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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레이더스/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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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03030><colcolor=#fff> 행적 <colbgcolor=#fff,#191919>작중 행적 · 전적
소속 알자노 제국 마술학원 · 제국 궁정 마도사단 특무분실
능력 전투력 · 마술 · 광대의 세계
가족 양부모 세리카 아르포네아 · 친부모 불명
하위 문서 특징 · 인간관계 · 떡밥 · 어록 }}}}}}}}}

1. 개요

글렌 레이더스와 작중 인물들 간의 관계를 정리한 문서.

2. 히로인

2.1. 시스티나 피벨

파일:rokuaka_glen_sistina.jpg
글렌이 사랑한 세라가 글렌에게 있어서 마도사라는 괴로운 생활을 견딜 수 있게 했다면 시스티나는 글렌이 부자연스럽게 느끼는 평범한 생활을 도와주는 존재다. 여러모로 보건대 현 시점에서 세라와 가장 큰 공통점이 있는 히로인. 세라라는 이름을 가장 먼저 들은 글렌의 학생이자 거의 유일하게 알고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작중에서 초반에는 아가씨 중학생답게 매우 연약하고 험한 상황에 말 그대로 멘붕하는 경우가 잦았으나 여러가지 사건을 거치면서 급속도로 성장해 작품 후반부에서는 세라처럼 전투에서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까지 이른다. 즉, 다시말하면 세라를 대체하는 히로인.

둘은 근본적으로 닮은 존재이기도 한데, 자신의 약함을 자책하면서 강해지고자 하며 글렌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치고 싸우는 것처럼 시스티나는 자신의 일상에서 사랑하는 비일상의 존재들이[1] 살아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주고자 싸우고 있다.[2] 또한 이러한 수단이 루미아와 같이 포용력 있는 느낌이 아니라 둘 다 자신의 감정에 서툴러서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점도 비슷하다.[3]

과거 글렌이 제국군 시절 학원에 입학하던 엘미아나 왕녀의 신변을 확인하다 마도 고고학자라는 꿈을 놀림당하면서 주변 남자애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자 구해준다. 별 뜻은 없고 세라를 닮아서 그랬던 것이었는데, 시스티나는 이 일을 기억하지는 못하는 모양. 세라 실바스가 죽고 시스티나 피벨과 만난 이후에는 세라와 닮아서 '이 녀석은 하얀 개가 아니라 하얀 고양이'라고 자기암시를 걸면서 하얀 고양이라고 부르게 된다.[4] 글렌을 비롯한 마도사들의 평가에 따르면 표면적인 성격은 안 닮았는데 본질은 별 차이가 없다고.

원작과 애니 초반에는 글렌이랑 시스티나가 성격이 완전히 정반대였기 때문에 둘 다 서로 적대적이었고, 글렌도 시스티나를 굉장히 많이 괴롭혔다. 심지어 이건 교사로서 좀 나아진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시스티나에게 있어서 인생의 전환점이 된 인물로 지금까지 마술에 대해 이상적인 꿈을 품으며 공부해온 그녀에게 있어서 글렌을 통해 마술의 현실에 대해 알게 되었다. 또한 글렌 덕분에 그 현실을 알았어도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며 정신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5]

1권 사건 이후로 시스티나는 글렌에게 반하지만 츤데레라서 영 관계 진도가 잘 안 나간다.[6] 시스티나는 평범한 중학생에 지나지 않아서 자주 멘탈붕괴를 겪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평범한 일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고군분투한다. 루미아를 지키고 싶다면서 싸울 수 있게 해달라고 조르자 무리를 해가면서까지 가르쳐줄 정도.

본인은 시스티나에게 이렇게 신경써 주는 이유가 세라를 닮은 그녀를 돕는 것으로 지켜주지 못했던 세라의 일을 속죄하고 싶거나, 꿈을 버린 자신에게 꿈을 포기하지 않고 매달리는 모습이 세라를 닮아 세라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었지만 하다못해 그녀만큼은 꿈을 이루게 해주고 싶다는 심리가 있다고 추측했다. 본인도 자기 마음을 잘 모르겠다고.

5권 사건에서 저티스 로우판이 글렌을 상대하기 위해 시스티나 이용해 위험에 처하게 하자 무척이나 화를 냈다. 시스티나가 자신을 평범한 일상으로 다시 끌고오자 세라를 떠올리기는 했지만 평소의 한량으로 돌아왔다.

6권 독백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굉장히 고마워한다.

9권에서는 저택이 습격받고 제대로 열받은 글렌이 사람을 죽이려고 싸움을 하려 하자 시스티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싸워달라며 글렌을 진정시킨다. 결혼소동에서 자신을 양지로 돌려 놓았던 것을 언급하며 다시 고마워하며 본인이 시스티나를 어떻게 여기는지 말하려다 얼버무린다(...). 그 후 둘이 협동하여 루미아를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등[7] 레이크와 싸우면서 혼잣말로 시스티나가 진과 싸울 의지를 다져 주기도 한다.

글렌에게 있어서 시스티나 피벨은 매우 중요한 존재임을 보여주는데, 초반부에 진정했을 때는 시스티나로부터 세라를 떠올려서 진정한 것이었지만 후반부에 저티스 로우판을 증오해서 죽일까 고민하지만 참고 학생들을 우선시할 때는 시스티나를 떠올렸다.

10권 지하미궁 당시에는 시스티나가 많이 강해져서 등을 맡기고 싸울 수 있는 파트너가 되었다. 하지만 세라와 동일시하는 태도를 저도 모르게 보여서 시스티나는 상처받았다(...) 자신의 가장 깊은 어둠을 상징하는 광대의 일격을 사용하기 위한 이블 카이즈의 옥약을 만들려고 했을 때 글렌은 세라가 없어서 환청에 시달리며 실패하지만, 시스티나가 곁에서 도와주자 진정하고 만들 수 있었다.

시스티나를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세라의 대신으로 여기고 있어서 그걸 지적당하면 부정하지 못하는데, 시스티나는 시스티나일 뿐이라는 것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저티스가 그걸 지적하자 또 그 소리 하면 당장 죽여버리겠다는 소리를 했다.[8] 또 시스티나에게 무슨 위험이 생기면 세라의 죽음을 떠올리고 매우 불안해하는 등 과보호에 가까운 면모도 있다. 어쨌든 글렌이 마도사로서 스스로를 망가뜨릴 때마다 제정신을 차리게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시스티나인데, 특히 저티스에 관련해서는 루미아도 글렌을 말리지 못하고 오직 시스티나만 글렌을 평소의 모습으로 유지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13권 시점에서는 시스티나에 대한 관점이 바뀌어서 시스티나가 싸우겠다고 하자 이브가 맡는다는 전제가 있기는 했지만 수긍한다. 자신이 위험한 수준까지 흑화할 것 같으면 '은발의 소녀'가 막는다고 하는데, 이건 세라보다는 시스티나일 가능성이 더 높다. 13권에서 아주 잠깐 이성을 놓고 흑화했을 때 더 이상 은발 소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표현했다.

14권에서는 둘의 관계에 전환점이 찾아오는데, 시스티나가 성장하면서 이전처럼 보호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싸울 수 있는 '파트너'로 대활약한다. 자신의 유일하고 절대적인 조력자로서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 되었으며 마지막에는 '더 이상 세라의 환영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묘사되는 등 점차 세라의 대신에서 자신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시스티나 본인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여준다.

외전격인 추상일지 7권에 20년 후의 알자노 마술학원에서 은발을 한 반항기 있는 여자아이 "페리나 레이더스"가 글렌과 시스티나의 딸인 것으로 나왔다. 어머니한테는 반항하고 아버지한테는 아주 순종적이다.근데 이 이야기 자체가 꿈이었다. 게다가 일러스트까지 있는데 일러스트를 보면 진짜 글렌과 시스티나의 절반을 섞은 듯한 느낌이지만 문제는 귀에 피에싱을 했으며 철봉같은 걸 들고 있어서 글렌과 시스티나와 달리 왠지 불량학생같은 느낌이 든다.[9] 실제로 그 느낌대로 진짜 불량학생이며 말투도 거칠고 전투광인지 자신이 두른 머리띠에 싸움환영이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심지어 어머니를 할망구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가슴에 대해 콤플렉스가 있으며 그것도 시스티나 유전자 때문이라며 불만을 가진다. 또한 조직폭력배 같은 조직을 만들고 부하도 5000명을 넘겼으며 불량 서클 4개를 박살냈다고 한다. 시스티나의 꿈으로 밝혀졌지만 상당히 충격적이라서 시스티나는 미래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다면 반드시 교육과 예의범절만은 철저하게 가르치겠다고 다짐한다.

2.2. 루미아 틴젤

파일:rokuaka_glen_rumia.jpg
글렌의 마음 속 오아시스이자 가장 귀여워하는 애제자. 작가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글렌과의 관계는「헌신」이라고 한다. 관계 그대로 생각과 다르게 행동하는 글렌의 마음을 제대로 보살펴주는 치유계 히로인이다. 시스티나가 세라의 외적인 면모와 함께 싸우는 전투력을 이어받았다면 루미아는 세라의 포용력과 몸매(...) 부분을 이어받았다고 할 수 있다.

과거 3년전 감응증폭력자라는 능력으로 인해 제2왕녀에서 폐위당한 이후 추방되고 피벨 가에 거둬졌다. 이 당시에는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부모님에게 사랑받는 시스티나를 질투했다. 그러다 피벨 저택에서 나간 순간 피벨 가의 영애를 노린 괴한들에게 오인당해 납치당하고 여왕 폐하의 부탁을 받은 글렌이 위험에 처한 루미아를 구해준다. 이때 좌절에 빠진 루미아에게 "나는 언제나 네 편이다."라고 약속했고 루미아는 그 약속 이후로 계속 글렌을 사랑한다.
1권에서 글렌이 강사로 취업하고 처음 루미아와 재회했을때 3년 전 생각이 어렴풋이 났는지 어디서 본 것 아니냐며 얼굴, 몸매, 치마 아래(...)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데 아마 글렌도 어느정도 짐작한 듯 하다. 이후 천의 지혜 연구회에 소속되어 있던 휴이가 진을 활용해 루미아를 환송장치로 납치하고 자신은 자폭할 계획을 실행중일때, 글렌이 난입해 해당 환송영창을 해제해 나간다. 이전 진, 골렘과의 전투 등으로 인한 피로, 익스팅션 레이를 사용한 마나 소모까지 겹쳐 쓰러지나 포기하지 않고 이에 감동한 루미아가 겨우 손을 뻗어 마력을 회복시켜준다. 그리고 글렌은 살짝 돌아온 마력으로 정신을 차리고 결국 모든 영창을 해제한 후 휴이까지 처리하고 기절한다. 루미아는 기절한 글렌에게 무릎베개를 해주며 "나는 당신이 구원해 준 많은 사람들 중 하나였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당신을 사모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후 뺨에 키스하며 고백한다.[10]

2권에 변신마법에 대해 상담을 받던 도중 글렌은 예시로 자신이 해당 변신마법을 사용하는데 이때 변신 대상이 루미아였다. 사용했던 마법은「셀프 일루전」으로 변신 대상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확실하다면 성공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즉, 글렌의 머릿속에서 가장 쉽고 확실하게 이미지화 되어있는 인물이 루미아였던 것. 이후 왕립기사단에 의해 처형당하려는 루미아를 구한 다음 왜 국가를 거역해 반역죄에 처할 위기까지 겪으면서 자기를 구하려고 하냐라고 따지듯 물어보는 루미아에게 "약속했으니까"라고 중얼거린다.[11] 1권 이후 루미아의 정체를 상부에서 듣고 난 다음부터 3년전 자기가 루미아를 구하고 했던 약속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마지막 뒷풀이 장면에서 루미아와 3년 전 일과 약속에 대해 이야기하며 글렌의 몸에 기대는 루미아를 받아준다.

4권에서 버크스와 라이넬의 사주를 받아 리엘에게 납치된 루미아를 글렌이 구출해준다. 다만 리엘의 감정이 주가 된 시나리오라 루미아의 감정이나 장면은 적은 편.

5권에서 레오스의 수업이 파괴력의 강화에만 중점을 두었다는것에 대해 약간 불편함을 느끼는 글렌에게 마치 마음을 읽은듯 정확하게 다독여준다. 내심 아닌척하는 글렌은 덤 이후 시스티나와 레오스의 결혼날짜가 확정되자 밤늦게 글렌에게 달려가 끌어안고 도움을 요청한다.

6권에서 글렌이 자신의 논문을 위해 미궁탐색을 하려고 학생들을 데려갈 계획을 세우나 그 계획이 들통나 학생들에게 도게자 하는 글렌에게 옹호의 말을 한다. 글렌은 루미아를 천사라고 생각한다.

7권에서 글렌과 커플이 되어 사교무도회에 참가한다. 꾸미고 온 루미아를 보고 글렌은 넋이 나간 수준.[12] 사교 무도회에서 글렌과 참가해 우승 상품인 「호브 드 라페」를 입을 기회를 얻는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호브 드 라페」를 쟁취한 커플은 장래 행복하게 이어진다고 한다.[13] 이로써 진 히로인은 기정사실화

9권에서는 학생들 앞에서 루미아의 이상능력을 사용해야 할 위기에 처해 망설이나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루미아를 보고 감탄한다. 그리고 글렌이 하려는 일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않고 전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 글렌은 "왜 이런 착한 아이가 이능력자인거냐"하고 안타까워한다.

10권에서 루미아는 옥약을 제조하는 글렌을 도와주러 갔으나 거기에는 이미 시스티나가 와 있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고 "이것으로 미련이 없어졌다."라고 말하고 돌아간다. 이후 마인과의 대전이 있고 루미아가 앞으로는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겠다고 하며 글렌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시스티나에게 라이벌을 선언한다. 물론 글렌은 헹가래로 공중에 있어서 라이벌 선언까지는 몰랐다. 하지만 마인과의 전투 도중에 루미아가 시스티나에게 언제나 양보했던 것, 희생하려던 것 등 마음의 소리를 모두 듣게된다.[14]

하늘의 지혜 연구회를 비롯해 이브 이그나이트를 비롯한 군 상층부가 루미아를 자주 미끼로 쓰려고 하다 보니 작중에서 루미아를 지키기 위해 고분분투하는 내용이 많다. 본인에게 있어서 귀여운 제자+지켜줄 대상으로 여기는 모양.

외전격인 추상일지 7권에 20년 후의 알자노 마술학원에서 "루미리아 레이더스"가 글렌과 루미아의 딸인 것으로 나왔다. 어머니한테는 반항하고 아버지한테는 아주 순종적이다.근데 이 이야기 자체가 꿈이었다. 게다가 일러스트까지 있는데 일러스트를 보면 진짜 글렌과 루미아의 절반을 닮았지만 대체로 루미아를 거의 닮았다. 투 사이드 업이며 일러스트를 보면 말괄량이같은 느낌이 들어서 성격은 글렌을 닮은 듯하다. 실제로 그 느낌대로 나왔으며 여러 명의 남자친구가 있으며 남자를 도구처럼 이용해 편하게 살 거라는 생각을 가지며 루미아처럼 인기가 많은지 고백을 많이 받는데 자신이 사귄 남자친구들의 장점을 말하며 자신한테 뭘 해줄 수 있냐며 묻자 가진 건 없지만 마음만큼은 그들한테 지지않는다는 말에 그 남자의 머리를 짓밟으며 거절한다. 소악마적이며 하라구로인데가 말투가 험하다. 종합하면 글렌의 변변찮은 성격과 자신의 전생인 레 파리아의 성격을 이어받았다고 볼 수 있다.[15] 글렌과 레 파리아의 딸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어떻게 보면 세라 실바스와 닮았는데 원래 마술에 대해 절망했으나 세라로 인해 다시 한번 마술로 그녀만이라도 지키자고 삶의 의미를 되찾았으나 세라가 죽자 다시 한번 마술에 대해 절망해 변변찮은 생활을 하던 도중 학생과 선생님으로서 루미아를 만나 그녀로 인해 다시 한번 활력을 되찾은 게 상당히 유사하다.

18권에서 글렌이 자조하자 그런 글렌을 질타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세라 실바스와 닮은 게 확연히 느껴진다.
"나는 빌어먹을 송사리다! 그럼, 그에 맞게, 꼴사납게 발버둥 치도록 하마!?"
그런 것을 얘기하는 글렌의 등에.
(달라요, 선생님…)
루미아는 기도하듯이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선생님…당신은 정말로 강하다구요?)
줄곧, 글렌의 전투를 옆에서 지켜본 루미아이기에 알 수 있다.
글렌은――강해졌다.
3년 전, 루미아가 외도 마술사에게 유괴되어 당시의 글렌에게 구조되었을 때…그때의 글렌의 전투를 보고 있던 루미아기에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지금의 선생님은…군에 있었을 때보다도 강해요! 마음도, 몸도! 그래요, 당신은 가슴을 펴도 돼요!)
루미아가 마음속으로 외친다.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은 제가…저희들이 보충할 테니까요! 그러니――)

"유일한 길은 자신의 힘에 “의미를 만든다"라는 것이지만…저 녀석은 그것조차도 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우직하게 일족의 이념에 고집했다. "
"어쩌면…나도 이 녀석처럼 되었을지도 모르겠구만."
"네!?"
글렌의 말에 루미아가 경악했다는 듯이 고개를 든다.
" 『정의의 마법사』…있지도 않은, 무의미한 환상을, 그저 꼬맹이처럼 동경한 채로, 필사적으로 계속 추구해왔던 나는…
솔직히, 이 녀석을 비웃을 수 없는 입장이구만."
"……"
"만약, 이지만…만약, 내가 그때…『정의의 마법사』가 될지도 모르는, 무언가의 강한 금기의 힘이 눈앞에 있다면…달려들었을지도 모르겠구만."
"그럴 일은, 절대로 없어요!"
루미아가 강한 어조로 글렌의 말을 부정하고 있었다.
"루미아?"
"선생님은 그런 짓을 절대로 하지 않아요! 설령, 잠시 지치고 망설이더라도…선생님은 언제라도, 올바른 길을 선택했을 거예요!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은…정말로 강한 사람이니까요!"
"하핫…너무 과대평가하는 거 아니냐?"
"게다가…선생님의 『정의의 마법사』가 있지도 않은, 무의미한 환상이라니…그렇지는 않아요."
"!"
"확실히 선생님이 동경하고 소망했던 『정의의 마법사』의 형태는 환상일지도 모르지만…그것을 목표로 하는 과정에서,
선생님이 구한 많은 사람들은…결코 환상이 아니야. 자, 잘 보세요, 선생님. 지금, 이곳에 있는 저는…환상인가요?"
글렌이 경악한다.
그런 글렌에게 루미아가 방긋 미소 짓는다.
"후훗, 선생님, 그렇죠? 그렇다면…선생님이 동경하고 꿈꾸던 길은…결코 무의미한 게 아니라구요. 훌륭한 가치가 있던 길이라구요."
"……"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18권 中

2.3. 리엘 레이포드

파일:rokuaka_glen_re=l.jpg
글렌을 위한답시고 한 행동이 글렌을 십년감수하게 만들어서 문제지만. 리엘은 글렌을 좋아하는 것 같지만[16] 글렌쪽에서 그런 감정은 전무(...)[17] 평소에 리엘이 하는 짓과 그 뒤치다꺼리를 하다 보면 천년의 사랑도 식을 거다. 물론 연애감정이 제로라는 거지 친우로서는 리엘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낀다. 리엘이 엘자와 어울리는 모습을 보고 오빠로서 쓸쓸해하기도. 일루시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리엘을 거두어들였지만 현재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의무감 외에도 나름의 가족애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본인을 '대리 오빠'라고 칭하거나, 이브에게 협박당할 때 '당신이 동생처럼 아끼는'이라고 지적당하자 아무 말도 못하는 등, 거의 의남매나 마찬가지인 사이. 리엘도 제국군 시절부터 글렌을 잘 따랐으며, 의존에서 벗어난 지금도 글렌을 친오빠처럼 따른다.

외전격인 추상일지 7권에 20년 후의 알자노 마술학원에서 "린 레이더스"가 글렌과 리엘의 딸인 것으로 나왔다. 어머니한테는 반항하고 아버지한테는 아주 순종적이다.근데 이 이야기 자체가 꿈이었다. 게다가 일러스트까지 있는데 일러스트를 보면 진짜 글렌과 리엘의 절반을 섞은 듯한 느낌이며 머리색깔은 리엘과 같지만 얼굴은 글렌을 닮았다. 포니테일이며 안경을 썼으며 진지한 분위기가 느껴져 우등생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실제로 그 느낌대로 나왔으며 게다가 문무양도, 쿨한 외모, 글래머스러운 몸매, 학생회장까지 할 정도로 20년후 마법학교 학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나왔다. 리엘의 신체능력을 물려받았고, 글렌의 무모함과 리엘의 성격이 섞이는 바람에 어머니를 결투로 쓰러트리고 아버지를 쟁취하려는(...) 사상을 갖고 있다. 리엘은 이걸 또 좋다고 받아들인 모양... 그리고 막내이며 글렌의 소심한 성격이 유전되었는지 대단한 실적을 쌓았음에도 언니들에 비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2.4. 세리카 아르포네아

파일:rokuaka_glen_celica.jpg

모든 의미에서의 '가족'이다. 글렌의 스승인 동시에 길러준 부모[18]이기도 한 존재로 글렌의 말에 따르면 어머니이자 누나이자 친구 같은 존재로 여러 의미로 복잡하지만 세리카나 글렌이나 서로 '가족'이라 생각하는 유일한 존재다.[19]

그녀에게 앙심을 품은 전 최강 마도사 앙리에타가 세리카의 마음의 약점을 이용해 처치할 목적으로 만든 인형의 이름이 '글렌 레이더스'였다.

그녀와의 전투에서 치명상을 입고 죽고 싶어하던 세리카가 인체실험으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어떤 소년의 비명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그를 구해주게된다.

그리고 기억을 잃어버린 소년에게 자신의 잠시나마 마음의 안식처였던 '글렌 레이더스' 라는 인형의 이름을 그에게 주고 자신의 가족으로 거두게 된다.[20]

자주 티격태격하는 사이지만 세리카는 글렌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마찬가지로 글렌 또한 세리카를 전적으로 신뢰하고있다.[21]

다만 세리카에게 연정을 품고있냐면 다른 히로인과 마찬가지로 확실하지 않다.[22]

하지만 세리카가 글렌에게 끼치는 영향은 압도적인데 6권에서 지나가는 언급으로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다신 재기불능한 상태가 될지도 모른다고 얘기하려 했다.[23]

실제로 글렌은 작중에서 이성을 잃고 살의를 갖게 되는 게 딱 두 번 뿐인데 그중에 한 번이 세리카가 적의 습격을 받고 행방불명 되었을 때다. 나머지 한 번은 사랑하던 여자를 죽인 불구대천지원수와 연관된 사건.

12권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글렌이 정의의 마법사와 마술사를 고집한 이유다.

기억을 잃고 고통받던 시절 피투성이의 모습으로 나타나 자신을 구원해준 세리카의 모습을 동경했으며, 자신에게 있어 정의의 마법사는 다름아닌 세리카였다고 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특수한 힘으로 누군가를 구원해줄 수 있는 존재가 세리카고, 세리카가 마술사였기 때문에 마술을 추구하게 되었던 것이다.

어찌보면 에미야 시로에미야 키리츠구를 동경해 정의의 사도를 추구하게 된 것과 비슷하다. 18권에서도 세리카 같은 마법사가 되고 싶다고 독백했을 정도다.

세리카의 기억이 돌아오며 마왕으로 각성하기 시작하는 것과 무참한 과거에 대한 두려움에 질린 걸 보자 나도 잘못을 저질렀던 몸이고 죄는 돌이킬 수 없지만 갚는 걸 가족으로서 도와줄 수 있고 나의 정의의 마법사로서 지금이라도 정의의 마법사가 되어주면 어떠냐 제안한다.

이에 세리카는 잿더미의 마녀의 긍지로 되어주겠다 받아들이고, 어떤 위험한 적이 있어도 세계 최강의 마술사가 있으니 두려울 것 없다며 세리카가 약해졌음에도 믿는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에 세리카와 헤어질 때 눈물을 흘리며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스승님이라는 말에 이어 엄마라고 말하기까지 하는데 그만큼 글렌이 세리카로부터 엄마로서의 애정을 느꼈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다.

2.5. 이브 이그나이트

파일:Light_Novel_Volume_11_-_08.jpg
악우

제국군 시절에는 자신을 혹독하게 부려먹는 상사였고, 자신의 이상을 가지고 다른 마도사들처럼 자주 욕해서 사이가 좋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정말로 망가지면 곤란하다면서 적절하게 배려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브는 어린 시절에는 글렌 같은 정의의 편을 꿈꿨기 때문에 글렌이 마음에 안 들어서 대놓고 분노를 표출하며 자주 티격태격거렸다.

하지만 1년 전 저티스 로우판 사건에서 세라 실바스가 죽을 때 이브 이그나이트가 도와달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한 것 때문에 증오하게 되었다. 거기다 이브 이그나이트도 해명을 안 하고 오해를 살 발언을 했다.

7권에서는 이브의 계획에 대해 계속적으로 의문을 품는다. 그러나 이브는 묵살하고 결국 허를 찔려 위험한 상황이 전개된다.

11권에서 진정한 뒤에는 이브가 사실은 자신들을 구하려고 했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은 뒤에는 증오를 버리고 단순히 성격 문제로 티격태격하는 사이가 되었다. 시스티나 피벨과 루미아 틴젤도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면서 연합전선을 펼 정도.

13권에서 이브 디스트레가 정신적으로 안정을 되찾게 되면서 유능함을 발휘하자 역시 남의 위에 서는 게 어울리는 인간이라며 왜 제국군 시절에는 그렇게 폭주해댔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평했다. 이브의 처세술과 권모술수, 마술사로서의 강함을 인정한다.

17권을 기점으로 오해가 완전히 풀렸다. 이제는 그냥 성격 안 맞는 친구가 되었으며, 글렌의 인간관계 중 얼마 안 되는 동년배인 탓인지 자신을 적당히 숨기는 기질이 있는 글렌도 이브 상대로는 감정을 마구 드러내는 기질은 그대로 남았다. 그리고 시스티나 루미아 리엘이 폭주 그래도 많은 일이 있어서 이브는 호감 이상으로 발전한 듯한데 왜냐하면 이브가 글렌에게 기댔으며 심지어 글렌은 루미아가 기댔을 땐 의식도 안 했는데 이브가 기댔을 때 의식했기 때문이다.

3. 알자노 제국 마술학원

3.1. 2학년 2반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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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즘이 심하다보니 기본적으로 방치주의에 가깝지만[24][25] 그래도 교육은 실용위주로 하며, 자신처럼 인생의 쓴맛을 보는 학생을 원치 않기에 나름대로 소중히 여기고 있다.

이러한 점은 외전과 9권, 10권에서 잘 드러나는데, 처음에는 루미아와 시스티나에게만 관심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아이들 전체를 소중히 여기며 이들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게 된다. 저티스 로우판을 죽이는 것도 학생들이 먼저라면서 참을 정도. 세라 실바스가 죽고 싸울 이유를 잃어서 싸우지 못하게 된 글렌 레이더스에게 있어서 학생들은 자신이 새롭게 싸워야 될 이유가 된 것이다.

18권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전쟁이 일어났는데 하필이면 세리카가 신전에 갔으며 게다가 이제는 못 만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세리카를 찾거나 아니면 여기 남아서 소중한 동료와 학생들을 지킬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결국 자신이 선생님이라는 사실과 언제까지 세리카 때문에 당황할 수 없어서 여기에 남기로 각오를 굳힌 걸보면 얼마나 자신이 선생님으로서 학생을 소중히 여기는지 알 수있다.[26] 게다가 모든 학생들이 모든 진상을 알아서 세리카에게 가라는 말에도 선생님이라는 것과 전쟁을 일어나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며 정의의 마법사가 되고 싶었지만 이루지 못하고 도망쳤으며 그런 변변찮은 자신을 받아준 곳이 여기이며 여기야 말로 자기가 있을 곳이라면서 더 이상 도망치지겠다는 말로 얼마나 학생들을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학생들 역시 그런 글렌을 격려하며 학생들 지금까지 글렌이 자신들을 도와줬다는 사실에 얼마나 선생님으로서 존경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3.2. 전교생

스승으로서의 실력은 이전부터 인정받고 있었고, 10권과 11권의 대활약 때문에 전교생으로부터 인망이 상당한 편이다. 13권에서 리엘 레이포드가 쓰러지자 그 소식을 들은 전교생들이 리엘 레이포드를 도와줬을 정도.

학생회장 리제 필마는 추상일지에서 약점 잡혀서 강제로 도와주게 된 것이 계기로, 평소 불여우라고 부르는 등 싫어하지만 위험에 처할 때 구해주거나 리제릿트 루치아노라는 것을 알아도 이전처럼 대하는 등의 태도 때문에 리제 필마는 호감이 있다. 하지만 허구한 날 부려먹는 건 매한가지.

3.3. 교사

학원장 릭 워켄에게는 상당한 신뢰를 받고 있으며, 루미아 관련이나 본인의 정체를 아는 인물이기도 하여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선배인 할리 아스트레이와는 티격태격하는 사이. 과거 글렌이 학원에 다니던 시절의 선배였었고, 지금도 꼬박꼬박 선배라고 부른다. 자신을 싫어하는 할리의 이름을 아무렇게나 바꿔부르며 놀린다.[27] 그래도 할리는 글렌의 이레귤러다운 능력을 인정하고 있으며 글렌도 할리가 마술사로서 걸출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여 가끔씩은 의기투합하곤 한다. 추상일지에서 한번 진심으로 협력했을 때는 천년 전에 구조에 대한 정보가 실전된 고대 마술 결계를 단 둘이서 몇 시간도 안 걸려 돌파하기도 했다!

오웰 슈더에게서는 일방적으로 마음에 들어하고 있어 온갖 실험에 휘말리고 있다. 글렌도 제법 도움을 받을 때도 있고 오웰의 발명품을 팔아서 이득을 볼 때도 많다.

체스트 르 누아르에게서는 그럭저럭 인정받고 있으며 글렌도 그의 정신계 마술 수준은 감탄하고 있다. 하지만 변태 성격이 나올 때마다 가차없이 제압한다.

세실리아 헤스티아와는 동연배이기도 하여 친하게 지내는 편. 글렌은 세실리아의 신념과 꿈을 인정하여 존경스러워 하고 있으며 상당히 신용하여 리엘의 비밀을 밝히기도 했다. 세실리아도 글렌을 신뢰하고 있으며, 세실리아의 어머니 제시카는 글렌에게 따로 약 제조법을 전수받아 도와줄 정도.

4. 제국 궁정 마도사단 특무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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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알베르트 프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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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지만 믿음직한 형.

예전의 동료이자 시도때도 없이 싸우는 악우지만 전투시 만큼은 최고의 듀오. 워낙 무감정해서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글렌을 전우로서 인정하고 있고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글렌을 뒤에서 잘챙겨준다.

이미 알베르트와 글렌의 관계는 이미 서로 멀리 떨어졌는데도 의사소통을 하지 않고 움직임을 맞출 수 있는 수준으로 옆에서 그 관경을 본 시스티나는 이미 서로 신뢰를 한다는 수준을 넘어서 이심전심의 영역이라 평했다.

10권에서 시스티나에게 한 말에 따르면 믿음직한 형님같은 사람. 그리고 작중에서 구름을 사이에 둘 정도로 떨어져 있음에도 라이트닝 피어스 단 한 발을 계기로 보조를 맞추기까지 했다.

13권에 따르면 마술사의 강함과 신념 때문에 세리카 아르포네아 다음으로 존경하는 인물이다. 상호 신뢰가 강하고,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사이. 자신이 제국군에서 힘들어하던 시절 자신도 힘든데 자신의 몫까지 떠맡아주고, 자신이 도망친 뒤에도 계속 신경써준 것에 대해 마음의 부채가 있었다. 알베르트의 약한 점도 알고 있어서 알베르트를 필사적으로 구하려고 했다.

4.2. 세라 실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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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에게 있어서 잊지 못하는 첫사랑이자, 글렌의 인생에 크나큰 변화를 가져온 계기가 된 인물이다.[28]

내버려둘수 없는 연하같은 누나 같은 관계 라고. 별명은 하얀 개. 글렌에게 있어서 가장 지켜주고 싶었던 사람. 글렌이 제국 궁정 마도사단 특무분실에 있을때 가장 친하게 지낸 동료이자 서로 사랑하던 사이었다. 임무수행을 위해 조를 짤 때도 알베르트와 리엘 다음으로 많이 짜서 같이 임무를 수행했었다고 한다.[29] 심지어 정의의 마법사가 되는것이 자신의 목표인 글렌의 꿈을 긍정해준 사람이었다. 살아있었다면 글렌과 이어질 확률이 가장 높았을 인물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저티스가 일으킨 엔젤 더스트 사건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30] 죽기 직전 글렌에게 자신의 고향을 되찾아 글렌과 같이 고향 땅을 밟고 싶었다는 말을 끝으로 눈을 감는다. 세라의 죽음으로 글렌은 큰 충격에 빠져 특무분실을 탈퇴하고 잠적한다. 추상일지 10권에서 글렌의 심정이 어떤지 알 수 있다.
"세라!"
글렌이 빨갛게 물든 세라를 안아 일으켰다.
섬뜩할 정도로 차가워진, 그 몸을.
"정신 차려, 세라!"
글렌이 어떻게든 치료의 주문을 외우려 하지만 조금 전까지의 싸움으로 벌써 마력은 떨여졌다.
애초에 이런 치명상, 보통의 치유 주문으로는 치유가 불가능하지만..
지옥 같은 초조함에 등을 태우는 글렌 앞에서 세라가 희미하게 눈을 뜬다.
"으윽...... 으윽...... 아파...... 글렌 군...... 나...... 이젠 안될 것 같아."
떨리는 세라의 입술이 그런 말을 형성한다.
"그 자식......! 저티스 자식...... 잘도...... 아아아아악!"
글렌의 온몸이 분노에 떨렸다.
세라를 죽인 증오스러운 원수에 대한 분노에, 그 이상으로 그녀를 지키지 못한 나 자신에 대한 분노에.
글렌은 벌벌 떨면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이제 아플 정도로 알기 때문이다.
세라는.....이것으로 영원히 이별한다고. 너무나도 당연하고 어이없는 이별이었다.
"......빌어먹을...... 세라....... 미안해...... 나, 나는......"
"아니, 됐어...... 그보다, 당신이 무사해서...... 다행이야......"
이미 세라는 모기처럼 작은 숨결을 뱉어내고 있었다.
말을 쥐어짜는 것도 한계일 것이다.
그 목소리는 마치 속삭이듯 작아져 간다.
초원을 휘몰아치는 기분 좋은 바람 같았던 목소리가 이제 멀어져 갔고......거의 들리지 않는다.
"아...... 그래도...... 돌아가고 싶었던...... 꿈이었어......
어디까지나 펼쳐진...... 알디아의 초원과...... 저...... 부드러운 바람 냄새......"
"세, 세라......"
글렌이 세라를 껴안는다.
이 세상에 어떻게든 남기기 위해 꽉 껴안는다.
하지만 세라의 몸에서는 점점 생명이 빠져나간다.
저승사자가 그녀의 손을 끌고 인정사정없이 어디론가 데려가려고 한다.
글렌은 이제...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ㅡ.
"저기....글렌......군......"
세라가 떨리는 손으로 글렌의 뺨을 만지고.
방긋, 온화하게, 상냥하게 미소짓고, 글렌의 귓가에 입을 댄 채ㅡ.

......

......

......을,

......

마......"

알아들을 수 없는 무언가를 속삭였다......
그 순간. 툭 떨어지는 세라의 손.
"...세라?"
세라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
다시는 웃지 않을 것이다. 울지 않을 것이다. 화내지 않을 것이다.
이제 글렌에게 말을 걸거나 웃어주는 일은 없다.
영원히.
글렌은 마치 잠든 듯한 세라의 얼굴을 계속 쳐다본다.
"나는 글렌 군의 꿈 좋아하는데?"
"괜찮아, 내가 옆에 있어줄 테니까."
그녀의 말이 되살아난다.
"앞으로 글렌 군이 어떤 길을 걷든...... 어떤 것을 선택하든...... 힘들거나...... 괴로울 땐...... 이렇게 머리를 쓰다듬어줄게."
그녀의 말이 되살아난다.
"나는 이 나라 좋아하는걸? 그야 이 나라 덕분에...... 이 나라에 온 덕분에...... 글렌 군과 만났으니까."
그녀의 말이 되살아난다.
"글렌 군이 있어서 나는..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
그녀의 말이, 말이, 말이...... 살아난다.
사랑스러운 그녀의 말이.
사랑스러운 그녀의 미소가.
차례차례 뇌리에 되살아난다.
그리고
"아, 아, 아악!"
글렌은 붕괴했다. 과거 꿈꿨던 정의의 마법사.
꿈은 깨졌고 타협에 타협을 거듭하며 타협하고, 절대 이것만은 지키겠다고 다짐한 마지막 선마저 잃고.
지금 글렌의 모든 것이 철저히 무너져 버린 것이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울부짖었다, 울부짖었다, 하늘을 향해 울부짖었다.
그녀를 껴안고 마구 울부짖었다.
그 외에 이 감정을 토해내는 법을 몰랐다.
"나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싸워온거야?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런 글렌의 통곡에 호응하듯. 완전히 해가 진 어두운 하늘에서 굵고 차가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추상일지 10권 中, 세라의 죽음

5권에서 시스티나를 하얀 고양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나오는데 그것은 시스티나(하얀 고양이)에게 세라(하얀 개)를 투영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을 타이르는 것이다. [31] 거기에 글렌에게 있어 세라는 말그대로 신성불가침 영역이어서 그 누구도 함부로 건드려선 안되는 수준.[32]

13권에서 세계 그자체를 속이는 환술로 세라와 함께 과거 글렌의 꿈을 지지하던 후배 알리아를 연기하는 적이 나왔는데 이에 글렌은 자신을 지탱해준 존재는 오직 세라뿐이며 그 말을 듣자마자 강렬한 기시감을 느끼며 적이라고 판단했다. 당시 이브의 표현에 따르면 그 기억에 얽매이는 건 아니지만 절대로 흙발로 들어가선 안된다고.

시스티나와 세라의 외형이 특정 부위 제외 서로 많이 닮아있는 데다가 참견많은 성격 또한 닮았다. 그리고 시스티나에게는 할아버지와의 약속인 멜갈리우스의 천공성의 수수께끼를 푼다는 꿈이 있듯이 세라에게는 종교진화 정책으로 레자리아 왕국에게 빼앗긴 고향땅을 되찾는다는 꿈이 있었다. 양쪽 모두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이루기 힘들다는 공통점이 있다. 5권에서 시스티나의 소꿉친구인 레오스가 '너의 꿈은 바보같을 정도로 불가능한데다 여성의 행복은 좋은 남편을 만나는 것이다. 그러니 나와 결혼하자'는 식으로 시스티나의 꿈을 부정하고 심적으로 악화시키는 모습을 보고 나타나 시스티나의 꿈을 긍정해주고 레오스에게 결투신청을 하게 된다. 글렌이 시스티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처럼 꿈에 한결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33]

여담으로 세라가 살아있을 때 이미 주변 사람들이 다 알 정도로 꽁냥거렸지만 정식으로 사귀지는 않았던 것 같다. 솔직하지 못한 글렌의 성격상 세라 생전에 고백하지는 못한 듯. 하지만 나중에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고 저티스의 테러를 저지하는 일이 끝났을 때 고백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다. 또한 글렌이 시스티나나 루미아에게 신뢰나 지켜주고 싶다는 감정은 느껴도 그 이상의 연애감정은 느끼지 않는 건[34] 나이차 외에도 세라를 아직까지 잊지 못해서인 것도 있는 듯하다.[35]

4.3. 버나드 제스터

학원으로부터 내쳐진 자신의 자질을 알아보고 제국 궁정 마도사단에 영입한 인물. 마술사로서 능력이 부족한 만큼 마도사로서 사격을 비롯한 전투방식을 가르쳐준 마도사로서의 스승이다. 사기같은 것도 배웠다고(...)

4.4. 크리스토프 프라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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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무난한 관계를 형성했던 인물. 동료로서 활동한 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글렌은 크리스토프를 믿을 수 있는 후배라 생각하고 있으며, 크리스토프 또한 여타 특무분실 멤버들과는 달리 글렌의 실력을 인정하고 존중한다. 이는 크리스토프가 아직 특무부실 멤버가 되기전 글렌을 비롯한 특무부실의 기상천외한 활약을 바로 옆에서 본 적이 있기 때문으로 이를 계기로 특무부실로 지원했다.

5. 적대 관계

5.1. 하늘의 지혜 연구회

외도 집단들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혐오한다.

5.2. 저티스 로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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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너도 이젠 알잖아? 글렌. 너와 난 절대로 섞일 수 없는 불구대천의 적이라는 사실을...
저티스 로우판

불구대천지원수. 이 한 마디로 요약이 가능하다.

과거 제국 궁정 마도사단의 동료였던 시절부터 미친 놈 취급하면서 빨리 죽어버리라고 욕할 정도로 혐오했다.

또한 상부의 명령으로 어쩌다 보니 같이 일하게 되었는데 저티스는 이번 기회에 글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대화를 했으나 처음부터 싫어했던 글렌은 무시했다. 그러자 글렌의 활약이 대단하다고 칭찬하자 대단하지 않으며 지키지 못하면 의미 없다는 대답에 저티스는 실망했으며 오히려 더더욱 의문이 생겨서 저티스도 속으로 글렌이 싫다는 것을 자각했으며 그렇게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저티스가 자기 예측을 이용해 적을 모조리 썰어버리는 모습을 본 글렌은 자신의 동료들과 방향성이 다른 괴물이며, 본래라면 안도해야 하는데 언젠가 사생결단을 낼 것 같은 불길한 예감밖에 느꼈으며 게다가 저티스의 잔혹함을 알게되었으며 저티스는 방향성은 다르지만 글렌을 인정한 모습을 보여주며 둘 다 서로 선전 포고를 한 것만 봐도 언젠가 이 둘은 숙명적인 싸움을 할 수 밖에 없는 사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1년 전 알 수 없는 이유로 제국을 배신하고 사이가 좋지는 않아도 수많은 마도사 동지들을 죽이고 사랑하는 세라 실바스까지 죽였다. 심지어 자신이 저티스 로우판을 죽였다는 이유 때문에 광대의 정의 운운하면서 자신을 노리기까지 하니 싫지 않을 수가 없을 지경.

대단히 증오하기 때문에 루미아 틴젤도 저티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못 한다.[36] 하지만 시스티나 피벨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찾게 되면서 최소한의 이성은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글렌은 아세로 이엘로로 인해 저티스가 죽어버린 걸 알게 되자 자기 손으로 직접 세라의 복수를 하고 싶었다는 독백과 이브는 저티스는 하늘의 지혜 연구회의 목적을 알고 있었을 것이며 어쩌면 혼자 그것에 대항했을 것이라고 했을 때 잘 죽었다고 불쾌하듯이 말해 얼마나 증오하는지 알 수 있다.

그것과는 별개로 몇 번 어쩔 수 없이 공투한 적도 있는데, 놀라울 정도로 합이 잘 맞는다. 저티스가 호적수와 함께 싸운다는 상황에 감격해 합을 맞춰주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상황을 예측/통제하는 저티스와 그 예측에서 불리한 부분을 강운으로 이겨내버리는 글렌의 조합은 좋을 수밖에 없다.

[ 22권 이후 스포일러 펼치기 · 접기 ] ▼

22권에서 저티스와의 결전을 벌이기 전, 글렌은 정신적으로 상당히 불안정한 면모를 보인다. 어째선지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든다. 심지어 세리카가 마왕과 대치했을 때의 기분을 알 것 같다는 독백을 했을 정도로 그를 두려워했다.[37]

그리고 저티스가 어째서 글렌을 집착하고 뛰어넘고 싶은지 밝혀졌는데 그건 바로 글렌이 자신을 구한 정의의 마법사라고 유추했기 때문.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자신이 구했던 저티스가 최악의 악연이 되어 소중한 사람인 세라를 죽게 만들게 한 장본인이기 때문에 글렌 입장상 상당히 복잡한 심정이 들 것이다.

23권에서 글렌은 제자들의 도움으로 저티스에게서 승리를 쟁취한다. 하지만 처음으로 정의로서의 싸움은 자신의 패배라며 저티스를 인정했다.[38] 그러자 저티스는 기뻐하듯이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지며 그와의 악연이 끝을 맺게 된다. 숙적에 대한 예의인지 글렌은 마지막으로 그의 유언을 들어주었다.

어떻게 보면 글렌은 저티스 덕분에 망설임을 떨쳐버리고 성장할 수 있던 셈이다.[39] 저티스는 글렌을 뛰어넘는 것이 자신이 정의의 마법사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글렌 또한 마찬가지로 정의의 마법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은 저티스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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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권 일러스트를 통해 저티스를 구한 정의의 마법사는 글렌이었다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난다. 동시에 무구한 어둠과 무한에 가까운 횟수를 되풀이하며 싸워왔던 인물, 신을 참획한 자의 정체가 글렌임이 확정. 다른 차원의 세상에서 글렌이 모든 인간을 잃고 무구한 어둠과 대치하고 있을 때 살아남은 마지막 인간이 다름아닌 저티스였던 것. 정의의 마법사를 넘으려 했던 저티스는 에게 동경을 품는 동시에 본인의 입으로 자신의 정의가 더 위라고 인정받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글렌의 정의에 그토록 집착했던 것이 사실상 복선이었다. 어떻게 보면 이 시점에서 큰 인연으로 이어져 있었던 셈이다.

무구한 어둠을 쫒던 당시, 글렌은 갈 곳이 없던 어린 저티스를 거둔 뒤 그와 동행하며 함께 지내게 된다. 즉 본래는 세리카와 글렌처럼 사제 관계였던 것. 이때 밝혀진 저티스의 진짜 본명이 저스틴.[40] 저스틴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글렌을 은인이라고 여기며 그를 잘 따른다. 위험한 여행이 될 걸 알면서도 글렌을 따라나서겠다고 한 걸 볼 때, 그만큼 사제지간의 정이 돈독했던 걸 알 수 있는 부분.

글렌이 자신의 존재와 시간을 써가며 무구한 어둠을 쓰러뜨리기 직전까지 몰아붙었지만 저스틴의 난입으로 인해 실패하고 만다. 저스틴은 상당히 죄책감이 들어 사과했으며 글렌은 저스틴이라도 보호하기 위해 보호 마법으로 다른 세계에 떨어질 때까지 몸은 무사하겠지만 허무의 나락의 영향으로 미쳐버릴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무구한 어둠이 그런 자신을 비웃자 저스틴은 무구한 어둠에게 글렌은 절대 정의라는 것과 모든 걸 희생시켜서라도 너를 쓰러뜨리겠다며 분노한다. 결국 둘 다 허무의 나락에 떨어지는데 무의식적으로 이 시점의 글렌은 꺼림찍하면서도 그리운 느낌으로 저스틴을 저티스라고 불렀다.


===# 무구한 어둠 #===
또 만났네요...나의 사랑스러운 사랑스러운 당신... 글렌. 아니, 제대로 이렇게 부를까! 글렌 레이더스면서, 신의 경지에 도달한 인간. 인간의 신. 이 다차원 연립병행 우주세계에 사는 모든 인간들의 희망이자 수호신. [ruby(구신, ruby=엘더 갓)] 《신을 참획한 자》라고 말이야.
- 무구한 어둠
그 저티스보다도 오래 이어진 악연.[41]

글렌의 정체가 신성, 신을 참획한 자임이 밝혀지며[42] 22권 서장에서 어릴 적의 저티스를 구해주고 무구한 어둠과 홀로 대적했던 건 글렌이었다는 사실 역시 드러났다. 묘사에 따르면 글렌은 이미 열 살도 채 안 된 어린 나이부터[43] 4대원연립 평행세계적 차원수[44]를 통틀어 최강의 힘을 지니고 있던 독보적인 마술사였다. 그러나 그런 그조차 무구한 어둠 앞에서는 그저 갓난 아기나 다를 바 없었고, 처참하게 패배한 채 그가 일으킨 멸망의 바람에 휘말려 다른 세계선으로 건너오게 된 것.

저티스와 승패를 내고 그가 소멸한 뒤, 글렌은 뿌리에 기대 잠든 마리아를 건드려 깨우려다가 무구한 어둠이 그녀의 몸에 직접 강림한다. 세계를 짊어지는 것보다 자신 홀로 맞서는 게 나을 거라고 판단한 글렌은 이미 붕괴될 대로 붕괴된 세계선의 일부를 자신과 무구한 어둠의 범위만 잘라내 공간을 고립시킨다. 그리고 레 파리아와 동화돼 육체를 되찾은 남루스가 따라오려 하자, 시스티나, 루미아, 리엘을 돌려보내라고 주인으로서 마지막 명령을 내린다. 기억은 어렴풋이 떠올랐지만 처음부터 왠지 이런 약속된 전개가 될 것 같았던 신기한 기분을 느낀 채 글렌은 차원수에서 분리되어 홀로 무구한 어둠과 영원토록 끝나지 않는 결전을 펼치기 시작한다.

6. 기타

6.1. 남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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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루스는 글렌을 알고 있으나 글렌은 초면이다. 처음엔 적인 줄 알았으나 어느 정도 도움을 주는 걸 봐서 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건 남루스는 글렌을 소중히 여기며 또한 자신의 주인이라는 말도 했으며 글렌은 세리카를 쫓느냐 페지테에 남느냐는 선택의 순간이 오자 당연히 어느쪽이든 후회하는 선택이었으며 고뇌했으며 그런 글렌을 껴안으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평범한 관계가 아니라는 건 확실한 듯하다.[45]

밝혀진 바에 따르면 세리카 다음으로 계약한 자로 밝혀져 그래서 남루스가 글렌을 주인이라고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1] 루미아, 리엘, 글렌[2] 루미아 틴젤의 이타주의는 엄밀히 말하면 에미야 시로타치바나 히비키처럼 PTSD로 형성된 극단적 자기파괴 이타주의에 더 가깝다.[3] 물론 시스티나의 경우는 루미아의 영향으로 정도가 덜하다.[4] 글렌은 세라를 주로 "하얀 개"라고 불렀다.[5] 마침 외강내유이며 마술의 현실을 깨달았을 때 자신의 꿈마저 한순간 잊을 정도로 모든 것을 포기한 심정으로 절규했다. 이것만 봐도 아마 글렌을 통해 알지 못했더라면 시스티나는 과거의 글렌처럼 망가졌을 가능성이 높다.[6] 게다가 글렌측에서도 시스티나에 대해서 좀 틱틱거리고 건방지지만 능력있는 제자정도로 밖에 생각을 안한다. 물론 본인도 굉장히 틱틱거리는 말썽쟁이에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기도 하고..[7] 여담으로 둘이 파트너처럼 루미아를 구하기 위해 협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8] 틀린 말이 아니라 맞는 말이지만 세라를 죽이고 세라를 닮았다는 이유로 대역으로 이용했던 시스티나를 끌여들인 저티스한테만큼은 그런 말을 듣고 싶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글렌은 이성을 잃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9] 적어도 글렌은 학생 때는 성격이 변변치 않았고 학교에서 문제가 될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고 시스티나도 성격이 문제지 학교생활은 평범했다. 게다가 글렌과 루미아, 리엘에서 태어난 두 딸과도 비교가 되는데 적어도 루미니아는 말괄량이같은 느낌이 들어도 글렌의 변변찮은 성격이 유전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린도 우등생인 것처럼 보이는 건 글렌이 마법으로서의 재능은 없지만 그래도 꾸준히 노력해서 광대의 세계라는 논문까지 작성했으며 학교에서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제국군은 인정했다. 즉, 이런 글렌의 성격을 유전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페리나는 어쩌다가 이런 이레귤러같은 아이가 태어난건지 알 수가 없다.[10] 물론 기절한 글렌은 거의 듣지 못하고 뺨에 뭔가 따뜻한 것이 닿는 느낌만을 느낀다.[11] 이 때 루미아는 "..약속이요?"라고 어떤 약속을 말하는지 내심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이나 금새 알아차리는듯.[12] 오랫동안 같이 살던 세리카가 사실 인간이 아닐 정도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어 그에 익숙한 글렌은 여자애게 넋을 잃는 경우가 거의 없으나 루미아에게 넋이 나가버린다.[13] 루미아의 어머니인 알리시아 7세 여왕도 이미 고인이 된 남편과 커플로 우승했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14] 작중에서는 내면의 비밀까지 들렸다고 표현.[15] 글렌은 변변찮은 생각으로 돈을 벌거나 편하게 사려고하며 레 파리아는 뒤틀린 애정관이 있고 입이 험하고 하라구로적인 면도 있으며 게다가 루미아와 자주 충돌하기 때문이다.[16] 연애감정이라기보단 가족애에 가깝다.[17] 그도 그런 게 리엘은 제국군 소속 당시에 명령을 자주 어기는 행보를 많이 벌이는 바람에 동료들 사이에서도 평생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동료 랭킹 No.1이란 소리를 들었을 정도(...)[18] 친부모가 아닌 양부모다.[19] 과거 세라를 잃어버린 글렌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은 건 세리카라는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특무분실에서 도망치듯 탈퇴하고 폐인이 되어버린 글렌을 1년 동안 돌봐주기도 했고.[20] 이 소년이 작중 주인공인 글렌 레이더스다. 작중 묘사를 보면 원래 글렌 레이더스라는 이름을 가졌던 인형과는 꽤 외모인 듯하다.[21] 세리카의 말에 "네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라는 투의 말을 자주 하곤 한다.[22] 글렌이 오랫동안 세리카 같은 여자를 봐와서야 웬만한 여자 정도로 이렇다할 생각은 들지도 않는다고 발언한 것으로 볼 때 일단 외모는 취향인 것으로 보인다. 설정상 세리카는 인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가진 여자다.[23] 아무리 시스티나, 루미아, 리엘, 그외 학생들이 있다고 해도 세라가 죽은 것 때문에 세리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충격이 클 것이고 그 무슨 일이 죽는 거라면 확정적으로 글렌한테 남는 것은 이다.[24] 글렌쪽에서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우는 대부분 뒤가 구린일뿐이다. 학생들도 글렌이 적극적이면 대강 '저 인간 뭐 있구나.'라고 눈치챈다.[25] 다만 완전히 구린 짓만 하는 것은 아니고 일단 학생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일은 확실히 앞세우기 때문에 보통은 사건에 휘말리는 일만 제외하면 딱히 글렌의 말에 따랐다고 해서 손해를 보는 일은 적고 오히려 글렌이 쪽박을 차는 일도 많다.[26] 물론 괴롭지 않을리가 없을 것이다. 가족 같은 세리카와 못 날지도 모르는데 당연하다.[27] 최악의 별명은 "하드 게이 선배"...[28] 즉, 마술에 질려버린 결정적인 계기가 된 사람으로 아이러니하게도 글렌의 꿈을 유일하게 지탱해주던 세라가 글렌의 꿈이 완벽하게 박살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다[29] 7권에서 밝혀진 바로는 글렌과 같이 젊은 귀족 부부로 위장하여 어느 파티장에 잠입했었는데 임무수행을 위해 같이 왈츠를 연습했었다.[30] 정확하게는 저티스로부터 글렌을 지키기 위해 글렌을 감싸고 치명상을 입게 되어 죽음에 이른 것이다.[31] 처음 봤을 당시부터 세라와 닮았다고 느끼지만 그걸 마음속에서 지워버리고 무의식적으로 하얀 고양이라 불러댔었다. 5권에서 엔젤 더스트 사건을 듣고 난 후 세라의 일을 꿈으로 회상하면서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이들이 닮았다는 것을 부정했다는 것을 깨닫는다.[32] 실제로 세라를 죽인 저티스가 시스티나는 세라의 대용품이지 않냐는 말에 글렌은 어마어마한 살기를 뿜으며 이 이상 말하면 죽이겠다는 말에 저티스가 기겁했을 정도다. 그 후 저티스는 실언이었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 저티스가 광인이라고 해도 그런 글렌에게 죽어서 조금이나마 트라우마가 된 듯하다.[33] 사실 레오스가 한 저 발언은 저티스의 계획으로 1년 전 사건을 재현시켜 글렌을 마도사로서의 칼같았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저티스가 레오스를 조종시켜 한 말이었다. 저티스는 시스티나가 세라와 외모가 많이 닮았고 마음이 유약하다는 것을 알고 대역으로 이용하기 딱 좋다고 생각해서 시스티나를 건드린 것.[34] 수도 없이 껄렁거리지만 어디까지나 장난일 뿐, 연애감정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실제로 작중 묘사상 글렌이 확실하게 연심을 품은 것은 세라뿐이다.[35]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으며 그녀를 잃었던 슬픔의 기억이라는 추상일지 10권의 소개 문구가 글렌의 심정을 잘 나타낸다.[36] 저티스가 글렌에게 시스티나는 결국 세라의 대용품이지 않냐는 말에 글렌은 이 이상 지껄이면 페지테 따위 알 게 뭐냐며 죽여 버리겠다고 할 때 루미아는 아무 말도 못하고 흠칫 놀랐으며 당연히 저티스도 기겁했다.[37] 저티스에게서 사랑했던 사람을 지키지 못했고, 그나마 그 원수라도 갚은 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당사자가 보란 듯이 살아 있어 자신이 건재함을 알린 것이다. 세리카남루스, 시스티나르 실바의 협력으로 겨우 목숨을 걸고 마왕을 물리친 데 반해 마왕에게 다른 차원으로 추방당한 줄 알았던 저티스는 아무런 생채기 하나 없이 돌아와 혼자 힘으로 여유롭게 마왕을 농락해가면서 쓰러뜨렸으니 글렌이 불안해하는 것도 지당하다.[38] 그도 그럴 것이 저티스가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꿰뚫었기 때문.[39] 글렌도 이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했고 덕분에 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40] 성은 밝혀지지 않았다.[41] 무구한 어둠과의 싸움을 지속한 루프를 되풀이한 횟수가 7.7x10397(...)라고 한다. 이젠 초일류란 말이 무색해진 글렌 정도가 되면 수명은 의미가 없는 걸 감안할 때, 탄생 이래 살아온 수명은 적어도 10400년 이상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다.[42] 다만, 처음부터 외우주의 사신이었다는 얘기가 아니다. 무구한 어둠과 대적하는 위치에 있는 자로서 외우주의 사신 급의 힘을 지니게 된 글렌을 나타내는 일종의 자격.[43] 액면가가 그렇다는 것이지 정확한 나이는 불명. 대도사가 그랬듯이 어린 모습으로 회귀하는 마술도 있으니 실제 나이가 훨씬 많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다.[44] 모든 평행우주를 아우르는 말. 이는 가설로만 존재하는 멀티버스도 당연히 포함된다.[45] 하지만 이 선택조차 예언된 선택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