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AL |
BUICK REGAL / 别克 君威
1. 개요
미국 제너럴 모터스가 뷰익 브랜드로 출시한 중형차이다.2. 역사
2.1. 1세대 (1973~1977)
1973년식 뷰익 센츄리 리갈 쿠페 | 1974년식 뷰익 센츄리 리갈 세단 |
센추리 리갈은 후륜구동 A-바디를 기반의 고급 중형차로서 센추리와 앞뒤 스타일링을 공유하되 그릴과 후미등 디자인을 달리했고,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다른 형제차들처럼 B필러를 유지하되 프레임리스 도어[3]를 적용한 "콜로네이드(Colonnade)[4]" 하드탑 스타일을 같이 사용했으며, 뷰익 브랜드로도 보급형 라인업으로 만들어진 센츄리 룩서스(Luxus)가 형제차로 판매되었다. 다른 형제차들이 그렇듯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오페라 윈도우(Opera window)[5]를 장착하기도 했다. 2도어 쿠페가 먼저 출시되었으며 이후 1974년에 4도어 세단이 추가되었다.
1977년식 뷰익 리갈 쿠페 | 1976년식 뷰익 리갈 세단 |
생산 기간동안 큰 변화 없이[7] 생산되었는데, 1976년에는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져 사각형 헤드램프가 세단과 쿠페 양쪽으로 적용[8]되었다. 엔진 사양도 일부 변경되어 7.5리터 엔진이 1974년 이후로 제공되지 않되 5.7리터 엔진은 1975~1977년부터 세단에는 기본으로, 쿠페에는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었고 3.8리터 V6엔진[9]을 1975년부터 쿠페에다가 기본으로 적용했고, 따라서 1975~1976년 동안은 중형차로서 유일하게 V6엔진을 제공했다. 1975년에는 리갈의 명칭에서 "센츄리"가 삭제되었다. 몬테 카를로와 커틀러스 슈프림보다는 뒤지기는 했지만 쿠페 버전이 대체로 잘 팔렸다고 한다.
2.2. 2세대 (1978~1987)
1978년식 뷰익 리갈 쿠페 | 1981년식 뷰익 리갈 쿠페 소머셋 리미티드 에디션 |
1978년식 리갈은 넓은 타이어 및 스포츠 휠,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3.8리터 V6 터보엔진[10]과 세단이 제공되었지만 도로 삭제되어 쿠페만 남기고 제공되었으며, 세단과 왜건은 한동안 센츄리를 통해서만 제공되었다. 1980년에는 황갈색과 진청색 투톤컬러 바디와 벨로아 인테리어, 와이어 휠, 스포츠 백미러와 전용 뱃지, 브러쉬드 크롬 트림이 적용된 소머셋 리미티드 에디션(Somerset Limited Edition)이 제공되었다.
세단 | 왜건 |
2.2.1. 고성능 버전
사진은 그랜드 내셔널 모델
2세대 모델은 여러 고성능 모델이 존재했는데, 그랜드 내셔널 (Grand National), 터보-T (Turbo-T), T-타입 (T-Type), GNX가 있었다.
1982년에 출시된 그랜드 내셔널은 내스카 윈스턴 컵 그랜드 내셔널 시리즈(NASCAR Winston Cup Grand National Series)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뷰익이 1981년과 1982년에 이 레이스의 제조사 부문(Manufacturers Cup)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기념해 내놓았다. 1982년식 그랜드 내셔널은 자연흡기식 V6 4.1L 엔진이 탑재되었고 215대가 생산되었는데, 그 중 35대 이상이 리갈 스포트 쿠페 패키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1983년형은 그랜드 내셔널이 출시되지 않은 대신 기존 스포트 쿠페 모델의 이름을 T-타입으로 바꾸어 내놓았다.
1984년에는 그랜드 내셔널이 다시 추가되었는데, 포스있는 올블랙 도장과 T-타입/터보-T 모델에도 올라가는 전자식 연료분사 시스템을 갖춘 V6 3.8L 터보차저 엔진, 4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다. 미국산 V8 엔진들의 출력이 잘 나오지 않던 80년대에 (미국 기준으로)저배기량 터보 엔진으로 고성능차를 만들길 시도했던 터보 머슬카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엔진 출력은 200마력으로 시작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인터쿨러 장착 등의 개량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235마력까지 올라갔다. 1987년에는 2세대 리갈의 단종에 맞추어 외주업체인 American Specialty Cars, ASC / 맥라렌 엔지니어링의 힘을 빌려 출력을 276마력, 토크를 49.7kg/m[13]까지 올려 나온 나온 궁극의 개량형 GNX(Grand National eXperimental)가 547대 한정으로 생산되기도 했다. GNX는 순정 상태에서도 0-60mph 가속을 5초 이하로 끊고 1/4마일 드래그 타임이 13초대 초반이 나와 페라리 F40과 비등비등한 가속 성능을 뽐낼 정도로, 직빨로는 세계적 수준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차였다.
카 시리즈의 칙 힉스가 이 모델을 베이스로 했다.
2.3. 3세대 (1988~1996)
전기형 쿠페 | 전기형 세단 |
처음에는 기본형인 커스텀(Custom)과 고급형인 리미티드(Limited)의 2개 트림이 판매되었지만 1989년에는 알로이휠과 클래딩, 플로어쉬프트식 4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그랜드 스포트(Gran Sport, GS)가 라인업에 추가되었고, 3.1리터 140마력 쉐보레 V6엔진이 기본으로 변경되었다. 1990년에는 세단 라인과 함께 뷰익 버전 전용의 뷰익 3.8리터 170마력 V6엔진이 라인업에 추가되었고, 1992년에는 기본형 외의 모든 라인업에 ABS가 기본으로 추가되었다.
후기형 쿠페 | 후기형 세단 |
2.4. 4세대 (1997~2008)
북미형 (1997~2004) | 중국형 (1999~2008) |
또한 고성능 버전인 리갈 GS의 명칭이 계속 이어졌으며, 슈퍼차저를 얹어 최고출력 240마력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LSE와 GSE의 2개 트림을 준비했고, LSE가 200마력을 유지하는 반면에 GSE는 240마력 엔진을 장착했고, LS와 GS에도 SLP 퍼포먼스(SLP Performance)가 개발한 고성능 패키지[15]를 대리점 옵션으로 판매했다. 2000년에는 터보차저를 얹어 295.24마력을 내는 GSX 컨셉트카도 출품했고, 2001~2004년 사이에는 투톤 인테리어(회갈색 및 밤색)와 스티어링 휠 가죽커버, 변속기의 가죽 손잡이, 16인치 알로이 휠, 곳곳에 추가된 전용 로고가 추가된 조셉 어버드(Joseph Abboud) 패키지를 GS와 LS 트림에 제공하기도 했다.
1999년 4월에는 상하이자동차와의 합작를 통해 중국에서도 "别克君威(볘커쥔웨이. 뷰익 리갈)"로 생산되었고, 북미 사양보다 비싼 가격[16]임에도 정부기관과 기업 임원들의 높은 수요가 이어져 북미보다도 높은 실적을 보여 주었다.[17] 중국형 리갈은 북미 사양과 디자인이 다른 건 물론 기본 엔진으로는 2리터 4기통과 2.5리터 V6엔진이 장착되었으며, 기본형인 뉴 센츄리와 GL, GLX로 라인업이 구성되어 있었다. 나중에는 G와 GS가 추가되었고, 필리핀에도 쉐보레 루미나라는 이름으로 수출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2004년 6월 1일에 뷰익 라크로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단종되었으나 중국에서는 2008년까지 생산되었다.
2.5. 5세대 (2009~2017)
2009년에 중국 시장에 출시된 5세대는 GM 입실론 2 플랫폼이 적용되면서 오펠 인시그니아, 쉐보레 말리부와 형제차가 된다. 직렬 4기통 엔진이 탑재되었고 초대 모델부터 유지되어 오던 V6는 삭제되었다. 모노코크 차체 구조에다가 앞바퀴 펜더와 지붕, 보닛, 문에 아연도금을 하고, 범퍼 커버로는 열가소성 폴리올레핀(TPO)를 사용했다. 2008년 11월에 중국 상하이 생산이 시작되는 것에 이어 12월에 중국 판매가 시작되었고, 2009년 10월 14일에 북미 대리점에 공개되었으며 2009년 11월에는 로스앤젤레스 오토쇼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2011년식 뷰익 리갈 CXL 터보. 외양상으로는 일반 CXL과 큰 차이가 없다. |
처음에는 CXL이라는 단일 트림이 2.4리터 에코텍(Ecotec) DOHC 182마력 4기통 연료분사 엔진과 6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만 제공되었으며, 220마력을 내는 터보 버전[18]도 아이신제 6단 자동이나 6단 수동변속기[19]와 같이 결합되어 판매되었다. 본래는 직물시트를 적용한 CX와 고급형인 CXS를 같이 추가하려고 했지만 출시 당시에는 현실화되지 못했다. 이어서 2010년 디트로이트의 북미국제오토쇼에서는 오펠 인시그니아 OPC/복스홀 인시그니아 VXR의 북미 버전인 리갈 GS가 컨셉트카로 공개되었으며, 컨셉트 버전은 2리터 255마력 에코텍 터보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얹고 있었다.
2012년식 뷰익 리갈 GS |
2011년 초반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20]인 eAssist가 추가되었으며, 뷰익 라크로스에 이어 GM차로서는 두 번째로 적용되었다. 라크로스에서는 기본이었던 것과 달리 리갈에는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었고, 리튬이온 배터리를 트렁크에 장착하고 제동회생장치와 엔진 스타트/스톱 시스템, 연료 차단장치, 일정 주행속도에서 닫히는 그릴, 저구름저항 타이어, 차체 하부 패널을 추가해 시내연비 26MPG/11.1km/l과 고속도로 연비 37MPG/15.6km/l을 기록했고, 2.4리터 에코텍 엔진에 15마력을 추가하면서 가속력이 개선되었다.
2016년에는 18인치 알로이 휠과 리어스포일러를 추가한 스포트 투어링 에디션(Sport Touring Edition)이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GM의 조사 내용에 따르면 리갈이 뷰익 브랜드에 젊은 고객층들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하며, 미국에서 리갈을 구입한 사람의 41%가 다른 브랜드의 차를 타다가 리갈로 바꾸었고 CXL 터보의 고객 60%의 연령대가 55세 이하였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에 이 모델이 토스카의 후속으로 출시된다는 추측이 있었으나 쉐보레 말리부가 출시되면서 한국과는 상관 없는 차가 되었다.
2.6. 6세대 (2017~현재)
스포트백 | 투어X |
2세대 이후 오랜만에 왜건형이 추가되었는데, 1996년에 로드마스터가 단종된 후 21년만에 나온 뷰익의 왜건이기도 하다. 세단이 사라지는 대신 5도어 리프트백 모델이 스포트백(Sportback)이라는 서브네임을 붙이고 판매되며, 왜건형은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인시그니아 컨트리 투어러 모델이 투어X(TourX)라는 서브네임을 붙여서 판매된다. 엔진은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구동방식은 FF과 AWD이 존재하고, 투어X 모델은 AWD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전면부 | 후면부 |
GS 사양 전면부 | GS 사양 후면부 |
| |
리갈 |
2023년 7월,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되었다. 전면부에 뷰익이 새로 도입한 패밀리룩을 적용해 큰 변화를 꾀했으며, 사이언 iA가 연상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출시 이전에 원판이었던 인시그니아마저 단종되면서 완전한 중국 전용 모델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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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주 [ 펼치기 · 접기 ]
[1] 개인이 혼자 타고 다닐 목적으로 만들어진 차가 퍼스널 카이다.[2] 1973년 출시 당시에는 5.4미터에 달하는 전장을 자랑했는데, 당시 미국 기준으로는 중형차가 맞긴 했다. 대한민국의 기준으로 보면 거의 승합차만한 차가 무슨 중형차냐고 하겠지만 1970년대 당시에도 그렇고 현재에도 미국차는 크기 기준이 정말 크다.[3] 대한민국의 경우는 현대 그랜져 XG가 잘 알려져 있다.[4] 본래 단어의 의미는 "돌기둥"이다.[5] 뒷창문이되 크기가 작고, 열고 닫을 수 없는 고정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GM에서는 쉐보레 몬테 카를로가 그 시발점이 되었다.[6] 누빈 것처럼 골이 지게 짠 우단과 비슷한 직물. 코르덴 또는 니들 코드(needle cord)라고도 한다.[7] 주로 그릴과 범퍼 디자인이 바뀌는 정도였다.[8] 세단은 세로로 배열되었고, 쿠페는 가로로 배열되어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9] 1964~1967년식 뷰익 스카이락의 기본 엔진이었지만 별다른 인기가 없어 GM이 설비를 카이저 모터스(지프 브랜드의 오너)에게 팔았다가 1974년에 GM이 도로 설비를 구입해 갔다.[10] 당시 터보엔진은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쉐, 사브 정도에서만 쓰고 있었으며, GM에서도 뷰익 르세이버와 리갈 정도만 터보를 사용했다.[11] 이때 데이토나 500 경기에서 리처드 페티(Richard Petty)가 1981년에 리갈을 타고 우승을 거두었으며, 1981~1982년 사이에 나스카 경기에서 수많은 우승 실적을 거두어 제조사 타이틀까지 따 냈다.[12] 위키백과에는 Sandstone(사암)색과 Camel(낙타)색으로 나와 있다.[13] 이마저도 GM의 플래그십 스포츠카인 쉐보레 콜벳의 이미지 보호를 위해 300마력을 상회했던 실제 출력보다 낮게 불렀다는 설이 있다. 이미 초기형 그랜드 내셔널/T타입 순정에서부터 쉐보레 카마로 V8보다 직선에서 빨랐고 간단한 부스트업 정도만으로도 콜벳보다도 빨라진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있었다.[14] 당시 W-바디 차량을 비롯해 1980년대 GM의 신차들은 쿠페 버전이 먼저 출시되었는데, 이러한 전략이 발목을 잡았다는 비판도 있다.[15] 3가지로 나누어져 있으며, 종류에 따라 출력이 15~30마력 증가했다. 고성능 타이어와 핸들링 및 브레이크 세팅, 낮은 전고 세팅, 실내외 디자인 변경 등이 여기에 같이 포함되었다.[16] 미국에서도 뷰익은 준고급 브랜드로 홍보되고 있었던데다가 당시 중국은 막 성장하기 시작하는 단계라 자전거가 주 교통수단이었기 때문에, 당시 크라이슬러의 제품개발팀 회장이었던 밥 루츠는 뷰익 브랜드가 중국에서 실패할 거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17] 중국에서도 뷰익은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였던 푸이, 중화민국 건국의 주역이었던 쑨원 등이 타기도 했고, 외국인 사업가와 무역상들의 차로도 많이 사용되어 "고급차"라는 인식이 강했다.[18] 일반 휘발유나 E85 옥탄 첨가 휘발유에 대응할 수 있다.[19] 뷰익 차로서는 22년만에 수동변속기가 다시 제공되었다.[20] 다만 라크로스의 한국 버전인 한국GM 알페온의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이를 하이브리드로 분류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이 있다.[21] Haldex가 4륜구동 시스템을 개발했다.[22] 다만 극소수의 재고분으로 인해, 2022년에 29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