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21:10:27

취업/고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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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공공기관 고졸 전형 채용3. 시중 은행4. 생산직5. 스포츠
5.1. 대한민국5.2. 일본5.3. NBA 고졸 선수들
6. 서비스업7. 일부 성직자8. 직업군인 (부사관)9. 공무원10. 연예인11. 정치인

1. 개요

정부에서는 수년 간 대졸자 수를 줄이고 고등학교 학력만으로 사회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사회가 학벌 때문에 부담하는 비용을 낮추고자 여러 정책들을 내놓았다.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대학기본역량진단 제도를 만들어 부실대학을 최대한 도태시켰고, 마이스터고등학교를 설립하거나 기존의 실업계 고등학교들 중 특성화고등학교를 선정[1]해 정부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고졸 취업을 활성화시켰다. 하지만 철옹성과도 같은 한국 사회의 학벌 선망 탓에, 얼마 지나지 않아 특성화고등학교는 특성화고특별전형을 이용해 대학 입시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만다. 사업 시행 초기인 2011년부터 이미 대학 입시를 위해 전략적으로 특성화고에 입학한 학생들이 속출했을 정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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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공무원 시험에 지역인재[3]고졸 특채를 응시할 수 있는 등 역차별 배려가 있다. 대부분 고졸 채용은 마이스터고 등에서 교장 추천제로 응시 가능한 제한경쟁 시험에서[4]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

2. 공공기관 고졸 전형 채용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15% 정도는 공공기관 사무직, 기술직에 들어가는데, 직업 안정성 측면에서 정년이 보장된다. 공공기관 취업을 시도할 경우 미필이라도 입대 시 휴직처리를 해주며 전역 후 복직처리해준다. 가장 인기없는 공공기관이라 하더라도 대졸(예정)자가 합격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매우 성공한 케이스에 들어간다. 안에서 적응이 쉬울지 아닐지는 기업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 일반직과 동일한 직급 체계를 쓰는 기업[5]에 고졸채용으로 들어가면 매우 성공한 케이스에 해당한다. 대졸보다 4년 승진이 늦을 뿐 4년 후에는 대졸 공채와 동등한 직급으로 올라가며, 고졸 7년차가 대졸 2년차보다 1년 더 높은 짬순으로 인정되어서, 둘의 의견이 업무상 충돌하고 둘 다 맞으면 대졸 2년차보다는 고졸 7년차가 더 인정받는다. 이 때문에 과장까지는 무조건 올라가고, 능력에 따라 차장이나 더 높은 자리로 승진할 수도 있다. 일도 대졸 출신의 사무직, 기술직과 완전히 똑같은 일을 담당하며, 급여도 비슷하게 받는다. 팁이 있다면, 직급별 재직 인원을 조사해보고 과장 숫자가 대리나 사원/주임 숫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곳이 있다면 그런 곳이 적응하기 가장 쉽다.
  • 고졸과 대졸에 별도의 직급 체계를 적용하는 기업에는 들어가서 짬이 쌓여도 대졸과 동등한 대우를 받기 힘들다. 고졸 7년차가 대졸 2년차에게 갈굼해보려 해도 아무도 전문성을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고졸 직렬 내에서는 중간관리직이 될 수 있지만 대졸들을 밑에 부리기는 힘들다. 특히, 저성과자를 별도의 부서로 분리하는 제도가 있는 몇몇 금융공기업의 경우, 그리고 기술사나 박사를 따면 특진시켜 주는 제도가 있는 몇몇 공공기관 같은 곳에는 가급적 가지 않는 것이 좋다.

공공기관의 경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서 사내대학, 야간대학 등에 보내기도 한다. 야간에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경험자라면 알겠지만 회사 일과 대학 수업을 병행하는 것이 무지하게 힘들기 때문에 결석자도 많고 조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설사 업무 능력이 객관적으로 떨어진다 해도 사고를 쳐서 징계를 받지 않는 이상 해고당할 일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6]

이로 인해 피해의식이 강해질 경우 높은 자리로 올라가면 반대로 밟는다. "나는 고졸 출신으로 들어오면서 많은 실무경력을 쌓았지만, 요즘 석사니 명문대졸이니 하는 것들은 학벌만 믿고 위아래도 몰라본다. 뜨거운 맛을 보여줘야 알아서 길 것이다. 박사라며 기고만장하는 신입사원들은 실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학벌만 믿고 나대는 것도 잘하는 짓은 절대 아니지만 이런 케이스는 고졸인 점과 곁들여 까이는 한심한 짓이다.

사실 2000년대 중반 이전에는 기능직이라는 직종이 있었다. 사무보조알바, 운전기사 등 잡무를 맡는 대신 대우가 나쁘고 승진이 느린 직종이었는데, 차별금지를 하자는 여론에 의해 일반공무원으로 모두 통합되었다.[7] 일부 공공기관은 고졸채용을 통해 들어온 인원을 이런 직렬에 배치하기도 한다.

3. 시중 은행

2016년 은행권 고졸 입사는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0여명이다. 2013년에는 720명이었다. 일반직 전환이 가능할 경우 임원까지도 승진이 가능하다. KB, 우리, 신한, 하나 4개 금융그룹 임원은 2013년 현재 117명이었는데, 그 중 10명이 고졸 출신 임원이었다. 2014년에는 산업은행 부행장에 고졸 출신이 오르기도 했다. 링크

은행에 입사할 때는 무기계약직으로 입사인지 일반직으로 입사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논문(2014)에서는 무기계약직으로 금융 보험업에 종사하는 서울 소재 상업계 특성화고 졸업자 A씨(여, 20세)와 B씨(여, 21세)를 인터뷰했다. 이들은 금융권 고졸 직원들은 대졸 여직원들과 승진, 보상, 직급, 임금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10년을 일하든 20년을 일하든 대졸 대리보다 못한 대접을 받게 되는 신분이 가장 당혹스러웠다고 진술했다. 둘 모두 이런 차이가 회사생활을 하면서 변할 수 없는 것이라는 점에 대한 설명을 취업까지 듣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연봉이 낮다고 해도 금융권보다는 공공기관에 가는 게 낫다. 다만 시중 은행은 고졸 무기계약직으로 있어도 직급에서 얕보일 뿐, 해고는 웬만해서는 잘 하지 않는 편이다.

4. 생산직

고등학교, 전문대학을 졸업해도 할 수 있는 생산직의 경우 대졸 이상은 지원할 수 없는 회사가 많다.[8]
  • 대기업 생산직
    마이스터고 졸업 취업자의 38%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 이런 식으로 고졸 취업을 하는 경우 거의 생산직에 들어가게 된다. 대부분 마고, 특성화고교생들이라 기술로 회사에 들어왔으므로 당연한 일. 봉급 및 복리후생 면에서 나쁘지 않다. 한국 사회에서는 아직도 생산직이나 기술직을 천시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배부른 생산직보단 배고픈 사무직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그러나 생산에 더 힘을 쏟는 기업의 경우는 생산직의 대우가 훨씬 더 좋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 이런 회사들은 최소한 직업 안정성 면에서는 사무직보다 훨씬 좋다. 무엇보다 사람 한명 빠지면 생산라인이 멈춰 생산량에 타격이 가기 때문에 생산직 만큼은 안정성을 최우선적으로 준다. 삼성그룹의 경우 1995년에도 이미 고졸 출신 전무 승진자가 있었다.

    생산직 지원 시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군대로, 경력이 어느 정도 쌓였을 쯤엔 어느 새 군대 크리를 맞게 된다는 것.[9] 만약 취업을 해도 회사생활이 성실하지 못 했을 경우 제대 후 복귀를 못 할 가능성이 크다. 장래에는 해당 분야의 기능장 / 기술사 자격증을 따서 생산직 반장이 되거나 직업전문학교 교사로 가게 된다. 슈퍼고졸 중 매우 우수한 자원들은 마이스터고등학교, 특성화고등학교의 교사로 갈 확률이 있다.

    고졸, 전문대졸 전형으로 취업하려면 고등학교 출결을 3년 개근으로 졸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유는 기업에서 고등학교 출결을 성실성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며, 만약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무단결석, 무단조퇴, 무단지각이 많다면 자격증을 많이 취득하고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서류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으며, 운 좋게 서류를 통과해서 면접까지 가더라도 고등학교 출결에 대한 질문을 대부분 받게 되며, 결국 합격하지 못 하는 사례가 많다. 이런 경우는 차라리 군대 갔다와서 4년제 대학을 가고 대졸 취업을 준비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대졸 취업은 고등학교 성적과 출결, 생기부를 아예 보지 않기 때문.

    고등학교 출결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전문대학에서 자격증을 많이 취득하고 좋은 학점을 받았더라도 고졸, 전문대졸 전형으로 취업하려면 고등학교 출결에서 걸리게 되며, 심지어 일부 대기업 생산직은 고등학교 출결에 이어 고등학교 내신 성적까지 보는 기업도 존재한다.
  • 중소기업 생산직
    마이스터고 졸업 취업자의 45%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 중소기업 생산직은 대기업의 생산직보다 안 좋다는 인식이 있으며, 실제로 근로 환경, 복리후생이 열악한 기업이 많다. 평생 탈출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중소기업 생산직으로 취업한 남학생의 경우 군대 크리 때문에 "군 입대=퇴사"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휴직으로 처리하는 중소기업은 거의 없다.

    산업기능요원의 경우 대기업으로 들어가서 편입되는 것이 워낙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 중소기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당신이 사장님 친구 아들이라면 그렇게 직장생활이 괴로운 편은 아니지만, 나머지 경우 입사하기 전에 연봉복리후생을 반드시 확인하고, 가능하면 해당 중소기업 재직자한테 사적인 자리에서 물어봐야 한다. 대기업 못지 않게 사원을 내 가족같이 대하는 기업도 있고, 사원을 내가 족같이 대하는 기업도 있다. 케바케인 만큼 무턱대고 입사했다간 삶에서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5. 스포츠

대한민국,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는 몇몇 특별한 사례가 아닌 이상 고등학교 졸업 후 드래프트에 참여해 지명을 받거나 프로팀과 입단 계약을 맺고 프로선수가 될 수 있다.[10] 프로 스포츠가 완전히 직업 사회로 정착하기 전까지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선택할 진로가 대학 스포츠, 실업 스포츠로 이원화가 되어 있었으며, 이 때문에 대학 입학률이 높은 편이었지만, 프로 스포츠가 본격적으로 정착하고 위상도 더 높아지면서 이게 선수들에게 더 좋은 대우를 하고 더 좋은 관리를 하도록 환경이 좋아지면서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한국 역시 진짜 실력 있는 유망주는 1살이라도 일찍 프로물에 발을 담가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일어났다.

반면 NPB나 메이저리그의 경우는 드래프트에서 대졸자나 사회인 야구(실업야구) 출신 위주로 픽되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MLB는 재학 중에 드래프트에 나올 수 있어서 2년만에 드래프트에 다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한번 가면 4년이 삭제되는 한국과는 사정이 다르다. 또한 대학야구의 위상도 높은 편이라 많이 진학하는 편이다. 타이완 야구는 징병제였음에도 불구하고[11] 일본야구와 비슷하게 잘하는 고졸 신인 선수들은 일찍부터 프로에 가거나 아니면 실업야구 출신들과 대학야구 출신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다. 이는 한국과 다르게 일본 야구와 타이완 야구는 대학야구와 실업 야구 시스템도 굉장히 잘 정비돼 있는 편이라 폭 넓은 선택지가 있다. 한때 한국야구도 대졸 선호 경향이 있었는데, 이는 대졸이 고졸보다는 말을 잘 듣는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도 대졸 선수의 경우는 좀 더 즉시전력급 평가에 주력하여 야수보다는 투수, 주로 바로 콜업해 써먹을 수 있는 불펜 투수에 대한 대졸 선수 전략적 지명 사례가 많다.

5.1. 대한민국

KBO 리그, K리그에서는 고졸이 우대받는다.

야구의 경우 2003년 드래프트부터 지명권 보유 기한이 4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 영향과 더불어 징병제 때문에 입단하고 얼마 안 있어 군대로 인해 아깝지만 2년을 통으로 날려야 하고, 대졸 선수가 대학 4년을 더 뛰었음에도 고졸 선수보다 질적으로 크게 좋은 선수가 없을 정도로 대학야구가 질적 저하가 심해져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는데다, 2023 드래프트 전까지는 얼리 드래프트가 없어 무조건 고졸보다 4년을 더 뛰어 대학부터 꼭 졸업하고 와야 드래프트 참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릴수록 좋은 평가를 받는 유망주 평가에서 크게 밀릴 수 밖에 없고, 그렇다고 고졸 선수들보다 압도적인 기량과 임팩트를 가진 경우도 별로 없어 고졸 위주로 뽑는다.

축구도 대학축구가 갈수록 사양길이고, 축구에서 대학 진학은 고졸만으로는 만족할 계약금을 받기 어렵거나 아직은 본인이 프로에 진출할 그릇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일단 대학리그에서 경험치를 쌓거나 자신의 가치를 더 올리기 위해 가게 된다.

드래프트에서 뽑히지 않은 선수라면 몰라도 뽑힌 선수가 대학을 가는 것은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다.[12] 통계를 보면 고등학교 때 프로에 지명을 먼저 받았으나 거부하고 대학에 간 선수 중 대학 졸업 때 지명을 받지 못해서 망하는 선수의 비율이 절반 이상이다.[13][14]

무엇보다 한국은 병역 의무 때문에 2년이 더 추가되어 조금 쓸만하면 금세 30대가 되어버려 은퇴할 날이 더 가까워지기 때문에, 이 병역 의무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

한국 농구와 배구의 경우에는 대다수 남자부 신인들은 대학생이나 대졸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하지만, 여자부 신인들은 대부분 고졸 신분으로 참가한다. 따라서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여자부가 더 낮다.

5.2. 일본

반면 일본프로야구는 얼리 드래프트가 없어서 대학을 중퇴한 선수들을 빼면 4년을 다 채우고 졸업한 뒤에 프로에 도전한다. 2년제 대학에도 야구부가 있긴 하지만, 2년제 출신 선수는 손꼽는 수준. 하지만 농구배구는 야구와 축구만큼 시즌이 빡세지 않기에 재학 중 프로에 진출한 선수들도 대부분 어떻게든 다니면서 대학 졸업은 해낸다. 물론 농구선수나 배구선수들 중에도 고교 졸업 후 드래프트에 참가하거나 대학 재학 도중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축구선수나 야구선수만큼 많지는 않다. 다만 농구와 배구도 남자선수 한정이며, 여자 선수들은 대부분 십중팔구가 고졸이며 여자농구리그와 여자배구리그도 존재하지만, 활성화도 많이 되지 않은 데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등학교 졸업 이후 곧장 프로행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서 있으나 마나 수준이다.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대학야구리그가 준프로라고 해도 될 정도로 위상이 높으며, 그렇다 보니 육성 시스템도 프로 못지 않게 잘 갖춰져 있어 많이들 진학하는 편이다. 대학의 육성 시스템이 너무 미비한 탓에 대졸이라도 어차피 아마추어에 불과한 한국에 비해 대졸이나 사회인 출신 신인이 첫 해부터 1군 주전급으로 활약하는 경우가 꽤 되기 때문에 말로만 즉전감인 한국과는 달리 진짜 즉시전력감으로서 대졸이 인기가 있는 편이라고는 하는데 일본도 사실은 대졸, 대졸+사회인 출신 유망주가 프로 첫 해에 활약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15] 대졸+사회인이 4~5년 가까이 2군에서만 썩다가 30대가 넘어서야 겨우 자리를 잡는 바람에 커리어상 큰 손해를 보거나 4~5년을 2군에서 수련하고도 터지지 못해서 즉전감으로 뽑은 상위픽 대졸사회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30살 즈음에 방출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고졸 유망주가 프로 첫 해에 활약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으니 대졸의 즉전감 가치가 큰 것은 맞지만 말이다. 참고로 2011년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드래프트 지명자 9명 중 8명을 고졸로 지명한 적이 있었는데[16] 고졸 자포자기 지명이라면서 엄청나게 까였다. 한국과 일본의 고졸 유망주에 대한 시선 차이가 엄청나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상황. 물론 그 해 1라운더를 아무 고졸이나 픽했다가 전혀 크지 못하고 방출당한 걸 보면 까일만하긴 하다.[17] 1라운더 외에도 사실 썩 좋지 않아서 2020년 현재 이 8명의 고졸 중 고작 4명만이 요코하마에서 뛰고 있다. 그나마 한 명은 방출 후 배팅볼 투수와 독립리그를 거쳐 재입단, 또 한 명은 트레이드로 오릭스에 보냈다가 거기서 방출당해 재입단을 한 거라 실질적으로 쭉 살아남은 선수는 2명이 끝인 셈.[18]

다만 사사키 로키, 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 유, 토고 쇼세이, 마츠이 유키, 다나카 마사히로, 타카하시 케이지, 야마모토 요시노부, 유아사 아츠키, 타카하시 히로토, 미야기 히로야, 야마자키 소이치로[19] 같은 선수들처럼 고교 시절부터 웬만한 프로선수도 던지기 힘든 160km/h를 던지거나 프로를 씹어먹어버릴 정도로 훌륭한 활약을 기록하면 일본 프로야구 구단의 러브콜을 받아 바로 프로로 가는 경우도 많다.

5.3. NBA 고졸 선수들

NBA의 경우 한 차례 커다란 산통을 겪고 나서 현재 고등학교 졸업 이후 최소 1년 이상 지나고, 만 19세 이상만 드래프트 신청이 가능하게 되어 고졸선수들의 직행이 금지된 상태이다. 대학에 가기 싫은 선수는 최소 1년동안 다른 리그에서 뛰어야 하는데 이를 택한 선수는 브랜든 제닝스 등 극소수.

NBA에서 고졸이 허용된 것은 1970년대, 당시 드래프트 참석을 위해선 대학졸업이 강제되었던 시기에 스펜서 헤이우드가 생활고를 이유로 NBA를 상대로 소송을 내면서였다. 헤이우드는 결국 NBA가 아닌 ABA에서 뛰게 되지만, 그가 프로에 데뷔한 이후 이 소송에서 법원이 그의 손을 들어주면서 그의 후배들의 경우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도 NBA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나 대졸이 필수가 아니게 됐다고 해도 여전히 대세는 대졸이었다. 실제로 1980년부터 1990년까지 전체 1순위를 보면 11명 중 8명이 대졸, 나머지 3명은 3학년이었다. 1979년 매직 존슨이나 1993년 크리스 웨버 같은 2학년 출신조차 희귀한 판이었고, 초특급 유망주였던 샤킬 오닐조차 3년을 다니고 NBA에 진출했다.

NBA에서 사상 최초의 드래프트된 고졸선수는 1960년대에 뽑힌 레지 하딩이었으나, 당시 규정상 그의 지명은 취소되었고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1년 뛰고 나서야 프로에 데뷔할 수 있었다. 또한 역대 최고의 센터 중 하나인 고졸 모제스 말론은 ABA에 드래프트되었다. 사상 최초로 NBA 팀에 뽑혀 실제로 뛴 고졸 선수는 1975년 1라운드에 뽑힌 데릴 도킨스, 그리고 같은 해 2라운드에 뽑힌 빌 월러비였다.

문제는 두 선수가 별다른 족적을 내지 못했다는 것. 그리 대형 유망주가 아니었던 월러비는 그렇다고 쳐도 도킨스는 어마어마한 운동능력과 사이즈, 강화된 림으로 바꾸도록 규정을 바꾸게 만들 정도의 파워를 지닌 유망주라 고졸임에도 5번으로 뽑혔다. 그러나 그는 선수경력 내내 부족한 기본기로 파울트러블에 시달리며 올스타에도 한번 못 뽑히는 좋은 롤플레이어 정도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무려 20년간 고졸 선수는 등장하지 않았다. NCAA 무대를 못 밟아보고 전문대에 진학했다 데뷔한 숀 켐프도 있지만, 그는 엄연히 대학선수였기에 고졸로 치지 않는다. 그러나 딱 20년이 지난 1995년, 대학 진학을 위한 최소한의 SAT 성적이 간당간당하게 안 나오던 특급 유망주 케빈 가넷이 과감하게 NBA드래프트 신청서를 낸다. 그리고 우연히도 도킨스와 같은 5순위로 뽑힌다.

가넷의 데뷔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보냈다. 당시 그는 큰 키와 긴 팔, 어마어마한 운동능력에 슛/드리블/패스/리바운드/수비 등 모든 걸 다 하는 선수였지만 그래봤자 아마추어 무대에서 뛰었을 뿐이었다. 미국 고등학교 농구는 동아리급 팀들과 수준 높은 준대학급 팀이 섞여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NBA급 유망주들은 아마추어 무대에서 비상식적 기록을 내서 이 기록은 전혀 변별력이 없었다. 그가 뽑히게 된 것은 그가 NBA팀들과의 워크아웃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가넷은 센터의 신장을 지녔지만 몸무게는 스몰포워드에 가까웠으며, 플레이스타일은 심히 애매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그가 높은 순위에 뽑혔음에도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다.

그러나 가넷은 루키 시즌 후반부부터 주전으로 올라오며, 탄탄한 수비기본기를 바탕으로 좋은 선수로 성장한다. 몸무게 문제는 의외로 강한 그의 하체 덕분에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으며, 두 포워드 포지션 사이에 있는 선수란 단점은 "파워포워드와 스몰포워드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으로 발전했고, 결국 그는 2년차에 벌써 올스타에 선발되며 매직 존슨 이후 최연소 올스타가 된다.

가넷의 성공은 NBA에서 광풍을 불러일으킨다. 고졸이라도 재능만 있으면 살아남고, 스타가 될 수도 있다는 걸 본 선수들은 신청서를 내는데, 그리고 팀들은 뽑는데 점점 더 과감해지기 시작했고, 1996년에 코비 브라이언트와 저메인 오닐, 1997년에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뽑히는가 하면 다음 해에 알 해링턴과 라샤드 루이스, 롤린 영, 1999년엔 가넷의 재림이라 불리는, 7피트임에도 자유투라인덩크를 하는 괴물 조나단 벤더와 리온 스미스가 뽑히고, 2000년에는 마찬가지로 제2의 가넷이라 불리던 대리우스 마일스와 드숀 스티븐슨이 뽑힌다.

이때까지만 해도 최고순위가 마일스의 3순위였다. 그러나 이렇다할 대학 유망주가 없다고 평가받던 2001년에 팀들이 단체로 미쳤는지 1순위 콰미 브라운, 2순위 타이슨 챈들러, 4순위 에디 커리까지 톱4 중 3명이 고졸로 채워지고 만다. 이후 2002년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2003년 르브론 제임스, 2004년 드와이트 하워드까지 4년 연속으로 전체 1순위가 고졸이 되며 고졸광풍은 절정에 이른다. 게다가 90년대만 해도 한두명씩 뽑히던 고졸이 2003년엔 5명, 2004년엔 8명, 2005년엔 무려 9명이나 뽑힌다.[20]

문제는 이렇게 해서 뽑힌 선수들이 다 잘했으면 몰라도, 상당수가 망했다는 점이다. 가넷, 코비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오닐은 첫 몇년을 기회를 못 잡아 전혀 성장하지 못했고, 맥그레이디는 초반에 멘탈문제가 보이는 듯하며 지지부진했다. 조나단 벤더는 20년 가까이 된 마이클 조던의 맥도널드 게임 최다득점 기록을 깰 정도로 특급 유망주로, 큰 키에 엄청난 운동능력, 다재다능함으로 가넷에 비유되던 선수였지만, 가넷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던 우려가 현실화되어 어정쩡한 스타일 때문에 망했다.[21] 2001년의 1라운드 10순위 이내에 뽑힌 4인방 중 현재 성공한 이는 챈들러 뿐인데, 사실 챈들러도 데뷔 이후 3년간 지지부진해서 망한 픽 취급받다가 2004-05시즌에 수비형 빅맨으로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한 케이스다. 그 외에 로버트 스위프트, 세바스천 텔페어 같이 재능을 못 살린 케이스부터, 조쉬 스미스나 제럴드 그린같이 준수한 롤플레이어급은 됐으나 재능에 비해 아쉬운 성장을 보인 선수들까지 있었다. 확실한 건 뽑힌 수에 비해 그 기대치에 걸맞게 성장한 케이스는 비교적 소수였다는 것.

게다가 성공한 고졸들도 성장기간이 필요했다. 가넷이나 코비는 2년차부터 올스타가 되었지만 1년차 때는 거의 배우는 기간이었다. 맥그레이디 역시 마찬가지고, 이 기간을 못 얻은 저메인 오닐은 아예 몇년동안 성장이 제자리걸음이라 실패한 선수 취급받았었다. 챈들러는 위에 언급됐다시피 성장이 느렸다. 아마레나 르브론, 드와잇 하워드처럼 루키시즌부터 즉시전력감인 케이스가 드물었던 것.

즉, 어느 정도 완성되어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선수를 뽑았던 이전과 달리 NBA팀들은 미완의 대기를 가능성만 보고 뽑아서 성장시켜야 했던 것이다. 게다가 이런 "잠재력 덩어리"들을 안 뽑을 수도 없었다. 고졸 열풍이 절정일 때 많은 특급 유망주들이 바로 드래프트 신청서를 냈고, 우물쭈물하다가 제2의 코비, 가넷을 놓칠 순 없었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JR 스미스숀 리빙스턴 같은 선수를 뽑아야 했던 것이다.

고졸 직행 금지에는 위와 같은 팀들의 불만이 개정의 결정적 이유였다.[22] 그러나 이와 별개로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경쟁이 심하고 실력이 없으면 냉정히 내쳐지는 NBA에서 생존경쟁을 하면서 도태된다는 주장도 나오기 시작했다.[23]

이에 대한 반응은 어떨까. 위에 언급된 고졸 제럴드 그린은 "영리한 결정"이라며 "모두가 르브론 제임스는 아니다. 그는 준비된 상태로 들어와서 바로 리그를 압도했지만, 많은 이들은 (들어와서) 서장해야 한다. 나 역시 성장해야 했다. 하지만 나이 제한, 대학경험 1년이 있으면 성장을 할 수가 있고, 그건 좋은 것 같다"라고 환영의 뜻을 보였지만, 앤드류 바이넘같은 선수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다른 사업장에서는 사업주나 회사의 사장이 그런 식의 룰을 만들어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가 없다"며 반대의 입장을 보이면서, 룰에 대한 평은 엇갈리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다. 실제로 고졸선수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하나로 잘라서 말할 수가 없는 상황.

6. 서비스업

특히 젊고, 여성일수록 이 업종을 할 가능성이 크다.

영업, 미용사, 간호조무사, 경비, 경리 등이 있다.

7. 일부 성직자

이론상으로는 고졸 이후에 성직자의 길을 걸을 수 있다. 불교에서 승려가 되려면 고졸 학력은 일단 받아둬야 하며, 이 때문에 대한불교 조계종 기준으로 동자승이란 건 있을 수 없다.[24] 물론 승려로서 활동하는 중에 중앙승가대학교로 진학하여 공부하면 대졸 학력이 되긴 한다.

신부가 되기 위해 가톨릭 신학대학에 입학하려면 고졸 이상의 학력이 있어야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곧장 신학대학에 입학하는 사람도 있고, 일반대학을 다니다가 혹은 졸업한 후에 신학대학에 입학하는 사람도 있다.

개신교 목사가 되려면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여 목회학 석사 학위를 취득해야 하므로, 반드니 고졸 이상의 학력이 있어야 한다.

8. 직업군인 (부사관)

한국 대다수의 부사관들의 학력은 고졸에서 초대졸(전문대학 졸업)이며[25] 처음부터 군인이 되고 싶거나[26], 4년제 대학에서 학업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입대하여 병사로 군 생활을 하다가 오히려 본인의 적성에 맞는 사람들이 지원한다. 하사로 임관한 이후에는 4년의 의무복무를 가진뒤, 장기복무에 신청한 이후에 장기복무 선발에 합격을 해야 정년까지 복무가 가능하다.

9. 공무원

공무원의 경우 지원자의 학력을 고려하지 않고 전형성적으로 채용하고 임용된 후에도 근무평정과 입사 성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고졸자로서의 패널티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고졸로 공무원을 시작한다면 대부분 9급 공무원이 가장 많다. 7급도 가끔 보이기도 한다. 이런 경우 5급 사무관은 달고 퇴직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과거에도 5급 을류 공무원 시험은 고졸들이 많이 응시했다. 과거에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과목이 전문과목 없이 고교과목으로만 채워지거나[27] 고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었으나[28] 공무원의 전문성이 저하된다는 이유로 1996년 ‘고졸 수준 출제’ 규정을 폐지하고 ‘행정업무 수행에 필요한 능력, 지식을 검정할 수 있는 정도’로 바꾸면서 직렬별 전문과목을 하나 추가하고 2003년 사회 과목을 직렬별 전문과목으로 대체한 데 이어 2022년 다시 고교과목을 없앴다. 그래도 고교과목 선택 제도가 도입되기 전에도 이미 전공과목을 공부해 합격한 케이스도 간간이 존재했던 터라, 고교과목 선택제 폐지가 고졸 지원자에게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특성화고등학교, 마이스터고등학교 최상위권 졸업자는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지원할 수 있다. 사실 공무원 경쟁률이 워낙 높아 고등학교 때 수능공부와 담쌓고 생활한 사람 입장에선 고교과목 선택제 유무가 수험생활 난이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며 고교과목 선택제가 실제 가져온 효과는 상위권, 이공계 수험생이 보다 적은 노력을 들여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입사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다 준거라 고등학교 때 수능공부와 거리가 멀었던 수험생에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10. 연예인

고졸 연예인들은 정말 많은 편이다. 주로 가수, 배우, 스트리머, 래퍼, 아이돌, DJ 등이 있으며, 특히 스트리머, 아이돌 가수, 래퍼, DJ가 가장 많다. 다만 가수와 배우의 경우는 주로 여자 연예인들이 많고 특히 NewJeans, IVE, LE SSERAFIM과 같은 4세대 걸그룹도 많다. 남자는 군대 연기 때문에(…) 보통 아무 대학 학과 전공이라도 가 두기 때문.[29]

11. 정치인

노무현, 김대중 같은 대통령도 있고 국회의원 중에는 고졸 국회의원도 일부 존재한다.


[1] 이 방법은 후일 특성화고등학교가 너무 많이 지정되면서 이름만 실업계에서 특성화고, 전문계로 바뀐 수준으로 추락한다.[2] 한편 마이스터고등학교는 특성화고와 계열이 다른 학교로 취급되어 특성화고특별전형을 사용할 수 없으며, 법적으로 졸업 후 3년 간 대학 진학이 막혀있기도 하다.[3] 필수 3과목 국•영•한을 봐야 하는데다 말그대로 '지역'인재라 서울 출신이 뜬금없이 어디 전라남도 등의 지역인재에 지원하는 건 불가능하다.[4] 제한경쟁 시험이라 평균 커트라인이 60대 후반~70점 초반에서 이루어지는 편. 게다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공통과목(국어, 영어, 한국사) 시험을 보지 않는다. 그러나 2016년 고졸제한경쟁 필기 커트라인이 대부분 86점을 넘어갔다.(서울시 기준) 공개경쟁시험인 일반행정직은 수도권 기준으로 86점대.[5]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6] 대졸들도 30% 정도만 중간관리직 승진이 가능하므로 별 차이가 없다.[7] 그야말로 로또로, 2010년대에는 비슷한 능력을 가진 공공기관 비정규직이 120~180만원을 받을 때 사무보조알바 출신의 특채 출신으로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400~500만원 정도를 받는다.[8] 대졸 이상의 고학력이지만 고졸로 학력을 위조하고 생산직에 지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걸리면 해고된다. 따라서 대졸은 대부분 관리직 업무를 맡는다.[9] 공고 졸업 후 삼성전자에 생산직으로 들어갔던 정형돈이 대표적. 정형돈은 전역 후 아예 다른 길을 택해서 성공했지만, 이는 운이 매우 좋은 경우이다.[10] 전자의 대표적인 예는 KBO 리그, 후자는 K리그가 대표적이다.[11] 2018년 이후로는 모병제로 바꿨지만, 93년생 이전 출생의 미필은 무조건 군대에 갔다 와야 한다.[12] 옛날만 해도 유한준의 경우처럼 고교 졸업 이후 곧바로 프로에 지명을 받았는데도 선수 본인이 대학 진학을 더 희망해서 대학부터 먼저 졸업하고 졸업 이후에 비로소 프로팀에 입단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요즘은 이런 경우가 극히 드물다. 더군다나 유한준도 교사인 부친이 대학을 갈 것을 권유해서 유한준 본인도 대학 진학을 한 케이스고, 무엇보다 저때는 지명을 한 번 받으면 지명권이 소멸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학을 졸업하고 뒤늦게 프로에 가는 경우도 흔했다.[13] 이렇게 미아가 된 케이스의 대표로는 야구 쪽에서는 LG 트윈스이천웅이 대표적. SK에 지명받았으나 입단을 거부하고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입학하였는데, 대학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어느 팀도 그를 데려가지 않았다. 그나마 이천웅의 경우는 뒤늦게나마 육성선수로라도 들어간 뒤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잘 하고 있는 운이 좋은 케이스. 상당수는 육성선수 제안도 못 받거나, 극단적인 경우 대학 재학 도중에 야구를 접고 평범한 일반인으로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정민태의 아들 정선호가 그런 케이스. 3학년까지 야구를 하다가 4학년 올라가는 해에 야구를 접었다. 그나마 2년제인 전문대학은 지명권이 2년 동안 유지되기 때문에 지명받고 대학에 진학해도 고등학교 때 일찌감치 지명된 팀에 갈 수 있다.[14] 애초에 대졸 선수를 드래프트하는 것 자체를 꺼린다. 2016년과 2017년 2년 동안 연세대학교에서는 프로 지명자라곤 겨우 4명에 불과했고, 고려대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2년 동안 프로에 겨우 3명밖에 지명되지 못했다. 더군다나 한 해에 졸업하는 선수조차도 적으면 5명 정도고, 많아봐야 거진 10명 가까이 될 정도로 수가 적다. 심지어 2017년에는 고려대학교 1선발 좌완 투수가 드래프트에서 미지명됐다. 2024년엔 꽤 늘어서 29명이 지명되었다.[15] 대졸로 프로에 진출해서 일본 국가대표급 타자가 되었던 마츠다 노부히로, 야나기타 유키, 아키야마 쇼고, 키쿠치 료스케, 야마카와 호타카 등의 기록을 보면 1년차 때는 어지간한 고졸 5년차 유망주랑 성적이 별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안 좋았다.[16] 이 정도면 2010년대 후반 KBO 스타일의 지명이라고 보는 게 맞다.[17] 키타가타 유죠라는 선수로, 방출 이후 독립리그로 갔는데, 독립리그에서 ERA 7점대를 찍고 있다. 더군다나 일본 독립리그는 KBO 3군 수준인데도 말이다.[18] 선술한 요코하마의 고졸 지명이 더 까이는 이유는 대졸 포함 9명이나 지명하는 바람에 지배 선수 명단 70명을 다 채워서 시즌 중에 대체 용병을 데려오거나, 방출 선수를 영입하거나, 육성선수 유망주를 지배 등록할 자리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인 것도 있다.[19] 해당 선수들은 2023년 wbc 일본 국가대표에 지명된 멤버들이다.[20] 위에 언급된 고졸금지 룰이 이후에 도입되어 2006년부터 고졸직행은 대부분 없어졌지만, 일부 선수들은 이를 우회해서 고등학교 졸업 직후 NBA에 왔다. 대표적으로 수단/호주 이중국적자이며 캐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쏜 메이커인데, 2016년 당시 아직 고등학생의 신분이었음에도 자신이 사실 2015년에 졸업했지만 스스로 1년 더 남겠다고 한 것을 증명함으로서 규정을 교묘하게 깨지 않음으로서 고졸직행 선수가 되었다. 그보다 1년 전에 인도 선수 사트남 싱 바마라 역시 고등학교를 5년 다님으로서 개정 이후 뽑힌 첫 고졸직행 선수가 됐다.[21] 초창기 가넷은 어정쩡했지만 수비와 박스아웃 등 기본기가 고등학생치고 엄청나게 좋았다. 거기에 본인의 엄청난 승부근성과 노력, 배우려는 의지까지 더해 짧은 시간 내에 NBA급 빅맨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단 자기 주 포지션(파워포워드)에서 밥값을 할 수 있게 되니 다재다능함은 플러스 요소가 된 것. 그러나 벤더는 빅맨으로서 능력이 택도 없이 적었다.[22] NBA사무국은 생각보다 규모가 상당히 작은 리그이며, 총재는 구단주들의 투표로 뽑힌다. 또한 사무국 운영비와 별개로 리그 운영비의 대부분은 팀운영비로 충당된다. 노사 관계로 따지면 사측은 사무국이 아닌 구단주 모임이며, 실제로 이 때문에 두 차례 직장폐쇄 당시 구단주들과 노조가 협상 타결에 실패하자 구단주들이 직장폐쇄를 결정한 것이다. 즉, NBA에서 구단주들은 갑이다. 르브론같은 슈퍼스타들에 메달려서 그렇게 보이진 않을 뿐.[23] 게다가 NBA드래프트 신청을 했다가 낙방하면 고졸선수들은 좋은 대학에 갈 길이 거의 막혀버린다. 원칙적으로 에이전트를 고용하지만 않으면 NBA드래프트 신청을 해도 지명되지 않는다면 아마추어 자격을 유지할 수 있고, 대학에서 뛸 수 있다. 그런데 NBA 드래프트가 열리는 6월말 경은 대부분의 대학들이 신입생 선수들 리크루팅을 마무리한 시기이다. 특급 고등학교 선수들은 이르면 3학년이나 심지어 그 이전부터 대학들이 접촉하기 시작하며, 특히 4학년 때는 수백통의 입학허가 편지를 받는다. 입학은 당연히 가을에 하지만 어느 학교에 입학하겠다는 선언(commit)은 학기가 끝나는 6월 이전에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때까지 갈 대학을 정하지 않으면, 농구장학생 TO가 제한되어 있는 대학들은 다른 선수들로 로스터를 준비하고, 낙방된 이후에 다시 대학에 가려고 해도 이미 명문대들은 리크루팅을 마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매년 드래프트 낙방자들이 대학무대로 돌아가지만, 이들 중 대다수는 대학 재학생들이다. 이 상황에서 뽑히지 않은 많은 선수들은 운 좋게 대학에 갈 수도 있지만 해외나 마이너 리그에 가야 하는 경우가 많고, 성장해야 할 어린 시기에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느라 날개가 꺾여버리는 경우도 많다. 운 좋게 뽑혔다고 해도 NBA에서 벤치나 달구고 있다가 성장을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고졸은 아니지만, 만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한 다르코 밀리시치가 이 경우.[24] 이건 조계종의 자체 규정이 아니라 무려 석가모니가 아버지 정반왕의 하소연을 듣고 직접 세운 계율이다. 석가모니 자신이 황태자의 신분도 버리고 아버지, 아내, 아들(라훌라)을 놔둔 채 출가해서 아버지에게 원죄를 지은 것에 대한 후속 조치인 것이다. 이 계율을 한국에서 현실화한 게 고졸 이상만 출가를 받아주는 것이다.[25] 본인이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이 장교로 가는 경우가 많으며, (전투 전문가이자 실질적인 핵심 전투병력이 부사관들인 육군 특전사해군 UDT/SEAL 혹은 아예 부사관만 모집하는 공군CCTSART 등 부사관 중 특수부대 입대 희망자이거나 현장에서 활동하며 몸을 쓰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체대 출신자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부사관으로 가는 경우는 별로 없다. 단, 공군의 경우 명목상으로는 타군과 마찬가지로 고졸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지만 업무 특성상, 그리고 특기 배정 커트라인상 실질적으로는 전문대학 졸업 이상은 되어야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고졸이 항공정비사 면장을 들고 있을리가 없으니. 애초 육군에서 갑종장교를 뽑을 때 고졸을 기준으로 했다면, 공군 사관후보생은 건군기이던 당시에 아예 처음부터 학사 학위를 취득한 대졸자만 뽑았을 정도로 고학력자를 뽑던 집단이었다.[26] 예를 들면, 체육고등학교나 2년제 이상 전문대학 혹은 4년제 대학교에서 경호과를 나온 사람들이 많이 간다.[27] 1961년부터 1995년까지. 1961년부터 1970년까지는 1차에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철학, 2차에서 국사, 국어, 과학, 법제대의, 경제대의 (+ 세계사, 도덕, 지리, 물리, 화학, 생물, 수학, 영어 중 2과목), 1971년부터 1981년까지는 국어, 영어, 국사, 일반사회, 수학, 1982년부터 1987년까지는 국어, 영어, 국사, 수학, 정치경제 및 국민윤리, 1988년부터 1989년까지는 국어, 영어, 국사, 사회, 수학, 국민윤리, 1990년부터 1993년까지는 국어, 영어, 국사, 사회, 수학, 국민윤리, 전자계산일반, 1994년부터 1995년까지는 1988~1989년의 방식대로 국어, 영어, 국사, 사회, 수학, 국민윤리.[28] 2013년부터 2021년까지 국어, 영어, 한국사 필수에 직렬별 전문과목, 행정학개론, 사회, 수학, 과학 중 2과목 선택.[29] 대한민국을 비롯한 징병제 국가만 해당된다. 재학생 입영연기인 경우는 만 24세까지만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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