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00:59:52

암흑 시간대

1. 기본적인 의미2. 오덕계 의미
2.1. 국내 지상파
2.1.1. 사례
2.2. 국내 케이블
2.2.1. 사례
2.3. 해외
3. 관련 문서

1. 기본적인 의미

일반적으로 사람이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와 같은 전파 매체를 이용하기 힘든 시간. 직종에 따라 시간대의 차이는 발생하겠지만, 주로 자정부터 지상파에서 방송을 시작하는 시간대인 아침 6시(겨울은 7시)까지의 시간대를 일컫는다. 자정부터 새벽까지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아무래도 에는 활동, 에는 이라는 사람의 기본적인 신체리듬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올빼미족, 주침야활족이 아닌 이상 자연스럽게 본방사수가 힘들 수밖에 없다.[1]
  • 일단 이 시간대에 TV를 보는 시청자는 미성년자보다는 대부분 마음껏 밤샘할 수 있는 어른[2]이 주류를 이룬다. 이 때문에 19금 수위의 적나라한 묘사를 동반한 작품을 방영하는 경우가 많다.
  •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국제적 스포츠 이벤트나 해외 스포츠의 경우는 (자국 혹은 자국에서 가까운 나라에서 개최하는 경우가 아닌 한에야) 시차로 인해서 십중팔구 암흑 시간대에서 경기가 편성된다. 이 같은 뒷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왜 그리스는 새벽에 축구해요? 식으로 경기를 암흑 시간대에 편성한다. 특히나 미식축구 중 가장 인기있는 프로리그인 NFL은 대부분의 경기가 미국 시간 기준으로 일요일 낮에 열리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식축구를 본방사수할 시간은 월요일의 이 시간이다. 서부시간대를 고려해 4시 경기가 매주 3경기 편성되는데, 그 경기의 킥오프 시간대는 한국시간 새벽 5시다. 즉 월요일 출근시간+아침방송 프라임타임 시간대와 완벽하게 겹친다. 그나마 매주 1경기씩 한국시간 기준 금요일 아침(TNF), 월요일 아침(SNF), 화요일 아침시간(MNF)에 하긴 하지만 암흑 시간대보다 조금 낫지 본방사수하기 힘든 건 마찬가지. 아이실드 21이 상업적으로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미식축구가 한국, 일본 등에서 절대로 인기를 끌기 힘든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미식축구 외에도 한국 팬들을 상당히 애먹이는 대회는 바로 UEFA 챔피언스 리그. 그나마 개최지가 돌아가며 시간대도 복불복인 월드컵과는 달리 무조건 수요일/목요일 새벽 3~4시에 경기를 하니까[3] 축구팬들은 다음날 출근길/등굣길 개고생을 각오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밤잠을 지새워야 한다. 메이저리그 야구 중계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서, 동부시간 야간경기 편성은 상술한 출근시간+아침방송에 겹쳐서 시청률이 낮은 반면, LA 다저스등 서부지역 홈경기 시간대인 오전 10~11시대의 경기는 같은 시간대 지상파 TV에서는 대부분 저예산 방송만 나가는지라 역으로 컨텐츠 경쟁력을 갖게 되어 시청률이 높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중계는 서부 시간대 위주로 편성된다.
  • 이 시간대에서 방송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일본 후지 테레비노이타미나(밤 12시 45분 ~ 1시 45분), 미국 카툰네트워크어덜트 스윔(밤 8시 ~ 새벽 6시)을 들 수 있다.
  • 대한민국 지상파 방송국에서 게임 관련 프로그램은 비주류 프로그램이라는 문제도 있고, 교육계 등의 압력으로 인해 대부분 새벽 1시 이후부터 방영한다. 게임쇼 유희낙락이 대표적. 이 문제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e스포츠 종목은 케이블로 밀려났다.[4] 이례적으로 KNNG-STAR 특별생방송은 정상 방영되었다.
  • 라디오 방송의 경우는 이 시간대에 주로 경력이 적은 아나운서를 DJ로 쓰는 사례가 많고, 새벽 2~5시 사이엔 광고가 거의 나가지 않는 편이다. 그리고 시간대가 시간대이다 보니 거의 녹음방송으로 진행되며, 다른 시간대의 방송들보다 사연이 읽히거나 신청곡이 나갈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편이다. 다만 녹음방송으로 진행되다 보니 자신이 보낸 사연 및 신청곡은 보낸 날짜로부터 3~4일에서 많게는 1주일 정도 후에 나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2020년대 들어서 새벽 시간대에 정규 프로그램이 아닌 기존 프로그램을 재방송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 외 평일 오전/오후 시간대(오전 9시~오후 5시)에는 노년/주부층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아침 드라마)이나 옴부즈맨 프로그램이 주로 편성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는 사항은 아니다. 아침마당,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의 TV 프로그램이나 여성시대,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의 해당시간대 인기 프로그램의 타겟층만 봐도...[5] 이 시간대에 시차가 발생한 행사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아카데미상 시상식, 이강철호/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호주전 등이 있는데 해당 프로를 본방사수하기 위해 몰컴불사하기한다. (올림픽, 월드컵 한정) 하지만 실시간 TV 시청은 시청률 집계에 반영되지 않는다. 때문에 아카데미상이 주말에 방영되었다면 시청률이 높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했다.

방송 뿐만 아니라 영업시간이 영 좋지 않을 때 쓰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은행.

장애인의 날마다 KBS2에서 방영되는 특집 청소년 드라마는 캐스팅이 화려하지만 암흑 시간대에 방영된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 영상을 받아 방송실을 통해 송출하거나, KBS 방송을 그대로 중계하는 방식으로 장애인권교육을 진행한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암흑 시간대가 아니다.

이는 대한민국 및 일본의 지상파 방영 애니메이션이나 케이블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을 애청하는 시청자 사이에서도 영 좋지 않은 맥락으로 언급되는데...

2. 오덕계 의미

파일:2011062302069_0.jpg
2011년 조선비즈기사에 삽입된 일러스트

국내 지상파 방송이나 국내 케이블 방송에서의 지칭 시간대와 의미가 조금씩 상이하지만, 한국 애니메이션의 매우 큰 장애물이 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비인기 애니메이션의 경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지칭되는 단어이기도 하다. 도저히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암흑이라고 보는 게 적절하다.

2.1. 국내 지상파

어린이 프로 얼마나 보세요? 평균시청률 0.9%[6]

일반적으로는 국내 지상파 3사(KBS, MBC, SBS)가 애니메이션을 평일 오후 3~5시대에 편성하는 것을 뜻한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애니메이션은 일반적으로 평일 저녁 5~7시 무렵에 방영되었으며, 일요일 아침[7]이나 오후 시간대에[8] 지상파에서 애니메이션을 편성하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2000년대 초반까지는 지상파의 정오 정파가 끝나는 오후 4시대부터 유아 및 아동용 애니메이션을 편성했던지라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래서 1990년대 당시까지만 해도 애니메이션 시청률이 30%씩이나 나온다거나 하는 일도 나왔을 정도였다.[9] 단, 이것은 TV 외에는 별로 즐길 거리가 없었던 그 당시의 상황과 자체 제작 프로그램보다 만화영화 하나를 틀어주는 것이 저렴하게 먹히던 시절이었던 점이라는 점도 한 몫 했다.

하지만 2000년 10월부터 한국 애니메이션의 일정 비율 편성을 의무화한 애니메이션 쿼터제가 시행되고 2000년대 초중반 케이블 방송스카이라이프 보급이 확산되자 주 시청층인 초등학생들이 투니버스애니원, 챔프TV 등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을 시청하는 경향이 많아졌고, 그마저도 해당 시간대에 학원이네 뭐네 해서 본방사수를 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 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드라마/예능 제작과 편성이 늘어난 데다 주간 정파 시간이 사라지고 1998년부터 4차에 걸쳐서 시행된 일본 대중문화 개방으로 인해 완전 개방된 2003년부터 애니메이션 원작사/판권사의 권한이 갈수록 더욱 강화되면서 과거와는 달리 만화영화 한 편을 방영하기보다는 새롭게 트렌드가 된 생생 정보통과 같은 생활정보/교양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것이 더 싸게 먹히게 되면서 지상파 3사는 일요일 아침 애니메이션 편성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평일 애니메이션 시간대를 조금씩 앞으로 당기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MBC가 스피어즈를 계기로 애니메이션 방영 시간대를 오후 4시대로 이동했고, 2005년 스파이더맨 NAS를 끝으로 서양 및 해외 애니메이션의 편성을 중단했다.[10] 나머지 방송사들도 이를 계기로 애니메이션 방영 시간대를 오후 3~4시대로 변경했고, KBS가 그나마 오래 버티다가 결국엔 변경되었다. 아무튼 편성이 저렇게 됐으니 시청률이 안 나오는 건 당연지사이다. 요새 학교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학원 등 여러 사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보기에도 힘들지만, 청소년 층이나 어른은 더욱 보기 힘든 시간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박재동도 자신의 만평에서 이를 간접적으로 깐 바 있다. TV에서 살인 장면이 방영되는데, TV속 인물이 "어린이 프로는 놔두고 왜 이걸 보냐?"라고 하자 아이가 "그 시간엔 학원가야 되는 거 몰라요?"라고 대답한다.

게다가 2005년 7월부터 새롭게 제작된 한국 애니메이션의 편성 의무 조항이 신설되어 애니메이션 쿼터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이러한 문제를 더욱 부추겼다. 쿼터제를 통해 기존 일본 애니메이션 편성 시간만큼의 한국 애니메이션 편성을 기대했으나, 현실은 애니메이션 방영에 들어가는 방영권료를 낮추고 애니메이션의 편성 자체를 줄이게 되면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짱구는 못말려, 원피스와 같은 인기 일본 애니메이션의 지상파 방영이 중단되고 관련 방영 판권이 투니버스, 대원방송 등의 케이블 방송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이어졌다.[11]

여기에 2007년을 기점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의 변화로 인해 지상파 심의에 맞는 저연령용 애니메이션을 수급하는 것도 어려워졌으며, 그나마 나오는 작품들도 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2007년 KBS에서 219화를 마지막으로 종영된 원피스에 이어[12] 2008년 SBS에서 방영하던 포켓몬스터 DP의 후속이었던 메이플스토리를 끝으로 지상파 3사에서의 순수 일본 애니메이션 편성은 사실상 명맥이 끊기다시피 했으며, EBS도 과거 구작 일본 애니메이션[13]들을 제외하면 크로스 게임이 순수 일본 애니메이션 마지막 편성이다. 이후 그 메이플스토리 시간대에 재방영되었던 한일 합작 애니메이션인 팽이대전 G블레이드의 경우에도 신규로 제작되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편성의무조항으로 인해 마지막 화까지 방영되지 못하고 40회에서 중도종영 후 해당 시간대에는 일지매가 편성되었다. 이렇다 보니 쿼터제가 폐지된다고 가정해도 예전처럼 일본 애니메이션이 지상파에서 다시 편성되기는커녕 그나마 방영하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편성조차 중단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쿼터제를 충족시켜 줄만한 작품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제작 여건이 풍족하지 못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지원조차 없이 정책이 시행된 나머지 그 자리에 방영되는 국산 애니메이션도 동 시대 일본, 미국 등 외산 애니메이션의 눈높이에 맞추어진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에 턱없이 부족한 퀄리티의 작품들이 양판소마냥 범람했다.[14] 기사 이 여파로 오히려 애니메이션 시청률 파이 자체가 줄어들게 되어 결과적으로 지상파 방영 애니 자체의 암흑기를 가져왔으며, 게다가 비슷한 시기 평일 오전 7~8시대의 유치원이나 학교 가기 전 보고 갈 수 있었던 유아용 프로그램마저 시청률 문제로 오후 시간대로 편성이 이동되면서 가뜩이나 부족한 편성슬롯을 나눠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가장 극단적인 상황은 2000년대 말~2010년대 초였다. 2010년대 초 새로 개국한 종합편성채널에서 현재까지 편성된 일본 애니메이션은 한때 카툰네트워크를 계열사로 두고 있던 JTBC에서 방영한 골판지 전사 외에는 전무하며[15], 그나마 편성되는 국산 애니메이션도 가산점 평가를 노리고는 어린이들이 볼 수가 없는 새벽 시간대에 편성하는 꼼수를 부리기도 했다. KBS에서 2010년 3월부터 방영한 쥬로링 동물탐정[16]의 경우 처음엔 오후 3시 5분에 방영하기로 했다가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2010년 7월 5일부터 오후 4시 30분으로 다시 옮겨지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2010년대 중반 방송사들의 인식 변경과 IPTV, VOD, 인터넷, 유튜브 등의 동영상 사이트를 통한 시청자들의 유입과 케이블 합작을 통한 양질의 애니메이션이 제작되고 나서야 겨우 해소되고 있다.

2011년 초에 KBS가 개편을 하면서 일부 애니메이션을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 1TV에서 방영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학기중 초등학생이 볼 수 있겠느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이후 주5일제 정착과 맞물려 꾸준한 편성을 통해 KBS1의 토요일 1~2시대에 애니메이션 편성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 결과 해당 시간대에 방영된 아스타를 향해 차구차구프린세스 프링, 헬로 카봇 등은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어쩌면 (EBS를 제외한) 지상파 애니메이션 방영에 새로운 활로가 될 시간대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KBS2도 2015년 들어서는 터닝메카드 등 평일 애니메이션 방송시간대를 오후 4시 30분에서 오후 5시 10분으로 늦춰서 편성하고 있었다. 시청률 1%를 넘긴적이 두 번 밖에 없다. SBS는 2015년 7월 6일부터 오후 4시 정각에서 오후 5시 30분으로 애니 편성 시간대를 늦췄다. KBS2 → SBS 2연속으로 애니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더 나아가서 2015년 8월 21일부터는 KBS2의 애니 편성 시간대가 불타는 금요일 오후 5시 30분~6시 30분으로 바뀐다. 오후 5시 반에 터닝메카드를 방송하고 신작 로보텍스오후 6시에 방송하였다. 뭐, 아직 시청자 입장에서는 4시나 5시나 보기 힘든 건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하지만 광고가 붙지 않는 1TV에서 방영한다는 것은 방송사에서도 광고 수익 등을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는 소리가 되는데, 결국 반 년을 못넘기고 11월 23일부터는 5시 30분이였던 SBS 애니 방송 시간대가 4시 30분, 5시 정각으로 30분, 1시간 앞당겨져서 일부 애니가 암흑 시간대에 재진입하게 되었다. 또 KBS2로보텍스마저도 2016년부터 오후 6시 정각~6시 30분 애니 편성이 종영되고 오후 5시 정각~오후 6시 정각으로 30분 앞당겨졌다.[17]

게다가 1TV까지도 막장 편성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캡슐보이, 반지의 비밀일기, 타오르지마 버스터, 공룡메카드를 암흑 시간대인 평일 오후 1시 50분~3시에 편성하는 것을 넘어서, 해당 애니메이션을 12세 또는 15세 이상 시청가로 편성했는데, 당연하게도 해당 시간대는 12~15세 이상 학생들이 한창 학교 수업을 받고 있을 시간이다. 애초에 7세 이상 시청가로 방영해도 문제가 없는 애니메이션을 12~15세 시청가로 편성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쯤 되면 도대체 어떤 시청층을 공략하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말 그대로 VOD 서비스가 없으면 볼 수 없는 암흑 시간에 편성하고 있다.

MBC는 아직도 문제이다.[18] 2015년 MBC 애니는 평일 오후 3시 10분에 방송한 적이 있을 정도다. 마법천자문 시즌2의 막장 편성을 겪고 나서 2015년 11월 9일부터는 오후 3시 55분으로 늦춰졌지만 거기서 거기다. 이례적으로 MBC가 공격적으로 투자한 텔레몬스터가 일요일 정오 직전에 편성되었지만 이렇다 할 반향은 없는 상태.[19] 심지어 프리파라의 시간대가 오후 2시 25분으로 미루어지며 더욱 심각해졌다.

다만 위의 방송 3사와는 달리 EBS는 2019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상황과는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양질의 국산/해외 애니메이션을 프라임 타임인 오후 7시대에 편성하고 있다. 보니하니 시간대 사이의 애니 편성과 1, 2기가 각각 수요일, 월요일 오후 7시에 편성된 최강전사 미니특공대가 그 예. 다만, 한국 공영방송의 위상 축소, 출산율 감소 추세, 노사 갈등 등으로 인해 EBS가 이러한 편성 방침을 언제까지나 유지할 수 있을지는 오리무중인 상황이지만...

또한 2016년부터는 뮤직뱅크 또한 오후 5시로 시간대가 변경되었다. 볼 수 있다면 금요일이 휴일일 때다. 주 시청층들이 본인이 좋아하는 가수가 출연하는 장면만 찾아보는 것으로 환경이 바뀐 것을 감안하더라도 6시에 퇴근하는 사람들은 거의 끝부분만 볼 수 있는 상황. 특히 주 시청층인 중~고등학생들이 대부분 학원에 있을 시간대라 그 시간대에 학원을 다닌다면 아예 본방사수, 현장 방청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포함하여 아동/청소년이 선호하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들이 서서히 넷플릭스, Laftel 등의 OTT로 이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EBS 등 여러 유선방송 채널에서 방영되었던 레인보우 버블젬이 넷플릭스로 간 것이 바로 대표적 사례다.

2.1.1. 사례

시간대가 변경된 시간은 일단 제외. 일반적인 시간대를 넣음.

2.2. 국내 케이블

케이블 방송은 인기 일본 애니메이션은 사람들이 많이 보는 시간대에 편성하고 비인기 한국 애니메이션은 아침이나 심야, 새벽에 주로 편성해 버리는 것을 뜻한다. 왜 문제냐고 하면 한국 애니메이션도 일본 애니메이션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작품들이 있을 것인데 사람들에게 보여줄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밤 4시나 5시의 잠잘 시간에 애니메이션을 볼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게 현실이듯이 한국 애니메이션을 접하기에는 소수의 마니아층만 방영 시간을 알고 있는 게 현실. 그리고 깜빡하거나 사적인 이유로 놓치는 경우도 일상다반사다.

이러한 편성은 투니버스가 특히 심각하다고 평가된다. 다른 채널은 그래도 프라임 타임에 한 번 정도는 본방을 방영하고 암흑 시간대행을 택한 반면 투니버스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본방을 아침 6~7시대에 편성하는 만행을 저질렀고, 이는 현재진행형. 최근에는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본부까지 세울 정도로 국산 애니메이션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지만, 자사 자체 제작/투자 애니가 아닌 애니메이션들에 대한 처우는 현재도 미묘.

반면 애니맥스는 오전/오후 시간대에 적절한 한국 애니메이션 편성으로 꽤 개념찬 편성으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으로 두근두근 비밀친구[30] 같은 경우 타 방송사보다 훨씬 나은 편성을 보여줬다.[31]

이로 인해 많은 한국 애니메이션들이 그대로 저조한 시청률로 소리도 없이 묻히는 사태로 치닫고 있다. 실제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제작진 사이에서는 방영 시간에 대한 하소연이 넘쳐나다 못해 흐를 정도다. 이로 인해 인기가 없는 시간대에 방영하는데 국산 작품은 만들어 봤자 인기가 없다고 성급하게 일반화시키는 사람들도 간혹 볼 수 있다.

종합편성채널의 경우는 지상파와 케이블 사이의 미묘한 입장 관계로 상황이 좀 다르다. 종합편성채널 또한 애니메이션 쿼터제 적용 대상인지라 국산 애니메이션 위주로 편성했지만 그 시간대가 새벽 4~6시대였다. 링크 편성하는 목적 자체가 그냥 한국 애니메이션 의무편성에 관한 법률 조항 지키기용이기 때문. 지금까지 편성한 애니가 주로 아동용임을 고려하면... 이런저런 비판이 있자 JTBC는 자체 애니메이션 TV툰 데칼코마니를 제작했고 편성을 아침 7~8시대로 조정한 반면, MBN은 아예 깔끔하게 애니메이션 편성을 없애버리다가 주말 저녁에 애니를 편성했다.

2.2.1. 사례

2.3. 해외

기동신세기 건담 X가 이 문서를 싫어합니다.

미국이나 일본심슨 가족, 사우스 파크, 사자에상, 마루코는 아홉살 같은 장기방영작을 제외하면 주요 시간대에 애니메이션을 틀어주지는 않는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지역별로 차이는 있을지언정) 지상파 방송사들은 애니메이션을 평일 프라임타임에 편성인 오후 6~8시 사이에 했다. 그런데 2000년부터 후지 TVTV 아사히는 오후 6~8시에 하는 애니메이션을 없애고, 일요일 오전에 자리를 옮겼으며, TV 도쿄 또한 2006년까지는 오후 6~8시 사이에 대부분 애니메이션으로 채워졌으나 2007년 이후로 역시 심야 애니메이션을 늘리고 기존에 방영된 6~8시에 방영된 애니메이션의 수를 줄이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는 평일 저녁 애니시간대를 줄이고 있으며, 2022년 현재 금요일 17:55~19:25의 3개(그 중 2개는 요괴워치, 포켓몬스터) 밖에 없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크레용 신짱, 포켓몬스터명탐정 코난, 도라에몽과 같이 전국민적인 애니메이션 이외에는 오타쿠를 대상으로 하는 심야 애니메이션 제작이 트렌드가 되었다. 때문에 심야 애니의 시청률 무용론은 많은 공감대를 얻고 있다.

아울러 니혼 TV에서 방송하는 날아라 호빵맨의 경우 초창기부터 저녁 5시에 방영해왔으나, 현재는 금요일 오전 10시 55분에 방송되고 있다.

3. 관련 문서



[1] 예전에 암흑시간대는 정파 방송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2] 19세 이상 대학생, 직장인, 군인, 백수 등등.[3] 다행히(?) 결승전만큼은 예외로 주말에 한다.[4] 이로 인해 케이블TV 아름방송 권역인 경기도 성남시 지역 e스포츠 팬들은 중계를 시청할 수 없었다.[5] 암흑 시간대에 프로그램을 편성했다가 종영된 사례가 바로 KBS 제2라디오의 오전 11시 프로그램이었던 '음악이 있는 풍경 이정민입니다'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더욱이 수도권과 kong으로만 방송된다는 지리적 한계까지 겹쳐 2018년 10월 1일부로 단행된 개편에서 임백천의 7080과 함께 종영되었는데 임백천은 오전 11시대에 새 프로그램을 신설하면서 이동했고 해당 프로그램은 공중분해되었다.[6] 당시 기사가 쓰여진 2000년대에는 아이돌 음악 방송 시청률도 이보다 많이 높았으나, 2019년에는 음악방송 시청률은 0.9%대로 현저히 떨어지 건 물론이고 지상파 예능에서도 종종 1% 미만이 나오고 있다. 물론 저출산으로 TV유치원(0.3%)이나 뽀뽀뽀(0.2%)나 유아용 애니메이션, 아동용 애니메이션 시청률은 더더욱 떨어졌음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7] 대표적으로 디즈니 만화동산이 있었다.[8] 전국노래자랑 끝나고 하는 시간대에 한국 애니메이션을 재방영했다.[9] 역대 시청률 비공식 1위는 머털도사, 공식 1위는 날아라 슈퍼보드. 머털도사는 미터기를 이용한 정식 집계 이전 기록된 시청률 기록이라 비공식 취급 받는다. 다만 만만찮게 외산 애니메이션도 현지화를 거쳐 방영되었다.[10] MBC 성우극회 또한 동 시기 2004년을 끝으로 더 이상 신규 공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11] 실제로 도라에몽을 먼저 방송했던 MBC도 오후 5시에, 포켓몬스터 AG포켓몬스터 DP를 방송한 SBS도 오후 4~5시대에 편성해서 조기종영을 당해버린 사례가 있었다. 짱구는 못말려 6~7기 또한 2006년 2월부터 2007년 1월까지 SBS에서 매주 월/화 오후 4시 5분에 방영했었다. 지상파에겐 가차 없다. 이 때문에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국내 팬들은 SBS의 암흑 시간대 편성으로 인한 중도종영 크리를 무려 두 차례나 당한 탓에 지금까지 두고두고 SBS에게 이를 갈고 있을 정도로 한이 맺혔다. 무인편도 무인편이었지만, AG는 그나마 최대한 늦춘 오후 5시 45분에 방영했는데도 레귤러 성우진들의 전면 교체의 영향이 컸던지 78화까지만 하고 끝내버렸다. 거기다 왜색 문제로 55~56화는 불방되는 바람에 실제 방영한 에피소드는 76화. 그래도 이후 케이블로 가고 포켓몬코리아 설립 이후론 이런 일은 거의 없어졌다.[12] 외산 애니메이션 전체로 보아도 합작, 극장용 특선 애니메이션을 제외하면 원피스 이후로는 없다.[13] 구작 일본 애니메이션 편성도 2011년 베르사유의 장미 이후로는 없다.[14] 극단적인 예가 매직영상이란 제작사에서 만들고 2008년 방영한 흑장미 부인의 문방구, 2009년 같은 곳에서 만든 국내 최초의 순정애니 은하의 일기였다.[15] 현재는 중앙미디어의 카툰네트워크의 지분이 빠져 더 이상 계열사도 아닌 상황.[16] 한일 합작 애니메이션이다.[17] 다만 이 작품이 그렇게 시청자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는 점이 큰 요인이 되었다는 의견도 있다.[18] 일단 MBC는 KBS, SBS와는 달리 자사 케이블 계열사에 어린이/애니메이션 채널을 운영하지 않고 있으니까...[19] 이 시간대에 MBC를 틀어 놓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도 문제였다. 일요일 오전 11시라는 시간대는 KBS1의 TV쇼 진품명품이나 SBS의 TV 동물농장이 꽉 잡고 있기 때문이고, 정오로 넘어가봐도 당시 상황은 SBS 인기가요전국노래자랑과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서 MBC가 정오뉴스를 끝내고 방영하는 프로그램은 지역방송에서는 내보내지도 않는 출발! 비디오여행. 덕분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시청자들이 9번이나 5번 혹은 6번을 틀어놓기 전에 잠깐 지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전락했고,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끝나버렸다. MBC의 입장에선 실질적인 암흑 시간대였던 셈.[20] 단, SBS와 협정을 맺지 않은 OBS는 제외.[21] 2005년 본 방영 당시에는 저녁 6시대에 방송되었다.[22] 방학 때는 휴방한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도 시간대가 저렇다. 그래도 세미 때문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방송시간에 대해서는 주로 인터넷에서도 볼 수 있어서인지 신경쓰지 않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EBS 2TV에서는 보기 편한 시간대에 방송하고 있다. 2015년 2월 11일부터 2월 한달 동안 월~금 오후 6시 40분이라는 황금 시간대에 "세미와 함께하는 즐거운 수학 EBS MATH"를 방송했다. 3월부터는 '즐거운 수학 EBS MATH'를 오후 5시 30분에 방송하고 있다. 여담으로 리부트 애니인 세미와 매직큐브는 최초 편성이 수, 목 오후 6시 5분이었다.[23] 일본 TV 도쿄에서 이 애니를 토요일 오전 10시에 방송한 것과는 비교된다. 2015년 7월 6일부터는 오후 5시 30분으로 늦춰졌다.[24] 전 시리즈 작품인 꿈의 라이브 프리즘 스톤 때의 편성이 반복되었다. 이전 방영작인 마법천자문 시즌 2를 오후 3시에 편성한 것보다는 낫지만. 아니 시즌2부터는 이 말도 못 한다. 일본 TV 도쿄에서 이 작품을 월요일 오후 6시 30분에 편성하고 있는 것과는 비교된다.[25] 이 문서에 등록된 역대 사례 중 최악의 사례다. 2017년 4월 10일부터 MBC 뉴스 M이 오후 4시에 신설되는 바람에 무려 오후 2시 55분으로 밀려났다. 게다가 3시 25분에는 드라마 재방송(...)까지 하면서 MBC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인증했다. 그리고 6월 14일 기준 5월 이후 한 번도 방영을 안 한, 6주간 방송 중단이라는 역대 최다 방송 중단 기록까지 세우게 된다(...). 한술 더 떠서 2017년 8월부터는 30분 더 밀려났다. 다만 모종의 파업 사건이 터진 이후 자연스럽게 비어버린 MBC 뉴스 M 시간에 프리파라를 방영했으나, 이것도 정상화 이후... 이후 프리파라 시즌3가 10분 더 앞당겨지면서 최악의 방영 시간대를 또 한번 경신했다.[26] 이 문서에 등록된 역대 사례 중 최악의 사례. 시즌2에서 2번 밀려난 뒤 시즌3에서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희망사항도 있었으나 밑바닥에도 바닥이란 게 있는 법이라고 오히려 10분 앞당겨지며 최악의 방영 시간대 기록을 다시 한 번 세웠다. 그러나 이후 3시 5분으로 옮겨졌다고 한다.[27] 내용 자체는 7세 이상 시청가로 방영해도 충분한 애니지만, 12세 이상 시청가로 분류해놓고는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6교시 수업하고 있는 시간대에 편성하는 최악의 편성을 저질렀다.[28] 캡슐보이와 마찬가지로 12세 이상 시청가를 달아놓고는 방송 시간이 초등학교 6교시 시간하고 완전히 겹쳐서 시청등급을 충족하는 시청자들이 VOD 서비스가 없으면 아예 못 보는 것은 물론이고 요즘은 초 1~2학년도 5교시를 하는데 이 시간이 5교시 바로 직후라는 거다.[29] 이쪽도 위 두 작품과 같이 초등학교 6교시 시간과 겹쳐서 방영한 최악의 편성이었다. 초등학생은 5교시 수업 중에 방영해서 VOD 서비스가 없으면 아예 못본다.재방 기다리자[30] 한일 합작 애니메이션이다.[31] 투니버스는 첫 방송때 금요일 정오에 해준 뒤 약 3년간 새벽 시간대에 내내 편성하다 2009년 잠깐 밤 10시대라는 파격적 편성을 보여주다 복귀... 애니원도 투니와 마찬가지로 정오&새벽만 중점적으로 편성했다.[32] 다만 뽀로로는 유치원도 안 간 유아들이 주 시청대상이기 때문에 오전 10시 반은 오히려 좋은 시간대이다.[33] 시즌 2 방영 당시엔 10월 20일부터 월~목 편성으로 변경되었다. 됐고 시간대나 좀 옮기라고[34] 뽀롱뽀롱 뽀로로로 유명한 오콘의 애니메이션. 뽀로로와 마찬가지로 교육용 유아 애니메이션이다. 캐릭터의 디자인은 봉제인형과 같은 푹신한 모습이고 행동도 뽀로로의 캐릭터들 같은 말썽부리기는 적어서 영아들 사이의 인기는 높았었는데 문제는 오전 2시 반에 누가 저걸 보겠느냐는 거다. 뽀로로에 비해서는 취급이 좋지 못했다.[35] 애니박스 기준[36] 애니원 기준[37] 애니원 기준[38] 애니박스 기준[39] 애니원, 챔프 기준(2020년 11월 2일)[40] 애니박스 기준. (2020년 11월 5일) 참고로 당연한거지만, 억지로라도 일어나서 볼 수 있는 아침 7시대와는 달리 이 시간대는 학교에 가야하는 시간대이기에 학교가 5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지 않은 이상은 1화라도 다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의 시간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