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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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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1~2. 충청북도 영동군3. 3~4. 경상남도 통영시4. 5~7. 전라북도 전주시5. 8~9. 강원도 정선군6. 10~12. 경상북도 울릉도 · 독도7. 13~14. 경상남도 밀양시8. 15~17. 제1회 혹한기 대비 캠프 - 강원 평창 ☆9. 18. 부산광역시 해운대10. 19~20. 전남 신안 가거도11. 21~23. 자유여행 1탄 - 강원 화천 ☆12. 시청률 추이

1. 개요

2000년대 후반 한국 버라이어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망의 1박 2일 시즌 1의 시작점으로 강호동의 KBS 복귀작이었던 준비됐어요가 시청률 부진으로 존폐가 불투명할 때 1박 2일은 준비됐어요의 차선책으로 나온 예능 버라이어티다.

이후에 정신적 후속작인 신서유기에서 이 시절은 '용돈이 궁하던 시절', '그들이 아직 사람답던 시절'[1]등으로 불리운다. 한편으로는 기존 멤버인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에 이어 지상렬, 노홍철, 김종민의 후임으로 김C, 이승기, MC몽 등이 새로운 멤버로 속속 합류하면서[2] 2008년 이후 시작되는 1박 2일 시즌1의 전성기 토대를 닦은 시기이기도 하다. 1박 2일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차량수단 복불복 후 휴게소 복불복 후 저녁식사 복불복이라던가의 틀이 잡히던 때다.

최고 평균 시청률은 24.9%, 최저 평균 시청률은 9.7%를 기록했다.

KBS 본관 오프닝은 ☆표시


[1] 사실 이 표현은 1박 2일에서 준비됐어요가 자료화면으로 나왔을때 나온 자막이었으나 신서유기 캐릭터들이 사람과 동떨어져 있다보니 신서유기에서 사용하더라도 위화감이 없게 되었다. 다만 프로그램의 강도 자체는 1박 2일쪽이 더 높긴 했다.[2] 김C는 10월 28일, 이승기는 11월 11일, MC몽은 12월 9일에 각각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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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1~2. 충청북도 영동군

<colbgcolor=#d3d3d3,#2d2f34> 출연 멤버 강호동, 지상렬, 이수근, 은지원, 노홍철, 김종민
방송일 8월 5일 / 12일
방송 회차 1회 / 2회
(해피선데이 143회 ~ 144회)
촬영 장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서울톨게이트[오프닝]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신풍리 천안호두휴게소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저녁 복불복 휴대폰 돌리기 - 전원
잠자리 복불복 매운 소스 or 간장
텐트취침 - 강호동, 지상렬, 이수근
야외취침 - 은지원, 노홍철, 김종민[4]
링크 1부 / 2부

대망의 첫 회. 야생의 야 자에도 물들지 않은 초창기 멤버들의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감상 포인트. 게다가 원년 멤버 시절이라 멤버 구성은 물론이요 캐릭터도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여러 가지로 초보 버라이어티의 티가 팍팍 난다. 그리고 이때는 '1박 2일' 앞에 '강호동의'가 붙여져 '강호동의 1박 2일'이었다.[5] 애당초 촬영 자체가 "1박 2일"이 아닌 "준비됐어요 여름 특집 5탄(13~14화 예정)"으로 기획되었기 때문에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명이 멤버들에게 언급되지 않고, 강호동은 오프닝에서 준비됐어요 스타 여러분이라는 언급을 한다. 해당 특집 녹화 이후 준비됐어요에서 1박 2일로 코너명 변경이 결정되었는지 1화의 편집 스타일이 살짝 다르다.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멤버 개인 소유의 차로 '직접' 운전해서 목적지로 가는 것에 대해 많은 충격을 선사했다.[6]호동의 전 매니저가 차에 부탄가스 상비 안 해둬서 짤렸다는 충격적인 제보와 함께[7]

처음에는 강호동의 진행으로 각 멤버들의 차량을 공개했는데 은지원 -> 김종민 -> 노홍철 -> 이수근 -> 지상렬 -> 강호동 순서로 공개했으나 정작 김종민 차량은 방송에서 편집되었다. 각 차량마다 깨끗하게 정돈이 되어있거나 비상용품을 싣고 있거나 너저분한 차량등 다양한지만, 공통적으로 본인 차를 안타게하려고 애를 쓴다.

그후 상근이의 선택으로 이수근이 운전했다. 그것도 '개님'(現 상근이)[8]의 선택으로...[9] 첫 회부터 냉혈한이었던 제작진은 당연 멤버들에게 땡전 한 푼 지원하지 않았고, 결국 휴게소에서 노홍철이 자체 사인회를 열어 간식을 장만했다. 하지만 본인은 한 입 제대로 얻어먹지 못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다 먹어 버리고 말았다.[10]

1박 2일 전통답게 해가 진 후 도착해서 짧게 오프닝을 진행했다. 실제로 이렇게 베이스캠프에 저녁에 도착해서 우리나라의 멋진 모습을 화면에 담질 못한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2008년부터는 아예 오프닝을 이른 새벽에서 아침에 진행하거나 목적지에 미리 도착한 후 진행하는 날이 많아졌으며, 목적지가 섬 지역일 경우 이른 아침에 그 곳으로 가는 항구에 미리 도착해서 오프닝을 진행하는 등 우리나라의 경치를 화면에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당연히 촬영은 더 고되어졌고, 이를 불평하는 멤버들의 모습 또한 재미가 되었다.

본방에선 나오지 않았지만 후에 1주년 방송에서 비하인드 영상이 나왔는데, 이수근이 정말 다큐같은 소감멘트를 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축 쳐졌고(이때 당시 무한도전정형돈의 위상과 같다고 보면 된다.) 이로 인해 지상렬에게 굉장한 쓴소리를 들었는데, 이때 이수근이 '저도 좀 챙겨주세요. 아니 사람을 개만도 안챙겨..' 라면서 분노하기도 했다.

큰 나무 밑 평상에서 주민들에게 밥얻어와서 휴대폰 돌리기 밥먹을 사람 선정해서 밥먹고,[11] 대야에 물받아서 씻고,[12] 잠자리 복불복 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이 와중에 1박 2일 양대 막장 댄스인 김종민의 '피곤 댄스'와 이수근의 '오동잎 댄스'도 이때부터 등장한다.[13][14] 잠자리에선 강호동이 지상렬에게 "상렬 씨는 이수근이가 한 2~3년만 지나면은 우리나라 최고의 MC가 될 거라고 생각 안 하세요?"라고 묻기도 했는데, 실제로 이듬해부터 기량이 만개해서 현재까지도 보조 MC로써는 출중하다는 평가받고 있다.[15][16] 그 와중에 지상렬은 수근에게 "수근아 너네 누나 없냐?"고 물었고, 수근은 "마흔 둘인데..."라고 답하자 "형은 쉰까지 괜찮아!" 라고 대답하는 게 참으로 걸작. 게다가 이수근이 여자친구(지금의 아내)와 계속 문자를 주고받자 노총각의 설움이 폭발한 지상렬이 "야 너 나가라! 나가! 야 이 자식아 나가!" 라고 말하거나, "개도 새끼를 낳고 사는데..." 라며 신세한탄하기도 한다.

이후 기상시간이 다가오는데 지상렬은 이미 한참 전에 깨서 씻고 왔고, 김종민은 깨더니 휘청거리면서 자꾸 텐트를 열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지상렬이 왜 그러냐고 물으니 화장실에 가려던 것이었다고 한다.가만 놔뒀으면 큰 참변 날 뻔!

아침 식사는 팀을 셋으로 나눠 각자 역할을 분담하는 것으로 나뉘어졌는데,[17] 밥팀은 라면을 먹은 강호동이 은지원과 스태프에게 무단 시식 누명을 씌우고 채소팀은 배불리 식사를 했다.[18] 한편 낚시팀은 낚시를 하다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19] 포기하고 몰래 김종민의 카드로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20] 그런데 그걸 우연히 경치를 보러 온 나머지 멤버들에게 들키고 말았고, 들켰다는 것을 깨달은 지상렬과 김종민은 뒤늦게 도망쳐 숨었지만 얼마 안 가 붙잡히게 된다. 이 때 강호동이 진짜로 화가 났는지 "지 새끼들 자~~알한다, 여 앉아가지그안!!!!"[21]라고 사자후를 외치면서 들어오는 등 마치 추적60분을 연상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22] 결국에는 이미 시킨 음식 버리기도 아깝다며 김종민과 지상렬이 잘못을 사과하고 모두에게 공기밥을 사는 것으로 일단락.

사실 따지고 보면 나머지 4명의 멤버들도 각자 자기들끼리 밥을 먹은 상황이기 때문에 딱히 문제될 것도 없었는데,[23] 오히려 그들에게 잘잘못을 따지는 내로남불의 태도를 보였다. 참고로 이 때 낚시팀에 동조한 스태프 가운데는 나영석 PD도 있었다. 자막에 낚시담당 PD라고 나온 PD가 나영석이었고, 식당에서는 당당하게 "저 사이다요!"라며 주문을 하고 "어젯밤부터 못 찍겠더라니까요"라며 푸념을 하는 등, 아직은 야생에 적응하지 못한 시절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연말특집 미공개 영상에서 이날 스태프들은 새벽 4시에 라면을 끓여 먹고[24] 멤버들이 가져온 반찬을 전부 먹었다. 이윽고 아침 식사에서 강호동이 먹은 라면은 은지원 뿐만 아니라 메인 카메라 감독인 강찬희 감독과 메인 PD였던 이명한 PD에게 줄줄이 덮어 씌웠으나... 편집 권한이 있던 PD에 의해 강호동이 먹는 장면만 방송에 나갔다.

촬영지였던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마을은 1박 2일의 초심을 상징하는 성지급 장소인지라 유독 재방문 비율이 높고 베이스캠프도 항상 첫 촬영 당시의 베이스캠프였던 마을 느티나무 쉼터에 자리잡곤 한다.[25] 출범 1주년이 되는 2008년 8월에 1기 멤버들이 초심 여행차 다시 한 번 방문하여 그때 그대로의 컨셉으로 방문하기도 했고, 멤버들이 대폭 물갈이된 3기에서는[26] 약 7년만에 다시 그 곳으로 향하는 첫 녹화 데자뷰 여행 컨셉으로 방문하기도 했으며, 시즌 4에서도 15주년 기념[27]으로 재방문했다.[28]

여담으로, 본방에서 등장한 게임인 '말도 안되는 쿵쿵따'는 전신인 준비됐어요부터 하던 게임으로 1박 2일이 원조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은 그보다 이전에 케이블 방송인 기막힌 외출에서 개식스(개그맨 6명)들이 만든 게임이다.[29] 시기적으로 보면 기막힌 외출 시즌 2(2007년 7월 첫방)가 방영되고 있는 와중에 1박 2일이 런칭이 되었고 '말도 안되는 쿵쿵따'와 '그림일기'는 정말 변명의 여지도 없지만, 복불복 시스템과 야외 취침도 기막힌 외출이 원조라고 보기는 약간 무리가 있다.[30][31]

[오프닝] [4] 그리고 야외취침에 걸린 은지원은 1년 뒤에, 김종민은 시즌을 2번 넘어 시즌 3 데자뷰 특집에서 똑같은 방법으로 걸려서 그대로 야외취침했다.[5] 지금 생각하면 약간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유재석이 진행하던 진실게임도 '유재석의' 붙었었던 걸 생각하면 이때 당시에는 메인 MC의 이름을 넣는 게 크게 이상한 것은 아니다.[6] 후에 강호동의 말에 따르면 멤버들끼리 차로 이동하는데 PD가 타지 않은 것이 엄청 신기했다고 한다. 무한도전의 경우에도 차량엔 항상 PD들이 숨어있다.[7] 이때 등장한 강호동의 매니저는 정영진씨로 지금도 강호동의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8] 목적지 가는 도중에 지상렬이 상근이라고 지었다. 그리고 이후에 상근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특히 초등학생들이 엄청 놀려먹었다고 한다. 참고로 상근이의 본명은 '허비'인데, 실제로 선택을 기다릴 때 보면 멤버들이 개 이름을 '허비'라고 부르기도 했다.[9] 이 선택은 후에 이수근이 운전, 국민 드라이버 캐릭터을 갖게 해주는 기념비적 시발점이 되었다. 사실 이때 상근이의 선택이 아니었다면 국민 드라이버, 일꾼 기믹은 없었을지도 모르기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부분이다.[10] 이때 자막으로 "팬들의 사랑을 먹었잖아...!"가 나온다. 말이야 방구야[11] 특히 강호동에게 낚여서 생감자를 그대로 씹은 지상렬이 압권이었다.[12] 이때 강호동이 왕으로 뽑혀 다른 멤버들에게 등물을 해줬는데, 첫 번째로 지상렬이 선택되어 씻었고 엄청난 양의 구정물을 배출(?)해낸다. 그리고 두 번째로 노홍철이 선택되었으나, 장난기가 발동한 강호동의 짓궂은 장난으로 인해 바지와 속옷이 젖는 피해(?)를 당했다. 이에 멤버들은 세 번째 타자로 강호동을 지명했는데, 눈치가 빠른 강호동이 물이 담긴 다락을 들고 농성을 벌였으나 김종민이 기지를 발휘, 말리는 척 하면서 다락을 기울여 강호동에게 물벼락을 맞혔고 이에 분노(?)한 강호동이 구정물이 가득한 대야로 복수를 시도했으나 지상렬이 기습공격으로 대야에 담긴 구정물 마저 강호동이 맞게 한다. 이 후유증으로 강호동이 구역질을 한 것은 덤.[13] 다만 '오동잎 댄스'라는 명칭은 후에 지어진다. 이 당시에는 '새벽에 귀신한테 홀린 춤'.[14] 사실 말 그대로 오싹한 춤인 게 눈을 뒤집어 흰자위만 보이게 한 뒤 몸을 흐느적거리며 추는 춤이라, 자세히 보면 빙의된 인간이 무언가에 의해 조종당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15] 이때 당시 가장 병풍이었던 이수근을 굳이 언급하며 이런 이야기를 꺼낸 것을 보면 강호동 눈에는 뭔가 될성부른 떡잎처럼 보였던 것일지도 모른다. 과연 국민MC.[16] 이 때 지상렬은 "제가 아까 저기... 애써서 말씀드렸잖아요... 반만년 이상 걸린다고...!" 라고 했다.[17] 밥짓기(강호동, 은지원)/채소(이수근, 노홍철)/낚시(지상렬, 김종민)[18] 다만, 이 쪽은은 여자 PD(신효정 PD로 추정)가 출연자들이 배를 곯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약해져 먹으라고 한 것이다.[19] 중간에 지상렬이 피래미 한 마리(...)를 낚긴 했다.[20] 여담으로 처음 낚시를 할 때, 지상렬이 풀숲으로 들어가 소변을 보는데 상근이가 갑자기 그쪽으로 가더니 지상렬이 "먹지 마! 먹으면 안돼!" 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나왔다. 이를 본 김종민은 "저거 비싼 개 맞어?" 라며 황당해했다.[21] 해석 : ”이 새끼들 잘한다, 여기 앉아가지고 임마!!!!“[22] 이 때 강호동이 진심으로 분노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TV 화면상으로는 그렇다는 인상을 주기 충분했다. 낚시팀이 붙잡힌 뒤에도 큰 목소리로 둘에게 야단을 쳤다.[23] 물론 첫 촬영이라 프로그램의 기틀이 잡히기 전이라서 PD들이 엄하게 통제하지 않은 것도 있을 것이다.[24] 은지원이 이에 대해 말한 것이 있긴 했는데 사실이었던 것이다.[25] 원래 1박 2일 자체가 충청권 방문 비중이 낮긴 한데, 그 중에서도 충청북도가 가장 방문 횟수가 낮다. 거의 단골 방문 장소인 강원특별자치도, 전라남도와는 대조된다.[26] 3기 멤버들(김주혁,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중에 원년으로 다시 방문하는 멤버는 김종민 혼자뿐이었고, 은지원도 모닝엔젤로 왔었다. 은지원은 세 번 모두 방문했다.[27] 이때도 원년으로 오는 멤버는 김종민 혼자뿐이고, 연정훈 / 문세윤 / 딘딘 / 나인우 모두 첫 방문한다.[28] 유일하게 시즌 2만 영동군을 방문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시즌 1 출신 멤버중 엄태웅만 영동군을 가지 않은 멤버로 남게 되었다.[29] 실제로 기막힌 외출 시즌1에서 '말도 안되는 쿵쿵따' 방영분이 방송된 게 2007년 3월 31일인데, 날짜로만 보면 1박 2일은 물론이고 전신인 '준비됐어요'(2007년 5월 6일 첫방)보다 더 이전이기 때문에 확실히 원조는 기막힌 외출의 개식스 멤버들이다. 그래서 기막힌 외출에선 아예 대놓고 1박 2일이 표절했다고 수차례 저격하기도 했었다. 정말로 1박 2일 제작진들이 기막힌 외출을 보고 따라한 것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같은 KBS코미디언인 이수근이 있기 때문에 이수근이나 제작진을 통해 차용된 것이 아닐까란 추측은 가능하다.[30] 기막힌 외출 시즌 1 때는 '웃지 않는 식당'과 '취침시간' 등에서 비슷한 포맷을 가지긴 했지만, 1박 2일의 그것과 유사하다고 보기에는 많이 무리가 있다. 오히려 기막힌 외출에서 복불복에 가까운 시스템은 기막힌 외출 시즌 4 때 나왔다. 'X푸드'라는 코너로 1박 2일보다 훨씬 독하게 말도 안 되는 것들을 섞어 먹는 코너였다. 다만, 이때는 2008년 7월~10월이기 때문에 이미 이때는 1박 2일이 확실하게 자리잡은 이후였다. 게다가 이런 못 먹을 음식을 먹는 것은 타 예능에서도 '엇비슷하게' 하던 아이템이고 원조를 따지기에도 뭣 한 것이 기막힌 외출의 메인 PD(박승호 PD)도 다른 예능 프로들을 많이 베꼈고 너무 많아서 이야기 할 수 없다는 셀프디스를 하기도 했었다.[31] 아무래도 이 시기엔 케이블 방송은 따로 유선이 있지 않으면 보기 힘들었기 때문에 요즘처럼 시청률도 주목도 관심을 크게 받지 못했다.(케이블이 많이 대중화된 시기를 굳이 꼽자면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된 2010년 이후부터로 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때 당시 케이블 방송은 때묻지 않은 날 것 그대로 독한 방송들이 많았다.(대표적인 예가 기막힌 외출인데, 시즌 1~4까지는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을 정도로 지상파였다면 바로 경고조치가 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막장을 자랑했었고, 3년의 공백기를 거치고 2011년으로 넘어간 시즌 5부터는 심의 강화 때문인지 막장도가 굉장히 많이 감소했다. 덩달아 재미도 급감소...) 아무튼 이런 상황에 놓여있었기 때문에 제작진들이 교묘하게 가져와서 차용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3. 3~4. 경상남도 통영시[32]

<colbgcolor=#d3d3d3,#2d2f34> 방송일 8월 19일 / 26일
방송 회차 3회 / 4회
(해피선데이 145회 ~ 147회)
촬영 장소 경상남도 통영시 도남동 마리나리조트방파제[오프닝]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비진리 죽도
이동 복불복 승자(요트) - 강호동, 은지원, 노홍철
패자(통통배) - 지상렬, 이수근, 김종민
저녁식사 복불복 핸드폰 돌리기 - 전원 식사
잠자리 복불복 실내취침 - 이수근, 노홍철, 김종민
야외취침 - 강호동, 지상렬, 은지원
삽입 BGM Bon Jovi - You Give Love A Bad Name
정태춘&박은옥 - 떠나가는 배
링크 1부 / 2부

1~2화는 전작 프로그램인 준비됐어요의 기획으로 계획되었기 때문에, 코너명이 정식 확정된 후 녹화된 이 에피소드부터 본격적으로 1박 2일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죽도로 가기 위한 이동 복불복(고추냉이 충무김밥)을 통하여 요트와 어선으로 나뉘어 이동했다. 공교롭게도 세 번 연속으로 통통배가 걸려 나머지는 자동 요트가 되었는데, 이렇게 걸릴 확률은 5%로 굉장히 낮은 확률이다.

그리고 베이스 캠프에 도착해서는 바닷물에 평상 하나만 꼴랑 올려놓고 그 위에 멤버들을 앉히고 게임을 하도록 시켰다. 말도 안 되는 쿵쿵따 대결을 통해서 최종 승자가 왕이 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말도 안되는 쿵쿵따' 게임 도중 강호동이 칵뽕식을 2번 말했다는 은지원의 주장에 의해 벌칙을 받게 되었는데 실제로는 학뽕식, 칵뽕식이라고 했으나, 본인마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여론이 빗발치자 벌칙을 받았다.[34] 이후 지상렬이 "컥키욱"이라는 단어를 말했는데, 노홍철이 닭 흉내를 내며 지상렬이 반론도 못 해보고 웃겨서 쓰러진 것이 이날의 명장면. 최후 2인이 남았을 때 김종민을 지지하던 강호동은 이후 김종민이 왕이 된 후 야비하다는 이유로 강호동을 귀향, 정의구현당했다.

저녁식사 시간에는 지난 영동편과 마찬가지로 섬내에 집집마다 먹을 것을 구걸하러 다녔는데, 일부 멤버들의 태도에 조금 문제가 있었다.[35]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강호동만 알아보시고 다른 멤버들은 듣보잡 취급을 당했다.[36] 그리고 비공식적인 1박 2일 첫 입수가 탄생했다.[37] 이날 강호동은 할아버지 집에서 챙긴 청양고추를 본의 아니게 주머니에 숨긴 덕분에 고추 먹고 입수까지 하게 되었다.[38]

잠자리 복불복은 멜로디언 룰렛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39] 이번에도 이동 복불복과 마찬가지로 1, 2, 3번째 사람이 연달아 야외취침에 걸렸다. 이번엔 가짓수가 8개이므로 3번연속 걸릴 확률은 약 1.8%이며, 이전과 이번 둘 다 1, 2, 3번째가 연달아 2번 걸릴 확률은 (0.05*0.018)*100해서 약 0.09%라는 무지막지하게 낮은 확률이 나온다. 다만 이날 밤에 전국적으로 천둥번개가 많이 친 관계로 중간에 숙소로 들어와 실내취침을 했다.

이튿날에는 어선에서 낚시를 하며 너무 작거나 알밴 물고기는 다시 바다로 놔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여담으로, 경남 통영(죽도)편은 초창기 1박 2일 중에서도 과거회상에 등장하는 장면이 없는 유일한 편이다. 특히, 전주편에서 즉결심판에 대해 설명할 때나 김종민 군입대 때 강호동이 김종민을 괴롭히는 장면 빼면 단 한 번도 없다.[40]

[32] 통영시라고 써있긴 하지만, 사실상 모든 촬영은 죽도에서 이뤄졌다. 차라리 통영시 죽도편이 더 적절하다.[오프닝] [34] 참고로 이날 강호동이 말한 쿵쿵따 단어는 악뽕싸, 콕빵식, 학뽕식, 칵뽕식으로 뽕이라는 단어를 무척 자주 쓴다. 이래서 훗날 쿵쿵따 게임을 할 때 이수근이 칵, 킥, 콕은 물론 강호동이 즐겨쓰는 뽕, 삼 이라는 단어는 빼자고 했을 정도.[35]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구걸하는 입장에서 정중하게 부탁을 하는 것이 가장 먼저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멤버는 다짜고짜 밥부터 달라던가, 주인 어르신이 허락도 하지 않았는데 먹을 것을 먹는다던가 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후 비슷한 포맷으로 프로그램화된 '한끼줍쇼'에서 논란을 생각해도 역시나 이런 태도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물론 이것으로 방송 외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것은 아니지만, 제작진 내부적으로도 구걸하는 모습은 옳지 못하다고 여겼는지 시즌 1에선 이번을 마지막으로 사라졌고, 7년 후에 나온 시즌 3 초심 특집을 끝으로 더 이상 등장하지 않을 듯 하다.[36] 1박 2일이 엄청난 인기를 얻고 나서는 이승기와 MBC몽(...)도 많이 알아봤지만, 이때는 초창기 시절이라 아직은 천하장사 강호동만을 기억하는 어르신들이 많은 탓이다. 게다가 강호동은 통영과 같은 경상남도 남해안에 있는 마산 출신이다.[37] 비공식적인 이유는 게임 도중 입수를 했기 때문이다. 입수라는 아이템이 확실히 자리를 잡은 이후엔 입수를 위해 게임을 하기 시작한다.[38] 원래는 지상렬이 명언을 하라고 시켰는데 떠오르지 않는다는 꼬투리를 잡혀 입수 위기에 처했었는데, 멤버들이 입수 준비차 주머니에 있는 물건들을 빼다가 고추를 숨긴 게 걸려 고추 은닉죄도 추가되어 입수했다.[39] 그 와중 강호동이 손대지 말라며 "손 대면..지금 이게..뽀록, 저 들키.."라고 말실수 했다가 지상렬한테 국민 MC가 뽀록이 뭐냐며 디스당했다. 잠시 지상렬이 교체해서 진행을 맡다가 "니가 해라!"며 강호동에게 다시 넘기는게 압권[40] 충북 영동편은 1박 2일 시작이라는 기념비적인 회차로 가장 많이 회상이 되었고, 이후 전주에선 베개싸움, 정선에선 김종민 낙오, 울릉도&독도에선 멀미와 독도 그 자체, 밀양에선 강파치노 몰래카메라, 평창에선 첫 혹한기 캠프 및 김종민 차량도주 및 개똥 밟은 이승기 등, 이후 회차분에서 1번 이상은 각각 회상씬에 등장하곤 하는데, 유일하게 이번 회차분만 회상씬이 없다. 그만큼 특별한 장면이나 큰 웃음은 없었다는 뜻이다. 오히려 전주가 강파치노 몰카를 제외하면 더 노잼이었을텐데

4. 5~7. 전라북도 전주시

<colbgcolor=#d3d3d3,#2d2f34> 방송일 9월 2일 / 9일 / 16일
방송 회차 5회 / 6회 / 7회
(해피선데이 147회 ~ 149회)
촬영 장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서울톨게이트[오프닝]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KBS전주방송총국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남노송동 전주 한옥마을
이동 복불복 승자(버스) - 은지원, 노홍철, 김종민
패자(티코) - 강호동, 지상렬, 이수근
저녁 복불복 X
잠자리 복불복 실내취침 - 강호동, 은지원, 노홍철
야외취침 - 지상렬, 이수근, 김종민
아침 복불복[42] 승자 -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패자 - 강호동, 지상렬, 노홍철
삽입 BGM KOREA - 국민체조(National gymnastics)
링크 1부 / 2부 / 3부

3부로 나뉘어 방영되었고[43] 실제 촬영 날짜는 2007년 8월 17일.[44] 그리고 공식적으로 '강호동의'라는 수식어가 사라지고 1박 2일이라는 본연의 제목만 방송에 나갔다.[45] 덧붙여 방송 중간이나 마지막에 나가던 멤버들의 그림일기 코너도 이번 전주편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이날 오프닝에선 상근이의 선택을 받아야만 리무진버스를 탑승할 수 있었는데, 육포의 난(?) 덕분에 강호동, 지상렬, 이수근이 경차를 타게 되었다.[46] 전주가는 길 버스 안에서는 은지원김종민의 고자질과 왜곡으로 인해 이 화났다고 생각한 노홍철은 굉장히 안절부절 못 했다.[47] 별 아무렇지 않아 했던 강호동은 이내 (재밌을만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노홍철 '몰래카메라' 작전을 짠다. 강호동은 지상렬 이수근과 짜고 버스팀 동생 3명을 모두 골탕먹일 요량으로, 강호동은 화난 연기(강파치노), 지상렬은 이수근을 갈구는 연기, 이수근은 눈물연기를 선보였다. 전주에 도착해서 지상렬은 노홍철이 (호동이형)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괜찮아"가 아닌 "장난이었는데 신경쓰지마"라고 대답을 하며 몰래카메라 분위기를 조성했다. 덧붙여 이날 전주는 34도를 돌파하여 폭염특보가 내려진 터라 짜증지수도 높아졌고 몰래카메라 하기엔 딱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

잠시후 경차팀과 버스팀이 합석해서 진행되는 와중에 이수근은 짜장면을 끝내 자신에겐 사주지 않았다고 불평하면서 이상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시작했고 지상렬은 이수근의 마이크를 꺼버리라고 구박을 했다. 그러자 슬슬 이수근이 자신이 말만 하면 끊는다고 항변하는데 노홍철이나 은지원이 눈치챌 수 있다고 판단한 강호동에게 시선 돌리기 용으로 꿀밤을 꽤 세게 맞고 만다.[48] 슬슬 이수근과 지상렬의 예정된 대화가 점점 커져가기 시작하고 강호동도 표정관리 안되는 연기를 시작하다가 내가 때려서 그런 거냐고 이수근을 표적으로 삼기 시작한다. 이때 1박 2일 최초로 한 코너의 메인역할을 담당하게 된 이수근은 머리를 감싸고 눈물을 흘리면서 "힘들잖아요. 나도. 나는 잘하려고 안 그래요? 내 나이 이제 서른셋이에요!!!"라고 항변하는데 몰카인지 진심인지 헷갈릴 정도의 내면연기에[49][50][51] 동생라인은 물론 버스팀 스태프들까지 모두 충격을 받고 얼어버린다.[52] 항변을 마친 이수근은 숨까지 헐떡이면서 서럽게 오열했고 뒤에 있던 은지원이 당황해서 달래줄 정도였다. 이때 이수근이 준비된 대로 잘하려고 그런거 아니냐고 궁시렁대자 마침내 강호동이 호통을 치며 이수근을 매섭게 질책하고[53] 급기야 목을 잡고 쓰러지는 연기를 했다. 한참 물을 먹고 헐떡이던 강호동은 조금 전에 유재석과 자신을 비교한 사람이 누구냐고 은지원과 김종민을 구체적으로 지목하면서 마구 호통을 쳐대기 시작했다.[54] 이때 지상렬은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수근을 하차시켰다. 그리고 동생라인, 특히 노홍철은 매우 당황해하며 종내에는 강호동에게 잘못했다는 사과를 하기도 했다.[55]

분위기가 절정에 달할 쯤, 강호동은 지상렬과 함께 진정한다는 핑계로 하차를 하고 남아있던 동생라인들은 얼어붙은 분위기 속에서 다시는 강호동과 유재석을 비교하면 안된다는 얘기를 주고 받는다. 잠시 후 강호동, 이수근, 지상렬이 모두 돌아와서 방송을 재개하지만 동생라인은 여전히 형들의 눈치를 보며 굳어있는 상황. 이때 강호동이 더운 날에는 이벤트도 많이 필요하며 여러 방송을 해봤지만 이렇게 재미난 방송을 해본 건 처음이라고 운을 띄우기 시작하더니 노홍철의 몰래카메라였다고 선포하면서 대미를 장식하고 그제야 분위기가 풀린다. 결과적으로 은지원김종민, 노홍철이 누구도 서로를 탓하지 않고 끝까지 우정과 의리를 지키며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

몰래카메라 이후 일정은 'KBS 전주방송총국에 가서 생방송체험을 하는 것'이었는데, 사실 1박 2일의 취지인 야생, 여행을 생각한다면 굉장히 뜬금포였다.[56] 아직 몰래카메라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노홍철은 방송국에 도착하자마자 물 부터 찾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자신감 충만한 모습을 되찾고 김수진 아나운서에 의해 생방송 MC에 뽑히게 된다.[57] 리허설에서는 교양프로에 맞지 않는 하이톤과 경망스러운 언행[58]으로 인해 해당 프로그래의 담당 PD가 한숨을 쉬고 표정이 굳기도 했다. 그러나 본방에서는 첫 생방송 MC라는 걸 감안하면 성공적으로 끝마쳤다.[59] 참고로 여기까지의 일은 모두 베이스 캠프에 도착하기 전에 일어난 일들이다.

베이스 캠프는 전주 한옥. 다들 씻기 시작하는데, 다른 멤버들이 옷을 다 가져가면서 일부 멤버들은 세미 누드쇼.[60] 그 후 김종민은 가위바위보 베개싸움 경기에서 7전 전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후 이수근이 지상렬한테 팔씨름을 제안 서로 이길 것 같은 사람에게 줄을 서서 베개로 맞기로 했는데, 지상렬을 선택한 강호동, 노홍철이 이겼고 베개싸움 스포츠를 개최. 강호동은 김종민에게 골프, 지상렬은 이수근에게 야구, 노홍철은 은지원에게 투포환을 보여주었다.

잠자리 복불복은 수정과vs식초 번호 복불복 게임으로[61] 수정과 팀의 2번 호동, 6번 지원,[62] 4번(추정) 홍철이[63] 실내취침을, 식초 팀의 1번 종민, 3번(추정) 상렬, 5번(추정) 수근은 야외취침을 확정지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 강호동이 먹기위해 사냐 살기위해 먹냐고 묻는데, 노홍철이 살기 위해 먹는다고 하자 먹는게 즐겁지 않냐며 의아해하는 것과 최후의 음식 1가지를 고르라고 하자 한우 고기를 상상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이 백미.[64]

전주 한정식이 걸린 아침식사 복불복 결과는 베개싸움 결과와 반대로 밥그릇에 밥이 꽉 찬 6번 이수근, 2번 은지원, 1번 김종민이 전주한정식을 먹었고, 빈 그릇인 5번 강호동, 4번 노홍철, 3번 지상렬은 멍석에서 맨밥만 먹었다.[65] 그러나 지상렬, 노홍철은 우정으로 한정식팀에 합석했지만 강호동은 호랑이는 풀을 뜯지 않는다는 이유로 결국 혼자만 한정식을 먹지 못했다.[66]

여담으로, 전주편이었지만 전주와서 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 앞서 말했듯 전주 KBS를 방문한 것은 여행취지에도 맞지 않고 다른 지역 KBS를 방문하는 것과 다를게 없고 2007년 여행지 중 단편으로 갔던 부산을 제외하면 가장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관광지는커녕 시내조차도 방송에 나가지 않았다.[67] 이날 이후로 방문이 없다가 11년이 지난 시즌3에서야 재방문이 이뤄졌다.[68] 더욱이 2008년 프로그램이 완전히 자리잡은 이후로는 좋은 경치나 관광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걸 생각하면... 요약하면 프로그램 초창기에 너무 일찍 방문한 탓에 여행에 도움될 만한 단서는 하나도 제공하지 못하고 그냥 한옥집에서 잠만 자고 갔다.

[오프닝] [42] 밥이 든 밥공기를 고른 사람이 전주 한정식을 먹을 수 있다.[43] 1박 2일 최초로 3회분으로 나눠진 까닭은 애초에 의도하지 않았던 노홍철의 몰래카메라 때문으로 보인다. 몰래카메라 분량과, KBS에서의 분량 그리고 저녁식사, 잠자리, 아침식사 복불복 분량을 모두 살리려다 보니 3회분으로 늘어진 것.[44] 생방송 투데이 전북 방송이 나간 게 바로 그 날이다.[45] 좀 더 정확히 말하면 3회분까지는 강호동의 1박 2일이라는 자막이 나갔으나, 4회분부터 사라졌고 공식적으로 5회분인 전주편부터는 완전히 사라졌다.[46] 지상렬은 대본 플레이였는지, 미리 정보를 알고 있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오프닝 시작부터 주머니 속에 육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상근이가 계속 주머니를 핥고 냄새를 맡는 등, 행동을 했다.) 그러고나서 상근이의 선택을 받고 부정행위로 탈락. 이수근은 그 남은 육포 가지고 주작질하다가 탈락. 강호동은 김종민이 몰래 뒷주머니에 육포를 넣어둬 탈락시켰다. 이 오프닝 장면만 보면 대본에 의해 연기를 한 것이 아닌가 의심을 가게 한다.[47] 노홍철이 먼저 나서서 유재석을 언급하며, 유재석은 "하고 싶을때 할 수 있는" 사우나에 빗대었고, 강호동은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해야하는" 군대 가스실에 비유했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강호동은 정작 별 아무렇지도 않아 했는데, 호동이 형이 화났다고 생각한 노홍철은 해명한답시고 유재석은 '쪽문' 강호동은 '대문'에 비유했는데, 그러자 김종민이 재석이형에게 전화해야겠다. 라고 말하며 다시금 노홍철을 당황시켰다. 사실 강호동이나 유재석이나 이런 걸로 화낼만 한 위인이 아니므로 당황할 필요도 없었지만, 당시 4년차 노홍철은 뭔가 큰일이 불안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48] 나중에 몰카인게 밝혀진 후에 노홍철의 술회에 따르면, 노홍철은 강호동의 분노가 자신을 향할까봐 조마조마하고 있었는데 강호동이 이수근을 때리는 걸 보고 이수근을 희생양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내심 안도했다고 한다.[49] 방송상으로는 강호동이 항상 장난으로 때린 정도가 아니라 속이기 위하여 머리를 주먹으로 완전히 세게 때리었기에 너무 아파서 저절로 눈물이 났다고 한다.[50] 다른 한측에서는 이수근이 강호동한테 맞아서 울었다기보단 김C, 이승기, MC몽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당시 1박 2일에서 이수근이 별 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병풍이란 소리를 들어가면서 지상렬한테 갈굼을 당했던 시기라서 강호동한테 맞은 게 아픈 건 맞지만 옆자리의 지상렬을 보니 그동안의 설움+고통이 합쳐져서 순간적으로 실제로 울컥했을 확률이 있단 의견있다.[51] 근데 사실 이게 지상렬만의 방식이기도 하다. 나영석 PD의 자서전에서도 '지상렬은 말 한 마디 없는 이수근이 안쓰러워서 윽박 질러서라도 말을 트게 하려고 애썼다' 와 같은 뉘앙스의 서술이 나오는데, 방송분을 보면 지상렬은 그 강호동에게도 은근히 비꼬거나 까는 식으로 개그를 한다. 즉 이수근이 조금이라도 방송에 잡히길 바랐던 마음에 자기 방식대로 했는데 그게 하필 이수근과는 상극이었던 것. 그리고 지상렬이 나가고 이수근이 막 뜨려고 할 즈음에도 다른 1박 2일 멤버들이 "이수근은 10번 이야기해서 1번 재밌는데 그게 방송에 나가서 재밌는 말만 하는 것처럼 보인다" 라고 할 정도였으니, 말 한 마디 없던 시절에는 정말 재미없거나 말이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지상렬은 자신이 득을 덜 보더라도 예능초보 이수근을 도와준 것이고 강호동 역시 구박받는 컨셉이 좋다까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수근과는 맞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든 몰래카메라 계획을 짤 때 본인이 우는 역할을 자처했기에 어쨌든 울기는 울었을 것이다.[52] 얼마나 당황했으면 버스팀 카메라맨들 전부 돌발상황인 줄 알고 촬영하던 카메라를 놓았을 정도였다.[53] 워낙 벽력같은 고함이라서 경차에서 예비 연습할 때도 이수근이 움찔 놀라면서 무섭다고 했었고, 실전 중에도 몰카임을 알고 있던 이수근과 지상렬이 모두 놀라 움찔할 정도였다.[54] 몰카인만큼 일부러 노홍철만 거론하지 않았고 이때 노홍철은 누가 노홍철이 그랬습니다 라고 하는 순간이 제삿날이될 것이라고 직감해서 사색이 되어 있었다.[55] 이 장면은 2006년에 무한도전 김수로 몰카 특집과 묘하게 오버랩이 되는데, 그때도 노홍철은 그다지 잘못한 게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김수로의 낚시질에 낚여서 핀잔을 듣게 되고 노홍철 자신은 그로인해 김수로가 화났다는 오해를 하게 되어 종내에는 눈물을 보였었다.[56] KBS 전주방송총국에서의 생방송 체험은 실제 스케줄에 포함된 것으로 보여지지만, 거의 한회분을 투자한 '노홍철의 몰래카메라'는 일정에 없던 것으로 예상외로 스케줄이 길어지며 전주시내를 돌아보지 않고 곧바로 KBS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KBS의 생방송 체험은 큰 재미도 없었을 뿐더러 여행컨셉과 취지도 맞지 않음은 부정할 순 없다.[57] 뽑히게 된 이유가 황당한데, '비빕밥에는 계란 노른자가 꼭 들어가야 하는데 그 색깔에 가까운 머리색을 가져서'라고... 즉, 단순히 전주비빕밥 재료와 머리색깔이 같아서 뽑히게 되었다.[58] 김수진 아나운서가 더울 땐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저는 집에서 더울 때는 다 벗고 있어요"라고 대답해 당황케 했으나, 본방때는 다행히 '정상적인' 대답을 했다.[59] 그리고 이날 노홍철을 본 사람들이 '투데이 전북'에 나오는 걸 봤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1박 2일은 모르고 투데이 전북만 안다고 깐 건 덤.[60] 특히 이수근은 키가 작아서 카메라에 얼굴 한 번 나오기 힘들었다.[61] 순번을 말도 안 되는 쿵쿵따로 정했는데, 이 때는 틀릴 때를 포함해 뭔 작은 꼬투리가 잡힐 때마다 즉결심판을 남발했다. 지상렬 왈 보너스 트랙이라나.[62] 원래 3번이었으나 김종민이 3번의 냄새를 맡고 아니다 싶다는 눈빛을 주었다. 이에 은지원이 망설이다 끝내 6번으로 바꿔서 수정과를 골랐다.[63] 여기서 그 유명한 복불복이여 영원하라! 나만 아니면 돼!가 등장했다. 이후 강호동의 고정 멘트가 되었다.[64] 은지원은 이 모습을 보고 "내일 죽게 생겼는데, 야. 고기 하나 있으면 행복하게 죽겠다."라고 했다.[65] 이수근 대신에 원래 6번을 골랐던 지상렬이 됐어야 하지만, 이수근의 연기와 바통을 이어받은 노홍철의 서포트로 인해 지상렬이 낚여서 3번으로 바꿨는데, 그것이 곧 패착이었다. 실제로 지상렬도 낚인 후 원래 자신의 자리였던 6번에 배치된 밥공기가 밥이 들어 있을 게 확실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여기에 강호동, 지상렬, 노홍철이 멍석에서 반찬이 있다고 생각하고 손동작으로 먹는 시늉을 보이는 것은 덤.[66] 지상렬과 노홍철이 합석한 상은 채식만 따로 차려진 상이었으므로 강호동의 입장에선 결국 말이 씨가 되고 말았다. 지상렬 曰 : 이거, 여기 다 풀이다! 여기 다 풀이야 이거 못먹어! 이거 못먹어~[67] 전주의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 전동성당, 경기전, 객사길, 오목대, 풍남문 등등은 가지도 않았고, 숙소는 한옥마을 내에 한 곳에서 숙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저도 숙소 내부만 보여준 탓에 외경은 보이지도 않았다. 이마저도 힘들다면 주말에 두 번 열리는 전주 야시장이라도 방문 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많이 남는다. 본 프로그램의 취지인 야생과 여행이 완벽히 자리잡은 2008년 이후에 방문했으면 적어도 이들 관광지 중 한 곳 이상은 갔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68] 지나가다 들린 적은 있었지만 전주에서 촬영,방송하기 위한 목적의 방문은 없었다. 이후 2010년에 런닝맨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기며 2016년까지만 총 4번이나 방문했기 때문에 더욱 비교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5. 8~9. 강원도 정선군

<colbgcolor=#d3d3d3,#2d2f34> 방송일 9월 23일 / 30일
방송 회차 8회 / 9회
(해피선데이 150회 ~ 151회)
촬영 장소 청량리역[오프닝] ~ 제천역 ~ 민둥산역(태백선)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 덕산기계곡
멤버 변동 지상렬 하차[70]
특별 게스트 김영철
이동 복불복 역무원이 잘 생겼다고 뽑은 2인 서서가기 - 김영철, 강호동
저녁 복불복 X
잠자리 복불복 자갈밭 2종 경기
① 자갈밭 윗몸 일으키기 탈락자 - 김영철
② 자갈밭 닭싸움 탈락자 - 김종민, 강호동
삽입 BGM 김혜연 - 참아주세요(기상송)
링크 1부 / 2부

파일:external/img.kbs.co.kr/1264903304.jpg

1박 2일, 아니 대한민국 예능 역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 장면이 바로 이 회차에서 나왔으니, 일명 김종민 낙오 사건. 이 에피소드 이후로 숱한 낙오 사태가 벌어지지만, 갈수록 멤버들은 초연해진다. 당시에는 상상도 못 했던 출연진 낙오 사태.[71] 아직도 심심하면 언급되는 김종민의 제천역 가락국수 사건이 이 편에서 등장한다. 웃자고 시작한 일이 죽자고 커진 사례 중 가장 모범적인 사례. 1박 2일 초창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매우 강렬한 인상으로 남겨진 에피소드로, 당시 예능에선 PD[72]와 VJ, 연기자를 그대로 낙오시키는 프로그램은 전무후무했기 때문에 더욱 잊혀지지 않을 에피소드. 훗날 1박 2일 시즌4 6월 5일 방송에서 딘딘과 함께 동대구역 가는 기차타고 갔는데 김종민이 딘딘에게 그 때 당시 트라우마 있었다는 언급한 적 있었다.[73]

청량리역에서 게스트 김영철과 함께한 오프닝.[74] 이 날의 이동 복불복은 좌석 4명과 입석 2명으로 나뉘어서 역무원이 선택한 2인이 입석에 뽑히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75][76] 기차 안에서는 평일 오전이라 좌석이 굉장히 많이 남았고[77] 이에 불만을 품은 강호동은 앉길 원했으나, '천적' 김종민에 의해 번번히 저지되었다. 이후 귀 밑 머리 잡아당기기, 배 꼬집기 등으로 시작한 소박한 게임이 점점 강한 벌칙으로 이어지면서 뒤에 있을 비극을 만들어 냈다. 앉아서 가는 것을 가지고 강호동, 노홍철과 경쟁하던 김종민은 열차가 정차하는 2분 안에[78] 가락국수를 먹고 다시 기차에 오르는 것이 목표였는데, 결국 실패했다.[79] 기차를 놓치고 낙오된 김종민이 남긴 한 마디가 압권. "기차는 후진 안 되죠?" 스위치백 의문의 패전[80] 결국 김종민은 어떻게든 택시를 얻어 타 강호동에게 택시비를 뒤집어씌우며 간신히 합류. 이 때 들었던 택시비는 자그마치 82,800원(!)[81]+ 얻어먹은 옥수수값 = 90,000원.[82] 여담으로 김종민이 옥수수를 먹었다는 사실을 밝히자 노홍철을 비롯한 다른 멤버들이 게임에서 져서 낙오된 주제에 왜 혼자 기내식을 먹냐고 클레임을 걸기도 했다.[83]

이후, 베이스캠프 위치를 두고 강호동이 제작진에게 딴지를 걸었는데, 이때 당시 2인자 PD였던 나영석 PD는 독함이 없었던 시절이라 그런지 순진하게 강호동에게 낚여서 혼자만 잠수를 하는 흑역사를 만들었다.[84]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이 날 저녁식사에서 김종민은 기차 안에서의 게임 결과로 인해 노홍철에게 소원 2개, 택시비를 대신 내주는 조건으로 강호동에게 소원 1개 해서 총 소원 3개가 저당잡혀 있었는데, 그로 인해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을 초래했다. 고기파티에서 쌈 싸주면 무조건 먹기를 하는데, 노홍철이 김종민에게 마늘쌈[85]을 싸준다. 그러나 김종민은 못 먹고 뱉어버린 후 혼자는 못 간다고 노홍철을 역으로 보내버리기 위해 더 심한 마늘쌈[86] 을 만드나 노홍철이 소원을 쓰는 바람에 자기가 만든 쌈을 자기가 먹고 말았고 사전 합의한 내용에 따라 자동 야외취침이 확정되었는데, 재도전의 기회를 받아서 물에 들어가 옷도 다 젖고 했으나 맨발 닭싸움에서 젖은 옷 덕분에 탈락하는 바람에 이래저래 고생만 하고 결과는 망했다. 이윽고 철인 3종경기[87] 결과에 의해 강호동, 김영철, 김종민이 야외취침을 하게 되었다.
이튿날엔, 1박 2일 대표 기상송으로 자리매김한 김혜연의 '참아 주세요'(일명 뱀이다~송)가 처음으로 기상송으로 쓰였다.[88] 그리고 이 때 은지원김종민을 깨우러 다닌 여자 PD가 바로 초창기 보이시했던 신효정 PD다.[89] 김종민은 텐트에서 자고 있던 강호동을 다른 멤버가 다 탈출한 사이에 텐트를 무너뜨리는 식으로 응징(?)하고 강호동은 소원을 사용하여 김종민이 쓰고 있던 우산을 썼다. 이후 아침식사는 멤버들이 어영부영 스태프들의 식사를 뺏어먹고 노홍철의 1개 남았던 소원 덕에 밥값을 지불해야 할 처지에 놓인 김종민은 멤버들과 제작진들이 먹은 접시를 설거지하는 걸로 때우려 했는데, 이를 본 식당 아주머님이 예뻐서 돈을 안 받겠다 하시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 물론 이런 정성에 깊게 탄복한 제작진들은 이후 식당 아주머님께 음식값 전부를 드렸다고 한다.

참고로 이때는 지상렬의 부재로 대신 김영철이 투입되었으나, 멤버 소개에도 나왔듯이 존재감 없다. 심지어 나온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 그러나 불운도 있긴 있었다. 오프닝에서 입 좀 떼려고 하는데 기차가 지나간다. 본인도 임시 대타라서 생각해서인지 딱히 방송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보여주지 않았고,[90] 오죽하면 당시만 해도 병풍으로 고통받던 수근이 영철이형이 있어서 자리를 잡았다고 했을 정도...[91] 공교롭게도 이 회차에서의 출연진 중 절반(강호동, 이수근, 김영철) 다른 동네에서 하는 모 프로그램의 고정을 맡게 된다.한 분은 간당간당한다만[92] 그리고 김영철은 10년 7개월만에, 1박 2일 시즌3의 게스트로 재등장하게 된다. 훗날 아는 형님에서 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강호동이 김영철을 고정 추천을 하여 일단 게스트로 등장했지만 영어를 배우기 위해 1박 2일 출연을 포기했다고 이야기했다.

[오프닝] [70] 드라마 이산으로 불참하였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하차가 아닌 잠정 불참이었는데, 결국은 하차하게 된다.[71] 이후 1박 2일에 숱한 낙오가 나오지만, 의도하지도 않은 낙오는 이 에피소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72] 당시 메인 PD였던 이명한 PD로, 전날까지 외국에 있다가 새벽에 막 귀국하여 촬영 내용도 모르고 합류했다가 이런 봉변을 당하게 되었다. 직후 열차 안에 있던 강호동과의 연결에서 "너무하시네~" 라는 말과 함께 이 제작진은 뭐하는 XX들이냐며 분노했다.[73] 웃긴 건 6월 26일 방송에서 문세윤도 김종민처럼 라면 하나 때문에 낙오당한 적 있었다.[74] 당시 청량리역은 민자역사 건설이 한참 진행중이어서 임시역사를 쓰고 있었고 지금의 청량리역의 모습과는 상전벽해다.[75] 뽑는 기준은 역무원이 봤을 때 가장 잘 생긴 사람 2명이었는데.. 공교롭게도 김영철과 강호동이었다. 자막으로도 '상당히 독특한 판단기준을 보유하신...'이라고 디스한 건 덤.[76] 참고로 이때 비속어 비스무리한 '기분까지 잡치면 안되니까'라는 자막이 나갔다. 역무원이 입회한 상태에서 입석할 2명을 정하는데, 이때 강호동은 "탈락이 됐을 때 기분이 안 나빠야 서로가 좋습니다" 라고 했는데, 이후 2차로 설명하는 자막에는 '입석으로 가는데 기분까지 잡치면 안 되니까...'라는 다소 과격한 표현이 쓰였다.[77] 사실은 기차 한 칸을 통째로 빌렸다. 애초에 기차 안에서 많은 스태프들이 움직이는 촬영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한 칸을 빌리는 게 당연.[78] 실제로는 이 방송이 1년만 더 일찍 나갔어도 성공할 확률이 꽤 있었다. 임시열차가 아닌 이상 2분만 서고 제천역을 나가는 지금과는 달리 2006년만 해도 제천역에 들어오는 정규열차들은 상당히 길게, 일부는 최대 10분까지도 제천역에 서 있다가 강릉이나 안동으로 가곤 했기 때문이었다. 저때에는 중앙선이든(단, 봉양-제천은 예나 지금이나 복선) 태백선이든 단선구간이었기 때문. 2011년에는 안동 방면의 도담역까지 복선화가 이뤄졌고, 2년 후에는 태백 방면 입석리까지 복선화가 완료, 7년 후인 2020년 12월에는 서원주-봉양 구간이 복선전철화되었다.[79] 이 때 김종민이 가락국수 국물이 너무 뜨거워서 찬물을 탔는데 이렇게 탄 물 때문에 양이 더 불어나 실패했다. 실제 기차가 떠나고 나서 확인해보니 딱 물 탄 만큼만 남았다. (물론 물을 안 탔으면 국물이 더 뜨거웠을 테니 미션 성공은 여전히 힘들었을 것이지만) 그리고 너무 단무지를 신경 쓴 것과 (이 단무지를 가락국수에 넣어서 식히는 방법이 있었지만 생각치 못했다) 강호동이 도와주려고 국수를 붙잡고 있다가 기차를 놓칠까 불안해 한 입도 안 먹고 시간을 허비시킨 것도 패인이었다. 악덕 MC 강호동 여하간 애초부터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이었던지라 나중에 김종민의 면 매니아 속성이 부각되기 시작했을 때는 오히려 이 장면이 재평가되기도 했다. 2분도 안되는 시간 동안 적어도 면은 다 해치웠으니...[80] 영동선 스위치백이 아직 멀쩡히 잘 살아 있던 시기기도 했다. 결국 이 방송 5년 후인 2012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는 하지만. 허나 스위치백이라는 개념을 아는 일반 승객들은 많지 않을 것이고, 가던 열차가 갑자기 후진하는 걸 눈으로 보고 나서 비로소 산을 오르기 위해 에스컬레이터처럼 왔다갔다 하겠구나 정도로 인식할 정도일 듯.[81] 당시 이 방송을 보던 사람 중에는 다시 기차를 타고 정선으로 가면 안되느냐 하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지금이야 중앙선이 복선전철화에 KTX-이음이 운행하는 등 열차가 자주 다니지만, 중앙선을 통하여 정선으로 가는, 당시 멤버들이 이용했던 태백선 열차는 예나 지금이나 운행 편수가 매우 적었고, 지금도 유효하다. 멤버들이 하차를 한 역이 민둥산역이기 때문에 정선선을 탈 일은 없었지만 그래봤자 거기서 거기. 그리고 이 시기에는 38번 국도(강원남로)가 제천-태백 4차선 구간이 부분적으로 개통이 되어 있었던 시기였다. 현재는 제천 - 태백 전 구간이 왕복 4차선으로 확장되어 택시비가 이보다는 낮게 나오지만, 그래도 장거리에 도 경계까지 넘기 때문에 몇 만원씩은 나온다. 버스가 있지 않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일단 제천버스터미널까지 가야 되는 데다가 제천에서 정선으로 가는 것은 10:45 출발, 1회 뿐이고 그 마저도 완행 뿐이다. 또한 부천 출발의 버스이며 촬영지인 덕산기계곡에서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정선 읍내에서 내려준다. 덕산기계곡 까지는 또 택시를 타야 하는 셈. 설령 버스가 있었다고 해도 김종민이 제천에서 정선 가는 버스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을까? 38번 국도가 개량된 지금도 2시간은 걸리는데 저 당시에는 개량조차 덜 되었으므로 훨씬 더 오래 걸렸을 것이다.(물론 고한사북에서 환승해도 되는데 저 당시에는 배차가 더 많았지만 38번 국도 개량이 덜 되었고 고한에서 덕산기계곡 까지 가는 59번 국도는 선형이 개막장이다.)[82] 처음에 김종민은 택시 기사분이 강호동의 열렬한 팬이라고 설명했으나, 강호동이 돈을 내고 재차 물어보니 다 똑같다고 대답하여 강호동을 당황시켰고 곧 바로 "돈 받았으니까 ㅎㅎ"라며 재치있게 대답했는데, 실제로 강호동의 팬인지 아닌지는 불분명하다. 하기야 이 때는 1박 2일이 그리 유명한 프로그램은 아니여서 어쩌면 1박 2일의 존재를 모르는 분일지도..[83] 사실 해당 에피소드에서 먹는 것에만 한정하면 오히려 김종민이 다른 멤버들보다 훨씬 호사를 누린 것은 맞았다. 이명한 PD와 같이 까먹은 소시지와 초코우유, 택시에서 기내식(...)으로 먹은 옥수수에 벌칙이긴 하지만 어쨌든 다 먹긴 한 가락국수까지...[84] 처음 제작진이 봐둔 자리는 너무 좁고 촬영할 곳이 마땅치 않아 적합한 장소는 아니었다. 이에 곧 강호동을 위시한 멤버들이 들고 일어나 딴지를 걸었고, 나영석 PD는 혼자만 잠수할 위기에 처하자 강호동을 물고 늘어졌고, 그런 강호동은 메인 PD를 그 다음엔 또 노홍철을 그 다음엔 메인 카메라 감독까지 줄줄이 엮으려는 듯 했지만, 나영석 PD가 슬리퍼까지 물살에 잃어버리면서까지 잠수하고 나자 예능계에서 잔뼈가 굵은 강호동은 "총감독님! 합의합시다!"라며 타협을 제안하고, 애초에 벌을 받을 이유가 없던 이명한 PD는 당연히 즉각 "그럽시다!"하고 수락. 제대로 농락당한 나영석 PD의 표정이 실로 걸작이다.[85] 내용물이 무려 고기 한 점에 다진마늘 왕창 넣고 끝이다.[86] 이거는 고기도 안 넣고 다진마늘과 마늘, 후추 왕창에 심지어 겨자와 고추장까지 듬뿍 뿌려주는 악랄함을 자랑한다.[87] 이름은 철인 3종인데, 종목은 윗몸일으키기와 닭싸움x2 밖에 안 했다.[88] 이전까지는 따로 기상송을 틀지 않고 아침잠이 제일 없었던 지상렬이 가장 먼저 일어나 다른 멤버들을 깨우는 방식이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지상렬이 강호동과 더불어 가장 맏형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런 존재가 없어졌고, 강호동이 솔선수범하여 일어나 깨우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89] 일단 목소리로 신효정 PD라는 것을 추정이 가능하며, 약 1년 후 지상렬이 특별 게스트로 왔었던 밤낚시 투어 특집에서 신효정 PD를 본 지상렬이 "내가 1년 전에 봤던 여자 PD가 그 여자 PD냐"며 놀라워하며 질문을 했고 옆에 있던 강호동이 "그 여자 PD가 저렇게 바뀌었다니까"라고 대답했다. 실제 변천사를 알 순 없지만, 1년 사이에 몰라보게 바뀐 것은 사실인 셈이다. (아무래도 화장도 하고, 보이쉬했던 스타일에서 긴 머리카락 스타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이때의 신효정 PD는 KBS에 입사한지 기껏해야 1년 밖에 안 된 조연출이었다. (일반적으로 방송 편집은 조연출이 맡기에 아마 이 시기의 1박 2일 편집은 신효정 PD가 했을 가능성이 높다. 자막도 말투처럼 딱딱한 편이며 신효정 PD가 팬이라는 서태지의 음악도 자주 BGM으로 나왔다.) 이후 2009년에 조성숙 여자 PD가 합류하게 되었는데, 2008년과 2010년 이후로는 찾을 수가 없는 걸로 보아 2009년에 잠시만 대타로 온 듯 하다.(확실히 짬도 신효정 PD보다 많다는게 느껴지는 것이 신효정 PD가 주로 막내팀 담당 PD로 불려가는 것도 그렇고, 가장 혹독한 곳에 끌려간다거나, 조성숙 PD에겐 대들지 못한다는 점 등.) 그러다 2010년 초반에 전온누리 여자 PD가 합류했고 2010년 여름 즈음에 유정아 PD가 합류하게 된다.(2010년 복불복 특집 때 낙오된 은지원을 따라간 여자 PD가 유정아 PD고 방송상에 처음 등장했다.)[90] 이후 2010년도에 무한도전 나와서 어떻게든 웃기려고, 방송분량 따내려고 노력한 것과는 매우 대조되는 부분이다. 실제 방송분을 보면 대사도 거의 없고 김영철 본인도 "내 프로도 아닌데 or 난 고정도 아닌데"라며 그다지 열의를 보이지도 않았다. 만약, 이날 어떠한 결과를 보여줬다면 김C 이전에 김영철이 고정이 됐을지도 모를 일이다.[91] 김종민 역시 아침에 일어나 마이크 들고, "수근이형 영철이형 빨리 일어나서 웃겨야죠! 어제도 못 웃겼으면 오늘이라도 웃겨야죠" 라고 묵직한 팩트폭행을 시전했다. 그러자 둘은 빡쳐서 일어났다.(...)김영철은 그렇다쳐도 이수근도 저런 취급을 받을 때가 있었다[92] 그리고 그 녀석을 뺀 나머지 다른 멤버들(은지원, 김종민)도 그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6. 10~12. 경상북도 울릉도 · 독도

<colbgcolor=#d3d3d3,#2d2f34> 방송일 10월 7일 / 14일 / 21일
방송 회차 10회 / 11회 / 12회
(해피선데이 152회 ~ 154회)
촬영 장소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항구동 포항여객선터미널[오프닝]
경상북도 울릉군(울릉도, 독도)[94]
특별 게스트 신지
이동 복불복 묵찌빠 대결 YB팀 vs. OB팀
특실 - OB팀[울릉도OB] / 돗자리 - YB팀[울릉도YB]
저녁 복불복 맹물 물총 - 이수근, 노홍철, 신지
먹물 물총 - 강호동, 은지원, 김종민
삽입 BGM 이시스터즈 - 울릉도 트위스트 / 드라마 '해신' OST
김혜연 - 뱀이다 / 서유석 - 홀로 아리랑
링크 1부 / 2부 / 3부

1박 2일 최초의 여자 게스트 등장과 지상렬은 이산 촬영을 위해서 이때를 기점으로 하차했다. 독도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지난 정선 편이나 후에 밀양 편보다 시청률이 더 높게 나왔고, 여담으로 이 때 <해신>의 OST들이 BGM으로 쓰였는데, 각 회차의 오프닝과 독도 입도 순간에는 해신의 오프닝 테마가 저동항에서 독도에 들어갈 준비 과정과 독도에 들어서는 순간은 개선 테마가 장식했다.

오프닝부터 여자 게스트가 있다는 떡밥을 던지고는 몇몇 멤버들이 다른 의미로 흥분을 했지만.. 게스트를 보고는 자조적인 웃음과 함께 "이건 100% 야생이다"라고 말한 건 덤.신지: 왜 하필 오늘 저예요?, 강호동: 그렇기 때문에 너인거예요! 게다가 이 날 녹화 시작부터 비가 내렸는데, 이는 이후 4번의 시즌을 거치면서도 변한 것 없는 '1박 2일의 지독한 날씨 운'의 시작이었다.

이동 복불복은 강호동의 주관으로 팀을 YB, OB[울릉도OB]로 나뉘어 묵찌빠를 통해 YB[울릉도YB]팀은 맨바닥에 돗자리가 결정되었다.[99]

쾌속선으로도 3시간이 넘는 항해 끝에[100] 울릉도에 도착[101]해서 통구미 근처의 '거북바위'[102]에서 멤버들이 각자 싸온 도시락으로 짤막한 점심 식사 시간을 가졌는데, 이 와중에 은지원은 도시락 싸오랬다고 정말 도시락(통)만 싸오는 철없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강호동과 이수근은 각각 아내와 여자친구가 싸온 도시락을 자랑하기도 했다.[103] 식사 도중 동네 아이들이 찾아와 김종민에게는 "바보!", 강호동에게는 "살 무지 많다!"라며 당황스럽게 만들었는데, 노홍철한테 한 아래의 질문이 압권.
김종민: 얘들아! 호동이 형이 좋아? 신기해? 답정너 1
어린이들: 신기해요!
김종민: 내가 그랬잖아요! 동물원 가면 사자보고 와! 이런다고.
강호동: 김종민은 정상적인 사람 같애? 바보 같애? 하나, 둘 셋! 답정너 2
어린이들: 바보!
(사인하는 강호동을 보고...)
어린이 A: 살 무지 많다!
강호동: (...)
신지: 바보 사인이 받고 싶어?
어린이들: 그래도 멋있어요!
신지: 그치... 바보여도 멋있지?
어린이들: 네!
신지: 그래서 누나도 같이 그룹하는 거야.
(사인해주는 김종민)
어린이 B: 다음엔 신지 사인도 받아야지...
김종민: 신지 무서워! 막 때려!
어린이 A: 신지 누나! 이, 종민이 형이 (누나) 무섭대요.
신지: (...)
김종민: !
어린이 A: 노홍철 아저씨! 1박2일이 좋아요? 무한도전이 좋아요?
노홍철: !!!! 감독 있잖아!
강호동: ㅋㅋㅋㅋ 학생이 혼자서 물어봐!
어린이 B: 1박2일이 좋아요? 무한도전이 좋아요?
PD: 너 왜 대답을 안 하니...
어린이들: 말씀을 하세요!
노홍철: (...)
어린이 C: 한번 가는거야! 해보세요!
노홍철: 좋아! 가는....!
점심식사 도중

참고로 옆에는 이명한 PD가 있었다! 사인을 해준 노홍철이 뒷장에 '지상렬 아저씨'라고 적힌 것을 보고 노홍철은 불만을 토로하고,
노홍철: 야! 이 형 없어, 지금! 이 형 없어! 연체됐어 이 형!
은지원: 이 형 대신 저 형(이명한 PD) 있잖아!
노홍철: 옥수수 아저씨 있잖아.
강호동: 지난 번에 옥수수 아저씨 안 봤어, 방송에서 봤어? 정선에서...
이명한 PD: 야!... 빨리 줘 봐(수첩을 건네받고 사인해줌.)
멤버들 전원: !!!!
지상렬 사인을 받기 위한 어린이들에 대한 멤버들의 반응

은지원의 대답 후, 그것을 낚아챈 이명한 PD가 뻔뻔하게 자기 사인을 해줬다. 강호동 曰, "애 한테 '행복하세요'라니..." 그럼에도 아이들이 떠나고 강호동은 아이들이 울릉도처럼 풋풋하다고 감탄했다.

이후 장소를 서면 태하리 만물상전망대로 옮겨서 울릉도의 특산물 중 하나인 더덕 채취 작업을 했는데, 은지원의 아이덴티티은초딩이 처음 등장했고, 직접적으로 별명을 붙여준 것은 노홍철이다. 다만, 이후의 은초딩은 초딩처럼 철없거나 고집, 억지를 부릴 때 주로 쓰이지만, 이때는 '얼토당토 않은 내용도 이유를 갖다 대면 금방 납득하고 순순히 따르는 게 초딩 같아서'라는 의미였다. 더덕을 채취하기 위해 후진해서 이동하는 모노레일에 탑승하는데, 강호동이 당첨되어 체험했다. 여기까지가 1부.[104]

2부에서 북면 추산으로 옮겨서 저녁식사 복불복을 진행했는데, 이때 당시 이수근의 위치를 말해주듯 혼자 진지한 대답을 해서 분위기를 다운시켜 주위로부터 핀잔[105]을 들었고, 최종적으로 강호동, 김종민, 은지원이 저녁을 마른 오징어로 먹었다. 특히나 자신은 운이 강하다고 믿었던 강호동은 이후 패자부활전에서 벌칙쌈까지 걸리는 불운을 겪기도.

취침 전 간단한 오프닝에서 노홍철이 씻느라 늦게 왔는데 그동안 5명이 촬영을 하자 "상렬이 형도 이러다 없어졌다니까!" 라고 성냈는데, 정작 노홍철도 그 다음인 밀양 편을 끝으로 하차했다.

그렇게 독도를 가기 위해 취침을 했다가 신지를 제외한 연기자들은 텐트 안에서 콩트 아닌 콩트를 벌이다가 급하게 독도 길이 열려서 채 30분도 자지 못하고 다시 일어나 저동항으로 갔다. 그 와중에 신지는 입술 터서 립밤 발랐는데 모 여자작가가 "신지야, 화장했어?"라고 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후 독도로 가는 모든 준비 시간들은 굉장히 빡빡하게 치뤄졌고, 악조건 속에서 힘들게 배에 오르게 된다.[106]

이후 독도에 도착해서 동해 바다의 일출을 구경하고, 독도 바닷물을 담수화한 물을 마시고 독도 경비대 대원들을 위해 짜장면을 선물하고 당시 유일한 독도 주민 김성도 씨 내외와 독도등대 관리인들을 만나는 등 전체적인 독도의 모습을 보여주며 홀로 아리랑을 BGM으로 쓰는 등의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며 마무리 되었다.[107]

사실 독도 입도는 선착장까지만 입도를 허락했지만, '1박 2일 팀'은 경비대 전망대까지 입도를 허락했다. 독도 정상에서의 일출도 아무나 찍을 수 없는데, 강호동이 독도경비대장에게 "방송 프로그램을 가지고 이 현장을 찍은 팀이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답할 정도로 즉, 모든 방송 프로그램을 통틀어 독도 정상에서 촬영은 '1박 2일'이 처음이었다.

중간중간 '강호동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살이 많아서, 얼굴이 커서'라는 돌직구를 날리거나 '너무 잘생겨서, 듬직해서, 남자다워서'라는 가식적인 칭찬도 하는 등, 재치있는 모습도 엿보였다.[108]

높은 시청률과 함께 호평이 많았던 만큼 혹평도 일부 있었는데, 일단 기획은 좋았으나 방송 내내 '대한민국 예능 최초 독도 방문'이라는 타이틀을 남발해 까이기도 했고, 1박 2일 안티들로부터 백두산 편과 더불어 웃음보다는 이른바 민족 감정에 호소하는 감동 코드를 비난받기도 했다. 물론 판단은 시청자의 몫이다.


[오프닝] [94] 구체적인 장소는 도동항(도착) → 겨북바위(서면 남양리 통구미, 점심 식사) → 만물상전망대(서면 태하리 학포, 더덕 채취 체험) → 추산리(북면 나리, 저녁식사 및 취침) → 저동항 → 울릉읍 독도리 동도.[울릉도OB]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울릉도YB] (노홍철, 김종민, 신지)[울릉도OB] [울릉도YB] [99] 여담으로 이렇게 급하게 정한 것은 배 출발 시간 때문에... 이때 강호동의 태도를 보면 여자 멤버와 혹시라도 같은 멤버로 엮이는 걸 꺼린 듯... 해 보였는데, 이후 저녁식사 복불복에서 다른 멤버들은 서로 쏘라고 할 때에도 끝까지 신지를 배려해서 쏘지 않으려고 했고 독도로 가는 선실 안에서도 신지를 위해 발을 대주는 등, 이런 모습들을 종합적으로 보면 평소에 여자를 어려워 하면서도 배려심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100] 중간에 선실 변경을 두고 '곡괭이(팔꿈치 찍기) 참기' 내기를 햇는데, 은지원이 그야말로 대활약했다.[101] 숙소로 이동할 때, 본래 트럭 짐칸에 사람을 태우는 건 현행법상 안 되지만, 촬영을 위해서 군청의 허가하에 허락을 받았다. 이렇게 이동하던 도중 여러 에피소드 등을 남겼는데, 대표적인 것은 '강호동을 신기하게 바라본 관광객들이나 지역 주민들'.[102] 방송 이후인 2023년 10월 자연적으로 일부과 붕괴되어 차량 일부가 파손되고 부상자가 생긴 사고가 발생했다.[103] 영상에 보면, 김종민과 신지는 업체 도시락을 가져왔다.[104] 2부 중간에 나온 영상을 보면 김종민과 신지도 모노레일 체험을 했다.[105] 이 장면은 당시 무한도전의 정형돈의 모습과 굉장히 흡사하다. 말만 하면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들고 재밌는 상황을 끊어버린다던가.. 나중에 무한도전 300회 특집 때 정형돈이 본인과 이수근을 언급하며 이때 병풍으로 고생하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후에 장동민이 밝히길 이 시기에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들 버라이어티에서 적응 못 해" 라는 식의 기사가 나가서 장동민(장동민도 이때 케이블에서 '기막힌 외출'이라는 버라이어티 프로를 하고 있었다.)이 직접 그 편집부에 전화를 해서 무작정 기사 내리라고 담판을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시즌 3에 고정으로 출현한 김준호도 첫 회차에선 눈치를 상당히 보았다고 한다.[106] 이 부분에서 보야 할 것이 당시 멤버들이 머물던 곳이 울릉군 북면 '추산'이라는 곳이었는데, 촬영 당시만 해도 파도 자체가 높을 정도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편이었고, 실제 독도 입도도 1년 중 날씨가 좋아야 40여일이라고 오프닝에서부터 언급했다. 그래서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밤 10시 30분부터 취침했고, 출연진들이 콩트와 취침을 하는 동안 제작진들은 회의를 거듭하는 장면이 11회 중반에 겹쳐서 나오다가 제작진이 포기하려던 밤 11시 30분(취침 전 강호동의 설명에서 새벽부터 연락했다고 언급했고, 입도 허가가 날 무렵 자막에 '독도로부터의 연락을 기다린 지 20시간 경과'라고 언급했다.)에 가까스로 입도 허가가 나온 것이다. 여기에 방송 당시 울릉도 일주도로가 전 구간 완전 개통이 되지 않아서 출연진과 제작진은 '추산'에서 '저동항'까지 왔던 길을 돌아서 50분 동안 버스로 이동했고, 이후 급하게 결정된 상태에서 여객선도 아닌 일반 어선을 타고 가는 거라 짐의 중량과 탑승 인원이 매우 중요했는데, 여기서 시간을 더 지체했다. 최종적으로 제작진 절반 + 상근이를 제외한 출연진을 태우고 독도로 향했다.[107] 실제로 독도경비대 대원들에게 짜장면을 대접하고 홀로 아리랑이 나온 장면은 독도편의 베스트 장면으로 뽑히기도 했다.[108] 그 질문들 중에 강호동을 좋아하면 오른손, 유재석을 좋아하면 왼손을 들으라는 것도 있었는데, 어느 한 대원은 강호동 앞에서 왼손을 들었다가 눈치보고 오른손을 들기도 했다.

7. 13~14. 경상남도 밀양시

<colbgcolor=#d3d3d3,#2d2f34> 방송일 10월 28일 / 11월 4일
방송 회차 13회 / 14회
(해피선데이 155회 ~ 157회)
촬영 장소 경기도 하남시 하산곡동 동서울톨게이트[오프닝]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웅동리
멤버 변동 김C 합류
이동 복불복 귀밑머리 잡아땡기기
승자(버스) - 강호동, 김C, 이수근
패자 (스태프 차량) - 은지원, 노홍철, 김종민
저녁 복불복 X - 한 숟가락 씩 먹기
잠자리 복불복 1차 - 오이고추 vs. 특제 화산고추
전원 성공 - 강호동, 노홍철, 김C 셋 다 참아서 인정
2차 - 물 1잔 vs. 간장 2잔 - 간장 걸리는 사람 야외취침
강호동 홀로 야외(마루)취침(김C 참아서 인정)
삽입 BGM 코요태 - 사랑공식
이종용 - 바보처럼 살았군요
링크 1부 / 2부

오프닝 장소는 동서울 톨게이트. 비가 오는 관계로 촬영팀 차량을 우산삼아 진행되었는데, 차량에서 불판과 숯이 나오고 '결재를 바랍니다'라는 결재판이 나오면서 1박 2일 촬영팀이 외주제작사임이 드러났다.[110] 지난 독도에서 카메라팀이 죄다 멀미를 하는 바람에 좋은 영상을 찍지 못한데다 멤버들의 4시간 여의 선상 사투를 달랑 30초로 잘라서 내보냈는데, 그것을 에둘러 호동 曰 "그 영상을 담은 팀입니다. 그리고 하는 소리가, '결재 바랍니다'. 뭘 찍었다고!!"하고 디스한 건 덤.

그리고 공식적으로 지상렬이 하차하고 후임으로 김C가 출연했다.[111]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는데, 이수근보다 더 다큐스러운 멘트로 멤버들을 당혹시키더니 귀밑머리 잡아당기기 게임에선 무지막지한 고통을 아무렇지 않은 듯 버텼다(!) 김C 曰: 아프지... 아퍼~ 아프다니까 진짜로... (강호동: 아니 왜 항복을 안 했어요? 아프다고 항복하면 안 울잖아요.)아 창피하잖아! 그리고 이 게임의 결과에 의해 YB팀은 벌칙으로 스태프 차량에 동승했다.[112]

노홍철이 동승했던 오디오팀 차량의 김길봉 감독[113] 역시 KBS와 SBS를 모두 뛰고 있었다. 노홍철을 보고 무한도전 좀 소개시켜달라고 말하는 것은 덤. 그리고 김길봉 감독은 상당히 예민한 질문을 던졌는데... 스태프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다.
김길봉 감독: 출연료가 저기... 무한이 세, 이게 세?
노홍철: !
김길봉 감독: 거의 비슷해?
노홍철: 세! 세! 세! 무한도전이 세! 고생은 (여기서) 더 하면서 여기서! 이게 더 약하다니까 이게!!!
오디오팀: !!!!
김길봉 감독: 사실... 2개 해야돼.... M까지 어떻게... 무한도전 좀 소개 좀 시켜줘~
노홍철: !
오디오팀과 노홍철과의 대화

그리고 '앵글로색슨족' 언급했다가[114] 동료들에게 반감을 산 김C는 그로 인해 몰래카메라를 당하게 되는데, 전체적인 몰카패턴은 지난 전주에서와 비슷하게 지상렬 대신 김종민이 이수근을 디스하고 이수근은 건방지게 대들고 강호동(강파치노)이 마무리를 하는 식이었다.[115] 이때 이명한 PD는 "미안해요 대원씨(김C 본명)"라는 명언아닌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116]

이 몰래카메라가 별 거 아닌 듯 지나갔지만, 예능에서 다소 밋밋한 김C라는 캐릭터를 몰래카메라 하나로 아주 자연스럽게 1박 2일이라는 예능에 녹아들게 만들었다는 데에는 굉장히 큰 의의가 있다. 김C로써는 호된 예능신고식을 치른 셈인데, 이런 과정이 없었더라면 김C도 다른 멤버들과 섞이지 못하고 혼자 따로 노는 캐릭터가 되었을 수도 있다는 점에도 1박 2일에나 김C에게나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었다.[117][118][119]수근 曰: "아니 어떻게 뷰티풀이 김C형 거야?" 김C 曰 "야, 살면서 나더러 럭셔리가 어울린다는 사람은 처음봤다." 종내에는 다음 몰카는 자신에게 맡겨달라며 예능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다음 해에 어느 어리버리한 신입 PD 상대로 한 몰카에서 강파치노와 함께 열연을 펼쳤다.

베이스캠프는 한 스태프의 외갓집이었는데 인지도 없는 밥팀은 가마솥에 밥을 짓고 인지도 있는 반찬팀은 지난 영동과 죽도에서 처럼 오랜만에 구걸하러 다녔는데, 그래도 이번엔 정중한 태도로 일관하며 내일 일손을 도와드리는 대신에 묵은지, 청양고추 된장절임, 고들빼기 김치 등 반찬을 얻어 갔다. 한편 밥팀은 영 불안불안한 행보를 보였는데, 땔감으로 쓴답시고 고춧대, 털지도 않은 깨, 빨래판을 불에다 밀어넣기도 했다.홍철: 연기가 나면 매워야 되는데 고소해!! 심지어는 집 기둥과 완전히 똑같이 생긴[120] 땔감도 있었는데 그것도 넣을 뻔했으나 차마 그건 못 넣겠던지 도로 가져다 놓는 등, 소동이 벌어졌고, 시골 출신이라 이수근이 안다면서 불을 계속 지폈으나, 김이 나면 불을 죽이고 남은 열기로 뜸을 들여야 하는데 계속 불만 때우다가 보다 못한 주인 할머니가 "밥 다 타겠다, 이 사람아!" 라고 말하면서 제지하고, 지원과 홍철은 다 안다면서 나섰던 수근을 비난했다. 이에 이수근은 누룽지를 만들려고 했다고 변명했으나, 당연히 "그럼 누룽지를 다 하고 밥은 안 하고?"라며 지적이 들어왔다. 불을 줄여야 한다는 말에 장작을 꺼내는데,[121] 빨래판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이수근은 꺼내면 화내실것 같다며 두려워하고, 장작을 치우기 위해 할머니가 각목을 집어들자 노홍철은 "때리진 마세요 어머님!" 이라며 기겁했다. 그렇게 장작을 좀 빼자 갑자기 연기가 급격히 자욱해져서 할머니도 결국 못 참고 대피했다.[122] 이후 수근이 살짝 열어보자 거품이 한가득이었고, 수근은 동생들에게 "니네 무슨 세제 넣어놨냐?" 라고 물었다. 보다못한 할머니가 다시 와서는 밥이 아니라 죽이냐면서 물을 너무 많이 넣은 것을 지적했고 깨 털고 남은 것을 넘겨주며 불을 세게 피웠다.

그렇게 한창 난리굿을 피우다가 그제야 문득 생각이 들었는지 노홍철이 '여기 혹시 (전기)밥통도 있죠?'라고 물었는데, 할머니는 전기밥통 있어.라고 당당하게 대답하시고, 그럼 맨날 여기서 해드시는게 아니냐는 홍철의 질문에 "전기 밥솥 있는데 (너희들이)가마솥 달라 그랬잖아..." 라고 답했으며,홍철: 우리 왜 이러고 있는거야?!!
수근: 그러면 어머님도 여기다 밥은 안 해드세요?
할머니: 응?
수근: 밥은 여기서 잘 안 해드세요?
할머니: 그럼 내 혼자 여기 뭐할라고 밥 해?
일동: !!!!!!!!
라는 시큰둥한 말로 멤버들을 경악과 허무의 도가니로 몰아넣으셨다. 허무한 표정으로 일어나는 이수근의 표정이 압권.

저녁식사는 평소와 다르게 멤버들이 골고루 돌아가며 밥을 나눠 먹었고 김C는 하루만에 야생에 완전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살기위해 떨어진 밥도 주워먹고 호동입에 들어간 밥도 떼어먹는 등, 걸인스러운 모습이었고, 이후 잠자리 복불복에서는 김C가 처음으로 참아내자 다른 멤버들도 따라 참았고 결국 청양고추 걸린 3명이 재대결을 하게 되었는데, 물이었던 호동이 갑자기 뭐에 꽂힌 듯 철벽치던 물을 노홍철의 간장이랑 바꾸면서 노홍철은 실내취침[123], 김C는 참아내서 실내취침, 수근 曰: "형님 안에서 주무세요 제가 밖에서 잘게요 뭐 이런 사람이 다있어! 참을걸 참아야지~!!"[124][125] 결국 못 참은 호동만 혼자 야외취침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진짜로 취침 전에 강호동이 아내와 통화하며 설움을 풀고 있었는데, 방에서 종민이 나오더니 다짜고짜 강호동의 영 좋지 않은 곳에 곡괭이질을 시전.(!!!) 그 사이 홍철이 시끄럽다고 방문을 닫아버리는 바람에 졸지에 강호동에게 바짓가랑이 허리꺾기를 당해 되로 주고 말로 받으면서 같이 야외취침을 할 처지가 된다. 호동이 종민에게 침낭을 양보하고 홑이불 하나만 덮고 자려는데 홍철이 다시 나와 "형 안에서 주무실래요?"라고 호동에게 말하는 바람에 호동이 잽싸게 들어가버리고 단독 야외취침이 순식간에 종민으로 교체...될 뻔했으나 부엌을 통해 방 뒷문으로 들어온 종민의 곡괭이질을 이기지 못한 호동이 다시 나가게 된다.호동: 곡괭이질 저걸 어떻게 하지??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침엔 강호동이 방 안에 들어와 자고 있었는데, 정작 강호동 자신도 자기가 왜 들어와 있었는지 모른다고 한다. 뭐지?? 그리고 그 옆엔 이명한 PD가 자고 있었다.. 기상 이후엔 바쁜 농촌 일을 도와드리러 갔는데, 1박 2일 스태프와 매니저, 코디들과 평소 장난끼많고 꼬장피우던 멤버들도 이때만큼은 매우 진지하게 농촌 일을 도우며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다.[126] 홍철 曰: "1박 2일이 아니라 체험 삶의 현장이야!!"

[오프닝] [110] 실제로 방송에서 드러난 것으로, 1박 2일팀 스태프 대부분은 외주제작사이며 이들은 KBS와 SBS 투잡을 하고 있다. 이때 당시 기준으로 1박 2일 이외에도 하이파이브, 상상플러스, 해피투게더, SBS의 옛날 TV, 2008년에 인기있었던 패밀리가 떴다도 같이 했으며, 2010년도부터 런닝맨도 같이 하고 있다. 후에 런닝맨 스태프도 1박 2일에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심지어 삼척 편에서 대놓고 강찬희 카메라 감독에게 패밀리도 한다는 말을 연기자들이 대놓고 했을 정도니.. 놀란 강감독이 마시던 커피를 뿜었다. 물론 PD 휘하 연출팀은 KBS 소속이다.[111] 지상렬의 하차는 이수근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였는데, 공교롭게도 지상렬이 완전 하차한 밀양 편부터 슬슬 예능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토크와 애드립 위주로 풀어나가는 이수근의 스타일 상 말만 하면 갈구던 지상렬의 존재는 상극에 가까웠다. 물론, 부산 해운대 편까지는 그 잔재가 남아있었다. 예를 들어 '수근, 오늘도 눈물로 웃기다', '이수근도 아닌데 개그가 슬프다'는 자막이 뜬다던지. 이마저도 가거도편에서 합이 잘 맞고 애드립을 잘 받아주는 MC몽이 영입되고, 화천편에서 "내가 감독이었어도 쟤는 뺐겠다"라는 셀프디스를 마지막으로 끝났다.[112] 이때 메인 카메라 감독인 강찬희 감독은 잠시 고민하다 김종민을 데려갔는데 이유를 추측하면, 은지원은 타인과 있을 땐 낯을 굉장히 많이 가리는 타입이고, 노홍철은 데뷔 이후 줄곧 MBC 위주 방송을 했고, MBC의 스탭은 외주가 아닌 정식직원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직 KBS제작진과 가까운 관계는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김종민은 2000년 데뷔이후 유독 KBS와 SBS 위주로 각종 음악방송, 예능을 했었기 때문에 강찬희 감독은 김종민의 꾸밈없는 모습과 가까운 사이기에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약 3년 후 지리산 둘레길 특집 때는 잃어버린 예능감을 찾고자 베테랑 강찬희 감독과 한팀이 되는 인연으로 발전했다.[113] 족구 단골인 그분 맞다. 물론 이때까지는 연기자 vs 스태프 대결은 없었다. 참고로, 이 김길봉 감독은 이후 2013년 꽃보다 할배 대만 편에도 잠깐 얼굴을 비추며 이서진과 티격태격 하기도 했다.(김길봉 감독은 71년생이고 이서진은 빠른 71이라 약간 불편한 사이긴 했다.) 아마 1박 2일 시절 정으로 같이 계속 일을 하는 듯.[114] 강호동은 전화로 이를 노홍철에게 물어봤는데 그마저도 잘 못알아 듣고 앵글리...뭐?냐며 되묻거나 애클롬 섹슨족?이라고 발음하는 등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로 못 알아듣고 "앵글로가 뭐야?" 라며 되물었다.[115] 그 와중에 김종민은 강호동에게 물을 주는 척 하면서 슬쩍 강호동 얼굴에 물을 뿌려 강호동을 엿먹였고(...) 강호동은 그런 김종민에게 "감히 얼굴에 물을 뿌려? 너 (몰카) 끝나고 두고보자!"라고 이를 갈았다.(...) 이후 차 뒤로 숨었는데, 하필이면 분뇨수거차였던지라 냄새때문에 힘들어했다.[116] 여담이지만, 김C가 고정으로 합류하는 데 가장 영향을 끼친 사람이 이명한 PD로 보인다. 처음 투입이 될 때 "한 번 해보고 (이후 상황을 생각하자)"라고 말한다던가 몰카라도 김C에게 직접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한다던가 다큐스러워도 괜찮겠냐는 질문에는 "강호동씨가 다 받아주니까 괜찮다"라고 대답한 여러 정황들을 생각하면 평소 김C를 좋게 봤다거나, 확실히 김C라는 캐릭터성을 살릴 자신이 있었는지도. 아니면 정말 나PD의 에세이에서 나온대로 그냥 야생스럽게 생겨서 뽑은 건지도.. 이유가 뭐였든 간에 혜안이 있었음은 분명하다. 그의 진지함이 개성넘치는 멤버들 사이에서 오히려 튀는 개성으로 자리잡았고 큰 히트를 쳤으니..[117] 몰카임이 드러난 이후 강호동이 김C에게 대부의 알 파치노 처럼 졸도하는 연기를 보고 안 놀랬냐고 하자 김C는 어이가 없었는지 썩소를 짓고 나서 걱정된 게 아니라 "저 놈의 성질머리 하고는...!!" 하고 속으로 욕을 했단다.(...) 강호동의 어이없는 연기도 연기지만 그래도 같은 출연자의 머리를 함부로 쥐어 박은 것에 더 분노한 듯. 아니나다를까 강호동이 강파치노를 하든 말든 신경을 안쓰고 되려 맞은 수근에게 달려가서 걱정해준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118] 반 년여 후에 1박 2일에 신입PD로 온 유호진 PD의 경우만 보더라도 유호진 PD는 1박 2일 시즌3 연출을 맡으면서 능력을 인정받긴 했지만, 그 이전에 그 신입PD 몰래카메라가 아니었으면 지금처럼 성장하지 못했거나, 또는 1박 2일 시즌3를 맡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고, 이런 값진 경험은 누구나 얻을 수 있는것이 아니다.[119] 덧붙여 이런 2번의 몰카로 인해 이수근의 예능력이 상당히 발전했다는 것도 의미가 크다. 당장 지난주 독도 편만 하더라도 갑분싸하게 만들었을 정도로 상당히 위태로운 위치였다. 그래서인지 지상렬은 1주년 전화통화에서 강호동에게 이명한PD와 나영석PD가 이수근을 잘라야 된다고 했을 때 나서서 만류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물론 사실인지 아닌지는 대화를 들은 PD들도 웃으면서 넘어갔기 때문에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으나, 2009년 대이작도 편에서 강호동이 "이수근씨는 왜 이렇게 이명한PD를 어려워하세요?" 라고 물은 것을 보면 어느정도는 가능성도 열려있다.[120] 정확히는 빨랫대 기둥.[121] 이 때 은지원이 불을 꺼야 된다면서 양동이에 물을 가득 받아 부으려 했고 당황한 멤버들과 할머니가 모두 막았다. 어지간히 어이없는 상황이라 자막에서도 "화재 진압하니?"라고 깠다.[122] 그래도 할머니가 그동안 적적하셨는지 이런 말썽에도 관대히 웃으며 넘어가셨다.[123] 정작 물이었음에도 너무 기쁜 나머지 물을 뱉어버려 혼란을 야기했다. 그럴게 분명 간장일터인 김C는 아무렇지 않게 간장을 원샷해버렸고, 반대로 노홍철은 멤버들이 다 보고 있는데 물을 뱉었으니 멤버들로써는 김C는 물, 노홍철은 간장으로 보일 수밖에...[124] 잘 들어보면 스태프 중 한 명이 "인간이 아니야!!"라고 하는 걸 들을 수 있다.[125] 이 때문인지 그 이후부터는 제작진에서 복불복 아이템을 매우 강하게 제조한다. 그리고 2주 뒤 까나리가 등장하면서 복불복 아이템은 멤버들이 못 버티는 수준까지 갔다. 그러나 그 까나리도 시청자 투어에서 김C 뱃속으로 들어가고[126] 이 때 삽입된 곡은 당시 코요태의 활동곡이였던 '사랑공식'.

8. 15~17. 제1회 혹한기 대비 캠프 - 강원 평창 ☆

<colbgcolor=#d3d3d3,#2d2f34> 방송일 11월 11일 / 18일 / 25일
방송 회차 15회 / 16회 / 17회
(해피선데이 157회 ~ 159회)
촬영 장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오프닝]
영등포동8가 롯데마트 영등포점[128]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새말IC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평안리
멤버 변동 노홍철 하차, 이승기 합류
이동 및 저녁 복불복 X
잠자리 복불복 야생 3종 경기
① 옷 많이 껴입기 30대팀(김C) vs. 20대팀(김종민) - 김C승
② 해먹위에서 1바퀴 돌기 이수근 vs. 이승기 - 이승기 승
③ 뜨거운 고구마 빨리 먹고 휘파람 불기 강호동 vs. 은지원 - 무승부
④ 코끼리코 10바퀴 돌고 의자에 먼저 앉기 강호동 vs. 은지원 - 은지원 승.
<최종 20대팀 실내취침>
삽입 BGM 은지원 - ADIOS
패티김 -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베베퀸 - 저 배를 뭘로 채우나
원더걸스 - Tell me
이승기 - 아직 못다한 이야기
링크 1부 / 2부 / 3부

하차한 노홍철의 후임으로 이승기가 출연했다. 후술하겠지만, 이승기의 투입은 이승기 본인에게나 1박 2일에게나 굉장한 호재로 작용하게 된다.[129] 노홍철은 MBC의 무한도전이 점차 인기를 끌면서 하드해지는 스케쥴 때문인지 개인적인 사정 때문인지는 몰라도 1박 2일이 본인에게 소화하기 매우 힘들었던 건 사실인 것 같다.[130] 지원 왈, "탁월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 종민 왈, "부러워요!" 김C 왈, 탈출! 탈출!

호동의 실수로 등장할 방향이 잘못 나오자 "다시 해요"라며 시작부터 웃음을 주었고, 그렇게 얻어낸 재등장 뒤에는 축 이승기 장기계약' '''이라는 현수막이... 호동은 이것이 장기(長期) 계약이 아니라 장기(臟器) 계약이라는 개드립을 시전했다. 그리고 이승기는 첫회부터 만땅, 밧데리 등 야생 용어(...)를 남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회는 1박 2일 제 1회 혹한기 대비캠프. 오프닝 장소는 KBS 본관으로, 앞으로 자주 오프닝을 하게 되는 곳이다. 첫 등장부터 모양새에 집착하는 승기를 보고 형님들이 제대로 콧방귀를 뀌었다. 등장하자마자 장기계약을 하더니 멘토로 뽑은 호동에게 뽀뽀까지 하게 되고, 이걸로도 모자라 승기의 차까지 KBS 지원 차량으로 쓰이게 된다.[131] 승기 曰 : 지원을 하지 않았는데 왜 지원 차량으로 되어있냐구요 그리고 독한 제작진들은 멤버들의 지갑도 모두 회수하고 기름도 정확히 목적지까지 갈 만큼의 애매한 양을 채워넣었다.

이후 대형마트에 가서 지원과 종민이 장 보러 간 사이에 차 안에서 '강호동이 연예대상을 받을 것인가?' 라는 이야기를 하며 예행 연습도 하고 김칫국을 거하게 드링킹하기도 했다.[132] 강호동이 수상 소감에 메인PD보다 CP를 먼저 말해야되는 게 아니냐고 그랬는데, 옆에 있던 이명한 PD가 "그럼 그 분이랑 촬영하세요"라며 툴툴거린 건 덤. 이후 수상 소감을 연습하면서 다시 이명한 PD를 먼저 말해준 대가로 만원을 더 받았고 이 돈은 상당히 큰 역할을 하게 된다. 1년 후에 또 차 안에서 강호동의 연예대상 이야기가 나오는데, 작년에 이랬다가 상 못 받았다면서 다들 말을 아꼈다

한편 장 보러 간 은지원과 김종민 일행은 삼겹살, 김치, 음료수 등의 필요한 식료품을 사고 2만원 정도는 남겨오라는 말을 들었으나 대충대충 들어서 사야하는 품목을 까먹은 채 장을 보다가 김종민이 말 그대로 폭주하기 시작했다. 시식 코너에서 먹는 족족 은지원에게 이야기도 없이 그냥 먹어봤더니 맛있다며 필요도 없는 육포를 사는 등 충동구매를 시전하였고 다시 반납하기도 어려운 고기만 세 종류를 구입해버린다. 은지원이 보다 못해 항의를 하니 "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토종 돼지", "맛있어서요"라며 어처구니 없는 이유를 대고 가격도 안 알아 본 것은 덤. 설상가상으로 '내가 국수에 얼마나 한이 맺혔는데요'라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며 분식 코너에서 은지원과 함께 잔치국수와 매운 어묵까지 먹는 행위를 벌이면서 화룡점정을 찍었고 계산해보니 총 6만원 중 2,000원만 남게 된다.[133]

그렇게 충동구매로 돈을 다 날리고 온 두 사람이 돌아오고, 강호동은 사오랬던 물품들 중 반 이상이 없는 것을 눈치채고 사온 양이 적다고 이야기하자 발끈한 은지원이 "무슨 소리야!! 이게 자그마치 5만원이 넘었는데!!"라고 말하며 자폭해버렸다. 강호동은 확인을 위해 영수증을 달라고 했더니 김종민이 영수증을 씹어 삼키면서 증거 인멸을 해버리고, 강제로 주머니를 뒤져 잔액 검사를 하는데 잔액 단 2천원. 이로 인해 강호동을 위시한 일행들은 "아니 2만원은 남겨오랬잖아. 그 2만원으로 톨게이트를 비롯해 휴게소에서 점심 먹으려고 했는데"라는 말에 김종민이 "저희들은 먹었어요"라며 본인들의 범행을 자발적으로 실토해버렸고 이에 평소에 화를 잘 안 내는 김C 조차 "야!"라고 소리칠 정도로 분노했다. 강호동은 애써 침착한 표정으로 무슨 생각으로 국수를 먹었냐는 질문에 김종민은 '고기가 5,000원인데 3,000원으로 깎았다. 그럼 내가 2,000원을 깎았으니(?) 그 돈은 내 돈(?)이지 않냐'는 말문이 막힐 정도의 김종민식 계산법을 시전하고, 강호동은 카메라가 안 보이게 발차기로 응징하고 다시 출발한다. 결국 12,000원으로 서울부터 평창까지 갈 기름값과 톨게이트비를 다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다시 평창 가는 길, 차 안에서는 가수 출신 멤버들[134]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한 소절씩 노래를 불렀는데, 신나는 흐름을 이어가다가 김C가 부른 노래는 이루 말하기 힘들 정도로 분위기를 축 처지게.. 만들었다. 모두 曰: "에라 모르겠다. 와베비와~"(ADIOS의 한 소절) 이후 톨게이트에선 수근이 만원을 갖고 있는 걸 까먹고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해프닝이 있었고, 멤버들은 서로 본인이 운전하려고 해서 잠시 언쟁이 벌어졌는데, 그 사이 김종민은 차량을 가지고 도주한다.그리고 7년 뒤에도 똑같이 시전한다

들어온지 얼마 안 된 이승기에게 있어서는 충격의 연속이었는데, 승기 曰 30분마다 분위기가 바뀌니까 적응을 못 하겠어! 예상대로 종민은 정선 편에서 가락국수 미션 낙오가 깊은 앙금이 되어 호시탐탐 복수의 기회를 노리다가 정신줄 놓고 저지른 일이었다.[135] 하지만 출발할 때부터 넉넉치 않았던 기름과 돈도 없고 심지어 카메라 배터리도 거의 끝나가던 것도 모자라 목적지도 모르던 상황인 상태였으므로 생각없이 한 돌발행동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나서 30초도 안 되어 표정이 굳어졌다. 이 때 제작진이 김종민의 마음을 읽은 듯 자막이 나갔는데, '기름 떨어지면 기름을 넣어야 하는데 돈은 없고 그러면 가다가 차가 설테고 곧 해 지면 저녁 되고 추워지고 나 혼자 남을텐데...'라며 김종민의 심경을 대변해 주었다.[136]

결국 종민은 호동에게 전화하여 정선 때의 복수라고 이야기하며 협상을 주도하려 하지만 가진 것이 없었던 종민은 되려 호동이 "우리는 스태프 차 타고 갈테니까 너 혼자 가, 그리고 혼자 있으니까 무섭지?"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이자 당황하고, 이에 호동에게 결국 죄송하다며 자진납세를 한다. 이 때 다른 멤버들의 분노도 들을 수 있는데, 수근은 우회전해서 쭉 갔다는 종민의 말에 그 길 따라 쭉 가라고 말하고, 김C는 "그냥 지구 끝까지 꺼져버려!"라고 무시무시한 선언을 했다.[137]

이후 종민을 찾으러 멤버들은 하염없이 걷기 시작하고 그러다가 김C와 이승기가 멤버들보다 한참 앞장서서 걷게 되는데, 길 가다 보이는 안흥찐빵집을 발견하고 이승기가 김C에게 남은 2천원으로 사먹자는 제안을 하였고 김C도 망설이다가 이에 찬성하여 찐빵을 사서 여유롭게 먹기 시작한다. 한편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은 제작진들이 걸어가기 머니까 차를 태워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먼저 간 이승기, 김C를 찾다가 이 두 사람이 몰래 찐빵을 사 먹고 있는 광경을 목격한다. 이 때 "팀원들 중 믿을 사람이 한 명도 없어!"라며 일갈하는 호동이 압권. 여기에 원년 멤버 자부심이 있던 수근도 거들어서 맹비난을 퍼붓는다.[138] 하지만 찐빵 맛을 참을 수 없었던 멤버들은 곧 다 같이 찐빵을 먹게 된다. 그러다가 김C와 이수근이 각자 유명인 부심을 부리면서 서로 누가 찐빵을 더 많이 가져오나 내기를 했는데, 돈 없이 갔던 수근이 한가득 가져오자 김C는 완전 무안해져버렸다.[139] 종민이 없다는 걸 찐빵을 다 먹고서야 다시 기억한 멤버들은 서둘러 찾으러 떠나고, 종민을 연행(?)했다. 그 와중에 차량에 시동을 안 꺼놔서 가뜩이나 아까운 기름 더 낭비한 것은 덤.

다시 평창 가는 차 안에서는 씨름선수 시절 강호동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나왔는데, 이만기 장사와 공식 대회 상대 전적이 5전 4승(!) 이라고 한다.[140] 그러나 3년 뒤에 대결에서는 무참히 졌다[141] 그리고 이만기 장사는 천하장사 10번이라는 대 기록을 남겼는데..(이때 호동이 수근에게 뭐라 귓속말을 하고, 수근 曰: "그럼 두 번째 기록을 세운 사람은 누구에요?", 호동 曰: "크흐흐흐흐흐흐", 승기 曰: "짠 티 너무 난다...") 이후 주유소에 들려서 염치에도 불구하고 1리터(1500원)만 넣어달라고 했지만 사장님의 실수로 3800원이 들어갔고, 사장님은 자기 실수라고 1500원만 받으려는 모습을 보였다.[142] 멤버들은 주유소 와서 달랑 1L만 넣어달라고 한 것도 송구스러우므로 실랑이 끝에 3800원을 드리고 장장 6시간이 넘는 여정을 마무리했다. 승기 曰: "이거 다시.. 빼 주실 순 없죠?"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뒤 입소식에서는 상근이는 급하게 볼일을 보고.. 그것을 승기가 실수로 밟아버렸다(!!). 이후 저녁식사 시간에는 은지원이 "어차피 태울 건데 뭐 하러 장작을 자르냐"면서 자르지도 않은 긴 장작을 그대로 불에 집어넣더니 라면 한 입에 먹기 게임에서는 게임을 이해 못하고 "아~ 뜨거운 걸 한 입에 먹는거야? 그럼 안 하지" 라며 역시 초딩스러운 면모를 보여주었다.[143] 이에 질세라 이승기도 잠자리 복불복 1라운드 경기에서 룰을 이해하지 못하고 재차 물어보자 호동에게 "얘도 생각보다 머리가.. 허당이네"라며 이승기의 별명이 처음 언급되었다.[144]

혹한기 캠프의 메인 이벤트, 잠자리 배 야생 3종 경기가 펼쳐졌다. 30대 팀(호동, 김C, 수근)과 20대 팀(지원, 종민, 승기)으로 나눠서 대결.
  • 1라운드: 스태프 옷 많이 껴입기 - 각 팀 대표로 김C와 종민이 도전. 각 팀 모두 상의까지 탈의한 동점 상황에서 종민이 지원에 의해 바지가 벗겨질 위기에 처하자 항복을 선언해 결국 30대 팀의 승리. 그 와중에 상근이가 20대 팀이 빌린 스태프들의 옷 더미 위에 실례를 하는 바람에 20대 팀에게 옷을 빌린 스태프들만 낭패를 봤다... 가장 피해가 심한 옷의 주인은 바로 승기 매니저.
  • 2라운드: 2분 안에 해먹 돌기 - 각 팀 대표로 수근과 승기가 도전. 처절한 몸부림 끝에 수근은 실패하고 이승기가 1분 51초만에 성공하면서 승리했다. 게임 종료 후 내가 못해서 안 한 게 아니라는 수근의 주장에 의해 다시 했지만, 우린 안될거야 아마... 잠시 쉬는 시간에 김종민도 도전했지만, 역시 실패.
  • 3라운드: 군고구마 빨리 먹기 - 각 팀 대표로 호동과 지원이 도전. 은초딩의 막대기로 고구마 까기 신공을 보여주었고, 결국 20대 팀이 승리했다. 그 와중에 한 손에만 장갑 2개를 낀다고 박박 우기는 은초딩의 모습이 압권. 그러나 결과에 약간 논란이 있었고[145] 무승부 처리 이후 재대결을 하게 된다.

패배한 30대 팀이 재대결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재밌는 드립[146]이 난무하다가 이수근의 무리수로 맥이 끊어져버린다.[147] 이를 본 이승기는 진짜 간발의 차이로 못 웃긴다며 비웃음 아닌 비웃음으로 이수근을 보내버린다. 호동 曰: "얘 사람 끝까지 보낸다" 결국 재대결 종목으로 코끼리 코 10바퀴 후 의자 착석하기 게임를 했는데, 10바퀴를 다 돈 후 일어난 방향감각 상실 와중에 강호동은 카메라 감독과 충돌하며 리타이어해버리고 은지원이 성공하며 결국 실내취침은 20대 팀의 것이 됐다. 김종민 曰: 우와, 호동이형 넘어지는거 봤어? 이만한 곰이...!

잠자리를 준비하기 전 얼음장 같은 물로 세안을 하고 머리를 감는 이승기의 씻는 모습이 보여졌다. 하지만 씻는 건 다 부질없는 짓이란 걸 승기는 반년만에 깨닫는다.[148] 그 와중에 김종민은 총각팀 텐트를 급습해 곡괭이 공격을 날리다가 은지원의 본의 아닌 방해로 유부남 팀에게 복수를 당하며 결국 김종민은 "야 이 돼지야!!!" 라고 절규한다. 그리고 지원은 자기 전 종민에게 왜 본인이 더 크게 당할거 자꾸 호동을 괴롭히냐고 묻는데, 종민은 잠깐이라도 호동을 괴롭히는 그 순간이 너무 좋아서 자신이 당하는건 아무렇지 않다고 말한다.(...)

다음날 아침 기상은 '이불이라면 사족을 못 쓴다는' 상근이에 의해 텐트팀의 침낭은 그야말로 걸레짝이 되었다. 이후 지난 밤의 내기로 인해 카메라 팀이 산 아침밥[149]을 먹은 뒤 강호동이승기는 당시 가장 핫 했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노래인 원더걸스텔미 안무를 따라 추기도 했고 호동 曰: (승기의 안무를 보고)"네 노래나 잘해!! 네 노래나!" 자신의 노래인 '아직 못다한 이야기'를 주머니에서 마이크를 꺼내며(!) 열창했는데, 모두들 아침에 저런 목소리가 나온다며 놀라워했지만, 알고보니 립싱크였다.[150] 이윽고 종민의 피곤댄스 난입으로 엉망진창으로 마무리되었다.

에피소드 마지막 부분에 각자의 미래를 그리는 사생대회가 있었는데, 공익근무요원 소집을 앞둔 김종민이 소집 해제 후 복귀를 강력히 열망하면서 1박 2일의 마지막 회는 히말라야에서...라고 했다. 하지만 때려죽여도 시원찮을 어떤 놈 때문에 물거품이 될...뻔했다가 다행히 시즌4로 재개 은지원은 고구마, 이승기는 간발의 차, 강호동은 그리긴 그렸는데 거의 안 그린거나 마찬가지인데다가 각종 횡설수설을 일삼는 바람에 성난 멤버들로부터 한 소리씩 들어야 했다.
이승기: 산불 아니예요? 산불!
은지원: 아무 생각이 안 나잖아요!!!
김C: 그림의 의미를 모르세요? 그림? 그리라는 거예요!!!
이수근: 그냥 그리기 싫었다고 얘기를 하세요!!!
김종민: 말로 그려요? 말로? (스케치북을 1장 넘기고)그럼 이렇게 하면... 여백의 미라고??? 연예인 안했으면 딱 사기꾼 했다
처음엔 거창한 제목을 내걸었지만, 결국 강호동 그림의 제목은 KBS 연예대상으로 정해졌다.

촬영이 종료된 후 이승기가 첫 촬영을 한 소감을 말하는데, 마치 두 번 다시 안 나올 듯한 뉘앙스로 이야기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첫 방송부터 꾸준히 10% 초중반을 웃돌던 1박 2일의 시청률이 공교롭게도 이승기가 투입된 혹한기 대비캠프 2주차부터 20% 초반대로 급격히 뛰어오르게 된다.

[오프닝] [128]롯데마트 맥스 영등포점[129] 당시의 이승기는 X맨과 여걸6 등에서 이미 어느 정도 예능감을 인정받은 갓 스무살에 성실하며 학생회장 경력이 있는 예의 바른 미청년이라는 사실과 이승기가 1박 2일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것도 메인작가였던 이우정 작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는데,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여걸6 시절 이승기를 주의 깊게 본 이우정 작가가 "나이도 어린데 예의 바르고 성실한 애"는 이승기가 처음이었다며 강력하게 추천했다고 한다. 이 추천과 영입은 매우 정확했으며 이승기는 여성층에게 인기있던 가수였기에 여성층 시청률도 많이 상승하며 이승기 본인과 1박2일에 가히 신의 한 수가 되었다. 2008년까지는 이승기가 1박 2일의 덕을 봤다면, 2009년부터는 1박 2일이 예능감이 물오른 이승기의 덕을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첫 출연때부터 훌륭한 적응도를 보여서 이미 될성부른 떡잎이었다.[130] 2007년 10월 경의 무한도전은 한창 바쁜 시기였다. 실제로 방송분에서 유재석이 드디어 일주일에 세 개의 촬영을 하게 됐다고 자조적인 말을 하기도 했는데 무산됐지만, 이신바예바 촬영과 신입사원 특집, 환장의 짝궁, 하인즈워드, 육아일기 그리고 무한도전의 첫 장기 프로젝트인 셸 위 댄스 특집까지...(셸 위 댄스 특집은 실제 9월 6일에 첫 촬영을 해서 11월 18일이 대회였으므로 노홍철이 1박 2일에서 하차한 시기와 일치한다. 여기에 대회 3일 전인 11월 15일부터 연말 콘서트 준비에 들어갔다.) 물론 이외에도, 당시 무한도전을 통해 인지도가 높았던 노홍철의 개인 스케줄까지 더하면 더 바빴을 것이다.(장기 특집-달력 만들기, 에어로빅, 올림픽, PD특공대, 디자인, 매니저 등-이 동시 다발로 집중되었던 2008년 하반기에 비하면 양반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당시 노홍철로써는 1박 2일을 할 여유가 당연히 없었을 터. 덧붙여 무한도전의 정신적 지주이자 더 오래 호흡을 맞춘 유재석을 강호동보다 좋아하고 믿는 건 당연한 것이고, 심지어 밀양 편에서는 고생은 1박 2일에서 더 하는데 정작 출연료는 무한도전보다 낮다는 발언까지 했다. 이 때는 아직 1박 2일이 시청자들의 화제가 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노홍철 입장에서는 힘든데 잠까지 자고 와야하고 프로그램 초창기라 돈도 별로 안 주는데다가 정도 없는 1박 2일을 굳이 더 계속 해야 할 이유도 시간도 없었을 것이다. 다만, 이후로 MC몽 영입 이후 6인 체제가 케미가 폭발하며 시청률 고공 행진을 하고 김C 하차 이전까지는 토요일은 무한도전 일요일은 1박2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성기를 달렸기 때문에, 이후 1주년 전화 통화에서 스케쥴로 인해 하차한 것이지만 이후 전성기를 보고 후회를 많이 하긴 했었다는 농담 반 진심 반 발언을 하기도 했으며 이 외에도 이수근 결혼식에 참여한 것과 처음 보는 이승기에게 골절 동료라고 드립치는 것을 보면 그래도 1박2일에 어느 정도 애착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131] 출발할 즈음 이승기는 차량을 보고 "사장님한테 혼날텐데"라고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15년 후 후크엔터테이먼트 사장 권진영이 직권남용과 횡령을 저지른 사건이 폭로되고 이승기 전 매니저도 가스라이팅 및 이승기를 시도때도 없이 혼냈다 라는 말이 나오면서 이승기의 반응이 재평가 되었다.[132] 그 해 대상은 탁재훈이 수상하여 진짜 김칫국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강호동은 그 다음 해인 2008년에 KBS 연예대상을 수상한다. 물론 강호동 본인은 2007년에 타 방송사에서 초대 연예대상을 수상하긴 했다.[133] 그나마 계산대에서 금액 초과로 고기 하나를 뺐음에도 5만 4천원을 쇼핑하는 데 쓰고 나머지 6천원 중 4천원을 분식 코너에서 썼다.[134] 김C, 은지원, 김종민, 이승기[135] 호동에게 전화해 직접 말한 바로는 정선 때 낙오가 마음속에 항상 응어리가 맺힌 상태라고 말했다.[136] 여담으로, 차를 몰고 달아날 당시 김종민은 안전벨트를 미착용한 상태로 1km 가량을 주행했는데, 당시에 논란이 되지는 않았지만 이는 엄연히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행위다. 아무리 급해도 안전벨트는 꼭 매야 한다.[137] 김C 조차 이런 말을 할 정도로 이번 에피소드에서 김종민은 다른 멤버들의 화를 알아서 사는 행동을 계속해서 저질렀다. 일단 대형마트 장보기에서 충동구매로 2천원만 남겨오는 트롤짓을 벌이고 이후 2만원 남겨왔다는 거짓말까지 하며 1스택을 쌓았다. 2,000원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해 멤버들은 점심 못 먹고 굶게 생겨서 한탄하는데 김종민은 눈치 없이 자신들은 끼니를 해결했다고 실토하면서 2스택을 쌓았고 여기에 또 눈치 없이 정선의 응어리 때문에 단독으로 차를 출발시켜 멤버들을 낙오시키는 돌발 행동을 저질러 3스택을 쌓았으니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김종민이 선을 엄청 넘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138] 원년 멤버 중 유난히 이수근이 올드 부심이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 김C가 처음 왔을 때는 '막내(김C)가 서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한다던가 이승기가 처음 왔을 때는 이승기에게 무언가를 시킬 때는 '막내가 해'같은 막내라는 호칭을 자주 쓰고 이외에도 원년 멤버라는 말도 자주 사용한다. 나름 원년 멤버 부심이 없지는 않았던 듯.[139] 물론 이렇게 공짜로 받아온 찐빵은 다시 되돌려 드렸다. 그런데 분명히 카메라가 같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수근이 어떻게 설득했길래 그렇게 많은 찐빵을 가져올 수 있었는지, 촬영분이 편집 상에서 빠지면서 시청자들은 비하인드를 알 수 없게 되었다. 연예인이라고는 하지만 상식적으로 그렇게 수많은 찐빵을 공짜로 준다는 건 생각하기 힘든 일이다. 아니면 다시 되돌려준다고 해 놓고 한가득 들고 나간 것일 가능성도 있긴 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런 걸 맥거핀 이라고 부릅니다.[140] 당시 강호동의 전적은 6승 25패, 이만기의 전적은 290승 19패로 압도적인 차이였고, 당연히 누구나 이만기의 승리를 장담했을 것이다.[141] 사실 강호동은 씨름 선수를 그만둔지 오래됐고, 이만기는 은퇴는 했지만 계속 씨름과 인연을 닿은 채 살았으므로, 애초에 마냥 이만기에게 불리한 상황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사실 그 경기에서 강호동이 이겼다면 오히려 더 무안해졌을 상황인게, 오랜만에 만난 씨름계의 스타이자 대 선배인 이만기를 다시 이겨버리면 여러모로 애매했을 것이다. 실제로 강호동은 2008년에 해병대를 찾아가 한창 젊은 20~30대 근육질 몸매 해병대원들을 상대로 6연속 승리를 거둔 바가 있다. 내심 강호동이 일부러 져줬을 가능성도 아예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142] 이 때 당시 주유소에서는 손님들이 원하는 만큼 넣어달라고 하는 손님들도 있었지만 기름이 더 들어가는 실수도 많았다. 몇 만원대가 오히려 넣기 쉬웠던 시절이었다. 셀프 주유소 등이 도입된 지금은 사장님의 실수가 많이 줄은 편.[143] 강호동은 이에 "얘는 참 희한한 캐릭터야..."라고 반응한다. 그러자 은지원 말풍선에 나오는 자막 "나이 서른에 괜히 은초딩이겠어?"(...)[144] 물론 이승기의 허당이라는 별명이 공식화 된 것은 이후 2008년 경북 울진 편의 오프닝에서 김C가 호를 붙여준다면서 허당으로 부른 것이 그 시초다. 평창에서는 강호동이 스쳐 지나가듯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멤버들과 제작진도 인지하지 못한 듯.[145] 원래 시작은 '군고구마 빨리 먹고 휘파람 불기' 였는데, 휘파람을 불 때 두 사람 다 입 안에 고구마가 있는 것이 보인다. 즉, 두 사람 다 고구마를 먹지 않은 채로 휘파람을 분 것인데, 심지어 휘파람을 불고 씹는 장면까지 나왔다. 이윽고 강호동은 이승기에 의해 다 먹지 않았다는 게 입증이 되어 논란이 일어났다. 은지원도 분명히 다 먹지 않았었고 시선이 강호동에게 쏠린 틈에 다 삼킨 것으로 보인다. 즉, 둘 다 고구마를 다 삼키지 않았고 심지어 휘파람도 거의 동시에 났기 때문에 재대결로 가는 게 옳은 판단이었다.[146] 그 와중에 이승기는 "야생동물 잡아오기... 이런 건 아니죠?"라는 말을 했는데, 밀렵은 당연히 불법이다. 이 발언으로 동료들도 굉장히 깜짝 놀랐고 배터리를 빳데리라고 하는 등, 이승기의 수준이 뚝뚝 떨어져 보이게 만든 주 원인이 되었다.[147] 코끼리 코 10바퀴 후 봉 빨리 잡기로 재대결 하자(강호동) + 그럼 봉 빨리 잡고 갔다 오기(이승기) + 갔다 와서 고구마 빨리 먹고 휘파람 불고 해먹 돌기(김종민)라는 각종 개드립이 펼쳐지며 여기까진 재밌었는데, 뒤에 이수근이 코끼리 코 10바퀴하고 불씨 잡기라는 노잼 드립 때문에 분위기가 다운되어버렸다.[148] 자유여행 2탄때 세수는 무슨 세수냐며 물티슈로 세안을 대신했다.[149] 그런데 방송을 보면 조금 의아한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밥을 사온 게 아니라 밥차에서 가져온 것처럼 보여지기 때문이다. 즉, 카메라 팀이 산 게 아니라 원래 스태프들 몫을 나눠 먹었다고 보는 게 맞을 듯. 게다가 이 곳이 강원도 시골 분교이기 때문에 아침에 밥을 어디서 사오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이후 방영분에서는 자주 나오게 되지만, 1박 2일의 스태프들은 항상 밥차에서 밥을 먹는다.[150] 멤버들이 모두 속았을 정도로 실제 흘러나오는 노래를 언뜻 들으면 꽤나 라이브처럼 들린다. 기계에서 스피커를 통해 음악이 나오는 것과 마이크에 직접 불러서 스피커에서 음악이 나오는 것과 소리가 흡사하다보니 생긴 해프닝.

9. 18. 부산광역시 해운대

<colbgcolor=#d3d3d3,#2d2f34> 방송일 12월 2일
방송 회차 18회
(해피선데이 160회)
촬영 장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오프닝]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죽암휴게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해수욕장
이동, 식사, 취침 복불복 X
삽입 BGM 패티김 - 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
이승기 - 아직 못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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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부터 승기는 최저 예산으로 최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1박 2일의 매력이라고 표현했다. 승기 曰: "슬레이트 칠 사람도 없어서 연예인시키고!" 목적지가 부산의 해운대라는 것이 밝혀지자, 김C는 겨울바다를 가봤더니 '할게 없어서 최고'라고 평했고 호동은 어떻게 겨울바다를 보러가게 된 것이냐 물었는데.. 이명한PD 曰: "1박 2일의 팀원 중 한명간곡히 요청했습니다" 승기 曰: "간곡히 요청은 안했어요!!" '그저그렇다' 라는 멤버들에 말에 그럼 '라도 안되겠냐'고 승기가 말하자, 지원은 "우리 최저예산인 거 몰라?" 라며 팩트를 날리기도 했는데, 이후 이명한PD가 횟값하라고 준 돈은 겨우 6천원!!이었다. 호동 曰: "감독님 여섯명이서 6천원가지고 무슨 회를 먹습니까?", 이명한PD 曰: "날짜 지난 건 좀 싸지 않을까요?" 그 돈으로 상한거 사먹으라고? 사람 잡을 일 있냐

갑작스런 부산행[152] 인해 스케줄을 급히 조정한 바람에 얼떨결에 촬영일 이튿날은 호동의 결혼기념일이었다.[153] 이윽고 부산행 심야 우등버스표 6장을 193,800원[154]에 구입하고 낙오 경험이 있던 종민은 '하나는 진주행으로 뽑을까요?'라는 웃픈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버스안에서는 '10대로 돌아가면 무엇이 하고 싶으냐'는 호동의 질문에,
김C: "저는 공부를 할 것 같아요. 세상을 살다보니 가장 답답하고 화나는 건 바로 '답이 없는 것'이더라구요. 누가봐도 내 이야기가 맞는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또 그렇지만은 않더라구요. 그런데 수학에는 확실한 답이 있으니까 일 더하기 일은 이니까, 삼이라고 우길 수 없는 거니까.. 그래서 수학이 좋아지더라구요."
김종민: "난 주식 사려고 그랬는데, 어떤 주식이 오를 지 다 알고 있으니까.."
은지원: "만약 10대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해서든.... 원더걸스꼬셔보고 싶어요"
강호동: "저는... 이종격투기를 해 보고 싶어요. 효도르랑, 효도르랑! 제대로 한번! 60억분의 1 효도르랑! 제대로 1 대 1 매치 한번!"[155]
다시 호동이 '만약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무엇을 하겠냐'는 또 다른 질문을 던졌고 멤버들이 바뤼흐 스피노자의 명언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156]에 담긴 속뜻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지원이 발끈하며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면... 나는 어떻게든 막겠다!"라며 멤버들을 당혹시켰다. 호동 曰: "그래도 안되면?", 지원 曰: "아니 사과나무 심는 것보다 어떻게 해서든 종말을 막는게 낫지" 결국 이 유치한 대화를 김종민이 "우리 죽기 전엔 안 와요." 라는 말로 한 방에 정리했다. 이후 강호동에게 재차 물으니까 강호동은 또 "효도르를 불러가지고... 마지막으로!" 라고 말했으나 김종민의 "그날 죽어요!" 한마디에 격침.

이후 호동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에게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종민은 주례하듯 덕담을 쏟아내다가 마지막엔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돼지!"라고 말하며 좌중을 폭소하게 만들었고 수근은 "전화올줄 아셨어요?" 라며 주변을 환기시키더니 "안한다고 안한다고 하는걸 저희가 계속 하라고 해서 하신 거거든요."라며 다시 보내버렸다. 건네 받은 지원도 "끝까지 안 하려고 하더라구요!"라며 거들었다.

이윽고 휴게소에 도착하여 먹을 것을 궁리하던 멤버들의 눈에 밥 먹고 있는 어떤 아저씨..를 발견하고는 다들 '설마 그럴리가 없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럴리가 있었고... 멤버들은 단체로 멘탈이 가출하기에 이르렀다. 용돈을 6천원 줘 놓고 쿨하게 "너네도 사먹어~"라고 말한 건 덤. 이후 밥을 먹어서 행복해진 이명한 PD가 우동 한그릇을 협찬하면서 곧 우동쟁탈배 게임이 펼쳐졌고, 별의별 트집을 잡아 줄줄이 탈락시키는 등, 막장이 난무했다.[157]

그리고 도착한 부산의 모래사장에서 호동이 씨름경기를 제안했고, 이때 수근은 또 능수능란하게 호동의 자존심을 긁는 발언을 해 호동을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게끔 만들었다.[158] 이후 호동이 종민에게 씨름대결을 제안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누가 이길지 정해 나이순으로 김C, 수근은 호동을, 지원, 승기는 종민을 지지했는데, 이 과정에서 한발, 한손으로도 자신있다는 호동에 의해 김C가 대표로 모의대결을 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김C가 이겨버렸다(!)[159] 그러나 결국 관록의 호동팀이 이겼고, 종민은 입대문제로 먼저 가버리고 지원과 승기만이 남아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 자신의 노래를 BGM으로 넣어준다는 조건으로 승기는 입수를 했고 그렇게 공식적인 1박 2일의 첫 입수가 탄생했다.[160] 그래도 제일 먼저 입수했던 승기는 형들이 먹던 컵라면을 같이 나눠먹을 수 있었지만, 도망갔던 지원은 결국 붙잡혀 강제 입수를 당했다.

마지막엔 종민이 군대가기 전 동료들에게 짧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다. 이 장면은 다른 프로에선 8년 후에[161] 또 보고 1박 2일에선 15년 후에 또 보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이 특집은 1박 2일 공식 촬영이라기 보단 김종민의 마지막 송별방송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1박 2일이 아닌 단편으로 기획되었고, 촬영일도 공식적인 촬영날인 금, 토요일이 아닌 일요일에 갑작스럽게 모여 촬영하게 되었다. 그래서 당연히 여행 취지에 맞는 관광지를 돌아다닌다거나 먹거리를 보여주는 내용은 전혀 없다.

[오프닝] [152] 김종민의 군입대 전에 마지막으로 방송하기 위해 따로 날을 정해 모이게 된 것[153] 강호동은 지난 2006년 11월 12일에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렇다면 이날의 촬영일자는 2007년 11월 11일인 셈이다. 원래 1박 2일의 촬영 요일은 금요일과 토요일이다. 추측하자면 11일 일요일에 1박 2일 방송이 끝나고 저녁에 모여 출발한 듯.(오프닝에서 드디어 이수근의 입담이 터졌다며 종민의 차량도주사건과 같이 지난 평창 1회차 방송분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덧붙여 지난 강호동의 결혼식에 이승기도 참석했었다. 1박 2일 이전에 X맨때의 인연으로 참석한 듯.[154] 당시 서울에서 부산까지 심야 우등버스 요금이 32,300원이었다.[155] 이에 종민 曰: 일단 홍만이한테 한번 맞아봐요![156] 참고로, 이런 말을 남겼다고 유독 우리나라에는 알려져 있지만, 근거는 없다. 다만,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가 사실 델피 신전에 쓰여져 있던 말이고,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그래도 지구는 돈다'가 그의 전기작가가 한 말이지만, 어쨌든 해당 인물을 대표하는 너무도 유명한 명언으로 각인된 덕분에, 사실이야 어쨌든 그냥 그 사람이 한 말로 치고 넘어가듯이, 스피노자의 저 명언도 그냥 스피노자가 한 말로 치고 넘어가는 분위기. 단, 이는 한국 한정이다. 유럽에서는 대부분 마르틴 루터가 한 말로 알고 있다. 물론 마르틴 루터가 처음 한 말도 아니라는 것이 함정. 누가 말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157] 여섯 명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혼자 이긴 지원을 두고 '혼자 장갑을 꼈다'고 탈락시키고, 아무 이유없이 탈락을 하기도 하며, 단무지를 먼저 먹었다고 탈락, 최종 2인이 나눠 먹자는 담합을 했다고 탈락, 한 번 먹은 사람은 자동 탈락 등등, 난장판이었다.[158] 이 같은 행위는 지난 정선에서도 강호동은 못할것이다. 라는 자존심을 긁는 발언을 함으로써 자신들의 의도대로 입수를 하게 만들었었다. 이것이 컨셉인지 실제로도 그러한지는 알 수가 없지만, 자존심이 센 사람에게 이 같은 행위를 하게 되면 높은 확률로 잘 먹히는 방법이기도 하다.[159] 원래는 강호동이 이김으로써 자신감을 표출해 종민 지지세력을 자기팀으로 끌어들이려고 했으나, 김C가 이겨버리는 바람에 실패. 오히려 체력만 빼는 악수가 되었다.[160] 단순히 입수 자체는 지난 통영편과 정선편에서도 나오기는 했지만, 이것들은 게임 도중에 입수를 했다거나 게임을 통해 입수를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부산편부터는 확실하게 입수를 위한 게임을 하고 벌칙으로 입수를 하게 되었다.[161] 신서유기 시즌2 1화에서 이승기가 군대가기 전 남긴 영상편지를 동료들이 같이 보는 장면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두 장면이 묘하게 오버랩되기도 한다. 연출자가 같은 사람들이니 무리는 아니다.

10. 19~20. 전남 신안 가거도

<colbgcolor=#d3d3d3,#2d2f34> 방송일 12월 9일 / 16일
방송 회차 19회 / 20회
(해피선데이 161회 ~ 162회)
촬영 장소 전라남도 목포시 항동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오프닝]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 가거도
멤버 변동 김종민 잠정 하차,[163] MC몽 합류
이동 및 저녁 복불복 X
잠자리 복불복 20대 팀(은지원, MC몽, 이승기) 야외취침[164]
링크 1부 / 2부

지난 번 촬영으로 입대한 김종민의 땜빵후임[165]으로 MC몽이 들어오면서 1박 2일에서 시청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멤버 구성이 이루어진다. 이 멤버로 2년 동안 산전수전 다 겪게 될 예정. 그런데 분명 첫 출연인데 활약상은 이승기보다 더하다. 아니, 1박 2일을 초반부터 보지 않은 시청자들은 그 누구도 MC몽을 신입 멤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프닝에서 은지원이 '너무 나대지 마! 주변 사람이 힘들어져!'라고 신신당부했으나 충고를 깨끗이 무시, 강호동에게 무력 행사를 한다든가 청테이프로 둘둘 감아버린다든가 아무튼 정줄 놓은 간 큰 행동을 자주 보여주었다. 보통 3초 뒤에 몇 배로 개박살 나긴 하지만... 김종민과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여기서는 확실히 MC몽이 약세다.

시작부터 이수근의 패션에 대한 지적으로 시작한다. 특히 김C는 이수근의 노란 털모자를 보고 노란색이 아닌 뉘런색(...)이라고 하는가 하면 별로 좋지 않은 제품이라 털모자 꼭다리 장식도 양쪽 길이가 맞지 않는다며 지적했다.

멤버들은 가거도로 가는 배 안에서 역대급 배멀미를 경험하게 된다. 그 와중에 복불복으로 멀미약을 3명밖에 안 주는 융통성 없는 제작진 멤버들은 물론이고 제작진들조차 거센 파도에 고생하는데, 배멀미를 못 느끼는 MC몽은 멤버들에게 지급된 용돈으로 라면 사서 여유롭게 잘 먹었다.[166] 이후에는 상기한 것처럼 배멀미로 뻗은 강호동을 청테이프로 봉인(?)하려다가 보복당한다.

고생 끝에 가거도에 도착한 멤버들은 트럭을 타고 섬 반대편으로 이동하여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베이스캠프에 도착한다. 일단 텐트조와 낚시조로 나눠 활동을 시작하는데, 텐트조는 거센 바람 때문에 해가 다 지고 난 뒤에야 텐트를 완성시켰다.

저녁 준비를 위해 감성돔을 잡으러 갔던 낚시조 MC몽과 이승기는 자신있던 모습과는 다르게 단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슬쩍 어부 아저씨를 따라 몰래 감성돔 회를 시식하다가 형님들에게 들켜 분위기가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호동은 진지하게 역정을 내며 동생들을 꾸짖었으나, MC몽의 '감성돔 입에 물리기 공격'으로 무너지고 만다. 이내 모른 척 사이좋게 회 한 조각씩 맛보는 것으로 슬쩍 넘어간다. 식사 후 휴식시간에[167]이수근과 은지원이 강호동의 무릎팍 도사를 패러디하기도 했다.[168] 여기서 희대의 명대사 "세 살 친구 여든까지 간다"가 나왔다.

잠자리 복불복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까나리까노. 1박 2일 복불복의 상징이 되어버린 까나리가 여기서 처음 등장한다. MC몽이 첫 번째로 골랐는데, 운 없게도 까나리. 그러나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몽은 그 까나리 한 컵을 다 비우고 말았다.[169] 선임으로 들어온 이승기도 공략 못 한 까나리를 끝까지 마셔버리는 독한 근성을 보여주었다. 호동: 얘 미쳤네!... 처음엔 괜찮은 듯 했지만, 곧 목구멍에서 올라오는 역겨운 냄새를 못 참고 다 게워내버렸다. 이에 남은 YB 2명에게 OB 3명이 나가서 잔다는 조건으로 까나리를 내밀었으나, 둘 다 못 마시고 포기. 결국 YB 3명이 야외취침을 하게 됐다. 취침 전 몽이 1박 2일 선배이자 절친 노홍철과 통화를 했는데, 노홍철 曰 "거기서 견뎠더니, 다른 데가 너무 쉬워! 무한도전 휘파람 불면서 해, 내가! 그 이상은 없어! 대한민국 연예 버라이어티의 끝이야! 야생의 끝이야, 야생의 끝!"



다음 날 기상시간에 몽과 이승기가 립스틱과 매직을 이용해 방 안에서 자고 있는 형님들에게 낙서를 한다. 특히 호동의 얼굴에 한 낙서가 심히 가관. 액션가면 상근이가 지원이 자고 있는 텐트로 들어가서 난장판을 치려다가 지원이 '허비[170]야!'라고 부르자 깜짝 놀라 나오다가 카메라에 부딪힌다. 기상 미션은 선착순 5명까지 식당으로 오면 밥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결국 호동이 꼴찌. 그런데 식당 안에 큰 거울이 붙어 있어 먼저 온 승기는 급하게 거울을 가린다. 하지만 화장실 휴지걸이 안에 거울이 있었고, 모습을 확인한 호동은 식당이 떠나갈 듯 절규했다. 몽은 재빠르게 자신이 한 것은 쏙 빼고 승기가 단독으로 했다고 거짓말하고 호동은 승기를 불러 이해하며 넘어가는 척, 작품이나 설명해보라고 천연덕스레 유도심문하다 이승기의 설명에 '그래, 네가 했구나 확실히'라며 이승기를 방에서 쫓아낸다. 그리고선 복수가 또 다른 복수를 낳을 줄 알라는 말을 남기며 문을 닫아버린다. 그 와중에 안 맞았다고 안도하는 승기는 덤. 이후 구례 편에서 강호동은 손가락으로 승기 몰래 먹칠을 함으로서 복수한다. 강호동에게 아침밥을 줘서 살려줬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후 가거초/중학교에 방문. 학생들과 함께 체육대회를 했고, 서프라이즈로 가거도에서는 맛보기 힘든 M사의 피자를 나눠먹었다.[171] 허나 이수근, MC몽이 힘들게 가져온 걸 나머지 4인이 그대로 가져가서 둘이 투덜대기도 했다.

당시 피자트럭이 오르막길을 올라가다 타이어가 펑크가 났는데, 자칫하면 미끄러져 추락하는 대참사가 터질 뻔 했다. 다행히 어찌저찌하여 사고는 막은 듯. 그래서 피자트럭에 막 도착했을 때 피자트럭 옆을 자세히 보면 포크레인이 피자트럭을 지탱하고 있다.

참고로 이 편에서 1박 2일의 시청률이 굉장히 크게 널을 뛰어서 MC몽이 큰 자부심으로 여기고 있다. 그런데 이 편 방송 당시에는 그를 욕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이유는 '너무 오버한다'고. 형님 말 들으라니까...[172]

여담으로, 2주 후에 공개된 이 날 미방송분에서 이승기가 조인성과의 친분을 내세우면서 "한번 섭외를 하고 싶다"라고 했는데, 약 7년 뒤에 그 말이 현실로... 정작 섭외를 해온 멤버는 다른 사람이란 게 함정

나중에 울진 편에서 공개되기로 강호동은 원래 멀미를 안 했으나, 울릉도, 독도 편에서 점점 멀미를 하기 시작하더니 가거도 편에서 아예 정점을 찍었다고 한다. 당시 방송분에는 편집된 강호동이 토하러 가는 장면이 공개되었는데, "우웨에에에에에엑!" 하는 소리가 압권. 이 때 멀미를 아예 안 하는 MC몽은 이를 들으면서 재미있어하고 이수근은 "어휴... 소리 들으니까 갑자기 올라와..." 라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C는 나중에 이를 돼지 칼로 푹 찌르는 소리라 평했고, 멤버들 모두 공감했다.

[오프닝] [163] 공익근무요원 복무[164] 원래 까나리 액젓 선택 3인 야외취침이었으나, 틀어져서 이승기 - MC몽이 까나리 액젓 한 통 먹으면 30대 야외취침, 못 먹으면 20대 야외취침으로 변경됐는데 실패했다.[165] MC몽은 사실 원래부터 투입 될 예정이었는데, 우연히도 그때 김종민이 입대해 버려서 땜빵으로 오해받고 있다고 주장하였으나 나영석의 에세이나 후일담을 근거로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MC몽은 초창기에 1박2일 제작진으로부터 러브콜이 들어왔을 때 여러 번 고사를 하였고 초창기 멤버진은 그대로 6인 체제로 진행하였으나 지상렬, 노홍철, 김종민 등 멤버가 연이어 프로그램을 하차해 고심하던 제작진들이 다시 한 번 그에게 출연 제의를 한 것이다. 이 과정을 짧게 말하다 보니 땜빵 아니다 라고 설명한 듯.[166] 당시 MC몽은 1000원만 갖고 있었는데 라면 가격은 2000원이였고, 젊은 매점 직원이 인심 좋게 크게 가격을 깎아주었다. 이후 MC몽은 2010년도 흑산도편에서 이 매점직원과 재회한다.[167] 이때 이수근이 보고 있던 무릎팍도사 방송분은 19회 김구라 편. 해당 방송분은 거의 6개월 전 나왔던 것으로, 코미디TV 채널에서 재방송을 한 것이다.[168] 원조로서 강호동이 직접 조언해 주기도 했다.[169] 하필 까나리의 첫 등장에 첫 타자였던 MC몽이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마셔버린 탓에 하마터면 묻힐 뻔했으나, MC몽도 후에 심각한 후유증을 어필하면서 그 위력을 입증하였다.[170] 상근이의 본래 이름[171] 피자의 메뉴는 막 출시된 해산물이 가득한 SFI피자다.[172] 훗날 김종민이 돌아온 혹한기 실전캠프 편에서 때 강호동이 원래 몇 주 정도는 무리수를 두게 되어있다고 언급했고, MC몽은 그 말을 받기라도 하듯 마셔야 되는 줄 알고 까나리 다 마셨다며 무리수를 던졌다는 걸 인증했다. 사실 그때 오프닝에서 강호동이 디스했듯 충무로 갔다 와서 예능 감각이 거의 없을 때라..

11. 21~23. 자유여행 1탄 - 강원 화천 ☆

<colbgcolor=#d3d3d3,#2d2f34> 방송일 12월 23일 / 30일 / 2008년 1월 6일
방송 회차 21회 / 22회 / 23회
(해피선데이 163회 ~ 165회)
촬영 장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오프닝]
강원도 철원군 서면 자등리[174]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특별 출연 이외수
이동 및 저녁 복불복 X
잠자리 복불복 탁구대결(화천라인)
실내취침 - 강호동, 김C, 이승기
야외취침 - 이수근, 은지원, MC몽
링크 1부 / 2부 / 3부

1박 2일 역사상 첫번째 자유여행 특집이자 초창기 시절인 2007년의 마지막 에피소드이다. 이 편에서 저질 탁구의 화천라인이 탄생한다.[175] 돌림판 복불복으로 아무 지역이나 선별해서 멤버들끼리 생필품을 조달하고 계획하는 등, 여기서부터 제작진이 본격적으로 멤버들을 굴린다.

시작부터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예능실에 들어가서 검색도 하고[176] 결국 강원도 화천의 이외수의 자택에 방문하기로 결정. 냄비 조달 도중 MC몽의 집이 공개되었다. 덕분에 MC몽은 어머니로부터 '엄마까지 전국적으로 망신을 시키냐!'며 꾸지람을 받았다[177]

원래 서울에서 2시간 거리인 화천인데 중간에 잠시 정신을 놓는 바람에 돌고 돌아 4시간 이상 걸린 나머지 도착하기도 전에[178] 한밤중이 되어 버린 사태가 발생. 철원군 서면의 시내[179]에서 하루 종일 쫄쫄 굶어 허기가 진 멤버들의 붕어빵 사수는 가히 눈물난다. 여기서 은지원은 어묵 하나에 장기계약을 체결한다.
수근: 돈 있는데 왜 못 먹어요? 사 먹죠. 우리 사먹으라고 준 돈이잖아요.
호동: 호의호식하면서 그냥 요기... 요.. 그.. 맛있는 거 먹는 게 1박 2일입니까?
수근: 아니. 붕어빵이 호의호식은 아니잖아요.
승기: 천원에 4개예요!

계속 실랑이를 이어가지만 돈이 호동에게 있어서 동생들이 마음대로 버릴 수도 없는 상황. 그런데 갑자기 호동이 운전석에 앉아서 출발하려고 하자 동생들이 황급히 달려와 탑승하고, 호동은 다시 내려서 냅다 뛰어간다. 그러나 뒤쫓던 수근과 몽은 뛸 이유가 없는데 왜 뛰냐면서 이내 멈추고, 김C와 승기는 아예 쫓아가지도 않는다.(...) 결국 애꿎은 카메라맨만 힘겹게 뛰어왔고, 동생들이 안 쫓아오는 것을 본 호동은 그냥 괜히 한번 뛰어봤다며 멋쩍게 웃는다.

다시 주린 배를 잡고 이동하는 도중 강호동이 무심코 던진 포유류만 고통을 느낀다는 떡밥에 우르르 낚여 짜장면을 걸고 퀴즈 대결을 펼치는데, 정답은 종 상관 없이 모두 고통을 느낀다. 처음에는 김C는 처음으로 반박 의견을 낸 은지원에게, 이승기, 이수근, MC몽은 강호동의 의견에 동조했으나 이후 강호동과 이승기만 하차한 상태에서 김C가 자문을 구했던 수의사로부터 답이 오고, 이를 같이 본 이수근과 MC몽은 갈등하다가 강호동이 마지막으로 팀을 나누자 당연히 은지원 팀에 붙는다.

이 과정에서 패배가 확정적이었던 강호동은 김C가 살짝 툭 건드리는 것에 넘어지는 할리우드 액션을 선보이거나, 정답쪽의 은지원, MC몽, 이수근, 김C가 짜장면을 시키려는 중이란 소식을 듣고 패닉 상태가 되어 "나, 쟤네들 먹고 그 다음에 못 느낀다 해버리면 나 돌아버립니다! 나 정말 돌아버립니다! 쟤들 다 먹고 '어쩔 수 없어! 끝이야!' 그러면 나, 오늘 가출합니다. 모~든 여기 스태프들이 고통을 느끼실 겁니다. 빨리 (주문)정지시키...시키십시오!"라고 말까지 버벅거리면서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 우스꽝스럽다.[180] 하지만 이명한 PD가 수족관에 문의해봐도, 이승기가 근처 PC방에서 정보를 찾아봐도, 김C가 수의사 지인에게 문의해도 돌아오는 답은 똑같았다. 결국 강호동과 이승기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은 짜장면 획득.[181]

참고로 저 떡밥을 강호동에게 알려준 장본인은 윤종신이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강호동은 "종신이 형 한테 물어봐 종신이 형한테. 전화해가지고. 종신이 형이 박사야. 종신이 형이." 라고까지 말할 정도로 윤종신에 대해 정말 강력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김C는 "종신이 형을 어떻게 신뢰해요?"라며 영 못 미더워 했다. 결국 김C 말이 맞았다 이를 강호동이 문자로 항의하자 윤종신이 보낸 답변이 압권인데 내용은 "어? 언제 바뀌었지? 5공땐 안 그랬는데. 날 너무 믿지 마~" 이 어이없는 문자를 보고 강호동은 크게 분노하며 레알 강파치노가 되어 버렸다.[182] 아아아악~~~ 억!!!

1부 막판 쯤 되어서야 이외수 선생님 댁에 도착. 밖에서 잘 수 있냐는 호동의 질문에 경험상 멧돼지, 오소리, 고라니 등등이 출몰하므로 정 그렇게 걱정이 되면 앰뷸런스를 대기시켜두고 자라고."난 꼭 보고 싶어! 한데서 주무시는 걸"[183] 실려가는 걸 보고싶으셨던 게 아닌지 그리고 이외수의 부인은 야외취침을 한다는 말에 "그러면 애들이 오늘 포식하겠네!" 라며 웃음을 주었고. 짜장면을 걸고 난장판이 되었던 질문을 이외수 선생님께도 드리자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는 모두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문학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대답이 나왔다. 강호동이 그 말에 감명 받아 본인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이외수 선생을 안아드렸는데 뒤에서 이수근이 "사랑을 못 받고 자라서 저렇다."며 깨알같이 디스했다. 그리고 이외수는 강호동을 살의 축, 본인을 뼈의 축이라고 했다.

2부는 연말을 맞이해 2007년 정산을 목적으로 그 동안의 에피소드들을 정리, 미공개 촬영분을 공개했으며 강호동은 역사상 첫번째 여행지인 충북 영동 편을 은지원은 김종민 낙오 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2007년 5월 준비됐어요 시절부터 굴러온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의 멤버들과 지상렬, 노홍철, 김종민의 대타로 합류한 김C, 이승기, MC몽을 땜빵 취급하는 소리를 들으며 적응해가는 멤버들끼리 서로 안아주고 다독여주는 훈훈한 상황이 전개되었다. 이때 이수근이 전주 편에서 진행한 노홍철의 몰래카메라에 대하여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당시 버스에서 흘린 눈물은 연기가 아닌 실제 눈물이었다고 하며 눈물연기를 잘한다는 평가가 무색하게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다고 밝혔다.

3부에서는 그 유명한 '저질 탁구' 역사의 한 획을 긋는다. MC몽과 이승기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렇지만 긴장감은 이상하게 최고인 탁구 대결이 있었는데, MC몽 曰 "마음은 이건(강 스매시)데, 실제로 공이 오면 이래(빌빌빌)!!" MC몽은 한 번 실점할 때마다 독방으로 이수근과 은지원에게 끌려가 쳐맞는 벌칙을 당했다. 전지훈련이라 쓰고 벌칙이라 읽는다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실제로는 그냥 매직으로 얼굴에 코피와 피멍을 그린 것. 이 병풍개그는 이후 전남 해남 편에서 업그레이드된다. 결국 MC몽이 잠자리 복불복을 패배하자 이수근과 은지원은 아예 MC몽의 옷을 벗겨 저 멀리 집어 던져버려 새해 벽두부터 내복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나오게 하는 굴욕을 선사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 제작진의 보고로 MC몽이 충장로 갖다온 사나이를 연기하고,[184] 이후 서로의 침실에 눈을 투척하는 등[185] 이판사판으로 싸우기도 했다. 물론 화해하고 서로의 잠자리를 치워주고 취침.

기상 시간이 되어 방 안에서 자던 승기가 진짜 저기서 잤다며 감탄같은 기겁을 했다. 텐트 안에 있는 멤버들을 위해 따뜻한 차를 끓여 가지고 가는데, 말도 제대로 못하는 텐트 안의 멤버들이 압권.[186] 기상 이후에는 이외수 선생님의 자택을 다시 방문했는데, 이외수 선생님은 노래방 기계를 켜놓고 한 곡조 부르고 계시는 중. 자막: 정말 설정 아님! 이에 멤버들끼리 노래를 부르고 이외수 선생님의 책을 받으며 마무리.

[오프닝] [174] 중간에 멤버들이 붕어빵과 어묵을 사먹은 동네다. 그리고 은지원의 장기계약 성지[175] 이후 에피소드에서 섭섭당이 나오기 전까진 화천라인이 단골로 등판한다. 각 팀의 1명의 코미디언+2명의 가수로 이루어진 나름 균형 있는 조합이다.[176] 이 때 강호동이 1박 2일 시청자 게시판을 들어가서 자기 이름을 치니 '강호동! 보지마!!'라는 글이 있었고, 클릭해보니 '보지말라니까!!!! 바보!!!'라는 내용으로 웃음을 쏟아냈다. 강호동 슈렉 합성 사진은 덤.[177] 하지만 MC몽 어머니(심지어 MC몽이 실명도 밝혔다)는 이후에 무한도전 하하의 어머니 융드옥정 만큼은 아니어도 카메라에 종종 모습을 비추게 된다.[178] 포천시 일동면도 도는 장면도 나온다. 호텔이 있는 곳이 일동이다. 완만한 커브길은 이동면 노곡리.[179] 흔히 와수리라고 알고 있는 그 지역. 민통선과 가까운 곳이다.[180] 이 때 중식당 안 쪽에서 이수근은 김C에게 "일단 먹고, 아니면 죄송하다 그럼 되잖아요 ㅋㅋㅋ" 라며 일단 먹고 보자는 식으로 말했는데 이에 대한 김C의 대답은 "아 죄송하거나 말거나 일단 우린 먹으면 되는거야!"[181] 이 때 김C가 자문을 구했던 치과의사 김형규가 바로 그 김형규다.[182] 사실 윤종신은 국어국문학과 출신인데, 당연하지만 포유류 같은 생명체들은 생명과학이나 수의학에서나 연구하지, 국어국문학이랑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멤버들도 실제로 강호동이 이 얘기를 하자 국문과랑 이 얘기랑 뭔 상관이냐며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전공이 다른데 애초에 강호동은 단지 윤종신이 4년제 대학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유식하단 이유로 철석같이 믿은게 패착이었다. 번지 수 잘못 찾았다[183] '한데'라는 말은 '한 군데'가 아니라 '차가운 데'이라는 뜻. 즉 추운 밖에서 자는 걸 보고싶다는 말씀.[184] 이후의 제작진처럼 이수근과 은지원이 몰래 갖고 온 과자봉투를 압수해서 던지기도 하였다.[185] 이수근이 창문을 연 다음 은지원이 손에 눈을 모아 강호동에게 눈을 던졌고, 이를 눈치챈 이승기는 재빨리 피하였다. 은지원이 다음에 이승기에게 눈을 기습으로 던지고, 그 다음 이수근이 삽으로 승기의 가방에 쏟아내려고 하자 이승기가 가방을 치우는 틈을 타 이승기에게 눈을 쏟아붓고, 은지원이 눈뭉치를 침낭 차림의 김C에게 던졌다. 이에 실내팀이 가만히 있을 때를 노려 대야에 눈을 싹싹 긁어 모아 텐트 안을 파묻자 은지원이 남겨진 양동이로 실내팀의 잠자리에 눈을 던졌고, 김C가 이를 발견했으나 이승기가 이수근의 삽에 기습을 당한다.[186] 이 때 이수근이 방귀를 뀌자 MC몽이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를 쥐어짜내며 불평하는 게 웃음포인트다.

12. 시청률 추이

회차 방영일여행지 or 특집전국 시청률(TNMS) 전국 시청률(AGB 닐슨 코리아)
12007년 8월 5일충청북도 영동군11.3%11.3%
22007년 8월 12일13.8%13.3%
32007년 8월 19일경상남도 통영시14.4%14.6%
42007년 8월 26일12.0%11.6%
52007년 9월 2일전라북도 전주시12.8%12.5%
62007년 9월 9일9.7%8.0%
72007년 9월 16일12.2%11.3%
82007년 9월 23일강원도 정선군11.0%10.5%
92007년 9월 30일11.7%10.9%
102007년 10월 7일울릉도 · 독도16.5%14.7%
112007년 10월 14일15.2%13.3%
122007년 10월 21일17.0%15.4%
132007년 10월 28일경상남도 밀양시12.0%10.6%
142007년 11월 4일13.2%11.1%
152007년 11월 11일제 1회 혹한기 대비 캠프12.2%10.6%
162007년 11월 18일21.4%19.4%
172007년 11월 25일18.2%17.5%
182007년 12월 2일부산광역시 해운대21.6%20.9%
192007년 12월 9일가거도21.4%20.1%
202007년 12월 16일20.8%20.5%
212007년 12월 23일강원도 화천군18.4%16.7%
222007년 12월 30일23.0%22.8%
232008년 1월 6일24.9%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