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lkeepall>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transparent><tablebgcolor=transparent> | }}} | |||||||
| 플레이-인 (10/14) | 플레이-인 스테이지 | ||||||||
| 스위스 (10/15~10/25) | R1 | R2 | R3 | R4 | R5 | ||||
| 녹아웃 | 8강 (10/28~10/31) | ||||||||
| 4강 (11/1~11/2) | |||||||||
| 결승 (11/9) | |||||||||
| 결산 | |||||||||
1. 개요2. 리그별 진출팀3. 대진 편성4. 경기 진행5. 8강 총평
5.1. 4강 진출 - Gen.G5.2. 4강 진출 - kt Rolster5.3. 4강 진출 - Top Esports5.4. 4강 진출 - T15.5. 탈락 - Hanwha Life Esports5.6. 탈락 - CTBC Flying Oyster5.7. 탈락 - G2 Esports5.8. 탈락 - Anyone's Legend
6. 둘러보기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 2025 월드 챔피언십의 8강에 관한 문서다. 5판 3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지며 승리 팀은 4강으로 진출한다.2025년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총 4일 동안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 리그별 진출팀
|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팀 | ||||||
| 3승 0패 | | | ||||
| | | |||||
| 3승 1패 | | | | |||
| | | | ||||
| 3승 2패 | | | | |||
| | | | ||||
5라운드 시점에서 5대 메이저 리그가 모두 8강에 진출하는 경우의 수가 있었으나, 대진 추첨 결과 LTA와 LCP의 경기가 성사되어 무산되었다.
2.1. LCK: 4/4
| | |||
| | | | |
| GEN | HLE | KT | T1 |
| 3승 1패 | 3승 1패 | 3승 0패 | 3승 2패 |
- KT가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에서 TES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해 8강에 진출한 첫 번째 LCK 팀이 되었다.
- HLE가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CFO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해 8강에 진출한 두 번째 LCK 팀이 되었다.
- GEN이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TES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해 8강에 진출한 세 번째 LCK 팀이 되었다.
- T1이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에서 MKOI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해 8강에 진출한 네 번째 LCK 팀이 되었다.
2.2. LPL: 2/3
| | ||
| | | |
| BLG | AL | TES |
| 2승 3패 | 3승 0패 | 3승 2패 |
- AL이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에서 CFO를 상대로 2:1로 승리해 8강에 진출한 첫 번째 LPL 팀이 되었다.
-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 대진 추첨에서 BLG와 TES의 내전이 성사되어 LPL의 8강 2팀 진출이 확정되었으며, TES가 2:1로 승리해 8강에 진출한 두 번째 LPL 팀이 되었고, BLG는 탈락했다.
- LPL 입장에선 직전의 BLG vs TES 경기처럼 상당히 암울한 상황이 됐는데, 다행히 8강 추첨에서는 직접적인 내전을 피했어도 하필이면 4강에서 서로 맞붙는 같은 조로 배정되었기에 AL과 TES가 모두 8강에서 살아남더라도 4강에서 TES-BLG전 때와 마찬가지로 내전 멸망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 확정되었다.[3]
2.3. LEC: 1/3
| | ||
| | | |
| G2 | MKOI | FNC |
| 3승 1패 | 2승 3패 | 0승 3패 |
- FNC이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에서 MKOI에게 1: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 G2가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FLY를 상대로 2:1로 승리해 8강에 진출한 첫 번째 LEC 팀이 되었다.
- MKOI가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에서 T1에게 0:2로 패배하며 탈락해 G2가 8강에 진출한 유일한 LEC 팀이 되었다.
2.4. LCP: 1/3
| | ||
| | | |
| CFO | TSW | PSG |
| 3승 2패 | 1승 3패 | 0승 3패 |
- PSG가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에서 VKS에게 1: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 TSW가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MKOI에게 1: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 CFO가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에서 FLY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해 8강에 진출한 유일한 LCP 팀이 되었다.
2.5. LTA: 0/3
| | ||
| | | |
| FLY | VKS | 100T |
| 2승 3패 | 1승 3패 | 1승 3패 |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를#!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리그 오브 레전드 2025 월드 챔피언십/결산#s-4.5|4.5]]번 문단을#!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리그 오브 레전드 2025 월드 챔피언십/결산#|]] 부분을- VKS가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BLG에게 0: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 100T가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T1에게 0: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 FLY가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에서 CFO에게 0:2로 패배하며 탈락함과 동시에 LTA의 8강 진출 실패가 확정되었다.
3. 대진 편성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를#!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리그 오브 레전드 2025 월드 챔피언십/녹아웃 스테이지#s-3|3]]번 문단을#!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리그 오브 레전드 2025 월드 챔피언십/녹아웃 스테이지#|]] 부분을4. 경기 진행
| |
| {{{#!wiki style="margin: -10px -5px" | <keepall> 8강 1경기 (10/28) | ||
| <colkeepall> GEN 3승 1패 | | 3 |
| HLE 3승 1패 | | 1 | }}} | {{{#!wiki style="margin: -10px -5px" | <keepall> 8강 2경기 (10/29) | ||
| <colkeepall> KT 3승 0패 | 3 |
| CFO 3승 2패 | | 0 | }}} |
| {{{#!wiki style="margin: -10px -5px" | <keepall> 8강 3경기 (10/30) | ||
| <colkeepall> G2 3승 1패 | | 1 |
| TES 3승 2패 | | 3 | }}} | {{{#!wiki style="margin: -10px -5px" | <keepall> 8강 4경기 (10/31) | ||
| <colkeepall> AL 3승 0패 | | 2 |
| T1 3승 2패 | | 3 | }}} |
| <nopad> 연두색: 4강 진출 | |||
- 10/28 (화) 16:00 - 1경기 GEN vs HLE
- 10/29 (수) 16:00 - 2경기 KT vs CFO
- 10/30 (목) 16:00 - 3경기 G2 vs TES
- 10/31 (금) 16:00 - 4경기 AL vs T1
4.1. 1경기 GEN vs HLE
| <bgcolor=black,black> Gen.G | Hanwha Life Esports |
| | |
| | |
| | ||
| <rowcolor=#dbdbdb,#dbdbdb> 캐스터 | 해설 | |
| 성승헌 | 이현우 | 임주완 |
| | ||
| <rowcolor=#dbdbdb,#dbdbdb> 아나운서 | 분석가 | |
| 이은빈 | 신동진 | 김민철 |
하필이면 우승 배당과 GPR 모두 1, 2위를 달리는 젠지와 한화생명이 1/3 확률[5]을 뚫고 매치가 성사되어, AL-T1 못지않은 빅매치가 너무 이른 타이밍에 성사되었다.[6] 양 팀 모두 더 높은 곳을 향해야 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는데, 젠지는 젠지라는 이름을 단 2018년부터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월즈 잔혹사를 끊기 위해, 한화생명은 리브랜딩 후 최초의 4강 진출과 피넛의 소환사 컵을 향한 라스트 댄스의 실현을 위해 이겨야 하는 입장이다. 그래도 승리한다면 4강에서 만날 상대가 분명 강하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약점도 적지 않은 KT 아니면 CFO라 결승 진출의 가능성이 크게 올라가며 동시에 우승 가능성도 매우 올라가서 리스크에 상응하는 상당한 리턴도 있는 매치다.
어찌 보면 서로 만나기 싫었던 두 팀인데, 젠지 입장에서 한화생명은 LCK 컵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에서 만나서 패배해 이번 시즌 KT와 더불어 유이하게 올해 Bo5 패배를 안겨준 팀이다.[7] 한화생명은 한화생명대로 또 다시 큰 벽인 젠지를 만나[8] RtM 당시 부산에서 리버스 스윕을 당한 아픔과 인스파이어 아레나라는 사실상 모기업의 집[9]에서 열린 LCK 결승에서 진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별개로 두 팀의 감코진 모두 밴픽에 약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는 희대의 발밴픽 대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차이가 있는 것이, 젠지는 개인 기량으로나 팀적인 호흡으로나 체급이 지나치게 강력한 탓에 스크림에서 티어 정리에 실패 또는 OP 픽 내주고 카운터를 치는 전략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고[10], 한화생명은 전체적인 틀은 잘 짜오되 경직된 밴픽으로 상대팀의 조커 픽 등 밴픽에서 변수가 나타났을 경우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한다는 점이 부각된다. 또한 4라운드부터 레드 진영을 골라 아직 티어 정리가 덜 된 상태에서 티어가 높은 챔피언 2명을 우선 선점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LCK 팀들은 여전히 클래식한 블루 진영 밴픽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데[11], 과연 이번에도 진영 선택권을 가진 팀들이 블루 진영을 고수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한편 해설과 분석 데스크를 겸직하던 고수진, 임주완 해설이 모두 녹아웃 스테이지 현장 중계를 위해 중국으로 출국하면서[12] 분석 데스크에 이채환 해설과 신동진 분석위원만 남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분석 위원 두 명은 번갈아서 한 자리를 맡고 남은 한 자리는 일일 게스트를 초청하게 됐으며, 이번 경기는 DN 프릭스 소속 원딜러 버서커가 나왔다.
4.1.1. 중계진 승부 예측
| 중계진 승부 예측 | |||||
| 클템 | 꼬꼬 | 포니 | 헬리오스 | 프린스 | 조나스트롱 |
| | | | | | |
| <rowcolor=black,black> 3-1 | 3-2 | 3-2 | 3-2 | 3-2 | 3-2 |
4.1.2. 경기 내용
| (2025. 10. 28. 16:00 KST) | |||||||||||
| <bgcolor=black,black> Gen.G | 3 | 1 | <bgcolor=#f37321,#f37321> Hanwha Life Esports | ||||||||
| ○ | ○ | × | ○ | - | × | × | ○ | × | - | ||
| 4강 진출 | 결과 | 탈락 | |||||||||
| |
| 김기인 (Kiin) |
| |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 주민규 (Duro) | 유환중 (Delight) | 김기인 (Kiin) | |
| 8강 1경기 선발 라인업 | ||
| | <colbgcolor=black,black> | |
| <bgcolor=black,black> Gen.G | <bgcolor=#f37321,#f37321> Hanwha Life Esports | |
| <colbgcolor=#aa8a00,#aa8a00><colcolor=black,black> 김기인 (Kiin) | | <colbgcolor=#bbbdc0,#bbbdc0><colcolor=#404041,#404041> 최우제 (Zeus) |
| 김건부 (Canyon) | | 한왕호 (Peanut) |
| 정지훈 (Chovy) | | 김건우 (Zeka) |
| 박재혁 (Ruler) | | 박도현 (Viper) |
| 주민규 (Duro) | | 유환중 (Delight) |
4.1.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개괄/10밴픽, match=8강 1경기 1세트, year=2025, month=10, day=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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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서로 초반 라인전을 빡빡하게 진행하는 가운데, 바텀에서 서포터 간 스펠이 교환된다. 이후 라인 스왑 타이밍에 한화생명이 약간의 바텀 라인 손해는 보았지만, 피넛과 딜라이트의 탑 갱킹이 깔끔하게 들어가 기인은 미니언을 먹고 죽는 것을 선택한다. 이어 탑에서도 스펠이 없는 니코를 다이브해 잡아내며 한화생명이 조합의 의의를 보여준다. 유충에서는 한화생명이 오공에게 CC기 연계를 넣지만 터트리진 못하고 유충 2개를 먹는 데 그친다. 이어서 탑에서 탈리야도 라이즈와 니코에게 잡히며 젠지가 시야를 바탕으로 버티기 시작한다. 한화생명은 첫 드래곤은 챙겼으나 젠지의 수비에 마땅한 이득을 챙겨가지 못하고, 조합의 밸류 한계에 관한 이야기가 슬슬 나오기 시작한다.
전령이 나오고, 판테온의 점멸 방호의 도약에 세주아니의 빙하 감옥이 연계되지 못했고 오공의 회전격을 빼는데 그친다. 이에 젠지는 전령을 챙기고 포지션이 망가진 한화생명을 추격해 탈리야-판테온-코르키까지 잡아내며 승기를 잡는다. 불리해진 한화생명은 바텀 1차에서 아트록스를 5인 다이브로 잡아내고 바텀 2차까지 가져가나, 젠지는 미드와 탑 라인 이득에 미드 1차와 탑 2차까지 밀어내며 오히려 이득을 챙겨간다. 하지만 한화생명도 미드에서 약간 돌출되어 있던 이즈리얼을 잡아내고, 탑에서 쵸비가 점멸을 사용해 렉사이와 세주아니 드리블을 시도하지만 세주아니의 빙하 감옥과 혹한의 서릿발에 결국 붙들리며 라이즈가 잡히고 한화생명이 아타칸까지 획득하며 승리 가능성을 되살린다.
세 번째 드래곤에서 한화생명이 스펠이 없는 쵸비의 라이즈가 과감한 포지션을 잡자 포커싱해 돌격하지만, 들어가며 젠지의 스킬들을 너무 많이 맞으며 드래곤을 먹고 라이즈와 니코는 잡았으나 에이스를 당한다. 이후 한화생명이 아랫강가 싸움에서도 아슬아슬하게 도망치는 등 게임이 힘들어지나 싶었지만, 서로 궁극기가 없는 타이밍에 한화생명이 바론 버스트라는 승부수를 던져 코르키와 판테온을 내주고 바론 버프를 먹는 데 성공한다.
네 번째 드래곤에서의 한타에서 젠지가 드래곤은 먹었지만, 한화생명이 어떻게든 어그로 핑퐁을 성공시키며 젠지의 앞라인이 먼저 잡히며 이즈리얼만 살아남는다. 이후 바론 앞에서의 싸움에서도 한화생명이 먼저 싸움을 걸지만[15], 다시 한 번 서로 예술적인 어그로 핑퐁 끝에 3:3 교환이 나오며 골드가 맞춰진다. 다시 한 번 바론 승부수를 띄운 한화생명이었지만 버스트는 무리여서 빠지는 상황이 나오고, 여기서 계속 역할을 잘 수행하던 제우스가 캐니언이 터트린 솔방울탄에 바론 둥지로 넘어가 고립사한다. 이에 젠지가 오공-니코의 힘으로 강제 4:5 교전을 걸어 한화생명을 쓸어버리고, 피넛이 도망다니고 렉사이와 판테온이 부활하지만 젠지가 결국 넥서스를 부숴버리며 1세트를 선취한다.
미드 주도권의 중요성이 드러난 게임이었다. 한화생명은 암흑 시야를 바탕으로 사이드 라인에서 조금씩 이득을 챙기며 다이브 각을 보려 했으나, 라이즈가 주도권을 잡고 주변 시야를 먹어버리니 젠지가 상대의 노림수에 대한 대응이 가능해지고 결국 굴려야 하는 한화생명의 조합이 붕 떠버리게 되었다. 또한 꽝 한타가 자주 일어나자 오공과 니코의 광역 궁극기의 장점이 드러난 반면 판테온의 점 찍기 능력은 잘 발휘되지 못했다. 제우스가 렉사이의 스킬을 극한까지 활용하며 딜각을 잘 열어주었고, 한화생명 특유의 설계가 여럿 성공한 결과 게임을 비등하게 끌고 갔지만 캐니언의 슈퍼 플레이 한 방에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말았다.
중간중간 오브젝트 스틸과 교전 변수가 발생해 한화생명이 구도를 다시 잡는 듯 했으나, 마지막 바론 한타 때 다시 교전을 패배하게 되어 그 여파로 1세트도 그대로 내주게 되었다. 게임을 결정지은 건 캐니언의 크랙 플레이로, 일부러 뒤를 돌아 자신에게 적 병력의 이목을 끌고 솔방울탄을 터트려 자신은 탈출, 렉사이는 젠지 본대가 있던 바론 둥지 한가운데에 떨구는 플레이를 시전하며 그대로 게임을 한 방에 터트렸다. 듀로도 교전 때마다 다인 만개로 환상적인 이니시를 수 차례 걸면서 교전의 선봉장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냈다.
현 세계 정상이라 불리는 두 팀의 대결답게, 첫 세트부터 정신 나간 명경기가 나오며 양 팀 모두 극에 달한 한타 집중력으로 수준 높은 교전을 펼치면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였다.
4.1.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개괄/피어리스 밴픽, match=8강 1경기 2세트, year=2025, month=10, day=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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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LOSS | QF M1 G2 | WIN | ||||
| <bgcolor=#f37321,#f37321> Hanwha Life Esports | 58:51 | Gen.G | ||||
성승헌: 리그 오브 레전드의 마스터피스를 보여줬습니다, 이 두 팀이 말이죠! (중략) 이야.. 이게 왜! 사실, 어느 롤 씬이 중요하겠습니까! 그냥 이 경기 자체만 놓고 보면은, 왜 우리가 리그 오브 레전드를 보는지를 보여줬던 그런 경기를 이 양 팀이 만들었습니다!
젠지가 유나라-오로라-럼블을 밴하며 아지르-오리아나를 둘 다 푸는 선택을 한다. 이에 한화생명은 아지르를 픽하고, 젠지는 오리아나-자르반을 픽한다. 그리고 한화생명이 신 짜오에 이어 티어가 많이 올라온 뽀삐를 픽하자, 젠지는 듀로가 뽀삐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노틸러스를 1페이즈에 빠르게 픽한다. 2페이즈에서 젠지가 진을 밴하며 바루스의 티어를 높이자, 한화생명이 레넥톤까지 밴하며 암베사의 티어를 높인다. 결국 젠지가 예정된 바루스를 픽하자 한화생명이 암베사-직스를 픽하고, 젠지가 암베사를 상대로 그웬이라는 리스크 있는 조커 픽을 꺼내며 밴픽이 마무리된다.시작부터 탑에서 매우 격한 딜 교환이 이어지며 서로 2레벨인 상황에서 평타 한 방 차이로 기인이 암베사를 솔로킬낸다. 이후 원딜 둘이 탑으로 올라오고 바텀에서도 탑-서폿 간의 격한 딜 교환이 이어지는데, 피넛이 바텀에 먼저 도착하고 기인이 암베사를 데려갔지만 젠지가 라인 손해를 꽤 보았다. 신 짜오가 2킬을 하며 턴을 사용했기에 캐니언이 드래곤을 챙겨가고, 미드에서 제카가 황제의 진영으로 오리아나의 점멸을 빼내고 유충은 젠지가 하나 먹고 도망치는 등 서로 치열한 초반을 보낸다.
이후 두 팀은 서로 활발히 라인 스왑을 하며 운영 싸움을 벌인다. 하지만 그 가운데 젠지가 바텀에서 듀로의 로밍으로 암베사를 잡아내고, 두 번째 드래곤도 타이밍을 잘 잡아 한화생명이 막으려 했지만 젠지는 잘 도망치며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낸다. 젠지가 전령을 치지만 한화생명이 밀어내고, 젠지가 빨려 노틸러스가 죽고 교전을 지나 싶었지만 오리아나와 그웬의 광역 딜에 신 짜오가 죽는다. 그래도 한화생명도 직스로 굴릴 기반을 만들었고, 노틸러스를 한 번 잘라내고 미드 타워도 밀어낸다.
서로 세 번째 드래곤 앞에서 뽀삐가 노틸러스에게 빨려 죽었지만, 위에서 그웬도 암베사와 직스에게 죽었다. 드래곤은 젠지가 먹었지만 후속 교전에서 오리아나만 살아남는다. 그리고 한화생명이 자리잡고 아타칸을 치기 시작하고, 암베사가 미드를 미는 사이 바루스의 부패의 사슬에 뽀삐가 죽는다. 이어서 신 짜오도 물려 죽고 아타칸을 젠지가 먹고 암베사까지 죽는다. 하지만 네 번째 드래곤에서는 피넛이 오리아나를 점멸 삼조격으로 에어본시키고 쵸비가 점멸로 도망치지만, 뽀삐의 용감한 돌진에 오리아나가 결국 죽었고 기인의 반격도 한화생명이 흘리며 드래곤 스택을 끊어낸다.
바론 앞 C자 부쉬에서 노틸러스의 닻줄 견인으로 뽀삐가 물려 그웬에게 마무리당했고, 깊숙히 들어간 그웬도 날뛰다가 교환당한다. 하지만 암베사가 암흑 시야에서 날아온 바루스의 부패의 사슬을 맞으며 잘리고, 도망치던 신 짜오까지 자르반의 깃발에 죽으며 젠지가 바론 버프까지 챙겨간 가운데 다섯 번째 드래곤이 나온다. 드래곤은 피넛이 어떻게든 스틸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미 컨디션이 망가졌고, 뽀삐의 점멸 수호자의 심판도 듀로가 기막힌 닻줄 견인 사용으로 흡수하며 젠지가 변수 없이 교전을 승리하고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버린다.
다시 바론이 나오기 전 서로 약한 노림수를 던지지만 큰 사건은 없었고, 34분경 바론이 재등장한다. 시야를 잡은 젠지가 바론 낚시를 시도하지만, 한화생명은 절묘한 위치에 박아놓은 와드가 있어서 손해를 보지는 않고 서로 정비한다. 이후 전장은 네 번째 드래곤으로 옮겨간다. 캐니언과 기인이 돌아서 한화생명을 덮치지만, 제카가 상대 본진으로 돌파하며 바루스 토스를 노렸는데 룰러가 반응하며 아지르가 빨려 죽었다. 하지만 바이퍼와 제우스도 그웬을 터트려 결국 아지르-뽀삐와 그웬-오리아나가 교환된다. 이후 3:3 상황에서 체력이 없는 바루스가 집을 다녀오는 사이 한화생명이 드래곤을 먹었고, 신 짜오와 노틸러스가 교환되고 바이퍼는 체력도 마나도 바닥난 상태에서 아슬아슬하게 도망친다.
젠지가 신 짜오의 데스 타이머가 돌아가는 동안 바론을 치기 시작하지만, 뽀삐의 수호자의 심판이 자르반을 날려보낸다. 이에 제우스가 오리아나를 공개처형으로 물어 바이퍼가 호응해 잡아내고 바루스까지 토스해 잡아낸다. 한화생명은 바론 버프로 골드 차이를 다 따라간다.
서로 영혼이 완성되는 일곱 번째 드래곤, 노틸러스의 점멸 닻줄이 빗나가고 자르반이 구체를 받아 충격파를 달고 들어가려는 찰나, 딜라이트가 자르반을 수호자의 심판으로 날려버리며 역으로 노틸러스를 잡아낸다. 제우스가 바루스에게 공개처형을 맞춰 추격하고, 옆에 있던 그웬을 잡고 추격전 끝에 상대 바텀 억제기 앞에서 잡아내며 한화생명은 바로 상대 쌍둥이 철거에 들어간다. 하지만 캐니언이 미드 라인을 밀어내고, 오리아나의 충격파가 체력이 없던 암베사와 뽀삐에게 들어가며 젠지가 둘을 잡아내며 게임이 끝나는 것만은 막아낸다.
또 다시 바론이 나오고 젠지가 바론 시야를 잡고 치기 시작한다. 이때 언덕 위에서 포킹 구도를 잡고 있던 룰러의 바루스에게 제카가 날카롭게 들어가 황제의 진영을 맞춘다.[16] 하지만 바루스가 토스되던 중 팀합이 안 맞았는지 바론 둥지 안쪽 진입 후 오리아나의 데미지를 버티기 위해 신 짜오의 현월수호에 넉백되며 다시 둥지 밖으로 튕겨나와 아지르가 진영 한가운데로 빨려들어간 상황이 되었고, 그대로 젠지가 한타를 속행, 진입했던 아지르-암베사-신 짜오가 죽어버리며 젠지가 바론 버프를 먹는다.[17][18]
장로 드래곤까지 등장한 극후반까지 가면서 한 번의 한타에 모든 것이 걸린 상황이 되었고, 장로를 앞두고 서로 포킹을 하며 서로 치열한 대치를 벌인다. 젠지가 장로 시야를 밀어내고 먼저 장로를 치기 시작하고, 피넛이 밀고 들어가며 젠지가 신 짜오의 현월수호를 빼내고 듀로가 뽀삐의 굳건한 태세를 뚫어내 아지르에게 닻줄을 맞췄고 아지르가 충격파까지 연계당해 죽는다. 하지만 한화생명이 더 죽지 않으며 어떻게든 도망치는데 성공하고, 젠지가 장로 버프를 먹고 탑 라인에서 진격하기 시작한다. 이때 직스를 상대로 공성하기 위해 미드 라인을 데려오려던 기인의 그웬을 한화생명이 잡아내고, 귀환해 막아내는 데 성공하며 젠지의 공세를 막아낸다.
57분 서로 100K의 골드를 획득한 초장기전 상태에서 장로 드래곤이 다시 등장한다. 시야는 젠지가 잡은 상태에서 제우스가 아래로 돈 것을 들키고 밀려나는 중 진영이 약간 흐트러진 상태에서 캐니언의 깃창 이니시에 신 짜오가 물렸고[19], 신 짜오가 수호 천사가 빠지며 살아나가나 했으나 다시금 자르반의 점멸 궁으로 마무리당하며 뽀삐-아지르까지 연달아 잡힌다.[20] 이후 젠지가 한화생명의 넥서스로 진격해 긴 게임을 끝낸다.
앞선 1세트조차 뛰어넘은 역대급 명경기가 벌어졌으며, 심지어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러 롤 관계자나 선수들에게서 LoL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단일 세트라는 평가가 쏟아졌을 정도로 엄청난 대혈투가 벌어졌다. 모든 판단 하나하나에서 적의 빈틈을 노리는 양 팀의 판단이 빛이 났으며, 한타의 수준이나 운영의 수준 역시 무척이나 높았다. 약 1시간이나 되는 게임이었지만 시도때도 없이 일어나는 교전과 팽팽하게 이어지는 운영 싸움 때문에 지루한 순간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조합 구도상으로는 한화생명이 약간 더 편할 수 있었으나, 그웬이 기인의 초반 솔로킬을 기점으로 점점 과성장하며 구도를 망가뜨렸다.[21] 그러나 그 와중에도 좋은 집중력으로 다시 게임을 유리하게 만든 한화생명이었고, 그 중심에는 넥서스가 터지기 직전까지 노데스를 유지하며 게임을 지탱한 바이퍼의 직스가 있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한 젠지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생명은 다시 한 번 명경기를 펼치며 젠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지만 매치 포인트에 몰리며 초비상이 걸렸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티어 픽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피어리스 5세트 경험이 많고, 챔피언 폭이 비정상적으로 넓은 젠지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이 경기는 무려 약 58분 동안 진행되어 이번 대회 가장 긴 경기 시간을 기록했다.[22]
4.1.2.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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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진영을 선택한 한화생명은 트런들을 의식해서인지 탑 1티어 픽인 사이온을 거르고 럼블을 픽, 젠지는 트런들은 탱커 둘로 막으면 된다고 판단했는지 트런들을 거르고 사이온과 스카너를 픽한다. 한화생명은 당연히 안티 탱커인 트런들에 이니시를 보강하기 위해 라칸을 픽하고, 쵸비의 빅토르가 등장한다. 젠지는 2탱커를 앞세운 앞라인 조합을, 한화생명은 상대적으로 앞라인이 부실하지만 젠지의 조합을 상대로 강점이 많은 카운터 조합을 완성했다.
젠지가 초반에 드래곤을 치던 트런들의 좋지 못한 컨디션과 구도를 근거로 교전을 여나, 탑에서 카이사를 상대로 먼저 라인을 밀고 합류한 럼블과 함께 한화생명이 바드를 죽이고 드래곤까지 챙겨간다. 이후 젠지가 다시 한 번 유충에서 교전에 응하고, 트런들을 점사해 터트리는 동안 쵸비가 라칸-시비르-요네를 드리블해 실피로 살아가며 라칸까지 잡고 유충 2개도 챙겨간다. 한화생명이 미드에서 트런들의 얼음 기둥과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까지 활용해 빅토르 쪽 압박을 시도하지만, 쵸비가 점멸도 빠지지 않고 드리블하고 이후 젠지가 드래곤 타이밍을 만들어 깔끔하게 먹고 빠진다.
사이온이 한 번 잘리고 이후 전령을 젠지가 쳐서 먹는 데는 성공하나, 교전에서 사이온의 궁극기가 바드의 운명의 소용돌이에 겹치고 스카너의 꿰뚫기도 제대로 들어가지 않으며 젠지가 교전에서 대패하고 빅토르만 살아남는다. 그렇게 바드도 잘리고 드래곤도 먹으며 한화생명이 승기를 잡기 시작한다. 이후 한화생명이 아타칸을 쳐서 젠지를 부른 뒤 빠진다. 그리고 탑 1차에서 캐니언이 트런들의 얼음 기둥을 피하고 전령 박치기를 하려다 물리는데[23], 카이사와 바드가 먼 상황에서 차례대로 죽어나가며 사이온만 살아남으며 한화생명이 아타칸까지 챙겨가 완전히 승기를 잡는다.
이후로도 카이사가 잡히고 젠지가 럼블을 잘라내지만 그동안 한화생명은 드래곤을 먹고, 상대 정글 시야를 잡고 깔끔하게 버스트해 먹으며 한화생명이 깔끔하게 게임을 굳혀나가기 시작한다. 젠지는 드래곤 영혼을 내줄 수 없기에 모여서 진출하지만, 시비르의 부메랑에 순식간에 체력이 빠졌고 한화생명이 드래곤을 먹는 동시에 젠지를 쓸어버리며 럼블만 내주고 에이스를 만든다. 이미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부숴버린 상태에서 탑으로 진격한 한화생명은 3세트를 따낸다.
한화생명이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솔리드했던 제카의 활약과 함께 젠지의 트런들이 있는데 사이온-스카너 픽이라는 무례한 밴픽, 그 이상으로 무례한 조합의 힘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교전력으로 모든 것을 풀어나가려 하는 플레이를 응징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젠지가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이해할 수 없는 밴픽으로 말리는 경기가 다시 한 번 나왔다. 레드 1-2픽에서 사이온을 픽하고 트런들까지 가져올 수 있었으나 트런들을 거르고 스카너를 픽했으며, 발이 느린 2탱커가 엄호해주는 시비르를 먼저 픽할 수 있었음에도 4픽 바드, 5픽 카이사로 선회했지만 그 이유를 보여주지 못했다.[24] 해당 밴픽 미스가 더욱 심각한 이유는 젠지의 각 선수들이 숙련도가 특히 높은 사이온, 스카너, 빅토르, 카이사, 바드를 전부 픽하고도 조합을 잘못해서 픽이 낭비된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설령 이후 세트를 이기더라도 이 밴픽 미스 때문에 젠지는 본인들이 숨겨둔 카드를 더 많이 보여줘야 하며, 이는 이후의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불리해지는 결과를 낳는다. 당장 작년 월즈에서도 FLY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기인의 크산테와 쵸비의 스몰더라는 필살기를 보여주고 말았고 겨우 승리했으나, 이후 만난 T1에게 견제를 당하며 패배한 전적도 있다.
4.1.2.4. 4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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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에서 제우스가 순간이동을 아끼며 잘 버틴다. 그리고 스몰더와 레오나가 올라올 때까지 부쉬에서 기다리다 점멸 궁으로 붙들어 유나라를 잡아내고 바텀으로 순간이동을 탄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턴이 꽤나 밀려[25] 탑 간 성장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드래곤도 내줬고, 유충까지 젠지가 3개 다 챙겨갔다.
젠지의 상체가 천천히 성장 차이를 벌리고, 한화생명은 그동안 스몰더를 키우며 정적인 게임이 이어진다. 한화생명이 유나라의 귀환 타이밍에 드래곤을 치지만 캐니언이 스틸한다. 젠지가 전령을 치는 가운데 레오나를 시작으로 한화생명이 돌진해 전령은 스틸했다. 한화생명이 쏟아부어 니달리는 잡아냈지만, 그 뒤 크산테에게 녹턴과 카밀이 죽고 라인 손해까지 본다. 한화생명이 전령으로 탑 2차 골드까지 카밀에게 주며 키우지만, 그동안 젠지도 녹턴이 불을 끄든 말든 바텀 2차에 다이브를 쳐서 오로라를 잡고 타워를 밀어낸다. 이후 세 번째 드래곤도 깔끔하게 먹어버리며 한화생명이 줄 건 줘를 하는 동안 젠지가 꽤 유리해졌다.
20분경 딜라이트와 피넛이 아타칸 옆에서 돌출된 흐웨이를 문다. 하지만 쵸비가 EW를 레오나에게 맞추면서 속박이 걸려 CC기 연계가 제때 되지 않았고, 결국 쵸비는 스킬을 다 퍼부어 녹턴을 데려간다. 이후 합류한 젠지 본대가 에이스를 내고 아타칸까지 먹으며 게임을 터트렸고, 피넛이 불을 끄고 시도한 4용 스틸이 실패하며 젠지가 게임을 굳힌다.
어떻게든 복구에 성공한 카밀이 크산테를 사이드에서 이기기 시작하자 젠지는 바론을 치며 한화생명을 불러내고, 이어진 한타에서 기인이 카밀을 납치해 수호 천사까지 빼고 잡아냈으며 레오나는 흐웨이의 포킹에 폭사하며 젠지가 바론 버프를 먹는다. 젠지가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밀고 마법공학 관문으로 빠지려고 하자 흐웨이만 나간 시점을 노려 한화생명은 한타를 열어 마침내 크산테를 잡아내지만, 룰러가 녹턴을 잡고 오로라와 스몰더를 상대하며 시간을 끄는 동안 다시 합류한 쵸비가 레오나와 카밀을 잡아버리며 3:2 교환을 만들어낸다.
31분경 장로 시야를 확보하려 들어가는 제카의 오로라에게 쵸비가 EQ-R을 맞추며 순식간에 딸피로 만들었고, 듀로가 구원으로 마무리한다. 이어진 한타에서 기인이 1:3 구도에서 깽판을 치면서 스몰더와 동귀어진했고, 캐니언과 룰러가 나머지 셋까지 잡아내며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 매치를 마무리짓는다.
기산테가 압도적인 고점으로 한화생명의 진영을 종횡무진 박살내고 다니며 왜 여러 팀들이 기인의 크산테를 두려워하는지, 왜 기인의 크산테가 젠지의 성명절기 중 하나로 인정받는지를 보여주었다.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포지션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완벽했다. 캐니언도 오랜만에 시그니처 챔피언인 니달리를 꺼내들어 압도적인 경기 장악력과 창 적중률에 더불어 적재적소의 회복 활용으로 크산테와 유나라를 세이브하는 활약을 보여주였다.
4.1.3.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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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완: 9월 28일 한 달 전의 오늘...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의 그 순간이, 또 한 번 이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재현되었습니다.
제카: 쵸비 선수. 승리를 위해, 모든 걸 희생할 준비가 되셨길 바랍니다. 22년도의 기억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해드리겠습니다.[26]
쵸비: 제카 선수. 먼저, 당신을 (월즈 우승의 제물로) 희생시키겠습니다.
8강 1경기 티저 중
8강 최대의 빅매치라는 기대에 부응하는 엄청난 혈전이 펼쳐졌다. 교전 중심의 팀 컬러를 가지고 있는 두 팀이 수준이 아득히 높은 경기를 보여주었고, 그 결과 4세트임에도 서로의 슈퍼 플레이로 5세트 풀꽉 경기를 보는 듯한 명경기가 나왔다.[27] 그 과정에서 젠지가 한화생명보다 한 끗 차이로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갔다. 비등비등한 장면이 많았지만 교전에서 승리를 거둔 경우가 한화생명에 비해 더 잦았다. 다만 3세트에 치명적인 밴픽 미스를 보여주었던 점은 아쉬웠다.쵸비: 제카 선수. 먼저, 당신을 (월즈 우승의 제물로) 희생시키겠습니다.
8강 1경기 티저 중
모든 라인에서 치열한 접전을 보여줬지만, 그 중 기인과 쵸비, 그리고 듀로가 승기를 잡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쵸비와 기인이 꾸준히 솔로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의 흐름을 자신들의 것으로 가지고 오면 듀로가 신인이라곤 믿지 못할 정확한 플레이를 통해 확정적으로 이득을 가져왔고, 이런 흐름 속에서 특출난 크랙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던 한화생명이 말려버린 것이 크게 주효했다. 캐니언은 3세트에서 전령 박치기 후 킬 헌납이라는 실책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다른 세트에서는 교전마다 팀을 이끄는 선봉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냈고, 특히 1세트에서는 팽팽했던 게임을 한 방에 가져오는 크랙 플레이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룰러는 맞상대인 바이퍼가 워낙 고점의 폼을 보여줘서 묻히긴 했지만 경기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젠지가 2020년부터 연속으로 월즈에 진출하고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지 못한 적은 없지만, 기대보다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던 것은 월즈 다전제마다 기대한 만큼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의 젠지는 특유의 기대퍼팀 징크스를 이겨내고 파워 랭킹 1위에게 주어진 기대에 부응하듯 뛰어난 집중력과 한타 능력, 게임 주도 능력을 보여주었다. 4세트 승리 직후 경기를 하드 캐리한 쵸비와 기인은 난적 한화생명을 이겼음에도 기뻐하긴커녕 오히려 독기 오른 표정을 보이며 마음가짐 역시 결의에 찬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관련사진], 이후의 KT vs CFO 경기의 승자를 상대로도 막강한 전력 차이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가 종료된 후 인사를 하는 순서에서 쵸비와 룰러가 은퇴 경기를 마친 피넛을 안아주며 감동을 주기도 했다.#[29]
4.2. 2경기 KT vs CFO
| kt Rolster | <bgcolor=#0c2744,#0c2744> CTBC Flying Oyster |
| | |
| | |
| | ||
| <rowcolor=#dbdbdb,#dbdbdb> 캐스터 | 해설 | |
| 전용준 | 고수진 | 임주완 |
| | ||
| <rowcolor=#dbdbdb,#dbdbdb> 아나운서 | 분석가 | |
| 윤수빈 | 이채환 | 신정현 |
KT가 승리하면 4강에서 LCK 내전이 성사되어 LCK 한 팀은 무조건 결승전에 진출하며, CFO가 승리하면 시즌 2 TPA 이후 무려 13년 만에 대만 팀이 4강에 진출하게 되며 동시에 KT는 시즌 2 아주부 프로스트(결승전, vs TPA 1:3 패) 이후 13년 만에 월즈 Bo5에서 대만 팀에게 패배한 LCK 팀이자 2020 젠지(8강, vs G2 0:3 패) 이후 5년 만에 월즈 Bo5에서 LPL 외의 팀에게 패배한 팀이 된다. KT는 2015년 첫 월즈 진출 이래 10년 만에 월즈 최고 성적의 경신이 걸려있고[34], 선수 개인으로 봐도 퍼펙트와 피터는 첫 월즈에서 4강 진출, 커즈와 덕담은 개인 첫 4강 진출[35], 비디디는 2021년 이후 4년 만의 4강 진출이 걸려있다. CFO 또한 10년 만에 8강 무대를 밟은 대만 팀이 된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상체는 KT가 강세를 보일 확률이 높지만, 문제는 바텀이다. 도고는 데뷔 시즌인 2021 시즌부터 탈 마이너 수준의 체급과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았고, LPL에선 기대에 못 미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현재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AL, 한화생명, T1의 바텀을 상대로도 일기토를 펼치며 CFO의 8강 진출을 견인할 정도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어서 덕담-피터가 도고-카이윙 듀오를 상대로 얼마나 라인전을 잘 풀어갈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또한 5라운드에서 사이온 원툴이라는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한 드라이버-레스트와 첫 월즈임에도 기대보다 좋은 폼을 보여주는 퍼펙트 사이의 사이온 쟁탈전, 그리고 사이온이 나간 이후의 탑 매치업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이다.
팀 전체 단위의 강점은 한타 능력으로 서로 겹치지만 디테일은 조금 다르다. KT는 각자 성장 후 오브젝트 위주로 한타를 설계했고 그 한타를 대부분 이긴 반면, CFO는 오브젝트 한타에서는 반반 확률이었지만 예기치 못한 시점과 지점에서 기습적인 이니시를 걸어 대승을 거둬 그 이득으로 게임을 승리한 경우가 많았던 편이다. 즉 KT가 정석적인 전면전을 선호하고 또 비디디를 중심으로 한 팀합을 토대로 우수한 수행 능력을 보인다면, CFO는 전면전은 반반 수준을 유지하면서 준지아와 카이윙의 반 박자 빠른 개입 능력과 이니시를 기반으로 한 변칙적인 게릴라 작전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KT는 라이너들의 체급이 평균적으로 높지 않은 편이라 초반을 거의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오브젝트 한타력과 탄탄한 중후반 운영으로 뒷심을 발휘하는 데 능했던 반면, CFO는 장기전으로 갈수록 뒷심이 떨어지는 모습이 있었지만 바텀의 체급을 기반으로 초반을 강하게 가져가며 스노우볼을 굴리는데 탁월했다.
변수는 2주 가까이 쉰 KT가 어떤 폼을 보일지 모른다는 점. 2023년과 2024년의 젠지[36], 2024년의 LNG[37]가 그랬듯이 3승 0패 팀이 덜미를 잡힌 적이 종종 있었다는 점과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노출된 CFO의 고점을 생각한다면 결코 쉬운 대진은 아니다. 그렇기에 KT가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얼마나 날카롭게 갈아오는지 역시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홍큐는 좋아하는 선수로 비디디를 뽑으며 월즈에서 유니폼을 교환했고 맞대결을 희망해왔는데, 드디어 대결이 성사되었다.
분석데스크는 윤수빈 아나운서, 이채환 해설과 스페셜 게스트로 신정현 LCK CL 해설이 담당한다.
4.2.1. 중계진 승부 예측
| 중계진 승부 예측 | |||||
| 클템 | 꼬꼬 | 포니 | 헬리오스 | 프린스 | 조나스트롱 |
| | | | | | |
| <rowcolor=white,white> 3-1 | 3-1 | 3-2 | 3-1 | 3-2 | 3-0 |
4.2.2. 경기 내용
| (2025. 10. 29. 16:00 KST) | |||||||||||
| <bgcolor=black,black> kt Rolster | 3 | 0 | <bgcolor=#0c2744,#0c2744> CTBC Flying Oyster | ||||||||
| ○ | ○ | ○ | - | - | × | × | × | - | - | ||
| 4강 진출 | 결과 | 탈락 | |||||||||
| |
| 곽보성 (Bdd) |
| |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 정윤수 (Peter) | 곽보성 (Bdd) | |
| 8강 2경기 선발 라인업 | ||
| | <colbgcolor=black,black> | |
| <bgcolor=black,black> kt Rolster | <bgcolor=#0c2744,#0c2744> CTBC Flying Oyster | |
| <colbgcolor=#ff0a07,#ff0a07><colcolor=white,white> 이승민 (PerfecT) | | <colbgcolor=#eabc21,#eabc21><colcolor=#0c2744,#0c2744> 선쭝화 (Driver) |
| 문우찬 (Cuzz) | | 위쥔자 (JunJia) |
| 곽보성 (Bdd) | | 차이밍훙 (HongQ) |
| 서대길 (deokdam) | | 추쯔취안 (Doggo) |
| 정윤수 (Peter) | | 링카이윙 (Kaiwing) |
4.2.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개괄/10밴픽, match=8강 2경기 1세트, year=2025, month=10, day=29
, blueselect=선택, redselect=, blueteam=kt Rolster, redteam=CTBC Flying Oyster
, bluename1=PerfecT, bluename2=Cuzz, bluename3=Bdd, bluename4=deokdam, bluename5=Peter
, redname1=Driver, redname2=JunJia, redname3=HongQ, redname4=Doggo, redname5=Kai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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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fblood=성공, bluefturret=, blueobject=성공
, redfblood=실패, redfturret=, redobject=실패
, featteam=블루
, bdrake1=Hextech, bdrake2=Ocean, bdrake3=Chemtech, bdrsoul=Chemtech
, rdrake1=Chemtech, rdrake2=, rdrake3=, rdrsoul=
, bturret=11, bvoidgrub=2, bherald=○, batakhan=○, bbaron=1, belder=-
, rturret=1, rvoidgrub=1, rherald=×, ratakhan=×, rbaron=0, relder=-
, bresult=WIN, rresult=LOSS, time=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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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KDA1st=2, bluedealt1st=4, redKDA1st=5, reddealt1st=3, bluename5mvp=1
, )]
| |
CFO가 라이즈-오리아나-아지르 미드 3밴으로 비디디를 견제한다.[39] 그동안 KT는 중화권의 키아나, 드라이버의 사이온과 도고의 유나라를 밴하고, 오공 선픽으로 시작해 선수들의 숙련도가 높고 티어도 높은 럼블-오공-탈리야로 교전 능력이 강력한 상체 조합을 완성한다. 그리고 2페이즈에서 서로 어울리는 서포터를 밴한 가운데 이즈리얼과 나미라는 리스크 높은 픽들이 등장한다.
KT가 브라움의 강점을 살린 인베이드로 코르키가 1레벨에 발키리를 찍게 하고, 초반 바텀 라인전을 크게 주도한다. 이어서 아래 바위 게 싸움에서 피터가 과감하게 점멸로 싸움을 걸었고, 브라움이 먼저 잡히긴 하지만 KT가 점멸을 모두 사용하며 이즈리얼이 신 짜오를, 오공이 오로라를 잡아낸다. 이후 이즈리얼이 신 짜오에게서 뜯어낸 쌍버프의 힘으로 바텀 라인까지 기분 좋게 형성되어 KT가 매우 기분 좋게 시작한다.
이후로도 오로라가 푸쉬와 주도권이 밀리기 시작하고, KT가 드래곤까지 깔끔하게 먹는다. CFO의 탑 노림수도 퍼펙트가 잘 사리며 흘리고 유충 교전이 열린다. CFO가 유충 1개를 먹고 신 짜오가 현월수호 타이밍은 한 번 버티지만 이후 교전에서 브라움과 교환된다. 럼블이 없는 4:5 교전을 KT가 킬은 더 따지 못했지만 밀어내며 이득을 본다. 두 번째 드래곤까지 KT가 깔끔하게 먹었고, 오른이 없던 교전에서 브라움만 죽고 오공이 2킬을 먹는다. 킬마저도 KT 조합의 핵심인 오공에게 4킬이 들어가며 오공이 제천대성이 되어버리고, 이즈리얼에게도 킬이 들어가고 나미가 의미를 잃어가며 KT가 승기를 잡는다.
전령 앞 교전에서 오공이 분신으로 핑퐁하는 동안 KT가 코르키를 먼저 죽였고 이어 나미도 죽는다. 홍큐가 오공과 이즈리얼을 잡으며 수습하긴 하지만 럼블에게 죽었고 미드 타워까지 밀린다. 바로 세 번째 용 앞에서, 서로 궁이 많이 빠진 상태에서 교전이 시작되고, KT가 사거리 차이로 일방적으로 딜을 누적시키기 시작한다. 신짜오가 어떻게든 용은 먹었지만, 이후 CFO가 추격당해 바텀 듀오만 살아남고, 이후 바텀 2차에서 다이브 당해 바텀까지 죽으며 게임이 터진다.
KT가 전령을 먹고, 바텀에서 나미와 오른을 잡고, 아타칸을 먹으며 동시에 미드 타워도 압박하는 등 하고 싶은 플레이를 모두 하기 시작한다. CFO가 용도 아무것도 못 하고 내줬고, CFO가 모여서 잘라먹기를 시도한다. 결국 바론 둥지에서 브라움을 물어 잡아내는 것에는 성공하고, KT 본대를 추격하지만 신짜오가 탈리야의 지각변동에 맞아 죽고 빠진다. 빠지는 상황에서 도고가 역으로 들어가 이즈리얼을 잡고 럼블까지 오로라가 마무리해 3:2 교환을 만들지만, 역으로 밀려나며 추가 이득을 가져가지는 못한다.
KT가 용을 쳐서 깔끔하게 버스트해 용의 영혼을 완성한다, 이어진 교전에서도, 상대 뒷라인을 밀어낸 럼블은 죽었지만 오른도 교환된다. 그리고 도망치는 CFO를 KT가 사거리 차이로 패다가, 오공을 필두로 돌격해 에이스를 만들고 바론까지 챙겨간다. KT가 미드 억제기를 밀고, 바텀을 압박하며 인원이 나뉜 순간 CFO가 바텀에서 이니쉬를 열어 탈리야에 스킬을 집중시켜 잡아낸다. 하지만 그동안 CFO의 바텀이 오공에게 터졌고, 오로라만 살아남은 상태에서 KT가 첫 세트를 가져간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선 보지 못한 '라인전부터 승기를 잡은 KT'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세트였다. 스위스 스테이지 내내 승패와는 별개로 고삐 풀린 야수처럼 날뛰던 CFO를 KT가 힘으로 지그시 눌러버리며 첫 세트를 가볍게 선취했다. 특히 KT가 비디디에게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모두 좋은 경기력으로 깔끔하게 승리했다는 것이 의미가 큰데, 피터가 초중반에 활약하며 나미의 존재감을 완전히 지워버리면서[40] 서폿 차이를 보여줬으며, 퍼펙트도 라인전을 잘 수행하고 주도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덕담도 DPM 1,000을 넘기고 커즈도 성장이 중요한 조합에서 잘 성장해 교전을 주도하며 매우 기분 좋게 세트승을 가져갔다.
CFO는 초반 교전 패배로 골드가 밀리고 불리해진 상황에서도 '오른을 통한 CC기 연계'와 '나미의 도움을 받는 코르키의 DPS'라는 조합의 강점을 잊지 않고, 이를 최대한 살려 오로라와 코르키의 번뜩이는 일격으로 중반 이후의 교전에서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도 했다. 허나 KT는 손해를 본 만큼 빠른 수습을 하면서 멈추지 않고 스노우볼로 압박해왔고, 나미가 제대로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신 짜오가 억지로 전방을 돌파해 보려다가 희생을 반복하는 그림이 이어진 것이 부담으로 누적되면서 결국 세트를 내주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번 세트의 결과로 인해 올해 월즈가 진행되는 동안 신 짜오를 상대로 전패[41]를 기록하던 오공이 첫 승리를 가져가게 되었다.
스위스 스테이지 도입 이후 처음으로 3승 0패로 8강에 진출한 팀이 1세트를 선취했다.[42]
4.2.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개괄/피어리스 밴픽, match=8강 2경기 2세트, year=2025, month=10, day=29
, blueselect=선택, redselect=, blueteam=CTBC Flying Oyster, redteam=kt Rolster
, bluename1=Rest, bluename2=JunJia, bluename3=HongQ, bluename4=Doggo, bluename5=Kaiwing
, redname1=PerfecT, redname2=Cuzz, redname3=Bdd, redname4=deokdam, redname5=Peter
, d_bluefearlessban1=오른, d_bluefearlessban2=신 짜오, d_bluefearlessban3=오로라(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fearlessban4=코르키, d_bluefearlessban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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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fearlessban1=럼블, d_redfearlessban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redfearlessban3=탈리야, d_redfearlessban4=이즈리얼, d_redfearlessban5=브라움
, p_redfearlessban1=rumble, p_redfearlessban2=wukong, p_redfearlessban3=taliyah, p_redfearlessban4=ezreal, p_redfearlessban5=braum
, d_blueban1=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유나라, d_blueban3=암베사, d_blueban4=니코(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바루스
, p_blueban1=poppy, p_blueban2=yunara, p_blueban3=ambessa, p_blueban4=neeko, p_blueban5=varus
, d_redban1=키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알리스타, d_redban3=사이온, d_redban4=드레이븐, d_redban5=바드(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qiyana, p_redban2=alistar, p_redban3=sion, p_redban4=draven, p_redban5=bard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트런들,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sante, p_bluepic2=trundle, p_bluepic3=azir, p_bluepic4=kaisa, p_bluepic5=rakan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자르반 4세, d_red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시비르,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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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fblood=실패, bluefturret=, blueobject=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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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atteam=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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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turret=8, rvoidgrub=3, rherald=○, ratakhan=○, rbaron=-, re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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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KDA1st=4, bluedealt1st=4, redKDA1st=3, reddealt1st=3, redname5mvp=1
, )]
| |
| 8강 2경기 2세트 교체 출전 | |||
| | | | 쉬스제 (Rest) |
| | 선쭝화 (Driver) | ||
1세트와 달리 서로 아지르-오리아나를 밴하지 않은 상황에서 CFO가 비디디의 손에 들어가게 두지 않겠다는 듯 아지르를 가져갔고, 이에 KT가 오리아나-자르반을 가져간다.
카이사가 탑에서 시작한다. 미드에서 서로 치열한 딜교환이 이어지고, 치명적 속도로 아지르가 좋은 딜교환을 성공한다. 피터가 먼저 미드로 올라와 점멸 닻줄은 실패하지만, 아지르의 점멸 또한 빠진 덕에 오리아나의 앞점멸 킬각에 커버를 온 카이윙의 회복이 아지르에게 들어가지 않으며 죽는다.[43] 이어서 아지르의 순간이동이 빠진 것을 이용해 비디디가 집 타이밍을 잘 잡고, 바텀도 잘 딜을 교환하고 노틸러스가 먼저 드래곤으로 올라가며 KT가 드래곤을 챙긴다.
유충 교전에서도 트런들이 진압을 사용했음에도 터지고 KT가 3유충을 가져간다.[44] 탑에서도 준지아의 땅굴 갱을 퍼펙트가 무난하게 회피한다. 미드에서 홍큐가 황제의 진영으로 오리아나의 점멸을 빼내긴 하지만, 직후 오리아나의 충격파에 노틸러스가 호응해 역으로 아지르를 잡아낸다. 인원 차이에 KT가 바텀 다이브를 시도하지만 도고가 정말 잘 대응해 살아남았고, 손해를 적게 본 것에 그쳤다. 두 번째 드래곤까지 KT가 챙겨가고, 트런들마저 본인 정글 레드를 먹다가 노틸러스와 자르반에게 죽고, 다시 인원 차이로 KT가 바텀 다이브를 시도하고 아지르까지 죽으며 KT가 게임을 터트리기 시작한다.
그나마 CFO가 레넥톤을 잘라내는데 성공하지만 오브젝트 타이밍과 맞물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바텀에서 자르반이 아지르를 물어 대격변으로 황제의 진영을 반응하며 죽여버리고, KT가 세 번째 드래곤까지 챙겨간다. KT가 탑에서 트런들을 먼저 물어 교전을 만들고, 커버하려던 라칸을 터트리고 아지르까지 닻줄에 끌리며 잡힌다. KT가 탑 2차를 밀고, 아타칸 때문에 진출하던 CFO를 다시 한번 문다. 아지르가 없는 상황에서 도고가 돌파해 노틸러스와 시비르를 잡아내는 데 성공하지만, 카이사 라칸 크산테가 죽고 만다.
KT가 아타칸을 버스트해 먹고 CFO가 교전을 유도하지만 유효타가 들어가진 않는다. CFO가 다시 빠지는 과정에서 진영이 갈리고 카이사까지 레넥톤에게 완벽히 마크당하며 추격당해 에이스를 당한다. 그리고 네 번째 용 앞에서의 교전에서도 KT가 한타를 압도하며 에이스를 만들고 25분 전에 게임을 끝낸다.
오브젝트 퍼펙트 게임이 나왔고[45], 바론과 장로 드래곤이 출근하지도 못한 채 CFO의 넥서스가 터지며 2025 월즈 최단 시간 경기를 기록하였다. 승리에 있어서 경기 내내 비디디가 팀원들의 적절한 시팅과 날카로운 아지르 견제를 등에 업고 오리아나로 홍큐를 압도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KT는 아지르를 오리아나로 받아치며 승리를 추가한 기분 좋은 상황인 반면, 블루에서 아지르라는 OP 카드를 가져가고도 대패를 당한 CFO는 이제 탈락까지 단 한 세트를 남겨놓게 되었다.
4.2.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개괄/피어리스 밴픽, match=8강 2경기 3세트, year=2025, month=10, day=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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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fearlessban1=ornn, p_redfearlessban2=xinZhao, p_redfearlessban3=aurora, p_redfearlessban4=corki, p_redfearlessban5=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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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주완: 아니 이게... 전령을 운전하는 파일럿이 흐웨이였어요... (전용준: 네! 와줘서 그냥 같이 갔죠!) 누가 강제로 태우는 건 아니거든요? (전용준: 네! 뭐 클릭 실순지 뭔지 아무튼, 몸이 약한 빅토르가 타는 거랑 똑같은 거 아니예요!) 막 '전령에 타라 홍큐' 이런 걸 하진 않아요![46]
스위스 스테이지 무실 세트 전승을 기록한 LCK의 다크호스 KT와 (구) 마이너 리그의 다크호스로 치고 올라온 CFO 간의 경기는 팽팽한 흐름일 줄 알았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굳건한 베테랑들과 신인들의 각성에 힘입은 KT의 일방적인 학살극이 되고 있다. 홍큐와 도고가 분전하고 있지만, 홍큐마저 2세트에서 무너진 상황의 CFO는 이대로 쓸려나가 KT의 학살극에 올려진 제물이 될지, 아니면 다시 한 번 다크호스의 본능을 발휘해 발목을 붙들고 올라올지가 이번 3세트에 달렸다.CFO가 매치 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 레드 진영이라는 초강수를 택한다. 이후 밴 페이즈에서 CFO가 사이온을 밴하지 않고 그 대항 카드로 자주 나오는 암베사를 밴하자, KT는 당연하다는 듯이 사이온을 1픽으로 가져갔다.[47] CFO는 사이온은 렉사이로 상대하기로 하고 케이틀린을 빠르게 픽하며 이번 세트만큼은 바텀 주도권을 잡고 굴리겠다는 의도를 보여준다. 그리고 KT가 직스로 대응하며 바텀을 잠궈버린 상황에서, 2페이즈에서 비디디의 3악장 조이가 등장하며 KT가 조이-직스 포킹 조합을 구성한다. 동시에 커즈의 시그니처 챔피언 중 하나인 비에고가 등장하면서 KT는 자신있는 픽을 고른 베테랑과 든든하게 버티는 신예의 조합을 완성한다. 결국 KT는 사이온-비에고-조이-직스-알리스타로 탱커 챔피언 두 명이 벽을 세우면 조이와 직스의 포킹으로 상대의 체력을 거덜내 비에고에게 판을 깔아주는 조합을 구성했고, CFO는 렉사이-스카너-흐웨이-케이틀린-바드의 한 명 점찍기나 기습 공격에 능한 조합을 선택했다.
커즈의 갱킹이 점멸 예측인지 W가 맞지 않아 홍큐가 갱킹을 흘린다. 하지만 탑에서 준지아의 치명적인 점멸 실수가 나오며 다이브에 실패하고, 커즈는 반대쪽에서 드래곤을 챙겨간다. 바드가 돌아다니는 사이 역으로 KT가 케이틀린을 오히려 타워로 밀어넣고 압박한다. 그리고 바텀을 위로 올리며 유충 타이밍에 딜교환에서 조이에게 체력이 빠진 흐웨이를 잡아낸다. 이어서 알리스타는 죽지만 렉사이와 바드가 연달아 물려 죽어 유충도 KT가 3개 챙겨간다.
이후 흐웨이가 바텀에서 2번 연속으로 죽고 KT가 두 번째 드래곤까지 챙기며 이르게 게임이 터지나 싶었지만, CFO도 미드에서 준지아의 좋은 플레이로 직스를 잘라내고 알리스타까지 잡아내며 게임을 따라가기 시작한다. 세 번째 드래곤도 KT가 먼저 치다가 스틸당하고 비에고가 폭사하고 알리스타까지 죽었고, 렉사이가 직스와 교환되는 동안 전령도 챙겨가며 게임을 비등하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미드에서 바드가 조이-직스 포킹 연계에 죽고, 스카너와 케이틀린-렉사이도 죽고, 직스와 흐웨이도 교환당한다.
CFO는 알리스타를 아타칸 쪽에서 잡아내고 아타칸을 치기 시작해 먹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네 번째 드래곤 앞에서 조이는 죽었지만 비에고가 흐웨이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스카너에 렉사이까지 마무리하고 KT가 드래곤을 챙겨가 다시 유리한 상황을 만든다. 이후 홍큐가 전령을 탔다가 흐웨이가 잘리는 사고까지 일어나고[48], 바텀에서 렉사이까지 잘려 죽는다.
렉사이가 죽는 동안 CFO가 미드 1차를 밀고 도망치다가 준지어가 비에고를 먼저 터트리려고 CC기 연계를 시도하지만, 피터가 밀어서 스카너의 꿰뚫기가 빗나간다. 이어진 4:5 한타에서 KT가 스카너와 흐웨이까지 잡아내고 바론까지 먹는다. CFO가 드래곤 영혼은 줄 수 없기에 억지로 진출하지만 피터가 스카너를 밀어내고 KT가 드래곤을 버스트해 먹고, 알리스타와 렉사이가 교환되고 KT가 CFO에게 포킹을 쏟자 바드를 제외한 모두가 쓰러지며 CFO의 녹아웃 스테이지 여정이 끊기고 만다.
KT가 초반부터 이득을 보기 시작했지만, CFO도 한 번은 비에고를 터트리고 이득을 보며 불리한 게임을 원점으로 돌리는 장면을 보여주긴 했다. 하지만 CFO는 결국 유리한 상황을 단 한 번도 잡지 못했고, KT가 렉사이의 공백을 후벼판 미드에서의 교전 판단으로 게임을 다시 뒤집은 후 그대로 포킹 조합의 이점을 살리며 게임을 끝냈다.
4.2.3.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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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의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선전을 단순히 '기대 이상'으로 표현할 시기는 지났다. 이제 다른 준결승 진출 팀들과 마찬가지로, 두 번만 더 이기면 세계 정상에 오르게 된다. 인정해야 한다. KT는 다른 우승 후보들과 대등하거나 더 나은 경쟁력을 갖췄다.
[상하이통신] 돌풍이 아니다, 태풍이다!
[상하이통신] 돌풍이 아니다, 태풍이다!
홍큐: 늘 존경해 왔습니다, 비디디 선수. 그렇지만 이번엔 우리 팀이 더 멀리, 더 높이 올라가겠습니다.
비디디: 홍큐 선수. 제가 우상이라고 들었는데, 제가 어떻게 이 자리에 올라왔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8강 2경기 티저 중
비디디: 홍큐 선수. 제가 우상이라고 들었는데, 제가 어떻게 이 자리에 올라왔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8강 2경기 티저 중
KT가 팀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창단 13년 만에, 그것도 대회 17팀 중 유일한 무실 세트로 4강에 진출하여 대퍼팀 시절에도 이루지 못했던 일을 실현했다.[49] 월즈 역사상 역대 네 번째[50], 스위스 스테이지 도입 이후 첫 번째 무실 세트 4강 진출 기록이며, T1과 역사적인 라이벌이었던 2015년에도, 리그를 우승한 2018년에도, 올 퍼스트를 달성한 2023년에도 못한 업적을 2년차 신인 하나와 안 터지던 중고신인 하나를 낀 로스터로 이루어냈다.
KT는 직전까진 상대적으로 불지옥 대전을 겪었던 다른 LCK 팀들에 비하면[51] 단순히 대진운이 좋아서 운 좋게 올라왔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해 무패로 8강에 진출했어도 세간의 인식은 여전히 LCK 팀 중에선 최약체로 여겨졌으며, 경기를 2주 가까이 쉬느라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으나, 그런 걱정과 불안은 기우에 불과하다는듯 모든 라인이 무결점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밴픽 또한 훌륭했으며, 상대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아 CFO의 칼날을 무디게 만들었다.[52]
그 중에서 단연 수훈갑은 피터로, 시리즈 내내 마치 본인의 별명 피터 파커처럼 맵 전체를 종횡무진 횡단하며 자신이 죽더라도 팀 전체가 확실한 리턴을 챙겨가게끔 하는 서포터의 진수를 발휘하면서 게임을 집도했다. 퍼펙트 또한 LCK 플레이오프부터 폼이 점점 오르더니 월즈에 들어서면서부터 심상치 않은 폼을 과시하며 맹활약했고, 덕담도 안정적인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딜링을 욱여넣으며 활약했다. 커즈와 비디디 또한 베테랑답게 팀의 중심을 꽉 잡고 단단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53] 이제는 자신들도 엄연한 우승후보 팀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CFO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강팀을 상대로 선전한 게 무색하게 완패했다. 다전제부터 드러난 사이온-키아나 의존도를 끝까지 극복하지 못했고, KT가 시리즈에서 계속 두 챔피언을 밴하거나 가져오면서 던진 '사이온과 키아나가 견제당했을 때 다른 승리 플랜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며 속수무책으로 패배했다.[54] 지금까지 CFO의 선전을 견인해왔던 쌍두마차 홍큐와 도고는 모두 비디디와 덕담에게 그야말로 막히다 못해 압살당하고 말았으며, 특히 홍큐는 KT의 집중적인 갱킹에 아무 저항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는가 하면 지나치게 무리한 포지셔닝으로 빠르게 터져버리는 등 신인 이슈가 제대로 터지며 월드클래스급 미드 라이너로 발돋움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점을 보여주고 말았다. 카이윙도 스위스 스테이지 막바지부터 탱서폿 대신 나미를 픽하거나 게임 템포를 전혀 못 따라가서 운영이 시원찮은 등의 징후가 드러났는데, 결국 라이너의 체급이 맞춰지는 다전제에서는 이 문제가 제대로 터지면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한편 경기 종료 후 덕담이 젠지에 대한 인터뷰를 할 때 피넛의 눈물에 대한 복수를 하겠다는 인터뷰를 하면서 재미난 구도를 만들어 화제가 됐다.[55]
4.3. 3경기 G2 vs TES
| G2 Esports | Top Esports |
| | |
| | |
| | ||
| <rowcolor=#dbdbdb,#dbdbdb> 캐스터 | 해설 | |
| 전용준 | 고수진 | 임주완 |
| | ||
| <rowcolor=#dbdbdb,#dbdbdb> 아나운서 | 분석가 | |
| 배혜지 | 신동진 | 엄성현 |
8강부터 최후의 서양 팀으로써 남아 다시금 전성기의 위력을 꿈꾸는 G2와, 2020년처럼 8강에서 서양 팀을 누르고 4강에 진출하고픈 TES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2024 MSI 브래킷 스테이지, 2024 EWC 4강 리매치. MSI에서는 G2가 TES를 상대로 3:0으로 압승했고 EWC에서는 TES가 2:0으로 갚아줬는데, 1년 만에 월즈에서 다시 맞붙게 되었다. 또한 8강 대진에서 유일하게 LCK 팀이 포함되지 않은 대결이자 유일한 스위스 스테이지 리매치로,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당시에는 TES가 승리했었다.
8강 진출팀 중에서 가장 경기력이 약하다고 평가받은 두 팀 간의 경기인 만큼, 서로가 할 만하다고 느낄 매치로 전망되며 어느 쪽이 이기든 2020 월즈 이후 첫 4강 진출을 이뤄낸다. 또한 G2는 유일한 서양권 팀이기에 이 경기를 패배할 경우 서양권 팀은 전멸하게 된다. 그러나 이제는 친숙해질 정도인 국제전의 TES가 이번에도 나온다면 G2는 암흑 군주 이미지를 조금 더 희석시킬 수 있을 것이다.
TES 입장에서는 2024 MSI 당시 자신들을 0:3으로 박살내서 국제전 잔혹사를 추가시킨 G2에 대한 복수를 할 기회가 찾아오게 되었다. 그동안 EWC든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든 G2를 꺾기는 했지만 전부 단판 또는 Bo3였기에 완벽하게 복수를 했다고 하기에는 애매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무리 국제전이라 하더라도 이번 월즈는 홈에서 개최되기에 홈 버프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는 것도 나름대로 호재로 작용할 수 있고, 실제로 TES는 자국에서 개최된 5년 전 월즈에서 4강까지 올라간 바 있다. 하지만 작년 MSI에서는 마찬가지로 자국에서 개최되었는데도 G2에게 0:3으로 완패해 망신을 당한 바 있기에 너무 홈 버프에 기댈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한편 현재까지 승부의 신 만점자는 4명인데 이들은 모두 TES의 승리를 예측했다. 만약 이 경기에서 G2가 승리하면 승부의 신 만점자는 없게 되고, 8강에서 LPL 팀의 결승 진출을 확보할 수 없게 된다. TES가 승리할 시 LCK와 LPL만 남게 된다.
4.3.1. 중계진 승부 예측
| 중계진 승부 예측 | |||||
| 클템 | 꼬꼬 | 포니 | 헬리오스 | 프린스 | 조나스트롱 |
| | | | | | |
| <rowcolor=black,#ff3e24> 3-1 | 3-1 | 3-2 | 3-1 | 3-1 | 3-1 |
포니와 조나스트롱을 제외한 전원이 TES의 3:1 승리를 예측했다.
4.3.2. 경기 내용
| (2025. 10. 30. 16:00 KST) | |||||||||||
| <bgcolor=black,black> G2 Esports | 1 | 3 | <bgcolor=#ff3e24,#ff3e24> Top Esports | ||||||||
| × | ○ | × | × | - | ○ | × | ○ | ○ | - | ||
| 탈락 | 결과 | 4강 진출 | |||||||||
| |
| 서진혁 (Kanavi) |
| |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 린젠 (Creme) | 뤼디 세망 (SkewMond) | 위원보 (JackeyLove) | |
| 8강 3경기 선발 라인업 | ||
| | <colbgcolor=black,black> | |
| <bgcolor=black,black> G2 Esports | <bgcolor=#ff3e24,#ff3e24> Top Esports | |
| <colbgcolor=white,white><colcolor=#ed2025,#ed2025> 세르겐 첼리크 (BrokenBlade) | | <colbgcolor=black,black><colcolor=#ff3e24,#ff3e24> 바이자하오 (369) |
| 뤼디 세망 (SkewMond) | | 서진혁 (Kanavi) |
| 라스무스 뷘터 (Caps) | | 린젠 (Creme) |
| 스티븐 리브 (Hans Sama) | | 위원보 (JackeyLove) |
| 라브로스 파푸트사키스 (Labrov) | | 푸밍항 (Hang) |
4.3.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개괄/10밴픽, match=8강 3경기 1세트, year=2025, month=10, day=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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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KDA1st=4, bluedealt1st=4, redKDA1st=3, reddealt1st=3, bluename3mvp=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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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가 아지르-오리아나가 둘 다 열린 상황에서 오공을 픽해 G2가 오리아나와 코르키를 픽한다. TES는 아지르를 거르고 아칼리를[57] 크렘에게 쥐어준다. 결국 TES가 암베사-오공-아칼리로 오리아나를 잡아먹는 돌진 조합을 완성하고, G2는 오리아나를 필두로 크산테-신 짜오-코르키라는 티어가 높은 픽들로 구성된 단단한 조합을 구성한다.
서로 킬각을 잡아 스펠이 빠지고 교환되는 순간은 있었지만, 킬까지는 나오지 않으며 10분까지 게임이 진행된다. 하지만 그동안 G2의 탑-바텀이 상성 이상으로 라인전을 밀리고, TES가 5분에 드래곤을 먹고 유충도 2개를 먹고 골드 차이도 벌리며 체급 차이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11분경 바텀에서 라브로브가 시야가 없는데 점멸까지 사용하며 암베사를 물고, 이후 팀원들이 오기 전에 진출하다 죽는다. 렐이 죽어 G2의 시야가 밀리고 TES가 깔끔하게 2번째 드래곤까지 먹는다. 이어서 라브로브가 스큐몬드의 갱에 호응하려다 스킬을 하나도 맞추지 못하고 바루스의 부패의 사슬에 묶여 죽는다. 바텀에서 오리아나의 점멸이 아칼리의 무결처형에 너무나도 쉽게 빠지고, 동시에 탑에서도 크산테가 압박을 당해 밀려난다. 역으로 G2가 탑에 모여 브라움을 잘라내긴 했지만, 라인 손해에 더해 빠지는 타이밍에 붙들려 오리아나가 죽는다. 그리고 16분경 탑에서 크렘이 점멸이 빠진 오리아나를 솔로킬내며 TES가 게임을 반쯤 가져온다.
TES가 전령을 먹고 전령으로 미드를 부숴버리며 한타를 연다. BB가 오공을 잡아내긴 했지만 369와 크렘이 길어진 G2 진영에 파고들어 신 짜오-코르키-크산테가 죽는다. 하지만 캡스가 4인 충격파로 아칼리와 브라움을 잡아내고, 드래곤도 버스트해 먹으며 G2가 신 짜오만 던져주고 도망친다. 그 뒤 서로 아타칸 대치가 이어지고, TES가 시야를 밀어내고 바텀 타워까지 밀어낸다. 그리고 암베사가 탑에서 라인 관리를 하는 것을 본 G2가 바로 아타칸에 모여서 버스트를 시작한다. TES가 합류하기 시작하고, G2가 암베사의 순간이동 도착지점 앞에서 암베사 점사각을 보나 369가 공개처형으로 CC기를 흡수하고 TES가 G2를 사방에서 덮치며 먼저 도망친 오리아나 빼고 몰살당한다.
TES는 아타칸을 먹음과 동시에 바텀 2차를 수성하던 캡스의 오리아나를 잡아내고, 드래곤 스택도 3개까지 쌓고 골드 차이를 7천 이상 벌리는 등 게임을 굳히기 시작한다. G2가 탑에서 암베사 끊어먹기를 시도하지만, 369가 스킬을 피하며 버티는 동안 TES가 합류한다. 결국 G2가 암베사를 잡아내긴 하지만 모두 죽으며 바론까지 내준다. 그리고 드래곤 타이밍에 G2가 진출했다가 무난하게 5:0 에이스를 당하고 게임이 끝난다.
TES가 스위스 스테이지에선 다 보여주지 못한 압도적인 체급을 과시하며 오리아나를 풀어주고 카운터치는 전략을 완벽하게 성공시키고 G2를 라인전부터 짓누르며 1세트를 가져왔다.
G2는 좋은 밴픽으로 상대적으로 괜찮은 조합을 가져갔음에도 전 라인 체급 차이로 완패하면서 앞으로의 경기에 먹구름이 짙게 끼었다. 모든 라인에서 시작부터 상대에게 구도와 상관없이 극심한 열세를 보이며 사실상 라인전부터 터진 경기였다. 그나마 미드 2차에서 캡스의 궁대박이 터지긴 했으나 이미 성장 차이가 너무 벌어져 있어 동수 교환에 그쳤고, 이후로도 계속되는 손해를 만회할 기회는 없었다. 이렇듯 순수 실력 차이가 너무 큰 경기였다 보니 해설진들도 이번의 패배를 경험으로 G2가 정석 픽을 무리하게 고집하긴보단, 오히려 자신들의 강점인 조커 픽 쪽을 살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냉정한 평가를 남겼을 정도였다.
한편 이번 세트 승리로 오공은 8강 1세트에서 3연속으로 블루 1픽으로 선택되었고 3번 모두 승리하였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는 신 짜오에게 전적상 밀리며 9승 7패로 그럭저럭 좋은 정도의 성적을 받은 반면,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티어 픽이 밴이 된 이후로는 블루 선픽으로서의 인기가 급증하고 인게임 퍼포먼스 또한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3.2.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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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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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브가 라인이 도착하자마자 바텀에서 우주의 결속을 상대 바텀 둘 모두에게 맞췄고, 라인을 푸쉬하던 재키러브의 시비르가 다시 한 번 우주의 결속에 맞으며 점멸이 빠지고 1레벨인 상황에서 귀환을 선택한다. 시비르가 다시 라인으로 복귀하는 상황에서 라브로브가 라인 중간에서 막기 시작하고 재키러브가 어떻게든 타워까지는 들어갔지만, 체력이 크게 갈렸고 스큐몬드의 후속 다이브에 죽으며 시비르가 이후 5분까지 CS 10개 2레벨일 정도로 완전히 망한다.
그나마 루시안이 다이브에서 죽긴 했고, G2는 문도와 알리스타가 체력 상황이 안 좋아 도망친다. 하지만 딸피 바드를 추격하던 항이 라브로브의 점멸 반응에 빨리며 문도에게도 킬이 들어갔다. TES의 바텀이 강하게 압박당하고, 이 주도권으로 문도가 5분에 드래곤까지 챙긴다. TES가 탑으로 바텀을 올렸지만 G2도 바텀을 올려 유충 3개를 먹는다. 그리고 탑에서 시비르와 알리스타가 다이브당해 죽으며 차이가 더 벌어진다.
알리스타가 한 번 잘리긴 했지만, TES도 키아나와 알리스타가 미드에 합류해 갈리오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요네에게 킬을 먹인다. 그리고 무리해 시야를 잡던 G2의 바텀이 키아나에게 물려 요네에게 잡힌다. 카나비가 드래곤을 먹고 도망치는 데 성공하고, 이후 인원 배치 과정에서 라이즈가 탑에서 키아나-알리스타에게 잡히며 게임 분위기가 이상해진다.
카나비가 본인 블루에서 강타 싸움을 하다가 밀려나던 순간 궁대박과 함께 역습을 성공하나 싶었지만, G2 챔피언들이 마무리되진 않으며 빨려들어간 알리스타만 죽는다. 직후 G2가 아타칸을 치기 시작하고, 카나비의 점멸까지 활용한 스틸 시도도 실패한다. 하지만 네 번째 드래곤이 나온 뒤 바드가 상대 정글에서 잘리고 한타가 열린다. G2가 스킬로 잘 밀어내나 싶은 순간, 크렘이 날카롭게 들어가 루시안과 교환되는 동안 갈리오까지 잡혀 TES가 드래곤 스택 2개를 쌓는 등 어지러운 게임이 이어진다.
하지만 시비르가 레드 버프를 먹으려다 문도와 코앞에서 마주쳐 잘린다. 그리고 TES가 미드에서 3:3 교전을 열지만 키아나와 알리스타가 죽고, 이어서 바텀에서 럼블도 갈리오와 라이즈에게 추격당해 TES가 연달아 잘리기 시작한다. 럼블의 데스 타이머가 돌아가는 동안 G2가 바론을 치기 시작하고, TES가 앞으로 나오지만 시비르가 우주의 결속에 맞아 깔끔하게 죽었고 알리스타와 키아나까지 물려 죽었다.
G2는 바론 버프를 먹고 TES를 돌려깎기 시작해 미드 억제기를 밀고, 바텀 억제기 타워를 밀려던 순간 TES가 이니시를 건다. 하지만 알리스타가 먼저 죽고, 키아나도 어떻게든 루시안과 교환되는데 그친다. 이후 G2가 바텀 억제기에 다섯 번째 드래곤을 챙겨가며 게임을 굳혔고, TES가 여러 노림수들을 던지지만 끝내 문도는 기스도 나지 않았고 그대로 밀고 들어가 게임을 끝낸다.
문도가 잘 풀리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잘 보여준 경기. 초반에 TES 쪽 바텀이 망하고 항이 무리해서 G2를 추격하다 잘리면서 문도에게 양분이 제대로 들어가 버리자, 성장 탄력을 완벽하게 받은 문도가 태산이 되어 TES를 체급으로 짓눌러 버렸다. 게다가 문도를 견제해야 할 시비르가 역대급으로 쫄딱 망해버리는 바람에 문도는 게임 내에서 거칠 것이 없었다.[58] 라브로브는 운명의 소용돌이 적중률은 끔찍했지만 관문을 통한 특유의 팀적 움직임을 잘 활용했고, 운명의 소용돌이로 점멸을 빼는 등 성과도 명확했다. 특히 초반에 우주의 결속을 통해 시비르를 완전히 망가트리며 바드 픽의 이유도 어느 정도 증명했다.
TES는 1세트에서 잘 고쳤다고 평가받았던 감정적인 플레이가 제대로 터져버리며 G2의 실험실을 응징하기는 커녕 팀 전체가 문도의 실험체 신세가 되었다. 충분히 좋은 밴픽을 했음에도 패배하면서 369의 럼블, 카나비의 키아나, 크렘의 요네를 전부 잃어버린 것은 덤이다.
4.3.2.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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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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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탑 갱에 아트록스가 죽고, 아이번이 카정을 하려다 발각당해 죽는 사건 사고가 있었다. 드래곤은 TES가, 유충은 G2가 가져가고, 이후 TES가 드래곤을 먹고 미드 1차 타워를 가져가는 동안 G2는 전령을 먹고 탑 2차 타워까지 밀어내는 등 서로 바텀이 있는 라인에 힘을 주며 운영 싸움이 길게 이어진다.
20분에 아타칸이 나오고 TES가 아타칸을 치기 시작한다. TES가 포킹으로 밀어내고 아타칸을 깔끔하게 먹는다. 그리고 TES가 슈렐리아의 군가까지 활용해 드래곤 앞에 자리잡고 재키러브의 과감한 앞비전을 활용한 딜링과 흐웨이의 딜 지원으로 상대를 밀어내기 시작하고, G2는 밀려나다가 쓰레쉬와 사일러스까지 잡히고 드래곤까지 내준다. 이후 G2도 트런들을 잘라내는 데 성공하지만 흐웨이의 수성 능력에 추가 이득은 가져가지 못한다.
네 번째 드래곤 앞에서 라브로브가 사형 선고를 시도하다 물렸는데, 라브로브는 역으로 상대의 중앙으로 들어가 사슬 채찍으로 메이킹을 시도한다. 여기에 레넥톤과 아이번이 호응하며 G2가 흐웨이와 카르마를 잡아낸다. 하지만 아트록스와 트런들, 이즈리얼은 멀쩡했고, 역으로 쓸려버리며 사일러스만 간신히 도망친다. 바다의 드래곤 영혼을 챙긴 TES는 인원 차이를 바탕으로 바로 바론을 치기 시작한다. 바론 버스트 전에 369와 재키러브가 벽을 넘어가 아이번을 죽여 바론 버프를 깔끔하게 먹고, 도망치면서 흩어진 G2 잔당도 차례차례 죽으며 TES가 에이스를 만들고 게임을 끝낸다.
전 세트에서 라인전부터 폭파당하며 무력했던 재키러브는 이즈리얼로 쓰레쉬의 코앞에서 앞비전으로 딜을 우겨넣으며 활약했다. TES는 대치 구도에서 흐웨이-이즈리얼-카르마의 포킹을 앞세워 상대의 접근을 원천 봉쇄해 버렸다. G2는 케이틀린과 사일러스를 충분히 키우지 못했기 때문에 아트록스를 잡아낼 수단도 없었다.
2세트의 문도와는 정반대로 조커 픽으로 등장한 아이번과 쓰레쉬는 픽의 의미를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서포터가 레오나였다면 포킹 구도를 뚫고 CC기를 걸기라도 했을 텐데, 쓰레쉬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레오나를 거르면서까지 1페이즈에서 픽한 쓰레쉬가 아무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왜 쓰레쉬가 프로씬에서 도태되었는지만 보여주었다. 더불어 마땅히 뺏을 궁극기가 없음에도[59] 5픽으로 나온 사일러스 역시 별 활약을 하지 못했다. 결국 2세트와 달리 조커 픽의 의의를 증명하지 못하며 G2가 매치 포인트에 몰린다.
4.3.2.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개괄/피어리스 밴픽, match=8강 3경기 4세트, year=2025, month=10, day=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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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fearlessban6=galio, p_bluefearlessban7=drMundo, p_bluefearlessban8=ryze, p_bluefearlessban9=lucian, p_bluefearlessban10=bard
, d_bluefearlessban11=레넥톤, d_bluefearlessban12=아이번, d_bluefearlessban13=사일러스, d_bluefearlessban14=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fearlessban15=쓰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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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마지막 불씨가 꺼져가고 있다. G2는 2세트부터 조커 픽을 다수 활용하며 TES와 동등하게 붙는 듯 했으나, 결과적으로 3세트에 조커 픽 부작용이 터져 매치 포인트에 몰렸다. G2가 다시 한 번 조커 픽을 선보여 5세트로 끌고 갈지, TES가 크렘의 각성에 힘입어 G2를 집으로 돌려보낼지 이번 4세트에 달려있다.
G2가 블루 진영을 선택하고 무려 드레이븐을 1픽으로 선택한다. 그리고 빅토르를 상대로 캡스가 종종 조커 픽으로 선보였던 신드라를 픽하며 4세트에서도 조커 픽을 연달아 꺼낸다.
G2는 드레이븐이 탑에서 시작하는 변종 스왑 전략을 선택한다. 초반에 한스 사마가 상대 칼날부리에서 니피리를 밀어내다가 근거리 3마리를 놓치고, 카나비가 늑대만 먹고 돌아와 스큐몬드가 먹던 돌거북을 스틸하고 역으로 카정으로 따라가 늑대까지 따라가 스틸하고 상대 레드에 돌거북까지 카정한다. 카나비가 이 카정으로 정글 차이를 벌림과 동시에 G2의 라이너들이 커버를 왔지만 헛걸음질을 치게 만들며 TES가 기분 좋은 초반을 보낸다.
유충 앞에서 카나비가 니코를 물며 앞으로 뚫으려 시도하지만, 항이 점멸과 스킬을 이상하게 사용하고 터지며 드레이븐의 패시브가 터진다. 그나마 유충 교전 동안 나르가 라인 이득을 보긴 하고, G2가 유충 3개를 먹고 드래곤까지 먹고 스큐몬드가 상대 바텀을 강하게 압박하며 나르의 순간이동을 빼고 라인 이득을 본다. 하지만 곧 바텀에서 메가 나르와 라칸을 G2 바텀과 뽀삐가 노리다가 나피리가 합류하는 바람에 역으로 드레이븐과 니코가 죽는다. 그리고 TES가 바텀에서 신드라를 노리다가 이번엔 오른과 니코의 합류에 역으로 나르가 죽는다. 이후로도 G2가 전령, TES가 드래곤을 챙기는데, 캡스가 순간이동을 활용해 바텀의 나르를 일방적으로 잘라내고 미드 1차도 전령으로 밀어낸다.
TES는 노련하게 G2의 공세를 받아치고, G2는 공세를 이어가며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G2가 아타칸이 나오자마자 바로 치기 시작하는 승부수를 던진다. 하지만 그 과정이 정교하지 않아서 뭉쳐서 광역 딜을 다 맞는 것도 모자라 카나비에게 아타칸을 스틸당하고, 뽀삐-오른-니코가 연달아 죽음으로써 드래곤까지 내주며 게임이 터진다. 그나마 직후에 바텀에서 나르를 잡아 드레이븐의 패시브를 터트리며 골드만은 따라간다.
TES가 좀 더 팔이 긴 것을 활용해 상대를 밀어내는 상황이 이어지고, 불편해진 G2가 26분 미드에서 라브로브와 BB가 궁극기를 사용하며 싸움을 걸지만 TES의 좋은 반응과 G2의 아쉬운 연계로 유효타가 나오진 않았다. 그리고 오히려 역습당하며 신드라를 제외한 모두가 허무하게 죽고, 바론 버프가 먹힘과 동시에 신드라가 나르에게 죽으며 게임이 G2의 손을 떠난다. G2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저항했으나, TES가 그 저항을 완전히 꺾어버리고 G2의 넥서스를 터트리며 4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G2는 분명 흐름이 좋았던 순간도 있었으나 이를 끝까지 이어나가지 못했고, 승기가 넘어간 후반에는 압박감을 못 이겼는지 걸어야 할 때는 머뭇거리며 사리고 참아야 할 때는 무리한 시도를 하다 역으로 휩쓸리는 아쉬운 모습 끝에 8강에서 도전을 마무리짓게 되었다.
4.3.3. 총평
| |
G2는 1세트에서 정석 조합으로 맞붙었으나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맞붙었을 때처럼 현격한 체급 차를 보여주며 라인전부터 터져나가 일방적으로 패배했고, 그러자 2세트부터 본인들이 잘하던, 그리고 갈고 닦아온 조커 픽을 연달아 꺼내 변수를 노렸다. 2세트에서는 조커 픽의 이유를 증명하며 세트승을 챙겨갔지만, 이후 세트에서는 결과적으로 조커 픽이 등장하지 못하는 이유 또한 보여주며 석패하고 말았다. 개인 방송으로 경기를 중계하던 강퀴는 남들은 멍청해서 정석 픽만 하냐며 결국 기본기가 없는 상태에서 조커 픽만 깎는 것은 의미가 없음을 역설했다.
그리고 자유로운 밴픽이나 아이템 선택이라는 게 꼭 단점은 아니지만 G2는 이게 너무 과했다. 1티어 픽을 놔두고 원하는 밴픽을 가져가는 거야 그나마 좋게 봐줘서 자신있는 픽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지만, 특이한 아이템 선택은 너무 과도하게 자유로웠으며 그 선택의 의미를 보여주지 못했다. 4세트에 픽한 드레이븐은 일반적으로 1코어 피바라기 빌드를 선택하지만, 한스 사마는 스노우볼링이 중요한 드레이븐임에도 그런 플레이 스타일에 어울리지 않는 윤 탈 야생화살을 택하면서 픽의 이유를 반쯤 깎아먹었다.[62] 더 심각한 것은 탑인데, 오른으로 망자의 갑옷과 얼어붙은 심장을 선택했는데 얼어붙은 심장까지야 일반적이진 않아도 선택해볼 만한 아이템이지만 망자의 갑옷은 오른 같은 퓨어 탱커가 갈 이유도 딱히 없으며 가성비도 최악인 아이템이다.[63][64]
물론 아이템 선택이라는 것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하는것이 맞으나 상식적인 아이템 선택의 범위를 벗어났고, 정석적인 아이템 선택에 비해 메리트를 보여주지 못했고 그 결과는 처참했다. 무작정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면 된다는 방식으로 정석에서 벗어나는 픽이나 빌드를 일상처럼 일삼는 LEC의 특징은 결국 월즈와 같은 중요한 국제 대회에서는 승리는 같은 방식으로 반복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반면교사의 대표적인 예시가 되었다.
G2가 탈락하면서 5년 연속으로 월즈 4강에는 LCK와 LPL 팀들만 남게 되었다.
4.4. 4경기 AL vs T1
| Anyone's Legend | T1 |
| | |
| | |
| | ||
| <rowcolor=#dbdbdb,#dbdbdb> 캐스터 | 해설 | |
| 성승헌 | 이현우 | 고수진 |
| | ||
| <rowcolor=#dbdbdb,#dbdbdb> 아나운서 | 분석가 | |
| 윤수빈 | 이채환 | 이서행 |
월즈 다전제에서는 대 LPL 11전 전승을 기록하며 LPL의 사신이라고 불리고 있는 T1이지만, 상대인 AL이 3전 전승으로 스위스를 통과한 우승 후보라는 점에 더해 AL의 플레이 스타일은 그동안 만났던 LPL 팀들과는 다른 기묘한 팀 컬러라 이번 경기는 T1에게도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65] 당장 T1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보여준 모습으로는 경기력도 온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피어리스 Bo5 밴픽은 여전히 의심을 씻어내지 못한 상황인 반면 타베 감독은 팀을 바꿔도 LCK 팀을 상대로 여전히 훌륭한 밴픽을 구사하며 LCK 1, 2시드인 젠지와 한화생명을 단판으로 잡아낸 바 있다. 물론 현재 T1이 8강 진출팀 중에는 경기력이 좋지 않은 편이지만, 월즈 다전제만 되면 귀신같이 폼이 돌아오던 T1의 지난 몇 년을 생각해보면 AL에게도 여전히 경계해야 할 팀이 T1이다. 게다가 T1은 출전한 월즈에서 최소 4강 진출이라는 기록까지 걸려있다.
T1은 스위스 5라운드까지 선수들의 건강 문제, 전술 구사 실패, 심한 기복 등 여러 요인으로 폼이 매우 좋지 못하였고[66], 약팀을 상대로만 승수를 채워 겨우겨우 올라온 것에 비해[67] AL은 올라오는 과정에서 우승후보 1, 2위를 다투는 한화생명, 젠지와 LCP 챔피언 CFO를 상대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경기력상으로는 AL이 확실히 우세하다고 평가받고 있다.[68] 특히 EWC에서도 T1을 2:0으로 빠르고 깔끔하게 압도했을 정도로 고점이 매우 뛰어났기에 T1 입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점은 LPL전 Bo5 무패 기록이겠지만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고, AL이 받을 홈 버프까지 따지면 월즈 LPL전 Bo5 전승이 깨질 위기이기도 하다.
LPL 관계자들도 '월즈의 T1은 모른다고는 하지만 일단 지금의 T1은 예전같이 압도적인 느낌은 안 든다'라며 이번에야말로 월즈의 T1을 쓰러트릴 기회로 여기고 있으며, LCK 관계자들의 토크쇼 시크릿 보드룸에서도 객원 멤버이자 T1 소속으로 활동한 적이 있었던 구원만 T1의 승리를 예측하고 포니, 쿠로, 헬리오스는 AL의 승리를 예측했는데, 구원조차도 T1의 승리를 예측한 이유로 T1의 LPL 상대 월즈 다전제 전승 징크스 정도만을 거론한 것 외엔 별다른 이유를 대지 못하며 현재 전력은 확실히 AL이 더 강하다고 첨언했다. 이현우 해설도 눈으로 본 건 AL이 정배지만 가슴과 뇌가 기억하는 건 T1이라면서 AL의 승리를 예측하기도 했다.
물론 AL 입장에서도 T1은 이전의 경기력이 어땠든 간에 만나는 게 딱히 기분 좋은 상대는 아니다. T1은 아직까지 월즈 LPL전 Bo5 무패를 달리는 저승사자인데다, 리그에서든 월즈에서든 아예 탈락하지 않은 이상 귀신같이 Bo5만 되면 각성해서 나타나는 패턴을 자주 보여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매치이다. 게다가 3승 0패 팀이 너무 오래 쉬는 것 때문에 유리한 점이 없다고 평가받는 와중에 하필 마지막 매치로 배치되면서 AL은 정확히 2주를 쉬었다 매치에 임하는 것이고, T1은 준비 기간이 길수록 경기력이 오르는 경향이 있는 것도 불안 요소다.[69] 또한 월즈에 진출하면서 시즌 중반기의 날카로운 폼을 다시 되찾고 있으면서 쏙 들어간 우려긴 하지만 결승조차 진출하지 못했던 리그에서의 부진한 경기력이 다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호프는 AL의 팀으로서의 성적이 좋기에 다소 가려진 면이 있던 데다가 토너먼트에서 대오각성해 2019 FPX의 우승에 기여했던 Lwx라는 반례가 있어서 그렇지, 개인의 폼만 보면 상대했던 바텀들이 죄다 강했다는 변명거리가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전반적인 인게임 플레이나 지표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70] 불안함이 아예 없지는 않다. 플랑드레 역시 라인전 이후에는 준수한 플레이로 AL의 강세에 기여하고 있지만 15분까지의 지표는 이번 월즈에 출전한 탑을 통틀어 최하위권이다. 이러한 변수들이 고려되었는지 사전 배당은 AL의 약우세지만 두 팀의 승리 배당이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팽팽하다.[71]
무엇보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의 경기력은 참고할 부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건 같은 LPL 소속 BLG와 웨이보가 2023, 2024 시즌에 아주 잘 보여줬다. BLG와 웨이보 둘 다 3승 2패로 8강에 올라왔고 그 과정에서의 경기력은 빈말로도 좋았다고 할 수 없었지만, BLG는 2023 시즌에는 3승 0패로 올라왔던 젠지를 잡고 4강에 올랐고 2024 시즌에는 한화생명과 웨이보를 잡고 결승까지 올라갔다. 웨이보는 2023 시즌에는 8강에서 NRG라는 약체 팀을 잘 받아먹은 뒤 젠지를 잡아먹었던 BLG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으며, 2024 시즌에는 3승 0패로 올라왔던 LNG를 잡고 4강에 올랐다.
여담으로 T1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8강에서 모두 셧아웃으로 승리했다.[72] 물론 스위스 스테이지까지의 모습으로 보면 3:0은커녕 매치 승리조차 장담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이긴 하지만, 혹여나 이번에도 3:0 승리를 거둘 시 5년 연속 8강 3:0 승리를 기록함과 동시에 4년 연속 8강에서 LPL 팀을 탈락시키는 대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이 경기의 승자는 AL과 T1 모두에게 할 만한 상대라고 여겨지는 TES를 만나게 되기에[73], 4강에 진출하는 팀은 결승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AL이 승리하면 3대회 연속으로 월즈 결승이 LCK vs LPL 구도로 치러지게 되며, 동시에 3년 만의 결승 LCK 내전 가능성이 소멸한다.
한편 월즈 8강에서는 2020년부터 5년간 풀세트 경기가 한 번씩은 있었는데[74], 해당 경기에서 5꽉이 나오지 않으면 2019 월즈 이후 6년 만에 5꽉이 한 번도 나오지 않게 된다.
4.4.1. 중계진 승부 예측
| 중계진 승부 예측 | |||||
| 클템 | 꼬꼬 | 포니 | 헬리오스 | 프린스 | 조나스트롱 |
| | | | | | |
| <rowcolor=white,white> 3-2 | 3-2 | 3-2 | 3-2 | 3-2 | 3-0 |
4.4.2. 경기 내용
| (2025. 10. 31. 16:00 KST) | |||||||||||
| <bgcolor=#231815,#231815> Anyone's Legend | 2 | 3 | <bgcolor=#e2012d,#e2012d> T1 | ||||||||
| × | ○ | ○ | × | × | ○ | × | × | ○ | ○ | ||
| 탈락 | 결과 | 4강 진출 | |||||||||
| |
| 류민석 (Keria) |
| |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 이민형 (Gumayusi) | 김진홍 (Kael) | 이민형 (Gumayusi) | ||
| 8강 4경기 선발 라인업 | ||
| | <colbgcolor=black,black> | |
| <bgcolor=#231815,#231815> Anyone's Legend | <bgcolor=#e2012d,#e2012d> T1 | |
| <colbgcolor=#c32b2b,#c32b2b><colcolor=white,white> 리쉬안쥔 (Flandre) | | <colbgcolor=black,black><colcolor=white,white> 최현준 (Doran) |
| 이승용 (Tarzan) | | 문현준 (Oner) |
| 추이샤오쥔 (Shanks) | | 이상혁 (Faker) |
| 왕제 (Hope) | | 이민형 (Gumayusi) |
| 김진홍 (Kael) | | 류민석 (Keria) |
4.4.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개괄/10밴픽, match=8강 4경기 1세트, year=2025, month=10, day=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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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우: T1은 언제나 그렇듯 많은 전문가들도 제~일 헷갈려하는 팀이거든요. 지금 저나 고수진 해설도 지금 보면서 둘이 똑같을 거 같은데 놀라워요. 아예 다른 팀 같아요, 진짜. 저희도 사실 승부 예측이든 예상이든 할 때, 이게 참 이게 진짜 소위 인비저블 썸띵이라고 한다면 진짜 T1은 다르긴 다른 거 같습니다.
성승헌: 분명히 승부 예측을 지켜보면서도 Anyone's Legend의 승리 가능성이 있으니까 조금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하는 분이 있었을 거 같은데 그게 아니었어요. 1세트 만에 조나스트롱은 틀렸습니다.
진영 선택권이 있는 AL이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AL이 1픽에 오공이 풀려있는데도 불구하고 키아나를 픽하는 강수를 두고, T1도 판테온을 이르게 픽하며 받아친다. 1페이즈에서 AL은 렉사이와 라이즈를 픽하며 주도권을 잡고 키아나가 굴리는 상체 조합을, T1은 사이온-탈리야-판테온으로 맵을 넓게 쓰는 데 강점이 있고 그 강점을 활용할 필요가 있는 상체 조합을 완성한다. 2페이즈에서 T1의 원딜 밴과 AL의 서폿 밴이 이어지고, 서로 이즈리얼-브라움과 바루스-라칸을 픽하며 밸런스가 좋은 조합을 완성한다.[76] 그리고 구마유시는 유성에 더해 순간이동까지 드는 선택을 한다.
AL이 탑과 미드가 상성대로 라인전을 주도한다. 구마유시가 순간이동을 활용해 라인 이득은 챙기지만 그 과정에서 브라움에게 점멸이 빠지고, 이후 오너의 점멸까지 투자한 갱킹은 라이즈의 점멸과 교환된다. 이후 AL이 탑 주도권을 바탕으로 유충 3개를, T1도 AL이 턴을 쓴 뒤 드래곤을 챙겨간다.
AL의 탑-정글이 골드 차이를 벌리기 시작해, 플랑드레가 14분 만에 탑 타워까지 밀어내고 천 골드 이상 골드 차이를 벌린다. 플랑드레가 탑 타워를 깨는 동안 T1이 드래곤을 치고 있었지만 버스트까지 이어가지는 못한다. 이후 드래곤 앞 5 vs 5 한타에서 T1이 먼저 잘 열어 골드 차이를 벌린 렉사이와 키아나가 활약하지 못하고, 이즈리얼을 뺀 모두가 잡힌다. T1은 사이온과 라칸이 죽었지만 두 번째 드래곤을 챙겨가고, AL은 전령을 챙겨간다. 사실상 이 교전으로 경기가 넘어갔다고 해도 무방한데, 상대보다 0.5코어 이상 아이템 차이를 내고있던 렉사이[77]와 키아나가 성장에 제동이 걸린 사이온에게 제대로 물려[78] 스노우볼링을 굴리지 못하고 폭사했기 때문이다.
AL은 이후 점멸이 없는 탈리야를 잘라내고 사이온의 순간이동도 빼낸다. 하지만 아타칸이 나온 20분에 강가에서 호프가 라칸에게 앞비전을 쓰는 오만한 플레이를 했다가 즉시 스펠을 다 쓰고 잘리는 것으로 응징당하고 브라움까지 죽는다. 그나마 타잔이 궁대박 이후 점멸 어그로 핑퐁에 성공하고, 점멸을 사용해 따라온 오너의 판테온이 역으로 죽는다. T1은 미드 1차로 회전하고, AL은 아타칸을 먹는다. 아타칸을 먹으며 AL의 턴이 밀렸고 T1이 세 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는다.
네 번째 드래곤이 나오고 T1의 포킹이 브라움과 렉사이에게 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플랑드레가 옆으로 돌다가 라칸에게 물려 깔끔하게 잘리며 AL의 본대도 이어 사냥당하고, T1이 화염의 드래곤 영혼을 완성하고 5:0 에이스를 기록해 바론 버프까지 획득한다. T1이 바텀 1차부터 공성하기 시작하고, 페이커가 바위술사의 벽으로 라이즈를 가두고 지각변동으로 공간 왜곡도 끊어내며 라이즈와 브라움을 잡아낸다. 타잔이 궁대박을 만들긴 하지만 라칸을 잡는데 그치며 T1이 타워를 많이 가져가며 골드 차이까지 크게 벌린다.
장로 드래곤이 나오고, AL은 탑 억제기가 밀려있었기에 T1은 급하게 갈 거 없이 포킹으로 갉아먹다가 여차하면 백도어 각까지 볼 수 있어서 AL은 불리해진 상황임에도 장로를 쳐야 했다. 그리고 T1이 장로를 치던 AL을 급습해 변수 없는 화력전 양상으로 한타가 열렸고, T1이 5:0 에이스로 한타를 압살하고 1세트를 선취한다. AL이 치던 장로까지 받아서 마저 먹은 건 덤.
T1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약팀들에게도 골골대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Bo5에 올라오자마자 생기가 돌아와 AL의 필살기들을 정면으로 분쇄했다. 교전력과 운영 등에서 어느 정도 폼이 올라간 것은 덤. 바텀은 말할 것도 없었고, 페이커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절정의 폼을 과시하던 샹크스를 상대로 명백히 판정승을 거둔 것도 호재이다. 도란은 사이온으로 플랑드레의 렉사이에게 초중반 힘든 모습을 보였지만 챔피언 상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고, 한타에서는 태산같은 모습을 보이며 제 역할을 다했다. 반대로 AL은 상체에서 필살기인 렉사이-키아나-라이즈를 다 먹고도 패배하면서 비상이 걸렸다.[79]
사실상 못한 선수 없이 T1 모두가 AL을 상대로 우위를 보여준 경기였다. 초반은 T1의 상체가 크게 밀렸지만 애초에 상체 3명 전부가 초반 주도권이 밀리는 구도였고, 그 구도대로 주도권은 밀릴지언정 킬 등의 손해는 내주지 않으며 버티다가 교전으로 만회했다. 도란은 AL이, 특히 렉사이가 가장 위력적이었던 타이밍에 벌어진 한타에서 키아나를 들이받으며 사실상 한타 승리를 견인했고[80], 페이커는 사이드나 2:2 구도에서 라이즈를 딜교로 압도하며 라이즈의 성장을 멈추게 만들었으며 게임 내내 훌륭한 지각변동과 궁극기 활용이 빛을 발했고, 구마유시는 바루스로 포킹과 폭딜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훌륭히 수행했다. 케리아는 상체가 불리했던 극초반 이후 중요한 곳곳마다 개입하며 라이너들이 구도를 뒤집는 데에 큰 힘을 보탰고 한타에서도 역시 라칸에게 요구되는 플레이를 훌륭히 수행했으며, 유려한 무빙으로 단 한 번도 물리지 않고 물어야 할 때는 기가 막히게 물며 무결점의 라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중계석 역시 스위스 스테이지와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 T1의 경기력에 상술한 대로 T1은 정말 알 수 없는 팀이라면서 어이없어했고, 성승헌 캐스터는 아예 AL의 3:0 승리를 예측한 조나스트롱이 틀렸다고 놀렸다.
4.4.2.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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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텀에서 서로 치열한 딜교환이 있었고, 타잔이 동선을 꼬아 리스크 높은 3캠프 갱킹을 성공시키며 구마유시가 뽀삐를 잡고 죽으려고 스펠을 모두 썼지만 결국 실패하고 죽으며 바텀이 시작부터 큰 타격을 입는다. 이후 탑에서 T1이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암베사와 럼블의 1:1 교환에 그치고, 플랑드레가 순간이동 복귀 후 라인을 먼저 밀고 바로 미드로 로밍을 가 애니비아가 점멸에 패시브까지 빠지며 죽으면서 T1의 플랜이 완전히 꼬인다.[84]
T1이 유충 싸움을 위해 바텀을 탑으로 올리고, AL은 유충을 그냥 내주는 대신 드래곤을 가져간다. 13분경, 탑에서 럼블이 암베사를 상대로 킬각을 잡지만 암베사가 월식의 보호막으로 아슬아슬하게 생존하고 역으로 잡아내지만, 드레이븐이 죽음의 소용돌이로 귀환하던 암베사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바텀 라인 손해를 봤고, 럼블이 뒷텔까지 사용하며 교전을 크게 열지만 애니비아가 허무하게 먼저 죽고 드레이븐까지 죽어 바텀 1차까지 내준다.
AL이 전령을 먼저 치자 T1이 진출하는데, 갈리오의 텔레포트에 신 짜오와 드레이븐이 죽는다. 이후 사이드에서 애니비아를 잡으려고 들어온 암베사를 T1이 합류해 죽이긴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교전에 합류하려던 T1의 바텀이 물려서 죽고 미드와 바텀 포탑이 밀리며 게임이 사실상 터진다.
T1이 극도로 불리해진 상황에서 아타칸을 치기 시작하고, 급하게 들어온 오공을 잡아내고 아타칸을 먹는 데에는 성공, 뽀삐와 신 짜오를 내주긴 했지만 도망치며 게임을 지연시킨다. 이후 T1 진영의 블루 쪽 좁은 길목에서 빨려들어온 오공을 T1이 광역딜로 덮어버리고 AL이 쓸리며 5:0 에이스를 당하고 미드 1차까지 내주면서 게임이 다시 할 만해진다. 네 번째 드래곤을 T1이 버스트해 먹긴 했으나 타잔의 완벽한 진입에 AL의 돌진이 성공하며 신 짜오와 드레이븐이 죽는다. 이후 수습하려던 T1 잔당도 AL에게 검거당해 죽으며, AL이 바론까지 획득한다.
이후 AL이 바론 버프로 탑과 미드의 억제기를 밀어내고, 용 스택도 3개 쌓고 바텀에서 진격한다. 바텀 억제기 쪽에서 타잔이 애니비아를 물고 암베사의 공개 처형이 이어지며 한타가 열렸고, AL이 무난하게 에이스를 만들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다.
AL은 플랑드레와 카엘을 중심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세트를 가져왔다. 특히 1픽으로 꺼내든 카엘의 뽀삐가 이번에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왜 카엘에게 뽀삐를 주면 안 되는지를 또 다시 보여주었다. 뽀삐는 케리아의 핵심 픽이기도 하기에 AL은 이후 밴픽에서도 기분이 좋게 되었다. 1세트부터 노련하게 리드하던 플랑드레도 초반 다이브 대처와 미드 로밍 한 방으로 애니비아의 성장에 완전히 제동을 걸며 T1이 원하는 자리잡기 구도를 체급 차이로 견디지 못하게 만들었다.
T1은 어찌저찌 비비는 데는 성공했으나 또 서커스를 하면 안 되는 조합으로 서커스를 했다가 경기를 말아먹었다. 3라인 주도권을 잡고 초반 강점을 이용해 스노우볼을 굴리려던 T1의 조합은 분명 근거가 있는 밴픽이었지만, 인게임적 실수가 너무 많이 나온 것이 패착이 되었다. 전 라인이 라인전 단계에서 점멸을 동반한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며 AL이 게임을 굴리기 편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라인전 이후에도 안일한 포지션을 잡다가 물리거나, 수습을 하려다 줄줄이 손해를 보는 등 실책이 이어졌다.
그나마 중반에 AL이 거하게 쓰로잉을 저질러준 덕분에 앞선 열세에도 불구하고 할 만한 단계까진 도달했으나, 직후 일어난 교전에서 페이커의 실수로[85] 다시금 불리해졌고 이 이후로는 AL도 정신을 차리고 바로 교전을 통해 복구를 해내며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T1의 고질병이라고 볼 수 있는, 들어가면 안 되는 조합으로 자꾸 들어가면서 연이어 손해를 보는 것은 분명히 신속하게 피드백해야 할 것이다.
AL이 2세트를 승리하면서 T1의 4년 연속 월즈 8강 3:0 셧아웃 기록이 끊겼다.
4.4.2.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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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그래서 사실 저희가 밴픽 때부터 말씀을 드렸는데.... 바드를 풀어!? 바드 근데 왜!! 왜 줬어 바드! 그리고 파이크로 카운터 칠거였으면 파이크 위에서 뽑아야죠... 그리고 크산테 그 정돈가, 크산테 그 정도 아닌 거 같은데...
AL이 바드를 풀지만 T1은 1픽으로 크산테를 가져오며 바드를 내준다. 이후 T1이 블리츠크랭크를 픽하는 초강수를 둔다. 조합적으로는 T1이 딜 안정성이 떨어지는 조합을 구성하며 AL이 한 수 웃고 시작한다.1레벨부터 서로 미드에 모여서 딜 교환이 이뤄졌고, 요네와 직스가 체력이 깎인 상태로 라인전을 시작한다. 그리고 케리아의 그랩이 연속으로 적중하기 시작하며 바텀 라인전이 풀린다. 서로 서포터가 돌아다니며 난전이 열리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요네를 잘 괴롭히긴 했지만 사일러스가 강가에서 물리고 커버하려던 바이가 죽으며 AL이 첫 드래곤을 챙겨간다. AL이 바텀 라인 손해를 적당히 보면서 3유충까지 획득하며 기분 좋은 초반을 보낸다.
9분경 미드에서 진이 그랩에 끌리고 스펠을 다 사용했음에도 후속 바이 연계에 죽는다. 이후 T1이 용 시야를 밀어내고 치기 시작하고, 막으러 나오던 자르반을 블리가 끌어 유리한 구도에서 교전을 시작한다. 결국 T1이 자르반과 바드를 잡아내고 용까지 먹지만, 직후 한타에서 점멸이 빠진 직스가 미드에서 잘린다. 그리고 전령 앞 시야 싸움에서도 점멸 없는 직스가 바드 궁부터 시작된 이니쉬에 죽으며 AL이 전령까지 챙겨간다.
세 번째 드래곤이 나오고 전령은 AL이 용 시야를 약간 먹는 동안 허무하게 죽는다. 그리고 사일러스가 뺏은 바드 궁으로 드래곤을 지연시키고 미드 1차를 가져간다. 하지만 직후 바드의 궁에 블리가 잘린다. 탑에서 크산테의 총공세와 점멸이 요네의 점멸과 교환된다. 바텀 아타칸 시야를 잡던 블리츠크랭크를 AL이 바드와 합류 강점으로 잘라내기를 시도해 잡아내긴 하는데, T1이 합류해 진영이 망가지고 돌진한 챔피언 간 연계가 실패한 AL을 쓸어버리며 진을 제외한 챔피언을 모두 잡고 아타칸을 가져간다. AL이 T1이 턴을 오래 쓴 타이밍에 드래곤 스택을 3개까지 쌓는다. 블리츠크랭크가 자르반한테 시비를 걸고 자르반은 빠져나왔지만 바드의 궁이 빠진 사이, 바이가 오로라를 물어 잡아내고 바텀 2차까지 부순다.
AL이 탑에서 사일러스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사일러스가 정말 오래 버티긴 했지만, AL이 더 좋은 어그로핑퐁을 보여주며 자르반과 진은 잡혔지만, 블리츠크랭크만 제외하고 모두 잡아낸다. 결국 AL이 대지 드래곤의 영혼까지 획득한다.
T1이 바론을 치다가 블리츠크랭크의 점멸 그랩 대박을 노려보지만 실패한다. 빠지던 T1이 본인들의 레드에서 컨디션이 망가지며 밀려난다. 이에 35분 15초경 AL이 이니시가 5명 모두 있다는 조합 강점을 활용해 바론을 치다가 인원수가 다 모이지 못한 T1에게 싸움을 걸어 샹크스의 운명봉인 대박이 나오며 블리츠크랭크와 직스가 죽어 바론도 챙긴다.
마지막으로 장로 드래곤을 앞둔 상황, 바위 게 및 강가 시야 싸움에서 바이와 바드가 신경전을 벌이다가 수호 천사까지 빠지며 잘린다. 대신 순간이동으로 넘어온 오로라를 잡아내는 T1이었지만, 강타가 없는 T1은 AL에 비해 장로 드래곤 싸움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었고[86] AL이 장로 드래곤을 치기 시작하자 T1이 진출해 교전을 열지만 결국 장로 드래곤을 자르반이 처치한다. 이후 T1이 쓸려나가고 AL이 넥서스까지 진격해 게임을 끝낸다.
T1은 자신들의 상징적인 픽이였던 바드를 내주고 중요한 경기마다 젠지에게 호되게 당했던 블리츠크랭크를 픽했지만, 초반에 몇 번 재미를 본 것을 제외하면 결정적인 그랩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으면서 바드를 거르고 가져온 크산테-블리츠크랭크 조합이 제 맛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4천 골드를 리드했음에도 강한 타이밍을 살리지 못해 결국 역전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직스-바이-블리츠크랭크를 통한 점 찍기 조합을 완성했으나 완성하고 보니 상대 챔피언들은 모두 날래고 물기가 어려웠으며, 무엇보다 변수 덩어리인 바드를 내주기까지 해서 승리 플랜이 너무나 불안정해진 것이 패배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 한두 번 실수가 나오고 골드 차이가 좁혀지기 시작하자 점차 상대를 뚫고 들어가 점을 찍거나 그랩을 맞혀야 한다는 플랜이 성립되기 어려운 상황이 와버렸고, 이런 단계까지 오자 결국 무기력하게 패퇴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AL이 매치 포인트를 달성하여 T1의 숨통을 끊기 일보 직전까지 왔다.
4.4.2.4. 4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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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모데카이저, d_redpic2=스카너, d_redpic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코르키,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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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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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호프가 망한 것도 망한 건데 플레이적으로, 멘탈적으로 영향이 있는 것처럼 보여서 그게 진짜 호재인 것 같아요.
고수진: 템트리 잘못 갔죠, 이건.
망한 코르키를 든 호프가 안 죽어보겠다고 기어코 불멸의 철갑궁을 올린 것을 본 해설진의 반응[87]
자신들은 그동안의 LPL 팀들과는 다르다고 선언한 AL이 결국 매치 포인트까지 끌고 오며 T1의 월즈 대 LPL전 11전 전승 기록 붕괴와 최초 8강 탈락이 단 한 세트만을 남기고 가시화되었다. T1은 반드시 4세트를 잡아 자신들이 월즈에서 LPL에게 패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며, 반대로 AL은 LPL 사상 최초로 T1을 월즈 Bo5에서 떨어뜨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고수진: 템트리 잘못 갔죠, 이건.
망한 코르키를 든 호프가 안 죽어보겠다고 기어코 불멸의 철갑궁을 올린 것을 본 해설진의 반응[87]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T1은 니코 선픽으로 시작해 녹턴, 구마유시의 아픈 손가락인 카이사를 픽하며 돌진 조합을 구성하였고, 그것을 받아치기 위해 AL은 레오나를 픽해 밸류를 챙기고 상대의 사이드를 견제하기 위해 르블랑을 픽했다. 그런데 T1은 빅토르와 오른을 연달아 픽하며 갑자기 밸류 조합을 만들어냈고, 밸류 픽이 밀리게 된 AL은 모데카이저를 픽하며 T1이 마법 방어력을 올리기 쉬운 구조로 밴픽이 짜여지며 T1의 밸류가 좀 더 높은 상황이 만들어졌다.
T1이 초반 라인전을 밀어붙인다. 그 과정에서 레오나와 카이사의 스펠이 교환되고, 오너가 쌍바위 게를 먹는 대신 타잔은 미드 갱으로 빅토르의 점멸을 빼낸다.
7분 경, AL의 바텀 듀오가 탑으로 올라오자, 도란이 귀환을 끊고 오른과 녹턴의 궁극기 콤보로 코르키를 무는데 성공다. 하지만 딜 부족으로 코르키가 죽지 않고 살아나가는데, 구마유시의 카이사가 미니언을 먹어 6레벨을 찍은 후 궁극기로 돌진하여[88] 코르키의 후퇴를 막으며 코르키와 레오나를 처치한다. 직후 르블랑과 스카너의 백업이 오고, 스카너가 3인궁 대박을 터트리며 오른과 카이사가 죽지만, 이후 온 빅토르와 함께 스카너와 르블랑을 처치하며 결과적으로 4:2 교환이 되고 T1은 유충까지 챙겨간다. 그 동안 모데카이저는 바텀에서 편하게 포탑 골드를 파밍하며 성장한다.
카이사는 잘 성장하고, 코르키는 망하며 원딜 간 골드 차이가 14분에 2천 골드 이상 벌어진다. AL은 탑에서 오른을 쌩다이브까지 하며 잡아내지만 T1도 바텀 라인 이득을 크게 본다. AL은 탑에서 라인 이득을 보는 대신 두 번째 드래곤은 내준다.
16분 경, AL이 전령을 치기 시작하며 대치가 시작된다. AL의 레오나와 스카너가 선 이니쉬를 걸지만, 서로 별 이득은 보지 못하고 다시 빠져나간다. T1은 계속 상황을 지켜보다 AL측이 물러서자 전령을 치기 시작하고, 이를 두고 볼 수 없던 AL과 한타가 시작한다. 이 때 불이 꺼지자 케리아가 녹턴으로 변신하고 본체가 분신인 척 하는 낚시를 시도했는데, AL 미드바텀이 여기에 모두 낚여서 레오나는 니코 분신에게 궁을 꽂고 르블랑은 만개를 피해서 점멸, 만개를 맞은 코르키는 점사에 터지는 대박이 난다.[89] 이후 남은 AL 인원이 하나 하나 정리되며 스카너만 간신히 도망가고 T1이 미드 타워를 밀어내며 게임을 터트린다.
T1이 천천히 해도 괜찮으며 굳이 먼저 걸 필요는 없는 상황, T1이 대놓고 아타칸을 치며 AL을 불러내며 먼저 이니시를 건다. 하지만 카엘이 니코의 만개 이니시를 저지하는 슈퍼 플레이로 T1의 돌진이 코르키를 잡는데 그치며 AL이 아타칸의 딜 지원에 힘입어 역으로 오른을 제외한 전부를 쓸어담으며 아타칸까지 가져간다. 그리고 25분경 T1이 바론을 치며 바텀에서 사이드를 돌던 모데카이저를 부르고 결국 플랑드레가 순간이동을 쓰고 오게 된다. 이번에는 T1의 돌진이 코르키에 르블랑까지는 잡아내지만, 모데카이저와 스카너가 끝까지 살아남아 딜을 꽂아넣으며 오른과 카이사만 아슬아슬하게 살아남는다. 그럼에도 정비 후 T1이 드래곤을 먹었고, 모데카이저한테 돌진해 일방적으로 잡아낸다. T1이 바로 바론을 치기 시작하고 막으려던 코르키는 오른의 화염 돌진에 에어본당하며 죽는다.
31분경 T1이 다시 한 번 모데카이저를 부르려 바론을 치기 시작한다. 니코는 만개가 떨어지기 전에 죽었지만 모데카이저가 활약하지 못하고 레오나와 함께 죽는다.[90] 코르키가 이어 죽고, 샹크스가 카이사를 터트리는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긴 했지만 T1이 결국 스카너와 르블랑도 잡아내는데 성공하고 바론을 처치하고 대지의 드래곤 영혼까지 완성한다.
이후 T1이 바텀 라인을 거슬러 올라가 억제기 타워 앞에서 대치하는 그림이 나오고, 오른의 궁극기가 애매하게 들어가며 이니이에이팅이 모자란 상황에 타잔의 스카너가 회심의 꿰뚫기를 날리며 오른을 벽 너머로 끌고 오려다가 역으로 카이사와 녹턴에게 두들겨 맞으며 점멸이 빠진다. 이후 카이사도 점멸을 사용해 벽을 넘어 AL의 본진으로 파고들고, 이에 맞춰 니코의 만개-벨트-점멸 콤보가 정확하게 들어가며 카이사가 쿼드라 킬을 올린다. 모데카이저가 급하게 카이사를 궁극기로 끌고가며 잡아내는 데는 성공하지만, 이미 T1은 바텀 억제기를 파괴하고 대기한 뒤 모데카이저까지 잡아내며 에이스를 띄운다. 그렇게 T1이 게임을 끝내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실버 스크랩스를 울리게 된다.
T1은 이번 세트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여럿 냈다. 돌진 조합을 구성하는 척하다가 2페이즈에서 빅토르-오른을 픽하며 기습적으로 밸류 조합으로 틀면서 AL의 허를 찌른 밴픽, 오른으로 매우 좋은 폼으로 게임을 견인한 도란, 교전에서의 영향력을 되찾은 케리아, 무엇보다 그동안 패귀 픽으로 낙인이 찍혔던 구마유시의 카이사가[91] 한 번이라도 지면 8강 탈락이라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압도적인 바텀 차이를 내며 승리를 거두기까지 했다. 중간에 위험한 시간대가 있었으나, 그 위험은 AL에서 혼자만 과성장한 모데카이저 때문이라는 것을[92] 실시간으로 피드백하고 한타 전략을 틀어 모데카이저를 우선적으로 틀어막는 전략을 취하여 승리를 가져왔다. 다만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안일한 판단으로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하는 등 여전히 불안점은 남아있으므로, 다음 세트가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도록 결전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AL은 호프가 또 다시 파멸적인 저점을 노출하며 패배하고 말았다.[93] 한타에서 매번 안일한 포지셔닝으로 펑펑 터져나가며 팀 내 유일한 지속 딜을 스스로 날려먹었다.[94] 플랑드레와 타잔이 분전했으나, 원딜이 게임 내내 자리를 비운 수준으로 격차가 벌어진 와중에 미드도 하필 르블랑이라서 결국 지속 딜에서 압도적으로 밀리며 게임을 뒤집지는 못했다.
모데카이저의 고점과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경기이기도 했는데, 중후반 난전 구도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T1을 위협했지만 결국 뚜벅이인 데다가 한 번 물리면 터지는 아쉬운 탱킹력, 무엇보다 궁극기가 허무하게 빠지면 그대로 붕 떠버리는 단점이 부각되어 결국 팀이 밀려나면 무력하게 혼자 죽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4.4.2.5. 5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개괄/피어리스 밴픽, match=8강 4경기 5세트, year=2025, month=10, day=31
, blueselect=선택, redselect=, blueteam=Anyone's Legend, redteam=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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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KDA1st=4, bluedealt1st=1, redKDA1st=5, reddealt1st=4, redname4mvp=1
, )]
성승헌: T1이 또 한 번 LPL에게 절망을 심어줍니다!
고수진: 중간에 5천 골드까지 뒤처지는 모습이 있었을 때, 정말 절망적이었거든요? 그런데 다시 한 번 T1의 악몽은 시작됐네요.
이현우: 진짜 LPL 입장에서 이 T1은! 어떻게 해야 되나요?
성승헌: 이거 뭐 이런 팀이 있어요! 4년 연속 8강에서!
이현우: 그러니까요! 도대체 T1이라는 팀을 LPL은 어떻게 해야 되는 거냐구요!
AL vs T1의 5세트 종료 후 한국 중계진들의 멘트
고수진: 중간에 5천 골드까지 뒤처지는 모습이 있었을 때, 정말 절망적이었거든요? 그런데 다시 한 번 T1의 악몽은 시작됐네요.
이현우: 진짜 LPL 입장에서 이 T1은! 어떻게 해야 되나요?
성승헌: 이거 뭐 이런 팀이 있어요! 4년 연속 8강에서!
이현우: 그러니까요! 도대체 T1이라는 팀을 LPL은 어떻게 해야 되는 거냐구요!
AL vs T1의 5세트 종료 후 한국 중계진들의 멘트
Captainflowers: T1 pushing forward, They've made their way onto the nexus! AL scramble to defend, Can't do it!
History is written by the victors. And Yet again, T1 turns the page of the LPL. They will once again earn their place in the Semi-Finals!
T1이 전진합니다. 어느덧 넥서스 위의 근처까지 진입합니다! AL이 필사적으로 막으려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여집니다. 그리고 여전히 T1은 LPL의 한 페이지를 넘깁니다. 그들이 다시 한 번 준결승에 진출합니다!
LCS 캐스터 Captainflowers의 시리즈 종료 콜
History is written by the victors. And Yet again, T1 turns the page of the LPL. They will once again earn their place in the Semi-Finals!
T1이 전진합니다. 어느덧 넥서스 위의 근처까지 진입합니다! AL이 필사적으로 막으려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여집니다. 그리고 여전히 T1은 LPL의 한 페이지를 넘깁니다. 그들이 다시 한 번 준결승에 진출합니다!
LCS 캐스터 Captainflowers의 시리즈 종료 콜
T1은 공격을 택했고 저희는 수비를 택했어요. 그 결과로 T1이 이겼어요. 그게 5세트였구요.
5세트에서 우리가 질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비록 상대가 영혼을 먹었어도 그래도 우리가 질 거라고 생각 안했거든요. 그리고 결국 우리가 무너졌고요. 아타칸 싸움을 너무 못했어요. 상대가 드래곤 영혼 버프도 가지고 있었고, 한타에서 T1에게 완전히 당해버렸어요.
샹크스, AL 팀 다큐멘터리 '미완성' 中 T1 전의 패배 원인에 대해[95]
5세트에서 우리가 질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비록 상대가 영혼을 먹었어도 그래도 우리가 질 거라고 생각 안했거든요. 그리고 결국 우리가 무너졌고요. 아타칸 싸움을 너무 못했어요. 상대가 드래곤 영혼 버프도 가지고 있었고, 한타에서 T1에게 완전히 당해버렸어요.
샹크스, AL 팀 다큐멘터리 '미완성' 中 T1 전의 패배 원인에 대해[95]
결국 실버 스크랩스를 울리면서 8강의 유일한 풀꽉 매치, T1의 LPL 상대 월즈 Bo5 전승 유지와 실패의 향방이 걸려있는 마지막 세트가 시작되었다. T1이 승리할 경우 LPL 상대 월즈 Bo5 12전 전승으로 기록을 경신하며, AL이 승리할 경우 LPL 사상 최초로 T1을 월즈에서 탈락시킨 팀이 된다.
AL이 다시 블루 진영을 선택한다.
밴픽 진행 직전 대기 시간에 샹크스가 울먹이는 수준으로 표정이 무너지는 모습, 핫팩을 이마에 갖다대며 괴로워하거나 신물이 올라와 고통을 호소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어 컨디션과 멘탈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서로 티어 픽이 모조리 빠진 5세트, AL은 징크스 1픽에 세주아니와 룰루를 이어 픽해 사거리를 벌린다. T1은 레넥톤-문도라는 앞라인에 멜과 애쉬-세라핀을 픽하며 중반 타이밍이 매우 강력한 조합을, AL은 누커 신드라와 아트록스를 더하며 사거리가 긴 조합을 완성한다. AL의 조합은 징크스를 잘 키워서 후반에 가면 '징크스 엔딩'이 가능한 원딜 캐리 조합을, T1의 조합은 오너가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문도[96]와 페이커가 몇 번 픽했지만 승리 없이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 멜을 포함한 리스크 있는 밴픽이 완성됐다.
T1이 라인전을 초반부터 주도하며 페이커가 타잔이 먹던 새끼 칼날부리를 뺏어먹고 오너가 쌍바위 게를 성공한다. 하지만 그동안 타잔이 바텀 갱을 시도하는데, 징크스와 룰루의 점멸이 둘 다 빠지고 카엘이 애쉬와 러브샷을 당하면서까지 징크스에게 킬을 먹인다. 서로 바텀을 탑으로 올린 가운데 오너는 용을 먹는다. 그리고 타잔이 바텀 갱을 계속 시도하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았고, AL의 바텀도 갉아먹히며 AL이 불편한 상황이 계속된다. 그리고 유충과 드래곤을 T1이 하나 더 먹는다. 하지만 미드 강가에서 T1이 다소 깊숙히 들어갔다가 룰루의 반짝반짝 창이 문도, 애쉬, 세라핀에게 맞으며 붙들리고, 징크스가 문도와 세라핀을 처치하고 멜이 신드라와 교환되는 등 AL이 큰 이득을 본다.
T1이 전령을 가져가고, AL이 바텀 1차 타워를 부순다. 그리고 세 번째 드래곤이 나오고, T1은 전령을 미드에 풀고 AL이 먼저 드래곤 앞에 자리잡는다. 서로 궁극기가 효과적으로 사용되진 않았지만 T1이 조합의 힘으로 밀어냈고, 결국 T1이 드래곤을 먹고 미드 타워까지 밀어낸다.
미드에서 서로 궁극기 교환이 이어지고 문도의 점멸이 빠진다. T1이 슬쩍 아타칸을 치다가 빠지고, AL이 이어받아 친다. 그러다가 세주아니 점사각이 나와 T1이 점사해 터트리는데 성공하지만 앞으로 포지션이 쏠렸고, 레넥톤이 터지며 징크스의 신난다가 터진다. T1이 스펠을 대거 사용하며 도망치지만 문도와 아트록스가 교환된 상황에서 체력 리셋이 안 되는 바람에 체력이 별로 남지 않은 아타칸을 두고 양측이 대치하는데, AL이 아타칸을 치면서 아타칸의 체력이 점점 떨어지는 와중 페이커가 이글거리는 광휘의 처형으로 아타칸을 스틸한다.[97]
네 번째 드래곤이 나오고 긴 템포로 대치가 이어진다. T1이 드래곤을 어떻게든 먹었지만 문도가 먼저 죽는다. AL이 추격해 레넥톤까지 신드라가 죽이지만 신난다는 터지지 않으며 멜까지만 더 죽는 것에 그친다. 하지만 바론 앞 시야를 잡는 가운데 AL이 모여서 날카롭게 문도를 잘라냈고, 멜까지 추격해 잡아내고 바론을 치기 시작한다. 남아있는 도란-구마유시-케리아가 어떻게든 바론을 막아내려 진출하지만 세주아니만 애쉬의 카이팅에 죽으며 AL이 잔당 마무리에 성공한다.[98] 결국 T1이 아타칸과 마법공학 영혼은 먹었지만, 징크스가 노데스 4킬을 먹어버리고 골드 차이도 5천 골드 가량으로 크게 벌어지면서 꽝 한타에서 힘 차이가 심각하게 나는 상황에 빠진다.
각각 밸류의 차이와 조합의 단점으로 먼저 오브젝트를 치기 힘든 상황에 게임의 운명을 가를 장로 드래곤이 등장한다. 그리고 대망의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수호 천사를 사온 플랑드레가 옆으로 돌다가 T1에게 발각당하고 애쉬의 마법의 수정화살까지 맞지만 아트록스는 터지지는 않았고 AL 선수들이 합류하며 T1이 바라지 않던 꽝 한타가 펼쳐진다. 그런데 도란이 AL 딜러진을 흔들고[99] 룰루가 세라핀의 앙코르를 맞고 먼저 죽었는데, 다른 챔피언들의 체력 상황도 좋지 않은 가운데 세주아니와 징크스만 빠져나갔고 T1이 추격에 나섰으나 AL 역시 바텀 라인 개활지로 향하며 최대한 시간을 끌었다. 그 사이 살아나가서 귀환했던 플랑드레가 순간이동으로 재합류하면서 아트록스를 점사하려 했지만 세주아니가 애쉬를 압박하자 딜을 넣어줄 구마유시의 포지션이 약간 갈린 틈을 타 문도가 점사당해 끊기고 멜-애쉬-세라핀 vs 아트록스-세주아니-징크스의 3:3 교전으로 이어진다.[100]
서로 진영이 바뀌어 사생결단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문도가 끊기면서 징크스의 신난다가 터졌으나 남은 T1 선수들이 거리를 잘 벌리면서 신난다가 한 번 끝났고[101], 서로 체력이 없어 징크스의 신난다가 한 번이라도 터지면 몰살당할 절체절명의 상황에 페이커가 멜의 E를 아트록스가 아닌 징크스 방향으로 사용하며 접근을 저지했고 플랑드레가 Q 3타+E로 멜을 무는 동안 T1 선수들이 아트록스를 포커싱하여 마무리, 그 뒤 구마유시가 세주아니의 Q를 맞지만 정화와 점멸로 거리를 벌리며 카이팅으로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세주아니를 마무리하며 애쉬가 생존, 마나를 회복한 멜의 궁으로 징크스까지 마무리되며 호프는 결국 신난다를 터뜨리는데 실패한다. 이렇게 모든 T1의 선수들이 최선의 플레이를 통해 실피로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으면서[102][103] T1이 한타 대승을 거두는데 성공한다. T1도 문도가 끊기는 등 소모값이 많았고 교전 시간 자체도 매우 길었지만, AL 역시 데스 타이머가 꼬인 덕에 T1은 장로 버프와 바론 버프를 독식할 수 있었다.
곧바로 공성에 나선 T1은 탑과 미드 억제기를 날리고도 여전히 장로 버프의 지속 시간이 남았고, 쌍둥이 타워 앞에서 대치 구도가 이어진다. 중간에 장로 버프는 끝났으나 안 그래도 팔이 긴데 마법공학 영혼+바론 버프 미니언을 달고 몰고 오는 T1을 AL이 막자니 더 이상 아트록스와 세주아니도 감당할 수 없게 되었고, 소규모 대치 후 AL이 재정비하려는 순간 T1이 치고 나가며 대치 구도 속에서 내구도가 반 이상 나간 쌍둥이 타워를 순식간에 부수고 AL의 저항을 무시한 채[104] 넥서스를 점사하여 게임을 끝냈다.
앞선 GEN-HLE전 2세트에 비견되는 역대급 명경기가 다시 한 번 펼쳐졌다. 양 팀 모두 중반 이후 한타 단계에서 엄청난 교전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한쪽이 일방적으로 쓸어먹는 구도가 나오지 않았고, 매 교전마다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면서 한 틱 싸움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극적인 상황이 계속해서 터져나왔다. 그럼에도 분명히 불리한 위치에 있었던 T1이 기어코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하면서 또 한 번 역사에 길이 남을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이번 세트의 핵심은 고수진 해설이 말한 것처럼 T1이 오브젝트 독식이란 필수 조건이 필요한 조합으로 모든 오브젝트를 독식하는 것을 성공했기에 가능했던 경기이기도 했다. 실제로 T1은 자신들의 조합이 오브젝트를 단 한 개라도 빼앗길 시 패배가 확정이란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고, 페이커와 오너가 목숨을 던져가며 오브젝트 스틸을 필사적으로 방어하면서 획득 카운트를 차곡차곡 쌓아나간 끝에 불리해진 상황에서도 게임을 뒤집는 것을 성공할 수 있었다.
T1은 라인전부터 좋은 설계와 운영 능력으로 징크스를 말리게 하고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초반에 웃었으나, 교전 때마다 세라핀의 앙코르와 나머지 팀원들의 연계가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 노출되며 연속으로 한타를 패배하고 징크스가 복구에 성공하며 패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다. 하지만 T1이 위기 상황일 때의 클리셰답게 또 다시 최후의 보루인 페이커가 게임을 지탱했다. 멜로 적절한 순간에 궁극기를 통해 상대의 중요 인원을 끊어주고, 아타칸을 스틸한데 더해 절체절명의 위기였던 장로 직전 바텀 한타에서 상대를 간발의 차로 마무리하는데 크게 일조하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멜 캐리판이 나왔다. 그리고 T1이 이렇게 모든 오브젝트 버프와 바론 버프, 장로 버프를 전부 장착하고 상대 넥서스로 진격하자 AL도 맞댈 수가 없어졌고, 결국 바론 버프가 끝나기 직전에 넥서스를 점사하여 승리를 거머쥐었다.[105]
AL은 플랑드레의 아트록스가 수호 천사를 뽑아 가장 강하고 까다로운 상황에서 부쉬 페이스 체크 후 와드를 치는, 집중력이 떨어졌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안일한 플레이로 T1을 다전제에서 잡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106] T1을 상대한다면 목을 확실하게 치지 않는 이상 방심하면 안 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님이 이번 AL전을 통해 드러난 셈이었다.[107]
한편 경기 도중 바론을 잡으러 가는 T1 선수들이 일렬로 배치하고 걸어가는 모습이 팬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해외 팬들은 이를 비틀즈의 Abbey Road와 비유하기도 했다.
4.4.2.5.1. T1의 정글 문도 박사 기용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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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대화 내용 전문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오너: 아니 근데 문도 의식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긴 한데. 마타[108]: 그니까... 페이커: 아니 해야 할 것 같은데? 오너: 아니 근데 뭘 하든 나올 수 있어. 오너: 아 문도 안 해봤는데 그냥 해? 페이커: 야 뭐가 빡세 문도 할 때? 오너: 문도 빡센 거 없어. 페이커: ...어? 오너: 빡센 건 없어. 페이커: ......?????[109] 구마유시: 벵기의 니달리처럼 가야 하는 건가? 오너: 아, 문도 그냥 해봐? 케리아: 문도면은 바텀도 툴이 많아지긴 해. (묵음 처리) 상대로 좋아.[110] 톰: 캐릭이 진짜 쉬워. 페이커: 너 문도하고 너무 안 박으면서 해봐 그러면. 안전하게 해도 되잖아. 구마유시: 너 파밍 잘하잖아.[111] 마타: W만 알려줘, E는 데미지 강화고. 페이커[112]: W가 좀 어려운데 이거 알아야 되는데? 톰: 정글링 알려줄게. 칼부 6마리 중에 E 찍고 2레벨에 그 5마리 맞춰. 오너: 기다려 봐.. 페이커: (스킬 설명 중) 페이커: 이해했어? 오너: 이거는? 페이커: ... 마타: 그냥 저거 들어가서 읽어봐야 해. 톰: 궁? 그냥 적당히 간 보면서 쓰는 거야, 풀피에서 쓰면 안 되고. 마타: 반피 아래, 반피 조금 아래. 오너: (탄식) XX...[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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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비하인드는 4강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처음 밝혀졌는데, 여기서 오너는 연습된 픽이 아니었으며[11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문도를 상대에게 넘겨주는게 더 곤란할거란 판단에 따라 아무튼 선픽을 박고 나서 스킬 메커니즘이나 룬, 템트리등의 전보 일체를 밴픽 후 실시간으로 즉석에서 속성으로 배웠다고 밝혔다.
일단 전략만 놓고 보자면 아귀는 맞다. 당시 T1측의 핵심 전략은 '오브젝트 스노우볼링'이었고, 5세트까지 오면서 양측 모두 대부분의 선택지가 빠져버리고 조합도 저 전략을 위해 거의 맞춰진 상황에서 이 조합을 깨트릴 수 있는 문도를 폼이 오를대로 오른 타잔이 집는 것은 T1 측에서는 매우 꺼려지는 상황이었다.[115] 심지어 AL의 장기나 다름없는 피어리스 5세트 블루 1픽이 정해진 상황에서 AL은 1픽으로 징크스가 확실시되는 시점이었고, 여기에 문도라는 든든한 탱커까지 붙어버리면 DPS가 낮은 멜과 퍼댐이 없는 애쉬로는 아트록스-문도를 영원히 못 녹일 가능성까지 있어서 넘겨주기 싫은 픽을 일단 뺏어 쓰고 본다는 이론 자체는 맞는 말이기는 했다. 다만 월즈 8강 2:2라는 벼랑 끝 상황에서 상대에게 문도를 쥐어줬을 때의 캐리력 vs 아군 정글러가 초짜 문도인 리스크를 저울질해보고 강행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도란이 말한 T1의 위닝 멘탈리티를 단적으로 나타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문도의 핵심 코어템 강철심장을 미리 하나 갖고 시작해서 이겼다는 드립까지 나올 정도.
이후 티스코드 쇼츠를 통해서 밝혀진 문제의 문도 픽 당시 상황은 인터뷰에서 밝힌 이상으로 더더욱 개판이었다. 인터뷰까지만 하더라도 커뮤니티에선 최소한 '그래도 본인 픽이니까 본인이 주도적으로 골랐을 것'정도로 여겨졌는데,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정작 장본인인 오너 본인은 문도 픽에 회의적이었으나[116] 페이커를 위시한 주변인들이 지속적으로 부추기자 아몰랑이라는 심정으로 냅다 고른 것이었다. 정작 본인도 그 직후 문도에게 까다로운 챔피언을 밴해주겠단 의미로 '뭐가 빡세냐'라고 질문한 페이커에게 "빡센 건 없다."라고 칼같이 답변했고[117] 이에 강력하게 추천하던 페이커마저 잠시 당황했다가 급하게 스킬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으며,[118], 벵기의 니달리처럼 하라며 오너를 기습 칭찬하는 형식으로 바람을 잡기 시작하는 구마유시[119], 일단 문도를 픽하면 바텀이 편해진다는 케리아[120], "문도 정글링 영상을 봤었는데" 문도 쉽다면서 스킬을 주입식으로 가르쳐 주는 조세형 코치와 임재현 코치[121], 당연하게도 짧은 순간 많은 정보를 주입받은 탓에 이해 못한 끝에 멘붕이 와 욕을 박는 오너[122], 마지막으로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를 정도로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던 이 모든 정신 나간 상황에 말문이 막힌 채 눈만 움직이는 도란까지[123] 벼랑 끝 승부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의 코미디 같은 장면이었다.[124] 큰 대회의 중압감을 알고 있는 선수 출신 스트리머들이나 해설자들프레이뱅포니[125]갱맘[126]앰비션[127]에게도 해당 영상은 어처구니없는 모습이었던 모양이다. 당연히 AL을 응원했던 중국 네티즌들 역시 문도를 할 줄도 모르는 팀한테 진 게 사실이냐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128]
때문에 이러한 정황을 안 상태에서 5세트 게임 플레이를 다시 보면 모든 퍼즐이 맞춰진다는 의견도 있다. 좁은 길목에서 덩치 큰 세주아니에게 뼈톱을 5번 연속으로 빗맞히며 스스로 자해만 하다가 제대로된 교전도 없이 반피가 되버린다거나, '반피 조금 아래면 궁 켜라'는 한 줄 코딩에 의지한 궁극기 사용으로 인해 궁을 안 써도 될 상황에서도 적이 보이고 내가 반피면 칼같시 궁을 켰다가 정작 한타 때 쿨이 안 돌아온 궁극기를 못 써서 손해를 보거나.# 반대로 AL 측에서 성장이 덜 된 문도라면 풀피 궁을 써도 깡딜로 녹여버릴 수 있는 신드라부터 해서 몇 번 문도에게 화력을 쏟아붓는 상황이 나오는데 코딩된대로 반피까지 궁극기를 참다가 궁극기 효과도 못 보고 터지는 상황이 종종 벌어졌다. 리메이크된 패시브에도 익숙하지 않아 아타칸 한타 때는 패시브가 안전한 위치에 떨어져도 일체 신경쓰지 않아 오히려 타잔이 별 견제 없이 밟아 지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메이크 전후와 관계없이 문도라면 일단 코어템으로 올리고 보는 정령의 형상을 끝까지 배제했던 것 역시 지식이 없어서였으며[129][130], 인베이드가 강한 문도-애쉬-세라핀을 들고도 문도가 미드 라인 부쉬에 멍하니 서서 인베이드 방어만 하고 있던 것도 사실 코치진이 시킨 대로 인게임에서 스킬을 읽으며 공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웃긴 장면이기도 하지만 전술한 대로 광기에 가까운 T1의 위닝 멘탈리티를 정말 잘 보여준 장면이다. 월즈 같은 큰 무대의 다전제에서는 밴으로 모든 가능성을 차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항상 상대에게 넘겨주면 위험한 픽이 하나 정도는 풀리게 된다. 구마유시가 언급한 벵기의 니달리 사례가 대표적이다.[131] 팀원들도 처음 하는 챔피언을 해야 한다는 리스크를 알고 있었음에도 무조건 해야 한다고 판단하여 문도를 권했고, 반강제로 해당 챔피언을 플레이해야 하는 오너 본인도 상황을 이해하자
또한 여기에서 문도를 골라야 할 거 같다고 말한 사람이 페이커임이 드러나면서 각이 보인다고 미드 마스터 이를 박아버리는 페이커#와 페이커가 훠궈 냄비에 손을 담그라고 하면 일단 담그고 "어? 형 손이 뜨거운데요?" 라고 오너는 말할 것이라고 말한 글이 재조명되기도 했다.[132] 그만큼 팀 내에서 페이커가 신뢰를 받고 있으며, 그런 페이커를 중심으로 팀 전체가 높은 케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보인 또 하나의 에피소드가 된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오너는 문도 박사 기믹을 얻으면서 졸지에 바보+호구 이미지, 문 도박사[133] 등의 기믹을 얻게 되었다.#
이 얼탱이 없는 티스코드 쇼츠는 공개된 지 하루도 안돼서 300만 뷰를 돌파했고, 도란만 따로 나온 쇼츠는 200만 뷰를 돌파, LCK 5세트 하이라이트 영상은 11월 4일 기준 122만 뷰를 찍었다. 여담이지만 T1은 재작년 월즈에서도 비슷하게 타잔의 세주아니를 상대로 오너에게 뽀삐 픽을 강행시킨 적이 있는데#[134], 작년 LCK 스프링 때도 막상 픽한 케리아는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는데 다른 선수들이 부추겨서 서폿 이즈리얼이 나온 적이 있다. #
이를 두고 올해 월즈에서 문도를 두 차례 선보인 바 있는 G2는 X에 오너가 스큐몬드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1:1 교육을 요청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11월 7일 올라온 티스코드 영상에서는 쇼츠에서 안 나온 상황이 추가로 나오는데, 문도를 꼭 해야 하냐면서 계속 오너가 망설이고 코치진과 페이커가 문도 스킬을 설명해주지만 여전히 자신없어하면서 망설이지만, 문도를 픽하지 않으면 타잔이 반드시 픽할 거라고 구마유시가 말하자 페이커가 "하지."라고 정리해 버리고 오너가 허탈한 표정으로 "하자, 근데 씨X 문도 그냥."이라고 하고 픽한 것으로 나왔다.[135] 구마유시가 타잔은 문도를 준비해왔을 거라고 짧게 말하면서 부추긴 것은 덤.[136] 해당 티스코드에서는 이례적으로 오너가 망설이며 한 욕이 그대로 송출되면서 오너가 고민을 많이 했음을 보여주었다.
결승 이후 승리 인터뷰에서 오너는 팬들이 문도 박사 스킨을 원하는 소식을 듣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 라고 밝혔으며(...)[137] 도란이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4세트를 간신히 승리하고 돌아온 휴식 시간에 뜬금없이 팀원들이 문도를 언급하고 오너는 문도를 공부하는 뭐가 뭔지 모르겠는 상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 상황에 무슨 문도야? 설마 진짜 하겠어?"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5세트에 들어서자마자 진짜로 5세트에 문도 픽을 해버리자 패닉이 왔다고 밝혔다. 게다가 페이커와 오너와 함께 참여한 SOOP 방송 인터뷰에서도 하필 이때 자기가 플레이하는 데스크의 컴퓨터가 초기화 오류가 발생해서 난감하던 상황에 오너가 문도를 픽하는 상황을 맞딱뜨리자 제발 문도를 픽하지 말아달라고 속으로 빌었음에도 기어이 픽해버린 것에 멘탈이 제대로 터져버렸다고.
이후, 11월 20일에 공개된 이리오너라 채널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원래 T1은 AL전에서 문도를 할 생각이 전혀 없었음을 밝혔는데 월즈 내내 문도를 쓴 건 G2 뿐이었는지라 데이터가 없다보니 굳이 해야할 이유가 있냐며 사용하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AL전에서 5꽉까지 가느라 당시의 메타적으로 분류해도 AD 딜러 정글 챔피언이 쓸 수 있는 게 단 하나도 없어서 탱커가 강요됐고 그마저도 대부분을 소모해서 마땅히 할 게 없었던 상황이었음을 밝혔다. 이때문에 정말 극한의 궁여지책으로 문도 박사를 픽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라고 하며 각주에 작성되었듯이 프레이의 쓸 수 있는 챔피언이 아무것도 없어서 문도를 골랐다는 추측이 정답이었던 게 드러난 셈이다.
그리고 월즈의 경기를 총망라하는 다큐멘터리인 4개의 시선 1부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이 문도 박사 픽의 배경에는 다름 아닌 KT와의 스크림이 영향을 줬다는 것이 밝혀졌다. CFO와의 경기를 마친 KT가 T1의 스크림 요청을 받아줘서 G2의 애니비아와 문도 박사라는 카드 중 문도 박사를 이용해보고자 멜-문도-애쉬 조합을 완성해 실험실로 올렸었는데 여기서 KT에게 좋은 성과가 나왔고 T1이 이것을 자신들에게도 적용시켰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결과적으로 KT에게서 배운 멜-문도-애쉬 조합이 신의 한수가 되었음이 밝혀졌다.[138]
만약 이 경기에서 타잔이 문도를 대신 잡았다면 어떻게 되었을 지를 kt와의 결승 3세트를 통해 간접적으로 볼 수 있었는데, 커즈가 뼈톱으로 생각보다 많이 아픈 포킹 압박을 넣더니 2용 때 문도가 강심을 뽑아오고 이후 그야말로 살아있는 악몽이 되어 아무리 때려도 죽지 않는 좀비가 되어 T1 딜러 라인을 강제로 뚫어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뽑아야 할 때 뽑는' T1의 밴픽 전략에 사람들은 모두 경탄을 금치 못했다.[139] 실제로 결승 4경기에서 레나타의 카운터인 블리츠크랭크를 kt는 T1과 같은 상황[140]이었음에도 뽑지 못했고,[141] 그 결과는 4경기를 압도적인 스코어로 내준 것과 대비되는 결과이다.
4.4.3.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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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헌: 흔히들 그런 얘기를 하고는 합니다. "영원한 승자는 없다." 아니요, 영원한 승자 여기 있습니다! 월즈에서 LPL을 상대하는 T1은 영원한 승자입니다![142]
이현우: 롤 씬의 가장 두터운 벽! 가장 높은 산! 가장 긴 강! T1은 LPL에게 지지 않습니다.
이현우: 롤 씬의 가장 두터운 벽! 가장 높은 산! 가장 긴 강! T1은 LPL에게 지지 않습니다.
플랑드레: 사람들은 말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가장 높은 산, 가장 긴 강'. 그렇지만 제겐 다음 상대일 뿐입니다.
페이커: 플랑드레 선수. 우리를 단순한 상대라고 생각하신다면 이미 패배하셨습니다.
8강 4경기 티저 중
이번에도 T1은 LPL에게 지지 않았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준 T1이었지만 다전제에 들어서자 결국 회복된 폼을 보여주더니, 기어코 유력 우승후보였던 AL을 MSI 때처럼 똑같이 격침시키고 4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5세트는 수천 골드 차이인, 누가 봐도 불리한 일방적인 구도에서 오브젝트 탈취, 말도 안 되는 교전 능력으로 대역전극을 이루면서 게임의 판도를 뒤집어버렸다.페이커: 플랑드레 선수. 우리를 단순한 상대라고 생각하신다면 이미 패배하셨습니다.
8강 4경기 티저 중
이로써 T1은 월즈에서의 대 LPL전 Bo5에서 12승 0패, 월즈 진출 시 최소 4강 진출이라는 전무후무할 대기록을 이어갔다. 또한 T1은 4년 연속으로 8강에서 LPL 팀을 꺾고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LPL 입장에서는 이번에야말로 T1을 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결국 AL마저 실패하며 T1을 막을 다음 LPL 팀의 바톤은 TES에게로 넘어가게 되었다. 또한 AL이 T1을 이기고 4강에 올라갔다면 TES와의 LPL 내전이 발생하면서 최소 LPL 한 팀은 결승 진출이 확정되지만, T1이 올라간 탓에 LPL 팀중 유일하게 4강에 올라가 있는 TES에게 2025 시즌 LPL의 모든 것이 걸리게 되었다.
T1의 승리 주역은 누가 뭐라고 해도 미드-원딜로, 페이커와 구마유시가 마지막의 마지막 초장기 접전 끝에 가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낼 수 있었다. 특히 구마유시가 4세트에 아픈 손가락인 카이사로 압도적인 원딜 격차를, 페이커는 5세트에 히든 조커 픽 멜을 꺼내 클러치를 제대로 보여주어 패배할 수 있던 분기점을 끊어낸 것이 주요했다.[143] 나머지 3명의 선수들도 각각 이전 경기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4강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도란은 진 경기에서는 아쉬웠지만 이긴 경기에서는 플랑드레를 상대로 크게 밀리지 않는 선에서 본인이 해야 할 일을 완수하고 죽는 모습을 보여 미드-원딜 캐리를 보좌했고, 오너는 본인이 게임을 집도하는 오창섭 모드까지는 보여주진 못했지만 오브젝트 스틸을 허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1인분을 해주었다. 케리아 역시 초반 바텀 라인전을 압도하며 경기 내내 타잔을 바텀으로 오도록 유도했으며, 니코의 야바위 플레이는 과거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페이커가 보여주었던 분신-만개 낚시 한타가 떠오를 정도였다.
AL은 결국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불안 요소로 꼽히던 호프의 저점이 제대로 터지며[144] LPL의 저승사자 T1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특히 4세트가 문제였는데, 코르키로 원딜 골드 차가 마지막엔 7천 차이가 날 정도로 폭싹 망했고 불멸의 철갑궁을 올리는 아쉬운 아이템 선택을 하더니 철갑궁을 갔음에도 안일하게 플레이하다 죽으며 존재감이 아예 사라져 버렸다. 플랑드레도 5세트에서 패배에 결정적인 지분을 쌓았지만, 마지막의 치명적인 실수[145] 전까지만 해도 AL의 상수이자 베테랑의 관록을 제대로 보여줬기에 플랑드레를 탓하는 여론은 적다.
AL은 직전 경기들에서 한화생명, 젠지, CFO라는 강적들을 철저히 꺾는 모습을 보여줬던 저력이 있기에 BLG가 탈락한 현 시점에서 이번 LPL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다. 특히 기존 LPL과 차별화되던 3가지 장점인 LCK 수준의 교전 능력, 침착하고 안정적인 운영 능력, 합리적인 밴픽을 잘 활용해 T1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인 것도 모자라 끝장내기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T1이 5세트 막픽 세라핀이라는 날카로운 조커 카드로 밴픽적으로 할 만한 구도를 만들고, 불리한 순간에도 특유의 교전력을 발휘하고 이를 통해 결국 침착함을 잃고 터져나온 AL의 단 한 번의 실수를 T1답게 응징하면서 AL과 같은 강점을 발휘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때문에 AL도 비록 T1에게 패배하긴 했어도 강팀의 이름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역대급 명경기를 만들고 본인들이 월즈의 T1을 위협할 만한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증명했기에, 한화생명전과 마찬가지로 8강에서 탈락할 만한 팀은 절대 아니었다는 평가를 들으며 졌지만 잘 싸웠다는 여론과 함께 박수를 받으며 퇴장할 수 있었다.
특히나 AL은 이번 월즈에서 100T 못지않게 대진운이 험난했는데, 스위스 첫 시작부터 한화생명과 젠지를 연달아 만나는 억까 대진에 이어[146] 직전 경기에서 T1을 꺾고 온 CFO를 만나 이들을 겨우겨우 이기며 3승 0패로 8강에 힘들게 진출했다. 과정이야 어쨌든 3승 0패로 8강에 올라갔으니 그나마 상대적으로 상대하기 쉬운 3승 2패 팀이 8강 상대여야 했는데 그 8강 상대 마저 LPL의 사신 T1이라는 최악의 대진운을 받았다. 결국 T1에게 무릎을 꿇고 탈락했지만 이런 최악의 대진운 속에서도 5세트 풀꽉에 마지막 5세트에서도 5천 골드 차까지 앞서나가 그 T1을 탈락 직전까지 몰아붙이는 등 최대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려 노력했다는 점에서 격려의 의견이 많은 편이다. 다만 경기 내내 AL의 짐이 되었던 호프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비난의 여론이 쇄도하고 있다.[147] 특히나 서포터인 카엘이 이번 AL의 MVP로 선정될 정도의 맹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서포터가 라인전부터 판을 깔아줘도 제대로 주워먹지 못했다며 더더욱 비난이 거세다.
해당 경기의 패배 직후 LPL 현장 중계진과 AL 코치 Xiaobai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되며 # LPL 입장에서 이 패배를 얼마나 아쉬워하고 있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로써 T1은 플레이-인 스테이지 4게임, 스위스 스테이지 7게임, 8강 5게임으로 총 16게임을 치르면서 2025 월즈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 유력해졌다.[148] 또한 만약 준결승, 결승을 모두 5세트까지 가서 이기고 우승하면 2022 DRX가 가지고 있는 월즈 우승팀 대회 최다 경기 기록이자 역대 월즈 최다 경기 기록이기도 한 26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지만 준결승에서 상대인 TES를 3대0으로 스윕하고 결승으로 진출하면서 없던 일이 되었다.
5. 8강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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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팀만 놓고 보면 대체로는 사전 예상대로의 결과가 나왔다. 그나마 예외라고 할 수 있는 경기가 AL vs T1이지만 LPL 극악의 상성팀이라 절대로 쉽게 볼 수 있는 수준의 정배는 아니었고, 결국 대LPL 결전병기의 상성대로 T1이 정배 AL을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결국 3년 만에 3LCK+1LPL 구도가 나오게 되었다.
경기 내부적으로는 젠지에게 탈락한 한화생명은 경기 내내 치열하게 맞붙으며 젠지를 위협해 결국 한 세트를 딴 반면, KT를 상대한 CFO는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압도당하며 0:3으로 참패했다. 유일한 비LCK 팀의 경기인 G2 vs TES에서는 TES가 그간의 국제전 대참사를 어느 정도 떨쳐 5년 만에 4강 진출을 이루며 LPL 8강 전멸을 조기에 막았고, T1을 만난 이번 월즈 우승 후보 중 하나인 AL은 이번에 T1을 꺾을 수 있다는 예상대로 무서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T1을 매치 포인트로 몰았지만 결국 5꽉 승부 끝에 탈락하며 TES가 졸지에 LPL의 마지막 희망이 되고 말았다.
밴픽적으로는 오공과 라칸이 4전 전승을 기록한 가운데[149], 각 팀들이 1티어 픽들에 대한 대처법을 하나씩 시도해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150] 4강에서는 밴픽 구도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5.1. 4강 진출 - G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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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LCK 결승전과 똑같이 3세트에서 밴픽 미스를 보이며 패해 셧아웃을 놓친 것은 아쉬운 점으로, 추후 진행될 4강과 결승전에서 똑같이 밴픽 미스가 발생한다면 한 세트를 공짜로 내주는 것과 똑같기 때문에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밴픽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정리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그래도 선수들의 폼이 다행히 여전히 절정이라는 것은 호재로, 특히 경기 내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기인과 서폿 차이를 제대로 벌리며 교전의 핵심 역할을 완벽 수행한 듀로의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다. 쵸비도 제카를 시종일관 누르면서 오랜 월즈 징크스를 확실히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였다. 캐니언 또한 교전과 설계 면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으나, 룰러가 대오각성한 바이퍼에 비하면 비교적 무난했다는 점이 옥에 티이다.
5.2. 4강 진출 - kt Rol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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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주말에 치르게 될 4강에서 우승 최유력 후보 젠지를 상대로 엄청난 역배가 예상되는 경기를 치르는 만큼,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의 좋은 기억을 최대한 되살려 상대에 대한 철저한 리스펙과 분석, 선수들의 더욱 간절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결승을 향한 집념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여담으로 이번 월즈에서 KT와 유니폼을 교환했던 선수들[151]은 모두 4강 이전에 탈락했다. 2024 젠지와 같은 기록을 세운 셈이다.
5.3. 4강 진출 - Top E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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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4강 진출 -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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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호재는 스위스 때와는 달리 선수 전원이 고점이 뜨면서 확실하게 승리를 잡게 됐다는 것이다. 1세트는 전원이 고점이 뜨며 압도적이었고, 불안한 면이 있던 4세트도 어디까지나 과성장한 모데카이저가 아닌 말린 코르키를 무는 팀 전체의 판단 미스 때문에 흔들린 거지 코르키가 구제불능으로 꺾인 걸 파악하고 모데카이저를 노리기 시작하자 위기감 없이 승리했다. 5세트 또한 오너는 프로생활에서 처음 잡은 문도를 가지고 엉성한 모습으로 많이 죽긴 했지만 강타 싸움에선 타잔에게 백전백승을 거두며 오브젝트 독식에 기여했고, 스위스 스테이지 내내 불안했던 도란은 어느 정도 폼이 회복된 모습을 보여준데다 메인 딜러들의 진입을 끊어주는 판단력과 신드라와 징크스의 체력을 반이나 깎고 죽으며 3:3 한타 명장면의 초석을 만들어줬고 페이커를 비롯한 팀원들의 슈퍼 플레이가 나오며 팀원 전원이 고점을 띄웠다.
그러나 불안점도 있는데, 바로 밴픽. 1, 4세트는 밴픽적으로도 이겼지만[152] 2, 3세트의 밴픽은 명백한 판정패였고[153], 인게임 플레이에서도 승리한 세트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으로 상대에게 턴을 내주며 추격당하는 부분도 있었기에 4강을 넘어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이를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세트 또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페이커의 하드 캐리와 구마유시의 준수한 폼으로 끝내 판도를 뒤집긴 했으나, 냉정하게 말하자면 상당한 골드 차이로 방심하던 AL과 아타칸 스틸 과정에서 운적인 요소도 없지 않았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다.
5.5. 탈락 - Hanwha Life E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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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리그 오브 레전드 2025 월드 챔피언십/결산#s-4.1.2|4.1.2]]번 문단을#!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리그 오브 레전드 2025 월드 챔피언십/결산#|]] 부분을5.6. 탈락 - CTBC Flying Oy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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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리그 오브 레전드 2025 월드 챔피언십/결산#|]] 부분을5.7. 탈락 - G2 E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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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위스 스테이지 도입 이후로는 최초다.[2] 또한 3승 0패 1팀, 3승 1패 2팀, 3승 2패 1팀을 기록하며 올해 LCK의 8강 진출 승패 성적이 2023, 2024 LPL의 8강 전원 진출 당시 승패 성적보다 더 좋다는 것도 상당히 고무적인 부분.[3] 물론 LCK도 젠지나 한화생명, KT가 8강에서 승리하더라도 4강에서 내전이 확정되는 상황이지만, 다른 조에 T1이 배정되었기 때문에 LCK 3팀 중 1팀이 결승까지 살아남고 T1도 결승까지 생존한다면 결승전까지 LCK 양쪽 팀이 살아남는 매치가 가능해지긴 한다.[4] 이번 시즌에만 10번이나 맞붙었으며 매치 기준 8:2로 젠지의 우세지만, Bo5를 기준으로 보면 2:2 동률을 이루고 있다.[5] 내전을 피하는 경우는 3-0 vs 3-2 대진에서 1/3의 확률로 AL의 상대가 T1이 되고, 나머지 대진에서 2/3 확률로 한화생명과 젠지의 상대가 각각 G2 또는 TES가 되는 경우뿐이다. 따라서 내전이 걸릴 확률은 7/9였는데 그랬던 내전 확률이 AL vs T1 성사로 1/3이 되었지만, 결국 마지막 남은 1/3 확률에 걸려버렸다.[6] 사실 전력 상 두 팀 모두 혹은 두 팀 중 최소 한 팀 이상은 3승 0패를 기록하여 8강에서 안 만나는 시나리오가 현실적으로 예측이 되었으나, LPL 정규시즌에 비교적 부진했던 LPL 2시드 AL이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초고점을 터뜨리면서 두 팀 모두 AL에게 나란히 발목을 잡히는 변수가 생기는 바람에 이런 빅매치가 이른 타이밍에 나오고 말았다.[7] 특히나 젠지가 LCK 컵 이후 MSI-EWC-리그 연속 우승을 달성했기에 한화생명은 LCK 컵에서 젠지를 제압하여 골든 로드 자격 자체를 처음부터 제거해버린 상대이기도 하다.[8] 유이하게 Bo5 매치패를 안겨준 상대라지만,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LCK 컵 당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젠지의 정글과 바텀이 폼을 올린 리그 개막 이후로는 젠지를 상대로 Bo5는커녕 매치 승리조차 거두지 못했다. 심지어 EWC 우승 및 귀국 등의 바쁜 일정 속에서 젠지의 컨디션이 최악이었음에도 0:2로 패배했을 정도.[9]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포함하고 있는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건설사가 한화건설이고, 운영사도 한화호텔&리조트다. 물론 정작 올해 저곳에서 LCK/VCT 홈그라운드 경기를 한 것은 T1이긴 했지만.[10] 2023년 이전에는 후자가 주를 이루었다면(대표 예시: 럼자오자레), 2024년 이후로는 전자처럼 라인 체급을 믿고 모든 라인의 주도권이 하나도 없거나 셀프 카운터를 맞는 밴픽을 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이는 스위스 스테이지의 AL전이나 TES전처럼 코인이 있는 상황에서 실험실을 여는 정도로 현재는 생각되고 있지만, 정작 직전 LCK 결승같이 중요한 무대에서도 발밴픽이 터져나와 공짜로 세트를 안겨주는 상황이 나온 바 있어 절대 안심할 수 없다. 특히 상대가 세계 최상위권의 체급을 가진 팀으로 평가되는 한화생명이니만큼 지나치게 주도권을 내준 픽은 속절없이 응징당할 위험이 크다.[11] 젠지는 LCK 플레이오프 패자조 3라운드 4세트, 한화생명은 RtM 5라운드 3세트에서 딱 1번 레드 진영을 선택했고, 한 술 더 떠서 T1은 이번 시즌 진영 선택에서 레드 진영을 선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12] 과거에는 4강부터 현장 중계했으나,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가까운 중국에서 열리기도 하거니와 8강 종료 직후 바로 4강 경기를 치러서 8강부터 현장 중계를 한다.[CN] [14] 오공은 강한 단일 딜과 에어본으로 상대 미드나 원딜 같은 딜러를 무력화시키는 능력에 강점을 가졌지만, 상대에 튼튼한 챔피언이 많으면 강점이 덜 드러난다.[15] 미드 라인이 박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젠지의 인원 배치를 상정하고 과감하게 연 것으로 추정되는데, 젠지는 라인을 좀 버리더라도 뭉쳐서 포지션을 잡고 있었다.[16] 젠지는 직스를 물기 위해 무리하게 돌격하기보다는 궁극기 변수가 많은 뽀삐를 빠르게 점사해 녹이거나 토스하기 위해 들어오는 아지르를 봉쇄하는 전략을 펼쳤다. 사실 직스가 워낙 뛰어나서 주목을 덜 받은 것이지, 젠지도 시야 주도권과 바루스의 포킹을 이용한 대치에서 불리할 것이 없었기 때문에 여기서 한화생명이 선수를 치려 한 모습이었다.[17] 사실상 게임의 세계선이 뒤집힌 시점이었다. 만약 한화생명이 바루스를 터트리고 교전 승리 후 바론 버프까지 먹었다면 게임이 끝났을 수도 있었다. 비록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아지르가 명백히 황제의 진영을 맞추기 위해 들어가는 것을 보고도 신 짜오의 현월수호를 쓴 것은 팀적인 합이 안 맞았다고도 볼 수 있다.[18] 울프는 해당 상황을 복기하며 아지르가 진입하는 걸 행여라도 자르반이 신들린 플레이로 E-Q를 써서 토스를 막을까 봐 이런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자르반의 E-Q는 아지르에게 적중했고 에어본이 들어간 상황이기도 했다. 일리는 있는 플레이였다고 얘기하면서 팀적인 합이 조금 아쉬웠을 뿐이라는 의견을 표했다.[19] 풍전참뢰를 사용하는 중 암흑 시야에서 나온 캐니언이 오리아나에게 이속 버프를 받아 거리를 좁혔다.[20] 제카는 급하게 포탑을 세우고 황제의 진영을 썼으나 이미 젠지의 조합의 딜이 너무 강력해서 팀원들이 순식간에 잘려나갔다. 긴박함 속에 직스와 암베사가 탈출에 성공했지만 젠지는 모든 인원이 살아남은 데다가 그웬은 귀환하고 곧장 순간이동으로 복귀했고, 암베사가 한쪽을 커버하며 직스를 지켜내는 사이 반대편이 그웬에게 뚫리며 그동안 노데스로 굳건히 버티던 직스와 넥서스가 거의 동시에 터지는 명장면이 연출되었다.[21] 원래 자르반-노틸러스의 진입을 뽀삐가 마크했어야 했지만 잘 큰 그웬이 날뛰는 통에 효과적으로 방어하기가 어려웠다.[22] 종전 기록은 CFO vs FLY의 45분 경기였다. 여담으로 당시 CFO의 정글-미드 조합도 신 짜오-아지르였다.[23] 아타칸 쪽 상대를 몰아낸 후에 바로 밀어붙이려고 전령에 탑승했지만, 물러난 한화생명이 멀리 갈 만큼의 시간도 아니었고 실제로 포탑 쪽에 럼블을 제외한 4명 전원이 있는 상태에서 들이박으려 했다. 그러다 상대를 확인하고 급하게 벽에 박았으나 이미 너무 깊이 들어가 버렸고 결국 꿰뚫기도 못 쓰고 전사했다.[24] 경기가 결정적으로 터진 시점은 전령 박치기에서 비롯된 한타 대패지만, 그 전부터 이미 요네와 라칸의 CC기에 이퀄라이저 미사일+부메랑만 깔면 광역 딜이 팍팍 들어가며 한타가 끝나는 딸깍 조합의 힘이 발휘되고 있었다.[25] 제우스는 탑 중앙 부쉬에서 귀환을 5번이나 끊으며 기다렸다. 얼마나 급했는지 유나라를 잡은 직후 귀환도 하지 않고 허겁지겁 바텀으로 순간이동을 탔을 정도. 물론 체력과 스킬이 모두 빠진 상태로 급하게 바텀 순간이동을 타봤자 대기 중이던 니달리와 크산테의 견제에 경험치만 겨우 받아먹을 뿐이었고, 결국 대포를 하나 먹은 것 외에는 대부분의 CS를 타워에 뺏기며 큰 손해를 보았다.[26] 웃기게도 2025 한화생명 동료인 제우스(결승, 패배), 피넛(4강, 패배), 바이퍼(8강, 패배)도 2022 DRX의 희생양이다.[27] 평균적인 프로씬에서 한 세트가 약 30분 내외로 마무리되는 것을 생각하면 거의 한 시간 동안 진행된 2세트 때문에 3:1이지만 경기 시간 전체로는 풀꽉을 한 것과 비슷하게 나왔다.[관련사진] 특히 모 언론 매체와 인터뷰 후 찍은 사진의 표정이 정말 누구 하나 담글 듯한 표정으로 찍히면서 재빠르게 밈화되는 중이다.#[29] 얼마 전 LCK 결승에서도 쵸비와 룰러는 피넛을 안아주고, 룰러는 승리 소감 중 피넛에 대한 리스펙을 표현했다. 리그와 월즈에서 본인들의 손으로 탈락시키기는 했지만 쵸비와 룰러에겐 첫 LCK 우승을, 여기에 쵸비는 LCK 쓰리핏을 함께한 동료였기에 더욱 뭉클한 장면이라 평가받는다.[30] 단 TES는 올라온 과정을 보면 그런 생각이 안 들지만 기본적인 체급은 무시할 수 없는 팀이고, 엄연히 2025 LPL 준우승팀이라 떨어졌다면 모를까 살아서 올라온 이상 리매치가 불발된 게 마냥 아쉽다고 볼 수는 없다.[31] 월즈의 T1을 LPL 팀들이 꺼림칙하게 여기듯 KT 역시 다전제에서 T1을 만났을 때 좋은 기억이 없다는 점이 컸다. 고동빈 감독 전의 기록이긴 하지만, 강동훈 사단의 벽밴픽을 고려하더라도 본격적인 LCK 강팀 내지 다크호스 반열에 든 2022 시즌부터 KT는 5전제에서 T1을 상대로 이겨본 적이 없다. 다만 강동훈 사단은 KT에서의 5년 동안 5세트 승률이 0%였던 반면 KT에서 1년차인 고동빈 감독은 이번 시즌 젠지를 상대로 5세트 경기 끝에 승리를 따냈고, 이는 KT에게 있어서 2018 LCK 서머 결승전 그리핀전 이후 7년 만의 5세트 승리이다.[32] 물론 3승 1패 팀도 G2 말고는 만만한 팀이 없기 때문에 차라리 KT를 만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33] 10월 25일 기준 10위로, 이미 탈락한 FLY(10월 25일 기준 8위)나 BLG(10월 25일 기준 6위)보다도 낮다.[34] KT는 이전까지 출전한 월즈인 2015 월즈, 2018 월즈, 2023 월즈에서 모두 8강 탈락을 기록했다.[35] 커즈는 2017년과 2023년, 덕담은 2022년에 월즈에 출전한 바 있으나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커즈가 2021년에 T1 소속으로 4강에 진출한 바는 있으나 식스맨 신분이라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36] 2023년 vs BLG 2:3 패배, 2024년 vs FLY 3:2 신승. BLG전은 그 유명한 럼자오자레가 벌어진 참사였고, FLY전에서는 팀 전체가 쿼드의 발걸음 분쇄기 제리에 휘둘리거나 페이즈-리헨즈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마쑤-부시오에게 듀오킬을 헌납하는 등 3세트 패배로 매치 포인트까지 몰려 과정이 매우 험난했다.[37] 웨이보 상대 1:3 패배. 당시 타잔과 샤오후의 폼이 매우 좋지 못했음에도 탑독으로 평가받던 LNG가 맥없이 패배한 것이 충격이라는 반응이 많았다.[CN] [39] 이번 월즈 필밴급 카드인 오리아나, LCK 미드 라이너를 상대로 풀면 안 되는 아지르, 비디디의 숙련도가 높고 운영에 강점이 있어 맵을 넓게 쓰며 활약이 가능한 라이즈였기에 근거는 충분했다.[40] 초반의 인베이드 이후 나미가 라인전에서 무난하게 판정패한 것이 주요했다. 라인전을 지고 불리해지자 나미의 강점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상황으로 이어졌고 존재감은 그대로 사라졌다. 또한 브라움이 이니시가 특출난 챔피언은 아니지만 초반 강가 싸움에서 공격적인 점멸-뇌진탕 유도 플레이로 교전 승리를 이끌며 KT가 좋은 스타트를 하게 되었다. 드래곤 싸움에서도 다시 한 번 활약했고, 20분경에는 아예 솔방울탄을 타고 이니시를 걸어 KT가 아타칸을 획득하게 했다. 특히 신 짜오와 나미를 집중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41] 이 경기 이전 0승 5패[42] 2023 JDG 패승승승(vs KT) 4강 진출, 2023 GEN 패패승승패(vs BLG) 8강 탈락, 2024 LNG 패승패패(vs WBG) 8강 탈락, 2024 GEN 패승패승승(vs FLY) 4강 진출.[43] 이 와중에 홍큐는 노틸러스의 그랩을 2번씩이나 피하며 살아남은 게 너무나 기뻤는지 감정 표현을 시전하다가 앞서 설명한 비디디의 칼점멸 기습에 비명횡사하는 개그씬을 찍고 말았다. 물론 인장을 띄우면서 상대를 도발해 점멸을 빼려는 합리적인 심리전이었을 수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보기엔 카이윙의 반응 속도가 너무 느려서 일어난 참사에 가까운 편이었다.[44] 이 시점에서 게임이 반쯤 가버렸다. 안 그래도 시비르의 수성 능력 때문에 KT의 미드 1차를 미는 난이도가 높았는데, 시비르를 가진 KT가 정글을 사실상 공짜로 잡고 3유충을 챙겨 버렸으니 모든 라인에서 주도권을 꽉 쥔 KT는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었다.[45] 재미있는 점은 오브젝트 퍼펙트 게임인데도 너무 압도적으로 빠르게 끝난 탓에 KT가 4용을 못 먹고 끝났다는 것이다.[46] 약간의 개드립이 섞이기는 했지만, 안 그래도 흐름이 안 좋은 게임에서 흐웨이가 기껏 먹은 전령을 타고 사이온과 알리스타가 뻔히 지키고 있는 미드 1차에 박치기를 했다가 바로 알리스타와 사이온의 에어본+넉백 연계에 포탑 안쪽으로 깊숙이 토스가 되며 잘리면서 게임이 더 암울해졌다. 정작 전령 박치기를 한 KT의 미드 1차는 실피로 2분을 더 넘게 살아남았다.[47] 퍼펙트가 사이온으로 역대급 쓰로잉을 범하며 경기를 망친 임팩트가 강했지만, 그 경기 내에서도 쓰로잉 전까지 사이온으로 매우 잘했고 이전부터 사이온은 퍼펙트와 KT가 선호하고 자신있어 하는 픽이다.[48] 순수 뚜벅이인데다 물몸인 흐웨이로 상대방의 화력이 올라올 대로 올라온 상황에서 굳이 전령을 직접 타서 타워에 들이박은 초특급 쓰로잉이었다. 해설진들은 이를 두고 흐웨이가 크산테 행동을 했다고 평했다. 물론 당시 성장 격차와 KT의 화력을 감안하면 크산테였어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각이었다.[49] 여담으로 전용준 캐스터가 비디디를 두고 2015년 데뷔 후 4강 진출의 염원을 이루지 못했었다고 했는데, 비디디는 CJ 연습생 입단은 2015년에 했지만 데뷔는 2016년이었고 2021 젠지에서 월즈 4강을 가본 적이 있다. 다만 KT 소속으로 한정하면 맞는 말이다.[50] 첫 번째는 시즌2 월즈의 아주부 프로스트, 두 번째는 2015 월즈의 SKT, 세 번째는 2021 월즈의 담원 기아다. 그리고 이 기록을 달성한 팀들은 각각 준우승-우승-준우승으로 월즈를 마무리했다. #[51] 젠지와 한화생명은 이번 월즈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여겨지고 있는 AL를 만나 패배했고 T1은 젠지와 CFO에게 패배했던 반면, KT는 1, 2라운드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해볼 만한 TSW와 MKOI를 만났고 2승 0패 매치에서도 가장 피하고 싶었던 AL을 운 좋게 피해가고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인 TES와의 경기가 매칭되었다.[52] 특히나 직전부터 KT의 승리를 예상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해도, CFO도 엄연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T1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팀이고, 직전에 젠지와 한화생명을 꺾고온 AL을 상대로도 1세트 승리를 가져갔던 팀이기 때문에 KT가 3-0으로 승리할것이라고 예측한 중계진은 조나스트롱 단 한 명 뿐이었다.[53] 또한 두 명 모두 3세트에 비에고와 조이라는 조커 카드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젠지에게 골치 아픈 과제를 하나 안겨주게 되었다. 특히 비디디의 조이는 LCK 플레이오프에서도 젠지에게 세트패를 한 번 안겨줬던 전적이 있기 때문에 더욱 경계해야 할 대상이 되었다.[54] 결국 3세트 매치 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 주고 상대하는 선택을 하긴 했지만, 퍼펙트의 높은 사이온 숙련도와 대비되는 아쉬운 레스트와 도고의 렉사이-케이틀린 플레이로 패배했다.[55] 덕담과 피넛은 2021 농심 시절에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고, 인터뷰에서도 피넛에게 많이 배웠다고 할 정도로 당시 LCK를 밟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이던 덕담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줬다.[CN] [57] 오리아나 상대로 중반 타이밍 강점이 있고, 사이드에서 솔로킬 압박을 넣을 수도 있다. 신 짜오와 자르반 등을 상대하기도 좋아 LPL에서도 선호하던 픽이고, 크렘이 잘 다루는 픽이기도 하다.[58] 마지막 교전에서 문도가 쌍둥이 포탑을 맞아가며 시비르를 솔로킬내던 장면은 2세트의 경기 양상이 어땠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59] 트런들의 진압, 흐웨이의 절망의 소용돌이, 이즈리얼의 정조준 일격은 모두 훔치기 좋은 궁극기이지만, 이들은 대미지를 보충해 주는 궁극기들이지 이니시에 도움이 되는 궁극기는 아니다. 그런데 G2는 탑에서 레넥톤, 정글에서 아이번에 서포터도 쓰레쉬인지라 이니시가 부족했고, 그런 상황에서 사일러스가 이니시에 도움이 되는 궁극기를 훔칠 수 없게 되자 조합의 완성도가 크게 떨어졌다. 물론 이니시용 궁극기가 없는 것은 TES도 마찬가지였으나 TES는 이니시가 없는 대신 대치 구도에서의 강점이 확실한 조합이었고, 본인들의 조합의 강점과 G2의 노 이니시랴는 약점을 정확히 파악한 후 먼저 자리를 잡고 G2를 밀어내는 데 집중했다. 그러자 G2는 TES의 포킹에 저항하거나 뚫어낼 수 없이 밀려날 뿐이었다.[60] 캡스는 LEC 최다 우승자이며, 서양권 선수 중 유일하게 월즈 결승에 2회 진출했으며, 월즈의 악마 T1에게 비 LCK 선수 중 유일하게 월즈 Bo5에서의 패배를 안겼던 명실상부한 유럽의 왕이다.[61] 실제로 서커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조커 픽 활용의 대표격인 T1의 경우만 해도 2024 MSI~서머 시즌에 주저앉은 팀 체급의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되는 대로 도박성 조커 픽을 시도했으나, 딱히 유의미한 반등 없이 패배만 쌓여가며 부진했고 이후 어떻게든 월즈에 진출한 이후 폼을 회복하고 나서야 비로소 조커 픽을 잘 활용해 이길 수 있었다. 그만큼 조커 픽은 기본기가 좋은 상태에서 조커 역할의 챔피언을 조합에 대입할 때 어떻게 사용해야 상대의 빈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연구해서 써야 효과가 나오지, 반복적으로 조커 픽에만 매몰되면 정석적인 메타 챔피언 조합만으로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음에도 G2가 속한 LEC는 그 문제점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이번 경기로 보여준 셈이다.[62] 드레이븐에게 중요한 것은 깡 공격력과 생명력 흡수이고, 반면 공격 속도는 드레이븐의 회전 도끼 받기와 어울려 시너지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잘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데 윤 탈 야생화살은 공격력과 공격 속도만 주고, 빠른 공속으로 평타를 열심히 때려서 치명타율을 쌓아야 좋은 아이템이라 1코어로 막 완성했을 때의 힘은 그렇게 좋지 않다.[63] 망자의 갑옷 역시 2900골드로 탱커 아이템 중 약간 비싼 편이며, 이속을 제외하면 탱킹에 도움되는 수치가 상당히 낮은 아이템이라 퓨어 탱커에게는 굉장히 좋지 못한 아이템이다. 보통 이 아이템을 활용하는 챔피언은 가렌, 다리우스, 상황에 따라 갱플랭크 등 뚜벅이 딜탱 챔피언이다.[64] 1세트 크산테의 갑옷 갑옷 음전자 빌드도 비판받는데, 사실 이 빌드는 소위 120 빌드라 불리는 빌드로 엔토포 타격의 쿨타임 감소 최대치를 빠르게 맞추는 메커니즘이 있는 빌드이긴 하다. 상황에 어울리는 빌드였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억지로 비효율적인 빌드를 선택한 것은 아닌 셈.[65] 실제로 LCK의 월즈 다큐멘터리인 4개의 시선 1부에서 T1 선수들도 AL이 걸리는 건 피하고 싶다며 승리한 기쁨으로 싱글벙글하면서도 부담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는데, AL이 걸리자 선수 전원이 웃음기가 모조리 사라진 채 정색한 표정으로 다급함과 긴장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을 정도로 얼마나 큰 부담과 긴장감을 느꼈는지를 알 수 있다.[66] 2023년과 2024년에도 시작은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특히 올해는 1승 2패의 탈락 위기를 팀합보다는 100T전의 구마유시, MKOI전의 페이커가 번갈아가면서 힘겹게 원맨 캐리하는 피투성이 승부로 올라왔기에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67] FLY, 100T, MKOI라는 서양 팀들을 상대로만 승리하고 젠지, CFO 같은 동양 팀을 상대로는 승리하지 못했다. G2와 T1을 제외한 다른 8강 팀들은 최소 한 번은 다른 8강 진출팀에게 승리하고 8강에 올라왔고, 특히 AL이 상대한 팀들은 전원 8강에 진출했다.[68] 이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AL은 CFO, 젠지를 상대로 모두 승리하였고, 반대로 T1은 CFO, 젠지에게 모두 패배한 정반대의 전적을 가지고 만나는 상황이다.[69] 마침 8강 경기 중에서는 가장 마지막인 4경기로 배치된 만큼 총 6일의 여유가 생겨 3승 2패치고는 어느 정도 준비 기간이 확보되었다. 이는 3승 1패 조이지만 8강 맨 첫 경기에 배정된 젠지의 휴식일 5일보다 긴 기간이고, 그렇다고 2주를 쉬는 AL처럼 너무 늘어지지도 않는 적당한 시간이 주어진 셈이다. 물론 8강 2경기에선 KT가 2주의 휴식기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스위스 스테이지보다 더 단단한 면모를 보여주며 CFO의 돌풍을 잠재우기도 했던 만큼 긴 휴식이 무조건 독이 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긴 휴식이 독이 된 사례도 많았던 만큼 간과하기는 힘들다.[70] 15분 전 골드 및 경험치 차이가 최하위권이고, DPM과 팀 내 딜 비중은 아예 이번 월즈에 출전한 원딜 중 꼴찌다. 심지어 AL은 스위스 스테이지 기준 이번 월즈 진출팀 중 평균 경기 시간이 가장 긴 팀인데, 이는 후반에도 상체의 파워가 막강하다고 볼 수 있지만 반대로 후반에 힘을 발휘해야 할 원딜이 후반에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해석할 여지도 있다.[71] 승리 배당이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해서 두 팀이 대등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신중함이 요구되는 배당을 결정하는 도박사들은 T1의 불가사의함과 AL의 일정 변수 등이 크다고 여기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72] 당시 상대는 각각 한화생명, RNG, LNG, TES이며, 한화생명을 빼면 전부 LPL 팀들인데다 일방적인 압살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적고 접전이 예상되었던 매치들이다.[73] 다만 리그에서 AL은 TES에 2025 시즌 상대 전적 5전 1승 4패로 오히려 상성이 잡혔다. 두 팀의 최근 맞대결인 LPL 시즌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에서도 TES에 1:3으로 패해 탈락했다.[74] 2020 월즈 TES vs FNC, 2021 월즈 RNG vs EDG, 2022 월즈 GEN vs DK, DRX vs EDG, 2023 월즈 GEN vs BLG, 2024 월즈 GEN vs FLY.[CN] [76] 이 바루스 픽이 절묘했던 것이, 상체만 놓고 보면 서로 장단점은 다르지만 주도권과 사이드 운영 측면은 명백하게 AL이 우위였다. 그리고 이후 전개된 실제 인게임 흐름도 도중까진 구도대로 흘러갔다. 그러나 T1이 4픽에서 바루스를 픽하면서 바텀에서 벌면서 교전에서도 포킹으로 우위에 설 것을 선언하자 AL이 받아칠 것이 마땅치 않아진 것이 문제였는데, 구도상 바루스에게 제대로 맞대려면 진 같은 픽이 필요했으나 사이온의 존재로 인해 그럴 수가 없었다. 결국 AL은 팔도 짧고 사이온을 잡기도 어려운 이즈리얼이라는 픽을 골랐다.[77] 이때의 렉사이는 탑 풀채굴+포블을 낸 직후 헤르메스+거대한 히드라+채굴기를 갖춘 뒤 드래곤 한타에 순간이동을 쓴 살아있는 재앙과 다름없는 상태였다.[78] 타잔이 키아나의 필살기인 점멸과 W를 후퇴용으로 사용함으로서 키아나의 존재감이 사라졌다.[79] 단순히 티어 픽이 아니라 AL만 일방적으로 잘 쓸 수 있던 렉사이, 키아나, 이즈리얼이 다 나간데다, T1은 티어가 그리 높지 않은 판테온을 픽해 이기면서 정글 카드를 하나 아꼈다. 특히 판테온은 이번 월즈에서 이번 세트 전에 전적이 1승 7패였고, 유일하게 승리를 챙긴 선수마저 상대인 타잔이었다. 즉 어찌 보면 단순히 티어가 높지 않은 픽으로 이긴 것이 끝이 아닌 타잔의 히든 카드마저 없앴다고 볼 수 있다.[80] 사이온이 키아나에게 들이박자 키아나는 벽 너머로 후퇴해야 했고, 이로 인해 키아나가 할 일을 거의 하지 못한 것이 한타 구도에서 치명적이었다.[81] 오공-신짜오라는 티어 높은 픽들이 남은 가운데, 오공은 뽀삐 때문에 카운터 맞는 요소가 있기에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82] T1의 조합에 들어가도 시너지가 좋으며, 알리스타가 밴이 되어 티어가 특히 높았다.[83] 여담으로 경기 전날 NVIDIA의 CEO인 젠슨 황이 페이커를 샤라웃한 덕분에 채팅방과 커뮤니티에서 엔비디아 드립이 나왔다.[84] 결과론적인 부분이지만 사실상 게임의 분기점이 된 부분이었다. 이후 드레이븐이 한 끗 차이로 적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여럿 보이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85] 아타칸 한타 후 애니비아의 순간이동을 AL이 카엘의 좋은 플레이로 끊은 후 미련을 버리지 못한 도란과 케리아가 줄줄이 죽어주며 손해가 극대화되었다.[86] 애초부터 AL의 메인 딜러는 요네와 진이었기에 오로라의 이탈은 딱히 큰 치명타가 아니었고, 바이는 상술한 대로 장로 싸움을 앞둔 상황에서 죽은데다 수호 천사까지 소모했기에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T1의 손실이 컸다.[87] '흥했을 때는 탱템, 망했으면 딜템'이라는 오랜 격언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원딜 골드 격차가 5천 골드 차이가 날 정도로 망한 상황에서 이미 '코르키는 너무 망해서 죽든 말든 아무 상관없다'는 해설도 여러 번 나왔을 정도로 코르키의 이번 게임의 목표는 생존이 아니었고, 망해서 데미지도 부족한데 호프는 데미지에 큰 도움이 없는 철갑궁을 올렸다. 그리고 올렸으면 생존 능력이라도 보여줘야 했는데 철갑궁이 무색하게 쉽게 죽어나가며 세트 최다 데스를 기록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아이템 트리가 굉장히 넓고 자유로운 게임이라 해설진이 선수의 템트리를 보고 잘못 갔다고 지적하는 게 쉬운 게 아닌데, 이런 말이 쉽게 나올 정도로 이 판단은 최악의 판단이었다.[88] 이때 궁극기로 돌진하기 직전 시야가 끊기는 아까운 상황이 연출되는데, 케리아가 바로 핑와를 박아주는 센스를 보이며 구마유시가 퇴로를 차단해낸다.[89] 특히 이 낚시 장면을 잘 살펴보면 걸작인게 녹턴이 궁을 킨 상태에서 녹턴으로 변신한 상태로 레오나와 코르키 앞에서 미끼 플레이를 하는 동안에도 코르키에게 폭딜을 맞고 반피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버티기로 블러핑을 걸어버리는 패기를 보여줬다. 이 때문에 르블랑과 레오나, 코르키가 쪽도 못 쓴 채 걸려들 수 밖에 없었던 것.[90] 플랑드레가 죽음의 세계로 녹턴을 데려갔지만 미드 타워 근처라 딜을 할 수가 없어서 붕 뜬 상태가 되어 활약할 수 없었다.[91] 심지어 이때까지 이번 월즈에서 카이사의 성적은 4승 12패로 결코 좋다고 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92] T1이 유리한 상황에서 패배한 한타를 잘 보면 모두 대차게 망해서 별 역할도 못하는 코르키를 먼저 물어 터뜨리는 데에 힘을 투자하느라 모데카이저를 상대할 저지력을 잃으며 모데카이저에게 쓸려나가는 그림이었다.[93] 원래 프로씬 기준 카이사-코르키 구도는 카이사가 뭔 짓을 해도 절대 이길 수 없는 구도에 가까운데, 그 정도로 유리한 구도를 잡고도 딜교환을 번번이 지며 포탑에 박혀 포탑 골드를 채굴당하는 비상식적인 저점을 보였다. 물론 카이사 옆의 서포터가 라인전이 매우 강한 니코이기는 했으나, 코르키 옆에 붙어있던 레오나도 라인전이 약한 챔피언은 아니다.[94] 플레이도 플레이지만 특히나 템트리에서도 문제가 보였는데, 기본적으로 코르키가 올리는 삼위일체와 무라마나는 당연하지만 3코어로 불멸의 철갑궁을 올리는 이해할 수 없는 템트리를 선보였다. 이미 망한 시점에서 3코어로 무한의 대검이 아닌 철갑궁을 가는 바람에 AD 대미지가 완전히 부족해지는 상황에 이르렀고, 때문에 마방템을 산 오른과 녹턴을 뚫을 수 없었다.[95] 샹크스의 말대로 T1의 조합은 오브젝트 독식이란 조건이 필수인 만큼 공세적으로 몰아붙여서 오브젝트 권한을 주지 않고 몰아붙였으면 이길 수 있었다. 그러나 오브젝트 사수를 위해 소극적인 방식으로 교전한 결과 스틸각을 너무 내주면서 그것이 아타칸 스틸이라는 치명적인 손실이 발생했고 이를 기점으로 AL이 이득을 봐도 지속적으로 이어진 오브젝트 도미노로 인해 결국 한타에서 대패를 하게 되며 패배로 이어지게 되었다.[96] 후술하겠지만 이틀 뒤 4강에서 승리한 직후 한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문도를 픽할 때 스킬셋도, 템트리도 전혀 모른 채 임재현 코치에게 급하게 강의받았을 정도로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픽이었음에도 지면 탈락인 5세트에서 픽했음을 밝혔다. 심지어 개인 계정에서도 마지막 문도 픽이 본인이 데뷔하기도 전, 그리고 리메이크 전인 2018년이었음이 밝혀졌다(...). 문도의 리메이크는 2021년에 이루어졌고, 표식이 LCK에서 몇 번 사용했음에도 그 외엔 아무도 사용하지 않을 정도의 비주류 픽이었기에 정말 난생 처음으로 써본 것이다.[97] 이때 경기를 중국어로 중계하던 도인비는 멜이 처형을 할 수 있으니 AL이 딜 중지를 해야 한다고 너무 흥분한 나머지 한국어로 욕하면서 절규했다.# 멜有斬殺 하지마 이 XXX들아 그리고 샹크스 역시 다큐멘터리에서 아타칸의 스틸각을 주는 실수를 했었다며 이 시점에서 본인들의 패배 가능성을 감지하였음을 느꼈고 샹크스의 불안은 결국 현실로 구현되고 말았다. 사실상 T1의 승리의 향방을 결정지은 페이커의 신의 한 수급 크랙 플레이인 셈.[98] 이때 구마유시와 케리아는 각각 열받은 표정으로 찡그리거나 실소를 터뜨린 채 점퍼를 벗고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14:5로 킬 스코어가 크게 밀리고 있던 상황임에도 케리아가 웃는 모습을 보자 T1 팬들은 케리아의 표정론에 입각해 T1 선수들이 아직 희망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기대하기 시작했다. 또한 점퍼를 벗으면서 유니폼에 새겨진 5번의 승리가 표기된 별이 드러나면서 바텀 듀오가 구속구를 봉인 해제했다는 드립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는 현실이 되었다.[99] 아트록스는 집중 공격을 받고 바로 터지진 않았지만 수호 천사까지는 빠졌는데, 도란은 같이 아트록스 쪽으로 밀고 들어갔지만 도중에 AL 선수들이 합류하자 바로 그쪽으로 비비면서 아트록스를 패는 게 아니라 살짝 아래쪽으로 빠져 잠시 왔다갔다하며 AL 딜러진의 어그로를 끌었고 잠시 후 딜러진 쪽으로 진입했다. 비록 레넥톤도 AL 딜러진의 화력을 버티지 못하고 전사했으나 레넥톤을 피해 카이팅을 하느라 아트록스와 딜러진의 거리가 멀어져 아트록스는 수호 천사가 빠지자마자 전장에서 이탈할 수밖에 없었고, 레넥톤에게 맞은 신드라와 징크스는 반피가 홀라당 날아가는 바람에 달려오는 T1에게 반격을 가하지도 못했다.[100] 원래 아트록스의 순간이동을 보자마자 아래쪽으로 자리잡아야한다는 얘기를 하면서 4챔피언이 모두 아트록스를 점사하려 이동하려고 했으나 구마유시가 애쉬의 W로 징크스와 세주아니 견제를 잠깐한 찰나의 순간에 팀원들과 포지션이 갈리게 되어 문도만 잘리게 되었다. 월즈가 끝난 후 복기 방송에서 오너가 굉장히 억울하다는 듯 비하인드를 풀었고 구마유시의 복기 방송, 티하인드에서도 교차 검증이 되는 상황이었지만 LCK 월즈 다큐 '4개의 시선'에서는 오너의 실수인 것처럼 연출되어 팬들의 공분을 사게 되었다.[101] T1이 전에 먹어놓았던 마법공학 영혼과 아타칸, 넓게 광역을 때리는 멜의 E 때문에 징크스가 섣불리 접근할 수 없었다. 실제로 딜을 하기 위해 접근하던 호프는 멜의 E를 두 번 다 맞고 첫 번째는 살기 위해 정화까지 써야 했다. 또 중간에 징크스의 W가 멜에게 반사당해 역으로 징크스가 맞으면서 접근이 더 지체되었다. 다만 이 시점에서 멜의 남은 마나가 거의 없어 스킬샷에 있어 한번이라도 실수하면 T1이 정리되는 그림이었다.[102] 이때 애쉬의 체력은 50까지 떨어졌다. 구마유시는 징크스의 W와 세주아니의 Q를 모두 맞고 점멸을 사용했는데, 개인 화면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점멸이 돌아오자마자 바로 사용했다. 이 애쉬를 결국 못 잡고 역으로 잡혀버리자 탄식하는 타잔이 선수 캠에 잡혔을 정도로 정말 하늘이 도운 셈이었다.[103] 중국 해설들은 아트록스가 점멸이 있는데 마나가 없는 멜만 노리고 있다며 애쉬를 잡아야 한다고 소리쳤지만, 이는 관전 버그로 아트록스는 앞선 상황에서 점멸이 빠진 상태였다. 참조 애쉬 또한 점멸이 돌아오자마자 사용했으나 표시되지 않는 관전 버그가 있었다.[104] 장로 한타 때와 마찬가지로 도란이 AL의 주요 딜러진의 어그로를 끌어버리는 바람에 넥서스 점사를 시도하는 T1의 본대에 충분한 딜을 넣을 수 없었다.[105] 장로 버프는 쌍둥이 포탑을 철거하던 도중 아슬아슬하게 끝난 상태였으나, 마법공학 영혼의 효과를 포함한 T1의 포킹으로 인해 이미 구도가 망가질 대로 망가져서 AL에게 무기력한 패배를 제외한 남은 선택지는 없었다.[106] 다만 AL이 유리한 상황에서 아트록스가 T1의 뒤를 잡으면 한타가 유리했기에 T1의 뒤를 노리는 판단 자체는 악수가 아니었다. 문제는 뒤를 노리는 과정에서 시야에 노출되고 그대로 물렸다는 것.[107] 또 이런 패턴조차 T1을 상대해온 모든 팀들이 보인 패배 패턴에 가까운데, T1을 몰아붙여 이득을 많이 본 상황에서 조금씩 안일해지기 시작하더니 이겼다는 생각에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그리고 이를 벼락같이 응징하는 T1에게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T1을 여기까지 몰아붙일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자 AL과 다른 LPL을 구분짓던 차별화 요소였던 침착함을 잃어버린 순간, 그동안 T1에게 당했던 LPL 팀들처럼 변해버리며 T1을 잡아낼 자격도 같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108] 이 발언을 한 사람이 도란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데, 도란 시점 영상을 보면 이 발언이 나오는 때 도란의 입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109] 전후 문맥을 고려하면 페이커는 말그대로 '(네가 문도를 픽하면)상대가 무슨 챔피언 나올때 힘든거 같냐'라고 밴 카드를 써주기 위해 물어본 것이지만, 오너는 급한 마음에 즉흥적으로 대답했거나 또는 '상대가 문도를 픽해도 딱히 어려울게 없다.'정도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술하듯이 당시 상황에서 문도가 상대팀 정글로 나왔다면 매우 위험한 경기가 될 뻔했다.[110] 전략상의 이유로 묵음 처리된 것으로 보이며, 해설들의 추측으로는 세주아니가 유력하다. 저 상황에서 탱커형 정글+이니시를 여는 픽, 문도의 패시브에 카운터를 당하는 CC기 위주 챔피언이라면 세주아니 정도가 남았기 때문.[111] 정글은 파밍을 잘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말이다.[112] 이 시점부터 자막에서는 Faker가 아니라 LOL GPT로 나온다.[113] 영상에선 이 부분은 검열및 묵음처리되어 자막도 없고 소리가 들리지 않지만 AL전 티스코드에서는 검열이 되어있지 않아 그대로 들을 수 있다.[114] 실제로 오너가 문도를 마지막으로 플레이 했던 것은 2018년이며, 문도가 리메이크 된 것은 이후 2년 뒤인 2020년이다. 즉 오너의 말마따나 오너는 (리메이크 후)문도를 단 한판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것이다.#[115] 자세한건 후술하겠으나 플레이를 보면 타잔은 문도가 어떤 챔피언인지 기초적인 수준을 넘어 자세한 운용법까지 파악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구마유시의 '타잔이라면 문도를 준비해왔을 것'이라는 추측대로 나름 주요 픽으로써 준비해왔을 가능성이 높았다.[116] 일단 픽창에 올려놓는등 전략적으로 문도를 요주의해야한다는 사실 자체는 인지하고 있었으나, 챔피언 결정은 못 누르는등 끝까지 '진짜 이게 맞나?'라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117] 결과론이긴 하지만, 챔피언간 기본적인 상성만 보자면 이 말 자체는 정확했다. 문도에게 위협적인 체력 비례 피해를 보유한 자르반, 렉사이등의 챔피언은 진작에 피어리스로 빠졌고, 지속적으로 둔화를 묻힐 수 있어 문도에게 위협적인 AD캐리인 애쉬는 AL에서 징크스를 이미 가져간 이상 징크스를 탑이나 미드로 올리는 도박수를 두거나 서폿 애쉬를 가놓고 AD로 보낼게 아니면 T1이 가져오거나 밴이 될 픽이므로 고려할 필요가 없었다. 특히 주로 상대할 정글러로 한정짓자면 문도의 카운터가 될만한 챔피언은 킨드레드같이 게임 전체적으로 보자면 조커 픽으로 볼만한 챔피언 밖에 안남았었다.물론 오너가 당시 이 모든걸 순식간에 파악하고 말했는지는 불명이지만 결과적으로 오너의 이 판단으로 인해 T1은 문도 카운터픽을 밴픽에서 고려하지 않고 잭스와 아칼리같이 뚜벅이인 멜과 애쉬에게 위협적인 챔프들을 밴하는 데 집중했고 이 수가 정확하게 들어맞으며 큰 리턴을 가져왔다.[118] 한편 5세트 시작 전 부담감에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고통스러워하는 샹크스와 대비되게 싱글벙글 웃고 있는 페이커의 얼굴이 소소하게 화제가 된 적 있었는데, 이게 그냥 자신감이나 기대가 아니라 오너한테 처음 하는 문도 시키려고 싱글벙글 웃고 있던 게 아닌가 하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처음이라 걱정되기는 했는지 경기 전 문도 플레이를 시연하며 오너에게 교육하던 장면이 잡히기도 했는데, 실제로 페이커는 문도의 리메이크 후 정글 문도를 한 적이 있어서 해당 영상은 이 경기를 위해 미래를 대비한 거 아니냐는 댓글들이 연달아 달리면서 성지가 되었다. 여담으로 자세히 보면 팀원 중에 도란(어리고싶다)이 있다.[119] 어찌 보면 오너가 가장 솔깃해할 만한 말로 설득한 것인데, 오너가 니달리를 좋아하는 건 유명하고 이에 더불어 자신의 리 신 스킨 귀환 모션에 벵기의 리 신의 스킨 모션을 넣을 정도로 벵기를 존경하기 때문이다. 이후 "너 파밍 잘하잖아"라며 한 발 더 나가 칭찬세례를 퍼붓기까지한다. 결과적으로 구마유시의 판단은 옳았던게, 단순한 스킬셋 덕분에 경기 도중 숙련도가 가시적인 수준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문도라는 챔피언에 대한 이해와 별개로 주특기인 강타 싸움에서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20] 정확히는 툴이 많아진다고 표현했는데, 아마 문도라는 든든한 앞라인을 가져옴으로써 자신들이 픽할 애쉬-세라핀 바텀 조합과 함께 굴릴만한 라인전이 강하면서도 한타 때 활약할 수 있는 유틸폿 조합을 생각한 듯하다.[121] 임재현 코치도 문도를 고려는 했지만 이 시점에선 아직 깊게 연구하거나 플레이를 해 본 적이 없었던 듯 하다. 그나마 스킬은 알고 있었던 것 같지만 오너에게 궁극기를 '간 보면서 쓰면 된다' 라고 너무 두루뭉술하게 말해서 조세형 코치가 '반피 이하에서 쓰라' 라고 좀 더 명확하게 조언해주는 상황이었는데, 밴픽 연구를 해서 이럴 때 선수에게 조언하는 코치인데 이러는 걸 보면 임재현 코치가 진정한 광기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122] 실제로 너무 단기간에 속성으로 익히다보니 자세한 부분은 여러모로 놓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임재현 코치는 칼부 스타트라고 명시했지만 정작 오너는 칼부 구역 근처에서 어정대다가 레드 스타트를 박아버렸고 궁극기도 상술한 '반피 이하에서 써라'라는 말을 이상할 정도로 철저하게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23] 사실 오너-임재현 코치-조세형 코치 세 사람이 문도에 대한 지식에 구멍이 뚫려있다면 어쩌면 이 일곱 얼간이들(...) 중에서 그 다음으로 문도에 대해 가장 잘 알아야 하는 사람이 도란이었겠지만, 막상 본인도 본래 계정 기준으로 문도 플레이 경험이 2018년에 1번, 2021년에 1번, 2022년에 1번 이렇게 3판이고 리메이크 이후로는 겨우 2판 해본 게 전부인데다가 마지막 기록이 3년전인데다가 탈락이냐 4강 진출이냐를 가르는 5세트다보니 일천한 경험을 가지고 괜히 훈수하기엔, 특히 여론이 이미 기울어진 상황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꺼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본인 입장에선 아무리 봐도 아닌듯 한데, 그렇다고 여론을 뒤집을만한 확신도 없으니 결국 저 정신나간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며 말문이 막히는 모습밖에 보여줄게 없던 것. 도란이 개인 방송에서 T1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다 보면 T1의 멘탈리티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을 왜 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인데, 도란 또한 한 광기 하는 탑신병자 중의 탑신병자임을 생각하면 그런 도란조차 정상인으로 보이게 만들 수준의 광기에 패배 선언을 했다고 볼 수 있다.[124] 7월에 나왔던 Spotify 광고(페이커: 이제 정하자. 오너: 이 픽 이대로 가? 도란: 조합 괜찮겠지? 케리아: 그럼 완전 좋지. 구마유시: 그럼 고?)가 현실을 예견한 것이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125] 특히 포니는 LCK 해설을 담당하기도 하는 만큼 이러한 T1의 광기에 여태까지의 자신의 해설 경력이 뭐였을까라는 게 표정으로 다 드러나는 수준의 패닉이 온 모습을 보여주다가 이제서야 이해가 갔다는 듯 "못하긴 하더라"라는 말을 남겼다. 해설위원조차 포장을 포기할 정도의 TOP급 광기 밴픽이었던 것.[126] 정말 어이가 없었는지 ’이건 그냥 광기잖아요‘ 라는 말을 남겼다. 그것도 진지하게 8강전을 분석한 뒤에 본 거라 충격이 심했는지 해당 티스코드 영상에다 "내 분석이..."라는 댓글까지 남겼다.[127] 정글러 출신답게 오너의 플레이를 보고 웃어대다가도 답답해서 홧병걸릴거 같은 표정을 짓는데다 문도에 대해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 밥상머리에 문도가 감히 올라왔다라는 문도 혐오 또한 보여주었다.(...)[128] 한 술 더떠 도인비와 같은 선수 출신 스트리머들을 포함해 "이건 T1이 의도적으로 고의 패배 후 승리한게 맞다. 그것조차 아니면 진심으로 정신나갈 것 같아 미치겠다."라며 정신승리라도 하지 못하면 T1의 광기에 정신나갈 것 같아하는 반응이 주류가 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여줬다.#[129] 문도는 리메이크 전후 공통적으로 '체력 회복을 앞세운 탱커'였기에 체력 회복량을 큰 폭으로 올려주는 정령의 형상은 극단적으로 상대 팀에 AP딜러가 단 하나도 없다고 해도 1코어 이후로 고려해볼만한 선택지일 정도로 시너지가 좋은 아이템이다. 심지어 정령의 형상대신 당시 적당히 쓸만한 템을 골랐냐면 그것도 아닌게, 이 때 올린 코어템이 끝없는 절망으로, 기본적으로 방마저 위주로 배분된 능력치가 문도와 시너지가 좋지도 않고, 회복 효과도 적진에는 순식간에 문도를 녹일 극딜 챔프가 많아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굳이 끝없는 절망을 고른 이유에 대해 커뮤니티에서는 크게 상대도 똑같이 높은 체력이 특징인 탱커니까 가는 걸 그대로 복사한 것 아닌가하는 추측과 그냥 평상시 가던 템을 무의식적으로 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는데, 어느 쪽이든 오너가 문도의 템트리를 아예 몰랐을 거라는 전제는 일치한다. 여담으로 상술한대로 당시 타잔도 끝없는 절망을 갔었는데, T1은 1선에서 비빌 챔피언이 레넥톤과 문도 둘이나 있던데다가 세주아니를 순식간에 녹일만한 전력도 부족했기에 충분히 효용을 볼 수 있는 상태였다.[130] 이후 오너와 페이커의 대화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진상이 드러났는데, 분명 페이커는 이전에 지속적으로 정령의 형상을 가야한다고 언급했었으나, 막상 코어템을 올릴 상황이 되자 머리가 백지가 된 오너가 다시 코치에게 조언을 구했고, 이 때 조세형 코치의 '피 채워주는거'라는 언급에 고른게 끝없는 절망이었던 것. 즉 정보 부족, 시간 부족, 집중력 부족이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물이었고 커뮤니티의 추측 이상으로 참담한 진상에 커뮤니티에선 탄식을 금치 못했다.[131] 벵기의 니달리 피해자였던 프레이도 처음 쇼츠를 봤을 때는 웃다가 이렇게 얘기하는 거 보면 좋은 픽이 없어서 어쩔 수 없었나 보다 하고 진지한 코멘트를 했다. 물론 벵기의 니달리는 고를 수 있도록 미리 연습을 했었던 만큼 문도 픽 상황보단 훨씬 나았다.[132] 결국 T1이 훠궈에 재빨리 손을 담근 덕분에 AL은 타잔에게 훠궈를 먹일 수 없었고 T1은 오너가 손을 담근 훠궈 속에서 오브젝트라는 건더기를 싹싹 빼먹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133] 문도 박사의 띄어쓰기를 바꾼 것으로, 공교롭게 오너의 성씨는 문씨이다. 오창섭이 드디어 본명을 되찾았다[134] 심지어 당시에도 오너는 실수로 2레벨에 뽀삐의 E를 2레벨을 찍어버리곤 벽꿍을 잘해서 세주아니를 솔로킬내며 정글 차이를 벌려버리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135] 특히 쇼츠 버전의 댓글처럼 저 말에서 죽음을 수용하는 5단계가 나오는 수준이 느껴지는 목소리인지라 팬들을 더욱 자지러지게 만들었다.[136] 실제 인게임에서 타잔의 행동을 보면 문도를 준비하진 않았을 수 있어도, 최소한 문도가 어떤 챔피언이고 어떻게 써야할지는 숙지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137] 이미 TPA 문도가 있긴 하지만 워낙 오래된 만큼 월즈 우승 스킨으로 선수가 원한다면 제작해줄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 TPA 문도는 아주부 프로스트를 물먹이고 우승한 스킨이기도 하고.[138] 실제로 KT는 4강 상대였던 젠지를 상대로 문도를 픽해 승리를 거둬 결승에 진출했으며 결승에서도 멜과 문도를 기깔나게 써먹어서 T1을 몰아붙인 저력을 보여줬기에 그야말로 KT와 T1이 서로 Win-Win이 되는 효과를 발휘한 셈이 되었다.[139] 특히 커즈가 본명이 문씨 성을 지녔다는 점 때문인지 흥분하며 "나 문씨야!"근데 오너도 문씨이다 하며 문도는 이렇게 하는 법이라는 늬앙스로 의기양양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실제로 그에 걸맞게 그래도 되는 수준으로 하드캐리를 한 만큼 문도의 사용법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런 만큼 타잔을 막기 위해 문도 박사 초행 플레이를 과감하게 선택한 T1의 깡다구에 모두가 감탄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140] 팀적으로는 픽이 필요하지만 숙련도 이슈 때문에 지게 될 경우 독박을 쓰고 비난받을 확률이 높다.[141] 블리츠를 고를려는 생각은 했었는지, 잠시 올려놨다가 마지막에 탐 켄치로 픽을 바꾸었다.[142] 경기 티저의 첫 멘션인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다."를 반박하는 엔딩 콜이다.[143] 이를 본 시청자들에게서 페노인과 전어유시가 해냈다며 노인과 전어라는 개드립이 나왔다.[144] 구마유시는 인터뷰에서 끊임없이 바텀을 파고드는 타잔 때문에 힘들었다고 언급했는데, 사실 이는 뒤집어보면 정글이 열심히 케어해줘야 할 정도로 AL의 바텀의 상태가 안 좋았다는 의미도 된다.[145] 공교롭게도 5세트 장로 대치 구도에서 아트록스의 수호 천사가 빠진 위치는 레드와 드래곤 둥지 사이 길목으로, 1세트 4용 싸움에서 렉사이가 전사했던 바로 그 자리였다. 플랑드레는 시리즈 전체적으로는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탑으로서 뛰어난 영향력을 보여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중요한 오브젝트 앞에서의 결정적인 실수가 팀의 패배로 연결되었다.[146] 현재 8강 경기가 끝난 시점에선 T1이 GPR 2위가 되긴 했지만, 스위스 시점에선 한화생명이 GPR 2위였다. 즉 GPR 1, 2위 팀을 스위스 첫 시작부터 연달아 만난 것.[147] 어느 정도냐면 웨이보에서 게임 탭 실검 1위가 아닌 전체 실검 1위를 기록하는 중으로 닉네임이 수억 명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호프의 졸전을 두 눈으로 지켜본 LPL 관계자들조차 "일단 사람은 살리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무한 억지 쉴드를 치고 있다.[148] T1은 최소 19게임을 하게 되는데, KT는 7게임만 하고 4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결승까지 5꽉을 가도 17게임으로 T1을 넘을 수 없고 9게임으로 4강에 진출한 젠지도 최대 19게임으로 T1과 동급이 된다. 13게임으로 4강에 진출한 TES가 있으나 T1과 TES는 4강에서 붙으므로 4강에서 게임 수 차이는 변하지 않고, TES는 T1보다 3게임을 적게 치렀기 때문에 결승까지 진출해 4세트 이상을 가야 T1의 게임 수를 넘어선다. 8강 종료 시점에서 T1의 최소 경기 수인 19게임은 T1이 결승까지 진출한 2022~2024 월즈에서 치른 게임보다 많은 수이며(각각 18, 15, 17게임), T1이 월즈에서 가장 많이 게임을 치렀던 2016 월즈의 20게임을 넘어설 기회이기도 하다.[149] 특히 오공은 1~3경기에서 전부 블루 1픽으로 픽되었고, 4경기에서도 2세트에 블루 2픽으로 매우 빠르게 픽이 되었다.[150] 아지르-오리아나 나눠먹기, 오리아나 풀어주고 돌진 조합을 구성해 잡아먹기, 렉사이 풀어주고 점 찍기 조합으로 터뜨리기 등.[151] 퍼펙트-플랑드레(AL, 8강 탈락), 커즈-웨이(IG, 플레이-인 탈락), 비디디-쿼드(FLY, 스위스 5라운드 탈락) + 홍큐(CFO, 8강 탈락), 덕담-에디(TSW, 스위스 4라운드 탈락), 피터-온(BLG, 스위스 5라운드 탈락)[152] 4세트에서 카이사-녹턴을 비롯한 돌진 조합에 갑자기 빅토르를 픽하자 의아해하는 팬들도 많았지만 결국 빅토르도 높은 딜을 뽑았고, 또한 다른 메이지를 뽑기엔 생각보다 딜적으로 부족한 측면이 있었으며, 상대가 돌진조합에 카운터 수단을 갖추자 선회하여 벨류 또한 챙기는 차원에서 빅토르를 픽한 이유가 있다는 분석도 많았다.[153] 그나마 2세트의 드레이븐-애니비아는 결과적으로 시리즈 내에서 좋은 폼을 보여줬던 미드-원딜을 믿고 한 밴픽이었다는 의도라고 쳐도, 3세트는 명백하게 조합적 카운터를 제대로 맞아버린 밴픽이었다. 특히 AL이 바드 블루 1픽을 유도하는 전략을 보이자 바드를 거르는 판단을 하였는데, 문제는 그렇게 거르고 나온 픽이 크산테인데다 AL이 바로 바드를 가져간 상태에서 바이-직스를 골라 조합상 셀프 카운터를 맞는 픽을 골라서 자멸해 버렸다. 거기에 2페이즈에서 나온 픽도 블리츠크랭크와 사일러스로, 누구 하나 그랩으로 끌기 힘들고 좋은 궁극기를 뺏어오는 각도 나오지 않아 결과적으로 게임을 그르치는 밴픽이 완성되고 말았다.[154] 반쯤은 진지한 말인것이, 이번 대회에서 정글 문도 픽은 꽤 쓸만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당장 G2가 TES전 2세트에서 정글 문도로 당 세트 최다 킬을 얻어낸 걸 보면 쓸만한 조커픽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