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00:15:48

각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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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ADHD 치료 목적으로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인정되는 메틸페니데이트를 정제 형태로 만든 콘서타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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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연합국추축국을 가리지 않고 남용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일명 히로뽕. 사진은 독일군이 사용하던 퍼버틴(페르피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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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각성제인 카페인테오브로민[2]

1. 개요2. 역사3. 각성제 목록
3.1. 잔틴류3.2. 에페드린・암페타민류3.3. 기타

1. 개요

/ Stimulants

인체를 신체적, 정신적으로 각성시켜 작업효율을 늘리는 의약품이나 해당 성분 그 자체를 뜻한다. 의학적으로는 중추신경자극제(CNS stimulants)에 속하며, 식약처의 의약품 분류번호는 115번(각성제, 흥분제)이다.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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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인물이 들고 있는 풀은 각성물질을 함유한 식물 까트다.

각성제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으며, 문명이 발달하고 음성 언어를 표현할 수 있는 문자가 생겨나 인류가 서로 의사소통을 하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기 시작할 때부터 인류와 함께하였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코카나무의 잎, 까트, 커피콩과 카카오는 자연상태에서도 충분히 찾아내 복용할 수 있으며, 인류는 이게 정확하게 무엇인지 모르던 시절에도 경험적 지식에 의존하여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해왔다.

종교적인 의식[3]에 쓰이거나, 마취용, 혹은 의약품으로 소비되는 것이 주된 용법이었다. 그러나 인류와 여러 문명은 이 각성제가 군사적 용도로 사용되면 사기를 고충시키고 군대를 행군시키는데 최고라는 점을 알게 된다.

마야 문명은 코카나무의 잎에서 나오는 코카인을 이용해 행군하는 군대를 각성시키고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하였는데, 전투에서도 각성제를 복용한 쪽이 복용하지 않은 쪽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정도나 전투효율이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아즈텍 문명의 경우 잔틴류인 테오브로민(쇼콜라틀)의 효능을 알고 있었으며 콩키스타도르로 쳐들어온 에르난 코르테스와 휘하 병사들도 이를 잘 사용하였다. 이후 초콜릿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사랑받고 있다.

이후 각성제는 마약류와 잔틴류[4]를 막론하고 인류의 거의 모든 전쟁에 함께하였으며, 이 중에서 메스암페타민으로 대표되는 마약류 각성제는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베트남 전쟁, 6.25 전쟁,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걸프 전쟁, 대부분의 현대전까지도 살아남아 PTSD와 함께 군인들을 괴롭히는 괴물로 남아있다.[5]

현대 민간 사회에서는 커피, 차, 초콜릿으로 대표되는 잔틴류 각성제만 허용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법으로 엄격하게 통제 및 금지되어 있다. 이는 잔틴류 계열의 각성 효과가 다른 계열보다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6] 다만 붕붕드링크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카페인은 잔틴류 치고는 각성효과가 상대적으로 강한 편에 속한다.

각성제 자체는 상당히 쓴맛이 강하기에 감미료나 향료를 섞어 먹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예시가 커피와 코카콜라[7]다.

3. 각성제 목록

굵은 글씨마약 또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종류. 기울인 글씨는 마약, 향정에 속하지 않지만 전문의약품이거나 기타 법률에 의해 규제되는 종류.

3.1. 잔틴류

3.2. 에페드린・암페타민류

암페타민 계열의 특성상 작용기 한두 개 차이로 약효가 크게 바뀐다. 에페드린과 슈도에페드린의 경우 각성제보다는 종합감기약으로 주로 쓰이며, 펜메트라진과 펜터민은 식욕억제제로 쓰인다. 또한 MDMA는 환각제로서의 효과도 있다.

3.3. 기타



[1] ADHD의 과잉행동은 얼핏 보면 과다하게 뇌가 활성화해서 그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는 뇌의 전두엽 등 감정조절을 담당하는 부위가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에 충동제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사람보다 뇌의 용적과 절제력이 부족한 동물이 더 충동적임을 떠올리면 쉽다. 따라서 ADHD 환자들에게 주는 각성제는 뇌의 활성화를 도와 일상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도와준다.[2] 암페타민과 비슷한 성분인 페닐에틸아민도 있다.[3] 커피만 해도 처음에는 에티오피아 정교회나 이슬람교에서 명상 및 기도를 위해 쓰이던 것이 기원이다.[4] 인스턴트 커피나 쇼카콜라가 대표적이다. 현재도 전투식량에 커피나 초콜릿을 넣는 나라들이 많다.[5] 군인들을 괴롭히는 또다른 마약류로는 진통제인 모르핀이 있다.[6] 당장 메틸페니데이트만 봐도 각성효과가 카페인의 몇십 배나 된다.[7] 이름처럼 처음에는 코카인이 주성분이었으나 1902년 이후로는 빠졌다.[8] 일본에서 각성제(覚醒剤)라고 하면 메스암페타민과 기타 암페타민류를 일컫는 말이다. 일본의 연예인들이 각성제 소지, 복용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식의 뉴스가 뜨면 바로 이것 때문에 체포되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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