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단은
1. 개요
민폐(民弊)라는 말의 사전적인 뜻은 민간에게 끼치는 폐해다. 흔히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을 말한다. 비슷한 말로 민막(民瘼)이라는 표현이 있다.2. 특징
원래 민폐라는 행위의 주체는 관(官)이었으므로 관이 아닌 개인은 이 단어의 주체가 될 수 없다. #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남을 짜증나게 하는 어떤 개인에게 "민폐 끼치지 마"라고 말하는 것은 틀린 표현이며 "폐 끼치지 마", "폐를 끼쳐서 면구스럽다"가 옳은 표현이다. 이렇듯 원래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접할 만한 구어적인 단어는 아니었지만 인터넷 문화가 발달함과 함께 단어가 생명력을 얻으면서 뜻이 확장하고 주체와 상관 없이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행동에 대해 두루 쓰이는 일상 용어가 되었다.대다수가 민폐 행위의 주체를 '관(官)'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도 아직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민폐' 어의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1] 하지만 민(民)과 관련하여 민간, 만민, 인민 등의 연쇄적인 어휘의 한 고리로서 역할을 하는 어의인 것도 분명하기에 표준 어의 자체가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타인에 대해 몹시 좋지 않은 행동이니 웬만하면 하지 않도록 하자. 만약 그러면 주변 사람들에게 욕먹고 왕따당할 수도 있다. 비록 법적인 제재가 없거나 악의가 없다고 해도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만일 자신에게도 이런 일을 당한다면 기분이 좋을지를 말이다.[2]
당연히 예외는 있다. 상황별로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던가, 당사자가 그 말이나 행동에 관대하다던가. 공권력 역시 전쟁, 압수수색, 범죄자 체포 등인 경우에는 합법적 민폐를 저지를 수 있다.
특히 일본인들은 민폐라는 것 자체를 극도로 혐오하여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메이와쿠(迷惑)라고 한다. 보통 메이와쿠를 '민폐'로 번역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한국에서 쓰이는 민폐 개념은 전통적인 민폐 개념보다는 일본어 메이와쿠 개념에 가깝다.[3]
3. 창작물의 경우
캐릭터에게 개성을 부여하기 위한 속성의 하나로 쓰이며 가끔은 모에 요소로 평가받는 경우도 있다.고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의 성질 더러운 캐릭터들 중 좀 도가 지나친 이들을 이쪽으로 분류한다. 마이페이스 계열 캐릭터와도 통하는 면이 있지만 안 좋은 쪽으로 특화되어 있다고나 할까.
일상 배경의 코믹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러한 캐릭터가 트러블메이커 역할을 해주지 않으면 사건 전개가 되지 않는 관계로 대부분의 작품에서 주역이든 조역이든 한두 명 정도는 찾아볼 수 있다. 한 명도 없으면 치유계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예를 들어 아리아.
캐릭터 성격이나 기본 행동은 나쁘지 않은데 캐릭터 본인이 저주받은 존재라거나 힘이나 능력을 컨트롤하지 못하거나 하는 등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민폐를 벌이는 경우나 선행인줄 알았던 게 알고 보니 피해를 주는 경우나 타인이 용서가 아닌 질타나 폭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일반적인 민폐 속성 캐릭터와 달리 어느 정도 동정표를 많이 얻는 편이다.
도도하고 제멋대로인 히로인에게 주인공 및 주변인물들이 휘둘리는 것은 꽤 오래전부터 독자들에게 마조히스트적 즐거움 혹은 도짓코와 비슷하게 귀여움을 선사해 온 탓인지 이 계통도 꽤나 뿌리가 깊은 편이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미워할 수 없는 장난꾸러기 정도의 인물상을 만드는 것이 보통이지만(독자의 반응은 어쨌든 제작측에서는) 이야기의 악역을 맡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더 이상 민폐 캐릭터 같은 것이 아니라 정신병자 속성을 가진 악역이 되거나 극도로 이기적인 악역이 된다.
현실에서 이 속성을 지닌 사람들이 군대로 가서 이 속성을 숨기지 못하게 되면 높은 확률로 고문관이 된다.
민폐가 극도에 달하게 되면 범죄가 된다. 대표적으로 놀부가 있는데 이런 계열의 극도 민폐는 사망 플래그를 비롯한 패배 플래그로 이어지기도 한다. 여기서 말하는 사망 플래그는 사전적 의미의 사망 뿐 아니라 선수의 경우 소속팀에서 쫓겨났거나 선수협회에서 제명당해서 선수 생명이 끝난 경우나 감독의 경우 경질된 상황도 포함한다.
최근 창작물에서는 붙잡힌 히로인 속성의 캐릭터들이 독자들로부터 민폐 히로인이라 욕먹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심하면 발암물질 취급당할 정도다.
단, 아동을 대상으로 한 창작물은 '실수를 하더라도 친구&동료와 힘을 합쳐 해결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기 위해 민폐를 끼치는 캐릭터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편인데 그것을 어른의 시선으로 재단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3.1. 관련 속성
- 눈치 없는 새끼
- 마이페이스
- 어그로
- 만악의 근원: 일부에 한함.
- 무능
- 변태/호색한/치녀
- 비하 캐릭터
- 소인배
- 빠
- 악동
- 악역
- 약캐릭터
- 얀데레: 그냥 가벼운 정도라면 민폐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 심각한 경우라면 범죄가 된다.
- 열폭형 캐릭터
- 오지랖
- 울보: 특히 3번, 4번의 유형.
- 주인공/민폐형
- 천연
- 초딩 (a.k.a 잼민이/개초딩)
- 트러블 메이커
- 트롤링: 이쪽은 고의성이 명확하며 타인이 피해를 보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더욱 악랄하다.
- 폭력녀
- 허세
- XXX 때문에 개고생
- 인간 말종
4. 기타
- 이런 (러시아식?) 민폐 동영상도 있다. #2 보면 당장에 신고당해도 할 말이 없는데 몇 가지만 추려도 상해, 개인 물품 훼손, 상품 훼손, 강도, 영업방해, 방화, 성추행까지...
- 일본인들이 극도로 이를 혐오하며 기피하는 경향을 메이와쿠라고 한다.
-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문화권 국가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남에게 민폐끼치는 걸 극도로 기피하는 경향이 강하다. 동아시아 문화권 선진국들의 시민들이 영미권 등 다른 문화권들에 비해 남에게 민폐 끼치는 것에 대해 민감하고 꺼린다는 인식이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 단, 중국은 예외.
- 사실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는 물론이고 일본도 가난하던 시절에는 민폐에 대한 의식이 없지는 않았지만 지금보다는 옅었다. 경제가 발전하고 전반적인 교육 수준이 높아져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올라가고 인구가 증가함과 동시에 도시화가 진행되어 인구 밀도가 높아지면서 점차 민폐를 꺼리는 문화가 강해졌다.
- 온라인 게임에선 애드, 막피 등이 대표적인 민폐 행위다.
- 후방주의로도 쓰인다. 우월한 몸매나 용모, 그것들이 부각되는 의상을 착용한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유독 주목을 끌 때 당사자에게 ㅇㅇㅇ(장소 명칭) 민폐녀, 민폐남 등의 단어를 써 가며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