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4:49:31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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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녹아웃 스테이지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 align=center><table bgcolor=white><tablebordercolor=#191919>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경기 일정
}}} ||
플레이-인 그룹
(9/30~10/3)
A조 B조
녹아웃 녹아웃 (10/4~10/5)
그룹
(10/8~10/17)
A조 B조 C조 D조
녹아웃 8강 (10/21~10/24)
4강 (10/30~10/31)
결승 (11/6)
결산

1. 개요2. 리그별 진출팀
2.1. LPL(중국): 3/42.2. LCK(한국): 4/42.3. LEC(유럽): 1/32.4. LCS(북미): 0/32.5. PCS(태평양 연안): 0/12.6. VCS(베트남): 0/1
3. 대진 편성4. 경기 진행
4.1. 1경기 JDG vs RGE
4.1.1. 중계진 승부 예측4.1.2. 경기 내용
4.1.2.1. 1세트4.1.2.2. 2세트4.1.2.3. 3세트
4.1.3. 총평
4.2. 2경기 T1 vs RNG
4.2.1. 중계진 승부 예측4.2.2. 경기 내용
4.2.2.1. 1세트4.2.2.2. 2세트4.2.2.3. 3세트
4.2.3. 총평
4.3. 3경기 GEN vs DK
4.3.1. 중계진 승부 예측4.3.2. 경기 내용
4.3.2.1. 1세트4.3.2.2. 2세트4.3.2.3. 3세트4.3.2.4. 4세트4.3.2.5. 5세트
4.3.3. 총평
4.4. 4경기 DRX vs EDG
4.4.1. 중계진 승부 예측4.4.2. 경기 내용
4.4.2.1. 1세트4.4.2.2. 2세트4.4.2.3. 3세트4.4.2.4. 4세트4.4.2.5. 5세트
4.4.3. 총평
5. 8강 총평
5.1. 4강 진출 - JDG Intel Esports Club (3:0 vs. RGE)5.2. 4강 진출 - T1 (3:0 vs. RNG)5.3. 4강 진출 - Gen.G (3:2 vs. DK)5.4. 4강 진출 - DRX (3:2 vs EDG)5.5. 탈락 - Rogue5.6. 탈락 - Royal Never Give Up5.7. 탈락 - DWG KIA5.8. 탈락 - Edward Gaming Hycan
6. 여담7. 둘러보기

1. 개요

파일:FfihlRCWIAwDO2l.jpg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8강에 관한 문서이다. 5판 3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지며 승리팀은 4강으로 진출한다.

10월 21일부터 10월 24일까지 총 4일 동안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 리그별 진출팀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8강 진출팀
<colcolor=black,white> 그룹 A조 B조 C조 D조
1위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DRX 로고(2020~2022).svg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T1 파일:LPL_2020_icon.png JDG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DRX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GEN
2위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svg 파일:DWG KIA 엠블럼.svg 파일:Rogue 로고.svg파일:Rogue 로고 다크모드.svg 파일:RNG 로고 2017.svg
파일:LPL_2020_icon.png EDG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DK 파일:lec 심볼.svg파일:lec 심볼 화이트.svg RGE 파일:LPL_2020_icon.png RNG

2.1. LPL(중국): 3/4


LPL 4팀 전원 8강 진출은 2020 LGD, 2021 FPX&LNG의 부진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던 TES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죽을 쑤는 바람에 3년 연속으로 좌절되고 말았다. 1라운드에서 호재의 폼을 보인 RNG와 EDG는 2라운드에서 각각 젠지와 T1에게 끝내 박살나며 2위로 마감했으며, 최종적으로 3팀이 8강에 진출하였다. 징동은 2020년엔 유일한 조 2위라 내전 유발자라며 역적으로 몰렸는데 이번엔 유일하게 조 1위로 진출하면서 또 내전 가능성이 지명 결과에 따라 열린 상황.

2.2. LCK(한국): 4/4

  • T1: A조 1위 진출
  • DWG KIA: B조 2위 진출
  • DRX: C조 1위 진출
  • Gen.G: D조 1위 진출

그룹 스테이지의 LCK[1]답게 무난하게 4팀 모두 8강에 진출했으며, 이 중 3팀이 그룹 스테이지를 조 1위로 마쳤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TES가 허망하게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을 확정지으며 퇴장해버려 LPL의 전원 8강 진출은 좌절되었고, 이에 따라 유일하게 참가 팀 전부가 8강에 진출한 지역 리그가 되었다. 그것도 2년 연속으로 4시드까지 부여받으며 이뤄낸 것이기에 더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LCK 차원에서는 4년 연속으로 출전 팀 전부가 8강에 도달하는 기록을 수립하게 되었다.

작년 한화생명에 이어 담원이 징동과의 타이브레이커에서 패배하여 조 2위가 확정되었고, 젠지가 D조 1위를 기록함에 따라 내전 한 경기를 무조건 치러야 하는 상황이 나왔고 동시에 LCK의 4강 진출이 확정되었다. 이후 8강 조 추첨에 따라 8강 LCK 내전의 주인공은 젠지와 담원으로 결정되었다. 8강에서 한 팀이 짐을 싸야 한다는 것은 아쉽지만, 만약 T1이 RNG를, DRX가 EDG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하면 작년에 이어 4강 진출 팀중 3팀이 LCK인, 현 시점에서는 최상의 경우가 나올 수 있게 된다. 네 팀 모두 경기력이 물오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충분히 기대해볼 만할 일.

2.3. LEC(유럽): 1/3


이번 월즈는 서양과 동양간의 실력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는 평가를 들으며 4LCK 4LPL의 8강 진출이 확정되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있었으나, 로그가 3황이라 일컬어지던 TES를 떨어뜨리고 8강 진출에 성공하며 LEC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는데 성공하였다.

2.4. LCS(북미):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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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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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PCS(태평양 연안):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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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VCS(베트남):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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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진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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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기 진행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8강 대진표
{{{#!wiki style="margin: -12px -5px"
8강 1경기 (10/21)
JDG
B조 1위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3
RGE
C조 2위
파일:Rogue 로고.svg파일:Rogue 로고 다크모드.svg
0 }}} {{{#!wiki style="margin: -12px -5px"
8강 2경기 (10/22)
T1
A조 1위
파일:T1 LoL 로고.svg
3
RNG
D조 2위
파일:RNG 로고 2017.svg
0 }}}
{{{#!wiki style="margin: -12px -5px"
8강 3경기 (10/23)
GEN
D조 1위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3
DK
B조 2위
파일:DWG KIA 엠블럼.svg
2 }}} {{{#!wiki style="margin: -12px -5px"
8강 4경기 (10/24)
DRX
C조 1위
파일:DRX 로고(2020~2022).svg
3
EDG
A조 2위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svg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2 }}}
연두색: 4강 진출

4.1. 1경기 JDG vs RGE

JDG Intel Esports Club Rogue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Rogue 로고.svg
파일:22WorldsJDGvsRGE.jp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중계진
캐스터 해설자
성승헌 이현우 강범현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분석 데스크
아나운서 분석가
윤수빈 하광석 남태유
각 리그 1시드의 자존심 대결이나, 이번 8강 대진 중에서는 두 팀간 경기력 격차가 가장 크다고 평가받는다. RNG와 EDG를 천운으로 피한 징동에게는 가장 편한 매치업이 성사되었다. 로그 역시 나름대로의 저력을 보여주는 LEC 1시드이지만, 팀적인 단단함이 몇 수 더 우위인 징동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며 2020 월즈에서 프나틱이 TES를 상대로 2:3 접전을 펼쳤던 LEC 의외의 저력을 발휘해야 할 듯하다.

그래도 로그에게 긍정적인 부분을 찾자면 어차피 2위로 올라온 이상 T1, 젠지, 징동 중 한 팀이 상대라 누가 걸리든 지옥인 건 매한가지인데, 징동은 그나마 조 1위 팀들 중 초반이 가장 약하다고 평가받고 있고 반대로 로그는 8강 진출팀들 중 초반부터 갱킹으로 판을 뒤흔드는 걸 가장 좋아하는 호전적인 팀이기에 말랑의 갱킹이 제대로 터지며 초반 리드를 잡는다면 업셋의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지는 않다. 상대의 약점과 본인들의 강점이 겹쳐 대형 업셋이 터졌던 2018 월즈의 RNG vs G2를 생각해 본다면 아주 무시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로그는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패배하긴 헀지만, 징동과 자웅을 겨뤘던 TES를 한 번 무너뜨릴 정도로 저력이 있는 팀인 만큼 악재가 여럿 겹친다면 징동이 패배할 수도 있으니 기대를 어느 정도 걸어볼 만한 매치업이다.

10월 18일, 징동의 야가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

4.1.1. 중계진 승부 예측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1경기
중계진 승부 예측
이현우 강승현 강범현 남태유 하광석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rowcolor=#c8102e> 3:1 3:1 3:1 3:0 3:1
이진세 Wolf Valdes Atlus Chronicler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rowcolor=#c8102e> 3:0 3:0 3:0 3:0 3:0

4.1.2. 경기 내용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1경기
(2022. 10. 21. 06:00)
JDG Intel
Esports Club
3 0 Rogue
- - × × × - -
4강 진출 결과 탈락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8강 1경기 라인업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colbgcolor=#191919>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Rogue 로고.svg
JDG Intel
Esports Club
Rogue
<colbgcolor=#c8102e><colcolor=#000> 바이자하오
(369)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colbgcolor=#01b9fc><colcolor=#00203a> 안드레이 파스쿠
(Odoamne)
서진혁
(Kanavi)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김근성
(Malrang)
쩡치
(Yagao)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에밀 라르손
(Larssen)
왕제
(Hope)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마르코스 스템코풀로스
(Comp)
러우윈펑
(Missing)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아드리안 트리부스
(Trymbi)
4.1.2.1. 1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1경기 1세트
WIN 29:19 LOSS
13/6/31 JDG RGE 6/13/8
56.3k 46.9k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JDG Intel Esports Club, redteam=R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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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Hextech_Dragon_buff.png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_Dragon_Soul_buff.png

[navertv(30104724)]
파일:20221021_JDG 1 : 0 RGE.jpg

로그가 루시안, 나미와 아지르를 가져가고 징동은 그레이브즈만 가져가며 로그가 밴픽적으로 꽤 잘 풀어내며 경기가 시작된다.

양 팀이 탑에 투자를 하는 상황에서 챔피언 밸류 차이로 바이는 쫄쫄 굶고, 그레이브즈는 성장을 잘 해내며 징동이 약우세로 시작한다. 대신 로그는 바텀에서 아펠리오스와 탈리야를 연이어 잘라내며 만회점을 얻는다.

루시안에게 아펠리오스를 연이어 먹여 잘 키우고 드래곤 2개를 얻어낸 로그도 반격각이 나왔으나, 탑 추격 과정에서 루시안이 딜을 넣지 못하고 나미가 허무하게 잘리는 등 실수들이 나오며 기회를 놓치게 된다. 그리고 결국 그레이브즈의 성장 속도를 막지 못한 로그는 그라가스와 그레이브즈를 뚫지 못하고 무너지기 시작했고, 징동은 그대로 밀고 들어가며 한타 때마다 승리를 거둔다.

정글과 탑 차이가 심하게 벌어진 상황에서 로그는 드래곤 스틸을 해내지만 챔피언이 연이어 잘리고, 결국 징동이 바론을 먹고 진격하여 로그의 넥서스를 파괴한다.

그레이브즈의 장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며 로그 입장에서는 다음 세트 밴픽에 애로사항이 생기게 되었다.
4.1.2.2. 2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1경기 2세트
LOSS 29:39 WIN
6/10/15 RGE JDG 10/6/19
48.0k 58.9k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Rogue, redteam=JDG Intel Esports Club
, d_blueban1=그레이브즈, d_blueban2=세주아니, d_blueban3=피오라(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그라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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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maokai, p_bluepic2=leeSin, p_bluepic3=azir, p_bluepic4=lucian, p_bluepic5=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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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gwen, p_redpic2=viego, p_redpic3=sylas, p_redpic4=aphelios, p_redpic5=lulu)]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Hextech_Dragon_buff.png파일:_Dragon_Soul_buff.png

[navertv(30104687)]
파일:20221021_JDG 2 : 0 RGE.jpg

로그는 1세트 때 당한 경험 때문인지 그레이브즈를 칼밴했고 탑 마오카이를 가져갔고, 징동은 이에 그웬으로 응수했다.

로그가 초반 바텀 3인 다이브를 너무 쉽고 깔끔하게 당하면서 비상이 뜬다. 그 후 로그가 마오카이와 리 신을 활용해 잘라먹으며 게임을 끌긴 했지만, 결국 바텀 스노우볼을 막지 못한 채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꽝 한타에서 잘 큰 아펠리오스와 사일러스가 딜을 넣자 별 저항도 못한 채 맥없이 쓰러지고 만다.

로그는 1세트의 루시안-나미를 다시 꺼내 우틀않을 증명하려고 했으나, 징동의 아펠리오스-룰루 조합에 처참하게 당해버리면서 우틀않 증명에 실패하고 말았다.

전반적으로 바텀을 키우겠다는 로그의 조합이 오히려 역으로 망해버린 판이었다. 특히 상대가 바텀을 초반 다이브로 깔끔하게 끝내버린 후 나머지 라인이 라인전에서 져버리며 전령 2개를 전부 먹히며 끝나버렸다. 29분이라는 평범한 시간과는 별개로 바론이 한 번 나온 시기에서 건 징동이 한타를 싱겁게 이기면서 싱겁게 끝나버린 경기였다.
4.1.2.3. 3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1경기 3세트
LOSS 33:05 WIN
10/14/15 RGE JDG 14/10/37
52.3k 58.6k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Rogue, redteam=JDG Intel Esports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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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아트록스, d_redban4=아지르, d_redban5=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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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maokai, p_bluepic2=leeSin, p_bluepic3=leblanc, p_bluepic4=kalista, p_bluepic5=soraka
, d_redpic1=오른, d_redpic2=비에고, d_redpic3=사일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ornn, p_redpic2=viego, p_redpic3=sylas, p_redpic4=lucian, p_redpic5=nami)]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Mountain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_Dragon_Soul_buff.png

파일:원플러스 로고.svg Player of the Game
<rowcolor=black> 바이자하오
(369)
파일:20221021_JDG vs RGE.jpg
[navertv(30105290)]
로그는 1픽으로 마오카이를 가져오고 루시안-나미를 상대에게 쥐어주는 구도를 짠 뒤, 칼리스타-소라카로 대응하며 바텀에 개입할 수 있는 리 신, 르블랑을 골라서 이번에야말로 바텀 라인전에서는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다. 하지만 징동이 오른으로 대응하면서 후반을 가면 오른을 잡을 딜이 안 나오는 타임어택을 부담해야 했다.

타임어택이 걸린 로그는 반드시 라인전을 유리하게 풀어나가야 했다. 실제로 바텀 라인전에서는 확실히 이기면서 이번에야말로 뭔가 달라질지 기대를 주었지만, 이번에는 마오카이 vs 오른, 즉 탱커 vs 탱커가 붙은 탑에서 369가 마오카이를 솔킬내 버리면서 상성 구도 이상으로 박살났고, 미드에서는 야가오가 말랑의 갱킹 시도를 수 차례 흘려내면서 턴을 빼줘서 바텀 쪽의 차이가 큰 스노우볼로 굴러가지 않게 막아버렸다.

결국 로그는 중반부터 이미 한 번 실수하면 망하는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2용을 먼저 챙겨놓고 3용을 앞둔 교전에서 로그는 반드시 드래곤을 챙겨야만 게임을 계속할 수 있었는데, 여기서 징동은 오른의 힘과 사일러스의 변수를 터뜨리며 대승을 거두었고 이 시점에서 게임이 거의 터졌다. 불리해진 와중에도 라센이 루시안과 나미를 계속 끊어내는 슈퍼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오른이 잘 크고 칼리스타가 썩어버려서 희망이 없었다.

4.1.3. 총평

파일:JDG vs. RGE.png
이현우: 원래도 많이 차이 날 거라 예상하긴 했지만... 그것보다 더 차이가 났다고 얘기해도 될 것 같고요. 문제는 징동은 더 세다고 보거든요? 그 힘이 다 나오지도 않은 것 같아요.
예상대로 흘러갔지만 로그가 너무 허무하게 힘이 빠진 상태로 3:0으로 끝나버렸다. 1세트에선 어느 정도 저항을 보여줬으나 이것이 로그의 최대 전력이었고, 결국 전체적으로 징동이 모든 면에서 우위를 가진 게임이었다. 너무 일방적이라 경기가 모두 끝난 시점이 한국 시간으로 8시 30분이 채 되지 않았다.

징동이 자르반을 저격 밴했을 때부터 로그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특히 자르반이 아니더라도 로그가 갱킹 원툴 패턴이라는 것은 변한 게 없었고, 로그의 난전 중심 한타도 이미 징동도 한 번 해본 패턴이라 가볍게 대응이 가능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면 LEC에서도 한 체급 한다는 1시드 로그가 결국 징동에게 체급 차이로 졌다는 것. 로그도 체급으로 이기기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자각했는지 다른 방향으로 비틀어 겨뤄보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선에서는 손으로 태양을 가리는 수준밖에 못 되었다.

각 라인별로도 문제가 많았다. 오도암네는 그룹 스테이지부터 끝까지 칼챔을 선호하지 못하거나 숙련도에 한계를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바텀에서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해야 하는 트림비의 비중이 너무 떨어진 게 문제였다. 나미 숙련도 이슈가 제일 컸고, 보이는 족족 징동의 공격에 노출되면서 한타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말랑도 자르반으로 밴 카드를 한 개 빼줬다는 걸 빼면 갱을 성공시키지도, 한타에서도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침묵했다. 그나마 라센은 어그로 핑퐁도 열심히 하고 딜도 꾸역꾸역 넣으면서 팀을 끌고 가며 세 세트 전부 노데스를 했지만[2], 산 게 산 것이 아닌 노데스 3연패라는 기록을 남긴 채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징동은 왜 LPL에서 TES를 상대로도 강력한 우위를 점하는 1시드인지 증명했다. 그냥 특별한 전략 없이 개개인 체급 차이가 어마어마한 경기였다. 로그에게 바텀의 약점을 보였다 하더라도 애초에 탑 차이가 너무 심하고 상체 위주로 패턴을 펼쳤는데, 상체가 역전을 일구지 못한 채 콤프만 저격하면 끝나버리는 게임이었다. 징동 입장에서는 이미 훤칠히 보일 대로 보인 로그의 전략을 우습게 격파한 것이다. 또한 혹시나 하는 로그의 변수를 의식하면서도 변수를 전부 막아내는 모습도 보였고, 약점이 될 만한 바텀을 오히려 이를 이용한 도발 전략으로 로그가 끌려간 것도 한 몫 했다.

4.2. 2경기 T1 vs RNG

T1 Royal Never Give Up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RNG 로고 2017.svg
파일:22WorldsT1vsRNG.png

파일:rng t1.jp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중계진
캐스터 해설자
전용준 이현우 남태유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분석 데스크
아나운서 분석가
이정현 하광석 강범현
2022 MSI 결승전 리매치. 수많은 국제 대회에서 지독한 악연으로 얽힌 두 팀이 월즈에서는 3년 만에, 8강으로 따지면 6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그때도 미국에서 월즈가 열렸고, T1은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렸다는 점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또한 두 팀은 역대 월즈 다전제에서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인데 이는 역대 월즈 다전제에서 서로 다른 두 팀이 가장 많이 붙은 것이다.[3][4]

MSI와 달리 T1은 여러 호재가 있는데, 우선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바텀 듀오의 폼이 올라왔고 페이커와 오너의 플레이메이킹은 여전한데다 현재 제우스의 폼이 미쳐 날뛰는 수준이기 때문에 압도적인 라인전 파괴력을 앞세워 초반 플레이에서 우위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감코진도 보강되어서 코칭과 밴픽에서 좀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도 큰 호재이다. 더군다나 T1은 월즈에서 언제나 RNG를 상대로 사신으로 군림해온 팀인데다 참가한 모든 월즈에서 4강 아래에서 떨어져 본 적이 없는 월즈 최강의 강팀이기도 하다.

물론 RNG도 할 말은 많은데, 상호간 고점 기준으로 갈라-밍 듀오는 구마유시-케리아 듀오를 상대로 MSI 때 유의미한 차이를 벌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기억이 있고, 정글러 웨이와 미드로 귀환한 샤오후도 폼이 매섭고 브리스 역시 상대가 그 제우스라 그럴 뿐이지 충분히 강력한 탑 라이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RNG는 코로나 후유증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T1과의 경기에서는 더 좋은 폼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RNG 입장에서는 호재라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당일 컨디션, 그리고 스프링의 T1과 MSI의 RNG 중 누가 더 그 아성에 근접할지가 승부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RNG의 공격적인 초반 운영의 핵심을 담당하는 웨이에 대한 대처와 T1의 밴픽이 얼마만큼 발전했는지도 주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밴픽에 관해서는 구마유시가 카이사를 소화하지 못하는 것을 파악하고 노골적으로 카이사 위주의 돌진 조합을 차단하는데 밴 카드를 소모할 것을 RNG가 T1에게 강요했던 MSI 결승[5]과는 반대로 오히려 이번엔 RNG 측에서 T1보다 협소한 챔피언 폭을 보여주고 있는데, 일례로 젠지와의 경기에서 젠지의 리산드라 밴-사일러스 선픽에 샤오후가 크게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T1이 MSI, 서머 때 논란이 되었던 메타 픽을 풀어주고 카운터 픽으로 잡는 방식의 밴픽만 하지 않는다면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결의 결과로 징크스 하나가 깨지게 된다. T1이 승리하면 MSI 다전제에서 맞붙은 팀의 승리팀이 월즈 다전제에서 두 팀이 다시 만나게 되면 승리한다는 징크스가 깨지고, RNG가 승리하면 T1의 대 LPL전 월즈 다전제 전승 징크스가 깨지게 된다. 그리고 리그의 측면에서 봤을 때 LCK는 LPL을 상대로 2018년부터 다전제를 단 1번밖에 이기지 못했는데, T1이 RNG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이 다전제의 악상성도 어느 정도 끊을 수 있게 된다. 반대로 LPL은 2020 LGD, 2021 LNG, 2022 RNG라는 4시드가 등장하고 권한을 행사한 지 3번이지만 토너먼트 1회 진출인 데 비해 LCK는 2021 한화생명, 2022 DRX가 모조리 토너먼트에 진출하면서 리그의 수준에서 낫다는 평을 듣기 힘든데 이번에 RNG가 T1을 이기게 된다면 2019 IG 이후 LPL 최하위 시드 팀 + 첫 메이저 리그 4시드 팀의 4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또한 T1은 이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월즈 다전제에서 Royal Club과 RNG가 아닌 다른 LPL 팀을 처음 만나게 된다.

4.2.1. 중계진 승부 예측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2경기
중계진 승부 예측
이현우 강승현 강범현 남태유 하광석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rowcolor=#fff> 3:1 3:1 3:1 3:2 3:1
이진세 Wolf Valdes Atlus Chronicler
파일:R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rowcolor=#fff> 3:2 3:1 3:1 3:0 3:0

4.2.2. 경기 내용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2경기
(2022. 10. 22. 06:00)
T1 3 0 Royal Never
Give Up
- - × × × - -
4강 진출 결과 탈락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8강 2경기 라인업
파일:T1 LoL 로고.svg <colbgcolor=#191919>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RNG 로고 2017.svg
T1 Royal Never
Give Up
<colbgcolor=#000><colcolor=#fff> 최우제
(Zeus)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colbgcolor=#000><colcolor=#fff> 천천
(Breathe)
문현준
(Oner)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옌양웨이
(Wei)
이상혁
(Faker)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리위안하오
(Xiaohu)
이민형
(Gumayusi)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천웨이
(GALA)
류민석
(Keria)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스썬밍
(Ming)
4.2.2.1. 1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2경기 1세트
WIN 38:09 LOSS
15/10/39 T1 RNG 10/15/20
76.1k 63.6k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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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레넥톤, d_redpic2=비에고, d_redpic3=아칼리, d_redpic4=아펠리오스,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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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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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tv(30131885)]
파일:20221022_T1 vs RNG 1:0.jpg

T1이 DRX가 선보였던 애쉬-하이머딩거 바텀 조합을 꺼냈다.

초반부터 오너가 팀원들의 라인 주도권 및 그레이브즈의 장점을 살려 적극적인 카정으로 차이를 벌리고, 다른 팀원들 역시 그에 맞춰 강한 딜교로 초반 골드 차이를 냈다. 그러나 전령 싸움 과정에서 빅토르가 마나 관리가 안 되어있었고, 케리아가 뒤늦게 합류했지만 RNG가 이 틈을 잘 노리면서 전령은 T1이 챙겼지만 RNG가 4:1 교환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린다.

피해를 수습한 후 T1은 탑 2인 다이브로 레넥톤을 잘라내고 탑을 압박하는데 성공한다. 탑에서 일이 벌어지자 웨이는 빠르게 용을 챙긴 후 미드 갱킹을 통해 빅토르를 잡아내며 아칼리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성공, 받아치기에 성공한다.[6] 이 기세를 살려 RNG는 탑에 다시 힘을 실어 카밀을 잡아내고자 했으나, 빠르게 백업을 온 오너 덕분에 T1이 2킬을 가져가며 상체 싸움을 끝내버린다. 이로 인해 카밀이 엄청난 성장을 이뤄내고 잘 컸던 비에고의 존재감은 사라져 버리며 카밀을 막을 수 없는 지경으로 흘러간다. 이후 비에고와 아칼리의 바텀 1차 다이브를 페이커가 점멸도 안 쓰고 존야의 모래시계만으로 살아가면서 RNG의 노림수를 무효로 돌려버린다.

두 번째 전령을 하이머딩거의 지역 장악력으로 먹은 T1은 레넥톤이 두 번째 드래곤으로 향한 것을 보자 순식간에 전령으로 탑 2차까지 밀어내는데 성공한다. 이후 3용을 먹기 직전 미드에서 애쉬의 마법의 수정화살로부터 한타가 시작, T1이 훌륭한 교전 능력으로 RNG를 밀어붙이면서 그레이브즈 - 비에고, 아칼리 1:2 교환을 성립, 3용을 바로 가져간다. T1은 바론으로 상대를 부르고, 제우스가 비에고를 마킹하다가 제압 골드를 내주지만 카밀에게 시선이 쏠린 틈을 타서 바론을 무난하게 가져간다. 카밀의 부재로 운영이 잠시 지연되지만 T1은 카밀이 부활하자마자 세 방향의 포탑을 모두 밀어낸다.

바론 리젠 직전 T1이 RNG의 진영에서 한 번 더 압박하자 브리스가 회심의 뒷텔을 탔는데, 이니시를 건 밍이 순식간에 터지고 레넥톤이 진입하는 것에 맞춰 RNG도 빅토르를 마킹해 녹이는데 성공하지만 빅토르를 잡는 동안 레넥톤도 이미 다 죽어가고 있었고 결국 본대의 지원 한 번 받지 못하고 레넥톤도 죽고 만다. 이 과정에서 스킬, 스펠, 인원 모든 면에서 우위는 T1이었고 아펠리오스를 마지막으로 잡으면서 게임을 끝낸다.

T1은 좋은 노림수와 뛰어난 교전 능력으로 경기에 임했고, 이에 제대로 말려버린 RNG는 초반에 봤던 이득을 살리지 못한 채 압도당했다. 결국 아펠리오스를 키우기 위해 드러누웠는데, 이것이 성공해 아펠리오스가 성장했지만 딜을 넣고자 앞으로 나가면 그 순간 잘 큰 카밀과 빅토르의 집중 견제에 폭사당할 게 뻔해 딜각조차 만들지 못하고 나머지 팀원들이 쓸려나가 버렸다. 이 구도는 게임 끝까지 이어졌고 결국 아펠리오스의 성장세가 무색하게 T1이 무난하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4.2.2.2. 2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2경기 2세트
LOSS 41:59 WIN
14/13/21 RNG T1 13/14/35
76.1k 79.5k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Royal Never Give Up, redteam=T1
, d_blueban1=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그레이브즈, d_blueban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하이머딩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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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피오라(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사일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fiora, p_bluepic2=sejuani, p_bluepic3=sylas, p_bluepic4=kaisa,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비에고, d_redpic3=아칼리, d_redpic4=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레나타 글라스크
, p_redpic1=jayce, p_redpic2=viego, p_redpic3=akali, p_redpic4=xayah, p_redpic5=renataGlasc)]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파일:원플러스 로고.svg Player of the Game
<rowcolor=black> 이민형
(Gumayusi)
[navertv(30132102)]
파일:20221022_T1 vs RNG 2:0.jpg
이현우: 어어? 샤오후? 으아아악! 샤오후가 오늘... 땡큐 샤오후![7]
전용준: 그렇습니다, 오늘 계속 (킬을) 주고 있어요!
샤오후가 적 블루를 먹다가 브레스를 맞고 장렬하게 터져 죽으며 1/5/3을 찍고 거하게 쓰로잉을 할 때[8]
1세트의 그레이브즈가 거슬렸는지 결국 RNG는 그레이브즈를 밴했고, 바텀 조합은 끝까지 서로 견제하다가 카이사-노틸러스 vs 자야-레나타 구도가 형성되었다. 그리고 T1은 메타와 동떨어진 제이스를 픽하며 탑 대결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게임 시작 2분 만에 제이스가 점멸까지 빠지며 죽고, 웨이의 날카로운 갱과 카정으로 T1 상체의 점멸이 게임 시작 5분 만에 전부 빠진다. 이후 6분 경 오너가 탑 쪽을 찔러보았으나 브리스가 점멸을 쓰지 않고 갱을 흘러낸 뒤 웨이의 역갱으로 더블 킬이 나고 만다. 해설진은 20분 이전 단계부터 터졌다고 평할 만큼 T1이 어려운 시작을 하게 된다.

6천 골드까지 차이가 벌어지고 바람 드래곤 영혼까지 확보한 RNG가 매우 유리한 상황이었으나, 페이커는 연달은 슈퍼 플레이로 RNG의 노림수들을 기가 막힌 무빙과 드리블로 흘러넘기면서 RNG가 턴을 낭비하게 만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힘들었던 제이스가 지속적으로 끊기며 0/6/1이 될 정도로 망했지만 사일러스가 한두 번씩 잘리면서 자야가 킬을 먹었고, T1은 잘 큰 자야를 믿고 줄 건 줘 메타로 가며 극후반을 노리기 시작한다.

5번째 드래곤이 등장하고, 4용을 앞둔 시점에서 RNG는 인원 분배 없이 5명 전원 드래곤을 먹으러 간다. 전체가 드래곤에 시선이 쏠린 틈을 타 T1은 기습 바론을 시도해 바론을 먹는데 성공한다. 이에 RNG는 4용을 확보하자마자 바로 올라와 응징을 위해 달려들었으나, T1은 좁은 골목으로 빠져 자리잡고 버티면서 자야가 일방적으로 RNG를 두들겨 패며 내쫓는 장면이 나오며 분위기가 슬슬 이상해지고 샤오후가 바텀 포탑을 고집하다 또 다시 잘리는 등 T1이 크게 따라가기 시작한다.

이후 장로 드래곤을 앞둔 상황에서 RNG는 4용 때의 장면을 생각한 건지 인원을 분배하고 3명은 장로, 2명은 분대로 나뉘어 바론 쪽으로 올린다. T1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장로로 먼저 모여 치면서 상대를 불러냈고, 자리를 먼저 잡지 못한 RNG는 지나치게 일렬로 뭉쳐 진입, 자야가 세주아니의 궁극기를 피하면서 빨아들이고 레나타의 적대적 인수가 응수를 쓴 피오라를 제외한 4명 모두에게 정타로 들어간 가운데 페이커가 순식간에 RNG 쪽 뒷라인을 헤집어놓으며 카이사와 노틸러스를 순식간에 녹여버렸고[9], 자야가 끝까지 생존해 적을 모두 쓸어담으며 불리하던 T1은 제이스와 레나타를 내주고 RNG를 전멸시킨 뒤 장로와 바론을 한 번에 가져오며 역전에 성공한다. 망했던 제이스마저 엄청난 딜을 쏟아부었고 완벽한 한타로 역전을 이뤄낸다.

그럼에도 T1이 따라잡았다 뿐이지 완벽하게 게임을 뒤집은 상황은 아니라 미드 억제기까지만 밀어버린 후 다음 한 번의 한타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샤오후가 시야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블루를 빼먹다 곧바로 잘려버리는 대형 사고가 벌어진다.[10] 정비하려던 T1은 사일러스의 부재를 근거로 남은 바론 버프 30초를 믿고 넥서스로 밀고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최후의 한타가 펼쳐진다. 이때 사일러스가 없는 가운데 RNG의 상체 라인이 우측 T1 상체 라인에 시선이 쏠린 틈을 타 구마유시가 왼쪽의 카이사와 노틸러스를 쓸어담고, 레나타의 폭탄 목걸이까지 걸려가며 남은 상대를 모두 정리하고 뒤늦게 부활한 사일러스를 쓰러뜨리며 T1이 극적인 역전승을 따낸다.

T1은 제우스와 오너가 무너진 상황에서 해설진의 언급대로 구마유시가 해줘야 한다는 말에 부응하듯이 구마유시는 원딜 캐리를 압도적으로 수행해냈으며, 여기에 샤오후가 제대로 애국 미드 행동을 한 것이 그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루어냈다. 구마유시는 끝끝내 단 1데스도 허용하지 않고[11] 끈질기게 성장한 끝에 한타에서 계속 생존하며 미친 듯이 딜을 넣어 팀의 승리에 1등 공신이 되었다. 이 게임으로 구마유시는 7경기 연속 노데스를 달성하였다. 페이커는 초반에 탑과 정글이 말린 뒤 집요한 미드 갱킹에서 계속 살아남으며 바텀이 성장할 시간을 벌었고, 한타 때도 상대 딜러진인 카이사를 확실하게 마크하면서 자야가 딜을 쏟아부을 수 있는 각을 만들어주며 한타에서 확실히 T1이 우위를 가질 요소를 만들어 주었다. 무엇보다 탑에서 초전박살이 나버린 제우스가 오히려 한타에서 미친 듯이 딜을 쏟아내어 맞은것을 그대로 돌려주는 어마어마한 딜량을 낸 것도 한몫했다.[12] 크게 눈에 띄진 않았지만 긴급 구제로 중간중간 슈퍼 세이브를 해내고 적대적 인수로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초대박을 낸 케리아도 승리에 기여했다.

결과적으로 칼리스타 대신 자야를 픽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되었다. T1은 먼저 레나타를 픽해놓은 뒤 원딜을 레드 5픽 마지막으로 돌렸는데, RNG가 카이사-노틸러스를 뽑으며 정말 무난하게 카운터치는 겸 밴픽을 했다면 자주 쓰이던 칼리스타-레나타 조합을 꺼냈을 것이다. 밴픽 창에서도 실제로 칼리스타와 자야 둘 중 계속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자야가 픽이 되었는데, 만약 원딜이 칼리스타였다면 후반 캐리력도 자야에 비해 많이 떨어질 뿐더러 자야만큼 받아치는 능력도 떨어지기에 이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긴 힘들었을 것이다.

RNG 입장에서 역적은 샤오후였는데, 거의 공짜인 바텀 2차를 밀려다 자야에게 킬을 주거나 끊임없이 시팅을 받으면서 아칼리와 순간 1코어 차이까지 낼 정도로 성장은 잘했지만 그 잘 큰 사일러스로 한타에서 아무 존재감도 없었고 아무 근거 없이 상대 블루를 먹다가 잘려 넥서스를 준 행동까지 혼자서 게임을 터트렸다.

또한 RNG는 이 경기에서 승리를 굳힐 만한 상황이 많았음에도 운영에서 큰 허점을 드러내며 상대에게 기회를 줬다. 사이드에서 의아한 판단으로 지속적으로 잘리면서 자야에게 킬을 먹여 T1이 따라갈 단초를 제공한 샤오후가 1차적인 원인이었지만, 이렇게 사일러스가 잘렸을 때 딜이 부족한 상황에서 바론을 치다가 먹지도 못하고 미드 타워를 공짜로 내주는 등 팀적으로 판단이 잘 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로 드래곤 타이밍에 사일러스와 피오라가 위쪽에 있었을 때, 순간이동을 타지 않고 그대로 둘이서 탑 쪽으로 밀고 들어갔으면 아칼리만 순간이동이 있던 T1이 막기는 굉장히 버거운 상황이었고 이러면 장로 드래곤 싸움에서 큰 우위를 점하고 승리를 굳힐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냥 장로 드래곤에 순간이동을 타면서 자리는 자리대로 못 잡고 한타를 패배하며 게임이 그대로 넘어갔다.
4.2.2.3. 3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2경기 3세트
LOSS 26:32 WIN
10/27/13 RNG T1 27/10/57
42.7k 55.6k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Royal Never Give Up, redteam=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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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tv(30132488)]

파일:20221022_T1 vs RNG.jpg
이현우: 웨이가... 할 게 없어요. 탐 켄치 믿고 다 할 수 있는 플레이죠?
전용준: 맞습니다! 해내고 있습니다! 5명 다 살아 있고요!
17분 경 일어난 미드 한타에서 나온 말. 바이는 강제 이니시를 하는 챔피언인데 탐 켄치가 이를 다 막을 수 있으니 할 게 없을 수밖에 없었고, 결국 웨이는 게임 내내 무리하게 진입각을 보다가 가장 먼저 집중 포화를 맞고 전사하는 장면만 반복하였다.
제우스가 피오라에게 당한 게 컸는지 T1은 아트록스를 내주고 제우스를 힘들게 한 피오라를 밴한다. 그리고 RNG가 아트록스를 꺼내들자 기다렸다는 듯이 요네를 1픽으로 꺼낸다. 그리고 T1은 바이를 보고 이러한 이니시를 무마해줄 수 있는 탐 켄치와 이번 그룹 스테이지에서 함정 픽이었던 바루스를 꺼냈다. T1의 불안 요소라면 아트록스가 뚜벅이 원딜을 상대로 썰어먹는 상성인지라 탑 차이가 나지 말아야 하는 게 핵심이었다.

3분에 웨이가 날카로운 미드 갱킹을 했으나, 페이커가 이 갱킹을 흘러내고 도주, 결국 바텀 억제기 포탑까지 도망쳐 쫓아오는 샤오후와 웨이의 시간을 낭비시키고는 포탑으로 유유히 걸어들어가 처형으로 탈출하는 슈퍼 플레이를 선사했다.

7분에 미드 6레벨 교전 중에 브리드와 오너가 중간 개입을 벌였는데, 이 상황에서 세주아니가 먼저 죽고 선취점을 내줬다. 거기서 끝날 거라 생각했으나 바텀 라인에서 올라온 구마유시-케리아 듀오가 재빨리 미드로 올라와 교전으로 후퇴하는 사일러스를 잡아내면서 수습하였다.

9분 경 T1이 바텀에 고립되어 있는 아펠리오스를 잡으려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페이커의 사소한 실수와 소라카의 궁극기 변수로 탐 켄치와 아펠리오스가 교환되고 이후 백업을 온 챔피언들로 인해 아칼리, 바루스와 소라카 또한 교환되며 경기가 묘해지기 시작했다.

10분 경 T1의 탑 다이브로 요네와 아트록스가 교환되나 상대의 순간이동 백업으로 전령은 소모되고 탑을 부수지는 못하였다. 이후 11분 경에는 웨이의 직선 갱으로 바루스가 전사하였다.

그렇게 15분이 되면서 전령에서 교전이 발생했는데, 이때 RNG는 바텀 라인전이 매우 큰 차이로 벌려진 바람에 바텀 타워를 포기한 채 전령으로 합류한다. 제우스는 재빨리 바텀 타워를 먹고 바로 전령 한타로 순간이동을 타면서 서로 교전을 걸게 된다. 그리고 이미 성장을 다 마친 바루스-탐 켄치와 제우스의 날카로운 이니시로 한타가 완전히 개박살나면서 게임은 T1 쪽으로 굴러갔다. 이전 세트와 달리 제우스-오너가 무너지지 않고 T1이 강력한 압박을 이어가다가 RNG가 크게 흔들리고 의아한 판단을 지속하며 한타를 크게 대패하면서 자멸한다.

웨이는 바이의 Q와 궁극기 등을 이용해 플레이메이킹을 하고자 했으나 T1은 탐 켄치의 존재만으로 웨이를 지워버렸다. 마치 2020 월즈 8강의 젠지 vs G2의 2세트가 떠오르듯이, 바이 같은 어떤 이니시가 강한 챔피언이 궁극기를 쓰고 들어와도 탐 켄치가 먹어버리면 플레이메이킹이고 뭐고 적진 한복판에 다이브한 셈이 되어버리니 결과적으로 바이 픽은 최악의 선택이 되었고, 웨이 입장으로서는 너무나도 답답한 경기였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T1의 밴픽이 인게임으로도, 설계상으로도 매우 고평가받은 경기였다. 아트록스를 풀어준 후 요네와 세주아니의 연계로 아트록스를 공략하는 전략을 들고 나와 인게임에서 성공시켰으며, 바이를 탐 켄치로 완벽히 카운터치고 울며 겨자 먹는 느낌으로 등장한 소라카에 바루스가 등장하며 바텀도 라인전 주도권을 얻을 수 있었다. 인게임적으로도 의도한 탑 공략과 바텀 주도권, 적의 플레이메이킹 차단이 모두 나오면서 밴픽과 인게임 모두 완승을 거둔 압도적인 경기였다.

4.2.3. 총평

파일:Ffo7ynWXoAI2zJY.jpg
강승현: (이번 경기는) 전반적으로 미드 빼면은 RNG가 엄청 잘했다고 생각해요. 정확히 미드 차이로 결정난 시리즈였어.
경기 후 개인 방송의 경기 복기 분석에서 나온 강승현 해설의 언급
비록 T1의 승리가 정배였다곤 하나 RNG는 MSI 우승팀이었고,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활약했기에 중계진의 예측에서도 드러났듯이 RNG가 최소한 1세트는 가져올 거라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T1이 예상을 상회할 정도로 압도적인 체급을 보여주면서 RNG를 무너뜨렸다.[13] 1세트와 3세트는 경기 내내 T1의 일방적인 주도 하에 흘러갔고, RNG가 압도적으로 유리했던 2세트에선 T1이 끈질기고 집요한 운영, 그리고 미친 듯한 교전 능력을 바탕으로 결국 역전승을 이루어내면서 MSI 설욕전을 치렀다.

이로써 2021 MSI부터 이어진 LCK 팀의 대 RNG전 잔혹사는 월즈에서 RNG의 사신으로 군림했던 T1의 손에 끝났다. 또한 LCK는 2년 만에 대 LPL전 다전제에서 승리했다. 또한 이 기록으로 T1은 출전한 모든 국제 대회에서 무조건 4강 이상의 성적을 낸다는 법칙이 유지되었다.

T1은 8강 내내 미드와 바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위기의 2세트도 웨이의 탑 집중 공략에 당하며 힘들었지만 페이커가 미드에서 수시로 갱킹을 흘려주고 어그로도 끌어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바텀은 라인전 내내 상대를 타워에 몰아넣으며 갈라쇼를 펼치지 못하게 만들었다. 구마유시는 3세트에서의 2데스를 제외하면 노데스를 기록, 특히 2세트에서는 엄청난 자야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자칫하면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유의미한 딜링을 때려넣으며 매 세트마다 기대값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정글과 탑이 이번 경기에선 주춤한 감이 있으나 미드와 바텀이 놀라운 폼을 보여주면서 5명 모두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똑똑히 각인시켰다. T1을 상대해야 하는 팀들 입장에선 오히려 훨씬 더 골치 아파질 만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RNG는 브리드와 웨이가 분전했으나 미드와 바텀이 생각보다 활약하지 못했다. 밍은 시그니처 챔피언인 노틸러스를 꺼내들었지만 제대로 된 이니시를 한 번도 못 보여주었고, 오히려 이니시를 걸자마자 폭사당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만 보여줬다.[14] 또 라인전이 강한 소라카를 꺼내들고 탐 켄치에게 박살났으며 덕분에 갈라는 딜다운 딜을 내뿜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샤오후는 젠지전에서 드러나버린 리산드라 의존도를 T1전까지 극복하지 못한 듯 T1이 리산드라를 꾸준히 밴해버리자 RNG의 승리 공식이기도 했던 샤오후가 웨이와 함께 타 라인에 개입하여 게임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플랜이 지워져 버렸고, 결국 3세트 내내 안일하게 물려 죽거나 패배의 원인을 제공하는 등 최악의 폼을 선보였다. 특히 2세트에서는 연달아 잘리며 유리한 게임을 지체시켰고[15], 시야 없이 적 블루를 욕심내다 기습에 당황했는지 정반대 방향으로 쓴 만년서리에 벽플을 쓰고 존야의 모래시계도 못 쓰고 끊기는 눈썩 플레이를 보여줬고 이 스노우볼링이 그대로 게임을 패배하게 만든 결정적인 원인이 되면서 2세트 한정으로는 미드 차이 하나 때문에 졌다는 말이 나와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심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으레 "잘하는 미드에게 사일러스를 주면 게임을 터뜨린다"라고들 하지만, 이날 샤오후는 잘하는 미드는 커녕 1인분조차도 해주지 못하는 최악의 미드였다.

3세트 밴픽에서 아트록스를 자신있게 내준 점에서 T1이 아트록스의 파훼법을 알아낸 것으로 추정된다. T1이 3세트에서 아트록스를 상대로 꺼낸 요네는 실질적으로 잭스의 상위 호환 격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잭스도 아트록스를 상대로 효율을 보여주긴 했으나 한타에서는 한계점을 잘 드러냈고, 요네는 궁극기와 E, Q를 이용한 어그로 핑퐁이 가능하다 보니 일단 들이받아야 하는 아트록스를 상대로 라인전도 반반을 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탱키한 정글러인 세주아니와 더불어 다이브 능력이 뛰어난 것도 한 몫 했다. 물론 요네는 브루저가 아니다 보니 손이 매우 타는 상황인데, 제우스라서 가능한 상성 픽이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제우스가 그냥 제우스 해버린 픽이라고 봐도 되었다. 이 때문에 아트록스 자체가 꼭 1티어 상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요네는 카운터 픽이라기보다는 팀 조합적인 부분 쪽에 투자되었고, 그 사이에 라인전부터 아트록스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선에서 한타에서 힘을 발휘하기 위한 성장 동선을 의도하는 요소로 보고 있다.

이번 매치에서 중요했던 라인은 바텀 라인이었다. RNG의 승리 동선이 대부분 바텀쪽에 있었던 데다가, 앞서서 딜을 분산시키는 탑과 다르게 한타 라인을 마무리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그렇기에 바텀 라인전에서 전체적으로 RNG가 노리는 부분이 많았으나, 구마유시-케리아 듀오는 이런 RNG의 전략을 비웃듯이 MSI의 수모를 통한 와신상담으로 갈라를 갈라버리며 라인전 체급의 복수전을 보여주었다. 그야말로 T1의 바텀 듀오는 RNG와는 다르게 서머에서 크게 성장한 것이었다.

다만 RNG의 바텀은 실제로 양 팀간 벌어진 영향력 차이만큼 경기력이 부족하지는 않았다는 의견도 많다. 실제로 3세트에서 소라카로 유의미한 이득을 못 번 것 정도를 제외하면 시리즈 내내 RNG 바텀은 상성대로 라인전을 무난히 수행했으며[16], 오히려 1세트에는 애쉬-하이머딩거 조합을 상대로 반반 파밍을 하며 좋은 라인전 기량을 보였다. 갈라가 한타 때마다 딜각을 보지 못했던 것은 갈라의 역량 문제보다 밴픽과 구도상의 한계나, 상대방의 슈퍼 플레이에 의한 부분이 훨씬 컸다.[17] 노틸러스 또한 챔피언 특성상 팀이 밀리면 무력해지는 게 당연하다. 바텀의 영향력 차이는 T1의 바텀과 라인전 이후 단계에서 다른 팀원들이 너무나도 잘했을 뿐 갈라-밍의 기량이 수준 미달이라 일어난 일은 아니라는 것. 그럼에도 갈라가 케이틀린을 다루지 못해 밴픽에서 크게 지고 들어갔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RNG의 탈락으로 이번 월즈에서도 TES와 함께 순혈 LPL 팀의 우승은 무산되었고, 남은 LPL 팀도 한국인 선수가 있기 때문에 이번 월즈에서도 한국인 우승자가 최소 한 명[18]은 나오는 것이 확정되었다. 또한 RNG는 월즈 다전제에서 T1에게 3:0 패배(2022 8강), 3:1 패배(2016 8강), 3:2 패배(2017 4강)[19]를 모두 겪었다는 굴욕적인 기록을 가지게 되었으며, MSI 우승 시 월즈 8강에서 떨어지는 징크스도 이어갔으며 MSI 우승팀의 월즈 우승 징크스도 이어지게 되었다.[20] 또한 역대 월즈 다전제에서 LPL이 LCK를 상대로 셧아웃 당했던 것은 2013 월즈 결승전의 Royal Club 뿐이었는데, 무려 9년만에 다시 한 번 LPL이 LCK를 상대로 월즈에서 셧아웃을 당했다. 웃긴 건, 라이엇은 Royal Club과 RNG가 다른 팀이라고 보고 실제로도 다른 팀이 맞지만, RNG의 팬들은 둘을 같은 팀이라고 억지 주장을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런 'RNG 팬들의 주장대로라면' RNG는 LPL 팀 유일무이하게 LCK 팀에게 월즈에서 셧아웃을 당한 팀 & 월즈에서 LCK 팀에게 가장 많이 셧아웃을 당한 팀이라는 굴욕적인 타이틀만 두 개가 더 추가된다.

공교롭게도 T1은 이전에 8강 이상의 무대에서 RNG가 아닌 다른 LPL 팀을 만난 적이 없으나, 이번 승리로 징동과 만나게 되면서 월즈 다전제에서 RNG가 아닌 LPL 팀과 처음 맞붙게 된다.[21]

그와는 별개로 실시간 방송 채팅에서 관중들의 매너에 대한 지적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제우스, 페이커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도중 멘트가 끝나기도 전에 소리를 지르거나 아나운서들의 말을 끊는 등의 행위를 보인 탓에 보는 사람의 눈이 찌푸려진다는 이야기가 많이 보였다. 다만 이건 이번 월즈 내내 인기 팀, 인기 선수의 인터뷰 때마다 발생한 문제이긴 하다. 관객을 바로 앞에 두고 인터뷰를 하는 만큼 생생한 호응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종종 반응이 극단적으로 일어나 인터뷰에 방해가 되는 중.

또한 이번 경기에서 페이커가 샤오후보다 훨씬 잘해서 미드 차이가 크게 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미드 차이가 크게 났다고 말함에도 불구하고[22] 경기 내용에서 밍과 웨이의 미드 개입이 계속되면서 정작 지표 자체는 오히려 샤오후가 페이커보다 지표가 앞서는 상황이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이번 다전제는 T1의 입장에서는 얻어갈 게 많은 다전제였다. 결과 자체도 3:0 압승이라는 기분 좋은 성적표이고, 그 과정에서 미드와 바텀이 어마어마한 기량을 뽐내며, 특히나 2세트는 탑과 정글이 이렇게 무너져도 미드와 바텀이 하이퍼 캐리를 해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4.3. 3경기 GEN vs 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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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Worlds2022_GEN vs DK(G5).pn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중계진
캐스터 해설자
전용준 이현우 강범현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분석 데스크
아나운서 분석가
윤수빈 하광석 남태유
피넛: 담원이랑 우리야? 하하하하. 아 또 만났네.
룰러: 지긋지긋하다!
쵸비: 난 '진짜' 지긋지긋한데...
리헨즈: 얘네랑은 풀꽉 가지 않았어, 항상?
피넛: 근데 담원을 여기서 잡는 게 나을 수도 있어.
룰러: 담원은 근데 진짜 변수가 많은 팀이야.
젠지의 조별 추첨 리액션 - '여기서 또 만난다고...?'
두 팀 모두 서로가 제일 원하지 않는 상대일 텐데 8강부터 부딪히게 되었다.[23] 담원 입장에서 젠지는 올 한해 내내 계속 졌잘싸만 거뒀을 뿐 결국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벽과도 같은 존재인데다[24] 젠지 또한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RNG를 상대로 압도적인 2연승을 달성하며 월즈 시작 전 팬들이 기대하던 경기력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아 담원 입장에선 가장 만나기 싫은 1위 팀이 걸린 상황이다. 젠지 입장에서 담원은 올해 내내 이겨온 상대이기는 하지만 매번 풀세트를 가며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란 걸 보여줬으며[25] 그룹 스테이지에서 우승 후보로 불리는 징동을 상대로 호각을 이루고 분패하여 조 2위 팀들 중 최강의 상대임이 분명해 젠지 역시 2위 카드 중에선 최악의 카드를 뽑은, 서로가 나올 수 있는 최악의 경우의 수가 나오게 된 상황이다.[26]

초반 라인전의 우위보다는 영리한 운영과 날카로운 교전 능력을 무기로 한 담원과 압도적인 체급과 깔끔한 운영의 젠지의 매치업이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담원은 월즈에서 바텀 듀오의 폼이 상승세이고, 팀의 키 플레이어였던 캐니언-쇼메이커가 다시 물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너구리의 저점이 이따금씩 터지는 점과 주포인 덕담이 룰러를 상대로 인간 상성이 있어서 밥 먹듯이 패배를 적립한 점이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다만 큰 경기마다 기묘한 전략적 픽을 준비해오는 감코진이 변수이며, 캐리형 챔피언을 쥐면 스프링 시절의 파워를 보여주는 캐니언과 2020~2021 시즌의 육각형 미드 라이너로의 편린을 보여주는 쇼메이커라는 두 변수가 존재하여 담원도 할 말이 많은 상황이다.

젠지 입장에서도 2위 팀 중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되는 담원을 잡는다면 1라운드의 저점에 대한 의심을 완벽히 종식시키고 우승후보 0순위까지 도약할 수도 있다. 2022 시즌 젠지 vs 담원 경기는 모두 젠지의 승리였고, 덕담이 룰러를 상대로 매치 전패라는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팀적으로나 선수 개인적으로나 담원이 상성상 열세다. 아무래도 정배를 꼽자면 젠지에게 웃어주는 상황.

하지만 비록 현재 젠지의 팀 분위기가 한껏 올라간 건 사실이나, 담원은 다전제에서 만나기 싫은 팀을 꼽으라면 순위에 꼽힐 정도로 '다전제' 하면 이골이 나있는 팀이다.[27] 실제로 2022 시즌 내내 분명 매치업 전까진 젠지의 압승을 점치는 의견이 많았어도, 정작 뚜껑을 까보면 처절할 정도로 상대를 붙들고 늘어져 벼랑 끝까지 경기를 끌고 가는 것에 도가 튼 담원이 끈덕지게 바짓가랑이에 매달리고, 젠지도 하는 수 없이 손에 쥐고 있는 패를 바닥까지 다 털어 보여주고 너덜너덜해진 채로 승리하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따라서 제아무리 젠지라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며, 담원 기아가 강팀으로 거듭난 2020 시즌 서머 이후 다전제에서 총 4번 패배했는데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젠지가 설사 승리하더라도 밴픽과 인게임 전략을 많이 노출할 가능성이 높아 4강, 결승 경기 대비에서 불리할 수도 있다.

결론은 젠지와 담원의 팀 컬러에서 나오는 차이로 인해 젠지의 약우위라고 생각되기는 해도 일방적인 승부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자신들의 장기인 강력한 초반 라인전을 바탕으로 어떤 팀을 만나건 초반 주도권을 잡아와 입맛대로 설계를 펼치고, 밴픽 단계에서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한 사파 픽을 쥐면서 상대의 상수픽을 최대한 억누르는 밴픽을 시도하는 담원과 선수 개개인의 피지컬과 체급 및 사령탑 피넛을 필두로 초중후반을 가리지 않고 한 번 상대를 밀어붙이기 시작하면 황소처럼 밀어버리는 젠지의 경기이며, 양측 모두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상호간 조커 픽도 다수 드러내는 상황이다. 당장 예시로도 젠지가 서포터 신지드를 꺼낸다든지, 장장 9주 동안 서브로 밀려난 호야가 깜짝 출전한다든지, 젠지가 담원을 1만 골드 클럽에 가입시킨다든지, 캐니언이 카서스를 꺼내드는 등의 조커 픽을 위시한 변수 창출이 줄기차게 나왔으며 이번에도 그러지 말란 법은 없다.

담원이나 담원 팬 입장에서는 구도를 생각해보았을때 2017 삼성을 꿈꾸고 있다. 당시 삼성은 전년도 월즈에서 SKT와의 5꽉끝에 준우승을 경험한 뒤, 당해 월즈에서 3시드로 참가하여 아쉽게 조 2위를 하고 8강에서 그룹 스테이지 전승으로 올라온 우승 유력 후보 LCK 1시드 롱주를 3:0으로 박살내며 결국 1년만에 결승에서 다시 만난 SKT까지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8강에서 LCK 1시드 vs LCK 3시드가 만났다는 것과 T1이 문제없이 결승에 와 그때처럼 만난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때랑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었고 게다가 그 소년만화를 쓴 장본인을 상대로 담원이 스토리를 쓸 수 있다면 담원이라는 이름에 비해 부족했던 스프링과 서머를 뒤로 하고 대오각성하여 월즈를 우승하는 완벽한 스토리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젠지나 젠지 팬들 입장에서는 2020 담원을 꿈꾸고 있다. 스프링때 다소 조용했으나 서머 때 각성하여 우승을 차지하고, 8강에서 조 2위로 진출한 LCK팀을 만나게 되는 구도다. 팀의 서포터가 본인만 다룰 줄 아는 조커 카드가 있는 것도 깨알같은 요소.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당시에 DRX 소속으로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가 담원에게 무너진 쵸비와 도란은 2년 뒤 2위로 8강에 진출한 담원을 우승후보의 입장에서 맞붙게 되어 입장이 서로 반대가 된 셈인데, 둘에겐 꽤나 드라마틱한 매치업이라 볼 수 있다.

팀적인 더비 이외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제는 중견 선수가 된 쇼메이커와 쵸비의 진짜 진검승부이기도 하다.[28] 2019년부터 두각을 드러내다가 2020년에 세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며 명성을 드높이던 쇼메이커와, 세계를 놀라게 하는 경기력으로 유명했지만 안주할 팀을 찾지 못해 무관의 괴물로 머물다가 이제서야 안주할 땅을 찾아 짐을 풀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시작한 쵸비가 서로 명성이 충분히 쌓인 후 만나는 첫 번째 매치이다. 현재 쇼메이커와 쵸비의 세트 상대전적은 33:32인데, 이게 4년 동안 쌓인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면 가히 두 선수간의 전적 역시 호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쵸비는 3년 연속으로 월즈의 여정을 8강에서 마무리 지었고,[29] 고동빈 감독 역시 선수 시절에 두 번 출전한 월즈 모두 8강에서 마무리지었는데,[30] 이번에는 둘 다 월즈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어쨌든 8강 내 유일한 LCK 내전이자 양 팀 모두 고점에선 우승도 노릴 만한 파워가 있는 팀들인 만큼 둘 중 하나는 8강에서 그 여정을 마쳐야 한다는 것은 굉장히 뼈아플테지만 반대로 양 팀 모두 후회가 없을 정도로 투혼을 불태우기만 한다면 8강에서 좌절되어도 내년을 기약할 수 있는 기대치를 심어줄 수 있다는 위안을 가져갈 수 있기에 둘 다 다음은 없다는 듯이 모든 걸 꺼내 맞붙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4.3.1. 중계진 승부 예측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3경기
중계진 승부 예측
이현우 강승현 강범현 남태유 하광석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DWG KIA 엠블럼.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rowcolor=#aa8a00> 3:2 3:2 3:2 3:2 3:1
이진세 Wolf Valdes Atlus Chronic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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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aa8a00> 3:2 3:2 3:2 3:2 3:2

4.3.2. 경기 내용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3경기
(2022. 10. 23. 06:00)
Gen.G 3 2 DWG KIA
× × × × ×
4강 진출 결과 탈락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8강 3경기 라인업
파일:Gen.G 로고 심플.svg <colbgcolor=#191919>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DWG KIA 엠블럼.svg
Gen.G DWG KIA
<colbgcolor=#aa8a00><colcolor=#000> 최현준
(Doran)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colbgcolor=#0ec7b5><colcolor=#fff> 장하권
(Nuguri)
한왕호
(Peanut)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김건부
(Canyon)
정지훈
(Chovy)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허수
(ShowMaker)
박재혁
(Ruler)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서대길
(deokdam)
손시우
(Lehends)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김형규
(Kellin)
4.3.2.1. 1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3경기 1세트
WIN 25:53 LOSS
17/7/48 GEN DK 7/17/17
51.3k 42.8k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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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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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tv(30147438)]
파일:FftGicjXEAA9fGl.jpg
이현우: 서로 재밌는 밴픽이 나왔고, 거기서 누가 색깔을 잘 살리냐가 중요했던 게임이었는데, 담원 기아가 뭔가 힘들긴 했어도 결국 케인을 잘 키우면서 본인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이어가나 했거든요? 단지, 조금 그 과정에서 무리가 나오고 쵸비가 급성장을 하면서 이제 비비는 전투에서 안 밀리게 되고, 젠지가 한타에서 집중력 있게 싸웠던 거. 결국 '한 끗 차이'! 그 한 끗 차이가 벌어지면 크게 벌어져요.
강범현: 맞습니다. 결국에는 라이즈가 원하는 구도에서 성장을 잘 했기 때문에 라이즈의 캐리가 나왔었고, 전 가장 중요했던 게 바텀인 것 같아요. 유미를 풀어주고 루나미를 가져오긴 했지만 젠지가 미스 포츈이라는 픽을 가져오면서 루나미에게 안 밀리면서 오히려 주도권을 가져오는 상황이 보여졌거든요.
이현우: 담원 입장에선 시비르-유미를 예상했을 거에요. 근데 미포가 나왔다? 이 친구는 좀 세거든요! 시작부터.
리헨즈: 야 유미를 풀어?! 이 쉑...
밴픽 과정에서 담원은 리헨즈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유미를 열어주는 선택을 하고 루시안-나미로 정면 승부를 걸었다. 젠지는 마오카이에 이어 미스 포츈을 픽하면서 바텀에서 안 지겠다는 뜻을 내비추었고, 2페이즈에서 젠지는 정글을, 담원이 미드를 견제하는 상황에서 그라가스가 나오자 젠지는 마오카이를 정글로 돌리고 레넥톤을 픽했고, 이어서 이번 월즈에서 처음으로 라이즈를 픽했다. 이에 응수하듯 담원은 정글 밴이 많이 된 상황에서 캐니언이 오래간만에 케인을 기용하는 변수를 두며 1세트부터 수 싸움이 치열한 밴픽 구도가 완성되었다.

담원은 전 라인이 몸을 비틀며 캐니언을 키워주는 캐니언세스 메이커를 수행하면서 케인이 꽤 이른 타이밍에 다르킨 학살자로 변신했고, 상체 소규모 교전에서 양 팀이 번갈아 이득을 보는 구도가 형성되었다. 이때부터 케인은 적극적인 플레이와 담원의 나머지 선수들의 희생을 통해 빠른 시기에 변신에 성공했고, 케인을 때려잡는 역할을 해야 할 라이즈는 쵸비가 큰 실수를 연달아 터트리며 3연속 데스를 기록하며 성장이 뚝 끊긴다. 이대로 잘 큰 케인을 상대하기 힘든 젠지의 조합을 공략한 캐니언의 캐리가 나오는 듯 했으나, 반대로 개입이 없던 바텀에서는 루시안-나미가 미스 포츈-유미에게 심하게 말리게 된다.

중반 이후 담원이 바텀 2차 타워에서 다이브를 하다가 리산드라가 탈진을 맞는 바람에 레넥톤을 한 번에 터트리지 못해 케인이 그대로 빨려들어가게 되고, 결국 라이즈에게 트리플 킬을 헌납하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라이즈는 그동안 멈췄던 성장에 폭발적으로 시동이 걸렸고, 담원은 그동안의 이득을 모두 날렸다.

마지막으로 할 만했던 싸움인 미드 강가 교전에서 젠지가 그라가스를 애매하게 물지만 리산드라가 허공에 그대로 얼음갈퀴 길을 사용하며 억제력을 잃었고, 이를 바로 캐치해낸 피넛은 그대로 대자연의 마수를 사용, 그라가스가 묶이게 되고 이후 미스 포츈의 궁극기 연계로 인해 그라가스가 터진다. 쇼메이커가 쌍권총 난사를 다 맞으면서 레넥톤을 잡으려 했지만 도란은 초시계로 흡수하고 리산드라의 궁극기와 점멸은 그대로 빠지게 된다. 이에 캐니언은 승부수를 던지려는 듯 다시 한 번 진입했지만 리산드라가 또 다시 얼음갈퀴 길을 허공에 쓰며 아무것도 못하고 쓸리게 된다. 이후 케인은 완전히 힘을 잃어 담원은 싸움이 걸리는 대로 쓸려나갔고, 젠지가 그대로 담원의 넥서스를 파괴해 버린다.

담원 입장에서는 만약 이 경기를 승리했으면 얻어가는 게 많았을 매치업이었다. 젠지가 유미를 가져가면 로밍이 어렵다는 유미의 단점을 이용해 상체 쪽에서 서포터의 개입을 배제한 채 케인의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생각이었을 것 같으나, 문제는 젠지가 원딜을 시비르 대신 미스 포츈으로 뽑았다는 점이었다. 초반이 약한 시비르-유미와는 다르게 미스 포츈-유미를 상대로는 루시안-나미가 힘을 쓰기 힘들었고, 팀적으로 바텀을 봐줄 수도 없던 조합에서 결과적으로 바텀이 너무 심하게 박살나 버렸다. 이후 교전에서도 리산드라를 중심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스노우볼링이 멈추자 신이 되었던 케인은 평범한 사람으로 되돌아왔고 전체적인 한타에서의 힘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젠지는 시작부터 캐니언의 정글 동선 설계에 당하면서 시작하였고 초반부에 불리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템포가 당겨지지 않게 진흙탕 싸움을 벌여가면서 시간을 끌었다. 담원이 바텀을 방치하며 미스 포츈과 유미가 무난히 클 수 있었고, 담원 상체의 스노우볼링이 멈추자 전체적인 한타에서 바텀의 힘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대로 젠지에게 페이스가 넘어오자 다시는 기회를 넘겨주지 않고 그대로 게임을 무난하게 마무리하였다.
4.3.2.2. 2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3경기 2세트
LOSS 42:20 WIN
11/17/31 DK GEN 17/11/38
67.9k 75.7k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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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파일:Hextech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navertv(30147632)]
파일:FftVcCuWQAAK9AE.jpg
강범현: 담원 기아 입장에서 좀 아쉬운 부분은 유리했던 포인트가 분명히 있었는데, 차근차근 하는 대신 한 번에 크게 따려고 그런 운영을 하다가 너무나 큰 손해를 봤거든요. 그런 부분은 수정이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이현우: 원래 LCK는 '한 땀 한 땀' 쪽이고, '한탕 크게'는 보통 LCS 쪽이 많이 하는데, 이게 원래 잘 안 돼요. 안 좋은 거예요.
담원이 블루 진영을 선택하고, 바텀 차이가 났는데도 불구하고 담원은 유미가 풀렸음에도 루시안을 선픽으로 가져오고 유미를 상대에게 내주는 선택을 했다.[31] 당연히 젠지는 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미스 포츈-유미를 가져왔고, 담원은 쇼메이커가 아지르를 잡았다. 2페이즈에서 비에고, 케인이 밴이 되자 담원은 티어가 많이 떨어져서 이번 월즈에서 거의 사장된 정글 오공을 픽했고, 젠지는 막픽으로 무려 쵸비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요네를 들며 이현우 해설의 말마따나 크레이지 밸류 전략을 펼쳤다.

젠지는 3분이 되자마자 피넛의 초반 필살기인 3레벨 갱 동선으로 아지르를 잘라내며 선취점을 획득하고 아지르 3분 요리를 완성한다. 그리고 담원도 5분 만에 바텀 땅굴 갱킹을 들어간 캐니언이 품 밖으로 나온 유미를 잘라내는데 성공한다.

전 세트와는 다르게 정글이 반반 갈린 상황에서도 바텀의 루시안-나미가 미스 포츈-유미를 상대로 CS를 무난히 리드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11분에 미드에서 상체 3:3 교전이 발생하면서 카밀의 마법공학 최후통첩으로 붙잡힌 그라가스를 쵸비가 잘라내고 젠지가 대승을 기록한다. 요네는 2/0/0을 기록하면서 현상금이 걸리고 젠지는 미드 1차 포탑을 전령 없이도 2칸을 넘게 채굴해 버린다.

이후 바텀에서 담원의 노림수를 받아친 젠지가 피넛의 직선 갱으로 역으로 나미를 죽이면서 이득을 가져가지만, 그래도 그동안 리드하던 담원의 바텀이 1차 포탑을 먼저 부수고 올라와 전령 싸움이 일어난다. 그러다가 도란이 적 블루 진영 정글에 숨어서 각을 보려다 들켜서 고립되어 카밀이 죽으면서 전령은 담원의 차지가 되고, 그대로 미드에서 1차 타워를 철거하고 2차까지 연달아 박치기에 성공한다.

21분에 담원이 적 정글에 진입해서 시야 장악을 위해 또 바깥을 서성이던 유미를 잡아내는 킬을 성공하고 그대로 바론까지 공략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담원의 마킹이 느슨하던 사이 피넛이 바론 스틸을 하며 월즈 2022 첫 '작전명 왕호야'가 발생해 버린다. 그리고 바텀에서 캐니언이 첫 데스를 기록하면서 쵸비가 제압 킬을 먹고, 그대로 바론 버프를 두르고 바텀으로 밀고 들어온 젠지가 24분의 바텀 다이브로 그라가스-오공을 잡으면서 2차 포탑까지 철거하고 게임은 젠지 쪽으로 흘러가게 된다. 바론이 종료된 시점에서의 파워 플레이 골드량은 무려 4500이었다.

29분 미드 라인 정중앙에서 루시안을 노렸던 도란이 빨려들어가 먼저 죽으며 젠지가 물러나나 싶었으나, 이번엔 젠지가 유미의 유지력을 바탕으로 역습을 가하며 교전에서 이득을 본다. 여기서 빠졌다면 젠지의 이득이었지만 젠지의 바텀-정글 3인이 신을 내서 레드 쪽에 깊숙하게 들어갔다가 적극적으로 진입한 쇼메이커에 의해 바텀과 세주아니가 순간적으로 분리되고, 너구리가 이를 놓치지 않고 호응하며 세주아니를 잡아낸다. 그리고 아지르가 정말 근소한 차로 혼자 바텀을 다 잡아내는 슈퍼 플레이가 나오며 분위기가 살짝 묘해졌다.

이후 영혼을 건 드래곤과 바론이 동시에 리젠된 상황에서 양 팀의 엄청난 기싸움이 발생한다. 그리고 38분 바론 앞에서 최대 전력의 싸움이 발생하였는데, 양 팀은 서로 좋은 의미의 자강두천으로 나름의 싸움 구도를 만들면서 싸웠으나 바론 앞 한타에서 루시안이 요네의 운명봉인에 반응하지 못하고[32] 바로 죽은 바람에 결국 요네와 카밀이 살아남은 젠지가 승리하면서 4용을 완성하게 된다. 41분이 되면서 또 다시 바론을 두고 도란의 역이니시가 제대로 작렬하면서 젠지가 마지막 한타력을 뽐내며 승리하고 게임을 마무리한다.

전반적으로 젠지가 초중반에 계속해서 우위를 점했다. 아랫쪽 정글에서의 실수로 게임이 살짝 비벼지긴 했으나 바론 강가에서 더 정교하게 한타를 벌인 젠지가 승리하게 되었다.

반면 담원 입장에서는 불리한 와중에도 게임을 이길 만한 기회가 여럿 있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들이 터지며 결국 패배했다. 그럼에도 초반부터 미드에서 사고가 터지며 밴픽 구도상 사이드 주도권도 압도적으로 밀리고, 시간은 젠지의 편이었던 데다가 한타가 압도적으로 좋은 것도 아닌 상황에서 게임을 길게 끌며 나름의 저력을 보였다는 건 사실이다.
4.3.2.3. 3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3경기 3세트
WIN 26:07 LOSS
15/2/39 DK GEN 2/15/5
50.2k 39.7k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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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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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원플러스 로고.svg Player of the Game
<rowcolor=black> 허수
(ShowMaker)
[navertv(30147830)]
파일:Fftg1KZXwAEeFCa.jpg결국 담원은 유미는 더 이상 안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는지 유미에 밴 카드를 투자한다. 진 거 아닌 거 아는데 밴하자 그러자 젠지는 역으로 루시안-나미 조합을 선택하고, 담원이 아펠리오스-룰루로 응수하면서 기존의 월즈에서 많이 보던 바텀 구도가 만들어진다. 이후 담원은 아지르를 상대로 스웨인이라는 픽을 뽑았고, 젠지는 마오카이를 탑으로 돌리고 정글 뽀삐를 가져오면서 조합을 완성한다.

초반부터 젠지가 인베이드를 가면서 교전이 발생했지만 전반적으로 담원이 이득을 보고 시작한다. 동선에서 완전히 우위를 잡은 캐니언은 바텀에 다이브 압박까지 주면서 뽀삐를 강제로 불러낸다. 하지만 4분에 캐니언이 조금 더 욕심내서 카정을 더 시도한 사이에 이를 간파한 젠지의 하체 라인이 경로 차단으로 몰이를 시전해 비에고를 잡아낸다. 아지르의 파괴적인 사거리와 캐리력 때문에 아지르가 크면 안 되는 걸 아는 캐니언은 죽음이 확정인 상황에서도 아지르에게 킬을 주지 않기 위해 점멸까지 쓰면서 뽀삐에게 죽게 된다.

6분에 세주아니와 비에고의 근접-근접 연계 조합을 보여주며 탑 다이브로 마오카이를 잡아낸 담원은 이어서 뽀삐까지 실피로 쫒아내고 전령을 먹는다. 이어서 양 팀이 정글을 불러 바텀에서 3:3으로 대치하는 동안 미드에서는 쵸비가 먼저 킬각을 잡았다가 오히려 쫒기게 되었고, 점멸을 아껴보려다가 뒤늦게 써보았지만 쇼메이커에게 솔킬을 당하는 실수가 발생하고 만다.

이득을 본 담원은 탑에 전령을 풀고, 바텀에서도 모두 채굴을 가져가고 사이드 타워를 먼저 철거한 데에 이어 드래곤을 2스택까지 차곡차곡 쌓아가며 3천 골드 이상의 격차를 만든다. 두 번째 전령까지 획득한 담원은 미드에 전령을 풀면서 1차 포탑까지 부수고 거기에 더해 마오카이까지 잡아냈고, 2차 포탑을 지키려던 젠지의 챔피언들에게 쇼메이커가 3인 속박을 걸어서 터트리는 슈퍼 플레이로 제국의 품위를 보여주었다. 젠지는 담원의 플레이에 아무런 제동을 걸 수가 없었고 3용까지도 담원에게 일방적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젠지는 바텀에서 아지르가 비에고에게 갱킹을 당하면서 전사, 위쪽에서는 시야를 잡던 나미까지 죽으면서 계속해서 펑펑 터지기 시작한다. 이제 뽀삐에게 빙하 감옥을 직격시키며 손쉽게 밀어낸 담원은 무난히 24분 만에 마법공학 드래곤 영혼까지 완성한 후 바론까지 먹고 그대로 넥서스로 진격해 첫 세트 승리를 달성한다.

그야말로 쇼메이커가 1인 군단이 된 모습이었다. 솔킬을 안 따이기로 유명한 쵸비에게서 라인전에서부터 솔킬을 따버리더니 미드에서 3인 속박을 작렬시켜 게임을 완전히 터뜨려 버렸고, 마지막 바론에서도 (캐니언의 점멸 강타 후) 본인이 막타를 치고 딜링도 계속 하는 등 아예 이번 게임에서 혼자 다 해먹는 1인 군단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나 화면에 비춰질 때마다 적재적소에 적중한 속박명령의 명중률은 가히 파괴적이었으며, 스웨인의 신이 된 것처럼 완벽한 포지셔닝이 곁들여져 엄청난 캐리력을 선보였다. 이로써 쇼메이커는 유칼(2018 LCK 서머 2라운드 KT전 3세트, 2018 LCK 서머 결승전 2세트) - 클로저(2021 LCK 스프링 1라운드 3세트 T1전) - 제트(2021 LCK 서머 2라운드 2세트 DRX전)에 이어 쵸비를 라인전 구도에서 솔킬 딴 4번째 미드 라이너가 되었다.

젠지는 초반 인베이드부터 실패하면서 밴픽의 의도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피넛은 뽀삐를 들고 다이브 압박이나 팀원과의 연계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 아무런 힘을 보여주지 못했고, 탑으로 돌린 마오카이는 성장할 시간이 되기 전에 이미 아래에서 게임이 끝나버렸다. 쵸비는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졌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유리한 라인전 상성을 살리지 못하고 되려 스웨인의 1코어 타이밍을 앞당겨 괴물로 만들었다.
4.3.2.4. 4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3경기 4세트
LOSS 24:29 WIN
2/13/7 GEN DK 13/2/23
37.1k 49.8k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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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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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tv(30148112)]
파일:FftrZJbWQAAZzv0.jpg

젠지는 케인을 밴하고 세주아니를 가져오는 선택을, 담원은 유미를 밴했지만 루시안-나미를 포기하고 아펠리오스를 선택한다. 젠지가 전체적으로 아지르와 징크스를 포함한 후반 하이퍼 캐리 딜러들을 뽑은 와중에 담원은 레넥톤과 르블랑으로 초반부터 빠르게 구도를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초반에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던 와중에 탑에서 맞서던 양 팀의 라이너들이 체력 상황이 떨어지자 정글러들이 모두 갱킹과 백업을 위해 탑으로 뛰게 된다. 이때 세주아니의 위치를 사냥 중인 독두꺼비를 통해 먼저 파악한 캐니언은 자신의 위치를 보여주지 않고 숨어서 탑 쪽으로 향하고, 피넛은 비에고의 위치를 몰랐던 탓에 탑 밑 부쉬 벽을 Q를 통해 넘었는데 그곳에는 하필 캐니언이 있었다. 구도가 순간적으로 세주아니가 레넥톤과 비에고에게 둘러싸인 꼴이 되어 양쪽에서 빠르게 세주아니를 포커싱한 담원이 더블 킬을 만들어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만든다. 그대로 2킬을 먹고 괴물이 된 비에고를 상대로 세주아니가 맞설 수가 없어지면서 동선이 반대로 갈릴 수밖에 없었고, 담원은 첫 드래곤과 전령까지 모두 견제 없이 가져가는 사이 젠지는 아무런 플레이도 만들어내지 못한다.

담원은 이제 완전히 정글의 시야를 장악하고 젠지의 챔피언들을 몰아넣고 죽이면서 손쉽게 다이브까지 감행한다. 바텀에 전령까지 풀리면서 12분 만에 4천 골드 차이가 발생하고 2용도 담원의 차지가 된다. 이제 담원이 탑으로 공략을 전환하면서 젠지를 또 다시 몰아내고 전령을 가져가면서 15분 만에 모든 1차 타워를 가져간다. 그나마 젠지도 자원을 투자해서 비에고를 한 차례 끊어내는 것에는 성공했고 3용 싸움에 나서지만, 그대로 용을 뺏지는 못하고 담원에게 응징당하면서 골드 차가 7천까지 벌어지며 젠지가 더욱 불리한 구도가 계속된다.

21분 경 젠지도 무언가 플레이를 만들어 보려고 본대가 모여 고립되어 있던 레넥톤을 자르는데 성공하였으나, 그 이후 역으로 담원에게 쌈싸먹혀 2명이 전사하고 바론을 넘겨주며 골드 차가 1만을 넘긴다. 이제 영혼을 건 한타를 맞이하고, 바텀에 자리를 잡은 젠지가 담원이 잠시 주춤한 사이 드래곤을 버스트해서 잡는 것에는 성공하지만 그대로 둘러싸여 멸망하면서 넥서스가 파괴된다. 특히 월광포화를 적중시키고는 돈으로 패는 게 뭔지 제대로 보여준 덕담의 아펠리오스가 인상적이었다.

초반부 탑에서의 더블 킬 사고의 영향으로 무난하게 게임이 흘러가 담원이 승리한 경기로 요약할 수 있었다. 담원은 유리함을 기반으로 모든 오브젝트와 시야 주도권을 장악하였고, 초반 캐니언의 스노우볼을 눈사태 수준으로 굴려버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반면 젠지는 1, 2세트의 파괴력을 잃은 채 3세트와 판박이로 담원의 속도전에 휘둘리다가 후반 하이퍼 캐리 조합을 터뜨릴 여지도 없이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4.3.2.5. 5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3경기 5세트
WIN 44:51 LOSS
18/11/40 GEN DK 11/18/23
81.6K 72.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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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Fft7LD4XkAExzHc.jpg
피넛: 얘들아 재혁이 말 들어줘.
룰러: 시우야 나한테 붙어.
마지막 한타 직전
이현우: 사실 슈퍼플레이 자체는 담원이 더 많이 했을 거예요. 그런데 이게 워낙 불리하게 출발했다 보니...
스코어가 2:2로 5세트까지 끌려가면서 이번 월즈 첫 번째 Silver Scrapes가 훌루 시어터에 울려퍼지게 된다.

블루 진영을 택한 젠지는 캐니언의 캐리력을 억제하기 위해 그레이브즈-비에고-케이틀린을 밴해 세주아니의 티어를 올렸고, 반면 담원은 사일러스-아트록스-유미를 밴했다.

젠지는 1픽으로 세주아니를 뽑았고, 이에 맞서 담원은 계속해서 재미를 본 아펠리오스와 세주아니의 탑 정글 스왑 심리전을 막기 위해 레넥톤을 뽑아 상대 정글을 세주아니로 강제하였고 여차하면 3픽으로 니달리를 뽑겠다는 심리전을 보여준다. 결국 젠지는 이미 한 번 졌던 루시안-나미 조합을 뽑아 상대 3픽으로 니달리가 아닌 룰루를 강제하였다.

2페이즈에서 젠지는 니달리와 카서스까지 밴하면서 캐니언의 캐리력을 억제하는데 밴을 다 썼고, 담원은 세주아니-요네 조합을 의식해서인지 요네를 밴한 뒤 세주아니를 정글로 강제하기 위해서인지 바이까지 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써 남은 1티어권 미드는 빅토르와 아지르가 남게 되었는데, 젠지는 전 세트의 르블랑을 의식해서인지 아지르 대신 빅토르를 뽑았고 담원은 어떻게든 캐니언의 캐리력을 살리기 위해 케인을 뽑은 뒤 라인전을 이겨 케인을 서포팅하기 위한 픽으로 신드라를 뽑게 되었다.

캐니언이 시작부터 와드를 피한 동선으로 젠지의 레드와 칼날부리를 카정하면서 엄청난 이득을 본다. 바텀에서는 아펠리오스-룰루가 라인전을 상성대로 리드하면서 캐니언은 편하게 정글을 활보하면서 카정을 계속한다. 하지만 젠지 쪽에서도 피넛이 카정을 오는 케인을 작정하고 상대하지 않았기에 케인이 변신 스택을 쌓은 것도 아니었고, 미드와 탑에서도 반반의 라인전을 가져가면서 후반을 보는 입장에서 젠지 입장에서 기분이 엄청 나쁜 상황은 아니게 되었다.[33]

이후 캐니언이 미드 갱을 시도하나 쵸비가 스펠을 쓰지 않고 흘리면서 반대로 케인의 체력을 뺐고, 체력 관리가 안 된 캐니언은 전령 타이밍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다. 그 상황에서 도란이 레넥톤의 궁극기와 점멸을 모두 뺐고, 싸워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젠지는 그대로 상체 3:3 교전을 열어 전령을 뺏어온다. 이로 인해 세주아니의 성장이 모두 복구되면서 두 번째 드래곤까지 젠지가 가져오는 것에 성공한다. 반대쪽 블루 정글이라도 카정하려던 담원은 나르와 빅토르의 견제에 쉽게 들어올 수가 없었고, 결국 젠지가 합류하면서 2킬을 가져온다.

젠지는 사이드 포탑을 신경쓰지 않고 그대로 힘을 앞세워 전 라인의 1차 포탑을 밀어버린다. 피넛이 카정당하는 와중에 거리 조절을 통해 케인에게 거의 맞아주지 않았기 때문에 케인은 20분이 되어서야 겨우겨우 다르킨 학살자로 변신하게 되었지만, 이미 젠지에게 2용이 넘어가고 주요 챔피언들은 2코어가 뽑혀있는 상황이었다. 세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도 젠지는 드래곤은 내주는 대신 담원의 챔피언들을 모조리 쓸어버렸고, 이번엔 바론을 막으러 온 담원을 상대로 킬을 가져가면서 글로벌 골드 4천의 격차와 함께 빅토르가 5/0/2를 완성하고 3코어의 괴물이 되어버린다.

이후 룰러가 미드에서 앞대쉬로 신드라의 체력을 뺐고, 이대로 물러나나 싶었으나 캐니언이 뽑은 케인의 몰아치는 낫의 3인 에어본에 이은 신드라의 R-E 연계 폭딜로 담원이 젠지의 챔피언들을 모조리 잡아내고 현상금과 바론을 획득하면서 순식간에 골드를 줄여 나간다. 이어서 4용을 앞두고 미드 1차 포탑을 공성하던 담원은 욕심내서 지키려는 포지션을 취하던 피넛을 잡아내고, 젠지는 4용을 완성하지 못하고 시간이 더 끌린다. 이제 이 게임의 행방은 젠지가 4용을 완성하는지 아니면 담원이 그것을 저지할 수 있는지, 또는 한타 한 번을 승리한 팀이 결국 넥서스까지 밀어버릴 수 있는 팽팽한 구도로 가게 된다.

미드에서 끊임없는 신경전을 가지던 양 팀은 드래곤을 두고 모였지만, 캐니언이 드래곤을 스틸하고 양 팀이 모두 3스택의 균형을 맞추게 된다. 이제는 바론을 두고 벌어지는 힘 싸움에서 룰러가 케인의 체력을 빼자 젠지가 버스트를 하며 획득하지만, 빠지는 과정에서 5:5의 대규모 한타가 발생한다.[34] 담원이 젠지의 챔피언들을 둘러싸고 덕담이 빅토르를 노리고 화염포를 앞세운 딜링으로 어떻게든 해볼 법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젠지 선수들은 영리하게 부쉬로 들어가 부쉬 플레이를 하며[35] 담원에게 진입을 강제했고, 결국 빅토르를 내주는 대신 죽은 빅토르가 깔고 간 혼돈의 폭풍으로 인해 그대로 신드라와 케인이 휩쓸려 죽어버린다. 덕담은 돌풍으로 빅토르를 마무리하지만 나르를 잡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나미의 버프가 돌아오자 룰러가 그대로 앞대쉬로 들어가 앞으로 쏠린 아펠리오스를 말 그대로 폭사시키며 루시안이 수호 천사마저 안 빠지고 살아남으면서 돌고 돌아 룰러 엔딩을 찍어내며 한 끗 차이로 젠지가 승리해 5세트를 가져간다.

경기를 정리해보면 젠지가 초반 조합을 상대로 모든 오브젝트를 챙기고 케인이 20분 넘어서 변신하는 등 승기를 잡나 했으나, 케인의 3인 에어본-신드라의 3인 기절로 이어지는 미친 웜보 콤보로 게임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40분 넘게 끌리고 한타 한 번 싸움으로 끌려가며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더 잘 싸운 젠지가 승리하며 역사에 남을 명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젠지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담원을 밀어붙이며 차곡차곡 게임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선 세트들에서 불안했던 쵸비는 이번에는 빅토르를 잡고 엄청난 성장을 하면서 캐리력을 보여주었다. 중반에 담원에게 크게 당하는 사고가 나면서 게임이 질질 끌리고 엄청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대치 상황에서 캐니언에게 끊임없이 체력 압박을 주고 역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딜링을 담당하는 룰러의 존재가 마지막에 빛을 발하면서 결국 4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담원은 3, 4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이득을 굴리면서 젠지에게 후반조차 허용하지 않고 승리했지만, 젠지가 블루 진영 밴픽의 이점을 드디어 마지막 세트에 제대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이번에는 초반부터 불리한 구도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무난하게 패배하는 듯했던 경기를 단 한 번의 한타를 통해 모두 따라잡는 저력을 보여주면서 마지막 한타의 순간까지 승부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만드는 강팀의 면모를 끝까지 보여주게 되었다. 패패승승을 통해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오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세트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젠지가 후반 조합을 들고도 초반 오브젝트를 전부 챙긴 게 승패에 영향이 있었다고 볼 수 있었다. 사실 레넥톤이라는 픽은 전령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쓰이는 픽인데, 너구리는 라인전 주도권을 꽉 잡지 못했고 역으로 전령 타이밍에 나르한테 딜 교환까지 지면서 전령을 젠지가 먹고 따라잡는 기반이 되었다. 반대로 도란은 케인의 카정을 방지하느라 웨이브를 버리면서까지 1분간 케인을 견제하는 팀플레이는 물론이고 라인전이면 라인전, 한타면 한타까지 전천후로 수행했으니 이번 5세트 MVP를 꼽으라면 단연 도란이 될 정도. 피넛은 카정당하는 와중에 거리 조절을 통해 케인에게 전혀 맞지 않으면서 케인의 변신 타이밍을 늦췄고, 결과적으로 20분 전까지 케인은 아무것도 못한 반면 오히려 세주아니가 교전과 잘라먹기를 통해 계속해서 이득을 보았다. 이러한 이득을 바탕으로 빅토르가 과성장을 했고, 룰러는 대치 상황에서 빛의 심판을 통해 꾸준하게 이득을 보면서 한타 구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담원은 이번 다전제의 패배로 2019 월즈 8강 vs G2전 1:3 패배 이후 패배한 모든 다전제에서 2:3의 스코어로 패배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었다.[36] 또한 이 매치를 끝으로 너구리가 은퇴하게 되면서 이 경기는 너구리의 현역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4.3.3. 총평

파일:FfuDocsXEAAjQuv.jpg
이현우: 이번 월즈에서 최고의 단판, 어떤 경기 하나하나를 꼽으라면 여러가지 경기가 생각나긴 하는데, 지금까지의 최고의 '시리즈'는 일단 이번 시리즈 같아요.
젠지 대 담원, 담원 대 젠지. 이 두 팀이 만나면 언제나 풀세트 명승부가 나왔고, 이번 8강 역시 그렇게 흘러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 기대마저 뛰어넘는 정말 최고의 명승부가 만들어졌다. 승리한 젠지 선수들은 물론이고,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 담원 선수들까지. 10명 모두 박수 받아 마땅하다.
[GENvsDK] ★4.5 예견된 명승부가 이렇게 짜릿할 수 있나 - 신연재 기자
예상대로 Silver Scrapes가 울리며 기어코 이번 월즈의 첫 번째 다전제 풀세트 혈전이 펼쳐졌다. 양 팀에게 쉽지 않을 경기라고 모두가 예상은 했지만, 그 이상의 혈투를 보여주며 젠지와 담원 모두 자신들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총력전이 펼쳐졌고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이 모두 박수를 보낼 만한 또 하나의 명승부가 탄생했다. 작년 월즈 8강에서 2번의 내전이 예상 외로 너무 싱겁게 끝나거나 졸전의 연속이라 실버 스크랩스가 아깝다는 혹평을 들은 걸 생각하면 더더욱.

젠지는 2022년의 모든 담원전을 풀꽉 승리로 장식하게 되었다. 담원은 젠지와 붙을 때마다 젠지를 벼랑 끝까지 몰아넣기까지는 했으나, 젠지는 그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마지막 세트에서 꾸준히 한 끗 차이를 보여주며 끝끝내 담원을 꺾어냈다.

젠지 입장에선 이기긴 했지만 등골이 서늘해질 법한 경기였고, 실제로 마지막 5세트에서도 초반에 터트려놓은 게임이 담원의 슈퍼 플레이에 비벼지면서 리버스 스윕을 당할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끝끝내 승리를 거두면서 4강 티켓을 쟁취해냈다. 담원은 결국 이번에도 지면서 끝끝내 명경기의 명품 조연이라는 오명을 떨쳐내지 못했지만 왜 다른 팀들이 다전제의 담원을 기피하는지를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LCK 2022 시즌 내내 젠담전은 지긋지긋했던 악연이었다. 젠지는 올라가는 것도 일이고, 담원은 이를 넘고자 쫓아오는 상황이니 그야말로 귀신이 곡할 노릇인 수준의 끈질김을 보여준 두 팀이었다.

담원은 이번 매치에서 월즈 전체를 관통하는 메타인 후반 밸류가 아닌 초반 밸류 픽을 고집하였다. 이를 통해 1세트도 괜찮게 시작했고 3세트와 4세트를 승리로 가져오긴 했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메타에 적합한 픽을 사용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던 경기였다.

간과된 사실이라면 8강에서 탈락한 로그, RNG, 담원은 공통적으로 확실한 초반 스노우볼링을 꾀하려는 전략 픽을 했었다. 아무래도 그 상대는 다 기본적으로 체급이 어마무시한 징동, T1, 젠지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팀들을 상대로 결국 동일한 전략으로 싸우게 되면 뭘 해도 밀릴 상황이고, 게다가 조 1위 팀이 진영 선택권을 가지기 때문에 블루 진영을 선점당하게 되면 2위 팀은 레드 진영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니 파훼법으로 초반 밸류를 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도 이 모든 팀들 중에서 담원이 초반 밸류 전략을 가장 모범 답안에 가깝게 보여주긴 했다.

결과적으로 담원은 초반 픽을 들고 잘 굴린 3, 4세트는 승리했으나, 5세트는 오히려 초반 픽을 들고도 오브젝트를 다 내줬기에 선수들의 무리한 플레이, 긴장으로 비롯된 실수가 나오며 마지막 한 끗 부족을 결국 채우지 못했다. 너구리는 도란에게 대놓고 밀렸고, 덕담은 한타에서의 존재감이 룰러에게 밀리며 패했다. 캐니언 역시 케인을 잡은 세트에서는 픽의 이유를 보여줄지언정 증명은 해내지 못했으며 본인의 쓰로잉으로 게임을 내주기도 했다.

그리고 이 경기를 승리하면서 도란-쵸비-리헨즈와 고동빈 감독은 월즈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젠지와 담원의 경기는 올해 모두 풀세트 접전 이후 젠지의 승리로 끝난다는 징크스가 이어지며 젠지와 담원 사이에는 상성 관계가 생겼고, 덕담은 올해에도 룰러를 상대로 매치승을 가져가지 못했다. 그리고 2020 월즈 이후로 3년 연속으로 8강 LCK 내전에선 1번 풀이 이기는 기록이 생겼다.[37] 또한 룰러는 페이커와 얀코스에 이어서 역대 세 번째 롤드컵 4강 4회 진출 선수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비록 패배하긴 했어도 케인이라는 조커 픽은 픽의 이유를 제대로 보여주며 매치의 핵심 카드로 자리잡으며 성능에 대한 재평가를 받았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보통 케인은 변신 전 약한 전투력 때문에 최대한 사리면서 파밍을 해야 하는 것과는 반대로 캐니언은 변신 전 상태로도 케인 특유의 무제한 벽 넘기를 통해 자유로운 동선을 짜면서 극한의 카정 플레이를 했다는 점이다. 이런 플레이가 가능했던 이유로는 담원의 라이너들이 주도권 위주의 픽을 하며 젠지 선수들의 발을 묶었던 것이 뽑히며, 캐니언의 신들린 적 동선 예측과 시야 플레이가 한몫했다.

허나 케인의 한계도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이기도 했다. 5세트에서 몇 번이고 카정을 통해 성장 이득을 보는 듯 했으나 실제로는 케인도 카정하느라 동선이 낭비되는 측면이 많이 있었고, 세주아니는 남은 것들만이라도 성실히 챙기면서 성장이 말리지 않았고 역으로 초반 교전 주도권을 통해 갱킹으로 더 많은 팀적 이득을 가져왔지만 케인은 계속 카정은 많이 했는데 변신을 20분 동안 못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결국 담원은 케인 보좌를 위한 초반 주도권 픽을 무리해서라도 가져왔음에도 케인이 변신을 못하니 초반 오브젝트를 계속 내주며 불리한 시작을 해야만 했다. 1세트에선 빠른 변신과 성장을 이뤄냈지만 그를 위해 라이너들이 많이 희생했으며, 몰아먹은 케인이 몇 번 잘리고 라이즈의 AP 딜을 견디지 못하는 시점까지 가자 픽의 의미를 잃었다.[38] 캐니언의 캐리력과 동선 설계, 피넛 말리기 등의 의도를 갖고서 뽑은 픽으로 보이나 결과적으로는 실속이 없었다.

4.4. 4경기 DRX vs EDG

DRX Edward Gaming Hycan
파일:DRX 로고(2020~2022).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svg
파일:Worlds_2022_Quarterfinals_DRX vs EDG.jpg
파일:Worlds2022_DRX_Flag.png
파일:Worlds2022_EDG_Flag.pn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중계진
캐스터 해설자
전용준 이현우 강승현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분석 데스크
아나운서 분석가
이정현 하광석 강범현
모글리: 혁규형 고장의 팀을 꺾어보자고.
제카: 바이퍼 vs 데프트!
데프트: 제가 할 때 같이 했던 선수들[39]이 아직 남아있어서... 그 선수들이랑 붙는 게 너무 오랜만이어서 재밌을 것 같아요.
DRX 월즈 조 추첨 리액션
LET'S DANCE
리그 4시드로 올라와 모두의 사전 평가를 부숴가며 여기까지 올라온 미라클 런의 주인공 DRX가 디펜딩 월드 챔피언 EDG를 만나게 되었다. 선수간에 얽힌 스토리상으로도 2015 SKT의 봄을 무너뜨리며 EDG의 첫 국제 대회 우승을 이끈 EDG의 레전드 데프트가 2018 월즈 그룹 스테이지 이후 4년 만에 친정팀을 만나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현재 EDG에는 그때의 영광을 함께했던 클리어러브 총감독과 스카웃, 메이코가 남아있고, 거기에 EDG의 원딜은 2018년 서머 당시 KT 소속이었던 데프트에게 준우승을 당한것을 시작으로 LCK 3연준을 했던 바이퍼이며, DRX의 서포터는 작년에 메이코에 밀려 월즈 2연패에 실패한 베릴이라는 점도 소소한 복수전 포인트다.

인게임을 살펴보면, 징동 vs 로그 경기가 8강 중에서 가장 팀 간 격차가 큰 토너먼트라면 이 경기는 반대로 가장 격차가 작은 토너먼트라는 점이 두드러진다. 조 1위와 2위의 싸움이지만, EDG는 코로나에 걸린 여파인지 저하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작년에도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다전제에서만큼은 어떤 팀보다 저력있는 팀이라고 평가받고 있고[40], DRX는 미라클런을 하며 여기까지 오긴 했지만 1위 팀 4팀 중에선 그래도 가장 아랫단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그래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승부처는 탑이 될 가능성이 높다. 플랑드레는 LPL 정규시즌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팀의 발목을 잡는 모래주머니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킹겐은 이기는 경기의 고점은 확실히 LCK 상위권 탑솔러로 불려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나 반대로 패배한 경기에서 보여주는 저점 역시 치명적이었던 만큼 두 팀의 탑 중 누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승부처가 될 것이다. 거기에 지에지에와 표식의 정글 매치업도 서로가 기복에서 할 말이 많아 서브인 준지아, 주한이 5분 대기조로 같이 왔기에 양지쑹 EDG 감독과 김상수 DRX 감독의 식스맨 활용 용병술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월즈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낸 제카가 작년 세체미였던 스카웃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DRX가 승리 시 4시드 최초 4강 진출을 한 팀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며 창단 이후 첫 월드 챔피언십 다전제 승리를 거둠과 동시에 월드 챔피언십 최고 성적을 갱신하게 된다.[41] 더해서 LCK는 3년 연속 월즈 결승 진출이 확정되며 2016년 이후 6년 만에 그룹 스테이지 1위 팀 전원이 4강에 진출하며 그리고 젠지가 3경기를 승리하면서 2020년 서머 PO 2라운드 이후 오랜만에 빅매치로 다시 만난다.[42]

EDG가 승리 시 2년 연속 4강 진출이 확정되며, 3경기에서 젠지가 승리함에 따라 작년 4강전 리매치가 성사된다.

데프트는 현지 날짜 기준 경기일인 10월 23일, 즉 생일에 경기를 치르게 된다.

EDG의 감독 마오카이와 탑 플랑드레는 자가격리로 인해 원격으로 참여한다.

4강행을 확정지은 T1과 전날 젠지와의 대진에서 패한 담원기아의 일부 선수들이 직관을 하러온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4.4.1. 중계진 승부 예측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4경기
중계진 승부 예측
이현우 강승현 강범현 남태유 하광석
파일:DRX 로고(화이트).svg 파일:DRX 로고(화이트).svg 파일:DRX 로고(화이트).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DRX 로고(화이트).svg
<rowcolor=#fff> 3:1 3:2 3:1 3:1 3:2
이진세 Wolf Valdes Atlus Chronicler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DRX 로고(화이트).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rowcolor=#fff> 3:0 3:1 3:2 3:2 3:2

4.4.2. 경기 내용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4경기
(2022. 10. 24. 06:00)
DRX 3 2 Edward Gaming
Hycan
× × × × ×
4강 진출 결과 탈락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8강 4경기 선발 라인업
파일:DRX 로고(2020~2022).svg <colbgcolor=#191919>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svg
DRX Edward Gaming
Hycan
<colbgcolor=#fff><colcolor=#2f5ff7> 황성훈
(Kingen)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colbgcolor=#d4192c><colcolor=#fff> 리쉬안쥔
(Flandre)
홍창현
(Pyosik)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자오리제
(JieJie)
김건우
(Zeka)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이예찬
(Scout)
김혁규
(Deft)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박도현
(Viper)
조건희
(BeryL)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톈예
(Meiko)
4.4.2.1. 1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4경기 1세트
LOSS 35:00 WIN
9/15/15 DRX EDG 15/9/39
60.3k 62.4k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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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kennen, p_redpic2=leeSin, p_redpic3=azir, p_redpic4=sivir, p_redpic5=soraka)]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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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원플러스 로고.svg Player of the Game
<rowcolor=black> 이예찬
(Scout)
[navertv(30165658)]
파일:20221024_EDG 1 : 0 DRXj.jpg

DRX는 1픽 그레이브즈와 애쉬-하이머딩거를 다시 꺼내든다. 또한 피오라라는 강수를 두었다.
애쉬-하이머딩거의 조합 시너지로 라인을 푸쉬하며 발이 풀린 하이머딩거가 맵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15분 경에 전령 한타가 시작되었다. 리 신과 소라카를 잘라내며 전령을 먹은 DRX가 일방적으로 이득을 보나 싶었으나, 데프트가 무리하게 계속해서 적진 한가운데로 돌진하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케넨의 날카로운 소용돌이가 작렬하면서 애쉬가 잘리고 또 곧바로 하이머딩거가 적이 집에 가지도 않았는데 적 근처에서 와드를 지우다가 스카웃이 토스를 선보이며 하이머딩거가 잘리게 된다.

결국 롤판의 명대사인 "탈진을 안 들어?!"가 실현된 게임이었다. DRX는 드래곤 앞에서 시작된 주요 한타에서 케넨을 견제할 수 있는 챔피언이 아무도 없었고, 거기에 더불어 빅게임의 스카웃의 아지르의 토스+딜링이 폭발하며 게임이 끝나버렸다.
4.4.2.2. 2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4경기 2세트
LOSS 42:27 WIN
11/18/20 DRX EDG 18/11/28
77.4k 78.3k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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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jax, p_redpic2=sejuani, p_redpic3=azir, p_redpic4=aphelios, p_redpic5=lulu)]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Hextech_Dragon_buff.png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navertv(30166280)]
파일:20221024_EDG 2 : 0 DRX.jpg

초반에 탑정글 차이로 DRX가 말린 게임을 데프트가 멱살잡고 끌고 간 끝에 오히려 DRX가 글로벌 골드를 리드한다. 이 글로벌 골드 우위를 바탕으로 DRX는 EDG의 억제기 두 개를 파괴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 가량 벌렸으나, 이즈리얼이 두 번 연속으로 데스를 기록하는 대참사가 벌어지며 미드 1차를 내주고 글로벌 골드 차이도 좁혀진다.

바론 앞 대치 후 미드를 압박하는 EDG의 뒤를 잡은 표식이 한타를 열어보려고 진입했으나, 본대와의 호응이 불가능한 거리였던 탓에 뽀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녹아버린다. 이후 미드 2차를 밀어낸 EDG가 바론을 치는 사이 데프트가 백도어를 시도하고, 킹겐은 뒤늦게나마 급하게 EDG의 제어 와드가 주변에 있는 위치에서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려다가 세주아니의 빙하 감옥에 당연히 끊기게 된다. 그래도 데프트가 쌍둥이 타워를 밀어내고 넥서스의 체력을 거의 다 깎아내며 DRX가 승리하나 싶었는데...

파일:데프트 억제기 억까..gif
이현우: 아 인히비터! 인히비터!!(전용준:"으아아아아아!!!!!!!!!!!) 인히비터!!! 인히비터!!!! 억제기!!!!![43] 말도 안 되는! 말도 안 되는 뭐 이딴...! 무슨 이딴 억제기 타이밍이 다 있는...! 이거 버그 아니야 버그?!!
강승현: 아니 이게 왜...!
전용준: 아아아!!! 이게 어떻게 이러냐...! 억제기가... 억제기가!!!
이현우: 억제기 타이밍이 뭐 이따구예요 이거!!
전용준: 억제기가...!
이현우: 게임이 뭐 이래요?!! 게임 참...! 어우!!
#
Oh, the Inhibitor! The Inhibitor is back up! What?! No way!
억제기! 억제기가 다시 나타났어요! 말도 안돼요!

Oh my god, Deft! No! The game was in your hands, Deft! It was right in front of you and the Inhibitor spawns!
오 맙소사 데프트! 진짜 승리가 데프트의 손 안에 있었는데! 바로 손 안에 있었는데 억제기가 생성됩니다!

Absolute heartbreak for DRX! That was the game! And the Inhibitor stops the Nexus from falling!
DRX에게 가슴아픈 결과입니다! 거의 다 된 경기였는데요! 그런데 억제기가 넥서스의 파괴를 막아냈습니다!
LEC 해설자 앤드류 "Vedius" 데이 #
넥서스 체력 119[44][45]를 남겨둔 채 억제기가 재생성되며 넥서스가 무적 상태가 되었다.[46] 결국 귀환을 탄 플랑드레에게 이즈리얼까지 죽어버리며 DRX는 바론과 장로 드래곤 버프를 모두 헌납하고 게임을 패배한다. 당시 DRX 선수들 보이스 심지어 억제기의 억까를 제대로 당한 데프트는 아지간히도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이후의 세트들에서도 억제기가 부활하는 것을 심하게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 억제기 노이로제에 심하게 시달렸음을 보여줬다.

한 대 차이로 못 끝낸 DRX 입장에서는 하늘이 원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이현우 해설도 언급했듯 진작에 끝내야 할 게임을 제 시간에 끝내지 못한 탓에 조합 차이가 돌아와 패배했다. 여러모로 DRX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오락가락하는 표식의 판단, 중요한 순간마다 잘린 제카와 데프트, 극딜 아트록스로 픽의 의미까지 못 보여준 킹겐까지 사실상 40분까지 갈 게임이 아니었다. 하지만 DRX는 자신들의 코인을 판단 미스로 계속 까먹었고 결국 1만 골드 가량 앞서던 게임을 역전당하며 1만 골드 클럽에 가입하고 말았다.
당연하지만 "패패승승승을 한다"는 건 진짜 어려워요... 원래 한 대회 때도 많이 나올 수가 없는 거고.
근데, 처음부터 우리가 패패승승승 할 거라고 생각하고 들어가는 팀은 없습니다. 하다 보면 그게 되는 거거든요?
(강퀴: 그렿죠, 역사의 산 증인이 또 말씀하시는 거니까... 설득력이 있기도 하구요.)
2:0 되면은 솔직히 그냥 졌다고 생각 들어요. "3:0 나오겠구나..."
근데 하다보면 어...? 어? 어?! 이렇게 되거든요...
클템
그렇게 경기는 EDG 쪽으로 기울고, DRX는 3세트 밴픽 전 클템의 말마따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그 패패승승승이라는 실낱같은 희망만 부여잡고 3세트를 임하게 되는데..
4.4.2.3. 3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4경기 3세트
WIN 42:00 LOSS
9/8/24 DRX EDG 8/9/12
76.4k 71.1k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RX, redteam=Edward Gaming Hy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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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Hextech_Dragon_buff.png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navertv(30167045)]
파일:20221024_EDG 2 : 1 DRX.jpg
이현우: 판 다시 깔아!
EDG는 DRX가 오늘 두 번 꺼내 모두 패했던 하이머딩거를 밴했는데, 본인들이 이기긴 했으나 강한 라인 푸시력이 까다로웠다고 판단한 듯하다. EDG는 하이머딩거 외에도 바텀의 변수만 차단하면 된다고 판단했는지 5밴을 전부 바텀에 쏟아부었고 사일러스와 아트록스를 전부 퍼준다. DRX는 킹겐과 제카에게 아트록스와 사일러스라는 1티어 픽을 쥐어주고, 표식은 시그니처 챔피언인 킨드레드를 가져오고 데프트는 드레이븐을 고르며 질 때 지더라도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는 느낌의 조합을 완성한다.[47] 한편 그레이브즈를 픽한 지에지에는 점멸이 아닌 점화를 선택하며 화끈한 공격성을 예고했다.

경기 초반은 DRX가 오브젝트를 잘 챙겨가면서 버티긴 했지만, EDG가 킬을 나름 잘 만들어내며 대략 3천 골드 정도를 앞선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착실히 성장하여 괴물이 된 빅토르가 있었기 때문에 사거리가 짧고 이니시가 없는 조합의 DRX가 잘 대처하지 못하며 휘둘리는 양상이 되었다. 완전히 훅 기운 것은 아니지만 EDG가 천천히 맵을 장악하며 DRX의 숨통을 조이고 있었다.

이후 33분 경 사일러스와 킨드레드가 탑에 있는 상황에서 미드로 뭉친 EDG의 본대가 아무런 소모값 없이 2차, 3차 타워를 한 번에 철거하는데 성공했다. 이때 사일러스의 만년서리가 빠진 것을 확인한 EDG는 재차 억제기 쪽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제카가 레나타의 적대적 인수를 뺏는 동시에 플랑드레가 다소 깊은 억제기 바로 앞의 미니언에 순간이동을 사용했고, 피오라가 고립되지 않게 하려면 EDG의 본대도 피오라가 순간이동을 탄 근처에서 진형을 잡아야 했다. 하지만 레나타의 적대적 인수를 대처하려면 좁은 입구에서 포지셔닝을 하는 것은 극도로 위험했다. 그래서 피오라 커버를 위해 전진해야 하느냐 레나타 궁극기 대처를 위해 후퇴해야 하느냐의 이지선다에서 EDG는 후퇴 타이밍을 놓쳤고, 그렇게 일렬로 뭉친 EDG의 진형에 사일러스가 사용한 적대적 인수가 빅토르와 칼리스타에게 적중했다. 광란에 빠진 칼리스타의 평타로 인해 빅토르의 체력은 꽤 많이 깎여나갔고, 위험에 노출된 스카웃은 광란이 풀리자마자 점멸을 누르는 대신 존야의 모래시계를 쓰는 판단을 했는데 상대 팀에 소라카가 있다는 것을 간과한 이 판단은 큰 패착이 되었다. 존야의 모래시계를 쓴 빅토르 밑에는 자연스레 소라카의 침묵이 깔렸고, 이로 인해 빅토르는 점멸도 쓰지 못하고 점사당해 죽어버리고 만다. 이후 레나타와 칼리스타까지 잡혀 EDG가 한타를 대패, 바론까지 넘어가 버리며 순식간에 게임이 DRX 쪽으로 크게 기울어진다. 특히 드레이븐은 빅토르 킬 한 번에 1255골드를 섭취하는 등 괴물같은 성장을 이루어낸다. 바론 버프를 두른 DRX는 거침없이 전진하여 미드, 바텀 억제기까지 밀어내는 이득을 얻는다.

이후 레드 진영 쪽 미드 한타에서도 스카웃이 앞쪽 포지션을 잡다가 빅토르가 물렸는데, 이때는 점멸을 쓰며 빠져나왔으나 다른 팀원들이 급박하게 싸우고 있는 와중에 귀환을 선택했고 딜의 핵심인 빅토르가 빠지자 나머지 챔피언들은 모조리 쓸려버렸다. 결국 혼자 남은 빅토르는 진격하는 DRX를 막지 못했고 EDG의 넥서스가 파괴되어 경기가 끝났다.

EDG는 중반까지 유리한 구도를 가져갔으나, 중요한 순간 플랑드레의 순간이동 위치 선정 실수와 스카웃의 연달은 실수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를 중계했던 이현우 해설과 강승현 해설은 경기 후 각자의 분석 방송에서 이 한타 장면을 가장 오래 분석할 정도로 이날 매치의 분수령으로 꼽았는데, 강승현 해설은 바로 옆에 와드가 떡하니 박혀있는데 와드 대신 앞의 미니언에 사용한 플랑드레의 안일한 순간이동 위치 선정을, 이현우 해설은 플랑드레의 순간이동도 큰 실수지만 소라카의 침묵을 생각하지 못하고 점멸이 아닌 존야의 모래시계를 먼저 사용한 스카웃의 실수 또한 그에 못지 않은 치명적인 판단이었다고 지적했다.[48]

DRX는 상대방의 쓰로잉을 놓치지 않고 잘 물었을 뿐만 아니라 이후 교전에서도 자신감 있는 한타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가져와 4강행 희망을 살릴 수 있었다. 특히 팀 전체적으로 이니시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변수 창출에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적재적소에 딱 맞는 레나타의 적대적 인수 활용으로 이를 극복해낸 제카의 플레이메이킹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또한 점화 그레이브즈의 한계가 드러난 경기이기도 했다. 초반 스노우볼링에 파격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맞지만, 극후반에 잘 성장한 그레이브즈의 필살기 중 하나인 Q-점멸-평-R 혹은 W-Q-점멸-평-R이 애초에 원천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하게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DRX는 이 경기 이후로 아지르를 밴하거나 가져오는 등 단 한 번도 스카웃에게 내어주지 않았는데, 이 밴픽 수정 또한 매우 크게 주효했다. 스카웃은 LPL 플레이오프 때부터 아지르를 잡았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폼 차이가 매우 컸기 때문.
4.4.2.4. 4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4경기 4세트
LOSS 38:42 WIN
11/18/25 EDG DRX 18/11/50
60.8k 72.1k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Edward Gaming Hycan, redteam=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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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camille, p_redpic2=sejuani, p_redpic3=azir, p_redpic4=kalista, p_redpic5=ashe)]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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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tv(30168083)]
파일:20221024_EDG 2 : 2 DRX.jpg
이현우: 바람이 분다!
전용준: 바람이 강해진다!
강승현: 오늘 전반적으로 표식 선수 강타 타율이 좋아요. 웬만하면 표식 얼굴 뜨고 있어요.
이현우: 게임 구도가 편했던 게임이 되게 많아요. 바텀이 일종의 상수 역할이라고 할까요? 뭐 챔프에 따라 나중에 밸류 차이가 날 때도 있고 여러가지 변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바텀 라인전을 DRX가 굉장히 잘해주고 있어요. 픽도 그렇게 짜왔고.
이현우: 이제는 승부는 원점이다! 너네도 다 걸고 싸워 EDG 코인 바닥!!

EDG는 1페이즈에서 사일러스와 아칼리를 밴하면서 제카의 캐리력을 억제하려 했지만, 그 때문에 부동의 1티어였던 세주아니, 아트록스, 아지르가 전부 다 풀려버리는, 이른바 '변수를 막으려다 상수를 내주는' 실수를 저지른다. 이를 알아챈 DRX가 레드 진영에서 루시안, 유미 정도만 고정 밴을 쓰고 나머지는 그대로 열면서 졸지에 DRX가 OP 픽 2개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으로 전개되어 EDG의 밴픽 전략이 시작부터 크게 꼬였다. 덕분에 DRX는 오랜만에 카밀-세주아니-아지르라는 무난한 상체 조합을 꾸리는 데 성공한다. 2페이즈에서 DRX는 바이퍼 캐리를 막기 위해 하이퍼캐리형 원딜인 아펠리오스와 드레이븐을 틀어막고, EDG는 오늘 하루종일 바이퍼-메이코를 묶어놓는 DRX의 바텀, 특히 온갖 조커픽으로 자신들을 괴롭히는 베릴을 억제하기 위해 하이머딩거와 소라카를 다 밴하며 이번 판은 진짜로 바텀 주도권을 가져온다는 선언을 했다. 그러나 DRX는 이를 비웃듯 서포터 애쉬를 꺼내며 EDG를 다시 한 번 엿먹였다.

밴픽이 완성되자 DRX는 전반적으로 생존력과 CC기를 동시에 확보하는 한편 라인전부터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고, 그뿐 아니라 르블랑 입장에서는 굉장히 골치아픈 조합이 되어버렸다. 르블랑의 W스킬은 스킬 특성상 반드시 고정된 자리에 돌아갈 수밖에 없는데, 일직선 논타겟 기절인 세주아니와 애쉬의 궁극기가 이를 카운터치기 용이하기 때문.

EDG는 아트록스라는 1티어 챔피언을 먹고 시작하긴 했지만 2픽부터 DRX의 픽을 의식해서 카운터 픽을 가져가려다 밴픽이 꼬이며 리 신-르블랑이라는 파이어볼 타임어택 조합을 완성헀고 바텀은 DRX가 2페이즈 밴 직후 2페이즈 첫 픽에서 칼리스타를 뽑자 칼리스타-레나타/칼리스타-아무무 조합을 의식했는지 들어오는 조합을 받아치기 좋은 바루스와 레나타를 가져왔는데, 베릴이 안주머니에 꾸깃꾸깃 꽁쳐놓은 애쉬를 꺼내자 완벽히 어그러져 바텀을 카운터치려고 뽑았는데 카운터치기도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상체 조합과 어울리지도 않는,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정체성의 조합이 되어버린 셈이다.[49]

초반 전령 싸움에서 리 신이 6레벨, 세주아니가 5레벨로 정말 DRX가 지는 게 당연한 격차로 3:3을 붙었으나 세주아니가 아슬아슬하게 적을 먼저 터뜨리고 전사하며 동교환이 나온다. 상체가 동교환이 나오자 데프트-베릴 듀오는 시종일관 바이퍼-메이코 듀오를 타워에 몰아넣고 압박한다.

이후 EDG는 르블랑과 리 신까지 모두 바텀으로 내려오며 좋은 4인 갱으로 애쉬를 잡아내며 바텀을 풀어준다. 하지만 DRX도 상대의 파이어볼 조합에 크게 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름 팽팽한 구도가 잡힌 상황에서 명운을 건 두 번째 전령 싸움이 열린다. 리 신과 세주아니가 얼굴을 맞대고 있다가 DRX가 세주아니의 면상 궁에 이은 CC기 연계로 리 신을 한 번에 터뜨려 버리고, 제카가 퍼올리기를 시전하자 바이퍼는 뒷점멸로 빠져야 했기 때문에 한타 내내 딜 로스가 심하게 발생한다. 이 구도를 놓치지 않고 DRX가 밀고 들어가며 레나타와 아트록스까지 잡아내며 한타 대승을 가져온다.

우위를 점한 DRX는 힘으로 포탑들을 철거하면서 드래곤 스택도 착실히 쌓는다. 4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2:1 교환을 만들어내고 드래곤까지 얻으며 확실한 이득을 쌓는다. 25분경 바텀을 밀던 킹겐이 고립사하고 바론도 제대로 먹지못하며 한턴 내주기는 했으나 전체적인 운영의 주도권은 확실히 DRX가 쥐고 흔들고 있었다.

28분 경에 나온 5번째 드래곤에서 DRX가 한타 대패를 하며 묘한 상황이 벌어진다. DRX가 드래곤 둥지 안에 갇힌 구도로 싸웠기 때문에 레나타의 적대적 인수가 대박이 나고 후퇴를 하기 위해 드래곤 둥지의 벽을 넘었지만, DRX가 레드 진영이었기 때문에 후퇴를 하려면 빙 돌아가야 했다. 최대한 진형을 갖추며 후퇴했으나 결국 제카, 데프트, 베릴 순서대로 EDG에게 잡혔다. 그래도 살아남은 킹겐이 슬금슬금 간을 보자 먼저 귀환을 눌렀던 EDG의 다른 선수들은 다 집으로 가고 가장 늦게 귀환 중이던 바이퍼만이 혼자 목덜미가 잡혀버렸다. 스카웃이 다급하게 바루스를 구하러 순간이동으로 날아오지만 이미 DRX의 챔피언들도 전부 부활해서 순간이동으로 오고 있던 와중이었다. 결국 DRX가 이 타이밍에 바루스와 르블랑을 끊어내며 현상금을 싹쓸이해 한타 대패를 만회하고도 남는 그림이 되어버렸다. 다만 이 와중에 스카웃이 끝끝내 잘큰 킹겐의 카밀을 잡고 죽으며 EDG도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32분 경 DRX가 탑 2차를 공략하러 오자 스카웃이 수비를 하기 위해 앞 왜곡을 시전하며 어그로를 끌었는데, 표식이 돌아가는 위치에 빙하 감옥을 날리며 기절을 걸었다.[50] 이후 DRX는 점사로 르블랑을 차렷 자세로 터뜨려 버렸고 2차까지 성공적으로 가져온다. 이후 4용 싸움에서 DRX가 무난히 마법공학 드래곤을 가져오자 귀환 후 미드 대치 과정에서 애쉬의 마법의 수정화살과 세주아니의 빙하 감옥이 르블랑에게 적중하고, 결국 EDG는 한타를 대패한 후 넥서스를 내주며 경기는 5세트로 향하게 되었다.

사실 조합부터 DRX가 훨씬 유리하다는 분석이 있었는데, 아트록스를 풀어주었고 성장 자체도 무난하게 되었지만 세주아니와 아지르의 존재로 인해 아트록스가 진입할 수 있는 구도 자체가 나오지 못했고 르블랑의 암살도 세주아니, 애쉬, 칼리스타의 존재로 인해 번번히 실패하게 되었다. EDG 선수들이 무력하게 집어던진 것도 아니고 DRX의 실수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지만 결국 DRX가 밴픽에서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 그리고 DRX 특유의 속도전에 EDG가 점차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51]

반면 DRX는 드래곤 한타 앞에서 싹쓸이도 한 번 당했고 그 외의 한타도 위기의 순간이 매우 많았으나, 스카웃의 르블랑을 외줄타기에서 표식이 몇 번이나 끌어내린 것이 주효했다. 베릴은 서포터 애쉬로 EDG의 밴픽 구도를 완벽히 뒤틀어놓은 것도 모자라 원딜 출신답게 미친 카이팅으로 무한 둔화와 마법공학 드래곤의 전기, 제국을 지속적으로 끼얹으며 어그로를 끌며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킹겐 역시 카밀을 잘 키워 스플릿 구도에서 아트록스를 압살하며 플랑드레를 아예 지워버리는 탑 차이를 냈고, 결국 진입각을 날카롭게 재서 한타를 쓸어담아야 할 아트록스를 완벽하게 봉쇄하면서 게임 내내 큰 기여를 했다.
4.4.2.5. 5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4경기 5세트
LOSS 37:53 WIN
7/18/19 EDG DRX 18/7/35
62.8k 73.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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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21024_EDG 2 : 3 DRX.jpg
이현우: 아니, 그래서 제카가! 지금 완전 진삼국무쌍 찍고 있어요!
Phreak: Why the hell did you give me Sylas again? (감히 를 상대로 사일러스를 또 풀어?)
제카의 세 번째 솔로킬 때
저번 경기[52]에 이어 이번에도 리버스 스윕 기회가 LCK 앞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DRX가 승리하게 된다면 LCK는 국제전 다전제에서 최초로 리버스 스윕을 기록하게 된다.[53]

EDG는 메이코가 이번 경기 내내 혐오했던 베릴의 하이머딩거를 칼밴한 뒤 다시 OP 밴으로 전략을 선회했고, 아트록스 밴을 본 DRX는 EDG가 메타 픽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아지르를 밴했다. DRX가 OP 챔피언들을 전부 밴하자 EDG는 세주아니를 먼저 픽한 뒤 아펠리오스를 빠르게 픽하고, 스카웃에게 아칼리를 주면서 중반 타이밍에 미드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를 내비친다. 한편 DRX는 제카에게 다시 한 번 사일러스를 주고 비에고를 픽하는 의외의 선택을 한다. 그리고 스플릿 주도권을 위해 피오라를 픽하고 피오라보다 맞딜이 강한 갱플랭크와 레넥톤을 밴했다. EDG는 또 다시 원딜 2밴으로 데프트를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고, 잭스와 룰루를 픽해 조합에 안정감을 추가한다. DRX는 카르마를 픽해 서포팅에 중점을 두고 막픽으로 2세트에서 실패했던 이즈리얼을 다시 픽하며 밴픽이 마무리된다.

EDG는 1티어 챔피언인 세주아니를 픽한 뒤 아펠리오스 중심의 버티기 및 한타 조합을 구성했고, DRX는 피오라, 이즈리얼, 비에고 등을 픽해 난전과 운영 위주의 속도전 조합을 구성하며 2세트와 유사한 밴픽 구도가 만들어졌다. EDG는 라인전에서 최대한 DRX를 억제하는 동시에 스카웃이 중반 타이밍에 날뛰어서 시간을 벌어준 뒤 후반에 바이퍼의 하드 캐리를 기대해야 했고, DRX는 바텀에서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이득을 많이 챙겨와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제카가 미드에서 솔로킬로 퍼블을 만들었으나[54], 곧바로 지에지에가 탑과 미드에서 근접 시너지를 활용해 EDG가 연달아 득점하고 바텀 라인전 리드를 위해 이즈리얼-카르마를 픽한 DRX는 바텀 라인전을 생각보다 쉽게 리드하지 못하면서 DRX가 불편한 구도가 되었다. 상체의 힘이 밀리는 DRX는 EDG에게 전령을 내주는 대신 표식의 바텀 갱킹과 그 후에 이어진 다이브를 통해 아펠리오스-룰루를 모두 잡아내 바텀 주도권을 확실히 챙겨왔고, 이후 두 번째 전령까지 내줬으나 탑에서 제카가 다시 한 번 아칼리를 솔킬내[55] DRX 쪽으로 기세를 돌려놓는다.

이후 드래곤 한타에서 DRX가 무리하게 들어온 플랑드레의 잭스를 두들겨 패 궁극기와 점멸을 빼고 집에 보내 EDG를 물러서게 만들었으나 추가적인 이득은 보지 못했고, 플랑드레는 회복 후 순간이동으로 복귀하여 한타 구도가 다시 잡힌다. 드래곤 앞 대치 상황에서 바텀 쪽 부쉬에 숨어있던 스카웃이 뒤를 잡아 점멸이 없는 이즈리얼이 먼저 잘렸지만, EDG 챔피언들이 약간 갈린 틈을 타 제카가 환상적인 스킬 연계로 진입각을 잡아 EDG의 진형을 휘저어 놓았고 이후 따라 들어온 표식이 옷 갈아입기 쇼를 선보이며 함께 적들을 쓸어버려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온다.
파일:제카4연솔킬.gif
제카의 4연 솔킬
그렇게 게임이 서서히 DRX 쪽으로 기울어지던 와중 제카가 이후 탑에서 연달아 두 번 더 솔킬을 만들어내 총 4연 솔킬을 기록한다.[56] 이로 인해 아칼리는 사일러스의 궁셔틀로 전락해 버렸고 존재감은 게임 내에서 거의 사라졌으며, 결국 게임 중후반 시점에서 사일러스는 18레벨, 아칼리는 14레벨로 4레벨 차이가 날 정도의 미드 차이가 극심하게 벌어졌다. 킹겐 또한 집중 견제 속에서도 잭스를 상대로 사이드를 리드하며 DRX가 계속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하지만 DRX가 스노우볼을 추가적으로 굴리지 못하고 시간이 끌리기 시작하며 게임이 이상해지기 시작하는데, 베릴의 안일한 포지셔닝으로 카르마가 먼저 잘려 드래곤을 내주기도 했고, 상대 진영 쪽에서 무리하게 진입하다가 아펠리오스에게 비에고의 제압 골드를 내주었으며 바론 쪽에서도 DRX가 바론 버스트에 성공하나 이어진 한타에서 아펠리오스가 사일러스의 제압 골드 900골드까지 따내는 데 성공해 분위기가 살짝 미묘해진다.[57]

결국 게임의 행방은 바다의 드래곤 영혼을 건 한타에서 결정나게 되었다. 드래곤이 출현하기 직전 데프트가 미드 한가운데로 급하게 순간이동을 탔고, 그와 거의 동시에 킹겐이 미드에서 대치 중이던 잭스에게 먼저 앞대쉬를 사용한다. 이 순간 드래곤 쪽 부쉬에 숨어있던 나머지 EDG 선수들은 기다렸다는 듯 튀어나와 피오라를 덮쳤고, 피오라는 CC기 연계에 순식간에 터지고 만다.[58][59] 순간이동을 타고 온 데프트는 옆에서 피오라가 공격을 맞고 전사한 틈을 타 비전 이동으로 도망쳐서 표식의 엄호를 받으며 후퇴하고, 4:5인 상황에서 유리해졌다고 판단한 EDG는 DRX의 바다의 드래곤 영혼을 저지하고 드래곤 3스택을 맞추기 위해 드래곤을 버스트하기 시작했는데...
파일:표식스틸제카쿼드라.gif
Viper attacked, stays alive,
바이퍼 점사, 아직 살아있습니다
double stun, Deft will not fall!
두 명 기절, 데프트가 아직 굳건합니다!
Zeka, WILL NOT ALLOW IT!
그리고 제카! 그가 쓰러지게 두지 않습니다!
#
드래곤의 체력이 얼마 남지 않아 EDG의 시선이 드래곤 쪽으로 쏠린 찰나, 안개 속에 숨어있던 표식이 득달같이 튀어나와 기적처럼 드래곤을 스틸하며[60] DRX가 바다의 드래곤 영혼을 완성하였다.[61] 이후 드래곤 둥지 안에 있던 EDG는 어떻게든 드래곤 둥지 밖으로 안전히 나오는 게 급선무였는데, 플랑드레가 갑자기 자기 혼자 점프하며 드래곤 둥지 벽을 폴짝 넘어서 나오는 의아한 움직임을 취한다. 세주아니와 함께 앞라인을 잡아줘야 할 의무가 있는 잭스가 전장에서 이탈하자 EDG의 딜러 라인은 훤히 노출되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제카는 EDG의 진형 한복판에 진입해 존야의 모래시계로 어그로를 끌었고 바로 이어서 데프트가 아펠리오스의 코앞에 과감한 앞비전을 사용해 아펠리오스를 반피로 만들고 점멸까지 뺀 후 곧바로 뒷점멸로 빠져나와 상대의 모든 어그로를 자신에게 집중시킨다.[62] 이 슈퍼 플레이 덕분에 경직 상태였던 사일러스에게는 어그로가 쏠리지 않았고[63], 그 틈을 포착한 제카는 경직이 풀리자마자 아칼리의 무결처형을 훔친 뒤 무너진 EDG의 진형으로 돌격하여 훔친 무결처형을 이용해 EDG의 최후의 희망이었던 아펠리오스를 가장 먼저 터뜨렸고 순식간에 빵딜이 되어 저항할 힘을 잃은 EDG를 상대로 쿼드라 킬을 따낸다.제카: 내 펜타킬 누가 먹었어?![64]
킹겐: 헬로우 젠지!
제카: 반갑다 쵸비!
표식: 가자!! 아틀란타로!
그렇게 피오라가 없는 4:5 한타를 이기고 에이스를 띄운 DRX는 그대로 바텀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고[65] 월즈 본선 역사상 2번째 패패승승승 리버스 스윕의 기적을 만들어낸다.

EDG는 3, 4세트 종료 후 대기실을 비추는 장면에서 분위기가 좋아 보이지 않았는데, 실제로 바이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이번 세트에서 무색무취한 모습을 보여주며 무너졌다.[66] 특히 스카웃은 '빅게임 헌터'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역대급 애국 모드가 발동되면서 제카에게 4번이나 솔킬을 당하고 사일러스와 4레벨 차이가 나는 등 게임이 종료될 때까지 미드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이번 세트에서도 패배의 가장 큰 원흉이 되었다.

DRX는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준수하게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연이은 솔킬 세례를 통해 압도적인 성장으로 게임을 캐리한 제카와 중요한 고비의 오브젝트 싸움 때마다 사냥꾼의 면모를 보이며 강타 싸움을 승리한 표식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킹겐은 험한 견제 속에서도 무난히 성장하여 오히려 잭스를 압박하고 사이드 주도권을 가져와 본대가 먼저 행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데프트-베릴도 화려하게 돋보이지는 않았지만 라인전 다이브 이후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해 상대를 압박했고[67] 게임 내내 꾸준한 포킹을 넣어주었으며, 한타에서도 센스 있는 플레이로 승리에 기여했다. 다만 큰 격차를 벌려놓고도 승기가 일찌감치 눈에 보이자 기적의 역스윕을 눈앞에 두고 너무 흥분했는지 손해를 연달아 보며 코인을 다 소모하고 위기에 처할 뻔했던 것은 조금 아쉬웠다.

4.4.3. 총평

파일:Worlds2022DRX.png
제가 1999년부터 해온 수많은 e스포츠 중계 중, 최고 단 한 경기를 뽑으라면 제 선택은 이번 DRX 대 EDG, 8강전입니다.
전용준 캐스터, 월즈 4강전 2경기 티저 영상
표식: 이 맛에 게임하지!
데프트: 우리는 쉽게 가는 판이 없네...
베릴: 괜찮아 괜찮아 이런 게 더 좋아!
표식: 선발전부터 이게 대체 뭐야!
베릴: 인생 재밌네~
데프트: 재밌긴 하다 올해... 올해 진짜 재밌다.(헛웃음)
DRX 선수들이 게임을 끝내는 순간
운명은 DRX에게 등을 돌렸지만 DRX는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냈다. 전날 젠지와 담원의 혈전보다 더한 풀세트 초접전[68] 끝에 DRX가 LCK 최초로 국제 대회에서 리버스 스윕을 이루어냈고[69], 동시에 월즈 역사상 최초로 4강 진출에 성공한 4시드 팀이 되었다. 그리하여 데프트의 라스트 댄스는 애틀랜타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DRX의 이번 승리가 더욱 주목받는 것은 이것이 월즈 본선 무대에서 최초로 터진 언더독의 리버스 스윕이기 때문이다. 2020 월즈의 TES vs 프나틱은 TES의 승리가 압도적인 정배여서 프나틱이 초반에 고지를 점해 '혹시?' 하는 생각이 들게 하다가 결국 TES가 내리 3승을 거두며 사전 예상대로 돌려놓은 구도였지만, 이번 경기의 구도는 승부의 신 예측 격차가 74 vs 26이 나올 정도로 DRX의 극도의 열세였다. EDG는 작년 월즈에서 최강의 팀으로 평가받던 담원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인 반면 DRX는 2022 서머 정규시즌 성적이 고작 6위에 불과한 중하위권 팀이었기 때문에 저평가는 당연했다.[70]

어떻게 생각해보면 선발전에서도 두 번의 다전제 다 역배로 평가받았으나 두 차례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여 극적으로 월즈 진출에 성공하였고, 월즈에서는 밑바닥인 플레이-인에서도 RNG가 있으니 1위는 힘들 것 같고 2위에서 넉아웃을 통해 진출하지 않겠냐는 예상을 박살내고 1위로 그룹 스테이지 진출,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TES와 로그가 있으니 1위는 힘들 것 같고 2위로 진출하거나 로그에 밀려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예상을 비웃으며 타이브레이크 끝에 조 1위로 8강에 진출,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도 사전예상 74 vs 26의 역배를 뒤집으며 끝내 드라마 같은 패패승승승 승리를 따내 영화 소재로도 이렇게 쓰면 말도 안 된다고 욕 먹을 정도의 미라클 런 감동실화를 직접 써내려가는 중이다. 항상 역배로 평가받았지만 어느덧 월즈 4강까지 와 있는 것이 이쯤 되면 역배의 신이 아닐까 싶은 수준.

DRX의 도장깨기 스토리, 데프트의 현역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도전, 그걸 가로막는 팀이 데프트의 전성기를 함께한 팀이자 전년도 우승팀인 EDG라는 것 등등 영화 각본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시리즈 외적인 서사도 완벽했고, 경기 내적으로도 모든 세트가 30분을 우습게 넘는 치열한 혈전으로 전개되어 역대급 꿀잼 다전제가 되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71] 처음 두 세트에서는 EDG가 불리한 상황을 스카웃과 바이퍼의 차력쇼로 극복하며 0:2로 몰아붙였는데, 특히 2세트에선 DRX가 만 골드 차이를 따라잡히고 평타 한 대 차이로 억제기가 재생성되며 넥서스를 깨지 못해 역전당하는 안타까운 장면이 나오기도 하였다. 그러나 DRX는 충격적인 역전패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했고, 3세트에서는 불리한 상황에서 미드 억제기 앞 한타로 한 방 역전에 성공하며 기어이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또한 3세트부터 스카웃의 폼이 급격히 망가지기 시작했고, 반대로 DRX의 경기력이 물오르면서 결국 마지막 5세트까지 시리즈를 끌고 가 마지막 5세트에서 제카의 역대급 4연 솔킬에 힘입어 아펠리오스를 필두로 한 상대의 거센 저항을 이겨내고 끝내 패패승승승의 드라마를 완성시켜 경기를 지켜보던 모든 이들이 전율을 느끼고 환호하게 만들었다.

강승현 해설은 DRX의 이번 시리즈에서의 승리 요인으로 3가지를 꼽았는데, 1. 베릴의 넓은 챔피언 폭으로 EDG의 밴픽이 말린 점, 2. 그냥 제카가 엄청나게 잘한 점, 3. 플랑드레가 알게 모르게 큰 실수를 많이 한 점을 꼽았다. 탑이 큰 실수를 해도 나 혼자 영향받고 끝나는 실수면 상관없어도 남의 발목을 잡고 끌고 들어가는 죽음이 최악인데 플랑드레가 그런 죽음을 많이 했다고. 그 말마따나 작년 월즈 결승 MVP였던 상대 미드 스카웃을 상대로 제대로 서열정리를 해버린 제카의 폼이 물오른 것이 매우 고무적인 부분이다. 아직 완전히 정돈되지 않아 자잘한 실수가 눈에 띄기도 했지만 상대의 네임밸류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피지컬을 믿고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선보였으며, 시리즈 중에 실시간으로 성장하여 점차 우위를 점하더니 5세트에서는 무려 4연 솔킬을 따내며 스카웃을 완전히 박살내 버렸다.[72] 이 활약상을 보고 중계중인 전용준 캐스터가 '건우야!!!!'를 외치는 등 흥분하기도 했다.

바텀 듀오인 데프트-베릴 역시 5세트 내내 그 세체바텀이라 불렸던 바이퍼-메이코 듀오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상수로 이득을 취해주며 역스윕에 이바지했다. 특히 EDG는 팀적으로 에이스인 바텀이 묶이는 걸 답답해했고 지속적으로 원딜과 서포터에 밴 카드를 투자하면서까지 이 구도를 깨뜨리고 싶다는 움직임을 취했지만 DRX의 원딜과 서포터는 태평양 같은 챔피언 폭을 자랑하는 두 베테랑들이기 때문에 밴을 당하면 밴을 당하는 대로 다른 다양하고 유동적인 대체 카드들을 꺼내들며 절대 이 구도를 넘겨주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EDG의 밴픽 구도만 망가진 셈이 되어 DRX가 밴픽 구도에서 웃게 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다.[73]

표식은 저점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오브젝트 스틸을 몇 번이고 해내는 등 중요한 순간에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며 선발전에서 월즈 진출을 견인했던 주한 대신 계속해서 출장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직접 증명해냈다. 킹겐 또한 대회 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하여 우려를 받았으나, 이번 시리즈에서는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그 우려를 떨쳐낼 수 있었다.

EDG 입장에서는 플랑드레가 매우 아쉽다는 이야기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 3세트에서는 안일한 순간이동 위치 선정으로 팀 전체가 죽은 원인을 제공하거나, 5세트 마지막 한타에서는 자기 혼자 드래곤 둥지 뒷벽을 넘는 바람에 수문장이 없어져 DRX의 딜러진들이 파고들 공간을 훤히 주는 등 티가 안 나게 조용하게 게임을 넘겨주는 큰 실수를 많이 했다. 팀 전체가 코로나로 체력적으로 힘든 와중에 사실 5세트까지 끌고 가면 좋을 게 없었는데, 플랑드레의 한 번의 실수가 기세를 넘겨주었고 두 번의 실수가 게임을 끝내버린 것이다.

DRX는 창단 이후 최초로 월즈 4강에 진출했으며, 데프트는 2014년 10월 4일 C9을 상대로 승리하여 4강에 진출한 이후 참가했던 5번의 월즈에서 항상 8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던 지난 세월을 뒤로하고[74] 약 8년, 일수로 따지면 2942일 만에 월즈 4강에 진출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베릴 또한 3년 연속 월즈 4강 진출이라는 진기한 기록을 달성하며[75][76] 베테랑 바텀 듀오가 서로 경축할 만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덤으로 베릴은 작년 결승전에서 EDG에게 3:2로 석패하여 월즈 우승에 실패했는데 그 빚을 곱절로 갚아주는 데 성공했다.

DRX는 이번 월즈에서 LPL 2시드 TES, 3시드 EDG, 4시드 RNG를 모두 한 번 이상 잡아내는 재밌는 기록을 세웠으며, 결승에서 1시드인 징동까지 만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또 오늘 경기도 3:2로 승리하면서 월즈 선발전부터 8강까지의 모든 다전제를 3:2로 승리하였다.[77]

여담으로 승자 인터뷰에서 그동안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데프트는 2942일 만에 월즈 4강에 진출하게 됐다는 인터뷰어의 말에 눈물을 보이면서[78] 지켜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자극하였다. 분석 데스크에서 이를 같이 지켜보던 이정현 아나운서와 빛돌은 인터뷰를 보다가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는데, 이걸 놓치지 않은 LCK 측에서 인터뷰가 끝나고 이 둘의 모습을 박제해 버리는 소소한 팀킬이 있었다.[79] 이후 미리 준비한 생일 케이크와 함께 데프트의 생일 축하 노래를 팬들과 함께 부르며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

5. 8강 총평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4강 진출팀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vs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LPL_2020_icon.png JDG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T1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vs 파일:DRX 로고(2020~2022).svg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GEN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DRX

사전 예상대로 두 팀의 기량 차이가 상당하다고 평가받은 위쪽 브라켓 두 경기에선 3:0 일방적인 게임이 나왔으며 반대로 비등비등하다고 평가되던 아래쪽 브라켓 두 경기에선 5꽉 대혈전 게임이 펼쳐졌다.[80] 특히 모든 경기에서 마지막은 원딜 싸움이라는 걸 증명했으며 6년 만에 그룹 스테이지 1위 팀들간의 4강 대진이 만들어졌다.

5.1. 4강 진출 - JDG Intel Esports Club (3:0 vs. RGE)

파일:Worlds_2022_JDG_Going_to_Semifinals.jpg

5.2. 4강 진출 - T1 (3:0 vs. RNG)

파일:Worlds_2022_T1_Going_to_Semifinals.jpg

5.3. 4강 진출 - Gen.G (3:2 vs. DK)

파일:Worlds_2022_GEN_Going_to_Semifinals.jpg

5.4. 4강 진출 - DRX (3:2 vs EDG)

파일:Worlds_2022_DRX_Going_to_Semifinals.jpg

5.5. 탈락 - R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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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탈락 - Royal Never Giv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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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탈락 - DWG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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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탈락 - Edward Gaming Hy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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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담

  • 지금까지 LCK와 LPL의 다전제[81]에서 3:0의 스코어가 나온 적은 2013 월즈 결승 SKT 3:0 RYL과 2014 월즈 8강 NWS 0:3 OMG로 딱 두 번이었는데, 8년 만에 이 기록이 갱신되었다. 심지어 LCK와 LPL의 다전제에서 3:0으로 패배해본 기록은 2013 RYL 이후 2022 RNG가 차지해버렸으니 RNG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잃은 것이 많은 패배였다.[82]
  • 쵸비는 이번 월즈에서도 8강에서 담원을 만남으로써 3년 연속 LCK 팀을 8강에서 만나게 됐다. 첫 월즈였던 2019년의 8강 상대팀이 루키가 있던 IG였던 것을 생각하면 쵸비는 국제전 다전제에서 한국인이 아닌 미드라이너를 만난 적이 없다.[83] 그리고 지금까지 전부 만난 미드라이너는 8강에서 만난 상대들인데, 쵸비의 월즈 최대 성적이 8강이기 때문에 이것으로 보면 지금까지 만나본 미드라이너를 이겨 본 적이 없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서머 결승전에 이어 쵸비에게 또 다른 증명의 장이 될 것으로 보였는데, 마침내 증명해냈다.
  • 8강 3경기, LCK 차기 미드의 패권을 두고 이번에도 맞붙은 라이벌 쇼메이커와 쵸비의 상대 전적은 70전 35승 35패, 동률을 기록하며 왜 이 두 선수가 현재 LCK를 대표하는 이른바 N대 미드의 각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증명하며 계속해서 선의의 경쟁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 8강 4경기 DRX의 승리로 2020 DRX의 주전 멤버 전원씨맥의 아이들이 4강에 진출했고[84], 엄청난 꿀잼 경기가 나온 덕분에 5세트 내내 목이 쉬어라 외친 탓인지 전용준 캐스터는 분석데스크로 넘기기 직전 매우 지친 모습을 보였다.[85]
  • 작년 월즈에 이어 이번에도 4강에 LCK 3팀, LPL 1팀이 올라가며 묘한 기시감을 만들어냈다.[86]
  • 4경기 DRX vs EDG전에서 담원 기아 선수들, 그리고 양대인 감독과 제우스, 케리아가 현장 직관을 온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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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hampionship

역대 8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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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즈 그룹 스테이지가 지금처럼 4개팀 × 4조 방식으로 개편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LCK의 통산 월즈 그룹 스테이지 성적은 조 1위 진출 20회, 조 2위 진출 4회(2015 KOO, 2017 SSG, 2020 DRX, 2021 HLE), 그룹 스테이지 탈락 1회(2018 GEN)일 정도로 압도적인 성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망했다는 2018 월즈마저도 그룹 스테이지는 두 팀이나 1위로 마무리했다.[2] 실제로 3세트에서는 로그가 더 빨리 질 수도 있었던 경기를 라센이 틈만 날 때마다 암살에 성공하며 질질 끈 게 유효했다.[3] 2016 월즈 8강, 2017 월즈 4강에 이어 이번까지 총 세 번이다. 참고로 2013 월즈 결승에서 로얄 클럽이 SKT K를 만난 적도 있지만, 라이엇은 RNG를 로얄 클럽의 후신으로 절대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기록은 포함되지 않는다. RNG가 창단하는 과정에서 정식으로 시드권을 구매해 팀을 승계하지 않고 해체한 뒤 이름만 로얄을 붙이는 꼼수를 썼기 때문에 라이엇은 이 둘을 동일한 프랜차이즈로 취급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4] 다만 엄밀히 말하면 이번 대결로 T1(舊 SKT T1 포함) VS 한화생명(舊 KOO, ROX 타이거즈 포함)과 타이를 이룬 것이다. T1과 한화생명이 15 월즈 결승, 16 월즈 4강, 21 월즈 8강까지 3번 붙었고 이번 T1과 RNG가 만나서 3번이 되었고 이 전에는 2번이었기 때문이다.[5] 이 때문에 이 픽할 수 있는 챔피언들 중 가장 고점을 내는 그웬을 5세트에서 밴하지 않고 제이스-진-유미를 픽하는 밴픽 대참사가 벌어졌다.[6] 용을 챙기는 모습을 페이커가 확인했지만 라인을 밀어놓고 빠지려다 타이밍을 놓쳐 빅토르가 죽고 말았다.[7] 2021 월즈 8강 GEN vs C9 1세트에서 퍽즈의 하드 쓰로잉을 본 이현우 해설이 "땡큐 박주!"를 외쳤었는데, 1년만에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퍽즈와 샤오후 모두 LCK 팀을 상대로 8강 내내 저점을 띄워서 팀을 3:0 패배로 이끌었으며, 베테랑 미드라이너라는 공통점이 있다.[8] 이때 샤오후는 당황해서 만년서리를 거꾸로 쓰고 벽플을 하는 눈썩 플레이를 보여줬고, 실제로 이 말이 나온 후 1분 뒤 RNG는 게임을 졌다.[9] 카이사는 수호 천사만 빠지기는 했으나 딜러가 누워 수 초간 딜 로스가 난 상황에서 이미 한타는 끝난 셈이었다. 부활 시간 동안 자신을 지켜줄 노틸러스가 죽고 본대 쪽에서도 세주아니와 사일러스가 모두 죽고 피오라만 남아버린 탓에 갈라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사냥본능을 진입이 아닌 도주용으로 써야 했다. 만일 페이커가 혼자서 갈라와 밍을 제압하지 못했다면, 갈라가 궁극기로 진입하며 브리드와 함께 본대를 정리했을수도 있다.[10] T1의 장로 드래곤 버프가 딱 1초 남았을 때 공격당하는 바람에 불태우기 디버프가 묻어 존야의 모래시계를 쓸 타이밍도 못 재고 그대로 당했다. 샤오후도 엄청나게 당황했는지 만년서리를 적 반대 방향으로 쓴 것도 모자라 벽플까지 갈겨버리며(...) 장렬히 산화했다.[11] 마지막 쌍둥이 포탑 앞에서 잡히기는 했으나 레나타의 W 버프 상태에서 마무리 딜을 넣고 부활에 성공하여 노데스를 완성했다. 수호 천사가 남아있었지만 그래도 부활에 실패했으면 꽤나 위험했을 상황이라 여기서 부활에 성공한 것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이 되었다.[12] 시팅받은 피오라의 2배 가량 되는 딜량을 기록했다.[13] 직전의 징동과 로그의 경기는 조별리그부터 징동 쪽의 폼이 너무나도 압도적이였던데다 로그 역시 한계점이 명확했었기에 징동의 3대0 승리가 당연시 되었지만 이 경기만큼은 RNG가 단 한세트라도 따내며 저항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였다.[14] 특히, 1세트에선 21분 6초동안 상대 챔피언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못하는 불명예스런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다만 자리잡고 거리재며 싸우는 데 도가 튼 애쉬-딩거 상대로 어설프게 들어갔다간 노틸러스만 살살 녹았을 것이다.[15] 그것도 킬을 자야에게 자꾸 헌납하면서 안 그래도 자야 빼고는 답이 없던 T1에게 자야의 성장 재료로서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16] 2세트는 상성 차이가 커서 크게 고전했으나, RNG의 상체가 제우스와 오너를 거의 무너뜨린 덕분에 성장할 시간 자체는 벌 수 있었다. 하술할 문제로 딜을 못 넣어서 그렇지.[17] 1세트에는 상대에 잘 큰 카밀도 존재한 데다가 빅토르가 엄청난 성장을 해버려 물리적으로 딜각을 못 잡았고, 2세트는 직접적인 역전의 발판이 된 한타에서 카이사가 이제야 딜각을 잡으려는 순간 페이커가 진입해 그대로 RNG의 바텀 두 명을 순살하는 슈퍼 플레이를 펼쳤다. 3세트는 밴픽부터가 본인들은 물려죽기 쉬운데 상대 원딜은 죽어도 물 수 없는 구도였다.[18] 징동 - 카나비, EDG - 스카웃, 바이퍼[19]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로얄 클럽까지 포함한다면 3:0 패배(2013 결승)가 하나 더 추가되며 이것까지 볼 경우 8강, 4강, 결승에서 모두 패배했다는 치욕스러운 기록이 하나 더 추가된다.[20] MSI 우승팀이 월즈에서는 우승을 못하게 되는 징크스로 2016 SKT를 제외하면 모든 팀들이 준우승 or 8강이라는 월즈 성적표를 받고 있다. 2015 EDG, 2018/21/22 RNG 8강, 17 SKT, 19 G2 준우승. 공교롭게도 LPL 팀들은 8강 탈락이 유지 중이고 그 이외의 팀들은 MSI의 전력을 유지했지만 결승전에선 패배하며 우승에 실패했다.[21] 다만 라이엇은 공식적으로 로얄 클럽과 RNG를 같은 팀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아서 엄밀히 따지면 징동은 다전제에서 만나는 세 번째 LPL 팀으로 보는 게 맞다.[22] 강승현 해설은 아예 미드 차이로 결정난 경기라고 평가했고, 이현우 해설도 미드에서 턴을 몇 번이나 뺀 페이커의 플레이를 높게 평가하며 압도적으로 큰 차이가 발생한 라인은 미드이며 MVP를 페이커가 받았어도 전혀 이견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 평했다.[23] 조 추점 자체는 2위 팀 중 제일 먼저 뽑혔으나, 같은 조에서 올라온 1위와 2위는 결승전 전에는 절대 만나지 않는 룰에 의해 1경기에 1위였던 징동이 있어 1경기는 물론 2경기 T1과도 만날 수 없어 (1경기의 승자와 2경기의 승자가 4강에서 만나므로 2경기에도 못들어간다.) 자동으로 젠지의 3경기로 밀려났다.[24] 스프링-서머 정규와 플옵을 통틀어서 스프링 1R, 스프링 2R, 스프링 플옵, 서머 1R, 서머 2R. 이렇게 총 5번 만났는데, 5번 모두 젠지에게 패배했다.[25] 정규시즌은 4번 모두 젠지의 2:1 승이었고,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스프링은 3:2로 젠지의 승리였다. 만날 때마다 매번 풀세트를 가며 저력을 보여준 셈이다.[26]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우승까지 바라고 있을 두 팀에게는 최대한 카드를 숨기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는 매치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27] 담원은 2019년 월즈 8강 G2와의 3:1 패배 이후 치른 18번의 공식 다전제에서 13승 5패를 기록했으며, 이 18번의 다전제 중 두 세트 이상 따내지 못한 매치가 없다. 속칭 다전제의 T1과 함께 다전제의 담원으로 중계진이 호칭하는 유이한 팀이며 정규시즌 경기력과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토너먼트에 경기력이 올라가는 기이한 팀이다.[28] lolesports.com에서도 두 사람의 대결을 "불과 물의 노래"의 대결이라며 티저 영상을 내놨을 정도.[29] 2019년엔 IG에게 3:1로 졌고 2020년엔 담원한테 3:0, 2021년엔 T1한테 3:0으로 졌다.[30] 2015년엔 KOO에게 3:1로 졌고, 2018년엔 IG에게 3:2로 졌다.[31] 서머 결승에서도 유미의 카운터로 나온 리헨즈의 신지드를 의식하여 루시안-나미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32] 초시계와 점멸이 둘 다 있는데도 루시안이 그대로 폭사했다. 요네를 의식하지 못한 상황도 아니었고 실시간으로 때리는 도중에 반응을 못해버린 것이다. 이때 요네는 피바라기도, 죽음의 무도도 없는 상황에 체력 상황도 안 좋아서 덕담이 반응만 했다면 역으로 요네의 수호 천사가 날아가 담원이 낙승할 만한 구도였기에 더 안타까웠다.[33] 해설진은 피넛이 거리 조절을 굉장히 영리하게 하며 케인이 스택을 쌓을 기회를 잘 안 줬다고 설명했다.[34] 이때 바론 싸움에서 캐니언의 스틸 시도가 있었는데, 하필이면 그때 강타가 바론이 아니라 나르의 머리 위에 꽂히는 바람에 젠지가 바론을 먹게 되었다.[35] 그 전 상황까지 생각해보면 담원의 선수들은 바론 둥지의 시야를 한 땀 한 땀 뚫고 올라오느라 와드를 다 소모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쉬에 깔 와드가 남아있지 않았다.[36] 2020 스프링 PO 1R vs DRX, 2021 MSI 결승 vs RNG, 2021 월즈 결승 vs EDG, 2022 스프링 PO 2R vs GEN, 2022 서머 PO 2R vs T1, 2022 월즈 8강 vs GEN[37] 2020 월즈 - 담원 vs DRX, 2021 월즈 - T1 vs 한화, 2022 월즈 - 젠지 vs 담원[38] 해외에서는 캐니언의 계속된 카정 때문에 캐니언의 플레이를 고평가하는 반응이 많으나, 국내 해설진은 경기 중에도 케인이 카정에도 불구하고 변신을 못해서 역으로 오브젝트를 다 내주고 있음을 지적하였다.[39] 메이코, 클리어러브, 스카웃[40] 실제로 이전 서머 시즌 때도 정규 시즌에서는 강약약강의 모습으로 5위에 그쳤으나 플레이오프에서 MSI를 우승하고 온 RNG를 격파하고 JDG와 결승에서 혈전을 벌인 TES와 5꽉 승부까지 벌이는 등 저력을 뽐내며 3시드 자리를 얻는데 성공했다.[41] 이전까지 DRX의 월즈 최고 성적은 8강이었으며 2017년에 1시드로 진출했을 때는 삼성에게, 2020년에 2시드로 진출했을 때는 담원에게 모두 0:3으로 완패해 탈락했으며 공교롭게도 이 두 팀 모두 그 해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했었다. 게다가 우연찮게도 EDG 역시 8강조차 못간 2017년과, 우승을 한 작년을 제외하면 4번이나 8강에서 떨어졌었다.[42] 그때는 쵸비와 도란이 DRX 소속으로 5꽉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서머 결승전 진출 및 월즈 진출이었는데 이번엔 반대로 쵸비와 도란이 젠지 소속으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다.[43] 데프트에 평타에 맞추어 툭, 툭, 툭을 외치다가 잠시 멍해지고는 억제기 재생성 나레이션을 보고 외친 말이다. 이 인히비터 단어 사용을 보고 클템이 너무 급박한 나머지 과거에 쓰던 습관대로 영어 용어를 말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보다는 영어 클라이언트의 "Inhibitor"라는 단어를 그대로 읽어서 인히비터라고 말했다는 편이 더 자연스럽다. 물론 그걸 감안해도 한국어 용어로 사용해야 하는 해설자임을 생각하면 급박함이 느껴지는 건 마찬가지.[44] "... as Deft goes for the game and an inhib and a 119-HP on a Nexus stands between him and victory." (데프트가 게임을 끝내러 갔지만, 억제기와 넥서스의 남은 체력(119 HP)이 데프트의 승리를 가로막았습니다. 57분 16초 경)[45] 넥서스의 전체 체력이 3010으로 약 4% 정도의 체력이다.[46] 직전에 날린 원거리 미니언의 평타 3대가 넥서스에 들어갔다면 그대로 파괴되었겠지만 무적에 씹혔다. 데프트가 두 번째 쌍둥이 타워를 깨는 과정에서 허공에 신비한 화살을 날려서 삼위일체의 주문 검 효과를 받았다면 충분히 넥서스까지 깰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상황 자체가 너무 급박했고 또 억제기가 저렇게 하늘이 점지해준 타이밍에 재생성될 줄은 꿈에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데프트는 잭스가 귀환했다는 콜이 나와서 적당히 타워만 깨고 빠질 생각이었는데, 잭스가 너무 늦는 바람에 한참 뒤에 넥서스를 깰 각을 봤다고 한다. 잭스가 그렇게 늦을 줄 알았으면 진작부터 주문 검을 돌려가며 넥서스를 깼을 거라고.[47] 당시 데프트는 선수 경력 통산 드레이븐을 공식전에서 4판만 플레이했고 1승 3패를 기록했다. 0:2 상황에서 픽할 만한 메타 챔피언이나 고승률 챔피언이 아니었음에도 이번 월즈를 후회없이 즐기고 가겠다는 마음가짐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과정은 험난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드레이븐이 패시브 스택을 제때제때 터뜨리는데 성공하며 한 번에 전세를 뒤집고 마지막 한타에선 딜 차이로 상대를 찍어누르는데 성공했다.[48] 스카웃은 바로 저번 주에 그룹 스테이지 T1전에서도 리산드라로 드래곤 한타에서 소라카의 침묵을 생각하지 못하고 들어갔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터졌었던 전적이 있는데 또 비슷한 실수를 했다.[49] 아지르와 세주아니를 내준 이상 상체를 먼저 구성하고 싶었다면 다른 OP 픽을 가져와 정면 대결을 각오하거나 카운터 픽을 가져올 생각이었으면 아예 상체를 후순위로 미루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바이퍼에게 아펠리오스를 먼저 쥐어주는 등의 차선책을 생각하는 게 더 좋았겠지만, EDG는 첫 밴부터 계획이 틀어지면서 약간 감정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DRX는 좋은 상체 픽을 다 뽑아간 뒤 이번 경기 내내 가장 위협적이었던 아펠리오스를 2페이즈 밴으로 올리면서 바이퍼의 캐리력을 억제시키는 데 성공했다. EDG는 너무 카운터 픽에만 신경 쓰다 보니 상체는 앞으로 나서서 이득을 봐야 하는 조합으로, 바텀은 상대가 들어오는 걸 받아쳐서 이득을 보는 조합으로 갈리게 되었고, 결국 모든 라인에서 라인전 주도권을 빼앗기고 시작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50] 스카웃은 표식이 건 이지선다에 제대로 말려들어버렸다. 그대로 있으면 옆에 있는 제카에게 두들겨 맞아 죽고, 돌아가면 표식이 던진 빙하 감옥에 맞는 상황이기 때문.[51] 사실 강승현 해설의 말처럼 EDG가 승리한 1, 2세트 역시 초반 구도는 DRX 쪽이 훨씬 앞섰고, EDG가 믿을 만한 게 사실상 한타 대박 하나뿐이라 DRX가 실수만 하지 않으면 EDG가 그대로 지는 게임들이었다.[52] 젠지 vs 담원 - 승승패패승 젠지 승리[53] 가장 최근에 있었던 월즈 리버스 스윕은 2021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GS vs BYG이며, 본선 기준으로는 2020 8강 TES vs 프나틱이기 때문에 무려 2년 만에 나오는 리버스 스윕인 셈이다.[54] 스카웃이 표창곡예를 맞혀 먼저 사일러스를 완전 실피로 만들었고 점멸로 포탑 쪽으로 도망친 사일러스를 마찬가지로 점멸로 따라가 오연투척검으로 마무리하려 했으나, 기력이 13 모자라 사용하지 못했고 역으로 포탑의 공격과 사일러스의 E-패시브 평타에 죽고 말았다. ???: 아 시발 한국인 인증[55] 이 솔킬은 정말 한 끗 차이였다. 아칼리는 체력이 100 이하, 사일러스는 체력이 500 정도 남은 상황이었는데, 제카는 아칼리의 궁극기 2타를 피하기 위해 점멸을 사용했으나 피하지 못했는데 이때 사일러스의 체력은 50이 남았다. 그래서 서로 극한의 딸피인 상황이라 한 대를 먼저 때리는 쪽이 이기는 상황에서 제카가 사일러스의 국왕시해자로 가까스로 솔킬을 따냈다.[56] 총 네 번의 솔킬 중 처음 두 번은 전술했듯이 그야말로 한 끗 차이였는데, 첫 번째 솔킬은 기력 부족으로 오연투척검을 사용하지 못해 아칼리가 역으로 솔킬을 당했고 두 번째는 제카가 점멸로 아칼리의 궁극기 2타를 회피하려 했지만 실패하여 죽을 뻔했으나 이번에도 실피가 남아 역으로 아칼리를 처치했다. 이후에는 격차가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고, 스카웃은 완전히 멘탈이 나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탑에서 집을 가려고 귀환을 누른 사일러스를 굳이 마법공학 로켓 벨트로 건드리고 빠지려 했지만 귀환 방해를 받은 제카는 그대로 아칼리를 습격해 스카웃은 세 번째 솔킬을 당했으며, 마지막에는 솔로 다이브까지 허용하며 굴욕을 당해야 했다. 세 번째 솔킬부터는 사일러스가 일방적으로 아칼리를 사냥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57] 해설진은 DRX의 실수에 처음에는 그래도 괜찮다, 코인은 남아있다고 이야기하다가 아펠리오스가 비에고와 사일러스의 제압 골드를 먹은 순간 코인이 더 이상 남지 않았다며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강승현 해설이 밴픽 단계부터 언급했듯이 DRX의 조합은 플레이메이킹을 위한 CC기가 부족하면서 상체가 돌진해야 하는 조합이었는데, 이 때문에 아펠리오스가 잘 성장했을 경우 아펠리오스에게 쓸릴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특히 EDG는 룰루가 있던 탓에 아펠리오스의 캐리판을 깔기가 쉬웠고, 상체 라인업 역시 상대가 아펠리오스를 물러 들어올 때 저지 수단이 있어 EDG가 시간이 끌리고 아펠리오스가 코어템이 완성되어가면 아펠 엔딩을 만들 수 있는 구도였다.[58] 관전하는 입장에서는 EDG 선수들이 부쉬에 매복해 있는 걸 다 보고 있었으니 킹겐의 앞대쉬가 살짝 의아하게 느껴질 만했지만, DRX 입장에서는 혼자 있던 잭스를 강하게 압박해서 드래곤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려던 포석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장면은 DRX의 실책보다는 EDG가 시야적인 이점과 매복을 통해 좋은 플레이를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59] 그러나 피오라가 이렇게 먼저 잘린 것이 DRX에게는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 되었다. 이즈리얼이 순간이동을 탄 순간 피오라가 먼저 앞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면 피오라가 아닌 이즈리얼이 잘렸을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피오라는 스플릿 구도에서나 강점을 보이지 이때 같은 한타 상황에서는 큰 존재감을 내지 못하지만, 이즈리얼은 사일러스와 함께 DRX의 조합의 핵심 딜러로 절대 잘려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 그리고 피오라에게 EDG 선수들의 시선이 집중된 사이 간신히 도망가는 데 성공한 데프트는 표식의 드래곤 스틸 이후 제카와 함께 이니시를 걸어 DRX가 한타를 승리하고 게임을 끝내는 데 큰 공헌을 하여 킹겐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했다.[60] 주변에 제어 와드가 없었고 EDG는 모두 드래곤 둥지 안에 있어 비에고의 위치가 노출되지 않았고, 표식이 안개 속에서 나오자마자 짧은 W를 사용하며 접근해 그대로 강타를 시전했기에 지에지에는 강타도 못 썼다.[61] EDG가 먹었어도 세 번째 드래곤이었기에 DRX는 굳이 빼앗지 않아도 되었고 해설진도 4:5 상황이었기에 잘못하면 게임이 이상해진다며 우려했으나, 스틸각만을 보려 했던 표식이 진짜 스틸에 성공한 후 한타각을 봤던 걸로 보인다. 바다의 드래곤 영혼은 한타에서 엄청난 파워를 발휘하고, 직전에 피오라가 잘리는 과정에서 EDG 챔피언들의 궁극기가 아칼리를 빼고 모두 빠져버린 탓에 할 만하다고 판단하고 싸움을 건 듯하다. 특히 잭스, 세주아니, 룰루는 아칼리와 아펠리오스를 지키는 역할이 더 컸고, 전장에서 날뛰어야 할 아칼리는 4번의 솔킬로 성장이 완전히 망해버린 터라 실질적으로 딜을 넣을 수 있는 챔피언은 아펠리오스밖에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DRX는 가장 강력한 보호막인 바다의 드래곤 영혼도 먹었으니 어차피 한타에서는 있으나 마나한 피오라의 부재를 신경 쓰지 않고 과감하게 한타를 걸어 EDG의 미래를 끝장냈다.[62] 데프트는 이후 본인에게 달라붙은 잭스와 세주아니에게 실컷 두들겨 맞는 와중에도 정조준 일격까지 사용하며 풀딜을 최대한 때려박았을 뿐만 아니라, 카르마의 보호막과 바다의 드래곤 영혼의 효과인 체력 회복에 힘입어 수호 천사를 사용하지 않고 살아남기까지 했다.[63] 아칼리는 비에고에게 묶여있는 상태였고 나머지 챔피언들은 모두 이즈리얼에게 어그로가 끌려있었다.[64] 이 마지막 한타 대승 이후 롤 파크에 모인 팬들 대부분이 흥분해서 일제히 DRX를 외치는 모습이 잡렸다.[65] 그 와중에 킹겐은 본인이 없을 때 게임이 사실상 끝나버리자 합류라도 빨리 할 목적이었는지 피오라가 갈 일이 없는 요우무의 유령검을 사서 순간이동을 탔다.[66] 선수들의 표정들이 모두 굳어있었는데, 코로나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체력적 후유증도 있거니와 2승 후 내리 2패를 하여 역스윕 위기에 처한 것이 멘탈에 상당히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다전제는 호흡이 긴 경기라서 멘탈 관리와 기세가 아주 중요한데 DRX가 2승으로 흐름을 타면서 큰 부담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이며, 4세트 종료 후 전용준 캐스터가 분위기는 DRX가 가져왔다고 말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더군다나 스코어는 2:2였지만 네 세트 모두 DRX가 EDG보다 더 좋은 체급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었기에 게임이 계속 진행될수록 좋아지는 DRX의 경기력에 부담을 더 느낀 것으로 보인다.[67] 이로 인해 메이코의 룰루는 16분 50초까지 주문도둑검을 2단계 서폿 템인 얼음 송곳니로 업그레이드시키지 못해 시야 싸움에서 DRX가 유리함을 가질 수 있었다.[68] 젠지와 담원의 경기는 그래도 1, 3, 4세트에서는 게임이 20분대 초중반에 끝나는 원사이드한 양상이 나왔던 반면, DRX와 EDG는 매 세트마다 30분 중후반은 우습고 40분대 게임도 두 세트나 나오는 등 한 세트 한 세트가 모두 치열했다. 젠지와 담원의 경기에서는 밴픽부터 자신들이 가장 강력한 타이밍에 게임의 추를 기울게 하려는 수 싸움이 눈에 띄었다면 DRX와 EDG는 자신들의 칼로 상대의 칼을 정면에서 깨트리려는 듯 계속해서 부딪히고 싸우고 죽이는 등 혈전을 보여주었고, 끝내 미드에서 제카가 스카웃을 무력으로 완전히 압도함으로써 DRX가 승리를 챙겨갔다.[69] 월즈에서 리버스 스윕이 나온 적은 단 2번밖에 없는데, 2020년 TES와 프나틱의 8강이 첫 번째, 2021년 플레이-인의 BYG와 GS의 경기가 두 번째이다.[70] 심지어 정규시즌 막판에는 꼴찌 팀 한화생명에게까지 2만 골드 차 패배를 허용할 정도로 무너지며 선발전에서도 최약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저평가받는 팀이었다.[71] 역대 월즈 다전제 최장 경기시간 3위에 랭크될 정도의 초장기전이었다. 1위와 2위는 2016 월즈에서 나온 SKT VS 삼성 결승전과 4강에서 나온 SKT VS ROX.[72] 이 모습이 마치 2014 월즈 선발전 2시드 결정전에서 이 페이커를 상대로 4연 솔로킬을 낸 모습이 떠오른다는 반응도 많다. 재밌게도 당시 페이커도 전년도인 2013년 월즈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차이점은 폰은 여러 세트를 거쳐 4연 솔로킬을 냈으나 제카는 고작 한 세트만에 4연 솔로킬을 기록했다는 점이다.[73] 3세트에서 원딜이 케이틀린-애쉬-이즈리얼까지 3밴을 당하자 데프트는 프로 커리어 내내 몇 번 꺼내지도 않은 드레이븐을 깜짝 카드로 꺼냈으며, 베릴은 EDG가 하이머딩거에 이어 소라카까지 밴하자 서폿 애쉬를 꺼냈다.[74] 2015 EDG 8강 탈락(vs 프나틱), 2016 EDG 8강 탈락(vs ROX), 2018 kt 8강 탈락(vs IG), 2020 DRX 8강 탈락(vs 담원), 2021 HLE 8강 탈락(vs T1)[75] 베릴 이전에 3연속 4강 진출을 이뤄낸 선수로는 페이커, , 울프(이상 2015~2017 SKT), 재키러브(2018~2019 IG, 2020 TES), 원더, 얀코스, 퍽즈(이상 2018~2020 G2), 캡스(2018 프나틱, 2019~2020 G2)가 있다.[76] 서포터로서는 울프에 이어서 두 번째로 월즈 3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셈이다.[77] 선발전 1경기(KT), 선발전 2경기(LSB), 8강(EDG)[78] 그냥 눈물을 가볍게 살짝 한두 방울 흘린 게 아니라 인터뷰어의 질문을 받자마자 주저앉아 오열하듯 얼굴을 가리고 한참 동안이나 일어서지 못했다. 같이 인터뷰하러 나왔던 표식도 입은 웃고 있었지만 눈시울이 붉어졌으며, 지켜보던 시청자들도 이 장면에서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특히 데프트에게는 더 의미가 있는 날이었는데, 현지 시각 기준 경기 당일은 데프트의 생일이었다.[79] 그 와중에 냉정한 모습을 보인 고릴라는 박제를 피했다. 고릴라의 모습이 안 나오자 이정현 아나운서는 고릴라 것은 없냐며 LCK 측에 물었으나 없다는 답변을 받고 피도 눈물도 없냐며 깠다(...).[80] 실제로 징동 vs 로그전은 전원이 징동의 승리를 점쳤고, T1 vs RNG전은 접전을 예상한 리라와 역배 전문 이진세을 제외하면 T1의 압승을 점쳤다. 반대로 5꽉을 간 두 경기는 사전 예측부터 철저하게 갈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81] MSI, RR 포함[82] 라이엇은 Royal Club과 RNG를 다른 팀으로 취급하지만 RNG 측은 자신들이 구 RYL을 계승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리어 더 굴욕적인 기록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2013 월즈와 2022 월즈의 3:0 패배 상대가 모두 T1(SKT)과 페이커다.[83] 2019년 vs IG(루키), 2020년 vs DWG(쇼메이커), 2021년 vs T1(페이커)[84] 도란-쵸비(젠지), 표식-데프트(DRX), 케리아(T1)[85] 원래 역대급 경기가 나와도 차분한 어조로 "분석데스크 나와주세요." 하면서 자연스럽게 넘기는 전용준 캐스터지만, 이날은 거친 숨을 쉬며 "...넘겨주세요." 라며 손짓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날에도 젠지와 담원의 풀세트 접전을 중계했으며, 당일도 풀세트 접전, 심지어 5세트 도중에는 내일 해설이 없다면서 리미트를 풀고 신나게 외쳤기 때문에 목이 많이 아플 수밖에 없었다.[86] 작년엔 LPL의 유일한 생존자가 EDG였고, 그 EDG가 우승을 차지했다. 두 팀 다 서머 우승팀으로 1시드였다는 것과 LPL 1시드 팀(작년 EDG, 올해 징동)과 LCK 2시드 팀(작년 젠지, 올해 T1)이 4강에서 맞붙는다는 것도 공통점. 다만 차이점이라면 작년 EDG는 RNG와의 내전으로 4강에 올라간 것이었고, LCK 4팀 중 3 LPL과 싸운 것이 아닌 각각 LECLCS, 그리고 내전으로 4강에 올라간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