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예시 |
말 그대로 발로 만든 듯한 CG, 그래픽을 어떤 장면에 삽입해서 그것이 노골적으로 CG인 것이 눈에 보일 정도를 총칭하는 말.
CG는 아무래도 기술력의 차이가 있기도 하거니와 결정적으로 돈이 많이 드는 기술이다. CG의 등장 후로 영화나 드라마 같은 영상 매체 제작비가 증가하는 경향이 바로 여기서 오는 것. 따라서 비교적 저예산으로 CG를 넣으려면 그 퀄리티 자체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크리스토퍼 놀란, 마이클 베이 등 몇몇 감독이 실제 촬영을 고집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 발 CG 문제다.
거기에 이 분야에서 괴수급 기술력과 엄청난 자본을 동원할 수 있는 할리우드나 미국 드라마 업계의 존재 때문에 이런 점이 더 부각될 수밖에 없는데, 전 세계인들이 이들 영상물을 즐기고 그 화려운 눈 요깃거리에 시각적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이들에 비해서는 열세인 타국의 영상매체에 대해서는 박한 평을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미국이라고 다 저런 것은 아니고 한국업계에서 기가 막힌 영상물을 뽑아낼 만한 예산 가지고 발 CG를 만들어 내는 경우도 꽤 있다. 아무래도 자본력의 차이 문제에 가깝겠지만... 시간과 예산 활용 면에서 제한된 자원을 알뜰히 아껴쓰지 못할 때 주로 벌어지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죽는 장면 등 도덕적,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장면에서 일부러 CG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B급 영화라면 아예 발 CG를 작품의 중요 요소로 활용하지만 그것도 내용과 적절히 어우러질 때 이야기지, 너무 뜬금없거나 남발하면 마이너스 요소가 되는 건 마찬가지다.
2. 해당작품
정말 다수의 사람들이 노골적으로 발 CG라고 칭하는 작품들과 그런 이유를 적도록 한다.- 8월의 신부 - 작품 자체는 흥행했으나 마지막회의 결말이 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스러운 뜬금포 엔딩이었는데, 그 비판의 반절은 당시 갓 태동하던 국내 CG의 어색한 합성기술이 영상미를 망쳐놓아서 안 그래도 뜬금포 내용인데 시청자들에게 더욱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기 때문이었다.[1]
- 007 어나더데이 - 영화에서 CG를 지나치게 많이 쓴 데다 그 CG마저 어색해서 혹평받은 작품. 특히 제임스 본드가 얼음바다에서 서핑을 타는 장면에서 쓰인 CG는 너무 노골적으로 발 CG라서 많이 까인다.
- 가면라이더 시리즈 - 사실 아래 나온 작품들 말고도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면 어색한 CG사용이 꽤 많이 나오는편이다.[2]
- 가면라이더 블레이드 - 제작비용 때문인지는 몰라도 담당 슈트 액터 오카모토 지로가 직접 라이더 킥 씬을 촬영한 렌겔 외에는 초반부 거의 대부분의 CG가 발로 만든 듯 상당히 어색하게 되어 있다. 예를 들어 갸렌의 버닝 디바이드는 와이어에 매달리거나 클락 업이라도 쓴 것마냥 공중에서 여유있다 못해 티타임을 가질 정도로 엄청 느릿느릿하게 회전하거나, 1~3화 사이에 나오는 블레이드의 라이더 킥 장면도 3년 전 작품인 가면라이더 아기토의 것과 비교해도 어색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그 정점은 바로 블레이드의 라이트닝 소닉. 13화와 20화에 나오니 궁금한 사람은 직접 보자. 이후 블레이드 관련 매드무비에서 달리기 하는 장면으로 수도 없이 우려먹히는 결과를 낳게 된다. 물론 후반부에 가면 라이트닝 소닉이나 버닝 디바이드 같은 신 필살기, 강화폼이 등장하면서부터는 잘 안 쓰이게 된다.
- 가면라이더 W - 2009년에 10년전 특촬만도 못한 CG 퀄리티를 보여줬다고 경악한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초반부의 인정사정 없는 발 CG는 전설, 나중가서 CG가 좋아지니 이런건 더블답지 않다고(?) 놀란 사람들마저 있을 정도다.
근데 이건 CG빼곤 다 좋은 작품이라... - 가면라이더 세이버 - 35화에 황금다리 CG가 무척 어설퍼서 밈이 되어버렸다.#
- 꽃보다 남자(한국 드라마) - CG를 그렇게 쓸만한 일은 없는 드라마였지만, 수영장에서 오리를 띄워놓는 장면에서 엄청나게 어색하기 그지없는 CG를 보여줌으로서 까임권을 획득했다. 연개소문과 같이 무한도전에서 패러디 당했다.
- 버데믹 - 항목 참조.
- 보보경심 - 슬픈 장면에서도 발 CG가...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 2010년대 후반부터 불필요한 CG와 블루스크린을 남용하면서 CG에 대한 혹평이 나오고있다. 특히 마블 스튜디오의 규모와 그가 벌어들이는 천문학적인 수익을 감안하면 더더욱 용납이 안된다는 평이다.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한 영상(영어)영상 2(영어)
- 수호전사 맥스맨 - 거대로봇전투 및 대부분 특수효과를 CG처리 했는데, 이게 벡터맨 시절의 그것에 비해 크게 나아진것도 없고, 오히려 퇴보한 데다가 실사와 심하게 동떨어져 보인다. '백터맨 만들고 남은 찌꺼기로 만들었냐'는 말까지 있었을 정도다.
-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 100억을 들여서 만들었는데 그중 1화부터 뜬금없이 심각히 어색한 CG가 확실하게 티나게 보인다. 이후로도 지구용사 벡터맨 이하 수준의 퀄리티는 계속 이어졌다.
- 아바타싱어 - 150억을 들였다고는 도저히 믿기지가 않을 수준의 저퀄리티 캐릭터 모델링으로 비웃음을 샀다. 거기에 Young한데? 완전 MZ인데요? 같은 억지 밈으로 가득찬 연출은 덤.
- 연개소문 - 전투장면에서는 80년대~90년대급 CG효과를 자랑해서 큰 비웃음을 샀고, 가장 압권은 "합판소문"과 "그야말로 꽃들이 떨어지고 있구나." 후자는 무한도전 쪽대본 드라마에서도 패러디되었다.
- 저스티스 리그 - 슈퍼맨의 재촬영분에서 슈퍼맨의 배우 헨리 카빌은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촬영을 위해 콧수염을 길렀는데, 그 콧수염을 CG로 지운 것이 상당히 CG 티가 난다.
- 카터 - 2022년이 아니라 2002년에 찍은 영화가 아니냐는 평을 받을 정도의 막장 퀄리티를 보여준다.
- 창공으로 - 예산을 도대체 어디다 썼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의 조악한 세트와 어색한 배우의 연기, 감독의 연출력 부족. 엉망인 고증, 뱅크샷 투성이에다 1990년대 말 게임 FMV 수준의 CG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엑스맨 탄생: 울버린 - 울버린이 클로를 꺼내는 장면에서 CG가 부족하다는게 다 티가 난다.
- 자전차왕 엄복동 - 150억이라는 제작비로 만들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수준의 CG를 보여주는데 특히 폭발장면과 관중들의 CG장면은 너무 허접해서 배경과 인물이 완전히 따로 노는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