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6-21 14:08:37

율 브리너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 남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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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1956년)
제29회
(1957년)
제30회
(1958년)
어네스트 보그나인
(마티)
율 브리너
(왕과 나)
알렉 기네스
(콰이강의 다리)

1. 소개2. 생애3. 작품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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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 브리너(Yul Brynner, 1920년 7월 11일 ~ 1985년 10월 10일)

러시아 태생의 미국 영화 배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태생으로 본명은 율리 보리소비치 브리네르(Юлий Борисович Бринер). 날카로운 눈매, 위엄있는 목소리, 당당한 몸놀림, 그리고 배우에게 있어서 외모상 큰 약점이 되기 쉬운 대머리(젊었을 때부터 탈모가 심해 삭발했다. 24살때 이 정도였으니(...))를 오히려 매력으로 승화시킨 카리스마[1]로 1950~60년대 할리우드 대작 역사영화물에서 군주 역할을 주로 맡았다. 특히 브리너의 눈빛은 카리스마가 넘친다. 영화 외에도 작가, 가수로도 활동.

우리나라에서의 전담 성우는 박상일(KBS 방영판 전담) 또는 양지운(MBC방영판 전담)이 자주 맡고 있다.

2. 생애

조부가 스위스에서 러시아로 이민을 왔으며, 아버지는 광산 기사, 어머니는 연극배우였다. 친할머니가 몽골부랴트인이어서 동양적인 느낌도 얼굴에서 풍긴다. 그래서 젊었을 때 타이제 칸(Taidje Khan)이라는 몽골식 예명도 쓴 적이 있다. 조상 중에 집시 혈통도 있었다고 하며, 이 때문에 집시의 인권을 위한 활동에도 헌신했다. 이국적인 외모로 왕과 나에서는 태국 왕 역을 맡았을 정도이다[2]

브리너 집안과 한국 사이엔 작은 악연이 있는데, 이건 1980년대에 와서야 보도되며 널리 알려졌다.[3] 1896년 8월 28일 이완용조병식울릉도 임차계약서에 서명함으로써 울릉도와 압록강 두만강 채벌권이 러시아로 넘어갔다. 울릉도 임차계약서 제16조는 조차 기간을 20년으로 명기했고, 그 후에는 채벌 권한자가 바로 율 브리너의 조부였으며, 마음대로 채벌권을 양도할 수 있도록 규정해 놓았다. 다만 이것은 고종 황제의 인아거일 정책의 하나였으며, 일본을 몰아내기 위해 정책적으로 추진되었다. 이때 율 브리너의 아버지 줄리어스 브리너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대규모 수출입상사를 하다가 대한제국에서 목재 채벌권을 얻어냈으니, 결국 조선의 삼림을 기반으로 막대한 부를 챙겼던 것이다.

하지만 브리너 집안의 부는 오래가지 않았다. 브리너가 태어나기도 전인 러시아 혁명 와중에 상당수 재산을 잃고 아버지가 결국 광산에서 일하면서 벌어먹는 처지가 되었으며, 결국 경제적 어려움과 여러 문제로 3살 때 부모가 이혼하고 어머니가 키웠다. 율 브리너는 1920년대 만주, 조선, 일본 등에도 잠시 지냈는데 어린시절에 매년 아버지를 따라 여름마다 함경북도 부근에서 지내었다고한다. 그 후 13살이 되는 해에 프랑스 파리로 가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러시아와 집시 민요를 부르는 가수, 서커스 곡예사로도 활동했었다. 그러다가 서커스 중 부상을 당해 곡예사를 그만 두고 배우로 전업하게 됐다. 1940년에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2차대전 기간 중에는 미군 심리전 부서에서 대 프랑스 선전방송을 담당했다.

전쟁이 끝난 후 배우로 데뷔했지만 한동안 단역만 맡았다. 그러나 1950년대 뮤지컬 '왕과 나'애서 주연을 맡은게 대성공을 거두며 유명해졌고, 그 뮤지컬이 영화화되면서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그래서 1950년대~60년대에 전성기를 맞았고 1980년대에는 영화배우로서는 활동이 뜸했지만 여전히 뮤지컬 '왕과 나'로 브로드웨이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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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율 브리너의 생가 앞에는 그의 석상이 서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국제 영화제에 오는 사람들은 한 번씩 찾는 명소.

대단한 골초여서 하루에 담배를 1~2갑씩 꼭 피우다보니 지인들이 경악하며 말렸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피웠다. 결국 말년에는 폐암에 걸려서야 금연 홍보 운동에 전력했다. [4] 1985년 10월 10일 세상을 떴을 때 그의 나이 65세였다.

여러 나라를 떠돌았기 때문에 수개국어에 유창했다고 한다. 영어는 물론이고,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등.. 전쟁 당시 프랑스어 선전방송을 했을 정도로 프랑스어도 유창했지만, 20세에 영어권에 진입했는데도 영어 발음이 유창하며 매우 카리스마가 있다.

사진에도 취미가 깊어서 부인과 자식들, 그리고 친구들을 찍은 사진들이 많은데 그 중에 오드리 헵번도 여러번 촬영을 했다. 둘 사이는 매우 돈독한 동료사이였다고 한다.

3. 작품

  • 아나스타샤 1956년작.
    러시아 혁명으로 제정 러시아가 망한 후에 프랑스로 망명한 전직 백군 장군으로 나온다. 로마노프 왕조가 비밀리에 남겼다는 막대한 유산을 차지하기 위해 공산군에게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아나스타시야 니콜라예브나 로마노바 공주와 닮은 여인(잉그리드 버그먼 분)을 찾아내 아나스타샤 공주라고 주장하는데, 알고보니 그 여인이 진짜 아나스타샤 공주였다. 두 사람은 사기극을 꾸미는 과정에서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태후(아나스타샤 공조의 할머니)에게 진짜 공주로 인정받지만 결국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난다는 내용. 토요명화 방영 당시 박상일이 연기.
  • 풍운아 판초 Villa Rides 1968작.
    실존인물 판초 비야를 그린 영화로 율 브리너가 판초 비야를 연기했으며, 로버트 미첨, 찰스 브론슨같은 호화 캐스팅에 멕시코 혁명을 다루다보니 엄청난 물량공세를 보여준 작품. 한국에선 풍운아 판초비라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으며 MBC 에선 90년 초반에 명절특선으로 그냥 풍운아 판초라는 제목으로 더빙 방영했다. 여기선 양지운이 율 브리너, 김기현이 로버트 미첨을 연기했다.
  • 십계 1956년작.
    람세스 2세 역으로 나왔는데 카리스마가 넘친다. 모세 역을 맡은 찰턴 헤스턴보다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였다.[5] MBC 명절 특선(이때는 양지운이 더빙했다. 모세역은 당연히 유강진)및 여러 재방영 당시에는 박일이 연기했다.[6]
  • 왕과 나 1956년작.
    인종을 초월한 사랑에서 영화 분야의 효시격인 작품으로 영국인 백인 여교사에게 감화되는 태국라마 4세 몽꿋으로 출연한다. 태국에서는 왕실 모독죄로 이 영화가 개봉 금지되었다. 1999년에 주윤발, 조디 포스터 주연의 《애나 앤드 킹》으로 리메이크. 강대국들의 틈바구니 안에서도 지혜롭게 대처한 실제 몽쿠트 황제와 굉장히 다른 이미지로 연출되었고, 때문에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율 브리너가 연기한 황제의 카리스마와 포스는 압도적이다. 그리고 이면에 감춰진 온화함까지 표현함도 제대로 표현하였다.
  •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 1959년작.
    여기서는 이스라엘솔로몬으로 나온다. 이복형 아도니야의 반란을 진압하고, 아도니야의 편을 들어 자신을 유혹시키려 했던 시바의 여왕을 오히려 마음으로 사로잡아 사랑을 얻는다는 내용. 머리를 기르고 나온 몇 편 안 되는 영화.[7]
  • 황야의 7인 1960년작. Magnificent 7
    구로사와 아키라의 《7인의 사무라이》를 리메이크 했다. 훗날 로저 코먼이 《우주의 7인》으로 리메이크한다. 7인의 사무라이가 아니다! 하지만 극중 아키르 행성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에 대한 오마주. 7인의 총잡이 중 주인공 격인 크리스 역을 맡았다. 본편에 훨씬 못 미치지만 속편이 몇 편 더 나와 있으니 원제로 검색해 보자.
  • 타라스 불바(대장 불리바) 1962년작.
    니콜라이 고골이 쓴 동명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 카자크의 족장 불리바로 출연, 민족을 위해 아들도 희생하는 지도자 상을 잘 살려낸 수작. 특이하게 MBC판에서는 김현직이 목소리를 맡았다.
  • 태양의 왕 Kings of the Sun 1963년작
    특이하게도 마야(?) 문명을 배경으로 한 영화[8]로 주인공 발람왕의 연적인 검은 독수리로 출연했다.
  • 더블 맨 1967년작.
    스파이 영화로 1인 2역을 한다. 정확히는 특수요원 돈과 그의 얼굴을 똑같이 성형수술한 적군 스파이 칼머. 칼머는 돈의 아들인 로버트를 얼굴로 유인해 죽인 원수이기도 하다. 카리스마는 넘쳐흐르는데 친구가 "자넨 누구도 사랑한 적이 없다"고 하자 귓방망이를 올려버린다. 훗날 가짜와의 심리전에서 친구가 가짜를 가려낸 복선이 된다. 80년대 후반, 주말의 명화로 1987년 5월 16일 취리히 특급이란 제목으로 더빙 방영한 바 있다. 성우는 양지운. 감독은 빠삐용(영화)으로 알려진 프랭클린 J. 샤프너이며 영국에서 촬영하고 영국 자본으로 만든 영국영화이다. 미국 배급은 워너브라더스.
  • 네레트바 전투 The Battle Of Neretva 1970년작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고슬라비아 저항군이 독일, 이탈리아, 체트니크 추축군을 격파한 네레트바 전투를 당시 유고슬라비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영화화한 작품. 율 브리너 외에도 세르게이 본다르추크, 하디 크루거, 쿠르트 유르겐스, 프랑코 네로, 오손 웰즈 등 유명배우들이 등장하였다. 율 브리너는 여기서 유고 저항군 전투공병대 대장으로 등장하여 추축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한 폭파작전을 벌인다.
  • 적도의 사투 The Light at the Edge of the World 1971년작
    쥘 베른이 쓴 소설 'Le Phare du bout du monde'이 원작. 하지만 작가도 이건 실패작이라고 하여 발표하지 않던 걸 작가가 죽은 뒤에 유족과 출판사가 냈다가 베른의 명성을 날린 실패작이라는 평을 듣었다. 그리고 영화도 영 평이 안 좋았다... 커크 더글러스 주연이며 율 브린너는 유니콘을 가장한 뿔달린 말을 타고 다니는 해적인 콩글레를 연기했다. 적도의 사투는 비디오 제목이며 1972년 개봉 제목은 그레이트 시맨. 1986년 크리스마스 특선으로 케이프 혼의 등대란 제목으로 MBC 심야에 더빙방영했는데 이땐 양지운이 율 브린너를 연기했고 KBS 명화극장판은 박상일이 연기했다.
  • 웨스트월드(국내 방영명 이색지대) 1973년작. Westworld
    국내에는 쥬라기 공원으로 잘 알려진 마이클 크라이튼이 각본과 감독까지 한 SF 작품이며 이 줄거리를 조금 고쳐서 쓴 게 바로 쥬라기 공원이다. 국내에서는 극장을 거치지 않고 80년대에 TV로 방송되었다. 냉혹한 총잡이(gunslinger) 로봇으로 나온다.[9] 픽셀화 정도 수준이지만 CG가 사용되었다. 율 브리너가 연기한 로봇을 보면 누구든 아놀드 슈워츠네거의 터미네이터를 떠올릴 정도로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큰 영향을 준 작품. Futureworld라는 76년작 속편이 있는데, 연속된 세계관이지만 주연은 피터 폰다이고 브리너는 카메오 수준으로 나오는 영화이다.
  • 최후의 전사 The Ultimate Warrior 1975년작
    전염병으로 멸망한 미래의 뉴욕[10]에서 배런(막스 폰 시도우)이 이끄는 소수의 생존자 그룹이 황폐한 땅에서도 자랄 수 있는 채소 씨앗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뉴욕시에는 재배할 토지 자체가 부족한데다 이들의 거주지 밖에는 두목 캐럿[11]의 폭도들이 날뛰어 함부로 나가기도 어려운 상황. 이 와중에 지나가던 칼잡이 카슨(율 브리너)에게 채소 씨앗과 배런의 임신한 딸 멜린다를 뉴욕 바깥 안전한 곳까지 데려다 달라는 의뢰를 하게 된다.의뢰비는 시가 한 박스[12]
    어느 모로 보나 매드맥스나 매드맥스에 영향을 받은 북두의 권처럼 보이지만 이건 그 작품들이 나오기 한참 전인 1975년에 나온 작품이다. 아마 매드맥스도 어느정도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을 정도. 율 브리너는 당시 한국 나이로 55세임에도 웃통 벗은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다.
  • 쿨러닝 1993년작.
    당연하겠지만[13] 진짜 출연한 건 아니고 출연하는 봅슬레이 팀원 중 한 명의 배역 이름이 율 브리너이다.[14] 그래서 이름을 듣고 팀원 코치가 뭐라고? 하면서 이상하게 쳐다보는 게 포인트.


[1] 비슷한 대머리 카리스마 배우로 텔리 사발라스(1924~1994)나 패트릭 스튜어트도 있지만 브리너에는 못미친다. 1950년대나온 김성환고바우 만화에서는 당시 전쟁 직후라서 물자가 시원찮아서 저질 샴푸가 탈모현상을 일으키는 사태를 풍자한다. 만화에 나온 불량 샴푸 업자가 율 브리너식 머리를 만들어주는 샴푸로 선전. 특히 왕과 나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덕에 2000년대 간지대머리인남캐형님의 원조격인 인물.[2] 태양의 제국이라는 영화에서는 아메리칸 인디언 전사 역을 맡았다. 웃긴 건 거기 나오는 마야족 상급계층은 다들 백인이다.[3] 보도 이전에도 이미 기록이 있었기에 모르고 있던 일은 아니다. 1985년 브리너옹의 사망 당시에 보도가 되었지만, 2010년대 와서 일간스포츠는 이걸 재탕으로 써먹으며 1면으로 보도했다. 다만 본인과 상관 없어서 흐지부지되었다. 게다가 이미 20여년전 보도로 나온 사실을 이렇게 1면으로 마치 새로운 특종을 단독 보도한다는듯이 헛소리를 지껄였으니.[4] 그가 폐암으로 사망하기 직전 공익광고에서 이런 유언을 남겼다. "나는 이제 떠나지만 여러분께 이 말만은 해야겠습니다. 담배를 피우지 마십시오. 당신이 무슨 일을 하든, 담배만은 피우지 마세요."출처공익광고 원본[5] 모세의 연인이었다 강제로 그의 왕비가 된 네페르티티가 "난 절대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거에요"라고 하자 차갑게 비웃으며 "그게 의미가 있소? (Does that matter?)"이라고 하는 장면에서 절대군주의 여유와 카리스마, 냉혹함이 느껴진다.[6] 이전 판(최초방영)에서는 양지운이라고 되어 있었으나, 여기서(재방영)는 박일이 연기했다.[7] 사실 원래 솔로몬 역을 맡은 배우 타이론 파워가 촬영 중에 죽어서(..) 대타로 들어갔기 때문에 머리를 기르고 나올수 밖에 없었다.[8] 화이트 왁싱 영화인데다, 주인공이 속한 마얀족이 멕시코에서 북미로 이주하는 것이나, 적대 부족인 후나켈은 청동검으로 무장하는 등, 고증은 그냥 안드로메다로 간 수준이다.[9] 총잡이의 복장은 "황야의 7인"의 크리스의 옷을 그대로 입고 나온다.[10] 단순히 식량 정도가 부족한 게 아니라 연료나 총알도 없어서 대부분 칼이나 몽둥이를 들고 다닐 정도로 막장이다. 그나마 석궁 쓰는 폭도 하나 있긴한데 별 비중 없이 중반에 끔살.[11] 주무기가 철퇴다(...)[12] 실제로 배런이 챙겨준 짐 속에 시가 상자가 들어있긴 했지만 농담이 아니라 양쪽 집단에서 콜을 보낼 때 배런의 집단을 선택한 이유가 배런에게 시가가 있어서 였다(...)[13] 이분의 사망 연도를 생각해보자.[14] 다만 성이 Brynner이 아닌 Brenner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