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수강신청(受講申請)은 대학에서 매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들을 과목을 정하여 신청하는 것을 말한다. 대다수는 개강 2~3주 전에 수강신청을 하는 것이 보통이나, 서울대와 같이 개강 5~6주 전에 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에 따라서는 신입생은 '필수과목' 등의 이름으로 미리 정해진 과목을 들어야 하는 곳도 있으며, 몇몇 고등학교에도 보충수업 신청을 이걸로 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준하는 영재학교에서도 수강신청을 한다. 본래 수강신청은 여러 교육기관에서 들을 과목을 미리 정하는 것이나 인터넷 강의에서 들을 강좌를 선택하여 돈을 내고 신청하는 것을 모두 포함하는 의미지만, 대개 수강신청 하면 대학교에서 학기 시작 전[1]에 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시간은 오전에 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후에 하는 학교도 드물게 있으며 간혹 시스템 오류나 디도스 공격 등으로 수강신청 내역을 삭제하고 다시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2]수강신청의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 여섯 가지 정도로 나뉘어진다.
- 전 학년의 모든 재학생들이 한꺼번에 수강신청. 학생 수가 많지 않은 소규모 대학에서 이 방법을 주로 사용하며 일부 큰 규모의 대학에서도 수강신청 당일 만큼은 서버를 대규모로 증설해서 한꺼번에 하기도 한다.
- 학년별로 수강신청. 월요일은 4학년, 화요일은 3학년, 수요일은 2학년, 목요일은 1학년과 같은 식으로 진행되며 학생 수가 많은 대규모 대학이 이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낮은 학년일수록 먼저 수강신청을 하는 경우도 있다.
- 단과대학별로 수강신청. 위에 언급된 1,2번의 방식이 조금씩 접목되기도 한다.
- 전공, 교양과목, 교직과목을 각기 다른 날에 수강신청. 서버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전공(부전공, 전공필수, 복수전공) 및 교직과목을 하루 먼저 우선 신청하고 익일에는 교양과목(교양필수, 교양선택)을 포함하여 전체 과목을 신청하게 하는 방식이다.
- 홀수학번과 짝수학번이 다른 날에 신청(홀짝제). 대표적으로 중앙대가 이렇게 신청하고, 학기마다 홀짝 순서가 바뀐다. 서울대학교도 2020학년도까지 이 방식이었고, 장바구니제와 혼합하며 폐지되었다.[3]
- 자동신청. 특히 전문대학에서 많이 보이는 케이스다. 4년제 대학교에서도 1학년 1학기에 한해서는 수강신청에 익숙하지 않은 신입생들을 위해 기초과목을 자동으로 배정하는 경우가 꽤 많다. 문제는 자동신청된 과목은 수강정정과 수강취소를 막아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평판이 좋지 않은 교수나 원치 않는 시간대에 당첨되면 그냥 F 받고 재수강을 하거나 휴학을 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2. 역사
대학교라고 해도, 교수와 학생의 수가 적고, 커리큘럼이 한정되어 있었던 시절에는 수강신청이라는 게 없었다. 고등학생과 마찬가지로 학년 별로 들어야할 과목이 딱딱 정해져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전공과목은 이렇게 운영해도 상관 없지만, 교양과목까지 모두 똑같은 과목을 듣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교양과목의 경우 학생마다 자기가 듣고 싶은 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 '수강 신청 제도'이다. 즉, 원래 제도의 목적은 '학생의 수업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다.교수와 학생 수도 늘어나고 커리큘럼도 늘어남에 따라 전공과목 역시 학생에게 선택권을 풀어 주게 되었다.[4] 즉, 전공과목도 필수과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선택으로 풀어서, 자신이 관심 있는 강의를 고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필수전공도 수강하는 시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더욱더 학생에게 재량권을 늘려 주었다. '학부제' 등의 도입으로 학과 구분마저 사라지는 경우, 정말 자기 마음대로 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상당히 선택권이 부여된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제때 졸업을 하기 위해 알아서 잘 듣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컴퓨터가 없던 초창기에는 모든 것이 수작업이었다. 듣고 싶은 강의 신청서를 작성해서 담당 교수(또는 조교)를 찾아가 싸인을 받고, 이를 제출하는 것으로 수강신청이 완료된다. 1980년대에는 OMR 카드로 바뀌었지만,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사실 이때에도 '수강신청 전쟁'이 존재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는데, 속칭 'A+ 폭격기' 교수의 수업을 따내기 위해서, 전날부터 교수의 방 앞에서 밤새 줄서는 일도 흔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선착순인 것은 똑같고, 필요하면 줄 서야 한다. 또한, 수작업으로 처리되는 특성상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수강신청 날짜가 다가올 때마다 수강신청을 받는 곳은 수강신청을 하려는 학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당시에는 사법시험이나 행정고시 등 고시의 인기가 현재보다 높아서 고시를 대비할 수 있는 과목[5]을 담당하는 교수의 연구실도 줄이 길었다.
1990년대부터 컴퓨터를 이용한 수강 신청 방식이 도입되면서, 신청서 종이 들고 교수 찾아 뛰어 다녀야 하는 일은 없어졌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하여 편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초기에는 교내 인트라넷으로 연결된 컴퓨터에서만 가능했기에, 당시 '전산실'이라고 부르는 곳은 사람들이 몰려 바글바글했으며(1998년 당시 서울대 풍경), 좋은 과목을 확보하기 위해 전산실 앞에서 전날부터 밤을 새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학점을 잘 준다거나, 과제가 적다거나, 자격증이나 취직에 유리하다거나, 강의력이 뛰어나다거나, 혹은 시간표가 안 겹친다거나[7] 하는 등의 이유로 인기 있는 강의와 인기 없는 강의는 갈리기 마련이다. 특히 옛날에는 에브리타임 같은 학생 커뮤니티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정보력 좋고 발이 넓은 사람들이 선배들한테 어떤 과목, 어떤 교수가 학점 잘주는지 알아내 정보를 독점하기 쉬웠다. 지금이야 아싸라도 에타를 열심히 뒤지면 손만 빠르다는 전제하에
2000년대 이후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으로 수강신청에 인터넷을 이용하게 되면서 그것이 단 몇 초만에 결정나버린다는 단점도 발생했다. 전산실 컴퓨터로 수강신청할 때는 동시 접속자 수 자체가 한정되어 있었고 연결 속도도 느렸기 때문에 최고 인기 과목도 마감되는데 몇 분은 걸렸고 어지간한 인기 과목은 1, 2시간 후에야 마감되었다. 그래서 이때는 아무리 손이 느린 사람이라도 작정하고 전날부터 가서 밤샘 줄을 서면 최소한 인기과목을 하나는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인터넷을 이용하게 되면서는 순전히 손가락 싸움으로 바뀌어 버렸다. 그래서 교수들 중에선 차라리 예전 그때가 더 좋은 것 같다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 최소한 본인이 밤새는 노력을 해서 수강신청을 한 결과로 인기과목을 건진 거니까.
3. 수강신청 방법
일반적으로 인터넷으로 하게 된다. 각 학교마다 제공되는 포탈 서비스에 수강신청 메뉴가 존재한다.학교마다 수강신청 방법은 약간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 과목별로 배당된 코드를 입력해서 신청
- 카테고리별로 분류된 과목을 찾아가서 클릭해서 신청
- 미리 수강신청을 할 과목을 등록해놓은 뒤, 수강신청 당일날 클릭해서 신청[8]
수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기 때문에, 수강신청이 시작되고 나면 엄청난 접속량 폭주로 학교의 서버가 마비되는 경우도 있다. 도입 초기에는 엄청난 접속량 때문에 수강신청 자체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종종 보였다. 이런 상황이 매 학기마다 발생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안쓰던 서버에다가 심지어는 서버를 빌려와서 대비해도 서버가 툭툭 터져나간다. 그래서 학교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을 임시페이지로 바꾼다. 학교 홈페이지의 몇몇 서비스를 정지하는 경우도 보인다. 각종 수강신청 소프트웨어들이 도입된 후에는 서버가 예전만큼 죽어나가지는 않고, 랙이 걸릴지언정 수강신청 자체를 못하는 상황은 별로 안 나온다. 서버의 보안이 취약할 경우, 컴퓨터 관련학과에 있는 컴덕후들에 의해 본의 아니게 해킹실습장이 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한국에서 해외의 대학교 수강 신청을 할 경우 시차의 압박이 추가된다.[9]
수강신청은 대부분 선착순이다. 인기강의를 듣고 싶어하는 학생들은 당연히 많이 있으므로, 각 학교마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수강신청 방법들이 있다. 컴퓨터공학 같은 경우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매크로 파일을 주고 사용법을 전수해주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피씨방에 형제자매 다같이 가서 2~3자리 차지하고 한꺼번에 로그인을 시도하는 경우도. 이를 방지하기 위해 거의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다중 로그인이 금지되어 있으며, 이 경우에는 맨 처음으로 로그인한 컴퓨터만 수강신청 화면이 정상작동되고 그 이후 다중 로그인을 한 컴퓨터는 자동으로 수강신청 화면이 종료되도록 시스템을 설정해놓기도 하며 반대로 마지막에 접속한 컴퓨터의 수강신청 화면이 있다면 이전에 미리 접속했던 다른 컴퓨터의 수강신청 화면은 자동종료되게 만드는 프로그램도 있다.[10]
수강신청은 대체로 선착순으로 신청이고, 1초의 차이가 수강신청의 성패를 가리기에 보다 정확한 시간을 위해 서버시간 네이비즘 등 해당 학교 서버의[11] 시간표를 알려주는 서버시간을 많이 이용한다.
빠른 신청을 위해 매크로를 쓰거나 다중 접속이 되는 경우 지인에게 부탁하는 등 온갖 방법이 쓰인다. 매크로를 쓸 경우 서버에 큰 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이를 금지하는 학교도 있으며, 학교에 따라서는 매크로가 적발되면 해당 학생의 모든 수강 신청 내역을 일괄적으로 삭제한다. 가끔 너무 빨리 클릭해서 매크로 방지 프로그램에 걸리는 케이스도 나온다.
카이스트의 경우 2012년부터 추첨 방식을 도입해서 정원이 초과된 과목은 수강 신청을 랜덤으로 돌려버린다. 수강신청 첫 날 시작시각부터 미친듯이 클릭할 필요는 없지만, 랜덤으로 돌아간 다음 결과를 받았을 때 신청된 과목이 없으면 낭패다. 전공은 정원이 넉넉해 매우 높은 확률로 당첨되지만, 교양 경쟁률은 엄청나다. 이후부터는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누군가 취소하는 과목을 낚아채기 위해 클릭질을 하거나 교수에게 메일 보내기(일명 빌넣) 등으로 원하는 과목을 쟁취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수강신청 사이트에 접속 할 때 사용되는 브라우저로는 국내에서 이용률 1등 크롬을 권장하지만[12] 특정 브라우저가 아니면 접속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수강신청 시즌이 되면 항상 얘기되는 것으로 피시방이 빠르냐 집이 빠르냐가 화두가 되곤 하는데 사실 각 가정집에서 신청해도 어지간히 똥컴이거나 공유기가 상태가 불량하다거나 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큰 차이는 없다. 수강신청에서 중요한 건 컴퓨터의 스펙이 아니라 핑 응답속도이기 때문에 정 불안하다 싶으면 로컬 케이블을 직접 연결하는 식으로[13] 하면 별로 문제가 없다. 여기서 서버가 터질 정도면 어차피 피시방에서 하던 사람들도 터져서 당황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학교에 따라서는 스마트폰으로 가능한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PC의 서버가 터지면 스마트폰으로 대응하는 식으로 해도 된다. 의외로 스마트폰이 더 빠른 경우도 있는 편.
4. 수강신청 팁
대학을 직접 다녀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본 문단에 적혀있는 것들은 대부분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일 때 가능한 것들이다. 이번 학기에 어떤 과목이 무슨 요일 어떤 시간대에 개설될지는 완전히 교수의 재량이며[14], 학생은 이에 맞추어서 한 학기 동안의 스케줄을 정해야 한다. 학점을 채우기 위해 들어야 하는 과목을 체크하다 보면 원치 않는 시간대와 교수를 피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물론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학생이 원하는 대로 시간표를 설정할 수 있는 자유도가 있지만, 학점 낭비 없이 대학을 제때 졸업하고자 한다면 졸업사정요건이라는 정해진 틀 내에서 수강을 해야 하기에, 수강신청은 마치 마트에서 저녁 반찬거리 쇼핑을 하는 것마냥 내 마음대로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하고자 한다면 정말로 본인 생활 패턴에 맞추어서 편하게 시간표를 짤 수도 있지만 당장 먹기엔 곶감이 달다고 1~3학년 때 그런 짓을 했다간 4학년 때 지옥이 될 뿐이다.[15]
그러니 만약 이 문단을 보고 있는 예비 대학생이 있다면, 이 다음에 나올 내용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참고사항으로만 알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게 신청하기
자신에게 편한 시간대의 강의를 골라야 좋다. 아침형 인간이면 오전에 수업을 다 듣고 오후를 자유시간으로 비워 개인적으로 쓰는 게 좋고, 반대로 올빼미형 인간이라면 오후 수업으로 가득 채우고 저녁에 마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특히 아침잠이 많은 성향인데 1~2교시 수업을 몰아넣으면 일찍 기상 후 세면 + 학교까지 나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고역이 되며, 출석 점수가 구멍나거나 수업에 집중하기도 힘들고 학점 따기도 힘들어진다. 특히 통학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엔 통학시간도 고려해야 하며, 집에서 학교까지 통학시간이 편도 기준으로 2시간 이상 걸리면 웬만하면 1교시 수업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단, 1~2교시 오전 수업의 경우 아무래도 전필의 유일한 분반이 아닌 이상 기피하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수강신청이 널널한 편이다. 본인이 1교시를 들어도 전혀 문제가 없다면 오전 수업을 선택하는 것이 수강신청을 성공할 확률이 높으며, 아침 강의의 경우 아무래도 지각/결석의 비율이 높으므로 오히려 학점을 따기에 더 좋을 수도 있다. 또한 어떤 교수들은 혼잡을 피하고자 약 10분 정도 늦게 수업을 시작하기도 한다.
- 교수와 강의의 수준, 강의의 질이 적합한지 확인하기
아무거나 자리 남는 걸 무턱대고 넣는 것보단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 잘 아는 분야의 과목을 수강하는 편이 좋다. 특히 저학년들이 호기로 과목명이 나름 그럴싸하고 있어보이는 걸 무턱대고 넣는 경우가 많은데, 나중에 후회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본인에게 잘 맞는 강의라는 행운이 따르면 다행이지만, 이름만 그럴싸하고 더럽게 재미가 없거나 재미는 있는데 너무 수준이 높아 따라가기 힘들다면 곤란할 것이다. 강의계획서가 괜히 있는게 아니니 사전에 정독 필수이며, 이전부터 자주 개설되는 과목이라면 선배들 혹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보를 모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수강층이 어떤지 고려하기
아무래도 대부분의 강의가 상대평가로 시행되니 잘하는 학생들이 많은 강의는[16] 좋은 학점을 따기 불리하고, 비교적 공부를 못하는 학생 부류들과[17] 같이 들으면 점수 따기에 유리하다. 다만 학년별, 학과별, 선수과목[18] 수강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또한 잘 따져봐야 한다. 무엇보다 본인이 그 깔아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단, 예체능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공부를 잘 못한다고 무작정 그 학과의 과목이나 예체능 계열 교양과목을 신청하는 건 재고할 필요가 있다. 걔네들한텐 그게 전공이다. 재미가 있을거란 보장도 없다. 자신이 절대적으로 자신있거나 잘하는 것보다도, 남들보다 자신이 상대적으로 잘 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가 쉬워도 남 역시 쉬운 과목이라면 사소한 실수 하나로도 평점이 크게 바뀔 수 있다.
- 남은 인원 수 확인하기
몇 초 안에 정원이 가득 차는 요즘의 수강신청은 정말 어지간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차기 마련이다. 그런데 보면 한참 지나도 여석이 남아있거나 장바구니에 담아둔 인원수도 한참 적은 과목이 있다. 당연히 이유가 있다. 넣기 전에 가급적 의심을 해 보는 것이 좋다. 물론 어차피 수강신청에 실패했다면 그거라도 들어야겠지만.
- 신설과목이나 신임교수는 잘 생각해보고 신청하기
같은 과목이라도 교수가 다르면 천차만별이게 마련이다. 그나마 기존에 다른 강의를 진행하던 교수가 새로운 과목을 여는 경우는 적어도 이 교수가 어떤 성향인가에 대한 정보라도 있지, 아예 교수가 새로 오면 반드시 그 때 들어야 하는 필수과목이 아닌 이상 일단 한 학기는 넘기고 지켜보는 것이 좋다. 신임교수가 신설과목을 열었다면? 실험 대상이 되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겠다. 다만 이는 신설과목·신임교수에 대한 비관적 견해에 해당하고, 오히려 이 덕분에 신설학기 한정으로 족보가 돌 가능성이 전무하여 친화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 학생들도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이점 또한 존재한다. 결국은 일장일단이 있는 선택일 것이다.
- 발표와 조별과제 여부 확인하기
본인이 괜찮다면 상관은 없지만, 조별과제 특성상 한 명만 열심히 해봤자 좋은 결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 고등학생 때도 심심찮게 들어봤겠지만[19] 대학은 조별과제의 폐단이 무척이나 심하기 때문. 발표와 PPT 제작 스킬에 자신있고, 뜻이 맞는 성실하고 유능한 학생들이나 친구와 드림팀을 결성할 수 있는 경우[20]가 아니라면 웬만하면 조별과제는 없는 강의가 좋다. 최악의 경우는 조별과제가 있는 과목이 필수 과목인 경우로, 선택 과목이면 그냥 거르고 말텐데 조별 발표 + 고학번 파티 + 1교시 조합까지 합세하면 답이 없다. 차라리 이 경우는 커리큘럼이 바뀌어 과목이 사라지거나 수업 진행 방식이 바뀌거나 하다못해 수업 시간이라도 1교시에서 바뀌길 기대하며 미루는 게 낫다.
- 수강 정원 수 확인하기
대형 강의에서는 시험이 극도로 변별력이 없지 않은 이상 일반적으로 학점 따기가 쉬운데[21] 사람이 적지만 그렇다고 절평으로 바꿀 정도로 적지는 않은 애매한 강의는 학점 따기 힘들다. 아싸리 폐강 직전까지 갈 정도로 사람이 적으면 절평이라도 시행할 텐데 말이다. 비상경계열 인문사회대 같은 소수과의 전공이 특히 이런 경우가 많은데 더 심한 경우는 전공과목이 열리기라도 하면 감지덕지일 수도 있다. 그나마 복전에 거의 제한이 없는 학교라면 타전공과목으로 때울 수 있겠지만.
- 대면, 비대면 여부 확인하기
강의 계획서를 보고 그 수업이 대면으로 진행되는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지, 비대면 수업 중에서도 실시간 화상강의인지 녹화강의로 진행되는지 미리 알아보면 그 수업이 있는 날의 일정을 짜는데 도움이 된다. 또 강의를 개설한 교수가 대면 수업일 때는 악평을 받다가도 비대면 수업이 되면 호평을 받는 등 대면과 비대면의 차이가 현저한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해당 교수에 대한 강의 평가를 주의깊게 보도록 하자.
-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만큼만 신청하기
너무 최대학점에 가깝게 신청한다면, 많은 학습 부담으로 인해 낮은 성적을 받게 되는 과목의 수가 증가할 확률이 높으며, 이는 곧 GPA 하락으로 이어진다. 고학년 때 전공과목으로 최대학점을 꽉꽉 채워들어야만 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저학년 때 미리미리 들어놓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전공과목은 7전공까지는 그럭저럭 할만한 경우가 많지만, 8전공, 9전공은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면 높은 학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22] 10전공[23] 이상으로 가면 아무리 과목 난이도가 낮고 실습 과목에 재수강 과목이 껴있더라도 반드시 포기하는 과목이 생기기 마련이다.
- 학과의 커리큘럼 및 졸업요건을 보고 필수과목, 채워야하는 영역 등을 고려하며 앞으로의 수강계획을 생각하며 전략적으로 신청하기
학교마다 졸업요건 전공핵심이나 전공심화 과목 중 일정 학점 이상, 교양 영역별로 일정 학점 이상, 영어전용 강좌 수 등의 제한이 걸려있기도 하다. 고학년 때 부담을 최소화하려면 미리 이를 숙지하고 수강신청을 전략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교양필수 혹은 전공필수 중 여러 학과가 공통적으로 듣는 과목은 계절학기 때 듣고 정규학기 때 다른 영역에서 미리 채워놓는 것도 좋다. 필수과목인데 p/f 과목이고 자주 열린다면 고학년 때로 미루는 대신 저학년 때 다른 부분을 미리 채워놓아도 좋다. 교육과정의 변화, 학기마다 개설되는 교과목 등을 생각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특정 학기에는 원래 개설되지 않거나 교수 사정으로 개설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특히 필수과목이라면 이에 유의하고 미리 들어놓는 것이 좋다.
4.1. 그 외의 팁
- 많은 대학 수강신청 시스템들이 수강신청 장바구니/예비 수강신청을 하거나 신입생들과 복학생을 위해 리허설을 진행한다. 이때 수업계획서를 읽어두고, 신입생이라면 대학교 커뮤니티나 에브리타임 내 정보 수집을 통해 꿀교양들을 담아두도록 하자.
- 학년별로 수강신청 일자를 다르게 하기도 한다. 물론 첫날에 신청하는 학년이 다 쓸어가는 과목도 있지만 대부분 학년별로 T/O가 균등하게 배정되어 있다.[24] 한국외국어대학교도 수강신청일이 학년별로 다르지만, 예외적으로 그 과목이 개설된 학년의 티오와 다른 학년의 티오를 차등적으로 배정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학년의 강의를 신청하려면 클릭 전쟁이 터진다. 그래서 한국외대는 자신의 학년에 맞는 강의를 신청할 것을 권고하며, 제때 안 들었다가 윗학년에서 뒤늦게 밑학년 강의 신청하려면 정말 머리 아프다.
- 신청에 실패했다면 학과사무실에 비치된 신청서에 교수님 허락 혹은 싸인[25]을 받고 제출하면 정원이 꽉 차더라도 추가로 들어갈수 있다. 혹은 학교 시스템을 통해 정원외 신청(초과 수강신청)이란 것을 허용하기도 하는데 승인 여부는 담당 교수의 권한이다. 전공인데 정원 마감되어 못들어간 경우[26]에 쓸 수 있는 방법이다. 학교별로 이 제도가 다 다르니 주의. 단, 이공계열의 실험/실습과목의 경우 기자재가 모자라다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받아주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우선은 수강신청기간에 제대로 하는 것이 좋다.
- 전공 인원이 꽉차서 못 넣었을 경우 나머지 학점을 교양으로 다 채우지 말고, 차라리 자신이 관심있는 타과 1~2학년 전공이라도 듣는 게 좋다.[27] 특히 같은 단과대 수업이면 타과 수업이라도 커리큘럼이 다소 비슷한 경우가 많아 전공 공부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 좋은 강의는 수강신청 시작한지 몇 초 안에 바로 마감되거나 몇 년째 꾸준히 개설되는 강의다. 특히 대부분 대학에서 교양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시간강사들은 학기 단위의 계약직이기 때문에 강의가 인기 없으면 다음 학기에 바로 짤리는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살아남아 몇 년째 계속 강의를 맡고 있다면 매우 우수하다는 뜻이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꽝이 나올 일은 없다.
- 인기 있고 좋은 강의는 조기에 마감되고, 여석이 잘 나지 않는다. 즉, 자주 여석이 뜨거나, 인원이 자주 미달되는 강의는 뭔가 문제가 있기에 기피되는 것이다. 여석이 많이 있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으니, 수강신청에 실패했더라도 급하다고 아무 강의나 넣는 행동은 삼가자. 특히 선택과목중에 이런 강의가 있다면 스킵하자. 고학년 때 졸업요건 충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런 강의마저 건져야만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는데, 가급적이면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저학년 때부터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자신이 그 과목과 공부에 자신이 있다면, 사람이 적은 과목이나 비인기 수업인가에 상관없이 선택해도 괜찮다. 의외로 교수가 너무 빡세게 잘 가르치는 바람에 비인기인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시간대마저 월요일이나 금요일 1교시나 9교시 같이 비선호 시간대라면 더더욱.[28] 이 경우 본인이 열의를 가지고 따라만 간다면 깔아주는 학생들이 많아서 성적따기 쉬울 수 있다.[29] 수업에 열의만 보인다면 교수랑 의외로 더 친해지기 쉬워서 총애를 받을 수 있고, A+을 따가기 더 쉬울 수 있다. 인기수업 교수가 주든 비인기수업 교수가 주든 A+는 A+이다. 웬만하면 좋아하는 과목과 잘 하는 과목을 선택하자. 독강을 두려워해서 싫어하는 과목을 굳이 친구와 같이 들으려 하지 말자. 물론 강의의 질 자체는 우수하지만 학점은 짜게 주는 함정 교수도 분명 존재하므로[30] 강의평가를 잘 읽자. 청강이면 몰라도 수강할 강의는 아니다.
- 이론상으로는, 절대평가 과목은 남들 신경쓸 필요없이 자신만 열심히 잘 한다면 높은 학점이 보장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보통의 인식과는 다르게 절대평가라고 해서 무조건 유리한 것도 아니다. 인서울 대학 중에서는 고려대가 절대평가가 다수인 대학으로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고려대에서 가장 학점을 안주기로 유명한 물리학과가 절대평가가 많은 학과 중 하나이다. GPA95이상 매년 고정적으로 0명인 학과이다. 2020년 1학기엔 코로나 19 때문에 비대면 강의와 절대평가로 돌린 경우가 많았는데 평균적으론 예년이었으면 절대 A를 받을 수 없는 점수로 A를 뿌리는 교수가 많았지만 꿋꿋이 신념을 지켜 비대면인데 뭐? 하고 절대평가 기준을 매우 빡세게 잡아 상대평가 시절보다 오히려 학점 따기 어렵게 하거나 아예 상대평가를 그대로 유지한 경우도 적지않았다. 결국 뭐가 됐든 학생 하기 나름이라는 것.[31] 전공의 경우 절대평가를 선택할 수 있으면 그쪽이 유리하다.[32] 다만 A가 목표가 아닌 B+ 정도를 노린다면 전공에서도 학생이 많은 강의가 무조건 유리하다. 물론 교수가 절평이라고 후하게 준다는 보장은 없으니 주의.
- 교양과목의 경우는 학생이 많고, 1학년이나 예체대생이 많이 선택하는 강의를 선택하자. 체대생들과 예대생들이 바닥을 깔아주기 때문이다. 특히 체대생들이 많은 모 대학의 경우 교양 강의를 대충 듣기만 해도 최소 A를 받는 상황도 벌어졌다. 체대, 예대 어느 쪽이나 전공 특성상 수업을 빠지고 연습, 작업 등을 해야 하는 일이 많다. 그러니 교양 과목에 다른 학과 학생들만큼 시간이나 노력을 투자하기 어렵다.[33] 또한 음악이나 미술 예술 관련 교양을 듣는 경우 음대생이나 미대생이 섞여 있다면 다른 학과 학생들을 양민학살 해버리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할 것.[34] 음대나 미대, 체대의 경우 해당 예체능 관련 교양 수강이 불가능하게 제한시켜놓은 경우도 있다. 교양은 아니지만 사범대가 설치되거나 교직이수제도가 있어 교육학 과목이 개설될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 [35]
- 문과 vs 이과를 잘 활용하자. 예를 들어 문과생이 철학, 역사, 문학, 한문 교양수업을 듣는다면 이과생들보다 유리할 수 있다. 특히나 공학인증 교양의 경우 이공계생에게 인문학 교양을 듣도록 강요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끼어들어간다면 편하게 들을 수 있다. 대신 공대생들이 그 과목 수강신청에 죄다 달려들기에 수강신청이 빡세다는 것이 흠.
- 수강평 등 강의에 대한 사전 정보를 수집하는게 상당히 중요하다. 교수들 중에는 내 수업을 200명 듣는다면 A+는 5등, A는 10등까지 같은 식의 독창적인 철학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36] 아니면 시험 풀이에서 부분적인 오류는 전체 오류라고 생각해서 애매한 부분점수도 다 컷을 때려버린다든가. 실제로 시험 점수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음에도 이런 식으로 부분컷을 심하게 당해서 낮은 학점을 받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37] 학생들 수준 안좋다고 A와 B는 아예 안 주고 상위권 학생 몇명에게 C, 나머지 중에 10여 명에게 D, 그리고 나머지 20여 명은 F를 준 교수도 있다.[38]
- PASS/FAIL[39]을 활용하자. 보통 특강 등을 출석하는 형태로 학점을 평가하는데 점수 받기는 어느 대학이나 관계없이 매우 쉬운 축에 들어간다. 정규학기의 경우 P/F 과목을 들어두면 나머지 과목에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P/F 과목은 대개 졸업 필수과목과 거리가 먼 것들이 많으므로, 졸업을 제때 하려면 정규학기에는 학기당 4학점을 넘기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애초에 P/F 과목이 그 정도로 많은 것도 아니고. 이런 과목이 가장 유용할 때는 뭐니뭐니해도 4학년 2학기. 취준생은 취준생대로 취준하느라 바쁘고, 졸업 전 취업자는 취업자대로 바쁜데 언제 귀찮게 2~3학점짜리 강의를 듣고 있겠는가. P/F면서 싸강이면 완벽하다. 저학년때 신난다고 다 들어두지 말고 고학년을 위해 남겨두는 것이 유리하다. P/F 과목의 경우 평점 산출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잔여 학점이 적어 수업이 널널해지는 3학년 2학기~4학년 1학기에 간혹 P/F 과목만 수강하는 경우도 있는데[40] 이 경우 성적이 집계되는 학점이 0학점으로 평점 집계가 불가능해지거나 심하면 아예 학기평점이 0.00으로 나와 학사경고 등을 받는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41] 대부분 대학에서는 반드시 평점 성적이 집계될 수 있는 과목을 1과목은 넣어야 수강신청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이 경우 P/F만 받는 과목만을 신청하면 아예 전 과목이 수강신청이 취소되어 강제로 휴학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또한 일부 학교는 학기별 P/F 이수 상한선이 존재하기도 하므로 이런 점도 잘 알아봐야한다.
- 교수랑 상성이 나쁘면 A받을 성적도 C로 나오는 경우도 왕왕 보인다. 실제로 7과목중 6과목을 A+받은 학생이 교수와 상성이 맞지 않아 C를 받는 경우도 있다. 그 교수의 독특한 시험 방식이라든지, 과제 스타일, 참여점수를 주는지 등등을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정치적 성향이 자신과 맞지 않으며 그에 대한 유연함도 없는 교수일 경우 듣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이공계열 과목이면 몰라도 인문/사회 계열의 경우 더더욱 기피되는 사항이다. 한 학기 내내 자신이 듣기에 거북한 내용을 반복해서 듣고, 교수의 주장을 옹호하는 입장의 레포트를 내야 한다면 거부감이 들 것이다. 본인의 신념을 고수해 교수와 반대되는 입장의 레포트나 시험 답안을 썼다가 평점이 수직하락했다는 사례는 조금만 찾아봐도 드물지 않다.[42]
- 계절학기를 잘 활용하자. 정규학기에 비해 절대평가 수업이 많이 열리고, 계절학기에 P/F 수업을 들어도 졸업에 부담이 없다. 다만, 계절학기에는 학교에 따라 평소의 3~5배 속도로 랩을 하므로 개강 전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대신 그만큼 듣는 과목 수가 적기 때문에 계절학기가 무조건 힘들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정규학기는 속도는 느려도 그만큼 과목이 많고 어려운 전공과목을 정규학기 내 소화해야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 계절학기 때는 전공과목은 전공필수과목이 아니라면 아주 운이 좋아야 한두개 열릴까말까한 수준이다. 그리고 일부 대학에서는 졸업학점에서 계절학기 취득학점에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졸업학점 세부사항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단, 계절학기 등록금은 국립대는 저렴한 편이지만 사립대는 학점당 7~10만원 정도 한다. 과목당이 아니라 학점당이다. 3학점짜리 한과목 들으려면 30만원을 내야 하는 것. 1학년 때 너무 펑펑 놀아서 재수강할 게 수두룩하거나 조기졸업을 노리는 게 아니라면 정규 학기에 잘하는 게 낫다. 일부 학교는 계절학기에는 전공과목을 아예 개설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학교에선 저학년 과목이나 교양과목 재수강이 없다면 고학년에겐 계절학기 자체가 의미없어진다. 따라서 이런 학교는 정규 학기 때 전공 성적에 대한 압박이 조금이나마 더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계절학기 문서를 참조.
- 시험 준비가 하기 싫다면, 레포트나 조별과제로 중간/기말을 대체하는 교양수업도 있으니 강의 계획서를 잘 읽고 그쪽으로 가도록 하자.[43] 다만 이 경우 어느정도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시험과 달리[44] 평가기준이 애매해진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 한국어 이외의 강의를 들을 때는 신중해야 한다. 영어 강의의 경우 필수로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TOEIC LC 400 미만은 신청하지 않는 것이 좋다. 원어민 교수가 그 언어의 원어민이 아닐 경우 도저히 이해 불가능한 액센트로 강의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45] 교수가 설령 강의하는 내용을 알지라도 정작 학생들이 무슨 소리인지 못 알아들어서 소용이 없다. 물론 이는 인서울 대학이나 명문대에서 주로 행해지는 강의 형식이지 지방대같은 경우 생각보다 영어 강의가 거의 드물다.[46] 영어 강의의 경우 주로 원어민 교수와 영어회화를 하는 강의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 비슷한 과목을 수강신청하기. 예를 들어 경제학과의 경우 경제통계학+심리통계학+사회통계학+경영통계학, 경제원론(경영대)+경제학개론(교양)+경제학원론(경제학과)+경제와사회(필수교양), 전자공학과의 경우 반도체소자+반도체기술응용+전자 회로+통신공학+신호 및 시스템 같은 식으로 수강신청을 하는 것이다. 예시의 경우 경제학과나 통계학과가 이와 같이 수강을 할 경우 막는 내규가 있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나머지 학과에게는 그런 제한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비슷한 원리로 한 교수가 2가지 이상의 강의를 담당한다면 여건이 될 경우 해당 교수가 담당하는 과목을 2가지 이상 수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르치는 내용 자체는 다르더라도 그 교수의 강의 스타일은 변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적응하기가 쉽다. 또한 평가기준[47]이 같은 경우도 많다. 교수들의 성향을 대략적으로 파악한 고학년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교수 수가 별로 없는 소수과라면 자동으로 이 루트를 타게 될 수도 있다. 물론 해당 교수의 강의 스타일이나 시험 방식[48]이 적응하기 힘들다면 그 교수의 강의는 가능한 한 기피하는 것이 좋다.
- 이건 모든 학교가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지만[49]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OCU)나 경희사이버대학교(KCU) 컨소시엄 과목 수강을 지원하는 학교의 경우 최대로 들을 수 있는 학점이 제한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50] 1~2학년 저학번에 듣는 것도 무방하나 웬만하면 3~4학년 고학번에 수강하여 듣는 편이 낫다. 고학번에는 취업의 압박으로 인하여 다들 열심히 공부하기에 평점을 올리기 어려운 시기다. 특히 4학년때는 취업준비하랴 졸업준비하랴 많이 바쁜 시기라서 집에서 편안하게 수강할 수 있는 이러한 과목들이 매우 유용하게 때문이다. 컨소시엄 강좌는 모두 교양선택으로 이수 학점이 들어가며 등록금과는 별개로 따로 수강료를 납부해야 하지만 집에서 원하는 시간대에 편안히 수강할 수 있고 시험 또한 온라인으로 행해진다. 사실상 오픈 북 시험이나 마찬가지고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시험을 칠 수도 있기 때문에 학점 따기가 수월해진다.[51] 물론 이것도 과목을 잘 골라야 하는데 에브리타임 등등의 대학 커뮤니티에서 평가나 후기를 참고하여 신청하는 편이 낫다.
- 실습수업이 많은 학과라면, 실습 전용 과목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 이론은 1시간 당 1학점, 실습은 2시간 당 1학점으로 계산되므로, 얼핏보면 실험수업이 같은 학점을 듣는데도 더 오래 수업을 들어야하니 손해라고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계산하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는 법이다. 교양과목이나 전공필수과목과 비교했을 때는 손해인 경우도 제법 있지만, 전공심화 이론과목과 비교하면 오히려 실습 과목이 부담이 훨씬 적은 경우가 많다. 시간적으로 계산해보면 이론수업 1시간을 듣고 복습해서 그날 배운 것을 충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데 1시간보다 적게 걸려야 이론수업이 이득이다. 그러나 전공심화 과목은 그렇게 하기가 대단히 힘든 편이다. 일반적으로 실험 수업은 수업시간에만 잘하면 크게 부담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전공심화는 이외에도 훨씬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다루는 내용 역시 훨씬 심도가 깊다. 게다가 이론 1시간의 강도가 실습 1시간의 강도보다 더 높다. 따라서 자신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무조건 이론수업만 선택하면 오히려 더 시간에 쫓기는 학기를 보낼 확률이 더 높다. 물론 너무 실습 과목만 채워도 시간에 쫓길 수 있다. 특히 실습 과목이지만 발표 등을 보거나 시험을 보거나 과제를 많이 요구하는 경우이다. 또한 컴퓨터공학 쪽 실습이라면 프로그래밍 등을 직접 해야하므로 실습이어도 이론수업에 비해 딱히 강도가 낮지도 않다.
- 이수제한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일부 교양과목의 경우 형평성을 위해 특정 학과 학생의 수강을 불허한다. 또한 기초교양과목의 경우 고학년 학생의 수강을 막으며, 전공심화 과목의 경우 저학년 학생의 수강을 막는다. 다만 수강정정기간에는 이수제한 조건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다.
- 모의수강신청이 있다면 활용하면 좋다. 모의수강신청을 통해 수강신청 시스템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모의수강을 참여한 학생들만 특정 시간대 수강취소 등의 혜택을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 최소학점과 최대학점을 준수해야 한다. 최소학점에 미달하거나 최대학점을 초과하면 전체 수강신청을 무효 처리하고 해당 학기 평점을 0점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최대학점 초과는 자체 시스템으로 막아놓는 경우가 많지만, 최소학점 미달은 시스템적으로 막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더욱 주의해야한다.
5. 각 입장별 상황
5.1. 학생의 입장에서
일단 한 수업에 받을 수 있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지만[52] 그 수업을 받으려 하는 학생의 수는 기피하지 않는 수업이 아닌 이상 한정된 인원보다 많다. 한 학기의 성적과 생활은 그 학기의 수강신청 날에 결정되기 때문에 수강신청 시간 땡 하는 순간 그야말로 전쟁이 일어난다.[53] 당연한 이야기지만 인기과목이나 모든 학생들이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과목들(특히 교양과목)의 수강 가능인원은 한정되어 있고, 수강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다. 그 때문에 보통 인기과목은 1~2초 안에 모든 것이 결판난다. 페이지 리로딩 2~3초만에 수강 인원이 가득 차버리는 극단적인 경우도 매우 매우 흔하다. 로그인 하니까 이미 '인원 초과' 말고는 없는 상황까지도 종종 있다. 즉, 어 하는 순간에 자리는 이미 동나 있다.학교별로 다르지만 클릭싸움에서 실패한 경우 들으려고 하는 강의에 '초안지(수강신청 정정 요청서)'를 가져가면 듣게 해 주는 경우도 있다. 초안지를 받을지 말지는 해당 학과 및 교수에 따라 복불복. 대개 전공과목은 잘 받아 주는 편이지만 교양과목은 잘 안받아주는 경향이 있다.
수강신청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PC방에 아침 일찍 가서 기다리는 경우도 왕왕 생긴다. 시골에 산다면 읍내 PC방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단, 저사양컴+저질 인터넷회선이 아닌 이상 별 차이도 없다. 고성능 컴퓨터 및 낮은 핑이 나오는 가정집이라면, PC방에 찾아간다고 더 빠른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컴의 속도가 아닌 서버의 원활과 손의 속도이다. 손의 속도가 저질이라면 괜히 PC방 이용료만 날리고 수강신청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꼭 자신이 듣고 싶은 교양과 전공의 시간표가 겹치는 욕 나오는 경우가 자주 있으며, 교양과 교양, 전공과 전공의 시간표가 서로 겹치는 경우도 자주 있다. 이 경우 저학년들은 쿨하게 교양을 포기하면 그만이지만 고학년들은 정말 난감해진다. 전선이라면 또 몰라도 교필과 전필이 겹치는데 어떤 선택지를 골라도 하나를 다음 학기 혹은 다음 학년[54]으로 미뤄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교양필수 과목은 가급적 저학년 때, 전공필수 과목은 제 학년 때 반드시 듣자.
수강신청에 실패하면 그 학기는 상당히 고생하게 된다. 학점을 채우기 위해 어쨌거나 수업을 듣긴 들어야 하므로 시간표가 꼬여서 식사를 할 수 없게 되는 케이스가 있는가 하면 원하지 않았는데 주사파나 주삼파가 되는 경우도 있으며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이 1교시만 가득 듣는 경우도 생긴다. 아니면 겨우 1시간 수업을 듣기 위해 학교를 가야한다든가. 심한 경우에는, 수강신청에 실패한 1학년이 원어 전공/교양강의[55] 또는 전공심화를 듣는 지옥을 맛볼 수도 있다.[56]
수강신청을 제대로 말아먹은 경우 자신이 듣기 싫은 과목을 자신이 싫어하는 교수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시간대에 억지로 들어야하는 3단 콤보(…)가 겹치게 되어 학업에 대한 흥미도, 평균 평점도 뚝뚝 떨어지게 된다.[57] 수강신청에 완전히 실패하여 10학점 정도밖에 못 건진 경우에는 아예 그 학기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휴학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본인 전공의 커리큘럼에 맞춰서 수강신청을 하지 않고 전과 등을 목적으로 다른 과목들을 종종 들은 경우, 혹은 졸업학기에 몰아서 학점을 채울 생각으로 저학년 때 학교를 너무 널널하게 다녔던 학생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케이스.[58]
필수과목은 수강신청을 실패할 경우 더욱 처참하다. 선택과목이야 못들어도 다른 과목으로 대체하면 그만이지만 필수과목은 한 과목이라도 못 들으면 졸업을 못 하기 때문. 고작 1학점 모자라서 졸업 못해 그 수업 하나 들으려고 비싼 등록금을 내는 무시무시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러니 신청이 되었다면 감사하고 절대 F를 맞는 일이 없도록 하고 웬만하면 2학년까지, 늦어도 3학년까지는 교양필수 과목을 다 듣자. 4학년 때는 재수강을 하거나 이전까지 계속 똥손으로 수강신청에 실패해오지 않은 한 필수과목들로부터는 해방된다.
타 학과의 전공 과목을 신청한 학생들은 수강신청에 실패한 사람들의 공공의 적이 된다. 이러다 보니 수강신청 기간에는 자신들의 자리를 가로채는 복수전공/부전공 학생들을 대놓고 싫어하고 욕하는 학생들도 있다. 자신들의 자리를 복수전공/부전공 같은 타과생들이 빼앗아갔으니...[59] 그래서 일부 학과는 아예 타 학과생을 전부 신청 제한을 해놓고 정정 혹은 추가신청 기간에 직접 학과 사무실을 통해 신청을 받는 경우도 있다. 복수전공 혹은 부전공생들도 예외는 없는지 인기가 있는 학과의 경우 가이드라인이 따로 돌아다닐 정도. 그나마 복수전공/부전공이라면 이해하더라도, 아예 쌩판 남의 학과를 신청하는 경우[60]는 더욱 안 좋게 본다.
또한 공업수학이나 유기화학 등 여러 과 학생들이 많이 듣는 과목을 시간표나 교수 때문에 선택하는 타과 학생들도 있다. 그나마 다른 학년은 과가 같아서 그냥저냥 할 수도 있지만
이와 같이 수강신청에 실패해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지자, 2010년대 들어서는 돈을 받고 수강 과목을 사고파는 속칭 수강신청 암거래가 성행한다. 이 거래는 주로 페이스북 대신전해드립니다(대나무숲) 페이지나 에브리타임 등의 대학생 커뮤니티에서 수강신청 기간에 흔히 볼 수 있다. 수탁자가 과목을 취소하자마자 제3자가 신청해버리면 거래의 의미가 없어지므로 수탁자가 언제 과목을 취소할지 알려준 뒤 위탁자가 그 시간에 바로 신청하라는 방식이다. 성균관대학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기순번제[61]를 도입하고, 또한 꽉 찬 과목을 수강삭제하면 임의의 시간 후에 여석이 표시되도록 개선한 바 있다.
살벌한 상황에서 신입생을 보호하기 위해 각 학년별로 신청기간을 따로 두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보통 이런 경우 교양 과목 등의 학년별 정원을 잘 조절하여야 하는데, 여기서 실수해서 문제가 일어나는 학교가 꼭 있다. 공통교양 수업의 정원을 특정 학년 수강신청일에 모두 배정해서 다른 학년들이 못 듣는 사태가 벌어진다거나 하는 등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그나마 1학년에만 잔뜩 배정되면 정정기간에 고학번들이 여석에 들어가기라도 하지, 고학년에 몰빵되면 얼씨구나 하고 졸업요건을 채우기 위해 고학년들이 빼곡히 줄을 선다.
학교와 학과에 따라 다르지만, 신입생을 위하여 학과 선배들이 신입생들을 단체로 예약해둔 PC방에 데리고 가서 수강신청을 도와주기도 한다. 아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끝나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고학년들이 몇 명씩 데리고 가 신청해주는 경우도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학년별로 따로 둬도 5~10초 이내로 인원이 초과된다는 것이다.
편입생들의 경우, 학년별로 신청기간을 따로 둔다면 이들의 수강신청은 완전히 꼬여버린다. 타과로 편입하는 학생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동일한 학과로 편입한 경우에는? 제대로 망한다. 학년별로 신청하게 되면 아예 전공 과목을 1학점도 신청 할 수 없는 경우까지도 생긴다. 해당 학년의 전공은 이미 전학교에서 이수했으면 해당 학년의 같은 과목을 신청 못한다.
특이한 케이스로, 늦잠을 자고 느지막히 수강신청을 했는데도 전공과목 한정으로 모두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는 것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전공과목의 경우 복수전공, 부전공 아니면 타 과나 타 학부 학생이 전공과목에 들어오는 경우가 올 일이 거의 없는데다 자기가 속한 학과가 타 과나 타 학부에서 부전공이나 복수전공을 많이 하러 오지 않는 인지도가 낮은 마이너 학과이거나 여기에 본인의 해당 학과 해당 학년의 인원수가 전공과목 정원을 넘칠 정도가 아니라면, 좀 천천히 신청해도 충분히 전공과목 원래의 정원 수 내에서 신청 가능한 경우가 많다. 특히 4학년 전공과목의 경우 편입생이 아닌 한 수강하는 사람도 적어서 마지막날 신청해도 들어갈 확률이 높다. 대신 동일 과목을 여러 분반으로 나눠서 강의가 개설되는 경우에는 원하는 시간대나 원하는 교수를 놓칠 가능성이 있다.
개강 첫 주는 수강신청 정정기간, 일명 '수강정정 기간'이라고 불리는 기간을 가진다. 은어로 이를 이삭줍기라고 칭하기도 한다. 이 때 수강 과목을 새로 신청하거나, 변경 및 취소가 가능하다. 수강신청 기간에 아예 아무것도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이때 신청하면 무사히 신청한 것으로 처리된다.[62] 정정기간은 접속자가 적어 비교적 널널한 덕에 PC방까지 굳이 갈 필요도 없으며 스마트폰으로 신청이 가능하다면 스마트폰으로 해도 무방하다. 물론 그만큼 자리가 날 확률도 적기 때문에 정정기간 내내 강의 자리를 확인해봐도 여석이 없거나 있더라도 고작 1~2석밖에 남아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그마저도 마우스를 붙잡고 광클을 하지 않는 한 잡기 힘든 편이다. 국내 소재 일부 대학들은 정당한 사유 없이 등록 또는 수강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미등록제적"이라는 사유로 제적 처리하므로[63] 만약 자신이 수강신청기간을 놓쳤거나 해서 수강신청을 하나도 못 했다면, 정정기간이 2차 수강기간이므로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 사실 학교 측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하면 행정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지므로 달갑지 않게 여기는지라 대개 문자나 메일 등으로 알려주는것이 일반적이다.
5.2. 교원 및 교직원의 입장에서
전화, 메일, 직접 방문 등을 통해 문의하는 학생들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이래저래 시달리며 고생하는 시즌. 모든 학생들이 모든 과목을 수강신청하는데 성공하는 이른바 '올클리어'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수강신청에 실패하는 학생들이 절반 정도는 항상 나오는데 이들이 구제첵을 마련하기 위해 교원 및 교직원에게 부탁하러 오는 것이다.학생들은 수강신청 실패를 어떻게든 만회하기 위해 원하는 과목의 여석을 열어달라는 요구를 하는데, 상황에 따라 허용 혹은 불가로 나뉘는터라 100% 해결된다고 보긴 어렵다. 예를 들어 필수과목의 경우 졸업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으니 교원 및 교직원 측에서 최대한 배려를 해주니 어지간하면 해결이 되지만, 선택과목은 안 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는 편.
특히 개인사정을 앞세워 시간표를 고치려는 학생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아쉽게도 이러한 사정은 원하는 대로 해결될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보면 된다. 친구와 같이 듣기로 한 과목에서 본인만 신청 못했음 / 아르바이트 & 학원 같은 개인적 시간과 겹치는 등의 사정을 말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특정 개인의 편의를 위해 여석을 만들어 주는 건 공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를 설명하며 정중히 거절하는 게 일반적. 이런 사정을 학생들이 납득할 수 있게 잘 설명하는 것도 교원 & 교직원에겐 상당히 어려운 일인데, 간혹 납득을 못해 거친 항의나 땡깡을 부리거나 끝까지 물고 늘어보자는 식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다.
수강신청의 결과 때문에 강의실이 변경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원래 인원이 적은 강의로 개설을 했는데 강제입력 등 여러가지 결과로 수강인원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인원이 많은 과목인데 적은 사람만 신청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신청된 인원이 적은 과목이 인원이 많은 과목과 강의실을 교체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빈 강의실 중에 큰 강의실로 인원이 많아진 과목이 옮겨가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강의실을 관리하는 교직원들이 관리 편성을 다시 만드느라 업무가 더 늘어난다.
비전임인 시간강사들에게는 지옥의 판결과 같은 압박감을 주는 게 이 수강신청이기도 한다. 만약 자신이 맡기로 한 강의가 수강신청기간 동안 최소인원이 못 차는 경우에는 대개 폐강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돈도 받을 수 없고 그만큼 한 학기 동안 자신의 커리어패스를 쌓을 수 없어 경력단절로 이어지기 때문에 상당히 치명적이다.[64] 하지만 시간강사들이 맡는 강의의 경우 1교시, 점심시간, 금요일 강의 등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강을 꺼리는 시간대에 배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교필/전필이거나 수강평이 좋기로 소문 나 있는 경우가 아닌 이상 학생들 입장에서 선뜻 수강하기가 꺼려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다만 강사법 개정 이후로 대학들이 돈을 아끼려고 강의 개설수를 확 줄이는 추세이다 보니 학생들 입장에서도 울며 겨자먹기로 이거라도 해야지 하는 심산에 듣게 되는 경우가 많아 대개 정원은 어찌어찌 채워지는 편이다.
각 학과 및 행정실 소속 조교도 수강신청기간에는 근무시간 내내 전화 폭주 및 민원인 방문에 시달린다. 졸업 학점 관련하여 문의가 많이 들어오며, 일부 수강신청에 실패한 학생들이 왜 정원을 적게 배정했냐고 항의하기도 해 콜센터와 비교될 수준으로 감정노동을 겪는 편. 참고로 정원은 교수가 정한 것이기 때문에 조교에게 문의하는 건 피하자.
경우에 따라서는 전공마다 시간표가 매우 확정적인 경우에는 일정이 매우 규칙적이어서 학생이나 교원 입장에서 모두 윈-윈하는 듯.[65]
학교마다 다소 시스템이 다른데, 예를 들어 3시수 수업을 1.5시수(=75분)씩 쪼개어서 1주일에 2번 수업하는 것이 강제인 학교에서는, 학생 입장에서는 교육권을 보장받아 이롭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시간표 짜는게 참 난해해진다.
5.3. 이 전쟁을 겪지 않는 케이스
5.3.1. 학과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 의치한약수 - 이 학과들은 시간표 자체가 고등학교 시간표처럼 거의 고정되어 있다. 한 학기에 거의 30시수를 들으며 공부량도 엄청나게 많다. 특히 의치한수 본과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배우는 그 수많은 과목들이 전부 전공필수이다. 다만 '예과 한정으로', 다른 일반 학과랑 똑같이 수강신청을 하도록 하는 학교도 있다. 물론 그래 봐야 교양만 그렇고 전공은 어차피 의과대학끼리만 듣게 하므로 문제가 없지만, 의외로 교양 때문에 예과만 3년을 하는 경우도 있다.
- 간호대학 - 이 역시 대부분이 전공필수 과목이고, 아예 다른 과생의 수강신청 자체를 막아놓는 경우도 있다보니 별로 신경을 안 쓴다. 전문대학이 아닌 4년제 종합대학인 경우에서도 시간표가 이미 정해져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수강신청일 전에 반까지 다 나눠서 시간표 짜주고 이대로 신청하라고 공지가 온다. 경우에 따라서는 학과에서 전공선택까지도 이리 정해 준다. 교양을 아예 안 듣는 것은 또 아니지만, 1~2학년에 교양학점을 다 채우는 게 보통이다. 3학년부터는 몇 주씩 임상실습을 나가는 경우가 많아, 타 과목 출석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 교육대학 - 교육대학의 경우도 대부분은 애초에 시간표가 고등학교처럼 정해져있고 한두 강좌만을 수강신청하거나 아니면 아예 선택 없이 수강 확인 버튼만 누르면 되는 경우가 많다. 일단 한 학기에 듣는 10~11 과목 중 8~9 과목이 전공 혹은 교직이다 보니. 하지만 진주교육대학교나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는 다른 교육대학교와 달리 수강신청을 한다. 하지만 수강신청은 널널할지도 모르나 교육실습학교 신청 대란이 있다. 특히 한국교원대학교의 경우 학교 자체가 교사 양성 학교인데, 교직 과목을 들어야 하는 학생 수보다 교직 과목 여석이 더 적다.
- 사범대학 - 과 학년별 정원이 많아야 20~30명 수준이기에 어지간한 전공강의는 최소 개강 인원을 맞추지 못해 폐강이 되기 쉬워서 결국 모든 학생들이 같은 과목을 듣게 되고, 타 단과대학생들이 사범대학의 과로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하는 것을 막고 있다. 일부 사범대학은 아예 시간표를 미리 정해주고 그거대로 수강신청하라는 곳도 있을 정도. 다만 교직과목 여석 배분에 실패해 사범대 학생수보다 전공 혹은 교직과목 정원이 더 적게 나오는 말도 안되는 경우도 있으니 사범대 신입생이 된 학생들은 방심은 금물. 물론 여석 배분에 실패한 것이 주 원인이므로 나중에라도 여석을 늘려주기는 한다.
- 일부 특수학과 - 모 대학의 한 특수학과는 4년 내내 교양 포함 시간표가 짜져서 나오며 학생은 반드시 거기에 따라야만 한다. 학과의 특성상 선행과목-후행과목이 안맞으면 곤란한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경우는 학과 특성상 수강신청 대란을 잘 겪지 않기도 하며, 지방의 규모가 작은 대학교의 경우 정원이나 강의 종류가 얼마 없어서 상대적으로 평화롭게 수강신청이 끝나기도 한다.
5.3.2. 학교에 따라 다른 경우
전문대학 역시 수강신청이 존재하는 학교가 별로 없다.[66][67] 대부분 시간표가 초·중·고등학교 시절처럼 짜여져나온다. 또한 공학교육인증을 실시하는 공과대학 소속의 학과들의 경우 신입생 첫 학기는 무조건 학교에서 정해준대로 수강해야하고, 이후 학기도 수강신청을 하기는 하지만 개설과목이 학년/학기별로 정해져 있어 수강신청 대란은 잘 겪지 않는 편이다. 단지 분반을 하는 과목에서 어느 반으로 들어갈지가 경쟁을 벌이는 것일 뿐. 다만, 재수강을 원하는 경우 자기 소속 학년과 시간표가 중복되는 과목은 불가능하며, 시간표가 짜여져 나오기 때문에 휴학시에 휴학기간이 학기로 구분하는게 아닌 년단위로만 휴학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68]연세대학교의 경우 2015년 2학기부터, 마일리지 제도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수강신청이 바뀌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마일리지를 원하는 과목에 배분하여 과목마다 신청한 마일리지 순으로 결정되는 방식이다.
숙명여자대학교의 경우 수강신청이 선착순이 아닌 학년순, 직전학기 이수학점순, 다음이 성적순이다.
원격대학 같은 경우는 공간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수강신청 인원이 무제한인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수강 신청도 널널하다. 신청 마지막 날에 해도 자기가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다. 단,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예외. 자기 학과에 개설된 과목은 제약이 없지만 다른 학과, 특히 사회복지사 과정 강의를 들으려고 할 경우 죽을 맛이다.
대부분의 영재학교는 수강신청 결과에 따라 분반이 편성되기 때문에 최소 신청 인원을 넘긴다면 거의 모두가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으며 최소 신청 인원은 학교마다 상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대학교는 1학년 1학기, 2학기는 (공대 IT대 등 일부학과에서만)그냥 시간표를 학교에서 미리 다 짜 준다. 그래서 1학년 과목에서 어쩌다 F를 맞아버리면 도저히 자리가 안 차서 다시 메꾸지 못하는 헬게이트가 벌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2학년부터 수강신청을 한다.
한국폴리텍대학도 2년제에 90학점을 이수해야 하기에 시간에 여유가 있지만 그래도 시간표가 고등학교와 비슷하게 오전 오후 풀로 채워져 있는데다 출결 관리가 매우 빡쌔다.
4학년 졸업학기의 경우 잔여 학점이 얼마 남지 않거나 이미 졸업기준 학점을 모두 채워서 전공이나 사이버강의 한 두과목 정도만 듣는 학생들이 꽤 많다보니 수강신청이 여유롭다 못해 강 건너 불구경이 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1~3학년 시절 당시 정규학기는 물론이고 계절학기까지 동원하여 학점을 꽉꽉 채운 덕분에 4학년 내내 최소학점이나 그에 준하는 학점만 들을 수 있는 경우라면 1학기때부터 수강신청 기간에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즉, 다른 동기들과 선후배들이 4학년 1학기 수강신청 그날 전쟁을 벌이고 있을때 본인들은 해당 일자에 여유롭게 수강신청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 특히 4학년 1학기와 2학기 모두 전공선택 과목만 한 두 개 정도 수강하는 것으로 졸업학점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 전공과목 수강신청 실패자에 대한 자구책이 확실하게 마련되어 있는 학과에 재적하고 있거나 본인이 듣고 싶은 과목이 정원에 비해 수강희망 인원이 적은 사이버강의만 있다면 더더욱. 더군다나 전자의 경우, 본 수강신청일에 신청을 하지 않/못했어도 수강신청 변경기간 동안에 학과에서 따로 구제 방안을 제시해주거나 본인이 학과사무실 찾아가서 넣어달라고 하면 절차를 거쳐서 해당 과목을 수강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1~3학년때 전공을 조금만 듣고 생각없이 막 놀다가 학점을 말아먹어서 졸업학기까지 꾸역꾸역 강의를 들어야 하는 상황인 학생들도 있고, 경우에 따라 다른 과생의 유입이 많은 경우도 있으니 결국은 케바케.
일부 대학에서는 몸이 불편한 장애 학생들의 편의를 봐주어서 일반 학생들보다 하루 먼저 수강신청을 넣을 수 있게 해준다. 아무래도 거동이 불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수강 신청을 할 때 뒤쳐지기 쉬우므로 학교 측에서 배려를 해주는 셈.
또한 신이 내린 손감각으로 인해 항상 수강신청을 올클리어 하는 타입의 경우 높은 대기 순번 때문에 수강을 못하게 되는 등의 상황이 다른 나라 이야기일수도 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서버시간, 시스템시간, 컴퓨터 일반 등에 대한 이해가 생각보다 얕은 경우가 많다. 수강신청 철에 각 학교 커뮤니티에 '59초에 클릭해야 해요? 00초에 클릭해야 해요?'[71], '네이비즘과 네이버시계의 시간이 다른데 무엇을 보아야 하나요?'[72] 와 같은 질문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학교마다 다르지만 자신의 학교의 수강신청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조금만 더 깊게 해도 웬만한 과목들은 다 건질 수 있다.
수강신청 전쟁이 없는 것이 얼핏 생각하면 더 편하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시간표가 정해져 나온다는 것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시스템이 없다는 뜻이므로 비인기과목에 1교시 수업이라도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야 한다는 것이니 이쪽이 더 안 좋을 수도 있다.
대학원에서도 수강신청이 있긴 하지만 과목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고, 또 인원이 학부에 비해 엄청나게 적기 때문에 서버가 죽는다거나 할 정도의 전쟁은 거의 없다. 때문에 인원에 대한 문제라든가 서버의 문제는 없다시피하다. 물론 없다시피 한 거지 아예 없다고는 안 했다. 학년 내 분반이 나뉜 경우 시간표 최적화를 노리고 다른 분반에서 유입이 들어오거나 재수강생에 밀려 전공필수를 놓칠 수도 있으니 시간 맞춰서 제 때 하는 편이 좋다.
6. 찬반 논란
공부를 하려고 온 대학에서 몇 시간도 아니고 불과 몇 초 늦었다는 이유 때문에 비싼 등록금을 내고도 듣고 싶은 수업을 들을 수 없다는 게 제대로 된 교육 시스템이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가장 심한 문제는 듣지 않으면 졸업할 수 없는 과목을 놓쳤을 때, 학생 입장에서는 추후 대학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의 문제가 생기지만 이에 대한 어떠한 구제방안이 없다. 학교 상층부에서는 수강신청과 직접 관련이 없고, 교직원 중 발언권 있는 교수들은 필수 과목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 수강신청의 쓴맛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73] 소리 높여 말해도 별로 바뀌지 않는다.한편 이 주장에 대한 반박도 나오고 있다.
* 몇 초 차이로 듣냐 못 듣냐가 갈리는 강의는 대부분 쉽고 편하고 학점 잘 주는 강의들이다. 영화나 드라마, 연기, 운동, 미술, 음악, 예체능 교양 등 교양 과목 중 내용이 어렵지 않으며 족보가 돌아다니는 '노는 분위기'의 수업들이 대표적 케이스. 이런 인기 교양들에 집착하지 않으면 수강신청으로 골머리를 썩을 가능성은 줄어든다. 신학, 사학, 철학, 인문학, 기초과학, 정치학, 행정학 등의 강의는 아무리 교수가 인기가 많아도 특별히 교필로 지정하거나 교양과목 자체가 극악으로 티오가 적게 나오지 않는 이상 수강신청 날 클릭만 하면 대부분 된다. 수강신청 잘 안 말아먹는 학생의 시간표에는 이런 과목들이 유난히 많은 건 사실이다.
* 전공 과목은 교수에게 찾아가 부탁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공필수나 전공선택 과목은 애초에 TO를 넉넉하게 잡는 편이며 정원 초과로 인하여 학생들의 문의가 많아지면 추가 여석도 잘 열어주는 편이다. 전공필수는 듣지 않으면 졸업이 안 되기 때문에 무조건 열어주며, 전공선택이어도 일정학점 이상 들어야 졸업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거 듣지 않으면 전공학점이 모자라 졸업이 어렵다는 사정을 설명하면 거의 열어준다.(특히 본인이 4학년일경우) 다만 이 역시 교수의 성향에 달려있으며 특히 이공계의 실험 수업은 실험 장비의 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추가정원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일단 전공 과목은 해당 학년 재적생 수가 TO를 넘치지 않는 이상 웬만해선 수강신청을 성공할 수 있다.
- 혹시 듣고 싶은 과목의 정원이 차서 신청을 못 했더라도 개강 1주차에 수강신청 정정기간을 갖는다. 이때 정원이 찬 과목도 몇몇 학생이 철회한 경우 해당 과목은 그만큼 자리가 비기 때문에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신청에 실패했다면 담당교수의 허가를 받아 수강허가서를 제출해 해당 과목 수강이 가능하다. 콘서트 티케팅으로 비유하자면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콘서트에 못 가게 된 사람에게 티켓을 양도받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이러한 반박들 역시 '운이 좋거나' 또는 '교수가 좋은 사람일 때'에나 해당되는 조건부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수강신청의 문제점을 제대로 변호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어찌됐든 학생 본인이 직접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점에서 결국 수강신청 자체의 문제점이 덮어지진 않는다. 예를 들면 자동차에 문제가 있으면 제조회사에서 보상을 해줘야지 "그거 그냥 정비소에 찾아가면 고쳐주지 않냐"고 하면 누구라도 황당하지 않겠는가. 회사에서 잘못 만든 자동차를 고치기 위해 정비소를 찾아가는 시간과 비용은 온전히 본인의 몫이다.
7. 외국 대학의 수강신청
- 호주와 뉴질랜드는 일단 온라인 선착순 접수라는 것은 한국과 시스템이 같으나, 단과대학이나 학부마다 열리는 과목의 날짜가 조금씩 차이가 난다. 학부 커리큘럼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한데, 대부분 전공 이수 필수 과목들은 자기가 속한 단과대나 학부 수업 신청이 열리기 시작하는 날에 주의해서 등록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기있는 학부들[74] 수업이 열리는 날에는 부담이 가긴 한다. 하지만 서버가 터지는 일은 별로 없는 듯하다.[75] 한국과는 다르게 정원이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신청 자체는 무제한으로 받는다.[76] 다만 한국과 달리 시스템이 렉처(Lecture)/튜토리얼(Tutorial)로 이원화해서 강의를 수행하기 때문에 렉처를 등록해도 튜토리얼의 정원이 차서 정상적인 등록이 안 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해당 과목의 렉처러나 튜토에게 가서 데꿀멍을 하거나 아니면 서면으로 서류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다. 대개 융통성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어떻게든 끼워 넣어 준다.
껴들어간 다음의 뒷감당은 본인이 해야하지만하지만 그렇게 인원수 폭발하는 강의들은 튜토리얼 수강 인원수를 늘려주거나, 아니면 추가 개설을 하기 때문에 저런 일은 드문 편. 수강 신청기간이 한국에 비해 매우 텀이 길어서[77] 자기가 듣고 싶은 과목을 듣고 싶은 튜토리얼 시간 때에 수강을 하지 못하더라도 눈치싸움을 계속하다보면 자리를 얻을 확률도 높다.아니면 무작정 튜토리얼 시간 처들어가서 튜토에게 데꿀멍을 하든가
- 독일은 학과 별로 조금 차이가 난다. 애초에 독일대학 대부분이 과 정원자체가 정해지지 않은 일도 허다하기 때문에 인원이 소수인 과는 직접 학교에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적어서 제출하거나, 인원이 많은 과는 인터넷으로 신청한다. 다만 한국에 비해 정원이 넉넉해서 한국만큼 전쟁을 치르는 일은 정말 손에 꼽힐 정도로 적은 듯.
- 중국은 신입생들에게 시간표를 미리 짜주고, 2학년이나 1학년 2학기부터 수강신청 전쟁에 참여시키는게 일반적이다.[78] 수강신청하는 방식은 학교에 따라 여러가지인데, 한국처럼 광클 전쟁을 치러야하는 경우도, 아니면 추첨제로 순전히 운빨에 맡기는 경우도 있다.
- 일본은 대학마다 다르다. 일단 신청을 전원 받고 추첨으로 자르는 대학도 있다.[79] 여기서 떨어져도 운이 나빴거니 하고 생각하고 만다고. 전공과목 추첨은 특정 학부를 우대하는데[80], 이 특정 학부 소속이라면 거의 수강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아니면 교양은 정원이 넘어가면 추첨이고 전공과목은 신청넣는데로 다 되는 대학도 있다.[81]
일본의 가장 대표적인 명문 국립대 도쿄대학은 강의 자체가 선수과목을 설정하거나 하지 않는 한은 모든 강의를 수강신청/정정기간(2주 정도) 안에 클릭만 하면 100% 수강 가능하다.[82] 모 대학은 교양과목이라면 추첨, 전공과목이라면 신청만 하면 반드시 들을 수 있다. 아무튼 전체적으로실패와수강신청이 단 몇 분, 단 몇 초만에 결정되는 한국에 비해서는 훨씬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일부 구식인 학교는 과목별로 신청서를 적어서 과사에 제출하는 식으로 수강신청을 받기도 한다. 당연히 전공 및 교양 불문하고 수강자수가 정원미만이면 반드시 수강가능.
- 미국은 학교마다 크게 다르나, 몇몇 학교의 경우 전 학기까지 들은 학점 총점을 기본으로 하며 몇 가지 기준으로 학생들의 수강신청 기간에 차이를 두며, 같은 그룹 안에서도 수강신청 시간이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다. 덕분에 한국과 같은 수강신청 대란은 거의 없는 편이긴 하나, 수강신청 가능 기간이 학생별로 달라서 비교적 늦게 신청하는 학생들은 인기있는 강의를 거의 듣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단점.
8. 각 대학별 수강신청 시각
모든 일정을 다루기에는 공간이 부족하므로, 본수강신청 시각만 다룬다.(범례)
O: Odd number. 1학년, 3학년.[O]
E: Even number. 2학년, 4학년 이상.[E]
M: Major. 주전공.[M]
NM: Non-Major. 주전공 이외. 교양과목, 복수전공, 부전공 등.[NM]
N: Night. 야간과정.[N]
EX: Exchange student. 교환학생.[EX]
OE: Odd - Even. 홀짝제. 학번이 홀수인 학생과 짝수인 학생을 나눠서 다른 날짜의 같은 시각에 수강신청을 시작하는 방식.[OE]
|| 시각 || 서울 || 경기, 인천 || 강원 || 충청, 대전, 세종 || 전라, 광주 || 경상, 부산, 대구, 울산 || 제주 ||
9. 여담
가끔 일반계 고등학교나 특수목적고등학교 등에서도 보충수업이나 방과 후 학교 등을 신청할 때 이 방식을 쓰는 곳이 있다. 물론 여기는 못 듣는다고 해서 크게 지장이 없고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반강제적으로 보충수업을 듣지 않아도 되기에[111] 대학교처럼 투쟁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잘 가르치는 교사에게 몰리는 것은 똑같고, 방과후 보충수업 수강은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범위에 반영되며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기 때문에 나름 치열하게 경쟁이 일어나기도 한다.[112][113] 특목고/자사고 뿐만 아니라 일반고도 1초대만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한편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는 학교에서도 수강신청이 이루어진다. 보통은 주어진 선택지 내에서 정해진 개수만큼 듣고자 하는 과목을 고르는 방식으로, 특정 교사의 수업을 선택할 수는 없다. 또한 일종의 수요조사 개념이기에 폐강이 되지 않는 이상 웬만하면 수강신청한 대로 시간표가 짜여지기에[114]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공동교육과정의 경우는 정원 대비 수요자가 배수 이상인 편이라 대학교 수강신청 못지않게 어려운 경우도 있다.
수강신청과 언제나 비교되는 것은 콘서트/뮤지컬 티케팅과 명절 기차표 예매가 있다.[115] 이 셋 중 하나가 기사라도 올라오면 네가 어렵네 내가 어렵네 싸우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이 셋은 특정일에 사람이 한꺼번에 서버에 몰리는 현상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티케팅이나 표 예매의 경우 실패해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는 거다. 대체재를 찾을 수 있는 경우들인데, 수강신청만큼은 그렇지 않다. 전공필수의 경우는 반드시 들어야 한다. 그래서 대학교 수강신청이 가장 민감한 것.
사실 수강신청이란 것은 학교 또는 학과에 따라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아예 중고등학교처럼 시간표를 학과에서 미리 다 짜주고 교양만 선택해서 듣는 경우도 있다. 주로 특수목적 단과대학인 의치한약수, 간호대학, 사범대학, 교육대학에서 이런 방식을 쓴다. 이러한 학과들은 미리 커리큘럼에 따라 시간표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기에 본인 마음대로 전공 과목을 변경하는 것이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불가능하다.
수강신청을 하지 않고 담당 교수의 허락을 받은 후 강의만 듣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청강이라고 한다. 청강을 하는 이유는 대개 두 가지 부류 중 하나로 학문적 호기심으로 인해 타 학과의 전공 수업을 듣거나, 아니면 전공 기초 과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복습을 위해 듣는 경우가 주로 해당된다. 단, 이 경우 정식으로 강의를 신청하여 듣는 것은 아니므로 학점으로는 인정되지 않으며 이런 식으로 강의를 듣는 학생은 청강생이라고 한다.
농담삼아, 인기 레스토랑을 예약할 때 전화, 네이버 예약, 캐치테이블을 통한 경쟁이 치열하면 수강신청에 빗대기도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스강신청.
10. 관련 문서
[1] 일반적으로 1학기는 2월, 2학기는 8월에 시행하며 일부 대학은 1학기 수강신청을 1월에, 2학기 수강신청을 7월에 하는 경우도 있다.[2] 2015년 서울대 인문대에서도 있었던 일이고, 고려대 또한 디도스로 수강신청이 난리가 나 4학년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본 사례가 있다.[3] 서울대의 경우 2018년까지 홀짝제를 시행하면서도 첫날 홀수 둘째날 짝수로 고정시키는 방식이었기에 홀수 학번의 불만이 상당했다. 툭하면 터져나가는 수강신청 사이트의 실험쥐 역할이 강제된 '홀수저'라는 명칭이 대중적이었을 정도.[4] 옛날 커리큘럼을 보면 지금 선택전공(전선)으로 되어있는 과목이 당시엔 필수전공(전필)이었던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5] 법 과목이나 경제학원론 등.[6] 사실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다. 다른 단과대 학생들이 네이비즘 타임시커 보면서 피를 말릴 때 이들은 늦잠 자고 일어나도 여유롭게 신청 올클하고 다시 잘 수 있다.[7] 2학년 전공기초과목의 경우 의외로 이런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개설된 전공 과목 숫자 자체가 적기 때문이다.[8] 장바구니와 비슷한 개념이다. 학교에 따라서는 이때 신청한 인원이 정원을 초과하지 않는 경우 일괄적으로 수강신청 처리하기도 한다. 이 경우 본 수강신청 때는 정원이 초과되었던 과목만 신청하면 된다.[9] 예를 들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대학교 수강 신청이 오전 9시부터 시작한다면 한국에선 다음 날 오전 1시에 수강신청 사이트에 접속해야 한다. 단, 일본은 한국과 시차가 없기 때문에 시차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10] 전자의 경우 맨 처음 로그인한 컴퓨터만 사용가능하고 후자의 경우 맨 마지막에 로그인한 컴퓨터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다.[11] 다만 앞의 링크에서는 대한민국 표준시를 제공하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서버의 시간을 표시해주며, 본인 PC에서 직접 표준시와 동기화할 수 있는 UTCk 같은 프로그램도 배포되고 있다.[12] HTML5 기반의 대부분의 브라우저에서 이용 가능하다.[13] 흔히 쓰지 않아서 서랍 어딘가에 버려져 있겠지만 랜선을 C타입으로 변환해주는 젠더가 컴퓨터를 살 때 딸려왔을 것이다. 이를 이용해서 노트북에도 랜선을 연결할 수 있다. 물론 노트북 자체에 랜 포트가 달린 경우도 있으니 케바케.[14] 여담으로 강의 개설은 교수 재량이 맞으나 완전히 교수 마음대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수강인원이 너무 적으면 학과 측에서 강제 폐강을 시킬 수도 있고, 반대로 너무 많으면 강제 분반을 시킬 수도 있다. 또는 강의를 하지 않고 연구에만 몰두하기 위해 교수가 일부러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지 않을 것 같은 시간대에 함정 과목을 개설하기도 하는데, 뜻밖에 학생이 모이면 어쩔 수 없이 진행되기도 한다. 주로 전공과목에서 자주 일어난다. 학생들도 좋아서가 아니라 학점을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신청하기 때문. 수업 일정에 관해서는 교수들도 사람이라 본인이 편한 시간과 장소에서 수업을 원하는데, 이들 사이에서도 소위 '짬밥'에 따른 보이지 않는 서열이 있기 때문에 교수끼리 희망하는 시간대가 겹치거나 할 경우 어쩔 수 없이 밀려날 때도 있다.[15] 반대로 1~3학년을 조금만 고생해서 학점을 많이 채워두면 4학년을 굉장히 편하게 보낼 수 있으며, 4학년 1학기에 졸업학점을 모두 만족하여 아예 마지막 2학기를 0학점으로 다니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4학년 2학기 이전에 졸업학점을 다 채웠다고 하더라도 0학점 상태로 잔여 학기를 보내게 만드는 대학은 드물며 따라서 막학기 수강신청 이전에 학점을 완전히 채운 경우라고 해도 최소 이수학점은 채워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4학년은 취업준비에 전념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1~3학년 때 수강신청 최대학점만큼 들어서 고생하는 게 낫다. 특히 본가와 학교까지의 거리가 멀어 장거리 통학이나, 기숙사, 자취가 필수인 상황에서 막학기나 막학년 이전까지 학점을 거의 다 채운 학생이 잔여 학기를 사이버강의로만 때워도 문제가 없는 경우라면 남은 대학 생활 기간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고 집에서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기숙사/자취/장거리 통학으로 소모되는 비용이 막학기에는 들지 않으며, 사이버강의 특성상 강의실에 나올 필요가 없어지는데다 정해진 기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수강할 수 있는 만큼 취업준비에 훨씬 더 도움이 된다. 단, 사이버강의 형식이 녹화된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아닌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Zoom처럼 실시간 화상 기능을 이용하여 수업하는 경우와, 녹화된 강의 동영상을 보는 수업이라도 수강가능기간이 짧다면 이점이 퇴색될 수 있다. 그래도 원하는 장소에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은 강제로 학교에 나와서 듣는 대면 강의보다 시간활용 측면 등에서 훨씬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16] 입결이 높은 학과의 학생들(경영학과, 경제학과 등), 고학번이 많은 강의.[17] 입결 낮은 학과의 학생들, 예체능 전공생들, 외국 교환학생들, 신입생들.[18] 예를 들면 일반물리1을 이수하지 않거나 F를 받았다면 (재)수강하기 전까지 일반물리2를 듣지 못한다든가.[19] 들어보지 않더라도 수행평가를 조별로 해본 적이 있다면 이 말이 와닿을 것이다.[20] 예를 들면 모두 동갑인 행정병·작전병·정보병 계통 출신의 복학생들로만 구성된 경우. 이 경우에도 실패 확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조합 중 그나마 실패 확률이 가장 낮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조에 남녀가 섞여있는 경우 실패 확률이 다소 올라간다.[21] 교수 성향에 따라 A+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경우에도 B+ 정도 따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적당한 학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싶은 학생들이 대형 강의를 선호하는 편. 더군다나 요즘은 사회에서도 여러 의미 있는 경험을 한 다재다능한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져서 3.5(일정 수준의 성실성을 보장하는 학점. "얘가 대학 다닐 때 완전히 놀지는 않았구나."를 보여주는 척도가 된다.)에서 학점을 더 잘 받는다고 두드러지는 메리트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굳이 노는 게 천성이 아닌 경우라도 수업외 많은 경험을 쌓아 보람찬 대학 생활을 하고 싶은 학생들이 대형 강의를 선호하기도 한다.[22] 실습과목, 오픈북 시험 과목 등이 적절히 분배되어있다면, 8전공 정도는 밤샘공부를 안 해도 3점대 중후반 학점까지는 무리없이 받아낼 수 있다.[23] 실험과목 등 저학점 과목들이 많다면 11전공 이상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24] 이 티오가 미달이 나면 추가 수강신청 기간에 선착순으로 신청하게 된다.[25] 전화나 문자나 카톡, 이메일 등을 이용해 연락하거나, 직접 찾아가서 받으면 된다.[26] 특히 졸업요건을 채워야하는 4학년들은 F학점을 받아 반드시 재수강을 해야만 하는 필수교과목에서도 먹힐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전공학점이 모자라 졸업이 안 되는 상황이라면 전공선택도 거의 먹힌다.[27] 아니면 새로운 과목 개강으로 저학년 때 듣지 못했던 전공을 듣는 방법도 있다. 다만 이런 경우 자율선택 과목으로 이수 학점이 들어가서 나중에 전공 학점은 따로 채워야만 한다.[28] 특히 월요일 1교시나 금요일 9교시 강의는 인기 과목이라도 수강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29] 다만 공과대학 특성상 실험이나 실습과목을 학교 사정상 저녁 10교시 이후 야간강의로 진행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30] 물론 자기가 학점에 크게 욕심이 없거나 학점을 안 보는 직장으로 갈 계획이라면 그다지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을 요인이기도 하다.[31] 혹시 정보가 없는 새내기를 위해 말하자면 문과 계열 학과는 절대평가일수록 학점이 후하다.(문과에서 상대평가를 선호하는 고려대 중문과 평균학점은 많이 낮은 편.) 그러나 이과 계열 학과는 절대평가일수록 학점이 짠 경우도 많다. 오히려 상대평가가 더 후한 경우가 많은 편. 물론 진리의 케바케이긴 하지만 문과에서는 학생들이 "우리 취업문 가뜩이나 좁은데 교수가 책임져줄 거냐?" 하면서 들고일어나기 때문에(...) 진짜 극소수 한두분을 제외하면 절대평가=학점 뿌리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그 극소수 한두분은 학생들이 자신 앞에서 시위를 해도 우리가 왜 너네 취업을 신경써야 하지?라는 태도로 소신껏 짜게 주지만 이런 분들은 어지간한 아싸들한테도 알려질만큼 유명하니 거르기 쉽다.전필이 이런 교수 걸리면 그냥 안식년을 기다리자[32] 학과에 따라 인원수가 일정 인원 이하인 경우, 영어 전용 강의, 전공선택 과목, 실험과목 등을 절대평가로 한다는 내규가 있는 경우가 있다.[33] 다만 이것도 해당 교양과목의 특성에 따라 케바케인데 교수들도 이 점을 방지하기 위해 조별과제로 시험을 대체시키는 경우 교수가 일괄적으로 조를 정한 다음(친목방지를 위해 같은 학과 학생들이랑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체대생과 예대생들을 반드시 한 명 이상씩 조원으로 묶어놓는 경우가 대다수다.[34] 물론 조별 수업이라면, 이들이 프리미엄 우등버스가 될 수 있다![35] 고려대의 경우 2019년을 전후하여 체육교육과 학생들은 별도의 분반을 개설하고, 타 과 학생들과 수업이 섞이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학점 따기가 조금 어려워졌다.[36] 다만, 학교별로 아예 등급 비율을 정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한번 알아보는것이 좋다.[37] 물론 실력이 없어서 그렇다고 할 수도 있으나 다른 과목은 괜찮게 나온다면 그 수업의 깐깐한 채점으로 어지간하면 다른 수강생들도 다 털려서 100점 만점에 20점이면 A를 노릴 수 있을 정도로 평균이 낮을 확률이 높다.[38] 학칙상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이정도로 극단적으로 주면 교수도 학교 측에 해명하는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정말 꿋꿋한 신념을 가지거나 학생들이 집단컨닝을 하다 적발되거나 하지 않는 이상 이 정도로 빡세게 줄 확률은 상당히 드물다.(정확히 말하면 F를 뿌리는 것만 해명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일부 사악한 교수는 D만 왕창 준다. 그나마 다행인 건 문과 계열에서 이런 교수는 사실상 없다시피하며, 이런 교수는 이공계에서도 소수에 불과한 스타일이다. 그리고 이런 교수는 보통 학교 입장에서도 모셔오다시피 해 온 거물급 교수인 경우가 많은 편. 시간강사가 저러면 잘린다(...).) C 이상은 재수강을 못하는 학교면 몰라도 이러면 다음학기에 전부 재수강으로 들어오는데 교수라고 좋겠는가.[39] 인정학점, 특정 기준 이상만 만족하면 패스하는 형태. 종합평점계산에서 빠지고 이수학점에만 포함된다.[40] 4학년 2학기는 졸업유예자가 아닌 이상 최종학기(졸업학기)이므로 누계평점만 잘 유지했다면 P/F 과목 한두 과목만 수강해도 큰 문제가 없다.[41] 이러면 국가장학금을 비롯한 각종 장학금에 대해서도 결격사유가 될 수 있다.[42] 다만 드물게는 자신과 다른 성향을 과감하고 논리적으로 잘 설명해 낼 경우 피드백을 하며 오히려 더 좋은 평가를 주는 교수도 있다. 이렇듯 자신의 성향은 유지하면서도 열린 관점을 가진 교수 및 강사의 경우 보통 각 학교의 에브리타임같은 커뮤니티에서 소문이 어느 정도 나곤 한다. 그리고 사실 이는 대학 수업의 본질에 가장 적합한 예시이기도 하다.[43] 공과대학의 경우 전공과목에서도 시험 대신 팀프로젝트로 대체하는 수업이 많다.[44] 100% 주관식 서술형인 전공과목는 달리 교양과목은 일부 문제를 객관식으로 넣기도 한다.심지어 OMR이 있을 수도 있다[45] 어느 대학에서는 인도인 교수의 액센트가 학생들을 경악에 빠지게 했고, 학생들은 책 보고 독학을 해야 했다. 이는 주로 해당 외국어를 배우는 외국어대학교에서 행해진다.[46] 대학 교재가 원서로 되어있는 과목이라 할지라도 교수들은 학생들의 빠른 이해를 위해 백이면 백 한국어를 사용한다. 또한 번역판도 많이 나와있으므로 정 원서를 읽기 버겁다면 번역판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47] 예를 들어 중간/기말고사 반영 비율, 레포트의 형태, 출석 점수 반영 비율 등[48] 예를 들어 자기가 아싸인데 교수님이 시험 중 티밍을 명시적으로 허용+헬게이트 난이도+오픈 인터넷·오픈 레퍼런스·오픈 북 시험을 본다면...[49] 보통 학교 홈페이지 학칙 부분에 나와 있으니 참고할 것.[50] 한 학기당 3~6학점, 최대 12~24학점까지 정해놓은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 학기당 1~2과목씩 신청하여 최대 4~8과목까지밖에 수강할 수 없다.[51] 수강신청 페이지에 해당 탭이 따로 있으면 컨소시엄 강좌를 지원하는 학교인 것이다. 색인이 다르거나 담당교수 성함이 OCU교수나 KCU교수라고 되어 있으면 십중팔구 사이버 강의다.[52] 보통 한 수업 당 20~50명 정도이며 인터넷 강의나 대형 강의는 100명을 넘는 수준.[53] 수강 시간표 짜느라 머리를 쥐어싸매고 수강신청 직후 희비교차가 이루어지는 대학생들이 그저 이해가 되지 않던 학생들이 훗날 신입생이 되어 직접 수강신청을 해보면 왜 그토록 대학생들이 머리를 쥐어쌌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이때 아주 깔끔하게 해소된다. 상당수가 시험 보기 직전만큼 긴장되고 예민해질 것이다.[54] 1년에 한 번 개설되는 과목의 경우.[55] 주로 어문계열 학생들이 이런 부류를 많이 차지한다.[56] 이 경우는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더라도 C도 받기 어렵다.[57] 특히 이공계, 고학년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 경우 학기 평점 2점대가 나오기 쉬우며 심하면 학사경고를 받기도 한다. 학고 기준이 괜히 1점대인게 아니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58] 단, 4년제 대학교의 졸업 기준 총 이수 학점은 대부분 130점~140점대이기 때문에 몰아서 채우는 것은 매우 힘들다. 120점대로 기준이 낮은 학교에선 고려해볼만 하지만 이런 학교에서도 복전, 전과생은 몰아서 해치우기 어렵다.[59] 다만 이 내용은 재고의 여지가 있는게, 수강인원을 배정할 때, 주전공 인원이랑 타과생을 따로 분리하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총인원 50명 수업에서 주전공 35명, 복수/부전공 10명, 일반선택 5명으로 배정했다고 할 때, 주전공 학생은 35개 자리, 복수/부전공 학생은 10개 자리, 일반선택 학생은 5개 자리를 놓고 경합하는 식이다. 여기서 타과생은 주전공 자리를 침투하지 못 하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인원이 많은 대형 강의일수록 강의가 산만해지는 경향은 있으며 빈 자리를 노리기도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다. 물론 학교에 따라서, 과목에 따라서는 학기별 티오만 분류해놓을 뿐 주전공/복수전공 티오를 따로 분류해놓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모두 케바케이다.[60] 학부제를 시행하는 학과이거나, 계열이 유사한 전공인 경우 타 학과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전공학점이 인정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 또는 해당 학과로 전과 혹은 복수전공을 생각하고 학과를 옮기기 전에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61] 정원을 초과하여 수강신청한 경우 일정 배수에 한하여 대기번호를 발급한다. 증원이나 삭제 등으로 여석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수강신청된다.[62] 주로 전역예정자의 경우 수강신청 기간에 미리 수강신청을 하지 못하였을 경우 정정기간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이 경우 지휘관이나 간부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면 말년 휴가나 외박을 수강신청기간에 맞춰 나가는 방식으로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ROTC 신분인 경우 여름방학 기간인 8월에 4주 동안 행해지는 2차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되면 수강신청 기간과 훈련기간이 겹치므로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든가 정정기간에 신청해야 할 수밖에 없다.[63] 대개 이런 경우에는 '등록을 완료한 학생'이 지정된 기간 내에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는 학칙이 있으며, 보통 재학생은 등록기간 이전에 수강신청을 하기 때문에 경우이므로 수강정정 기간이 곧 '지정된 기간'이 된다.[64] 물론 시간강사들은 한 학기에 여러 학교를 돌며 강의를 하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쥐꼬리만한 시간강사의 월급을 감안하면 한과목이라도 폐강될 경우 한 학기동안 수입에 타격이 크다.[65] 예: 9:00 ~ 11:50(1~3교시), 12:50 ~ 14:50(4~6교시), 15:00 ~17:50(7~9교시) 등으로 3학점씩 3개로 쪼개놓은 경우[66] 대학에 따라선 시간표는 짜주되 수강신청은 학생이 직접 해야하는 곳도 있다. 다만 그렇다고 다른 강의를 신청하면 나중에 교수가 승인취소를 해버린다. 재수강의 경우, 학과에 사전 논의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67] 전문대학은 종합대학처럼 큰 대학이 아니므로 학과 내 과목수가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68] 즉, 한학기만 휴학하고 복학하는 즉, 엇학기복학이 불가능하다. 복학신청을 해도 학교측에서 거부하며, 혹 관리자가 전산관리를 잘못하는 바람에 복학을 승인했다고 쳐도 나중에 승인취소를 시켜버린다.[69] 쉽게 얘기하면 예산(=마일리지)이 한정되어있고 사야 할 물건(=신청 과목)은 많은 경매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최상위 입찰자 한 명이 아닌 상위 입찰자 수십 명이 물건을 받을 뿐.[70] 다만 추첨탈락하게 되면 얄짤없이 수강신청 전쟁을 겪어야만 한다(...) 다만 본인이 4학년이고 직전학기의 평점이 3.5 이상이라면 웬만하면 추첨탈락할 일은 없다.[71] 자신이 클릭을 한다고 인지하는 시간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실제로 서버에 로그인을 요청한 시간이 중요한 것이고 둘 간의 딜레이는 사람마다 달라서 본인이 이를 스스로 익혀야 한다. 이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수강신청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72] 당연히 각 학교의 수강신청 페이지의 서버시간 기준이며 직접 제공되지 않을 경우 네이비즘이 그나마 정확하다. 네이버 시계는 각 학교의 서버시간과 전혀 관련 없다. 다만 일부 학교의 수강신청 전산시스템 같은 경우는 서버컴퓨터 자체 시간이 기준이 아니라 UTC+9를 직접 받아와서 그걸 기준하도록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 세종대학교라던가. 요 2년간 네이비즘대로 하면 매번 실패하고, 네이버 시계대로 하면 매번 성공했다. 네이비즘 상에서 10~20초나 남았는데도 신청 클릭하면 되는 경우도 있고. 아무리 네이비즘이 오차가 심할 수 있고 네이버 시계가 맞은 게 우연일 가능성이 있다 쳐도 이건 너무 대놓고 드러나는 수준이라... (요 몇년간 매번 그런다.)[73] 요즘은 필수 과목들도 만원이 많이 발생해서 수강허가를 구하는 학생들로 인해 필수 과목 담당교수도 수강신청의 쓴맛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74] 주로 인문/상경 계열이거나 쉽다고 알려진 과목들.[75] 전학생이 일제히 동시 접속해서 해야하는 한국에 비해서 일단은 분산이 되는 방식이라, 열리는 시간대에는 좀 버벅거리긴 한다.[76] 무제한으로 받되, 신청자가 많을 경우 오전/오후 등으로 렉쳐 및 튜토리얼 시간이 나눠지는데 이는 정원이 있어 수강을 못 하는 일은 없지만 원하는 시간대를 못 고를 수도 있다.[77] 대학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대체로 개강이후 1주일 꼴랑 주는 한국에 비해서 호주는 수강신청 개시일로 부터 개강후 2~3주차 까지 수강신청 정정이 자유롭게 가능하다![78]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푸단대학 등 학교는 예외.[79] 참고로 일본의 콘서트 티켓팅도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80] 대체로 과목과의 관련성에 의해서 결정된다.[81] 전공과목이어도 정원이 있는 과목이면 정원 오버시 추첨이거나 수강을 못한다. 하지만 대체로 정원이 넉넉하므로 여기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82] 이 때 신청자수가 너무 많아 강의실 좌석이 모자랄 경우 반을 나눈다.[O] 1, 3학년[E] 2, 4+학년[M] 전공[NM] 전공 이외[N] 야간[EX] 교환학생[OE] 홀짝제[90] 2019년까지는 7시가 수강신청 시각이었다. 이 표의 시각이 7시부터인 이유. 몇 년에 걸친 학생들의 항의 끝에 현재 시각으로 늦춰졌다.[E] [E] [E] [NM] [E] [OE] [OE] [OE] [M] [100] 첫날 이외[101] 2023년 1학기까지는 10시가 수강신청 시간이었으나 2학기부터 11시로 변경되었다.[O] [EX] [O] [105] 첫날에 한하여 14시에 실시한다. 이유는 서울캠과의 동시 수강신청으로 인한 서버 부하를 막기 위해서라고[O] [M] [O] [NM] [N] [111] 단, 후술한 것과 같이 보충수업 내용이 시험범위에 들어가는 경우에는 반강제로 듣게 된다. 물론 강요하지는 않기 때문에 본인이 희망하지 않는다면 듣지 않고 정규수업만 듣고 하교해도 무방하나 시험이나 성적 면에서 불이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어쩔 수 없이 듣게 된다.[112]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쓰는 학생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공교육과 자기주도학습으로 성공한다면 엄청난 메리트가 붙기 때문에 학생부를 잘 써주거나 잘 가르치는 강의는 정말 치열하다.[113] 남자고등학교에서는 축구나 농구 등의 체육 종목이 인기가 높아 치열한 편이다.[114] 수강신청 결과에 따라 반 편성이 진행되고 교사는 무작위로 배정되는 식이다.[115] 이 빅3가 아닌 경우라면, 온라인게임의 닉네임 선점 이벤트가 있다. 소위 S급 닉네임은 수강신청마냥 1초 만에 사라진다. 과거 사회복무요원의 복무지 본인선택 당시에도 그러했다. 시청, 구청, 군청, 학교, 도서관, 선거관리위원회, 박물관 등 소위 꿀무지들은 당연히 1초컷이 났다. 물론 현재는 지망을 하여 추첨제로 뽑기 때문에 이제는 옛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