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5: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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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기본 요소2.2. 발전 방향
3. 일머리 없는 사람
3.1. 특징3.2. 비교적 맞는 직장3.3. 주요 원인3.4.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4. 분야별
4.1. 공무원4.2. 사기업
5. 기타

1. 개요

+머리의 합성어.

일하는 방법, 노하우, 요령 등을 뜻하는 말. 보통 일머리가 '있다' 혹은 일머리가 '없다'는 식으로 표현한다.

2. 상세

2.1. 기본 요소

흔히 "학력과 업무 능력은 비례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일단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4가지 기본 요소가 필요하다.
  • 방향성
  • 신속성
  • 정교성
  • 지속성

이 4가지 기본 요소를 모두 충족하고 실제 일을 할 때 적극적으로 잘 써먹어야 일을 잘 할 수 있다.

2.2. 발전 방향

일머리를 키우기 위해서는 그만큼 일을 많이 경험해 보고,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숙련도를 높여야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렇게 노력한다고 무조건 성공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 적성 항목에도 서술된 것처럼 자신에 맞는 분야에서의 적성도 중요한 요소일 수도 있고, 타고난 지능이나 성격, 주어진 환경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일머리도 공부 머리와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는 재능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스스로 일을 찾아내는 능력까지도 일머리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업무과정에서 추론 능력, 연상력[1], 추상화력, 추리력 등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물론 이런 것들이 있으려면 근본적으로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이를 제대로 구조화해서 머릿속에서 그 일과 관련된 도식들을 빠르게 추출해낼 수 있고, 그 도식을 행위에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2] 이런 것도 결국 재능, 수학적 사고와 논리력의 영역이다. 여기서 평균보다 떨어지는 사람들이 일머리가 낮을 확률이 높다.[3][4]

맞지 않는 일이라면 나오고 다른 일을 찾아야 상책이겠으나 받아줄 곳이 없어서 그 자리에 계속 머무른다면 이런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일머리는 기르는 수단을 알고 있고 그걸 꾸준히 실행한다고 해도 모두 100% 고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다고 일머리에 대한 노력을 닥치고 포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결국 어느 직장에서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일머리를 일정 수준 이상은 요구하기 마련이고 극복의 시도조차 포기하면 사회생활을 포기하고 백수로 사는게 답이지만 그것도 돈이 풍족하게 있을 때나 답이 되기 때문이다. 모든 일머리 나쁜 사람이 질환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니고 질환 때문이라도 적절한 방법을 병행해 극복 시도를 한다면 완벽하게는 아니어도 무슨 일을 할 때도 아예 못해먹는 수준은 아니게 발전시킬 수는 있다.[5]

세간에 알려진 일머리 기르는 방법은 많지만 익히 잘 알려진 방법이 자신에겐 안 맞을 수도 있으니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도 추천된다. 정 혼자서 극복이 어렵다면 단순 조언 말고 상담 등을 통해 자신의 심층적인 영역을 살피고 전문가의 보조 하에 특징을 극복하려고 시도해보는 것도 약간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일단 일머리 기르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일의 절차를 기억하는 것에 남들의 배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일머리 없는 사람의 특징 중 하나가 '일의 순서조차 못 정하니 일하는 과정도 잘 안 된다' 니까 결국 초반에 정교화를 어떻게든 시키고 넘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필기는 물론이고 주변에 지속적으로 물어보면서 말 그대로 될 때까지 기본 과정이라도 숙달하는 수밖에 없다. 일머리 없는 상황들 중에는 자기 기억력을 과신하고 업무절차를 대충 한두 번 들은 다음 익혔다고 생각하고 도전하다가 망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정확히 기본절차라도 암기했는지 끊임없이 의심하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통해 이를 시험해 봐야 한다.[6] 소위 일머리 나쁜 사람들이 자기가 일의 절차를 잘 못 떠올리는 건 기억력이 약해서, 건망증이 심해서라는 이유를 대지만 잘 생각해 볼 경우 기억하려는 노력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7]인 경우도 아주 없지는 않다. 물론 아무리 온갖 방법으로 기억해 보려고 지속적으로 시도해도 안된다면 정말 기억력에 영향을 주는 다른 원인[8]과 연관된 문제일 수도 있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모르면 혼날 걸 각오하고서라도 물어봐야 한다. 일머리가 나쁜 사람들은 고맥락적 의사소통과 고맥락적 지시에 약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들이 1가지만 말하고도 숨어있는 2번째 의도를 이해할 때 이들은 말해준 1가지만 겨우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질문받는 사람들 입장에선 귀찮거나 짜증나니까 왜 이런 것도 모르냐고 되려 혼내거나 무시하고 깔볼 수도 있지만 자기만의 기준으로 생각하며 혼자 처리하려다가 일의 이해부터 잘못 해 버려서 망하는 것보단 좀 더 나을 수 있다. 그러나 사내생활 관계에서 이런 짓을 자주하면 찍힐 우려가 있으니 양날의 검과도 같다. 몰라서 자주 물어보는 사람이라는건 기껏 직장에 들어오고도 업무능력이 준비되어있지 않은 사람이라는걸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직장은 학교나 학원이 아니기 때문에 동료고 상사고 당연히 이런 능력미달의 사람이 자기 직장에 다닌다는걸 좋게 볼 이유가 없다.[9] 사내생활에서 업무 관련으로 물어보는게 꺼려진다면 그 직장을 다니지 않는 주변인들이나 직장인들이 자주 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물어보는 시도라도 해야한다.

상사의 지시사항 등을 잊어버리는 것도 일머리가 없다는 소리를 듣는 원인들 중 하나인 만큼 그저 지시사항을 귀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메모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화로 지시사항이 하달되는 경우라면 통화내용을 녹음하고 다시 들어보는 것도 좋다.

자기객관성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일머리 못하는 사람들이 업무에서 자주 대는 말이나 본인이 잘 하는 생각 중 하나가 '난 최선을 다했다' 는 것이다. 그러나 본인이 노력을 얼마나 갈아넣었든 간에 업무를 기한 내에 마치지 못하거나, 아니면 기한 내에 맞췄더라도 그 결과물이 남들보다 모자라다면 최선을 다해도 의미는 없었다는 현실을 똑봐로 봐야한다. 좀 거칠게 말하자면 그건 그냥 제대로 못 해내는걸 반복하는 자신에 대한 큰 의미없는 자기합리화의 연장선상일 뿐이라고 냉정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10] 자기객관성을 기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일기 쓰기가 권장되는 만큼 만약 일머리가 없다면 매일 일기를 쓰고 추후에 제3자 입장에서 복기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직장생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사람이 하는 '최선을 다했다' 는 변명은 운 좋게 잘 먹혀봤자 한두 번이고 그마저도 정말 생초보일 때나 먹힐 수준이다.[11] 최선을 다했다고 위안하며 '나는 일 못해도 최선을 다하는 인간이다' 라는 자기과신을 버리고 어떻게 하면 '최선을 다한 결과물을 제대로 도출하여 업무를 성공시킬 수 있나' 를 더욱 열심히 탐색하고 시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주변 사람들의 평가도 중요하다. 본인이 열심히 한다고 생각해도 주변 사람들 입장에선 그저 시간만 까먹는 사람이란 평가가 우세하다면 결국 일하는 방식이 잘못되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걸 냉정하게 수용하고 그런 평가가 줄도록 노력하는 자세라도 길러야 한다.

이상의 내용들을 전부 적용해 봐도 자신이 재직중인 회사에서 성과를 낼 수 없는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사직서 쓰고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것이 동료에게도 상사에게도 그리고 자신에게도 좋다.

3. 일머리 없는 사람

3.1. 특징

사회에서 흔히 일머리 없는 사람의 특징이라고 주로 부르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그러나 100% 맞진 않으니까 적당히 선별해서 들어야 한다. '일머리 없는 사람의 특징'들을 수십 개씩 적어놓으면 어지간한 사람들은 한두 개 이상 얻어걸릴 수밖에 없다.
  • 결과 도출 능력 부족: 일을 제대로 완수하지 못한다.
    • 얼마나 바쁘게 사는지와는 큰 상관 없다.
    • 일을 시키면 하지만 완성이 되질 않는다.
    • 지시한 날짜 안에 마무리하지 못한다.
    • 오랜 기간 일했으나 업무 능률이 충분히 많이 오르지 않는다.[12]
  • 업무에 필요한 능력 부족
    • 우선순위와 일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다.
      • 중요한 일에 대한 가중치를 배정하지 못하여 일의 순서를 제대로 정하지 못한다.
      • 일의 순서를 몰라 시간만 낭비한다.
      • 일의 순서를 몰라 헤매다가 새 업무를 받으면 패닉에 빠진다.
      • 남들에겐 쉬운 일도 본인은 어렵게 한다. 본인도 남들이 쉬워하는 업무에 어려움을 느낀다.
      • 애매한 표현을 많이 사용하여 처리해야 하는 일을 명확하게 만들지 않는다.
    • 처리속도가 느리거나 시간 배정을 지나치게 짧게 한다.
      • (성격이 조급할지언정) 수행하는 동작은 느린 편이고 결과 도출도 느리다.
      • 머리로만 생각해 일의 준비 단계가 오래 걸린다. 당연히 일의 시작도 늦다.
      • 업무 속도가 느리거나, 손이 느리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 시간이 부족할 경우 긴장된다고 일을 못 한다.
      • 기한이 임박할 때야 일을 실행한다.
      • 동료들과 업무량이 비슷해도 자기만 야근이 잦다.
      • 일하는 양에 무리수를 뒀다가 자포자기한다.
    • 근무 태도가 불량하거나 실수가 잦다.
      • 출근 시 지각이 잦다.
      • 실수를 한 뒤로도 고치지 않는다. 하루라도 사소한 실수가 빠지는 날이 거의 없다.
      • 중요한 메시지를 자주 놓친다.
      • 보고서 작성에서 자주 주의를 받는다.
      • 자료를 안 읽고 업무나 회의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 업무능력 증진 태도 없음: 보통 자기중심성과 불필요한 자존심 등이 원인이다.
    • 타인이 업무적인 충고를 해도 흘려넘기거나 스스로를 바꾸지 못한다.
    • 도와준다고 하면 자존심 때문에 거절한다.
    • 문자 그대로 시킨 것만 하려 드는 경향이 있다. 당장 시킨 것 이상의 일을 찾지도, 해내지도 못한다.
    • 사고가 터질 경우 본인은 일을 열심히 했다고 말한다.
    • 본인 기준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 든다.
    • 자존심이 강하고 자기과신 기질도 있다.
    • 자기 객관성이 낮다.
  • 태도만 좋은(?) 경우
    • 자기 일도 아닌데 나서서 했으나, 결과가 좋지는 않다.
    • 보통 말귀를 못 알아먹거나 눈치가 없다는 소리를 들을 확률이 높다.
    • 책임감은 강하나 업무 효율은 그에 비해 낮다.
    • 사람/성격은 좋지만 일은 못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것조차 못 듣고 그냥 일 못한다는 소리만 들을 수도 있다.
    • 사과의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업무의 결과물이 나아지는 건 아니다.
  • 기타
    • 주변인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본인도 답답한 경우가 많다.
    • 거래처의 무리한 부탁도 잘 들어준다.
    • 일머리가 나쁘다고 해서 꼭 지능이 나쁜 것도 아니다.[13]

3.2. 비교적 맞는 직장

일머리가 없는 사람들에게 맞는 직장은 거의 없을 거 같지만 구태여 맞는 직장을 꼽아보면 업무의 직관성과 단순성이 높고 사람을 많이 마주하지 않아도 되는 직장이 그나마 낫다. 반대로 일할 때 다양한 방면의 지식과 이해도를 요구하는 소위 '멀티 기질' 을 높게 요구하는 업무라면 최대한 거르는게 이롭다. 흔히 볼 수 있는 편의점 직원이 이런 업무의 대표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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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의 직관성
딱 보여지거나 시키는대로만 해도 되거나 딱 시키는대로만 해야하는 것이다. 즉, 주어진 지시나 명령 외에 다른 속맥락을 파악해서 한두 단계 더 생각해야 할 필요가 낮은 업무의 특성이다. 장난감 제조 공장을 생각해 보면 물류를 나르는 직원은 물류 나르는 일만 하면 되고, 조립하는 직원은 조립만 하면 되고, 제품 결손을 검사하는 직원은 검사만 하면 되고, 포장하는 직원은 포장만 하면 된다. 이것은 업무가 직관성이 높은 것이다. 반면 공장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상태와 공장 내 다양한 일들을 모두 살펴야하므로 분업하는 직원들보다 훨씬 더 많은 업무분야의 지식과 이해도를 요구받는다. 공장장은 유사시 자신이 나서서 일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의 업무보다 공장장의 업무가 직관성이 낮다고 할 수 있다.* 업무의 단순성
많은 걸 할 필요가 없다는 것. 같은 병원에서 일해도 의사, 간호사는 해야할 일이 2~3가지 이상으로 많지만 청소부는 그냥 청소만 하면 된다. 이 때 청소부의 업무가 의사, 간호사의 업무보다 단순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편의점 직원 예시카운터 보는 일도 해야하고, 청소도 해야하고, 물품 정리도 해야하고, 재고 관리도 해야하고, 점장에게 여러 사항을 보고도 해야하고, 손님 관리도 해야한다. 이 중 계산작업은 계산용 POS기를 다루는 능력과 돈을 계산하는 것에 활용될 연산능력, 손님이 만족할 만한 응대를 정확한 절차대로 빠르게 응답할 서비스정신, 정확성과 신속성을 동시에 요구한다. 그리고 계산 도중에 일어날 각종 돌발변수[14]에 빠르게 대처하는 임기응변 능력까지 갖춰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머리 없는 사람에겐 편의점 카운터 보는 일조차 어려울 것이다. 일머리 없는 사람들은 한 가지의 업무를 받아도 그나마 해내는 수준이기에 이런 다양한 일을 한번에 평타 이상으로 해낼 것을 요구하는 업무에선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난항을 겪는다.마찬가지로 어느정도 참고는 하되 걸러들어야 한다. 편의점 업무의 다양한 업무들은 다양한 잡무인 것이지 큰 지식이 요구되는 업무는 아니다. 동시 다발적이거나 연속적 상황에서 의식의 평정을 유지하며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것이 편의점 알바에 요구되는 덕목인 것이지, 무슨 다양한 방면의 거창한 지식을 요구하진 않는다. 초, 중학교 의무교육을 이수한 사람이라면 제품 계산에 필요한 연산은 누구나 할 줄 알고, 유통기한 제품에 대한 날짜 계산도 누구나 할 줄 안다. 그마저도 포스기가 알아서 다 계산 해주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찬절하게 경고 알림까지 뜬다. 재고관리? 사장님이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지점이라면 문제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본사에서 재고관리팀까지 내려오는데 알바생 선에서 물품 수량 계산기 두드려서 파악 하는거 외에 머리 깨질일이 뭐가 있단 말인가? 중요한 건 비교적 간단한 정도의 청소, 물품정리 같은 잡일들을 바쁜 상황에서도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능숙하게 해내냐는 것이고, 그것은 반복숙달로 보완, 결정되는 영역이다. 편의점은 그 반복숙달의 영역이 분야별로 다양하다 보니 얼핏 보기에 복잡해 보이고 처음 알바하는 사람이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것이다. 고객을 대하는 서비스는 워낙에 진상이 많이 찾아오는 편의점 특성상 다른 요소들에 비해 확실히 높은 역량이나 인내심을 요구하긴 하지만 이쪽도 정식 서비스업 지식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자잘한 진상대처 노하우 정도만 생길 뿐이다.


일머리 없는 사람들은 일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이전에 일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도 모르고, 일에 대한 생각을 최소한 필요한 수준만큼도 정교하게 하지 못하고, 빠르게 하지도 못하며, 그걸 몸에 반영하는 속도가 모두 느리다. 이런 기본적인 것들조차 못하니 정교성, 신속성에 더해 응용력이 강력하게 요구되는 직장은 정말 안 맞는다. 그래서 민원처리나 카운터 보기, 교수학습, 프로그래밍 개발 등 변수가 많고 정교성, 신속성, 응용력, 연상력이 모두 높아야하는 이런 직업은 이들에게 그야말로 쥐약이나 다름없다.

3.3. 주요 원인

사회적 의사소통장애성인 ADHD, 경계선 지능 등이 일머리 없는 사람을 만들어내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15] 즉, 동작성 지능(PIQ)이 낮은 것이다. 물론 이것 말고도 여러 가지 원인이 존재하지만, 이 세 가지 요소 중 하나 이상이라도 가지고 있는 경우 십중팔구 실제 업무 환경에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사회적 의사소통장애는 눈치 그 자체를 기르는 걸 차단하는 특성을 지니는 장애라 상대의 언행에서 보이는 것 이상의 속뜻을 캐치하기 힘들어한다.[16] 따라서 이 장애를 보유한 사람들은 사회생활과 일을 하면서 고맥락적 의사소통을 해야할 때 어려움을 느낀다. 이들은 업무가 복잡할 경우 매우 세세한 설명을 곁들여주고 본인이 이것을 다 받아들일 수 있어야 그럭저럭 해낼 수 있다. 딱 말이나 글로 이렇게 하라고 시키는 것만 잘 하거나 시키는 것만 겨우 해내는 수준이다. 이들은 의사소통을 할 때 자기중심적이어서 대화가 잘 안 통한다. 이들의 특성을 일머리로 옮겨보면 업무처리 할때 자기 기준에서만 생각하고 다른 기준을 받아들이지 못해 업무능률이 낮아지는 쪽으로 간다고 봐야 한다.

성인 ADHD의 대표적인 특징은 집중력이 낮고 충동성은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무에 있어서 낮은 집중력와 높은 충동성은 모두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이 사람들은 기본적인 집중력이 낮으니 다른 사람이 업무에 대해 아무리 여러 번,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고 해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확률이 높아진다.[17] 당연히 이들의 기억 속에 업무에 대한 지식과 수행절차 같은 게 제대로 정교화되어 남아있을 확률은 낮기 때문에 업무를 할 때 업무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제대로 떠올리지 못할 확률이 같이 올라간다. 그럼 자연스럽게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도 낮아지는 것이다. 성인 ADHD 보유자는 충동성이 높으므로 실수가 잦고 단순반복 작업에 취약하며 딴짓을 하며 업무효율을 까먹는 경우가 많다. 이 사람들도 업무에서 소위 일머리 나쁜 사람의 특징[18]를 자주 드러낸다.

완벽주의도 일머리가 나쁜 것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완벽주의자는 결과물을 완벽하게 도출해야 한다는 강박성향이 강하지만 그만큼 불안도 심하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업무현장에서 안절부절하다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거나, 불안 때문에 업무를 제대로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시간만 까먹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가 기한이 다가올 때(데드라인)가 돼서야 겨우겨우 쫓기듯이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3.4.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일머리 없는 사람일지라도 좋아하는 일이라면 직장에서 못난 사람으로 있을 때와 달리 높은 능률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이것은 사람이 일을 수행할 때 집중도, 관심도, 궁금증이 모두 높기 때문이다.

가령 일은 못해도 게임은 잘 하는 사람은 게임의 '과정이 일에 비해 단순하고 보상이 즉각적으로 나오며 몰입도가 잘 된다는' 특성이 게임할 때의 능률을 올려준다고 볼 수 있다. 결정적으로 여가시간에 하는 게임은 일에 비해 부담이 훨씬 낮고, 스스로 선택해서 할 수 있는 주체성까지 보장되니 능률이 오를 수밖에 없다. 능률의 기반은 방향성, 신속성, 정교화, 지속성을 모두 갖춰야한다. 여기서 게임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이 쉽게 잡히고, 빠르게 깰수록 보상을 빨리 받을 수 있으니 자연히 신속성을 기르기 쉬우며, 어떻게 하면 그걸 빠르고 정확하게 깨서 보상을 받거나 보상을 더 많이 받을지의 과정들을 도식화해 정교하게 만들고 행동에 옮기는 정교화 과정도 쉽다. 이 모든게 잘 되었다면 게임이 진행 완료까지 도달해 보상이 안 나오게 되거나 게임의 보상에 흥미가 떨어질 때까지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으니 당연히 게임 자체가 잘 되는 것이다.

반대로 일을 할 때는 설령 그 일을 하는 직장을 자신이 택했다고 쳐도 위에서 시킨다는 부담감, 기한 내에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우선 주어지며 게임같이 즉각적인 보상을 도출하기도 어렵다.[19][20] 여하튼 관심도와 궁금증이 낮아지면 집중도도 낮아지므로[21] 결국 업무효율이 나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업무상 실패경험이 자주 누적될 경우 학습된 무기력이 업무에 대한 관심도, 집중도, 궁금증을 더 떨구는 악순환이 진행되어 결국 직장에서 잘릴 위험이 높아진다.

즉, 이는 달리 말하면 본인이 잘하면서 동시에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될 경우, 일머리가 좋지 않아 직장에서 뒤쳐진다는 평가에서 벗어날 희망이 생긴다는 것이다. 하지만 애초에 그런 일을 찾는다는 것부터가 어렵고, 설령 찾더라도 여러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경우 기존에 하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로 옮겨 가는 데에 많은 지장이 생기기 마련이다.
실제로 일머리 없는 사람들은 학습된 무기력에 영향을 많이 받을 가능성이 높다. 사람은 일에 성공을 자주 해야 능률이 오른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일할 때 실패경험이 많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평가가 좋지 않기 때문에 능률이 오를 이유가 없다.[22] 거기에 더해 주변에서의 압박과 본인의 심리적 압박감이 일을 잘 해내야 한다는 강박사고를 부르지만 일의 능률은 그에 반비례하게 오르지 않는다. 이게 반복되다보면 결국 우울증이나[23] 의지박약, 나태에 빠질 확률도 높아진다.

이러한 이유로 집안의 재력을 막론하고 취업하기 전 대학 학기중 공강일이나 야간 또는 방학기간에 최대한 다양한 방면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보며 자신이 어느 쪽에 적성이 맞는지 사전에 탐색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4. 분야별

4.1. 공무원

과거에는 "공무원은 일머리를 요구하는 일이 없으며, 실적 또한 없기 때문에 시간만 대충 때우고 즐겁고 재미있게 여유 부리며 부담 없이 편하게 일하면 된다."는 식의 인식이 만연해 있었지만[24], 최근에는 공무원들도 사기업 수준으로 일을 할 것을 요구받으며(특히 다방면의 업무를 처리해야하는 일반행정직렬), 경우에 따라서는 과로로 인해 건강을 해치거나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과로를 견디지 못 하고 퇴직을 하는 공무원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10년대 중반부터 공무원 숫자를 대폭 늘리며 동시에 공직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따라 예전처럼 대충 일하는 공무원들은 찾아보기 정말 힘들다. 대충 일하고 부하 공무원들에게 일을 떠넘기는 작자들은 최소 10년 이상 공공기관에서 근무한 6급 이상 짬밥 높은 1950년대~1960년대생 공무원들인데[25] 이들조차 정년퇴직을 했거나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이다. 물론 일을 소극적으로 한다고 하여 사기업마냥 짜르지는 않지만 근속승진을 제외한 모든 승진에서 배제되며, 한직 발령되어 성과급이 안 나오고 본인의 업무를 대신 처리할 동료 직원으로부터 왕따, 은따를 당할 신세를 각오해야 한다. 대신 실력에 따른 연봉 차이도 적어서 오히려 열심히 일을 할수록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괜히 공무원들이 일을 열심히 안 하고 대충대충 하는 게 아니다. 물론 민원 강도가 굉장히 높은 건축직, 토목직 같은 경우는 예외. 이쪽은 수 억 원대 이상의 거금이 오가기 때문에 공무원과 민원인 모두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다.

4.2. 사기업

사기업은 일머리를 절대적으로 요구하며, 일머리가 얼마나 좋은지에 따라 실적이 결정된다. 거기다가 실적으로 직원 평가를 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26] 회사는 저성과자에 대해서 봐주거나 유예를 해주지 않고 가차없이 자르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에 맞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가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할 수도 있다. 어느 한 분야의 저성과자가 다른 분야에서는 고성과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직장생활, 사내 정치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고성과자라고 대우가 다 좋은 것도 아니다.

5. 기타

인공지능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원리를 알지 못 하고 그냥 주어진 상황만 암기하는 방법으로 학습을 하다 보니 현실에서는 판단을 잘 못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공지능에 있어서도 스스로 원리 등을 알게끔 하는 방법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출처

개념 자체를 악용하기도 한다. 업무 프로세스 자체가 비효율적이거나 업무의 양 자체가 많아서 일하는데 어려움을 겪어도 직원의 일머리가 없다며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다. 의지드립과 조금 비슷하다.

공부 머리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 하는 것과 일을 잘 하는 것이 비례하는 것은 아닌데 이러한 점 때문에 기업에서는 학교 성적 이외의 요소에서 점점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생각하게 된다. 공부 머리는 좋으나 일을 잘 못하는 사람이 이러한 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1] 일할 때를 가정하자면 당장 주어진 것들만 조합하고도 다음 것을 떠올리고 수행할 수 있어야하는 능력. 굳이 설명 안해줘도/안시켜도 해야지? 라는 일을 해내려면 이런 연상력이 중요하다.[2] 이것이 바로 방향성, 정교성과 신속성의 영역이다. 일의 방향을 잡은 다음에 일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교화를 제대로 할 줄 알아야 하고, 그 정교화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행동에 반영할 수 있어야 일의 능률이 오른다. 엄청은 아니어도 보통의 직장동료들과 비슷한 평균권까지는 오를 수 있다.[3] 걸러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일머리라는 개념 자체가 분야별로 요구되는 게 다르기 때문이다. 수학적 사고와 논리력이 낮은 사람도 빠릿빠릿히고 효율적일 수 있는 분야들이 존재한다. 군대에서는 고학력자들만이 에이스 취급을 받던가? 저학력 에이스, 고학력 폐급을 심심찮게 봤을 것이다. 똑같은 학급의 똑같은 성적을 낸 초등학생, 중학생에게 똑같은 일을 시켜도 그 일의 분야에 따라서 학생들의 강점과 약점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 문서 자체가 막노동이나 단순 알바부터 시작해 회사 업무나 학업까지 너무 넓은 범위를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비판적으로 수용해야할 필요가 있다.[4] 지속성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으나 일머리가 나쁜 사람들이 있다. 시키는 일이라면 될 때까지 끈질기게 매달려서 하는 인내심을 가지지만 기간은 왕창 소모하고 막상 결과가 나쁜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방향조차 못 잡았거나, 방향은 잡았는데 정교화를 못 했거나 둘 중 하나다.[5] 사회적 의사소통장애성인 ADHD 보유자들은 직장생활에서 일머리가 떨어져서 일을 빠릿빠릿하게 잘 못하는 게 불리할 뿐이지 직장생활을 아예 하지 못해 직장을 절대로 못다니는게 아닌 것이 그 증거다.[6] 암기공부법으로 말하자면 백지 위에서도 암기한 내용을 쓸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7] 그리고 자신은 그런 자신의 경향성이 기억력에 악영향을 주는지도 몰라서.[8] 가령 ADHD와 우울증 등.[9] 이런 사람들은 결국 사내에서 '뭘 해도 못하고 맨날 옆에서 보살펴주고 일일이 떠먹여줘야 평타라도 치는 사람' 으로 인식되기 십상이다. 당연히 기업은 가성비를 중시하므로 이런 가성비와 거리가 먼 직원을 반길 리가 없다. 왜 회사마다 수습기간을 두는지 생각해 보자. 이 사람에게 일을 시켜보고 정말 최소한의 업무능력을 갖췄냐에 따라 끌고 갈지 내보낼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다.[10] 이런 자기합리화의 늪에 빠지면 학습된 무기력과는 다른 방향으로 업무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못하는 자신에게 계속 위안만 하고 더 나아지려는 노력을 크게 하지 않으니 일을 못하는 상태가 고착되거나 더욱 악화되는 것이다.[11] 직장에서 최선을 다하든 말든 일 못하는 인간은 어지간히 빽이 있거나 인맥이 튼튼하지 않은 한 잘리기 마련이다. 회사는 성과를 원하지 과정에 공을 들였다고 예뻐해주지 않는다. 게다가 업무를 잘 하는 사람은 일에 주관적으로든 객관적으로든 최선을 다하면서도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업무결과를 도출하는 사람이고 기업엔 이런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기업 입장에선 그러니 '업무를 못해도 최선을 다하는 직원' 을 그렇게까지 좋게 봐줄 이유가 없다. 기업은 이렇게 최선을 다한다는 변명밖에 없는 사람은 자르고, 더 잘하는 사람 뽑으면 그만이다.[12] 여기서 주목할 점은 그래도 그 일을 일정 기간 이상 한 경력이 있다는 것이다. 제아무리 직장에서 일머리 없는 사람이라도 그 직장과 관한 일 자체를 못한다면 서류나 면접에서 컷 당하지 직장에 들어갈 수조차 없다. 따라서 직장에서 일머리 없는 사람이고 그 일과 관련된 능력이 있기는 하고, 남들 보기에 답답하고 느리고 어설퍼도 어찌어찌 성과를 0보다는 더 크게 낼 수는 있다는 것이다. 단지 성과를 내기 위해 들어가는 노력에 반비례하게 효율이 너무 낮아서 문제라는 것.[13] 시키는 일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일머리가 나쁜 사람 = 저지능, 경계선 지능'이란 오인도 종종 발생하지만 정상인 중에서도 유독 일머리가 약한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다. '공부머리가 일머리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말도 성적과 학력은 좋은데 업무 수행 능력은 떨어지는 사람이 존재해서 나오는 말이다. 특히 필기시험이 채용 과정에 있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공직에서 이러한 경우가 많이 나타난다.[14] 손님이 술이나 담배를 사려고 하지만 미성년자로 의심되는 상황, 기존 상품과 다르게 1+1 상품이라고 나오는 상품, 손님이 환불을 요구할 경우, 그 외 각종 진상고객이 카운터에서 난리치는 것 등[15] 이 장애를 보유한 사람들이 소위 '사회성이 없다', '눈치가 없다' 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일머리가 없는 사람의 특징과 어느 정도 겹치는 특성이다. 그러나 이런 장애들을 보유하지 않아도 일머리가 없는 경우도 있다.[16] 장애로 분류되어 있듯이 이건 노력한다고 고쳐지는 수준도 아니다.[17] 특히 재미없어서 충동성을 자극하지 못하는 정보라면 더 빨리 휘발되면 휘발되지 집중해서 들은 결과 한 번에 기억될 리가 없다.[18] 실행기능 저하[19] 월급으로 치자면 못해도 한 달을 기다려야 나온다. 보고서라면 아무리 많은 시간을 들여 열심히 써도 못쓸 경우 보상이 안 나오니 과정만 길고 눈에 딱 들어오는 보상을 확정적으로 기대하기가 어렵다. 자연히 관심도와 궁금증이 낮아진다. 여기에 자신이 낯설어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분야, 자신없는 분야의 일까지 해내야한다면 궁금증이라면 몰라도 관심도가 더욱 내려간다.[20] 모르니까 궁금하고 찾아보기야 하겠지만 낯설고, 그닥 하고싶은 일이 아니므로 관심이 도통 당기질 않는다는 것이다. 이걸 잘 제어해 다른 이유를 들어서라도 억지로 관심도를 올려볼 수도 있지만 이것도 되는 사람 있고 안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21] 특히 관심도와 집중도는 정비례적 상관관계를 이루기 때문에 하나가 내려가면 다른 하나도 같이 내려간다.[22] 이런 경험들의 누적이 '해도 안될거야' 같은 학습된 무기력에 해당하는 심리를 키우기 딱 좋다.[23] 특히 우울증은 단순 의욕상실, 동작 굼떠짐 외에도 기억력에도 감퇴를 부르는 경우가 있어 일머리를 더욱 나쁘게 만드는 것에 여러모로 일조할 수 있다.[24] 최근까지도 이런 관점은 50~60대 장년층 이상 세대들의 인식에 박혀 있다. 예전의 복지부동과 무사안일주의로 일관하던 일선 공무원들의 이미지가 아직까지 인식에 박혀있는 것.[25] 1980년대~1990년대생 공무원들 그 중에서도 8급 이하 공무원들은 엄청나게 불어난 본인의 업무는 물론이요, 상사들 업무까지 전부 떠맡아 해야 되기 때문에 대기업보다도 훨씬 지옥이다. 괜히 '7급 이상이 되어야 비로소 사람 취급받는다.'는 소리가 공무원들 사이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26] 사기업의 경우 일머리가 나쁜 저성과자라면 아무리 성격이 좋아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성격이 착하다는 건 개인적인 부분이며, 업무적으로 본다면 동료를 힘들고 불편하게 하는 사람으로 평가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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