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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티백(teabag)은 차를 우려내기 위해 찻잎을 담아두는 작은 주머니를 말한다. 오늘날의 티백은 찻주전자나 찻잔 안에 그대로 넣어 쓴다.2. 설명
처음 만들어진 티백은 뉴욕의 차 상인 토마스 설리번이 비용을 아끼면서 적당한 양의 샘플을 배포하기 위해 소분 개념으로 조그마한 실크 백에다 찻잎을 1잔 우릴 만큼 조금씩 나눠 담은 것이 시작이었다. 당연히 설리번의 의도는 그 실크 백을 열어서 찻잎을 평범하게 우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귀차니스트 손님 몇몇이 백을 열지도 않고 그냥 뜨거운 물에다 냅다 집어넣어 차를 우렸고, 마침 샘플용이라 1잔 분량 만큼의 차가 담겨 있었던 데다가 실크 백이 열에 강했던 덕에 자연스레 거름망의 역할까지 해 줬다. 1잔만큼 따로 덜어낼 필요도, 거름망으로 따로 거르거나 할 필요도 없는 매우 편한 구성이 되어버린 것. 그리고 그 얘기를 들은 설리번이 거기서 착안해 실크보다 좀 더 짜임새가 성긴 면 거즈[1]로 차를 포장해 의도적으로 통째로 우리도록 만든 찻잎 주머니가 바로 상업적으로 판매된 티백의 시작이다. 이 때문에 티백의 유래에 대해 "원래 소분 용도로 포장한 것이다", "우려내기 위해 만든 것이다"고 왈가왈부하기도 하는데 어쨌든 지금의 티백은 우려먹기 좋게 내용물을 매우 작게 빻아 넣는 경우가 많아서 소분 개념으로 생각하고 뜯어먹거나 하면 안 된다. 단 동유럽, 지중해 국가들 그리고 튀르키예에서는 그냥 뜯어 끓여 먹어도 되게끔 소분 스타일로 만들어지는 상당히 많다.창작물에선 가끔 홍차 티백을 말려 두었다가 몇 번이건 다시 쓰는 사람들이 나오는데, 현실에서도 종종 존재하며 보통은 구두쇠 캐릭터다. 참고로 녹차는 내포성에 따라서는 재탕, 삼탕도 가능하지만 홍차는 이 경우 떫어져서 맛에 민감한 사람은 마시기 힘들다. 실제 역사에서는 찻잎이 귀중품이었으므로 몇 번을 우리는 게 보통이었고, 대량생산으로 가격이 떨어진 현대에야 맛과 향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 한번 쓴 찻잎은 그냥 버리게 되었다. 물론 현대에도 아깝다고 한두 번 정도는 더 우려 마시는 사람이 흔하므로 어느 정도는 취향.
재질로는 주로 종이를 사용하는데 끓는 물에도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소량의 플라스틱 섬유(폴리프로필렌 또는 폴리에틸렌)를 섞어 만든다. 종이의 내구도로는 끓는 물이 쏟아지는 걸 버티기 어렵기 때문이다. 종이 대 플라스틱의 비율은 보통 8 대 2에서 7 대 3 정도인데, 피라미드형 티백(일명 삼각 티백) 등은 아예 100% 플라스틱 섬유[2]로 만든다. 때문에 티백은 음식물쓰레기가 아니라 일반쓰레기로 분류되며, 후술할 미세플라스틱 문제 때문에 제로 플라스틱 운동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제조사들이 매출을 의식해 이걸 제대로 밝히지 않는 바람에, 티백을 무진장 소비하고 그걸 정원 퇴비로 재활용하는 영국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사용한 티백의 퇴비화를 홍보하던 영국 정부 환경당국은 바보가 되었으며 이를 믿고 정원 퇴비로 사용하던 영국인들이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고 한다.
다만 영국인들의 정원에 분해되지 않은 쓰레기가 남은 것과는 별개로, 미세플라스틱 논란 등은 아직 명확한 연구 결과가 없다. 때문에 영국의 제조사와 환경당국은 불안하면 티백을 찢어 내용물만 우려 마시거나 퇴비로 쓰라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2010년 기사. 일단 티백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자체는 식품 용기 등에 흔히 쓰이는 것과 같은 종류이며 열에 강하고 인체에 무해하다.
간편하다는 특성상 커피로 치자면 인스턴트 커피나 드립백의 포지션에 해당한다. 때문에 저가형 차만 티백 형태로 팔고 고급 차에선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아는 사람도 있지만, 고급 차로 만드는 티백도 꽤 많다. 분쇄를 하면 빠르게 향이 날아가는 커피와는 달리, 차는 티백 자체의 냄새와 점핑[3]의 부재를 제외할 시 원론적으로는 전통적으로 우려낸 차보다 맛이 덜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티백 자체의 냄새는 고급 재질의 티백[4]에서는 미미한 문제이고, 점핑 역시도 황금혓바닥이 아니라면 그 차이를 느끼기가 어렵다. 따라서 원론적으로는 티백이 인스턴트 커피나 드립백 취급을 받을 이유가 없다. 다만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티백은 보통 좋은 찻잎들을 다 가져가고 남은 저가품이기도 하고, 좋은 잎을 쓰더라도 잎차에 비해 분쇄도가 높은 만큼 시간 조절을 조금만 잘못해도 과추출되기 십상이기에 쓰거나 떫은 경우가 많아서 결국 티백은 잎차의 아랫단계 취급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애초에 등급이 높은 고급 찻잎은 잎차 수요를 따라가기에도 바쁘다....
잎차는 대부분 향이 날아가지 않게 포장된 형태로 팔지만 티백은 그렇지 않다. 종이봉투에 담겨있는 티백은 포장을 뜯고 난 후에는 기밀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그런데 역으로 말하자면, 종이 재질을 사용하지 않고, 빛이 통하지 않고, 질소충전이 되어 있으며, 각각 은박 비닐로 개별포장 되었고, 처음부터 신선한 찻잎을 넣은 티백은 일반 잎차보다 나은 경우도 많다. 신선도의 문제에서 잎차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5]
금속 등의 재질로 되어 있어 영구적으로 재사용 가능한 제품은 보통 '티 인퓨저(tea infuser)'라고 부른다.
알뜰살뜰하게 티백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티백을 눌러 짜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마시는 사람도 있는데, 이 티백을 좀 더 편하고 위생적으로 눌러 짜기 위한 티백 스퀴저(Tea Bag Squeezer) 라는 물건도 있다. 보통은 티스푼에 티백을 올린 후 끈을 한번 휘감아 짜내는 방법, 또는 컵이나 케틀 벽면에 티스푼으로 짜는 법이 사용된다. 다만 이렇게 눌러 짜면 탄닌 성분이 추가로 용출되어 맛이 떫고 써진다. 밀크티로 마실 때는 우유의 지방이 쓴맛을 중화하여 오히려 더 고소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지만,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는 한두 방울 아끼려다 티백이 터지는 참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히만 누르는 편이 낫다.[6]
3. 미세 플라스틱 용출 문제
티백, 특히 폴리프로필렌(PP), 나일론,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PLA 등의 고분자 소재를 포함하는 티백을 뜨거운 물에 넣었을 때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물 속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다만 '실제로 방출되는 입자의 수가 얼마나 되는가'와 '이 정도의 입자를 장기간 섭취했을 때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는 별개의 문제이며, 두 문제 모두 분석 방법과 입자 크기의 정의에 따라 연구 결과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3.1. 티백의 미세 플라스틱 용출량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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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가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데 큰 영향을 준 것은 2019년 캐나다 맥길 대학교 로라 에르난데스(Laura M. Hernandez) 연구진의 연구논문이다. 이 연구에서는 내용물을 제거한 나일론 및 PET 계열 플라스틱 티백을 세척한 뒤 95℃의 물에 5분간 담그는 실험을 실시했고, 그 결과 티백 한 개에서 약 116억 개의 마이크로플라스틱 입자와 31억 개의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방출된다고 추정하였다.[7] 이 논문에서 보고된 입자 수는 기존 식품 및 음료에서 상정할 수 있던 미세 플라스틱 수치보다 매우 컸기 때문에 학계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한편 2020년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 등이 같은 종류의 티백을 뜨거운 물로 추출한 뒤 개별 입자의 화학적 조성을 확인하는 마이크로 라만 분광법(Micro-Raman spectroscopy)으로 분석한 결과, 크기가 1 마이크로미터(μm)보다 큰 미세 플라스틱은 티백 한 개당 약 5,800-20,400개 검출되어 맥길 대학교 연구의 입자 추정치보다 2~3자릿수 낮았다.[8] 이 연구에 대해 맥길 대학교 연구진은 반론을 제시하고 BfR보다 자신들의 분석 신뢰도가 더 높다고 옹호하였다.[9] 이에 티백에서 어느 정도 플라스틱이 용출되는지에 대한 학술적 논쟁이 발생했다.
BfR은 2025년 이 문제를 다시 검토하면서 로라 에르난데스 연구진이 추정한 입자 수가 실제보다 상당히 높게 계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원 연구에서는 뜨거운 물 추출액을 실리콘 웨이퍼 위에서 건조한 뒤 주사전자현미경(SEM)으로 관찰했는데, 이 과정에서 원래 물에 녹아 있던 나일론이나 PET의 저분자 올리고머(oligomer)[10] 등이 건조 과정에서 침전·결정화되어 고체 입자처럼 관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11] BfR은 또한 검토 보고에서 "실험 전후의 티백 표면을 비교했을 때 뜨거운 물에 의해 티백 자체가 대량으로 파괴되어 새로운 입자가 만들어졌다는 뚜렷한 표면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으며", "검출된 일부 입자는 제조·취급 과정에서 이미 표면에 존재하다가 물에 씻겨 나온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하였다.
한편, 2024년 구야 바내이(Gooya Banaei) 등의 연구에서는 상용 티백을 일반적인 차 추출 조건에서 처리한 뒤 전자현미경, 적외선분광법, 동적광산란 및 나노입자 추적 분석(NTA) 등을 이용하여 PP, 나일론-6 및 셀룰로오스계 티백에서 방출된 미세·나노 크기의 입자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나노 입자 추적 분석에서는 PP 티백에서 평균 크기 약 136.7 nm인 입자가 1 mL당 약 12억 개(1.20×10^9개), 셀룰로오스계 티백에서는 평균 244 nm의 입자가 약 1억 3,500만 개(1.35×10^8개), 나일론-6 티백에서는 평균 138.4 nm의 입자가 약 818만 개(8.18×10^6개) 검출되었다.[12] 단, 이 연구에서 집산한 셀룰로오스는 일반적인 의미에서는 합성 플라스틱으로 분류되지 않으므로 셀룰로오스계 티백에서 검출된 모든 입자를 그대로 '미세 플라스틱'이라고 부르는 것은 부정확하다는 의견이 있으며, 이 연구에서 나온 수치도 수백 나노미터 영역의 입자를 계수하는 NTA를 사용한 결과로서 마이크로미터 단위 입자를 주로 세는 라만 분석 결과와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다는 반론도 있었다.
같은 해 중국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는 라만 분석과 열분해 가스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Py-GC/MS)을 병용하여 여러 티백 필터를 분석했으며, 티백 한 개에서 80~1,288개의 μm 크기 미세플라스틱과 0~63.755 마이크로그램(μg)의 서브마이크로미터(sub-μm) 크기 플라스틱을 검출하였다.[13] 이 연구에서는 직조된 나일론 필터의 방출량이 부직포 필터보다 적게 나왔으며, 티백을 상온의 물로 세 차례 미리 세척했을 때 μm 크기 입자의 잔류량은 약 76~94%, sub-μm 영역의 플라스틱 질량은 약 80~87% 감소한다는 실험 결과도 발표되었다.
결국 어느 크기까지 측정하는가, 어떤 물질을 입자로 판정하는가, 개수를 세는가 질량을 재는가 등 검출 하한, 입자의 크기, 분석 장비, 시료 처리 방식에 따라 플라스틱 용출량이 수백, 수십억 개까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3.2. 티백과 플라스틱 코팅 재질
티백은 차 성분과 물이 오갈 수 있어야 하므로 기본적으로 물이 통하는 다공성 필터이며, 전통적인 종이 티백에는 셀룰로오스나 아바카 등의 식물성 섬유가 사용되었지만[14] 현대의 자동 포장 제조 과정에서는 셀룰로오스 섬유와 PP, PE, PET 또는 PLA 등의 열가소성 섬유 및 접착 성분을 혼합하여 플라스틱 방수 코팅을 하는 것이 대다수이다. 물론, 오늘날에도 TWG 등 일부 고가의 티백 제품은 종이접기, 봉제 등의 방식으로 열접착을 하지 않는 제품도 존재한다.[15] 시판되는 저가형 티백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코팅에서 플라스틱이 검출되며, 겉보기에 '종이백' 또는 '셀룰로오스 티백'으로 보여도 제조사가 따로 명시하지 않은 경우 플라스틱이 포함될 가능성은 높다.PLA 등 이른바 '바이오플라스틱' 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알려진 재질을 사용한 티백도 논쟁의 대상이다. PLA는 옥수수 전분 등의 재생 가능한 원료로 제조할 수 있고 일정한 퇴비화 조건에서 일반 플라스틱보다 빠르게 분해될 수 있음이 알려져 있으나, 땅에서 썩을 때가 아니라 사람이 마실 때에는 여전히 고분자 구조를 가진 열가소성 폴리에스터이다. 따라서 '생분해성'이라고 해서 플라스틱이 아니라거나, 차를 우릴 때 미세 입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2023년 바내이 연구진의 연구에서는 상용 PLA 티백 한 개로 차를 우리는 과정에서 약 100만 개의 PLA 나노 입자가 검출된 바 있다.[16]
'생분해성'이라는 말은 자연환경 어디에서나 빠르게 사라진다는 뜻이 아니며, 사람의 몸 속과 같은 환경에서는 다른 합성 미세 플라스틱처럼 기능할 수 있다. 2024년 위니 코르티네존스(Winnie Courtene-Jones) 등의 연구진은 PLA를 포함한 바이오플라스틱 사용 티백을 토양에 매설하는 실험에서 제품의 조성에 따라 7개월 뒤에도 상당량의 플라스틱이 남아 있었음을 보였다. 코르티네존스 박사는 보고서에서 "산업적 퇴비화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재료이며, 일반적인 자연 토양에서는 훨씬 느리게 분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17] 결국 PLA 제품은 폐기물 감소나 화석연료 의존이라는 거시적, 환경적인 관점에서는 기존 플라스틱과 다른 장점을 가질 수 있으나, 음료 섭취로 미세 플라스틱을 피한다는 목적에서는 안전성을 보장하는 지표가 아니다. PLA의 인체 독성이나 장기적 인체 유입 영향에 대해서는 다른 미세 플라스틱 연구와 마찬가지로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다.
3.3. 티백은 건강에 위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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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미세 플라스틱#|]] 부분을}}} 참고하십시오.이상에서 알 수 있듯 티백에서 상당량의 미세 플라스틱이 용출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세 플라스틱의 위험성은 아직 연구 중에 있다. 이는 비단 티백 뿐만이 아니라 플라스틱 일회용품 및 수돗물, 식품, 대기 중에 포함된 미세 플라스틱의 위험성에 관한 담론에서도 같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식품·물·공기를 통한 미세 플라스틱 노출 자료를 종합하면서 "현 시점에서 자료들을 취합했을 때, 노출량 평가, 입자 측정법, 체내 흡수와 독성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잠정적인 결론만을 내린 바 있다.[18]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2025년 <식품접촉재료에서의 미세·나노플라스틱 방출 연구를 검토> 결과에서도 "연구마다 분석법 및 보고 방식의 차이가 크고, 특히 나노플라스틱에 관한 자료가 부족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19] 독일 BfR은 2025년 기준으로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정도의 미세플라스틱이 사람에게 건강상 위해를 일으킬 가능성은, 현재 지식으로는 낮을 것이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이는 미세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티백의 안전성이 입증되었다는 말은 절대 아니며 오히려 유해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는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2024년 시드니 대학교 니콜라스 샤르트르(Nicholas Chartres) 교수 등에 의해 발표된 <미세플라스틱 건강영향에 관한 신속 체계적 문헌 고찰>에서는 사람 및 동물 연구를 종합하여 미세플라스틱 노출이 "사람의 생식계·소화계·호흡계 건강에 위해를 줄 것으로 의심된다(suspected)"고 평가했으며, 일부 결과에서는 산화 스트레스, 염증, 조직 변화 등의 생물학적 기전 관찰되기도 했다.[20] 2023년 PLA 티백 유래 나노입자를 이용한 연구에서는 장세포 모델에서 입자 흡수와 산화 스트레스 및 장벽 기능 관련 변화가 발견되었으며, 2024년 연구에서는 PP·나일론-6 등의 티백에서 얻은 미세·나노 크기 입자를 사람의 장 상피세포 모델에 노출했을 때 세포가 입자를 흡수, 점액을 분비하는 장세포에서 높은 플라스틱 내재화가 관찰되고 일부 입자는 세포핵 부위에까지 침습한 것이 확인되었다.
사람을 직접 조사한 연구에서도 장기적 영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게 만드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2024년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전향적 관찰연구에서는 경동맥 내막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죽상경화반에서 PE 등의 미세·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된 경우, 약 34개월의 추적기간 동안 심근경색·뇌졸중·전체 사망의 복합 위험이 검출되지 않은 집단보다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21] 물론, 이는 관찰 추적 연구로 미세 플라스틱과 임상적 인과관계를 완전히 증명하지는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불편한 소비자라면 티백 대신 찻잎을 스테인리스강 또는 유리 인퓨저에 직접 넣어 우리는 방법이나, 제조사가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힌 필터를 선택함으로써 티백 유래 플라스틱 입자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다.
4. 여담
조나단이 22년 동안 티백의 용도를 잘못 알고 티백을 뜯은 다음 내용물을 꺼내 물에 우려내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본인 왈, "난 이렇게 쓰면서 살아왔다"라고. 예능이라서 주작이라는 사람도 있으나 더 옛날에 출연한 인간극장에서도 똑같이 뜯어먹었다.그런데 1960년 영화 '박서방'에 이러한 상황이 묘사된다. 가장 역할로 나오는 김승호가 부잣집 여주인이 홍차를 권했을 때 티백을 뜯어서 "홍차도 마실 줄 모른다"고 망신을 당하고 쫓겨난다. 링크
이것을 두고 원래 티백은 잎의 소분 용도였고, 뜯어서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물건이란 영상이 나오기도 했으며, 저게 더 진하게 우려나와서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다만. 현대의 티백은 그대로 우려먹을 것을 염두에 두고 잎을 더 잘게 빻아서 넣는다. 그래서 스트레이너로 걸러도 내용물이 잘 걸러지지 않아서 입 안에 잔여물이 느껴질 정도로 텁텁해지니 뜯어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당연히 가장 좋은 것은 티백이 아닌 통에 든 잎차를 써서 중탕해서 마시는 것이지만, 집에 티백만 있다면 그냥 우유나 두유에 티백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몇 분 돌려먹는 것이 낫다. 갑자기 끓어오르니 큰 컵에 적당히 담고 넘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돌리자. 전자레인지를 쓴다는 거부감 때문에 맛이 없을 것 같지만 전문가 피셜 실제로는 맛이 더 좋다고 한다. 기사
미국 유튜버 바비 페리쉬는 차를 마실 때 티백을 쓰지 말고 두꺼운 찻잎만 컵에 담아서 먹으라고 말하는데, 왜냐하면 두꺼운 찻잎만 넣으면 더 맛있고 질이 더 좋은데 티백은 표백제 종이, 플라스틱, 나일론, 레이온이 있어서 티백을 넣으면 차에 독을 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티백 안에 찻잎이 별로 없고 가루 같아서 질이 떨어지며, 차 공장 바닥 먼지를 빗자루로 쓸어담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비판했다. #
[1] 또는 모슬린.[2] PLA, 나일론 등.[3] 점핑은 차주전자 안의 대류 현상에 의해 찻잎이 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점핑이 제대로 될 시에는 더 좋은 맛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4] 일명 삼각 티백이라고 불리며 대개 나일론, 좀 더 비싼 티백은 PLA를 쓴다. 나일론은 스타킹을 생각하면 편하고 PLA는 젖산 중합체로 둘 다 인체에 무해하다.[5] 물론 이런 티백은 웬만한 잎차보다 실제 양 대비 가격이 훨씬 더 비싸다는 게 단점으로 작용한다.[6] 여담으로 이렇게 티백을 쭉 짜서 차를 마시는 대표적인 인물로 노엘 갤러거가 있다.[7] Laura M. Hernandez et al., “Plastic Teabags Release Billions of Microparticles and Nanoparticles into Tea,”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53, no. 21 (2019): 12300–12310, doi:10.1021/acs.est.9b02540.[8] Kristin Busse et al., “Comment on ‘Plastic Teabags Release Billions of Microparticles and Nanoparticles into Tea,’”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54, no. 21 (2020): 14134–14135, doi:10.1021/acs.est.0c03182.[9] Laura M. Hernandez et al., “Response to Comment on ‘Plastic Teabags Release Billions of Microparticles and Nanoparticles into Tea,’”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54, no. 21 (2020): 14136–14137, doi:10.1021/acs.est.0c06422.[10] 수십 개 이하의 단량체가 결합해 만들어진 낮은 분자량의 부산물로, 플라스틱 중합 과정에서 완전히 고분자화되지 못하고 남은 잔여물이다. 주로 용기 표면이나 가공 과정에서 금형 오염, 품질 저하, 인체 유입 및 환경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다.[11] German Federal Institute for Risk Assessment (BfR), “BfR Assesses Study on Tea Bags and Microplastic Particles,” May 8, 2025, BfR.[12] Gooya Banaei et al., “Teabag-Derived Micro/Nanoplastics (True-to-Life MNPLs) as a Surrogate for Real-Life Exposure Scenarios,” Chemosphere 368 (2024): 143736, doi:10.1016/j.chemosphere.2024.143736.[13] Zhiheng Yue et al., “Reducing Microplastics in Tea Infusions Released from Filter Bags by Pre-Washing Method: Quantitative Evidences Based on Raman Imaging and Py-GC/MS,” Food Chemistry 445 (2024): 138740, doi:10.1016/j.foodchem.2024.138740.[14] 전통적인 티백은 티백 자체가 말린 찻잎을 보관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물에 직접 담그지 않고 티백을 찢어 내용물을 찻잔에 넣고 잎차처럼 달여 마셨다. 이러한 제품을 오늘날의 방식으로 마실 경우 차가 잘 우러나지 않거나 거꾸로 잎이 빠져나오는 등의 문제가 있다.[15] Meral Yurtsever, “Are Nonwoven Fabrics Used in Foods Made of Cellulose or Plastic? Cellulose/Plastic Separation by Using Schweizer’s Reagent and Analysis Based on a Sample of Tea Bags,” Process Safety and Environmental Protection 151 (2021): 188–194, doi:10.1016/j.psep.2021.05.016.[16] Gooya Banaei et al., “The Release of Polylactic Acid Nanoplastics (PLA-NPLs) from Commercial Teabags: Obtention, Characterization, and Hazard Effects of True-to-Life PLA-NPLs,”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458 (2023): 131899, doi:10.1016/j.jhazmat.2023.131899.[17] Winnie Courtene-Jones et al., “Deterioration of Bio-Based Polylactic Acid Plastic Teabags under Environmental Conditions and Their Associated Effects on Earthworms,”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934 (2024): 172806, doi:10.1016/j.scitotenv.2024.172806.[18] World Health Organization, Dietary and Inhalation Exposure to Nano- and Microplastic Particles and Potential Implications for Human Health (Geneva: World Health Organization, 2022), WHO.[19]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Literature Review on Micro- and Nanoplastic Release from Food Contact Materials during Their Use,” EFSA Supporting Publications (2025), EFSA.[20] Nicholas Chartres et al., “Effects of Microplastic Exposure on Human Digestive, Reproductive, and Respiratory Health: A Rapid Systematic Review,”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58, no. 52 (2024): 22843–22864, doi:10.1021/acs.est.3c09524.[21] Raffaele Marfella et al., “Microplastics and Nanoplastics in Atheromas and Cardiovascular Events,”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90, no. 10 (2024): 900–910, doi:10.1056/NEJMoa2309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