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離 | 富 | 亡 | 川 | |||
이혼하면 떠날 리 | 부천가고 부자 부 | 망하면 망할 망 | 인천간다 내 천 |
2018년 6월 7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TV 토론 중 당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정태옥이 지역 비하 발언을 내뱉은 사건.
"멀쩡한 사람이 서울 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지역 비하 발언으로, 일명 '이부망천(離富亡川)'이라는 말로 유명해졌다. 꽤 많은 논란을 빚고 정태옥 의원은 공식 사과해야 했으며 지방선거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
2. 설명
인천이라는 도시 자체가 그렇습니다. 지방에서 생활이 어려워가지고 올 때에,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서울로 옵니다. 그렇지만 그런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될 사람들이 인천에 오기 때문에, 아까 이야기하듯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이런 것 있지만 그것 이외에 또 꼴찌 있습니다. 거의 꼴찌가, 이혼율 같은 것도 꼴찌입니다.[1]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거나 직장을 잃으면 저 부천 정도 갑니다. 부천 있다가 또 살기 어려워지면 그럼 저기 인천 중구[2]나 남구(현 미추홀구)[3]나 이런 쪽에 갑니다. 이런 지역적인 특성을 빼버리고 이것이 유정복 시장의 개인의 잘못이다? 그건 생각할 수 없습니다.
(중략) 그리고 강 대변인님께서 이야기하신 그 팩트는 지금 현재 시점 말고 5년 전, 10년 전 시점 중에 특별히 더 나빠진 게 있는지 제가 자료를 안 갖고 있어서 모르겠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겁니다. 아까 이야기 안 드린 것에 대해서 이혼율에 있어서 아직도 꼴찌고 5년 전에도 꼴찌고 10년 전에도 가장 최하위권에 들어가 있을 겁니다. 그거는 인천에 사는 사람 누구라도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거는 생활 수준이 서울에서 살기 힘들어지면 실직하면 부천 정도로 오고, 부천에서 이혼하면 또...
원문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거나 직장을 잃으면 저 부천 정도 갑니다. 부천 있다가 또 살기 어려워지면 그럼 저기 인천 중구[2]나 남구(현 미추홀구)[3]나 이런 쪽에 갑니다. 이런 지역적인 특성을 빼버리고 이것이 유정복 시장의 개인의 잘못이다? 그건 생각할 수 없습니다.
(중략) 그리고 강 대변인님께서 이야기하신 그 팩트는 지금 현재 시점 말고 5년 전, 10년 전 시점 중에 특별히 더 나빠진 게 있는지 제가 자료를 안 갖고 있어서 모르겠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겁니다. 아까 이야기 안 드린 것에 대해서 이혼율에 있어서 아직도 꼴찌고 5년 전에도 꼴찌고 10년 전에도 가장 최하위권에 들어가 있을 겁니다. 그거는 인천에 사는 사람 누구라도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거는 생활 수준이 서울에서 살기 힘들어지면 실직하면 부천 정도로 오고, 부천에서 이혼하면 또...
원문
28분부터 해당 발언을 볼 수 있다. 두 번 발언해서 확인사살.[4]
사실 내 천(川) 자를 쓰는 지역이 한두 군데가 아니기에 인천만을 특정할 수 있는 '이부망인(仁)'이란 표현이 더 적절하기도 하다. 당장 같이 언급된 부천도 川자를 쓰는 데다[5] 부천은 앞글자를 따고 인천은 뒷글자를 딴 것도 통일성이 없다. 실제로 정태옥의 이 발언이 나온 직후 올라온 몇몇 기사에서 '이부망인'이란 댓글이 종종 보이긴 했다. 하지만 이부망천이 더 많이 퍼진 데다 '망인'보다는 '망천'이 더 어감상 입에 잘 붙어서 그런지 시간이 흐르면서 '이부망천'으로 자연스레 굳어졌다.
2.1. 경위
2018년 지방선거 운동이 한창일 무렵 사전투표일은 6월 8일~9일이었다. 그리고 그 전날인 2018년 6월 7일 당시 자유한국당 대변인이었던 정태옥이 YTN의 지방선거 수도권 판세 분석 방송[6]에 출연해 같은 자유한국당 소속인 유정복 시장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했다가 논란이 된 발언이다.당시 정황을 보면 방송에 나온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인천광역시의 실업률, 자살률 등의 수치가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각종 지표에서 부정적인 수치들을 보이고 있다. 이는 유정복 현 시장의 실정 탓이 아니냐?"고 지적하며 유정복의 행정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자 정태옥 의원은 "빈민들이 모이는 지역적 특성 탓에 오래전부터 지표 하위권을 기록해 왔고 이를 해결하는 것도 쉽지 않으니 유정복 시장 개인의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고 주장하며 이 문제의 발언을 했다. 좀 완곡하게, 에둘러서 표현해도 지역민 비하로 들릴 위험한 발언을 노골적인 걸 넘어 망언 수준으로 해 버린 것이다.
즉 정태옥 의원은 같은 당 후보를 옹호하겠답시고 인천시민, 부천시민들을 싸잡아서 서울에서 밀려난 빈민이자 2등 시민으로 비하한 비상식적인, 사석에서조차 어지간히 취하지 않은 이상 나오지 않을 발언을 수만 명이 지켜보던 인천광역시장 후보 지지 공개 토론에서 했던 것이다.
너무나 개연성이 없기에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한 말을 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더 어처구니 없는 사실은 당장 정태옥이 "이혼한다면 간다"는 그 동네에서 후보로 나온 같은 당 동료가 이혼 경력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시각은 이혼을 빈부나 사회적 성공과는 무관한 해당 가정의 문제이자 개인의 선택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 젊은 세대로서는 곧바로 와닿지는 않더라도 정작 자신의 상대방이 이혼남/이혼녀라고 한다면 주저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가화만사성이라는 인식이 박혀있는 일부 고연령층 보수주의자들 중에는 이혼을 '공동체를 파괴하는 행위'(=가족주의 내지 공동체에 대한 공격)로 보고 이혼 경력을 실직이나 사업실패 등과 같이 일종의 인생 실패의 상징으로 보는 이들이 드물지 않다. 즉 이들에게 있어 '이혼한 사람'이란 단순히 결혼이 실패하여 부부가 갈라선 것을 넘어 사업에 망하거나 직장을 잃어 경제적으로 추락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생이 망한 사람으로 여겨진다는 것. 트집을 잡으면서 하는 말에 담긴 "지 가정도 하나 못지키면서 무슨~." 의 뉘앙스가 경제적 문제를 가진 사람에게 던지는 "자기 밥벌이도 못하는 주제에~" 류와 동일한 멸시적인 언행이다.
정태옥뿐 아니라 자유한국당의 전신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 호주제 폐지가 이슈가 되었을 때도 당시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이 "이혼한 여성들이 호주제 폐지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민족사에 대한 도전"이라거나 "여자들이, 더더구나 이혼한 여자들이 불이익을 좀 받는다고 가계를 끊어야 하는가" 라고 하는 등 딱히 논의의 핵심에 있는 것도 아니었던 이혼 문제에 대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의 집요한 공격성과 혐오감을 보인 예시를 찾을 수 있다.
종합적으로 인천광역시와 부천시, 빈민, 실업자, 이혼 등을 모조리 비하한 발언으로, 나아가면 거주 지역에 따라 계층, 계급, 윤리 수준, 생활 양식 등이 정해진다는 소리다. 절친한 친구끼리 모인 술자리에서도 자칫하면 대판 싸움이 날 만한 망언인데, 이런 말을 선거 지원을 위해 TV토론에 나와 지껄였으니 제정신인지 의심받을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본인이 옹호한 유정복 시장도 고향이 인천인 데다 정태옥 본인은 인천광역시 고위공무원인 기획관리실장[8]시청 내 서열 4위다. 시장 및 부시장 2인이 모두 공석이 될 경우 시장 권한대행까지 맡을 수 있는 요직. 다른 지역에는 실제 사례가 없었지만 기획관리실장의 시장 대행 사례가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그것도 2차례 실제로 있었다. 안준태, 김선조 문서 참고. 후자는 이병진 부시장 취임 때까지 단 3일뿐이었지만 전자는 약 3주 정도로 꽤 오랫동안 대행직을 맡았다.]까지 했던 사람이며[9] 이전에는 지역균형발전을 담당한 행정안전부 고위 공무원이기도 했다.
3. 이후 전개
정태옥 스캔들은요, 대한민국에서 한때 집권 여당을 하고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남아있던 온실 속의 화초... 웰빙 정당이라는 그런 비아냥을 들으며 남아있던 자유한국당의 잔존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아직도 현실을 모르고 있고 대중을 모르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산 증거입니다. (중략) 얼마나 영향을 끼쳤냐면, 부천시장, 인천 구청장 2명, 인천시장, 경기도지사... 무려 다섯 사람에 선거 영향을 미친 망언이에요.[10]
전원책
당시 선거 판세가 더불어민주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돌아갔기 때문에 안 그래도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불리한 판이었다. 그런데 거기다가 정태옥이 제대로 확인사살했다. 옹진군 같이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있다. 그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는 것.전원책
정태옥의 발언이 얼마나 심각하냐면 좌우 막론하고 대다수 네티즌들이 대놓고 "정태옥이 자기 당을 향해 입으로 전술핵을 쐈다"고 할 정도였다. MBC 개표방송에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마저 "5명의 선거[11]에 영향을 미친 망언"이라고 혹독하게 비판을 퍼부었다.[12]
매우 당연하게도 저 망언 직후부터 현장에서 반발이 쏟아졌다. 해당 발언 도중 앵커가 "해당 지역에 사시는 분들의 명예가 있으니까 구체적인 지역은 조금 자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발언을 잘랐고 뒤이어 같은 자리에 있던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그런데 지금 말씀이 조금 지나치신 게, 듣다 보니까 인천은 사람 살 데가 못 되는 것처럼 들려요."라고 반론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원문 영상의 39분 35초부터)에는 송경철 앵커도 "앞서서 인천 지역 관련해서 (정태옥 의원이) 데이터를 좀 소개하는 과정에서 아마 해당 지역에 사시는 분들 가운데 오해하셔서 좀 언짢으신 분들이 항의전화를 일부 하시는 것 같아요."라고 한 걸 보면 시청자들의 즉각적인 항의가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앵커의 이 말을 들은 정태옥 의원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면서도 유정복 후보에 대한 옹호를 계속했는데 이때까지는 이 문제가 그렇게 커질 줄 모른 듯하다.
하지만 앵커가 중간에 발언을 자른 데다 대답을 마치는 과정에서까지 따로 챙겨서 이야기를 했을 정도면 현장에서 뉴스를 진행하던 관계자들도 분명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는 발언으로 인지했다는 얘기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 앵커는 발언이 다 끝날 때까지 둔 다음에 다른 사람이 발언하게 하거나 추가 질문으로 그 흐름을 최대한 끊지 않게 둔다. 그런 상황에서 직접 발언까지 자를 정도로 제지를 했다는 건 심각할 정도로 논란이 될 것을 예상했던 셈.
원래 인기 있는 시사 관련 방송도 아니었고 밤에 터진 일이라 당일에는 의외로 조용했으나 발언 다음날부터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들과 각종 커뮤니티에서 인천 비하, 이부망천 등의 단어가 실시간으로 퍼져나가 검색어 1순위를 차지하는 등 그 후폭풍이 엄청났다. 오죽하면 보수진영에서도 "사전투표 전날에 무슨 짓을 한 것이냐"며 정태옥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할 정도였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의 인천, 부천 지역 카페, 맘카페, 부동산 카페에서도 난리가 났다. 특히 부동산 카페의 특성상 당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반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 지지세가 강했는데 이 발언 하나로 인천, 부천에 나쁜 인식이 박히고 집값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순식간에 혐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섰다.
인천, 부천 사전투표소의 현장 분위기는 아주 살벌했다. 투표하러 온 유권자들 사이에서 이부망천이나 정태옥 의원을 성토하는 소리로 뒤덮였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마저도 상당수가 "성질이 뻗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표를 던져줬다"는 얘기가 자주 나왔다. 부천 FC 1995 서포터즈까지 이 발언을 비판하는 걸개를 내걸었다.
당연히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들의 융단폭격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논평을 내 이를 비판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8일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정태옥 대변인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장덕천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이날 백종훈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자유한국당 악행의 끝은 어디인가. 홍준표 당대표의 막말 시리즈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정태옥 대변인이 막말을 토해냈다."고 비판했다. 6월 10일에는 추미애 당대표까지 나서서 이부망천 발언을 비판했다.
바른미래당도 당 공식 논평을 내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태옥 대변인을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비판했다. 기사 문병호 인천광역시장 후보는 10일 국회의원 사퇴를 요구했다. 기사. 유승민 공동대표는 "정태옥의 발언은 홍준표한테서 그대로 배운 것이다"라며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태옥 의원 둘 모두를 깠다.
정의당은 아예 출마자들이 정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물론 정태옥의 망언이 법적으로 처벌받기는 힘들다. 모욕의 대상이 너무 광범위하고 특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무혐의 처리로 끝났으나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도덕적 비판의 정도가 가벼워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결국 발언 다음 날인 8일 정태옥은 자유한국당 대변인 자리를 공식 사퇴했다.
심지어 같은 당 소속인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조차 "대변인 사퇴로는 부족하며, 의원직도 내려놓으라"고 했다. 상기했듯 유정복 후보는 정태옥이 나름대로 옹호해 주겠답시고 나섰다가 제대로 물먹여 버린 당사자다. 게다가 유정복 후보도 고향이 인천이라서 정태옥이 친 지역드립의 피해자가 되었다.
유정복 후보는 "그렇지 않으면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는데 이 정도면 거의 '둘 중 하나가 당을 나가자'는 정도다. 물론 진짜 그 뜻으로 말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선거 전 여론조사들을 보면 안 그래도 유정복 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상당히 불안한 상황이었는데 같은 당 의원이 도와주기는커녕 심각한 트롤링에 팀킬까지 해 버리니 화가 날 만도 했다. #
그런데 유정복은 정태옥에게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으라"면서도 "이번 정태옥 의원의 막말은 박남춘 후보의 계속된 인천 폄하와 모욕적 발언에서 기인됐음을 분명히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어이 박남춘을 물고 늘어지며 물타기를 시도했는데 당연히 씨알도 안 먹혔다. 박남춘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막말한 한국당 의원을 감싸는 유정복 후보 때문에 인천시민은 또 실망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건 네거티브를 넘어서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지 합리적 의심을 갖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유정복 "정태옥 막말, 박남춘 때문"vs박남춘 "정상적 사고 맞나?"
이로서 같은 당 권성동의 영남 방언 비하 발언과 함께 정태옥의 인천 및 부천 비하로 지역비하의 계보를 잇게 되었다. 다만 권성동의 말은 그렇게 큰 이슈가 되지 못했지만 정태옥의 말은 엄청난 이슈를 끌었다. 더군다나 정태옥 의원은 인천광역시청 기획관리실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 즉 지역적 특성 운운하는 게 잘 모르고 내뱉은 게 아니라 그냥 진심이었다. 방송 전체를 보면 알겠지만 앵커와 타 출연자들의 제지도 무시하면서 쉬지 않고 작심하고 망언을 계속 했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정태옥 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런데 이후 탈당한 지 약 7개월 만인 2019년 1월 21일에 슬그머니 복당했다. #
아시아경제의 기자가 이 발언의 진위 여부를 확인했다. #
대구/경북 지역 언론사인 영남일보는 "지방자치시대에는 임명직 지자체장과 달리, 민선지자체장의 경우 주변 여건을 탓만 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을 담은 비판 기사를 냈다. 대구의 낙후된 지역내 총생산과 경북의 낙후된 SOC를 같이 언급하였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터졌던 김용민 막말 파문을 들 수 있겠다. 이때는 유리했던 선거 국면을 불리하게 만들었고[13] 이 사건은 안 그래도 불리한 선거 정국에 쐐기를 박았다는 차이가 있다. 또 김용민 파문은 (발언의 심각성은 둘째치고) 어디까지나 김용민이라는 후보 개인의 도덕성, 자질에 관련한 것이었고 발언 자체도 정치인이 아니었던 시절 6년 전 발언을 들고 온 거라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정태옥의 사건은 지방 선거에서 특정 지역과 그 지역 주민들을 직접적으로 모욕하는 발언을, 그것도 자유한국당의 대변인 자격으로 의도적으로 했기 때문에 그 충격을 비교하기 어렵다.
또 2016년 7월 5일 국회 대정부질문 당시 김동철 의원이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을 향해 대전 시민을 언급하며 대전 비하 발언을 했던 것도 비슷한 사례다. 여기서는 이장우 의원이 상대 의원의 대정부질문 도중에 계속 방해하는 등 먼저 잘못을 했기 때문에 김동철 의원이 참지 못하고 분노해서 이런 발언을 했지만 정태옥 본인은 누군가 먼저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아무 이유 없이 지역비하 발언을 했다는 차이가 있다.
4. 결과
그리고 이 망언은 고스란히 자유한국당에 대한 심판으로 돌아왔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무려 57.7%의 득표율을 얻으며 자유한국당의 유정복 후보를 22.3%p 차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떡실신시키며 당선을 확정지었다.[14]박남춘이 시장 출마로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열린 남동구 갑 지역구의 보궐선거 결과는 더 참담한데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후보가 61.62%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2위인 윤형모 자유한국당 후보와 무려 35.7%p라는 엄청난 득표율차를 기록해 20대 총선에서 박남춘이 17% 격차로 승리한 것을 2배 이상 상회하는 엄청난 결과가 나와 버렸다. 안 그래도 당 이미지를 하루빨리 쇄신해야 할 판이었는데 정태옥이 가솔린을 제대로 부어 버린 격.
부천의 경우에는 다음 결과가 나왔다.
- 경기도지사: 이재명 26.98%p차 우세
- 지역구 경기도의원: 8석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
- 1구: 염종현 73.94%
- 2구: 이선구 71.13%
- 3구: 황진희 65.50%
- 4구: 임성환 67.22%
- 5구: 권정선 67.28%[15]
- 6구: 김명원 72.57%
- 7구: 이진연 64.25%
- 8구: 최갑철 74.61%
- 비례대표 경기도의원: 더불어민주당 56.65% vs 자유한국당 21.78%
- 부천시장: 민주당 장덕천 45%p차 당선
- 부천시의회: 29석 중 20석을 민주당이 확보, 모든 지역구 및 비례대표에서 민주당이 50% 이상 득표율 확보
- 특별히 사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김주삼 후보가 50.72%로 단독 과반을 차지했고, 아선거구에선 민주당 단독후보 김동희가 66.69%로 3분의 2나 득표했다.
기초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도 마찬가지로 인천광역시의 기초자치단체 중 강화군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으며 인천시 광역의회 역시 전체 37석(비례대표 포함) 중 34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부천시 역시 그렇지 않아도 높은 민주당 지지세가 더욱 강하게 작용해서 장덕천 민주당 후보가 66.2%를 얻으며 2위인 최환식 자유한국당 후보(20.5%)를 트리플 스코어로 이겼다. 경기도에서도 이런 발언에 영향을 끼쳤는지 도의회 의원 142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35석을 가져갔다. 이런 영향으로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아예 투표 자체를 포기해, 인천 및 경기 지역 투표율을 낮추는 결과를 불러왔다. 자유한국당이 저런 짓을 했으니 정나미가 떨어져서 찍기 싫어졌는데 그렇다고 다른 당 찍어 주기도 싫은 사람들이 그냥 투표를 안 했다는 의미다.
결국 에펨코리아에서는 다음과 같은 글을 올리면서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비꼬기도 했다. 출처.[16]
자유한국당의 차기 총선 지역구에서도 악영향인 것은 물론이고 차기 대선에서도 악영향이 꽤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엄연히 인천광역시는 대한민국에서 인구 순으로 3번째로 큰 도시이고 부천도 전체 13위를 기록하는 대도시다. 이 두 도시의 인구만 합산해도 380만[17]이다. 게다가 부천시는 대표적인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다. 여기에 공직선거법 62조 5항에 따라 지방의회의원들을 선거운동원으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차후에 선거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가능성이 상승했고 이는 21대 총선에서 차명진의 막말과 더불어 자유한국당의 후신인 미래통합당이 한국 사상 최악의 총선 참패를 당하는 결과로 현실화되었다.[18]
물론 옛날에 부천은 한나라당세가 강했다. 김문수가 15대부터 소사구에서 내리 3선을 했고[19] 이사철이 15, 18대 의원을 원미구 을에서 지냈다. 이 외에도 각각 2005년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임해규가 원미구에서 17~18대, 2006년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차명진이 김문수 지역구를 받아서 소사구에서 17~18대 의원을 지냈다. 하지만 알다시피 이사철, 임해규, 차명진 셋 다 모두 국회로 돌아가지 못하고 원외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19대 국회부터는 완전히 민주당 텃밭이 되었다. 참고로 부천 지역구 4개 중 3개가 한나라당 의원이 당선되었던 18대 국회에서 부천 오정은 유일한 민주당 지역구였는데, 풀무원 창업주인 원혜영이 현직 의원이었다. 이는 원혜영의 지역 기반이 탄탄했기 때문.
이 발언을 인용해 인천, 부천 지역을 비하하는 인터넷 게시글들이 늘어나 다시 한 번 인천, 부천시민들에게 상처를 주었다.
여담으로 "그래도 너무 정치 성향에 따른 과민반응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수도권 중심부에서 이런저런 안 좋은 사정으로 밀려나 인근 지역으로 이사를 오는 경우가 있는 건 사실이긴 하기 때문이다. 빈곤이 죄도 아닌데 비하와 모욕으로 통한다는 것부터가 씁쓸한 현실을 반영하는 듯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정태옥의 발언은 저걸 일반화한 것이라 논란이 된 것이다. 정태옥 이전에 정치인이 이렇게 특정 지역을 구체적으로 싸잡아 비하한 경우는 전례를 찾기 힘든 수준이다. 추가로 위의 아시아경제 기자가 조사한 바도 말하듯 맞는 말이라고 하기도 힘들다. 애초에 인천 지역 비하는 정치 성향과는 별개의 것이었다. 즉 정치 성향의 문제로 볼 수가 없다.
"정태옥이 보수 성향이니까 진보 성향 측에서 더 비판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보수 성향 중 진영논리에 휩싸여 옹호하면서 지역비하를 해대는 경우가 있었긴 해도 소수고 대부분은 오히려 저딴 망언으로 악영향만 준 내부의 적 취급했다. 심지어 경기도와 지역감정이 좋지 않은 본인 지역구였던 대구 북구 갑에서도 "그럴 시간 있으면 지역구 관리나 해라."며 비판했다. 그리고 지역비하와 성급한 일반화가 문제일 뿐 정태옥이 빈곤이 죄라는 듯이, 그러니까 빈민층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건 아니다. 어찌 보면 서울 중심주의의 흉악한 단면이 드러난 사건으로 볼 수도 있다.
이후 K리그2 부천 FC 1995 팬들은 경기장에 "이부망천? 1부 부천!"이라는 걸개를 내걸며 정태옥 의원을 비꼬기도 하였다.
정태옥 의원은 탈당했다가 복당하기는 했으나 이 발언으로 인해 결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에서 컷오프되고 말았다.[20] 정태옥은 이에 불복해 또 다시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하였다. 하지만 지역구 관리에 소홀했다는 여론도 있었고 이 발언에 대한 여파가 워낙 커서 그런지 양금희 후보에게 밀려 낙선하였으며 심지어 더불어민주당 이헌태 후보에게도 밀렸다.
이와는 별개로 선거방송심의위는 이 방송을 담당한 YTN에게 적극적인 제지와 사과가 필요했다는 취지로 '의견제시' 처분을 내렸다. 법적 불이익까지 내릴 필요는 없지만 '행정지도' 자체는 필요하다고 본 셈.
한편 2024년 인천광역시 연고의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악성적을 기록하면서 "인천이 K리그2로 강등된다"는 의미로 주목받고 있다.#
5. 시즌 2: 인천 촌구석
2020년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부망천이 재조명되었다. 자유한국당의 후신인 미래통합당 소속의 정승연 후보(연수구 갑)가 유승민 의원에게 "평소 존경하는 유 의원이 인천 촌구석까지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발언해서 이부망천 시즌 2를 찍은 것이다. # 당연히 이 사태에 대해서 인천광역시 각계 각층의 여론이 폭발하였다. 이부망천 이어 촌구석 발언... 통합당 인천 선거 발목 잡나그래도 이건 최소한의 옹호의 여지는 있는데 '이런 귀하신 분이 누추한 곳에' 같은 의도로 겸손을 띄는 표현을 하려다가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확실히 저 말에서 촌구석이라는 단어만 빼도 별 문제가 없어지며 촌구석을 붙인 것도 굳이 인천을 비하하려는 의도보다는 자신을 낮추는 표현을 하려다가 자신이 속한 곳 전체를 낮춰버리는 실수를 한 걸로 볼 수도 있다.[21] 하지만 하필 보수정당에서 이부망천 발언으로 상처를 줬던 곳에 소금을 뿌려 버린 꼴이라 여론이 악화된 것이다.
결국 이 사건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지는 알 수 없지만 결과를 보면 중구·강화군·옹진군을 제외하고 미래통합당은 인천광역시에서 전패했다.[22] 더불어민주당은 2석[23]을 제외하고 싹쓸이했다. 물론 정승연 후보도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박찬대 후보에게 밀려 낙선하였다. 비례대표는 그나마 사정이 나아서 3.25%표차로 더불어시민당이 우세를 점했다. 기초지자체별로는 섬 지역을 제외하고는 미추홀구·동구·연수구에서 3%이내 접전 우세를 거뒀고 5개 지자체에서 패했다.
사실 이 발언은 그렇게까지 큰 논란으로 번지진 않았다. 왜냐하면 며칠 뒤에 더 큰 악재가 터져서[24]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당장 인천 촌구석 발언 당사자인 정승연 후보의 낙선은 그렇다 치고 전국적으로 미래통합당 측의 결과가 나빴던 건 차명진의 망언 하나 때문이라는 분석이 훨씬 더 유력하다.
6. 같이 보기
- 지역드립
- 지역감정
- 인천광역시
- 부천시
- SSG 랜더스 갤러리: 멸칭으로 가장 자주 쓰인다.
비류: 현재의 인천 원도심 지역인 미추홀에 나라를 세웠으나 농사가 잘 안되는 땅이어서 망했다. 엄밀히 따지면 이부망천하고는 정반대의 사례다. 이부망천은 서울에서 망한 사람이 인천으로 이주하는 것이지만 비류는 인천에서 망한 후 서울로 이주했기 때문.- 차팔이 - 전국의 수많은 차팔이들 중에서도 부천과 인천이 악명높아 종종 망천드립이 나온다.
- 부초서천 -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이해찬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광역시가 초라하고 서울특별시 또한 천박해 보이니 대개조가 필요하다며 발언해 주목받았던 사건.
- 서울 공화국 - 서울 사람들이 가진 타 지역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말.
[1] 좋은 건 꼴찌고 반대로 나쁜 건 1위라는 의미로 한 말이다.[2] 여기서 중구는 영종도가 아닌 동인천 일대.[3] 아이러니한 점은 인천 남구의 국회의원들인 홍일표, 윤상현과 중구 국회의원인 안상수는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 3선 의원이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안상수는 인천광역시장으로 내리 재선했던 인물이었고 심지어 이 망언을 한 정태옥 본인조차 인천광역시청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사람이다.[4] 참고로 썸네일에 나온 정당 중 민주평화당은 토론에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평화당은 수도권에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를 내지 않았다.[5] 심지어 인천과 우연히 겹친 것도 아니고 부천의 川자가 인천의 川자에서 유래한 것이다. '부천'이라는 지명 자체가 부평과 인천에서 한 글자씩 따 온 것이다.[6] 당시 원내 주요 정당 대변인들이 참여하였다. 당사자인 강병원과 정태옥 외에도 바른미래당의 신용현, 정의당의 김종대 의원이 참여하였다.[7]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특히 여성이) 이혼 경력을 보유하고 있을 시 직접적으로 여러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을 정도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았다. 정태옥 의원이 상당히 '꼰대적' 사고방식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는 증거 중 하나. 여담으로 호주제 폐지 논란 당시 한 꼰대 국회의원이 '호주제를 폐지하면 이혼녀들이 늘어 가족과 사회가 붕괴되며 이는 역사에 대한 도전'이라는 망언을 거리낌없이 지껄이던 것도 이러한 극단적 편견과 연관되어 있다.[8] 기획관리실장은 시장·행정부시장·정무부시장에 이은[9] 물론 정태옥은 인천광역시 기획관리실장 재직 당시 관교동 관사로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이 있다. 인천시 관사로 주소만 놓고 본인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택에서 거주했다는 것이다.[10] 넓게 보면 인천의 기초자치단체장, 부천과 인천 지역의 기초의원, 광역의원 비례투표나 지역구 선거도 봐야 한다. 여기에 언급된 5석에 인천광역시의회 36석, 경기도의회의 부천시 지역구 8석과 부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비례대표 13석, 인천시의 기초자치단체장 10석, 부천시의회 28석, 인천의 기초의원 118석을 더해서 218석이나 되는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세분화해서 보면 광역자치단체장 2석, 기초자치단체장 11석, 광역자치단체 의원 57석, 기초자치단체 의원 146석이라는 양이다. 그리고 지역의원, 광역의원들을 21대 총선이나 향후 20대 대선에서 선거운동원으로 쓸 수 있었음을 생각하면 악영향은 더욱더 커진다.[11] 인천 중구/남구청장, 인천광역시장, 부천시장, 경기도지사[12] 이에 대하여 전원책이 과거 자유선진당 대변인을 했으니 자유선진당을 흡수 계승한 자유한국당이 친정이나 다름없는데 저런 발언으로 같은 진영에 큰 피해를 끼쳐서 더 열 받은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지만 이는 사실관계에 대한 비약이다. 전원책은 대변인을 맡은 기간은 고작 4일이었고 곧 자유선진당을 탈당하여 새누리당으로 합당될 당시에는 당원도 아니었다. 보수 정치인이라고 하더라도 잘못된 부분은 마구 비판하는 평소의 전원책다운 스탠스일 뿐이다.[13] 원래는 민주통합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이로 인해 새누리당이 과반을 확보하면서 승리했다.[14] 당색을 빼고 인물론으로만 비교한다면 유정복 전 시장이 더 우세일 수도 있었다.[15] 3파전 양상이 아닌 지역구 중 유일하게 민주당 득표율이 70%를 넘기지 못했다.[16] 정당법상 중앙당은 수도에 두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옮길 수는 없다.[17] 참고로 부산광역시의 인구가 335만 명이다.[18] 진짜 무서운 점은 공직선거법 62조 5항에서 나온 것처럼 국회의원 비서진도 당연직 선거운동원이 되어서 패배의 악순환이 지속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19] 노무현 탄핵 가결에 대한 역풍으로 인해 한나라당 후보들이 대거 낙선했던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지켜냈다.[20] 당시 지방선거에서는 정상회담+허니문+최순실 게이트 책임론+국정원 상납사건로 악재가 4중 이상이었다. 가뜩이나 상황도 매우 나빴는데 정태옥이 확인사살을 한 탓에 인천, 부천 쪽 유권자들의 분노를 불태워서 자유한국당 인사들이 수십 명 이상이 대량으로 낙선하여 21대 총선에 악영향을 끼쳤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관련된 홍익표의 발언으로 대구광역시에 남아있는 김부겸, 홍의락이 낙선한 것을 보면 절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21] 비유하자면 '우리나라' 대신 '저희나라'라고 하는 정도의 실수를 한거라는 것.[22] 그나마 저 지역도 2.64%p차의 초접전이었다. 중구의 인구 10만명의 신도시 영종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으나 중구 내륙지역, 강화군, 옹진군이 보수의 전통적인 텃밭임을 생각하면 접전이 나기만 해도 엄청난 일이다. 연수구는 1995년 분구 이래 보수가 우세하다고 평가받던 지역구였기에... 보수정권 시절 교육부장관까지 했던 황우여가 내리 4선을 했던 곳이 바로 연수구 갑이다.[23] 동구·미추홀구 을의 경우 무소속 윤상현이 당선되었다. 심지어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의 경우 선거비 전액을 겨우 지원받는 15%의 저조한 득표율로 3위를 기록하며 낙선해 버렸다. 갑구는 전희경 후보가 인천시 부시장 출신 허종식 후보에게 6.6% 표차로 졌다.[24] 심지어 이부망천 망언에서 나머지 반을 차지하고 있던 부천 지역구 출마자가 폭탄을 터뜨려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