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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발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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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관련 문서

1. 개요

몹시 서두르며 부산하게 구는 행동을 뜻하는 순우리말. 특유의 어감 때문에 줄임말 신조어로 착각할 수도 있는데, 아주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온 표현이며,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실려있는 표준어다. '호들갑'과 비슷하지만 약간은 다른 뜻이다.

호들갑에는 서두르는 뜻이 없고, 설레발과 달리 이미 발생한 일에 대한 반응도 포함되는만큼 시점 제한이 없다. 그래서인지 설레발은 미래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경우에 많이 쓰고, 호들갑은 작은 일에 크게 반응할 때(대상이 미래의 사건이어도 되지만, 설레발과 달리 현재의 사건이어도 된다) 자주 쓴다. 게다가 설레발은 기본적으로는 긍정적 기대일때의 행동 위주로만 쓰이고, 호들갑은 긍정적인 사건과 부정적인 사건 둘 다 매우 많이 쓰이기(조금 좋은 일로 호들갑 떨기, 조금 나쁜 일로 호들갑 떨기)에 다른 부분도 있다.

물론 설레발 겸 호들갑이 되는 상황들도 많이 존재한다. 미래의 긍정적인 상황이 온다고 확신한 사람이 시끄럽게 설치고 다니면, 그 행위는 설레발도 되고 호들갑도 된다. 또한 아직 일어날지 확실하지도 않은 일을 무조건 일어날 듯이 굴 때 설레발 친다고 표현할 수 있다.

2. 설명

  • 주로 예상되는 일이 좋은 일일 때 쓰이지만 나쁜 일이어도 칠 수 있으며 요즘엔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마냥 설쳐대도 '설레발'로 칭하기도 한다.
  • 원래 널리 쓰이던 단어이긴 했으나, 본격적으로 대중들 사이에 이 말이 정착하게 된 계기는 상상플러스의 우리말 맞히기 퀴즈 코너인 세대공감 올드 앤 뉴 코너에서의 문제이다. 당시, 상상플러스가 이 코너로 최전성기를 달렸고, 그야말로 요즘 말하면 '국민예능'으로 불릴 정도로 순우리말 재발굴 붐이 컸던 시기여서[1] 그 후로 '설레발'이란 단어를 온라인/오프라인 가릴 거 없이 널리 쓰이게 되었다. 특히 상상플러스의 MC였던 이휘재가 이 설레발을 밀고 나가서 꽤 인기를 끌었다. 이전에는 "설레바리"라는 비표준어가 표준어로 오해되어 대중적으로 오히려 훨씬 많이 쓰였는데[2], 이 방송 이후로 표준어 설레발이 자리잡았다.
  • 열심히 설레발 치다가 정작 예상이 빗나가면 굉장히 뻘쭘해진다. 설필패. 위대한 야구인 중 한명인 요기 베라는 상대의 설레발을 견제하려고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을 꺼냈다.[3] 근데 막상 요기 베라도 이 말을 했을때보다 젊을때 설레발 치다가 망한 적이 있다.[4]
  • 완장을 차거나 무개념하거나 둘 다라면 설레발치기 한결 쉽다고 한다.
  • 야구팬들은 자신들의 서포팅클럽의 한 글자 별명과 합쳐서 사용하기도 한다. 아래 예처럼 대표적인 설레발 클럽은 롯레발이 아니라 꼴레발인 롯데 자이언츠가 있다. 이제는 10개 구단 팬들이 모두 사용하는 축약어로 발전.
  • 여기서 파생된 말, 설레발과는 반대로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듯 말하면서 오히려 기대를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역레발(逆: 거스를 역+설레발)'이라고 한다. 기대컨 심리학적으로, 설레발을 치다 망하면 당연히 기억에 강렬하게 남게 되고 이를 설레발을 쳐서 망한 것이라고 징크스화하게 된다. 그나마 역레발은 설레발치다 실패하는 것보다는 덜 뻘쭘하지만, 남발하면 욕 먹기 딱 좋다. 설레발이 필패라면 역레발은 필승이다 카더라
시카고 컵스 팬 1: 올해야말로 염소의 저주 끊고 월드시리즈를 우승 할 수 있어![5]
시카고 컵스 팬 2: 설레발 치면 망함.
시카고 컵스 팬 1: 아, 그렇지. 이 팀은 솔직히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안 됩니다!||
왕조 시절 삼성 라이온즈 팬: 돌중일 저 놈은 이번 한국시리즈 말아먹을 거여. 그리고 우리는 두자릿수 준우승을 달성하겠지.[6]
9구단 야구팬들: 너님들 지금 한국시리즈 3연패 달성했는데 9구단한테 비오는 날 먼지나게 쳐맞아 볼래요?||
예시에서 컵스팬1, 왕조 시절 삼성팬이 시전하는 것이 역레발이다.[7]

3. 관련 문서


[1] 세대공감 올드 앤 뉴 코너로 인해 재발굴되고 현재 많이 쓰이게 된 순우리말들이 꽤 있다. 대표적으로 \'복불복(한자어)', \'천둥벌거숭이', \'주전부리' 등이 있다. '설레발'도 그 중 하나였다.[2] 이 프로그램이 없었을때 나온 영화인 공공의 적에서는 주인공의 상사이자 형사반장 역할의 강신일이 "이 새끼가 어디서 설레바리를 치고 있어?"라고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온다.[3] 긍정적인 설레발을 경계하려고 한 말은 아니다. 요기 베라가 감독을 하던 팀이 시즌 중반에 리그 꼴찌를 하고 있을때, 야구 기자들이 경기 전에 놀리듯이 이번 시즌은 감독님네 팀 망하신거 아니냐는 식으로 질문하자, 화가 나서 반박하고 다른 장소로 가버린 것이다. 따지고 보자면 그 기자들이 부정적 설레발을 쳤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후 요기베라의 팀이 꼴찌를 벗어나 그해 기적적으로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하면서 야구기자들이 명언이라고 홍보하기 시작해서 대중에 알려졌다.[4] 바로 1963년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직전에 있던 일인데, 당시 요기 베라는 양키스 최고의 포수로 장기간 활동하고 40살을 앞둔 선수 말년이 되어 이미 미국 전역에서 대포수로 대우받던 때였다. 그때 다저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 중 한명이자, 그해 전 분야를 1등한 대투수 샌디 쿠팩스를 보고 "저런 어린 애송이가 올해 무려 25승 5패를 했다고? 25승이나 대준 내셔널리그 타자들은 등신들이냐? 걔넨 뭐하는 놈들이냐?"라고 비웃었는데, 자기네 팀이 그 선수에게 개쳐발렸고(2경기 2완투승. 18이닝 3실점.) 다른 경기도 다 지면서, 아메리칸리그 최강자 양키스의 명성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0승 4패의 대굴욕 피스윕으로 상대에게 우승을 내줬다.(이 1963 월드시리즈는 쿠팩스의 위대한 경기들 중 하나로 손꼽히며, 1963시즌 자체가 MVP와 사이영상을 모두 휩쓴 가장 위대한 레전드 시즌이었다.) 물론 이때는 미디어의 발달도 약했었고,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교류전도 지극히 적어서 올스타전과 월드시리즈 말고는 만날 일이 없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니 지금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근데 막상 샌디 쿠팩스는 요기 베라보다 고작 10년 후배라 30살을 앞둔 나이였기에 그렇게 어리지는 않았다. 요기 베라가 쿠팩스의 정확한 나이를 몰라 어리게 본 것이다. 이후 요기 베라는 자기 팀이 쿠팩스의 슈퍼 피칭에 지고 만 뒤에 상대팀 타자를 찾아가, "보니까 니네 투수 정말 엄청나네. 25승을 어떻게 했는지 확실히 알겠어, 근데 저 실력으로 어떻게 5패나 했냐?"고 말했다. 그 타자는 "그 5패한 경기들은 다 우리 타자들이 못해서 진 경기지, 쿠팩스가 못한게 아니에요."라고 답했다고 한다.[5] 2016년에 저주가 풀렸다.[6] 진짜로 두자릿수 준우승을 달성한 해는 아홉수 걸려서 2015년이다. 이전 4개 시즌은 우승. 이 때엔 감독이나 팬이나 앓는 소리하며 역레발을 엄청나게 쳐서 핀잔을 좀 들었다고 한다. 타팀팬들 보기에 겸손한 건 좋은데 좀 닭살이 돋는다나...[7] 이는 2022년 이후엔 옛말이 되었는데, 컵스가 2016년에 월시를 우승했고 삼성은 두자릿수 준우승을 달성한 다음해부터 암흑기를 찍다가 2021년에서야 탈출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두산 베어스 팬이 있었는데, 2017년부터 하도 어우두 드립을 치는 바람에 2018년 한국시리즈 중에 바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