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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사(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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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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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의 강한 태풍 (K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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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등급 태풍 (SSHS) }}}}}}}}}
위성사진[1] 파일:Typhoon_Rusa_27_aug_2002_0350Z.jpg
진로도 파일:Rusa20020903track.png
활동 기간 2002년 8월 23일 9시 ~ 2002년 9월 1일 9시
영향 지역
[[마셜 제도|]][[틀:국기|]][[틀:국기|]]

[[미크로네시아 연방|
미크로네시아 연방
미크로네시아
]][[틀:국기|
행정구
미크로네시아
]][[틀:국기|
속령
미크로네시아
]]

[[미국|]][[틀:국기|]][[틀:국기|]] , 북마리아나 제도

[[일본|]][[틀:국기|]][[틀:국기|]] 열도 서부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전역


[[중국|]][[틀:국기|]][[틀:국기|]] 지린성

[[북한|]][[틀:국기|]][[틀:국기|]]

[[러시아|]][[틀:국기|]][[틀:국기|]] 연해주, 사할린, 캄차카 반도
태풍 등급 4등급[JTWC]
10분 등급 강한 태풍[JMA]
태풍 크기 대형(직경 1,100 km)
최저 기압 950hPa
최대 풍속 1분 평균 59m/s
10분 평균 41m/s
피해 사망자/실종자 238명
피해총액 42억 달러[2]
한국의 재산 피해 5조 1,479억 원[3]

1. 개요2. 태풍의 진행3. 기록4. 피해
4.1. 인명 피해
4.1.1. 8월 31일4.1.2. 9월 1일4.1.3. 9월 2일4.1.4. 9월 3일
5. 여담

[clearfix]

1. 개요

2002년 8월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태풍. 이름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했으며 마인어사슴이라는 뜻이다. 다음해에 찾아온 매미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대한민국 역대 최악의 태풍으로 한국에 많은 피해를 입힌 탓에 제명되었고 누리[4]로 대체되었다. 특히나 바람보다는 막대한 강수량으로 대한민국에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유명한 태풍이다.[5]

2. 태풍의 진행

2002년 8월 23일 9시 일본 기상청(JMA)은 마셜 제도 북쪽의 열대저기압을 태풍 '루사'로 승격하였다. 이후 천천히 세력을 키우던 루사는 8월 27일 9시 그 세력이 중심기압 950hPa, 1분 평균 최대풍속 59m/s의 SSHS 기준 4등급 태풍에 이르렀다.

파일:0215.jpg

일본 류큐 제도에 진입한 직후의 태풍 루사. 당시 SSHS 기준 2등급으로 약화된 모습이다.

최성기를 맞이한 후 루사는 한반도 방면으로 북상하였는데 동중국해에 진입할 때 즈음인 8월 29일 21시 루사의 세력은 JTWC 기준 1분 평균 최대풍속 41m/s의 SSHS 기준 1등급 태풍까지 약해져 있었지만 같은 시각 일본 기상청(JMA)의 해석은 달랐는데 이는 보통 태풍의 세력을 10분 평균 최대풍속 39m/s, 중심기압 950hPa로 해석하면서 JMA의 전성기 10분 평균 최대풍속 41m/s에 비해 거의 약화되지 않은 상태로 일본 아마미 섬을 통과하면서 동중국해로 진입하였다.

8월 29일부터 남부 지방은 루사의 영향으로 비가 오기 시작했다. 2002년 8월에는 이상 저온이 관측되었지만 8월 29일에는 태풍의 수증기로 폭염이 나타났다가 30일부터 전국에 비가 많이 왔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Typhoon_Rusa.jpg

한반도에 진입하기 직전의 태풍 루사. 당시 SSHS 기준 1등급으로 약화된 모습으로, 진입 직후 열대폭풍으로 약화되었다.

루사는 31일 12시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17시경 JTWC 기준 1분 평균 최대풍속 36m/s, JMA 기준 10분 평균 최대풍속 36m/s, 중심기압 960hPa의 세력으로 전라남도 고흥군 일대에 상륙하였다.

이후 22시간 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한반도에 다 퍼붓고 9월 1일 15시경 강원도 속초시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어 태풍의 일생을 마감하였다.

3. 기록

순간최대풍속(m/s) 제주 고산 56.7[6] 서귀포 40.8 성산 35.0 제주 30.9
전남 흑산도 50.2 여수 39.7 목포 37.8 완도 37.0 진도(첨찰산) 34.8 해남 33.5 광주 24.8 장흥 23.1 고흥 15.6 순천 15.1
전북 군산 36.7 임실 25.6 정읍 24.1 전주 20.0 장수 19.0 남원 17.6 부안 12.3
경남 서부 남해 30.7 진주 24.3 거창 21.7 산청 21.1 합천 20.0
경남 동부 부산 34.7 통영 27.5 거제 25.5 울산 24.3 밀양 23.7 창원 15.4
경북 서부 상주 21.8 대구 21.3 구미 15.1 문경 14.6 의성 14.5 안동 14.1 영주 11.6
경북 동부 울진 26.6 영천 22.8 포항 22.5 영덕 21.7 울릉 18.4 봉화 13.6
충남 보령 33.0 서산 27.2 대전 24.6 천안 18.8 금산 17.8 부여 16.5
충북 청주 21.5 추풍령 20.1 제천 17.5 충주 16.6 보은 15.0
강원 내륙 평지 철원 23.1 영월 19.9 홍천 19.0 인제 18.3 춘천 16.1 원주 13.9
강원 동해안/산지 속초 27.7 태백 20.5 동해 19.2 강릉 16.2 대관령 15.7
경기 동두천, 수원 27.3 서울 23.9 이천 20.3 백령도 19.3 인천 19.0 강화 18.8 파주 18.5 양평 17.0
비공식 순간풍속 기록(AWS)
제주 우도 47.8 모슬포 42.4
경상 부산 38.6
전라 홍도 42.0 선유도 40.2
최대풍속(m/s)[7] 제주 고산 43.7 서귀포 20.8 성산 19.9 제주 18.3
전남 흑산도 33.3 목포 29.1 여수 27.2 완도 25.2 진도(첨찰산) 23.2 해남 20.5 광주 15.2 장흥 12.8
전북 군산 20.5 임실 12.0 전주 10.1
경남 통영 21.1 부산 17.5 남해 14.1 울산 13.1 거창, 밀양 12.4 진주 11.4 창원 10.7 산청 10.2
경북 울진 20.0 영덕 16.4 대구 15.3 포항 14.6 영천 12.0 울릉 11.0 상주 10.7
충청 보령 16.6 서산 13.8 청주 12.6 대전 12.4 천안 10.9 제천 10.3
경기/강원 동두천 15.4 수원 15.3 동해 13.9 속초 12.7 백령도 12.6 이천, 철원 11.9 인제 11.1
강수량(mm)[8] 제주 제주 192.0 서귀포 146.5 성산 144.5 고산 59.5
전남 고흥 412.5 순천 266.5 장흥 208.0 광주 146.5 해남 140.1 여수 137.6 완도 136.0 진도(첨찰산) 99.0 목포 60.5
전북 장수 191.5 남원 189.0 임실 122.5 정읍 109.5 전주 90.5 부안 63.5
경남 서부 산청 307.0 합천 303.5 남해 275.0 진주 231.0 거창 202.5
경남 동부 거제 290.5 통영 189.0 울산 136.0 밀양 132.0 창원 129.5 부산 127.6
경북 서부 상주 198.5 구미 151.0 대구 149.0 영주 145.5 문경 145.5 안동 113.0 의성 91.5
경북 동부 영천 147.5 영덕 141.5 포항 141.0 봉화 112.5 경주 56.0
충남 대전 134.0 금산 131.5 서산 117.5 보령 71.0 천안, 부여 53.0
충북 추풍령 287.0 충주 201.5 보은 142.5 청주 127.5 제천 118.0
강원 내륙 평지 영월 147.1 원주 121.0 홍천 94.0 춘천 75.6 인제 74.0
강원 동해안/산지 강릉 898.0[9] 대관령 760.0 속초 422.0 동해 336.0 태백 285.5
경기 이천 92.0 인천 73.0 강화 68.5 동두천 64.8 서울 56.0
최저해면기압(hPa) 제주 성산 962.6 서귀포 963.9 고산 969.1 제주 972.3
전남 고흥 966.7 여수 968.4 장흥 969.8 완도 970.0 순천 972.3 광주 973.3 해남 973.4 진도(첨찰산) 973.6 목포 975.7 흑산도 984.9
전북 남원 975.4 임실 978.5 장수 979.8 정읍 980.0 전주 981.6 부안 983.1 군산 983.4
경남 서부 남해 973.8 통영 978.8 진주 980.0 산청 981.3 합천 982.2 거창 982.6
경남 동부 거제 981.7 창원 984.2 밀양 986.5 부산 987.6 울산 989.5
경북 서부 대구 985.5 구미 985.8 상주 986.3 문경 986.9 의성 987.6 영주 987.8 안동 987.9
경북 동부 영천 988.2 봉화 989.8 포항 990.1 울진 990.3 영덕 993.9 울릉 995.3
충남 금산 983.7 대전 985.4 부여 986.0 보령 987.4 천안 988.2 서산 990.0
충북 추풍령, 보은 983.9 청주 986.7 충주 987.6 제천 988.6
강원 내륙 평지 영월 988.4 원주 989.1 인제 991.1 홍천 991.2 춘천 991.4 철원 993.3
강원 동해안/산지 태백 988.9 대관령 989.0 강릉 989.5 동해 989.8 속초 991.0
경기 이천 989.2 수원, 양평 989.6 서울 990.5 인천, 동두천 991.6 파주 992.6 강화 994.8 백령도 997.7

이 태풍은 강풍역이 매우 컸으며[10] 특이하게도 바람이 중심에서 15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가장 강한 이른바 '냄비 바닥'형 구조였다. 그래서 태풍 중심에서 150km 넘게 떨어진 흑산도에서 50.2m/s가 기록될 수 있었다. 심지어 1분 풍속이 59m/s에 도달했을 당시에도 뭉개진 태풍의 눈을 유지한 대단히 드문 태풍이기도 했다. 일반적인 태풍들의 최전성기는 44m/s를 막 넘은 시점에서 무척 선명한 태풍의 눈이 드러나는데 태풍 루사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수도권에 영향을 주지 않은 매미와 다르게 루사는 전국에 영향을 주었다.

또 폭우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모두 합쳐져서 나타났다.
  • 태풍의 크기가 커 비구름이 컸다.
  • 8월 말~9월 초에 내습하였기 때문에 찬 공기가 남하하여 수렴대가 발달하였다.
  • 속도가 느려 오랜 시간 비구름의 영향을 받았다.
  • 한반도의 중앙을 관통하여 강한 비구름이 그대로 상륙하였다.
  • 강원 영동 지방 : 태풍+동해의 습한 공기까지 유입되어 태백산맥에 부딪쳐 매우 강한 비구름이 오랜 시간 머물렀다.

4. 피해

여느 태풍들이 대개 경상도강원도를 관통해 한국 동부 지역만을 관통한 채 지나갔던 것에 비해 대한민국의 정중앙을 관통하고 지나갔다. 게다가 고위도로 북상하는 다른 태풍들과 달리 특히 강한 비구름대를 동반했던 루사는 그 위력을 유지한 채로 한반도에 와서는 매우 느린 속도로 주로 소백산맥이 지나는 지자체들과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들이붓고 소멸했다. 특히 두 지역은 낙후지역에 해당되기 때문에모든 피해의 대부분을 낙후지역의 지자체들이 받아낸 것이다.

태풍이 오랜 시간 한반도에 머물면서 당시 소백산맥 일대와 영동 지역의 기상 관측소는 연간 강우량을 경신하는 위업을 이루었고 이 중에서도 강릉의 경우 루사로 인해 시간당 100.5mm, 일일 강수량 870.5mm라는 엄청난 강수량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역대 1위 강수량 기록을 새로 썼다. 1981년~2010년 30년 강릉 평균 연강수량이 1464.5mm였는데 870.5mm면 연 평균 강수량의 60%, 즉 연 강수량의 절반도 넘는 비가 하루에 내린 것이다.[11]

당시 유난히 편서풍이 약했던 관계로 여느 태풍보다 이동 속도가 상당히 느린 편에 속했다. 한반도 통과에 걸린 시간이 대략 22시간, 즉 약 하루 정도였는데 이는 2010년 곤파스가 4시간만에, 2019년 태풍 링링이 15시간만에 대한민국을 통과한 것을 고려해 보면 경악할 만한 수준.[12] 이 때문에 루사는 가항반원과 위험반원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수준으로 서쪽과 동쪽의 풍속이 차이가 나지 않았고 피해가 더욱 커졌다. 사천에 상륙하고 바로 꺾어 수도권에 영향을 주지 않았던 매미와 달리 정중앙을 관통했고 크기가 커서 전국이 피해를 입었다.[13]

고산에서 당시 역대 2위, 현재도 역대 5위인 순간최대풍속 56.7m/s, 10분 평균 최대 43.7m/s, 흑산도에서 50.2m/s가 기록되는 등 바람도 매우 강했다. 2002년 8월의 날씨가 이상 저온과 함께 비를 유독 많이 품은 달인 것, 8월 6일~7일의 폭우가 엄청난 힘을 유지하면서 모든 힘을 퍼부었던 피해에 대한 영향이 남아 있었던 것, 만 하루동안 머물며 한반도를 제대로 뚫고 간 것 때문에 역대 태풍 가운데 가장 많은 피해를 발생시켰다. 당연히 루사는 태풍명에서 제명처리 되었다.

4.1. 인명 피해

8월 26일~27일 중부에 200~300mm이 쏟아졌고 원주에는 305mm이 내려 원주를 비롯한 영서 지역에 큰 피해를 입었다. 집중호우가 덮친 서울, 수원, 천안은 단일 강수량으로는 큰 편이 아니지만 이틀의 강수량을 합하면 서울은 329.5mm, 수원은 334.5mm, 천안은 337.5mm가 내려서 피해가 적은 것은 아니었다. 여기에 루사까지 덮치는 바람에 역대 태풍 피해액 1위인 5조 1,479억 원을 기록했다.

213명이 사망하고 33명이 실종되었으며 27,619세대 88,62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4.1.1. 8월 31일

  • 오전 6시경, 연기군에서 기아 세피아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갓길에 서있던 채모(43)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했다.
  • 오전 11시께, 강릉시 강동면 임곡2리에서는 박모(여.71)씨가 실종되었다가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고 왕산면 도미1리에서도 도로유실로 차량이 매몰되어 1명이 숨졌다.
  • 11시 12분에는 사천시 동금동 도로에서 박모(여.33)씨가 강풍에 날라온 간판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었다. 16분 뒤인 28분에는 진해시 항공부대 관제탑에서 작업 중이던 오모(45)씨 등 3명이 고립되었다가 구조되었다.
  • 오후 1시, 고흥군 고흥읍에서 전혜숙(여, 43)씨가 집앞 고흥천의 급류에 떠내려갔다가 30분 뒤 시신으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1시간 30분 뒤에 처음 빠진 장소에서 무려 1.5km를 떠밀려 내려간 뒤 물 밖으로 간신히 빠져나가 생존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 여수시에선 광무동에 위치한 구봉산에서 빗물이 쏟아져내려 산 아래 거주하던 명모(여, 30)씨가 경상을 입고 20가구가 긴급대피했다.
  • 1시 20분께 정선군 정선읍 굴암리 앞 잠수교에서 현대 엘란트라 차량이 급류에 휩쓸려 운전자 김모(51)씨가 다쳤고 동승했던 김모(72)씨가 실종되었다. 같은 시간 동해시에서는 서모(47)씨가 실족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었다가 숨졌다.
  • 오후 2시께 고흥군 팔영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앞 계곡에서 곽모(21)군이 다리에서 추락해 실종되었다가 계곡 하류 지점에서 발견되었다. 또 담양군에서는 담벼락이 붕괴되어 남성 2명이 사망하였다. #1
  • 2시 20분경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도롯가에 설치되어 있던 대형 입간판이 도로로 떨어져 경남 82다3953 기아 봉고 승합차를 덮져 운전자 김모씨와 동승자 정모(33)씨가 즉사했다.
  • 2시 30분에는 동래구 안락2동에서 가로수가 넘어져 배달을 마치고 돌아가던 행인 이모(42)씨를 덮쳐 이씨가 중상을 입었다가 병원에서 숨졌고 2시 45분,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배모(30.여)씨가 건물 외벽에서 떨어진 폭 1m짜리 간판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었다. 앞선 12시에는 연제구 연산동 가정집 마당에서 집주인 최모(여, 53)씨가 인근 4층짜리 공사장에서 떨어진 1m 철근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기도 했다. #
  • 2시 33분, 경주시 산내면 감산 2리 감촌전에서 물을 건너던 엄모(64)씨가 갑자기 밀려온 물에 휩쓸려 실종되었고 경주시에서는 입실천에서 10대 6명, 시래동 소하천에서 허모(15)군등 7명이 고립되었다가 구조되었다.
  • 오후 4시께는 무주군 안성면에서 한모(44)씨가 물에 잠긴 굴착기를 꺼내기 위해 하천에 들어갔다가 실종되었다.
  • 오후 4시 30분경 김천시 지례면 신평리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4채를 덮쳐 주민 장모(50)씨가 실종되었다. 비슷한 시각 대덕면에서는 김모(61)씨가 실종되었고 청도군 운문면에서는 김모(75)씨가 운문천 범람을 피해 대피하다가 넘어쳐 숨지는 등 대구, 경북 지역에서만 1일 오전 6시까지 8명이 사망하고 1명 부상, 14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 오후 5시, 남원시 신내면 중항리에서 계곡을 건너던 정모(여, 65)씨가 급류에 실종되었고 대정리 에서는 이모(여, 52)씨가 무너진 토사에 매몰되어 중상을 입었다.
  • 5시 15분에는 구례군 간전면에 위치한 효곡천에서 최모(67)씨가 고립되었다가 구조 과정에서 실종되었다.
  • 오후 6시~7시경 고흥군 영남면에서 송모(67)씨가 집앞에 놓아둔 가전도구를 챙기다가 실종되어 다음날 오전 8시께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 6시 40분 경 김제시에서는 신모(여, 42)씨와 김모(여, 38)씨 두 명이 강풍에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신씨는 숨지고 김씨가 크게 다쳤다. #
  • 7시 30분께 영동군 회동리에서 대전 1르 2917 현대 쏘나타 승용차 1대가 하천으로 추락해 운전자 조모(54)씨와 아내 정모(50)씨 부부가 실종되었다. 비슷한 시각 합천군 봉산면 송림리 에서는 박모(여, 55)씨가 집 앞 논을 확인하러 나간다며 외출한 뒤 근처 배수로에서 실종되었다.
  • 오후 8시경 강릉시 월호평동 일대가 폭우로 물바다를 이루며 주민 200명이 고립되었다가 구조되었다. 이때 울주군 웅촌면에서는 회야강물에 잠긴 초전교를 건너던 강모(83), 이모(49), 이모(49)씨 등 3명이 타고 가던 현대 포터 트럭과 함께 실종되었다. 1일 오후 초천교 아래 회야강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되었다.
  • 오후 9시께 영동군 용산면 한석리에선 정모(여, 96)씨가 하천 범람으로 잠긴 집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
  • 오후 9시 30분께는 양양군 현남면 김모(78, 여)씨 집이 매몰된 뒤 화재가 발생했으나 김씨는 미리 대피해 화를 면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 오후 11시에는 구례군 구례읍에서 최모(68)씨가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었다.

4.1.2. 9월 1일

  • 12시 20분쯤 양양군 양양읍 정모(73)씨 집이 산사태로 매몰되어 정씨와 아내 이모(68)씨가 숨졌다.
  • 오전 12시 30분께 강릉시 연곡면에서 육군부대 소속 권성욱 대위와 심철규 중위가 집안에 갇힌 채 익사 직전이었던 김모씨(87)와 아내(81), 아들(61) 일가족을 구조하는 영웅적인 활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
  • 오전 1시, 속초시 노학동 동우대 후문 쌍천에서 동우대학교 학생 1명이 폭우로 고립된 택시기사 천모(36)씨를 구하기 위해 주변에 있던 여학생 2명과 함께 천씨를 구한 뒤 본인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었다.
  • 오전 2시 50분께 속초시 도문동 오모(64)씨 집이 폭우로 붕괴되어 오씨가 묻혀 숨졌다.
  • 오전 4시,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언덕 아래에 있던 교회 관사를 덮쳐 목사 홍모(39)씨와 딸(8), 아들(4) 등 3명이 사망하고 아내 박모(35)씨가 중상을 입었다.
  • 오전 5시경 영동군 영동읍 애전리에서 하천이 범람하면서 최모(47)씨 집을 덮쳐 최씨와 부인 김모(45)씨 2명이 사망했다.
  • 오전 7시 30분경에는 삼척시 미로면 사둔1리에서 정모(여.66)씨의 집이 산사태로 매몰되어 정씨가 사망했다.
  • 오전 9시에는 경남 함양군에서 500mm 가량의 폭우로 산사태가 연이어 발생해 마천면에서 노모(32)씨가 숨지고 김모(여, 60)씨, 정모(여, 66)씨, 권모(여, 76)씨 등 3명이 다쳤다. 같은 날 5시 40분쯤 구양마을에서도 토사가 쏟아져 교회 부속건물을 덮쳐 안에 있던 91세 여성이 숨졌고 5시 45분경에는 인근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산아래의 신모(68)씨의 집을 덮쳐 신씨가 숨지고 아내 이모(59)씨가 중상을 입었다. 또 6시 30분에는 마천면 당흥마을 뒷산에서 산사태가 '보현암'을 덮쳐 주지 이모(여, 83)씨가 실종되었다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
  • 오전 9시 20분경 광양시 광양제철소 앞 바다에서 전날 저수지 둑 붕괴사고로 실종되었던 박모(82)씨가 실종되었다가 사망한 채 발견되어 인양되었다. 비슷한 시각 전날 영광군에서 자신의 마당에서 작업을하다 강한 바람에 넘어져 의식을 잃었던 봉모(여, 75)씨가 사망했다.
  • 오전 9시 30분께 함양군 마천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신모씨(69)의 주택을 덮쳐 신씨와 부인 이모(59)씨가 숨졌다.
  • 오전 10시까지 7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집계되었다.
  • 오전 10시 10분께, 삼척시 미로면에서 임모(여, 74)씨가 오십천의 범람으로 물에 빠져 숨졌다.
  • 10시 50분, 단양군 가곡면 하천에서 전날 잠시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김모(83.여)씨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
  • 오전 11시경, 광양시 옥룡면 축산리 개천에서 여모(52)씨가 익사체로 발견되었다.
  • 오전 12시 30분경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14]에서 나모(여.72)씨가 31일 빌린 돈을 갚으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1일 낮 12시 30분경 집앞 논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 오후 2시경, 함양군 서하면 송계리에 거주하던 윤모(여.58)씨가 전답을 둘러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연락이 끊겼다.
  • 오후 4시, 광양시 옥룡면 대방마을 대방교에서 기아 스펙트라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려 신원미상의 운전자와 어린이 2명 등 3명이 실종되었다. 하동군 적량면 고절마을에서는 논에 갇힌 물을 빼러 나갔던 김모(68)씨가 실종되었다.
  • 4시 10분, 영동군 주곡리 밭에서 서모(80), 곽모(70, 여)씨 부부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되었다.
  • 오후 4시 30분경에는 상주시 사벌면 배수장에서 작업을 하던 장모(70)씨가 기기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오후 6시경, 김천시 황금동 야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주택 2채를 덮치며 김모씨(58)와 아들(27)씨 등 3명이 숨지고 김모씨(여.61)씨 가 부상을 입고 2명이 매몰되었다. 그러나 이후 함께 매몰되었던 나모(60), 임모(여, 54)씨 등 2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북 재난 상황실은 경북에서만 11명 사망, 11명 실종, 1명 부상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오후 7시경 경북지방경찰청은 현재까지 18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 1명 부상으로 총 30명이 (경북에서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
  • 오후 6시, 광양시에서는 옥룡면 동곡리 용문사 뒷산의 산사태로 법당 안에 매몰되었던 76세 여성이 3시간 30여분만에 숨진 채 발견되었고 용곡리에서는 김모(여, 81)씨 집이 급류로 유실되어 김씨가 실종되었다.

4.1.3. 9월 2일

  • 각 지역 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후 11시까지 전국에서 145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고 2만 7474명의 이재민[15], 피해액 2557억 800만원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 2일 오전 11시 40분까지 사망자, 실종자는 184명이며 2만 5천가구 7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

4.1.4. 9월 3일

  • 3일 오전 1시 전국 사망자, 실종자는 215명이며 4천 30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집계되었다. #

5. 여담

루사가 상륙한 바로 그 다음 해인 2003년엔 역대 최강의 비바람 태풍이었던 매미가 들이닥치며 4조 2천억의 피해를 냈고 2004년엔 메기, 2005년엔 나비, 2006년엔 에위니아, 2007년엔 나리가 차례대로 다녀가면서 대한민국은 무려 6년 연속 태풍으로 초토화되는 결과를 맞게 되었다.[16]

그래서 당시를 보낸 대부분의 사람들이 6년 연속 왔던 강력한 태풍 중 루사와 매미에 대한 기억은 가졌을 정도로 강력한 인상을 남긴 태풍으로, 2012년볼라벤이 북상했을 때 루사와 매미보다 강하다는 뉴스가 나오자 얼마나 강한지 걱정하기도 했다. 그런데 루사랑 매미가 너무 넘사벽으로 강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설레발 소리만 듣고 끝났다.[17] 6번의 강력한 태풍을 맞이한 뒤 이에 대한 대비가 강해진 2008년부터 매년 태풍이 오면 루사와 매미에 비해서 얼만큼 강한가를 비교하면서 둘은 일종의 전투력 측정기 역할을 하고 있다.[18]

전국에 태풍경보가 내려지게 한 유일한 태풍이다. 한반도 중앙을 그대로 관통하던 진로다 보니 모든 육상과 바다에 태풍경보가 내려졌고 여태까지도 루사를 제외하면 없는 기록이다.

루사로 인해 강릉시 상류의 오봉댐의 물이 한계치를 넘는 바람에 하마터면 댐이 무너질 뻔했다. 댐이 무너지면 강릉 시내 전체가 물에 휩쓸릴 것으로 예측되어 일시적이겠지만 강릉이 지도에서 사라지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댐은 무너지지 않았지만.

당시 제18전투비행단에 있었던 기상요원이 강릉 지역 일강수량이 400mm 이상이라고 예측하여 나중에 사정을 아는 사람들에게 용감하게 예보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그날 18전비에 퍼부은 비의 양은 자그마치 930mm였고 기지 전역의 80%가 침수되었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2002년 7월까지 대한민국에서 태풍이 통과했을 때 일 최다 강수량이 400mm가 넘는 사례는 4건뿐이었다. 그리고 일 강수량 870.5mm는 수문학[19]에서도 몇십~몇백 년 빈도의 강우량이라고 할 만큼 충격적인 값이다. 보통 사회기반시설의 침수피해 대책 빈도를 50년 빈도로 잡으니 기지가 침수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

현직 육군 대위가 고립된 노인들을 대피시키려다 물살에 휩쓸려 순직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 이후 그 대위는 소령으로 추서되었다.

진해 해군기지 소속 군함들 대부분이 피항을 갔는데 일부 기어링급함이 피해를 입었다. 해당 함은 우선 거제 고현으로 피항을 갔지만 좁은 고현 앞바다에는 이미 피항을 온 어선들로 꽉 차있었고 결국 함수를 덕동(현 창원 마산합포구 덕동포구)으로 돌려야 했다. 이 과정에서 묘박[20]도 하기 전에 강력한 태풍 한가운데를 관통하게 되었으며 만신창이가 되어 함교 위 마스트가 날아가는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그게 바람에 날아가는 물건이었어?

정선선아우라지역~구절리역 구간의 선로는 8월 6일~7일의 집중호우로 인해 아예 유실되어서 모든 여객열차가 정선역에서 시종착하였다. 이 태풍 때문에 복구가 지연되어서 10월이 되어야 복구가 시작되었고 2004년 초에 복구되었다. 하지만 복구한 지 얼마 안 되어 여객열차 취급이 중지되었고 레일바이크 구간으로 바뀌었다.

지하에 소재한 강릉의 PC방들의 대부분이 비에 잠겨 그 대신 인근 군부대의 의자를 가져와서 사용하기도 했다. 덕분에 육군 간부들의 의자는 대거 교체되었다.

저수량이 만수위까지 차오를 때까지 버텨내 낙동강 중상류 지역을 지켜낸 안동댐은 건설된 이래 한 번도 개문된 적이 없었던 주 수문을 열어 물을 흘려보내야 했다. #

경북 김천시에서도 경부선 하행선 철교가 끊어져 2주만에 급히 복구하기도 했다. 당시 낙동강의 지류이자 김천시의 주 하천인 감천과 그에 연결된 하천에 전부 홍수가 발생했다. 당시 마을과 도로를 잇는 대부분의 다리가 일제강점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된 것들이라 이때의 홍수로 극소수의 다리를 제외하고 전부 완파되었다. 다리로 외부와 연결되었던 마을은 물도, 전기도, 교통도 전부 끊어진 상태로 고립되어 크게 고생했다. 현재 김천 외곽 지역에서 오래된 다리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가 다름 아닌 루사 때문이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의 테프론막 지붕이 강풍으로 인해 찢어지기도 했다. 2002 월드컵은 끝난 후였고 당시 제주월드컵경기장을 홈으로 쓰는 팀은 없었기 때문에 경기 일정상의 차질은 없었지만 이곳에서 개최된 2002 대한축구협회 FA컵 결승전 경기영상을 보면 테프론막이 아예 제거되어 살만 덩그러니 남은 지붕을 확인할 수 있다. 지붕 복원 공사는 2004년에야 마무리되었다.

루사 이후 14년 만에 차바라는 대형 태풍이 태풍의 세력을 유지한 채로 남부 지방에 상륙하여 비교적 큰 재산피해를 냈으나 인명피해가 없다시피하고 재산피해 역시 루사보다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 제명까지 가지는 않았다.[21]

바로 다음 해에 들이닥친 매미에 비해선 인지도가 다소 딸리는 편인데 루사는 생전 처음 들어 보는 말레이어 단어고 매미는 친숙한 한국어 단어다 보니 매미가 더 기억될 수 있었다. 물론 피해가 극심했던 강원도 주민들에게는 루사가 더 기억에 남았을 것이다.

태풍이 지나간 직후인 2002년 9월 1일에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특집 SBS 인기가요(224회)의 출연자 전원이 수재민 돕기에 동참하고자 출연료를 전액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강릉역은 원래 외곽으로 이전할 뻔했다. 사실 강릉역은 원래 도심 한복판에 있어 도심 저해와 기차 소음을 유발하는 문제로 이 때문에 시민들은 강릉 시내 외곽으로 이전을 요구하였는데 당시 현재의 남강릉신호장 위치에 이전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 태풍 루사 때문에 피해 복구 비용이 엄청나게 나와 강릉역의 외곽 이전이 끝내 무산되었고 결국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추어 현 역사에 강릉역이 들어선 것이다.

서울과 수도권은 태풍의 영향을 타 지역보다 적게 느꼈던 탓[22] 각 방송사에서 정규 프로그램을 그대로 내보내고 뉴스 속보를 편성하지 않고 피해 속보를 전달하는 선에 그쳐 양적으로 크게 미흡했다는 평가와 비난을 받았다. #

이후 사슴이라는 뜻을 가진 태풍의 이름은 22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 라오스에서 제출한 옹망이 계승하게 된다.[23] 그런데, 이 태풍의 이름이 제명되기 직전의 이름이...

[1] 태풍 루사의 최전성기 위성사진으로, 당시 SSHS 4등급이었다.[2] 2002 USD[3]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항목에서 2002년 8월을 기준으로 잡고, 비교시점을 2023년 1월로 잡아서 화폐가치를 다시 계산해 본 결과 8조 3,550억 4,170만원으로 책정되었다.[4] 말레이시아어로 앵무새, 그 중에서도 청색 벼슬을 가진 잉꼬를 뜻한다.[5] 물론 바람도 매우 강했다.[6] 당시 태풍에 의한 순간최대풍속 2위를 기록했으며 지금은 3위로 떨어졌다.[7] 10분 평균 풍속[8] 8월 30일~9월 1일 누적[9] 8월 31일 일강수량은 870.5 mm역대 1위였으나.... 이 태풍으로 인해 기록이 변경될 가능성은 아쉽게도 없어졌다. 한라산에서 관측된 일강수량 기록은 AWS(자동기상관측장치)로 관측된 비공식 자료이기 때문이다! 다만 기온과는 달리 강수량, 풍속은 공식 기록에는 인정되지 않더라도 관측 공백을 줄이기 위해 기상청에서 비공식 자료도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다.[10] 상륙 당시 한국 기상청 기준 반경 500km(대형)이었다.[11] 이 870.5mm라는 기록은 기상청 관측소에서의 기록이며 공군 18전투비행단의 강수량은 930mm를 넘겼다. 참고로 전투기를 비롯한 각종 비행기를 운용해서 날씨에 아주 민감한 공군 기지에서도 기상청 수준의 표준적인 기상관측을 실시하지만 이것이 기상청 자료로 반영되지는 않는다.[12] 단 곤파스는 이동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에 속하며 링링의 경우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를 제외한 남한 전체가 위험 반원이었으나 직접 대한민국 쪽에 상륙하지 않고 북한 쪽에 상륙하였으며 이동 속도가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평소보다 다소 빨라진 상태였다.[13] 마이삭과 하이선도 부울경에 상륙했지만 편서풍이 약해 북진해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 영향을 주었다.[14] 당시 마산시.[15] 1만 2791가구[16] 사실 이전인 1998~2000년에도 태풍이 강하게 와서 2001년을 제외하고 모두 피해를 입혔다.[17] 볼라벤이 강한 태풍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다만 기상청이 태풍 진로를 조작이 명백한 수준으로 엉터리로 내놓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거리가 멀었고 이런 문제가 생긴 것.[18] 여담으로 루사가 상륙할 당시의 전투력 측정기 역할은 사라와 프라피룬이 대신했다. 그도 그럴 게 한반도에 상륙한 네임드급 태풍들은 2002년 기준으로 루사를 제외하면 사라, 셀마, 페이, 올가, 프라피룬 뿐이었기 때문이다.[19] 水文學/hydrology. 하천, 호수, 지하수, 빙설(氷雪, 얼음) 등의 형태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의 순환을 중심 개념으로 하여 물의 존재 상태, 순환, 물리적ㆍ화학적 성질, 생물계와의 상호 작용 등을 연구하는 학문. 지구물리학의 한 분야다. 물과 환경 사이의 상호 관계를 연구하는 데 주목적이 있다.[20] 닻을 내려(투묘) 해저에 닻을 고정하고 배를 정박시키는 일.[21] 상륙할 당시의 풍속만 루사보다 강했다. 루사는 한반도에 진입한 직후 열대폭풍으로 약화되어 강풍보다 호우의 영향이 훨씬 컸지만, 차바의 경우 높은 속력으로 남부 지방을 상륙하여 통과하는 그 순간까지도 태풍의 세력을 유지하여 호우보다 강풍의 영향이 훨씬 컸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한반도 전체가 차바의 가항반원에 위치했음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루사보다 더 강하다고밖에 볼 수 없다! 다만 경로가 판이하게 다른 편이라 정확한 비교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22] 그나마 수도권 중 태풍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짙게 받은 곳이 동두천수원으로, 이마저도 순간풍속 27m/s, 10분 평균 풍속 15m/s가 고작이었다. 참고로 15m/s는 우산을 망가뜨리고 간판을 힘겹게 뜯어내는 것이 고작으로, 태풍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약한 바람이다. 게다가 매미 같이 영향이 아예 없지도 않았다.[23] 사실 바이루도 있긴 한데, 얜 더 정확히 말하면 '하얀' 사슴이 뜻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사슴만이 뜻인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