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5 23:33:38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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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 align=center><table bgcolor=white><tablebordercolor=#1036F0>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경기 일정
}}} ||
플레이-인 그룹 (10/5~10/7)
녹아웃 (10/8~10/9)
그룹
(10/11~10/18)
A조 B조 C조 D조
녹아웃 8강 (10/22~10/25)
4강 (10/30~10/31)
결승 (11/6)
결산 | 개최지 변경 사건 | 논란 및 사건 사고

1. 개요2. 리그별 진출팀
2.1. LCK(한국): 4/42.2. LPL(중국): 2/42.3. LEC(유럽): 1/32.4. LCS(북미): 1/32.5. PCS(태평양 연안): 0/12.6. LJL(일본): 0/1
3. 대진 편성4. 경기 진행
4.1. 1경기 T1 vs HLE
4.1.1. 중계진 예측4.1.2. 경기 내용
4.1.2.1. 1세트4.1.2.2. 2세트4.1.2.3. 3세트
4.1.3. 총평
4.2. 2경기 RNG vs EDG
4.2.1. 중계진 예측4.2.2. 경기 내용
4.2.2.1. 1세트4.2.2.2. 2세트4.2.2.3. 3세트4.2.2.4. 4세트4.2.2.5. 5세트
4.2.3. 총평
4.3. 3경기 DK vs MAD
4.3.1. 중계진 예측4.3.2. 경기 내용
4.3.2.1. 1세트4.3.2.2. 2세트4.3.2.3. 3세트
4.3.3. 총평
4.4. 4경기 GEN vs C9
4.4.1. 중계진 예측4.4.2. 경기 내용
4.4.2.1. 1세트4.4.2.2. 2세트4.4.2.3. 3세트
4.4.3. 총평
5. 8강 총평
5.1. 4강 진출 - T1 (3:0 vs. HLE)5.2. 4강 진출 - Edward Gaming (3:2 vs. RNG)5.3. 4강 진출 - DWG KIA (3:0 vs. MAD)5.4. 4강 진출 - Gen.G (3:0 vs. C9)5.5. 탈락 - Hanwha Life Esports (0:3 vs. T1)5.6. 탈락 - Royal Never Give Up (2:3 vs. EDG)5.7. 탈락 - MAD Lions (0:3 vs. DK)5.8. 탈락 - Cloud9 (0:3 vs. GEN)

1. 개요


캡션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8강에 관한 문서이다. 5판 3선승제 싱글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지며 승리팀은 4강으로 진출한다.

10월 22일부터 10월 25일까지 총 4일 동안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 리그별 진출팀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8강 진출팀
<colcolor=black,white> 그룹 A조 B조 C조 D조
1위 파일:DWG KIA 엠블럼.svg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RNG 로고 2017.svg 파일:Gen.G 로고.svg파일:Gen.G 로고 화이트 골드.svg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DK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T1 파일:LPL_2020_icon.png RNG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GEN
2위 파일:Cloud9 아이콘.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파일:MAD_Lions_no_text.png
파일:LCS_2021.png C9 파일:LPL_2020_icon.png EDG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HLE 파일:lec 심볼.svg파일:lec 심볼 화이트.svg MAD

2.1. LCK(한국): 4/4


역대 최초로 한 지역에서 4팀을 8강에 올려보내는 데에 성공했다. 심지어 LCK 서머에서 8등을 기록하며 최약체로 꼽힌 한화생명조차 2라운드 전승을 달리며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며 LCK는 담원 빼고는 다 고만고만하다는 해외 전문가들을 죄다 롤알못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담원은 우승후보의 압도적인 저력을 보여주며 그룹 스테이지 전승을 했고, T1은 또 다른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EDG과 1:1 스코어를 내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며 자신들도 보다 높은 자리에 도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화와 젠지 역시 본인들에게 쏟아지는 저평가를 극복하고 당당히 8강에 진출하며 대권에 도전한다. 다만 1위 3팀, 2위 1팀이 나오는 바람에 어떻게 해도 내전을 피할 각은 없어진 게 흠.[1][2]

2.2. LPL(중국): 2/4


LPL 입장에서는 쇼크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의 참패였다. FPX는 충격의 꼴찌 탈락을 기록했고 EDG는 조 2위로 밀려났으며, RNG도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 비빌 뻔하기도 하는 등 경기력이 그렇게 완벽하지 않더니 기어이 2라운드에서는 프나틱에게 일격을 맞고 한화생명에게 운영 싸움에서 지고 들어가며[3] 1위 결정전을 허용했다. 그 1위 결정전에서도 초중반까지 계속 한화의 운영에 끌려다니다가 한화의 고질적인 운0 실수를 받아먹고 간신히 승리를 챙기며 어렵게 1위를 했다. 여러모로 다른 조의 1위 팀들과 비교되기에는 체급이 낮은 모습만 보여주어서 평이 많이 떨어진 상황. LNG도 플레이-인에서의 모습과 달리 마지막 경기인 MAD전에서 상상 이상의 노답 밴픽으로 자력 1위 진출 찬스를 받기도 싫은 것처럼 시원하게 걷어차며 전무후무한 4자 재경기라는 지옥으로 떨어졌고, 결국 그 지옥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작년 LGD처럼 탈락하고 말았다.

2.3. LEC(유럽): 1/3


로그는 분전했으나 죽음의 A조에서 탈락했고, 프나틱은 팀의 기둥 역할이던 업셋의 부재의 영향인지 부진하며 탈락했다. MAD마저 1라운드에서 부진하며 모든 팀이 탈락할 상황에 처하게 되었으나 2라운드에서 정신을 차리면서 타이브레이커에서의 혈투 끝에 LNG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2.4. LCS(북미): 1/3


LCS는 3년 만에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쾌거를 기록하면서 메이저 리그라는 자존심을 지키는 데에 성공했다. 그 주인공이 1시드인 100도 아니고, 2시드인 TL도 아닌,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꼴찌 UOL에게 지면서 DFM에게 1위 자리에서 밀려나고 우여곡절 끝에 진출한 그룹 스테이지에서 1라운드 전패를 하며 탈락이 유력했지만 2라운드에서 로그와 FPX를 떨어뜨리는 환장할 북미잼을 보여준 3시드 C9이라는 게 특기할 점이다.

참고로 LCS는 2016년부터 C9만 혼자 8강 이상에 3번 진출했는데 올해 역시 C9만 진출하며 이 징크스가 유지되었다. 한 가지 더 독특한 점이 있다면 TL과 100은 3승 3패를 기록하고 탈락했는데 C9은 2승 4패를 기록하고 유일한 LCS 8강 진출에 성공했다는 것.

2.5. PCS(태평양 연안):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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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2.6. LJL(일본):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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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진 편성

파일:2021 Worlds Knockout Stage.jpg
대진 편성 자체는 역대급 대환장 내전 파티였던 작년 월드 챔피언십의 재림이자 T1, 한화의 내전에서 이긴 팀이 담원과 만나게 될 확률이 높아 내전파티가 열렸다. 사실 내전 자체는 8개의 팀이 있는데 LCK 팀이 4팀으로 절반이나 되는 데다가 한화가 조 2위, 나머지가 조 1위로 올라온 시점에서 사실상 피할 수 없었다. LCK는 젠지가 MAD와의 순위 결정전에서 승리하고 1위로 올라오면서 무조건 한 경기는 내전이 확정되었던 터라 어느 팀이 붙게 되느냐가 화제였는데 그 주인공은 T1과 한화가 되었다.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타이브레이커에서 패배한 대가로 정말 최악의 대진을 만났다고 요약할 수 있다.[4] 다만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담원과 현재 담원을 제외하고 LCK에서 가장 좋은 폼을 보이고 있는 T1이 같은 브라켓에 배정되어 둘 중 한 팀은 최대 4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해야만 하는 게 아쉬운 점. 젠지는 혼자만 LCK가 없는 브라켓에 배정받아서 비디디와 큐베의 언급대로 팀 입장에서 가장 좋다고 할 만한 대진을 받게 되었으나, 본인들의 경기력부터가 매우 위태로웠던만큼 경기력 회복이 가장 큰 관건이 되었다.

LPL도 8강까지 살아남은 EDG와 RNG가 같은 조에 배정되어 8강부터 LPL 내전이 발생하게 되었으나 2라운드 들어 단체로 폭락한 경기력을 감안하면 역으로 한 팀은 확실히 4강에 올라가니 차라리 내전이 성사되어서 다행이라고 여길 만하다. 게다가 강팀이라고 꼽을 만한 T1 또는 담원과는 반대의 브라켓으로 배정되었고 8강 라인업 중에서도 약체로 평가받는 젠지와 C9과 같은 브라켓에 배정받았기 때문에 어느 쪽이 올라오더라도 할 만해 보여서 웬만한 대진이었으면 8강, 잘해봐야 4강에서 분해되었을 경기력을 갖고도 오히려 결승 진출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게 되었다. EDG와 RNG가 2라운드에서 좀 많이 휘청이기는 했어도 우승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았던 만큼 LPL은 두 팀이나 짐을 싸고 돌아간 시점에서 그나마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가 현실로 이루어진 셈이다. 실제로 쉬운 대진임을 방증하듯 EDG와 RNG의 배당률은 급락했다.

LCS의 C9은 본인들 입장에서 최상의 대진표를 받게 되었다. 사실 누구와 만나도 불안한 경기력의 C9은 그나마 조 1위 중에서 가장 해볼만하다고 여겨지는 최저점의 젠지와 만나게 되었고, 4강으로 올라가더라도 LPL 팀 둘 중 하나를 만나게 되는데 이번 대회에서 기묘할 정도로 LPL에게 상성을 잡은 LCS인지라 가장 좋은 대진을 받게 되었다. 강승현 해설은 개인 방송에서 "이번이 LCS가 결승 무대를 밟아볼 수 있는 정말 절호의 기회 같다. 이번 기회 놓치면 LCS는 앞으로 결승 못 갈지도."라고 평했다.

LEC의 MAD는 8강부터 우승후보 1순위 담원을 만나는 최악의 대진을 받게 되었다. 만약 본인들이 타이브레이커를 이겼다면 C9을 만나게 되었을 텐데 타이브레이커 패배의 대가치고는 굉장히 뼈아픈 대진.[5] MSI에서 역대급 저점의 담원을 상대로도 패배했었던 전적이 있는데 심지어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본인들이 역대급 저점을 찍었는데 담원은 본인들의 고점을 회복하여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만큼 그때와는 상황이 완전 반대이니 MAD의 앞길은 상당히 암울한 셈이다.

브라켓 순서와 관계없이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고려하여 경기 순서가 정해진다. 가장 마지막으로 경기를 했고 타이브레이커를 세 경기나 할 정도로 오래 걸린 D조 출신 팀들을 상대적으로 뒤에 배치했다. 이에 따라 8강 1경기 승자와 8강 3경기 승자, 8강 2경기 승자와 8강 4경기 승자가 4강에서 맞붙게 된다.

여담으로 대진 추첨 게스트는 따로 나오지 않고 라이엇 소속 심판팀장이 추첨을 진행했다. 2020 월즈의 개최지인 중국은 LPL의 본진이라 LPL 선수들을 게스트로 초빙할 수 있었지만 2021 월즈의 개최지인 아이슬란드는 LEC의 본진인 유럽에 속하기는 해도 출신 선수가 없다보니, 오로지 그 추첨 하나 때문에 별도의 자가격리까지 하면서 아이슬란드로 들어와 추첨하고 다시 가겠다는 지원자를 찾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떨어진 선수를 붙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6]

4. 경기 진행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8강 대진표
{{{#!wiki style="margin: -10px -5px"
8강 1경기 (10/22)
T1
B조 1위
파일:T1 LoL 로고.svg
3
HLE
C조 2위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0 }}} {{{#!wiki style="margin: -10px -5px"
8강 2경기 (10/23)
RNG
C조 1위
파일:RNG 로고 2017.svg
2
EDG
B조 2위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svg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3 }}}
{{{#!wiki style="margin: -10px -5px"
8강 3경기 (10/24)
DK
A조 1위
파일:DWG KIA 엠블럼.svg
3
MAD
D조 2위
파일:MAD_Lions_no_text.png
0 }}} {{{#!wiki style="margin: -10px -5px"
8강 4경기 (10/25)
GEN
D조 1위
파일:Gen.G 로고.svg파일:Gen.G 로고 화이트 골드.svg
3
C9
A조 2위
파일:Cloud9 아이콘.svg
0 }}}
연두색: 4강 진출

4.1. 1경기 T1 vs HLE

T1 Hanwha Life Esports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파일:20211022_T1 vs HLE.jp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중계진
캐스터 해설자
성승헌 김동준 이현우 채광진[객원]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분석 데스크
아나운서 분석가
윤수빈 하광석 강범현
선발전 최종전의 리매치이자 역대 4번째 LCK 8강 내전. T1이 SKT일 때, 그리고 한화생명이 타이거즈일 때까지를 거슬러 올라가면 2015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2016 월드 챔피언십 4강에 이어 벌써 월드 챔피언십 5전제에서만 세 번이나 만나게 되어 월드 챔피언십에서 5전제로 가장 많이 붙은 두 팀이 되었으며[8], 이 둘은 동반으로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했을 때 서로 다전제에서 만나 떨어진다는 기이한 기록도 계속 이어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운명처럼 두 팀은 5년 전 2016년 10월 22일에 역사에 남을 다전제를 펼쳤던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 5년이 지난 오늘 2021년 10월 22일에 다시 한 번 넉아웃 스테이지에서 재회한다. 또한 LoL e스포츠 역사의 산 증인인 마포고 듀오 페이커와 데프트는 이 경기를 통해 도합 9번째 공식전 5전제[9]를 펼치게 되고, 쵸비 또한 페이커와의 5번째 5전제를 맞이하게 됐는데[10] 단 한 번도 중요한 순간에서 페이커, 내지는 다전제를 넘어서지 못해 왕좌에 앉지 못했던[11] 쵸비가 가장 중요한 무대인 월드 챔피언십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맞붙게 된다. 8강에서 아쉬움의 쓴맛을 보고 탈락하기만 했던 쵸비가 과연 이번에는 4강을 갈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룹 스테이지까지의 폼을 보면 T1은 1라운드 EDG전을 제외하면 실수 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우승후보로 꼽히는 EDG를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와 같은 실수 없이 운영으로 완벽하게 말려죽였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칸나와 오너, 구마유시-케리아 듀오의 폼은 좋고 페이커도 여전히 노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화생명은 언제나 상수인 쵸비를 제외하면 또 다른 캐리 역할을 맡은 데프트와 번뜩이는 플레이메이킹을 보여주던 뷔스타의 폼이 다소 아쉬움을 보이는 대신 선발전까지는 최악의 폼을 보여주었던 모건이 확실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고 신인인 윌러도 경험치를 먹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점도 긍정적이다. 오히려 한화생명의 불안 요소라면 조 1위를 스스로 날려먹은 PSG전에서의 밴픽 혹은 RNG전에서 보인 유리한 상황에서 터무니없게 역전당했던 운영 문제를 들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얼마나 해결할지가 관건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T1의 우세가 점쳐지기는 하지만 전통적으로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의 LCK 내전은 작년 담원 vs DRX 내전을 제외하고는 변수가 많았기에 한화생명 입장에서도 업셋을 걸어볼 만한 가능성이 있는 대진이다.[12] 실제로 두 팀의 현 로스터 기준의 상대 전적은 의외로 한화생명이 4:3으로 앞서는데, 서머 정규시즌 2라운드 최종전에서 T1을 상대로 2:0으로 완승, 며칠 뒤 펼쳐진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최종전에서 3:2로 패배하기는 했지만 5세트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을 펼쳤기 때문에 총 상대 전적은 4:3이다. 따라서 한화생명 입장에서도 T1을 이기지 못할 상대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라인은 역시 미드.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미드를 제외한 다른 라인은 T1의 체급이 더 높다고 평가받는 상황이므로 팀의 에이스인 쵸비가 어떻게 크랙 역할[13]을 보여줄지가 가장 중요하고 T1의 베테랑 페이커가 이를 어떻게 저지할지가 승부의 가장 큰 핵심이 될 듯 하다. 결국 2021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최종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확률이 높을 것이다.

이 경기의 승자는 8강 3경기의 승자와 4강에서 맞붙게 된다.

경기 하루 전, 그룹 스테이지 D조 경기에서 클리드의 자르반 강타 버그 이슈가 있었으나, 이에 대한 이슈와는 다르게 밴픽에 계속 자르반이 오른 것으로 보아 별 다른 얘기 없이 경기 이전에 버그를 핫픽스 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공지가 없어 정확한 내용이 없는 상태.

4.1.1. 중계진 예측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LCK 크루 승부예측
이현우 김동준 강승현 이채환[단톡] Wolf Valdes Atlus Chronicler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HLE white.pn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rowcolor=#fff> 3:1 3:1 3:0 3:2 3:0 3:0 3:2 3:0
하광석 강범현 이서행 김배인 조나스트롱 윤수빈 이정현 단군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HLE white.png
<rowcolor=#fff> 3:1 3:1 3:1 3:0 3:1 3:2 3:1 3:2

4.1.2. 경기 내용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1경기
(2021. 10. 22. 21:00)
T1 3 0 Hanwha Life
Esports
- - × × × - -
<rowcolor=white> 4강 진출 결과 탈락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류민석
(Keria)
김창동
(Canna)
이민형
(Gumayusi)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8강 1경기 라인업
파일:T1 LoL 로고.svg <colbgcolor=#1036f0>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T1 Hanwha Life
Esports
<colbgcolor=#000><colcolor=#fff> 김창동
(Canna)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colbgcolor=#959a9d><colcolor=#24282b> 박기태
(Morgan)
문현준
(Oner)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김정현
(Willer)
이상혁
(Faker)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정지훈
(Chovy)
이민형
(Gumayusi)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김혁규
(Deft)
류민석
(Keria)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오효성
(Vsta)
4.1.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Hanwha Life Esports
, d_blueban1=사일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자르반 4세, d_blueban4=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sylas, p_blueban2=leblanc, p_blueban3=jarvanIV, p_blueban4=leona, p_blueban5=rakan
, d_redban1=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리 신, d_redban3=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ban4=라이즈, d_redban5=아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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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irelia, p_redpic2=xinZhao, p_redpic3=zoe, p_redpic4=missFortune, p_redpic5=braum)]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_Dragon_Soul_buff.png


캡션

[navertv(23133250)]
이현우: 진짜 랜턴을 부숴버리고 싶을 것 같아요!
레드 진영인 한화생명은 당연히 유미를 밴하고, T1은 르블랑과 사일러스를, 한화생명은 트페를 밴하며 양쪽 미드의 시그니처 챔피언을 서로 밴했다. 이후 세 팀 모두 화끈한 3AD로 탑-정글-원딜 3픽 이후 한화생명은 라이즈와 아지르를, T1은 레오나와 라칸을 밴했다. 도합 미드 AP 챔피언만 5밴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양 팀 모두 AP 미드 챔피언을 픽했다.

초반부터 쵸비가 조이+신짜오라는 강력한 주도권 조합을 갖추고도 페이커의 오리아나를 상대로 격차를 벌리지 못 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후로도 다소 안일하게 포지션을 잡다가 충격파와 사형선고를 맞고 점멸이 빠지게 된다. 점멸이 빠지게 된 쵸비는 그렇게 미드 주도권을 완전하게 상실했으며 오너와 케리아가 탑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말았다. 그리고 함께 이렐리아를 급습, 킬을 따낸다. 여기서부터 게임의 구도가 기울었으며, 이후 대치상황에서 페이커의 충격파 대박이 여러번 터지며 승리를 거두게 된다.

POG는 초반부터 맵 전역을 돌아다니며 15분 킬 관여율 100%를 만들고 어둠의 통로로 적재적소에서 슈퍼 세이브를 보여준 케리아가 가져갔다.

여담으로 100%를 유지중이던 쵸비의 15분 CS 리드가 이번 경기로 깨졌다. 남은 두 경기를 쵸비가 CS를 리드함에 따라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쵸비가 CS를 밀린 유일한 경기가 되었다.
4.1.2.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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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navertv(23123706)]
김동준: 상대를 약팀으로 보이게 하는 강함입니다! T1이 그런 운영을 하고 있어요!
김동준: 아니 지금 3:4예요! 불합리합니다! 불합리!
20분 경 칸나의 그웬이 상대 챔피언 4명 사이로 홀로 들어가 폭딜을 넣자
한화는 선픽으로 풀린 르블랑을 가져오며 신 짜오와 함께 강한 미드-정글 조합을 꾸렸고, 이에 맞춰 T1은 뽀삐와 리산드라를 가져오며 르블랑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데에 집중한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조합을 비교하면 한화생명은 르블랑에게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쵸비 롤이었고, T1은 그런 르블랑을 쉽게 저지할 수 있는 챔피언들로 구성된 조합을 짰다.

첫 전령 한타에서 한화가 리산드라의 궁극기와 점멸을 빼며 좋은 구도로 시작했고, 모건이 솔방울탄을 이용하여 뭉쳐있는 적진 한가운데로 진입할 수 있는 완벽한 위치를 잡았지만 어째서인지 모건은 진입을 망설이며 필요없는 움직임으로 왔다갔다 하다가 T1 진영 미니언에 위치가 발각되고 말았다. 결국 순간이동으로 복귀한 페이커가 언덕 너머 솔방울탄 쪽에 핑와를 박아버려 모건은 황금 같은 진입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시야가 확보된 T1은 우물쭈물 하느라 솔방울탄과 반대 방향에 있던 레넥톤을 아예 진입할 수 없게 날려보낸 다음 곧바로 그웬을 내세우며 한타를 개시했다. 졸지에 5대 4 싸움을 하게 되어버린 한화는 어떻게든 그웬을 자르려고 시도했으나 그웬의 발을 묶어줄 cc기는 이미 써버렸고, 상대 본대로 진입했던 신짜오는 걸레짝이 되어버리며 T1쪽으로 한타가 기울어지게 된다. 후에 어영부영 합류하게 된 모건은 벽을 넘느라 자르고 토막내기를 써버렸고 그러고도 그웬과의 거리를 좁히지 못해 점멸까지 쓰며 그웬에게 W를 박아보지만 본대에 안착한 그웬은 아펠리오스의 힐을 받으며 실피로 무사귀환을 해버렸다. 사실 점멸이 있었으니 먼저 점멸을 쓰고 언덕 아래로 내려왔으면 됐을 텐데 괜히 자르고 토막내기로 내려왔다가 아무도 못 맞춰서 토막내기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게 이 한타를 패배로 이끌고 만 것이다.[15] 이 한타로 리산드라는 더블킬을 먹으며 르블랑이 활약할 여지를 아예 틀어막아버렸고, 그웬의 성장을 막을 수단이 사라진 한화는 괴물이 된 그웬 바느질에 온 몸이 찢겨나가며 그대로 승리를 내어주게 된다. 상대 챔피언 4명 사이로 뚜벅뚜벅 들어가 이니시를 거는데도 제대로 막을 수 없었을 정도.

탑 차이로 시작해서 탑 차이로 끝난 게임. 오죽하면 두두를 내라는 평가마저 받을 정도였다. 물론 데프트나 윌러, 쵸비도 잘했다는 게 아닌데, 쵸비는 르블랑을 들고 이상하게 진입하다가 혼자 폭사하는 장면도 나왔고[16] 데프트는 경기 내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윌러는 뽀삐가 정글링이 압도적으로 빠른 챔피언도 아니고, 오너가 어디를 의미 있게 커버한 것도 아니고, 라인도 탑과 미드가 밀어넣어주고 있는데 뽀삐에게 2캠프 이상 차이가 나며 그냥 정글링 기본기부터 오너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한화는 그웬을 견제할 수조차 없는 지경으로 내몰리고 말았다.

한화 입장에서는 다음 세트 밴픽이 매우 암울해졌다. 이미 칸나를 막기 위해 제이스, 그레이브즈를 밴했고 T1이 매우 잘 쓰는 유미를 밴한 상태이지만 T1은 아펠리오스, 뽀삐라는 핵심 카드가 남아있고 칸나도 그웬으로 여전히 캐리력을 뽐냈다. 밴픽 싸움부터 매우 불리해진 것이다. 즉 밴 카드 다섯 장을 모두 써도 특정 플레이어의 캐리를 막을 수 없는 상황에 온 것이다. 칸나의 이번 월드 챔피언십 픽으로는 케넨, 그레이브즈, 제이스, 그웬이 있는데 이를 다 막아도 모건이 칸나를 이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게다가 한화는 루시안-나미 조합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 모건은 메타 픽을 전혀 다루지 못하기 때문에 T1 입장에서는 밴픽이 너무 편하게 진행되고 있다.
4.1.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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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캡션

[navertv(23124379)]
채광진: (아펠리오스가) 4코어거든요 지금... 저 정도면 이제는 숟가락이 아니라 옛날 원딜의 황제 시절로 돌아가요.
27분 30초 경 T1이 빡빡한 운영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만 골드 차이를 벌리며 그 중심의 아펠리오스가 괴물이 되었을 때
김동준: 우리더 높은 곳을 보고 있다!
오너: (한화생명에게) 미안하게 됐습니다.
구마유시: 야, 세상이 원래 그런 거야. 미안한 게 어딨어.
경기 종료 시점 오프 더 레코드
한화생명이 블루 진영에서 유미를 밴하고 또 다시 르블랑을 선픽한다.[17] 이에 T1은 3연 아펠리오스와 2연 리산드라로 응수했고 또 다시 르블랑이 아무것도 못할 처지에 놓이자 한화는 CC기 도배에 전격 대응이 가능한 올라프를 뽑았는데 T1은 탈론을 뽑으며 올라프의 부족한 기동력을 카운터치는 선택을 한다. 탑에 밴 카드를 네 장이나 쓰고도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던 한화생명은 결국 마지못해 레넥톤을 픽하지만 T1은 그 결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나르를 뽑아 또 다시 탑 차이를 예고했다. 이는 전반적으로 2세트와 거의 유사한 밴픽 구도로 흘러가는 모습이었는데, 라이엇 게임즈 트위치 공식 중계방이나 트위치 LCK 채널에서 수많은 시청자들이 우틀않을 외치는 모습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18] 여담으로 레넥톤, 바루스, 올라프 모두 너프를 받은 과거의 메타 픽이다.[19] 반면 T1은 탈론, 아펠리오스-쓰레쉬 등 메타 픽 위주의 챔피언을 가져갔다.

초반 한화생명이 나름대로 영리한 움직임을 보여 첫 드래곤 후 전령까지 획득하는 데에 성공했으나 T1은 신경도 쓰지 않고 바텀의 포탑 방패를 긁으며 골드를 쓸어담기 시작했다. 그나마 바텀을 희생하면서 얻은 첫 전령도 레드 쪽 애먼 돌거북 앞에 깔았다가 전령이 포탑에 들이박지도 못하고 터지면서 허사가 되었다. 이후 바텀에서 포탑 방패 골드를 독식한 구마유시는 탑까지 올라와서 14분 전에 탑의 포탑 방패까지 긁어 총 8개까지 알뜰하게 갉아먹는 쇼를 벌였고, 이 시점에서 아펠리오스는 초고속 급성장을 하면서 바텀 차이를 압도적으로 벌렸다. 그 차이를 바탕으로 두 번째 전령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한화생명이 먼저 전령을 치고 있는 상태였고, 전령의 체력이 3천 정도 남았을 때 T1이 어슬렁거리면서 접근했지만 아펠리오스와 쓰레쉬를 저지해야 할 쵸비가 CS 욕심에 스킬을 모두 빼버리면서 결국 T1의 봇 듀오가 자연스럽게 합류했고 이후 아펠리오스의 월광포화와 리산드라의 얼음 무덤까지 맞으면서 모두 침묵한 동안 오너가 전령을 스틸해 버렸고 아펠리오스와 탈론이 킬까지 쓸어담았다.[20] 이어 T1은 초고속으로 탑을 밀어버려 르블랑이 CS를 수급할 장소조차 없애버렸고 오너는 아예 상대 정글을 제 집처럼 드나들며 모든 정글 몹을 다 털어먹었다. 이 시점에서 이미 썩은 올라프는 더 이상 성장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T1은 잘 큰 아펠리오스를 앞세워 바론을 치고, 답답함을 느낀 한화생명은 궁극기를 킨 올라프를 앞세워 밀고 들어가지만 올라프는 바론 근처에 가보기도 전에 아펠리오스에게 1.5초 만에 녹아버렸고 여유롭게 바론을 먹은 T1은 뒤에서 도망치려던 네 명을 연달아 잡으면서 에이스를 띄우고 게임을 거의 굳혀나간다. 이후 T1이 힘으로 밀고 들어가 미드 억제기를 깼고 한화생명의 본진에서 유유히 산책을 다니다가 결국 넥서스까지 깨버렸다.[21]

T1은 리산드라가 1데스를 한 것이 유일했는데, 이 1데스마저도 상대편의 스킬들을 모두 빨아들이면서 한 1데스라서 오히려 이득이었던 데스였다. 게다가 한화생명은 T1의 포탑 하나도 밀지 못했는데 경기가 시종일관 얼마나 압도적으로 흘러갔는지를 잘 보여준다. 게임이 끝나는 순간의 킬 스코어는 무려 18:1. T1 선수들도 경기가 너무 압도적으로 흘러갔다는 점을 느꼈는지 오프 더 레코드에서도 승리의 기쁨보다 한화생명 선수들에 대한 미안함[22]을 표현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고 POG로 구마유시가 뽑힌 화면이 떴을 때 트위치 공식 중계방 채팅창은 경악했는데, 데프트의 바루스를 상대로 골드 차이가 무려 7천 골드에 DPM이 932였기 때문. 바루스도 아펠리오스 못지 않게 폭딜을 넣는 데에 최적화된 챔피언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건 너무 심각한 차이였다.

특이하게도 페이커는 치유 감소 아이템으로 모렐로노미콘이 아니라 화학공학 부패기를 구매했는데, 결의 룬의 생명의 샘과 리산드라의 풍부한 CC기를 활용하면 아군들에게 치유 감소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노린 선택인 듯. 이번 시즌에서 화학공학 부패기는 치감 아이템 중 최고의 효율을 가진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올린 것으로 보인다.

4.1.3. 총평

파일:20211022_234947.jpg
이상혁: 나는 왕좌를 탈환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8강 1경기 시작 전 나온 공식 티저 영상 'ONLY ONE SURVIVE'에서
이현우: 담원 기아 나와!
팽팽했던 선발전과 달리 T1이 3:0으로 한화생명을 압살하고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2년 만에 다시 월드 챔피언십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가 초반 장비 이슈로 9시 경기가 20분 정도가 지나서야 시작됐음에도 2번의 분석 데스크까지 포함해 12시 전에 완전히 끝났고, 작년 월드 챔피언십 8강 담원 vs DRX LCK 내전의 재림이라고 부를 만한 정도의 수준으로 경기당 1시간도 쓰지 않았던 일방적인 전개가 펼쳐졌다. 또한 T1이 한화생명을 너무나도 손쉽게 제압한 덕분에 그룹 스테이지에서 한화생명과 엎치락뒤치락했던 RNG의 평가까지 덩달아 내려갔다.

T1의 우세는 경기 이전에도 예상되었던 상황에서 그룹 스테이지에서 한화생명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래도 재밌는 경기가 한 경기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했지만[23] 생각보다도 한화생명은 선발전보다도 무기력했고, T1은 선발전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훨씬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정규시즌 서머 마지막 경기인 T1전에서 예열하여 선발전에서부터 시작된 한화생명의 미라클 런은 그것의 시작이었던 T1에게 제압당하며 이렇게 스프링 3등-서머 8등-선발전 통과-월드 챔피언십 8강을 요약한 38선8이라는 기묘한 수미상관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T1은 3:0으로 완벽하게 승리했으며 팀적으로는 모든 선수의 폼이 상당하다는 점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라인전 체급을 기반으로 말려죽이는 운영을 오늘도 보여주며 그룹 스테이지에서 보여준 경기력, 소문으로 들려오던 스크림 성적이 괜히 언급되는 것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해설진들이 언급했듯이 서머의 T1은 라인전을 강력하게 이끌어 나가면서도 종종 운영 측면에서 어이없는 실수가 나오면서 경기를 내준 적이 꽤 되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우실줄의 바람직한 방향을 보여주면서 경기력이 한층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자신들의 강점은 그대로 두며 약점만 개선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POG도 세 번의 세트에서 케리아-칸나-구마유시 3명이 각각 받으며 고르게 잘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머지 두 선수인 페이커와 오너도 결코 못하지 않았다.

한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선수들의 챔피언 폭 문제가 매우 컸다. 8강 시작 전 T1과 한화로 모의 밴픽을 해보는 전문가와 커뮤니티 유저들이 많았는데 하나같이 다 "T1 쪽의 밴픽은 너무나 수월한데, 한화 쪽을 잡은 사람이 밴픽이 너무 머리가 아프고 답이 없다"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울프와 갱맘의 모의 밴픽에서 한화 진영을 잡은 울프는 상대 탑에 그레이브즈가 나왔는데도 레넥톤이나 뽑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머리를 싸매며 "아니 건모 신 진짜 답이 없다"라며 끙끙대야만 했다.아니나 다를까 모건은 오늘도 레넥톤을 잡았다 그리고 10일뒤 그브상대로 캐리하는 레넥톤이 나타나는데...이건 모의 밴픽이 아니라 손대영 감독의 고충을 이해하는 '손대영 챌린지'라고 불렸을 정도.사실 본인이 사온 탑이라 할 말이 없기는 한데... 칸나는 이번 대회에서 그레이브즈, 제이스, 케넨, 그웬이라는 현재 메타에 최적화된 챔피언을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캐리 역할을 맡아왔지만 모건은 그룹 스테이지 이후에 그나마 성과를 보인 챔피언이 이렐리아나 레넥톤 정도였으며 그마저도 1인분만 해주면 다행일 지경이었다. 이번 8강에서도 한화가 탑에 밴 카드를 4장이나 썼는데 겨우 고른 게 레넥톤인 모건 클래식 그 자체를 보여주었다. 인게임 플레이 역시 말할 것도 없이 라인전 수행 능력, 교전 능력, 텔레포트 판단 등 모든 면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정리하자면 게임 내내 '이게 월드 챔피언십 8강에 진출한 탑이라고?'를 외치게끔 했다는 것. 윌러도 처참한 신 짜오 숙련도를 보여줬고 올라프로 탈론을 든 오너보다 교전에서 활약하지 못했다.[24] 항상 지적받던 이니시 문제도 열어야 할 때는 뒤에서 눈치만 보고 있고, 열지 말아야 할 때는 혼자 상대 5인 사이로 들어가서 현월수호 한 번 쓰더니 몇 초도 못 버티고 폭사하는 등 여전히 형편없었다.

이처럼 모건의 형편없는 챔피언 폭과 윌러가 이니시를 잘 못 거는 문제로 인해 서포터인 뷔스타에게 이니시를 걸 수 있는 챔피언이 강제되자 바텀의 강력한 카드인 루시안-나미 조합과 유미 또한 쓸 수 없게 되어버렸다. 레드 진영에서는 한화생명뿐만 아니라 많은 팀들이 유미를 밴하지만 블루 진영에서는 선픽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T1이 해야 할[25] 유미 밴을 한화생명이 쓰지 못하는 관계로 꼬박꼬박 블루에서도 유미 밴을 해야만 했다. 밴 카드를 한 개 버리고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고 그 결과는 쵸비의 힘을 막는 미드 저격밴으로 이어졌다. 또한 루시안, 나미 등을 뽑지 못해 한화생명의 바텀 챔피언 폭이 좁아져서 아펠리오스를 제대로 카운터치지 못한 게 바텀에서의 패착 요인이 되었다. 데프트는 구마유시의 아펠리오스를 미스 포츈, 바루스로 상대했지만 제대로 라인 압박을 넣지 못하며 픽의 의미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아펠리오스를 거르고[26] 티어가 저 아래로 떨어진 바루스를 픽한 의미를 전혀 못 살렸다. 또한 뷔스타의 경우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으로는 본인 입장에서도 플레이메이킹을 할 수 있으며 데프트의 레고를 제대로 제어할 수 있는 챔피언인 쓰레쉬를 전혀 잡지 못하고 계속해서 T1에게 내주거나 밴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대신 밴 페이즈 이전에 뽑은 윌러의 올라프와 신 짜오는 경기 내내 무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아쉬움이 남게 했다. 다른 팀들과는 달리 미드, 바텀 캐리 롤이 큰 한화생명의 입장에서 서포터가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점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유일한 희망이었던 쵸비도 제대로 된 활약이 없었다. 쵸비는 본인이 솔로킬을 내지 않으면 질거라고 판단했는지 1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무리한 딜교환을 시도하다가 얻어맞고 먼저 귀환을 하거나, 상대 라이너들이 라인전에 여유가 생기자 와서 한두 대씩 때리고 갔기에 무언가 할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쵸비가 캐리할 수 있는 원동력인 괴물 같은 CS 수급력도 매 세트마다 CS가 밀리거나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으며[27] 전혀 파괴적인 모습이 드러나지 않았다. 그 원인는 밴픽에서 기인한 플레이메이킹의 억제였으며[28] 결국 팀의 마지막 보루인 쵸비까지 틀어막힌 한화생명의 완벽한 패배가 되었다. 더군다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그나마 극초반에는 반반을 가다가 전령에서 매번 윌러와 모건의 엄청난 쓰로잉으로 사고가 터지고 그것이 연달아 이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 결과 손해를 본 상황에서 유리할 때 자체 제동을 걸고, 불리할 때는 역스노우볼을 굴리던 환장할 운영 능력이 튀어나와 버렸고 그 결과는 3세트 모두 일방적으로 끝나는 것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한화생명의 플레이를 요약하자면 1티어 픽도 사용할 줄 모르고, 바텀도 매번 밀려 상대 서포터의 발이 더 일찍 풀리고, 원딜은 레고를 밟고, 탑과 정글은 눈이 썩는 쓰로잉을 보여주어서 미드가 반드시 1티어 캐리 챔피언을 들고 캐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T1이 2, 3세트 레드 진영이었던 점을 살려 미드만 카운터를 친 전략에 제대로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사실 카운터라고 할 것도 없는 것이, 쵸비 캐리외에 승리패턴이 없는 것이 자명한 한화생명이기에 사일러스를 밴 당하면 르블랑을 블루 1픽으로 뽑는다는 것은 이미 예상된 바였다. 그렇게 르블랑을 내준 T1은 "르블랑 주고 리산드라"를 반복, 동시에 구마유시가 자신있는 아펠리오스도 계속 가져오며 바텀에서도 유리한 구도를 3세트 내내 가져갈 수 있었다.

이 경기로 한화생명은 전신인 ROX 시절을 포함하면 월드 챔피언십 다전제에서 T1을 각각 다른 위치에서 3번 만나서 패배할 수 있는 모든 스코어로 패배하는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29][30]
파일:싱글벙글 매드트윗.jpg

여담으로 MAD는 T1이 압도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자 안 그래도 담원도 너무 힘든 상대인데 올라가도 T1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트윗을 남겼다. #

큐베9시간 40분을 중계하고 퇴근했는데 피글렛은 2시간 중계하고 퇴근했다.[31]

4.2. 2경기 RNG vs EDG

{{{+1 [[Royal Never Give Up/리그 오브 레전드|{{{#fff Royal Never Give Up}}}]]}}} {{{+1 [[Edward Gaming/리그 오브 레전드|{{{#efeeec Edward Gaming}}}]]}}}
파일:RNG 로고 2017.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svg
파일:20211023_RNG vs EDG.jpg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중계진
캐스터 해설자
성승헌 김동준 김배인 강승록[객원]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분석 데스크
아나운서 분석가
이정현 하광석 이서행
비록 한 단계 낮아진 무대지만[33] 재작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LPL 최후의 생존자를 가릴 2021 시즌 LPL 그랜드 파이널 매치업이 성사됐다. LCK 투탑이라고 평가받는 담원과 T1을 4강까지 피할 수 있으며 4강 상대인 C9과 젠지는 상당히 저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결승까지 노려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LPL 관계자들은 다행으로 생각할지 몰라도 당사자인 두 팀 입장에서는 전혀 달갑지 않은, 서로에게 껄끄러운 매치업이다. EDG 입장에서는 2위로 떨어진 업보를 RNG를 만남으로써 제대로 받게 된 셈이며 그나마 담원을 만나지 않았다는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정도. RNG 입장에서도 조 2위 팀 중 체급으로는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은 데다가 리그에서 많이 붙어봐서 서로를 잘 아는 EDG를 만난 건 부담스러울 것이다.

올해 RNG는 EDG에게 매치 전적에서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지만[34] 상대 전적과 상관없이 흔들렸던 크라인에 비해 훨씬 강력한 미드 스카웃을 가진 EDG에게 메타가 웃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은 미드 주도권의 유무가 정말 중요한데, 2라운드에서 흔들리는 EDG의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정신줄을 잡고 분투했던 스카웃과 달리 크라인은 본인 스스로 역캐리를 심하게 해버리며 팀의 구멍으로 지목받기 때문. 게다가 한화생명이 T1에게 무참히 박살나면서 한화와 비벼지고 타이브레이크에서도 밀리다가 어렵게 역전한 RNG보단 T1과 그래도 한번씩 주고받았던 EDG의 경기력이 훨씬 좋지 않겠냐는 예상이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다전제는 변수가 많으며 팀의 상성 또한 무시할 수는 없고, 크라인은 팀의 구멍인가 싶다가도 갑자기 큰 경기에서 완벽한 안티 캐리 롤을 보여주며 다른 사람처럼 활약하기도 하는 알 수 없는 선수인지라[35] 서로 방심은 금물이다. 그 외 2021 LPL 스프링 파이널 MVP, 2021 MSI 파이널 MVP 갈라와 2021 LPL 1st 원딜, 2021 스프링 정규시즌 MVP 바이퍼의 중체원 매치 또한 관전 포인트.

또한 작년 월즈 LPL 내전에서 객원 해설로 나와 노빠꾸 극딜 해설로 화제가 되었던 더샤이가 이번 경기의 객원 해설로 참여했다.

이 경기의 승자는 8강 4경기의 승자와 4강에서 맞붙게 된다.

4.2.1. 중계진 예측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LCK 크루 승부예측
이현우 김동준 강승현 이채환[단톡] Wolf Valdes Atlus Chronicler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R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RNG 로고 2017 화이트.svg
<rowcolor=#efeeec> 3:1 3:2 3:1 3:2 3:1 3:2 3:2 3:1
하광석 강범현 이서행 김배인 조나스트롱 윤수빈 이정현 단군
파일:R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R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R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rowcolor=#efeeec> 3:1 3:2 3:2 3:2 3:2 3:2 3:0 3:2

4.2.2. 경기 내용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2경기
(2021. 10. 23. 21:00)
Royal Never
Give Up
2 3 Edward Gaming
× × × × ×
<rowcolor=white> 탈락 결과 4강 진출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시썬밍
(Ming)
자오리제
(JieJie)
옌양웨이
(Wei)
톈예
(Meiko)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8강 2경기 라인업
파일:RNG 로고 2017.svg <colbgcolor=#1036f0>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svg
Royal Never
Give Up
Edward Gaming
<colbgcolor=#000><colcolor=#fff> 리위안하오
(Xiaohu)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colbgcolor=#d4192c><colcolor=#efeeec> 리쉬안쥔
(Flandre)
옌양웨이
(Wei)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자오리제
(JieJie)
위안청웨이
(Cryin)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이예찬
(Scout)
천웨이
(GALA)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박도현
(Viper)
시썬밍
(Ming)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톈예
(Meiko)
4.2.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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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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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tv(23134299)]
김동준: 아니! 이게 이 정도로 차이가 날 게임인가요?!
이서행: EDG의 밴픽은 좋았어요. 하지만 말자하 하나 때문에 망가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탑에서도 제이스고, 바텀에서도 루나미라 되게 세게 할 수 있는 챔피언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 말자하 하나 때문에 라이즈가 좀 프리해지고, 탑 바텀에서 정글러를 못 쓰고 중후반 사이드 쪽에서 정글러가 계속 말자하 쪽에만 붙어 있었어요. 이 때문에 '센 챔피언들이 세게 못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EDG가 그라가스와 갈리오 밴이라는 현 메타와는 약간 거리가 있던 특이한 밴을 하더니 말자하와 루시안-나미 조합을 꺼내들었다.

8분 경 EDG가 신 짜오를 자르고 시작했고 샤오후가 제이스를 솔로킬내는 데에 성공했지만 미드의 순간이동이 엇갈리면서 미드의 순간이동도 같이 빠져버린다. 이후 RNG는 용을 두 개 챙기고 탑을 압박하며 포탑 골드를 뜯어내고 다시금 전령 앞에서 자르반을 끊어내며 기세를 가져온다. EDG는 용 근처에서 노틸러스를 끊어내기는 했으나 RNG는 반격으로 제이스-자르반-루시안을 잡으며 더욱 유리하게 게임을 끌었고 전령을 챙겨온 후 바텀에서 다시금 제이스를 끊어낸다. 그런데 이후 RNG가 용을 챙기기는 했지만 EDG가 4킬을 추가로 먹으며 크게 비벼졌고 미드에서 루시안을 끊어낸 RNG는 바론을 치고 바론을 무난하게 먹는다. 이후 RNG는 바텀을 무난히 압박하며 억제기까지 진출했고, 장로 싸움으로 넘어가려던 찰나 웨이의 이니시를 시작으로 EDG를 무난하게 4:0으로 쓸었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한다.

RNG는 MSI를 제패하던 그 경기력이 중후반의 의아한 한타를 제외하면 어느 정도 돌아온 듯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이며 LPL 서머 우승팀 EDG를 완파했다. EDG는 시작부터 핵심 라인이었던 미드에서 캐리 롤을 맡아야 할 스카웃이 말자하를 픽하는 의아한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라인전을 압도해야 할 루시안-나미와 함께 조합의 이점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패배했다. 객원 해설로 나온 더샤이가 "EDG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있는 듯하다."라고 쓴소리를 했을 정도. 다만 말자하 픽은 꼴픽이 아닌 라이즈를 의식해서 한 픽이라는 걸 감안해야 할 것이다. 말자하는 라이즈의 전통적인 카운터로 침묵과 황천의 손아귀로 라이즈의 공간 왜곡을 상쇄시키거나 방해하는 전략을 구상할 수 있었다. 게다가 루시안, 제이스 픽으로 인해 AP 메이지가 필요하기는 했지만 그런 전략은 정글러가 보좌 역할을 했던 2017 시즌까지만 유효했던 전략이고 최근 메타는 정글러가 주도하고 날뛰는 AD 캐리형 챔피언이 주도하기 때문에 라이즈가 오히려 말자하를 잠시 묶고 정글러와 갱킹 호응을 해 차이를 벌리면 이후 라이즈를 막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 카운터로 쓰기에는 애매하다.

여담으로 객원 해설로 나온 더샤이는 "어쩌죠...?"[37], "아니 이거를...? 왜 (라이즈가) 안 맞아주죠...?"[38] 등의 명언을 쏟아내면서 중계진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이번 경기로 아펠리오스의 8강 전승이 이어지고 있다.
4.2.2.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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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tv(23134525)]
성승헌: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
김동준: 아니! 1세트 2세트 온도차이가 이렇게 심해도 되는 건가요?
하광석: 강승록 선수의 명언이 있다. 퍼플 비읍시옷 밴픽이다.
이서행: RNG는 상식 선에서 이해가 안 되는 밴픽을 했어요. (중략) 스크림에서 이런 장면[39]이 한 5번은 나온 거죠. 그래서 '어? 애니 이거 먹힌다! 조커 카드로 쓰자!' 했던 것 같은데.... (하광석: 누구냐 넌!) 어느 팀인지는 잘 모르겠네요.(웃음)
하광석: 저건 RNG의 잘못이 아닙니다. 스크림에서 당해준 팀들이 잘못이에요.
EDG는 이즈리얼-유미 조합을 토대로 조합을 갈아엎은 가운데 RNG는 미드 포식자 애니+치명적 속도 미스 포츈을 픽해[40] 매운맛 게임을 예고했다. EDG가 이즈리얼-유미 조합을 얼마나 살릴지가 관건.

초반 4분 20초 경 크라인이 점멸을 써서 라이즈에게 이니시를 걸었으나 스카웃이 유유히 걸어나가며 미드에서 RNG가 실점한다. 이후 바텀에서 RNG가 퍼블을 먹었으나 올라프가 2킬을 먹었고, 미드에서 크라인이 순간이동을 탔으나 라이즈의 E-W에 끊기면서 대량 실점을 한다. 그 와중에 용은 또 RNG가 챙기고, 이후 EDG는 탑 다이브까지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리고 전령 싸움에서 4:0으로 한타를 대승하며 격차가 10분 4천으로 쭉 벌어진다. 이후 EDG는 바텀에서 알리스타를 자르고 1차를 밀어냈으며 다시금 2:1 킬 교환을 하며 격차가 더더욱 벌어진다.

그런데 탑에서 물린 그레이브즈에게 스카웃이 순간이동을 타고 넘어가려다가 RNG에게 얻어맞고 잘리며 흐름이 끊어졌고, 이후 올라프가 끊기며 시작한 한타에서 오히려 EDG가 3:1로 킬을 따내며 다시 기세를 가져온다. 이후 EDG는 전령으로 탑 1차-탑 2차까지 밀어내고 RNG는 미드에서 킬을 따내며 한숨만 돌린 정도가 되었다. 이후 이즈리얼을 잘라내며 체면 치레를 하나 싶던 찰나 제이스가 다시 끊겼고, EDG가 바론을 치기 시작하자 RNG는 스틸을 시도했으나 이후 들어간 웨이만 고립사를 당하고 EDG가 용을 챙긴다. EDG는 미드 2차에서 압박하면서 알리스타를 잘라냈고 미드 억제기 포탑을 밀어내며 글로벌 골드는 9천까지 벌어진다. 이후 본진 한타에서 그레이브즈가 아예 적진에서 날뛰며 3킬을 쓸어먹고 EDG가 에이스를 띄우며 RNG의 넥서스가 파괴된다.
결국 조커픽으로 나온 애니는 패착이 되었는데, 성장이 애매해지고 유미가 미카엘의 축복을 뽑아오자 해설진의 말대로 서폿 애니와 다름없어졌기 때문.[41][42] 애초에 애니가 2015 시즌 이후 대회에서 안 나오게 된 이유가 물몸에다가 이니시 수단 자체가 너무 뻔해 시작부터 지고 들어가는 밴픽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라이너의 피지컬도 겹쳐버리는 바람에 안 그래도 불안불안한 크라인이 이번 경기로 인해 미드 차이가 완전히 굳혀졌고 미드가 뚫린 RNG는 분전했지만 결국 유미를 대동한 플랑드레의 그레이브즈에게 준 쿼드라 킬을 내면서 지고 말았다.

여담으로 1세트를 압승했던 RNG와 의아한 밴픽을 보여줬던 EDG가 정확하게 반대로 상황이 바뀌면서 해설진들의 만담이 터져나왔다. 김동준 해설의 미드 애니 픽과 미스 포츈의 치명적 속도 룬이 실수인 게 아니냐는 말부터 와디드는 그냥 RNG의 조합을 보니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른다는 말을 남겼고, 더샤이는 게임 5분 대부터 사실 이건 EDG가 대충 해도 이기는 조합이라느니, 해설진들이 RNG가 역전할 방법을 물어보자 그런 건 없다는 단호한 멘트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와 별개로 EDG는 바이퍼가 세 번이나 이상하게 물리면서 주도권을 한 번도 내주지 않은 것과는 별개로 약간은 찝찝한 승리를 거둬야 했다.

1세트를 압도적으로 가져온 RNG는 너무 신나서였는지 밴픽이 극단적으로 어그러져 버렸고 갈라는 미스 포츈으로 돌풍-정수라는 저세상 템트리를 가는 등 의문점만 가득한 게임을 치르고 말았다. 반면 EDG는 난이도가 낮고 탄탄한 조합으로 좋은 밴픽 수정을 보여주었고 게임을 가져왔다. 어찌 보면 밴픽에서부터 이미 결정난 게임이었을지도. 분석 데스크에서도 도대체 어떤 팀이 미드 애니로 약을 판 거냐며 범인을 찾고 싶다는 멘트를 남겼다.

한편 더샤이는 이번에도 성승헌 캐스터가 "RNG가 뭐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라는 질문에 "네, 뭐 없는 것 같은데요." 라고 말하며 더카콜라를 터뜨렸다.
4.2.2.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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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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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tv(23135381)]
김동준: 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 게임...?!
강승록: 이렇게 이기면 안 되거든요...
양 팀 모두 무난한 밴픽을 한 가운데 EDG는 아지르를 챙겨갔고 갈라는 이번에는 집중 공격을 선택했다.

탑에서 루시안이 퍼블을 따내며 RNG가 기분 좋게 출발하고, 이후 미드에서 갈리오의 점멸이 빠졌으나 약 6분 경 RNG가 다시 그레이브즈를 따내며 그레이브즈가 썩기 시작한다. 이후 퍼즈가 걸렸고, 재개된 경기에서 EDG가 전령을 풀었고 그 와중에 밍이 갑자기 점멸을 써버린다.

이후 탑 교전에서 스카웃이 뻘궁을 쓰기는 했지만 EDG가 2:1 교환을 하며 어느 정도 체면치레를 했다. EDG는 다시금 전령을, RNG는 용을 챙기고 EDG가 RNG의 정글 쪽에서 2:0 교환을 한 데다가 전령까지 미드에 풀며 3꽝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챙겨온다. 이후 RNG가 바텀에서 2:1 교환을 이루었고 그 1도 라칸이라서 이득을 다시 챙겨온다. 게임이 조용히 흘러가던 도중 EDG가 3용을 확보하고, RNG는 그레이브즈를 바텀에서 살짝 잘라냈고 다시금 용 싸움을 기약한다. 이후 바론 싸움에서 EDG가 체력 30에서 바론을 스틸하고 3:3 킬 교환 후 바람 용의 영혼을 확보한다. 글로벌 골드는 5천 차이.

그런데 바텀 억제기를 민 EDG가 무리하다가 그레이브즈가 잘리면서 RNG가 다시 시간을 벌었고, 이후 7천 골드를 리드하던 EDG가 어이없는 판단으로 싸그리 흩어지면서 RNG에게 각개격파당하는 기묘한 쓰로잉으로 1:3으로 한타를 대패한다. 그러나 바론 앞 마지막 한타에서 지에지에가 또 다시 바론 스틸에 성공했고, 기세를 몰아 EDG는 RNG의 넥서스를 파괴했는데 그 과정에서 아펠리오스와 그레이브즈가 허무하게 잘리며 중계하던 해설진들이 기겁하는, 여러 가지 의미로 기가 막힌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죽하면 더샤이는 "이렇게 이기면 안 된다", "오늘은 운에 맡겨야 한다"라고 했을 정도였고, 갱맘은 방제를 'Rng Edg 명경기'에서 '자낳대 8강'으로 바꾸었고 울프"이제 LPL은 3부 리그라고도 하지 마세요."[43]라고 까는 등 개인 방송에서 중계를 하던 스트리머들도 죄다 뒤집어졌다.

지난 시즌 8강, 4강 LPL 내전에서 나왔던, 아니 이제는 NA vs EU의 눈썩 멸망 전통 경기를 뛰어넘는 그 이상의 최저점을 찍으며 눈이 썩다 못해 땅바닥을 파고드는 매우 끔찍한 LPL 국제전 역사상 최악의 졸전이 나왔다. 플레이는 꾸준히 날카로웠으나 강타 싸움에서 족족 패배한 웨이와 CS를 몰아먹고 초반에 갈리오와 같이 플레이메이킹을 했으나 후반부에서 이상하고 의아한 판단을 보여주며 CS를 몰아먹은 존재감이 삭제된 샤오후, 갈리오로 좋은 스타트를 했으나 꼭 한타 때마다 삭제된 크라인, 힐리생의 저점이 떠오를 만한 이상하고 어정쩡한 플레이에 되지도 않을 이니시를 계속 던져대며 망한 밍, 이에 질 수 없듯 한결같이 이상한 타이밍에 끊겨서 추격을 허용하는 플랑드레의 환장할 역캐리쇼, 아지르 명가 SKT의 이지훈과 페이커에게 배웠다고 말하기 부끄러워지는 처참한 아지르 숙련도와 보너스로 기동성이 뛰어난 아지르를 들고도 자폭쇼를 보여준 스카웃, 꼭 이상한 타이밍에 한 번씩 잘리면서 유리한 경기도 비비게 만든 바이퍼를 필두로 그나마 멀쩡했던 갈라와 지에지에, 메이코를 뺀 모두가 나사 빠지고 솔랭스러운 막장 경기력을 보여줬다. RNG엔 정상인이 1명이고 EDG엔 2명이라 EDG가 이겼다 특히 EDG는 진작에 바론을 쳐서 굴려야 했을 스노우볼을 방치했고 결국 불리한 상황이던 RNG가 먼저 바론을 치는 환장할 그림이 나왔는데, 그걸 또 RNG는 두 번 모두 EDG에게 스틸당하며 정말 두 팀 모두 답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 경기력이면 C9이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말이 진지하게 나오고 있을 정도. 젠지 의문의 1패
4.2.2.4. 4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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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tv(23135750)]
김동준: 아니! 뭔 이런 게임이 다 있나요?!
강승록: 양 팀 선수들이... 잘 못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싸움을.
김배인: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게임이네요.
RNG는 놀랍게도 우틀않을 시전하며 또 다시 포식자 미드 애니를 선택했다. 다만 이번에는 EDG가 이즈리얼이 아닌 미스 포츈을 꺼냈으며 사거리가 짧은 뚜벅이 챔피언들이 많아서 이번만큼은 반응은 보여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지는 않았다. 다만 전반적으로 라이즈를 상대로 후픽 애니는 의문의 반응을 남겼고, 그레이브즈가 나왔음에도 셀프 카운터 픽으로 케넨을 꺼낸 것도 조짐이 좋지 않았다.

시작부터 자르반이 인베에 물리며 점멸이 빠졌다. 다만 잡을 수 있었던 걸 놓치기는 했으나 RNG는 인베 방어를 하느라 경험치 낭비를 심하게 해서 애니와 룰루의 경험치를 버리는 불안정한 출발을 시작한다. 바텀에서 바이퍼가 딜 교환 각을 내주며 싸움이 나게 되고, 아펠리오스가 킬을 먹었으나 지에지에의 빠른 커버와 스카웃의 합류로 아펠리오스와 룰루가 잡히고 케넨의 순간이동과 점멸이 소모된다. 그레이브즈가 자연스레 탑에서 우위를 가져간 것은 덤. 그런데 애니가 미드 부쉬에 있는 와드로 움직임이 들켰음에도 불구하고 신 짜오와 라이즈가 잘리며 분위기가 이상해진 EDG는 첫 전령을 시도했으나 RNG가 전령을 스틸하고 무사히 빠져나온다. 이 와중에 한타에서 스킬들이 기묘하게 빗나가며 큰 교전 같아 보이지만 킬은 하나도 나오지 않는 혼전이 일어난다.

이후 바텀에서 대치하던 EDG가 어정쩡하게 무리수를 던지며 한타를 4:1로 대패하고, 라이즈와 그레이브즈까지 차례대로 잘리며 킬 스코어 10:4, 15분 골드 4천 차이로 경기가 크게 기울어진다. 흐름을 끊기 위해 EDG는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웨이의 절묘한 스킬 활용으로[44] 밍이 물린 자르반을 급성장으로 세이브해주며 성공시키며 미드를 교환하는 데 그친다. 주도권을 완전히 잃은 EDG는 계속 RNG에게 휘둘리고, 그대로 RNG가 한타 대승 후 바론을 먹고 밀고 들어가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다.

여러모로 미드 차이가 많이, 그것도 굉장히 괴상하게 났던 매치였다. 크라인은 예측 가능하고 파악도 쉬운 뚜벅이인 애니를 들었음에도 적절한 포식자 활용과 정직하지만 강력한 이니시에이팅을 담당한 반면 난전과 사이드 개입에 특화되었다던 라이즈를 든 스카웃은 의아한 점멸 활용과 과도한 진입으로 인해 속절없이 터져나가며 무너졌다.[45] 특히나 스카웃이 바텀을 푸쉬하던 샤오후의 뒤를 제대로 잡았음에도 미니언에게 속박을 던지고 옆으로 만년서리를 날리면서 그 사이에 합류한 RNG의 본대에게 역으로 잘리는 장면[46]은 가히 이번 세트를 요약하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었다. 다만 분석 데스크에서 빛돌은 애니 픽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애니가 라이즈를 상대하기에 좋은 픽이었다기보다는 오늘의 EDG기 때문에 가능했던 픽이었다고 일축했고 쿠로 역시 이에 동의했다. 실제로 크라인은 궁극기를 켠 신 짜오에게 원거리에서 티버, 소각 등 기절이 없는 스킬들을 난사하여 허공에 데미지를 날려버리거나 교전 도중 기절 스택이 쌓인 소각을 허공에 날렸고, 심지어는 교전 직전에 미니언에게 패시브 기절 스택을 소모하는 등 현저하게 떨어지는 CS 수치를 비롯해 애니 숙련도가 그리 높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크라인이 포식자를 잘 활용하는 선수이기는 했기에 상태가 심히 좋지 않은 EDG를 상대로 애니로도 어떻게든 구멍을 뚫어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여담으로 울프는 경기 종료 직전 "이건 억지 5꽉이야!"라며 직접적으로 양 팀의 경기력을 디스했다.
4.2.2.5. 5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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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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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tv(23136069)]
성승헌: 6번 만의 시도 끝에 드디어 EDG가 4강 무대로 갑니다!
강승록: (EDG는) 저렇게 못했는데도 이기는 거에 너무 감사해야 되고... 다음 경기라도 잘 준비해서 팬분들께 좋은 경기 보여드려야죠.
결국 EDG는 애니를 밴했다. 실로 오랜만에 1~2티어에 놓여있는 픽들 위주로 양 팀의 밴픽이 구성되었다.

시작부터 EDG의 봇 듀오가 빡세게 밀어붙이며 우위를 점하나 바이퍼가 성급하게 앞비전을 썼다가 리 신의 난입에 말려들며 2:1 교환으로 RNG가 웃고 시작한다. 바텀에서 재미를 본 RNG는 한 번 더 바텀을 찌르나 자르반과 정면으로 부딪히며 리 신이 잘린다. 이후 첫 전령을 앞두고 자르반과 리 신이 교환되고 EDG가 첫 전령과 첫 용을 손해 없이 확보했고, 깊숙히 들어와 있던 리 신이 또 다시 잘리며 망해버렸고 EDG는 탑에 전령을 풀고 RNG는 용을 가져간다.

이후 지에지에가 날카로운 노림수로 미스 포츈을 묶고 이즈리얼이 정조준 일격으로 킬을 가져가며 흐름이 점점 EDG에게 넘어온다. 그리고 점멸이 없는 미스 포츈을 노리는 과정에서 바텀 싸움이 5:5로 확대되었는데 EDG의 5:0 교환으로 일방적인 교환이 나와버리며 결국 완전히 흐름이 넘어간다.

바텀에서 또 다시 EDG가 RNG를 물고 늘어지며 2:0 교환, 미드 1차까지 밀어버리며 5천 차이를 벌린다. 탑 2차를 밀던 라이즈를 잡아낸 RNG가 흐름을 끊나 했지만 리 신이 바론 둥지 근처에서 잘리는, 시리즈의 승패를 결정짓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EDG가 바론을 가져온다. 그 후 바론 버프를 두른 EDG가 RNG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이 기나긴 다전제에 종지부를 찍는다.

그나마 다섯 세트 통틀어서 가장 정상적인 경기가 나왔고, 해설진들도 양 팀이 몸을 푸는 데에 4경기나 걸렸지만 5세트에서는 제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며 애써 포장해 주는 모습이었다.

EDG는 만년 8강이라는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떨쳐내고 창단 이래 최초로 월드 챔피언십 4강에 진출했다. 2014년 8강-2015년 8강-2016년 8강-2017년 그룹 스테이지 광탈-2018년 8강이라는 8강 귀신의 저주라도 씌인 것 같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무려 6번째 도전 만에 4강 무대를 밟는 데에 성공했으니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4.2.3.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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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FCZarHfXIA0EyCB.jpg
김배인: 정말... 오늘 경기는 그야말로 '난장판'이라는 말밖에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칼을 들이대는 과정에서, 본인의 칼에 본인이 찔리는 그런 느낌입니다. (중략) 이게 좋게 말해야 난전이지, 서로의 실수가 너무나도 치명적인 부분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요.
김동준: 그냥 호흡이 안 맞아요. 선수들 개개인의 판단만 놓고 보면 일리가 있고 좋은 결과로 마무리되는 장면도 몇 장면 있었지만...
김배인: 서로 팀의 최저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4세트 중에 나온 오늘의 다전제를 요약해주는 해설진들의 멘트.
5년 전 10월 22일에 월드 챔피언십 역사상 최고로 꼽히는 내전이 있었다면 올해 10월 23일에는 좋게 말하면 LPL 팀들간의 4강 진출을 놓고 겨룬 최후의 단두대 매치가, 나쁘게 말하면 작년 월드 챔피언십 4강전 쑤닝과 TES의 경기를 뛰어넘는 수준의 역대 최악의 내전을 넘어 월드 챔피언십 역대 최악의 다전제가 탄생하고 말았다. 양 팀 모두 LPL이 강하다는 환상을 깨부수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중계하는 해설진들[47]은 물론 경기를 지켜보던 모든 롤팬들마저 경악시켰다.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FPX의 멸망, EDG의 100전 패배, RNG의 한화생명, 프나틱전 완패로 인한 순위 결정전과 LNG가 만들어 버린 초유의 4자 동률까지 LPL이 지난 2018~2020 시즌만큼 강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리그의 특성으로 다전제에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이번 경기는 LPL의 경기력의 최저점을 경신해 버린 8강이 되었다. 매 세트마다 새로운 밴픽과 메타를 보여주며 승리했어도 경기력 면에서 의문부호를 남기게 되었다. 이대로라면 C9이나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전혀 보장할 수 없을 정도이다. LPL 팬들은 4강에 한 팀밖에 올라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한탄했지만 까고 보니 이렇게 해서라도 한 팀을 4강에 보낼 수 있다는 게 오히려 LPL 입장에서 다행으로 보일 정도.

RNG는 갈라의 치명적 속도 룬, 돌풍-정수라는 저세상 템트리의 미스 포츈과[48] 우틀않 밴픽의 미드 애니, 거기에 쓰로잉을, EDG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T1을 꺾을 때 보여줬던 탄탄한 운영 기반의 플레이 스타일은 온데간데없어졌고 그냥 상대의 쓰로잉과 바보 같은 밴픽을 받아먹으면서 이기기 급급한, 경기력이 발전하기는 커녕 오히려 퇴보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크라인은 저점을 제대로 찍으며 이번 패전의 큰 원인으로 꼽혔다. EDG는 정말 어찌저찌 승리했지만 커다란 문제들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다른 것보다도 플랑드레의 끝을 모르는 소극적인 플레이에 대한 피드백이 가장 심각하다. 심지어 소극적인 와중에도 이상한 타이밍에 공격적으로 나서다가 끊기는 경우도 많다. 가뜩이나 EDG가 우스갯소리로 중국 젠지라고 불릴 지경인데 플랑드레의 플레이는 이미 그룹 스테이지에서 가루가 되도록 까이던 라스칼의 플레이와 정말 다를 게 하나도 없다는 것. 거기다가 스카웃 역시 매번 국제전 경기 때마다 보여주는 새가슴 플레이를 이번 경기에서조차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에 오히려 차라리 미드라도 강한 젠지가 더 낫지 않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49]

결국 돌고 돌아 중요했던 것은 미드였다.[50] 사실 올해 LPL은 명품 미드가 없었다. LPL의 전성기인 2018-2019년을 이끌었던 2명의 한국인 미드 도인비루키는 이제 노쇠화의 길을 걷게 되었고, 작년 최고의 미드 라이너 중 하나로 꼽히던 나이트는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팀의 부침을 견디지 못하고 출전하지 못했으며 다른 중국인 신예 미드들은 기대받는 만큼의 기량을 도통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 메타에서 미드의 주도권은 확실히 모든 라인에 큰 영향력을 줄 수 있었으며 교전의 강자인 RNG도 성장세가 밀리면 한타에서 쉽게 나자빠질 수 있었음을 보여줬다.

특히 LPL은 현 메타에 적합한 미드 챔피언의 숙련도가 대다수 미흡했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의 패치 버전인 11.19 버전은 미드 챔피언의 주류가 전통 강호 AP 메이지로 돌아왔는데, 사실상 정규시즌에서 나온 AD 미드 캐리형 챔피언들의 약세가 찾아오면서 2, 3인 교전에 LPL은 강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여전히 운영 자체는 미드의 주도권과 미드의 성장세를 간과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결국 탑과 바텀만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그 가운데가 깍뚜기가 되어버린, 소위 말하는 비대칭적인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51] 현재 1티어 픽으로 자리잡은 챔피언으로는 르블랑-트위스티드 페이트-라이즈가 있으며 거기에 상황에 따라 사일러스, 오리아나, 신드라, 조이 정도를 더해주는데 LCK의 네 미드 라이너들은 여기서 견제를 좀 받더라도 픽을 찾아 쓸 수 있는 정도이지만[52] LPL 미드 라이너들의 경우 티어 픽을 자유자재로 꺼내 쓰는 방법보다는[53] 1티어 챔피언, 메타 챔피언에서 다소 벗어난 픽을 찾으려고 시도하기도 하며 운영 단계에서도 헤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가 워낙 졸전이었다 보니 오죽하면 다전제 5세트가 성사되면 대기 중 나오는 BGM인 Silver Scrapes가 나오자 트위치 시청자들이 "이딴 시리즈에 이 명곡을 틀어주는 것조차 아깝다", "브금 틀어줄 가치조차 없다", "그냥 브금 끄고 밴픽이나 넘겨라"라며 채팅창이 불타올랐을 정도였으며, LCK 중계진 중 이번 경기를 강렬하게 비판한 것은 바로 LPL의 최전성기의 선봉장이었던 전설적인 선수인 더샤이였다.[54][55] 더욱이 더샤이 뿐만이 아닌 지역을 불문한 여러 전 프로, 현역 분석가들의 입중계 방송에서도 낮은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나타났다. 일단 대다수의 전문가가 선정한 파워 랭킹에서 정해진 순위와는 정 반대의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고 인게임에서 실수가 너무나도 많이 나왔다. 한화의 경우 너무 무력하게 져서 피드백을 할 수조차 없을 정도였다면 이번 매치는 교전의 LPL답지 않게 드러누워서 '니가와'만 반복하는 노잼 운영과 더불어 들어오는 팀이 무조건 승산이 없는 황당한 밴픽 조합, 그리고 무지성 시야 싸움과 안일한 행동이 대다수였다. 특히 이번 다전제에서는 EDG의 안일한 모습이 많이 나왔다. 이 경기는 워낙 막장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해설진들이 경기를 모두 혹평할 수밖에 없었다. 객관적인 수준이 팀과 선수들 이름만 가리면 플레이-인 스테이지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너무 떨어졌기 때문이다. [56]

결과적으로 LPL 전체가 사실상 결승전이나 4강전에서 보여줘야 할 최대 전력을 전부 8강에서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T1의 경기력이 호평받는 이유는 최대 전력이나 전략적 픽을 공개하지 않고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인데[57], LPL은 자르반이 LPL 최대의 시그니처 챔피언이라는 전략 유출이 치명타가 되어 소규모 난전의 강세 비밀이 풀어져 버린 것이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교하지 못한 소규모 난전과 미숙한 운영은 과거 2015~2016년 LPL의 부진기에도 어느 정도 드러난 문제점이었기에 이는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58]

누가 이겼더라도 피드백할 거리가 넘쳐나는 경기였지만 승자인 EDG는 적어도 다전제에서 나쁜 상성이었던 RNG를 과정은 좀 많이 불안했어도 잡아낸 데다가 창단 후 첫 월드 챔피언십 4강 진출까지 성공했고, 적어도 5세트에서만큼은 LPL 1시드다운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최소한의 체면치레는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날의 안 좋았던 경기는 하룻밤의 악몽으로 여기고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 당시의 고점을 되찾는 것이 EDG의 숙제이다. 8강에서의 이런 경기력이 4강에서도 나온다면 LPL은 2017년 전보다도 못한 성적을[59] 받고 쓸쓸히 퇴장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5세트에서나마 그나마 자신들의 경기력을 보여준 EDG는 4강에서부터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게 필요할 듯하다. 나름 두 팀의 입장에서 변호를 해보자면 월드 챔피언십은 국내 리그와는 비교도 안 될 부담감이 생길 만큼 한 해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이기도 하니 평상시보다 경기력이 잘 나오지 않았을 것이고, 경기력의 고점과 저점이 날마다 바뀌기도 하니 오늘 경기력이 잘 나오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무슨 말을 하든 핑계에 불과할 것이고 스카웃도 오늘 자신들의 실수가 많았다는 인터뷰를 했으니 앞으로의 경기들에서는 준비와 연습이 더욱 필요하다. 그래도 다전제에서 나쁜 상성이었던 RNG를 결정적인 날에 잡은 것은 EDG 입장에서는 호재이기에 징크스를 끊은 점에 의의를 둬야 할 것이다.

이현우 해설은 개인 방송에서 이 매치에 대하여 두 팀 모두 분명한 강팀인 건 맞지만 이날따라 두 팀 모두 경기력이 유독 잘 안 나온 것 같다고 평했다. 페이스 메이커에 비유해서 양 팀이 서로 경기력이 좋지 않은게 원인이 되어서 번갈아 가며 아쉬운 플레이가 연달아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거기에 덧붙여 경기력은 상대적인 개념이 크다 보니 이날 EDG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해도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한 LPL 팀 중에서 유일한 순혈 팀인 RNG는 EDG의 용병인 스카웃과 바이퍼의 벽에 막혀 탈락하면서 순혈 LPL 팀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를 계기로 한화와 더불어 RNG까지 탈락하며 그룹 스테이지 C조가 8강에서 전원 탈락했고[60] 반대로 B조였던 T1과 EDG는 모두 4강에 진출했다. 또한 역대 MSI를 우승한 LPL 팀은 전부 월드 챔피언십에서 8강에서 탈락(2015 EDG, 2018 RNG, 2021 RNG)한다는 징크스가 새로 생겨버렸고, LPL 스프링을 우승한 팀은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오르지 못한다는 징크스도 올해도 이변 없이 이어지게 되었다.

여담으로 경기가 끝나고도 악재가 계속 터졌는데, 인터넷 기자 회견 중에 통역사의 오역과 라이엇의 미흡한 대처와 내부 사정으로 인해 진행이 더뎌지기까지 했다. 결국 EDG와의 인터뷰는 다음 날로 연기되었다. 거기에 더샤이는 본의 아니게 작년에 이어 올해 월드 챔피언십 해설에서도 LPL의 눈썩 경기를 연속으로 중계했다. 덕분에 더카콜라 대폭발

시간이 지난 뒤 2022년 겨울, 쇼메이커가 개인 방송에서 말하길 문제의 애니 픽은 오히려 RNG가 스크림 경기를 때려 부수던 픽이었다고 한다. 특히 2세트에서 RNG가 픽했던 애니-신 짜오 조합은 그야말로 엄청났으나 막상 실전에서는 그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던 것뿐이었다고. 오죽하면 쇼메이커 본인도 애니를 사용해보려고 연습했었다고 밝혔다.[61] 스스로 우물에 약을 풀었구나

4.3. 3경기 DK vs MAD

DWG KIA MAD Lions
파일:DWG KIA 엠블럼.svg 파일:MAD_Lions_no_text.png
파일:20211024_DK vs MAD.jpg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중계진
캐스터 해설자
전용준 이현우 강범현 이창석[객원]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분석 데스크
아나운서 분석가
윤수빈 하광석 이서행
이번 년도에 각각 LEC와 LCK에서 스프링, 서머를 모두 제패한 LEC 챔피언과 LCK 챔피언의 대결로 MSI 4강에 이어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마주치게 된 두 팀이다. MAD 입장에서는 타이브레이커 패배가 발목을 잡아 담원을 만나는 최악의 대진을 받게 되었고, 어차피 C9을 8강에서 만날 수 없는 담원 입장에서는 만날 수 있는 대진 중 가장 괜찮은 상대가 걸렸다고 생각할 수 있는 매치업이다. MSI에서 MAD는 담원을 상대로 5꽉을 가는 등 상당히 분전했으나, 그 당시 담원은 경기력이 나날이 저점을 갱신하고 있던 최악의 시기였던 반면 이번에는 반대로 MAD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담원은 고점을 회복해 MSI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으니 현재로서는 담원의 LEC 사형 집행 경기라는 전망이 많다.[63]

만약 MAD가 담원을 꺾는다면 2017 월드 챔피언십 8강의 롱주 vs 삼성, 2018 월드 챔피언십 8강의 RNG vs G2, 2019 MSI 4강의 IG vs TL에 이어 역사에 남을 다전제 업셋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서로간 이미 압도적인 차이가 예상되고 있으며 사실상 담원이 승리할 것이라는 점은 정설에 가까운 상황이다.[64] 다만 MAD는 단판제보다 다전제 성적과 집중력이 훨씬 더 좋은 팀[65]이기 때문에 담원 입장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물론 담원 역시 손꼽히는 다전제 귀신이기는 하지만[66] 공백 기간 동안 얼마나 준비를 잘 해오느냐에 따라 그룹 스테이지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팀이 뜬금없이 우승후보 1순위를 잡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는 게[67] 바로 월드 챔피언십 녹아웃 스테이지였으니 방심은 더더욱 금물.

관전 포인트는 유체미 휴머노이드와 2020년에 이어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세체미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는 쇼메이커의 대결과 칸-아르무트의 탑 구도와 관련한 매치업이다. MAD 입장에서는 아르무트의 폼이 상당히 중요한데, MAD의 경기력은 사실상 아르무트의 폼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으로 볼 때 과연 아르무트가 답도 없는 쓰로잉을 보여주던 전 경기보다 폼을 회복했을지가 관건이다. 또한 역대급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의 기대를 샀던 유체정 엘요야 역시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계속 헤매는 모습만 나왔는데 다른 정글러도 아닌 세체정을 넘어 역체정의 아성을 넘보는 캐니언과의 싸움인 만큼 하루빨리 폼을 되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모든 LCK 크루들이 담원의 승리를 예상했고, 심지어 2명을 제외한 모두가 3:0 완승을 예상했다. 심지어 단군조차 담원의 3:0 완승을 예상했을 정도. 반면 영어권에서 진행된 팬 투표에서는 마치 한국이 FIFA 월드컵에서 유럽 쪽 우승후보 팀들을 상대로 행복회로 돌릴 때의 상황을 지역만 바꿔서 보는 듯 DK 45%:MAD 55%(...)라는 환장할 결과가 나왔다.

경기 전에 카르지는 "아이슬란드에서 한국까지의 비행기 시간은 얼마나 걸리지?"#라는 트윗을 올리며 이변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표현했으나 이에 아르무트는 "한국 놀러가게?"#라고 답을 달았다.

이 경기의 승자는 T1과 4강에서 맞붙게 되며, 담원이 승리할 경우 LCK는 최소 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4.3.1. 중계진 예측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LCK 크루 승부예측
이현우 김동준 강승현 허승훈[단톡] Wolf Valdes Atlus Chronicler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rowcolor=#fff> 3:0 3:0 3:0 3:0 3:1 3:0 3:0 3:1
하광석 강범현 이서행 김배인 조나스트롱 윤수빈 이정현 단군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rowcolor=#fff> 3:0 3:0 3:0 3:0 3:0 3:0 3:0 3:0

4.3.2. 경기 내용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3경기
(2021. 10. 24. 21:00)
DWG KIA 3 0 MAD Lions
- - × × × - -
<rowcolor=white> 4강 진출 결과 탈락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조건희
(BeryL)
장용준
(Ghost)
조건희
(BeryL)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8강 3경기 라인업
파일:DWG KIA 엠블럼.svg <colbgcolor=#1036f0>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MAD_Lions_no_text.png
DWG KIA MAD Lions
<colbgcolor=#0ec7bf><colcolor=#fff> 김동하
(Khan)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colbgcolor=#c89a3a><colcolor=#fff> 이르판 베르크 튀케크
(Armut)
김건부
(Canyon)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하비에르 프라데스
(Elyoya)
허수
(ShowMaker)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마렉 브라즈다
(Humanoid)
장용준
(Ghost)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마티아슈 오르샤크
(Carzzy)
조건희
(BeryL)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노르만 카이저
(Kaiser)
4.3.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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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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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navertv(23145365)]
하광석: '라인전부터 너희를 체급으로 박살낼 수 있어' 이런 걸 보여준 것 같아요.
이서행: 정석적인 밴픽으로 가다 보니까 체급 차이가 엄청나게 두드러졌죠.
초반 별 일 없이 3라인 모두 MAD가 밀리더니, 바텀 교전에서 고스트-베릴 듀오가 아펠리오스를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한다. MAD도 미드에서 벽에 숨어있던 레오나를 활용해 신드라를 잡아냈지만 이후 용 앞에서 담원이 대치하던 MAD를 순식간에 물어버리며 그레이브즈와 아펠리오스를 잡고 본격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한다.[69] 전령을 앞세운 담원은 탑을 돌려깎기 시작하고 MAD 역시 오리아나를 통해 바텀 2차까지 밀어내며 반격한다. 그런데 탑에서 칸이 물리는 동안 담원의 본대의 합류가 정확히 맞물리며 나르와 아펠리오스가 또 잘린다.

이후 기세를 이어 20분에 햇바론을 잡으며 흐름이 완전히 담원에게 넘어오고, 이후 계속 사이드에서 MAD가 하나 둘씩 잘리며 23분에 골드 7천 차이가 벌어진다. 하지만 탑 억제기를 밀어내려던 그웬이 너무 깊숙하게 들어갔다가 잘리며 MAD가 시간을 조금 벌었고,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듯 27분에 한 번 더 바론을 잡은 담원은 탑 부쉬에 숨어있던 레오나를 잘라낸 뒤 그대로 밀고 들어가며 29분에 게임을 끝낸다.

담원이 순식간에 스노우볼을 굴리며 1세트를 가져왔다. 시종일관 라인을 압박하며 상대의 존재감을 지워버린 칸과 쇼메이커, 주요 순간마다 적재적소의 스킬 활용을 보여준 고스트-베릴 듀오와 캐니언 모두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냥 체급 차이로 끝나버린 경기. 월드 챔피언십에서 담원을 상대로 정석적인 조합으로 맞싸움을 걸었다가 압도적으로 박살났던 팀들과 마찬가지로 MAD는 변칙적인 조합이 아닌 무난한 조합을 꺼내들었다가 체급에 찍혀눌리며 무력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전문가와 팬들이 예상했던 격차 이상의 체급 차이가 느껴지는 경기였기에 해설진의 말마따나 MAD는 앞으로의 경기에서 큰 변수 픽을 꺼내지 않는 한 앞으로의 전망이 매우 어두울 것으로 예상된다.
4.3.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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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Mountain_Dragon_buff.png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캡션

[navertv(23147529)]
이현우: 탈진을 안 들어?!
초반에 0/3/1까지 망한 케넨이 끝끝내 한타에서 궁극기 대박을 터뜨리자[70]
"쉿! 스킨의 주인! 아니 어떻게 진으로 캐리가 되죠?"
(중략)
"요새 메타 같이 하드 탱커가 잘 안 나오는 구도에선 진 같은 경우에도 충분히 교전에서 딜적으로 활약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신들린 살상연희 적중을 통해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데에 최고의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하광석
MAD는 변수 픽을 잡기보다는 오리아나를 픽하며 우틀않을 시전했고, 또 다시 무난한 밴픽을 가져간 데에 이어 쇼메이커는 이번 월드 챔피언십 최초로 아지르를 픽했으며 MAD는 자르반을 챙겨간다. 이로써 MAD는 또 한 번 라인전보다는 한타 폭발력을 본 조합을, 담원은 라인전 단계에서 이득을 볼 수 있을 만한 픽을 챙겨갔다. 한편 쇼메이커가 월드 챔피언십 최초로 아지르를 뽑으며 쇼메이커의 아지르 숙련도가 궁금해지는 대목이 되었다.

3분 경 칸이 날카로운 갱킹을 피했으나 방심한 틈을 한 번 더 MAD가 파고들며 퍼블을 가져온다. 담원 역시 5분에 베릴과 캐니언이 함께 탑 다이브 시도를 성공시키나 MAD는 집요하게 또다시 탑을 파고들어 케넨을 잡아냈고, 한 번 더 케넨을 물고 늘어지며 케넨이 0/3/1, 자르반이 트리플 킬을 먹으며 4/0/1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게임이 거의 터져버린다. 이후로도 MAD는 작정하고 탑을 후벼파며 탈진을 안 든 대신 케넨을 썩혀버리겠다는 의지를 제대로 표명해[71] 전령까지 써서 결국 탑 포탑을 밀어버린다. 이후 바텀을 밀던 아지르가 순간이동이 없는 틈을 타 MAD가 투텔로 한타를 대승하며 12분에 골드 5천 차이로 승기를 굳혀나가며 돌려깎기식 운영을 시작했고, 담원은 망한 케넨과 시간이 필요한 아지르가 성장할 때까지 진을 중심으로 이에 맞서 버티며 조합의 후반 파괴력을 기다리는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21분 바론을 치던 MAD가 레오나를 잘라내지만 현상금이 두둑한 자르반과 킬이 교환된다. 이후 담원 쪽 미드 2차 근처에서 레오나가 물리며 허무하게 잘리나 했으나 강제로 이니시를 열어버렸고, 담원이 급하게 들어온 MAD를 잘라먹으며 3:2 교환을 성공시키며 시간을 번다. 그리고 결국 담원이 불리한 상황에서 담원은 케넨의 위치를 숨긴 채 바론을 치며 MAD를 불러들이지만 성장 격차가 워낙 심한 게임인지라 MAD의 포킹과 힘싸움에 결국 바론 둥지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MAD는 이 상황에서 바론을 리셋시키는 대신 계속해서 바론 어그로를 붙드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했는데, 그것도 어그로를 서로 조금씩 돌리면서 체력 관리를 하는 게 아니라 자르반이 혼자 풀피에서 딸피가 될 때까지 바론의 공격을 받았다. 케넨의 위치도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말이다. 결국 자르반의 체력이 너무 많이 빠지고 재정비를 해야 할 상황이 오자 MAD의 진영이 조금 흐트러졌는데,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케넨과 아지르의 궁극기 연계가 터지며 담원이 에이스를 띄워버린다. 이후 담원이 바론을 챙기는 동안 MAD는 빠르게 용을 쳤고, 이를 칸이 계속 주시하다가 잘리며 한타가 시작되는데 결국 3:3 교환까지 띄우며 그 불리하던 게임을 담원이 완전히 따라잡는다. 결국 미드에서 일어난 마지막 한타에서는 담원이 집을 가는 오리아나를 레오나의 흑점 폭발로 묶고 존야의 모래시계를 뺐으며, 후에 다른 선수들이 주요 CC기를 빼준 다음 순간이동의 쿨이 돌자마자 바로 난입한 케넨의 궁극기에 진과 아지르가 호응하며 라칸을 제외한 전원이 쓸려나가며 담원이 승리를 가져간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던 라칸은 라인 지우려고 라바돈을 올렸다

MAD 입장에서는 "이걸 어떻게 져?"라는 반응이 나올 만큼 초반에 터진 게임이었는데 MAD 선수들이 정말 말도 안 되는 판단 미스와 이해할 수 없는 아이템 트리를 보여주면서 스스로 고꾸라진 셈이 됐다. 물론 담원이 상식을 뛰어넘는 말도 안 되는 한타력을 보여주며 절망적인 격차를 극복하고 승리를 거둔 것은 맞지만 12분 6천 골드 차이라는 건 한 팀만 잘해서 뒤집을 수 있는 격차가 아니다. 또 MAD는 초반 골드를 리드하면 승률이 매우 높은 팀 중 하나였는데 이 경기에서는 초반 골드를 리드했음에도 패배했다는 점이 두 팀의 경기력 차이를 시사했다. 결국 게임이 뒤집힌 원인은 엘요야의 쓰로잉과 아르무트의 역 하이퍼 캐리와 더불어 담원의 케넨 키우기와 이전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보여줬던 경기마냥 여러 조건들이 맞물렸다는 점이다. 해설진의 언급대로 기껏 킬을 먹은 자르반은 결국 중반 이후부터는 진입해도 유의미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72] 게임의 전황을 완벽하게 뒤바꾸는 바론 앞 어그로 판단을 통해 영웅에서 역적으로 순식간에 고꾸라졌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정글과 함께 성장력을 과시했던 제이스라도 포킹을 해서 딜을 보충했어야 함에도 숙련도 부족인지 중후반 들어서 제대로 된 포킹은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이상하게 달려들거나 무력하게 물리며 죽기만 했다. E-Q 포킹 한 방으로 아지르의 체력 2/3 가량을 한 번에 깎을 정도로 잘 컸지만, 마지막 한타 때 케넨이 대활약하며 5000 가까이 딜을 넣었을 때 제이스는 겨우 500 가량의 딜을 넣고 폭사했다.[73] 이에 갱맘은 애초에 아르무트의 칼챔 숙련도에 대해 좋은 말을 한 적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제이스가 1인분만 했더라면 한타 구도가 달랐을 거라는 평을 남겼다.

담원은 거의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진 상체가 살아나기까지 팀을 지탱한 고스트의 클래스가 돋보였다. 덕분에 간신히 살아난 상체가 한타에서 판을 깔아주자 적절한 포지셔닝으로 안정적인 딜을 하면서도 킬 캐치는 확실히 정리한 장면이 인상 깊었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진의 거의 유일한 승리 플랜은 바텀에 투자를 덜하고 대신 잘 큰 상체를 보좌하며 게임을 굳히는 것뿐이었는데, 고스트는 월드 챔피언십 우승 스킨의 주인답게 진으로 좋은 스킬샷과 딜링으로[74] 팀을 위기에서 구하며 POG에 선정되었다. 그렇게 MAD가 오합지졸스러운 경기 전개를 보여주고 고스트가 팀을 지탱하는 동안 케넨을 들고 망했던 칸은 정글은 물론 사이드까지 꾸역꾸역 먹어대며 레벨과 템을 맞췄고 끝내 그렇게 말린 케넨인지 의심될 정도로 화려한 궁극기를 보여주며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결국 이 세트를 요약하자면 MAD와 담원 사이에서 판단력의 차이를 완벽하게 보여준 경기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어느 정도 실험 목적으로 꺼낸 쇼메이커의 아지르가 실패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성공했다고 보기에는 애매하다는 점.[75]그리고 이는 맥락상 쵸비와도 유사한 점을 보여주는데, 교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페이커나 비디디와 비교했을 때 전체적인 아지르 숙련도는 다소 부족하고 자신감 있게 꺼낼 만한 카드는 아니라는 점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4.3.2.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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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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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navertv(23146472)]
하광석: 갱맘 해설이 얘기했듯이 파이크로 인한 거품 골드가 좀 있어서 한 번만 삐끗해도 뒤집어질 수 있었거든요.
이서행: 담원 기아가 어찌보면 앞라인이 아예 없는 완전한 포킹 조합이라 실수를 하면 안 되는 난이도 높은 조합이라는 게 엄청 부담이었는데, 도중도중에 아쉬운 실수가 나와서 매드가 따라 왔었어요. 따라 왔지만! 담원 기아가 더 잘했죠.
하광석: 담원 기아도 실수를 하긴 했어도 매드 라이언즈가 더 큰 실수를 하는 것을 담원이 유도하고, 놓치지 않고 확실한 득점을 진짜 많이 해줬습니다.
MAD가 잠시 오공을 픽했으나 결국 미스 포츈을 가져가자 담원은 제이스를 픽하며 오공 해보라는 듯이 이야기했고, MAD가 이를 승인하며 탑은 서로가 가장 잘하는 챔피언을 집은 화끈한 1:1 싸움을 예고했다. MAD는 그라가스를 집고 막픽에 야스오를 올려놓고 고민하며 야라가스를 위시한 극 돌진 조합을 하나 했더니 결국 빅토르로 선회하며 약간의 보험을 든 돌진 조합을 가져갔고, 담원은 막픽으로 서폿 파이크를 집어들며[76] 각자가 자기 하고 싶은 거 하고 노는 앞라인 없는 난이도 높은 포킹 조합의 매치가 성사되었다.[77]

3분대부터 아르무트가 탑 다이브를 당하며 퍼블을 내주더니 5분대에는 칸에게 솔킬까지 내준다. 물론 그 직후 칸이 킬을 내주지만 신드라가 또 다시 킬을 먹으며 담원 쪽으로 흐름이 넘어간다. 이후 MAD는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신드라를 잘라내지만 9분에 또 칸이 오공을 솔킬내 버리며 탑 균형이 무너지는 등 혼란스러운 난전이 반복된다.

바텀에서 파이크가 5레벨인 것을 이용해 MAD가 한타를 열고, 담원의 진영이 흩어진 틈을 타 2:1 교환을 만들어내며 시간을 벌고 이후 다시 직스를 잘라내며 골드를 추격한다. 담원은 용 앞에서 대치하던 라칸을 잡아낸 후 첫 용을 가져가고, 휴머노이드와 카르지가 바텀에서 또 다시 소규모 교전을 열지만 둘 다 잘리고 신드라만 잡아내는 데에 그친다. 이후로도 담원이 파워풀하게 밀지만 이미 2세트를 벌어놔 다소 방심한 건지 의아하게 킬을 내주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오공이 따라잡는 데에는 성공했다.

18분 바텀에서 사이드를 뚫던 칸이 잘리지만 담원이 탑 2차를 돌려깎고 게임의 흐름을 이어갔고, 답답함을 느낀 MAD는 용 한타에서 강제로 밀고 들어가면서 감정적인 이니시를 열지만 베릴이 침착하게 앞라인을 잡아먹으며 에이스를 띄운다. 이 순간 파이크의 골드는 10명 중 1위가 되었다. 하지만 담원이 결국 포킹 조합임에도 선 바론을 타격하는 실수를 범해 오히려 4킬을 헌납하며 경기가 비벼진다.

이후 미친 듯이 난전이 벌어지던 도중 MAD가 담원의 영혼 확보를 저지하고, 담원은 오공을 잘라낸 뒤 바론 앞에서 낚시를 성공시키며 그라가스까지 잡아내고 바론을 먹으며 다시 흐름을 잡는다. 담원은 탑에서 안일하게 귀환하던 라칸을 잡아내고 밀고 들어가지만 MAD는 빅토르의 수성 능력으로 이를 막아낸다. 30여분 동안 42킬이 나온 대혈전은 5번째 용 한타에서 급격히 들어온 엘요야를 담원이 침착하게 끊고, 들어가려던 아르무트가 끝내 칸에게 막히면서 담원이 에이스를 띄운 다음 용을 장악하고 그대로 밀어붙여 승리를 따냈다.

담원이 20분에 거의 글로벌 골드 8천 차를 벌리며 게임을 반쯤 터트려 놓았지만, 갱맘이 설명했듯 파이크가 있는 팀에서 흔히 보이는 거품 골드가 포함되어 있는 글로벌 골드 차이인 데다가 조합 자체가 앞라인이 하나도 없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포킹 조합이었던 터라 MAD의 돌진 조합도 담원의 포킹 조합을 상대로 잘 성장한 오공과 미스 포츈을 필두로 난전을 일으킴으로서 어느 정도 조합 파워를 발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상상 이상으로 담원의 한타 설계가 돋보였으며 끝내 돈과 개개인의 피지컬로 조합 컨셉을 찍어눌러가며 4강으로 진출했다.

여담으로 분석 데스크에서는 담원이 2포식자를 들고 오자 RNG에게 애니 약을 팔았던 그 스크림 상대가 담원이 아니냐는 예측과, 이제 미드는 라인전 우세보다는 적당한 주도권에 빠른 합류가 중요한 메타여서 포식자를 든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4.3.3. 총평

파일:20211024_235514.jpg
이현우 : 매드 라이온즈 입장에서 들으면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지만 전 매드 라이온즈가 생각보다 훨씬 잘 싸운 것 같아요.
결국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담원이 MAD를 잡아냈다. 스코어 3:0인 일방적인 시리즈였음에도 불구하고 MAD는 LEC를 제패했던 힘을 보여주며 조금이나마 번뜩이는 모습이 계속 나오며 LEC 특유의 진흙탕 구도를 계속 만들어내고자 고군분투했다. 담원은 좋게 말하면 실험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제멋대로인 밴픽을 보여줬으며, 중간중간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인한 쓰로잉도 보였으나 3세트 모두 MAD의 전술을 중요 순간마다 말도 안 되는 한타력으로 극복하며 이변 없이 MAD를 셧아웃, LCK의 최소 결승 진출이 확정되었다. T1과 마찬가지로 한국 시간으로 오전 12시 이전에 게임을 끝내버린 건 덤.

1경기인 T1 vs 한화생명전이 '체급 차이로 얼마나 깔끔하게 압도하면서 누를 수 있느냐'를 보여주었고, 2경기인 EDG vs RNG전에서는 '니가 가라 4강 대전'이 나왔다면 이번 경기에서는 'VCS를 방불케 하는 난타전'이 나왔다. MAD는 1세트에서 서로 간의 체급 차이를 여실히 느끼자마자 전략을 수정한 듯 LEC 특유의 난전 유도를 계속 선보이며 담원을 수렁에 빠트리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결국 안일한 판단력을 보인 엘요야와 전부터 미숙한 칼챔 숙련도로 지적받았던 아르무트가 잘 가던 버스를 뒤엎어 버렸고 이렇게 다 이긴 경기를 놓친 여파가 컸는지 3세트에서도 끝내 담원의 교전 컨트롤이나 설계 능력에 밀려 패배하고 아쉽게 짐을 싸게 되었다. 결국 담원에 비해 모자랐던 운영 능력과 결정적인 순간 튀어나온 미숙한 판단, 유리한 상황에서의 쓰로잉 등이 겹치면서 게임을 내주고 말았던 것이다.

담원은 작정하고 난전 위주로 게임을 펼치는 MAD의 어지러운 템포에 몇 번이나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끝내 전승 가도를 유지하며 4강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는 어마어마한 체급 차이를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압살했고, 2세트에서는 MAD의 탑 죽이기에 제대로 휘말려 엎어지려던 경기를 자신들의 장기인 장기전 운영 능력과 괴물 같은 한타력으로 뒤집으며 기어코 역전승을 따내더니 3세트에서는 결국 1세트에서의 체급 차이가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듯 멸망전이나 자낳대에서나 등장할 법한 무근본 포킹 - 로밍 조합으로도 끝끝내 승리를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특히 여러 분석에서 담원의 약점은 바텀이라고 지목되었다는 것을 비웃어 버리듯 이날 바텀 듀오 둘이서 3개 세트의 POG를 모두 가져왔을 정도로(베릴-고스트-베릴) MSI 때와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 것도 고무적이다.

이번 담원의 승리로 인해 LCK 한 팀이 결승에 진출하는 것은 확정됐으므로 'TSM이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하면 LCK도 월드 챔피언십 결승 진출에 실패한다'라는 징크스가 깨지게 되었다.

여담으로 경기 이후 MAD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라이엇 공식 통역사가 "케넨을 상대로 탈진을 안 들었는데 그 이유가 뭔가요?"라는 질문을 "캐니언을 상대로 Tal-Jin[78]을 안 들었는데..."로 번역했고, 룬 선택에 관한 질문에서는 "보조 룬으로 영감(Inspiration) 대신 결의(Resolve)를 든 이유가 뭐냐"는 질문을 "'Determination'을 'Old guy' 대신 든 이유가 뭐냐"라고 번역하는 등 구글 번역기도 안 할 법한 오역을 해서 논란이 되었다. 당연히 MAD 선수들은 이게 대체 뭔 말인지 이해가 안 되어서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마침 현장에 박지선 통역가도 있어서 오역들을 죄다 수습해 줬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대참사가 날 뻔했다. 팬들의 반응은 리그 오브 레전드를 모르는 걸 넘어서 그냥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인 것 같은데 왜 이런 사람을 통역이라고 데려다 놓았냐는 반응.

또한 이 경기를 기점으로 8강 인트로가 8강 티저에서 쓰인 영상 소스를 사용해서 만들었다.[79] 근데 하필 담원 vs MAD전의 티저 주제가 복싱이라 8강 인트로를 본 유저들이 빵 터졌다는 후문이 있었다. 그 와중에 뭔가 어설픈 칸의 스트레이트-원투-훅와 아르무트의 냥냥펀치스러운 잽 원-투

4.4. 4경기 GEN vs C9

Gen.G Cloud9
파일:Gen.G 로고.svg 파일:Cloud9 아이콘.svg
파일:20211025_GEN vs C9.jpg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중계진
캐스터 해설자
전용준 이현우 강승현 강찬용[객원]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분석 데스크
아나운서 분석가
이정현 강범현 이서행
다른 팀들에 비하면 그래도 서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소위 말하는 '할 만한데?' 매치업이 성사되었다.[81] 다만 젠지는 작년에도 백중세, 황금 밸런스라는 예측이었던 G2와의 8강에서 처참하게 패배했던 아픈 기억이 있기에 지긋지긋한 저평가를 떨쳐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보여줘야 하는 매치. 그리고 이지훈 젠지 단장의 오랜 월드 챔피언십 잔혹사를 끊어낼[82] 첫 걸음이 될 수도 있는 매치이기도 하다. 더해서 반지 원정대라는 명칭이 허울뿐만은 아님을 보여줘야만 하는 경기. 두 팀은 젠지가 신 삼성이던 시절 2016 월즈 8강에서 맞붙었던 전적이 있고 이때 삼성이 3:0으로 C9을 뭉개버렸다.

젠지는 폼이 다소 떨어진 LPL 2팀과 2위 팀 중 그나마 전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C9이 걸리면서 브래킷이 상당히 잘 배정되었지만 그룹 스테이지에서 처참한 경기력을 보인 터라 LPL은커녕 C9을 상대로도 이길지 의문이 드는 상태이다. 젠지 입장에서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바닥을 찍었던 경기력을 잘 추슬러서 최소한 LCK 정규시즌 당시의 폼을 복구해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젠지는 현 멤버로 치른 국제 대회 다전제에서 세트 승리를 거둔 적이 아예 없는데[83] 지금 현재가 젠지 경기력의 최저점이라고 평가받는 만큼 첫 세트 승을 거두고 나아가 매치 승리까지 이루기 위해서는 더더욱 심기일전해서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C9 입장에서는 D조에서 보여준 젠지의 경기력이 신통치 않았기 때문에 FPX와 로그를 침몰시키고 담원을 위기로 몰아넣은 때의 폼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젠지를 충분히 꺾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 경기 내에서조차 경기력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극악의 기복이 어느 쪽으로 작용할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84]

승부처는 당연히 미드다. 어마어마한 기복을 통해 루카 페르코비치와 박주 선생을 왔다 갔다 하면서 팬들에게 초 단위로 기쁨과 절망웃음과 행복을 선사하는 건 기본에 재작년, 작년 월드 챔피언십 당시 G2 소속으로 LCK를 제대로 물먹였던 퍽즈와 팀원들이 집단으로 태업을 하는 사이 악으로 깡으로 버티며 게임을 이끌어 갔던 비디디. 팀을 지옥에서 끌어올린 두 사람의 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다른 주목 포인트는 정글로, 기복이 심한 두 정글러 클리드와 블래버의 주사위 굴리기가 사실상 이 게임의 판도를 가를 수도 있다. 다만 C9의 2라운드 미라클 런에는 블래버가 한두 번 뇌절한 것을 빼면 고점과 저점을 오가는 퍽즈와 달리 거의 상수로 잘해주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폼이 아쉬웠던 클리드의 분전이 더욱 필요하다.

여담으로 퍽즈는 2018 월드 챔피언십부터 계속해서 4강에 진출했고[85], 비디디는 여태까지 월드 챔피언십 최고 성적이 8강이었기에[86] 과연 이 징크스가 이어질지도 관심 있게 지켜볼 점. C9이 이기면 퍽즈는 월드 챔피언십 4강 4회 진출이라는 대업을 소아즈, 페이커, 얀코스에 이어 4번째로 달성하게 된다. 그리고 C9 팀적으로는 3년 전 똑같이 조 1위로 올라왔던 LCK 2시드인 아프리카를 압살하고 4강까지 올랐던 적이 있는데 과연 이 신화를 또 한 번 작성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만한 부분.

양 팀의 원딜러들인 룰러와 즈벤은 2017 월드 챔피언십 이후 4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또 클리드는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월드 챔피언십에서 퍽즈를 상대로 다전제를 치르게 되었다.

이 경기의 승자는 EDG와 4강에서 맞붙게 된다. EDG가 RNG와 졸전 끝에 4강에 진출한 만큼 여기서 이기기만 하면 젠지는 원조 젠지의 품격을 보여주며, C9은 세상을 놀라게 하며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고 있다. 물론 당연히 좋은 경기력을 뽐낸다는 가정 하이지 여기도 졸전이 펼쳐진다면 기본 체급은 EDG가 가장 높다고 점쳐지기에 예상은 당연히 뒤바뀔 것이다.

여담으로 해외 도박사들은 젠지에게 탑독을 주며 젠지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는 반면 얀코스, 스니키 등의 관계자들은 C9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는데 둘 중 어느 쪽이 맞을지도 관전 포인트.[87]

티저 영상에서 나온 BDD의 트래시 토크가 화제가 되었다. 작년 퍽즈가 있는 G2에게 완패를 당한 한이 컸는지 "북미는 이곳에 있으면 안된다." "퍽즈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없고요, 저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그들이 원래 속해있던 곳, 공항으로 보내겠다." 는 강한 발언을 했다.

객원 해설로는 신생 삼성의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과 우승을 이끌었던 레전드 플레이어이자 큐베에게 9연 중계를 넘기고 본인은 끽해야 5꽉인 경기를 중계하는 현 젠지 컨텐츠 크리에이터인 앰비션이 출연했다.

4.4.1. 중계진 예측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LCK 크루 승부예측
이현우 김동준 강승현 허승훈[단톡] Wolf Valdes Atlus Chronicler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C9 White.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C9 White.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rowcolor=#fff> 3:1 3:1 3:2 3:2 3:2 3:1 3:1 3:2
하광석 강범현 이서행 김배인 조나스트롱 윤수빈 이정현 단군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rowcolor=#fff> 3:1 3:1 3:1 3:0 3:0 3:0 3:1 3:0

4.4.2. 경기 내용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4경기
(2021. 10. 25. 21:00)
Gen.G 3 0 Cloud9
- - × × × - -
<rowcolor=white> 4강 진출 결과 탈락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김태민
(Clid)
곽보성
(Bdd)
김태민
(Clid)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8강 4경기 라인업
파일:Gen.G 로고.svg <colbgcolor=#1036f0>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Cloud9 아이콘.svg
Gen.G Cloud9
<colbgcolor=#aa8a00><colcolor=#000> 김광희
(Rascal)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colbgcolor=#000><colcolor=#0d92d5> 이브라힘 알라미
(Fudge)
김태민
(Clid)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로버트 후앙
(Blaber)
곽보성
(Bdd)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루카 페르코비치
(Perkz)
박재혁
(Ruler)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제스퍼 스베닝슨
(Zven)
김정민
(Life)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필립 라플레임
(Vulcan)
4.4.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Cloud9
, d_blueban1=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이렐리아, d_blueban3=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4=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leblanc, p_blueban2=irelia, p_blueban3=twistedFate, p_blueban4=rakan, p_blueban5=leona
, d_redban1=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레넥톤, d_redban3=미스 포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아지르, d_redban5=세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yuumi, p_redban2=renekton, p_redban3=missFortune, p_redban4=azir, p_redban5=sett
, d_bluepic1=케넨, d_bluepic2=신 짜오, d_bluepic3=아트록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아펠리오스, d_blue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ennen, p_bluepic2=xinZhao, p_bluepic3=aatrox, p_bluepic4=aphelios, p_bluepic5=l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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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jarvanIV, p_redpic2=leeSin, p_redpic3=yasuo, p_redpic4=ziggs, p_redpic5=nautilus)]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캡션

[navertv(23165661)]
이현우: 땡큐 박주!
강승현: 그렇죠 박주 티쳐!
경기 중반 퍽즈의 하드 쓰로잉으로 흐름이 젠지 쪽으로 기울어지자
밴픽부터 기묘한 구도로 시작되었다. 초반 젠지가 무난한 픽을 가져간 가운데 C9은 퍽즈에게 야스오를 주고 에어본이 있는 자르반, 직스, 노틸러스, 리 신이라는 야스오 원맨 캐리 조합을 구성했다. 문제는 여러 경기에서 해설진들이 무수히 짚었듯이 프로 수준에서는 야스오가 절대로 캐리 롤을 맡지 않는다는 것.[89] 예를 들어 과거 자주 나오던 그라가스-야스오, 다이애나-야스오의 속칭 야라가스, 야이애나의 핵심은 그라가스와 다이애나고, 이긴 판의 딜량을 체크해 보면 야스오가 팀 내 꼴등인 경우도 왕왕 있을 정도이다. 즉 프로씬에서의 야스오는 스킬들을 통한 어그로 핑퐁과 아군이 건 에어본의 연장에 초점을 맞춘 픽이지 단독 캐리에 초점을 맞춘 픽이 아닌데 C9은 후자를 선택한 것이다. 이 야스오 원맨 조합을 보고 젠지는 진입하는 상대를 카운터치기 위해 미드 아트록스로 맞불을 지른다.

게임 시작 2분 만에 벌칸의 의아한 닻줄 견인 사용으로 C9이 바텀에서 퍼블을 내주지만 퍼지가 케넨을 솔킬내 버리면서 받아친다. 바텀이 집중적으로 후벼파인 C9은 전령 앞에서 대치하다가 비디디가 2018년 더샤이의 아트록스 원맨 이니시 같은 슈퍼 플레이로 밀어내며 전령을 빼앗기고 감정적으로 들어간 자르반까지 내준다. 흐름을 끊기 위해 C9은 아펠리오스에게 다이브를 시도하지만 룰러가 깔끔하게 대처하면서 4:1로 한타를 대패하며 게임이 크게 기울어진다. 이후 두 번째 전령을 젠지가 무난하게 확보하고 탑 2차까지 밀어버리고, C9은 미드에서 아펠리오스를 잘라낸 후 케넨까지 잡아내며 시간을 번다.

그런데 21분에 젠지가 바론을 치다가 허무하게 빠져나오면서 불안함을 서서히 보여주더니, 무리하게 미드 1차를 밀어내려다 한타를 4:1로 대패하며 C9이 바론을 먹고 골드를 역전하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이후 C9이 젠지의 탑 2차에서 과격한 플레이를 시도하다가 젠지가 잘 받아치며 2:1 교환을 만들어낸다. 다만 미드 1차 앞에서의 한타에서도 그렇고 충분히 케넨의 진입각이 나왔음에도 우물쭈물하다가 의아한 타이밍에 들어가는 모습이 계속 나오는 것은 불안 요소였다.

4용을 앞두고 신 짜오가 물렸지만 점멸로 빠져나왔고 궁극기, 점멸, 존야의 모래시계를 든 라스칼이 옆구리를 잘 찌르며 좋은 진입각이 나왔나 싶지만 한 턴 빼면서 상황을 본다. 그런데 여기서 퍽즈가 대체 어떤 킬각을 본 건지[90] Q-점멸로 신 짜오에게 혼자 들이박는 기가 막힌 하드 쓰로잉[91]을 범하며 야스오가 허무하게 녹아버렸고, 젠지는 바론을 챙겨 그토록 찔러보던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한다. 젠지가 바텀을 밀고 들어오는 사이 탑에서 아트록스가 잘리자 젠지는 직스를 잡아내고 빠져나오고, 이후 시야와 아펠리오스의 만월-반월 조합을 활용해 젠지는 빠른 장로 버스트를 성공시킨 후 바론까지 먹고 게임을 그대로 끝냈다.

비디디의 미친 원장님 모드와 대조적으로 절망적인 라스칼의 역캐리가 돋보인, 그야말로 젠지다운 경기였다. 젠지는 천만다행히도 승리하기는 했지만 그룹 스테이지에서부터 나타나는 스노우볼의 정체가 이번 경기에서도 드러나며 다 이긴 경기를 역전당할 뻔하는 등 중후반 약점이 계속 노출됐다. 그리고 라스칼은 경기 내내 긴장하고 굳어있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길 수 있는 한타에서도 궁각을 너무 재다가 점멸과 궁극기를 둘 다 못 쓰고 폭사하는 등 케넨을 들고 너무 소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앰비션도 라스칼의 플레이가 너무 경직되어있다고 지적했을 정도. 케넨이 등을 돌린 모든 한타에서 케넨이 진입했다가 한타를 패배했어도 케넨의 잘못보다는 C9이 잘한 점이 부각될 정도로 안 들어가는 것보다 들어가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각이 여러 번 나왔는데 라스칼이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었나 싶은 상태였다. 왜 그렇게 저평가를 받는데도 버돌이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었는지 이해가 가는 경기력이었다.

C9은 리스크가 높은 차력쇼 조합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젠지의 실수를 잘 잡아내며 유리한 구도를 만들고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퍽즈의 하드 쓰로잉이 너무나도 뼈아팠다. 게임을 잘 굴리던 도중 그 한 장면으로 완전히 기세가 꺾이며 무기력하게 패배했기 때문. 거기다 C9의 조합은 다이애나, 그라가스 등 AP 정글러를 위한 야스오 픽이 아닌 모든 라인이 에어본을 지닌 야스오를 위한 조합이었기 때문에 이 쓰로잉이 더더욱 크게 작용했다. 그 쓰로잉이 아니었으면 드래곤 영혼을 쉽게 확보하고, 이후 장로 싸움에서 우위를 잡거나 아펠리오스에게 압박을 주어 못 나오게 할 수 있어서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젠지는 2020 반지 원정대 로스터 이후 국제전에서 처음으로 다전제 첫 세트승을 거두었다.
4.4.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Cloud9, redteam=G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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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graves, p_redpic2=leeSin, p_redpic3=syndra, p_redpic4=jhin, p_redpic5=rakan)]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Mountain_Dragon_buff.png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_Dragon_Soul_buff.png


캡션

[navertv(23166079)]
강승현: 이게 게임이 박주는 못 말려로 가고 있는데요?
전용준: 같은 팀 4명이 박주를 못 말립니다, 정말!
경기 초반 퍽즈가 시야도 없는 부쉬 사이로 걸어가다가 객사하자
강찬용: 젠지의 가장 좋은 패턴이 나온 것 같네요.
이현우: 익숙한 멜로디!
C9이 정글 뽀삐를 가져온 뒤 젠지가 그레이브즈를 가져가자 C9은 탑-정글-바텀이 3AD에 딜 공백이 심한 그레이브즈-진 조합이라 지속 마법 딜러가 나와야 하는 젠지의 밴픽을 파고들어 말파이트선픽 사일러스를 가져갔고, 젠지는 예상대로 신드라를 고르며 밴픽이 마무리된다.

비디디의 날카로운 딜교와 클리드의 적절한 갱킹으로 클리드가 사일러스를 잡아내며 젠지가 기분 좋게 시작했다. 바로 비디디가 탑 로밍을 가서 말파이트를 잡아내고 클리드와 함께 사일러스를 또 잡아내며 비디디가 또 해주는 경기가 되었고, 이후 박주 선생 모드가 계속 발동하며 사일러스는 3데스를 적립해 버렸고 비디디가 계속 탑을 후벼파자 결국 퍼지도 돌진할 때 못 들어가고 이상한 데에 돌진하다 죽어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전 경기와 다르게 젠지가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C9을 즈려밟았다. 라스칼은 그레이브즈를 잡고 퍼지를 압살했고 비디디는 역시 명불허전으로 라인전을 압살한 것을 바탕으로 게임을 폭파시켰다. 물론 정확히 말하면 젠지가 뭘 하기도 전에 C9이 알아서 구르다 터져버린 것에 더 가깝기는 하지만(...).

사실상 25분 분량의 C9이 감독인 "박주와 네 얼간이의 쓰로잉 쇼"를 한 편 본 듯한, 정말 조금의 긴장감, 위기감도 없이 젠지가 승리한 경기였다. 특히 블래버는 최악의 정글 동선을 보여주는 것도 모자라 어떻게 얻어낸 전령을 와드로 확인하겠다고 렌즈 입력을 눌러버려 블루 정글에다가 전령을 소환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그 결과 젠지는 전령이 무난히 포탑에 박히기 전에 전령을 터뜨려 버렸고 이어서 뽀삐까지 죽여버렸다. 반면 라스칼은 케넨을 놓고 그레이브즈를 잡은 데다가 팀적으로 투자까지 해주자 어마어마한 탑 차이를 보여주며 게임을 가져왔고 비디디는 안 해줘도 되는 게임조차도 끝까지 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C9의 4픽 말파이트 자체는 젠지라는 팀을 잘 분석해 온 꽤 일리가 있는 픽이었다. 말파이트가 싫어하는 것은 초반 교전과 다이브인데 그레이브즈는 초반 다이브가 쓰레기라고 할 정도로 안 되며 리 신의 개입은 뽀삐가 카운터칠 수 있다. 그리고 초반만 무난하게 넘기면 지속 딜이 약한 젠지의 조합으로는 아무리 때려도 말파이트가 안 죽는 상황이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 좋은 설계가 무색하게도 퍽즈가 사일러스를 들고 하드 트롤링을 해버려서 말파이트도 같이 망했다. 초반 라인전이 약한 사일러스는 초반 라인전 강캐들을 상대로 보통 버티기 위한 기민한 발놀림과 부패의 물약을 드는 경우가 많은데, 퍽즈는 비디디를 한껏 깔봐서 버틸 만하다고 생각했는지 정복자와 도란의 반지를 들고 왔고 비디디는 안 그래도 초반 라인전이 강한 편인 신드라의 초반 라인전에 더 힘을 싣기 위해 룬까지 콩콩이를 들고 올 정도로 초반에 올인을 했다. 결국 너무 이른 타이밍에 미드가 작살나면서 연쇄 작용으로 탑까지 다이브를 당하고 미드와 탑이 세트로 망해버렸다. 분명 처음 킬을 딴 것은 리 신이지만 비디디가 거의 사일러스를 솔킬낼 만큼 체력을 깎아놨었고, 사일러스가 설령 이때 죽지 않았더라도 집을 가야 해서 말파이트가 망하는 것은 동일 수순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픽은 잘 했으나 정작 안일한 인게임 플레이를 보인 탓에 젠지가 가장 좋아하는 승리 패턴인 라인전부터 누르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가는 '젠지 클래식'을 연주했다.
4.4.2.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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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navertv(23166817)]
이현우: 강타의 신! 클리드!
이현우: 비-디-디-! 진짜 이 선수 미쳤어요! 망한 와중에도 해줘요!
강승현: 젠지 참... 비디디의 이 '해주는 능력', 참 경이롭네요!
젠지는 전체적으로 지속딜이 밀리지만 레넥톤의 '왁왁'과 조이의 수면으로 대표되는 순간 CC기와 딜 집중으로 적을 잡아내야 하는 조합을 선택했고, C9은 무난한 조합을 꾸렸다. 때문에 젠지가 전체적으로 라인전에서 적을 압살해야 하는 조합이 되어버렸다.

블래버가 젠지 쪽 레드 스타트를 하는 동선을 짰고, 리쉬를 해주던 퍼지는 돌아가면서 블루 리쉬를 한 척 연기를 하고 칼날부리까지 먹은 블래버는 미드를 찔러 조이의 점멸을 뽑아낸다. 이후 3분 경 미드에서 블래버가 E-Q로 점멸이 없는 조이를 잡으며 퍼블을 따냈고 이에 젠지는 탑 갱으로 그레이브즈를 잡아낸다.

5분 경에 소규모 난전이 일어났는데, 블래버가 E-Q로 조이를 맞추며 다시 한 번 잡아냈고 뒤이어 라칸까지 쓰러지며 용 라인의 소규모 한타에서 젠지가 손실을 겪는다. 그 후 C9에서 스노우볼링이 굴러가나 싶었으나 9분 경에 북미잼이 또 도지며 미드 라인에서 시야를 확인하지 못하고 미드로 로밍을 온 라이프에게 역으로 당하여 레오나가 잘린다. 뒤이어 바텀에서 미스 포츈의 체력을 깎아낸 뒤 클리드가 체력이 부족한 미스 포츈은 마무리하러 적 2차 포탑까지 추격해 도망치던 미스 포츈의 점멸까지 뽑아내고 잡아낸다.

13분 경 젠지의 탑 라인에 C9이 3인 로밍을 시도하며 4명이서 레넥톤을 밀어내며 탑 1차 포탑을 파괴하나 혼자 남은 룰러가 C9의 바텀 1차 포탑을 먼저 부수며 첫 포블을 가져간다. C9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젠지의 레드 카정을 시도하는데, 이를 받아치려 했던 젠지가 역습을 당해 한타에 참여한 4명이 모두 전사하고 대패한다. 이로 인해 C9은 전령을 이용해 미드 1차 타워를 먼저 밀어버린다. 이렇게 되자 젠지의 조합의 단점이 드러났는데, 위에서 말했듯 젠지는 순간 포커싱으로 적을 녹여야 하는 조합이다. 그러나 C9은 전체적으로 단단하거나 교전 회피력이 있는 챔피언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젠지가 빈틈을 노리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적이 교전 대응력을 높이기 전에 미리 라인전에서 압살한 다음 적을 가둬두고 팼어야 하는데, 이게 안 되다보니 조이의 수면 이니시에 모든 걸 맡기는. 비디디가 해야 하는 조합으로 변질되어 버린 것이다.

놀랍게도 이 점을 캐치한 젠지는 그간의 운0이라는 멸칭에 걸맞지 않게 간만에 괜찮은 운영을 보여주게 된다. 한타를 회피하며 날개를 펼쳤다가 C9이 막으러 오면 잽싸게 접는 것을 반복하며 조금씩 손해를 메꿔나갔고 C9은 스노우볼링을 제대로 못 굴렸다. 그나마 강팀의 권리인 오브젝트 싸움이라도 이겨서 스노우볼을 굴려야 했는데 클리드가 기가 막히게 오브젝트를 스틸하면서 눈 뜨고 3용을 넘겨주고 말았고, 그렇게 양 팀 다 먼저 들어가지 않는, 사실상 그룹 스테이지 D조 11경기를 연상케 하는 부정적인 대립이 재림했다. 젠지는 성장할 시간이 필요해 들어가기도 어려우며 들어갈 이유가 없었고 C9은 들어갈 기회를 잡지 못해 계속 대치가 지속되었다. 유리한 C9은 스틸의 위험이 있는 대형 오브젝트를 먼저 시도할 이유가 없었고, 24분 경 젠지의 게릴라전을 막아보고자 젠지의 바텀 2차 타워를 밀어냈는데 젠지는 탑에 있던 조이가 같이 탑 1차 타워를 철거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26분 경 4번째인 대지 드래곤이 나오려 하자 4용을 내줄 수는 없었던 C9은 먼저 용 앞에 자리를 잡았다. 여기서 비디디가 미스 포츈의 체력의 절반을 날려버리는 포킹 이후 수면 방울까지 맞추는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자 언덕 위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룰러가 커튼 콜을 씀과 동시에 라이프와 클리드가 밑에서 미스 포츈을 물어버리며 멋지게 이니시를 걸었다. 결국 한타가 열리기도 전에 미스 포츈이 쓰러졌고, 라스칼이 미드에서 그레이브즈를 마크하는 사이 젠지의 나머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며 미드 쪽으로 C9을 밀어냈다. 난전 중에 비디디가 수면 6개를 날려 5개를 맞추는 저력을 보여주며 젠지는 리 신과 라칸이 쓰러졌지만 한타 중간에 이탈한 레오나와 실피로 겨우 도주한 신드라를 제외한 모든 C9의 챔피언을 잡아내어 4용으로 바로 연결되었다. 젠지는 기세를 몰아 요충지의 시야를 장악해 나갔고 이를 바탕으로 29분 경에 4인 갱으로 그레이브즈의 고립사를 만들어 내며 C9을 바론으로 불러냈지만 C9이 퍼지의 복귀까지 적절하게 견제해 양 팀 모두 바론을 포기하고 돌아간다.

31분, C9이 젠지의 미드 라인에 모여 압박하는 가운데 클리드가 귀신같이 C9 진영에서 나타나 정중앙까지 내려온 미스 포츈을 걷어차 배달해 미스 포츈이 증발한다. 이를 시작으로 열린 한타에서 리 신과 자르반을 제외한 전원, 1:4 교환이 이뤄지며 바론까지 챙겨간 젠지가 급속도로 성장한다. 2분 후 사이드 운영을 홀로 하는 즈벤의 위치를 젠지가 파악하자 비디디가 미드 라인 우측 강에 있던 블래버를 재우는 것으로 4:5 강제 한타를 걸었고 C9을 자르반-신드라-레오나-그레이브즈 순으로 쓰러트렸다. 뒤늦게 합류했다가 억제기 타워 안까지 도망친 미스 포츈을 비디디가 다시 잠재운 후 잠에서 깨기도 전에 쓰러트려 에이스를 띄웠다. 결국 무주공산이 된 C9의 미드 라인은 파죽지세로 밀려나갔고 그대로 34분에 젠지가 넥서스를 파괴하는 대역전극을 보여주며 4강에 진출한다.

젠지는 중반 C9의 에라 모르겠다식 운영에 고개를 갸우뚱할 만한 대처를 보일 때까지는 또 다시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으나 젠지에게는 비디디가 있었다. 비디디가 0/3/2로 망한 와중에도 수면 적중과 포킹으로 또 슈퍼 캐리를 하며 용 앞 한타를 대승한 이후 집중력을 끌어올려 게임을 역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계진은 망한 와중에도 해주면 대체 언제 못해주는 거냐면서 극찬을 했을 정도. 비디디도 강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사실상 이번 경기 내내 활약해준 건 룰러라고 볼 수 있다. 그야말로 100%에 가까운 커튼 콜 적중률과 신들린 살상연희 적중률을 뽐내며 조이만으로 부족했을 부분을 완벽하게 메워줬다. 급발진하던 모습을 뒤로 하고 최정상급 강타 싸움을 보여주며 불리한 상황에서도 오브젝트 싸움을 걸 수 있게 해준 데다가 마술사 같은 모습으로 튀어나와 해준 클리드의 존재까지, 그야말로 정글-원딜이 나란히 비디디와 함께 삼두마차로 승리를 견인했다.

C9은 1세트에 이어 유리했던 경기를 또 한 번 걷어차며 짐을 싸게 되었다. 퍽즈가 드디어 1, 2세트의 박주 모드에서 벗어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나 했더니 이번에는 즈벤이 경기 후반 세 번의 한타에서 꼴랑 딜량 37을 넣는[92] 최악의 역캐리를 보여주며 경기를 말아먹었다. 사실상 그룹 스테이지 젠지 vs TL전의 재림이라고 봐도 될 정도였는데, 이번에도 원딜이 택티컬에서 즈벤으로 바꼈을 뿐 젠지가 승리당했다고 봐도 될 정도였다.

4.4.3. 총평

파일:20211025_233924.jpg
앰비션: 진정한 슬로우 스타터는 C9이 아니라 젠지였네요.
이현우: LCK의 황금기가 다시 한 번 도래합니다!
전용준: 다시 한 번 LCK의 황금기!
곽보성: 그들이 원래 속해 있는 곳으로, 공항[93]North America, Near Airport]으로 보내버리겠습니다.북미가 여기 있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의 핵심 라인이라는 미드 차이를 확연하게 벌려버린 젠지의 승리였다. 퍽즈는 자꾸 박주 모드를 발동시키며 다 이긴 게임도 엎었으나 비디디는 이번에도 꾸준히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해외의 저평가가 헛소리임을 증명했다.[94] 본인이 말려가는 상황에서도 끝내 뭔가 해내주면서 팀을 슈퍼 하드 캐리를 하며 승리로 견인했다. 거기다 반지원정대 결성 이후 꾸준히 저점을 찍었던 클리드는 간만에 뛰어난 강타 싸움과 교전 능력을 발휘하며 이러한 젠지의 '뭔가 해줘야 하는' 픽을 보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마디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오브젝트 싸움을 걸 명분을 만들어 주고, 이렇게 걸린 싸움에서 이득을 취해가며 불리할 때는 따라잡고 유리할 때는 벌려버리는 강팀 정글러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볼 수 있다. 마치 SKT 시절 페이커, 칸, 테디를 제치고 독보적인 승리 1옵션으로 꼽히던 해결사 클리드 시절의 리 신 플레이를 보는 듯했다. 특히 2019년도부터 칼리스타가 있는 팀을 상대로도 바론 스틸을 하고는 했던 그 어처구니없던 클리드의 강타 싸움 실력 덕분에 C9의 오브젝트 컨트롤은 꼬여버렸고, 그 결과 C9이 택할 수 있는 전략은 그저 한타에 모든 것을 거는 도박성 플레이뿐이었다. 강타 싸움에서 자신감이 붙은 클리드는 시리즈 내내 오브젝트 싸움 이외에서도 돋보이는 플레이메이킹을 보여주며 길고 길었던 부진을 털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또한 월드 챔피언십에서 3년째 퍽즈가 속한 팀에게 발목을 잡혀온 클리드는 드디어 퍽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동시에 젠지가 희망을 가질만한 부분은 룰러의 폼이 좋다는 사실이다. 2020 서머 시절 라인전부터 한타 때까지 딜을 우겨넣고 압살하는 플레이가 아닌, 지금 원딜 메타에 맞게 플레이메이킹을 하기보다는 뒤에서 안정적으로 보좌해 주고 프리딜을 넣는 스타일을 성공적으로 장착하며 초반에 비디디가 살짝 주춤하더라도 팀이 무너지지 않게 지탱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당장 LCK 정규시즌 때만 해도 억지로 딜을 넣으려다가 폭사당한 그림이 많이 나왔던 점을 생각하면 룰러의 모습은 아예 다른 선수 같을 정도. 하지만 스코어 자체는 3:0이지만 분명한 허점을 노출하면서 경기를 내줄 뻔한 적도 있었던 만큼 피드백도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젠지의 약점인 중반의 뇌가 없어지는 운영은 이미 8강 티저에서 대놓고 언급되듯 너무나도 유명한데 이것이 쉽사리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이것 때문에 분명 체급으로 이기고 있어도 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해지는 등 팀적으로 단단해 보이는 담원이나 T1과 달리 왠지 팀적인 합이 다소 떨어져 보이는 게 문제다. C9은 어찌어찌 비디디의 쇼타임으로 찍어누르기는 했으나 이제 맞서야 할 팀들은 서양 팀들처럼 체급으로 찍어누르는 플레이가 먹히지 않을 팀이라는게 문제다. 또한 선수 개개인의 폼은 올랐지만 라스칼의 새가슴 모드를 일주일 안에 빠르게 보완할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한타에서 들어가 이니시를 열어야 하는 챔피언인 케넨으로 포지셔닝을 잡지 못하고 들어갈까 말까 간만 보며 우왕좌왕 하는 등 자신감이 떨어져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케넨의 티어가 상당히 높지만 젠지는 사실상 케넨을 픽하지 못하는 것에 가까울 정도로 라스칼의 케넨 숙련도는 처참했기에 케넨을 잘 다루는 선수들[95]이 속한 팀과 대적한다면 좋든 싫든 밴 카드 하나를 낭비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젠지는 탑에서의 두 선수 라스칼과 버돌이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탑에 어떤 해결책을 가져올것인가가 결승 진출의 큰 열쇠가 될 전망이다 .

이 매치를 끝으로 8강전에서 LCK는 모두 12시 내로 게임을 끝냈으며, 승리한 3팀 전원이 3:0 셧아웃으로 4강에 진출했다. 또한 LCK의 세 팀이 모두 준결승에 올라가는 쾌거를 이루며 LCK의 또 한번의 전성기라고 불릴만한 시즌이 되었다. 그리고 비디디는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할때마다 8강에서 마무리하는 징크스를 깨트리고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으며, 이지훈 젠지 단장 역시 팀을 4강에 올려보냄으로써 6년 간 계속된 월즈 잔혹사를 끝낼 수 있었다.

진 경기 치고는 미시를 위시한 C9 코치진에 대한 평가가 괜찮다는 것도 특이할만한 점이다. 1세트는 프로씬에서 거의 시도하지 않는 야스오 캐리 조합을 거의 성공시킬 뻔 하기도 했고,박주 모드만 아니었다면... 2세트의 말파이트도 젠지의 성향과 픽을 봤을 때 신의 한 수로 작용할 뻔 했다. 3세트의 신드라 또한 이동기나 기동력이 부실하지만 역으로 그 때문에 1, 2세트 내내 박주 모드를 발현하며 던진 퍽즈에게 맞는 훌륭한 족쇄였다(...)는 평이 있다. 다만 코치진이 예상하지 못한 것은 오늘 따라 박주가 3세트 내내 튀어나온 것은 차치하고도 다른 팀원들도 상상 이상으로 던져댔다는 것.

5. 8강 총평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4강 진출팀
파일:DWG KIA 엠블럼.svg vs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DK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T1
파일:Gen.G 로고.svg파일:Gen.G 로고 화이트 골드.svg vs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svg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GEN 파일:LPL_2020_icon.png EDG

LCK 내전으로 탈락한 한화를 제외하면 LCK 3팀이 모두 4강을 진출했고, 심지어 전부 상대를 3:0으로 셧아웃시키고 올라왔다. 고로 이번 2021 롤드컵은 다시 한 번 재도약을 위한 부흥기를 넘어 누구도 쉽게 예측하지 못했으나 그토록 염원하던 과거 LCK의 황금기 시절이 그야말로 갑작스레 재림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이런 LCK의 호성적과는 별개로 각 그룹 1위 팀들이 진출한다는, 어쨌든 대다수가 예상한 결과가 나왔으며[96], 패전팀은 대부분 기대 이하의 기량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이번 시즌의 8강전은 이게 정녕 롤드컵 8강이 맞나?라는 의문을 품게 할 정도로 수준이 낮아 역대 최악의 다전제 시리즈라고 평하는 팬들이 많다. 특히 이 평가는 2021시즌의 전세계 롤씬에 대한 평가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시즌 11은 유독 스프링-서머를 통틀어 수많은 업셋과 상위권 팀들의 추락이 나왔고, 이에 촉발된 하위권 팀이 분전한 게 아니라 상위권 팀이 못 하는 것 아니냐, 즉 전 세계적으로 롤 프로팀들의 기량이 하락한 것이 아니냐는 담론이 나왔었는데 이와 정확히 궤를 같이 하는 모습이다.

물론 당연히 못하면 승리를 할 수 없으므로, 승리팀들이 못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 경기를 통틀어서 승리 팀조차도 본인들이 아주 잘 해서 실력으로 이겼다기보다는 패배 팀이 스스로 자폭해서 이기는 양상의 경기가 많았다. [승리 팀이 처음에 밀린다 or 승리한 팀이 처음에 이기다가 패배 팀에게 거하게 퍼준다] → [패배 팀이 넙죽 받아먹어서 역전하는가 싶더니만 급발진해서 도로 뱉는다(...)] → [승리 팀이 주워먹고 이긴다]는 구도가 8강 내내 수시로 나왔다. 시청자들은 밀리는 팀이 기가 막힌 운영이나 불가사의한 교전력으로 역전하고, 우세를 잡고 있는 팀은 이를 방어해내는, 세계 대회 8강에 걸맞는 수준 높은 경기를 원했다. 그러나 현실은 우세를 점하고 있는 팀은 갑자기 체하기라도 한 듯 승기를 뱉어내고, 밀리고 있는 팀은 자력으로 이를 뒤집는 게 아니라 소위 '던져줘' 모드로 적이 게임을 던지는 걸 기다리며 무기력하게 쳐맞다가 그런 기회가 없으면 그냥 패배했다. 한 국면만 볼 때는 대표적으로 4경기 내내 분전했던 젠지의 클리드나 비디디, 혹은 3경기 2세트의 담원과 같이 능동적으로 움직여서 자력으로 상황을 뒤집는 장면들이 나오긴 했으나 그 정도뿐이었고, 대부분의 팀들은 의아하게 승리했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그나마 패배팀 중 상대가 못한 게 아니라 자기들이 잘 해서 자력으로 게임을 가져올 뻔했던 게 담원에게 일격을 날렸던 MAD 정도뿐이라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97] 이 구도에서 한발 벗어나 있던 유일한 팀이 T1 정도였다.[98]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T1과 담원의 4강 경기를 실질적인 결승전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EDG와 젠지의 경기는 그냥 이기는 놈이 대진운빨로 결승을 가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남은 네 팀이 4강과 결승 동안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졸전을 거듭한다면 2021시즌의 롤 프로씬의 전반적인 기량 하락이 기정사실화됨은 물론이고 설령 우승을 하더라도 나중에는 그 좋은 성적조차도 평가절하당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99]

특히 짝수 경기의 8강전은 혹평이 자자했는데, 그나마 깔끔했던 홀수 경기와는 달리 짝수 경기는 진흙탕이라기에도 애매하고 모든 경기에서 대부분의 불안정한 모습만 나와 소위 말하는 이김당했다는 결과가 많았다. 즉 8강전은 RNG와 EDG전을 제외하면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행보와 다르게 큰 업셋 없이 선수들의 개인 기록 랭킹과 팀 파워 랭킹 그대로 기량과 결과가 나왔다.

여담으로 8강에서는 클펠레의 저주가 통하지 않았다. 이는 불안한 기세를 보였던 팀 내에 영웅이 강림하지 않았고, 오히려 영웅이 되려다 추락하여 쓰로잉으로 끝나버린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번 롤드컵 4강을 기준으로 서브 멤버를 제외하고 카운트를 하면, 한국 선수만 17명인 진풍경이 나왔다.[100]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4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 세 팀의 월즈 우승 커리어를 합치면 무려 6회로, 월즈 3회 우승팀, 월즈 2회 우승팀, 그리고 작년 월즈 1회 우승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이름값 어마어마한 팀들이 전부 다시 한 번 트로피를 들기 위해 도전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LCK 크루 중 이현우, 강승현, Wolf, Valdes, 이서행, 김배인, 조나스트롱, 윤수빈 아나운서가 모든 경기 승부 예측에 성공하였으며, 이 중 김배인만이 모든 경기의 세트스코어까지 정확히 맞췄다. 클템이 웬일로

5.1. 4강 진출 - T1 (3:0 vs. H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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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월즈 진출 실패 사례가 아닌 이상 최소 다전제 4강을 거뒀던 T1은[101] 이번 대회에서 담원 기아에 견줄 강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하였고, 한화생명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고 4강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애초부터 T1 승리를 예측한 전문가들과 팬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쵸비라는 존재로 인해 한 세트 정도는 한화생명이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예상도 많았다. 그러나 T1은 예상보다도 단단하고, 강했고, 결코 약간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았다. T1은 세 경기 모두 압승을 거뒀는데, 어느 한 경기도 조금이라도 뒤처졌던 적이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심지어는 밴픽도 루시안 같은 OP로 평가 받는 픽을 다 내주는 등 그룹 스테이지와 거의 동일하게 가져가며 조커픽을 다 숨길 수 있었다.

T1 입장에서는 라인전부터 찍어 누르며 압도적인 운영 실력으로 승리해왔기에 다른 패턴의 승리를 보여줄 틈이 없었다는 것은 불안요소라 할수 있다. 4강부터는 똑같은 운영을 반복할 수 없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체급에 대한 의문부호는 제대로 지우는 데 성공했고, 미드 안티 캐리 전략, 탑 원딜 캐리 등 전략의 다변화도 잘 꾀하고 있어 4강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예상대로 담원이 4강에 올라오면서 최고의 난적을 4강에서 만나게 되었다. 굳히기에 강한 T1이지만 담원을 상대로는 초반 리드를 잡는 것도, 승기를 굳히는 것도 쉽지 않다는 걸 이미 리그 중에 수도 없이 경험해봤고, 특히 캐니언의 폼이 절정에 달해서 오너가 이에 대항해 얼마나 활약을 해줄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담원 또한 무결점은 아닌 것이, 불안한 모습을 일시적이나마 보여준 바 있어서 T1이 이를 잘 공략해낼 수 있다면 승산이 있다는 평가가 많다.

5.2. 4강 진출 - Edward Gaming (3:2 vs. R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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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니가 가라 4강전'의 치열한 접전(?) 끝에 RNG를 꺾고 창단 첫 4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정확히는 RNG의 수준 미달이었던 경기력 덕분에 완벽히 4강에 진출당했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2018년 이후 RNG 상대 전적이 1승 11패에 달할 정도로 극도로 불리했던 상성이었지만 결국 LPL 1시드 팀답게 3시드 팀을 잡고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하였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스카웃 본인도 인정했을 정도로 실수 연발이었고, 4강 진출팀답지 않은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다 5세트에서 겨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했기 때문에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결승 진출이 가능할 것이다.

5.3. 4강 진출 - DWG KIA (3:0 vs. 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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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예상대로 매드 라이온즈를 상대로 3:0의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특히 그나마 담원의 약점으로 뽑히던 바텀이 세 경기 POG를 나눠먹는 등 맹활약한 것이 고무적이다. MSI 때 준우승의 이유가 바텀의 심각하게 안 좋은 폼 때문이었는데, 이런 불안요소가 사라졌으니 더 높은 자리를 바라볼 수 있지 않느냐는 것.

하지만 칸이 2세트에서 집중 공략 당하는 모습에서 약간의 불안감을 노출한 건 사실이고, 쇼메이커도 이전에 비해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으며 베릴은 두 번의 POG를 받았지만 그 과정에서 몇 차례 쓰로잉을 범했다. 이를 바탕으로 매드 라이온즈에게 일격을 맞을 뻔 했으나 캐니언과 고스트가 끝까지 정신을 붙잡았고 결국 좋은 판단과 한타력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괜히 우승후보로 꼽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었다.

이번 8강에서 담원의 고무적인 점은 운영의 담원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보여줬다는 것이며, 앞으로 담원을 상대할 팀 입장에선 아무리 유리해도 담원 상대론 방심해선 안 된다는 격언을 뼛속 깊이 새겨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모두의 예측대로 결국 담원이 올라오며 4강에서 2차 LCK 내전이 벌어졌다. T1과 담원을 제외한 상대편은 체면을 있는대로 구기며 간신히 올라온 EDG와 팀적 운영이 저점을 찍어대는 가운데 비디디 원맨 캐리쇼로 올라온 젠지라 두 팀 중 누가 올라가건 우승은 반쯤 확정된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최근 전적까지는 담원이 압도적이지만, T1 역시 어마어마한 파워를 과시하며 올라온 만큼 담원 입장에선 왕좌 수성을 위한 최후의 장애물에 가까운 상대를 만난 셈이다.

5.4. 4강 진출 - Gen.G (3:0 vs. 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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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에 오른 8강에서 C9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4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102] 그룹 스테이지에서 보여준 불안한 경기력에 기복이 심하고 저점이 매우 낮은 C9을 상대로 쉽지 않은 8강이 될거라 예상한 전문가들이 많았다. 하지만 비디디의 여전한 클래스에 클리드의 폼이 살아나면서 불리하던 경기도 운영으로 풀어내며 승리를 거두며 경기력이 많이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젠지는 4강 진출 후보로 뽑힌 적이 없었고 LCK 내에서도 3등 정도로 평가 받았으나 D조 1위를 사수한 가운데 대진표도 좋게 받으며 4강에서 EDG를 만나게 되었다. EDG의 8강 경기력이 굉장히 별로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젠지의 8강 경기력은 훨씬 낫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각자의 상대가 RNG와 C9이라는 누가봐도 EDG쪽이 더 불리한 대진표였던 것과 1세트에서 젠지의 답이 없는 모습에 미드라이너에 극단적으로 치중되고 주사위를 굴리는 탑까지 진작 짐을 싸버린 우승권 팀과 워낙 비슷할 정도로 불안불안한지라 100% 승리를 장담할 순 없다.

현재 젠지는 무엇보다도 이번 8강을 비롯한 경기들의 피드백을 빡세게 하여 아쉬웠던 경기력를 보완하고 현재 가장 큰 구멍인 라스칼의 소극적인 이니시 능력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 안되면 버돌에게 더 풍부한 스크림 경험을 몰아주는 한이 있더라도 현재 가장 소극적으로 움직이는 탑을 어떻게든 바꿔야하는게 현재 젠지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라 할 수 있다. 물론 4강이라는 큰 경기에 버돌을 내보내기는 너무 무모한 도박이므로, 케넨의 숙련도는 처참해도 2-3세트를 버틴 라스칼의 폼을 끌어올리는 게 베스트일 것이다.

어쨌든 젠지는 삼성에서 이름을 바꾼 후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간 만큼 이번 기회를 놓쳐선 안 될 것이다.[103]

5.5. 탈락 - Hanwha Life Esports (0:3 vs.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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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탈락 - Royal Never Give Up (2:3 vs. E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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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탈락 - MAD Lions (0:3 vs. 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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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탈락 - Cloud9 (0:3 vs. 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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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내전보다는 오히려 8강에서 승리하더라도 담원과 T1이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 게 더 타격이 크다. T1이 첫 번째, 담원이 세 번째 경기에 배치되면서 첫 번째와 세 번째 경기의 승자가 4강에서 맞붙는 대진에 따라 두 팀 중 한 팀은 8강, 혹은 준결승에서 월드 챔피언십을 마감해야 되는 운명을 맞이하고 말았다.[2] 그나마 다행인 건, D조서 젠지가 TB 3차전을 졌다면 1위 2팀, 2위 2팀이 되면서 추첨에 따라 다 흩어질 가능성도 있었지만 한 라인에 LCK 4팀이 몰리는 대참사가 터질 확률이 더 높았는데, 실제 추첨 결과를 생각하면 그거라도 면했다는 것은 위안거리.[3] 한화생명은 세세한 운영 부분에서 굉장히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팀이며 전력도 LCK 4팀 중 최하위라는 평가를 받았다.[4] LCK 팀이 전부 타 리그를 상대로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T1을 이기면 훨씬 악랄한 상대인 담원이 기다리고 있고, 천신만고 끝에 담원을 이기고 결승까지 올라간다고 가정하더라도 젠지를 상대해야 한다.[5] LCK 입장에서 봤을 때 만약 젠지가 타이브레이커를 패배하고 추첨 결과도 동일하게 나왔다면 8강에서 LCK 내전이 2개가 나오는 최악의 대진이 나올 뻔했으니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심지어 같은 브래킷이라 4강도 내전…[6] 사실 만약 조 추첨 게스트가 왔어도 D조의 4자동률 재경기로 인한 대기시간 때문에 매우 고역이었을 것이다.[객원] 객원해설[8] RNG는 정신적 후계자일 뿐 공식적으로 로얄 클럽을 계승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2회(2016년 8강/2017년 4강)로 친다.[9] 2013-2014 LCK 윈터, 2015 MSI 결승, 2017 LCK 스프링 결승, 2017 LCK 서머 플레이오프, 2018 LCK 스프링 준플레이오프, 2019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020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021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최종전, 2021 월드 챔피언십 8강[10] 2019 LCK 스프링 결승, 2019 LCK 서머 결승, 2020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021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최종전, 2021 월드 챔피언십 8강[11] 지금까지 쵸비의 다전제 패배 경험은 2018 LCK 서머 결승, 2019 LCK 스프링 결승, 2019 LCK 서머 결승, 2019 월드 챔피언십 8강, 2020 LCK 스프링 PO 2라운드, 2020 LCK 서머 결승, 2020 월드 챔피언십 8강, 2021 LCK 스프링 PO 2R, 2021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최종전으로 총 9회인데, 자신이 경험한 총 4회의 결승이 모두 이에 포함되어 있으며 상술했듯이 그 중 2019 스프링/서머는 페이커와 SKT에게 패배했고 결승을 제외해도 2020 스프링 플레이오프나 2021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최종전 역시 페이커에게 패배하는 등 지금까지 T1을 상대로 기록한 다전제 승리는 없다.[12] 2015 월드 챔피언십 8강 KOO VS kt는 kt의 약우세가 예상되었지만 당시 kt의 핵심인 썸데이와 나그네의 부진과 KOO의 스멥의 고점이 엇갈림에 따라 KOO가 3:1로 kt를 꺾으며 4강에 올라갔고, 2017 월드 챔피언십 8강 롱주 VS 삼성은 당시 그룹 스테이지에서 RNG에게 맥을 못 추던 삼성을 당시 그룹 스테이지 전승으로 올라온 우승후보 롱주가 삼성을 가볍게 이기고 올라갈 것이라 예상되었으나 실제 결과는 정반대로 삼성이 롱주를 3:0으로 가볍게 누르면서 4강에 진출했고 삼성은 2017년의 주인공이 됐었다.[13] 쵸비는 타이브레이커 포함 3패를 했음에도 미드 라이너 중 15분 CS 우세 100%, 15분 골드/CS/경험치 격차 1위, DPM 1위, 대미지 비율 1위라는 정신 나간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다.[단톡] [15] 입중계중이던 씨맥은 이런 레넥톤을 보고 "능동적으로 다 같이 해보자 싸인해서 했어야지... 레넥톤 궁도 있고 점멸도 있고 E도 있고 Q도 있고 W도 있고, 리산드라는 궁도 없고, 르블랑은 호응하기 딱 좋고... 걍 들어갔으면 2명은 데려갔겠다. 까비 아깝소."라고 평했다.[16] T1에는 르블랑이 진입했을 때 1차적으로 뽀삐, 리산드라가 확정 CC기를 걸 수 있고 브라움, 아펠리오스가 후속 CC기를 걸 수 있다. 줄타기에 매우 어려웠지만 쵸비이기 때문에 활약을 기대하고 르블랑을 뽑은 것인데 결국에는 줄에서 자주 넘어지며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17]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큰데, 쵸비의 르블랑 원맨쇼 말고는 실현 가능한 승리 플랜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선언한 모습이기 때문이다.[18] 사실 굳이 따지자면 한화의 선택은 우틀않이라기보다는 승리를 기대할 만한 밴픽이 이것 하나뿐이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부터 지금까지 모건은 손해를 최소화하며 버티거나 자신 있는 픽인 레넥톤을 가져갔고, 쵸비의 르블랑, 사일러스 같은 캐리형 챔피언에 뷔스타가 이니시형 서포터를 잡는 원 패턴 승리 플랜이었기 때문.[19] 그나마 레넥톤과 올라프는 초반 교전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 때문에 가끔씩 등장한 전적이 있지만 바루스는 11.18 버전부터 너프를 먹기 시작하더니 11.19 버전에서 주력기인 꿰뚫는 화살의 스킬 쿨타임이 무려 4초가 늘어난 까닭에 5티어 아래까지 추락한 챔피언으로 월드 챔피언십 기준으로는 메타에서 완전히 벗어난 픽 중 하나다.[20] 심지어 전령 싸움 이전에 탈론은 올라프로부터 도주하기 위해 궁극기를 소모하여 궁극기도 없었던 상태였다.[21] 갱맘은 중계하다가 "안돼, 이제 그만해. 그냥 깨끗하게 끝내줘"라고 절규했다. T1 선수들 역시 "싸워주자" "빨리 끝내주자" 같은 말을 사용하는 것이 이번 경기가 얼마나 원사이드했는지 알려주는 대목.[22] 특히 DRX 시절에 데프트, 쵸비와 같이 지냈던 케리아는 넥서스를 파괴하기 전에 시간을 끌지 말고 빨리 끝내주자며 상대에 대한 존중을 표했다.[23] 사전 승부 예측에서도 쵸비라는 크랙이 있는 만큼 '한 세트 정도는 쵸비가 해주겠지' 하고 3:1 예측을 한 경우가 많았다.[24] 올라프는 초반 정글에서 거의 대적할 상대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데 이를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본인이 도망다니면서 픽의 이유가 사라졌다.[25] 다만 실제로 했을지는 미지수. T1은 그룹 스테이지의 모습으로 판단하자면 유미를 풀어주고 카운터를 쳤을 수도 있다. 허나 HLE가 유미 자리에 룰루나 아펠 등을 견제하여 유미 밴을 이끌어내고자 하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었을 수 있겠다. 어쨌든 밴 카드 하나를 투자해야만 하는 것이니 골치 아팠던 부분.[26] 다만 한화생명이 1픽으로는 르블랑을 고정으로 가져갔고 T1이 다음 페이즈에서 바로 아펠리오스를 픽했기에 의도적으로 걸렀다고 보기는 어렵다. 트페와 사일러스가 밴을 당한 상태에서 쵸비에게 현재 메타에서 줄 수 있는 가장 강한 챔피언은 르블랑이었다.[27] 1세트는 오히려 CS가 밀렸고 딜량에서도 오히려 오리아나가 앞섰으며, 2세트는 CS가 비슷하다가 전령 싸움에서 리산드라에게 킬이 들어간 순간 쵸비 입장에서는 CS를 편히 수급하기가 어려웠고 3세트에서는 아군 정글이 올라프로 한층 무력이 업그레이드되자 더욱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25개까지 벌린 이후로는 플레이메이킹이 나오지 않았고 그동안 사이드의 포탑 골드란 골드는 다 수급한 아펠리오스에게 무너졌다. 객원해설로 나온 피글렛의 말을 빌리자면 르블랑이 포킹을 했는데 오히려 더 맞고 나올 수준의 성장이었기 때문.[28] 라인전 단계에서 크게 차이가 벌어지지 않으니 매 경기마다 페이커가 쵸비를 전담마크하는 상황이 나올 수가 있었다. 예를 들어 2세트 한타 페이즈 내내 리산드라의 W-R-만년서리 콤보와 뽀삐의 벽꿍을 맞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전사하는 등 르블랑 1픽 선픽의 대가를 치르기도 했다.[29] 2015(KOO) 월드 챔피언십 결승 1:3, 2016(ROX) 월드 챔피언십 4강 2:3, 2021(HLE) 월드 챔피언십 8강 0:3[30] 참고로 우지와 로얄 클럽-RNG가 같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시즌3 월드 챔피언십 결승 0:3, 2016 월드 챔피언십 8강 1:3, 2017 월드 챔피언십 4강 2:3). 심지어 RNG는 2019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에서 같은 조에 소속되어 SKT전에서 두 번 모두 지며 탈락하기까지 했는데, 한화생명은 T1과 같은 리그 소속이라 같은 조 편성이 불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RNG와 동급이라고 볼 수 있다.[31] 그래서인지 분석 데스크가 이미 준비된 상황에서 경기가 너무 빨리 끝났다고 중계진은 피글렛을 데리고 잡담을 더 했다.[객원] 객원해설[33] 2019, 2020 시즌의 LPL 최종 내전은 8강이 아니라 4강에서 펼쳐졌다.[34] 스프링 정규시즌 RNG 2:1 승, 포스트시즌 최종전 RNG 3:2 승, 서머 정규시즌 RNG 2:0 승. 매치 전적 3:0. 세트 전적 7:3으로 RNG가 EDG를 상대 전적에서 압도하고 있다.[35] MSI에서 쇼메이커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고 게임을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LNG와의 경기에서는 심각하다고 평가받는 아이콘에게도 밀리는 등 오죽하면 커뮤니티에서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S급 판독기, 상대 미드의 힘을 복사하는 메타몽형 미드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단톡] [37] 경기 초반 플랑드레의 제이스가 샤오후의 이렐리아에게 솔로킬을 당하자 나온 반응. EDG가 퍼블을 먹고 나서 EDG의 조합이 유리하다는 코멘트를 남긴 후 3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38] 경기 중반 제이스의 포킹에 아펠리오스가 전사하자 나온 반응.[39] 이즈리얼이 정조준 일격 캐스팅을 하고 있을 때 점멸 티버로 이니시를 하며 잘 잘라먹은 장면[40] 미스 포츈은 궁극기와 강력한 평타 한 발 한 발로 딜링을 하고 패시브도 한 적을 여러 번 칠 때는 적용되지 않기에 집중 공격을 들고 순간 강력한 딜을 때려넣는 딜링 방식을 주류로 삼는다. 차라리 기민한 발놀림으로 라인전 유지력과 추가 기동성을 챙기거나 한 방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둠의 수확-방관 템트리를 쓰지 치명적 속도를 드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실제로 프로 뷰에서 웨이가 치명적 속도 핑을 찍는 장면이 나오면서 갈라의 실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후 갈라는 3세트에서 다시 미스 포츈을 꺼내며 집중 공격을 들었고 해설진들도 실수 같다고 언급했다.[41] 오죽하면 와디드는 중국어로 챔피언 검색을 할 때 오리아나와 애니가 붙어있냐는 질문을 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실제로 중국 클라이언트 픽창에서 분류를 미드로 할 때 애니는 오리아나 바로 밑에 있다.[42] 보면 알 수 있듯이 애니의 사방을 살펴도 오리아나, 빅토르, 트페, 르블랑이라는 우수한 AP 메이지 챔피언들이 있고 주변 8칸까지 살펴봐도 아리, 그레이브즈, 탈론, 아칼리다. 티어가 높은 챔피언들은 아니지만 뭐가 나왔어도 애니만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반응이다.[43] 덧붙여 케스파 컵, 데마시아 컵이라고 폄하를 할 정도로 강도 높은 질책을 가했다.[44] 깃창으로 위치를 잡은 뒤 대격변으로 라이즈를 포탑 안에 묶어두고 초시계를 활용하며 시간을 매우 오래 벌었다. 점멸이 없던 라이즈도 잡힌 건 덤.[45] 심지어 이 매치업은 조금 전 2세트에서 스카웃이 역으로 압도적인 미드 차이를 내며 RNG를 탈탈 털은 구도였다. 이날의 양 팀 경기력이 얼마나 혼란스러웠는지를 보여주는 부분.[46] EDG의 본대가 좌측에서 합류 중이었는데 스카웃이 점멸을 오른쪽으로 쓰는 바람에 역으로 포위당하는 그림이 나왔다.[47] 성승헌 캐스터는 답이 없는 경기를 혼신의 힘을 다해서 해설진들과 경기력을 포장시켰고, 김동준 해설은 "아니!"만 20번 이상을 외쳤고 이를 비롯해 눈이 썩는 한타가 나올 때마다 곡소리를 냈으며, 김배인 해설은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최대한 돌려 말하려고 했으나 결국은 와카콜라 모드로 이 경기에 대해 혹평을 했으며 더샤이는 더카콜라 모드로 이 경기를 디스했다.[48] 그나마 이해를 해보자면 상대가 이즈리얼-유미인 만큼 치명적 속도로 초반 라인 푸시를 하고 다이브각을 보려고 했을 수 있고, 돌풍-정수는 뚜벅이인 미스 포츈이 올라프-라이즈-유미를 상대로 기동력을 챙기기 위함이며 정수는 E의 마나 소모가 크기 때문에 갔다고 볼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루시안이 많이 가는 템트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게임에서는 치명적 속도를 들고 초반부터 이즈리얼-유미에게 라인 푸시를 역으로 당했고 웨이는 치명적 속도 핑을 찍기도 했다. 또한 치명적 속도를 든 미스 포츈이면 평타 위주 딜링을 하므로 E 스킬을 쓸 일이 많지 않은데 대중적인 2코어인 징수의 총 혹은 도미닉을 거르고 애매하게 정수를 갈 이유는 거의 없다. 아이템과 룬 선택의 컨셉이 일치하지 않았고 다음 판에는 다시 집중 공격을 들었다는 점에서 갈라의 실수로 여겨질 만한 상황이다.[49] 이 문제점이 가장 크게 드러났던 게 4세트였는데, 라인을 푸쉬하고 있는 샤오후의 뒤를 제대로 잡으며 잘라먹을 기회를 잡았으나 룬 감옥을 미니언에게 쏘고 만년서리를 헛으로 날리는 등 끔찍한 스킬 적중률을 보여주며 세트 패배를 견인했다.[50] 크라인은 AP 미드의 정석인 오리아나를 잘 못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스카웃의 아지르는 재앙 그 자체였다.[51] 이를 통해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LCK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도 알 수 있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LCK 미드 라이너들인 쇼메이커/비디디/페이커/쵸비는 자국 리그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을 정도의 체급과 실력을 지닌 선수들이기 때문에 LCK 팀들은 체급 면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게임을 원하는 방향으로 굴리는 데에 매우 유리한 위치를 잡을 수 있었다. 특히 비디디와 쵸비는 같은 팀의 탑솔러와 정글러가 영 좋지 못한 기량을 선보여 그 역량이 더 돋보였다.[52] 심지어 좁은 챔프폭으로 '젠지 클래식'이라 불리며 비판을 듣던 비디디도 아지르, 조이, 신드라, 오리아나 등의 시그니쳐 픽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클래스를 입증했다.[53] 티어 정립이 아직도 안 된 것이 문제인지, 혹은 본인의 챔피언 풀에서 상황을 맞춘 픽을 찾으려고 무리해서 강행한 게 문제인지, 아니면 그저 일제히 폼이 저하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54] 더샤이는 이미 작년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있었던 LPL 멸망전에서 객원 해설로 출연했었는데 그 당시에도 양 팀의 끔찍한 경기력에 대해 냉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리고 그 매치에서 승리한 쑤닝도 결승전 상대인 담원을 상대로 세트를 따거나 나름대로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결국 정석적인 힘 싸움으로 맞붙은 4세트에서 처절하게 박살나며 더샤이의 이러한 비판이 절대로 근거 없는 멘트가 아님을 입증했다.[55] 더샤이는 당시 엔젤이 아칼리로 활약하고 김동준 해설이 감탄하자 저 템으로 못하기가 힘들다며 당연하다는 듯이 해설했고, TES369가 망한 제이스로 계속 딜템을 올리자 템 선택이 맘에 안 든다며 정말 직설적인 해설을 하기도 했다.[56]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마이너리그 팀들도 운영 능력이나 섬세한 교전 설계에서 좀 뒤쳐질 뿐, 이번 매치에서처럼 팀원 간의 소통이나 플레이 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나지는 않았다. 요지는 EDG와 RNG 두 팀의 경기력이 정말 상상 이하였다는 것.[57] 상대 한화생명이 수행할 수 있는 승리 플랜이 한정적인 것과 T1의 경기력이 좋았던 것이 맞물려 T1은 그룹 스테이지와 비슷한 밴픽, 승리 패턴 정도만 보여주고 승리할 수 있었다. 특별한 히든 카드나 플랜 B, C까지 끌어다 썼다는 느낌이 없어서 상위 스테이지의 경기력을 더 기대하는 것이다.[58] 단순히 이번 한 해의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LPL 리그 전체의 장기적인 부진이나 수준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59] 2017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4강에 RNG, WE가 있었다. 심지어 LPL 결승 내전도 가능성 자체는 있었다.[60] 공교롭게도 직전 연도에도 가장 먼저 전멸한 게 C조(젠지, 프나틱)였다.[61] 실제로 C9과의 경기에서 담원 기아는 애니를 픽창에 올렸었다. 픽하지는 않았지만.[객원] 객원해설[63] 대부분의 한국 관계자들이 T1이 이기면서 담원을 언급하고 있는 것에서 이 추세를 엿볼 수 있다. 이현우 해설은 공식 해설에서 대놓고 T1이 이기자 "담원 나와!"라는 샤우팅을 보일 정도.[64] 이 경기의 객원 해설인 갱맘은 전날 개인 방송에서 MAD가 담원 - T1 - 결승을 꺾고 우승한다면 결승전을 사실상 3번 했으니 "우승 스킨도 3개 내줘야 한다"라는 발언과 전 지구적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는 식으로 언급했다.[65] MAD의 2021 시즌 다전제 전적은 MSI 4강만 유일하게 패했고, 그 4강전이 바로 담원을 상대로 2:3까지 가는 혈전 끝에 석패한 경기다.[66] 담원은 2020 서머부터 지금까지 12번의 다전제에서 매치 기준 11승 1패로 MSI 결승전 RNG에게 2:3으로 패배한 것이 유일하며, 세트 기준 35승 9패를 기록 중이다.[67] 공교롭게도 그 이변의 피해자가 현재 담원 소속이다.[단톡] [69] 이때 베릴은 엘요야의 점멸 사용을 예측해 화려한 등장을 벽 너머로 쓰는 센스를 보여주었다.[70] 경기 후에는 오징어 게임의 명대사를 패러디하여 "031 케넨이 한타를 캐리하는 게 어딨어요! 그건 말이 안 되잖아요!!!" "자네가 탈진을 안 든 건.. 말이 되고..?"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71] MAD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제로 그런 의도로 탈진을 굳이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72] 엘요야는 2코어로 칠흑의 양날 도끼를 올렸는데 이러면 딜은 더 강할지 몰라도 진입 후의 생환 가능성은 스테락에 비해 매우 낮아진다. 빛돌은 애초에 너무 터진 게임이여서 2코어에 스테락을 가든 무한의 대검을 가든 이긴 게임이었다고 평했는데, 문제는 그러고도 상대 포탑 사이로 다이브를 할 정도로 무턱대고 상대의 진영에 진입한 결과 현상금 헌납을 시작으로 담원의 스노우볼의 시발점을 제대로 터트리며 팀의 패배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것. 아르무트야 원래 제이스 숙련도가 높지 않고, 담원도 작정하고 제이스와 미스 포츈에게 달려들 정도로 견제도 꽤 받았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실드가 가능하지만 물론 답도 없는 쓰로잉은 빼고 엘요야는 본인이 스테락을 걸렀다면 그걸 증명했어야 했는데 스테락을 걸러놓고 정작 스테락이 있을 때나 가능할 법한 플레이를 저지른 게 컸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한 번만 던져도 승리가 간당간당한데 라인 둘이 저렇게 속수무책으로 엎어버리는 시점에서 MAD는 이기기 힘들었고, 담원은 상대의 실수를 정확히 캐치하는 강팀임을 고려하면 결국 MAD의 패배에는 엘요야의 지분 역시 만만치 않았다.[73] E-Q는 허무하게 빗맞췄고 어차피 딸피인 리 신이 초시계와 수호 천사로 부활하는 그 긴 시간 동안 리 신 옆에서 멀뚱멀뚱 서 있기만 하고 뒷라인 견제를 하나도 못 했다. 아르무트가 얼타는 동안 고스트는 편하게 프리딜을 넣었는데, 만약 리 신 마무리는 팀원들에게 맡기고 본인은 진이 딜을 못 넣게 견제만 해줬어도 한타 양상이 아예 달랐을 것이다. 이러한 아르무트의 모습에 울프는 "진짜 개못한다"라는 언급을 했을 정도.[74] 경기 종료 시점에서 고스트의 진의 딜량(19.1k)은 아르무트의 제이스(20.6k) 다음으로 높았다. 그리고 제이스와는 달리 이 딜량 대부분은 명치 딜이었다.[75] 물론 쇼메이커의 아지르는 쇼메이커의 폼이 최전성기를 달리기 시작한 2020 서머 이후에도 그다지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고, 2021 서머에서는 아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픽이기에 전략적 카드보다는 실험 픽이라고 보는 게 정답에 가깝다.[76] 이 경기 전 베릴의 마지막 파이크 사용은 2019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였다.[77] 보통 이런 조합에서는 서포터라도 앞라인을 잡아줄 픽을 가져가고는 하는데 담원은 마지막 픽으로 서폿 파이크를 가져가며 조합 난이도가 매우 높아졌다. 이에 대해 인터뷰에서 질문을 받자 베릴은 "파이크가 대회에서 쓰기 어려운 픽인 거 안다. 근데 레드 5픽의 권한으로 하고 싶었던 거 했다"라고 답변했다. 꼴픽했는데 POG를 가져갔다[78] 탈진을 그냥 들리는 그대로 발음만 굴려서 '퇄-진'이라고 전달했다(...).[79] RNG vs EDG전까지는 통상 인트로, 이 경기부터 젠지 vs C9전까지는 특별 인트로를 쓴다.[객원] 객원해설[81] 8강 대진 추첨에서 양 팀의 매치업이 확정되는 순간 양 팀이 모두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이 나왔다.[82] 이지훈 단장은 KT 감독일 때부터 시작해 젠지 단장으로 있는 지금까지 월즈 4강 이상은 한 번도 못 가봤다.[83] MSC 4강에서 TES에게 3:0 패배,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 G2에게 3:0 패배[84] 실제로 C9이 치른 가장 최근의 다전제인 LCS 챔피언십에서도 퍽즈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엄청난 널뛰기를 보여주며 팬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85] 2018년 4강, 2019년 결승(준우승), 2020년 4강[86] 2017년 vs SSG 0:3, 2020년 vs G2 0:3.[87] 다만 스니키는 C9의 파트 오너라는 위치가 있다 보니 이전에 그룹 스테이지 예측을 할 때 타 전문가들이 C9을 4등으로 점칠 때 혼자 3등으로 둘 정도였고, 얀코스와 함께 Copium, Hopium 드립을 치면서 예측했는지라 진지함을 좀 덜어낸 희망 사항에 가깝게 예상을 했다.[단톡] [89] 가끔 야스오가 잘 커서 적을 다 도륙내는 장면도 아예 안 나오는 건 아닌데, 그건 의도했다기보다는 그냥 그 판에 어쩌다 보니 야스오가 잘 큰 것일 뿐이다. 워낙에 리스크가 높은 픽이다보니 게임 시작 전 밴픽부터 시작해서 야스오를 밀어주는 게임 설계를 하지는 않는다.[90] 체력이 얼마 안 남은 신 짜오를 잡고 미니언을 타고 빠져나오려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야스오는 점화와 바람 장막이 모두 빠진 상태였고 아펠리오스는 탈진이, 신 짜오는 선혈포식자가 있었으므로 명백한 무리였다. C9 측 시야에는 옆에 있는 아펠리오스가 보이지 않았기는 하지만 방금 전까지 대치 구도였는데 신 짜오가 혼자 있을 리는 만무하고 주변 시야도 없이 점멸로 들어간 것부터가 안일한 플레이이다.[91] 이미 상황이 종료된 시점에서 갑자기 혼자 앞점멸까지 쓰며 신 짜오에게 달려들다가 탈진를 맞고 도망치다 킬을 아펠리오스에게 헌납하는, 전형적인 야스오충의 장면이었다.[92] 26분 경의 한타에서는 조이의 포킹+수면 방울을 맞고 한타에서 가장 먼저 삭제되었으며, 31분 경의 한타에서도 클리드의 인섹킥을 맞고 딜 한 번 넣어보지 못하고 바로 순삭되었다. 마지막 한타에서는 한타가 열릴 때 혼자 바텀 라인 클리어를 하고 있다가 나머지 팀원들이 모두 죽고 나서야 합류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나마도 억제기 타워 안쪽으로 달아나다 수면 방울+커튼 콜을 맞고 폭사했다. 세 번의 한타 때 모두 점멸을 들고 있었음에도 세 번 모두 점멸 한 번 못 써보고 죽은 건 덤.[93] NA -[94] 비디디는 월드 챔피언십에 앞서 선정한 프랑스 팬들의 티어 투표에서 C+를 받았다. LCK를 꾸준히 챙겨보는 팬이 아니라 국제전의 젠지만 봐왔다면, 더군다나 젠지의 작년 월드 챔피언십에서의 비디디의 심각했던 부진이 기억에 남았을 것이기 때문인데 사실 올해 LCK를 보면 적어도 스프링 2라운드부터의 비디디는 젠지 내에서 가장 꾸준하면서도 고점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단 이번 대회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니스퀴는 S-고, 아무리 부진하더라도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한 미드 라이너인 라센이 F+로 평가받는 등 팬 투표 특유의 트롤링이 있었음은 감안해야 한다.[95] 4강에서 상대할 플랑드레는 케넨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편이 아니지만 반대편에서 올라올 예정인 칸과 칸나는 모두 멋진 케넨 숙련도로 불리한 경기를 뒤집어본 적이 한 번쯤은 있는 선수들이다.[96] 그룹 1위 중 유일하게 패배한 팀은 EDG 상대로 졸전 끝에 승리를 양보해준 RNG뿐이다.[97] 사실 MAD조차도 자력으로 가져올 뻔했던 경기를 본인들의 손으로 던지면서 패배했다. 바꿔 말하면 그런 MAD가 고평가받는다는 점에서 이번 8강의 패배팀들이 얼마나 혹평을 받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담원이 2경기 쇼메이커의 아지르, 3경기 베릴의 파이크 꼴픽 같이 실험픽을 하며 전력을 다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막연히 고평가하기도 힘들다.[98] 다만 T1의 완전무결하다 싶을 정도의 승리는 T1이 잘해서도 있지만 챔프폭, 밴픽, 인게임 등 모든 국면에서 럭키펀치 단 한 번도 못 날렸을 정도로 한화의 기량이 노답이었기 때문이 크다.[99] 공교롭게도 21년은 최후의 보루였던 LCK까지 프랜차이즈 제도를 도입해서 4대 리그가 모두 프차를 도입하게 된 첫 해인 만큼, 프차를 반대하던 측의 주요 논리 중 하나인 '프차를 도입하면 팀들이 강등 위험이 없어지게 돼서 결국 전체적으로 리그의 질적 하락이 심각할 것이다.'라는 주장이 다시 부상하게 될 수도 있다.[100] T1, DK, 젠지가 각각 15명에 EDG도 미드와 바텀 라이너인 스카웃-바이퍼가 한국인이다.[101] 2013 우승, 2015 우승, 2016 우승, 2017 준우승, 2019 4강을 달성했고, 전부 조 1위로 진출했다.[102] 삼성 갤럭시 시절 2016, 2017년 4강을 넘어 결승 진출에 성공했던 역사가 있다.[103] 젠지로 이름이 바뀐 18년부터 젠지의 롤드컵 잔혹사는 18년 조별탈락, 19년은 문턱도 들이지못하고 20년은 8강에서 좌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