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1:21:46

여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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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74년 이탈리아 영화2. 1992년 미국 영화
2.1. 개요2.2. 예고편2.3. 시놉시스2.4. 등장인물
2.4.1. 한국어 더빙
2.5. 줄거리2.6. 평가2.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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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74년 이탈리아 영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ProfumoDiDonna.jpg

지오바니 아르피노의 원작 소설 <Il buio e il miele>(어둠과 꿀)를 바탕으로 한 디노 리시 감독의 작품. 주연배우인 비토리오 가스만[1]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훨씬 유명한 아래 2번 항목의 영화와는 설정만 같고 스토리는 다르다. 2번 항목에서는 소년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게 나오지만 이 영화에서 그와 함께 여행하는 젊은 사관생도는 그냥 소품일 뿐으로, 오로지 주인공의 서사에만 집중한다. 헐리우드식 양념을 좀 친 2번 항목의 영화보다 날것이 강조된 이 작품을 더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2. 1992년 미국 영화

역대 골든글로브 시상식
파일:goldenglobe.png
영화 작품상 - 드라마
제49회
(1992년)
제50회
(1993년)
제51회
(1994년)
벅시 여인의 향기 쉰들러 리스트
여인의 향기 (1992)
Scent of a Woman
파일:external/image.tmdb.org/eiStFhwdfsWR3KCjkXLb6EZe47y.jpg
{{{#!wiki style="margin: -6px -10px"
장르
감독
마틴 브레스트
원작
지오반니 아르피노- 소설 《Il buio e il miele》
각본
루게로 마카리
디노 리시
각색
보 골드만
출연
제작
마틴 브레스트
촬영
도날드 E. 토린
편집
하비 로젠스톡
윌리엄 스타인캠프
마이클 트로닉
음악
미술
안젤로 P. 그래험
W. 스티븐 그라함
조지 드 티타 주니어
제공사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시티 라이트 필름스
수입사
배급사
개봉일
화면비
1.85:1
상영 시간
157분
제작비
3100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134,095,253 (최종)
북미 박스오피스
$63,095,253 (최종)
스트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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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영 등급
북미 상영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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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개요

"스텝이 엉키면 그게 바로 탱고예요!"
"If you make a mistake, if you get all tangled up, you just tango on."

제65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알 파치노) 수상작

마틴 브레스트 감독, 알 파치노 주연의 영화.

1번 항목의 1974년작 동명의 이탈리아 영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물론 배경이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변한 만큼 이름만 같을 뿐 완전히 다른 영화가 되었다. 명배우 알 파치노[2]가 주인공 중 한명인 프랭크 슬레이드 중령으로 출연해 시각장애인을 열연하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것으로 유명하며, 후일 그와 마찬가지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필립 시모어 호프먼의 데뷔시절 풋풋했던 모습도 볼 수 있다.

국내에서도 매우 유명한 탱고씬을 비롯, 페라리 질주씬, 슬레이드 중령의 연설 등 많은 명장면들로 가득한 1990년대 걸작영화 중 하나이다. 알 파치노는 이 작품으로 6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오랜 아카데미의 숙원을 풀었다. 수상 이전까지 후보에만 7번 올랐다. 3,100만 달러로 만들어져, 전세계에서 1억 3,49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서도 성공했다.

한국에서는 1993년 3월 20일에 흥행 비수기에 개봉했는데, 서울관객 5만으로 해외에서와는 다르게 그리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과 더불어 입소문을 타고, 비디오 대여등의 2차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어 들였다.

2.2. 예고편

2.3. 시놉시스

크리스마스에 고향에 가기 위해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고등학생 찰리(크리스 오도넬 분)은 교내 아르바이트 게시판을 보고 찾아간 집에서 퇴역한 장교 프랭크 슬레이드(알 파치노 분) 중령과 만나게 된다. 사고로 시력을 잃은 슬레이드의 괴팍한 성격에 찰리는 당황하지만, 어쩔 수 없이 주말 동안 슬레이드 중령을 돌보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그날 밤 찰리는 교내 말썽에 휘말리면서 교장으로부터 곤란한 요청을 받는다.
한편, 조용한 주말 아르바이트를 기대했던 찰리의 생각과는 달리, 슬레이드 중령은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비밀스러운 뉴욕 여행을 감행한다. 얼떨결에 슬레이드 중령과 함께 뉴욕에 온 찰리. 슬레이드는 최고급 호텔, 식당, 리무진 사이를 오가며 어린 찰리에게 새롭고 특별한 인생 경험을 시켜준다. 특히 향기로 여자의 모든 것을 알아내는 초인적인 능력을 보여주던 슬레이드 중령은 식당에서 처음 만난 도나(가브리엘 앤워 분)에게 다가가 함께 탱고를 추자고 제안하는데...

2.4. 등장인물

2.4.1. 한국어 더빙

1996년 11월 30일에 MBC에서 더빙 방영한 바 있다. 그리고 1998년 3월 28일 재방영되었다.

2.5.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찰리 심즈(크리스 오도넬)는 오레건 주의 가난한 가정[3]에서 자랐지만 장학생으로 뉴 잉글랜드의 명문 사립 고등학교 베어드 스쿨에 다니고 있다. 부잣집 자제들인 동기들은 추수감사절 연휴에 값비싼 스키 여행을 떠날 때 찰리는 크리스마스에 집으로 갈 비행기 표를 구하기 위해 단기 알바를 알아보고 있다. 그러던 중 주말 동안 시각장애인 노인을 돌봐줄 알바를 구한다는 구직 광고를 보고 한 가정집으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돌봐줄 노인이 바로 퇴역한 육군 중령[4] 프랭크 슬레이드(알 파치노)이었다. 하지만 슬레이드 중령은 시각장애인에다[5] 극도로 다혈질에 냉소적이고 무례한 사람이었고 초면에 찰리의 가난한 배경을 들먹이며 모욕을 준다. 벙찐 찰리는 알바를 거절하려하나 광고를 낸 슬레이드 중령의 조카 캐런은 꼭 이 여행을 가야 한다며 찰리에게 호소하고 마음이 약해진 찰리는 수락하고 만다. 후에 알게 되지만 슬레이드의 친척들은 슬레이드를 불편한 존재로 여긴다. 슬레이드도 조카 손주들에게 버럭 성질을 내고 조카 손주들도 망태 할배 취급하는 수준. 그런데도 삼촌을 책임지는 조카는 대인배. 사실 이 조카는 슬레이드가 사실은 겉으로 드러내는 표현에 비해 속은 악인이 아님을 알고 있다.[6] 원래 주말에 여행 가는 것도 남편 부모님 보러 가는 건데 같이 가자고 했다가 슬레이드가 자긴 안 가겠다고 해서 포기한 것. 그래도 혼자 놔두는 게 너무 걱정돼서 알바를 구한 거다.

이후 찰리는 도서관 알바를 마치고 동기 조지 윌리스(필립 시모어 호프먼)와 하교하던 중 다른 동기 몇몇이 교장 선생님 전용 주차공간에 페인트 부비트랩을 설치하는 것을 발견한다. 이들은 찰리와 조지에게 말하지 말라고 말하고 도망치는데 이 때 찰리와 조지는 한 교사(헌세이커 선생)에게 목격된다. 다음 날 아침 부비트랩이 터지고 페인트를 차와 몸에 뒤집어 쓴 교장은 전교생 앞에서 개망신을 당하게 된다. 분노한 교장은 전날 밤의 목격자인 찰리와 조지 윌리스를 교장실로 불러 징계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사건의 범인을 실토하지 않으면 퇴학시키겠다고 경고한다. 게다가 교장은 조지를 방에서 내보내고 찰리에게만 그의 가정형편을 이용해 하버드에 장학생 추천장을 써줄 수도 있고 퇴학시킬 수도 있다며 회유와 협박을 한다. 그렇게 월요일에 교내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찰리는 주말 동안 슬레이드 중령을 돌보러 간다. 하지만 슬레이드의 조카가 여행을 떠나자 마자 슬레이드는 택시를 불러 찰리를 태우고납치 공항으로 향한다. 다짜고짜 두 장의 티켓을 사놨다며 비행기 일등석에 찰리를 태우고 뉴욕으로 향한다. 뉴욕에서 슬레이드가 향한 곳은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그것도 최고급 스위트 룸에 숙박한다. 그 와중에 슬레이드는 자살드립을 치자 찰리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의아해 한다.

다음 날 찰리와 슬레이드는 뉴욕 변두리에 사는 슬레이드의 형의 집에 예고도 없이 찾아간다. 그곳에서 추수감사절 저녁을 먹으며 슬레이드는 가뜩이나 서먹한 분위기에 저질 농담을 일삼으며 민폐를 끼친다. 이에 슬레이드의 조카[7]가 발끈하여[8] 찰스에게 슬레이드가 장님이 된 계기를 말해준다. 원래 슬레이드는 린든 B. 존슨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내고 장군감으로 지목될 정도로 촉망받는 군인이었으나, 특유의 다혈질 때문에 만취상태에서 수류탄 핀을 뽑았고[9] 이 폭발한 수류탄으로 인해 실명하였다. 이로 인해 거액의 보상금을 받고 전역하게 된 것. 결국 빡친 프랭크는 조카를 위협하고 결국 형의 집에서 나간다. 다음날 찰리의 고민을 듣다가 그를 식당에 데려간 슬레이드는 도나라는 여인과 만나 그녀와 대화하다가 같이 탱고를 춘다. 한 여인[10]을 찾아가나 '일'을 마치고 돌아온 슬레이드는 어딘가 허탈한 모습이다.

그 다음날 아침 찰리는 살아갈 의미를 잃어버린듯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슬레이드를 발견한다. 그에게 생기를 찾아주려 고민하던 찰리는, 슬레이드가 페라리를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해내고 페라리 매장에 시승을 하러 가자고 제안한다. 시각장애인이 된 탓에 페라리를 구매하기는커녕 운전조차 못하는 슬레이드지만, 곧바로 생기를 찾고 일어난다. 페라리 판매점에 찾아간 슬레이드는 판매원을 구슬려 페라리를 시승하게 된다. 슬레이드의 부탁에 찰리는 슬레이드가 운전할 수 있게 해주나 신이 난 슬레이드는 점점 속도를 내기 시작하고 찰스의 살기 위한 안내로 아슬아슬하게 브루클린 시내를 질주하게 된다. 경찰에게 발각되어 정차하게 되나, 찰리와 슬레이드는 부자지간 행세를 하며 페라리 운전을 가르치러 나왔다는 능청스런 연기로 장님이란 사실을 들키지 않고 위기를 넘기게 된다.[11]

호텔로 돌아온 슬레이드는 찰리에게 몬티크레스토 시거 넘버원(montecristo no.1 cigar)[12] 심부름을 시킨다. 심부름을 나간지 얼마 되지 않아 찰리는 뭔가 수상함을 느끼고 호텔방으로 돌아오고 슬레이드가 육군 정복을 빼입고 머리에 총을 대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동안 찰리를 데리고 갑자기 여행을 온 것, 그를 보내주지 않은 것, 뜬금없이 형의 집에 가서 민폐를 끼친 것도 전부 슬레이드가 인생에서 못다 했던 것들을 이루고 삶에 미련을 버리기 위한 자살계획이었던 것이다. 찰리가 슬레이드의 자살을 만류하자 슬레이드는 절망스럽게 울부짖으며 나가라고 외친다.
슬레이드: 찰리. 넌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난 일평생을 세상 모든 것과 맞서 왔어. 그렇게 해야 내가 중요한 사람인 것처럼 느껴졌거든. 하지만 넌 진심을 다해 싸우지. 네겐 진정성이 있다. 내가 널 쏠지 양자로 삼아야 할지 모르겠구나.
찰리: 제게 선택의 여지가 있나요?
슬레이드: 귀엽게 굴지 마라.
찰리: 중령님, 제발 그 총 좀 치워 주세요.
슬레이드: 질문 하나 하겠다. 내가 널 양자로 삼길 바라냐?
찰리: 제발... 중령님은 지금 침체된 상태일 뿐이에요.
슬레이드: 침체? 침체된 게 아냐, 찰리. 난 나쁜 놈인 거야. 나쁜 놈도 못 되지. 난 썩어빠졌어.
찰리: 중령님은 나쁜 사람이 아니세요. 단지 고통을 겪으시는 거죠.
슬레이드: 네가 고통에 대해 뭘 알아? 이 멍청한 북서부 시골뜨기 녀석아. 네가 고통에 대해 뭘 아냐고?
찰리: 제게 총 주세요, 중령님.
슬레이드: 바보처럼 굴지 마라, 녀석아.
찰리: 어서 총을 주세요.
슬레이드: 지금 여긴 연병장이다. 차렷! 병사, 이건 내 명령이다.
찰리: 총을 주세요.
슬레이드: 남아도 되고 가도 된다. 알겠어? 네가 어떻게 행동하든 난 이걸 당길 거다. 그러니 방에서 나가, 네 목숨 보전하라고.
찰리: 총 내려놓으세요.
슬레이드: 내가 이제 숫자를 세겠다. 네가 정신 차리게 똑똑히 세지. 5, 4, 3, 2, 1. 빌어먹을!

슬레이드는 숫자를 다 세어도 찰리가 나가지 않자 체념한 듯 냅다 총구를 관자놀이에 갖다대지만 찰리가 기지를 발휘하여 슬레이드를 막아선다. 한바탕 몸싸움이 이어지지만 슬레이드는 몸에 밴 군인 특유의 완력으로 찰리를 제압하고 총구를 겨눈다.
슬레이드: 여기서 썩 나가!!
찰리: 전 여기 있을 거예요!
슬레이드: 나가란 말이야!
찰리: 여기 있을 거라고요!
슬레이드: 네놈 머리통을 날려버리겠어!
찰리: 그럼 쏴요! 쏘고 싶으면 쏘라고요! 어서요!
슬레이드: ...나가란 말이야...!
찰리: 그래요, 중령님 이번 생은 망했네요, 그래서요? 인생 망한 사람 천지사방에 널렸어요! 인생 소중하신 줄 아셔야죠!
슬레이드: 무슨 인생?! 나한텐 인생이 없어!! 난 어둠 속에 있단 말이야! 알아들어? 어둠 속에 있다고!!
찰리: 그럼 포기해요. 포기하고 싶으면 포기하세요. 저도 포기할게요. 제가 끝장이라고 하셨죠? 맞아요. 우리 둘 다 끝장이죠, 다 끝났어요. 그러니까 얼른 쏘세요. 진짜 끝내자고요! 뭐 해! 방아쇠 당겨 봐, 이 한심한 장님 새끼야!
(찰리의 저항에 당황하는 슬레이드)
찰리: ...방아쇠 당기세요.
슬레이드: 그러마, 찰리.
찰리: 전 준비됐어요.
슬레이드: ...넌 죽고 싶지 않잖아.
찰리: 중령님도 그렇잖아요.
슬레이드: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하나만 대봐.
찰리: 두 개 댈게요. 중령님은 제가 아는 누구보다 탱고를 잘 추시고 페라리도 잘 몰았어요.
슬레이드: (한숨을 쉬며) ...둘 다 잘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지.
찰리: ...총 이리 주세요, 중령님.
슬레이드: ...오, 이제 난 어디로 가야 하지, 찰리?
찰리: 스텝이 엉키면 그게 탱고예요.

자신이 했던 말에 슬레이드는 차분함을 되찾고 총을 거둔다.[13]

뉴 잉글랜드로 돌아온[14][15] 슬레이드는 찰리를 학교에 내려주고 찰리는 징계위원회에 참석한다. 조지 윌리스는 아버지와 함께 청문회에 참석해 있었지만 찰리는 부모님이 생계 때문에 바빠 혼자 테이블에 앉는다. 하지만 그 때 슬레이드 중령이 청문회로 들어오고, 자신이 찰리의 보호자라며 찰리의 옆에 앉는다. 조지는 페인트 사건의 범인들을 지목하나 눈이 나빠 제대로 못봤다며 찰리가 봤을 거라고 책임을 전가한다. 한편 찰리는 끝까지 의리를 지키며 진술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에 교장은 조지를 칭찬하고 찰리는 퇴학시키겠다고 한다. 이 때 슬레이드는 발끈하며 동료를 팔아넘기면 상을 주고 의리를 지키면 벌을 주는 것은 무슨 쓰레기 같은 법칙이냐며, 자신의 인생 경험에 비추어 동료를 위해 용감하게 희생할 수 있는 것이 리더의 자질이고 베어드 스쿨에서 가르쳐야 할 가치라고 연설한다. 이에 감동한 학생들과 징계위원회는 찰리에게 무죄를 선고하며 조지 윌리스에게는 어떤 상이나 벌도 없을 것이며 지목된 범인들은 정학될 것이라고 선고한다. 선고하는 순간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찰리와 재회할 것을 약속한 후 집으로 돌아온[16] 슬레이드 중령은 전과 달리 조카의 어린 아이들에게도 살갑게 다가가며 인생관이 바뀌었음을 보여준다.[17][18]

2.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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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59 / 100 점수 8.7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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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X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f0558><bgcolor=#ff0558> 파일:왓챠피디아 로고 화이트.svg ||
별점 4.1 / 5.0



알 파치노는 좀 더 일찍 아카데미상을 받았어야 했다
이동진[19]

무려 imdb 유저평점 8.0으로, 8.0 이상과 200000개 평점등록 이상조건을 맞추어 IMDb top250에 들어갈 수 있으나 점수가 애매한지라 등재되어 있지는 않다.

알 파치노는 본인의 연기력을 이 영화에서 여김없이 과시하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타냈다. 또한 주인공 역의 크리스 오도넬과 주인공 친구역의 필립 시모어 호프먼도 훌륭한 연기를 해냈다.

다만 2시간 30분의 길이가 너무 길다며 이에 대해 영화의 밀집도로 비판하는 평론가도 있다. 당장 스토리보다는 슬레이드 중령의 소원성취 내용이 주가 되기 때문에 러닝타임이 다른 영화들에 비해 조금 길다.

2.7. 기타

  • 이 탱고 씬을 위해 알 파치노가브리엘 앤워는 2주 동안 탱고를 연습했고 촬영에는 3일이 소요됐다. 여담으로, 가브리엘 앤워가 분한 캐릭터 이름은 Donna(도나)인데, 이탈리아어로 Donna는 "여자"를 의미한다.
  • 이 탱고 씬은 뉴욕 더 피에르 호텔의 볼룸에서 촬영되었다.
  • 호텔 운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거의 모든 호텔 장면을 밤과 새벽에 촬영했다. 참고로, 호텔 내부 방에서 벌어지는 장면은 월도프 아스토리아 뉴욕의 최고급 스위트룸에서 촬영되었다.
  • 원래 이 호텔씬은 뉴욕의 플라자 호텔에서 촬영되기로 했었는데, 당시 소유주가 무려 훗날 미국의 45대 대통령이 되는 도널드 트럼프이다. 대신 이 촬영장소 제공은 조건부였는데, 트럼프 본인과 당시 부인인 말라 메이플스의 카메오 출연이 영화 제작사와 트럼프 사이에 합의된 상태였다. 실제 여인의 향기와 동년도 작품인 나 홀로 집에 2에서도 이 플라자 호텔을 배경으로 호텔 소유주인 트럼프 본인이 단역으로 출연했었는데, 여인의 향기에서는 결국 카메오로 촬영만되고 실제 영화에는 해당 촬영 장면이 쓰이지 않았다. 원래는, 알 파치노크리스 오도넬이 처음 뉴욕 호텔에 도착하는 장면에서 트럼프말라 메이플스가 그 앞 리무진에서 내려 스쳐지나가기로 했으나 촬영만 되고 영화 출연은 불발되었다. 크리스 오도넬이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뉴욕의 플라자 호텔 앞에서 트럼프와 함께 찍은 기억은 있으나, 왜인지 모르게 그 장면이 쓰이지 않았고 월도프 아스토리아 뉴욕 호텔로 옮겨 재촬영을 했다한다. 실제로도, 영화상에서 알 파치노크리스 오도넬이 처음 도착하는 호텔 외관은 월도프 아스토리아 뉴욕 호텔이다. 그러나, 트럼프와 제작사와의 계약 내용대로 촬영은 되었기에 호텔 룸이 아닌 극중 프랭크와 찰리가 식사하는 Oak room에서 식사하는 장면의 촬영이 허가되었다. 이 Oak room은 플라자 호텔 내부에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호텔 룸 촬영은 월도프 아스토리아 뉴욕에서 이루어졌다.
  • 알 파치노의 혼을 실은 연기가 일품이다. 영화상의 그의 맹인 연기는 메소드 연기의 끝판으로, 대부분 장면에서 원테이크씬을 고수하며 장황한 대사 처리와 감정에도 불구하고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초점 없이 화자를 바라보는 모습은 실제 그가 맹인이 아닐까 할 정도의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20] 실제 메소드 연기 방식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 맹인 학교에 들어가 캐릭터를 연구하였다. 이 맹인 학교에서 매일 눈가리개를 하고 보행훈련을 하였으며 맹인들의 촉각-청각 등 감각을 느끼는 방식을 본인이 몸소 익혀 주위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촬영장에서 컷이 들어간 상태가 아닐 때도 지팡이를 짚고 다녔는가 하면, 대화를 할 때 상대방 눈을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한다.[21] 실제로 본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배우 본인이 하도 눈을 깜빡이지 않아서(...) 안구건조증에 시달렸다고 회고했다. 그 결과 상복 없던 그의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주었다.
  • 물론, 이 영화에서 알 파치노의 열연은 평단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지만, 알 파치노 팬들 입장에서는 다른 영화에서는 아카데미가 줄곧 외면하다가 오히려 이 영화로 알 파치노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이 의아하다는 평도 많다. 해당 영화에서의 연기가 부족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영화 역사상 역대급의 연기로 꼽히는 대부 시리즈[22][23]로 상을 못 받은 것과 형사 서피코[24], 뜨거운 오후, 용감한 변호사 등에서 명연을 펼치고도 상을 놓쳤기 때문. 이 때의 신들린 연기는 아직도 인구에 회자될 정도고, 알 파치노는 예술적인 연기를 선보였음에도 상복이 없었다. 여인의 향기에서의 연기나 임팩트는 70년대 알 파치노의 연기에 못 미친다는 것이 미국 내 평단에서도 중론이다. 당장에 같은 해 찍은 글렌게리 글렌 로스라는 영화에서도 샐러리맨 리키 로마 역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는데, 이 영화에서의 연극식 연기를 여인의 향기에서의 연기보다도 더 높게 치는 평단의 의견도 많다. 또한, 알 파치노 팬들 사이에서는 여인의 향기에서의 명연만큼 자주 언급되는 스카페이스에서의 토니 몬타나 역할[25]이나, 허수아비[26]에서 정신적으로 무너져 가는 인물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잘 표현한 때는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었다.
    이렇듯, 오히려 상을 받았어야 하는 명연기를 펼친 때에는 외면 해놓고, 정작 전성기 시점이 지난 시절 상을 주었기에 사실상 최전성기 시절 수상의 영예를 놓친 알 파치노에게 주어지는 위로에 가까운 공로상 성격으로 인식하는 팬들도 많다. 오죽하면, 한국의 영화 평론가 이동진더 굿 무비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와 이 영화를 소개할 때 한줄평으로 "알 파치노는 좀 더 일찍 아카데미상을 받았어야 했다"라고 한 줄 평을 남겼을 정도. 그만큼 이 영화에서 알 파치노의 연기가 기억에 남았다는 의미도 되지만, 말 그대로 알 파치노같은 명배우가 이전의 명연으로 수상 받지 못하고 이 영화로 첫 수상을 했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다는 의미도 된다.[27] 이 의견은 미국의 유명 평론가 로저 이버트의 의견과도 합치되는 부분인데, 로저 이버트 역시도 알 파치노의 최고 명연은 뜨거운 오후에서의 연기라고 치켜 세우며 여인의 향기에서의 연기는 그 이전의 수상 실패에 대한 일종의 보상차원의 평생 공로상 수상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출처
    여하튼 알 파치노는 이 영화로 4번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실패의 아픔을 딛고 5번 째에 드디어 아카데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연상 후보까지 포함하면 7번이나 물먹었지만 8번 만에 아카데미상을 따낸 그야말로 7전 8기 끝의 성공이었다.[28] 애초에, 할리우드 뿐 아니라 세계구 명배우를 꼽으면 한 손안에 꼽히는 알 파치노아카데미상을 여러개 못탄 것도 말이 안된다.
  • 이외에도 해당 영화의 다수 배우들도 모두 빠짐없이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 주인공 알 파치노의 열연으로 유명한 영화이지만, 프랭크와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찰리 심스로 분한 크리스 오도넬, 자연스럽게 작중 시종일관 빈정거리는 버릇 없는 학생 역으로 출중한 연기를 선보인 필립 시모어 호프먼, 삼촌인 프랭크를 노골적으로 비아냥거리는 연기를 선보인 브래들리 휘트포드까지 조연 캐릭터들 모두 호연했다. 실제로, 크리스 오도넬은 이 영화에서의 호연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하였다. 비중면에서나 시각 장애인 역을 도전했다는 측면에서, 프랭크로 분한 알 파치노의 명연으로 기억되는 영화이지만 상술된 조연들 모두 훌륭하게 연기를 해내며 앙상블에 힘을 보탰다.
  • 서양의 영화팬들 사이에선 비행기 안에서 알 파치노가 찰리 심즈에게 (자기는 실명 때문에 보지 못한지 오래된) 여성육체에 대해 그리워하듯 찬미하는 대사가 특히 인상적인 명대사로 꼽히고 있다.
    “Women! What could you say? Who made 'em? God must have been a fuckin' genius. The hair... Have you ever buried your nose in a mountain of curls... just wanted to go to sleep forever? Lips... when they touched, yours were like... that first swallow of wine... Tits. Hoo-ah! Big ones, little ones, nipples staring right out at ya, like secret searchlights. Mmm. Legs. I don't care if they're Greek columns... or secondhand Steinways. What's between 'em... passport to heaven. I need a drink. Yes, Mr Sims, there's only two syllables in this whole wide world worth hearing: PUSSY!”



    여자! 대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그들을 누가 창조한 거지? 창조주 신은 존나 천재인 게 분명해. 머리카락. 여인의 머릿결 속에 코를 파묻은 채 그대로 영원히 잠들고 싶었던 적 없나? 입술은 또 어떻고... 그것과 네 입술이 맞닿는 순간, 마치 생애 처음으로 포도주를 맛보는 것 같은 황홀함을 느끼게 될 거야. 가슴. 후~아!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유두는 마치 은밀한 서치라이트처럼 너를 주시하고 있어. 다리. 그게 그리스 건축물의 기둥인지 중고 피아노인지는 상관 없네. 그 다리 사이엔... 천국으로 가는 여권이 자리잡고 있거든. 술 한 잔 하고 싶군. 그래, 심즈 군. 이 넓은 세상의 수많은 말들 중에서도 가장 듣기 좋은 두 음절의 단어가 있지. 그건 바로 "보지"야!”
  • 명장면이 수도 없이 나오는 영화다. 국내에서는 탱고 장면이 워낙 인상적이고, 제목도 오해하기 딱 좋은지라 영화의 내용이 남녀의 로맨스가 중심인 것으로 잘못아는 사람이 많다. 굳이 꼽자면 클라이막스는 후반부 슬레이드의 자살 시도와 연설 장면이며, 영화의 내용도 슬레이드의 거친 입담과 자살 시도 등 가볍게 볼만한 것은 못된다.
  • 여러 명장면 중 슬레이드가 페라리를 모는 장면에서, 슬레이드와 찰리가 시승한 차는 1989년형 페라리 Mondial t Cabriolet이다.
  • 상술한 여러 명장면 중 하나인, 슬레이드가 길거리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찻길에 뛰어들어 결국에는 쓰레기통에 부딪혀 쓰러지는 길거리 장면은 대본에 명시되지 않은 연기이며, 실제 알 파치노가 균형을 잃고 쓰러지는 바람에 그 자체로 즉흥연기가 되었다.
  •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슬레이드 권총 자살 미수 장면에서, 알 파치노크리스 오도넬을 울게 만들기 위해 촬영 전에 그를 촬영 장소 옆으로 데려가 마치 풀 메탈 자켓하트먼 상사처럼 그를 호되게 질책하였다고 한다. 이후, 크리스 오도넬은 감정이 북받쳐 올라 찰리의 감정에 더욱 동화되며 역할에 확실히 몰입하게 되었고, 결국 본 촬영에서 두 배우는 명장면을 뽑아낸 후 둘 다 만족했다는 후문.
  • 영화를 본 다수에게 명장면으로 불리는 마지막 징계 회의 장면 중에 교장 트래스크가 슬레이드에게 'You are out of order!'(지나칩니다!)라고 말하자, 슬레이드가 'I'll show you out of order!'(지나친 걸 보여주겠소!)라고 되받아치는 대사가 있다. 이 'You are out of order!'라는 대사는 알 파치노의 최종 변론 명연기로도 유명한 용감한 변호사에서도 나온 대사며 극 중 알 파치노가 분한 아서 커클랜드 변호사가 판사에게 하는 대사이다. 알 파치노의 연기 커리어에서 기억에 남는 명대사 중 하나로 종종 평가된다. 이 영화에서 뿐 아니라 여러 영화에서 언급되거나 패러디 되기도 하였다.[29]
  • 주인공 찰리 심즈는 작중 최대의 피해자인데, 부잣집 자제들만 다니는 명문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장학금을 받고, 추수감사절에도 알바를 뛰는 성실한 학생이었다. 교장을 골탕먹인 문제의 3명과 조지는 주인공과 별로 친하지도 않았는데,[30] 스키 권유를 거절한 주인공이 가고 난 뒤 자기들끼리 위선자라고 장난치며 '본디 귀족은 농노들에게 베푸는 법'이라며 낄낄댈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이래저래 주인공은 친하지도 않고 사이도 나빴던 부자집 불량배들 때문에 골치 아팠던 셈이다. 나중에 찰리가 프랭크에게 사실 걔들이랑 사이가 좋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한들 그들을 밀고해서 대학 추천장을 받는 게 내키지 않는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그의 성품을 엿볼 수 있다.
  • 작중 반동인물로 등장하는 교장은 거만한 성품으로 베어드 스쿨 학생들의 미움을 받는 존재로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자동차와 자신이 흰 페인트으로 뒤덮이는 망신을 당하고[31] 그 범인을 찾으려는 과정에서 회유와 협박을 하는 것이 이야기의 또 한 축을 형성하게 된다. 추천권 or 퇴학이라는 찰리에게 향후 인생을 좌지우지 할 만큼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데 오로지 수시로만 대학입시 제도를 구성하는 미국은 선생님의 추천서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미국 학교에서 교사는 넘사벽급 갑이다. 트라스크 교장이 찰리를 구슬릴 때 내가 추천하는 단 한 명의 학생만은 반드시 입학이 보장된다는 말은 허세가 아니다.
  • 필립 시모어 호프먼은 이 역할을 위해 다섯 번이나 오디션 및 테스트를 거쳤고 결국 이 영화에 출연해 장편 영화 데뷔[32]에 성공한다. 작중 필립 시모어 호프먼은 빈정거리며 교장을 우회적으로 조롱하고, 주인공 찰리를 곤란하게 만드는 버릇 없는 학생 역할을 맡았는데, 이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비로소 배우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이를 기점으로, 호프먼은 90년대 후반 부터 좋은 연기로 더욱 주목받았고, 00년대에는 숱한 영화들에서 명연을 선보이며 할리우드 대표 명배우 반열에 올랐다. 여인의 향기가 호프먼이라는 배우의 신호탄이었던 셈이다. 호프먼 스스로도 추후에 이 영화를 두고 회상하기를, "그 영화(여인의 향기)에 출연하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33] 라고 회고할 정도였다. 또한, 훌륭한 역량을 선보인 덕에 배우로서 주목 받게되자, 호프먼은 이 영화 출연을 계기로 배우라는 직업을 생업으로 삼고 부업으로 하던 식료품점에서 일을 관뒀다. 잘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여러모로 필립 시모어 호프먼을 배우로서 세상에 알려준, 호프먼 스스로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인식하게 만들어준 영화[34][35][36]가 바로 여인의 향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를 계기로 전문 배우로 거듭난 호프먼은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며 명연기를 선보였고, 결국에는 이 영화의 주연 알 파치노와 마찬가지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37]의 영예를 안았다.
  • 원래, 알 파치노가 분한 프랭크 슬레이드의 첫 후보는 잭 니콜슨이었다. 잭 니콜슨어 퓨 굿 맨 출연을 위해 이 영화 출연을 포기했고 이후 알 파치노에게 제의가 갔으나, 처음에는 시각 장애인 연기가 부담스러워 거절했다고 한다. 이후, 이 역할은 해리슨 포드, 더스틴 호프먼, 조 페시[38]에게도 제의되었으나, 그 소식을 들은 알 파치노 에이전트의 만류와 조언에 따라 알 파치노가 재빨리 주연 제의를 수락하며 프랭크 슬레이드의 캐스팅이 확정되었다. 알 파치노는 2006년 10월 2일자 Inside the Actors Studio 인터뷰에서 이 일화를 밝혔으며, 당시 에이전트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 또한 제목은 여인의 향기지만, 실제론 브로맨스 영화에 더 가깝다. 덕분에 에로 영화를 연상케 하는 제목만 보고 기대했다가, 남자 둘이 꽁냥꽁냥 하는 장면만 나와 실망한 사람들도 많다. 일부 팬들은 여자한텐 관심 없다는 찰리의 대사를 진짜 관심없다는 걸로 여기는 의견들도 있는데, 탱고를 추기 전에 본 검은 드레스의 여인(도나)에 대해 프랭크가 아름답냐고 물어보자 Not bad라고 하기 때문.
  •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알 파치노가 "후아(Whoo-Ah)"라는 감탄사를 많이 한다. 그래서 후아하는 것만 모아놓은 영상도 있다. # 알 파치노에 의하면 총기 분해와 조립을 가르쳐준 사람의 말버릇이었다고 한다.[39]
  • 영화에 폭력성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주인공 슬레이드 중령이 fuck을 많이 쓰며[40][41] 수위가 조금 있는 섹드립을 치고,[42] 후반부 슬레이드가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이 있어서 미국에서 R등급을 받았다. 다만 다른 R등급[43]보다 훨씬 수위가 낮다. 당장 한국에서는 15금을 받았다.
  • 촬영 감독인 미카엘 살로몬은 촬영 10일 만에 도널드 E. 소린으로 교체되었다. 이유는 불명.

[1] 1922~2000. 이탈리아에서는 상당한 명배우로 대우받던 인물로, 독일인 아버지와 피사에 살던 유태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기에 이탈리아인 핏줄은 아니다. 샤론 테이트 유작인 12+1(1969)에서 주인공 마리오로 나온 배우다.[2] 다만 알 파치노는 이탈리아계이긴 하다.[3] 어머니와 새아버지가 작은 가게를 운영한다.[4] 작 중 판문점운운 하는 대사를 하는걸 보면 아마도 주한미군으로도 복무한 것으로 보인다.[5] 6개월 전에는 명암도 구분했는데 이젠 아무것도 못 본다.[6] 비디오 등의 국내 번역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슬레이드 중령은 처음 대면 때 찰리에게 찰리 본인은 물론 자기를 돌봐주는 로시 부부에 대해서도 악담을 쏟아냈다. '도니(남편)은 자동차 정비사고 캐런 주부지, 그(도니 로시)는 미녀대회 우승자 만큼이나 자동차를 잘 알고 그녀(캐런 로시)는 나비너트 맛이 나는 쿠키를 굽지. 말한대로 쟤들은 멍청이들이야' 자길 돌봐주고 있는 조카에 대해서 이렇게 악담을 할 정도로 배배 꼬인 성격이 되어 있던 상황이다.[7] 배우는 브래들리 휘트포드. 이후 웨스트윙(드라마)의 조쉬 라이먼 역으로 유명해진 배우로, 캐빈 인 더 우즈에서 세 명의 관리자 중 한 명으로, 겟 아웃에서 로즈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했다.[8] 프랭크와 악감정이 많은지 계속 서로 툭툭 말로 쑤신다. 안내견 이야기를 꺼내거나 찰리에게 시간 물어보는 프랭크에게 점자 시계 안 사냐, 스티비 원더는 싫어하냐는 등 주변에서 말리는데도 시각장애 관련으로 프랭크를 계속 자극하고 프랭크는 프랭크대로 일부러 조카 아내 이름을 다르게 부르고 아내가 조카한테 만족 못하는 거 같다고 섹드립을 친다. 막장이다.[9] 진급누락을 2번 당하고 화가 나서 4병이나 술을 들이킨 상태였다. 슬레이드는 핀을 뽑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증명할 수 없다.[10] 사교계의 꽃이고 독일 부자에게 소개시켜 줬더니 독일로 데려가고 싶어했다나. 프랭크도 나중에 엄청 아름다웠다고 말한다.[11] 화류계 여성을 만날 때나 페라리 시승을 할 때나 겉으로는 흥분하며 즐기는 듯이 하나씩 맘에 두었던 하고 싶었던 일들을 체험해 나가지만 오히려 그것을을 하나씩 이룰 때마다 어둠 속에 갇힌 자신의 현실 때문에 더욱 공허함에 침체되며 망가져 가는 슬레이드의 모습을 볼 수 있다.[12] 실제 최고급 시가다.[13] 이때 슬레이드는 느린 템포로 나지막하게 'Did you ever have the feelin' That you wanted to go, And still had the feelin' that you wanted to stay?: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한편으론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없으시나요?'라고 흥얼거린다. 슬레이드 중령의 내면을 잘 드러내는 가사인데, 이는 1940년대 Two girls and a sailor란 뮤지컬 영화에서 지미 듀란트가 부른 노래로 원래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노래다.[14] 원래 슬레이드는 자살할 생각이었으므로 표는 편도였고 찰리의 표만 왕복인데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이미 비행기를 놓쳐 차로 돌아오게 된다. 때문에 고용한 리무진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 운전수 매니가 황당하다는 듯이 쳐다본다. 그도 그럴게 뉴 잉글랜드 어느지역임이 명확하게 나오진 않지만 작중에서 왕복 비행기에 보스턴이 언급되고 찰리가 뉴 햄프셔로 돌아가면이라고 하는 것으로 봐서 매사추세츠 보스턴에 가까운 뉴 햄프셔 남동쪽 도시일 가능성이 높은데 대략 400km에 달하는 거리다보니 아직 슬레이드의 변화된 모습을 모르는 매니 입장에선 슬레이드가 지탓으로 비행기 놓치곤 그냥 꼰대짓하는 것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이후 슬레이드의 연설을 직접 보고 나선 팁을 보곤 너무 많다고 하고 이후 다시 모시면 영광이니 할인까지 해드린다고 말한 것을 보면 매니 역시 슬레이드의 변화에 크게 감명받았음을 알 수 있다.[15] 초반에 뉴욕으로 가기 위해 출발할 공항에 도착하는 씬이 있기는 한데 실제 촬영을 뉴욕에 엎어지면 코닿을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한지라 어떤 의미론 1등석보다 더 돈지랄이다 영상으로 알기는 힘들고 베어드 스쿨 역시 촬영지는 뉴욕주 트로이에 있는 엠마 윌라드 스쿨이다. 로시 부부가 간 알바니와 차로 15분 거리다 알바 왜 구한거야[16] 연설 끝나고 찰리랑 돌아가는 길에 중령 연설에 감동한 정치학 여선생님이 말을 거는데 왠지 여기서 둘이 맺어질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중령은 여기서도 향기 알아맞추기로 여자를 꼬신다. 찰리가 슬레이드 중령이 린든 B. 존슨 대통령의 참모였다는 점을 슬쩍 알려주는 건 덤.[17] 초반에 유리창 너머의 프랜신(조카의 딸)에게 베개를 던지던 장면과 대비되며 마찬가지로 이 직전 크리스마스 전에 한번 만나서 식사라도 하자는 장면에서 '가끔 로시(조카)의 포트 로스트가 거의 먹을 수 있을 정도는 되거든'이라고 하는데 이는 자살시도가 저지된 후 'Too big a leap for me right now(지금 나에겐 너무 큰 변화같구나)'라고 한 것처럼 완전히 독설을 씻어낸 것은 아니지만 초반처럼 악의로 악담을 쏟아내는 것과는 달리 변화해 가는 중령의 태도를 보여주는 대사이다.[18] 이때 아이들에게 나긋하게 말을 건네는 슬레이드 중령을 찰리가 아직 차에 타지 않고 바라보는데 운전수인 매니 역시 차 안에서 중령을 지켜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19] 더 굿 무비에서 이 영화를 소개하며, 한 줄평으로 남긴 말이다.[20] 허나, 후천적 시각장애인이라면 논 블링크 아이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21] 오죽하면, 당시 조연으로 알 파치노와 협연했던 크리스 오도넬알 파치노AFI 평생 공로상 수상 당시 찬조 연설에 나와 이와 관련한 일화를 말했다. 촬영 내내 알 파치노에게 오도넬 본인의 연기에 관한 어떤 코멘트도 들을 수 없어 실망하고 있던 찰나 알 파치노에게 편지를 받았는데, 그에 적힌 내용이 "네 연기에 대해 말할 수가 없는 게, 영화 촬영 내내 널 본적이 없어서야."(...)였단다. 이외의 인터뷰에서도, 크리스 오도넬알 파치노와 영화를 찍으며 눈 마주친 기억이 없었다며 영화 촬영 당시를 회고할 정도니 알 파치노의 메소드 액팅이 실제로 어떠했는지 말다했다.[22] 대부1로는 주연이 아니라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으로 노미네이트 되었고, 시간이 지난 현재도 후보 선정 논란이 있다.[23] 특히, 대부2에서는 그야말로 신들린 인생 연기를 보여주며, 같은 영화의 로버트 드니로만큼 명연을 펼치고도 상을 놓친 것은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종종 회자되는 아카데미의 실수 중 하나로 언급된다.(반면, 로버트 드니로는 조연상을 수상했다.) 희대의 명연을 펼친 알 파치노가 아닌 남우 주연상은 《해리와 톤토》라는 아주 묻혀진 영화의 주연 아트 카니가 수상했다.[24] 실제, 이 영화에서의 연기로 동년도에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25] 당시에는, 보수적인 아카데미가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대놓고 자극적인 이 영화를 무시했었다. 이 때의 연기도 역대급 연기로 쿠바식 억양의 영어를 구사하며 엄청난 카리스마를 내뿜는 마피아의 전설적인 인물을 연기하고도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했다. 아카데미의 노골적인 외면만 아니었다면, 후보 등록은 당연지사고 당시 후보들이나 연기 퍼포먼스 면에서도 사실상 수상도 기대해볼만 했다. 오죽하면, 후보 등록 조차 하지 못한 알 파치노에게 안타까움을 느낀 동료 배우들이 위로 차원에서 본인들끼리 상을 만들어 선물로 알 파치노에게 줬다는 일화도 있다.[26] 사실 이 때는 동년도에 찍은 형사 서피코에서의 알 파치노의 연기도 매우 훌륭했고 그 영화로 노미네이트 되었기에, 이 영화로 노미네이트 되기가 쉽지 않기는 했다.[27] 실제, 이동진 뿐 아니라 미국 내 평단도 그렇고 알 파치노 팬들 중 다수도 70년대 최전성기 시절 알 파치노의 연기를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더 범위를 넓혀 83년작인 스카페이스에서의 연기까지를 최전성기로 보는 사람들도 많다. 보통 알 파치노의 신들린 연기를 꼽으면 대부 2와 스카페이스, 뜨거운 오후에서의 퍼포먼스가 평단 사이에서 TOP3로 첫 손에 꼽힌다. 이외에도, 대부 1, 허수아비, 형사 서피코, 용감한 변호사, 글렌게리 글렌로스, 히트, 여인의 향기, 칼리토, 도니 브래스코, 인사이더에서의 연기도 물론 명연이기는 하지만, 상술한 세 영화에서 신들린 연기보다는 못했다는 것이 중론. 다만, 당연한 얘기지만, 연기력이라는 것은 계량화할 수 없기에 제 아무리 영화를 밥먹듯이 보는 평단의 의견이라 해도 개인의 주관이 담긴 평가라는 것은 유념해야 한다.[28] 시간이 지난 2022년 기준으로, 알 파치노가 2019년 아이리시맨의 연기로 남우 조연상 후보에 올라 9번의 노미네이트로 횟수가 올랐다.[29] 대표적으로, 지미 키멜쇼에 나온 짐 캐리가 이 대사를 패러디한 바 있다.[30] 참고로 넷플릭스의 일본어 더빙에선 저 중 한 명이 코야스 다케히토다.[31] 배우는 제임스 레브호른(James Rebhorn)으로 이후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대통령에게 중요한 사실의 실체를 숨기고 반격을 반대했다가 잘린 국방장관역으로 출연한 배우이다[32] 그 이전에는 단편 영화, 독립 영화, 드라마 등에만 출연하였고, 그곳에서도 작은 역할만을 맡아 여인의 향기 촬영 당시에는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에 가까웠다.[33] 원문: "If I hadn't gotten into that film, I wouldn't be where I am today."[34] 호프먼이 추가적으로 다음과 같이 술회하였다. "그리고 나서 나는 '여인의 향기'에서 역할을 따냈고 그것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이후 전혀 다른 전개가 펼쳐졌다. 나는 그때까지 영화 경력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운이 좋으면 극장에서나 일할 수 있겠지라며 생각했을 뿐이다. 하지만 갑자기 나는 성공 가능성이 생긴 영화배우가 되었고 그 이후로 모든 것(커리어)이 전개된 것이다."[35] 원문: "And then I got Scent of a Woman and it changed everything and after that it was a different ball game. I'd never thought about a film career until then. I thought that if I was lucky I'd get work in the theatre. But suddenly I was a viable film actor and it all followed from that."[36] 다만, 여기서 말하는 극장은 문맥상으로나, 호프먼이 연극 배우로 활동했던 경험상으로나 "영화관"의 의미라기 보다는 "연극"배우로서 활동하는 극장을 말했을 가능성이 높다.[37] 2005년 작 카포티에서의 명연으로, 2006년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에 성공했다.[38] 이외에도, 1997년 코난 오브라이언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실베스터 스탤론도 프랭크 슬레이드 역의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39] 사실 카투사라면 다 알겠지만, 후아는 미 육군에서 everything but no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40] 중반부 주인공이 슬레이드에게 경례하자 이를 비꼬며 '네가 한거 다 아니까 나를 엿먹이지 마'라고 경고하는 장면과 후반부 학교연설장면에서 "너희들도 엿 먹어라!"하며 일갈하는 장면에 나오는데, 미국 심의는 욕에 극도로 민감하기 때문에 fuck이 이만큼 나오면 폭력성과 관계없이 무조건 R을 때려버린다. 예외로 알리타: 배틀 엔젤은 단 한 번만 나오기에 PG-13이며, 마션은 원작의 유명한 구절 인용이기 때문에 PG-13으로 낮춰주었다.[41] 여담으로 알 파치노는 fuck을 정말 맛깔나게 하는 걸로 유명하다. 새뮤얼 L. 잭슨이 motherfucker을 맛깔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 R등급으로 고삐가 풀린 영화에서는 평범한 대사도 욕을 섞어 맛깔나게 살린다. 또한 성적인 비유가 있는 드립도 거침없이 치는데, 1995년작 히트에서 여자 엉덩이(...)에 대한 장광설이나 뜨거운 오후에서 "Kiss me. I like to be kissed when I'm being fucked."드립이 아주 유명하다.[42] 여자의 알몸에 대한 찬양을 한다.(...)[43] 예를 들어 펄프 픽션, 파이트 클럽, 킬 빌, 그리고 슬레이드 중령 역을 맡은 알 파치노가 출연한 스카페이스 등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