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3 01:27:24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4강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 align=center><table bgcolor=white><tablebordercolor=#1036F0>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경기 일정
}}} ||
플레이-인 그룹 (10/5~10/7)
녹아웃 (10/8~10/9)
그룹
(10/11~10/18)
A조 B조 C조 D조
녹아웃 8강 (10/22~10/25)
4강 (10/30~10/31)
결승 (11/6)
결산 | 개최지 변경 사건 | 논란 및 사건 사고

1. 개요2. 리그별 진출팀
2.1. LCK(한국): 3/42.2. LPL(중국): 1/22.3. LEC(유럽): 0/12.4. LCS(북미): 0/1
3. 대진 편성4. 경기 진행
4.1. 1경기 DK vs T1
4.1.1. 중계진 예측4.1.2. 경기 내용
4.1.2.1. 1세트4.1.2.2. 2세트4.1.2.3. 3세트4.1.2.4. 4세트4.1.2.5. 5세트
4.1.3. 총평
4.2. 2경기 GEN vs EDG
4.2.1. 중계진 예측4.2.2. 경기 내용
4.2.2.1. 1세트4.2.2.2. 2세트4.2.2.3. 3세트4.2.2.4. 4세트4.2.2.5. 5세트
4.2.3. 총평
5. 4강 총평
5.1. 결승 진출 - DWG KIA5.2. 결승 진출 - Edward Gaming5.3. 탈락 - T15.4. 탈락 - Gen.G
6. 둘러보기

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의 4강에 관한 문서이다. 5판 3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지며 승리팀은 결승으로 진출한다.

10월 30일에서 10월 31일까지 총 2일 동안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 리그별 진출팀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4강 진출팀
파일:DWG KIA 엠블럼.svg vs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DK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T1
파일:Gen.G 로고.svg파일:Gen.G 로고 화이트 골드.svg vs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svg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GEN 파일:LPL_2020_icon.png EDG

2.1. LCK(한국): 3/4

  • DWG KIA: vs MAD Lions 3:0 승리
  • Gen.G: vs Cloud9 3:0 승리
  • T1: vs Hanwha Life Esports 3:0 승리

과거 LCK가 황부 리그라고 불렸던 때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폼으로, 2016년 이후 5년 만에 4강에 3팀을 올려보내는 데에 성공했다.[1] 담원이 MAD에게 승리하며 4강 내전이 성사되었으며 동시에 이로 인해 LCK는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세 팀 모두 8강에서 3시간 만에 3:0 셧아웃을 해냈다는 점도 매우 의미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만약 젠지가 EDG에게 승리할 경우 LCK의 우승이 확정되고, 가장 LCK가 압도적이었다고 평가받았던 2016년보다도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역사상 최대 황금기를 이룰 수 있게 된다.

거기에 네 팀에서 세울 수 있는 총 20명의 주전 중 무려 17명이 한국인이며 이는 2016년의 기록을 뛰어넘는 수준이다.[2] 4강에 진출한 LCK 대표 세 팀은 LCK를 황부 리그로서의 위상으로 올려놓는 데에 큰 공헌을 한, 역대 LCK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들이다. 이들의 월드 챔피언십 우승 커리어를 합치면 무려 6회로, 3회 우승한 T1, 2회 우승한 젠지, 그리고 1회 우승 및 디펜딩 챔피언인 담원, 각각 이름값이 어마어마한 팀들이 다시 한 번 소환사의 컵을 차지하기 위해 모였다.

2.2. LPL(중국): 1/2

  • Edward Gaming: vs Royal Never Give Up 3:2 승리

8강에서 펼쳐진 LPL 내전에서 EDG가 지긋지긋한 8강 징크스를 떨쳐내고 창단 최초로 월드 챔피언십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RNG는 8강에서 탈락하면서 2018년에 이어 올해도 LPL 출신 MSI 우승팀들은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에 또 걸리고 말았다.

이러나저러나 EDG는 결국 LPL 1시드로서 LPL 최후의 보루가 되었는데, 이미 8강부터 결정되었기는 했지만 4강 상대는 다행히도 현재 최고급 경기력이라고 평가받는 담원과 T1을 피해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인 젠지를 만난 상황. 초기엔 담원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혔던 만큼 그룹 스테이지 패배 이후 흔들린 멘탈과 경기력을 다시금 다잡고 결승 진출에 도전해야 할 것이다.

2.3. LEC(유럽):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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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번 문단을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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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LCS(북미): 0/1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결산 문서
3.1.4번 문단을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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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진 편성

원래 GEN vs EDG의 경기가 토요일이고, DK vs T1의 경기가 일요일 예정이었으나, 10월 25일에 갑자기 DK vs T1 경기가 토요일로 당겨지고 GEN vs EDG의 경기가 일요일로 미뤄졌다. 아무래도 T1/DWG KIA가 1/3경기였고 Edward Gaming/Gen.G가 2/4경기였기에 8강 대진처럼 늦게 끝난 쪽을 배려해서 순서를 바꾼 모양. 이 때문에 의도치 않게 LPL 팀인 EDG가 당장 4강에선 약간이나마 이득을 보긴 했지만[3], 준결승-결승 사이의 텀도 MSI에 비해 긴데다 반대로 4강~결승까지는 하루 덜 쉬는 셈인지라 MSI 때만큼 논란이 되진 않았다. 무엇보다 Gen.G 역시 EDG보다 조금 낫다 수준이지 이쪽도 경기력이 영 아니올시다였어서 EDG처럼 하루의 유예를 더 가진 것도 있다.

4. 경기 진행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4강 대진표
{{{#!wiki style="margin: -10px -5px"
4강 1경기 (10/30)
파일:T1 LoL 로고.svg
2
파일:DWG KIA 엠블럼.svg
3 }}} {{{#!wiki style="margin: -10px -5px"
4강 2경기 (10/31)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svg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3
파일:Gen.G 로고.svg파일:Gen.G 로고 화이트 골드.svg
2 }}}
연두색: 결승 진출

4.1. 1경기 DK vs T1

{{{+1 [[DWG KIA/리그 오브 레전드|{{{#0ec7bf DWG KIA}}}]]}}} T1
파일:DWG KIA 엠블럼.svg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FCsOhoKWYAw6by6.jpg
BREAK AN ERA / MAKE AN ERA[4]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중계진
캐스터 해설자
성승헌 김동준 강승현 박종익[객원]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분석 데스크
아나운서 분석가
윤수빈 하광석 이서행
이번 월드 챔피언십의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봐도 무방한 평가를 받고 있는 현재 가장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두 팀의 4강 매치이다. T1은 여섯 번째로 올라선 4강 무대에서 승리하여 2년 전에 실패했던 4회 우승이라는 불멸의 기록과 왕조 재건 도전을 통해 본인들의 아성을 갱신하려고 있고, 담원은 삼성(現젠지)에 이은 월드 챔피언십 2회 우승과 T1만이 유일하게 기록했던 2년 연속 우승[6] 타이틀에 본인들의 이름을 새기고 왕조의 또 다른 대업을 쟁취하기 위한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즉 월드 챔피언십 최다 우승팀[7]과 전년도 디펜딩 챔피언이 맞붙게 된 이상 어떠한 수식어를 붙여도 부족한 하이퍼 빅 매치이기도 하며, 유일무이한 월드 챔피언십 전승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담원과 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T1 모두 그룹 스테이지부터 8강까지 최고점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이 지금으로부터 5년 전에 똑같이 4강에서 펼쳐졌던 내전에 버금가는 명경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8]

경기 외적으로도 두 팀이 워낙 얽힌 게 많아 스토리상으로도 굉장한 파급력을 지니게 될 매치이다. 일단 서머 결승 때 언급되었던 그 구도들이 그대로 다 적용 가능한데, T1의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을 모두 이끌었고 현재 담원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정균 감독과 T1의 3회 우승의 주역이었던 페이커의 前 사제지간 맞대결 구도와 서머 중순까지 T1의 감독이었던 담원의 양대인 분석관과 T1의 스토리 구도[9], 여기에 LoL e스포츠의 자타공인 GOAT라고 인정받는 페이커와 수많은 해외 매체에서도, 심지어 LCK 서머 결승전에 이어 이번 월드 챔피언십 뮤직비디오에서도 “The Heir Apparent(정당한 후계자)”라고 인정받는 쇼메이커의 맞대결 구도, 소소한 관심거리라고 할 만한 2019년 T1의 탑이었던 칸과 그 이후 T1의 탑을 책임진 칸나의 진검 승부 구도, 마지막으로 작년과 이번 대회에 이어서 LCK 서머 결승 매치가 월드 챔피언십에서 재성사됨으로써 이뤄지게 된 베릴 VS 케리아 구도와 서머 결승전의 리벤지 매치까지, 정말 무수히 많은 의미와 언급들이 숱하게 나올 만한 매치업이라고 할 만하며 해당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결승전에 정말 많은 것을 갖고 가게 될 전망이다. 다만 뜨거운 기대와 더불어 월드 챔피언십 내내 나사가 빠진 듯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여러 혹평과 더불어 인-게임 플레이가 일정하지 못한 반대 쪽 포트[10]에 비해 손꼽히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두 팀 중 한 팀이 4강에서 월드 챔피언십을 끝내야 한다는 점은 LCK와 전 세계 팬들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아무리 LoL e스포츠에서 월드 챔피언십 우승이 그 어떤 우승과도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가히 초월적인 가치를 지닌다고 해도[11] 준우승으로 마무리하는 것과 4강으로 마무리하는 건 분명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 팀의 2021년 상대 전적은 담원이 세트 승패 10:6으로 우세하며, 서머 결승에서도 정작 담원이 대놓고 초반을 버리는 밴픽을 퍼준 3세트를 제외하면 본인들의 실수와 담원과의 체급 차이 등으로 3:1로 담원이 T1을 제압했다. 그나마 서머 정규시즌에는 호성적도 나름 거뒀다고는 하지만 서머 정규시즌에서는 담원이, 결승에서는 페이커의 폼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각자 면죄부가 하나씩 있기에 결론적으로 두 팀 모두 최상의 컨디션일 때 붙어본 적은 많이 없으므로[12] 둘 다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는 지금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려운 점도 있다. 그나마 지표가 되어야 할 그룹 스테이지와 8강도 이 둘의 체급 차이를 알기 힘들다는 것도 난점. 담원은 그룹 스테이지와 8강을 전승으로 올라왔으나 아무리 실험장을 개설했다고 해도 약점이 꽤 노출됐으며[13], T1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상대로 고전한 EDG가 정작 8강에서 역대급 졸전을 보여주며 덩달아 '사실 T1이 압도적인 이유도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나지 않아서가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게 만들어 버린 게 크다.[14] 또한 난전에 생각보다 약하다는 건 2020 담원도 있었던 단점이고[15][16] 결국 그 큰 골드 차이를 운영 능력과 교전 능력으로 역전할 만큼 담원 본인들의 힘도 보여줬기 때문에 T1 입장에서도 마냥 위안거리는 아니다. 그나마 위안점이라면 8강 상대가 체급으로 압살할 수 있던 한화여서 담원과 똑같이 조커 픽 노출이 없었다는 것이 호재. 다만 상대인 담원도 MAD의 난전에 휘말리기는 했으나 결국 체급 차이로 무난하게 눌렀다고 평가받는 데다가 1세트의 칸의 케넨, 2세트의 쇼메이커의 아지르, 3세트의 베릴의 파이크는 후술하듯 조커 픽보다는 도박수에 더 가까운 픽들이라는 게 중론이다.

결국은 누가 이길지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확실한 것은 T1이 여태까지 참여한 롤드컵 다전제에서 처음으로 언더독의 입장으로 예측되었다는 점인데, 이전 LCK의 황금기였던 시기에 이겼던 시즌3 월드 챔피언십 결승 로얄 클럽전-2015 월드 챔피언십 결승 ROX전-2016 월드 챔피언십 4강 ROX전-2016 월드 챔피언십 결승 삼성전, 패배한 2017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삼성전과 2019 월드 챔피언십 4강 G2전 등은 실제 승패에 상관없이 사전 예측에서 박빙(2015~2016 ROX, 2017 SSG[17], 2019 G2) 혹은 우위(시즌3 로얄 클럽, 2016 삼성)였지만 이번만큼은 담원을 잡아볼 만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기는 해도 상대 전적이나 전력상 명백히 열세라는 평가 또한 받고 있다는 점에서 그만큼 T1은 담원에 대한 준비가 철저히 필요한 상황이다.

두 팀의 공통점은 시야 싸움과 한타의 전투력을 필두로 변수와 역전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항상 열려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이러한 능력 뿐만 아니라 두 팀 다 운영 면에서도 스노우볼링에 능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T1은 서머 2라운드에서 코칭스태프의 변경 이후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였고, 좋지 않은 상성을 가진 담원에게 이번에는 더 큰 무대에서 복수할 기회를 얻었다. 담원은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을 저점 없이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다. 결국 이 두 팀이 지금까지 보여준 뛰어난 경기력을 이번 경기를 통해 증명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양 팀 다 무난한, 어찌 보면 무언가를 일부러 숨긴 듯한 밴픽으로 4강까지 온 상태라 여기서 어떤 조커 픽과 전략을 들고 나올지도 관심사이다.[18]

여담으로 중계 서버와 컨트롤 타워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8강 T1 vs 한화생명전에서는 버벅이는 모습[19], RNG vs EDG전에서는 밴픽창을 리셋하지 않고 올려주는 모습이나 통역사의 질 낮은 통역과 오역 등, 라이엇의 운영이 이번 월드 챔피언십 내내 미흡한 모습을 보여왔고 결국 전 세계적으로 가장 거대한 관심을 받을 매치에서 또 다시 터지는 것이 아니냐는 것.

여담으로 경기가 있는 날이 커즈강승현 해설의 생일이다.

4.1.1. 중계진 예측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LCK 크루 승부예측
김동준 이현우 강승현 이창석[단톡] Wolf Valdes Atlus Chronicler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rowcolor=#fff> 3:1 3:1 3:1 3:2 3:0 3:1 3:2 3:1
하광석 강범현 이서행 김배인 조나스트롱 윤수빈 이정현 단군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DWG KIA white.pn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DWG KIA white.png
<rowcolor=#fff> 3:2 3:2 3:2 3:2 3:2 3:1 3:2 3:1

4.1.2. 경기 내용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4강 1경기
(2021. 10. 30. 21:00)
DWG KIA 3 2 T1
× × × × ×
<rowcolor=white> 결승 진출 결과 탈락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장용준
(Ghost)
문현준
(Oner)
이민형
(Gumayusi)
허수
(ShowMaker)
김건부
(Canyon)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4강 1경기 라인업
파일:DWG KIA 엠블럼.svg <colbgcolor=#1036f0>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svg
DWG KIA T1
<colbgcolor=#0ec7bf><colcolor=#fff> 김동하
(Khan)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colbgcolor=#000><colcolor=#fff> 김창동
(Canna)
김건부
(Canyon)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문현준
(Oner)
허수
(ShowMaker)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이상혁
(Faker)
장용준
(Ghost)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이민형
(Gumayusi)
조건희
(BeryL)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류민석
(Keria)
4.1.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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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_Dragon_Soul_buff.png


캡션

[navertv(23256378)]
강승현: T1 너희 운영 좀 친다? 그럼 우리가 5:5에서 제대로 벌려줄게!
김동준: 그렇습니다! 상대가 잘 버티니까 이래도 버텨? 이래도! 이래도!? 하면서 더 세게 때리는 것 같은!
23분 경 T1이 제이스와 라이즈를 통해 바텀 스플릿으로 게임을 풀려고 하자 강제로 바론 전투를 이끌어내고 완벽한 팀 합으로 게임을 터뜨리는 담원을 보고
강승현: 터닝 포인트가 2개쯤 되는 것 같네요. 뽀삐 바텀갱 왔을 때 역으로 따낸 것과 마오카이 픽이 절묘했어요. 뽀삐를 카운터치는 면모가 있으니까. 딱 그 두 가지밖에 없었는데 그 두 가지를 내주니까 게임이 끝나 있어요. 원래 역사적으로 강팀한테는 뭐 하나 내주는 순간 게임이 끝나거든요. 담원 기아, 역시 강팀입니다!
경기 정리 멘트
한국 주화 500원으로 진행한 코인 토스를 담원이 승리[21]하여 담원이 진영 선택권을 가져가고 담원은 여기서 블루 진영을 선택한다.[22]

밴픽 과정에서 칸의 닉네임이 KAHN으로, 베릴 대신에 서브였던 라헬이 표기되었다가 또 DERYL로 표기되는 사고가 있었고 수정되었다. 졸지에 데릴사위가 되어버린 롤도사 꽤나 평범하게 밴픽이 진행되는 가운데 담원이 막픽으로 대회에서는 자주 등장하지 않던 서폿 마오카이를 뽑으며 깜짝 픽을 선보였다.

페이커는 여신의 눈물을 뽑기 위한 선 귀환을 역이용해 탑을 순간이동으로 봐주면서 퍼블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이후 바텀에서 2:2 교전이 발생했고, 혼자 순간이동을 들고 있는 쇼메이커가 바텀으로 향하면서 퇴로를 잃은 오너는 무리하게 앞으로 들어가다가 마오카이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오히려 잡히면서 레오나와 함께 2킬을 내준다. 그동안 칸나와 페이커는 루시안을 한 번 더 따낸다.

T1이 루시안을 말리는 동안 담원은 바텀을 터뜨렸고, 이 중 담원이 더 큰 효과를 거두면서[23] 그대로 담원의 우세로 게임이 진행되었다. 담원이 특유의 빠른 템포를 통한 잘라먹기를 계속 보여주며 결국 바론까지 먹고 T1의 본진을 터뜨리는 동안 페이커는 탑 2차를 밀었으나 의미가 없었다. 결국 진-미스 포츈 나눠먹기를 선호하는 담원이 이를 밴픽에서 성공시키며 T1의 중요한 승리 공식이었던 구마유시의 하이퍼 캐리 플랜을 제대로 봉쇄하며 1세트를 가져온다.

게임의 핵심은 바텀 라인이었다. 5픽으로 깜짝 마오카이 픽을 꺼낸 담원의 픽이 굉장히 절묘하게 작용했는데, 뽀삐의 굳건한 태세에 막하지 않는 돌진기 겸 속박 스킬인 뒤틀린 전진을 가지고 있는 마오카이는 뽀삐를 상대할 때 매우 좋은 픽이고[24] 일단 발이 풀리는 순간 전 맵의 시야를 묘목으로 관리할 수 있다 보니 승리를 굳히는 데에 최적화되어 있는 픽이다. 다만 라인전이 강하지는 않아서 해설진도 여러 번 지목했지만 진-마오카이 조합으로 미스 포츈-레오나 조합을 상대하기는 쉽지 않고 마오카이의 한타력을 믿어야 할 것 같다고 해설했는데[25], 실제로는 2:2로 시작된 교전 한 번에 바텀이 대폭발하면서 의미가 없어졌다. 데스를 거듭 기록한 루시안은 망했다고 하기는 어불성설일 정도로 충분히 성장했고 리 신을 받아치는 방패 역할을 뽀삐가 수행하기에는 로밍 속도와 시야 싸움에서 한 발 뒤에 있었다. 그렇게 캐니언은 끝까지 뽀삐의 W각을 절대 안 주면서 시야를 장악해 정글 주도권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쇼메이커와 캐니언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쵸비의 르블랑을 억제한 뽀삐 픽과 다르게 절묘한 위치 선정으로 캐니언과 함께 T1을 박살냈다. 잘 큰 상대 포킹 담당 제이스를 노려 잡아내고, 오너가 바론 스틸을 못하게 혼자서 잡고 상대의 스킬은 잘 피하면서 포킹 및 딜을 넣으며 결과적으로 딜량 1등, 페이커의 라이즈와 2배의 딜량 차이가 났다. 캐니언 또한 압도적인 스킬샷과 운영을 보여주며 적 팀의 미드/정글과 압도적인 성장 차이를 내 고스트가 멀리서 스킬만 맞춰도 이기는 경기가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고스트가 귀신 같은 스킬샷을 보여주며 살상연희가 중요할 때마다 절묘하게 꽂힌 점도 한몫했다. T1의 챔피언들이 진의 살상연희에 한 번씩 걸릴 때마다 스노우볼이 엄청나게 굴러갔는데, 쇼메이커-베릴과 궁합을 잘 맞추면서 성장성을 보였던 제이스를 제때 잘라먹어 탑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 T1에게는 예상 못한 패인이 되어버렸다. 결과적으로 보면 담원의 모든 라인은 제 역할을 했고 2020년 전성기 담원의 가장 큰 장점인 물 샐 틈 없는 팀워크가 다시 한 번 폭발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T1은 바텀을 내주는 대신 제이스-라이즈를 키우며 운영을 굴려갔지만 별 영향력 없이 5:5에서 허무하게 무너지며 진-마오카이에게 라인전 주도권을 넘겨준 값을 톡톡히 치르고 말았다.
4.1.2.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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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navertv(23256956)]
강승현: T1! 정말 플레이가 어려운 조합이었는데 중간중간에 드레이븐을 연달아 자른 출발들이 완전 대박이었네요!
T1은 진을 뺏어온 뒤 막픽으로 탑 야스오를 선택하며 화끈한 게임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이에 담원은 고스트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드레이븐을 꺼내들면서 "그래 한번 해보자."라고 말하듯이 응수한다. 전반적으로 T1은 초중반을 터뜨려야 하는 잘라먹기 사이드 조합을, 담원은 후반 지향의 정면 한타 조합을 완성한다.

담원이 정글 주도권을 확실히 잡기 위해 상대 팀 블루부터 선 카정으로 성장을 도모한다. 하지만 T1은 이 카정 동선을 예상했고, 담원이 오너의 블루 정글 카정을 대비하는 걸 와드를 박아놓아 시야로 카정 동선을 철폐하는 걸 T1이 예측했는지 케리아와 오너가 이를 노려 와드가 없는 용 강가의 동선으로 흘러가 역으로 미드의 오른쪽 부쉬에서 담원의 예상을 뒤흔드는 미드 3인 다이브를 걸었고 이것이 성공해 르블랑을 잡아내며 퍼블을 가져온다. 이후 T1은 전령을 미드에 풀고 미드를 많이 봐주면서 페이커 캐리롤을 바라본다.

이후 16분 미드 교전에서 드레이븐이 킬을 먹으며 크게 성장한다. 이후 별 사고 없이 25분까지 분위기가 이어지다가 T1이 빠르게 드레이븐을 이니시로 잘라낸 후 한타를 5:3 교환으로 승리하며 흐름을 가져온다. 이후 4용 앞에서 T1의 노림수가 실패하며 담원은 바론을 시도하나 구도가 매우 안 좋았고, 드레이븐은 정가운데에서 물렸고 한타가 박살나던 와중 오너에게 바론 스틸도 당하며 에이스 이후 T1의 승리로 게임이 마무리된다.

T1의 경기력이 살아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케리아는 수은 장식띠+점멸+탈진이 모두 살아있었던 드레이븐을 칼같은 타이밍에 물어 죽여버리면서[26]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오너는 온 협곡을 누비면서 가장 많은 킬과 어시를 올리면서 왜 오너가 T1에 합류한 뒤로 T1의 상승세가 이어지는지 증명했다. 페이커는 서머 결승전 4세트와 달리 오너와 힘을 합쳐 르블랑을 게임에서 봉인해 버리면서 쇼메이커의 변수 창출을 억제했고, 구마유시는 적재적소에 딜을 잘 꽂아넣으며 바론 한타에서 트리플 킬을 하는 등 맹활약했으며 칸나가 사이드를 계속 돌며 담원의 턴을 강제로 소모시켜 알리스타의 진입을 주저하게 만든 것도 컸다. 즉 한타에서는 드레이븐을 물기 좋은 챔피언들을 대거 꺼냈고, 사이드 푸시 주도권을 쥐고 끊임없이 담원의 턴을 소모시켜 담원이 좋아하는 한타각이 보인다 싶으면 억지로 사이드로 불러 한타각마저 지워버린 T1의 설계가 돋보이는 승리였다.

한편 그레이브즈-신 짜오-르블랑-알리스타는 모두 단순 교전으로 잡기에 어려움이 있는 챔피언들이고, 드레이븐은 탈진을 들어 T1의 조합이 답답해 보이는 구석이 있었는데 케리아의 완벽한 이니시로 답답함을 지울 수 있었다. 케리아가 수은 장식띠와 점멸을 다 들고 있는 드레이븐에게 화려한 등장을 정확하게 적중시키면 칸나가 최후의 숨결로 호응해 드레이븐이 빠져나갈 각을 만들어주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널널해진 페이커는 아예 담원의 진영 한가운데서 깽판을 치며 딜량 1위를 달성했다. 결국 마지막에 담원은 허를 찌르는 바론 버스트를 시도했으나 속도가 충분하지 않은 탓에 오너의 바론 스틸과 함께 라칸의 궁극기가 없었음에도 라바돈의 죽음모자까지 떠 딜이 꽤 나오는 리산드라에게 완벽한 이니시각이 나오며 게임이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담원의 패인은 고스트가 1세트와 다르게 한타에서 별다른 위력을 보여주지 못한 반면 구마유시는 적재적소에 딜을 잘 꽂으며 바론 한타에서 트리플 킬을 하는 등 맹활약을 했다는 것이다. 드레이븐이라는 챔피언은 화력은 강력하지만 하필 팔이 짧은 상뚜벅이였고 T1에게는 리 신과 리산드라 등 드레이븐을 잘라먹기 최적화된 챔피언들이 다수 포진해 있었다. 결국 알리스타가 아무리 봐준다고 해도 사방팔방에서 달려드는 T1의 챔피언들을 드레이븐이 회피하며 딜을 넣기란 힘들었고 평시에는 철저하게 르블랑을 상대로 거리를 주지 않아 르블랑 역시 존재가 지워졌다. 특히 수은 장식띠는 패치 이후로 에어본 때는 아예 써지지 않게 되었기에[27] 매혹이나 속박은 풀 수 있어도 야스오나 라칸의 에어본으로 들어오는 선 이니시에는 드레이븐이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를 베릴이 받아쳐 줬어야 했으나 몇 가지 실수로 인해 알리스타가 받아쳐 내지 못했고 결국 바텀이 잘리면서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시작한 것이다. 만약 칸나의 스플릿 푸시를 무시하고 담원이 억지로라도 교전을 열어 난전을 유도하거나 고스트가 수은 장식띠가 아니라 작정하고 극딜로 가서 자신이 죽더라도 딜을 쑤셔박고 죽는 그림을 그렸다면 경기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결국 T1의 노련한 운영에 담원이 수동적으로 대응한 결과 픽의 이점마저도 지워진 게 컸다.

이번 경기로 담원의 2021 월드 챔피언십 전승이 끝끝내 깨져버렸고, 월드 챔피언십 전승 우승팀은 올해에도 탄생하지 못하게 되었다.
4.1.2.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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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navertv(23257335)]
이서행: 제가 질리언 많이 해 봐서 아는데, 진과 질리언이 궁합이 참 잘 맞아요. 진 같은 챔피언들이 한 방 한 방이 세면서 인파이팅을 하는 게 센데, 질리언 버프를 받으면 그게 배가 되거든요. 담원은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신드라가 유틸템 가고, 마오카이도 제국을 가면서 유틸을 챙기고 이러다 보니 탱이 부족하고 딜이 부족하고 이런 느낌이에요. 쇼메이커가 딜템을 좀 더 챙기면서 캐리를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강승현: 아니 이게 이에요, 존 윅이에요?! 그냥 권총으로 다 때려죽이는데요?!
LCK에서 자주 선호되지 않았던 자르반이 담원 쪽에서 1픽으로 선택되었다. 담원은 신드라가 열리자 3픽에서 가져갔고, T1은 다음 밴 페이즈까지도 케넨이 밴이 안 되어있자 4픽으로 케넨을 가져간다. 그리고 T1은 막픽으로 질리언을 선택하는 초강수를 둔다.

시작부터 탑에 서로 인베를 갔으나 케리아가 시한 폭탄을 던져 평화 협정을 해 인베는 일어나지 않았다.

3분 경 캐니언이 날카로운 갱으로 라이즈의 점멸과 목숨을 가져가 담원이 퍼블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다. 이후 탑에서 또 다시 케넨까지 끊으며 담원 쪽으로 초반 기세가 넘어온다.

16분 전령 교전에서 자르반의 대격변이 제대로 들어가며 담원이 2:1 교환으로 한타를 승리하고 전령을 가져간 후, 두 번째 용을 먹고 T1은 마오카이를 잡아낸다.

26분 페이커가 공간 왜곡을 완벽하게 활용하면서 미스 포츈을 잡아내고, 밀고 들어왔던 루시안과 마오카이까지 잡아내며 흐름이 T1 쪽으로 넘어간다.

27분 미드 앞에서 T1이 빈틈을 제대로 파고들며 또 다시 한타를 대승하고 바론을 먹으며 게임을 굳혀나간다.

1세트의 담원의 5픽 마오카이가 신의 한 수가 된 것처럼 T1도 5픽 질리언으로 조커 픽의 맛을 제대로 살려냈다. 이는 재미를 본 마오카이의 단점이라면 단점으로도 볼 수 있는데, 분석 데스크에서 언급한 것처럼 라인전이 상대 입장에서는 꽤 편하기 때문에 어떠한 픽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 그중에서 T1이 골라온 질리언은 자르반의 대격변과 미스 포츈의 쌍권총 난사의 연계로 한타 파괴력이 있어야 할 담원의 조합을 대격변에 갇힌 딜러에게 시간 역행을 걸어주는 식으로 완벽하게 카운터쳤다. 원래라면 T1 측 챔피언이 5명 모두 점멸을 제외하면 이동기가 없는 챔피언이라 자르반의 대격변-미스 포츈의 쌍권총 난사 연계에 상당히 취약한 조합이었으나, 이 질리언이라는 존재 덕분에 대격변 안에 갇히더라도 부활로 한 턴을 버틴다면 역으로 질리언의 기동력 버프로 인해 T1의 턴으로 돌아가는 구도가 나왔다. 특히 이속 버프를 가장 달달하게 받은 건 한 방이 세지만 인파이팅을 해야 하는 진으로, 이속 버프를 받은 구마유시는 이현우 해설의 말대로 존 윅이 된 것마냥 권총 학살을 펼쳤다. 라이즈 픽도 담원에게 계속 부담이 되었는데, 사이드를 쫓아가자니 라이즈가 공간 왜곡을 이용한 변수로 순식간에 한타를 열면 패배할 수 있어서 T1은 미드가 밀리면서도 사이드 장악이 가능했기 때문.

또한 담원 역시 1세트 교전에서의 적극성이 서서히 옅어지고 팀 자체가 부담감을 느끼는 것처럼 수동적인 플레이가 계속 나오고 있다. 루시안-자르반의 초반 우위를 잘 살려서 중반까지 게임을 리드했지만, 번번히 질리언에게 본인들의 구도가 막히자 소극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고 잘 받아치는 장면도 있기는 했으나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 사이 쇼메이커는 자신이 궁극기도 스킬도 다 받아주며 안정적인 템트리를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고, 고스트는 미드에서 진의 스킬샷을 어처구니없이 맞아 폭사하는 등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28]

결과적으로 밴픽 차이가 경기를 갈랐다. 후반을 바라보는, 미스 포츈을 무력화시키는, 한타 지향적인 T1의 밴픽이 그렇지 못한 담원의 밴픽을 응징했다. 담원은 5천 정도 골드 차이가 나도 한타를 비등비등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몇 번 보여주었으나 루시안이 썩어버려 사이드도 케넨에게 지는 등 픽의 의미가 사라졌다.

여담으로 T1이 2세트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본인들의 유산인 롤드컵 최고승률[29]을 지켜냈다. 유산이라고 하기엔 할아버지가 너무 건장하게 살아계신다
4.1.2.4. 4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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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navertv(23257758)]
강승현: 아니, 지금 쇼메이커가 무슨 권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죽어'라고 말하면 그냥 점멸 다 빠지는데요?!
강승현: 진짜 옛 어르신들 말씀이 틀린 게 없어요. '탑은 든든한 게 최고다!'
담원이 3연은 안 된다는 듯이 진이 풀리자마자 1픽으로 박아버린다. T1은 제이스-라이즈에 이어서 바텀 루시안을 선택했고 나미를 대체할 만한 루시안의 파트너로 룰루를 선택한다. 이에 담원은 제이스를 봉쇄할 목적으로 그라가스와 키아나를 선택한다.

6분 키아나/르블랑이 사슬을 맞춘 뒤 라이즈를 잡으며 퍼블을 만들어내지만, 쫓아온 오너가 담원의 시야를 완벽하게 피하는 루트를 통해 키아나를 잡아낸다. 첫 전령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던 중 T1이 빠져나오며 담원이 전령을 차지한다.

12분 담원이 탑으로 올라가려는 무빙을 보여주다 미드에서 라칸과 함께 3인 갱으로 라이즈를 다시 잘라내고, 바텀에서 무리하게 진입한 루시안까지 잡아낸 후 첫 용을 가져간다. 이후 첫 전령을 미드에 풀던 담원이 주변에 팀원이 없는데 앞으로 무리하게 나온 페이커를 한 번 더 잡아내며 라이즈가 0/3/0으로 크게 말린다.

이후 T1은 인원 배분으로 바텀 1차를 밀고, 담원은 미드 1차를 민 뒤 두 번째 전령을 가져간다. 이후 두 번째 전령을 이용해 담원 또한 16분에 바텀 1차 포탑을 밀어낸다.

이후 미드에서 고스트와 구마유시가 CS를 나눠먹다 구마유시가 케리아를 믿고 공격적으로 나갔을 때, 베릴의 궁 에어본 콤보와 이미 커버린 르블랑의 딜 덕에 담원이 구마유시를 자르고 T1을 아작내면서 르블랑이 5/0/1까지 커버리며 아무도 못 말리게 됐다.

이후 탑 쪽에서 르블랑이 라이즈를 순식간에 녹이며 솔로킬을 달성, 현상금이 700골드까지 불어나버리고 라이즈는 0/4/0을 기록하며 복구가 완전히 불가능해졌다.

22분 T1이 바론 둥지 앞쪽에서 모여있을 때 담원의 키아나가 대지용을 챙기고 그라가스가 바텀 2차를 밀어낸다.

T1이 마지막 도박수를 던지듯 미드로 난입하지만, 깔끔한 한타력으로 T1의 진영을 무너뜨리면서 5:0 에이스를 띄우며 바론을 챙긴다.

27분 담원이 T1의 탑 억제기를 파괴한 뒤 대지용을 챙기며 영혼을 가져간다. 이후 결국 억제기 3개가 모두 날아가며 담원의 승리로 끝난다.

미드로 시작해 미드로 끝난 경기. 경기 전 해설진의 "승패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칸나의 데스와 캐니언의 킬 수를 봐야 한다."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였다. 시작부터 미드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담원은 르블랑을 앞세운 딜링으로 모든 한타를 안정적으로 가져왔으며 T1은 타 라인마저 르블랑에게 당하며 전혀 힘을 못 썼다. 결국 쇼메이커의 르블랑은 11/0/3의 압도적인 수치로 그야말로 하드 캐리의 진수를 보여준 반면 게임 내내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밀리던 페이커의 라이즈는 0/6/0이라는 수치로 압도적인 미드 차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다. 결국 초반부터 상대를 박살에 가깝게 말려놓은 캐니언-쇼메이커의 합이 게임의 승패를 결정짓는 스노우볼이 된 셈.[30] 2, 3세트에서 T1이 미드를 초중반에 몰아주면서 키우며 승리의 발판을 삼았다면 이번 4세트는 담원이 미드에 투자했는데 쇼메이커는 투자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또한 오늘 양측의 탑의 폼이 좀 아쉬웠는데, 담원이 먼저 자기객관화를 하고 칸에게 그라가스를 쥐어준 것도 컸다. 강승현 해설의 분석에 따르면 T1이 전 세트들에서 불리하게 출발했어도 자꾸 사이드에서 '너네 그거 먹어 우리는 이거 먹을게' 식으로 교환 신청을 했는데, 유리한 팀이 교환해주기 싫어도 그걸 루시안 같은 걸로는 다이브를 당해서 못 막기 때문에 결국 야금야금 교환당하고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그래서 담원이 거기서 자기객관화를 해서 '스읍... 오늘 동하 폼이 별론데? 그냥 탑은 잠가볼까?' 하는 생각으로 그라가스를 픽했고[31], T1 입장에서는 이번 판도 미드가 말려서 불리해지니까 전 세트랑 똑같이 하려고 했는데 '어라? 상대가 루시안이 아니고 그라가스네? 사이드 운영해야 되는데 미니언이 슥슥 하니까 사라지네? 다이브를 해야 되는데 배치기와 궁극기가 있는 그라가스라 쉽지 않네?' 하고 운영이 턱 하고 막히게 된 것이라고 보았고 그라가스 픽의 메리트가 아주 컸다고 분석했다.

더 정확하게는 해설진들의 예상은 모두 담원이 오른 같은, 소위 말하는 잠그는 픽을 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오히려 그라가스가 나오자 정글-미드를 이용해 탑 갱을 벌여 상체 체급 차이를 벌릴 생각인 것 같다는 취지로 분석했으나[32] 담원은 역으로 그라가스를 이용해 탑을 걸어잠가 버렸다. 즉 그라가스라는 존재로 상대 탑에게 정글러가 갱킹을 올 수 있다는 압박을 주어 과도한 라인 푸시를 못 하게 슬며시 억제하면서 상대의 2~3인 다이브 시도를 포기하게 유도했고 역으로 캐니언은 탑-바텀이 나란히 잠그니 자연스레 미드에 모든 힘을 집중하게 만들었던 셈이다. 해설진들마저 속일 정도로 담원의 노련함이 빛났던 밴픽인 셈.

결국 이번에도 진을 가져간 팀이 이겼다. 그리고 자르반과 제이스는 이번 매치의 함정 픽이 되어가고 있는데, 자르반은 극도의 라이너 시팅형 챔피언이기에 성장 기댓값이 낮아 초반에 게임을 굴리지 않으면 후반에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적어지는 약점을 보이고 있고, 제이스는 무난하게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이 까다롭고 운영 과정에서 한 번의 실수라도 범하면 기동성이 좋은 적 팀의 챔피언에게 쉽게 죽어버리는 단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4.1.2.5. 5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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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navertv(23258273)]
투신: "진을 못하게 하기 위해 아펠을 준다."
강승현: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에! "너 아펠 가져가, 나 직스 가져갈게!" 이게 승부를 좀 가른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김동준: 아펠 진 나눠먹기도 아니고... 오늘 또 진으로 가다가 계속 이겼으니까 약간 승리 토템 느낌이라 손이 갈 법하잖아요. 근데 거기서 직스 골랐어요, 와... 그리고 고스트가 아까 뜨거운 눈물을 흘렸는데, 오늘 고스트가 결정적인 순간에 패배의 원인이 된 경기가 있었잖아요. 근데 그걸 견뎌냈어요. 전 진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선수들, 멘탈이 존경스럽습니다. 이걸 진짜 어떻게 견디고 이걸 해내나요.
담원은 4세트 내내 밴하던 아펠리오스를 풀었고 4세트 내내 양 팀의 필승 카드였던 진도 풀어주는 도박에 가까운 밴픽을 한다.[33] T1은 이에 안 할 이유가 없다는 듯 아펠리오스를 선픽했고 담원은 기다렸다는 듯이 직스를 가져오며 밴픽을 튼다.[34] 또한 T1의 경우 미드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키아나와 자르반을 밴했고 나머지 밴 카드도 죄다 미드에 사용하는 등 노골적으로 미드를 밀어주는 밴픽을 보였다.[35] 전반적으로 T1은 각자의 베스트 픽을 가져가며 정면 한타가 강한 단단한 조합을, 담원은 조이와 직스를 활용한 포킹 및 잘라먹기와 운영에 강점이 있는 조합을 선택하며 밴픽을 마무리했다.

3분경, 오너의 갱으로 칸을 잡아내고 복귀텔을 유도하며 T1이 기분 좋게 시작한다.

8분경, 전령 싸움을 위해 양 팀이 모두 모이고 T1이 전령을 치기 시작하나 담원은 섣불리 싸움을 걸지 못했고[36] 결국 T1이 무난하게 전령을 챙기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직후 담원도 상황이 종료됐다고 판단한 것인지 라인을 무리하게 밀던 칸나를 캐니언과 베릴의 갱으로 잡아내며 응수한다.

10분경, T1이 전령을 풀어 바텀 포탑을 채굴한 이후 오너가 자리를 비우자 쇼메이커와 캐니언이 갱을 시도하고 T1의 바텀 듀오도 와드로 이를 확인해 신속하게 빠져나갔지만 쇼메이커의 조이가 벽을 타고 구마유시에게 수면을 적중시켜 잡아낸다.[37] 담원은 곧바로 첫 번째 드래곤을 처치하고 뒤이어 베릴과 캐니언이 미드 갱을 시도했으나 페이커와 베릴의 점멸이 교환되는 선에서 그치고 미드로 지원을 온 후 바텀으로 복귀하는 케리아를 매복해있던 캐니언이 급습해 점멸을 빼는 등 다소 난잡한 상황이 이어진다.

13분경, 칸나와 성장차이를 벌리며 오버 파밍을 시도하던 칸을 오너가 다시금 갱으로 잡아낸다. 이후 T1이 두 번째 전령을 가져가기 위해[38] 탑-바텀 라인을 스왑하며 생긴 틈을 타 담원의 바텀 듀오가 포블을 가져가고 T1 또한 손쉽게 전령을 처치한다.

16분경, 두 번째 드래곤을 앞두고 T1이 전령을 미드에 풀어 포탑 박치기는 성공했지만 강가 쪽으로 진입하려던 칸나가 캐니언에게 기습당해 궁이 빠지고 고스트의 직스 궁에 T1측 챔피언이 다수 적중당해 체력 관리가 되지 않아 결국 담원이 두 번째 용 스택을 쌓는다.

18분경, 양 팀이 서로 사이드 포탑을 철거하기 시작하고 T1은 전령으로 체력을 빼 놓은 미드 1차 포탑의 공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결국 파괴한다.

21분경, 세 번째 드래곤을 앞두고 미드에서 양팀의 소규모 대치가 일어나던 중 오너가 쇼메이커에게 달려들었다가 수면을 맞고 조이와 직스의 폭딜에 녹아내리며 질리언 궁에 본인 점멸까지 소모된다. 페이커와 칸나가 각자 미드 위쪽과 아래쪽에 뒷텔을 타 양익 포위를 시도하지만 담원은 쇼메이커와 캐니언이 칸나를 견제하며 일제히 아래쪽 강가로 돌파해 자연스럽게 양팀의 포지션이 위아래로 갈리게 된다. 전선이 유지되는 사이 칸이 홀로 드래곤을 처치한다. 이에 T1이 바론 쪽 시야를 지워 낚시를 유도하자 담원은 시야를 뚫기 위해 위쪽 강가로 진입하다 매복에 걸려 후퇴하고, 그 사이 미드 1, 2차 포탑 사이로 멀리 우회한 칸나가 점멸+궁으로 뒤를 덮친다. 베릴과 함께 텔을 타고 적진 한가운데 떨어진 칸까지 잡아낸 T1은 바론까지 이어가려 하지만 쇼메이커와 고스트가 포킹으로 격렬하게 저항해 결국 물러난다.

27분경, 영혼이 걸린 네 번째 용을 앞두고 또다시 조이+직스 콤보에 구마유시와 오너의 체력이 거덜난다. T1은 울며 겨자먹기로 회전해 바론을 치기 시작하지만 담원의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일단 물러난다. 그대로 담원이 용 쪽으로 회전하자 T1은 귀환을 끊고 재차 바론 둥지로 진입했으나, 제어 와드가 박혀 있어 바론을 치진 못하고 블루 쪽으로 후퇴한다. 그런데 그곳엔 바론 서리를 감시하기 위해 매복한 캐니언의 탈론이 있었고, 마침 체력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선두에 있던 오너가 암살당한다. 이후 캐니언이 T1 진영으로 역주행을 시도해 시간을 끄는 사이 담원 본대는 미드 1차 포탑을 깨고 대지용의 영혼을 획득한다. 담원의 진영이 아래쪽으로 쏠리자 T1이 다시 발악성 바론을 시도하지만, 포킹에 흠씬 두들겨맞고 아무런 성과 없이 퇴각하며 상황이 종료된다.

29분경, 궁지에 몰린 T1이 작정하고 바론을 버스트해 획득하는 데까지는 성공하지만, 담원이 포위망을 좁혀오자 오너를 제물로 바치고 도주를 택한다. 그러나 탑 위쪽 부쉬에서 귀환을 시도하던 T1의 머리 위로 직스의 궁이 떨어지고, 곧이어 독 안의 쥐 신세가 된 T1을 담원이 쓸어버리면서 에이스를 띄운다. 담원은 경기를 끝내기 위해 곧바로 밀고 들어가나, 부활한 오너와 케리아가 목숨을 바쳐 필사적으로 미니언 웨이브를 왼쪽에 몰아넣어 오른쪽 쌍둥이 포탑을 깨지 못하고 시간이 지체된다. 그러는 사이 구마유시가 부활해 베릴을 처치하고 담원은 일단 후퇴한다.

35분경, 최후의 장로 싸움을 앞둔 대치 상황에서 T1은 페이커가 탑으로 몰려오는 슈퍼 미니언 웨이브를 정리하고 텔로 합류하자마자 수면+직스 궁 연계를 얻어맞아 걸레짝이 되어 전장에서 이탈하고[39] 구마유시 또한 조이와 직스의 포킹에 체력이 뭉텅이로 깎여나가는 등 주력 딜러의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음에도 담원이 장로 체력 3000 후반대에서 버스트를 중지하자 강제로 강타 싸움에 돌입한다. 고스트의 W와 베릴의 궁에 오너가 봉쇄된 사이 캐니언이 Q+궁+강타를 한 번에 욱여넣으며 장로를 처치하고[40][41] 빈사 상태로 리안드리의 고뇌의 도트 딜을 받고 있었던 아지르의 즉시 처형을 시작으로 T1의 챔피언들이 하나둘 쓰러지며 담원이 에이스를 띄운다.[42] 이윽고 담원이 무주공산이 된 탑 라인을 통해 T1의 넥서스로 밀고 들어가며 마침표를 찍는다.[43]

결국 마지막 세트까지 조커 픽이 승패를 갈랐다. 담원은 아펠리오스를 T1이 픽할 기회를 주지 않을 거라는 모두의 예상을 깼고 그날 픽하는 팀마다 전부 승리한 진과 동시에 개방했고, 정작 T1이 아펠리오스를 냉큼 픽하자 담원은 그날의 승리의 부적이라고 여길 만한 진을 선택하지 않고 직스로 우회했다. 구마유시의 강력한 캐리력에 대한 두려움과 진이라는 매력적인 카드를 향한 막연한 미련이 있었을 텐데, 자신들의 선택에 믿음을 갖고 상대의 주특기를 열어주고서 현실적인 카운터로 대응하여 끝내 승리를 얻어낸 것이다. 결국 베릴이 1세트에서 꺼냈던 조커 픽 서폿 마오카이를 3세트에 한 번 더 꺼냈다가 당했듯이, 케리아 역시 3세트에서 꺼낸 조커 픽 서폿 질리언을 한 번 더 꺼냈다가 호되게 카운터를 당하며 조커 픽을 재탕하면 필패, 예상치 못해야 진짜 조커 픽이라는 것만 다시 한 번 증명한 꼴이 되어버렸다.[44]

아펠리오스를 상대할 때 직스는 해설 위원들의 말대로 반월검을 이용한 아펠리오스의 공성을 직스로 어느 정도 카운터칠 수 있고, 만약 아펠리오스가 전령 싸움을 위해 올라가면, 직스의 우수한 라인 클리어와 공성 능력으로 전령만큼의 타워 압박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질리언의 부활도 부활 시간 동안 경직되는 동안 W를 깔아 배달시키는 것으로 카운터를 칠 수 있는데, 실제로 이번 게임에서 케리아가 여러 번 시간 역행으로 아군을 세이브하기는 했으나, 그 중 절반 정도는 직스가 부활 딜레이 중 깔아 놓은 W에 다시 배달당해 죽었다.

다만 이런 장점이 있음에도 직스를 쓰지 않는 이유는 명백하다. 템포가 너무 느려서 직스가 아펠의 존재감을 지우기 전에 바텀 라인전이 터진다. 직스는 분명 전성기에 비해 너프를 많이 먹었고, 아펠리오스는 이 점을 활용하여 만월총을 이용한 견제, 화염포를 이용한 푸시를 통해 직스의 첫 양피지 구간 이전에 CS 차이를 20개씩 벌려버릴 수 있다. 즉, 고스트의 직스 선택이 의외였던 이유는 상대가 이번 월즈 내내 맹활약한 구마유시의 아펠리오스였던데다, 초반에 터질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고, 서포터가 라칸이라 라인전에서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으며, 마지막으로 라인전 구간을 넘겨도 상대 조합이 월등히 쉬운 한타 조합이었고, 본인들은 논타겟 포킹+암살 위주의 어려운 조합이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게임 외적인 면에서 1년의 마지막이 걸린 4강 5세트에서, 본인의 마지막 게임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준 진을 거르고 직스를 픽했다는 점에서 묘수 중의 묘수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결국 단점인 라인전을 상대보다 더 뛰어난 라인전 실력으로 커버해버리는 순간 단점은 사라지고 장점만 남아 카운터픽의 맛이 살아났다. 강퀴는 '고스트가 라인전 끝난 뒤에 애매한 포지셔닝으로 터지고 이런 경우가 많아서 잘 눈에 안 가는데, 이번 롤드컵에서 라인전 단계에서만큼은 고베 듀오가 기가 막히게 한다. 근데 지금 메타가 뭐냐? 라인전만 잘하면 중간은 가는 메타다.' 라며 라인전에서 자신이 있던 고스트-베릴이었기에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았나 하고 분석했다.[45] 돌고돌아 다전제는 멘탈 싸움이라는 말을 증명하듯, 고스트가 2, 3세트의 부진으로 멘탈이 나갈 만한 상황에서도 멘탈을 굳게 잡고 5세트에서 제대로 카운터 펀치를 날린 것이 승부를 가른 셈이다. 게임이 끝나기 전까지 멘탈을 부여잡고 있던 고스트는 5세트가 끝나자마자 막고 있던 둑이 무너진 것처럼, 참고 있던 눈물을 보였다.

또한 이번 세트에서 POG를 받은 캐니언은 왜 자신이 한체정을 넘어 세체정, 심지어 아직 모든 결과가 나오지 않은 시기상조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역체정인 벵기를 뛰어넘고 새로운 역체정으로 설 수 있는 인물이 될 재목인지를 입증했다. 강승현 해설이 "이 선수가 잘하는 건 이제 그냥 상수가 돼서 언급이 잘 안 되는데, 오늘 5세트 전부 다 미친 폼이었다."라고 극찬을 했을 정도로 이번 경기에서도 전 라인을 지속적으로 압박했고, 지속적인 암살 시도와 탈론의 기동성을 활용한 대범한 플레이들로 적진을 휘저으며 운영적 이점을 가져왔다. 게임 내내 T1 선수들의 스킬은 물론 스펠들을 빼거나 중요 시점에 암살을 하는 등 암살자로 할 수 있는 운영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으며 마지막 강타 싸움으로 게임에 쐐기를 박았다. 롤드컵 기준 패치인 11.19 패치에서 탈론은 브루저 겸 탱커로서의 운영법이 메인이라 선혈포식자를 올리는 것이 기본인데, 캐니언은 암살자로 운영하기 위해 선 요우무의 유령검 → 월식 템트리를 갔는데 이 선택이 승패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렇게 암살자로서의 탈론의 템트리 덕분에 바론 근처 부쉬에 숨어있다가 오너를 기습해 잘라내고 죽을 때까지 오랫동안 T1의 어그로를 끌면서 담원이 미드를 밀어버릴 수 있게 하는 슈퍼 플레이를 하기도 했다.

4.1.3. 총평

파일:20211031_014550.jpg
성승헌: 디펜딩 챔피언의 승리! 담원 기아가 경이로운 행보를 이어나갑니다!
김동준: 두 팀 모두! 희대의 명승부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승현: 소문난 잔치집엔 항상 먹을 게 많은 법이죠.[46]
The next Faker ShowMaker - LoL Esports 공식 트위터[47]
Silver Scrapes가 아까웠던 지난주 경기와 달리, 이번 경기는 경기 결과를 떠나 5꽉을 가면서 역대 최고의 다전제 중 하나라고 불릴 만한, Silver Scrapes가 아깝지 않은 명경기가 펼쳐졌다.[48][49] 이전까지의 아쉬운 상위권 경기력들과 상위권 질적 하락을 우려하던 여론을 모두 속 시원하게 긁어내듯이 우승권 두 팀의 혈투가 벌어졌다. T1은 조커픽을 이용한 전략의 카운터와 페이커를 중추로 한 노련한 운영 실력으로, 담원은 막강한 교전 능력 및 갱킹 능력을 통한 초반 스노우볼링 설계, 한타 파워를 이용한 체급으로 정면충돌하는 경기였다. LCK 팬덤을 거의 양분하고 있는 두 팀의 뜨거운 대결이 큰 화제였음을 증명하듯, 새벽 1시가 넘었는데도 트위치 LCK 공식 시청자수가 60만이 넘어갔고[50] Eschart에서 집계된 시청자수는 중국 플랫폼 제외 350만명으로, 이번 롤드컵에서 결승을 제외하고 가장 많았다.

시리즈를 정리하면 2016 시즌 4강의 재림이 되었다. 접전의 양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이 첫 세트를 가져갔으나 도전자의 2, 3세트 조커픽[51]으로 세트를 내리 내주었고, 4세트는 시리즈의 행방을 바꾸는 슈퍼스타의 캐리로 세트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려놨으며, 5세트에서는 마치 그때의 ROX처럼 바론 싸움 이후 승기를 내주며 도전자가 무너졌다. 5년 전 도전자인 락스 타이거즈를[52] 꺾고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보여주던 T1이 이번엔 본인들이 락스 타이거즈가 섰던 그 포지션에 서서 디펜딩 챔피언에 도전했으나, 담원 역시 5년 전 T1이 그랬듯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며 도전자를 물리치고 다시 결승전으로 향하고, T1은 본인들이 무너뜨렸던 ROX와 똑같은 경기 양상으로 4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5세트를 꽉 채우는 최대의 접전을 보여주면서 원조 황부 리그 LCK의 위엄을 선보였고, 이 경기가 결승이 아닌 4강이라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종종 2016년 롤드컵 4강에는 미치지 못하며, 그 이유로 터진 게임이 꽤 많지 않냐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그 당시와 지금의 메타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는 아직 장기전을 꾸리기 쉬웠고 중후반 한타력으로 쉽사리 경기가 뒤집힐 수 있었으나 현재는 초반에 이득을 굴린 팀이 게임을 압도하고 끝내는 데 최적화된 상황이다. 거기다 전술적인 면도 5년 동안 크게 진보한 건 덤. 이 경기가 명경기로 회자되는 이유는 완전히 게임이 터진 상황에서도 패배한 팀은 게임을 포기하지 않고 역전의 각을 끊임없이 시도했고, 이를 강팀이 받아치고 막아내는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항상 게임을 주도한 건 메타 픽들이 아닌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조커픽이었다는 게 컸다.[53]

이번 경기에서 돋보인 부분은 스토리라인. 이미 매치 이전부터 각자 개인의 스토리[54]와, 왕조의 귀환을 노리는 T1 vs 새로운 왕조의 시작을 원하는 DK, 서머 결승 리매치 등 여러 스토리라인이 엮여있어 시작 전부터 극적인 승부가 될거라는 말이 많았는데, 인게임에서도 창의적인 조커픽의 향연과 아펠-진 밴픽 심리전과 직스 엔딩, 양팀 원딜러의 치열한 맞대결, 양팀 미드의 슈퍼플레이 경쟁, 승부를 가른 정글러 간 강타싸움까지 끝까지 알 수 없는 극적인 승부였다는 평가가 많다. 거기에 16년의 ROX vs SKT의 재림같은 다전제였다는 점까지.

라이엇 게임즈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이 경기가 보여준 의미는 꽤 크다. 2016년 이후로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게임 내 시스템은 상당히 많이 변했지만, 아직도 메타상의 OP 나눠먹기로 그치는 게 아닌 날카로운 조커픽으로 전략적인 목표를 가져오는 싸움이 가능하다는 게 증명됐고, 블루와 레드 진영에 상관없이 실력이 승패를 좌우한다는 것을 이번 경기에서 두 팀이 보여줬다. 한편 영광의 시절인 2016년 그때보다 더욱 게임 내 변수가 많아져 훨씬 다이나믹하고 긴장감이 팽팽한 전투로 볼거리는 더욱 풍성해졌다. 그리고 게임 외적인 각 팀의 스토리가 흐름이 이어짐으로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e스포츠가 가지는 흥행요소가 이런 명경기와 함께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 아직도 세계 최고의 인기 게임으로서 가치가 여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4세트까지 진을 잡은 쪽이 모두 승리를 가져가며 이전 세트들이나 그룹 스테이지와 달리 상체가 강한 팀의 진의 위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다만 작년 월즈와의 차이점이라면 작년 월즈의 진은 고스트가 사용한 '막강한 상체 무력을 보좌하는 느낌'이었다면, 올해 월즈에서의 진은 긴 사거리를 이용해 자유롭게 전투의 결정적 지점을 만들어내는 변수 창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반대로 2번 나왔던 자르반은 초중반의 강력함과 대격변의 변수가 있음에도 고질적인 단점인 유통기한 탓에 함정픽 이미지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55] 그 외에도, 소위 '젠지 클래식'으로 지칭되는 챔피언들은 이번 다전제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담원은 2020년부터 쌓아온 벼랑 끝 승부에서 단련된 다전제의 멘탈리티가 돋보인 경기였다. 이제는 다전제의 담원, 담원의 시대라고 불려도 무방한 수준. 백전노장 칸은 담원 합류 이전부터 관록이 상당한 선수였고 2, 3세트를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캐니언-쇼메이커-고스트-베릴은 상대 신인 라인업이 핵심이었던 칸나-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에 비해 침착하게 한 걸음 한 걸음 차근히 나아가면서 게임을 진행했고, 4세트에 초반이 약한 챔피언들이 포함된 상대 조합의 빈틈을 정확히 파고들은 담원이 반격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페이커를 집중 마크한 4세트는 미드 3인 다이브까지 성공시키며 0/2/0을 만들고, 칸이 바텀에 텔을 탄 이후 미드로 올라가 또 한 번 다이브를 성공하여 페이커의 라이즈에게 3데스를 기록하게 만들었다.[56] 특히 결승 진출이 걸린 마지막 세트에서 한타가 불안한 진입형 암살자인 탈론과 스킬 적중률에 따라 게임 내 존재감이 하늘과 땅을 가르는 조이를 잡은 캐니언-쇼메이커 듀오의 침착한 플레이는 보는 시청자 입장에선 경악할 만한 수준이었다. 또 3번이나 너프를 받으며 관짝으로 들어갔다는 평가를 들었던 마오카이가 1세트 신의 한 수가 된 것도 놀라울 따름이었다.

T1은 비록 올해 다전제에서 또 한 번 담원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무너지고 말았으나, 서머 결승보다 훨씬 더 강력히 담원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그 과정에서 2, 3세트에는 번뜩이는 캐리력을 보여줬던 칸나-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가 이전에 보여줬던 화끈한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구마유시의 진은 승리의 보증수표 그 자체였고, 자르반 스킬샷을 예측하고 쏜 커튼 콜에 캐니언이 폭사하는 장면은 경기를 끝내는 절망의 한 방이었다. 그러나, 4세트 초반 담원의 극단적인 초반 미드 3다이브 전략에 3세트까지 꾸준히 좋은 플레이메이킹을 만든 페이커가 자신의 시그니처픽인 라이즈를 고르고도 특유의 클러치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전에 데스를 적립하며 4세트가 순식간에 기울어졌다. 그 상황에서 5세트, T1이 다소 답답한 상황에서 바론 무빙을 치지만 이를 먹지도 못하고, 케넨이 설계해서 적을 잡아낸 것 이외엔 아쉬운 플레이가 터져나왔다.[57][58]

T1 입장에서는 페이커가 중요한 순간에 이전부터 지적되던 기복을 보여줬다는 것이 아쉬웠을 듯 하다. 분명 시즌부터 롤드컵 4강까지 올라오는 동안 페이커는 해준게 많았고, 이전의 저점과 고점을 오가던 기량 차이를 많이 극복했다는 평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는 라이즈로 궁을 통해 라인을 운영하다 기가 막히게 살아가는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하는 반면, 1세트에서 보였던 허공 존야, 5세트의 폭사 등 순간순간 아쉬운 판단과 컨트롤이 나왔다. 오히려 지표상으로만 보면 가장 나쁜 0/6/0을 찍은 4세트는 물론 잘했다고 보기엔 어렵지만, 충분히 말릴 법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전체적으로 구도가 안 좋았다.[59][60] 그래도 고무적인 부분을 꼽자면, 전반적인 기량이나 설계, 운영 측면에서는 분명히 흔들리는 순간보다는 좋은 순간이 더 많았고, 19년도보다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여전히 본인의 기량이 충분히 좋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담원의 약점을 짚으라면 그나마 칸. 이전에 보여줬던 폭발적인 모습과는 달리 1, 2, 3세트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MAD전 이후로 라인전 단계에서 상대 노림수에 당해주는 모습이 종종 비춰지고 있다.[61] 다만 4세트에서는 자기객관화를 통한 그라가스 픽으로 경기를 걸어 잠구는 등의 좋은 판단도 보여주었으며, 이번 경기에서의 실수를 잘 만회하고 보완하여 다시금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1세트부터 5세트까지 바텀 라이너의 승리픽이 '진-진-진-진-직스'[62]로 완성되면서 현재 바텀 챔피언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증명해주는 지표가 나왔다. 패배한 측의 픽은 '미스 포츈-드레이븐-미스 포츈-루시안-아펠리오스'로 현 메타에서 하이퍼캐리가 가능한 바텀 챔피언이 포함되었음에도 패배함으로써, 캐리가 가능한 바텀 챔피언은 결국 강점을 부각시키기에 제한이 많이 따르는 메타라는 것이 재차 증명이 된 셈이다.

그리고 와디드 해설이 8강부터 토너먼트 승패, 스코어까지 모두 예측하는 데 성공한 점이 소소하게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4.2. 2경기 GEN vs EDG

Gen.G Edward Gaming
파일:Gen.G 로고.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svg
파일:20211031_GEN vs EDG.jpg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중계진
캐스터 해설자
전용준 이현우 강범현 정노철[객원]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분석 데스크
아나운서 분석가
이정현 하광석 이서행
전형적인 과거의 LCK식 컬러가 뚜렷하다고 평가받는 원조 젠지와 LPL 팀이지만 팀 컬러와 운영이 LCK와 매우 흡사하다고 평가받는 중국 젠지 EDG의 대결. 게다가 이번 월드 챔피언십의 우승을 LCK가 거머쥘 수 있을지 확정지을 수 있는 매치이기도 하다.

8강에서 월드 챔피언십 역사에 남을 최악의 다전제를 통해 상처뿐인 승리를 거둔 EDG는 LPL의 마지막 희망이 되어버렸기에 모든 것을 걸고 이겨야 하는 상황에 몰렸고, 반대로 젠지 역시 상처뿐이었던 반지원정대의 화려한 피날레, 그리고 그 이후를 위해서라는 확연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절대 내줄 수 없는 경기이다. 설령 반대쪽의 상대가 최근 본인들을 꾸준히 잡아먹어온 담원이기에 우승은 힘들다고 해도 최소한 준우승이라도 거둬야 추후 리빌딩에 있어서 희망적인 관측을 할 수 있기 때문. 비록 확률은 낮게 점쳐지고 있지만 다전제의 변수는 충분히 존재하기에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거두게 된다면 우승팀에게 지급될 예정인 우승 반지를 끼며 2년간 실패만 맛보았던 반지원정대의 마지막을 가장 높은곳에서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젠지가 이번 경기를 이기면 결승전에서 LCK 팀들이 맞붙는 LCK 제2의 전성기를 확정짓는 셈인지라 더더욱 젠지에게 걸린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64] 또한 오직 LCK 팀이 LCK 팀을 탈락시킬 수 있다는 LCK의 위상을 한층 높일 하나의 상징적인 기록도 세워지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3년 전 본인들의 손에서 촉발되면서 이후 무너져 내렸던 1부 리그의 지위를 본인들의 손으로 재건할 다시 없는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두 팀의 8강에서의 경기내용에서는 EDG는 바텀이, 젠지는 탑이 약점으로 드러났다. EDG의 바이퍼는 T1전 패배 이후로 들쭉날쭉 경기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무리한 포지셔닝으로 RNG에게 두 세트를 내주는 쓰로잉을 저지른 바 있고[65], 젠지의 라스칼은 케넨으로 라인전에서는 퍼지에게 솔킬을 헌납하고 한타에서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인해 팀을 패배로 이끌뻔 하는 등 저조한 폼에 머물러 있다. 이렇게 각각 약점으로 지목되는 라인들이 있지만 아무래도 올해 월드 챔피언십은 상체 메타인 만큼 상대적으로 탑의 비중이 적지 않아서 라스칼이 흔들리는 젠지가 조금 더 기분이 나쁠 것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각자 약점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EDG의 플랑드레[66]와 젠지의 룰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 탓에 라인전 피지컬 또는 정글러의 갱킹이 유효하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EDG는 바텀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어도 바텀 원딜러가 바이퍼라는 체급이 매우 높은 선수이므로 썩어도 준치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고, 젠지도 라스칼이 1세트 이후에는 특유의 단단한 플레이를 보여주었기에 양 팀 모두 이전 경기에서 드러났던 단점을 충분히 보완해올 여지가 크다. 당장 이전 경기에서도 담원의 칸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그라가스라는 잠그는 픽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던만큼, 라스칼 역시 수비적이거나 잠그는 픽으로 플랑드레를 묶어놓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고, 라스칼은 이런 걸어잠그기에 도가 튼 선수이니 양측 모두 각 선수들에게 맞는 전략을 준비하는 게 급선무가 된 셈이다.

그동안에 경기력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두 팀이었지만 일단 8강만 보면 그나마 실수가 적었고, 더 강한 파워를 보였던 젠지도 승리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하지만 EDG의 기본 체급자체는 LPL 팀들 중에서도 최상급이고, 젠지는 그동안 자신이랑 비슷하거나 더 높은 체급의 팀들에게 고전해왔던 편이라 대부분은 근소하게 EDG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이 무대에서만큼은 심기일전한 EDG가 LPL 1시드의 품격을 보여주며 반격을 가해올 수 있기에 방심할 수는 없다. 이현우 해설 역시 개인 방송에서 EDG의 8강 경기력이 좋지 않았어도 결국 부담스러운 강팀인 건 확실하다며 경기력은 상대적인 개념이라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거기에 젠지가 EDG를 상대로 쉽게 이기는 그림은 그려지지 않는다며 EDG의 체급을 결코 무시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결국 양 팀 입장에서도 서로를 쉬운 상대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며 그 동안 안 좋았던 부분을 철저히 보완해와야 할 것이다.

양 팀의 팀 컬러가 비슷한만큼 매치 포인트도 유사한데, 첫째로 어느 쪽이 더 체급을 과시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느 쪽이 더 실수를 줄여서 올 지가 관건이다. 무엇보다 두 팀 모두 먼저 들어가기보다는 상대가 들어오는 걸 받아치는 게 특기인 팀들이기에 쉽사리 예측이 되지 않는 매치업이다.

여담으로 룰러는 커리어 중 단 한 번도 월드 챔피언십 관련 성적이 동일한 적 없었다[67]는 다소 기묘한 징크스를 지니고 있는데, 만약 젠지의 여정이 여기서 끝난다면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제외한 모든 성적을 달성, 징크스를 이어가게 됨은 물론 본선 이후 가능한 모든 성적을 보유한 최초의 선수[68]가 된다. 고로 이 징크스가 이어질지, 아니면 깨지면서 이 기록했던 3번의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 기록을 동률로 기록할지 또한 하나의 관전 포인트.

또한 담원이 결승에 진출하면서, 젠지가 승리하면 스프링 1~4위 팀이 올라온 LCK에 맞게 2021 스프링 결승 리매치가 되며, EDG가 승리한다면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돌고 돌아 파워랭킹 1, 2위를 다투던 팀들끼리 결승을 치르게 된다.

위의 경기가 2016년에 SKT VS ROX전의 재림이었다면 이번 경기는 H2K VS SSG의 재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두 팀 다 4강 진출 가능성을 낮게 본 팀이었고, 반대 팀의 대진에 비해 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H2K와 EDG 모두 한국인 미드라이너가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많은 LCK 관계자들이 젠지의 승리를 점친 가운데 8강부터 승리팀과 스코어까지 정확하게 맞추고 있는 와디드가 EDG의 승리를 점친 것이 포인트.

이번 객원해설은 '노페' 정노철 IG 감독으로, 88년생 동갑내기 이현우, 구락스 한솥밥을 먹던 강범현까지 인맥왕 해설가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4.2.1. 중계진 예측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LCK 크루 승부예측
이현우 김동준 강승현 허승훈[단톡] Wolf Valdes Atlus Chronicler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rowcolor=#fff> 3:1 3:1 3:2 3:1 3:1 3:2 3:0 3:0
하광석 강범현 이서행 김배인 조나스트롱 윤수빈 이정현 단군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rowcolor=#fff> 3:0 3:1 3:1 3:1 3:0 3:2 3:1 3:2

4.2.2. 경기 내용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4강 2경기
(2021. 10. 31. 21:00)
Gen.G 2 3 Edward Gaming
× × × × ×
<rowcolor=white> 탈락 결과 결승 진출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박도현
(Viper)
김태민
(Clid)
김광희
(Rascal)
이예찬
(Scout)
자오리제
(JieJie)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4강 2경기 라인업
파일:Gen.G 로고.svg <colbgcolor=#1036f0>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svg
Gen.G Edward Gaming
<colbgcolor=#aa8a00><colcolor=#000> 김광희
(Rascal)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colbgcolor=#d4192c><colcolor=#efeeec> 리쉬안쥔
(Flandre)
김태민
(Cild)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자오리제
(JieJie)
곽보성
(Bdd)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이예찬
(Scout)
박재혁
(Ruler)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박도현
(Viper)
김정민
(Life)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톈예
(Meiko)
4.2.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Edward Gaming, redteam=G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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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gwen, p_redpic2=leeSin, p_redpic3=seraphine, p_redpic4=missFortune, p_redpic5=lulu)]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Mountain_Dragon_buff.png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캡션

[navertv(23266498)]
이서행: 밴픽적으로 제일 이해가 안 되는 건 미드 쪽인데, CC기가 없다보니 유틸형 미드 세라핀을 꺼내서 만년서리 가서 CC기도 보충하려고 했던 의도로 보이는데, 이럴 거면 차라리 만년서리 가는 사일러스를 가는게 더 딜도 좋고 CC기도 좋고 더 안정적이었을 텐데...
하광석: 밴픽적으로는 세라핀이 많은 의문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는데, 인게임적으로도! 바텀이 완전 밀렸습니다. "루시안 나미 와, 역시 세다. 이게 죽네~" 벌써 4강 무대인데 아직까지 이런 말 하면 안 되죠. 롤드컵 내내 이런 위협적인 장면 나왔기 때문에 밴도 많이 나왔던 건데...
이서행: 이 구도를 알고 있기 때문에, 카운터치려고 루시안 & 나미 주고 나서 미포 & 룰루로 이기려고 픽을 가져간 건데, 이런 실수가 나오면 안 됐죠.
이재완: 쇼메이커, 페이커는 세라핀 줘도 괜찮아. 캐니언이나 구마유시처럼 확실한 캐리가 있잖아. 그런데 쵸비랑 비디디는 세라핀 주면 안 돼! 원장님한테 실무를 보라고 해야지, 재단 설립해서 지원을 맡기는 이유가 뭐야!
코인토스 결과 EDG가 진영 선택권을 가져갔고 EDG는 여기서 블루 진영을 선택한다.

젠지는 리 신을 풀었지만 EDG는 루시안-나미를 선택했고 이에 젠지는 리 신과 함께 미포-룰루로 대응한다. 이후 젠지는 레드 5픽으로 미드 세라핀을 선택한다. 캐리를 해줘야 하는 비디디가 서포팅 챔프를 가져가고 폼이 최악인 라스칼이 캐리롤을 맡는 밴픽에 해설진들은 의문을 가졌고 이는 그대로 적중한다.

자르반이 첫 번째 갱을 바텀으로 갔고 미드가 서로 텔을타며 1대1 교환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라인이 밀려있던 젠지 바텀 라인이 주도권을 빼앗기게 되었고 루시안 나미가 주도권을 바탕으로 점멸이없는 미스 포츈을 잡아버리면서 젠지 쪽에서 사고가 발생한다.

하지만 이후 젠지는 조합의 이점과 클리드의 활약으로 5대5 한타에서 승리하게 되어 바론을 챙겨가게 된다. 하지만 G2식 운영을 펼치는 플랑드레에게 끌려다니게 되어 바론을 챙기고도 겨우 미드 타워 하나를 부수는 동안 양쪽 사이드 2차 타워를 모두 내줘버리는 안일한 운영을 펼친다.

2차 타워가 모두 밀려버린 상황, 바이퍼의 작은 실수를 놓치지 않은 비디디가 곧바로 점멸 궁으로 바이퍼를 묶어버렸고, 그대로 한타를 승리하며 바론을 챙기게 된다.

그렇게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나 싶었으나, 뒤에 이어진 대지용 교전에서 루시안을 단번에 잘라내지 못하여 한타를 패배하게 되었고, EDG에게 대지용 영혼마저 내어주게 되어 급격하게 게임은 EDG에게 유리한 구도로 흘러가게 된다.

35분경, 바론 대치 상황에서 비디디가 짤리며 EDG는 바론 버프를 획득하게 된다. 이후 양 팀은 곧바로 장로 싸움에 돌입하였는데, 그 틈을 노려 플랑드레의 잭스가 구멍이 나 있던 미드로 백도어를 들어갔고, 뒤늦게 라스칼이 막으려고 달려들었으나, 오리아나까지 합류하여 그대로 넥서스가 부서지고 만다.

플랑드레와 메이코의 완벽한 슈퍼 플레이가 빛났던 경기. 플랑드레는 홀로 G2식 운영을 펼치며 젠지 선수들을 교란시켜 계속 주도권을 뺏기게 하고, 메이코는 기가 막힌 방울 적중률로 LPL이 왜 끊어먹기에 강한 리그인지를 보여주었다.

가장 해줘야 할 비디디에게 칼챔도 아닌 서폿챔을 쥐어준 발밴픽이 결정적인 패인이다. 마치 이번 시즌 한화생명이 연상되는 수준인데,[70] 그 급으로 악명이 자자한 젠지의 감코진의 노답 밴픽 본능이 다시 나온 경기다. 상대에게 이번 롤드컵 OP 조합인 루시안 - 나미 조합을 통으로 갖다 바치고, 세라핀 - 룰루라는 유틸 위주 2서폿이나 다름없는 기괴한 조합을 완성시켰다. 결과적으로 팀의 믿을 만한 딜러는 룰러만 남게 되었고, 결국 이를 알아차린 EDG가 바텀 라인전을 아주 강력하게 가져가면서 바텀을 터뜨렸고, 빵딜 조합이 돼버린 젠지는 EDG의 사이드 운영에 질질 끌려다니기만 하다가 속절없이 패배를 하고 말았다.

이 밴픽 스노우볼이 얼마나 크냐면, 본래 젠지는 라스칼이 걸어잠그고, 룰라 듀오가 한타에 힘을 쓰는 대신 클리드 or 라스칼과 비디디로 사이드를 정리하는 모습을 이번 롤드컵에서 자주 보였는데 하필 그 옵션 중 하나인 비디디가 서폿챔을 쥐면서 사이드 주도권의 근간이 사라졌다. 라스칼의 그웬이 또 망하며 잭스에 비해 약해지자 젠지는 사이드를 밀 챔피언이 없어져 자연스레 사이드 주도권을 넘겨줬고, EDG는 이를 이용해 사이드를 편히 돌면서 이득을 챙겼고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당장 어제의 경기만 봐도 사이드 주도권이 이번 월즈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파악할 수 있었을 텐데도[71] 이런 노답 밴픽을 한 건, 명백히 젠지의 감코진이 수준 이하라는 방증이다.

또한 젠지의 큰 약점인 중반 운영 문제가 다시 터졌다. 분석데스크에서 지적했듯 탑에 포탑 방패가 3칸 남은 상태에 전령에 3인이 탑에 몰리자 아래에 있던 클리드-비디디가 라인을 밀고 있는 바텀을 물지 않고, 탑을 막으러 가는 식의 지나치게 수동적인 모습을 또 보여줬다.

조합의 숙련도 문제 또한 심각했는데, 결국 앞라인을 잡아줘야 할 라스칼-클리드 듀오가 버프를 받으면서 들어가는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4용 싸움에서 클리드와 라스칼이 버프 영역을 벗어나면서 플레이메이킹을 하려다가 너무 깊숙히 들어가 둘 다 잡혀버리면서 승부가 크게 기울었다.

그리고 노페도 언급했듯, 이미 하드캐리와는 거리가 먼 미스 포츈과 두 유틸챔을 동시에 뽑은 상황에서 젠지는 그웬 캐리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그리고 라스칼은 초반 라인전을 잘 수행하며 상대 잭스가 복귀텔을 쓰도록 했지만, 이렇게 아낀 텔을 바텀 커버에 그것도 소득도 없이 써버리며 라인전 구도가 뒤집혔다. 밴픽은 기존 젠지의 플레이와 반대되는 조합을 뽑았음에도 인게임 플레이는 탑, 미드가 바텀을 봐줘야했고, 플레이메이킹을 내려놓아야 하는 세라핀을 쥐어주고도 결국엔 또 비디디의 메이킹에 의존하게 되었다. 젠지의 변주곡이라고 포장하기에는 완성도가 너무 낮은 조합이었다는 것이다.

정말 아이러니하면서도 몇 번씩이나 지적받은 문제점은, 이런 답이 없는 밴픽과 맞지 않는 챔피언을 들어놓고도 비디디가 또 계속 슈퍼 플레이를 해줬다는 점이다. 만약 젠지가 정상적인 밴픽이나 운영 능력이 있었더라면 이런 비디디의 슈퍼 플레이를 통해 충분히 승리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또한 EDG 역시 형편 없는 한타력을 보이며 바론을 2번이나 내주는 등 충분히 비벼질 만한 부분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비디디와 클리드를 제외한 나머지 젠지 선수들은 충분히 해볼 만한 상황임에도 정신을 못 차렸고, 결국 먼저 정신을 차린 EDG가 사이드 운영과 오브젝트를 쓸어담으며 게임을 가져갔다.

이 경기로 젠지는 팀합과 밴픽이 모두 노답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EDG 또한 만만찮게 답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72] 먼저 결승에 올라간 담원 입장에선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4.2.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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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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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navertv(23267192)]
하광석: EDG가 클래식에 대한 교양이 없는게 아닌가. 케넨을 의식하는 것도 그렇고... 마지막 갈리오 밴은...? 이건 젠지에 대해서 잘 모르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서행: 아무래도 자국 리그에서 FPX의 도인비 선수를 많이 상대하다 보니까 이런 것 같은데, 자르반이 갈리오에게 카운터 맞는 측면이 있긴 하니까요. 근데 상대는 도인비가 아니라 Bdd였거든요?
또다시 리 신이 풀렸고 이번에도 젠지가 가져왔으며, 2번째 밴 페이즈로 들어왔을때 여기서 EDG는 모두가 아지르 밴을 예상할때 마지막 밴 카드로 아지르 대신 갈리오 밴을 선택하며 아지르를 풀어준다. 당연히 젠지는 아지르를 꺼내들며 돌고돌아 젠지 클래식 1악장을 완성한다. EDG는 바이퍼가 징크스를 픽하고 막픽으로 메이코가 룰루를 픽했다. 조합은 전체적으로 젠지가 이번 메타를 제대로 분석 안 했다면 EDG는 젠지를 분석 안 한 듯한 픽밴을 보여주고 있다. 도대체 양쪽 다 일주일 동안 뭘 준비한 거지[73] 비디디의 아지르는 담원조차도 아지르가 5티어 자락에 박혔을때에도 쉬이 열어주지 않을 정도로 비디디의 트레이드 마크인 수준인데 아직 폼도 제대로 안돌아온 EDG가 풀어준 이유가 궁금해질 정도이다.[74]

3분대에 EDG가 그브 상대로 말리던 라스칼을 따려고 무려 3인갱을 시도했으나, 라스칼이 점멸을 소모하며 한번 빼며 턴을 벌었고 결국 EDG는 도박수로 다시 라스칼에게 3인갱을 시도해 성공시켰다. 대신 클리드와 룰라듀오가 우위권을 잡은건 덤.[75] 이후 룰라듀오가 우위를 바탕으로 바텀을 크게 압박해 지에지에의 자르반을 리신이 굶기며 젠지가 정글과 바텀의 선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리고 어김없이 퍼즈가 걸렸다. 이번에는 바이퍼가 물을 흘렸다고 한다. 어제 두 팀이 게임의 끝을 보여주었다면 이번엔 둘 다 예능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 클리드가 잠시 비디디에게 블루를 주는 사이 미드 주도권을 EDG가 가져오고 전령을 포기한 대신 바텀을 크게 압박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또한 초반에 한번 말린 탓에 탑 역시 플랑드레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건 덤... 이었는데 순식간에 라스칼이 플랑드레를 솔킬내며 비볐다.[76] 그레이브즈에게 3인 탑 다이브까지 투자한 상황에서 역솔킬이 나온 것은 젠지 입장에서는 정말 큰 희소식.

12분 바텀에서 클리드가 환상적인 인섹킥을 선보이며 징크스를 배달해 1킬을 따내고,감탄하는 포킹 리신의 수장들이 포인트 레드 진영 칼날부리 쪽 교전에서 아지르와 함께 자르반까지 처치한다. 15분 EDG가 전령을 차지하지만 16분 탑에서 바텀 듀오와 함께 또 한 번 자르반을 따 3킬을 내며 정글차이를 제대로 낸다.

이후 젠지는 1세트의 치욕을 제대로 갚아주겠다는 듯 미드에서 비디디가 솔킬까지 내며 역으로 EDG를 시종일관 두들겨패며 킬을 벌려나가기 시작한다. "젠지 클래식"과 함께 정규시즌의 파괴적인 스노우볼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21분 EDG가 그브를 중심으로 셋이 사이드를 돌던 레넥톤을 둘러싸 그브가 레넥톤의 제압 골드를 획득한다. 젠지는 대신 탑 2,3차를 밀었으나 반동으로 모이는 속도가 느려져 EDG에게 용을 넘겨주게 됐다.

24분 젠지가 바론을 치며 싸움을 열려고 했으나 EDG가 침착하게 대응해서 체력이 너무 빠져 피했으나, 오히려 EDG가 바론을 받으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빠지던 도중 대치해 쫓아내며 다시 소강상태가 됐다.

27분경 용을 노리며 이동하던 EDG가 지에지에의 깃창플로 아지르를 물며 한타를 열었으나 오히려 젠지에게 역으로 싸먹히고 위기를 맞았고, 젠지가 4:0 교환을 해 쌍둥이 포탑을 내주며 버텼지만 이후 바론 한타에서 클리드가 바론을 스틸한 걸 시작으로 에이스를 띄우면서 넥서스까지 밀어버리고 젠지가 승리를 가져갔다.

젠지 감코는 비디디에게 아지르처럼 캐리하는 픽을 줘라상대 감코는 라스칼에게 레넥톤 주지 마라를 제대로 실현시킨 경기. 현 우승권인 담원조차도 젠지와 붙으면 비디디의 아지르를 경계해 꼬박꼬박 밴을 쓸 정도로 가장 경계하는 시그니처를 EDG는 우습게 봤고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뤘다. 결국 막밴으로 아지르 대신 갈리오 밴을 한 EDG의 선택은 대체 뭐였는지 의문만 남게됐다.[77] 특히나 라스칼은 1세트의 부진을 비웃듯 EDG가 가장 투자를 많이 한 그브를 솔킬내며 스노우볼의 시발점을 굴렸고, 비디디는 해주는 픽을 잡자 날아오르는 모습[78]을 보여주며 황제의 재림을 보여줬다. 클리드 역시 바텀에서의 인섹킥과 강타의 신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건 덤.

그리고 클템 이현우 해설이 언급했듯, 경기 양상이 거울 보고 가위바위보인듯 서로 비슷한 운영과 뇌절을 하다 좋은 쪽의 젠지 클래식이 터진 젠지가 안좋은 쪽의 젠지 클래식이 터진 EDG를 잡아먹었다.
4.2.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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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캡션

[navertv(23268407)]

1세트와 완전 동일한 밴이 나왔고 양 팀 3번째 픽까지 EDG의 루시안 나미와 젠지의 리 신이 그대로 나오며 서로 우틀않을 시전한다. 다만 역시나 팀내 1옵션인 비디디에게 서폿을 주는건 무리라 여겼는지 조이가 먼저 나왔으며 이후 EDG가 그웬-빅토르를 뽑고 젠지가 레넥톤이 나오며 젠지는 클래식 2악장을 예고하고, EDG는 메타에 어느정도 있는 픽들을 집어간 느낌이 됐다. 반응은 상당히 좋지 않다.[79] 담원은 웃고 있다.

4분경 젠지가 라스칼의 이니시를 필두로 탑-정글-미드가 동시에 달려들어[80] 그웬을 따며 조이가 퍼블을 먹었다. 이후 바텀 2:2에서 라이프가 바이퍼를 따는 이변을 일으켰으나 아쉽게도 메이코에게 사망했다.

8분 첫 전령 싸움에서 EDG가 자리를 잡고 버스트를 시도했으나 젠지가 기웃거리는데다 클리드가 주변을 서성거리자 결국 자르반이 연패 중인 강타싸움 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깃창으로 달려들었으나 오히려 급발진이 되어 따이면서 젠지가 전령과 더불어 그웬까지 죽이며 이득을 크게 굴렸다.

이후 탑에서 라스칼이 플랑드레를 묶는 동안 젠지가 미드에서 전령을 풀고 교전을 시도하며 자르반과 미드 포탑을 가져갔다. 이후 조이가 빅토르를 물고 클리드가 빅토르를 땄으나, 조이가 자르반까지 무리하게 잡으려 들다가 지원온 봇듀오에게 따이면서 데스를 적립했다.

15분 룰러가 바텀 1차 포탑을 밀어낸다.

16~17분경 젠지가 전령을 풀며 탑을 가져가고 EDG가 바텀과 용을 장악하려 했으나 용을 먹은 EDG의 후방으로 상륙한 라스칼과 함께 젠지가 완벽하게 싸먹으며 2:1 교환을 만들었다.

21~23분 젠지가 빅토르를 부르려 바텀을 압박했으나, 결국 탑과 바텀 2차 교환식이 치뤄지고 이후 젠지가 바람용을 챙긴다.

이후 타이브레이커 매드전때마냥 빅토르+루시안의 수성능력 앞에서 젠지의 답답한 운0본능이 다시 살아나며 EDG의 성장시간을 퍼주더니 바론 앞에서 의아한 판단을 반복하던 젠지가 얻어맞으며 바론을 겨우 잡았지만 한타를 패배했고, 두 명만 살아남는다.

이후 살떨리는 대치전이 반복되던 중, 38분 경 미드-4용 싸움을 전후하던 최후의 한타에서 라스칼이 환상적인 뒷텔각을 본다. 강가 위쪽에 있는 스카웃 쪽으로 무빙을 치며 "점멸 안 빼냐?"하는 식으로 압박했고, 스카웃은 별 수없이 강가 쪽으로 점멸을 뺐고, 여기에 젠지 선수들이 달려들면서 EDG의 본대를 잡아먹는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수성 장군인 스카웃이 잡혀버리면서 EDG는 밀고 들어오는 젠지를 막을 수 없었고, 젠지는 그대로 본진을 초토화하며 승리를 가져오는 데 성공한다. 늘 해주는 상수 비디디 + 맹활약하는 클리드 + 라스칼의 레넥톤이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면서 한판 뒤집기를 한 것이다.

EDG는 반쯤 박살난 게임을 적절히 누우면서 본인들의 페이스대로 기껏 잘 끌고와놓고 스카웃의 하드 쓰로잉 한 번에 20분경부터 이후까지 꾸준히 쌓아온 공든 탑이 한방에 박살나며 패배했다. 다른 경우라면 라스칼의 부진설을 완전히 깨트린 판. 한 마디로 비디디와 클리드가 잠깐 움츠린 틈을 타 라스칼이 뒷심을 발휘해 앞서 나가 EDG의 전략을 깨부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경기력 자체에서는 젠지가 또 한번 우틀않을 시전해 6천 골드 차이를 말아먹고, 명색이 LPL 1시드인 EDG는 그걸 받아먹다가 엄청난 대퍼로 게임을 말아먹은 경기가 되었다. 젠지는 루시안-나미에게 라인전부터 터져놓고 무슨 자신감으로 푼 건지 모를 정도로 빅토르-루시안의 수성전략에 휘둘려 두드려맞다[81] EDG의 실수 한방에 역전해서 그렇지 언제져도 안 이상할 경기력이었고, EDG 역시 LPL 1시드 자격에서 스카웃의 위치 실수라는 말이 안 나오는 역전패를 하면서 LPL을 한방에 엿먹이고 말았다. 빅토르가 상뚜벅이임을 고려하면 앞으로 나오면 안되는 챔프인에도 왜 혼자 본진에서 벗어나 적진 코앞 최전선에 있었는지 모를 지경이다.

이러나 저러나 LPL에서는 왜 자르반을 고평가하는지 보여준 판이긴 하다. 확실히 상대의 실수를 빠르게 캐치해내 딜러들에게 킬을 먹여 시팅하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 그러나 자르반은 상대의 실수에 크게 의존하는 데다가 성장 기댓값이 낮은 시팅형 정글에 불과했고, 한타 구도에서도 상대방이 점멸을 보유하고 있다면 너무 쉽게 대처가 가능했다. 자르반은 근접형 브루저로서 어그로 핑퐁을 해낼 수 있지만, 다소 조건이 많이 따르는 관계로 리신의 하위호환에 불과했다. 이번 월즈에서 리신이 밴일 경우 라이너를 시팅하기 위해 자주 선택받았지만 부족한 딜량과 애매한 한타능력이 자르반을 함정픽으로 만들고 있다.

여담으로 이 세트에 EDG가 패배하면서 스코어 예측까지 100% 적중을 해왔던 와디드는 이를 계기로 스코어 예측이 깨졌다.

POG는 레넥톤으로 큰 활약을 보여준 라스칼이 받아갔다.
4.2.2.4. 4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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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team=Edward Gaming, redteam=G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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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_Dragon_Soul_buff.png


캡션

[navertv(23269057)]
강범현: 역시! 한국인의 조이! 쇼메이커, Bdd, 그리고 스카웃!
결국 챔프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젠지가 밴 카드가 모자라 루시안-나미를 풀어주고 미포-룰루를 픽하며 궁극의 우틀않이 완성됐다. 한편 EDG는 리신을 결국 밴하고 지에지에가 4번째로 자르반을 가져간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아지르가 밴이 풀리며 결국 젠지가 아지르를 가져가 젠지 클래식 2악장이 완성됐다. 픽 자체는 젠지 쪽이 주도권도 없는 픽으로 1, 3세트보다도 힘들다고 평가받는다.

게임 시작과 거의 동시에, 메이코의 조명 관련으로 오늘의 3번째 퍼즈가 걸렸다. 젠지류 팀들의 필수요소 퍼즈가 길어자, 이현우/강범현과 2012~2013 시절을 추억하는 노페쇼가 펼쳐졌다. 강승현 해설 까는 것은 덤

시작부터 미드-정글끼리 2:2 구도가 터졌으나 결국 초반이 약한 아지르이기에 EDG의 정글만 잡고 1:2로 킬을 교환당했다. 비디디는 그나마 도주를 위해 텔을 쓰려고 했는데 수면방울에 맞으면서 텔이 캔슬되어 결국 큰 손해가 됐다. 아쉽게도 텔포가 발현되기 약 0.1초 였기 때문에 수는 좋았으나 결국 한끗차로 걸린 것은 매우 아픈 불이익이었다. 이 싸움에서의 큰 손해로 인해 젠지의 바텀까지 다이브 압박을 계속해서 받으며 구도가 무너졌다.

15~16분경 용 한타에서 젠지가 한타 구도를 만들던 도중 지에지에의 자르반이 대격변으로 날카롭게 달려들어 결국 용은 내줬으나 한타를 대승하며 조이가 크게 성장했다.

이 경기에서 EDG는 다 이겨놓은 게임을 꾸준히 던져주며 스스로 말아먹는 젠지와는 달랐다. 확실한 우세를 가져온 뒤로, 자신들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한타를 박살내며 전 경기의 역전패를 갚아주었다. 젠지와 달리 EDG는 돌진 한타에도 좋은 조합이라 우세를 완벽하게 굳혀 손쉽게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불안하긴 해도 꾸준히 제 몫을 잘 해준 바이퍼는 덤.

무엇보다도 가장 희소식은 바로 이전 세트에서 하드 쓰로잉을 선보이며 다 가져온 게임을 말아먹었던 스카웃이 마치 그 실수를 결자해지하겠다는 듯 쇼메이커와 비디디를 연상케 하는 소름돋는 수면방울 적중률을 보여주며 게임을 하드캐리했다는 것.

반면 젠지 입장에서는 결국 EDG가 두 번은 당했지만 세 번은 안 당한다는 듯이 리 신을 밴해버리자 오늘 리 신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클리드의 플레이메이킹이 턱 하고 막히며 손발이 묶이고 말았다.[82] 초반 미드-정글 2:2 교전에서의 패배로 인해 다이브 압박을 계속해서 받으며 존재감이 천천히 사라진 비디디의 아지르는 스카웃의 조이에게 마크당하는 와중에 괴물이 된 조이와 루시안이 밀어닥치자 이니시도, 받아치는 힘도 부족한 젠지는 이겨낼 힘이 없었다. 라스칼과 룰러가 분전하며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내긴 했으나 둘이서는 게임을 뒤집을 수가 없었다.

또한 결과론적으로 4세트에서 EDG가 승리함으로써 밴픽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고, 탑, 미드, 정글, 원딜 중 어느 하나도 다 닫지 못할 바에는 정글, 특히 클리드의 리 신과 비디디의 주요 메이지폭을 집중 견제하고 초반이 강한 자르반을 이용해 비디디를 말린다는 밴픽 전략이 성공함으로써 다전제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전제에서의 적절한 밴픽 수정의 중요성을 볼 수 있었던 경기.
4.2.2.5. 5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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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renekton, p_bluepic2=xinZhao, p_bluepic3=orianna, p_bluepic4=missFortune, p_bluepic5=ra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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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graves, p_redpic2=jarvanIV, p_redpic3=ryze, p_redpic4=jhin, p_redpic5=leona)]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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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navertv(23269290)]

1-3-4세트에서 루시안-나미를 풀어주고 고통받은 젠지가 결국 2세트처럼 루시안을 밴한다. 그러나 1픽으로 라칸을 가져오는 의아한 선택[83][84]을 하며, EDG가 진-레오나 조합을 꾸린다.

비디디가 자르반의 갱을 한번 흘렸지만, 자르반이 아직 근처에 있음에도 안일하게 부쉬로 들어갔다, 자르반과 라이즈의 협공에 점멸까지 빠지며 퍼블을 내준다. 이후에도 자르반-라이즈 듀오가 계속 오리아나를 흔들면서 카정까지 들어오고, 신짜오는 이 과정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이후 EDG는 라인 주도권을 통해 봇 교전을 펼쳤는데, 우선 첫째로 젠지의 진영이 이상하게 잡히면서 각개격파당했고, 둘째로 레넥톤의 텔 활용이 어이없었으며, 셋째로 라칸이 브루저도 아닌데, 후속 딜을 넣어줄 아군도 없이 죽으려고 들어가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결국 일방적인 손해만 본 젠지는 전령이라도 챙겨서 어떻게든 굴리려 해보았지만, 정작 전령을 사냥해놓고는 EDG가 달려오자 급하게 뒤로 빼느라 눈을 챙기지 못했다. 아예 상대한테 전령을 안 줬으니 다행이라는 마인드로 깔끔하게 포기할거면 포기하고, 아니면 목숨을 바쳐서라도 눈을 먹겠다는 마인드였으면 과감하게 진입했어야 하는데, 라스칼이 어중간하게 간만 보다가 결국 전령의 눈을 챙기려고 어거지로 들어가서 눈조차 못 챙기고 터져버렸다. 그 동안 나머지 넷은 도망치기 바빴으며, 눈은 시공의 폭풍 속으로 사라졌다. 이를 계기로 EDG는 경기가 시작된 지 불과 16분 만에 4천 골드나 격차를 벌렸다.

젠지가 EDG 상대로 약 1만 골드를 뒤지는 상황에서, LCK를 응원하는 팬 일부는 라칸-오리아나도 있겠다 상대도 EDG겠다 과거 1만 골드를 역전한 금빛 섬광의 한타가 재현되길 바랐고 실제로 라칸이 뒤로 잘 돌아 EDG 진형을 덮치며 실현 되나 싶었지만, 이미 이를 눈치챈 EDG가 뒤로 빼버렸고, 설상가상으로 Bdd의 충격파가 늦게 들어가 연계가 안 되면서, 레오나 한명에게만 충격파가 들어가게 되었고, 오히려 역으로 쌈싸먹힌 젠지는 그대로 한타에서 대패했다. 이후에는 젠지의 본진에서 유유자적하게 산책하면서 리젠된 젠지의 챔프들을 하나씩 털어먹은 EDG는, 그대로 넥서스를 밀고 경기를 끝내버렸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의 킬 스코어는 18 : 3으로, 사살상 모든 교전에서 무엇 하나 해보지도 못한 채 일방적으로 탈곡당했다. 얼마나 일방적이었냐면, 젠지가 EDG 상대로 마지막으로 거둔 킬은 23분경 세 번째 용 한타에서 진에게 죽으면서 러브샷을 한 미스 포츈의 킬이었다.

여담으로 EDG는 5세트에서도 자르반을 픽해 5연자르반을 하게 되었고, 이번 승리로 인해 은 D조 11경기부터 무려 9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쯤되면 진짜 승리의 깃발이다

4.2.3. 총평

파일:FCZarHfXIA0EyCB.jpg

전날과 동일한 2:3 스코어의 경기, 그것도 승리 팀이 승패패승승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양상까지 동일한 5꽉 경기였으나 평가는 정반대이다. 모두가 전날의 4강 경기 전에도 해당 경기를 꿀잼 경기로 예상했고 그것이 실제로 그랬던 것처럼, 젠지와 EDG의 매치는 팀의 성향과 보여주고 있는 컨디션상 지지부진한 양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는데 결국 그게 그대로 실현된 모양새로 4강을 씁쓸하게 끝냈다.

전날 있었던 T1 대 담원은 단순히 네임밸류로 고평가를 받은 것이 아니었다. 밴픽, 초반 설계, 교전, 운영 등 거의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양 팀 다 수준 높은 경기였고, 한쪽이 실수를 하면 상대방이 날카롭게 잡아채거나 또 어떻게 잘 무마하는 등 5꽉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쓸 만한 각이 나온다 싶으니까 바로 연습했던 조커픽을 꺼내서 승리할 만큼[85] 경기 전 준비도 철저했으며, 그 조커픽을 상대가 또 꺼내면 그에 맞춘 카운터로 철저히 응징해서 패배를 선사할 만큼 적응력 또한 수준높았다. 때문에 경기를 한 지 하루가 채 안 됐으나, 월드 챔피언십 역사를 통틀어서 손 꼽히는 명경기 중 하나로 평가받는 중이다.

반면 바로 다음날 펼쳐진 이 경기에 대한 평가는 처참하다. 양 팀 다 이기는 판이든 지는 판이든 의아한 판단력을 통해 스코어를 헌납하거나 스노우볼링을 굴리는데 실패하는 등 누가 더 잘하냐가 아니라 누가 누가 더 못하냐의 진흙탕 싸움을 보여줬다. 두 팀의 기본적인 뼈대는 다양한 전술을 쓴다기보다 '젠지류'로 대표되는 묵직한 요새 같은 단단함을 중심으로 한 플랜에 대한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비슷한 스타일의 두 팀이 만나면서 어느 정도 게임이 비벼질 수밖에 없는 것은 지극히 예상된 시나리오였다. 기용할 수 있는 챔피언 폭이 그리 넓지 않다는 점 때문인지 극단적으로 팬들에게 욕 먹을 것을 각오하고 루시안 & 나미를 지속적으로 풀어주되 1티어 정글 리 신을 가져오는 모스트 위주 조합을 젠지가 가져가자, 이에 EDG는 루시안과 나미, 라이즈 같은 롤드컵 시즌 1티어 픽들을 자주 가져가는 식으로 밴픽을 진행했다. 실제로 시리즈 내내 클리드가 리 신으로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루시안 나미를 공략했고 젠지의 2승을 따내기도 했다. 그러나 EDG 쪽에서 뒤늦게나마 리 신을 밴하면서 젠지의 승리 공식인 미드 정글의 힘싸움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리 신 말고 비에고와 신짜오를 잡은 클리드는 연달아 의문스런 판단을 하면서 적에게 스코어를 내줬고, 이에 말려든 비디디와 라스칼도 4세트부터 제대로 된 판단이 안 됐는지 급격히 무너졌다. 그리고 미스 포춘을 픽한 룰러가 궁극기를 거의 대부분 적중시키지 못하는 등, 바텀은 끝까지 침묵하면서[86] 결국 젠지는 패배하고 말았다.

특히나 팬이건 일반 시청자건 가리지 않고 젠지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나쁘다. 사람들이 단순히 젠지가 패배했다고 혹평을 하는 것이 아니다. 전날 경기를 한 T1은 동일하게 2:3 스코어로 졌음에도 고평가를 받고 있으며, 상대팀인 EDG는 8강이나 4강이 똑같이 3:2로 이겼지만 8강에서는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RNG와 함께 나란히 욕을 먹었고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는 그렇게까지 욕을 먹지는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냥 젠지가 그만큼 못해서 이러한 악평이 나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게 밴픽인데, 승리한 EDG조차도 이러한 경향이 좀 있었지만, 젠지는 전판에 같은 밴픽을 해서 재미를 봤다면 모를까, 전판에 그 밴픽으로 영혼까지 탈곡당했는데, 또 그 밴픽을 들고 나오는 등 고의적으로 자폭하는게 아닌가 싶은 정도였다.

물론 젠지가 좋아서 이랬을리는 없고, 결국 젠지의 좁은 챔프폭이 모든 것의 원흉인 셈이다. 패배 후 인터뷰에서 코치는 루시안 나미 밴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스크림에서 트페, 르블랑, 유미 3가지 챔프에 대해 끝까지 파훼를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루시안도 정말 빡센 챔프이긴 하나 저 3 챔프에 비하면 나았다고 하며, 실제로 경기에서도 번뜩이는 플레이로 루시안을 터뜨려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처가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젠지의 밴픽은 무조건 트페, 르블랑을 밴하는 것으로 시작했고 5경기 내내 트페와 르블랑이 풀리는 일은 없었다. 젠지의 밴이 미드에 집중 투자되어 상대방이 루시안&나미라는 강력한 조합을 가져가는 이상 현재 메타에서 남은 원딜은 진과 미스 포츈밖에 없었지만 상체가 라스칼의 레넥톤&클리드의 리 신을 우선적으로 가져가야 했기 때문에 젠지의 바텀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룰러가 잘 다루지 못하는 미스 포츈을 가져가야만 했다. 미드가 신드라&아지르&조이 3개 말고는 잘 다루지 못하며[87] 팀에서 트페&르블랑에 대한 대처를 전혀 하지 못한다[88]는 치명적인 약점이 미드 2밴을 고정적으로 불러왔으며, 그 결과 루시안을 상대방이 가져가고 아펠리오스가 밴당한 상황에서 젠지의 바텀은 시종일관 질질 끌려다닐 수 밖에 없었다.

더 문제인 것은 이런 점이 개개인의 실수나 컨디션 문제라기보단 오랜 기간동안 개선하지 못한 고질병이라는 것. 젠지도 이러한 점을 파악하고 스크림에서 문제점을 고치려고 노력했으나 마지막까지 고쳐지지 않았다고 한다. 2년 동안 합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챔프 상대로 대처가 전혀 안 되어서 필밴을 해야 한다는 말은 선수 개개인의 문제라기보단 젠지 선수들의 조합의 문제라는 뜻이기 때문에 체질 개선을 싹 다 해버리거나 엔트리를 바꾸는 거 말고는 답이 없다. 이러한 점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기본적인 체급이 있긴 하니 하위팀 상대로는 어느 정도 통할지도 모르겠으나 국제전에서는 결코 4강 이상의 결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다.[89][90] 만약 선수 엔트리를 바꾸지 않더라도 선수단의 방향성을 잡아줘야 하는데 2년 내내 그러지 못했던 무능력한 사령탑의 교체는 필수적으로 따라와야 한다는 게 젠지 팬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일단 주영달 감독 본인도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반면 승리한 EDG가 잘한 점을 뽑자면 기본적인 운영의 뼈대는 젠지보다 훨씬 탄탄했다는 점, 그리고 메타를 따라가려는 노력이 젠지보단 나았다는 점에 있다. EDG는 굴릴 때의 운영은 깔끔하고 질 때의 운영을 합리적으로 풀어가는, 어찌보면 젠지의 전신인 삼성 갤럭시가 연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3경기까지는 EDG나 젠지나 모두 노답 밴픽을 보여줬었지만 아예 본인들이 익숙한 것만 주구장창 해온 젠지와는 달리 EDG는 적어도 본인들의 픽만큼은 메타픽 위주로 가져갔고, 4경기부터는 상대의 챔프폭도 의식해 리신을 밴하는 등 자기 피드백을 통해 단점을 극복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도 8강처럼 경기 내용은 영 아니올시다였지만 그럼에도 왜 이 팀이 우승 후보로 꼽혔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는 증명해낸 셈. 본인들로써는 5세트에 나온 경기력을 결승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여담으로 젠지가 4강에서 탈락하면서 룰러는 2019년 진출 실패, 2018년 그룹 스테이지 탈락, 2020년 8강 탈락, 2021년 4강 탈락, 2016년 준우승, 2017년 우승을 모두 기록하면서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제외하고 월드 챔피언십에서 낼 수 있는 모든 성적을 보유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91] 그리고 2년 뒤에 젠지는 또 5연자를 반복하고 만다.

5. 4강 총평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결승
DWG KIA Edward Gaming
파일:DWG KIA 엠블럼.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svg
비슷한 스타일의 팀간의 경기에서 양쪽 다 5경기를 갔으며 미세한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특이한 부분은 4강 경기 둘 다 매치 포인트를 선점한 팀이 결국 승리했다는 점이다. 또한 시즌3 4강 5전제 시행 이후 최초로 쌍 5꽉이 나오게 되었다.

5.1. 결승 진출 - DWG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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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강력한 한타력과 조직력에 크게 흔들리며 벼랑 끝에 내몰렸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피지컬과 캐리력을 앞세워 혈전 끝에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담원은 2015-2016 SKT를 이어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고스트-베릴 바텀듀오는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을 오갔던 밤이었다. 1세트에선 깜짝 서포터 조커픽도 꺼내고 플레이도 환상적이어서 말 그대로 승리의 주역이었으나, 이후 2, 3세트에서 반대로 상대팀의 조커픽에 호되게 당하고 본인들의 실수가 겹치면서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지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5세트 내내 경기를 주도해준 쇼메이커-캐니언이 중심을 잡아주었고, 고스트-베릴 역시 4, 5세트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특히 고스트는 3세트에 식은땀을 닦는 모습을 보여주며 승부의 긴박함과 중요성을 보여주었는데 결국 최후의 순간 고스트의 직스가 구마유시의 아펠리오스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지독했던 저평가를 다시 한번 더 떨쳐냈다. 5세트 종료 당시 쇼메이커가 '용준이형 수고했다'라는 오프 더 레코드를 보면 꺾이고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 않으며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칸은 경기전 최중요 승부처라고 평가받던 탑이었으나 막상 인게임에서 승부처는 미드-바텀이 되었고 반대로 탑은 날이 서있는 상대 미드-정글에게 틈만나면 공략당하는 구역이 되었다. 5세트 내내 T1의 탑 무한 다이브 공격에 초반 퍼블을 내준 경기가 많았고 실제로 지난 경기력에 비해서 좋지는 않았지만 상대 탑인 칸나의 활약 역시 억제함으로써 1인분을 충분히 해주었다. 본인의 긴 선수 생활을 롤드컵 결승전으로 마무리하게 된 것은 덤.

쇼메이커-캐니언은 그야말로 격전지에서 최후의 승리를 견인했다. 페이커-오너를 상대로 5세트 내내 개인기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압도적인 슈퍼플레이를 해내면서 조합과 운영을 살린 강력한 한타력을 보여준 T1에게 비수를 꽂았다.

5.2. 결승 진출 - Edward G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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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이야 어쨌든 개막 전 기대치였던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닮은꼴 팀인 젠지와 치른 4강전은 상대팀의 전략이나 주력 챔프에 대한 분석이 미진해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게임 내에서도 여러 실수를 보여주는 등, 전날 매치와 비교되는 졸전을 선보였지만, 최소한 밴픽이나 전략적인 부분에서 젠지보다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따내는 데에 성공했다. 유리한 고점을 잡았을 때 승기를 확실히 굳히는 능력을 보여준데다 RNG전과 젠지전 모두 5꽉을 갔지만 시간이 지나며,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서는 비교적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점에서 슬로우 스타터 기질을 보였는데 다음 결승전까지 남은 시간 동안 팀 경기력을 고점에 올려놓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5.3. 탈락 -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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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탈락 - G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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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나마 8강에서 탈락한 한화도 같은 LCK 팀인 T1의 손에 떨어졌다. 8강에서 보여준 EDG의 폼을 봤을 때, 한화생명이 C조 1위를 했으면 사상 초유의 4강 4LCK 내전이 성사될 수도 있었다. 2021 LCK 어텀 시즌[2] 유일하게 LCK가 아닌 팀인 EDG도 미드와 바텀 라이너인 스카웃과 바이퍼가 한국인이다. 그리고 이전 기록은 2016년의 16명으로, 당시에는 SKT, ROX, 삼성 이렇게 세 팀의 주전이 총 15명이었고 당시 H2K의 미드 라이너 가 한국인이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총 16명이었다. 또한 주전+후보를 모두 따질 경우(6+7+7+2) 한국인이 22명으로 카운트된다는 점에서 2016년의 기록인 19명(6+6+6+1)을 경신하게 된다.[3] 8강의 경기력이 진짜 심각한 수준이었으므로 4강까지 하루의 여유가 더 남은 셈이다.[4] 라이엇이 Burn It All Down 비하인드에서도 언급했던 구도로,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페이커의 후계자라는 이야기를 듣는 쇼메이커가 The Eternal King of LCK "Faker"라는 글을 보며 아직 페이커의 그늘 아래에 있다는 언급을 한 바가 있는데, 쇼메이커가 서머 결승에 이어 페이커를 이겨내고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쥐기까지 한다면 새로운 왕조를 엶과 동시에 페이커의 시대를 이어 후계자의 자격을 넘어 쇼메이커의 시대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반대의 MAKE AN ERA는 이를 언급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대시대를 만든 페이커가 SKT가 아닌 T1으로 다시금 왕조를 시작하라는 말도 내포되어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 깨야 할 것은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했던 담원이니 BREAK AN ERA도 포함되어있음은 마찬가지. 서로가 서로의 시대를 부수고 새로운 시대를 개막해야 한다.[객원] 객원해설[6] 현재까지 월드 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운 팀은 2015-2016년 우승의 SKT밖에 없다. 그리고 재밌게도 2015 SKT의 1옵션이었던 탑솔러 마린의 이적 이후 영입한 듀크의 활약으로 2016 SKT 또한 마지막에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면, 2020 담원도 1~2옵션이었던 너구리의 이적 이후 영입한 칸의 활약에 힘입어 2016 SKT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2020 담원과 2021 담원은 2015 SKT와 2016 SKT의 행보와 아주 유사하지는 않으며 행보상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21 담원이 접전 끝에 MSI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점과 현재 월드 챔피언십에서 무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면모는 오히려 2015 SKT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7] 시즌3, 2015, 2016[8] LCK의 월드 챔피언십 4강 내전의 역사는 시즌3 월드 챔피언십 4강 나진 소드 vs SKT, 2014 월드 챔피언십 4강 삼성 갤럭시 블루와 화이트의 삼성 내전, 2016 월드 챔피언십 4강 SKT vs ROX에 이어 이번이 4번째로 펼쳐지는 경기이다.[9] 양대인 전력분석관에게 이 경기는 지도자 커리어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T1의 감독으로서 좋지 못한 성적과 느닷없는 경질, 이후 담원의 전력분석관 합류 이후 담원의 서머 우승으로 자신의 지도 능력이 평가절하당하지는 않게 되었으나, T1 또한 감독대행 체제로 팀합이 이전보다 훨씬 잘 맞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비등한 전력의 적수로 담원을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시즌 도중 코칭스태프의 경질이라는 T1의 선택이 과연 옳은 것이었는지의 여부를 이 경기의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만큼 경기의 결과에 따라 양대인 전력분석관의 앞날도 달라질 것이다.[10] 불행 중 다행으로 젠지는 8강에서 C9을 3:0으로 압살하며 경기력이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11] 룰러가 월드 챔피언십 이외의 우승 커리어가 전무함에도 언제나 역체원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가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에 유일한 월즈 MVP 원딜이기 때문이다.[12] 서머 정규시즌에는 담원이 제 상태가 아니었고, 서머 결승에서는 T1이 구마유시, 테디가 번갈아 나오며 주전 라인업조차 확정짓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페이커는 결승전에서 유독 실수가 많이 보이며 폼이 상당히 떨어져 있었다.[13] 특히 8강 2세트에서 MAD의 칸 죽이기가 크게 먹히며 아르무트나 엘요야가 던지지만 않았어도 진짜 질 뻔했다. 물론 실험실 픽을 집고 체급 차이로 이긴 경기도 많다지만 명백하게 현 담원은 작년의 담원마냥 압도적인 무력을 지닌 팀이 아님을 본의 아니게 알려주게 된 셈이다.[14] 실제로 T1의 8강 상대인 한화는 이미 탑, 정글, 서포터는 T1이 체급은 물론 밴픽도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이고 미드, 원딜도 큰 체급 차이가 나지 않는다.[15] 대표적인 게 2020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인 쑤닝과의 2세트. 거기서도 한타 위주 조합이던 담원을 상대로 쑤닝이 난전을 통한 스노우볼링을 이용해 담원에게서 세트승을 따냈다.[16] 사실 2020 담원은 난전에 약하다기보다는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열세가 되었을 때 중후반에 뒤집는 역전이 잘 안 나오던 팀이었다. 초반 라인전-소규모 교전 단계에서 우세-박빙의 상황에서는 후반에 강력한 교전능력으로 상대를 잡아먹었지만 의외로 운영능력은 평범해서 상대방이 난전 혹은 운영을 선택하면 그것에 맞추어서 따라가는 팀이었고 초반에 열세로 라인전 페이즈가 끝나면 강력한 교전으로 박빙까지 끌고가다가도 운영에서 밀려서 마지막 한타에서 패배하는 그림이 나왔다. 무력이 OP여서 그런 상황이 자주 안 드러났고 2020 서머-롤드컵에서 담원을 상대로 초반에 우위를 점하는데 성공한 팀이 징동-G2-쑤닝이 1세트씩이었고 그 중에서 쑤닝이 가장 담원을 압도적으로 잡아내서 생각보다 난전에 약한 것 아닌가라는 느낌이 들게 만들었지만 2020 담원은 결코 난전에 약한 팀은 아니였으며, 지금은 더 난전에 강한 팀이다. 실제로 서머 플레이오프 농심- 롤드컵 그룹스테이지의 로그, 8강전 매드가 모두 중후반에 반반-우위를 잡아냈지만 뒤집혔다. 상대방이 난전을 유도하다가 한두번 실수를 하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비틀어버리는 플레이로 현 LCK 팀들 중에서 가장 난전에 강한 팀이 담원이다.[17] 세간의 인식과 달리 2017년의 SKT는 지표에서 삼성에게 상당히 뒤처졌었다. 그럼에도 사전 예측이 박빙이라고 된 이유는 T1이 국제전에서 상당히 강했고, 특히 삼성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전부 패배한 RNG를 SKT가 4강에서 이겼다는 점과 부진했던 선수들의 폼이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18] 담원이 8강에서 칸의 케넨, 쇼메이커의 아지르, 베릴의 파이크 같은 기존에 안 쓰던 카드들을 꺼내들었기는 했으나 매치가 코너에 몰린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조커픽이라기보다는 조커픽을 가리는 연막 겸 실험 픽에 가까운 편이었다. 특히 파이크는 베릴이 직접 레드 5픽의 권한이라고 표현하기도 했고.[19] 특히 이 당시에 트위치 서버 전체가 버벅이는 상태를 보여주었다.[단톡] [21] 학 그림이 그려진 앞면을 담원이, 숫자가 쓰여진 뒷면을 T1이 맡았고 앞면이 화면에 잡혔다.[22] MSI 때 비공개 코인 토스로 잡음이 많았던 걸 인지했는지 이번에는 코인 토스도 영상으로 남겨서 보여주었다.[23] T1이 탑을 계속 봐주면서 루시안의 KDA를 0/2/0까지 만들었지만 칸은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24] 실제로 초반 게임이 터진 바텀 교전에서도 오너가 굳건한 태세를 켰음에도 베릴이 뒤틀린 전진으로 무시하고 속박을 거는 장면을 볼 수 있다.[25] 개인 방송에서 중계를 하던 울프는 조금 다른 해석을 내놓았는데, 레오나의 주특기인 부쉬 플레이를 마오카이의 묘목이 카운터치기 때문에 라인에서 상대하기는 좋다고 해설했다. 다만 이 역시 케리아가 부쉬 플레이를 해보려고 하기도 전에 라인전이 망하면서 의미가 없어졌다.[26] 고스트는 점멸 반응에 실패했고 수은 장식띠로 '공중에 뜸' 효과는 제거되지 않기에 라칸의 화려한 등장과 야스오의 최후의 숨결 연계에 당해 죽어버리고 말았다.[27] 즉 에어본 수은 하면 유명한, 우지의 공중에서 수은으로 에어본을 풀고 점멸로 탈출하는 플레이는 이제 못 한다.[28] 이건 미스 포츈 픽이 제대로 카운터를 맞았다고 봐야 한다. 미스 포츈이 진을 상대로 유리하던 점을 질리언 픽 하나가 완전히 메꿔버렸기 때문. 기동력은 시간 왜곡의 이속 증가를 받은 진이, 화력은 시간 역행을 받아 살아나는 진이 우위를 차지하기 쉽고 결국 진의 강점인 미스 포츈보다 긴 사거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나중에는 마치 우르프 이속 진을 보는 듯한 신들린 기동력을 보인 건 덤.[29] 2015 SKT 15승 1패, 2021 DK 최대 15승 2패.[30] 페이커 또한 이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이런 캐니언의 날카로운 갱각을 지속적으로 의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원거리 미니언 사이로 정확히 라이즈를 노리는 쇼메이커의 신들린 사슬 적중률과 캐니언의 각을 재는 능력이 더 앞섰고, 이전 세트에서는 라인전이 수동적인 신드라였기에 이러한 영향이 초반부터 크게 퍼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세트의 상대는 초중반부터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르블랑이었고, 심지어 이후에도 쇼메이커의 사슬 적중-담원의 칼각으로 라이즈에게 2데스를 더 얹어주면서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차이가 벌어졌다.[31] 사실 칸의 폼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건 맞지만 작정하고 탑 시팅을 시도하던 T1의 전략도 있었기에 100% 칸의 잘못은 아니다. 애초에 강승현 해설이 분석했듯 루시안으로는 다이브 등에 대처하는 게 매우 힘들어서 T1은 이를 노리고 다이브까지 시도하며 탑 격차를 벌렸고, 이 격차를 이용해 중반 이후 사이드 운영을 가져갔기에 칸도 살짝 억울할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다.[32] 실제로 그라가스를 보며 '그라가스가 정글러의 갱킹에 대한 반응은 좋으나, 그라가스라는 픽 자체가 성장해도 딱히 좋지는 않다'는 취지로 얘기했다.[33] 의외로 양 팀 모두 4세트 동안 진을 밴 카드에 올려본 적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레드 진영이었던 담원이 진에 더해 그간 필밴하던 아펠리오스를 모두 풀어준 게 의외였던 것.[34] 직스를 픽한 뒤에 담원 선수들의 표정을 보면 말 그대로 대어를 낚았다는 듯이 기분 좋게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5세트 벼랑 끝에서 담원이 승리하는 신의 한 수가 된다.[35] 이때 담원은 밴 카드를 확인하고 이미 무엇을 픽할지 파악했다는 듯 픽창에 아지르를 올려놓는 도발을 선보인다. 그리고 T1도 이어서 조이랑 신드라를 올려놓는 등 뭘 할지 보인다고 말을 한다.[36] 전령을 앞두고 직전에 아껴둔 텔로 정비 후 바로 합류한 칸나와 달리 칸은 첫 복귀에 쓴 텔의 쿨타임이 돌지 않아 정비를 하지 못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37] 케리아가 궁을 사용했지만 부활 직후 고스트의 직스가 W로 당겨와 소용이 없었다.[38] 직스가 있는 담원에게 전령을 내줄 경우 성장할 시간이 필요한 아지르의 생명줄인 미드 1차 포탑이 한 번에 뚫릴 수 있기 때문.[39] 직스 궁이 떨어지기 전 수면이 풀려 점멸과 존야 모두 사용할 수 있었음에도 사용하지 않았다.[40] 처치 직전 장로의 체력은 1161이었다.[41] 육안상으로는 동시에 장로 드래곤에 강타가 들어간 것으로 보이나, 캐니언이 강타로 장로를 처치한 직후에 오너의 강타가 장로 뒤에 서 있던 캐니언에게 사용되었다.[42] 만약 장로를 T1이 먹었다면 체력 관리에서 우위라고 하더라도 장로 버프의 유무만으로 인원 교환에서 비벼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결국 강타 싸움에서 이긴 것은 캐니언이었다.[43] 이때 쇼메이커는 한타 종료 후 아펠리오스의 포탑 코앞에서 순간이동을 시도하다가 허무하게 맞아 죽는 예능을 보여주기도 했다.그 와중에 아무도 포탑을 안 치워주는 것도 포인트[44] 물론 조커 픽을 연달아 써서 흥한 사례도 없지는 않은데, 대표적으로 2016 롤드컵 4강에서 ROX가 뽑았던 전설적인 조커 픽인 충격과 공포의 서폿 미스 포츈이 있다.[45] 실제로 로그전 한스사마에게 루시안 나미로 호되게 당했던 그 판도 라인전 끝난 뒤에 잘려서 문제였지 정작 라인전은 이겼었고, 8강에서도 매드 바텀을 순수 듀오킬을 내는 등, 이번 롤드컵 내내 라인전 수행 능력만큼은 굉장히 뛰어났다.[46] 이번 시리즈의 원조격이라고 봐도 손색없는 2016 시즌 4강에서 김동준 해설이 같은 멘트를 한 바 있다.[47] 쇼메이커는 월즈 공식 영상이나 과거 인터뷰에서 차세대 페이커가 아닌 '쇼메이커'로서 인정받길 원한다고 했는데, 이번 승리를 통해 페이커라는 그늘에서 벗어나 하나의 전설로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48] 링크가 달린 지난주 경기는 역대급 눈썩으로 온갖 비판을 받았고, 1, 3경기는 지나치게 원사이드했고, 4경기는 스코어는 젠지의 원사이드였으나 실제론 C9의 어마어마한 쓰로잉쇼였다.[49] 미래의 상대팀으로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경기 모니터링을 하고도 이렇게 날카로운 밴픽에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주고도 상대의 허점을 찾아내서 파고들고 팽팽한 경기에서 한끗의 디테일 차이를 승리로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며 "과연 우리가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을 만큼 서로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이었다.[50] 네이버와 아프리카tv에서도 시청자수가 각각 20만명은 가볍게 넘었으니, 한국에서만 100만명이 넘는 어마어마한 인원수가 이 경기를 시청한 것.[51] 그 당시에는 서포터 미스 포츈, 이번엔 탑 야스오 & 질리언.[52] 락스가 당시 서머 우승을 하고 1시드를 차지하긴 했으나, 롤드컵 기준으론 SKT가 15년 우승자였기 때문에 리그 타이틀과 무관하게 SKT가 디펜딩 챔피언이고 락스가 도전하는 위치였다. 18년도에 젠지가 스프링, 서머 우승 하나 없어도 롤드컵에 나가자 디펜딩 챔피언이라고 불렸던 것 처럼 말이다.[53] 1세트는 리 신-마오카이, 2세트는 야스오-진, 3세트는 진-질리언, 4세트는 그라가스-키아나, 5세트는 탈론-직스로 1세트 캐니언의 리 신이나 2, 3세트 구마유시의 진, 5세트 고스트의 직스 정도를 빼면 대체로 월즈에서 처음 두각을 드러내거나 꽁꽁 숨겨놓은 조커픽들이었다. 심지어 4세트에서 겉보기로는 쇼메이커의 르블랑이 경기를 지배했으나 그 이면에는 탑을 아예 잠가버리고 상대의 다이브 시도마저 억제하도록 유도한 칸의 그라가스와 어마어마한 갱킹능력으로 억지 킬각마저 이론상 창조가 가능한 키아나가 르블랑의 성장에 공헌을 했으며, 이를 이용해 르블랑이 무지막지하게 커버렸던 점도 있고, 2, 3세트 진이나 5세트의 직스 역시 본래 숙련도 자체는 있다고 여겼으나 이번 4강에서 어마어마한 저력을 보여줬다. 또 5세트 탈론 역시 의외의 조커였는데 탈론 자체는 이번 버전(11.19)의 메타픽이긴 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정복자-선혈포식자를 채택한 브루저형 탈론이었는데 캐니언은 훨씬 이전 메타인 감전-요우무-월식을 위시한 암살 탈론을 사용하였고, 이는 담원의 승리에 큰 원동력이 됐다.[54] 칸은 기나긴 커리어동안 염원하던 트로피를 위한 마지막 시즌이며, 칸나는 칸의 빈자리를 이은 T1 탑 후계자라는 스토리라인이 있다. 캐나언과 오너는 세체정과 패기의 신인의 대결이며, 시팅 위주이며 저평가에 시달리던 고스트와 공격적이고 팀 주포인데다 데뷔 전부터 고평가받으며 등장한 구마유시의 대결, 20시즌부터 이어온 악연 베릴-케리아, 그리고 결정적으로 페이커와 쇼메이커의 왕조를 둘러싼 승부까지 각자마다 주목할만한 이야기가 있었다.[55] 심지어 그 초중반의 강함과 대격변의 변수 창출도 캐니언 수준의 정글러가 잡았기에 그나마 드러날 수 있었다. 3세트 초반부터 캐니언이 적극적으로 라인 개입을 시도하면서 스코어를 올렸음에도 상대에게 주도권이 넘어가는 중반 이후부터 초시계 없이는 이니시를 걸자마자 터지는 자폭병이 되어버렸고, T1이 아주 유리한 상황에서 낙관한 나머지 자르반에게 2명이 갇히는 실수를 하면서 담원이 완벽한 한타각을 만든 장면조차도 성장세에 밀리면서 한타를 승리로 이어가지 못했다.[56] 결국 그 경기 페이커는 0/6/0의 KDA를 기록했다.[57] 이는 팀이 불리해져가는 상황에서, 진영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바론을 얻기엔 한계가 있고, 용의 영혼이 담원에게 넘어가게 되는데, 공성전을 진행하자니 적에 직스가 있어 계속 막히는데다 삐끗하면 조이의 포킹이나 라칸의 매혹에 순식간에 걸려버리기 때문에 상황이 상당히 답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임 중반 아지르로 한타각이 잡혔을 때 실제로 아슬아슬하게 토스하지 못한 장면에서 T1 팬들의 아쉬움도 많이 묻어났다.[58] 당장 5세트의 승부의 추는 오너와 캐니언의 생존에 달려 있었고, 캐니언이 몰래 바론을 치려고 주변 시야를 확인하러 오던 오너를 끊어낸 장면이 결정타였다. 게다가 T1도 행운이 따라서 바론 싸움 대패 후 끝날 상황에서 담원의 미니언들이 포탑 앞에서 갇히는 일이 일어나, T1에게 정말 천금같은 5초 가량의 시간을 벌어줬고 한 번의 전투를 치를 기회를 얻기도 했다. 마지막 장로 드래곤마저도 오너와 캐니언의 강타 싸움, 끝까지 아슬아슬한 줄타기 싸움으로 결판났기에, 말 그대로 매치 승자가 바뀔 수도 있었다.[59] 원래도 바텀은 걸어잠그는 구도였고, 키아나는 다이브하기 괜찮은 정글러이며 그라가스는 강력한 CC기와 메이지 특유의 폭딜로 인한 갱 호응이 폭발적인 챔프이다. 그래서 해설진들마저도 경기 시작 전에 '바텀을 걸어잠그고 정글 미드가 탑에 끊임없이 다이브를 해서 활로를 열 생각으로 보인다.'고 했지만, 뚜껑을 까보니 칸의 그라가스가 맡은 역할은 시팅을 받고 크는 게 아니라 바텀과 마찬가지로 걸어잠그기였다. 따라서 자연히 담원의 유일한 공략처는 미드가 됐고, 결국 담원이 매서운 설계로 라이즈를 망하게 만들었다. 물론 페이커도 덮어놓고 잘했다고 하기는 힘들 정도로 안일하긴 했었으나, 해설들마저 속일 정도로 담원의 픽 구성과 초반 설계 등이 날카로웠고 그걸 수행할 만한 능력도 있었던 담원이 잘했다고 봐야 한다.[60] 심지어 이전에도 서술됐지만 페이커 역시 혹시나싶어 거의 허깅에 가까운 수준으로 타워 근처를 오락가락하며 최대한 안죽고 버텼으나, 캐니언의 키아나가 그 찰나의 타이밍에 비집고 들어가 킬각을 창조해내기도 했다. 즉, 페이커 본인의 저점도 있겠으나, 전체적으론 캐니언-쇼메이커의 고점이 페이커를 압도했다고 보는게 옳다.[61] 다만 칸이 부진했을때 골랐던 픽인 케넨과 루시안 모두 칸이 즐겨쓰는 픽은 아니고, 칸이 부진할때를 보면 대개 상대가 미드나 서폿까지 끌고와 작정하고 탑을 시팅해대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던만큼 칸의 폼이 하락하기도 했으나 담원을 상대하는 팀이 그만큼 칸을 경계하고 자원을 투자하는 것이라고 봐도 된다. 실제로 기복은 좀 있으나 잘하던 픽을 집어들면 타 라인 개입이 없을 경우 상대도 같이 썩혀버리거나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주는만큼 연령대를 생각하면 경이로운 폼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모두들 '국제전의 칸'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지리 복도 없는 국제전 성적 때문에 걱정한다.[62] 직스는 아예 비원딜이며, 진 역시 김동준 해설의 말을 빌리자면, (4타 후 장전해야 하기 때문에) 원딜의 탈을 쓴 비원딜에 가까운 챔피언이다.[객원] 객원해설[64] LCK 팬들 입장에서는 4강 1경기보다 더 중요하게 볼 수도 있는 매치업이다. LCK 팬들의 입장에서는 담원이든 T1이든 현재 드러난 체급 상으론 둘 다 EDG보다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만큼 이미 우승은 LCK가 차지할 거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젠지가 4강에서 EDG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며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LCK 내전을 성사시켜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지난 2018 ~ 2019 시즌에 LPL에게 밀리던 기억도 있지만 2020 MSC나 일정 논란이 일어나며 RNG에게 우승컵을 내준 2021 MSI의 복수를 월드 챔피언십에서 LCK 팀들의 결승 내전으로 되갚아주기를 염원하는 상황이니 젠지의 부담감도 만만치 않다.[65] 사실 이 경기에서 제일 심각하게 저점을 보인 건 미드인 스카웃이었지만, 스카웃은 이전에도 갑자기 저점에 빠져 부진한 사례가 있었던 반면 바이퍼는 스카웃이 흔들렸던 때조차 상수를 유지하던 선수였기에 8강에서의 모습이 더욱 충격적이다.[66] 다만, 플랑드레도 라스칼보다 폼이 좋다고는 해도 롤드컵 4강 파워랭킹 19위를 기록해 20위 라스칼과 자강두천을 찍고 있으며 8강에서의 경기력도 냉정히 말해서 좋다고 보긴 힘들었다.[67] 관련으로 명기한 것은 진출 실패 또한 단 한 번뿐이었기 때문이다. 데뷔한 2016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7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우승, 2018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그룹 스테이지 탈락, 2019 월드 챔피언십은 진출 실패, 2020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8강 탈락을 했다.[68] 룰러 외에 여기 가장 근접한 선수로 우지가 있는데, 사이클링 탈락, 즉 우승 외 모든 성적을 거둔 바 있다.[단톡] [70] 특히 뜬금없이 팀내 1옵션인 선수에게 캐리 보조를 맡긴 점, 팀 내 이니시가 특별히 없는 상황에서 서폿에게 유틸 챔프를 주며 캐리 라인부터 승리 플랜, 교전 설계 모두 애매한 밴픽을 한 점이 똑같다.[71] 당장 어제 T1의 2,3세트 승리의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이 사이드 주도권을 이용해 담원을 압박했던 것이다. 체급 차이가 있는 팀 사이에서도 이럴진데 체급이 비슷한 팀의 사이드 주도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하자면 입 아픈 수준.[72] EDG의 본래 체급을 생각하면 저런 노답 밴픽 + 노답 운영의 젠지를 상대로 몇 번이나 게임이 비벼질 뻔했는데, EDG의 폼이 아직도 정상이 아니라고 보는 게 적절하다.[73] 사실 젠지는 메타픽보단 그냥 본인들 잘하는 픽을 집어야 잘하는 팀인지라(...) 메타픽이 어떻고 티어가 어떻고 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죽하면 '젠지 클래식'이 별명일까.[74] 그나마 담원은 쇼메의 숙련도 때문에 망설임없이 밴을 한다지만, 비디디 못지않게 아지르 명인으로 이름을 날린 페이커가 있는 T1조차 젠지 상대로는 어지간하면 아지르를 밴 카드에 섞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비디디의 아지르는 LCK 내에선 정평이 나 있다. 8강에서 보여준 스카웃의 아지르를 보면 밴하지 않은 것이 더 이상한 수준.[75] 아지르가 텔로 올 수 있을 수 있었으나, 그랬으면 아지르마저 망할 수 있었단걸 인지했는지 결국 아지르는 텔을 타지 않았다. 당장 전 세트에서 말린 바텀에 탑이 텔을 타줬다가 같이 망해서인지 이번에는 그냥 라스칼에게 버티는 역할을 맡겼다.[76] 그브는 1~2코어 전까진 브루저챔 상대로 위험한데도 섣불리 돌아다니던 플랑드레의 가장 큰 실책.[77] 경기 후 인터뷰에서 EDG 코치진은 카-갈 조합을 막기위해 갈리오를 벤 했다고 말했다. 사실 서로간 픽을 보면 리신의 선 진입 후 갈리오의 난전 유도를 생각하면 밴을 하는게 맞지만 비디디는 갈리오를 선호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케넨 숙련도가 낮은 라스칼이 상대인데도 케넨을 꼬박꼬박 밴하는 것도 전체적으로 젠지를 제대로 보지 않은듯한 모습이다. 뭣보다 1세트 세라핀을 의식한 밴픽이라고 해도 결과적으로 시그니처인 아지르를 내준 시점에서 이미 실패한 밴픽인 셈이었다.[78] 게임종료 후 딜 그래프를 보면 거진 팀의 딜량 절반을 아지르가 홀로 욱여넣었다.[79] 젠지는 그냥 본인들 잘하는걸 집어갔고, EDG는 초중반 템포를 빠르게 잡아야하는 자르반이 정글인데 탑과 미드가 쌍으로 중반 이후 이득을 내는 그웬-빅토르라 템포를 잘못 잡으면 그대로 망해버리는 조합을 선택했다.[80] 조이는 텔을 사용했다.[81] 다만 젠지의 경우 억울한 면이 있는게 1픽에서 스카웃 견제를 위해 르블랑-트페를 밴하고, 현 1티어 서폿인 유미까지 밴해야하기 때문에 나미에 밴 카드를 쓰기가 매우 힘들다. 결국 젠지의 고질적 단점인 '좁은 챔프폭이 느껴지는 셈이다.[82] 강퀴는 경기 후 분석방송에서 "아우~! 저 리 신만 밴 안 당했으면 이겼을 것 같은데. 내가 볼 때 EDG 관계자한테 누가 카톡 보냈어. 리 신을 중국어로 '멍 승'이라고 하거든요? 맹인 수도승이라? '밴 멍 승!' 이렇게 세 글자 딱 보낸 거야!" 라며 안타까워 했다. 사실 클리드가 3개 세트 내내 리 신으로 맹활약을 해주긴 했어서 4세트에서도 EDG가 리신을 밴하지 않았으면 젠지도 젠지지만 EDG 역시 이겼어도 욕을 더 신나게 먹었을 것이다.[83] 해설진 뿐 아니라 경기를 시간 표시만 띄우고 중계하던 스트리머들도 의문을 표한 픽. 이게 세트 첫경기라면 모를까 진의 재평가가 진작에 이루어진 뒤에, 게다가 루시안과 아펠리오스가 밴을 당한 직후에 해버린 바람에 EDG가 1픽으로 진을 뺏어가 버린다. 이니시 챔프가 없는데 레오나, 라칸 둘 다 뺏길까봐 라칸을 선픽했다고 해도 블루 진영 1픽에서 이 짓을 했다는 것 자체가 결국 "우리 챔프폭 좁아요" 라고 인정한 꼴이다.[84]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해석은 어차피 바텀에서는 진과 미스 포츈이 풀린 만큼 서로 잠그는 양상이 나오고 서포터의 발이 풀릴텐데, 이 때 로밍을 하며 전반적으로 게임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서포터를 고려하다가 라칸을 뽑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럴거면 정노철 객원해설이 짚었듯 차라리 자르반을 선픽하는 것이 훨씬 나았을 것이다. 서로의 밴픽 양상을 볼 때 탑을 제외한 전 라인에서 뚜벅이가 나올 것이 거의 확실했던 만큼, 자르반을 뽑았다면 라인전이고 한타고 전 라인에 강하게 압박을 넣었을 수 있을 것이고 실제로 상대방인 EDG가 자르반을 가져가며 이를 실현해버렸다.[85] 베릴이 꺼낸 마오카이와 칸나가 꺼낸 탑 야스오, 케리아가 꺼낸 질리언은 아예 이번 롤드컵 시즌 중에는 처음 등장한 카드들이었고, 칸이 꺼낸 그라가스도 칸 개인으로는 이번 시즌에 처음 꺼내든 픽이었다. 그 외에도 고스트의 직스8강전에서 한 차례 나온 바 있지만 단순히 본인이 잘하는 챔피언이라 고른 것이 아닌, 상대에게 아펠리오스를 풀어주고 카운터치기 위해 준비한 카드였다.[86] 2세트를 제외하고는 내내 쳐맞기만 하며 단 한 번도 라인전에서 우위를 가져온 적이 없었다. 젠지가 바텀 의존도가 나머지 팀들에 비해 유독 심한 것을 감안하면 아주 심각한 문제다.[87] 젠지는 모든 세트에서 르블랑과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밴했는데, Bdd는 르블랑과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젠지 커리어 내에서 거의 쓰지 않았으며, 승률도 좋지 않다. 팀 전체가 르블랑/트페를 이용하는 전술을 소화하지 못하고, Bdd 역시 트페, 르블랑에 대한 숙련도가 수준 이하라고 봐야 맞다. Bdd는 젠지 이전에도 르블랑과 트페는 11판밖에 플레이하지 않았으며, 특히 르블랑은 커리어 통산 38.9%라는 저조한 성적이기에 Bdd 본인의 숙련도 역시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거기에 젠지가 레드팀일 경우에는 OP인 유미까지 밴해야 되기 때문에 1페이즈 3밴을 다 소모해버려 루시안을 줄 수밖에 없어진다.[88] 이는 퍽즈도 젠지의 경기를 보고 지적했던 점이다.( "젠지 진짜 매판 트페, 라이즈, 르블랑 밴하고 조이, 아지르, 신드라, 레넥톤을 해서 결승을 간다고? 말도 안 돼" )상대 미드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할 BDD의 르블랑&트페 숙련도가 0에 수렴하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89] 이마저도 조별 리그에서 중국 팀들이 눈이 썩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하위권이었던 팀들이 2라운드에 순위 변동을 일으키는 등 운이 좋아서 올라온 것이지 한국이나 해외나 젠지는 아무리 좋아도 8강이 한계라는 말이 많았다. 심지어 한화생명보다도 박한 평가를 받았다.[90] 사실 대표 라이너인 미드만 보자면 한화는 쵸비가 하드캐리를 해야만 이길 수 있을 정도로 다른 선수들이 문제가 하나씩 있어 쵸비의 픽이 반 강제적으로 하이퍼캐리형으로 굳혀질 수 밖에 없어서 그렇지, LCK에서의 한화 경기를 보면 쵸비는 서폿형 픽이건 캐리형 픽이건 일정 수준 이상은 잘 소화해내는 선수이다. 문제는 서폿 픽으로 팀을 보조하라고 시키면 팀이 그걸 받아먹지 못하고 꼬라박아서 질 뿐 그러니까 쵸비의 한화는 특정 선수 1명의 체급과 팀 전체의 체급이 안 맞아서 이길 수 있는 픽이 제한되는 경우인 반면, 젠지의 비디디는 팀원들이 생각보다 상수임에도 본인의 신념인지 나태함인지 몰라도 픽이 한정적인 케이스이니 한화생명보다 박한 평가를 받아도 어쩔 수 없다. 문제는 미드를 제외하고도 쌩판 신인 정글을 데려오거나 검증도 안된 솔랭전사를 고액으로 탑으로 데려와 놓고 정작 돌림판만 돌려 둘 다 썩혀버린 답도 없는 안목과 활용도의 한화와 달리 이미 젠지는 2년이란 시간이 있었음에도 끝내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는 것에 면죄부를 주긴 어렵다.[91] 단, 우승을 제외하고 탈락 기록만 본, 소위 말하는 '사이클링 탈락'은 또 하나의 원딜계의 레전드인 우지 다음의 기록이다. 우지는 2013년, 2014년 준우승, 2017년 4강, 2018년 8강, 2019년 그룹 스테이지 탈락으로 신기하게도 최종 기록이 해가 갈수록 한 단계씩 떨어지는 기록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