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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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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 (2000) A Peppermint Candy | |
<colbgcolor=#7cb5be> 장르 | 드라마 |
감독 | 이창동 |
각본 | |
제작 | 명계남, 우에다 마코토 |
촬영 | 김형구 |
미술 | 박일현 |
편집 | 김현 |
음악 | 이재진 # |
의상 | 차선영 |
분장 | 황현규 |
출연 | 설경구, 문소리, 김여진 등 |
제작사 | 이스트 필름 |
배급사 | 신도 필름 |
촬영 기간 | 1999년 말 |
개봉일 | 1999년 10월 14일 (부산국제영화제) 2000년 1월 1일 2018년 4월 26일 (재개봉) |
상영 시간 | 129분 |
총 관객수 | 85만명 (서울 관객 290,352명) |
상영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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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 다시 돌아갈래!!!"
2000년 1월 1일에 개봉한 이창동 연출, 설경구, 문소리 주연의 영화.이야기의 결말에서 시작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으로 영화가 진행된다.
FlLM 2.0 이 선정한 2000년 한국영화 베스트5에서 1위로 선정된 작품이다.
2. 예고편
▲ 예고편 |
[navertv(3129932)] |
▲ 리마스터링 재개봉 예고편 |
3. 시놉시스
다시 시작하고 싶다! 당신도 스무살이었었다. 우리시대 최고의 영화... 자신있습니다. 20년만의 야유회가 열리던 날. 느닷없이 영호(설경구)가 나타난다. 그는 이미 실성한 모습이다. 의아한 눈길로 영호를 바라보는 친구들. 영호의 광기는 더욱 심해지고 급기야는 철교 위에 올라 울부짖는다. 거꾸로 가는 기차를 따라 시간을 거슬러 가면 영호의 과거가 펼쳐진다. 자살할 수 밖에 없는, 구원 받을 수 없는 인간에서 점점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간 영호는 박하사탕 싸는 일을 하는 순임을 처음 만나 그녀가 건넨 박하사탕을 먹는다. 둘은 첫사랑을 느낀다. 박하사탕의 색깔과 맛 같은 첫사랑의 순수한 시간인 것이다. |
(다음 영화 발췌)
4. 등장인물
5. 줄거리 및 분석
주요 등장인물은 주인공 김영호, 영호의 첫사랑 윤순임, 이혼한 아내 양홍자 등이며 그 외 시대상을 반영하는 주변 인물들이 등장한다. 순수했던 청년 김영호가 5.18 민주화운동 때 진압군으로 동원되었다가 실수로 여고생을 쏴 죽인 뒤 경찰이 되어 타락해가고 결국은 1997년 외환 위기로 몰락하여 달려오는 열차에 뛰어들며 자살에 이르는 과정을 역순으로 담고 있다.
전반적으로 현대사의 비극적인 단면이 개인의 삶에 끼친 영향을 내용으로 어느 정도는 공감과 연민을 느낄 수 있다. 박하사탕과 주인공이 몸을 던지는 곳인 철도가 스토리마다 항상 등장한다. 특이한 것은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기차가 움직이며 과거로 간다.[1]
챕터(Chapter)가 7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영화의 배경은 영호가 순임을 좋아하게 된 1979년[2]부터 영호가 자살하는 1999년까지 20년 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 전개 방식상 맨 처음 챕터는 이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이며 맨 마지막 장면은 이야기의 시작 부분이다.[3]
- 챕터1 (야유회)
1999년 봄. 김영호는 가리봉 봉우회의 야유회 장소에 느닷없이 나타난다. 20년 전 첫사랑이었던 윤순임과 함께 소풍을 왔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월은 무정하게도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 영호는 춤판을 벌이는 곳으로 걸어가 같이 춤을 추기 시작하지만, 그의 눈은 갈 곳을 잃고 초점 없이 춤을 춘다. 영호는 자신을 알아보는 동창생들을 보고 "그래도 날 기억하네.."라고 혼잣말하듯 말한다. 동창회를 주최한 인물로 보이는 사람이 영호에게 연락이 안 됐다는 말을 계속 늘어놓고 이에 지친 듯한 영호는 괜찮다며 소리를 지르지만 이내 분위기가 싸해지고 만다. 이를 만회하겠다는 듯 영호는 노래 하나 한다며 나 어떡해를 부르지만, 절규에 가까운 노랫소리에 친구들은 좋지 않은 시선으로 영호를 바라보고, 이내 마이크를 빼앗기고 만다. 노래는 김정애의 '닐리리 맘보'[4]로 바뀌고, 영호는 절규하다가도 이내 노래에 맞춰 난동에 가까운 춤을 춘다, 이내 영호는 강으로 달려들고, 알 수 없는 괴성을 지르면서 절규하다가 미친 듯이 뛰어다니면서 어느새 철로 위에 올라선다. 영호의 옛 친구들은 한 명 빼고는 진짜로 영호가 자살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해 춤판을 벌인다. 영호는 철로에서 알지 못할 말을 외치며 소리를 지르다 열차가 다가오자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외치며 달려오는 열차에 몸을 맡긴다. 영호의 절규는 기적 소리를 뚫고, 영화는 1999년 오늘에서 과거로의 여행을 시작한다.[5]
- 챕터2 (사진기)
영호가 철로 위에 서기 사흘 전. 40살 중년 영호는 IMF 사태로 인해 집도 재산도 모든 것을 잃었다. 비가 사무치게 오는 어느 봄날 영호는 자신의 유일한 재산인 자동차를 타고 운전을 하면서 정처없이 떠도는 도중 라디오로 사흘 뒤 가리봉 봉우회의 야유회가 있을 거라는 방송을 듣다 이내 꺼 버린다. 절망한 영호는 어렵사리 구한 권총 한 정으로 자살하려 했으나 총이 불발되어 자살하지 못한다. 이후 영호는 차 하나를 쫓아가 총을 겨누며 자신의 인생을 망친 사람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쏘려 하지만, 총알은 그를 맞히지 못하고 창문을 뚫고 지나간다. 영호는 도망치고 차에선 총에 맞을 뻔한 사람이 도망치듯 나온다. 그 시각 영호의 차에는 불법주차 딱지가 붙어 있었고 영호는 딱지를 떼내려다 경찰과 마주친다. 영호는 처음엔 자기 차라고 하다가도 자기 차가 아니라고 하는 등 궤변을 늘어놓다 경찰관이 방심할 때 차를 버리고 도망친다. 이후 그는 이혼한 아내 양홍자의 집을 겨우 찾아가지만[6] 싸늘하게 문전박대당한다. 그리고 그날 밤 한밤 중에 자신의 거처[7]에서 영호는 문 열쇠를 찾지 못해 애를 쓰다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사내가 문을 여는 걸 도와준다. 영호는 그 사내를 자신의 거처에 머무르게 하다 이내 태도를 바꾸며 총을 겨눈다. 영호는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총을 샀다고 자랑하고 자신의 인생을 망친 사람들 중 누구를 죽일지 말하며 절규한다. 그러다 사내는 자신을 윤순임의 남편이라고 밝히고 영호는 "윤순임이 누군데?"라며 묻는다. 영호는 기억이 난 듯 그를 따라 순임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순임은 이미 혼수상태에 빠져 영호를 알아볼 수 없었다. 영호는 병원에 오기 전에 시장에서 사온 박하사탕이 담긴 유리병을 보여주면서 '예전에 군대 있을 때 당신이 보내줬던 박하사탕들을 지금까지 모아놨다'고 말한다.[8] 순임의 눈에선 눈물 한 방울이 나오고, 순임의 남편은 영호에게 순임이 남긴 추억의 카메라를 주는데, 영호는 곧장 상가로 가서 그 카메라를 고작 단돈 4만 원에 팔아버린다.[9] 영호는 이내 다리를 절다 필름이 들어 있다는 상인의 말에 사진기에서 필름만 돌려받고, 영호는 이 필름을 가로등 빛에 노출시켜 다시는 볼 수 없게 해버리고는 끝내 오열하고 만다. 영호의 뒷편에는 기차가 지나간다.
- 챕터3 (삶은 아름답다)
1994년 여름.[10] 35살의 가구점 사장 영호는[11][12] 심부름 센터를 시켜 아내 양홍자를 감시하다가 홍자가 자신의 운전 교습강사와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게 되고 홍자와 교습강사에게 폭력을 가한다. 그가 떠나자 영호는 태도가 급변하여 양홍자를 살갑게 대한다. 그 이후 본인도 가구점 직원 미스 리와 카섹스를 하며 바람을 피운다.[13] 그 차의 창문엔 기차가 지나가는 장면이 비친다. 이후 영호는 미스 리와 고깃집에서 밥을 먹다가 어린 아이를 상대로 개처럼 '으르렁' 거리면서 장난을 치는데,[14] 그 아이의 아버지는 영호에게 애가 아직 철이 못 들었다면서 사과하다가 서로 얼굴을 보는데, 갑자기 아이의 아버지는 불편한 관계였던 듯이 몹시 어색해한다. 이후 함께 있던 미스 리가 누구냐고 묻자 영호는 대답없이 그냥 웃으며 다시 개처럼 '으르렁' 거린다.[15] 잠시 후 그 둘은 고깃집 화장실에서 다시 만나는데, 영호는 그 남자에게 "삶은 아름답다... 그렇죠?"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다. 이후 집들이를 하던 날, 홍자의 기도가 장황하게 이어질 때 이를 견디지 못한 영호는 밖으로 뛰쳐 나간다.[16] 그 안의 모든 것들로부터 1994년 어느 여름의 일.
- 챕터4 (고백)
1987년 봄.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어느 봄날, 베테랑 형사 영호는 권태기가 찾아와 만삭의 임산부 홍자를 사랑하지 않았다. 그 해 4월. 영호는 목욕탕에서 우연히 운동권 수배자의 지인인 운동권 학생을 발견, 폭행과 물고문을 해 수배자가 숨어사는 곳을 알아낸다. 이 고문당한 남자가 바로 챕터3에서 만났던 그 애아빠.[17] '삶은 아름답다'는 말은 바로 그 남자의 일기에 쓰인 글이었다. 영호는 동료 형사들과 함께 수배자를 잡기 위해 잠복근무차 군산에 출장을 갔는데, 첫사랑 순임이 군산에 산다는 것을 알고 있는 영호는 감상에 젖는다. 잠복수사가 길어지자 형사들은 전날 물고문을 하며 밤을 샌 영호에게 여관 같은 곳에서 자라고 권한다. 그렇게 군산을 돌아다니던 영호는 카페 여종업원 경아를 만나 하룻밤을 같이 보낸다. 허름한 옥탑방에서 경아의 품에 안긴 영호는 첫사랑 순임을 목놓아 부르며 울음을 터뜨린다. 다음날 아침 넋이 나간 영호는 자기가 찾던 수배자를 길가에서 보고도 못 알아보고 걷다가, 동료 형사들이 수배자를 알아보고는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연행한다. 경아는 항구에서 영호를 찾는 듯이 서서 기다린다.
- 챕터5 (기도)
1984년 가을. 영호는 아직 서툰 신참내기 형사였고 식당에서 일하는 홍자는 그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그랬던 영호가 선배 형사들의 과격한 모습과 자신의 내면에 내재된 폭력성에 의해 점점 변해가기 시작한다. 영호는 선배 형사들의 고문을 이어받고, 영호는 고문당하는 이에게 빨리 자수하라며 살갑게 말하지만, 그가 말을 하지 않자 태도가 돌변하여 그를 고문하기 시작하고, 결국 혼수 상태에 빠뜨려 지린 똥으로 자신의 손에 범벅이 되고 만다. 때마침 순임이 영호를 찾아오는데, 순임은 영호의 손을 보고 착한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는데, 영호는 그 '착한 손'으로 보란 듯이 옆에 있던 홍자를 성추행하며 자기 자신의 순수함을 부인하듯이 순임을 거부한다. 순임은 그에게 실망한 듯 눈물을 흘리며 영호가 예전에 사진을 찍고 싶어 했었다는 걸 기억하고 사진기를 선물하지만 영호는 순임이 기차를 타고 떠나는 순간 순임에게 사진기를 떠맡긴다. 이 사진기가 챕터 2에서 순임의 남편이 영호에게 준 사진기. 그 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동료 형사들과 회식을 하게 되는데 영호는 혼자 자전거를 타고 식당 밖에서 원을 그리며 빙빙 돌고 있다. 이때 자전거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간다. 자전거를 타며 빙빙 돌던 도중 영호는 자전거를 몰고 그대로 식당 안으로 들어가다 넘어지고, 자신이 저지른 악행에서 비롯된 죄책감으로 인해 한계까지 다다른 스트레스가 폭발해 이내 홍자의 식당에서 온갖 행패를 부리고는[18], 결국 자신을 짝사랑해오던 홍자를 택하게 된다. 순임을 만난지 정확히 5년째 되는 해였다.
- 챕터6 (면회)
1980년 5월. 순임은 전방 보병사단 부대의 신병 영호를 보러 면회를 오지만 계엄령이 내려진 탓에 면회를 할 수 없었다. 때마침 부대 전체가 긴급 출동하게 되는데, 영호가 정신없이 군장을 챙기다가 (순임이 보내줘서 영호가 모아놨다는) 그 박하사탕을 넣어둔 반합이 떨어지면서 박하사탕이 사방에 흩어진다.[19] 영호는 군용 트럭에 탑승하고 가다가 헛걸음치고 돌아가는 순임의 모습을 보게 된다. 영호는 부대가 한밤중에 광주로 도착한 직후 임무 수행 도중 누가 쐈는지도 모를 오발탄을 군화 쪽에 맞아 부대원들보다 뒤쳐져 혼자 남게 되었다가[20] 광주역 주변 어둠 속에서 귀가하던 여고생을 순임으로 착각한다. 영호는 집으로 보내달라는 애원하는 여고생에게 다른 군인들이 보기 전에 빨리 도망가라고 재촉한다. 그런데 영호를 치료하기 위해 동료 군인들이 오면서 무슨 일이냐고 묻자, 영호는 급박한 상황에서 의심도 피하고 재촉도 할 겸 조준도 안 하고 M16 소총 한두 발 정도를 쐈는데, 하필이면 대충 쏜 그 총알이 여고생을 정확하게 맞춰서 결국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만다. 영호는 현실을 부정하며 울먹이면서 "일어나.. 얼른 집에 가야지.."라고 독백하다 결국 오열하고 만다. 우리 모두에게 잔인했던 1980년 5월 어느 날이었다.
- 챕터7 (소풍)
1979년 가을. 구로공단의 야학에 다니는 갓 20살의 영호와 순임은 친구들과 함께 계곡으로 소풍을 나왔다.[21] 영호는 꽃을 바라보면서 순임에게 자기는 사진 찍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순임은 자기가 박하사탕 공장에서 일한다고 밝힌다. 둘은 서로 좋아하기 시작하고 순수한 행복감에 젖어 있다. 눈부신 햇살 아래서 영호는 순임이 건네준 박하사탕 하나가 '세상에서 최고로 맛있다.'고 말한다. 이후 영호와 친구들은 나 어떡해를 부르기 시작한다.[22] 그러다 영호는 강 주변에 자리를 잡고 누워 있다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1979년 어느 날. 이렇게 영화는 마지막에 와서 다시 시작한다.
영호가 철도[23]에 뛰어들며 외친 "나 다시 돌아갈래!!!"는 불후의 명대사로 꼽힌다. 또한 목욕탕에서 남성의 음모 및 성기 노출신이 있는데 성적인 코드와 관계가 없고 목욕탕 장면에서 자연스러운 연출에 의한 것으로 큰 논란은 되지 않았다. 또 바람피우다가 걸린 아내 홍자가 갑자기 들이닥친 영호를 보고 겁에 질려 도망칠 때 전라 상태이지만 잘 보면 공사 처리가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이창동은 원래 소설가이기에 연출을 맡은 작품인 박하사탕이나 시, 밀양, 버닝 등의 영화는 내용에 수많은 상징들이 있다.[24] 박하사탕의 경우 이러한 상징을 분석한 책이 있을 정도다. 또 YB와 조PD는 이 영화를 본 후 감명을 받아 동명의 곡을 만들었다.
6. 평가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
신선도 83% | 관객 점수 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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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0 / 5.0 | 관람객 별점 3.7 / 5.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005><bgcolor=#005> ||
별점 7.314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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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00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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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1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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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4 / 1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f0558><bgcolor=#ff0558> ||
별점 3.7 / 5.0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ordercolor=#101322><#101322><tablebgcolor=#fff,#191919> ||
지수 91.96% | 별점 4.0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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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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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 최고라는 느낌을 준 영화는 <박하사탕>뿐이었다. 사탕을 깨물수록 입안엔 피가 흥건히 고였다. 그 쓰라림 덕분에 홍등가의 불을 지피던 80년대 한국영화의 부끄러움을 잊을 수 있었다.[단평]
박평식 #
내게 최고라는 느낌을 준 영화는 <박하사탕>뿐이었다. 사탕을 깨물수록 입안엔 피가 흥건히 고였다. 그 쓰라림 덕분에 홍등가의 불을 지피던 80년대 한국영화의 부끄러움을 잊을 수 있었다.[단평]
박평식 #
공동경비구역 JSA, 봄날은 간다, 괴물, 올드보이와 함께 200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영화 불후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영화의 명대사인 "나 다시 돌아갈래" 와 함께 역순으로 진행되는 독특한 플롯 방식을 영리하게 활용하면서도 사회 비판의 메시지를 놓치지 않는 치밀함을 보이는 작품이다.
7. 반응
흥행도 성공하여 당시 서울 관객 290,352명이 관람했다.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이 영화 제작 투자에 일본 공영방송인 일본방송협회(NHK)가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영화 시작하자마자 올라오는 제작진 자막만 봐도 제작자 이름에 명계남과 같이 우에다 마코토라고 나온다. 프로듀서도 공동인데 일본인 케이코 이노 자막이 나왔다.
현재 기준으로 보면, 조연 및 단역진이 꽤 화려하다. 김여진(양홍자 역), 김인권(이 병장 역), 공형진(송 형사 역)을 필두로 다양한 영화, 드라마, 연극 등에서 활동중인 이대연, 김경익(<타짜>에서 평경장을 죽이는 인물), 정우혁, 박길수, 양희경(목소리 출연), 지대한(<올드보이>의 오대수(최민식) 친구, <해바라기> 오태식(김래원)이 나가라고한 병진이형) 등. <살인의 추억>의 백광호 역을 맡았던 박노식은 얼굴도 제대로 알아보기 힘든 단역으로 출연했고, 군산 술집 아가씨를 연기한 고서희 역시 <살인의 추억>에서 경찰 역을 맡았다. 가구점 직원으로 출연한 서정은 김기덕의 영화 <섬>의 여주인공이다.
이 영화로 설경구는 37회 대종상 영화제와 29회 영평상에서 신인남자배우상, 3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했고, 21회 청룡영화상에서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한다. 첫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신인상과 남우주연상을 둘 다 받았다.
영화 자체로는 대종상 영화제에서 앞서 언급한 남자 신인배우상을 포함하여 감독상, 시나리오상, 여우조연상(김여진), 최우수작품상 등 주요 5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 외 칸 영화제 감독주간을 비롯해 카를로바리 영화제 등에 진출해 이창동을 본격적으로 국제 무대에 소개시켜준 영화기도 하다.
설경구와 문소리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영화로 이후 둘은 함께 <오아시스>에 출연해 인지도를 올리게 된다. 이후 오랜만에 같이 등장하는데...
2006년 5월 20일에 주말의 명화로 방영했다.
2014년 1월에 블루레이로 발매되었다. 1080P, 1.85:1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며 이창동과 이동진의 코멘터리, 제작과정, 오디션 장면 및 아웃테이크, 카를로비바리 영화제 영상 등이 포함되어 있다.
8. 기타
- 설경구가 말하길, 나 다시 돌아갈래~~~~~~~~~~ 그 철길 장면은 실제 열차가 엄청 다가온 순간에 아무런 장치없이 찍어서 열차가 다가올때 그야말로 속으로 떨었다고 한다. 그 말하고 이후에 얼른 옆으로 피한 거였다고.
- OST로 나 어떡해, Tell Laura I Love Her가 사용됐다.
- 2018년 4월 26일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한국영상자료원 협업 하에 새로 스캔 복원이 이뤄졌다고 한다. 개봉 전인 24일 이창동, 설경구, 김여진이 참석한 GV가 진행됐고 개봉 당일에는 이동진 진행의 시네마톡도 이뤄졌다.
- 영화에 등장한 대사인 "나 다시 돌아갈래"가 워낙 많이 패러디되었기 때문에 영화는 몰라도 대사는 아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영향으로 본작을 개그, 코미디 영화로 생각하거나, 대사 자체도 우스운 대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도 하다. 또한 시놉시스만 보면 멜로, 로멘스 영화로 착각하기 쉬워서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이 혼동하기 쉬운 영화이기도 하다.
- 2021년에 박하사탕 영화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오페라가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광주시립오페라단에 의해 오페라로 공연되었다. 영화의 풀롯을 따라가지만 약간의 재해석과 연출이 포함됐다고 한다.
- 1984년 파트에서 회색 양복의 형사 배역을 맡은 인물은 성우 손종환이다.
- 한국 영화 종합 패러디 세트(...) 영화인 재밌는 영화에선 김수로가 설경구의 명장면을 패러디하는데, 상황은 원작영화와 약간 다르다. 임원희와 추격전을 벌이던 김수로는 철교까지 쫓기다 맞은 편에서 오는 기차를 보고 하는 대사가 "돌아버리겠네~!!!".
- "나 다시 돌아갈래!" 장면에서 영호(설경구 役)를 치는 열차의 차호는 7233호 디젤기관차이다.
- 영화 개봉당시 에로 영화 업계에선 유명 영화나 드라마등의 제목을 패러디해서 비디오를 출시하는게 유행이었는데, 본작도 그 마수(?)를 피해가진 못했다. 패러디 된 제목은 '박하사랑'. '박하 사랑'이 아니라 '박 하사랑'(...) 이다. 어느 매춘부와 자신의 첫 상대였던 직업군인 박 하사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고.(.....) # ##
9. 관련 문서
[1] 기차의 뒷편에서 촬영한 영상순서를 반전시켜서 떨어졌던 꽃잎이 다시 올라가고 새가 뒤로 비행하거나 철길 옆 도로의 사람과 차들이 뒤로 움직인다.[2] 영호는 이 때 20살이었는데, 즉 1960년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3] 그러나 이 영화는 사실 영호가 과거로의 여행을 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는 듯 마지막 챕터에서 영호가 보이는 눈물이 여태까지 보아온 영화 내용이 과거 회상이 아닌 과거로의 여행이었음을 암시해준다.[4] 편곡된 것인지 악기 구성이 원곡과 다르다[5] 촬영 장소는 충북선 삼탄역과 공전역 사이에 있는 진소천 철교다. 네이버 지도에는 촬영지가 제천이라고 나온다. 다만 열차에 치이는 장면에서 나오는 터널과 그 앞은 제천시가 아닌 충주시 산척면이다.[6] 이혼하기 전 키우던 강아지 뽀삐를 보러 왔다고 그는 말한다.[7] 하지만 이 거처라는 것이 집조차도 아닌 다 쓰러져가고 비까지 줄줄 세는 주거용으로 개조한 비닐하우스다. 5년 전인 1994년에 넓고 깨끗한 아파트에서 살았던 시절을 생각해본다면 영호의 인생이 얼마나 몰락했는지 잘 표현하는 요소이다.[8] 하지만 이후 챕터 6에서 해당 발언은 비극적으로 변모된다.[9] 영호는 5만 원을, 상인은 3만 원을 서로 제안했고 합의점에 이른 것이 4만 원.[10] 여담으로 영호가 차를 운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해당 차종은 1995년 6월에 출시되었으므로 어찌보면 옥의 티라고 볼 수 있다.[11] 극중에 영호와 꽤나 친하게 지내던 다른 가게의 사장이 나오는데 이 자가 바로 챕터 2에서 영호가 비록 불발로 끝났지만 주차장에서 권총으로 살해하려고 했던 사람이다. 자기 인생이 망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 이 사람과 같이 동업을 하다가 사기를 크게 당했기 때문이라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12] 영호가 가구점을 나설 때 갖고 있던 열쇠 꾸러미를 실수로 떨어뜨리는 장면이 있는데 열쇠가 굉장히 많이 달린 것을 보면 당시에는 사업이 상당히 잘 되었던 걸로 보인다.[13] 홧김에 피운 맞바람인지 이전부터 이어져오던 불륜 관계인지 정확하지는 않다. 다만 이전에도 영호가 바람을 피운 장면도 나오기에 어찌보면 내로남불.[14] 이때 그 아이도 '으르렁' 거리며 서로 장난을 친다.[15] 이 챕터에서 '으르렁'거리는 이 부분은 다음 챕터에 다시 한번 나오면서 둘 사이의 관계를 암시하는 복선으로 작용한다.[16] 정황상 홍자와의 이혼도 이 때쯤 이루어 진것으로 보인다.[17] 영호가 그를 폭행할 때 '으르렁'거리며 조롱한다.[18] 이 때 마치 군인이라도 된것 마냥 선배 형사들에게 말도 안되는 제식과 얼차려를 강요하는데 이는 영호의 병사 시절 사고를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하다.[19] 이 때 내무반에 흩어져버린 새하얀 박하사탕들이 동료 군인들이 일사불란하게 출동하는 과정에서 무참히 짓밟혀져 부서지게 되는데 이는 순수했던 청년 영호도 이 사건으로 인해 완전히 타락해버린다는 암시이기도 하다.[20] 이전 장면에서 다리를 절뚝거리며 걷게 된 계기가 이것으로 보인다.[21] 배경을 잘 보면 챕터 1에서 나왔던 야유회 장소와 동일한 곳이다. 영호가 자살한 철로가 뒤에 보인다.[22] 챕터 1에서의 나 어떡해와 대비되는 모습이다.[23] 충북선 삼탄역과 공전역 사이에 있는 진소천철교이다. 그 곳 근처에 영화 장면이 그림으로도 그려져 있으며 촬영 장소라고 표식이 되어 있다.[24] 상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보고싶은 사람은 여기(pdf 논문 자동 다운로드)를 참조할 것.[단평] 스타 없어도 빛난다. 치열한 리얼리즘의 작가정신![26] 실제로 별다른 한줄 평 없이 저렇게 별점만 달았다. 이동진은 원래 옛날 영화에 한줄 평을 잘 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