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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2009 로스트 메모리즈 (2001) 2009 Lost Memories ロスト・メモリーズ[1] | |
장르 | SF, 액션 |
감독 | 이시명[2] |
각본 | 복거일, 이시명, 이상학 |
원안 | 복거일[3] |
제작 | 김태영 |
출연 | 장동건, 나카무라 토오루 외 |
촬영 | 박현철 |
편집 | 경민호 |
음악 | 이동준 |
제작사 | 인디컴 |
배급사 | CJ엔터테인먼트 |
촬영기간 | 2001년 1월 30일 ~ 2001년 9월 2일 [4] |
개봉일 | 2002년 2월 1일 [5] |
상영 시간 | 134분 |
제작비 | 85억 원 [6] |
대한민국 총 관객수 | 서울 856,150명, 전국 약 226만 명 [7]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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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2년 2월 1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사실상 한국에 몇 안 되는 대체역사물 장르 영화다. 장동건과 나카무라 토오루가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주연 배역의 성은 각각 사카모토 료마와 사이고 다카모리에서 따왔다.
장동건이 영화 친구보다 먼저 캐스팅 제의를 수락한 작품이나, 촬영 준비 기간이 길어진 탓에 친구보다 늦게 촬영에 들어갔다. 장동건의 헤어 스타일이 영화 친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비교적 짧은 스타일인 것도 이 때문이다. 총 제작 기간 4년에 제작비로만 80억원이 투입된 당시로는 블록버스터급 작품이다.
2. 포스터
포스터 |
3. 예고편
4. 시놉시스
日本帝國 제1도시 도쿄 , 제2도시 오사카, 그리고... 동아시아 일대는 ‘일본제국’이라는 이름 하에 ‘대동아 공영권’으로 재 통합 된지 이미 100년의 시간이 흘렀으며, 이제 조선이라는 이름은 지구상 어디에도 자취를 잃은 지 오래다. 그러나... 정체를 알 수 없는 반정부 레지스탕스 후레이센진들과 모든 음모의 원흉인 이노우에 재단 사이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본 제3도시 서울 반정부 레지스탕스 후레이센진(不令鮮人)들이 정계의 거물급 인사 이노우에가 주최하는 유물 전시장에 침투, 파티장을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이 테러를 진압하기 위해 JBI(Japan Bureau of Investigation) 특수 수사 요원 사카모토 마사유키와 그의 절친한 친구 사이고 쇼지로가 투입된다. 테러는 발생 10분만에 완전 진압되지만, 사카모토는 비정치적 전시 행사를 습격한 이들의 불분명한 테러 목적과 단 한명의 민간인 희생자도 없는 절묘한 테러 방식에 의문을 품게 된다. 이 테러 사건의 면밀한 재조사를 주장하는 사카모토는 사건을 축소 은폐시키려는 JBI 수뇌부들과 갈등 하게 된다. 사카모토는 독단적으로 수사를 감행하고, 후레이센진들이 지속적으로 이노우에 재단과 관련된 테러를 벌여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동시에 이 사건들의 배후에는 거물급 정계인사 이노우에의 음모가 숨어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JBI 수뇌부들은 이런 사카모토의 주장을 묵살, 정직처분까지 내리고, 그의 친구 사이고마저 사카모토에게 수사 중단을 강권한다. 혼자서 후레이센진들의 조직을 파헤쳐나가던 사카모토는 급기야 JBI의 조작극에 의해 동료 경찰 살해라는 누명까지 쓴 채 체포되고 사이고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을 감행하지만 심한 부상을 입고 만다. 거기다 유일한 친구 사이고 마저 다시 만날 땐 총구를 겨눌 수 밖에 없을 거라는 말까지 남긴 채 사카모토를 떠난다. 부상을 입고 거리를 헤매던 사카모토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후레이센진들의 아지트까지 흘러 들어가고… 그리고 마침내 후레이센진과 이노우에 재단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의 진상을 알게 되는데... |
5.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2009 로스트 메모리즈/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6. 줄거리
자세한 내용은 2009 로스트 메모리즈/줄거리 문서 참고하십시오.7. 세계관 및 설정
자세한 내용은 2009 로스트 메모리즈/세계관 문서 참고하십시오.===# 설명 #===
2009 로스트 메모리즈는 대체역사를 기반으로 한 판타지 영화로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8] 저격에 실패했을 경우를 기점으로 어떤 다른 역사가 펼쳐질까란 가정 하에 만들어진 영화다. 하지만 이는 영화 시작을 위한 큰 틀일 뿐 사실상 미래의 일본 극우 조직이 한 자객을 100년 전 과거로 타임슬립 시킨 후에 100년간의 역사들을 일본 입맛에 맞게 역사를 뒤바꾼 것이라 할 수 있다.
극중 원래 역사는 2008년에 대한민국은 북한과 통일하고, 만주에 있는 고구려의 옛 영토 회복을 내세우며 중국을 끈질기게 설득해 만주 일대를 한중일 삼국이 공동으로 조사하기로 한다. (왜 일본이 추가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9]) 그러던 중 한국측이 하얼빈 부근에서 고구려의 유적인 영고대를 발견하고, 일본측은 이것이 타임슬립이 가능한 유적임을 알아차린다. 이에 일본 극우 조직은 태평양 전쟁에서의 쓰라린 패배와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의 악몽을 역사에서 지우고자 이 유적을 이용해 이노우에라는 자객을 100년 전의 과거로 보낸다.[10] 일본 제국을 패망으로 이끈 역사적 과오들을 하나 하나 바로 잡아 나가며 21세기까지 제국이 유지되도록 만든다.
이렇게 극중 스토리는 역사가 조작되어 아시아 전역이 대동아공영권의 이름하에 일본 제국으로 통합된 2009년의 시점에서 전개된다.[11]
극 중 2차대전 승전국들 중 하나가 바로 일본으로, 일본이 중국을 침략[12]하기 전에 독일이 제2차 세계 대전을 먼저 일으키자 일본은 미국과 함께 연합국으로 참전한다. 그 대가로 일본은 1943년에 만주국을 얻고, 원래 역사에서 1945년 일본 히로시마시와 나가사키시에 투하한 원자폭탄은 독일 베를린에 투하한 것으로 나온다.[13][14] 이어서 일본은 1960년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고[15], 1965년에 인공위성 사쿠라를 쏘아올린다.[16] 여기에 1988 나고야 올림픽[17], 2002 FIFA 월드컵 일본[18]을 개최하였으며, 현실 세계에서는 대한민국이 이룩한 업적들마저 일본이 이룩한 것으로 바뀌어 나오는 충격적인 장면들이 연이어 나온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 OP 게다가 세종대로에는 광화문과 이순신 동상이 존재하지 않으며 그 자리에 각각 조선총독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이 있다.
이 과정에서 조선은 철저히 내선일체 식민지화가 이루어져, 대부분의 조선인은 스스로를 일본인으로 여기고 생활한다. 하지만 은연중에 조선인에 대한 차별은 존재하는 상황이다. 소수의 후레이센진[19]만이 독립 투쟁을 벌일 뿐이지만, 거의 지지를 받지 못해 테러범 취급을 받는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하의 일본 제3도시 경성[20]에서 일어난 '조선해방동맹'이라는 독립운동결사단체(일본 입장에서는 ‘후레이센진’)가 경성의 이토 회관에서 열리는 이노우에 콜렉션을 습격하면서 시작된다.
테러는 발생 10분만에 진압되지만, JBI 요원 사카모토(장동건)는 비정치적 전시 행사를 습격한 이들의 불분명한 테러 목적과 단 한명의 민간인 희생자도 없는 절묘한 테러 방식에 의문을 품게 된다. 테러 사건의 면밀한 재조사를 주장하는 사카모토는 사건을 축소 은폐시키려는 JBI 수뇌부들과 갈등을 빚는다. 사카모토는 독단적으로 수사를 감행하고, 후레이센진들이 지속적으로 이노우에 재단과 관련된 테러를 벌여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동시에 이 사건들의 배후에는 거물급 정계인사 이노우에의 음모가 숨어있음을 발견한다. 그러나 JBI 수뇌부들은 이런 사카모토의 주장을 묵살, 정직 처분을 내리고, 그의 친구 사이고마저 사카모토에게 수사 중단을 강권한다.
그럼에도 계속 후레이센진들의 조직을 파헤쳐나가던 사카모토는 급기야 JBI의 조작극에 의해 동료 경찰 살해라는 누명까지 쓴 채 체포되어 사이고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을 감행하나 심한 부상을 입고 만다. 거기다 유일한 친구 사이고 마저 다시 만날 땐 총구를 겨눌 수 밖에 없을 거라는 말을 남긴 채 사카모토를 떠난다. 부상을 입고 거리를 헤매던 사카모토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후레이센진들의 아지트까지 흘러 들어가 그들과 접촉한다. 그리고 마침내 후레이센진과 이노우에 재단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의 진상을 알게 되는데 현재의 역사가 조작되어 뒤바뀐 역사임을 알게 되자 그들의 활동에 동참하여 역사를 바로잡기 위하여 이노우에 재단이 소유한 영고대에 침투한다. 한편 사이고는 사카모토와 후레이센진들의 활동을 저지하라는 밀명을 받아 영고대로 향하는데...
===# 고증 관련 #===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저격에 실패한 안중근은 현장에서 사살되는데, 실상 당시 의거가 있었을 때 하얼빈역 내에는 일본 거주민과 일본군보다 러시아군과 중국 주민들이 압도적으로 더 많았다. 역사상으로 이 회담 자체가 러시아는 만주, 일본은 조선으로 나눠먹자는 암묵적 합의의 연장선상에 가까웠기 때문에 역사적 고증으로는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노우에가 타임슬립한 시점에서 역사가 갈라졌다고 보면 고증을 엄격히 들이댈 것까진 없고, 그 안에서 일본에게 중요한 건 이토의 생존이므로 이후의 이야기가 말이 안 되는 건 아니다.
이 부분은 타임슬립으로 미래를 알고 왔다는 설정이니, 미리 대규모 병력을 동원했다는 등의 설정 끼워맞추기는 어느 정도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 후반의 하얼빈역 상황을 보면 일본 측 타임슬립 자객 이노우에가 일본 헌병 한명을 화장실에서 살해한 후 옷과 장비를 탈취하여 대열에 섞여든 후 안중근을 노린다. 즉 이노우에는 1909년 일본 정부 측 협력자 하나 없는 독고다이다. 역사 고증을 떠나 애당초 일본 수뇌부와 연줄 하나 없는 독고다이가 무슨 수로 수뇌부를 움직여 역사와는 다른 행동을 하게 할 수 있었는지부터가 넌센스다. 단, 바뀐 역사에서는 이노우에 재단이 만들어지고 영고대가 이 재단의 소유처럼 된 것을 보면, 이노우에는 이토 피살을 저지한 공로로 이토에게 중용되었고, 작중에 JBI 수뇌부가 아는 타임슬립의 비밀을 일본 정부에 제공해 그 관리자가 되어 출세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영화가 시작하며 나오는 바뀐 역사의 타임라인에는 이노우에가 이토의 뒤를 이어 제2대 조선 총독이 되었다고 나온다.
총격전씬이 다른 영화에 비해 나름 상당하다. # # 총기가 여러가지 등장하는데다 엑스트라 선별에서도 군 복무자와 총기 사용 경험자들을 엄격하게 추려서 뽑아 스파르타식 훈련을 시켰다고 한다. 실제로 JBI SWAT 엑스트라들의 행동이나 후레이센진 게릴라들의 행동을 보면 나름대로 전술적인 행동 모습들을 보여준다.[21]
영화 초반의 이토 회관(장소는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등장하는 JBI 차량들도 외국제 차량들이 대거 동원된 점도 볼거리다. 일단 시대 배경이 조선이 일본에 병합된 상태라 그런지 사카모토와 사이고의 차량은 닛산 스카이라인 R33이다.[22] 작중 PPL을 한 업체에 대해서는 영화 공식 홈페이지로 "어느 장면에 어느 제품이 나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화 중반, 주인공이 살인 누명을 쓰고 일본 제국 경찰에 체포되어 끌려가는 장면이 있는데, 일본제국 경찰관의 벨트에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무궁화다. 그래도 이쪽은 현실의 북아일랜드 경찰 PSNI와 그 전신인 RUC 문장에 아일랜드의 상징인 하프 무늬가 있는 것처럼[23] 극중에 나오는 경성(京城) 경찰의 독자 문양이라서 그렇다고 넘어갈 수도 있다.
8.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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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40 / 100 | 점수 7.2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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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33% | 관객 점수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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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938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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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0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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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6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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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43.29% | 별점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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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6393f9><tablebgcolor=#fff,#191919> ||
평점 7.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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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없음% |
하얼빈 로케이션, 퀄리티 높은 음악, (히로인을 제한) 배우들의 연기나 연출은 좋았으나 여러가지로 아쉬움을 남긴 영화다. 초중반까지 현실 세계를 다룬 대체역사물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후반부에서 비현실적인 타임슬립 판타지물로 장르가 급격히 전환되는 바람에 개연성이 없게 느껴지며[24][25] 기발하면서도 현실적인 결말을 기대한 관객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겼다.특히 해피 엔딩으로 무조건 돌진하는 작품의 결말은 헛웃음을 선사했으며, 차라리 이토 히로부미 암살 실패 하나를 도화선으로 치기엔 극히 비현실적인 일제의 승승장구 과정[26]을 구체화시켜 이미 과거로 간 주인공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현대 세계사를 바꿔 가는 과정으로 이끌어 갔다면 애국 마케팅까지 취한 대작이 되었을 지도. 투입한 자본과 시간으로는 도전해봄 직했겠으나 후술할 소설 원작과의 분쟁에서도 보듯 주먹구구로 돌아간 내부 상황을 고려하면...
비디오 출시 이후에도 버림받아 아주 싼 가격에 판매되었다.[27] 하나, 아시아 영화로는 몇 안되는 희소한 장르로 인해 2ch 등에서 종종 언급되는 편이다.[28]
총 제작 기간 4년에 8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자하여 쉬리 이후 성공한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점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내용 자체가 한국과 일본 모두에게 민감한 소재라 쉬리만큼의 양국에서의 인기를 끌기는 어려웠다. 그나마 장동건이 영화 친구를 통해 흥행 배우로 올라선 덕분에 그의 차기작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멀티플렉스 태동기인 시절에 약 230만 관객을 기록해[29] 어느 정도 본전치기는 했고, 2002년 대종상 등의 영화제에서 4관왕[30]을 하는 등 수상 실적도 좋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초반부 |
그러나 후반에 갑자기 타임슬립 판타지물로 전향해 버리는데 사이고의 상관인 JBI 국장이 "그 유물엔 시간의 문이란 비밀이 담겨 있었다!"하는 부분이 아주 극명한 경계다.[33] 고구려 유물이라면서 한자도 아닌 정체불명의 문자가 새겨진 것도 실소를 자아낸다. 포스터에 들어간 카피 '제국과의 1인전쟁이 시작된다!'도 독립군 vs 일본군이 될 것이라는 걸 미리 알려주고 있다. 포스터에 작품의 중요한 내용이 들어가 있는 바람에 비리 경찰의 아들로 어릴 때부터 김치를 꺼리며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 주인공이 점점 여러 갈등을 거치며 조선 독립에 참여한 자랑스러운 아버지를 둔 조선인으로 나아가는 심리적 변화도 아무런 의미가 없게 느껴진다. 반면 사이고는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의 희생자가 바로 자신의 아내의 선조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카모토에게 총을 겨누게 되는 상황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9. 기타
김구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34] 사실은 김구가 아니라 김대성이라는 조선해방동맹의 리더이다. 김대성 역을 맡은 조상건이 과거 KBS 드라마에서 맡은 김구 역으로 인상을 깊게 남긴 터라 그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어 일부 관객들이 이런 착각을 일으킨 것. 하지만 외적으로 보여지는 부분이나 캐릭터가 백범 흉내인 것은 사실상 부정하기 힘들다.
참고로 사카모토가 부상 당해 비틀거리며 경성 중심가를 걸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지나가는 사람들이 사카모토를 전부다 이상하게 쳐다보는데 여기서 나오는 행인들은 엑스트라가 아니라 진짜 일반 시민이다. 촬영 당시에 영화 촬영을 하고 있다는 걸 몰랐기 때문에 당시 일본 사람들은 장동건을 보고 "뭐하는 놈이냐"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현 시점에서 일본 내 장동건의 인지도가 꽤 높다는 점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일화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이런 상업 영화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통제 허가를 받아 촬영 현장을 일체 통제한 후에 촬영하는 게 일반적이나 일반 시민들이 지나다니는 데서 그대로 찍는 건 학생들이 금방 후딱 찍어내는 습작 영화 등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드물다.[35] 그만큼 2000년대 초반 당시까지도 한국의 영화 산업이 지금의 규모처럼 선진화되고 규범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포카리스웨트 자판기가 간접광고 식으로 나오는데 배경이 미래인데도 포카리스웨트 포장이 지금처럼 파란색이겠느냐며 비난하는 이들이 있었다.[36] 물론 2009년을 훨씬 지난 현재 시점에도 포카리스웨트 캔의 색깔은 같으니 어찌 보면 현실을 예견한 작품인 셈이다. 그리고 애초에 광고를 목적으로 넣은 것이라 함부로 바꿀 수도 없을뿐더러, 가장 유명한 음료수인 코카콜라는 70년 째 같은 색깔로 포장하고 있다.
미국의 대체 역사 소설 높은 성의 사나이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역사가 바뀌어 추축국에게 연합국이 지배당한다는 설정과 차원을 넘나드는 설정 등. 다만, 본작은 단일 세계만 존재해 과거에서 발생한 일이 현실에도 영향을 미쳐 우리의 현실 역사로 올바르게 고치는 데 성공하지만, 높은 성의 사나이는 역사가 바뀐 세계관에서 연합국이 이기는 평행세계로 이동할 수만 있지, 그 세계에서 벌어진 일이 소설 속 메인 세계를 바로 올바르게 고치지는 못한다. 드라마에는 평행세계가 추축국 승리 시나리오, 연합국 승리 시나리오 모두 다양한 버전들이 등장하는 차이가 있다.
이 영화를 처음 기획한 뮈토스필름 대표 김익상은 팟캐스트 배드테이스트[37]에서 SF라는 관점에서 시작했으나 영화를 만들고 나서 보니 타임슬립 이후 후반부는 판타지가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의도하지 않게 장르가 중간에 바뀌었다고. 실제 개봉 직전까지는 한국형 SF 블록버스터라고 홍보했다.
영화 초반에 후레이센진 맴버 한명이 JBI 대원들에게 머신건(M60 기관총)을 마구 난사하는 장면이 있는데 기관총에 남은 탄환 갯수가 기계 숫자로 표시되다 탄환이 다 떨어지자 숫자로 000으로 표시되는 부분은 영화 에이리언 2의 오마쥬로 보인다.
극중 김응수와 천호진은 각각 일본제국 경찰(악역)과 레지스탕스(선역)로 싸우는데, 10년 후 드라마 각시탈에서는 둘 다 일본제국 경찰로 출연하여, 선악을 맞바꾼채 대립하는 연기를 하게 된다. 당시 김응수는 일본인 JBI 간부(일본제국 경찰)를 연기해 그를 진짜 일본인으로 착각한 이들이 있었다. 이는 김응수가 일본에서 7~8년간 거주하면서 영화를 배우고 출연한 경험이 있어 일본어에 능숙한 덕분이다. 또한 이 영화를 촬영할 당시만 해도 인지도가 낮아 모르는 사람은 일본 배우로 착각할만 했다. #
1965년생인 나카무라 토오루는 당시 30대 후반의 나이[38]로 7살이나 어린 장동건(1972년생)과 함께 호흡을 맞춰,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대종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촬영장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연기에 임하며 열정을 쏟아부은 것으로 유명한데[39], 특히 마지막에 사카모토의 총을 맞고 사망하면서도 그에게 악수를 하려고 손을 뻗는 장면은 각본에 없는 것을 애드립으로 넣었다고 한다. 후에 나카무라 토오루가 밝힌 바에 의하면 아내와 딸(앞에서 밝혔듯 아내의 조상은 핵폭탄을 맞게 되므로 아내는 태어날 수 없고, 당연히 딸도 존재할 수 없다.)이 없는 세상에 혼자 남아있기보다는 자신까지 죽으면 어딘가에서 다시 가족으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사카모토에게 고마워하는 일종의 죽여줘서 고마워라는 느낌으로 연기했다고 한다. 이지적이고 차가운 인상과는 달리 영화의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서는 출연진 및 스태프들과 작별 인사를 하면서 눈물을 훔칠 정도로 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한다.
일본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가 사학자로 특별출연했는데 김응수가 이마무라가 세운 일본 영화 대학 출신이라 인연이 닿은 것으로 보인다.
상당히 많은 사람이 죽는 영화다. 세계관을 막론하고 죽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다. 사건을 기준으로 보면 이노우에에 의해 바뀐 세계관에서의 안중근, 사카모토에 의해 원래대로 돌아온 세계관에서의 이토 히로부미가 죽었다. 배우를 기준으로 보면 장동건은 원래 세계에서의 남자연구원, 서진호는 이노우에에 의해 바뀐 세계에서의 오혜린으로 죽었다. 캐릭터을 기준으로 보면 작중에서 비중 있는 캐릭터 중 후레이센진은 사카모토, JBI 측은 국장을 제외하고 전부 죽는다. 그리고 죽는 묘사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사이고 집안의 유리코와 게이코, 이노우에의 손자인 이노우에 겐지는 애초에 존재할 수 없는 인물이라서 존재가 사라진다. 정말 많은 희생을 치르고 나서야 원래 세계로 돌아온 것이다.
아무리 2001년에 만든 영화라지만 CG라는 게 티가 나는 장면이 많다. 대표적으로 이명학이 수류탄으로 자폭하며 후레이센진 아지트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과 화물선에서 영고대가 작동하면서 시간의 문이 열릴 때의 묘사와 헬기가 화물선과 충돌해 폭발하는 장면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다.
9.1. 원작 관련
복거일의 소설 <비명을 찾아서>가 원안(原案)이다. 즉, 복거일은 영화의 원작자가 아니며, 원작자를 요구한 적도 없다. 당초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암살에 실패하여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로 계속 남아있는다.'라는 모티브만 가져가기로 협의를 했다.문제는 이것이 정식 계약이라기 보다는 영화가 제작 완료된 직후 구두로 협의를 한 것인데다, 이외에도 설정상 여러 유사성이 보인다는 것이다. 개봉 후에 영화를 본 복거일은 자신과 협의하지 않고 무단으로 설정과 아이디어를 도용했다고 저작권 침해 소송을 걸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영화에서 '원안' 표기를 삭제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장르적 차이와 아이디어적인 유사성에 불과하다고 복거일측이 패소했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아이디어에 대한 지적재산권이 좀처럼 인정받지 않는 경향이 있어왔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재판은 아이디어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중요한 판례가 됐다.
이 영화 이후로 원작이 있는 영화의 경우 소위 모티브만 빌리겠다는 식으로 구두로 원작을 빌리는 것이 매우 힘들어졌는데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의 경우 모티브만 빌리는 수준이 아니라 상당한 유사점이 있는데도 원안, 즉 아이디어만 빌렸다는 표기가 있어 원작자 복거일이 패소하자 그동안 원안만 빌린다는 식으로 판권을 사지 않고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하여 원작자의 권익을 침해하던 것이 이 영화로 인해 폭발했고 이후에는 원작자들이 단순히 모티브를 빌린다고 요청받아도 정식 계약을 통해 진행했고, 모티브만 빌리는 것을 넘어 원작을 침해할 경우 제작사에서 판권을 사야만 했다. 이후에도 모티브만 빌린다고 계약을 해놓고 원작을 침해하는 일이 있었으나 계약서를 통해 명시해 원작을 침해하는 것이 인정되어 원작자들이 승소하는 일이 많아져 원작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챙기는 교두보가 된 의의를 가지게 되었다. 또한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제작한 인디컴은 이후 10년간 영화 제작을 하지 못했는데, 복거일의 원작을 침해한 행위가 소송으로 이어져 승소는 했으나 원작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고의로 속였다는 이미지가 생겨 제대로 투자를 받지 못해 영화 제작이 10년간 무산되었다. 처음부터 판권을 사거나 복거일이 소송을 걸었을 때 사과를 하고 제대로 계약을 진행해 판권을 샀다면 문제가 없었겠으나 원작의 내용을 상당수 가져오고는 원안 표기로 원작을 침해하고도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아 이후 인디컴은 유명 작가들에게 냉대받고, 충무로에서도 이미지가 떨어져 다시 영화 제작을 하기까지 고생해야만 했다.
10. 관련항목
[1] 일본 개봉명은 숫자 2009가 빠졌다.[2] 이 작품이 데뷔작으로 후에 흡혈형사 나도열을 감독했다.[3] 이시명 감독이 복거일의 소설 《비명을 찾아서》를 보고 구두로 "일제강점기가 지속된다는 모티브만 빌리겠다"고 연락했다고 한다. 복거일이 이를 허락했는데, 알고 보니 영화의 모방 수위가 높아 원작을 오해할 만한 작품이 나왔다며 소송을 걸었던 것이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원작이 아닌 원안(原案), 즉 아이디어만 빌렸다는 표기가 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소송은 복거일의 패소로 끝났다.# 여하간 분명한 건 제작사 측에서 '비명을 찾아서'의 판권을 산 게 아니라는 것이다.[4] 2000년 12월 일본 현지에서 중요 인서트 촬영을 시작하고, 주한벨기에영사관에서 인트로 부분 촬영을 시작으로 크랭크인에 들어가 크랭크업이 되기까지 겨울에서 봄으로 그리고 여름을 거쳐 가을까지 4계절에 걸쳐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5] 2001년 10월 5일에 예고편을 공개하고 2001년 겨울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무슨 이유 때문인지 연기가 되어 해를 넘기어 개봉하였다.[6] 순제작비 80억 원에, 홍보비 5억, 손익분기점은 250만 명.[7] 이때는 아직 KOBIS가 세워지기 전이라 서울 관객만 집계했고, 전국 관객은 대략 서울 관객에 2.5배를 곱한 값으로 유추한 결과이다.[8] 극중에 이토를 맡은 배우 우상전은 영화 암살에 이완용으로 출연했다.[9] 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고구려 관련 기록을 교차검증할 만한 자료가 일본쪽 자료에 많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에는 삼국사기가 있고, 중국에는 삼국지 동이전부터 수서, 당서 등의 사료들이 있긴 하지만, 삼국사기는 삼국시대로부터 수백 년 뒤에야 쓰여진 역사서인 만큼 부족한 자료가 많다. 이렇기에 삼국시대, 특히 고구려와 백제의 역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는 한국과 중국 측 자료 말고도 일본 측 자료를 포함해 교차검증하는 경우가 많다. 당장 일본서기에서 고구려나 백제 관련 기록을 찾아볼 수 있으며 광개토대왕릉비도 묻혀있다 일제가 발견, 연구에 착수해 침략 도구로 악용했다.[10] 이 과정에서 고고학자가 이노우에에게 죽는데 그가 바로 바뀌기 전 역사의 사카모토 마사유키(장동건 역)다. 작중 사카모토가 보는 환영은 바로 이것이다.[11] 가상의 일본 제국 영역은 극 중 JBI 내부에 비치된 지도를 바탕으로 설명된다. 중일전쟁 당시 중국 내 정복 지역에 구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와 필리핀, 말레이시아까지 지배한다. 일제 최대 영토 기준이라면 인도네시아가 포함되지 않은 게 의문. 반면 중국은 일본이 대륙 내에서 가장 활개쳤던 대륙타통작전 때도 점령하지 못한 지역까지 빼앗긴 것으로 되어 있다.[12] 태평양 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은 중일전쟁이다.[13] 원작 소설 비명을 찾아서에는 드레스덴과 브레멘에 투하된 것으로 나온다.[14] 유력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일본이 친서구 노선을 고수하니까 (원 역사의 황도파) 독일은 중국과의 동맹을 유지한다. 미국은 반공, 고립주의 노선을 유지하면서 소련과 대립하고, 독소 불가침조약을 통해 중국-독일-소련 동맹이 만들어지자 (이러면서 항일을 명분, 서로의 물주-국민당은 독일, 공산당은 소련을 실리삼아 제2차 국공합작 결성) 미국은 일본을 끌어들여 영국, 프랑스 등과 함께 2차대전에 뛰어든다. 독소전쟁은 커녕 이를테면 영불 연합군이 소련을 선제 폭격하는 식으로. (실제로 처칠은 독일이 소련에서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려서 '파이크 작전'을 통해 카프카스 유전을 폭격할 생각이었다. 작전 개시 5일 전에 프랑스 침공이 개시되면서 즉각 폐기되었지만. 나중에 독일의 석유 확보는 루마니아의 플로이에슈티 유전 때문이었음이 알려지면서 언싱커블 작전과 함께 다행히도 처칠의 미구현 뻘짓으로 남게 되었다.) 제국주의 연합이 적갈동맹을 패퇴시키면서 서방은 일본의 동아시아 주도권을 인정한다. 이 경우 전후에도 연합국의 주적으로 남을 소련과 (파시즘이건 공산주의건) 중국의 접경국이면서 동시에 독립운동 좌익은 (공산주의 계열이니까 당연히) 친소, 우익은 친중(화민국)이라는 점에서 조선에는 꿈도 희망도 없는 전개가 된다.[15] 그런데 상임이사국은 애초에 2차 대전 주요 승전국으로 구성되어 현재까지도 변동이 없다. 일본이 주요 승전국이면 UN 창립과 동시에 상임이사국이 되어야 정상이다.[16] 실제 역사상의 일본은 이보다 5년 뒤인 1970년 2월 11일에 발사한 오오스미(おおすみ)로 소련,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그리고 1965년은 실제로는 프랑스가 인공위성을 발사한 해이다. 이는 일본이 미국, 소련 다음가는 강대국으로 발돋움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설정이다. 참고로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은 1992년 8월 11일에 발사한 우리별 1호다.[17] 영화상에는 한국도 일본의 일부이기에, 실제 역사상 서울과 개최를 두고 맞붙은 나고야시가 개최에 성공한다. 따라서 원래는 서울(쎄울), 코리아라고 외쳐야 할 IOC 위원장 안토니오 사마란치의 음성이 나고야로 음성이 바뀌었다.[18] 이때 축구 선수 이동국의 사진이 나온다. 하지만 다음 순간 드러나는 것은 그의 가슴에 박힌 일장기. 이는 이동국과 그 가족에게 허락을 받은 장면이다. 실제로는 삼족오가 있어야 맞지만 아무래도 더 직접적으로 와닿게 하기 위해 일장기로 정한 듯하다. 축구를 보지 않거나 일본 축구에 관심이 없는 관객들에게는 실제 삼족오가 있는 엠블럼을 넣어봤자 그것이 일본 대표팀의 상징인지 알아차리지 못해 와닿지 않는다. 그리고 당시 대한민국 대표팀 유니폼에는 지금처럼 축구협회 엠블럼이 박힌 것이 아니라 태극기가 박혀 일장기로 수정하는게 훨씬 간편하다. 영화에는 단색으로 처리하고 일장기만 컬러로 처리해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으나 유니폼도 당시 대한민국 대표팀 유니폼에서 나이키 로고만 지운 채 그대로 들어갔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점은 실제 이동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때 엔트리에서 제외되어 출전하지 못했다(...). 영화가 제작되었을 때가 2001년으로 당시 많은 사람들은 유명한 축구 선수인 이동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당연히 출전할 거라고 생각했다.[19]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의 정책에 순응하지 않는 조선인들을 불령선인(不逞鮮人, 후테이센진)이라 낙인찍었다. 당연히 독립운동가들도 불령선인으로 취급받아 체포되었다. 작중에서는 '不令鮮人('후레이센진')으로 단어가 조금 바뀌었다.[20] 작중에는 일본어 발음을 따라 '케이죠(케이조우)'가 된다. 참고로 설정 상 제1도시는 당연히 도쿄, 제2도시는 오사카다.[21] 유용원의 군사세계에서 이 영화에 출연한 엑스트라들의 이야기를 참고. 관련 증언[22] 그런데 차량에 쓰인 튜닝 키트는 PPL을 한 한국 업체 YM KIT이다. 어차피 자동차 마니아가 아닌 이상은 YM KIT가 한국 회사인지 일본 회사인지 모른다.[23] RUC 문장 (1922-2001), 2001년부터 사용하는 현재의 북아일랜드 경찰 문장[24] 월령이 작중에서 무슨 대단한 물건으로 묘사되고 주인공 사카모토가 환영을 보고, 오혜린을 만났을 때 기시감을 느끼는 묘사가 나오기는 하지만 후반부에 명확한 설명이 나오기 전까지 현실적인 묘사만 나오고 판타지적인 묘사는 전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월령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도구로서 이 영화가 타임슬립을 하는 판타지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25] 다만 영화의 제목인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서의 '로스트 메모리즈(Lost Memories)', 즉 잃어버린 기억들이라는 제목에 이 영화 속 세계관은 If세계관이 아닌 인위적으로 바뀐 세계관이라는 걸 암시하고는 있었다.[26] 미국-영국-프랑스 연합국에 가담한 일본이 동북아 이웃 국가는 물론 같은 편의 식민지인 동남아까지 얻는 설정인데 2차 대전의 본질이 바뀌는 걸 넘어 연합국 입장에서는 박터지게 전쟁해 이전까지 듣보잡이었던 일본을 인적, 물적, 지정학적으로 미국에 필적할 국가로 만들어 준 셈.[27] 일어 번역은 일본어 초보자가 들어도 많은 부분을 잘라먹은 발번역이다.[28] 이유는 간단한데, 국수주의로 인해 아시아에는 제대로 된 대체역사물 영화가 드물기 때문이다. 죄다 자국이 강대국이 되는 설정이지 자국민을 처음부터 나라 없는 민족같은 시궁창으로 묘사한 영화는 거의 없다.[29]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 친구가 청소년 관람불가임에도 800만을 찍은 것을 지금 관람객 수로 환산하면 약 1,600만 명이 되기에, 이에 비견해서 보면 오늘날 약 600만 관객으로 환산할 수 있는데 이 정도면 나름 중상박 정도의 수준이다.[30] 시각효과, 신인감독상, 남우조연상(나카무라 토오루), 음향기술 부문 수상.[31] 정부서울청사, 주한미국대사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세종문화회관, 교보문고 등이 있는 대한민국과 서울의 최중요 도심이다. 참고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자리는 1961년에는 국가재건최고회의가 있었다.[32] 충무로 문서에도 나오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충무로의 이름은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도 나와서 잘 알려진 '혼마치(本町)'로, 구한말부터 일본 상인이 일대로 많이 진출하여 일본 상인의 상업 중심지가 되었다.[33] 또한 해당 유물(영고대)을 통해 이동할 수 있는 시간대가 당일로부터 100년 전, 그것도 특정 장소(하얼빈)로만 고정된다는 것도 다분히 억지스럽게 여겨질 수 있다.[34] 여담이지만 만약 김구가 2009년까지 살아있다면 무려 133세(...)가 된다.[35] 다만 일본 지자체들 상당수가 해외 영화에 대한 촬영 허가에 인색한 점도 고려할 필요는 있다. 일례로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와 블랙 레인같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도 제작 당시 일본 지자체의 비협조로 일부 씬을 도둑 촬영했다.[36] 영화 개봉이 2002년으로 극중 배경이 되는 2009년은 개봉 시점 기준인 7년 뒤로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37] 방송에서는 닉네임 '스탠리'를 사용한다.[38] 현재 [age(1965-09-05)]세로 김태원, 김종서, 유영석, 이승환, 조관우 등과 동갑이다.[39] 매너도 좋았는지 같이 중국 현지 촬영을 했다는 스탭이 어느 잡지에 밝힌 회상 글에 의하면 나카무라 토오루의 숙소가 미흡한 곳이라 담당자가 안절부절했는데 발뻗고 잘 수 있는 곳이면 충분하다는 모습을 보이며 스탭들을 다독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