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16 19:44:28

지온 공국

지온공국에서 넘어옴
파일:건담0079.png기동전사 건담 등장인물
{{{#!folding [ 펼치기 · 접기 ]진영함장 · 지휘관 파일럿 비전투 승무원 / 장교 기타 · 민간인
파일:지구연방 국기.png
지구연방
파올로 카시어스 · 브라이트 노아 아무로 레이 · 류 호세이 · 카이 시덴 · 하야토 코바야시 · 슬렛거 로우세일러 마스 · 미라이 야시마 프라우 보우 · 타무라 · 죠브 존 카츠 · 레츠 · 키카
티안무 · 고프 · 엘란
요한 이브라힘 레빌 · 볼프강 왓케인
마틸다 아쟌 · 우디 말덴 · 템 레이 슈우 야시마 · 캄란 블룸 카마리아 레이 · 미하루 라토키에
파일:지온 공국  국기.png
지온 공국
데긴 소도 자비 · 기렌 자비 · 도즐 자비 · 키시리아 자비 · 가르마 자비 · 제나 자비 · 사스로 자비 · 콘스콘 샤아 아즈나블 · 라라아 슨 · 데님 · · 슬렌더 · 드렌 · 람바 랄 · 마 쿠베 · 검은 삼연성 · 샤리아 불 · 그라함 세실리아 아이린쿠쿠르스 도안 · 크라우레 하몬 · 지온 줌 다이쿤 · 이세리나 에센바하 · 미네바 라오 자비
}}}||

지온 공국
ジオン公国
Principality of Zeon
파일:지온 공국  국기.png파일:지온 공국 국장.png
국기 국장
우주세기 69년 ~ 우주세기 80년
표어 ジーク・ジオン
(지크 지온)
위치 사이드3
수도 즘 시티
정치체제 파시즘 군국주의 독재
국가원수 데긴 소도 자비 공왕
기렌 자비 총수 (사실상)
이념 지오니즘
민족 스페이스 노이드
성립 이전
지온 공화국
멸망 이후
지온 공화국
네오지온
신생 네오지온
소데츠키
올즈모빌

1. 개요2. 역사3. 전쟁 범죄4. 디자인 상의 모티브5. 지온군의 편제
5.1. 계급 체계
5.1.1. 각종 계급장
5.2. 우주공격군5.3. 돌격기동군5.4. 지구공략군5.5. 그 외
6. 지온군의 패인
6.1. 생산력의 열세6.2. 인력과 장비 낭비6.3. 계급 및 지휘체계 혼선6.4. 극심한 파벌 싸움6.5. 잇따른 작전 실패6.6. 방만한 군수체계
7. 지온군의 기묘한 특징들
7.1. 근자감7.2. 매우 부족한 장성급 인사7.3. 막장 군대7.4. 모빌슈트 파일럿들의 계급7.5. 자연에 대한 공포
8. 1년 전쟁 이후의 지온 공국
8.1. 지온 공화국8.2. 지온 잔당
8.2.1. 네오지온 (액시즈)8.2.2. 신생 네오지온8.2.3. 소데츠키8.2.4. U.C.0097의 지온 공화국군8.2.5. 최후의 지온 잔당
9. 국명에 대하여
9.1. 반기독교, 반유대주의의 표현인가?
9.1.1. 긍정하는 측의 의견9.1.2. 부정하는 측의 의견
10. 이야깃거리

1. 개요

파일:attachment/Gihren_Zabi_(Gundam).jpg
地球連邦に比べ我がジオンの国力は30分の1以下である。にも関わらず今日まで戦い抜いてこられたのは何故か!諸君!我がジオン公国の戦争目的が正しいからだ!
지구연방에 비해, 우리 지온의 국력은 고작 1/30 이하이다. 그럼에도 오늘까지 싸울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제군, 우리 지온 공국의 전쟁의 목적이 정당하기 때문이다!

一握りのエリートが宇宙にまで膨れ上がった地球連邦を支配して50余年、宇宙に住む我々が自由を要求して、何度連邦に踏みにじられたことか!ジオン公国の掲げる、人類一人一人の自由のための戦いを、神が見捨てる訳は無い。
손꼽을 정도의 엘리트들이 우주까지 부풀어오른 지구연방을 지배하고도 50여년, 우주에 사는 우리들이 자유를 요구함에도, 몇 번이나 그 연방에게 짓밟혔던가! 지온 공국이 내건 '인류 개개인의 자유'를 위한 싸움을, 신께서 무시할 리가 없다!

(중략)

国民よ、立て! 悲しみを怒りに変えて、立てよ、国民!ジオンは、諸君等の力を欲しているのだ。
국민들이여, 일어나라! 슬픔을 분노로 바꾸어, 일어나라, 국민들이여! 지온은, 제군의 힘을 원한다!

ジーク・ジオン!!
지크 지온!
- 지온 공국 총수, 기렌 자비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우주세기에 등장하는 국가를 말하며, 주로 지온이라 칭한다. 원래는 지구에서 가장 먼 콜로니군(群)인 사이드3였으나, 지구출신의 특권층과 스페이스 노이드라 불리는 스페이스 콜로니 출신자의 갈등이 깊어지며 독립을 선언한다. 수도는 즘 시티.

막나가는 독재국가이며, 조직도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기렌파, 도즐파, 키시리아파로 세력이 갈라져 파벌화, 사병화가 심각했다. 설상가상으로 군국주의 엘리트적인 성향이 강하다.

지구연방이 무능한 민주주의로 막장 관료집단 이미지가 강한 것과는 달리, '적이지만 인간적인' 적들도 많은 등 건담을 일방적으로 선과 악의 싸움인 로봇물과는 다르게 보이는 분위기를 만드는 요소가 있으나, 이건 어디까지나 당시의 슈퍼로봇들과 비교해서 '리얼로봇계열의 선구자'적 측면을 강조해서 그런 것이며, 지금와서 보면 지온 공국에도 적지 않게 악당스러운 요소가 들어가있다.[1] 키시리아의 캐릭터 디자인이라던가, 즘시티의 모습이라던가.... 그리고 전사의 분위기를 풍기거나 자쿠와 더불어 밀리터리 분위기가 강하고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점은 뒤에도 나온 것처럼.... 후속작이랑 미디어 믹스 등으로 외전이나 토미노가 관여하지 않은 작품이 나오게 되면서 이미지다.

패기가 있어 멋지다는 이유 원작 지온군 실상은 전혀 그렇치 않다. 지온군의 에이스 군기 광고효과에 속아넘어간 시청자들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자문하게 되는 영역[2]로 빠돌이들도 상당히 보유했지만 전반적으론 연방도 어지간히 막장이지만 지온은 연방보다도 백배는 더 막장이다.[3] 재미있게도 현실의 나치빠나 일본제국빠도 그런 군기나 외양 등의 겉멋에 빠진 케이스다.

보통 건담을 논할 때, 지온군이라고 하면 대개 지온 공국군이나 지온 잔당 등을 의미한다. 좀 개그를 섞자면 중후반까지 잘 나가다 이라는 찌질한 신병이 하얀 악마를 각성시키는 바람에 대대손손 처발리는 세력이기도 하다.

중국어로는 吉翁公國[4], 自護公國[5], 慈恩[6]등이 있다.

2. 역사

전신은 지온 공화국이다. 우주세기 58년 사이드 3는 지구연방정부로부터 독립을 선언했고, 지온 즘 다이쿤을 정부 수상으로 하는 지온 공화국을 건국했다.[7] 그리고 68년 지온 즘 다이쿤이 죽으면서 후계자로 데긴 소도 자비를 지목했고, 새 수상이 된 데긴은 69년 공화국을 공국으로 바꿨다. 그런데 이 공화국도 민주주의 수준은 애매한 게, 수상을 시민 전체가 참여하는 선거로 뽑은 것도 아니고, 의회에서 간접 선거로 뽑은 것도 아니고, 부통령 이나 국무총리 처럼 법적 절차에 따라 정해진 직위의 사람이 계승한 것도 아니고 전 수상이 임명했다는 것이다. 또 캐스발이 키리시마에게 자신이 크면 너희들을 부리는 자가 된다는 것을 보면 핏줄 승계 의혹까지 생긴다. 다만 공화국은, 항목을 참조해 보면 알겠지만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고 어쨌든 여럿이 권력을 가지기만 하면 되는지라, 소수가 권력을 독점하는 과두정이라도 공화국이 맞기는 하다. 로마 제국아우구스투스가 사실상 제정을 선포하기 전에는 공화정이었으니....

지온 공국이라 자칭하며 각 콜로니들을 규합해 독립전쟁을 개시하는데 1 : 10이라는 무지막대한 전력의 열세[8]를 극복하기 위해 모빌슈트순양함을 주력으로 삼고, MS 관련 연구, 전술개발(미노프스키 입자의 개발과 그 운용)에 힘을 기울였다. 그것이 일년전쟁이다.

전후에는 자비가가 전멸[스포일러]하는 바람에 대대적인 전범 처단이나 전쟁 배상 없이(!), 형식적이긴 해도 지구연방정부의 일원으로서 민주공화제를 조건으로 한 자치권을 인정받아 U.C 100년까지 '지온 공화국'으로 존속하기도 했다. 100년에 자치권을 스스로 포기한다고 선언, 지구연방의 사이드 3으로 되돌아간다. 지온 즘 다이쿤이 사이드 3의 독립을 선언한 지 42년 만이었다.

3. 전쟁 범죄

설정상, 지온 군인들은 도덕성이 높고 기렌의 방침에 따라 점령지 주민들에게 패악을 저지르지 않았고 오히려 왠지 모르게 건담의 파생작품이 나올수록 지온 군은 착한 군대처럼 연출되며, 전쟁 범죄도 지구 연방이 빌미를 줬으니 연방이 더 나쁘다'고 작품 내적으로 주장하는게 아닌가 싶은 모양새를 띤다. 게다가 건담 팬사이트나 설정집에서도 은근슬쩍 지온에 온정적인 서술이 눈에 띄기도 한다.

일단 설정상에서는 연방이 스페이스 노이드들을 착취한다는 묘사가 많았다. 문제는 그 '착취'가 뭔지 자세하게 나온 게 거의 없는 탓에 완전히 이미지 만들기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10] 거기에 건담의 공식 설정은 영상화이기 때문에, 군기 빠진 문제를 제외하고 실제 연방의 횡포라고 볼 만한 건 역습의 샤아에서 퀘스와 아이들을 지구 거주가 불법이라고 잡아가는 일 정도인데, 애초에 불법 이민자를 적발하는 걸 법을 문제삼을 수 있어도 스페이스노이드에 대한 착취라고 보기도 어렵다. 재반 상황은 이것 저것 있지만 전쟁의 원인이 된 건 대부분이 기렌 자비의 선동과 지온 독재 정권의 정복욕이었다. 거기다 지온 잔당들이 연이어 테러를 저지르며 스페이스 노이드의 대접을 알아서 시궁창으로 만들게 되었다.

유니콘에선 일단 민주주의 사회 시민들에게 있어 생명과도 같은 투표권이 스페이스 노이드들에게 없는 것으로 나와 연방의 악랄함에 당의성을 준다. 각 콜로니의 대표는 지구 연방에서 꽂는 낙하산이 하며 연방의 중앙 의원에 대한 투표권도 없다. 여기에 콜로니가 생산하는 식량, 물자 등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이 지구에 헐값에 팔려나가는 듯한 암시를 준다. 1년 전쟁과 그 이후에 이어진 난장판으로 환경이 개판인 지구가 어쨌거나 윤택함을 누리고 있다는 배경이 그것.[11]

외전이지만 본편의 과거를 다룬 오리진에서는 시위를 건탱크와 탱크를 동원해서 진압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식으로 연방의 통치가 강압적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보여준다.[12]

그러나 1년 전쟁이 시작되고, 지온의 전쟁 범죄 수준을 보면 나치 독일와 군국주의 일본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이미 창작물에서도 수위급을 다툴 지경이다.

일년전쟁 개전과 동시에 '지온에 동조하지 않는' 사이드1, 2, 4의 무수한 콜로니에 기습공격과 함께 독가스를 주입[13][14], 거의 전 주민을 전멸시켰으며(…) 그렇게 주민이 전멸한 콜로니들 중 한 기를 이용해 지구에 꼴아박아 지구에 거주하던 주민의 1/4에 달하는 30억명을 폭사시키는 등 엄청난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15] 이런 짓을 한 이유는 '중립을 주장하지만 사이드 3과 가까운 이 사이드들이 언제든지 연방의 편을 들어 지온의 뒤통수를 칠 수 있기 때문에 그 후환을 없애고자'였다고. 이렇게 일년전쟁 개전 후 1주일만에 30억명을 죽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20억명을 추가로 죽인 아주 악질적인 세력이다.[16] 따지고 보면 스페이스 노이드들의 해방전쟁을 시작하자마자 한짓이 같은 동포인 스페이스 노이드들을 학살한 것이다. 첫단추부터 아예 잘못 된 셈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스페이스노이드의 해방을 기치로 일어서 놓고는 지구민은 물론 달, 사이드 3, 중립을 표명한 사이드 6, 1개 번치 밖에 없고 인구도 아주 적은 사이드7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스페이스노이드가 몰살당했다. 창작물에서 이정도로 계획적이고 집요한 살상을 저지른 집단은 거의 지온이 최초이며 유일하다시피 하다. 주머니 속 건담에서는 아예 중립 콜로니에 핵을 발사하려고 했다.[17]

마지막으로, 리길드 센추리 직전에 식량 상황이 막장으로 되었는데, 지온군 잔당인 데라즈 플리트가 북아메리카의 곡창 지대를 망가뜨린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전인류에게 거한 똥을 싼 셈.
  • 건담 오리진에서는 개전 초기를 다루었기 때문에 이런 묘사가 더 강해졌다. 자신들을 지지 하지 않던 콜로니를 파괴하고, 그 콜로니의 잔해와 시신들 사이를 지나가는 람바 랄의 말을 빌어 학살이라고 묘사하고 수행하던 도즐도 전시라서 어쩔 수 없이 묵인하지만 본인도 부정하지 않는 보인다. 반면 지구 연방은 연방을 지지한 콜로니들을 방위하기 위해서 2선급이지만 무기를 지급하고 함대를 보내서 지지세력은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거기에 기렌은 아예 나치급으로 우생학으로 똘똘 뭉쳐있으며 오데사 전역에서 패퇴하기 전에 지구의 주요 도시에 핵 폭격을 하라는 명령을 내린 상황이었다. 지구를 성지로 만들고 우주로 나아가 살자는 지오니즘의 기본 근간부터 무시해버린 상황.

4. 디자인 상의 모티브

파일:지온 공국 국기.png 파일:나치 독일기_1938-1945.png

국기부터가 그렇다. 나치 독일과 빼닮았다. 사진은 독일 국방군의 전투 깃발. [18]

제2차 세계대전 때의 일본군+독일군으로 이 이미지는 오리지널 TV판 때는 그다지 강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후에 나온 작품들[19]에서 거듭되어 노출되면서 새롭게 붙은 이미지라고 보는 편이 합당할 듯(밀덕후들이 크나큰 공헌을 했다.). 그러나 애초에 휘장같은 것은 구 일본군과 독일군의 이미지에서 따왔다.[20] 아돌프 히틀러를 모티브로 한 기렌 자비나, 갈수록 막장이 되는 전황을 어떻게 때워보려 비밀병기나 신형기를 대량 개발했다는 점, 복장이나 캐릭터 성격 등이 그렇다.

유튜브의 지온 관련 UCC엔 지온 팬 VS 연방 팬의 키배가 벌어지곤 한다. 하지만 자비가가 다스리던 지온 공국의 실상은 우주이민자들의 불만을 이용해서 '우주이민자의 독립'이라는 허울 밑에서 전무후무한 대학살, 전쟁범죄를 일으킨 악당이나 다름없다. 뭐 불씨를 만든 건 멍청하고 탐욕스런 연방이지만 그래도 연방은 닥치고 학살같은 짓은 많이 안 했다. 나무위키에도 많이 존재하는 나치빠들은 독일이 점령지에서 나치당이 슬라브족에 대한 대량 학살을 저지른 것에 대해 소련군 병사들도 독소전 후기에 점령지에서 독일 민간인 대상으로 약탈등의 전쟁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으니 피장파장이라 주장하는 등 이 역시 연방팬vs지온팬의 싸움과 비슷하다.[21]

그러던 것이 건담 0083에서 애너벨 가토에규 데라즈 같은 군국주의 냄새가 짙은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멸망한 뒤에도 목숨을 바치는 우국 충정 세력인 마냥 묘사된 그 이후로 팬이 급증하며 점점 독일군+구일본군화 트리를 타더니, 급기야 요즘은 제작사가 얘네들한테 감정이입이라도 했는지 아주 본격적인 '간지 독일군 옷 입은 충절황군', '귀축영미 연방군'의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추세라서[22] 여기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그 대표적인 예가 1년전쟁 외전격인 3D 영상물이자 0083과 감독이 동일한 'MS 이글루' 시리즈. 하지만 지온 자체라기보단 말단 병사의 입장에서의 본 전쟁이란 반론이 나오면서 논란은 많이 줄어들 편이다.[23] 이글루 자체도 '양산도 안 할 기체들'을 테스트 명목으로 쓰고 버리면서 덤으로 파일럿도 내다버리는 느낌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역시 지온은 막장'이란 걸 보여주기도 했고, 2편 중력 전선이 나오면서 재조명된 결과. [24], 결국 가장 욕을 먹는 작품은 다시 0083이 되었다. 게다가 지온말고도 티탄즈도 원래 군대고 계급이고 인권이고 민주주의고 쌈싸먹는 막장 군국주의에서 MSV나 Advance of Zeta, 건담 센티넬 등지에서 점점 미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런데 하는 짓을 보면 둘 다 똑같은 놈들이다.

이들이 외치는 구호 지크 지온 역시 나치 독일군의 구호인 지크 하일에서 유래하였다.

이처럼 모티브 자체는 나치 독일에서 따온 것이 분명하지만, 작품의 시대가 흐를수록 점점 현재의 북한을 닮아간다. 자비 가문의 혈통이 권력다툼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정치체제라서 그렇다.

5. 지온군의 편제

애니메이션 상에서는 크게 다음과 같은 편제를 갖고 있다.

5.1. 계급 체계

지온 공국군의 계급은 위로부터 장성급이 대장, 중장, 소장, 준장 4계급. 영관급이 대령, 중령, 소령 3계급. 위관급이 대위, 중위, 소위 3계급. 부사관급이 상사, 중사, 하사 3계급. 병급이 상병, 일병, 이병 3계급으로 총 16 계급이 있었다.[25]

이후 기술되겠으나 초창기의 붉은 군대와 마찬가지로 지온군 역시 계급과 지휘 병력간에 명확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예컨대 지구연방군의 사단장은 대개는 중장(드물게 소장), 연대장은 대령 아니면 중령이란 식으로 계급과 지휘병력의 수간에 일정한 상관관계가 있었던 것에 반해 지온공국군은 무사이급 경순양함 3척으로 이뤄지는 소함대 사령관과 유콘급 잠수함 부장이 모두 대위라는 식.

이러한 특징은 공국군이 공화국 시절의 국방대를 모체로 하는 사실상의 혁명군이었다는 점, 그리고 군이 자비 일가와 그 측근에 의해 반쯤 사병이 되어버린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5.1.1. 각종 계급장

파일:external/pds20.egloos.com/c0115715_4e01831053ab1.jpg
파일:external/pds18.egloos.com/c0115715_4e0182295e269.jpg

5.2. 우주공격군

파일:attachment/지온 공국/info.jpg
도즐 자비의 지휘를 받는 우주부대. 도즐 자비의 성격과 맞물려 강직하고 충실한 군인집단으로 묘사된다. 오리지널 애니에서는 주로 후반부의 적. 솔로몬 공방전 당시 반수 이상이 타격을 입고 탈출, 아 바오아 쿠 공방전에서 항모 도로스를 기반으로 방위전력의 상당수를 담당했으나 결국 일부 잔당을 제외하고 격멸당한 것으로 묘사된다.(아 바오아 쿠 전투시 기렌이 '도로스가 잘 버틴다'라든가 '도로스가 격침되었다'는 보고가 올라온다거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설정상 전쟁 초에는 지온공국군의 대부분이 우주공격군이었던 듯 싶으며, 이 설정을 가져왔는지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선 개전 초기 1주일 전쟁 기간에 사이드를 몰살하고 다닌 부대가 도즐 휘하의 우주공격군으로 나온다.

5.3. 돌격기동군

파일:attachment/지온 공국/dkkdd.jpg
키시리아 자비의 지휘를 받는 부대로, 작중에서는 온갖 파벌다툼과 비리와 음모의 온상으로 등장한다. 애니메이션 상에서는 마 쿠베샤아 아즈나블이 몸을 담으며 왠지 남극조약에 어긋나는 핵무기를 마구 쓴다든지 하며 더러운 짓을 많이 하는데, 그 덕인지 나중에 나오는 시리즈에서도 악당은 죄다 여기 출신. 2000년쯤부터 재조명을 받기 시작한 시마 가라하우의 지온 공국 해병대도 여기에 속해있었다.

5.4. 지구공략군

가르마 자비의 지휘를 받으며 초반과 중반부의 적으로 등장한다. 사실상 애니메이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그러나 가르마 자비가 퇴장함과 동시에 이곳 저곳에서 두들겨 맞다가 우주로 도망가는 안습한 모습...

이름은 거창하게 지구공략군이지만 실제로는 키시리아의 지휘를 받으며 가르마가 키시리아의 눈치를 살피는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애초에 지온군은 지구에 지상군을 직접 투입하지 않고 지구연방정부를 제압하여 자치권을 따낼 계획이었으나 레빌의 탈출과 남극 조약으로 인하여 물거품이 되자 결국 어쩔 수 없이 중력전선을 펼치게 된다. 콜로니 국가인 지온군은 '지상'이라는 전장에 대한 정보와 전투 경험이 전무한 데다 병력까지 연방에게 압도적으로 밀리기 때문에 지상에서 연방군과 싸워서 유리할 것이 없다. 그나마 극중에서는 MS를 앞세워서 전차 등의 구세대 병기뿐인 연방 육군을 상대로 잠시나마 선전하지만... MS는 우주에서의 3차원 기동을 전제로 만든 병기인 만큼 지상에서는 그 활용도가 우주에 비해 많이 줄어든다. 전함이나 우주 전투기 말고는 MS를 상대할 전력이 사실상 전무한 우주 전장과는 달리 지상은 수많은 은/엄폐물에서 각종 병기가, 심지어는 맨몸의 인간조차 MS를 노리고 있으며 1년전쟁 개전 초기 당시 지온군의 MS는 체공시간도 사실상 점프 수준이었다. [26]우주에서는 전함을 씹어먹는 고기동병기일지 몰라도 중력 하에선 그냥 걸어다니는 전차 수준인 셈. 결국 나중에 연방도 MS의 양산과 전력화에 성공하자 버티질 못하고 패퇴를 거듭하다 오데사에서 패배 후 지구에서의 전선을 상실, 일부 지역의 잔존병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소멸한다.

5.5. 그 외

아 바오아 쿠 전투에 참전한 에규 데라즈 등이 소속되어 있었던 기렌의 친위부대나 키시리아가 탈출하면서 언급한 '본국의 전력', 데긴 소도 자비가 협상 시에 이를 호위했던 호위 부대 등 위의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전력도 상당수 존재한다. 특히 기렌의 친위부대는 막판에는 우주공격군, 돌격기동군에 규모상 크게 뒤지지 않는 전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인되는 이름이 없다.

단, 기렌 친위대에는 그 전 우주 공격군 소속 병사가 많다. 기렌의 친위대는 원래 따로 존재하던 조직이 아니라 패잔병들과 새로 뽑힌 신병들의 집단일 가능성도 있다. 키시리아가 말하는 본국 전력은 그라나다에 있는 키시리아의 병력일 가능성이 크다.

MSV-R 이후 새로이 조정되고 있는 설정으로는, 원래 개전 직전에 우주공격군, 돌격기동군과 함께 친위대도 따로이 조직되어 3군 체제가 되지만 일단 명목상으로는 친위대가 기렌의 친위대가 아니라 공왕인 데긴의 직할부대라는 취급이었기 때문에 전선에 나설 일이 없어서 유명한 사람들이 없다는 식으로 바뀐 듯 하다. 하지만 이 당시에도 진짜 데긴의 친위대는 로열가드 등을 포함해 그리 많지 않았고, 본국 방위대를 포함해 대부분의 병력은 기렌의 관할 하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단일 세력은 아니지만, 지온 즘 다이쿤을 지지하던 반 자비가 세력도 상당수 존재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본편에서도 람바 랄 등이 등장하고, 외전계열에선 기동전사 건담 외전 콜로니가 떨어진 땅에서의 오스트레일리아 방면군의 주요 인물들 대부분과 기동전사 건담전기 Lost War Chronicles의 지온 외인부대의 지휘관 더글라스 로덴제인 콘티는 다이쿤 파이거나 반 자비가 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기렌 암살 계획에서는 수도방위대대와 수도방위사단에 다이쿤파 계열의 장병들이 다수 등장한다. 이들은 자비가 입장에서도 걸리적 거리는 존재이지만 그렇다고 인재가 부족한 지온공국으로서는 버릴 수도 없었기 때문에, 머나먼 격전지에 보내서 소모시키거나, 반대로 아주 가까이에 두어서 감시하는 등 은근히 불이익을 주고 있었고, 다이쿤파와 반 자비가 일파 입장에서도 "군인으로서의 본분은 지켜야 하고, 어차피 현재로선 자비가 외에 대안도 없는 상황"이라 묵묵히 따르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 편.

6. 지온군의 패인

6.1. 생산력의 열세

1년전쟁 생산력 논쟁 문서 참고.

그러나 생산력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다.

6.2. 인력과 장비 낭비

모빌슈트는 전술적인 가치가 고급형 헬리콥터나 전투기에 필적하는데, 작중에서 지온군은 가뜩이나 부족한 모빌슈트 전력을 보병이나 여타의 지상병기 진압, 탈영병 체포, 심지어 작업에까지 사용하고 있다.[27] 거기에 루움 전투에서도 미끼역으로 모빌슈트를 걸었을 정도인데, 루움 전투의 여파로 1년 전쟁 후반에는 모빌슈트와 파일럿의 부족을 가져오게 된다.[28]
게다가 우주괴수가 우주, 공중, 해저, 지상을 가리기 않고 무수한 지온군 장병과 모빌슈트, 모빌아머 등을 갈아마시면서 더더욱 인력난에 허덕이게 되었다.[29]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그러한 축차투입이 아무로의 레벨업만 가져왔을 뿐 지온군에는 하나도 이로운 것이 없었다. 최고지도부의 사적인 복수를 위해 하나같이 이름난 정예부대를 축차투입해서 전멸시킨 것은 지온군의 최고지휘관들이 아마추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쿠쿠르스 도안의 사례에선 아예 자쿠 하나와 탈영병 한명 잡자고 자쿠 2대를 동원하는 인력/전력 낭비를 보여준다.
모빌슈트 한대의 손실은 가격이나 정비 비용만 잃어버리는 게 아니라 파일럿의 손실까지 가져오곤 한다. 결국 기동전사 건담 본편에서부터 지온은 학생들까지 동원해야 될 처지에 내몰린다. 나치처럼 전쟁을 5년 한 것도 아니라 몇개월 한 나라에서....전쟁의 패러다임이 과거처럼 대량학살이 아닌 소수정예의 모빌슈트였기에 전투로 인한 사상자가 비교적 높지 않았는데도 그런 결과를 초래한 것은, 생산력 이전에 앞서서 지온군의 인력 관리 자체에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걸 의미한다. 연방이야 초반에 지온군이 최악의 테러를 저질러서 엄청난 인명의 손실을 봤다고 항변이라도 할 수 있지만, 지온은?
지온의 생산력에는 논쟁이 있다고 하더라도 인력 낭비 및 부족이 패인이라는 것 만큼은 모두가 동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6.3. 계급 및 지휘체계 혼선

거의 장식으로 존재하는 자비 가문의 잉여인간들이 장성 자리는 다 꿰차고 감놔라 대추놔라 시시콜콜 참견해대는데 정작 중요한 지휘관인 샤아 아즈나블이나 죠니 라이덴 등의 요직인물들의 계급장은 소령으로 형편없이 낮다.[30] 참고로 샤아 아즈나블의 지휘 역할은 군단장에 비견된다. 결국 소령이 군단장을 하고 있는 해괴한 부대인 셈이다.

이 때문에 마치 공산국가들의 군대에 존재하는 정치장교보다 더 심한 상황이 전개되며 부하 병력들은 대체 누구 명령을 따라야 할지 혼동하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지휘 체계가 개판이다. 실제로 정치장교급 캐릭터인 모니크 캐딜락이 배치된 제603기술시험대 같은 경우만 봐도 지온군이 얼마나 엉망진창이었는지 잘 알 수 있다.

6.4. 극심한 파벌 싸움

위에서 말했다시피, 공국군은 기렌파, 도즐파, 키시리아파로 갈라진 파벌이 있으며 파벌간의 견제가 상당히 심했다. 대표적인 예로는 키시리아파에 속하는 마 쿠베가 도즐 계열인 람바 랄 부대에 보급을 게을리 했던 것을 들 수 있다.[31][32] 그 외에 우주공격군의 베테랑들은 솔로몬에서 자쿠2를 몰고 있는데 학도병들은 겔구그를 몰고 있다는 것도 또다른 예시가 될 수 있다.[33]

급기야는 아 바오아 쿠 방어전 때 키시리아가 기렌을 사살하는 사태까지 파급되었으며, 이 때문에 지온의 전력 일부가 이탈하는 바람에 지온공국의 패배로 직결되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이른바 세 파벌 중에 도즐파의 경우, 도즐은 정치적인 싸움에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실제로 도즐파가 키시리아파를 견제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 군사적인 의견이 도즐과 키시리아 사이에 자주 갈렸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파벌싸움이라고 보기 힘들다. 오히려 없는 게 수상한 어디에서나 있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물론 그것 때문에 우주공격군과 돌격기동군으로 나뉘고 키시리아가 지구 내에서 해군을 설립함에 있어서 도즐의 양해를 구하기 위해 도로스급을 양도했다는 설정이 있지만 그것이 어떤 불리한 상황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되는 사례는 없다.

기렌파의 경우에는 우주공격군[34]과 돌격기동군[35] 내에 산재되어 있다. 이는 에규 데라즈나 주머니 속의 전쟁의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기렌의 친위대라는 조직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어떤 조직인지는 여러가지로 의견이 갈리는데 등장 당시의 규모는 도즐 사후 온존한 우주공격군이 합류해 생겨난 것이라는 의견이 강하다. 실제로 아 바오아 쿠 이전의 등장도 드물다. 기렌 자비 자신이 키시리아나 도즐 자비를 자기에 필적할만한 정치가라고는 생각 안했다는 점도 고려해볼만하다.

학도병이 겔구그를 몬 사례도 여러가지로 고려해 봐야 하는 것이 자쿠 1에 익숙한 파일럿들이 자쿠 1을 고집했다는 설정, 통합 정비계획 이전엔 조종 방식이 다 달랐다는 설정을 볼 때 고참병이 겔구그에 타지 않았다고 한들 파벌 싸움이라곤 할 수 없다. 애초에 숙련도 문제로 신형기 수령을 거부했던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의 실존 사례에서 따온 설정이다.[36] 만약 파벌 싸움의 결과로 그렇게 됐더라면 기렌 친위대의 후신인 데라즈 플리트는 키시리아가 비판한 학도병 부대보다 겔구그가 많아야 했겠지만 실제로는 돔과 자쿠가 훨씬 더 많았다. 그러므로, 파벌 문제보다는 위의 항목에 쓴 것처럼 인력 낭비로 인해 숙련된 파일럿이 없었기에 모빌슈트 부대가 더 큰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다.

결정적인 패배의 원인 중 하나가 된 키시리아가 기렌을 사살한 것을 두고[37] 계산된 쿠데타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아버지 데긴 자비를 살해한 것에 반발심을 품은 다소 우발적인 행위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에는 파벌싸움보다는 자비가 내부의 문제, 기렌의 독단과 그런 기렌에 반발하는 데긴의 또다른 독단, 즉 도저히 합을 맞출 줄 모르는 가정의 불화가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첫 단추를 잘못 꿰었기 때문인지, 결국 기동전사 건담 UC까지도 지온군, 혹은 지온 잔당은 최고 지도자의 카리스마에 기댄 반 사병집단 같은 모습을 많이 보인다. 단지 네오지온까지 이어지는 지온군 전체가 연방군에 비해서 인재를 충분히 길러낼 정도로 기간이 없었다는 것은 생각해둘 필요가 있다.

6.5. 잇따른 작전 실패

지온군의 전쟁지도는 사실상 비참한 실패로 끝이 났다. 그 이유 중 상당부분은 갑툭튀한 우주괴수 때문이긴 하지만(…).
  • 사이드에 대한 무차별적인 독가스 공격[38]: 스페이스노이드 사이에서도 지온 지지 세력이 줄어듬. 아니 그 이전에 비록 친 지온은 아니었지만, 잠재적으로 얼마든지 아군이 될 수 있었던 타 사이드를 대부분 없애버렸다. 그래도 일단 이들도 스페이스 노이드지만 작품 내에서 이들도 친 지온파가 될 수 있었는지의 어땠는지의 가능성은 잘 드러나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지온 공국은 그들이 살던 콜로니를 낙하시키고 있었으니.

    역설적으로 이 때문에 이후 스페이스노이드 인구의 대부분을 친 지온파가 차지해 버렸다. 스페이스노이드 중 생존자가 거의 친 지온파에 가까운지라. 물론 지온 공국에 대해서는 반감을 가진 게 아닌가 싶기도 했고 지온 잔당 세력의 병크도 있긴 했지만. 이 점이 확연히 드러나는 건 역습의 샤아 당시 대다수 연방군 주둔 함대가 샤아에 동조하는 스페이스노이드들의 폭동 우려로 인해 액시즈가 지구로 떨어지는 게 확인된 이후에야 출격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느정도는 '친 지온공국'이 아니라 '친 지오니즘'에 가깝겠지만.
오리진에서는 콜로니들 중에서도 연방을 지지하는 콜로니들이 엄연히 존재했다고 묘사된다.
  • 남극조약: 남극조약이 종전 협정이 아니게 된 시점에서 이건 지온의 두 말 할 것 없는 전략적 패배. 1주일 전쟁 ~ 루움 전역 등을 통해 확인해 볼 때 지온측의 전쟁 계획은 '핵과 독가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각 사이드를 무력화시켜 제우권을 장악하고, 이후 콜로니를 연방군 최중요 거점인 자브로에 낙하시켜 무력화시킨 후 종전 협상'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실패하면서 1주일 전쟁, 루움 전역의 전략적 가치는 없어져 버렸다.

    거기다 남극조약이 콜로니 낙하 금지, NBC 병기 사용 중지 등을 규정한 것도 패배다. 남극조약이 아니었다면 지온은 저 시점에서도 확고한 제우권을 바탕으로 빈 콜로니를 몇개 낙하시키거나 낙하시키겠다는 협박질[39]을 통해 어느정도 유리한 협상 고지를 점할 수도 있었을 지 모른다. 지구를 신성시하는 다이쿤의 지지자들 및 다른 콜로니의 눈치도 좀 있겠지만 지온은 그런 콜로니들에게 1주일전쟁 당시 친절하게 NBC 병기를 선물해준 바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남극조약에서의 이러한 제한은 지온에게는 심각한 전략적 패배라 할 수 있다.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에서 데긴 자비는 이점을 들어 루움 전역에서 이겼으니 이제 연방과 협상을 해서 독립을 이끌어내자는 뉘앙스로 기렌을 설득했으나 무시당했다. 또한 더이상의 확전을 원하지 않는 자신의 뜻을 연방에 전달하기 위하여 레빌을 몰래 풀어주기까지 했는데, 레빌은 데긴의 뜻을 상큼하게 무시하고 "지온에 병사가 없다"는 연설로 데긴의 뒤통수를 쳤으며, 레빌 구출 작전을 몰래 조종했던 키시리아 자비는 처음부터 레빌이 이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전쟁 중후반으로 가면서 지온도 나름 이득을 봤을 수도 있다. 연방도 엄연히 NBC 무기를 보유했고, 우주로 진공하기 시작하면서 이 무기들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 만약 이 조약이 없었고, 지온이 스토리대로 우주로 밀려가기 시작했다면 솔로몬에서 번잡스럽게 솔라 시스템을 동원한다든가, 아 바오아 쿠에서 반푼이가 된 함대로 사투를 벌여가며 공략할 필요가 있었을까.[40]
  • 지구 점령: 지온군 입장에선 지구 점령 작전을 수행한 것 자체가 전략적 패배. 물론 지구 절반을 순식간에 장악했으며 전술적 성과는 굉장히 컸다. 그러나 지온군의 지구 점령의 목적이 하나로 집중되지 못하였고 결국 연방군의 재정비 시간을 주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자브로 침공이 실패하면서 자브로에서 세력을 추스린 연방군은 반공작전에 나섰고 근본적인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점점 밀려나다가 화평을 맺게 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연방군은 지구의 절반 이상을 점령 당하고 나서도 전력을 추스려냈다. 그렇다면 지구를 그대로 온존하고 있었다면 어떨까? 또, 몇몇 광물들은 지구에서만 채취할 수 있는 것도 있다. 마 쿠베도 후퇴하면서 10년간 광물부족을 겪을 일은 없다고 했을 정도다.
  • 가르마 자비 복수전: 에이스 람바 랄를 투입하지만 아무로 레이한테 격파 당함. 그러나 지온이 여기에 투입한 것은 구프 1기에 자쿠 4기, 마젤라 톱 수기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큰 손실은 아니다. 오히려 마 쿠베는 의도적으로 람바 랄에 대한 보급을 끊었을 정도. 바꿔 말하자면 자비 가의 내분이 철저하게 심화되는 경계점이기도 했다.
  • 오데사 작전 : 사실 오데사 작전은 전력 면에선 지온이 열세이긴 했지만 연방군 역시 진격해야 할 진격로가 지나치게 길었다. 서쪽만 보더라도 프랑스 연안 상륙부터 시작해서 우크라이나까지 진격해야만 했으니까.[41] 거기다 마 쿠베는 레빌의 측근이자 한쪽 방면의 지휘를 맡았던 엘란 중장을 회유하는 데 성공, 전력의 집중까지도 가능했다. 생각해보면 의외로 대등한 수준의 판 짜기가 나온 것.

    근데 아무로 레이가 이걸 눈치채고 레빌에게 알려버렸다. 결국 안심하고 있던 엘란 중장이 맡은 부분에서 연방군이 진격해버리는 바람에 패배. 거기다 퇴각하면서 연방군의 인적 손실을 극대화하려고 발사한 핵미사일까지 건담이 요격해버렸다. 우주괴수는 방첩부터 MD까지 다한다. 물론 에피소드가 편집된 극장판에서는 우주괴수고 뭐고 그런 거 없다. 건담의 활약 자체가 미미한 수준.
  • 솔로몬 방어작전: 자비 가의 내분이 지온을 말아먹는 결정적인 분기점이 되었다. 기렌은 아 바오아 쿠에 전력을 온존해두기 위하여 빅 잠을 한 기 보내는 것으로 손을 끊었고 키시리아는 원군을 보내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42] 거기에 솔라 시스템에 결정타를 먹었다. 마지막까지 전함 수십 척을 씹어먹고 기함까지 박살내며 버티던 도즐의 빅 잠도 건담에 격파됨.

    그러나 이는 다소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 실제로 솔로몬 공략 작전이 성공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솔라 시스템으로 의해 솔로몬의 주력군이 전투력을 상실했기 때문이고 연방군은 솔로몬 이외의 지온 공국 침공 루트도 가지고 있었기에 전 병력을 솔로몬에 모아둘 순 없었다. 물론 그렇다고 도즐이 방치되었다는 경향도 여전히 없잖히 있지만….

    사실 무엇보다 심각한 피해는 도즐 자비를 잃은 것이라 할 만하다. 후에 기렌과 키시리아의 행동에 도즐의 죽음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크다.
  • 아 바오아 쿠: 지온공국 최종 방어선이다 보니 전투에 이길 수 있는 전력이 있었지만, 적 전력 깎아먹기보다는 권력투쟁에 집중한 수뇌부의 내전으로 거의 이긴 싸움을 패배했다(...).

6.6. 방만한 군수체계

위에 적힌 인적 자원의 낭비와 비슷한 사례. 모빌슈트의 종류들이 지나치게 많다. 상대인 연방군이 가능한 한 모빌슈트 종류를 줄이고 그 안에서 파일럿 재량의 개조를 허용한 것과 달리 지온은 국지전용, 수중전용, 우주전용, MA 등등 지나치게 복잡한 생산 라인을 꾸렸다. 용도가 중복되는 모빌슈트도 많고, 국지전용같은 모빌슈트들은 결국 후반기에는 우주전용으로 돌려지거나 할 정도. 지온군은 스스로도 자원의 부족함을 인지했음에도 방만한 군수운영을 했던 것이다. 마치 2차 세계대전의 추축국이 지나치게 다양한 생산라인으로 비효율적인 군수체제를 가지고 있었던 것과 흡사하다. 지온군 자체에서도 이를 인지했는지 통합정비계획, 페즌 계획 등으로 군수의 일원화를 추진했지만 이미 전황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기울었으며 인적 자원은 고갈된 상태였다.

7. 지온군의 기묘한 특징들

7.1. 근자감

왜인지 모르게 지온군 관련 캐릭터들은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전투에 임하거나 잘난 체를 하는 게 특징이다. 주로 모빌슈트에 관련된 일에서는 더욱 그렇다.[43] 연방의 모빌슈트는 기술력이 뒤쳐졌다느니, 연방의 파일럿/지휘관은 햇병아리라느니, 승패는 모빌슈트의 성능으로 결정되지 않는다고 하던지...문제는 아무리 경험이 많아봐야 고작 반년 빨리 모빌슈트를 몰아본 것만으로도 실력을 과신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런 대사를 날린 이후엔 반드시 웬 연방의 우주괴수에게 한번씩은 개털린다.

터무니없이 연방의 기술력을 얕보는 경우도 많은데 정작 그 연방이 겔구그보다도 반년 앞서 건담을 만들었고 반년만에 각종 우주함정 등을 찍어내며 전열을 재정비했다는 점을 보아서 절대로 지온보다 기술력이 떨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론 사이코뮤 기술에선 지온이 앞서 있었지만 그것도 실제 전황에 미친 영향을 본다면 미묘한 수준이다. 샤아 조차도 특공작전 때 건담을 파괴할 찬스가 있었지만 연방의 모빌슈트 기술력이 지온을 능가할 리가 없다고 그냥 갔다(...).

저 근거 없어 보이는 넘쳐나는 자신감들이 대체 어디서 나왔냐를 추리하면 답은 의외로 쉽게 풀린다.

0. 연방은 거함거포주의 발상에 얽매인 무능한 고위관료들 때문에 다수의 전역에 대패하고 많은 지휘관과 파일럿을 잃었다.
1. V작전 이후의 연방기술과 V작전 이전의 연방기술 차가 매우 컸다.
2. V작전 이전의 연방의 MS 기술은 거의 탱크 수준으로 처참했다.
3. V작전은 극비리에 진행되었다. 극비리에 진행된 결과 지온의 상층부조차 V작전의 정확한 내막 조차 모르고 존재 정도만, 그것도 작전이 다 끝났을 무렵 알았을 뿐이다.
4. 작전이 극비리에 진행됐기 때문에 지온은 연방의 기술이 어디까지 올라왔는 지에 대한 기술 파악에 실패했다.
5. 기술 파악에 실패 혹은 "어차피 연방놈들 기술은 탱크 수준이겠지 ! + 어차피 신병 햇병아리 파일럿/지휘관이겠지!" 정도로 안이하게 생각한 결과.
6. 건담등 V작전의 성과물들과 겨뤄본 후... 망했어요.

이러한 과정으로 인해 병사들의 근거 없는 자신감이 나왔음을 알 수 있다. 뭐 한마디로 별거 없겠거니 했는데 하필 튀어나왔던 것이 하얀 악마우주굇수였던 것.

7.2. 매우 부족한 장성급 인사

1년 전쟁 당시의 지온군에는 장성급 인사가 매우 적었으며, 그 지휘권의 범위에 비해서도 계급이 상당히 낮은 경향이 있었다. 마 쿠베처럼 한 전선 방면의 사령관이 대령인 식이다. 지구방면군의 총사령관이었던 가르마 자비같은 경우에도 계급은 대령.

지온의 독재자인 자비가 일족이 장성급을 차지하였는데, 독재정권의 권위를 내세우는 특성상 자신들보다 높은 계급에 다른 인사를 앉힐 수 없었던 것이 원인이다. 키시리아 자비소장, 도즐 자비중장이므로 자비 가가 아닌 인사가 이들 이상으로 계급이 올라가는 것이 곤란했던 것이다. 이건 북한보다 훨씬 더 심각한데 북한조차도 차수계급이 14명이나 존재한다!!

그래서 일반적이라면 장성급이 되어야 할 인재들이 장성이 되지 못하고 영관급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1년 전쟁 당시의 지온군은 실질적으로 대령이 최고 계급이 된다.

에규 데라즈같은 거물도 1년 전쟁 당시에는 대령이었으며 데라즈 플리트를 지휘하게 되면서 권위를 높히고 지휘체계를 정비하기 위해서인지 자신을 중장으로 높였다. 또 0083에서는 소장 계급으로 등장하는 노이엔 비터도 비슷한 사례였을 가능성이 높다. 자비 가에는 충성하지만 계급이 낮은 건 불만이었던 모양이다.(…)

샤아 아즈나블은 이런 낯간지러운 짓은 하기 싫었는지, 네오지온 총수까지 갔으면서도 결국 군 계급은 대령으로 마무리 했다.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에 등장하는 유리 케라네자비 가문 사람이 아닌데도 처음부터 소장 계급으로 등장하지만 08소대야 워낙 막장 설정으로 유명하니 그러려니 하자.

단, 08소대가 아닌 그 퍼스트건담에서도 이미 비 자비 가 출신 소장인 콘스콘이 등장한다. 때문에 무턱대고 지온군 계급 내 디플레가 심하다고만 하기에는 다소 어폐가 있다. 그 외에도 MS IgLoo 1년전쟁 비록에는 기술 본부장 알베르트 샤하트 기술 소장이 등장한다.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서는 이 부분을 대폭 개선해서 장성급 인사가 아주 많아졌다. 대표적인 예로 마 쿠베는 처음부터 중장. 문제는 인재가 장성이 됐다기보단 그냥 새로운 캐릭터들(남미 사령관 가르시아 소장같이)로 대충 메운 경향이...

사실, 지온군 창설이 UC. 62년이고 일년전쟁 개전은 UC. 79년. 신생국가의 신생군대에 계급이 잘 정리되지 못한 것은 그리 놀랍지 않은 결과일지도 모른다.

7.3. 막장 군대

지구 연방이 워낙 엉망진창에 무능한 조직으로 나오지만 따지고 보면 지온 공국은 더하다.

1. 민간인 거주구역에 콜로니 떨구기를 아주 좋아한다. 역샤에서 샤아는 소행성 떨구기를 주로 애용했다.

2. 같은 스페이스 노이드라도 같은 편이 아니면 자비가 없다.

3. 1년전쟁 개전 당일 사이드 1, 2, 4를 공격, 독가스등을 이용해 주민 30억 명을 학살했다.

다음날 사이드 2의 콜로니인 아일랜드 이피쉬를 지구의 자브로로 떨어트리는 브리티쉬 작전이 시작되었으니 하루만에 모두 학살한 듯. 아일랜드 이피쉬의 콜로니 낙하로도 지구의 인구 중 수 억 명이 죽었다고 한다. 브리티쉬 작전 종료때까지의 기간이 개전 후 일주일인데, 일주일만에 30억 + @ 를 학살한 것이다. 또 사이드 5의 주민 20억 명도 학살한다. 신설정에서 지구권 총 인구는 110 억명인데,[44] 2주일도 안돼서 인류 전체 인구의 절반을 학살한 것이다. 그리고 그 잔당도 민간인 학살을 즐겨하는 등 인간 말종이다.
연방군도 개판이지만 이쪽은 그런 짓을 저지르는 것은 티탄즈밖에 없고 티탄즈가 실권을 잡게된 원인도 지온잔당이 아주 크게 기여를 한 바 스페이스 노이드 입장에서는 자업자득이다. 거기다 티탄즈의 경우는 막나가는 티탄즈에 반발한 연방군이 에우고를 결성해서 티탄즈를 제거하는 자정작용이 있었다. 그리고 유니콘에서는 소수 특권층의 행태에 론도 벨이 제재를 가하기도 하는데, 비록 월권이긴 하지만 그야말로 자비 가의 사적 병사나 마찬가지인 지온에 비하면 훨씬 낫다. 그러니 각종 막장성에서 연방과 지온을 비교하는 건 연방에게 실례다.

뉴타입의 병기화로 대표되는 인권 유린 역시 지온이 먼저였고 기술도 한발 앞서 있었다. Z건담의 전개 때문에 티탄즈만 뉴타입을 이용하느니 강화인간을 써먹느니 하고 인식하지만, 사실은 지온군이 원조인데다 작품이 나올수록 티탄즈 못지 않은 뉴타입 인권 유린 행보를 보였다. 게다가 티탄즈 괴멸 이후에 연방군은 뉴타입 전용 병기를 만들지언정 강화인간을 만드는 것은 하지 않았으나, 지온군의 뉴타입 인권유린은 ZZ건담의 네오지온, 역습의 샤아의 네오지온군 규네이와 퀘스로 이어진다.[45]

7.4. 모빌슈트 파일럿들의 계급

위의 진급 적체와 약간 관련 있을지도 모르는 문제. 모빌슈트를 조종하는 파일럿의 계급이 병사이다. 개중에는 위관급이나 영관급 등등 다양한 계급이 파일럿으로 포진해 있으나, 대부분의 파일럿은 병 계급이다. 모빌슈트같은 고급 병기를 조종하는 파일럿의 계급이 병사라는 건 심히 이상한 상황이다. 현실에서는 숙련도 문제도 있고 처우에 불만을 품은 병사가 무기 채로 적진에 망명해 버릴 위험 때문에 정상 국가는 절대 그러지 않는다. 결국 쿠쿠르스 도안이라는 병사가 자쿠2를 몰고 아예 탈영해버리는 사태도 발생했다.[46]

다만 병사용 모빌슈트와 장교용 모빌슈트는 외관에서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 자쿠의 경우 일반 전투병용 모빌슈트는 머리가 그냥 민대머리이지만 분대 지휘자용 모빌슈트부터는 머리에 뿔(지휘용 통신기 안테나)이 나 있다. 병사용이던 장교용 모빌슈트던 기본적으로는 녹색이지만 에이스의 경우 적색이나 청색 등 퍼스널 컬러를 부여받기도 한다.

물론 만화인데다 작중 프로페셔널 지온군의 이미지를 위해서인지 파일럿 계급에 의한 문제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그나마 쿠쿠르스 도안의 사례나 묘사되지 않은 항명, 망명 병사들이 더 있을 수 있다.

이는 일본군 전투기 조종사가 병계급이었으며 심지어 부사관 승진도 소수의 특례만 있는데서 따온 듯하다.

7.5. 자연에 대한 공포

스페이스 노이드들로만 구성된 군대이다 보니, 지구에 강하했을 때 자연환경에 집단 컬쳐쇼크를 느끼기도 했다. 람바 랄이 지구에 처음 올 때 병사들이 천둥을 보고 연방군의 신무기라며 당황하고 무서워하거나[47], 토네이도가 다가오자 연방군이 신무기로 공격한다며 집중 포격을 가하는데도 아무런 피해도 안 입고 계속 다가와서 패닉에 빠진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 천둥의 경우 턴에이 건담에서 디아나 카운터가 그대로 재현한다.

재밌는 것은 현대에서 보면 이것은 어디까지나 시대적인 상상력이라는 것이다. 작중 시대가 서기로 몇 세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우주 이민이 가능할 정도면 일단 21세기는 초과했을 것이다. 그런데 불과 2010년대인 현대에도 비록 도시인이라 밀림 근처도 가본 적이 없다고 해도, 영상이나 사진 등으로 희귀 맹금, 자연현상을 완상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그런데 21세기를 초과한 우주 이민 세대가 그게 안 된다는 게 말이 안되기 때문. 즉 목격(目擊)한 적은 없을 수 있어도 아예 천둥, 여타 자연 현상이 뭔지조차 모르고 "연방의 신무기다!"라고 기겁하는 것은 현대에서 보면 상당히 어색한 설정이 된 것이다.

다만 오리진에서 마 쿠베가 지온 박물관의 지구 유물[48]이 다 틀렸다고 지적한 걸 보면, 현실의 대중들이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지구 반대편의 빙하나 히스토리 채널에서 역사 최강의 폭풍우 같은 것만 보고 살지 않 듯 대다수 지온인들은 지구 환경에 관심이 없을 것이라 추론할 수 있다. 번개나 폭풍에 대해 단어만 들어봤더라도 콜로니에서 사는데는 아무 지장없으니 학교에서 배운다 하더라도 기억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게다가 대다수 스페이스노이드들이 지구에서 먹고살 길이 없어 우주로 나온 어스노이드의 후손임을 감안하면 우주에서 먹고 사는데 하등 쓸모없는 지구 기상학을 알 필요가 없다. 더욱이 영상으로 감상하는 것과 직접 육안으로 경험하는 것은 똑같지 않다. 라오스에서 댐이 범람해 수천명의 이재민이 생겼다고 뉴스를 듣는 것과 직접 홍수에 갇히는 건 천양지차다. 아무리 수해 대처 요령을 안다 한들 시시각각 집에 물이 차오르고 떠내려가는걸 처음 겪는데 냉정하게 대처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처음 지구의 번개돌풍을 본 지온인들이 아이 처럼 겁을 먹는다고 21세기 어스노이드의 시각으로 이상하다고 보는 것은 부적절하다.

8. 1년 전쟁 이후의 지온 공국

크게 지온 공화국과 구 지온 잔당으로 나누어진다.

8.1. 지온 공화국

아 바오아 쿠 전투에서 패배한 후, 자비 가가 사실상 멸망하자 지온 공국의 의회는 공화정을 선포하고 연방군과 평화 협상을 벌이게 된다. 공국군은 아직 전력이 남은 상태로 특히 차기 주력기로 생산된 겔구그는 소수만이 실전 투입되어서 대부분이 사이드3와 그라나다에 남아 있었다. 일단 살아서 돌아가기만하면 어떻게든 된다는 키시리아의 말은 허풍만은 아니었던 것.

그러나 주전파였던 자비 가의 인물들이 다 죽고 더 이상 전투를 계속할 만한 병력[49]이 없었다는 등의 문제에 따라서 연방 측이 모든 책임을 자비 가에게 지우고 지온 정부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제안을 하자 지온 정부는 이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기동전사 건담 UC에는 마지막 남은 공화국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들은 지온의 자치군이며 일년전쟁 당시의 무관은 거의 없다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군복은 연방군복을 지온 컬러로 칠한 것뿐이며, 전함은 무사이(…)에 탑재기는 무개량 하이잭(…)이라는 처참한 수준이다.[50] 참고로 소데츠키는 지온공화국과는 표면상으로는 무관하지만 은밀히 지온 공화국에서 정치적인 술수와 함께 소데츠키의 스폰서 역할을 하였다.

한편으로 후에 샤아의 네오지온에 동조한 일부 장교단이 쿠데타를 일으키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지온 공화국이 자치권을 포기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해산된 뒤 연방군에 정식으로 편입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8.2. 지온 잔당

패전 후 생존한 공국군의 대부분은 고향으로 돌아가 공화국에 합류하였지만, 데라즈 플리트 등 일부 공국군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지구권 각지에서 저항하게 된다. 이 지온 잔당 문제는 티탄즈가 결성되는 명분이 되었다.

문제는 분명히 전쟁 말기에 인적자원 부족으로 학도병까지 동원했다는 설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적지않은 병력과 에이스 파일럿들이 잔당군에 건재해 있다는 점이다.
건담 관련 공식 외전은 물론 2차 창작등으로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시기가 우주세기 90년대 이전이고, 이러한 공식-2차창작을 가리지 않고 가장 많이 나오는 적들이 지온 잔당군이다 보니[51]그동안 등장한 각종 애니, 게임, 만화에서 등장한 병력만 모아도 가볍게 사단단위는 뛰어 넘는 수준이고,[52][53] 적지 않은 수가 연방으로 편입되기도 했는데다[54] 묘사가 안됐을 뿐 토벌당한 경우[55]도 꽤 있을 거라는 점을 생각하면 광할한 지역이라 토벌 자체가 어려운 우주는 그렇다 쳐도 지구에서도 꾸준히 적지않은 수의 잔당들이, 다수의 에이스 파일럿을 포함하여 남아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도저히 전쟁에 패하고 꾸준히 토벌당한 잔당군 수준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만한 숫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MS 보유수를 생각하면 진짜로 연방군에서 토벌을 하긴 한건지 의문이 들 정도.[56]

그나마 기동전사 건담 MSV-R 죠니 라이덴의 귀환에서는 지구에 한정해서 연방군 측도 이익을 위해 일부 위험이 덜한 잔당들에 대해서는 묵인하고 있다는 묘사[57]가 나오긴 하는데, 그런 점을 감안한다 해도 너무 많은것이 사실.

게다가 극소수의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58]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어딘선가 궐기를 하면 지온 재흥을 위해 목숨걸고 뛰쳐나오는걸 당연시 하는데, 반 자비가 정서를 가진 경우나 전쟁 회의파들은 전원 본국으로 귀환하거나 연방군으로 흡수되었기에 남겨진 자들의 성향으로 보면 말이 안되는 건 아니지만 뭔가 거창한 의도따윈 없이 그저 연방에 한방 먹여 지온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목숨을 거는 인간들이 많아도 너무 많이 나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59]

현실에 대비해 보자면, 이슬람 과격파 게릴라들이 전 세계에 두루 퍼져있고, 전차와 전투기에 구축함까지 다량으로 보유했는데 그걸 십몇년 동안 몰래 유지/보수하다 누군가 궐기하면 함께 때거지로 들고 일어나기를 몇번이나 반복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것도 UN군 합동 토벌팀이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는데도 이정도 숫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대입해 보면 얼마나 황당스런 상황인지 알 수 있다.

물론 건담 시리즈라는 작품 자체가 이런 중구난방 설정을 거의 방치하다 시피 해서 설정출동은 이제 일상인 물건이다 보니 신경 쓰면 지는것이겠지만...

8.2.1. 네오지온 (액시즈)

사이드 3는 제1차 네오지온 항쟁에서 하만이 이끄는 네오지온 군이 연방과 교섭으로 다시 지온의 영토가 된다. 타이거 바움, 코어3 등의 콜로니가 네오지온에 동조하였으나, 사이드3의 시민들은 오히려 네오지온의 지배를 그다지 반기지 않는 모습도 보인다.[60] 네오지온이 건담팀의 활약과 내분과 자멸로 와해되면서 다시 연방의 지배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지온의 최대 전성기 시절.

8.2.2. 신생 네오지온

샤아 다이쿤으로 성을 되찾은 샤아 아즈나블 총수가 잔당을 규합하여 결성한 집단. 나이를 먹을만큼 먹은 샤아 아즈나블이 노련한 정치적 쇼맨십을 펼치면서 지온공화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연방측과의 음양의 교섭을 통해 평화적인 공존 노선으로 변경한듯 보였으나 결국...

샤아가 행방불명되고 신생 네오지온이 와해된 이후에는 유의미한 군사력을 보유한 정치적 발언권을 가진 세력으로서의 지온 잔당은 사실상 소멸하게 된다.

8.2.3. 소데츠키

샤아의 재림이라 불리던 풀 프론탈을 위시로 한 네오지온 소데츠키가 발흥했다. 게릴라식 전술로 연방을 어느정도 타격할 정도의 소규모이지만 지온공국을 추종하는 일부 지온 재력가들의 보이지 않는 지원을 받았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새로운 모빌슈트를 설계할 정도의 기술력은 보유하고 있었고[61] 종래에는 초거대 모빌아머를 건조할 정도로 강성하는듯 하였으나 0096년 라플라스 사변으로 섬멸된다.

8.2.4. U.C.0097의 지온 공화국군

기동전사 건담 NT에서 등장. 라플라스 사변에서 소데츠키가 괴멸하면서 라플라스 사변 이후 불사조사냥 당시 활동을 개시하였다. 이 때에는 지온 공화국과의 연관성을 지우기 위해 이미 전멸했던 소데츠키로 위장하고 행동했다.

8.2.5. 최후의 지온 잔당

F91 관련 작품에서 '지온 재활용'이 이어짐에 따라 지온 공화국 멸망 뒤에도 극소수의 지온 잔당이 남아 있게 된다.

9. 국명에 대하여

왜 지온이라는 이름을 썼는가? 여기에 대해 여러 설이 있다.
  • 1990년대 후반까지 거의 20년 가까이 알파벳으로 ZION이라고 표기했으나 현재는 ZEON으로 표기하고 있다.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즈에 자멜에 새겨진 Zion이란 알파벳을 비롯해서 드문드문 나오곤 했다.[62]
  • 당시 일본의 서브컬쳐 업계의 인식 수준이 해외진출에 걸림돌이 될 만한 요소들에 둔감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그냥 '이렇게 하면 웃기겠다'며 별 생각없이 마이크 타이슨과 비슷한 이름을 붙여버린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마이크 바이슨이 해외수출 시 초상권 소송이 우려된다며 사가트와 팡을 제외한 샤돌루 4천왕의 이름이 뒤섞인 케이스도 이와 유사하다.
  • 각지의 신화에 관심이 많았던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성향을 고려하면 아이러니성을 고려한 작명일 가능성이 있다. 토미노는 적군파와 연관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의 운동권 좌익 성향이 강한 감독으로, 일제와 우익 패권주의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견해를 가졌다.
  • 지온 공국 자체는 스페이스 노이드를 우량인종으로 취급하는 나라이며 종교는 알 수 없지만 지도자인 기렌은 신에게 선택받은, 혹은 신벌 따위의 단어를 연설하기도 하였다. 천국, 이른바 헤븐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도 신학적으로는 틀린 개념에 속하지만 애매하게 저 위를 가리키는 경향이 강하다. 지온 즘 다이쿤의 이름의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그런 프로파간다를 노린 이름일 수도 있다.
  • Zion이라는 단어를 악당국가의 국명으로 설정했다는 것은 기독교 문화권인 서양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일수도 있다. 이게 사실이라면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는 "주인공 일행이 사악한 서양을 무찌르는 이야기"가 되어버리는데, 일본 극우파가 태평양 전쟁을 가리켜 "정의로운 일본인이 사악한 서양을 막기 위해 치른 전쟁"이라고 보는 걸 감안하면 이건 매우 위험하다. 다만 토미노나 제작진의 성격상 이렇게 볼 확률은 낮다.[63][64] 퍼스트 건담에서 가르마 국장 장면을 보면 오히려 욱일 승천기나 나치가 사용한 것과 비슷한 마크들이 혼용된다.
  • 유대인들의 Zionism을 까기 위해. 유대인들과 그들에 의해 건국된 이스라엘중동 지역에서 시오니즘을 내세우머 벌이는 행위들은 극단적으로 말해 나치를 닮아가고 있다는 의미를 담아서 의도적으로 이런 이름을 쓴 것일 수 있다. 다만 이렇게 되면 유대인들을 대놓고 비난하는 셈이 되기 때문에, 상술한 서양권 겨냥설 이상으로 더욱 위험한 가설. 어쨌든 건담 시리즈는 마크로스고라이온보단 영어권 지역에선 인기가 덜했고 주로 아시아시장이나 비영어, 유태인들에겐 영향력이 적은 지역에서 더 알려졌고, 이게 큰 문제로 비화되지는 않았다.

9.1. 반기독교, 반유대주의의 표현인가?

9.1.1. 긍정하는 측의 의견

지온 문서 첫번째 항목을 보면 Zion은 이스라엘 그 자체이며 신약성서에서도 언급된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도성'인데, 여기에 비교하면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에서 나오는 지온공국의 존재는 유대인기독교인[65]에게 있어 참을 수 없는 모욕이다.

지온 공국과 그 계승자들의 모습들에 함의되어 있는 해당 반유대,반기독 정서의 표현들에 대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지온공국의 실질적인 지도자인 기렌 자비의 모델은 아돌프 히틀러이며,[66] 그는 유대인들을 대량으로 학살했고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켜 수많은 기독교인들을 죽였다. 유대인과 기독교인의 철천지 원수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지온의 지도자로 세우고 온갖 악행을 시킨 거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유대인과 기독교인이 히틀러와 어떤 관계였는지 알고 있다면 Zion의 지도자에게 이런 별명이 붙는 게 어느 정도로 모욕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 지온공국의 모델은 누가 봐도 나치 독일이며, 이들은 유대인의 원수이자 서양권에서는 절대악으로 여겨지는 존재다.
  • 지온공국의 계승자인 네오지온의 섭정인 하만 칸의 영어 철자는 Haman karn인데, 과거에 유대인들을 모조리 죽이려고 했던 페르시아의 고관 이름도 하만(Haman)이다.[67]
  • 지온공국의 우주요새는 솔로몬인데, 이 이름은 고대 이스라엘 왕국의 유명한 왕인데, 극중에서는 완전 악의 제국 요새다.
  • 지온 잔당들이 도망쳐 들어간 엑시즈의 영어 표기는 Axis이며, 이 말은 추축국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추축국이라는 단어 자체가 엄청난 욕이니만큼, 좋은 의미의 작명이 절대 아니다.
  • 지온공국의 적인 지구연방군을 이끄는 인물은 요한 이브라힘 레빌인데, 이브라힘은 쿠란에서 아브라함을 지칭한다. 유대인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Zion의 적으로 설정한 것이다.[68]
  • 지구연방군의 전설이자 주인공 아무로 레이가 탑승한 화이트 베이스는 제13독립부대이다. 기독교 문화권에서 13이라는 숫자는 터부시 되는 숫자이다.
  • 화이트 베이스의 함장인 브라이트 노아의 영어 표기는 Bright Noa. 또는 Bright Noah인데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이자 대홍수로부터 살아남은 인물의 이름이 바로 노아(Noah)이다. 이 사람은 유대인의 조상이기도 한데, 그런 이름을 지온의 적에게 붙인 것이다.
  • 애니메이션의 결말은 Zion의 패배와 멸망인데, 지온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생각하면 이는 유대인들에게 있어 "예루살렘의 멸망"이고, 기독교인에게 있어서는 "하나님의 도성의 멸망"이다. 그리고 Zion의 멸망을 원했던 자들 중 하나가 바로 아돌프 히틀러다.
  • 지온 공국의 국부라 할 수 있는 인물인 지온 즘 다이쿤은 이스라엘의 국부 테오도르 헤르츨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캐릭터이다. 수백만을 콜로니 낙하 등으로 학살한 전쟁 전범국으로 설정한 국가의 이름을 유태인이 존경하다 못해 국부로 삼은 인물을 베이스로 삼아 만들었다는 것은 굉장히 모욕적인 처사가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69]

이쯤 되면 변명이고 뭐고 없다. 건담 제작진은 이스라엘의 상징이자 기독교인들이 신성한 장소로 생각하는 Zion이라는 단어에 유대인과 기독교인이 가장 싫어하는 요소들을 덧씌우고 버무린 것이다.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가 반유대주의 작품이자 반기독교적 작품이라는 말을 듣더라도 할 말이 없다.

더욱 곤란한 것은,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가 일본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와 손을 잡고 침략전쟁을 일으킨 일본의 과거를 안다면, 일본이 유대인과 기독교인을 악으로 매도하고 비난할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치와 일본은 공범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일본은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에게 잘못했다고 싹싹 빌어야 하는 처지란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담 제작진은 제2차 세계대전의 피해자인 유대인과 기독교인을 상징하는 Zion이라는 단어를 악의 제국에 붙였다. 건담 제작진들이 제2차 세계대전의 가해자인 일본인이면서 말이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악으로 몰아붙이고 단죄하는 애니메이션을 본 유대인과 기독교인이 얼마나 화를 내겠는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일본이 전쟁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악의 조직 이름을 '조선'이라고 붙이고 그 지도자가 '히로히토의 꼬리'라는 별명을 달고, 섭정 이름이 '이토 히로부미'이고, 국기가 욱일기의 변형이며, 조선의 적으로 나오는 장군이 '단군'이라면 한국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생각해보자. 나무위키가 뒤집어질 거다

그래서 Zion은 Zeon으로 바뀌었다. 유대인에게나 기독교인에게나 각별한 의미를 가진 Zion이라는 단어를 악의 제국 이름으로 쓰는 것은 엄청난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이런 서술을 한 대표적인 문헌으로는 시온 의정서가 있으며, 그 결과는 홀로코스트였다.

그러나 Zeon이라는 표기가 쓰이게 된 것은 건담 시리즈가 나오고도 20년이 넘게 쓸 정도은 더 지난 후였다.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건담 센티넬이 나올 무렵까지도 Zion이라는 표기를 썼으며,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에서는 Zeon이라고 표기되지만 아직도 Zion이란 표기는 구석구석에 남아 있다. 건담 센티넬 한글판을 펼쳐보면 네오지온이 Neo Zion이라고 표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지온의 일본어 발음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9.1.2. 부정하는 측의 의견

다만 반기독교적이라는 것에는 다소 미묘하게 볼 수 도 있는데 일단 히틀러나 나치는 반기독교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히틀러는 교회에 반감을 가진 발언을 했거나 반 나치적인 기독교인을 박해한 것은 맞지만 공식적으로는 가톨릭 교도였으며 그러한 사실을 인정하는 개인적이거나 공식적인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당시 유럽의 종교 비율을 생각해 보면 히틀러를 지지하거나 그에 협력했으며 적어도 묵인한 절대 다수가 기독교도였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친 나치적인 기독교인들도 적지 않았으며 공산권에 대항하는 십자군 같은 주옥같은 개드립을 쏟아내며 예수를 죽인 유대인이라는 전형적인 선동이 유대인 학살을 부채질하고 있었으며 친위대에서는 한 시대 전 독일제국의 캐치프레이즈였던 ' 신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 ' 를 버클에 새기고 다녔다. 히틀러는 유대인 자체의 박멸을 이야기했지 유대인 국가라는 것은 당시에 있지도 않았고 기독교 국가의 파멸을 이야기하지도 않았다. 적어도 기독교가 그의 위치를 위협한다면 역시 기독교도 파멸시켰겠지만 대다수의 기독교도는 그렇게 하지도 않았고 히틀러는 그럴 필요를 느끼지도 못했다. 오히려 통제 수단으로 여겼다.

그렇기 때문에 나치의 피해자인 기독교를 모욕한다는 것은 다소 어중간한 이야기다. 기독교와 나치의 직접적인 피해자였던 유대인들의 유대교와는 그다지 접점이 좋지 않다. 성경의 내용, 특히 신약에 대해서 오히려 반목하는 유대교도들이 적지 않은 것이고 오히려 수천년간 유럽 내에서 성경의 내용을 구실로 유대인을 박해해 왔던 것은 교황도 어느 정도 인정한 일이다.[70] 유럽 전선에 한정해서 본다면 추축국과 연합국 둘다 기독교 인구가 압도적이었다. 피해자와 가해자 양방인 셈이다. 구태여 말하자면 아시아 전선에서 국가 신토를 중심으로 한 일본군이 연합국을 공격하기야 했다만 압도적인 사망자를 낸 건 중국 전선에서이다. 좀 더 본질적으로 접근해보자면 이미 종교는 전쟁이나 정치 사상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었고 종교를 적으로 두기 위해 벌어진 전쟁도 아니다. 유대교는 유대인들의 민족 종교이기 때문에 다소 예외로 치더라도 추축국이 기독교인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면 그건 기독교인이라는 둘레에서가 아니라 민족이나 국가에서 생각을 할 일인 것이다.

게다가 13이란 숫자가 서양에서 불편한 숫자인 이유는 수난 절이 13일의 금요일이기 때문인데, 굳이 이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13이라는 숫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며, 그냥 우연히 들어맞았다고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동양에서 죽음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4번 함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면 죽음을 찬미하고 있다고 봐야하는가?

좀 더 나아가서 타 종교나 신화에서 나오는 존재를 모티브나 이름을 딴 이름을 만들면 안되는 것은 아니다. 건담의 표현은 오히려 아이러니함을 노린 것일 수도 있다. 지온이 우주, 지구의 위에 존재하는 국가인 것, 그리고 지온과 기렌이 서로 다른 이유로 우주로의 개척이야말로 신인류의 발현이자 인류의 살 길임을 역설했다는 것을 볼 때, 그리고 지온의 주장은 전반적으로 건담 내부에서 긍정적인 뜻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을 볼 때 어떤 의미에서 틀린 말은 아니며 동시에 나치의 우주 버전인 지온이 유대인의 표현을 앞세우고 있다는 아이러니한 표현을 한 것일 수 도 있다. 물론 보는 이에 따라서는 불쾌하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렇게 따지자면 왠만한 매체에 나오는 것을 다 걸고 넘어질 수도 있다. 아 바오아 쿠와 같이 인도계의 이름 역시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인도의 종교에 대한 모욕일 수 도 있다. 역사적 인물과 동명이인이나 비슷한 모티브를 띤 사람의 창작물에서의 행보 역시 그렇다. 종교라고 한다면 최근에 그리스 로마 신화, 마녀(위카)나 드루이드 계열의 이교들도 서서히 재건 중이고 악마 교회 역시 존재한다. 이것이 기교인지 아니면 유대인과 기독교에 대한 중상인지를 판단하려면 작품의 전반적인 주제 의식과 표현을 확인해야만 한다.

브라이트 노아나 레빌이 유대인들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유대인 국가나 혹은 기독교적인 어떤 성지의 이름을 딴 악의 제국과 싸운다는 것은 유대인 비하라고는 할 수 없다. 구태여 말하자면 적들이 유대인 식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는 있겠지만 노아나 레빌이 다른 성을 가지고 있었다면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었다. 노아는 기독교 문화권 사람들에겐 가장 유명한 "선장"의 이름이다. 예를 들어서 레빌의 이름이 독일계였으면 정말 뒤집혀 졌을 것이다. 건담의 세계는 이미 우주 이민으로 민족이라는 개념이나 종교가 현대의 잣대로 평가할 수 있을지 의문인 가상의 미래세계이며, 아브라함을 비롯한 성경에서 나온 이름들은 이미 유럽계의 일반이름으로서 굳혀진 이름으로, 유대인들의 조상을 모티브로 한 레빌이 조명되는 일은 양웹에서도 거의 없다. 오히려 지온 즘 다이쿤[71]은 건담 세계관에선 선구안을 가진 혁명가로 평가 받는다. 즉 지온이라는 이름은 원래 고귀한 사상이었는데, 기렌이 집권하면서 왜곡되고 선민 사상만 남은 우주 제국이 된 것이다. 그런 면에서 지온의 고귀한 이상이 더럽혀졌다던가, 뉴타입이란 싸움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면서 지온의 사상에 동감하는 양 인물이 아군으로 등장한 것은 오히려 반대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선량하고 위대한 이름이었던 지온은 자비 가문의 악당들이 이용하여 왜곡하고 학살을 저질렀다는 이야기니까, 더럽혀진 지온의 이름을 유대계 이름을 가진 주인공측 인물들이 싸워 쳐부순다고 보면 전혀 유대 비하가 아닌 게 된다. 그리고... 토미노가 의도한 것인지는 알수 없지만, 연방군의 마크에는 별 모양의 십자가와 이슬람의 상징인 초승달이 들어가 있다.

또한 솔로몬은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격전지이기도 했으며, 액시즈가 지온 잔당으로 등장한 것은 이미 지온군의 모티브가 나치였던 만큼 오히려 노골적이고 당연한 이름이라고 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는 왜 지온을 적의 이름으로 정헀냐는 비판의 반복일 뿐이다.

따라서 건담이 기독교인 정확히는 유대인들이 보기 불쾌할만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고 그래서 표기를 바꾼 것이지만, 그 작품 전체가 추축국 찬양이나 반기독교, 반유대주의라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건담 시리즈가 막 창작되었던 70~80년대 당시 중동전쟁으로 시오니즘이 대두되었고, 유대인의 입장에서 우익적인 이 시오니즘에 반대하는 68혁명으로 대표되는 좌파사조의 유행이 일었으며, 1975년 UN이 시오니즘을 인종차별주의로 규정하는 결의[72]를 내었던 시대적 맥락상, 원작자 토미노 요시유키는 한때 나치즘의 피해자였던 유대인들이 중동전쟁을 겪으면서 그들이 신봉한 시오니즘이 변질되어 나치즘과 비슷한 맥락의 사상으로 변해간 것에 착안하여 이름을 지었을 거라고 보는게 더 타당할 것이다.

10. 이야깃거리

  • 지금이야 우주세기뽕들이 가라앉아서 좀 잠잠하지만 우주세기가 비교적 국내에서 관심받던 2000년대 초반엔 지온빠 연방까들이 많았다. 연방도 뭐 그렇게 천사집단은 아니지만 적어도 극소수 군벌 빼면 학살에 찬동하는 부류는 거의 없었고 군벌에 가담하던 장병들도 학살 까발려지니까 바로 배신때렸다. 근데 지온군은 학살을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면서 인류가 어쩌고 스페이스 노이드의 자유가 어쩌고 떠든다. 지온빠들은 연방의 폭압이 사회적 약자를 어쩌고 운운하고 지온군이 신념이 어쩌고 떠들어댔지만, 정작 그 사회적 약자인 스페이스 노이드를 가장 많이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죽인 군대는 바로 지온군이었다. 게다가 지온군의 분파 중에 학살로 분리된 군벌은 없다! 즉 누가 지배를 하느냐가 목적이지 지온에는 연방의 에우고처럼 스페이스 노이드나 평화를 위해 싸운다는 명분을 가진 군 장성과 파벌은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샤아도 무슨 다크 히어로처럼 나왔지만 학살에 반대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는 단지 자비가의 지배가 불만이었을 뿐이다! 오히려 자신이 자비가의 위치에 오르자 또다시 적극적으로 학살을 계획했다.
    문제는 이런 지온군을 신념이 있다느니 썩은 연방보다 낫다느니 하고 현실에서도 빠는 지온빠들이 있었단 것이다. 그들의 사고방식으로는 지온은 항상 피해자고 연방은 어쨌든 절대악이었다. 이중잣대의 한 예로는 지온이 모빌슈트 개발에 환장하면 우월한 기술력이고 연방이 모빌슈트 개발에 매진하면 군사독재니 스페이스 노이드를 억압하느니 이런 식으로 까댔다. 그렇다고 연방이 전쟁을 안 하니까 군비를 축소하면 '썩어빠진 연방의 군기 때문에 군비를 축소해서 군대가 약해졌다, 모빌슈트가 낡았다' 라고 까댄다. 해도 지랄 안 해도 지랄 이거 독일 국방군 빠돌이들의 모습 그대로가 아닌가 그런가 하면 한때 애니메이션이나 건담 커뮤니티에선 연방에 한나라당 등의 보수정권을 이입시켜서 까는 일도 흔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지온의 막장성은 더하면 더했지 절대로 덜하지 않았다.
  • 건덕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지만 작품 내적으로 지온인들에게는 지구연방인들하고는 확연하게 구분이 되는 지온 특유의 억양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일:지온 억양.png[73]
    작중 오뎃사 작전 때 프라나간 븐이 부하와 함께 민간인 어부로 위장해서 화이트 베이스로 직접 침입하기 전, 부하에게 네 말투엔 지온 억양이 너무 강하니 거기가서는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74] 또한 건담 MS IGLOO에서도 지온군으로 위장한 세모벤테 부대와 대화한 지온 병사가 "너 사투리가 지독하네" 라는 대사를 했었다. 다만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모든 매체에서는 지온인이든 지구연방인이든 모두가 똑같은 억양으로 말해서 지온인들이 정확히 어떤 억양으로 말하는 지에 대해서는 불명이다. 일단 지온 공국의 모티브가 나치 독일에서 많이 따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온인들의 억양도 독일인들의 억양처럼 상당히 딱딱한 것으로 추정된다.



[1] 그러나 인간적인 모습도 많이 나온다. 기동전사 건담 8화 언저리에는 화이트 베이스가 지구로 강하한 뒤 가르마 자비의 추격을 받을 때 피난민 모자가 걱정이 돼서 돌아가 구호물품을 투하해주는 정찰기 파일럿이 나온다.[2] http://www.youtube.com/watch?v=HRW3xO7q62A[3] 태평양 전선 미군의 육해군 대립이나 영미군내의 대립 혹은 서방과 소련과의 대립같이 연합국도 꽤나 어처구니없는 짓을 많이 저지르긴 했으나 OKW, OKH, SS, 루프트바페, 크릭스마리네, 기타 당직자들과 관료들 파벌싸움이 연합국보다도 막장인 독일이나 일본군의 정신나간 육해군의 대립과 상상을 초월하는 내부 싸움, 그리고 전혀 조율도 안되고 협력도 안되는 추축국 사이의 관계에 비하면 그냥 웃고 넘어갈 수준이다.[4] 대만에서 사용하는 표기[5] 홍콩에서 사용하는 표기[6]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서 사용한 표기로 실제로 중국에서 사용되는 표기는 아니다. 일본식으로 읽으면 '지온'이라고 발음되지만 중국어로 읽으면 '치언'이라는 영 다른 발음이 된다.[7] 디 오리진에선 본래 문조 공화국이라는 이름이었다가 지온 사후 그를 기리기 위해서(그의 이름으로 스페이스 노이드의 지지를 사기 위해) 지온으로 국명을 바꾼 걸로 나온다.[8] 전쟁 직전 전력차.[스포일러] 사실 미네바 라오 자비는 살아있었다.[10] 과거 1차 대전 이후 나치당이 집권한 이유 중 하나로 승전국들의 가혹한 전후 배상이 원인도 있지만 그것 외에도 다른 요인이 있었던 것과 같은 이치이다[11] 이를 지구연방의 기민 정책이라고 말한다.[12] 건탱크를 동원한 경우는 문조 공화국의 의장이 사망한 전대미문의 사태였고 탱크를 투입한 것은 식량 구역 소실 때문이었다. 후자의 경우 애니메이션에서는 무장 봉기가 일어나서 시가전을 펼치는 수준이었다. 물론 이외에 연방의 통치 묘사가 강압적이라는 묘사는 없다. 오히려 지온 공국이 나치 독일과 유사하게 정보국을 운영하고 여론은 선동 조작하는 것으로 나온다.[13] MSV에서 추가된 설정. 이후 0083에서 또 추가된 설정 중에는, 시마 가라하우가 가스를 주입한 주요 실행 책임자 중 하나라는 대목이 있다. 다만, 아이러니한 건 실상 시마는 이게 최루가스라고 속아서 작전을 실행했으며, 이후 실행을 지시했던 상층부는 이 학살극을 시마 부대가 독단으로 친 대사고로 공표해 버린다(…). 그래서 시마 본인은 엄청난 트라우마를 안게 되었고, 부대는 같은 지온 잔당들 사이에서도 왕따를 당하는 처지가 되어버린다... 물론 이건 0083 본편만 봐서는 전~혀 알 수 없는 특전영상이나 드라마CD 등의 뒷 설정으로, 극중 시마의 정신없던 행동거지를 개연성 있게 만들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 싶다. 그러므로 시마는 사실상 토사구팽을 당한 셈이다.[14] 실제 파시스트 추축국들이 2차대전에서 자행했던 계획적이고 체계적이며 공식적인 민간인(유대인, 슬라브, 중국인 등) 대량 학살을 연상시키는 장치로서 지온 정부를 추축국과 같은 인간말종들로 묘사하는데 일조한다.[15] 호주와 북아메리카 북동부, 그리고 태평양 연안국가 일부가 송두리째 뽑혀나갔고 안그래도 황폐화되던 지구는 더 황폐화 하였다.[16] 이 당시의 샤아 아즈나블은 공국군에 잠입해 지온 가문의 원수이자 그의 이상을 사칭한 자비 가문에 복수할 기회를 노리면서 신분을 위장해 전공을 세우고 있었다.[17] 중립 콜로니에서 모빌슈트를 개발하던 연방쪽이 먼저 조약을 깼다는게 이유였다. 킬링에게 "그런 문제가 아니다(= 남극 조약을 어긴 것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으로 똑같이 남극 조약을 위반하는 핵무기 사용을 하는 것)"라고 말하던 소장을 살해한 것은 덤.[18] 사실 쇼커에 필적할 수준이지만 쇼커에서 나치의 이미지는 이미 없다. 서양권까지 포함한다면 전 세계적인 인지도에서 스타워즈은하 제국에는 못 미친다.[19] 예를 들자면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라든지[20] 나치 독일기 같은 현재의 휘장 전에는 욱일기철십자를 합친 듯한 휘장이었다.[21] 문제는 소련이 선빵을 친거면 모를까 분명히 가만 있는 소련을 불가침 조약을 위반하고 기습 공격을 가한건 독일이다. 그러니 애초에 선공을 하고 학살과 강간을 하지 않았으면 보복 당하지도 않았을 것이니 이건 독일의 과실이 훨씬 크다. 이 점은 연방과 지온 관계도 마찬가지.[22] 위에도 지적했듯이 원본 건담에서는 지온군도 연방군도 이런 느낌이 거의 없었다.[23] 당장 주인공으로 나오는 부대는 지온군 내에서도 푸대접 받는 부대이고 브리티쉬 작전과 같은 전쟁 범죄들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으로 그리고 있으며 학도병까지 등장했다가 어이없게 죽어버린다거나 아 바오아 쿠 전투의 묘사를 봐도 오히려 0083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0083과 감독이 같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묘하다.[24] 사실 이 이후로 귀축영미 이야기가 좀 줄어들었다. 오히려 이후 이글루의 연출은 제2차 세계대전과 비슷한 묘사로 공감과 리얼함을 일으키려 했다는 쪽으로 평이 선회했다. 그 대신 SF적으로는 불만도 많이 샀지만.[25] 기동전사 건담 1년전쟁사 장민성 번역 p.112[26] 괜히 구프 따위의 지상전용 고기동 MS를 개발한 것이 아니다. 그것도 얼마 못 가서 전선 상실로 인해 쓸모없어져 우주용으로 개수당했지만...[27] 다만 모빌 슈트는 원래 작업용 중장비여서 작업에 쓰는 게 아주 잘못된 사용법은 아니다. 잘못된 게 있다면 중장비가 결전병기처럼 묘사된 로봇물 특유의 모순이 잘못된 것일 뿐....[28] 기동전사 건담 3화에서 도즐이 샤아에게 보급함을 보내면서 마땅한 호위병력도 없고 구형 보급함 하나에 달라는 자쿠도 하나 모자라게 보내면서 이게 최대한이라고 말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도즐이 보급을 어중간하게 해줄 양반이 아니고 샤아도 아직 도즐의 신뢰를 받고 있던 몸임을 생각하면 이 당시부터 지온에는 인력은 물론 물자까지 상당히 모자라고 있음을 알 수 있다.[29] 가르마 자비 격파, 콘스콘 부대의 릭 돔 12대 3분만에 격파, 뉴타입 부대의 전멸, 검은 3연성 격파 등 굵직한 것만 봐도 아무로 레이 때문에 지온군의 에이스나 지휘관 등의 고급인력들이 갈려나갔음을 알 수 있다.[30] 대한민국 국군으로 따져도 고작 100명을 지휘하는 중대장인 대위와 불과 1계급밖에 차이가 안 난다.[31] 극장판 기준. TV판에선 돔을 싣고오던 셔틀이 격추 당했다고 거짓말을 한다.[32] 기렌의 야망 시리즈에서 람바 랄에게 돔을 보급할 경우 화이트 베이스 부대를 격파한다.[33] 다만 이 사실은 급박한 전황 속에서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최신예기라 할 지라도 그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종 전환 훈련이 필요한데, 이미 패전이 임박하고 있던 지온군에서는 그럴 여유가 없었다.[34] 도즐이 사령관. 즉 도즐파라 볼만하다.[35] 키시리아가 사령관, 즉 키시리아파. 참고로 시작도 MS와 순양함의 편제를 놓고 서로 논쟁을 벌이다가 둘로 나눈 것이다.[36] 마찬가지로 연방에서도 블루 데스티니 등을 통해 1년 전쟁 개전 직후까지 MS로의 기종 전환을 신청한 전투기 파일럿은 극소수에 그마저도 괴짜 취급을 받았다는 묘사가 있다.[37] TV판으로는[38] 물론 MSV 추가 설정이고 본편엔 안 나왔다.[39] 샤아의 네오지온이 한 것과 비슷하다. 단, 샤아는 협상용이 아닌 실제로 지구 한랭화를 계획했다는 차이가 존재.[40] 무엇보다 독가스나 콜로니 낙하가 지온만의 전매특허라는 법은 없다. 콜로니 낙하야 그렇다 쳐도 연방군이 소규모 부대를 조직해서 사이드 3나 친지온계 콜로니에 보복성 독가스 살포를 한다면? 어차피 선빵은 지온 공국이 먼저 쳤으므로 연방군도 똑같이 보복하자는 논리가 성립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특히 전쟁이라는 광기의 소용돌이 속이라면 더욱더 그렇다.[41] 중력전선에 따르면 지온군은 10월 초쯤에 서유럽의 연방군을 대서양까지 밀어내려고 하다가 10월 중순에서 말쯤엔 도리어 오데사 근처까지 밀린 모양이다.[42] 오리진에서는 오히려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도 방치한 것으로 나온다.[43] 이러한 경향은 특히 게임에서 많이 보이는데, 이러한 게임들에는 베테랑 MS파일럿들이 꼭 한두명씩은 들어가고 대사도 존재하는데다 다루는 시점이 대부분 1년전쟁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MS운영에 앞서있던 지온으로선 자연스레 나올만한 대사이기 때문인 듯 하다. 문제는 기동전사 건담전기 Battlefield Record U.C.0081처럼 지온이 패배한 후를 다룬 작품에서 게릴라전이나 벌이고 있는 잔당들이 숙련된 연방군 병력을 만나도 이런 소리를 한다는 것...[44] 구 설정에서는 총 160 억[45] 샤아의 전인류 뉴타입화가 개소리인 이유 중 하나 이새끼는 카미유를 그꼴로 만들어놓고도 배운게 없다.[46] 그에 비해 아무로 레이는 쟈브로에서 정식으로 연방군에 편입되었을때 상사 계급을, 다른 이들(카이 시덴, 하야토 코바야시 등)은 중사 계급을 받았다.[47] 오리진에선 스페이스 노이드인 프라우 보우도 번개를 보고 깜짝 놀라 지온의 신무기라고 생각한다. 역으로 람바 랄은 당황해하는 부하들에게 그냥 기상현상일 뿐이니 두려워 말라고 다독인다.[48] 아무리 봐도 일본 가면인데 로마 유물이라고 하거나 남미 유물인데 일본 유물이라고 되어있다. 심지어 큐레이터가 틀릴 정도면 다수 대중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봐야 한다.[49] 예를 들아서 아 바오아 쿠에 투입된 겔구그의 파일럿은 병력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학도 징병을 당한 신참병이었다.[50] 에콜 듀 시엘 천공의 학교에서도 확인할 수가 있는데 여기서도 무사이랑 하이잭 또는 개량 자쿠와 겔구그 등 1년전쟁 당시의 병기를 살짝 개량한 정도다. 아니 사실상 안 한 레벨이나 다름없는 걸로 보인다.(...) 참고로 에콜 듀 시엘의 배경은 0083 별 부스러기 이후 에우고와 티탄즈의 분쟁이 제대로 불 붙기 바로 직전의 세계다. 거기다가 UC 세계까지 간다면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데 군함마저도 1년전쟁 시절의 무사이... 그야말로...[51] 심지어는 우주세기 110년대를 다룬 F90, 120년대를 다룬 실루엣 건담에도 등장하지만 이쪽은 영상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외[52] 정확한 설정은 없지만 1개 MS 소대에 3기씩 배치되는 걸로 대충 계산해 보면 1개 사단은 약 300기 가량(단순히 소대의 수를 합산한 수치. 실제로는 저정도 수 까지는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고, 도로스급 항공모함을 기준으로 180~240기 사이가 아닐까 추측중)이다. 여담이지만, 데라즈 플리트의 단독 전력만으로도 60기를 넘어서며 이후 합류한 시마 함대를 포함하면 거의 100여기, 지구의 킨버라이트 기지와 별부스러기 작전 때문에 합류한 잔당들을 포함하면 약 150여기로 추정된다. 데라즈 플리트 하나만으로도 이미 여단 병력을 넘어선다는 뜻.[53] 기동전사 건담전기 Battlefield Record U.C.0081는 액션게임이라는 특성 상 적들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긴 하지만, 여기서도 전 스테이지에 나오는 적들을 다 합치면 150기 이상은 가뿐히 나온다.[54] 자쿠 시리즈의 주요 개발자 중 한명이었던 MSV 출신의 엘리엇 램을 필두로 각종 외전작에서 지온군 출신의 연방/에우고 파일럿들이 다수 등장하며, 일부 병력은 네오지온이 활성화 된 이후에도 연방/에우고/카라바에 재적하며 지온과 싸우기도 한다.[55] 설정상 1년전쟁 말기에 아프리카에서 대규모 잔당 토벌전이 있었고 호주나 동남아시아 방면의 지온군은 타 지방으로 탈출한 걸로 묘사되는데 그 와중에도 꾸준한 교전으로 피해는 누적된다. 미주 지역은 연방의 주요 거점들이 많은 곳이라 이쪽도 토벌전은 활발히 벌어진 것으로 묘사되며 티탄즈도 설립 초기에는 원래 목적대로 지온 잔당토벌에 꽤 열심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토벌당한 수도 만만치는 않을 것이 분명하다.[56] 이 역시 지온의 전략적 실패로 볼 수 있다. 쓸데 없는 지역은 포기하고 요충지에 병력을 집중시켜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현실의 예로 유고슬라비아에 몇십만이나 되는 병력을 과도하게 주둔시키고, 정작 아드리아 해의 제해권을 빼앗기자 본토가 침공당하는데 긁어 모을 병력이 없었던 이탈리아가 있다.[57] 지온 잔당군의 주력은 우주에 있는 편이고, 우주해적과 반 연방 경향의 콜로니에 대한 감시 등의 이유도 있어서 우주군은 전력강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지구의 경우 잔당들이 일소되면 육군과 해군은 단숨에 감축대상이 되어버린다. 이런 사태를 피하기 위해 꾸준히 지온 잔당군의 위협이 있음을 알리려고 일부러 소수의 잔당들을 묵인하고 있는 것. 특히나 잔당군이 아니면 존재이유가 말소되는 연방 해군쪽이 이런 경향이 크다고 한다.[58] 대부분은 토벌작전 등으로 제 때 귀환을 하지 못해 남겨졌는데 더 이상 전쟁은 하기 싫어서 숨어사는 사람들로 묘사된다.[59] 유일한 예외라면 ZZ건담에 등장하는 잔당들로, 이때는 그나마 일시적으로나마 액시즈 세력이 지구권을 장악했기 때문에 명분이 조금이나마 있는 편이다.[60] 이는 1년전쟁 후 다른 지역의 주민들이 그나마 멀쩡한 사이드3로 다수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즉 그리프스 전역 시절의 사이드3 주민 중 상당수는 오히려 지온공국에 피해를 입었던 타 콜로니 출신자가 상당히 많았다는 것. 게다가 지온공국이라고 해서 모두 친 자비가 세력인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미네바 자비를 앞세운 액시즈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61] 단, 여러 설정집들을 종합해 보면 기라 도가까지는 네오지온의 설계가 확실한데, 기라 줄루는 조금 애매하다. 기라 도가의 설계를 바탕으로 지온 공화국의 자금지원을 받아 만든 애너하임 설계의 기체로 보는 경향도 있을 정도.[62] 참고로 Zion은 영어로 '자이언'에 가깝게 발음되고 Zeon은 '지언'으로 지온에 더 가까운 발음이다.[63] 강경 좌익이었던 토미노야 유명하고, 퍼스트 건담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고 디 오리진을 그린 야스히코 요시카즈 역시 좌익 운동권 출신으로 일본 서브컬처 업계에서 가장 강경하게 일제를 디스하는 작가이다.[64] 애당초 일본의 애니메이션 업계 자체가 초창기인 70~80년대에는 반우익 성향이 매우 강했다. 이는 당시 좌익계열 활동으로 사회에서 할 일을 찾을 수 없게 된 운동권 학생들이 애니메이션계에 투신한 까닭이기도 하고, 거장 데츠카 오사무의 반전 사상이 중요히 받아들여졌기 때문이기도 하다.[65] 기독교의 찬송가에는 'Zion(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이라는 곡도 있다. 유대교도는 물론 기독교도에게 있어도 Zion이 어떤 의미인지는 이것만 봐도 분명하다.[66] 기렌 자비의 별명은 '히틀러의 꼬리'이다.[67] 에스더 문서에 나오는 그 하만 맞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하만을 저주하고 있을 정도이니 설명이 필요없다.[68] 이건 원작이 아닌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서 나온 설정이며 이 무렵의 지온은 Zeon으로 설정이 바뀌기는 했지만, 이 만화는 기동전사 건담의 캐릭터 디자이너 겸 작화감독인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그린 것이다.[69] 다만 이것 또한 위의 레빌 징군의 경우와 비슷하게 디 오리진에서 추가된 설정으로, 퍼스트 건담 초창기에는 지온 즘 다이쿤에 대한 명확한 설정이 없었다.[70] 레콘키스타 이후 카스티야-아라곤 연합 왕국이 유대인들을 추방한다거나 십자군 전쟁 시기에 유럽 지역에서 유대인 학살이 일어난다거나. 애초에 기독교의 입장에서 유대인들은 유대교라는 다른 종교를 믿는 이교도이다.[71] 타이쿤, 대군의 일본 발음이다. 한자 그대로 위대한 군주라는 뜻이 된다.[72] 다만 해당 결의는 1991년에 미국과 서방의 주도로 철회된다. 기사[73] 사진은 디 오리진 판의 해당 장면.[74] 이 장면은 의외로 TV판, 극장판, 디 오리진 판 가릴 거 없이 모두 나오며, 심지어는 외부 작가들이 그린 4컷 엔솔로지 만화들에서도 나올 정도다. 즉 특유의 억양 설정은 적어도 공식 설정이 되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