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2-28 19:49:04

복불복

1. 개요2. 방송에서
2.1. 나만 아니면 돼
3. 예시
3.1. 복불복을 많이 하는 프로그램
4. 여담5. 같이보기

1. 개요

福不福
복분(福分)의 좋고 좋지 않음이라는 뜻으로, 사람의 운수를 이르는 말. 새옹지마(塞翁之馬)와 같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영어로는 Random.

2. 방송에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두뇌든 체력이든 상관없이 오직 운만으로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게임을 지칭하며,[1] 누구든지 걸려서 벌칙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일찍이 상상플러스에서 등장했으며, 무한도전에서 가볍게 언급한 바 있었고, 1박 2일에서[2]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전국구 단어로 자리잡았다.

다만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해 복불복의 의미가 다소 퇴색된 감도 없지 않아 존재한다. 상기했듯 복불복은 어디까지나 운수에만 모든 것을 맡겨야 하는데 운발도 아니고 실력으로 결과를 바꿀수 있는 게임들도 분별없이 복불복 칭호를 써다 붙이니 이젠 그냥 벌칙 걸린 게임=복불복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다.

1박 2일을 예로 들자면 저녁 복불복, 잠자리 복불복이라고 하면서 막상 하는 게임은 에 의지하는 게 아니라 출연진 각자의 스킬컨디션 수준에 의존하는 게임들(줄넘기, 수제비, 369, 인간 브릿지 쌓기, 이상한거 먹고 버티기 등등...)을 복불복이란 이름 하에 자행하고 있다. 진정한 복불복은 복불복쇼처럼 정말 실력이고 뭐고 다 버리고 그저 어떤 카드를 뽑게 되느냐, 가위바위보에서 무엇을 내느냐, 레이스에서 누구에게 자신의 운명을 거느냐 같은 운빨에만 의지하는 것이다.

이런 게임의 결과로 인해 누군가는 복 받고 누군가는 불복을 받아서 복불복이라면 말이 되긴 하겠지만 원래의 복불복과는 또 의미가 살짝 다르니...

SBS 예능계에서도 런닝맨의 등장으로 복불복 게임이 많이 등장했다. 뭐 패떴도 나름 복불복 게임이 있었고, 과거 좋은 친구들의 대단한 대결에서도 많이 있었다.

2.1. 나만 아니면 돼

파일:나만아니면돼.gif
복불복에 참여한 사람들 중 운이 좋아 벌칙에 걸리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은 "복불복이여 영원하라~" "나만 아니면 돼!"[3]라고 말한다. 인터넷 유행어로 사용되면서 또 뜻이 조금 변했다. 주로 남에게 뜻하지 않은 불운이 찾아왔을 때 우리들은 멀쩡하다며 조롱하는 용법이다. 쉽게 말해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3. 예시

  • 가위바위보
  • 각종 룰렛
  • 남해고속도로제1지선
  • 물공 헤딩
  • 물방개 레이스
  • 복권
  • 사다리타기 - 사다리를 거꾸로 따라가보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시작 전 중간 부분을 안 보이게 가리거나, 끝에 뭐가 나올지 안 보이게 가리는 것이 좋다. 중간 부분을 가려놓는 경우, 줄이 일자로 찍 그어놓은 것만 있다거나 극단적인 경우는 벌칙줄 한 줄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 인생 일부 한정
  • 전제군주제
  • 제비(내지 카드) 뽑기
  • 제2중부고속도로 - 위에 있는 남해고속도로제1지선보다도 더 복불복에 맞다고 볼 수 있다. 이 도로는 아예 종점까지 진출입로가 없기 때문이다.
  • 서울 지하철 을지로4가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 이 둘 중 한 역에서 타서 다른 역에 내리는 경우 2호선과 5호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2호선은 사람이 매우 많으므로 5호선을 타는 게 좋을 수 있으나, 5호선은 2호선보다 깊고 선형과 배차 간격이 좋지 못해 시간은 더 걸리는 경향이 있다. 특히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2호선 역사와 5호선 역사가 완전히 떨어져 있으므로 을지로4가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갈 때 잘못 고르면 다른 노선 역사 전체를 횡단하는 수가 있다.[4] 그냥 한 역 거리인데 걷는게 나을 듯
  • 서울 지하철 5호선 상일동행 혹은 마천역
  • 축구 골키퍼 - 같은 팀 수비수들이 누가 걸리느냐로 자신의 수비능력이 아예 달라진다.
  • 야구 투수 - 맨 위의 가위바위보와 유사하다. 투수 입장에서는 어떤 볼배합으로 승부를 가져가느냐에 따라 경기를 들었다 놓았다 할 수 있다. 타자는 타자 나름대로 상대의 볼배합을 파악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배트를 낼 것이고. 물론 투수 자신의 제구가 좋아야 한다는 전제가 붙으며, 제구 자체가 복불복이 되면 승부가 상당히 힘들어진다. 또, 등 뒤에 있는 야수들(특히 내야수)의 수비능력에 따라 경기뿐만 아니라 투수의 스탯까지도 영향을 준다.
  • 커피 vs 까나리
  • 싸이버거 패티 크기
  • 출산
  • 추첨제로 진행하는 팬사인회
  • 윤회
  • 빈부즐 - 대놓고 복불복을 표방하는 젤리빈. 위 까나리카노의 사례와 비슷하게, 하나는 정상적이고 다른 하나는 맛 같지도 않은 맛인데 문제는 이 둘의 외형이 완벽히 동일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복숭아=구토', '구운 마시멜로=노린재' 등. 자세한 건 해당 문서를 참고하자.

3.1. 복불복을 많이 하는 프로그램

4. 여담

발음이 어려워서 흔히 '복걸복', '복골복', '복굴복', '복궐복' 등으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았으나,[8] KBS 상상플러스에서 2005~2006년 즈음 우리말을 소재로 한 코너가 히트를 쳤고 그 중 복불복이 정답인 회차를 통해 정확한 단어가 대중에게 인식되었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서 '복불복'이라고 정확히 사용하게 되었으며 KBS 예능인 1박 2일에서 많이 사용하면서 틀린 표현들은 거의 다 사라졌다.
복어라는 물고기는 참으로 이상한 놈이지요.
적을 만나면 공기를 들이마셔 배를 부풀려서 겁을 주기도 하고요.
물고기 중 유일하게 통이빨이 있어서 사람의 손가락 정도는 단번에 잘라 버리지요.
어린 시절 낚시하다 복어를 잡으면 막대기로 툭툭 쳐서 물에 띄워 놓고 깔깔대기도 했지요.
그런데 요 놈이 아주 웃기는 놈이에요. 무드를 아는 놈이지요.
보슬비가 내리는 날이면 저 혼자서 배를 부풀리고 물 위에 둥둥 떠다니지요.
제 나름대로 즐기나 봐요. 바다에서 나비를 보신 적이 있나요?
어쩌다 바람에 밀려 바다 쪽으로 간 나비는 앉을 곳이 없어서 죽을 지경이지요.
그때 물 위에 떠서 즐기는 복어를 만나면 나비는 "이제는 살았구나." 하고 내려 앉겠지요.
그러면 복어는 낼름 잡아먹어요.
우리가 보통 알기로 복어 알에는 독이 있어서 먹으면 죽는다고 하지요?
그런데 나비를 잡아먹은 복어는 알이 아니라, 살에 독이 생긴대요.
사람이 그걸 먹으면 죽겠지요?
그러면 요 놈의 복어가 "나비를 먹은 놈인지, 안 먹은 놈"인지 어떻게 알겠어요?
그래서 "복어를 먹고 사느냐 죽느냐는 복불복(福不福)이다." 라는 말이 생겼대요.
인터넷에서 위와 같은 글이 떠돌고 있는데 신빙성은 없다. 복어의 '복' 자는 '福'에서 온 게 아니라, 대응되는 한자가 없는 순우리말이다. '나비가 날면 복어를 먹지 않는다'는 말이 실제로 있지만, 이것은 나비가 날 무렵인 5~7월에 복어가 산란기에 접어드는지라 독성이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이지, 나비를 먹어서 살에 독이 생기기 때문인 것은 아니다. 상관관계와 인과관계?

5. 같이보기



[1] 이상한 음식이 걸리는 게임의 경우 참고 먹으면 벌을 안 받는 경우가 많아 예외다.[2] 전작이었던 준비됐어요에서도 비슷한 성격의 게임을 먼저 했다. 치킨에 매운 겨자소스를 바른 것을 찾아내는 식.[3] 이 말은 1박2일 창설 멤버였던 노홍철이 했다. 무한도전에서 하도 고생을 많이 해서 자연스럽게 나온 것. 그 다음부터 강호동이 가로채서 자주 사용했다. 여담으로 출연료는 무한도전이 더 많이 주었다고 한다.[4] 나가는 출입구 번호를 확인해야 한다. 1~3, 11~14번 출구의 경우 2호선 역사에, 6, 7번 출구의 경우 5호선 역사에 위치해 있다. 4, 5, 8~10번의 경우 2호선이 조금 더 가깝다.[5] 이 분야의 본좌.시즌 1때가 그야말로 절정(!)이었다.[6] 음식을 먹기 전에 '쪼는 맛'으로 복불복을 해서 전원 먹방 혹은 걸린 사람이 한입만에 걸리거나 먹지 못하는 형식을 취하며 일부 회차에서는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7] 시즌1의 단짠 게임이 복불복과 다를바 없었다. 이후 시즌2로 개편하면서 사실상 복불복과 다를바 없는 가심비 미션이 도입되었다.[8] 1990년대 KBS의 가족오락관에서도 자주 쓰이던 표현이었지만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화면에 자막을 떡칠하는 풍조는 아니었기에 발음을 정확하게 인식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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