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00:44:33

나비(태풍)

1. 개요2. 2005년 제14호 태풍3. 인명 피해
3.1. 9월 6일3.2. 9월 7일3.3. 9월 8일
4. 기록

1. 개요

나비(Nabi)는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으로, 나비를 의미한다. 2005년 일본에 큰 피해를 끼치고 제명되었으나 직접적인 원인은 '나비'라는 단어가 이슬람에서는 선지자와 발음이 같아 종교적으로 논란이 된다는 이유 때문에 제명된 것이다.[1] 이후 '독수리'로 대체되었다.[2]

2. 2005년 제14호 태풍

제명된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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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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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명칭

2005년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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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태풍
제13호 탈림제14호 나비 → 제15호 카눈
2005년 제14호 태풍 나비
위성사진 파일:0514.jpg
진로도 파일:0514track.png
활동 기간 2005년 8월 29일 21시 ~ 2005년 9월 8일 15시
영향 지역 북마리아나 제도, , 일본, 대한민국, 러시아 극동 지역, 알래스카
태풍 등급 5등급[JTWC]
10분 등급 매우 강한 태풍[JMA]
태풍 크기 대형(직경 1,550km)
최저 기압 925hPa
최대 풍속 1분 평균 72m/s
10분 평균 49m/s
피해
사망자 35명
피해총액 9억 7,200만 달러[5]

2005년 9월 6일 한반도 동해안을 강타한 태풍이다. 전성기에 크기는 대형, 강도는 매우 강이었다. 이 태풍은 특이하게도 대한민국에 상륙하지도 않았고 대한해협을 통과하며 간접적으로 지나갔는데 엄청난 비가 내려 동해안 일대는 완전히 쑥대밭이 되어서 인적, 물적 피해가 극심하게 되었다. 이날 울산은 무려 350.5 mm의 비가 내렸고, 포항도 역시 태풍의 직격탄을 맞아 265.0 mm라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비가 물이 휩쓸리듯이 내린 울산과 포항의 시가지는 침수되는 곳이 많았고 울산광역시 북구 정자동에는 태풍 전면의 동풍으로 인하여 622.5 mm라는 강수량을 기록하였다. 이로 인하여 태화강이 범람 위기까지 수위가 올라갔다가 가라앉았다. 저지대 인근은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였고, 북구 상방사거리 등의 집 10여 채가 침수되었다. 동해안 지역에서는 연간 강우량을 경신하는 비로 인해 물바다가 되거나 산사태를 겪었다. 또한 울릉도에서는 폭우와 함께 47.3 m/s의 돌풍이 관측되었다. 거기에다가 쿠릴 열도에도 영향을 줘서 당시 한달치 강수량을 뿌렸다.

동해안과 일본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으나 제명을 잘 시키지 않는 일본 특성상 제명을 신청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비라는 발음이 아랍어로는 이슬람의 예언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결국 태풍 이름에서 제명되었다.

3. 인명 피해

태풍 나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35명으로, 이중 일본에서 사망자,실종자 26명이 발생했다.

3.1. 9월 6일

  • 오전 9시 50분경 경남 함안군 남해고속도로에서 순천 방향으로 가던 부산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길옆 도로 3미터 아래로 떨어져 승객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오전 11시 16분에는 울산 북구 양정동 율동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70대 남성이 태풍으로 인해 불어난 하천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 오후 1시30분께 부산 동래구 안락1동 챔피언노래연습장 앞에서 길가던 정모(46.여)씨가 노래연습장 인근 건물 4층에서 떨어진 물탱크 덮개용 철판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었다.
  • 오후 5시 40분께 울산 북구 신현동 주택가 가옥 뒤 절개지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박모(65), 유모(63.여)씨 등 2명이 매몰됐으나 곧바로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3.2. 9월 7일

  • 오후 5시, 경북 울릉군 서면 태하2리에 사는 임모씨(69·여)가 태풍 피해로 전신골절상을 입었다가 울릉경비대원들에게 구조되어 극적으로 생존했다.#
  • 오후 8시 54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기구리 기구교 부근에서 외동에서 양남쪽으로 가던 체어맨 승용차가 폭우로 도로가 갈라지면서 하천에 휩쓸려 떠내려 가 이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의 딸(18)이 실종되고 운전자 이모(53)씨가 다쳤다.

3.3. 9월 8일

  • 새벽 1시 반쯤 경북 울릉군 서면 남서천 범람으로 2명이 실종됐고 태하리에서는 태하천 범람으로 손모(78)씨가 숨졌다.
  • 오전 6시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모포리에 있는 방파제 사이에서 현대 엘란트라 차량이 끼인채 발견되었고 그 안에서 50대 남성이 사망한채 발견되었다.

4. 기록

순간최대풍속(m/s) 제주 고산 32.2 서귀포 27.3 성산 19.7 제주 14.0
경남 서부 통영 24.5 합천 17.2 진주 17.1 산청 13.6 남해 12.6 거창 12.1
경남 동부 부산 26.4 울산 24.9 창원 18.2 밀양 17.2 거제 16.1
경북 서부 대구 16.7 안동, 의성 16.2 영주 13.8 구미 12.1 상주 11.4 문경 11.3
경북 동부 울릉 47.3 영덕 32.7 울진 32.6 봉화 22.3 포항 21.1 영천 18.1
전남 여수 30.0 흑산도 28.4 진도(첨찰산) 20.3 완도 18.3 고흥 18.1 광주 17.7 해남 15.6 장흥 14.8 목포 10.7
전북 전주 17.9 장수 17.2 남원 15.8 임실 14.6 군산 13.7 정읍 13.5 부안 10.8
강원 내륙 평지 영월 22.7 인제 20.0 철원 17.2 원주 15.0 춘천 12.2 홍천 11.7
강원 동해안/산지 태백 21.0 동해 20.7 대관령 19.0 속초 16.7 강릉 15.5
충남 부여 16.5 서산 15.1 대전 14.9 보령 14.5 천안 12.3 금산 12.0
충북 충주 22.5 제천 15.8 추풍령 15.0 청주 14.3 보은 10.6
경기 백령도 16.4 강화 15.8 파주, 수원 15.7 동두천 15.4 서울, 양평 15.3 이천 13.1 인천 11.2
강수량(mm)[6] 경상 울산 350.5 포항 282.5 울릉 249.0 울진 211.0 영덕 184.0 부산 163.5 거제 102.0 통영 50.6
강원 강릉 271.0 동해 254.0 대관령 224.5 태백 85.0 속초 65.5

[1] 애초에 일본은 하기비스급 피해가 아닌 이상 태풍 제명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제명 신청을 안 했다.[2] 하지만 독수리도 2023년 필리핀과 중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면서 제명되었다.[JTWC] [JMA] [5] 2005 USD[6] 9월 5~7일 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