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복불복(福不福)은 복분(福分)의 좋고 좋지 않음이라는 뜻으로, 사람의 운수를 이르는 말이다. 복(福)과 불복(不福)을 합친 단어다. 새옹지마(塞翁之馬)와 같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는 의미다.2. 방송에서
특히 예능프로그램에서 두뇌든 체력이든 상관없이 오직 운만으로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게임을 지칭한다. 시청자들이 누가 걸려서 벌칙을 받을지 예측할 수 없고 모두가 같이 하는 행동에서 누군가 괴롭게 튀는 행동을 보면서 사디즘적인 만족감도 있어서인지 인기가 많다.일찍이 상상플러스에서 등장했으며, 무한도전에서 가볍게 언급한 바 있었고, 1박 2일에서[1]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전국구 단어로 자리잡았다. 사실 복불복 이전에 모두가 같은 행동을 했을 때 극소수만 튀는 행동을 하게 만드는 형식도 있었다.[2] SBS 예능계에서도 런닝맨의 등장으로 복불복 게임이 많이 등장했다. 패밀리가 떴다에서도 나름 복불복 게임이 있었고, 과거 좋은 친구들의 대단한 대결에서도 많이 있었다.
이후에는 불복에 걸렸어도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3] 패스한 것으로 간주하거나 어느 정도 출연자의 센스나 노력을 통해 승률을 높여볼 수 있는 운칠기삼식 게임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예를 들면 병뚜껑 날리기의 경우 병뚜껑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최대한 책상이나 탁구대 끝자락에 붙이기 위한 감각적인 전략은 있겠지만 병뚜껑을 끝에서 끝까지 못날릴 사람은 없기에 결국 운이 큰 변수가 된다. 이러한 게임들로 복불복이 확장한 이유는 100% 운으로만 매주 진행할 경우 소재 고갈도 빠르고, 특히 이상한 음식 먹기의 경우 출연진의 불쾌감이나 건강 상의 문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보는 음식을 먹어보거나 눈을 가리고 남이 음식을 먹여줄 때 느낄 수 있지만, 자신이 모르는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은 의외로 꽤 크다. 오히려 운칠기삼식 게임에서 운이 나빠도 어떻게든 이겨보겠다고 발악하는 출연진들을 보며 또다른 재미를 창출했기에 이것이 꼭 복불복이 퇴색되었다는 의미보다는 초기 복불복에서 보다 확장되었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4]
다만 명심할 것은 시청자들이 화면으로 보는 것과 달리 실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리얼리티를 외치고 복불복을 한다고 해서 현실에서의 올림픽처럼 출연진들이 죽자사자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누군가가 신체적 우위 등을 이용해서 승리를 독식하면 너무 뻔한 결말이 되어 재미가 없어지고, 진짜로 출연진들이 자신만 살기 위해 머리를 굴릴 경우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결과는 복불복이어도 출연진들은 미리 스태프들과 어느 정도 사전에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서로 조율해서 최대한 리얼리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편집된 방송으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한도전처럼 출연진들이 정말 하나도 모르는 상황에서 완벽 리얼리티로 진행하는 경우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무한도전 출연진 전체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예능으로 풀어갈 수 있는 프로급 연예인들이기에 가능한 것이었고 그럼에도 실패 사례가 있었다. 즉, 결과 자체는 복불복일지언정 그 복불복을 만드는 과정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한 출연진들과 스태프들의 노력이 뒷받침된다고 볼 수 있다.
2.1. 나만 아니면 돼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를#!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나만 아니면 돼#s-|]]번 문단을#!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나만 아니면 돼#|]] 부분을 참고하십시오.3. 예시
3.1. 복불복이 중요한 프로그램
3.1.1. TV
- 1박 2일 - 복불복이라는 단어를 대중화시킨 프로그램. 특히 시즌 1 때가 그야말로 절정이었다.
- 이경규의 복불복쇼
- 복불복쇼2
- 맛있는 녀석들 - 음식을 먹기 전에 '쪼는 맛'으로 복불복을 해서 전원 먹방 혹은 걸린 사람이 한입만에 걸리거나 먹지 못하는 형식을 취하며 일부 회차에서는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 짠내투어 - 시즌1의 단짠 게임이 복불복과 다를 바 없었다. 이후 시즌2로 개편하면서 사실상 복불복과 다를 바 없는 가심비 미션이 도입되었다.
- 신서유기 - 1박 2일 시즌 1의 정신적 후속작.
- 기막힌 외출 - 한국 예능에서 말하는 복불복의 시초 격으로 굉장히 괴기한 복불복을 많이 하였다.
- 니돈내산 독박투어 - 기막힌 외출 정신적 후속작.
3.1.2. 웹예능
4. 여담
발음이 어려워서 흔히 '복걸복', '복골복', '복굴복', '복궐복' 등으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았으나,[5] KBS 상상플러스에서 2005~2006년 즈음 우리말을 소재로 한 코너가 히트를 쳤고 그 중 복불복이 정답인 회차를 통해 정확한 단어가 대중에게 인식되었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서 '복불복'이라고 정확히 사용하게 되었으며 KBS 예능인 1박 2일에서 많이 사용하면서 틀린 표현들은 거의 다 사라졌다.[6]복어라는 물고기는 참으로 이상한 놈이지요.
적을 만나면 공기를 들이마셔 배를 부풀려서 겁을 주기도 하고요.
물고기 중 유일하게 통이빨이 있어서 사람의 손가락 정도는 단번에 잘라 버리지요.
어린 시절 낚시하다 복어를 잡으면 막대기로 툭툭 쳐서 물에 띄워 놓고 깔깔대기도 했지요.
그런데 요 놈이 아주 웃기는 놈이에요. 무드를 아는 놈이지요.
보슬비가 내리는 날이면 저 혼자서 배를 부풀리고 물 위에 둥둥 떠다니지요.
제 나름대로 즐기나 봐요. 바다에서 나비를 보신 적이 있나요?
어쩌다 바람에 밀려 바다 쪽으로 간 나비는 앉을 곳이 없어서 죽을 지경이지요.
그때 물 위에 떠서 즐기는 복어를 만나면 나비는 "이제는 살았구나." 하고 내려 앉겠지요.
그러면 복어는 낼름 잡아먹어요.
우리가 보통 알기로 복어 알에는 독이 있어서 먹으면 죽는다고 하지요?
그런데 나비를 잡아먹은 복어는 알이 아니라, 살에 독이 생긴대요.
사람이 그걸 먹으면 죽겠지요?
그러면 요 놈의 복어가 "나비를 먹은 놈인지, 안 먹은 놈"인지 어떻게 알겠어요?
그래서 "복어를 먹고 사느냐 죽느냐는 복불복(福不福)이다." 라는 말이 생겼대요.
인터넷에서 위와 같은 글이 떠돌고 있는데 신빙성은 없다. 복어의 '복' 자는 '福'에서 온 게 아니라, 대응되는 한자가 없는 순우리말이다. '나비가 날면 복어를 먹지 않는다'는 말이 실제로 있지만, 이것은 나비가 날 무렵인 5~7월에 복어가 산란기에 접어드는지라 독성이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이지, 나비를 먹어서 살에 독이 생기기 때문인 것은 아니다. 적을 만나면 공기를 들이마셔 배를 부풀려서 겁을 주기도 하고요.
물고기 중 유일하게 통이빨이 있어서 사람의 손가락 정도는 단번에 잘라 버리지요.
어린 시절 낚시하다 복어를 잡으면 막대기로 툭툭 쳐서 물에 띄워 놓고 깔깔대기도 했지요.
그런데 요 놈이 아주 웃기는 놈이에요. 무드를 아는 놈이지요.
보슬비가 내리는 날이면 저 혼자서 배를 부풀리고 물 위에 둥둥 떠다니지요.
제 나름대로 즐기나 봐요. 바다에서 나비를 보신 적이 있나요?
어쩌다 바람에 밀려 바다 쪽으로 간 나비는 앉을 곳이 없어서 죽을 지경이지요.
그때 물 위에 떠서 즐기는 복어를 만나면 나비는 "이제는 살았구나." 하고 내려 앉겠지요.
그러면 복어는 낼름 잡아먹어요.
우리가 보통 알기로 복어 알에는 독이 있어서 먹으면 죽는다고 하지요?
그런데 나비를 잡아먹은 복어는 알이 아니라, 살에 독이 생긴대요.
사람이 그걸 먹으면 죽겠지요?
그러면 요 놈의 복어가 "나비를 먹은 놈인지, 안 먹은 놈"인지 어떻게 알겠어요?
그래서 "복어를 먹고 사느냐 죽느냐는 복불복(福不福)이다." 라는 말이 생겼대요.
공항에서도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데 국내선이 공항이용료 4000원은 똑같이 내는데 어떤 비행기는 탑승교를 통해 바로 비행기에 오르는 경우가 있고 어떤 비행기는 버스를 타고 이동해 주기장에서 내려 스텝카를 이용해 비행기에 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김포공항은 제주가 거의 높은 확률로 탑승교를, 지방이 반대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1] 전작이었던 준비됐어요에서도 비슷한 성격의 게임을 먼저 했다. 치킨에 매운 겨자소스를 바른 것을 찾아내는 식.[2] 예를 들면 스위치식 토치에 불을 붙이는데 한 명만 불이 안 붙는다든가, 지령을 건네받고 특정 행동을 하는데 특정 사람만 다른 행동을 하는 방식이 그렇다.[3] 삼키기 힘든 음식이 걸렸을 때 뱉지 않고 그대로 끝까지 다 먹는다든가 하는 경우[4] 이 분야에서 본좌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1박 2일 시즌 1의 김C로, 까나리 액젓이나 레몬 등 웬만한 괴식은 표정 하나 안 변하고 견뎌낸다. 다른 멤버들은 이를 보며 감탄하지만 정작 본인은 "시긴/맵긴/비리긴 한데 견딜 만은 하다."라면서 무덤덤해 한다.[5] 1990년대 KBS의 가족오락관에서도 자주 쓰이던 표현이었지만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화면에 자막을 떡칠하는 풍조는 아니었기에 발음을 정확하게 인식하기 어려웠다.[6] 이와 비슷한 예로 이 방송 이전에 '설레바리'로 잘못 사용했다가 올바른 표현으로 자리잡게 된 '설레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