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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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사정 볼 것 없다 (1999) Nowhere to Hide | |
<colbgcolor=#000000,#010101><colcolor=#ff0000,#dddddd> 장르 | 드라마, 액션, 스릴러, 형사, 느와르 |
감독 | 이명세 |
각본 | |
제작 | 정태원 |
주연 | 박중훈, 안성기, 장동건, 최지우[1] |
음악 | 조성우 |
촬영 | 정광석 |
편집 | 고임표 |
제작사 | 태원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시네마 서비스 |
개봉일 | 1999년 7월 31일[2] |
화면비 | 1.85:1 / 1.78:1 (4K 복원판)[3] |
상영 타입 | 2D |
상영 시간 | 1시간 52분 |
제작비 | ○○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서울 664,861명 전국 143만명 |
스트리밍 | [[왓챠| WATCHA ]] ▶▶ ▶ ▶ ▶ ▶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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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명세 감독, 박중훈, 안성기 주연의 경찰 영화.2. 시놉시스
과격하기로 악명높은 서부경찰서 강력반내에서도 위험인물로 지목될 만큼 난폭하지만 일에 대해서 만큼은 광기에 가까운 끈질긴 집념을 보이는 우형사. 그에게 어느날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대담하고 잔인한 살인사건이 찾아온다. 한낮의 도심 한복판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피살자 중 한명은 마약밀매 전과 3범.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하지만 그러나 그 시간 그곳에는 소나기가 몰아치고 단서는 거의 모두 비에 씻겨버린지 한참이다. 우형사와 그의 파트너인 김형사를 비롯하여 서부경찰서 강력반 6명 전원이 사건에 투입되고 잠복 근무중인 우형사와 김형사는 사건에 가담한 짱구와 영배를 검거, 그들로부터 이 사건의 주범이 장성민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사건발생 15일 장성민의 여자 김주연의 집에서 드디어 장성민과의 첫번째 조우가 이루어지나 미로와도 같은 골목에서 우형사는 그를 놓친다. 매번 경찰의 그물망을 유유히 피해 사라지는 장성민은 마치 무능한 경찰을 비웃는 것 같다. 사건 발생 42일 장성민이 기차에서 거래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형사들은 비밀리에 기차를 점거 그를 에워싸지만 이 신출귀몰한 범인은 쉽게 잡히지 않는데...
―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3. 등장인물
- 우영민 형사 (박중훈)
- 인천서부경찰서 강력1반 형사. 본명은 우영민이지만[5] 보통 "영구"로 불리운다.[6] 외모, 말투 그리고 행색을 본다면 형사가 아니라 영락없는 진성 깡패나 다름없다. 극중 초반 십수명의 조폭들을 일당백으로 상대하는데 맞는 장면은 없고 겁나게 잘 친다. 또한 짱구를 거의 반 죽여놓고 체포해 와서는 경찰서 내에서 분이 채 풀리지 않았는지 또다시 두들겨 팬다... 영민의 선배들은 그를 보며 "저 새낀 언젠가 한 번 사고칠 거야" "영구 저 새낀, 전엔 사람 때리고 싶어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택시타고 일본도 차고 나온 놈이야" "나도 이빨 일곱 개까지 부러뜨린 적 있지만, 저 새낀 더해(...)"라고 할 정도. 가물치를 체포하여서도 엄청나게 패는데, 김동석이 그를 말리면서 "또 감봉 당하고 싶어?!"라고 하는 것으로 보면 이전에도 범인을 너무 심하게 패서 감봉 징계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특이사항으로 실탄 대신 가스총이 성미에 맞다며 애용하는데 범죄자 인권 따위를 생각해서가 아니라 안전하고 아무 때, 아무 곳에서나 마음대로 쏴도 부담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배를 검거할 때 강력1반 동료들이 영배와 뒤엉키며 사로잡았는데 거기에 동료들까지 맞든 말든 가스총을 그대로 갈겨 버린다. 김주연과의 대화에서 형사를 하게 된 사연을 말하는데, 가스배달원 웨이터 핸드백 공장망치질 안해본일이 없으며 망치질은 손가락이 절단나서 웨이터는 인상이 더러워서 해고를 당했다고 한다.보다못한 아버지가 "너는 깡패 아니면 형사나 할 놈"이라는 말에 자긴 워낙에 껄렁껄렁하고 돌아다니길 좋아하니 깡패보다는 형사가 더 나을 거 같아서라고.[7] 그래도 경찰서장 표창장도 받았고[8] 타고난 기백, 날카로운 감각과 동물적인 운동신경을 통해 뛰어난 수사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내실은 의외로 따뜻하며 순박한 면도 가지고 있다. 절친한 후배 동석에게 위로를 한답시고 눈싸움을 걸거나, 의도하지 않았던 주연과의 술자리에서 자신의 과거를 쑥스럽게 털어놓는 것, 여동생 집에 놀러가서는 매제에게 괜히 쩔쩔매기도 하고 여동생이 준 장갑을 마지못해 받는 척 하였으나 그 자리에서 몰래 끼우고 동생을 향해 장갑 낀 손을 보여주며 씨익 웃어준다. 장성민을 쫓던 와중에 동석이 장성민의 칼침을 맞고 쓰러지자 울분을 토하며 그를 뒤쫓는다. 우여곡절 끝에 그와 단 둘이 탄광촌 기찻길 위에서 1:1로 조우하게 되어 결전을 벌인다. 그런데 그렇게 싸움을 잘하던 영민도 장성민의 싸움 실력에는 미치지 못하였는지 죽도록 얻어터지지만 그래도 그 특유의 근성으로 끝까지 이를 악물며 덤벼들었고 결국 장성민을 검거한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이후 그는 허탈한 듯 입원 중인 동석에게 그 검거 기사가 실린 신문에 정작 잡은 사람들은 우리인데, 우리들의 이름이 없다며 푸념을 늘어놓는다. 시간이 흐른 뒤 우연히 지나가는 주연을 보고 차의 경적을 울리지만 그냥 씹혔다(...). 한동안 멀어져가는 주연을 기가막힌 표정으로 바라보다 씨익 웃으며 차의 기어를 넣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 김동석 형사 (장동건)
- 인천서부경찰서 강력1반 형사. 형처럼 따르는 영민과 파트너이다. 아주 잘생긴 외모와 더불어 영민보다는 확실히 인텔리이며 또한 신사적이다.[9]지하철 소매치기 일당을 검거할 때에는 허리띠를 사용하여 칼을 든 악당을 제압하기도 하고, 공장 패싸움 씬에서는 죽도를 능숙하게 사용하여 범단을 때려잡기도 한다. 검도가 특기인 모양. 술, 담배도 하지 않으며 형사라는 직업 특성상 아내와 아이에게 늘 미안해 하고있다. 장성민 일당의 점조직이라 볼 수 있는 약쟁이 엄현수에 대한 정보와 체포명령을 받고 영민과 함께 그를 덮치지만 현장의 돌발상황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엄현수에게 실탄을 발사하고 만다. 그는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자괴감에 시달리며 큰 실의에 빠져 지낸다. 이때 영민에게 냉정하게 정신 차리라는 소리도 듣고, 같이 눈싸움도 하면서 그 일에 대해 털어버린다.[10] 마지막 검거 작전을 벌이던 열차 안에서 장성민과 맞닥뜨리고 곤봉을 들고 맞서지만 단 한방의 칼침으로 쓰러지고 마는데, 그렇게 쓰러지는 와중에도 영민에게 장성민이 저쪽으로 도망쳤다는 제스처를 남기기도 하였으며, 이후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게 되고, 장성민을 검거한 영민의 푸념을 눈을 감은 채 들으며 복잡한 감정의 눈물 한 방울을 흘린다.
- 장성민 (안성기)
- 40계단 살인 사건의 주범이자 조직 폭력단의 보스. 매우 냉철하고 지능도 뛰어나며 절륜한 싸움꾼이었던 형사 우영민조차도 떡이 되도록 패서 눕혀버릴 정도의 무서운 악당. 도피력은 물론, 객차에 타기 전에 붙였던 수염과 안경을 제거 후 곧바로 깔끔한 정복을 차려입은 장교[11]로 변신하는 등 변장술에도 몹시 능하다.[12] 어머니의 장례식이 있던 날[13]에도 노란 점프슈트 차림으로 모자를 눌러쓰고 나타나 무표정하게 조문만 하고 바로 자리를 뜰 만큼 그야말로 냉혹하기 짝이 없다.[14]그러나 끈질기게 따라붙은 우영민에게 결국 따라잡히게 되고, 이에 무시무시한 힘과 타격 센스를 발휘하여 우영민을 철저하게 때려눕힌다. 달려드는 영민을 어퍼컷풍신권으로 날려버리는 장면이 꽤나 일품. 그러나 그 싸움이 진행되는 동안 이미 경찰 병력들이 그를 포위한 뒤였고, 그는 싸움이 완전히 끝난 뒤에도 끝까지 끈질기게 일어나서 승자의 포즈를 취하는 우영민을 원망스럽게 바라본다. 여담으로 영화 중 배역을 연기한 안성기의 대사는 거의 없다. 한 시간쯤 후면 도착할 거라고 알리는 주연의 전화응답기에 녹음된 음성과 형사들이 잠복하고 있는 주연의 집에 들어오며 "뭐해? 문도 안잠그고.." 이 두개가 전부다.
- 김주연 (최지우)
- 술집 호스티스이자 장성민의 애인. 주연의 친구의 발언에 의하면 고등학교 때에는 연극을 했다고 한다. 장성민에게 도피처와 정보 그리고 자금을 마련해 주기도 하지만 우영민의 끈질긴 수사에 일부 동조하기도 한다. 우리같이 술집 다니는 여자애들이 조폭들 한 두번 만나보겠냐고 하는 것으로 보아 그녀 역시 장성민의 검거 이후 그냥 그를 잊고 지내는 듯하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길을 가던 중 우영민이 경적을 울리지만 무시하고 지나간다.
- 강력1반장 (기주봉)아닙니다~ 모릅니다~ 니가 안 죽였지?
- 인천서부경찰서 강력1반장. 체구는 작아도 매우 당차다. 이전에 범인의 강냉이를 7개나 털어버린 전적이 있을 정도이니 이분도 말 다했다. 잡혀온 짱구가 "아닙니다." "모릅니다." 등의 대답만 일삼자 "니가 안 죽였지?"라고 순간적으로 질문을 던져서 "아닙니다... 예!?" 라는 대답을 이끌어내어 묵비권을 깨버리는 그야말로 베테랑 형사. "너희들 사람 때릴줄만 알았지. 매 무서운 줄 모르지. 고통을 당해봐야 남의 고통도 아는 거야."라고 말하며 그대로 강력1반 형사들에게 집단 구타를 용인케 해주면서 멋지게 담배 한 대 피우며 그 현장에서 유유히 사라지는 간지를 보여준다. 또한 구두신은 형사에 대해서는 결코 형사로 보지 않았으며 형사는 빨리 뛸 수 있는 준비를 해야한다며 운동화 끈을 왜 제대로 안맸을까 후회해도 소용없다며 팀원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 가물치(권용운)
- 장성민네 조직의 마약을 운반하고 매매하는 마약상. 본명은 김성구이고 마약류 전과 5범이다. 출소하자마자 나이트클럽을 드나들며 돈을 펑펑 뿌리고 다닌다.[15] 영민이 잠복 중인줄 모르고 술집 여자를 끌고나와 돈을 줬는데 왜 2차를 거부 하냐며 마구 때리는 것을 보고 영민이 불쑥 튀어나와 "예이 씨X놈아!" 라고 부른다. 그러자 가물치는 뒤가 켕기는 것이 있는지 냅다 도망친다. 달리기 솜씨가 의외로 좋아 영민을 따돌리나 싶었지만 근성으로 쫓아오는 그에게 결국 붙잡힌다. 잡히자마자 영민에게 복날 개 패듯 두들겨 맞은 끝에 장성민의 마약을 짱구로부터 받아 운반하였다는 정보를 실토하고 또다시 검거된다. 여담으로 가물치 역을 맡은 권용운은 투캅스에도 나왔다. 취조실에서 자해공갈을 하여 그를 취조하고 있는 신참형사였던 강 형사(박중훈)를 곤란하게 만드는 역할이었다. 배우개그를 의도한 것인지는 불명이지만 여기서는 완전히 상황이 역전되어 우 형사에게 복날 개패듯 두들겨 맞는다.
- 짱구 (박상면)
- 장성민네 조직원. 이 영화에서 제일 많이 얻어터지는 불쌍한 인물. 가물치의 진술(?)을 통해 그가 해당 사건의 중간격에 있던 인물임을 알게 되고, 영민은 그를 잡고자 그의 집으로 찾아간다. 영민이 짱구네 집 밖에서 숨죽이며 있던 때 마침 후드티를 뒤집어 쓰고 나와 달밤에 샌드백에 주먹질을 하고 있었다. 그 때 갑툭튀한 영민에게 전혀 놀라는 기색도 없었고 영민도 꽤 고전하게 할 만큼 보기와 다르게 주먹 실력이 상당한데, 영민이 등 뒤에 무엇을 숨기고 있음을 바로 간파했는지 영민이 가스총을 겨누려는 순간 즉시 강펀치를 시전하여 가스총을 못 꺼내게 막는다. 꽤나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16] 결국에는 영민에게 옥상 안테나로 배를 찔리고 온갖 집기에 얻어맞고 마무리로 슬램을 맞은 다음 경찰서로 연행되고 만다. 강력1반 문 앞에서는 발로 걷어차여 뒹굴고, 무릎을 꿇자마자 의자로 얻어맞을 뻔하다가 대신 주먹을 맞고,[17] 괜히 묵비권 행사하다가 강력1반 형사들한테 집단으로 구타당하고... 형사들이 주는 담배를 피우자마자 또 영민에게 걷어차여 의자 째로 뒤로 벌러덩 넘어가더니 그 다음에는 책상과 책상 사이에 둔 쇠파이프에 두 손발이 묶여 거꾸로 매달리는 고문까지 당한다. 그리고 나서는 영민의 집에 가서 같이 라면을 끓여먹는데, 처음엔 쫄아서 한가닥씩만 빨다가 라면 맛에 취했는지 막판에는 한가득 면발을 빨아들인다. 그리고 나서 "라면은 역시 국물 맛이죠! 하나 더 끓여 먹을까요 우 형사님?"이라고 괜히 물어봤다가 또 영민에게 맨발로 얼굴을 걷어차여 들고 있던 라면냄비와 함께 뒤로 나동그라진다...그 뒤 영배로부터 울려온 전화를 받으며 영배에게 SK충전소 앞으로 가스비 3만원을 가져오라는 부탁을 한다.
- 영배 (안재모)
- 영민의 집에서 짱구와 함께 함정수사를 통해 검거하게 된 또다른 장성민의 조직원. 행색이 마치 대학생처럼 말끔하고 여자친구도 있으며, 바람에 날린 영민의 모자를 주워 먼지를 털고 공손히 두 손으로 건네주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철저히 이중적인 생활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곧바로 체포 대상임이 들통나자 영민에게 기습적으로 뜨거운 커피를 뿌리고 발리송을 능숙한 스킬로 꺼내든다. 죽을 힘을 다해 달아나지만 결국 발이 빠른 동석에게 붙잡히고 만다. 이미 강력1반 식구들에게까지 깔려서 완전히 제압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영민이 슥 나타나서 갈긴 가스총에 면상을 직격으로 강타당한다. 경찰서로 끌려오면서 마지막 발악으로 우형사의 눈을 야리지만, 영민의 무서운 표정에 이내 쫄아서 눈을 깔아버리고 고개를 숙인 뒤 결국 40계단 살인사건의 주범이 장성민이라는 진술을 하기에 이른다...[18]
- 마약상 (송영창)[19]
- 40계단 살인사건의 피해자. 장성민이 노리는 마약을 가지고 있던 인물. 비오는 날 계단에서 장성민이 내리친 장검에 손과 머리통이 썰려 즉사하고 만다.[20]
- 엄현수 (이호성[21])
- 이 작자 역시 약쟁이. 장성민과 거래를 하는 마약상으로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인물.[22] 이발소에서 이발을 하기 위해 누워 대기하고 있었는데, 몰래 찾아온 동석을 대수롭지 않게 쳐다보고 계속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만 거울에 비친 동석의 수갑의 반사광을 보았고 그 즉시 동물적으로 반응하여 이발소 면도칼을 집어들 만큼 역시나 편하게만은 살지 못하는 범죄자. 그는 몹시 불안해하며 이발소 안을 난장판으로 만든다. 게다가 옆에서 이발하던 어린이마저 인질로 잡은 상황. 무작정 총을 뽑아들어 제압하려는 동석을 보고있던 영민이 불쑥 들어와 일단 진정하고 담배나 피우자고 한다. 그는 영민의 회유와 말빨에[23] 서서히 진정을 되찾으며 무장을 해제하려 했으나, 노친네 이발사가 제대로 제압을 하겠다고 갑자기 달려들었다. 이에 완전히 광분하여 면도칼을 마구 휘두르려다가 그만 동석이 발사한 실탄에 흉부를 맞아 죽고 만다. 여담이지만 이 영화의 조감독인 엄현수와 이름이 같다. 그리고 길게 나있는 수염은 붙이는 가짜 수염이 아닌 이호성 본인의 진짜 수염이다.
- 박 형사 (이원종)
인천서부경찰서 강력1반 형사. 덩치가 우락부락한 형사로 우 형사는 곰이 뛰어온다며 신나게 깐다.전형적인 근무태만 형사로 순찰 도중에 분식집 어묵을 무전취식으로 훔쳐먹기도 하고 교통사고 사망자가 남긴 피묻은 돈을 복돈이라면서 몰래 빼돌리기까지 한다. 장성민을 체포하려고 잠복하는 마당에 대충하고 사우나를 가자고 하질 않나 강력반 형사지만 여러가지로 상식을 벗어난듯한 인물.
- 장 형사(도용구)
인천서부경찰서 강력1반 형사. 프롤로그에서 열차 소매치기단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방심해 손바닥을 칼에 베이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4. 줄거리
한적한 어느 날 잔인한 살인범 장성민(안성기 扮)과 그의 부하들에 의해 2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고[24][25][26] 곧 서부경찰서 강력반에 비상이 걸린다. 경찰은 이 사건이 마약거래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고 수사망을 점차 좁혀나간다.
사건발생 직후 아내에게 약국가서 사리돈[27] 사러 3일째 집을 나온(...) 우 형사(박중훈 扮)와 딸의 생일인데도 집에 못들어가는 김 형사(장동건 扮)는 근처 요릿집으로 가서 주인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인다. 그 와중에 라이터가 없어진 우 형사는 어느 손님[28]에게서 라이터를 빌린다.[29] 그리고 요릿집 주인과 대화를 나누다가 다시 뒤를 돌아보자 자신에게 라이터를 준 손님이 사라진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한다.
본격적으로 주위를 둘러보며 수사를 하던 우 형사와 김 형사는 단서를 얻기 위해 요릿집에서 손님에게서 얻은 라이터에 적혀있는 나이트클럽으로 향한다. 거기서 작년에 우 형사가 잡아넣은 '가물치(권용운 扮)'를 발견하고 김 형사가 나이트클럽 안으로 들어가 조사한다. 하지만 단서는 발견되지 않고 두 형사는 그곳에서 그대로 잠복근무를 한다. 그러다가 가물치가 클럽 여성을 덮치려는 걸 목격하고 그대로 추격해 이 사건에 속칭 '짱구(박상면 扮)'라 불리는 인물이 관여되어 있는 걸 알아낸다. 우 형사는 짱구를 잡아내[30] '영배(안재모 扮)'라는 인물도 관여되어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영배도 잡아내어 마침내 이 사건의 범인이 장성민이라는 걸 알아낸다. 이후 형사들은 전화기록을 확보해 장성민의 여자친구 김주연(최지우 扮)이 사는 집에 처들어간다.
하지만 다른 단서는 나오지 않고 형사들이 김주연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장성민이 김주연의 집에 온다는 걸 알아내고 잠복한다. 마침내 장성민이 부하 두 명과 함께 김주연의 집에 오게 되고[31] 이에 잠복한 형사들이 그 자리에서 검거하려고 들지만[32], 장성민이 날쌔게 도망치는 바람에 부하 두 명만 검거하는데 그치고 장성민은 놓쳐버린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형사들은 이 사건에 관여된 또 다른 인물인 엄현수(이호성 扮)을 찾아내 조사하려고 하는데 김 형사를 맞닥뜨린 엄현수가 인질을 잡고 형사들을 위협하다가 김 형사가 쏜 총에 맞아 즉사하고 만다. 이에 김 형사는 자책감에 침울해지지만 우 형사가 위로해준 덕분에 힘을 낸다.
시간이 또 흐르고 형사들은 이번엔 열차에서 직원으로[33] 위장을 하고 마침내 장성민을 찾아내지만 또다시 검거에 실패하고 설상가상으로 장성민을 상대하던 김 형사가 큰 부상을 입는다. 우 형사는 다시 김주연의 집에 처들어가고 마침 장성민이 김주연에게 돈을 갖고 나오라는 말을 전화로 하자 이를 이용해 장성민을 잡으려 한다. 그러나 장성민은 나타나지 않는 중 그의 어머니가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어머니가 죽었는데 애인이랑 도망치려 한다는 말을 들은 우 형사는 동료 형사들에게 진척 없으면 장성민의 본가로 오라는 말을 하고 떠난다. 우 형사의 직감대로 장성민은 어머니의 빈소에 조문하고[34] 바로 떠나지만, 우 형사가 장성민을 보고 그를 폐광까지 추격한다. 둘은 결국 폐광에서 결투를 벌이고[35] 이 결투 과정에서 우 형사가 밀려 장성민을 놓칠 뻔하나, 우 형사가 장성민을 쫓을 때 쏜 총소리를 들은 경찰이 폐광으로 와 장성민을 포위하여 검거한다. 그리고 우 형사는 병실에 누워있는 김 형사를 찾아간 뒤 다음 날 다시 자동차를 타고 돌아가던 중 김주연을 보고 클랙션을 울렸다가 무시당하자 담배를 입에 물고 아래를 내려보다가 미소를 지으며 영화가 끝난다.
5. 평가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핵심은 리듬이다. 어릿광대 독거미 같은 리듬감각
심영섭 (씨네21) | ★★★★
심영섭 (씨네21) | ★★★★
한국 액션영화사상 가장 화려하고 감성적인 비주얼 터치
유지나 (씨네21) | ★★★☆
유지나 (씨네21) | ★★★☆
이명세는 이명세다. 그리고 마침내 자기만의 스타일로 성을 쌓았다
김영진 (씨네21) | ★★★★
김영진 (씨네21) | ★★★★
6. 수상
백상예술대상 |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 (박중훈) |
대종상 | 촬영상 |
청룡영화상 | 최우수작품상 남우조연상 (장동건) 촬영상 |
황금촬영상 | 최우수 인기남우상 (박중훈) |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 남우주연상 (박중훈) |
도빌 아시아영화제 | 에르메스상 (대상) 남우주연상 (박중훈) |
7. 명대사
“이거 왜 이래, 우리가 무슨 투캅스 형사인 줄 아나...”[36][37]
“내가, 우리 마누라가 아프다 그래서 요 앞에 약국 가서 사리돈 사 갖고 금방 올게, 하고 집 나온 지가 3일이야. 요 앞에 잠깐 갔다 오겠다고 말한 지가 3일이라고. 애들이 아빠 가출했다고 신고했어(...)”
"쓸데없는 일의 반복이 형사 일이야."
''잘 봐, 닭 모가지를 비틀 때 한번에 못 비틀면 이렇게 퍼더덕 대는 거야, 눈에 힘 빼, 이 새끼야!!''
"누구긴 누구야 형사지, 이 X새끼야. 너 잡으려고 왔어, 이 씨X놈아."
“변호사 대! 맞았다고! 그런 거 무서우면 형사 안 해!”
"쨍하고 해뜰날 내가 왔단다~ 꿈을 안고 왔단다~ 내가 왔단다~ 도망가려면 도망가. 칼로 찌르려면 찌르고..."
“너 내 말 잘 들어 이 씨X놈아. 넌 살인 및 폭력 혐의로 긴급 체포된 거야. 너 같은 X끼한테 내가 왜 이런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넌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어. 응? 응? 그리고... 그 다음 생각이 잘 안나 씨X놈아. 나중에 판사가 물어보면 들었다 그래(...). 무조건. 응? 이 씨X놈아.”
“니가 그렇게 하면 우리가 ‘신발 신고 들어와서 미안합니다. 깜짝 놀라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하고 그냥 갈 줄 알았어?”
“판단은 판사가 하고, 변명은 변호사가 하고, 용서는 목사가 하고, 형사는 무조건 잡는 거야!”
“오늘의 ㅈ 같은 기분 만큼은 잘 기억해 둬. 경찰에 몸담고 있는 한. 세상에서 제일 ㅈ 같은게 순사고, 그중에도 형사고, 그중에도 강력반이야.”
“결혼은 무슨...? 토끼도 굶겨 죽였는데 뭐...”
"야! 너 씨X 내 지금 할 짓 없어 갖고 이 지X 하고 다니는 줄 알어? 장성민 개XX 어디 있어?"
''나 너한테 지금 사정하러 온 거 아니야, 나 거칠고 질겨. 형사면 다야? 하고 뒤통수 날려, 삭막하지? 난 목사님이나 선생님하고 틀려. 그 사람들은 좋은말만 하지만 난 씨X 욕으로 시작해서 씨X 욕으로 끝나.''
"이 씨X년아. 너 그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올래? 그걸 지우기가 그렇게 바뻐? 시건방진 썅년아 씨X랄 년아 X같은 년아. 그걸 낼름 지워? 장성민 맞지?"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우리 이름 신문에는 없어. 하긴 신문에서는 그 X끼들이 주인공이잖아..."
- 우 형사(박중훈)
"나도 이빨 일곱개 부러뜨린 적이 있지만, 저 새낀 더해."
"너희들 사람 때릴 줄만 알았지. 매 무서운 줄 모르지. 고통을 당해봐야 남의 고통도 아는 거야."
"너 누가 구두 신고 다니라 그랬어? 구두 신은 놈은 형사로 취급 안해! 형사는 빨리 뛸 수 있는 준비를 해야 돼. 뛰다가 운동화 끈 왜 안맸을까 후회해도 소용없어. 무조건 쫓아가서 잡는 게 형사다. 오늘부터 집에 들어갈 생각도 하지 마!"
- 강력반 반장(기주봉)
“내가, 우리 마누라가 아프다 그래서 요 앞에 약국 가서 사리돈 사 갖고 금방 올게, 하고 집 나온 지가 3일이야. 요 앞에 잠깐 갔다 오겠다고 말한 지가 3일이라고. 애들이 아빠 가출했다고 신고했어(...)”
"쓸데없는 일의 반복이 형사 일이야."
''잘 봐, 닭 모가지를 비틀 때 한번에 못 비틀면 이렇게 퍼더덕 대는 거야, 눈에 힘 빼, 이 새끼야!!''
"누구긴 누구야 형사지, 이 X새끼야. 너 잡으려고 왔어, 이 씨X놈아."
“변호사 대! 맞았다고! 그런 거 무서우면 형사 안 해!”
"쨍하고 해뜰날 내가 왔단다~ 꿈을 안고 왔단다~ 내가 왔단다~ 도망가려면 도망가. 칼로 찌르려면 찌르고..."
“너 내 말 잘 들어 이 씨X놈아. 넌 살인 및 폭력 혐의로 긴급 체포된 거야. 너 같은 X끼한테 내가 왜 이런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넌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어. 응? 응? 그리고... 그 다음 생각이 잘 안나 씨X놈아. 나중에 판사가 물어보면 들었다 그래(...). 무조건. 응? 이 씨X놈아.”
“니가 그렇게 하면 우리가 ‘신발 신고 들어와서 미안합니다. 깜짝 놀라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하고 그냥 갈 줄 알았어?”
“판단은 판사가 하고, 변명은 변호사가 하고, 용서는 목사가 하고, 형사는 무조건 잡는 거야!”
“오늘의 ㅈ 같은 기분 만큼은 잘 기억해 둬. 경찰에 몸담고 있는 한. 세상에서 제일 ㅈ 같은게 순사고, 그중에도 형사고, 그중에도 강력반이야.”
“결혼은 무슨...? 토끼도 굶겨 죽였는데 뭐...”
"야! 너 씨X 내 지금 할 짓 없어 갖고 이 지X 하고 다니는 줄 알어? 장성민 개XX 어디 있어?"
''나 너한테 지금 사정하러 온 거 아니야, 나 거칠고 질겨. 형사면 다야? 하고 뒤통수 날려, 삭막하지? 난 목사님이나 선생님하고 틀려. 그 사람들은 좋은말만 하지만 난 씨X 욕으로 시작해서 씨X 욕으로 끝나.''
"이 씨X년아. 너 그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올래? 그걸 지우기가 그렇게 바뻐? 시건방진 썅년아 씨X랄 년아 X같은 년아. 그걸 낼름 지워? 장성민 맞지?"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우리 이름 신문에는 없어. 하긴 신문에서는 그 X끼들이 주인공이잖아..."
- 우 형사(박중훈)
"나도 이빨 일곱개 부러뜨린 적이 있지만, 저 새낀 더해."
"너희들 사람 때릴 줄만 알았지. 매 무서운 줄 모르지. 고통을 당해봐야 남의 고통도 아는 거야."
"너 누가 구두 신고 다니라 그랬어? 구두 신은 놈은 형사로 취급 안해! 형사는 빨리 뛸 수 있는 준비를 해야 돼. 뛰다가 운동화 끈 왜 안맸을까 후회해도 소용없어. 무조건 쫓아가서 잡는 게 형사다. 오늘부터 집에 들어갈 생각도 하지 마!"
- 강력반 반장(기주봉)
8. 기타
원래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장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이명세는 범죄자들을 장인정신으로 잡는 형사들의 삶을 그리고자 했고, 이 작품의 각본을 쓰기 위해 인천경찰서 강력반에 막무가내로 찾아가선 어떻게 협조 요청을 받아낸 후, 1년여간을 숙식을 함께 하며 형사들의 삶을 체험했고, 이를 자신의 각본에 녹여냈다.하지만, 영화 제작은 순탄하게 시작되지 못했다. 연속으로 흥행을 말아먹은 감독[38]의 영화를 제작하려는 회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태원 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사장과 이명세가 어떻게 면담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정태원 역시 면담 전에 각본을 본 후 '이게 경찰청 사람들과 뭔 차이 있느냐'며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명세는 정태원과 만나자마자 영화의 첫 장면은 마치 서부영화처럼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장면 장면을 어떤 스타일로 만들어낼지를 피력했고, 여기서 이명세의 말에 흥미를 느낀 정태원이 영화 제작에 들어가기로 결심하면서 겨우 인정사정 볼 것 없다라는 영화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당시 서울관객만 66만이라는 대박을 벌어들였으며, 21세기를 앞두고 한국영화 전성기를 열었던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쉬리와 미술관 옆 동물원, 8월의 크리스마스 등과 더불어 90년대 말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풍미한 작품. 해외 여러 나라에 수출되었는데, 해외에서의 평도 좋았다. 물론 그 와중에 사기도 있었지만... 씨네21 기사에 의하면 재미교포 출신 어느 사기꾼이 여럿 한국영화 판권이 있다고 하여 인정사정도 여기에 들어가 있다고 해서 이걸 미리 홍보하며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물론 나중에는 모조리 취소되고 미국에서까지 수배당한 끝에 결국 검거되어서 징역형을 먹고 2030년 이후에나 풀려날 예정이라고 한다.
비 지스의 Holiday를 배경음악으로 한 40계단 살인사건을 비롯해서 마지막 격투장면, 초반에 박상면과 형사들의 추격씬 등 이명세 감독 특유의 영상미가 빛을 발한 작품으로 이후 공공의 적 시리즈, 와일드카드, 범죄도시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영화의 단골소재인 Bad Ass 형사의 초석을 다진 작품이기도 하다.
오늘날에는 다시 멤버를 모으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인다. 박중훈, 안성기, 장동건, 최지우, 안재모, 박상면, 이원종 등 주역에서 단역까지 오늘날 다 한자리씩 꿰어차고 있는 배우들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 게다가 OST에는 1집 앨범을 내기도 전이었던 체리필터까지 참여했다.[39]
이전 작품까지 청춘스타로서 그저 그런 로맨틱 코미디와 청춘물에서 이미지를 소비하고 흥행도 맛보지 못했던 장동건은 이 작품 이후로 본격적인 연기자로 태어난다.[40] 본인도 후일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작품을 골라보라고 했을 때 이 작품을 꼽기도 했다. 참고로 장동건은 이 영화에서 안재모를 덮치는 장면에서 어깨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고도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
이 작품에서 안성기는 대사가 단 두 마디 뿐임에도[41]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 냉혹한 살인범 장성민을 연기했고, 박중훈이 깡패보다 더 깡패같은 열혈 캐릭터 우형사, 이 때까지만 해도 아직 청춘스타 이미지를 벗지 못한 시절의 장동건이 우형사와 대조적으로 지적인 이미지의 김형사를 연기했다.[42]
원래 이 작품은 '추적'편, '미궁'편, '대결'편의 3부작으로 계획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번 작품은 신창원 탈옥사건을 모티브로 한 '추적'편에 해당. 이명세 감독은 차기작으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미궁'편을 기획하고 있었으나 해당 사건을 주제로 한 살인의 추억이 먼저 제작된 관계로 제작방향을 바꿔 '대결'편에 해당하는 하지원 주연의 형사(2005)[43][44]를 제작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형사'에서의 캐릭터들도 어딘가 이 작품과 유사성을 보인다.(과묵한 범죄자와 과격한 추격자)
작품 전체는 마치 한 편의 만화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기법으로 촬영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을 유지시켰으며 확실한 캐릭터들이 작품의 무게감을 더했다. 스토리 자체는 전형적인 형사드라마 스토리지만 이를 살려낸 박중훈, 안성기의 무게감이 작품 전체를 아우른다.
본편 | 해당 장면을 찍은 포스터 |
이 영화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영화의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박중훈과 안성기의 1대1 액션 장면으로 특유의 거칠고 만화 같은 미장센은 관객들과 평론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한국 영화사에 꼭 빠지지 않는 명장면이기도 하다. 특히, 막판에 주먹으로 서로의 얼굴을 맞추는 크로스카운터 장면은 예나 지금이나 유명해서 이후 이를 활용한 패러디까지 적지 않게 나오기도 했으며, 후일 매트릭스 3: 레볼루션의 마지막 격투 장면과 구도가 상당히 흡사해 소소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 장면을 촬영할 당시에는 강우기가 도입되지 않아서 소방서의 지원을 받아 촬영했는데, 일정한 간격으로 뿌리지 않으면 실제 강우처럼 고르게 뿌려지질 않는데다가 수압이 높다보니, 배우 박중훈도 촬영할 당시 빗줄기가 마치 못으로 찌르는 느낌 같았다고 말했다. 거기에 촬영시기가 4월이라 춥기도 춥고 촬영에 무려 열흘이 걸려서 배우들이 매우 고생했다고 한다. 2001년에 전지현과 이 장면을 패러디한 CF를 하나 촬영했는데 검열당한 이유가 황당하게도 흙탕물이 폭력적이라는 이유였다고 한다.(...)
2018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디지털 복원 작업중이라고 한다.
2019년 10월 23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4K 복원기념 상영회를 가졌고 이명세 감독의 GV를 함께 진행하였다.
방구석1열 42회에 소개되었다. 이명세 감독과 박중훈이 나와 촬영 뒷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장성민이 기차를 갈아타는 순간 보이는 역명패의 "명주역", "철홍역", "샘내역"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공의 역이다.
9. 관련 문서
[1] 사실 박중훈만 주연이고, 나머지는 조연이다. 이건 방구석1열에서 박중훈과 이명세 감독이 직접 말한 것이다. 그저 예우 차 주연으로 소개한 것 뿐.[2] 여담으로 최민수, 정우성 주연의 유령이 같은 날에 개봉했다.[3] 다행히도 팬&스캔이 아니라 오픈 매트다.[4] 개봉 당시 기준. 만약 재개봉한다면 15세 관람가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1999년 개봉 당시에는 15세 관람가 자체가 없었기 때문.[5] 냄비 받침으로 쓰던 표창장에서 그의 본명이 나와있다.[6] 동석 曰 "아, 영구형 차 타려면 생명보험 들어야지 원!", 가물치 曰 "아 영구형 왜 그래요, 오랜만에 만나서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한테!"[7] 여기까지만 읽어보면 3년 후 개봉한 영화 공공의 적에 나오는 강철중이 생각날 수도 있지만 두 캐릭터는 크게 차이가 있다. 강철중은 압수한 마약을 되파는 등 부패한 경찰이면서 경찰 일에 흥미도 없어서 출근하기 싫은 날에는 결근하는 등 경찰로써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운 인물이지만, 우영민의 경우는 경찰로써 투철한 직업정신도 있는 편이고 "우리가 무슨 투캅스 형사인줄 아나"라는 대사에서도 보듯 부패와는 거리가 멀다. 다만 명예에 무관심하고 계급 욕심이 없는 것이다.[8] 짱구를 집에 데려와 같이 라면을 먹을 때, 그 표창장을 냄비 받침으로 사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는 짓과 똑같이 명예 따위는 안중에도 없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장면.[9] 다만 집단구타할 때는 신사고 뭐고 내팽개치고 예외없이 끼어들어서 밟아버리기도 한다.[10] 이후 바로 언더커버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볼 때 우발적인 실탄 발사로 가벼운 징계를 받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거나 그냥 넘어갔을 것으로도 보인다.[11] 실제로 안성기는 장교출신이다.[12] 덧붙여 술집 여자인 주연을 애인으로 삼아 각종 정보 및 도피자금 등을 조달받기도 하는 등 모든 면에서 딱 신창원을 모티브로 삼았다.[13] 후술하는 우영민과 격투 끝에 검거된 그 날이다.[14] 상중에는 그의 동생들이 있었는데, 모자를 꾹 눌러쓴 탓인지 처음에는 그가 장성민인 줄도 몰랐다. 그러나 절을 하고 나서야 오빠와 형인 장성민을 알아본 동생들의 표정은...[15] 나이트로 들어가는 가물치를 보고 우영민이 하는 말, "나와봤자야 저 새낀. 외박 나온 거야, 교도소가 본 집이고(...)" 그런데 그 말은 사실이 되었다.[16] 근데 우 형사는 맞으면 맞을 수록 아파하기 보단 점점 빡치는 모습처럼 보인다.[17] 영민이 짱구한테 의자로 때리려는 것을 동석이 죽도로 제지한다. 이에 영민은 의자를 뒤로 내던지고 짱구한테 주먹을 시전하며 나뒹군다.[18] 영배가 고개를 숙인 직후 총소리 비슷한 소리와 함께 타자기로 "40계단 살인 사건 현장에 있었습니까?"와 "답 : 예," 라는 글자가 찍히는 장면이 나오고 이후 살인범 장성민의 얼굴이 들어간 어두운 배경으로 "사건발생 6일", "40계단 살인사건", "주범 장성민 외 5명", "긴급수배" 라는 자막이 타자기 소리와 함께 차례로 뜬다.[19] 이 영화 이후 이듬해에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으로 인해 구속되었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후 어학연수를 명목으로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출국했다고 한다.[20] 3년 뒤 제작된 재밌는 영화에서는 이 장면이 분식 장수로 위장한 일본인 공작원에게 케찹을 맞고 어묵 꼬치에 찔리는 장면으로 패러디된다.[21] 영화 해바라기에서 웰빙카센타 대표로 출연하였다.[22] 알려진 것과 달리 동네에서 착하고 평판 좋은 인물로 소문나있었다. 세대주 신고일이 97년 7월 12일경으로 이 무렵 만난 아내와 조용히 숨어 살고 있었던 모양.[23] 서로 말이 통할거 같으니 대화로 풀자며 담배를 건넨다.[24] 하나는 상대 조직의 두목격인 송영창, 나머지 하나는 그의 부하. 가장 제대로 된 목격자이자 살려두면 훗날 화를 부르기 딱 좋은 상대라 장성민 부하들이 전부 쫓아가 흉기로 집단 린치하여 끔살시킨다.[25] 이 맞아죽는 부하는 어떤 구멍가게로 도망치려 했는데 주인으로 보이는 노인은 귀가 어두웠는지 단잠에 빠져 깨지 않았다...[26] 때마침 사건 전후에 비가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단서였던 사건의 흔적이 빗물에 씻겨 내려갔다...[27] 바이엘코리아의 사리돈에스정, 다만 극 중 동생 집에 갔을 때 결혼은 아직 생각 없다 라는 우형사의 말을 보면 실제 기혼자인 것은 아닌 듯 하다.[28] 사실 이 손님이 범인 장성민이다. 여기서 애인 김주연(최지우 扮)과 같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29] 영민은 요릿집 안에서 소란스럽게 자신이 형사라고 티를 팍팍 냈다. 그 상황에서 장성민에게 불을 빌리러 다가오자 그가 슬그머니 가위를 집어드는 섬뜩한 장면이 아주 짧게 지나간다.[30] 이때 서로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마치 왈츠를 추는 모습과 같아서, 왈츠 곡이 나오는 것이 개그.[31] 여기서 안성기가 그의 작중 유일한 대사를 한다.[32] 이때 이 장면에서 쓴 기법이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는데, 마치 형사들이 광속 이동을 하여 모여드는 듯한 연출이 특징이다.[33] 정확히는 우 형사와 다른 형사들은 홍익회 승무원으로, 김 형사는 열차 차장으로 위장했다.[34] 전국에 수배된 유명 범죄자의 집이라 조문객은 아무도 없고 가족만 있었다. 장성민이 모자를 눌러 쓰고 와서 빈소에 절을 한 후 상주와 맞절 할 때야 가족들도 장성민의 얼굴을 보고 놀란다.[35] 이때 처음 장성민이 살인을 저지를 때 나왔던 비 지스의 Holiday가 편곡된 버전으로 재생된다.[36] 이 영화에 출연한 안성기와 박중훈은 실제로 1993년 영화 '투 캅스'에 공동 주연으로 나왔었다.[37] 이 말을 하면서 가스총과 수갑을 꺼내 보인다. 맞은 편에 투캅스에 같이 출연한 안성기가 앉아있는 건 덤. 투캅스 초반 장면에서 조 형사(안성기)와 김 형사(주호성)가 술집 값을 안 내기 위해 수갑, 권총, 구속영장(...) 등을 꺼내며 형사 티를 내는 장면하고 매우 유사하다.[38] 이명세 감독이 감독한 최진실, 박중훈 주연인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상당한 흥행을 거뒀지만 그 뒤에 나온 작품인 첫사랑, 남자는 괴로워, 지독한 사랑 등이 평은 좋았는데 진짜 망했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는 "지독한 사랑" 다음에 감독하여 제작한 영화.[39] 이때 사용된 곡인 체리필터의 '해뜰날'은 훗날 MBC에서 방영된 CSI 과학수사대의 엔딩곡으로도 사용되었다. 두 작품 모두 수사를 주제로 했지만, 전혀 상반된 스타일의 수사라는 점이 재미있다.[40] 이후 장동건은 친구로 인해 청춘스타 이미지를 완전히 씻어버린다.[41] 작중 애인인 최지우의 집에서 현관문이 닫혀있지 않은 것을 보고 "뭐야. 문도 안 잠그고."라고 중얼거리는 부분, 애인에게 전화걸 때 나오는 "나야. 한시간쯤 뒤면 도착할 거야. 이따 봐." 이게 전부다. 방구석1열에서 이명세 감독이 밝힌 이야기로 중얼거리는 대사는 애드립이였다고. 사실상 제대로 된 대사가 단 한 번 나오는 캐릭터였던 셈.[42] 청춘스타의 이미지를 벗고 싶어 했던 장동건은 이 역할에 스스로 지원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후 친구를 통해 완벽한 변신을 보여줬다.[43] 이 작품은 드라마화 되기도 한 방학기 화백의 원작만화 다모의 극장판에 해당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방학기 화백의 만화 다모는 두가지 버전이 존재하는데, MBC에서 방영된 작품은 '다모 채옥이', 극장판 다모는 '다모 남순이'를 영상화한 작품이다. 둘 다 하지원이 주연했다.[44] 2019년 10월 23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4K 복원기념 상영회 GV에서 이명세 감독이 형사 DUELIST(2005)는 3부작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