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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영화 (2002) Fun Movie | |
감독 | 장규성 |
각본 | 손재곤 |
각색 | 이원재, 이원형 |
제작 | 김상오, 김미희, 한지승, 안영준 |
기획 | 강우석 |
촬영 | 김윤수, 김기태 |
조명 | 이승구 |
편집 | 고임표 |
미술 | 강승용, 오상만 |
음악 | 손무현 |
출연 | 임원희, 김수로, 김정은, 서태화 등 |
장르 | 패러디, 코미디 |
제작사 | ㈜좋은영화, 영화사 시선 |
배급사 | 시네마 서비스 |
개봉일 | 2002년 4월 12일 |
상영 시간 | 122분 |
총 관객수 | 376,085명(서울) |
국내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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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2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패러디 영화. 셀프 패러디가 가능해질 정도로 성장한 대한민국 영화계의 상징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망자를 기반으로 한 레슬리 닐슨의 롱풀리 어큐즈드처럼 쉬리(영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한국 영화 패러디를 넣은 구조로 되어있다. 제목은 무서운 영화를 의식한 듯.
2. 시놉시스
2002 한국 최초 패러디 프로젝트 외국 캐릭터 절대 등장 불가! 너희가 진정, 패러디를 아느냐? 2002년 한일공동 월드컵 공동개최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현재. 일본의 극우세력인 천군파는 월드컵 공동개최를 방해하는 시건을 계획한다. 혹독한 훈련을 거쳐서 선발된 천군파의 지휘관은 무라카미(김수로 분)와 냉정한 저격수 하나코(김정은 분). 그들은 한일 월드컵 방해공작을 펴기 위해 서울에 파견된다. 하지만 어눌한 천군파 대원들의 계속되는 실수와 공작금 부족 등으로 점점 어려움에 봉착하는데... |
3. 등장인물
- 유황보 (임원희 扮)
본작의 주인공. KP 소속의 경찰이지만, 주변 인물에게는 하라는 일은 안하고 장풍[1]이나 연습하는 고문관으로 꽂혀있다.[2] 하지만 이런 무능해보이는 면과 다르게 상미라는 미모의 치과 의사 여친이 있는데, 본인은 그녀가 천군파 소속 요원이란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 나중에 상미와 묻었던 타임캡슐을 통해 모든 진실을 파악하고 서둘러 한일 축구 공동 개최 행사에 달려가지만, 무라카미의 부하에게 잡혀서 아무것도 못하다가 겨우 탈출해서 장풍 최대 파워로 PPX를 끄는 활약을 한다. 그리고 막판에 폭주하는 상미를 설득하는데 성공할 뻔 했는데... 실수로 박치기로 사망시킨다. 더불어 상당한 대물이다(...).
- 상미/하나코 (박경림, 김정은 扮)
유황보의 여친. 치과에서 미모의 여의사를 하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 정체는 천군파 공작원이다. 본명은 하나코. 사격시 더블탭을 구사하지만, 꼭 첫 발은 삑사리가 나는 버릇이 있다고 한다. 황보 말로는 첫 발이 삑사리가 나는 킬러는 하나코 뿐이라고…[3] 잠입을 위해 성형수술을 했는데, 이영애의 얼굴로 만들어내라고 강요했으나 성형을 담당한 의사의 한계[4] 때문에 현재의 얼굴이 돼버렸다. 어쨌든 이후 가명과 가짜 직업을 가지고 행동하다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처럼 황보와 엽기적이게 만나면서 사귀게 된다. 하지만 묘하게 정이 든건지 결국 타임캡슐에 테러에 대한 걸 묻어두고 나중에 황보가 그것을 발견하게 된다. 막판에는 급기야 무라카미 부하의 삽질로 가스가 아니라 헬륨이 장착되어 안 폭발한 PPX를 들고 라이터에 댄 후, 본색을 드러내며 전부 대가리 박게 했는데 자기 편도 같이 대가리 박게 하며 팀킬해버린다. 그러나 이 PPX는 황보의 윤다훈풍 풀파워를 맞고 완전히 꺼지고, 대신 김 대통령이라도 암살하려 하지만 황보의 설득에 암살을 그만둔다. 그대로 전의 관계로 돌아오며 해피엔딩이 될 것 같았지만… 본색을 드러낸 후 은근히 모국을 까는데, 황보와 사귀며 대한민국에 대해서도 애정이 생겼는지 극우파치고는 자국의 병폐를 인지하게 되었다. 아, 물론 다음과 같은 대사처럼 한국의 맛간 면도 인지하고 있다.
3.1. KP[5]
- 갑두 (서태화 扮)
KP 소속이자 황보와는 절친. 하지만 다른 면으로는 그의 여친인 상미에 대한 연심에 괴로워하고 있다.
나중에는 영화 친구의 두 주인공들처럼 황보에게 헤어지고 하와이로 갈 것을 권하였지만, 거절당하고 본인이 하와이에 간다는 사실을 국장에게 전화하다 그만 천군파 조직원의 총을 엄청 맞았다. 다행히 방탄복을 입어서 죽을 고비는 면하지만 그 대신 멍이 들어서 병원에 실려가 물파스를 발라야 했다. 막판에는 타이거 마스크 가면을 쓰고 무라카미와 치고 받는다.
- 고 국장 (이원종 扮)
KP의 간부급 인물. 허구한 날 황보에게 찌질대며 막말하고, 갑두에게는 헤드락을 걸어대는 전형적인 상관이다. 찌질대는 것 빼고는 비중이 없다.
3.2. 천군파
- 천군파 지휘관 (무사카 히사마사 扮)[6]
무라카미의 상관. - 무라카미 히데오 (김수로 扮)
천군파의 리더. 과거 해상자위대 근무시절, 대한민국 해군 소속으로 공동 해상 구역 자칭 JSA[7]의 경계를 하던 황보와는 안면이 있는 사이.
겉으로는 극우파 조직의 보스 같은 위엄을 풍기지만 실상은 무능한 개그캐. 하필이면 삽질로 PPX를 잃어버리는가 하면, 남은 PPX마저 상미…즉, 하나코가 다 먹어버릴 뻔 했다. 급기야 나중에는 상미에게 배신당해 대가리 박는 팀킬까지 당했다. 마지막에 타이거 마스크로 분장한 갑두와 1:1 매치를 벌이다 콧구멍 쑤심을 당한다.
- 대원 1 (김학규 扮)
천군파의 부하들 중 최선임으로서 대한민국에 밀입국하여 무라카미와 만나기 전까지 나머지 부하들을 서브로 통솔하기도 하고, 무라카미에게 숟가락은 ㄷ받침인데 젓가락은 왜 ㅅ받침이냐며 질문도 하는 등 무라카미의 오른팔로 활약하며 나름 똑똑한 기믹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공작원인 주제에 건달들한테 택시강도로 털리고, 갑두를 암살시도할 때에도 방탄복에만 수만 발 쏘아 결국 실패하는 거 보면 나머지 부하들과 수준은 도찐개찐으로 보인다.
- 대원 2 (임형준 扮)
- 대원 3 (강재섭 扮)
- 대원 4 (박준서 扮[8])
천군파 막내 부하. 무라카미보다 더한 개그 캐릭터. 영화 친구 패러디 파트로 건달이 택시를 길바닥에 세우고서 손님인 공작원들을 강제 하차시키는데 그 와중에 공작금 가방을 실수로 택시에 내려놓는 대형사고를 치며 그의 기행들이 시작된다. 거기에다가 짜장면 먹다가 다꽝하고 다마내기 좀 더 달라 했다가 대장인 무라카미한테 일본말 쓴다고 쳐맞고 나무 젓가락까지 부러지자 "와루바시 하나 더 주십시오" 했다가 스스로 자각하고 셀프로 벽에 머리 박고 난리도 아니다. 그러고도 정신을 못 차렸는지 대장 무라카미가 넘버 3의 헝그리 정신에서처럼 결산 타임에서 최진실의 헝그리 정신을 설파하며 주니치 드래곤즈의 조성민과 결혼해서 잘 산다고 말하자 요미우리 자이언츠라고 말대꾸하다가 제대로 쳐맞게 된다.[9] 마지막 남북일 정상들이 참석하는 한일 문화대공연에서 PPX 테러를 저지르려 하는데 하나코가 입장권을 메주로 위장하여 유황보와 묻어둔 타임머신 속에 넣어두었는데 유황보가 먼저 찾아가는 바람에 표를 구하지 못하는 지경이 되어 결국 강제로 하나코와 교체되어 본인은 밖에서 대기해야 했다. 그 때문에 몰래 숨어들어오기 위해 아르바이트 행세 및 여장을 하는가 하면, 실수로 가연성 가스가 아니라 헬륨 가스를 성화대에 연결하는 바람에 PPX가 터지기는커녕 스파크만 살짝 일어나고 행사장의 MC들을 목소리가 이상하게 만들기까지… 그나마 제대로 한 업적은 황보를 뒷치기한 것밖에 없다.
3.3. 그 외
- 김 위원장 (정진각 扮)
모티브는 당연히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 와타나베 (김응수 扮)
일본 극우 조직인 천군파의 암살 사건을 KP와 같이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일본 경찰. 하지만 미리 정보를 입수한 상미가 한국 경찰 관계자로 위장해서 먼저 데리고 간다. 그대로 암살당할 것처럼 보였지만, 상미가 자신을 의식하는 게 호감을 가진 것으로 착각하고 그대로 영화 거짓말에 나오는 상황처럼 어른의 관계(?)를[10] 하다가 독침에 찔려[11] 사망한다.
더불어 김응수의 출연작 가운데 가장 철저하게 망가진 배역이다(...). 국부만 겨우 가린 끈팬티 차림으로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자기야~ 힘껏 있는 힘껏 날 때려줭~♥, 자기야~ 나 너무 좋아~♥[12]거리며 변태연기를 하는 장면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장면은 장선우 감독의 영화 거짓말의 패러디. 더욱이 김응수는 재밌는 영화가 개봉하기 2달 전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서 냉혈한 일본인 경찰 역을 잘 소화해내서 한국 관람객들로부터 깊은 인상을 남긴 터였다.
- 건달 (강성진 扮)
부산에서 조직을 거느리는 건달. 영화 친구의 패러디 장면으로 무라카미 부하 공작원들이 탄 택시가 자신의 차를 앞지르기 하는 것을 보고서 택시기사가 자신의 오랜 친구인 것을 알아채고 고가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친구에게 술 마시러 가자며 손님인 공작원들을 강제 하차시킨다. 고문관 공작원의 실수도 있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공작원들의 자금줄을 말린 바람에 테러 계획에 큰 차질을 빚게 되었고 일본으로부터 외화도 벌고 스스로 목돈도 얻게 되는 일석 삼조의 결과를 가지고 오게 된다.
- 공항 여배우 (이미연 扮)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무라카미와 함께 입국장에 들어서는데 기자들의 공세에 무라까미가 넘어지는 등 수모를 겪는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과는 사실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물이지만, 실제로도 인기 여배우였던 이미연이 영화 속 카메오로 등장하는 재미도 있었고, 그녀의 등장 덕분에 무라까미가 입국한 정황을 KP가 기자들의 영상으로 뒤늦게 확인하게 되었기에 나름 의미는 있는 배역이다.
- 날치기 1,2 (김태환 扮/김윤성 扮)
영화 중후반부에 2인조로 오토바이를 타고 PPX가 든 가방을 든 채로 특공대를 피해 도망치는 천군파 대원의 PPX 가방을 낚아채 간다. 이후 그들의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데 서로 라면이 짜다 안짜다 하다 날치기 2가 짠맛좀 줄인다며 생수를... PPX를 넣는다(!!!).[13] 이 때문에 PPX가 가열되어 그들이 라면을 끓이던 곳인 미아동의 주택가에 대폭발이 일어나 주택가 절반이 홀라당 날아가버린다. 자업자득이라지만(2023년에도 간혹 날치기가 있지만 2000년대에는 날치기 사건이 기승을 자주 부렸다.) 애먼 민간인들까지 희생당하고 말았다.[14]
- 방송 기자 (김명우 扮)
미아동 주택가 폭발사고 현장에 등장해 현 상황을 보도한다. 2000년 YTN에 앵커로 입사한 김명우는 2003년 사내 방송기자로 전직 후 2011년부터 TV조선에서 앵커로 활동 중이다. 영화 촬영 당시에 YTN에서 신입 앵커로 얼굴을 알리던 시기였고 YTN의 영화 협찬 덕분에 극 중에 방송기자 단역으로 출연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4. 줄거리
일본 극우 세력인 천군파는 2002 한일 월드컵을 통한 양국의 화해를 방해하기 위해 전문 킬러인 하나코(박경림)를 한국에 잠입시킨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성형수술로 모습을 바꾼다. 그와중에 왜 이영애가 아닌 이 얼굴로 바꿨냐고 하는데...(김정은)[15] 의사가 어이없어 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의사지, 무슨 조각가(...)입니까?"한편 독도지킴이 사이트 운영자, 일본의 우익화를 경계하던 애국 국회의원 등이 암살되고, 이것이 천군파의 소행임을 알게 된 한국 경찰의 KP 요원인 황보(임원희)와 갑두(서태화)는 공조 수사를 위해 입국하는 일본 경찰의 와타나베(김응수)를 만나러 공항으로 가지만, 이미 누군가 KP를 앞질러 공작을 벌여…[16] 호텔에서 상당히 민망한 몰골로 죽어있는 와타나베를 보게 된다. 그리고 죽어있는 와타나베를 조사하는 황보와 갑두는 더 구역질나는 방법으로 조사한다…[17]
그리고, 하나코에게 KP가 농락당한 사이 천군파의 무라카미(김수로)는 휘하의 테러리스트들과 한국에 입국하는데… 공작금을 택시에서 잃어버려 주유소를 털러간다.[18][19]
가까스로 하나코와 접선한 천군파는 액체 폭탄인 PPX(CTX가 아니다!)를 상암 경기장에 설치하러 갔다가 갖고 있던 대부분의 PPX를 잃어버리게 된다.[20][21] 그런 가운데 대한민국 대통령과 북한의 위원장이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천황(정재진) 역시 새로운 한일 관계를 축하하며 방한하기로 해 월드컵 전야 행사인 한일 문화제에는 대한민국, 북한, 일본 3국의 고위인사가 모이기로 예정한다.
이런 시시각각 급박하게 돌아가는 와중에 갑두는 황보의 연인인 상미(김정은)에 대한 연심으로 괴로워하는데…
5. 패러디 작품 일람
- 8월의 크리스마스 - 지나가는 포스터 패러디
- 간첩 리철진 - 택시강도
- 거짓말 - SM
- 게임의 법칙 - 공중전화부스 씬
- 공동경비구역 JSA - 공동해상구역
- 넘버 3 - 모텔에서의 일장연설
- 동감 - 대통령과 위원장의 무선통신
- 박하사탕 - 나 다시 돌아갈래!!!
- 번지점프를 하다 - 젓가락과 숟가락
- 반칙왕 - 타이거마스크, 갑두 갈구는 국장
- 비천무 - 극중극 비천문
- 비트 - 오토바이 씬
- 서편제 - 추격전 중의 롱테이크
- 쉬리 - 이 영화의 제 1 뼈대
- 약속 - 마지막의 성당 씬
- 여고괴담 - 점프컷
- 엽기적인 그녀 - 지하철 첫만남(...)[22], 타임캡슐
- 인정사정 볼 것 없다 - 40계단[23], 크로스카운터
- 접속 - 지나가는 포스터
- 주유소 습격사건[24] - 공작금 털이, 배달부 김수로,
- 초록물고기 - 공중전화
- 친구[25] - 이 영화의 제 2 뼈대
- 투캅스 - 와타나베 수사(...) 장면
영화 외에도 도심 총격전 중 작전타임 등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도 패러디하였다.
6. 여담
당시 신비주의에 싸여있던 모 가수의 영 좋지 않은 과거를 패러디[26]하였다.[27]
영화 내내 병맛이 철철 넘쳐흐르지만, 거짓말 패러디만 제외하자면 그런대로 재미도 시간을 보내는 용으로 보기에 적당한 영화. 물론 이 패러디들의 원본을 모를 1990년대 중후반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이 영화를 보면서 웃기가 힘들겠지만. 흥행은 그럭저럭 했는데 서울관객 37만 6천 명. 전국 100만 정도로 추정되는 흥행(2003년부터서야 전국 관객 집계가 되었기에 추정치로만 파악)을 거뒀다.
설정상 박경림이 성형수술을 통해 김정은으로 거듭나는데, 붕대를 푼 직후에 거울을 보고 의사에게 이 얼굴로 해달랬더니 어째서 얼굴 상태가 이 모양이냐고 돈을 못 주겠다고 떼쓰면서 따지는 부분은 웬만한 내공의 여배우가 아니라면 연기해내기가 힘든 명장면으로 유명하다.
김수로에 한해 배우개그가 되는 장면이 있다. 대표적인 작품은 쉬리, 주유소 습격사건, 반칙왕들로 패러디된 장면들이 원작에서 김수로가 진짜로 출연했던 부분을 비틀어서 패러디한 장면들이다.
- 쉬리 : 원작에서는 OP[28]와의 총격전에서 자판기 앞에서 사망하는 장면을 재밌는 영화에서는 안 죽는데다 파손된 자판기에서 떨어진 음료수를 주워먹는(...) 여유를 보여준 장면으로 패러디했다.[29]
- 주유소 습격사건 : 원작에서 늦은 밤에 불만을 터뜨리는 철가방 역으로 재밌는 영화에서도 패러디가 된다. 참고로 배우는 원작과 동일한 김수로. 당연히 여기서도 똑같이 젓가락을 던지며 불만을 터뜨린다. 이를 무라카미역의 김수로가 뚫어지게 노려본다.
- 반칙왕 : 송강호의 맞상대였던 유비호 역을 맡은 게 김수로다. 마지막 장면으로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명장면[30]과 함께 뒤틀려서 패러디했다. 다만 송강호의 마스크는 서태화가 쓰고 나온다.
천군파에서 갑두를 저격할 때 탄피가 산더미같이 쌓이도록 사격하는데 그 많은 총알들은 얼마나 정교하게(?) 박혔는지...
이 영화 이후로 가뜩이나 웃기게(...) 생긴 임원희의 이미지가 고착되어버려서, 진지한 영화인 실미도에 출연했을 때는 그의 등장만으로도 관객들이 웃는 사태가 속출했다.[31] 그리고 그 결과 임원희는 먼 훗날 SNL Korea에 출연하면서 코미디언까지 병행하고야 말았다.
B급 패러디 영화 치고는 총격전의 질이 심하게 나쁘지는 않았으며 미아동 일대 참사 현장을 보여주는 장면의 퀄리티도 우수한 편.
주제가는 루씨(조은유 OBS 아나운서)[32]가 부르는 무비스타. [33]
후반부에 남북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에서 부채춤을 추는 역할로 전주 예술고등학교 무용과 부채춤 무용단이 특별출연하였다.
이들 중에서 당시 3학년 학생의 단 두 명을 단역으로 뽑아서 무용단 인질들이라는 배역으로 출연했다.[34][35][36]
PPX 관련 장면을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촬영했다.
KP와 천군파 간의 도심 총격전 장면은 전주시내에서 촬영했는데, 정작 버스는 전북 임실군 순창군 농어촌버스인 임순여객 버스였다.
[1] 이 영화가 개봉되기 2년 전에 KBS2의 일요일은 즐거워에서 기고만장이라는 코너에서 보여준 장풍으로 손으로 양쪽 볼을 슥슥 비벼 손바람을 일으켜 담배갑이나 비디오를 넘어뜨리는 장풍이었다. 다만 훗날 사기라는 게 드러나는 바람에 흑역사가 되고 만다(...).[2] 결국 상관인 고국장(이원종)에게 맨날 헤드락을 걸리는데 이건 반칙왕의 패러디.[3] 저격총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줄 때 앞은 저격총인데, 뒤는 영락없는 불어 쏘는 마취침이다(…).[4] 바라던 퀄리티가 아니라면서 항의하는 상미에게 "어떻게 이 얼굴을 이 얼굴로 바꿉니까? 내가 의사지, 무슨 조각가입니까?"라며 배째라 한다. 김정은은 더 분노하여 "이 수술은 무효야! 빠가야로! 나가리!"라고 외쳤다.[5] Korea Police. 쉬리의 'OP' 패러디 단체. 여담으로 휘장이 모 부대의 것을 좀 많이 참고했다[6] 1954년생의 일본 배우로 주로 조연으로 활동하고 있다,[7] 현실에 존재하는 JSA의 Joint Security Area의 약자가 아닌, Joint Sea Area의 약자(...)[8] 엔딩 크레딧에는 본명인 박선우로 표기.[9] 무라카미가 두들겨 패는 와중에 요미우리는 구대성이라고 우기기까지 한다(...). 참고로 구대성은 영화 개봉하던 2002년 당시 오릭스 블루웨이브 소속이었다(...).[10] 정확히는 화면에 19금이라 뜨는데다가 하는것처럼 보여도 성관계 낚시였지, 실제로는 엉덩이를 곤봉으로 때리는 SM 플레이.[11] 원래는 김응수에게 두들겨 맞던 김정은이 분노하여 곤봉을 항문에 박아버렸기에, 경찰도 처음에는 시체 상태를 보고 항문파열 때문에 죽은 줄 알았었다. 하지만 항문파열이라면 최소한 본인이 119에라도 신고를 했겠지만, 실제로는 그 상태에서 김정은이 다시 바로 독침을 찔러 그런 일없이 사망한 것이었다.[12] 여기서 김정은이 당황하다가 어설프게 때리자, 김응수가 갑자기 돌변하여 화를 내며 매를 빼앗아 엎드리게 한 뒤 김정은의 엉덩이를 마구 때린다. 그러면서 "이렇게 때리란 말야"라고 외쳤고, 분노한 김정은은 아예 곤봉을 항문에 박아서 끔찍하게 죽인다. 실제로는 그걸로 죽은게 아니라 항문에 박은 직후 준비한 독침으로 찔러서 죽인 것이었지만.[13] 국가 보안 차원으로 PPX를 생수병으로 둔갑시켜 놓았기에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14] 이 와중에 PPX가 폭발한 주택가를 찾은 황보는 이를 천군파의 소행으로 오해하고 대원 중 한명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극악무도한 녀석들’이라고 신랄하게 깐다. '우리도 방금 뉴스 보고 알았다'는 천군파 대원들의 모습은 덤.[15] "왜 이 따위로 고쳐놨어!! 전에 얼굴이 훨씬 낫네!!"라고도 한다...[16] 범인은 하나코였으며 여기서 영화 거짓말을 패러디하였다. 알고 봤더니 와타나베의 취향이 밝혀진다고...[17] 독살당했다는 말에 독살인지 확인하기 위해 똥구멍에 손을 넣고 핥는다. (정말 어느 종류의 독인지 알아맞힌다) 그러고 나서는 점심으로 카레를 먹으러 간다. 이 장면의 원본인 투캅스1에서는 피해자의 혈액을 핥는다.[18] 잃어버린 이유는 이렇다. 무라카미 일당이 택시를 타고 길을 가고 있는데, 택시 뒤에 오던 조폭이 갑자기 끼어들어 차를 세운다. 택시기사가 잔뜩 쫄아있는데 알고 보니 조폭두목(강성진)이랑 택시기사랑 옛날 친구 사이.(...) 둘이 반가워서 이야기한다고 택시가 출발 안하자 성질을 냈더니, 조폭들에게 택시에서 강제로 끌려나왔다. 그런데 하필이면 공작금 가방을 맡은 바보 대원(천군파에서 김수로 다음 가는 개그 지분 보유)이 끌려나오면서 공작금가방 대신 쿠션을 들고 내리는 바람에 택시는 조폭들과 함께...(...) 하지만 튀어가던 양아치들이 먼저 돈을 다 터는 바람에 실패. 택시기사랑 조폭이랑 해후하는 장면은 너무도 유명한 친구, 택시 타다가 공작금 털리는 장면은 간첩 리철진의 패러디.[19] 주유소 터는 부분은 대놓고 주유소 습격사건 패러디. 근데 그 작품과 평행세계관인지 천군파가 주유소를 털러가는 그 시점에 하필이면 주유소 습격사건의 강도들이 먼저 털고 가버린다(...). 게다가 뒤늦게 쳐들어온 무라카미와 주유소 주인장의 대화... "야, 돈 내놔!" "아오, 방금 털렸어요;;" "그럼, 잔돈이라도 내놔!"(...) 결국 PC방에서 하나코한테 공작금을 간신히 빌려왔다.[20] 잃어버린 이유? PPX를 운반하기 위해 특수 케이스에 넣고 상암 경기장에 갔는데... 마침 근처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렸고, 선수들이 생수병에 담긴 PPX를 물인 줄 알고 들고 가고… 다른 가방은 귀중품이 들어있던 것으로 오해한 일련의 양아치들이 날치기했다(…). 때문에 남은 PPX를 아끼려고 10등분한 것도 모자라 물까지 채워야 했다. 폭발력은? 당연히… 그리고 그 날치기 한 양아치들은 PPX를 당연히 알아보지 못했고, 귀중품 대신 평범한 생수가 들어있다면서 이번 일 허탕 쳤다고 구시렁대면서 라면 끓이는 냄비에 그걸 넣어서(…). 천군파도 이 사건 때문에 우리 소행 아니라며 해명하려 들다 되려 쫓기고… 여담으로 PPX를 빼앗길 때 나오는 배경음악은 플래시 애니메이션 으쌰으쌰 우비소년에 사용되었던 음악이 삽입되었다.[21] 그러다가 30:5로 총격전이 벌어지는데 중간에 무라카미가 작전타임 한답시고 총으로 타임이라는 글자를 새긴다(...).[22] 전지현의 지하철 오바이트씬이 원작 영화와 좀 다르게 패러디 되었는데 종이컵에다 이빨 사이로 국물만 내뱉고 건더기는 다시 삼키려다가 목이 막혔는지 종이컵에 있는 국물을 다시 삼키는 장면으로 연출하였다. 이 장면은 최불암 시리즈 에피소드를 패러디 한듯 하다.[23] 첫 장면에서 안성기가 송영창을 장검으로 죽탕치는 장면.[24] 감독이 주유소 습격사건의 김상진 밑에서 조연출로 있었다.[25] 참고로 갑두 역의 서태화는 이 영화에서 상택 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26] 2000년 8월 29일 당시 컴백을 위해 마름쇠 흑백무늬의 의상을 입고 김포국제공항에 입국하는 장면을 그대로 패러디한 것이다. 컴백 당시에는 의상의 인기는 좋았으나 훗날 이 가수의 역사상 최악의 패션으로 기록된다.[27] 영화 개봉 바로 한 해 전인 2001년에 가수 이재수가 이 가수의 대표곡과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했다가 고소를 당했었다. 이재수의 경우는 서태지가 노래 패러디를 허락 안 해준 걸 배째라고 패러디해서 출시했다가 저작권 침해 비슷한 걸로 당한 것. 영화에서 입국 장면 패러디는 저작권과는 아무 연관이 없다. 패션이 창조물로서 결과를 내는 상황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모습을 따라한 것이기 때문. 저 장면에서 얼굴이 김대기로 바뀐 합성사진도 꽤 널리 퍼졌다.[28] 작중 등장하는 대한민국 정보기관의 위장 명칭[29] 자판기 역시 쉬리와 똑같은 포카리스웨트 자판기다.[30] 박중훈과 안성기가 크로스카운터를 날린 그 장면[31] 다만 임원희는 실미도에서도 죽기 직전까지는 개그캐릭터에 가깝다. 대신 죽은 경위가 죽기 전에 민간인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을 저지르고 잡혀서 처벌로 동료인 주인공 설경구에게 살해 당한 것이므로 캐릭터 마지막은 악역이다.[32] 3인조 10대 밴드 아이다의 기타를 맡았다. 당시 본명은 조은영.[33] 이지훈 3집에 수록된 Oh! Destiny 를 리메이크한 것이다[34] 수건을 입에 물리고 거기에 은색 청테이프로 감아서 입을 틀어막은 후 밧줄로 꽁꽁 묶인 상태로 임원희에게 풀어달라고 몸부림치는 역할인데 대사가 신음소리밖에 없고 딱 10초 나온다.[35] 천군파의 조직원 두 명이 그녀들을 습격한 후 공연용 한복을 빼앗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 임원희는 상미를 찾으려고 온 방을 뒤지고 다니다가 때마침 이들을 발견하게 되고 안 풀어주고 그냥 가버리자 테이프로 입이 막힌 상태에서 신음소리로 알 수 없는 욕을 하는 게 압권. 그녀들은 나중에 공연이 끝나고 돌아온 동료 학생들에게 무사히 발견된다.[36] 여담으로 이 장면에서 나온 두 단역은 현재 한 분은 대학 졸업 후 2010년부터 전주예술고등학교 공연예술과의 선생님으로 재직 중이고 또 한 분은 2004년부터 2009년 초까지 여러 영화에서 이름없는 단역 및 엑스트라를 전전하다가 현재 프리랜서 무용강사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