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23년 FA | → | 2024년 | → | 2025년 |
[clearfix]
1. 개요
삼성 라이온즈 소속 우완 투수 김재윤의 2024 시즌에 관한 문서.2. 시즌 전
2023년 11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와 4년 58억에 계약했다. #KT에서 사용하던 62번을 홍무원에게 양보받아 사용하게 되었다.[1]
FA로 삼성이 임창민을 영입했지만, 영입과는 별개로 클로저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마무리 오승환이 삼성에서 가진 위상과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할 때 불펜 전환 가능성도 있으나, 오승환이 한국나이 42세이기도 하고 오승환 본인이 마무리 보직에 대해 어느 정도 내려놓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기 때문에 오승환이 불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박진만 감독이 오승환을 마무리로 기용하겠다고 밝혀서 이번 시즌은 셋업맨으로 투입될 듯하며 오승환의 휴식 시 2옵션 마무리 투수로 투입될 예정이다.
3. 페넌트 레이스
3.1. 3월
23일, 공교롭게도 개막전부터 친정팀 kt를 수원에서 상대하게 되었다.[2] 마운드에서 kt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으며, kt 팬들은 환호로 답해주었다. 영점이 잡히지 않은 듯 볼넷을 2개 내주고 멜 로하스 주니어는 고의사구로 내보내 총 3명의 주자를 사사구만으로 내보냈으나, kt의 더블 스틸을 견제로 잡아내고 강백호의 장타성 타구를 김성윤이 호수비로 걷어내는 등 수비의 도움을 받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26일 잠실 LG전에서 3대 2 리드 상황에서 8회말 등판했으나 곧바로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내주면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포함하면 LG전 3경기 연속 피홈런이다.
27일 잠실 LG전에서 9회말에 등판하여 2연투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엘상바의 모습을 보였던 전 날과 다르게 이 날은 180도 달라진 엘나쌩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2이닝 3K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30일, 31일 홈경기 SSG를 상대로 연투를 했다. 그러나 팀은 승리하지 못했다.
3월 등판 기록 | ||||||||||||||
<rowcolor=#fff> 경기수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
5 | 7 | 0 | 0 | 0 | 0 | 1.29 | 1 | 1 | 9 | 4 | 1 | 1 | 1.14 |
3.2. 4월
팀이 8연패를 당해 버리는 바람에 강제 개점휴업을 당하게 되었다. 그러자 6일 경기에서 4:4 동점이던 7회 2사에 등판해 8회까지 막고, 팀이 9회에 결승점을 내 이적 후 첫 승리를 챙겼다.7일 경기에서는 리드 상황에 등판해 이번에도 1⅓이닝을 책임져서 홀드를 챙겼다.
10일 사직 롯데전에 8회말부터 등판해 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팀이 10회초 역전에 성공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77까지 내려갔다.
13일 대구 NC전에 8회초 등판했으나 구속이 140km 정도밖에 나오지 않고 커맨드까지 무너진 모습을 보이며 결국 박건우에게 동점 적시타, 박세혁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1이닝 3실점으로 아주 제대로 털렸다. 결국 역전에 실패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14일 대구 NC전에서 8회초에 양현이 3실점하며 5-9 4점차 2사 1, 2루 홀드 상황에서 ⅓이닝 등판하여 무실점으로 시즌 두번째 홀드를 챙겼다.
현재까지를 보면 포심 평균 구속이 141km/h로 떨어지면서 탈삼진이 크게 줄었고 볼넷도 폭증했는데 변화구 비율을 늘려 어찌저찌 8회를 막아내면서 평균자책점은 2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26일 키움전에서 3:0으로 앞선 8회말에 등판하였고, 8회말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홀드를 챙기고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9회에 등판하여 마운드를 넘겨받은 오승환은 아시아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4월 등판 기록 | ||||||||||||||
<rowcolor=#fff> 경기수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
9 | 10⅔ | 2 | 1 | 0 | 6 | 2.53 | 6 | 0 | 4 | 8 | 3 | 3 | 0.94 |
3.3. 5월
팀이 대승을 자주 거두어 등판 기회가 잘 없었고, 2일 두산전에 등판했다. 선두타자 조수행의 발에 1점을 빼앗겼으나[3] 다른 주자의 출루는 허용하지 않으며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7홀드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2.04에서 2.42로 조금 올랐다.3일 대구 롯데전 9회초 동점 상황에 등판했으나 정훈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삼성이 패배하며 그대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평균자책점도 3.20으로 대폭 상승.
2경기 연속 실점에 세부스탯이 아주 나쁜 데다 중요한 경기마다 부진한 투구로 패전을 지속적으로 먹어서[4] 김재윤에 대한 여론이 점차 부정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주전 마무리급의 기대치를 가지고 영입된 선수이니만큼 이따금씩 털리는 경기가 더 많아지면 팀이 힘들어질 수 있다. 성적에 비해 세부스탯이 좋지 않으니만큼 더더욱.
8일 대구 KIA전에 등판하여 7회초 2사만루 위기를 막아냈으나, 8회초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다만 이날은 1점차 2사 만루를 막아낸 공이 있어서 여론이 그 정도로 험악하지는 않으나, 58억이라는 거액을 들여 FA로 영입한 선수가 3경기 연속 실점 & 2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하며 점점 스탯이 불량해지고 있다.
11일 창원 NC전에 8회에 등판하여 1이닝 무실점으로 간만에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홀드를 챙겼다. 이날도 천재환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내용이 깔끔하진 않았지만 어쨌든 경기는 터뜨리지 않았다.
다음날인 12일, 5:2로 앞선 8회말에 등판하여 개인 통산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이날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안타를 맞고 후속타자 박민우의 땅볼로 김주원을 포스아웃시킨 뒤 손아섭에게 또다시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박건우와 맷 데이비슨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시즌 10홀드를 달성했다.
16일 문학 SSG전에 타선이 경기를 뒤집으며 8회말에 등판했으나 제구가 날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선두타자 전의산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최지훈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어서 박성한에게 안타,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까지 몰렸으나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플라이로 잡아내고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오승환이 한유섬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최근 올라올 때마다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삼성 팬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8회초 1점차 2사만루 상황에 등판하여 김강민에게 역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경기를 말아먹을 뻔했으나 오재일이 8회말 동점 솔로포를 치며 참사는 피했고 이후 9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9회말에 데이비드 맥키넌이 끝내기 홈런을 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21일 친정팀 kt를 상대로 10회초 동점 상황에 등판하여 10회초를 공 7구로 정리하긴 했으나 계속 뻗어나가는 공이 나오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11회초 제구 난조로 선두타자 천성호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하고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다시 재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전병우의 알까기 실책으로 추가로 2실점하며 결국 1⅔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경기를 완전히 터트린 채 교체되었다. 그리고 타선이 11회말에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그대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23일에는 임창민이 이재현의 실책을 빌미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 등판해 유강남을 무난한 1루 땅볼로 처리하고 홀드를 올렸다. 단 2구만을 던졌지만 이닝을 종료한 후 타선이 빅이닝을 만들며 점수차도 커지고 어깨도 식어서 이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4일에는 접전 상황에서 또 말아먹었다. 8회말 6대 5 상황에 등판했으나 유강남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고, 박승욱에게 역전 솔로포를 맞았다. 직구 구속이 140대 초반밖에 되지 않은 것은 덤. 팀이 9회초에 점수를 내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날 김재윤이 기록한 WPA는 -0.534이다. 한 경기에서 블론과 패전을 동시에 기록, 그러니까 리드하고 있던 경기를 역전까지 허용한 것은 4월 13일 NC전 이후 두 번째다.
4월과는 달리 5월에는 매우 심각한 폼을 보여주고 있다. 표면상의 조정스탯은 2020-2023년과 큰 차이가 없으나, 5월만 보면 평균자책점 6.10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피홈런도 4월에는 하나도 없었으나 5월에는 벌써 4피홈런이고, WPA도 3월과 4월에 쌓아둔 걸 다 까먹고 음수가 되었다. 임창민도 5월 들어 같이 부진하지만 주자를 남겨두고 강판되면 김재윤이 막아준 경우가 꽤 많으나, 김재윤 뒤에는 오승환 뿐이고 주자를 쌓기도 전에 장타를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스탯에 비해 체감이 상당히 나쁜 편이다. 결정적으로 현재 블론세이브, 패전 모두 불펜 투수 중 리그 1위이며, 각각 11개를 기록할 페이스이다.
물론 김재윤이 못하고 있는 것만은 아닌데, 실제로 5월 매우 부진한 임창민이 쌓아놓은 주자를 잔루로 남기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며 터프홀드도 네 차례나 기록하는 등 접전 상황에 매우 많이 올라오기는 했다.
결국 박진만에 의해 셋업 자리를 내려놓을 것이라고 한다. 비어버린 8회에는 컨디션이 좋은 김태훈이 들어간다. 본래 김태훈이 맡던 추격조 겸 선발 조기 강판 시 5~6회 등판 등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30일 8회초에 나와서 140 중반대 직구를 보여주며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는 등 본인이 시작한 연패를 본인이 끊는데 기여하였다. 하지만 팀은 9회 김재윤 이후 셋업맨으로 내정되었던 김태훈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는 바람에 다시 보직이 애매해져버렸다.
그러나 31일 7회초에는 3점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 등판했으나 볼넷-안타로 순식간에 무사 1, 3루를 만들더니 결국 김태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또 실점했다. 다행히 그 뒤로는 어찌저찌 막아내면서 1이닝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이날은 안 좋은 날 김재윤이 그렇듯 구속이 130대였고 제구도 시궁창이어서 1실점으로 막은 것이 기적이라는 반응이 많다.
5월 김재윤의 월간 WPA는 무려 -1.1로 팀 내 뒤에서 1위이다.
5월 등판 기록 | ||||||||||||||
<rowcolor=#fff> 경기수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
12 | 12⅓ | 1 | 3 | 0 | 7 | 5.84 | 13 | 4 | 6 | 9 | 10 | 8 | 1.46 |
3.4. 6월
2일 한화전 9회초 1:0 터프세이브 상황에 오승환의 연투로 인해 이적 후 처음으로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원래 삼자범퇴로 끝날 수 있었지만 강민호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공을 놓치는 치명적인 낫아웃 포일을 저지른 뒤 문현빈에게 안타를 맞는 등 살짝 흔들렸다. 다행히 후속타자 장진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서 경기를 끝내 통산 170 세이브를 기록하였다. 삼성 이적 후 첫 세이브. 현장 전광판 기준 평균 직구 146km/h, 최고 147km/h가 나오며[5] 마무리 투수 자리에서 더 나은 피칭을 하였다.원체 마무리 투수인데 셋업 자리에서 너무 많이 등판해서 성적이 가면 갈수록 많이 떨어진 것으로 보이며 오승환과 함께 집단마무리로 가는 것이 나아보인다. 아니면 필승조와 추격조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이 평이하므로[6] 이기는 날은 필승조, 팽팽한 날은 추격조가 아니라 등판 간격을 우선 고려하여 올리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4일 SSG전에서 8회 2점차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2일에 김태훈과 비슷한 투구수였기 때문에 둘 중 아무나 올라올 수 있었는데 김재윤이 올라온 것을 보면 다시 셋업맨으로 승격되었거나 집단 셋업맨 체제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 많이 던지면 체력이 떨어져 부진하는 것이 확실히 보이는 만큼 적절한 기용이 필요해보이고, 김재윤 본인도 계속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기에서 14홀드째를 올리며 1위 노경은에 이어 동료 임창민과 함께 홀드 공동 2위가 되었다.
11일 LG전에서 7회 4점차에 임창민의 뒤를 이어 등판했으나 김현수에게 큼지막한 플라이 아웃을 허용하더니 바로 오스틴 딘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며 여전한 엘상바 기질을 증명하고 말았다. 이후에도 두명의 타자를 더 출루시켰으나 안익훈을 겨우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면서도 주자 두 명이 임창민의 책임주자라 자책점은 1점 뿐이었고, 심지어 4점차라서 쓰리런을 맞았음에도 경기가 뒤집히지 않아 홀드까지 챙겼다. 임창민이 앞선 경기와 같은 경기에서 홀드를 챙겨서 16홀드의 임창민의 뒤를 이은 홀드 3위(15홀드)가 되었으며, 4위 김진성(12홀드)와는 3개로 넉넉하게 차이를 벌렸다. 6월 4경기 무실점이었다가 처음 1실점한 거라서 6월 평균자책점은 2.25로 준수하다. 참고로 같은 날 문학에서 SSG의 마무리 투수 문승원이 블론세이브를 허용하며 시즌 5블론을 달성, 5월까지 3블론이었다가 단숨에 리그 블론 1위로 부상하며 김재윤은 다른 몇 명의 투수들과 함께 2위로 내려왔다.
이 엘상바 기질 때문인지 아니면 체력 저하를 우려한 탓인지 12일에는 등판하지 않았고 13일에는 아예 휴식이 필요하다며 경기 전부터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 못박혔다. 그렇게 이틀을 쉬고 14일 NC전에서 7회말 1점차에 등판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틀 휴식이 효과가 있었는지 구속도 최고 146이 나오며 NC 타자들을 묶어냈다. 15일에는 연투의 여파인지 142까지 구속이 내려가기도 했으나 곧 145까지 회복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23일 대구 두산전 DH 1차전에서는 등판하자마자 첫 타자 강승호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더니 계속 피출루를 허용하고 정수빈에게 적시타를 헌납하며 동점까지 허용하며 6월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일시적으로 다시 블론세이브 리그 공동 1위가 되었다. 제구가 아예 되지 않았으며, 덕분에 140 후반대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58억 FA에게 기대하는 피칭을 해주지 못했다. 이날 피칭 기록은 1이닝 2자책점 BS. 5월에 비해 준수하던 평균자책점도 3.38로 크게 올랐으며, WPA도 한 방에 0.259를 까먹고 6월 WPA 0.194, 시즌 WPA 0.049로 5월의 부진을 만회하는 데 실패했다. 다만 타선의 활약으로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선발 데니 레예스의 승리를 날려먹고 자신이 승리투수가 된 점 때문에 팬덤의 비판이 거세다.
26일 잠실 LG전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 등판하여 김범석에게 3루수 땅볼을 잘 유도해냈으나 김영웅이 끝내기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LG전 김재윤의 악몽이 이어지게 되었다. 다만, 끝내기 패배의 책임은 100% 김영웅에게 있었으므로 이날만큼은 김재윤을 비난하는 여론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김재윤에게는 LG전 징크스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경기에서 본인은 최선의 결과인 병살을 잘 유도해냈으나 끝내기 실책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징크스가 연장되었기에 동정 여론이 압도적이다. 이걸로 WPA가 -0.292나 줄었으나, 실제로 김영웅이 실책을 안 했다면 병살로 승리 확률이 다시 50%가 되어 원래였다면 WPA +0.208이 되었어야 하는 경기였다.
27일 잠실 LG전에도 8회말에 등판하여 2연투를 하였다. 선두타자 홍창기를 3구삼진, 신민재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2아웃까지는 빠르게 잘 처리하였으나 볼카운트 0-2의 유리한 상황에서 김범석의 기술적인 타격으로 인해 행운의 텍사스성 안타를 내줬고, 이어 곧바로 강판된 후 오승환이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기고 2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을 기록하였다. 이틀 연속으로 김범석에게 얻어맞은 것은 물론, 김재윤 본인은 어제오늘 꽤 잘 던졌는데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으로 불운을 보여주며 어제는 끝내기, 오늘은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개인 기량과는 별개로 그나마 잘 던졌던 이번 시리즈에서도 쥐재윤의 악몽을 깨지 못한 셈. 그래도 2점차였기 때문에 시즌 18번째 홀드를 올렸고, 오승환이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아서 팀은 1점차로 승리했다.
30일 친정인 수원 kt전에 등판하여 1이닝을 던졌으나 스트라이크 존보다 약간 더 낮은 144km/h의 직구를 무릎까지 꿇고 21도 각도로 넘겨버리는 강백호의 말도 안 되는 한 방으로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강백호가 원체 잘 쳤던지라 평소와는 달리 대체선발 상대로 1점밖에 못 낸 답없는 타선을 비판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하지만 그동안 망친 경기가 많다 보니 그냥 또 너야 식으로 비판을 받긴 하고 있다. WPA는 또 -0.231이 날아갔고, 시즌 5패째를 기록했으며, 6월 마지막 주에만 4실점을 하며 6월 한 달 ERA 4.66 WPA -0.283으로 부진을 탈출하지 못했다. 다만 실질적인 WPA는 김영웅 클러치 실책을 감안하면 0.5를 더해서 양수이기는 하다. 물론 평균자책점이 저 모양이라 돈 값했다는 소리 들으려면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점은 최근 들어 구속이 140 중반대로 회복되었다는 점이다. 최근 3경기 모두 잘 던졌으나 운이 매우 없었다.
6월 등판 기록 | ||||||||||||||
<rowcolor=#fff> 경기수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
12 | 9⅔ | 1 | 1 | 1 | 5 | 4.66 | 11 | 3 | 7 | 8 | 5 | 5 | 1.66 |
3.5. 7월
2일 대구 KIA전에서 10회초 등판하여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상황이 됐고, 이병헌이 공을 놓치며 폭투로 1사 3루의 상황이 되었다. 결국 최원준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였고 한준수에게 투런포[7]까지 맞으며 무승부로 흘러가던 경기를 3점차까지 벌리며 완전히 말아먹었다. 시즌 최다 실점을 경신했고, 3점대에서 어떻게 유지중이던 ERA는 4.50으로 폭등했다. 경기 최종 성적은 ⅓이닝 4자책 ERA 108.00 WHIP 30.00.4일에는 1점차 리드 상황에 등판해서는 또 2루타를 얻어맞는 등 불쇼를 저지르고 말았다. 결국 2아웃을 잡고 이후 올라온 임창민이 이닝을 끝내 홀드 하나를 세웠지만 주자를 3루에 남겨둔 채 내려가며 전반기 마지막 순간까지 팀에 민폐를 끼쳤다.
11일에는 2점차 7회초에 올라와서는 2아웃까지 잘 잡았으나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그 즉시 강판되었다.
12일에는 모처럼 7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그런데 8회초에 멀티이닝을 올라오자마자 양석환에게 잠실 중앙 담장 최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홈런성 3루타를 맞았다. 타 구장이었으면 무조건 홈런이었을 타구이며, 심판진도 처음엔 홈런으로 판정했다가 비디오 판독 결과 3루타로 정정되었다. 그래도 후속 타자들을 잘 잡아냈으며, 두산이 겨우 팀배팅에 성공해 양석환이 홈런을 친 것과 같은 결과를 내긴 했으나 결과는 2이닝 1실점으로 멀티이닝만 굴리면 말아먹는다는 전반기의 모습은 아니었다. 최고구속도 145km까지 찍혔다. 이 날 홀드로 임창민과 홀드 공동 1위에 올랐다.
14일에도 3점차에 올라와서 1이닝 삼자범퇴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구위가 굉장히 묵직한 140대의 중후반 볼을 던지는 삼성 팬들이 기대한 김재윤의 모습으로 잠시 돌아왔으며 조수행과 정수빈이 묵직한 구위에 직구를 제대로 치지 못하는 상황은 압권. 이 날 홀드로 리그 홀드 단독 선두가 되었다.
19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1실점 0자책으로 이닝을 나름 잘 넘겼다. 140초중반의 볼을 던지며 일주일을 쉬고 왔음에도 2실점 2차책 2볼넷을 내주고 강판된 임창민이나 역시 홈런을 맞고 강판된 오승환에 비해 그나마 불펜에서 전반기에 비해 나쁘지 않은 활약을 하고 있다.
21일에는 7회초 2아웃 주자 2루 상황에 등판하여 나승엽의 갈비뼈를 맞추는 사구 하나를 내줬으나 고승민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8회에도 이어 등판하여 박승욱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어 2아웃을 잡는 과정에서 박승욱이 3루까지 가자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승환이 유격수 땅볼을 잘 유도했으나 이재현의 실책으로 책임주자가 홈인하여 2경기 연속으로 1실점 0자책을 기록했다.
23일 한화전에선 제구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아웃카운트를 쌓아나가며 투아웃을 잡았으나, 이병헌의 어처구니 없는 본헤드 플레이와 윤정빈의 아쉬운 수비, 오승환의 1아웃 구원 실패로 2실점 0자책 패전을 떠안았다. 3경기 연속으로 무자책 실점을 기록중이다.
불펜들 중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아 그렇게 욕먹었던 전반과 달리 후반기부터는 완전히 멸망한 필승조 불펜들 중 그나마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체력 보충이 되었는지 클러치 상황에서 얻어맞는 상황도 아직까진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런 모습 덕에 6월 막판부터 7월 후반까지 계속 무너지고 있는 오승환 대신 김재윤을 한번 마무리로 써보자는 의견도 많아지고 있다.[8]
27일 KT전 2점차 리드 중 진짜로 9회에 마무리로 등판했다. 김상수는 김영웅의 호수비와 함께 막아냈지만 이번 시즌 삼성을 상대로 타율이 1할도 되지 않는 옛 동료 장성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는 등 다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오재일을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오늘 홈런이 있는 배정대 타석 직전에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9]
28일 KT전 3:3 동점 상황 9회 초에 등판해 2사까지 잘 잡았으나 아니나 다를까 로하스에게 우중월 결승 솔로 홈런을 헌납했다. 이제 이틀 연속 피홈런은 물론, 11번째 피홈런으로 본인의 한 시즌 최다 피홈런 타이를 100경기만에 달성하였다. 이날 혼신의 138을 던지는 등 앞 두 타자를 잡는 과정에서도 구위가 시원치 않았는데 김도영 다음가는 타자인 로하스 상대로 공이 조금이라도 높게 뜨자마자 어김없이 홈런을 맞았다.
이날 경기 패전으로 무려 8패를 기록했으며 시즌 다패왕이 되었다.[10] 오승환이 7월 끔찍한 모습이었지만, 이날도 어김없이 홈런을 맞으며 어제 왜 오승환을 냈는지 이해가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 심지어 이날 자신의 구위하락과 제구 미스로 피홈런을 맞아놓은 주제에 감정을 주체 못하는 모습[11]을 보여주며 더더욱 팬들에게 까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워낙 타고투저이고[12] 심지어 김재윤 자체가 뜬공형 투수인데도 라팍을 홈 구장으로 쓰다보니 그냥 상성이 안맞는다는 말도 있긴 하다. 뿐만 아니라 삼성 타선이 대량 득점을 하는 날이 거의 없이 홈런 몇개에 희플로 점수를 짜내며 거의 투고타저급으로 전체적인 삼성 타자들의 타격이 폐급인 것도 불펜들의 부진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의견도 많다. 이건 김재윤을 비롯한 모든 불펜 투수들이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한데 맨날 타선이 대량 득점을 해주지 못하여 타이트한 상황에만 나오다 보니 전반기때만 20홀드를 기록하는 등 이닝 과부하가 왔다는 의견이다. 이건 임창민, 오승환은 물론이고 다른 구단의 불펜 투수들에게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13]
7월 등판 기록 | ||||||||||||||
<rowcolor=#fff> 경기수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
10 | 9 | 0 | 3 | 0 | 5 | 6.00 | 10 | 3 | 4 | 9 | 11 | 6 | 1.44 |
3.5.1. 전반기 총평
40경기 40⅔이닝 4승 6패 1세이브 19홀드 ERA 4.43 sWAR 0.24 WPA -0.872018년과 함께 김재윤의 커리어로우 시즌이며, 가장 좋지 않은 스탯을 기록했다. 멘탈 보완 실패는 물론 구위 하락까지 겹치며 마무리 전향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kt 시절과 삼성 시절 김재윤의 세부스탯 비교 | |||||||||
소속팀 | 시즌 | K/9 | BB/9 | K/BB | HR/9 | K% | BB% | K-BB% | |
kt | 2015~2023년 | 9.67 | 2.46 | 3.93 | 0.79 | 25.9 | 6.6 | 19.3 | |
2023년 | 8.22 | 1.78 | 4.62 | 0.27 | 22.9 | 5.0 | 17.9 | ||
삼성 | 2024년 전반기 | 6.64 | 4.65 | 1.43 | 1.99 | 16.9 | 11.8 | 5.1 |
2024시즌 전반기 김재윤은 커리어 평균보다 삼진이 ⅓ 줄고 볼넷과 피홈런이 2배 이상 늘어났다. 라팍 구속 디버프를 감안하더라도[14] 포심 구속이 작년보다 감소(143.6→141.5)했다. 포심의 구종 가치(18.4→1.9)는 감소했고, 피OPS(0.559→0.848)는 증가하여 소위 말하는 깃털 구위의 배팅볼러가 되었다. 그 결과 9이닝 당 삼진(8.22→6.64)은 감소하고, 9이닝 당 볼넷(1.78→2.46)은 증가했다. 특히 9이닝 당 피홈런(0.27→1.99)이 크게 증가했다. 이게 얼마나 심각하냐면 전체 뜬공의 11.3%가 홈런이 될 정도이다. 그 결과 올 시즌 김재윤은 세이버메트리션들이 가장 싫어하는 삼진 못 잡고 볼넷 많이 내주면서 홈런 많이 맞는 투수가 되었다. 피OPS는 거의 0.2 가까이 증가해 아예 다른 사람이 되었으며 김재윤의 2024 시즌 전반기 FIP는 6.36으로, kt 시절(3.09)보다 2배 이상 높다.
더 충격적인 점은 김재윤의 올 시즌 추락이 운이 나빠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김재윤의 올 시즌 BABIP은 0.226으로, 리그 평균(0.323)이나 커리어 평균(0.320)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투수의 BABIP에는 운과 투수의 타구 억제 능력이 결합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15], 김재윤의 성적은 실력 저하에 비해 그나마 운이 좋아서 이 정도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상대전적으로 넘어가면, 기존의 엘상바 기질(ERA 6.23)을 극복하기는커녕 롯상바(ERA 8.31), 두상바(ERA 8.10), 기상바(ERA 7.20) 기질까지 추가되었다. 게다가 전반기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KIA가 1위 팀이고 LG와 두산이 삼성과 순위 경쟁을 하는 팀이니 김재윤의 부진이 더욱 부각될 수 밖에 없다. 무난한 원정 성적(ERA 2.35)과 달리 홈 성적(ERA 7.13)은 재앙과 같은 수준이다. 2사 득점권(ERA 8.10), 하이 레버리지+(LI>3.0) 상황(ERA 9.00)에서 무너지는 것 역시 문제. 삼성 팬들은 그럼 대체 언제 써야 하는 거냐고 김재윤 사용설명서 글에 불평을 늘어놓는 중이다. 심지어 LG 팬들까지 '올해는 9개 구단 상대로 쥐재윤 모드'라며 한탄할 정도.[16]
선술했듯 김재윤이 이 정도로 망해버린 가장 큰 원인은 우선 불규칙한 기용 문제가 꼽힌다. 오랫동안 마무리 투수로만 던져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규칙적으로 등판하는 셋업 자리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3~4월엔 잘 했다가 5월부터 무너지기 시작한 원인으로 지목되기 좋은 사유다. 또한 많은 블론세이브에도 불구하고 홀드 순위권을 다투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홀드 기회 자체를 많이 받았다는 뜻이고, 다시 말하면 접전 상황 등판이 다른 투수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뜻이다. 같은 경기수, 이닝을 던져도 피로가 더 쌓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kt 시절부터 투구수와 별개로 멀티 이닝에 취약하다는 분석이 있었는데 삼성에선 멀티 이닝을 굉장히 많이 겪었다. 평균자책점이나 블론세이브에 비해 승계주자 실점율이 매우 낮은 것이 멀티 이닝의 결과로 지목되는 부분이다.[17]
불규칙한 기용 이상으로 본인의 구위도 많이 무너졌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통산 BB/K에 턱없이 못 미치는 시즌 BB/K다. 본래 이닝당 삼진율이 1을 넘고 볼넷은 9이닝당 3개를 채 내주지 않는 투수였는데 전반기 K/9는 7도 안 되고 BB/9는 4를 훌쩍 넘는다. 피장타가 폭증한 것도 구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쯤 농담으로 시작된 얘기지만 체중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말이 많으며 이로 인해 구위에 문제가 생겼다는 추측이 많다. 즉 올 시즌 종료 후에는 몸을 잘 추스르고 다시금 kt 시절 필승조 모습으로 돌아올 필요가 있다. 후반기 1군 투수 코치로 부임한 정대현 코치가 '불펜 투수들이 몸을 풀 때 힘을 다 써 버린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 대다수 팬들은 정대현이 지목한 대상에 김재윤이 끼어 있을 확률이 높다고 추측하고 있다.
올 시즌 김재윤은 오승환을 대체할 마무리를 맡아줄 기량이 전혀 아니라 아직도 오승환을 연투시키고 있다. 오승환이 노쇠화해 마무리를 더 이상 맡기 힘든 상황에서 김재윤의 예상치 못한 부진은 매우 치명적이다.[18]
전반기 부진하긴 했지만 여전히 2년 계약이 끝나면 은퇴가 유력한 오승환의 뒤를 잇는 마무리 투수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그것과 별개로 팀의 성적을 위해서든 본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든 빠르게 제 컨디션을 찾을 필요가 있다. 결국 팀의 성적이 본인의 실력에 달려있으므로 올스타 브레이크동안 몸을 잘 추스려서 전반기의 부진을 만회해 주어야 할 것이다.
3.6. 8월
4일 9회 5점차에 컨디션 조절 차원으로 등판하여 삼자범퇴로 마무리하였다. 최대구속 144, 전광판 147이 나오며 휴식을 취한 이후 구속이 다시 오른 모습이다.현재까지 모습을 보면 굴리지 말고 정해진 보직으로 쓰는 게 맞는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나이도 적지 않으니만큼 에이징 커브가 눈앞인데 지나치게 굴리면 기량이 더 빨리 줄어들 것이다.
7일에는 라팍에서 140대 중후반[19] 직구를 던지며 직구만 9개 던져서 삼진을 두 개 잡는, kt 시절 폼을 보여줬다. 이로써 5년연속 50경기 출전이라는 기록을 달성하였고 패스트볼의 평균 구위또한 140후반일 정도로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을 보여주었다.
9일에는 계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하는 등 안 좋은 모습이었으나, 변우혁의 바빕타가 나오는 등 운이 썩 좋지 않았다. 과정을 보면 안타 - 바빕타로 무사 주자 1, 3루에서 1실점을 한 것이므로 관점에 따라선 운이 없었지만 잘 버텼다고도 할 수 있는 피칭이었다. 15구 중 스트라이크를 12개나 던지고 구속도 최대 147km/h까지 나오는 등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경기는 서건창의 끝내기 텍사스 안타로 패했으나 패인은 ⅓이닝 2실점의 오승환과 선발 이승민을 무리하게 6회까지 끌고 가려다 5실점을 하게 만든 벤치의 투수교체 실패에 있었다.
11일 광주 KIA전에선 2이닝 29구 2K 퍼펙트로 2홈런 3타점의 박병호와 함께 연장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최고 구속 148km로 시즌 개인 최고 구속을 경신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도 PTS 구속이 덜 나오는 편이라서 실제 구속은 150km/h를 넘겼을 가능성도 있다.
14일에는 대구 kt전 1:3의 무사 1루 상황에 등판해 오승환 대신 클로저로 등판했다. 장성우에게 큼지막한 안타를 맞아 불안한 장면을 노출했으나 내야플라이 3개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달성했다.[20] 오늘도 구속이 영 좋지 않아 변화구 위주로 피칭을 했고, 그 변화구도 실투가 여러 차례 나왔으나 김상수, 강백호와 오재일이 모두 정타를 만들지 못하고 내야 플라이로 아웃되며 오랜만의 마운드 위에서 운이 따라주는 모습이었다. 오재일의 내야 플라이가 애매한 곳으로 향해 위험할 뻔했으나 이재현이 호수비로 잘 걷어냈고, 소위 '잘맞정' 없이 아웃카운트 3개 모두 범타를 잘 이끌어내는 모습이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다시 3점대로 끌어내렸다.
16일 오승환이 말소됨에 따라 오승환의 복귀 전까지 마무리 투수를 맡을 전망이다. 본인의 메인 보직인 만큼 마무리 자리에서도 부진할 경우 앞으로의 전망이 더욱 어두울 듯 하다.
17일 예상대로 9회에 등판하였다. 박세혁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압도적인 구위로 아웃 카운트를 삼진 1개 포함하여 깔끔하게 잡아내며 시즌 세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1점차에선 후반기 오승환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이다. 최고 구속은 147km를 기록했으며 확실히 보직이 정해져 있을 때 훨씬 잘하는 모습이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김재윤이 고정 마무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김재윤은 연투 시 부진이 확연히 보이므로 오승환이 1군 복귀한다면 공동 마무리로 갈 수도 있다. 아니면 임창민 또한 마무리 투수로서 데려온 자원이기에 부진한다면 공동으로 기용할 수도 있다.
18일 4점차에서 등판,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나머지 두 타자를 잘 잡았다. 그러나 최정원이 친 타구를 류지혁의 억까 수비로 1실점했으며[21] 이후 서호철,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또다시 실점했다. 하지만 권희동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승리는 지켜냈다.
20일 9회 3점차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하여 김지찬의 호수비와 함께 삼자범퇴로 깔끔히 경기를 끝냈다. 확실히 마무리 고정을 시키니 폼이 4월 초 이후 가장 좋아진 모습이다.
23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삼자범퇴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28일 고척 키움전 9:5 4점차 앞선 9회말에 등판하여, 선두타자 송성문의 우익수 플라이, 최주환의 3루수 플라이, 마지막 고영우를 삼진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29일 고척 키움전 1:0 1점차 앞선 연장 11회말에 등판하여, 선두타자 김혜성의 좌익수 플라이, 송성문의 중견수 플라이, 마지막 최주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으면서, 시즌 6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척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공격적인 피칭을 했고, 송성문이 이를 노려 한복판의 변화구를 받아쳐 큰 타구를 만들었으나 드넓은 고척의 담장 바로 앞에서 김지찬의 호수비에 걸려 공격적인 투구의 효과를 제대로 보았다. 최근 들어 잘 던지면서 평가가 어느 정도 상승했다.
8월 등판 기록 | ||||||||||||||
<rowcolor=#fff> 경기수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
11 | 12 | 0 | 0 | 5 | 2 | 2.25 | 8 | 0 | 1 | 10 | 3 | 3 | 0.75 |
3.7. 9월
3일 대구 롯데전 8회초 2아웃 1루 1:3의 세이브 상황에서 올라와 전준우를 초구 땅볼로 잡아내며 8회를 끝냈고 9회에 타자들이 2점을 더 내주면서 편안한 상황에서 9회도 삼자범퇴로 깔끔히 막아냈다. 시즌 7세이브.4일 대구 두산전 7:3 4점차 앞선 9회초 무사 1,2루 상황에 임창민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김기연과 이유찬을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정수빈의 안타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전민재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시즌 8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로써 세이브 2개만 추가하면 10세이브-20홀드[22]를 달성하게 된다. 마무리로 보직이 확실히 정해지니 셋업맨이었을 때와 다르게 매우 안정적인 모습이며, KT 시절의 폼이 돌아왔다. 진작에 고정 마무리로 갔었어야 했다는 반응이 많다.
15일 SSG전에 오랜만에 등판하였으나 임창민의 승계주자 실점으로 시작하여 추가로 3실점하는 등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18일 KT전 9회 3점차 세이브 상황에 등판하였다. 첫 타자 장성우에게 시작부터 솔로홈런을 허용하였고 안타를 하나 더 허용하는 등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으나 1실점에 그치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22일 키움전에 원래 등판하지 않았을 7점차의 리드 상황에 오승환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은 뒤 6점을 헌납하며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올라와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행히 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면서 시즌 10세이브를 기록했다. 전혀 몸이 풀리지 않아 제구, 구속 모두 성치 않았고 본인도 매 투구마다 전광판을 보며 구속을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아보려고 했으나 변상권에게는 안타를 허용하고 장재영에게도 3볼까지 몰렸는데, 어쩔 수 없다는 듯이 3연속으로 직구를 한가운데로 던지며 정면 승부를 걸었다. 처음엔 라팍 PTS 기준 138의 위험한 공이 들어갔으나 다행히 장재영이 놓쳤고 이후 140, 142로 점점 구속이 상승하여 결국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10세이브-20홀드[23]를 달성했으며 5년 연속 10세이브도 같이 달성했다.
25일 대구 키움전 6:3 3점차 앞선 9회초에 등판하여, 선두타자 박수종과 대타 변상권을 삼진-2루수 땅볼로 잡은 뒤, 대타 원성준과 김태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마지막 이주형을 1루수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면서, 시즌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통산 180세이브를 달성했다.
9월 등판 기록 | ||||||||||||||
<rowcolor=#fff> 경기수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
6 | 5⅓ | 0 | 0 | 5 | 0 | 6.75 | 9 | 2 | 1 | 3 | 4 | 4 | 1.69 |
4. 포스트시즌
4.1. 플레이오프
1차전, 4:10으로 앞서 있는 9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등판해[24] 깔끔하게 1타자를 잡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4차전에서는 1:0으로 앞선 9회말에 마무리로 등판하여 공 6개만에 삼자범퇴로 플레이오프를 끝냈다.총합 2경기 1⅓이닝 동안 출루 자체를 허용하지 않으며 드디어 LG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 종료 후 본인도 삼성에 온 이후 가장 환하게 웃었고,[25] 2023년 한국시리즈의 아픔을 딛고 복수에 성공하며 박병호와 함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경험하게 되었다.
4.2. 한국시리즈
3차전에 등판해 8회초에는 분식회계를 하고 9회초에는 2사 만루를 만드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본인이 자초한 위기를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5차전 7회말까지는 책임질 줄 알았던 임창민이 해서는 안 될 실수를 범해서 7회말부터 올라와야만 했고 다행히 7회말은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안타깝게도 8회말 이창진의 안타와 박찬호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실점을 허용, 5:7이 됐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 김재윤의 책임보다는 김재윤 이후의 불펜이 전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교체도 못하는 상황에서 전력투로 20구 이상을 투구하였기 때문에 실점이 필연적인 것이었다.[26]
5. 페넌트레이스 총평
65경기 66이닝 4승 8패 11세이브 25홀드 ERA 4.09 sWAR 1.42 WPA 0.212024년 전반기와 후반기 김재윤의 세부스탯 비교 | |||||||||
소속팀 | 시즌 | K/9 | BB/9 | K/BB | HR/9 | K% | BB% | K-BB% | |
kt | 2015-2023년 | 9.67 | 2.46 | 3.93 | 0.79 | 25.9 | 6.6 | 19.3 | |
삼성 | 2024년 | 전반기 | 6.64 | 4.65 | 1.43 | 1.99 | 16.9 | 11.8 | 5.1 |
2024년 | 후반기 | 7.46 | 1.42 | 5.25 | 1.42 | 19.8 | 4.7 | 15.1 | |
2024년 | 6.96 | 3.81 | 2.04 | 1.77 | 18.0 | 8.8 | 9.2 |
이번 시즌을 요약하자면, 돈값은 전혀 하지 못했지만 없었다면 팀이 큰 어려움을 겪었을 대체 불가급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2018년 민병헌, 강민호와 비슷한 시즌을 보낸 셈이다. 사실 돈값만 못해서 그렇지 없었더라면 삼성에 끔찍한 DTD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으며 삼성을 상위권 성적으로 이어준 교두보 역할은 어느 정도는 충분히 해냈다.
일단 클래식으로 10세이브 20홀드를 달성하는 등 유의미한 마일스톤을 쌓았으나[27] 문제는 투구 내용. 거의 모든 스탯에서 심각한 수준의 커리어로우를 찍었으며, 10경기 가까이 혼자서 터뜨렸다. 후반기엔 개선되긴 했는데, 그래도 kt 시절의 압도적 구속 구위와 성적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전반기엔 롯데 시절 윤길현이 계속 소환될 정도로 역대급 먹튀라고 까였으며 이미 전반기에 자신의 단일 시즌 피홈런 기록을 새로 세우는 등 최악의 모습만 보였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 최악의 부진을 겪은 오승환을 대신하여 본포지션인 마무리 자리를 맡게 되었는데 보직 교체 이후 멀티이닝, 연투와 같은 불규칙적 기용이 줄어들면서 전반기에 비해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었다. 9이닝 당 삼진 개수가 1 정도 증가했고, 9이닝 당 볼넷은 전반기는 물론이고 kt 시절보다도 훨씬 낮아졌다. 커리어 평균의 2배 가까이 되는 피홈런을 제외한다면[28] 후반기 김재윤은 FA 계약 당시 삼성이 기대했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결과적으로 후반기 김재윤은 블론 없이 세이브 10개를 쌓았고 삼성을 2위로 만든 가장 큰 공헌자 중 하나가 되었다.
물론 김재윤의 계약은 후반기 버닝에도 불구하고 sWAR 1당 10.2억이라는 가성비 나쁜 계약이었지만 이것도 오재일과 비슷한 효율일 뿐더러 KBO 리그 역대 최악의 투수 먹튀를 향해 나아가던 전반기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진 것으로 만약 김재윤이 없었다면 오승환이 무너진 이후 삼성은 그대로 DTD를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기에 돈 값만 못했을 뿐 김재윤의 영입 자체는 정답이었다는 의견이 많다. 김재윤이 초반에 부진했던 것은, 철저하게 1이닝 마무리로 등판했던 kt 시절과 달리 삼성에서 받은 셋업맨 포지션에서의 부적응이 컸고, 지난 시즌과 달리 갑작스러운 극 타고투저 시즌으로 바뀌며 거의 모든 팀의 불펜 평균자책점이 상승한 흐름, 그리고 생소했던 ABS의 도입이라는 변수가 있었으며, 노쇠화와 체력 저하로 오승환이 후반기 부진하며 다시 자기가 익숙했던 자리로 돌아가자마자 실점은 했을지언정 블론세이브 없이 무난하게 kt에서 몇 년간 보였던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기 스탯만 봤을 때, 안정성은 kt때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좋았고 실점 등 세부지표는 더 안 좋았으나 타고투저+라팍임을 감안하면 비슷했다. 그리고 2025년 스토브리그가 끔찍한 거품으로 진행되자 계속 재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돈값을 한 것과는 별개로 구속과 구위의 저하가 본격화된 것이 상당히 불안하다. 기본적으로 정현욱의 기록적인 코칭 실패로 인해 모든 투수들이 제구되지 않는 포심 140km조차 힘겹게 던질 정도로 쑥대밭이 되어버린 삼성의 투수팜에서 그나마 빠른 직구라도 던지라고 영입한 선수인데, 정작 시즌 시작 전에 살이 심하게 빠지며 구속이 되려 오승환보다도 많이 느려졌다. 시즌 내내 kt에서는 거의 안 던지던 137-139km의 직구를 삼성에선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었다. 라팍 억까를 감안해도 그동안 140 후반대의 직구를 보통 던지던 투수가 갑자기 130대까지 내려가는 직구를 던지며 구속이 크게 감쇠한 것은 우려스럽다.
우타자 상대로는 패스트볼의 구위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좌타자 상대로는 직구와 스플리터를 섞는 투 피치 투수의 특성상 패스트볼의 구위와 구속이 떨어지는 날이 오면 패스트볼만 적당히 지켜보고 변화구를 과감하게 버리는 판단으로 카운트가 유리했던 상황에서도 투구수가 급격하게 많아지고 볼넷도 많아지는 모습이 자주 발생했고, 특히 애매한 140km 초반대 구속의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리며 상대팀의 클러치 상황 때 큰 홈런을 얻어맞는 모습을 kt 시절에도 종종 보이곤 했는데, 적지 않은 나이와 시즌초반 잦은 연투 및 멀티이닝의 영향으로 구속이 낮게 형성되는 날의 비중이 늘어났고[29] 거기에 더해 삼성의 홈구장이 극단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이라는 역시너지가 나며 피홈런이 kt 시절 평균에 비해 2.1배가 증가했다. 물론 이건 공인구 차이도 크긴 한데, 너무 홈런이 많아졌다는 게 문제. 이로 인해 FIP는 5.69로 kt시절의 두 배에 달하며 기본적으로 삼진을 잡으라고 영입한 파워피처였으나 삼성에서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140 초반대의 직구로 간신히 뜬공을 맞춰잡으며 피네스 피처로의 모습밖에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주었다.
다음 시즌은 당연히 마무리를 맡게 되는데 김재윤이 등판할 때 한두점 차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이런 피홈런의 증가는 김재윤을 바라보는 삼성 라이온즈 구단 프런트, 코칭스태프 시선도 부정적으로 바뀌는 것든 물론 팬들 입장에서도 절대 달갑지 않을 것이다. 2025년부터는 올해 떨어진 구속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일 듯하다.
6. 포스트시즌 총평
포스트시즌에는 커리어 내내 본인을 괴롭혀왔던, 그리고 작년에 본인 커리어 최악의 순간을 안겨준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된다는 게 걱정거리였으나, 이를 불식시키듯 PO에서 1⅓이닝 퍼펙트 1세이브로 LG 타선을 완벽히 막아내고 삼성의 9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정규 시즌엔 크게 부진했었고 다사다난했지만 결국 포스트시즌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었다.7. 시즌 후
[1] 홍무원은 46번을 달기로 했다고 한다.[2] 반대로 삼성에서 kt로 이적한 우규민도 개막전부터 고향팀을 상대하게 되었다.[3] 기습번트 출루 - 도루 - 외야플라이 태그업 - 땅볼 득점. 정말 조수행의 발이 만든 득점이었다.[4] 3월 26일 LG전 동점 홈런 허용, 4월 13일 NC전 동점 및 역전 2타점 적시타 허용, 5월 3일 롯데전 결승 2점 홈런 허용.[5] 라팍 방송사 구속이 약 3km/h 느리게 나온다.[6] 오승환 정도만 빼면 이승현-김태훈-임창민-김재윤의 기량이 모두 엇비슷하다. 여기에 최하늘도 컨디션이 최악인 날만 아니면 괜찮은 기량을 보인다.[7] 시즌 9피홈런, 참고로 김재윤이 한 시즌에 가장 많이 피홈런을 허용한 시즌은 2018시즌으로 11개를 허용했는데 더 문제는 이번 시즌에는 전반기에만 벌써 9개를 맞은 것.[8] 충분히 해볼만한 운영인 게, 애초에 김재윤을 영입했을때도 오승환의 나이로 인한 부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차기 마무리로도 쓰기 위함이라는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김재윤은 KT시절 대부분 9회 마무리 상황에서 나온 선수기 때문에 9회 마무리 역할을 다시 맡는다면 더 좋은 폼을 보여줄 가능성도 꽤 있다. 역할 자체가 필승조는 등판이 불규칙하지만 마무리는 대부분 규칙적이라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9] 배정대가 오늘 홈런을 기록한 것도 있었고 이전까지는 삼나쌩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삼성을 만날 때마다 매우 부진하던 장성우에게도 홈런을 맞는 등 피홈런율이 굉장히 높은 김재윤을 사용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커서 장타를 맞더라도 홈런 맞을 확률이 적은 오승환을 투입시킨 듯하다.[10] 김재윤과 함께 8패를 기록 중인 투수는 케이시 켈리, 윌리엄 쿠에바스, 신민혁, 황준서로, 김재윤은 이중 유일한 불펜 투수이다. 참고로 오승환은 6패로 다패 공동 14위인데, 다패 상위 20명 중 불펜투수는 김재윤과 오승환 두 사람뿐이다. 삼성 불펜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 하지만 놀랍게도 이들은 각각 홀드 1위, 세이브 1위이다. (이는 시즌 초반부터 임창민과 함께 잦은 등판으로 홀드와 세이브를 많이 쌓아둔 것이 가장 크다. 실제로 임창민 또한 김재윤과 노경은 다음으로 홀드 3위에 위치해 있다.)[11] 멜 로하스 주니어의 타구가 홈런임을 직감하자 마운드 위에서 고성을 내질렀다. 평소에 마운드에서 저 정도의 표현까진 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본인도 적지 않게 현 상황에 대해 답답한 것으로 보인다.[12] 역대급 타고투저였던 2018 시즌에도 이번 시즌과 유사한 기록으로 홈런 많이 맞으며 털렸다.[13]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포함해 수많은 주전 불펜 투수들이 시즌이 진행되며 크게 부진하고 있다. 나이를 잊은 활약을 보여주는 SSG의 노경은조차 김재윤과 같은 개수의 홀드를 올리는 동안 5개의 블론을 저질렀다.[14] 정작 이전까지 김재윤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위팍 역시 구속이 PTS보다 낮게 찍히기는 마찬가지이다.[15] 실제로 올 시즌 오승환은 노쇠화로 인해 타구 억제 능력이 떨어진 탓에 커리어 평균(0.262)보다 현저히 높은 BABIP(0.331)을 기록하고 있다.[16] 사실 올해 성적만 보자면 NC, SSG, 키움, 한화 빼고 5개 구단에서 쥐재윤 모드이다.[17] 기록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사실 kt에서도 툭하면 멀티이닝을 소화했다. 불펜들을 기본 멀티이닝으로 굴리기로 유명한 이강철 감독 부임 이후 이 현상이 점점 심해졌다. 어찌 보면 그게 누적되다가 지금 와서 완전히 터져버린 것일지도 모른다.[18] 시즌 전 대부분의 팬들이 오승환이 은퇴할 시 김재윤이 마무리 투수로서 몇 년간 활약해주고 그동안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육성하는 전략을 예상했지만 이러한 심각한 부진으로 오승환은 마무리에서 내려오지도 못하고 있고 불명예만 계속 써내려가고 있으며 투수 육성도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모든 부분이 꼬인 모습이다.[19] 표기상으로는 140대 초중반[20] 시즌 2호[21] 이게 아니였으면 무실점이었다.[22] 9월 4일 현재 25홀드[23] 현재 25홀드[24] 김재윤의 실전 감각도 높이고 LG에 대한 트라우마도 해소시키기 위한 등판인 것으로 보인다.[25] 의외로 김재윤은 잘 웃지 않는데, 삼성이 2위를 확정 지었던 그 경기를 삼진으로 잡아내고도 무표정이었다.[26] 이날 김재윤은 직구가 최고 149km까지 나오는 등, 3차전에 비하면 훨씬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단지 김재윤은 7회, 8회에 투구시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처음부터 9회에 투입해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쩔 수 없는 억까를 당한 것이다. 1점차에서 마무리가 올라오는 것과 2점차에서 마무리가 올라오는 건 전혀 다른 것이기에 흐름상 굉장히 치명적인 1점이란 점은 분명하지만, 7회말부터 올라와 전력 투구한 김재윤을 탓한다는 건 말도 안 될 정도로 경기 흐름 자체가 삼성에게 억까적인 경기였다.[27] 삼성이 워낙 접전이 많았기 때문에 마일스톤을 쌓기 쉬운 환경이었다.[28] 올 시즌 김재윤의 피홈런 개수는 13개로, 10개 팀 구원 투수 중 가장 많은 피홈런을 맞았다.[29] 실제로 김재윤은 구속이 140후반대에 형성되던 날은 언터처블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닝을 삭제했지만, 그런 경기는 시즌 내에서 열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많지 못했다. 이는 성적이 개선된 후반기에서도 여전했다. 정리하자면, 전성기 kt 시절에도 경기별로 구속의 편차가 컸지만, 삼성 이적 후 첫해부터 구속이 잘 나오는 경기의 비중이 구속이 안 나오는 경기에 비해 확 줄어버린 것. 아직도 3년의 계약이 남아있는데 첫해부터 이런 현상은 꽤 불안한 징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