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리코프 공세 «즈베즈다»[1] 러시아어: Харьковская операция «Звезда» 독일어: Operation Swesda 영어: Operation Star | ||
| 제2차 세계 대전중 동부전선의 일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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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43년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붉은 군대의 작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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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3년 2월 2일 ~ 3월 3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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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련 중부 지역 | ||
| 교전국 | | |
| 지휘관 | | |
| 결과 | ||
| 소련의 승리 | ||
| 영향 | ||
| 소련의 하리코프주 일시적 탈환, 제3차 하리코프 공방전 발발 | ||
| 전력 | 병력 347,200명 전차 362대 | |
| 피해 규모 | 사망자 33,331명, 부상자 62,384명 | 사망자 및 실종자 18,168명, 부상자 31,601명 |
1. 개요
1943년 1월에서 2월 초에 걸쳐 독일 국방군은 계속해서 패배했다. 집단군 B의 주력 부대가 격파되었으며, 프리드리히 파울루스가 이끄는 제6군은 전멸하고 포로로 잡혔다. 루마니아, 이탈리아, 헝가리 군단 역시 철저히 격파되어 포로가 되었고, 독일 제2군도 패배를 당했다. 돈 집단군은 전력이 고갈되었다. 북캅카스에서 작전하던 집단군 A는 로스토프와 타만 반도로 퇴각을 강요당했다. 그 산하의 제17군 17개 사단은 주력과 고립된 채 쿠반 방어선에서 방어전을 유지하고 있었다.적의 방어선은 넓은 전선에서 돌파되었다. 독일군 지휘부는 모든 돌파구를 메울 전략적 예비군을 보유하지 못했다. 독일군은 남아 있는 기동부대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들의 전력은 무한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많은 방향과 구역들이 형성되었는데, 이곳들은 단지 소규모 차단 부대들로만 방어되고 있었다. 소련군은 철도 교통의 요충지인 스탈린그라드를 되찾았고, 나라의 전략적 교통망인 볼가 강에서 적을 몰아냈으며, 소련의 경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에서 적을 축출하고 수백만 명의 소련 시민을 해방시켰다.
이러한 상황은 하르코프 공세를 전개하기에 유리했다. 1943년 1월 21일, 스타브카 대표 바실렙스키 원수와 보로네시 전선을 지휘하던 골리코프 대장군은 벨고로드와 하리코프 지역을 해방하기 위한 작전 계획을 최고사령부에 제출했다. 제3전차군은 올호바트카와 추구예프 방향으로 공격하여 하르코프를 남서쪽에서 우회할 예정이었다. 보로네시 전선의 우익, 즉 제69군, 제40군, 제38군, 제60군은 벨고로드 해방 이후 하르코프 북동쪽 외곽에 도달해야 했다. 또한 제38군은 오보얀을 해방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후에는 공세를 폴타바 방면으로 이어가는 것이 계획되었다.
2. 전투 서열
3. 양 군의 상황
3.1. 소련군의 상황
1월 23일, 스탈린은 '별' 작전 계획을 승인했다. 사흘 뒤 보로네시 전선은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았다. 우익에 배치된 군들로 하여금 쿠르스크 지역을 점령하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보로네시 전선의 병력은 하르코프 방향과 쿠르스크 방향, 두 갈래로 분산되었다. 최고사령부, 총참모부, 그리고 보로네시 전선 지휘부 모두 적이 이미 격파되었고, 독일군의 방어가 취약하며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한 독일군 병력이 적고 예비도 없다고 여겨,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그러나 간과된 사실은 보로네시 전선의 부대들은 이미 두 달 반 동안 혹독한 겨울 조건에서 공세 작전을 계속 수행하며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점이다. 후방 보급선은 지나치게 길게 늘어나, 앞서 나아간 군에 보급을 제때 해줄 수 없었고, 이는 탄약과 연료의 심각한 부족으로 이어졌다. 전선 후방을 따라 이동해야 하는 항공부대 또한 제때 배치되지 못했다. 예컨대 제40군에는 제4기갑군단이 배속되었으나, 해당 군단은 여전히 보로네시-카스토르노예 작전 중 포위된 독일군 집단을 소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 결과 모스칼렌코 장군의 제40군은 공세 초반 공격 집단에 고작 기갑여단 1개와 전차연대 3개만 투입할 수 있었다.
또한 카자코프의 제18독립소총군단은 제69군이 사단 5개와 전차여단 1개으로 확대 개편되었지만, 겨우 며칠 만에 병력을 재배치하고 공격 집단을 편성해야 했다. 새로 창설된 이 군에는 아직 자체적인 후방 조직조차 없었다. 게다가 제60군과 제38군은 서로 위치가 맞바뀌었는데, 이 조치가 별 의미는 없었으나 부대와 참모들에게는 추가적인 부담만 가중시켰다. 전선 전체가 짧은 시간 안에 병력과 후방을 재배치하고, 군을 새로운 보급역에 이동시키는 등 큰 혼란에 직면했다.
류발코가 지휘한 제3기갑군은 제6근위기병군단으로 보강되었으나, 이미 큰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제12, 15기갑군단에는 각각 전차가 20대밖에 남지 않았고, 제179, 201독립전차여단에는 10대와 35대가 있을 뿐이었다. 형식적으로는 군 전체에 약 400대의 전차가 있었으며, 새로 약 100대의 T-34가 증원되었으나, 실제 공격 출발선에는 165대만이 집결할 수 있었다. 나머지 전차들은 고장, 도로 사정 악화, 연료 부족으로 인해 이동 경로 270km에 걸쳐 흩어져 있었다. 이 경로의 끝에 위치한 부투를리놉카가 군의 주 보급기지였다. 결국 제3기갑군의 후방 보급선은 270km나 늘어졌다. 부대와 보급창에 남은 것은 포탄 0.2~3회분, 디젤 연료 1.4~5회분, 자동차용 휘발유 0.7~2.5회분에 불과했다. 게다가 차량 부족으로 인해 그마저도 운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3.2. 추축군의 상황
작전 초반, 소련군 앞에는 독일 제2군 소속 제55 군단 제13 군단과 제24 기갑군단에 속했던 11개 사단이 있었는데, 이들은 이미 심각한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또한 독일군과 헝가리군 9개 사단의 잔여 병력이 고르셰치노예–스타리 오스콜 지역에서 포위망에 걸려 있었고, 오보얀 방향으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었다. 일부 독일군은 돌파에 성공했지만, 막대한 인명 피해를 입었고 중화기와 장비 대부분을 버려야 했다. 보로네시 전선 중앙 및 좌익 정면에서 하르코프 방면을 직접 방어하고 있던 독일군은 휴베르트 란츠 장군이 이끄는 란츠 집단군으로 재편되었다. 이 집단군은 처음에 경찰, 경비 부대와 독일 및 헝가리 부대의 잔여 병력으로 구성되었다. 전투력의 핵심은 독일 중앙집단군에서 차출된 기계화 사단 대독일 사단(전차 61대)과, 전투에서 잔여 병력만 남은 제298 보병사단, 제168 보병사단이었다.쿠프얀스크 남쪽, 남서전선 제6군 담당 구역에서는 독일 제320 보병사단이 후퇴하고 있었다. 후방의 볼찬스크 지역에는 괴멸된 제24 기갑군단의 잔여 병력이 재편성을 위해 모이고 있었다. 궤멸된 이탈리아 알프스 군단은 여러 소집단으로 흩어져 벨고로드 방면으로 퇴각 중이었다.
독일군 지휘부는 위협받는 방면으로 증원군을 급히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오렐 인근에서 제26 보병사단을, 므첸스크 지역에서 제4 기갑사단을 차출해 투입했다. 또한 프랑스에 주둔하던 파울 하우서 장군 지휘 하의 SS 기갑군단의 첫 번째 열차 편대가 하리코프 지역에 도착하기 시작했는데, 이 군단에는 정예 사단인 제2SS기갑사단, 제1SS기갑사단, 제3SS기갑사단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 부대는 완전한 집결을 기다리지 않고 도착하는 대로 곧바로 전선으로 파견되었다. 독일군은 통합된 방어선을 갖추지 못했고, 단지 일부 중간 방어선과 방어진지에 의존하고 있었다. 제3 전차군의 작전 문서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적은 개별 수비대로서 오스콜강 서안의 마을과 고지를 점령하고, 건물과 시설을 방어에 맞게 개조하였다. 준비 기간이 짧아 완전한 공병 작업을 수행하지 못했으며, 작전 개시 시점에서 주로 미완성 형태의 눈으로 쌓은 참호, 제한적인 지뢰밭, 대전차 및 대보병 장애물만을 보유하고 있었다.”
4. 전개
4.1. 전투 시작
1943년 2월 2일, 제3 전차군과 제69군이 가장 먼저 하리코프를 목표로 공세에 나섰다. 2월 3일 아침에는 제38군, 제40군, 제60군, 제13군이 작전에 합류했다. 주된 공격은 제40군, 제38군, 제69군, 그리고 제3전차군이 수렴하는 방향으로 하르코프를 향해 집중되었다. 초반에는 작전이 계획대로 매우 성공적으로 전개되었다. 소규모 방어선을 무너뜨리며 소련군은 빠르게 전진했다. 체르냐홉스키 지휘하의 제60군은 이틀 만에 30km를 돌파하며 쉬그리와 팀을 해방했다. 2월 7일 파텟시를 해방했rh 2월 8일, 우익의 제60군이 쿠르스크를 점령했다.모스칼렌코가 이끄는 제40군도 빠르게 진격했다. 2월 5일에 스타리 오스콜을 해방했고, 6일에는 군의 우익이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도하하여 벨고로드 북쪽 20km에 위치한 대규모 철도역 고스티셰보를 점령했다. 좌익은 코로차에 도달해 퇴각하는 제168사단의 후위와 전투를 벌였다. 2월 9일에는 소련군이 셰베키노와 벨고로드를 해방했다.
카자코프 지휘의 제69군도 순조롭게 진격을 이어갔다. 2월 9일 볼찬스크를 해방하고 하르코프 방향으로 공세를 전개했다. 한편, 2월 5일에는 제5 전차군이 도네츠 강 동안에 도달했다. 제1제대에는 보병사단이 배치되었으며, 류발코 장군은 전차부대를 서안 돌파까지 아껴두었다가 하르코프 시 인근에서 투입하려 했다. 그러나 전차군단은 전투에 돌입하기도 전에 행군 도중 고장으로 전차를 잃는 경우가 속출했다.
4.2. SS 기갑군단이 전투에 돌입하다
2월 9일 제40군은 벨고로드를 차지한 뒤 북쪽에서 하르코프를 향해 돌진했다. 모스칼렌코 장군의 사단들은 하르코프에서 55km 떨어진 곳까지 진출했다. 군사령관이 편성한 타격 집단은 4개 보병사단과 제4전차군단으로 이루어졌다. 군의 우익은 측면으로 돌아가 하라이번과 보고두호프로 진출했다. 38군은 이러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다소 뒤처졌다.소련군이 하리코프를 향해 진격하자, 적의 저항은 눈에 띄게 강해졌다. 독일군은 새로 도착한 부대를 전선에 투입했고, 교통망을 파괴하여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를 늦추려 했으며, 마을 하나하나를 집요하게 지켜냈다. 이 전장에서 SS 기갑군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안에는 SS와 제3제국 전체에서 가장 정예의 부대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뛰어난 무장, 선별된 인원, 잘 훈련되고 강하게 동기부여된 아리아인들로 구성된 이들은 제1SS기갑사단, 제2SS기갑사단, 제3SS기갑사단였다. 이 기동 사단들은 공격 시 번개같이 움직였고, 방어 시에는 죽음을 무릅쓰고 버텼다. SS 대원들은 상부 명령 없이는 결코 진지를 버리지 않았으며, 포로로 잘 잡히지도 않았다.
1941년, SS 기동사단들은 공세에서 높은 전투 능력을 보였다. 부족한 점도 있었으나, 대체로 제3제국의 진정한 전투 정예였다. 1942년, 이 사단들은 유럽으로 이동해 재편성되었으며, 판처그레나디어, 즉 사실상의 기갑사단이 되었다. 편제는 두 개의 완전히 장갑차로 무장한 대대가 하나씩 포함된 기계화 보병연대와 약 150대, 그중 9대의 티거를 가진 중전차 중대를 포함한 하나의 전차연대, 돌격포 대대, 기계화 포병연대, 자주 대전차포 대대, 대공포 대대, 150mm 다연장로켓포 대대 등으로 구성되었다.
SS 부대는 새로운 기관총 MG 42를 가장 먼저 지급받았다. 이 무기는 제2차 세계대전 최고의 기관총 중 하나로 평가되며, 발사 속도가 워낙 빨라 소련 전선의 병사들과 연합군 사이에서 뼈 절단기, 히틀러의 원형 톱, 십자거미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또한 SS 사단은 높은 기계화 수준을 보였는데, 방대한 차량과 견인차량을 갖춘 덕분에 후방과 정비부대의 효율성이 크게 높았다. 게다가 겨울 작전에 필요한 장비도 충실히 갖추고 있었다.
새롭게 투입된 SS 기갑군단은 강력한 전력이었다. 히틀러는 필요하다면 그의 아리아인들이 하리코프에서 스탈린그라드까지 진격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1943년 1월 말, 가장 먼저 다스 라이히 사단 부대가 하르코프 방면에 도착했으며, 이들은 곧바로 철도에서 내려 전선으로 향했다. 이어서 요제프 디트리히가 지휘하는 라이프슈탄다르테가 추구예프에 상륙했다. 부대가 도착할 때마다 SS 사단은 볼찬스크에서 리만에 이르는 도네츠강 서안에 진지를 구축했다. 선발대는 2월 2일부터 교전에 돌입했다. 새로 도착한 두 SS 사단은 전투 준비가 된 전차 약 220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4.3. 추구예프 전투
1943년 2월 5일, 파벨 리발코의 전차군은 추구예프 접근로에서 SS 사단 다스 라이히의 방어선과 맞닥뜨렸다. 독일군은 다리를 폭파하고, 강 위의 얼음 도하로에 지뢰를 매설했으며, 주요 고지대에는 영구적인 화점들을 구축해 두었다. 도시는 고사포와 대전차 화기로 가득 찬 강력한 거점으로 변모해 있었다. 소련군은 나흘 동안이나 강을 건너려 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독일군은 반격까지 시도해 제69군과 제3전차군 사이의 틈새를 공격했으나, 소련군은 이를 격퇴했다. 사실, 독일군에게는 더 큰 공격을 감행할 만한 병력이 부족했다. 결국 리발코 군사령관은 전차군단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진코비치의 제12군단은 제62보병사단의 지원을 받아 추구예프 돌파를 시도했고, 콥초프의 제15군단은 제160보병사단과 협력해 페체네기를 두고 전투를 벌였다.한편, 벨고로드 방면에서 모스칼렌코 군의 돌파는 독일 하르코프 집단군의 포위 가능성을 높였다. 2월 9일, 다스 라이히 사단은 반격을 중단하고 퇴각에 들어갔다. 카자코프 지휘의 제69군은 볼찬스크를 해방했고, 다음 날 독일군은 세베르스키 도네츠강에서 하리코프로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 동쪽에서는 볼찬스크를 거쳐 제69군이, 남동쪽에서는 세베르스키 도네츠강을 도하하고 추구예프를 점령한 제3전차군이 하리코프로 진격했으며, 이들과 제6근위기병군단이 협동했다. 소콜로프가 지휘하는 제6근위기병군단은 제201전차여단과 함께 하리코프 남쪽을 우회해 메레파 방면으로 진출했다.
4.4. 하리코프 전투
1943년 2월 10일, 리발코 장군은 부대에 하리코프 공격 계획을 전달했다. 처음에는 소콜로프에게 제12전차군단을 배정해 서쪽에서 공격하도록 했으나, 저녁까지 리발코는 계획을 변경했다. 전차군단은 곧바로 도심을 목표로 삼았다. 독일군은 강하게 방어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2월 12일, 적의 타격군은 메레파에서 출발해 SS 전차군단 본부가 있던 곳에서 우리 기병군단의 보급로를 차단했다. 소콜로프 군단은 멜리호프카로 후퇴했고, 그곳에서 공중 보급으로 지원을 받았다. 2월 13일, 파이퍼의 전투단은 즈미예프에서 리만까지의 통로를 개척해 제320보병사단 잔여 병력의 포위 탈출을 가능하게 했다.4일 동안 제40군, 제69군, 제3전차군 부대는 하르코프 접근로에서 부분적인 성과를 내며 교전했다. 이는 군과 전선 지휘부의 실책이었다. 강력한 타격군 3개가 깊게 포위하여 후방을 압박하는 대신, 하르코프를 직접 점령하려 했다. 2월 6일부터 14일까지, 리발코 군의 주력 부대는 비효율적이고 어려운 전면전 투쟁에 묶여 있었다. 추후 전개를 보면, 하르코프를 깊이 포위했다면 공격할 필요조차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모스칼렌코의 8개 사단 중 보구두호프를 향한 것은 단 1개 사단뿐이었고, 전차군 전체 중 남쪽 우회 작전에는 기병군단만 투입되었다. 나머지 17개 보병사단, 2개 전차군단, 3개 전차여단은 치열한 전면전으로 끌려 들어갔다.
2월 14일, 소련군은 도심 공격에 돌입했다. 하리코프를 방어한 독일군은 5만 5천 명 규모로, 세 개의 완전한 사단과 세 개 보병사단(168, 198, 320) 잔여 병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2월 15일, 제3전차군의 부대들은 하르코프를 동쪽과 남동쪽에서 포위하기 시작했지만, 여기서 독일군의 치열한 저항에 부딪혔다. 이날 동안 제15전차군단, 제48 및 제62근위소총사단, 제179독립전차여단은 독일군의 15차례 반격을 격퇴했다. 제201전차여단의 지원을 받은 제6근위기병군단 역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독일 전차사단의 반격과 그 뒤 이어진 며칠간의 격전으로 인해, 이들은 하르코프를 남서쪽과 서쪽에서 우회하는 데 실패했다.
교외 지역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다. 독일군은 필사적으로 방어했으며, 양측 모두 큰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곧 도시는 사실상 포위되었고, 하리코프 남쪽의 한 통로만이 열려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SS 전차군단 사령관 파울 하우서 장군은 히틀러의 도시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사수하라는 명령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으로 하르코프를 포기하고 부대를 구출하기로 결정했다. 2월 15일 밤, 독일군은 남서쪽으로 탈출하여 크라스노그라드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흥미롭게도 히틀러는 그가 옳았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SS 흑색훈단의 주요 인물을 용서했다. 반면, 란츠 장군이 지휘하던 군 그룹 사령관은 해임되고 켐프퍼 장군으로 교체되었다.
5. 결과
1943년 2월 16일, 소련군이 하리코프를 해방시켰다. 당시 도시는 크게 파괴되지 않았으며, 독일군이 장비 수리를 위해 사용했던 일부 공장은 여전히 가동 중이었다. 2월 18일 제38군은 오보얀을 해방시켰고, 3월 초에는 수주를 탈환했다. 2월 19일 제40군 병력은 보구두호프에 도달했고, 2월 23일에는 레베딘과 아흐티르카, 2월 26일에는 가댜치를 해방시켰다. 제3전차군의 전차는 2월 18일 메레파를, 2월 22일에는 류보틴을 해방시켰다. 또한 수미에서 레베딘 구간의 프셀강을 도하해 최대 25km 깊이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로써 남서전선군 부대는 100~260km 전진했으며, 소련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하리코프를 비롯해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수백 개의 기타 지역이 해방되었다. 이에 따라 적을 드네프르강까지 몰아낼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2월 말이 되자 독일군의 저항은 급격히 강해졌고, 독일 부대들은 소련군 전선 일부 구역에서 반격을 개시했다. 병력과 장비, 예비대가 부족했던 소련군의 측면이 위협에 노출되었고, 그 결과 3월 3일 소련군은 확보한 전선에서 공세를 중단하고 방어 태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공세 작전에서 얻은 성과를 공고화 하지는 못했다. 곧 독일군이 반격을 개시했다.
[1]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