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00:06:06

그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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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Griefing

온라인 게임 세계에서 의도적으로 남에게 시간적, 금전적, 정신적인 피해를 주는 행위를 통틀어 의미한다. 트롤링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온라인 게임이 붐이 일어나기 시작할 때, PK, 몹스틸, 반말, 자리 맡기, 닌자 루팅, 거래 사기, 통제 등의 행위들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무조건적인 초보자 배제, 욕설이 섞이지 않더라도 남을 비꼬는 폭언, 레이드에서 특정인에게 몰아주기 등의 행위 까지도 포함한다. 즉, 게임 내에서의 모든 비매너 행위에 해당한다 하겠다.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지만 한국 온라인 용어에도 이를 지칭하는 '잡질'이란 표현이 있다. 울티마 온라인에서 처음 쓰이기 시작했으며, 광물 훔치기, 스틸, 먹자, 스틸링(소매치기), 집 털기 등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어그로를 끌어 공격을 유발하여 살인 카운트를 피하면서 상대를 죽여 루팅까지 하는 행동을 일컬었다.

2. 유형

가장 유명한 것은 PK로, 문서가 따로 작성되어 있을 만큼 이로 인해 많은 논란과 사건사고가 있어 왔다. 심지어는 게임을 즐기던 임산부가 PK 때문에 충격을 받고 사산하기까지 했고, 강력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문제는 해당 문서에 매우 잘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불친절한 유저들이다. 오래된 게임에서 초보자들이 제 역할을 잘 못 하거나 헤멜 경우, 조언을 주기는 커녕 말 없이 쫓아내거나 인신모독을 퍼붓는 행위가 도리어 시스템상 방지할 수 있는 PK보다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경우는, 제작사들이 딱히 칼을 댈만한 요소(욕설 사용, 부모욕 등) 없이도 충분히 해당 초보자를 자괴감에 빠지게 만들 수 있기에 그 심각성이 더해진다. GM이 신고를 듣고 달려와도 정황을 전부 파악해야 하기에 대처하기도 힘들고 가해자는 가해자 나름대로 자기에게 유리한 증언을 할 테니 시시비비를 가리기도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뉴비의 경우 이러한 문제 때문에 멘붕을 겪고 게임을 접어버릴 수도 있으므로 제작사 측에서도 심각하게 고려하는 중이다.

이외에도 트롤링, 리더의 통제에 반발하여 따르지 않거나 분란을 일으켜 와해시키는 행위 등도 포함된다. 가장 적합한 예가 공대 내부의 적 문서에 잘 설명되어 있다. 이러한 행동은 상대방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의 직접적인 공격은 아니지만 시간과 돈(게임방에서 플레이할 경우)을 날리게 한다. 일부러 적대 길드에 첩자를 투입하여 이러한 분란을 조장하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유형은 온라인 게임 내의 재화로 사기를 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샌드박스식 게임에서 은행을 설립하고 한동안은 정상적으로 영업하다가 갑자기 은행 금고를 들고 사라지거나, 유명 길드 가입을 조건으로 거금을 요구한다거나(물론, 가입은 커녕 사이비 길드가 이름만 비슷한 것일 경우가 대부분), 다단계 사기를 게임 내에서 자행하는 등의 행위가 되겠다. 작게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경매장이나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 0을 하나 더 집어넣어 클릭 실수를 유발하는 등의 사소한 경우도 보인다. 이러한 문제들은 다행히 개인의 적절한 판단으로 예방할 수 있다. 대다수의 테마파크형 게임에서도 이런 문제들은 심각한 액수가 아니면 손대지 않는 편이다.

반대로 유저간의 사기를 그리핑이 아닌 정식 컨텐츠로 인정하고 터치하지 않는 게임들도 있다. EVE 온라인이 한 예인데, 사기를 치든 닥치는 대로 싸움을 걸고 다니든 운영진 측에선 전혀 터치를 하지 않으므로 원하는 대로 해도 된다. 유저들의 서슬퍼런 사적제재와 압박을 견딜 수 있다면.[1]

3. 그리핑 유저들

이러한 부류의 플레이어들은 맞닥뜨려서 욕하거나, 바로잡아주려는 시도를 할 필요가 없다. 이들은 처음부터 남들에게 피해를 주려고 마음먹고 있으므로 얼굴도 모르는 제3자가 달려들어서 '너 잘못되었어!'라고 해봐야 의미 없다. 즉 보자마자 차단 해버리는 게 가장 상책이며, 확실한 정황 증거가 있다면 만인의 이득을 위해 온라인 포럼에 올리는 것도 생각해보자. 다만, 이 경우는 완벽하지 않은 이상 범인이 도리어 여론몰이를 할 경우가 있으므로 몇 차례 재고해보는 게 좋을 것이다. 만약 초보 입장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저런 타입이라면? 그 게임은 이미 죽은 게임이므로 다른 게임으로 옮기는 게 상책이다. 쉽게 말하면 이들은 남들이 피해를 입고, 고통스러워하면 쾌감을 느끼는 부류이므로 무시하는 게 가장 좋다.

주로 초딩들이 이 부류의 플레이어에 속한다고 알고 있으나, 앞의 몇몇 경우에 해당하는 경우이고, 도리어 후술된 정치적인 문제들의 경우에는 도리어 성인들이 더 많다. 게다가 미성년자들의 욕설은 읽다 보면 터무니 없는 상황에서 욕이 달려나오는지라 도리어 코믹할 정도라 정상적인 성인 남성이라면 이 정도는 '유치하다'선에서 끝날 날파리 같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다만, 성인들이 일으키는 문제는 심해지면 길드가 해산된다거나, 서버가 저주섭이 되어버리는 등 악영향이 심각하게 남는다.

4. 처벌?

이렇듯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이지만, 온라인 게임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제대로 처벌이 되지 않거나 피해자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심각하지 않게 처리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심지어 몇몇 블로거들은 이러한 행위들을 하는 사람들이 평상시에는 사회 생활 잘 하고 있으므로 전혀 문제가 없다. 게임에서 경쟁의 행위에 속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도리어, 셧다운제 같은 것을 만들어 무조건적으로 초가삼간 다 태워버리는 대처를 하는 정부도 있는지라 아직까지 딱히 명확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5. 예시

5.1. 마인크래프트

건축, 꾸미기가 주 컨텐츠다보니, 멀티플레이 서버에서 허구한 날 일어나는 것이 그리핑이다. 특히 남이 만든 건축물을 파괴하는 행위를 그리핑 내지는 테러, 반달이라고 부르며 대부분의 서버에서 주요 차단 사유 중 하나다. 한편으로는 렉머신이나 의미없이 멀리 이동해서 서버 용량 뻥튀기시키기 등 서버 자체를 터뜨리는 방식도 있다. 이런 경우는 무정부를 표방하는 서버에서도 제재가 가해지는 게 일반적.

이런 행위를 막기 위해 플러그인 등으로 특정 지역의 블록은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놓는 경우가 많다. 그게 없더라도 일반적으로는 금지되는 행위다. 아는 사람들끼리 하는 서버가 아닌 한 이런 조치 내지는 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 구조물이 뒤덮일 정도로 용암 붓기
  • TNT 설치 및 폭파
  • 나무 구조물에 불 붙이기
  • 창고보호 플러그인의 헛점을 이용해서 다른 유저나 주민들의 창고를 파괴하거나 상자의 내용물을 털어가는 행위
  • 위더 소환[2]
  • 네더나 엔드에 침대를 설치해서 폭파시키기[3]
해결책은 그냥 서버 스태프나 관리자를 부르는 것. 권한만 있으면 얼마든지 복구 및 가해자 차단을 할 수 있고, 여차하면 아예 서버 리셋을 할 수도 있다. 확인하기가 귀찮을 뿐이지 누가 언제 어디서 뭘 했는지 로그(기록)는 다 남아있기 때문에 발뺌도 못한다.

사설서버를 만들어서 아는 사람들끼리 플레이하는 경우라도 화이트리스트 설정을 하지 않는 경우 그리퍼가 무작위로 접속하는 경우가 있으니 화이트리스트 설정을 하든지 서버 관련 폴더를 백업이 자주 되게끔 하든지 하는 것이 좋다. 백업본이 없으면 서버 관리자라도 상당히 골치아픈 상황에 빠질 수 있다.

5.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23년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에서 의도적인 그리핑이 발생했다. teenyviolin라는 유저 겸 전과자가 4인 기사단 레이드 도중에(vs 젤리에크 경) 길드를 배신하여, 수많은 하드코어 유저들을 죽게 했다. 공대 내부의 적이었다.

5.3. 카운터 스트라이크

  • 고의 팀킬
  • 블로킹 (길막)
  • 팀 플래시뱅 (팀뱅)
  • 고의 C4 조공 / 고의 C4 버리기 - 페이크 플뱅/스모크의 경우 제외
  • 보이스 / 히스 테러
  • (글옵)팀원 위치 적에게 알려주기 - 거짓 브리핑이나 세이브 상황에서 적을 유인하여 사살하려는 목적인 경우 제외
저런 행위가 모두 그리핑으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점을 알아둬라. 팀플도 오의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킷 없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폭탄을 해체하는 팀원을 죽이고 자신이 킷으로 폭탄을 해체하는 케이스도 있다.

5.4. 구 에이스 오브 스페이드

해커보다 악성 유저가 더 심각해서 여기서 그리핑은 마인크래프트처럼 남이 만든 건축물을 파괴하는 행위를 주로 한다.

이 게임은 건축물을 지어도 맨 밑 부분만 도려내면 전체가 다 무너지는 형식이기 때문에 하라는 게임은 안 하고 남이 만든 건축물만 부수는 유저들이 꽤 있다. 바벨 모드 같은 서버나 몇몇 서버는 파괴가 금지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서버가 허용되기 때문에 남이 만든 건축물을 파괴하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트롤러들이다.

이럴 경우 킥 투표[4]를 넣거나 어드민에게 신고하여 밴을 먹여주자.

5.5. 팀 포트리스 2

패치로 막히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하지만 패치로 막힌 것들까지 세면 여백이 부족하다.

5.6. 바람의 나라

그 유명한 나는 빡빡이다도 어떻게보면 그리핑의 예시로 볼수 있다.

5.7. Grand Theft Auto Online


Grand Theft Auto Online도 그리핑으로 악명이 높다. 특히 오프레서 Mk II가 등장하고 나서는 더 심해졌다.

6. 관련 문서



[1] 게임 안에 하나의 거대한 사회가 형성이 되어있다. 빽도 없이 묻지마 PVP나 사기를 치고 다니면 돈을 받은 용병 유저에게 사적 제재가 들어오고, 상인 유저들이 거래를 거부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게임 내 아이템의 절대다수가 유저들의 손에서 만들어지고 유통되기에 신뢰를 잃으면 게임 플레이가 고달파진다.[2] 위더는 특정 블록들만 설치하면 어디서든 소환된다. 그리고 위더는 소환 시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고 흑요석도 파괴하는 파란 해골 투사체를 난사하므로 근처에서 싸우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테러가 된다.[3] 네더와 엔드에서 침대에서 잘려고 하면 막대한 대미지를 주면서 폭발한다.[4] '/votekick 닉네임 이유'를 채팅창에 입력해 해커나 트롤러들을 '/y'로 찬성 투표를 던져 일정 수가 모이면 자동으로 밴이 되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