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10:53:19

전당대회

1. 개요2. 목적3. 개최 장소4. 참가자격5. 행사6.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민주1차당원대회.jpg 파일:한동훈 당기.jpg
더불어민주당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1] 국민의힘제4차 전당대회[2]
전당대회( / Party convention, Party conference)는 정당이 개최하는 전국적인 대의원 대회다.

당대회라는 표현도 있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전당대회가 표준어로 등재되어 있다. 정당법에는 '창당대회'나 '개편대회'만 언급하고 있고, '전당대회'나 '당대회'라는 표현은 등장하지 않는다.

2. 목적

주로 당 대표를 포함한 정당 지도부를 선출하거나 당헌, 당규 등의 개정,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 대통령 선거가 아니더라도 국회의원 총선거지방선거 등 큰 선거를 앞두고 정당 당원들의 결집을 유도하고, 모인 당원들에게 정책을 소개하고 토론하기 위한 목적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치러진다.

북한, 중국, 쿠바와 같은 소련식 정당 제도가 남아 있는 국가의 경우 당이 곧 정부이기 때문에 당대회는 다른 국가의 선거와 맞먹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들 나라에서는 당의 지도자인 서기장이 곧 해당 국가의 최고지도자가 되기 때문에 당대회는 가장 중요한 국가적 행사이다. 중국의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나 북한의 조선로동당 대회가 여기에 해당한다.

3. 개최 장소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장충체육관, 잠실실내체육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서울특별시 내 대형 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많이 치렀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코엑스SETEC 등 서울시 내 대형 전시관이 늘어나서 이런 전시관에서 주로 했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는 이런 서울 시내 전시관들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대관을 받기가 어렵자 대부분 일산신도시에 있는 킨텍스에서 한다. 이유는 킨텍스너무 대관이 안 돼 방이 남아돌아서[3] 대관료가 싸기 때문이다.[4] 대표적으로 2019년 2월 27일에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있다.

물론 킨텍스에서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2016년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했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우려의 영향으로 각 당의 당사나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간소하게 진행했으나 2022년부터는 다시 체육관에서 대규모 행사로 치르고 있다.

4. 참가자격

전당대회 참가 자격이 있는 사람들을 정당의 대의원이라고 하는데 이 대의원들은 당연직 대의원과 임기직 대의원이 있다.

당연직 대의원이란, 정당에 속해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제외한[5] 국회의원이나 당 대표, 당 내의 최고위원회중앙위원회를 구성하는 주요 당직자들이다.

선출직 대의원이란 정당 당적에 1년 이상 등재되어 있으며 연속 1~6개월 이상 정당의 당비를 내고 있는 후원당원들이 그 지역 대표로 선출한 대의원이다. 임기직 대의원의 임기는 보통 1~2년 정도. 재선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대의원이 되면 중앙위원 이상으로 올라가서 당직을 맡아 국회의원이나 지방선거를 나가려 하기 때문에 연임은 잘 안 한다.

5. 행사

이렇게 구성된 정당의 대의원들이 한 곳에 모여서 투표로 의사를 결정하게 된다. 보통 국민의례를 한 뒤[6] 전당대회 의장[7]이 개회를 선언한다. 그리고 부의된 안건 순서를 설명하고, 대의원들이 식순에 앞서 부의된 안건의 순서를 조정하거나 부의된 안건을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도부 선출과 강령 개정의 건을 의결하기로 하면 대의원들이 당 강령 개정의 건 앞에 다음에 있을 선거를 위한 당직 구조 개편안이 최고위원회와 중앙위원회에서 의결되었는데 이 내용을 대의원들한테 설명해달라는 식으로 당직 구조 개편안 설명회를 요구하고, 이를 전당대회 의장이 받아들이면 정식 식순에 포함된다거나 한다. 이렇게 식순이 최종 결정되고 나면 이 식순대로 행사가 치러진다. 식순 사이사이 쉬는 시간에는 가수를 초청해 공연을 하기도 한다.

바른정당처럼 규모가 작은 당일 경우 주로 국회에서 전당대회를 비롯한 중요 문제를 결정하는 편이었다. 실제 역대 전당대회도 국회 헌정기념관 등에서 소규모로 하기도 했고. 다만 국민의당과 합당하여 만든 바른미래당의 통합신당 당대회는 킨텍스에서 진행되었다. 당시 국민의당은 바른정당보다 당원 수 등의 규모가 3배 정도 많았다. 바른미래당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후 당 수습을 위해 2018년 9월 2일에 실시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약식으로 진행되었다. 바른미래당은 전당원 투표제를 시행하고 있었기에 전당대회를 킨텍스에서 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민주평화당도 킨텍스와 같이 큰 시설을 빌려 전당대회를 하지는 않았다.

진보당, 정의당 같은 진보정당들은 전당대회라는 이름의 행사는 실시하지 않지만 비슷한 성격의 전국동시당직선거와 당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통상 2년마다 개최되는 전국동시당직선거로 당의 지도부를 선출하며 매년 열리는 당대회를 통해 강령과 당헌의 개정, 당의 주요 정책 및 진로 등을 결정한다. 그러나 당의 합당, 당명의 개정 등의 안건은 당원 총투표를 통해서만 통과될 수 있는데 이는 당원민주주의를 당연하게 여기는 진보정당 정서 때문이다. 당직선거와 당대회가 언론 등을 통해 전당대회로 호칭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엄밀하게 말하면 이는 잘못된 호칭이다.[8] 킨텍스같은 대형 전시관을 대관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9]

그외 군소정당들은 주로 각 지역의 당사에서 하거나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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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4년 8월 18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KSPO 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 이재명과 7대 지도부를 선출하였다.[2] 2024년 7월 23일 경기도 고양시 KINTEX에서 열린 국민의힘제4차 전당대회. 당대표 한동훈과 3대 지도부를 선출하였다.[3] 킨텍스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전시관이자 아시아에서 Top 5 안에 들어갈 정도로 아주 크지만 대관이 잘 안 된다. 규모에 비해 대중교통이 절망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2020년 지금은 KINTEX도 관이 부족해지긴 했다.[4] 또한 자유로로 인해 여의도에서 가기 쉽다는 점도 한 몫 한 듯.[5] 대한민국 대통령은 정치적 중립을 일정 부분 지켜야하기 때문에 대부분 정당들의 당헌상 명예당직 이외의 당직을 겸할 수 없다.[6] 진보정당에서는 민중의례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과거 사회당에서는 인터내셔널가를 부르기도 했다.[7] 전당대회 의장은 보통 당대표가 맡으나 대표가 공석일 경우 대표대행, 비상대책위원장, 원내대표 등과는 다른 사람이 맡는다.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경우 당적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외부에서 초빙해오기도 한다.[8] 정의당 2013년 당직선거는 예외적으로 전당대회라고 호칭된 행사다. 당시는 정의당 창당 초기였던만큼 빚어진 혼선으로 추측된다.[9] 정의당 2013년 당직선거 발표행사와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정의당 후보자 발표대회는 킨텍스에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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