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20:25:47

안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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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기록 1부
파일:프리미어 리그 트로피 new.png : 19회
1900-01, 1905-06, 1921-22, 1922-23, 1946-47, 1963-64, 1965-66, 1972-73, 1975-76, 1976-77, 1978-79, 1979-80, 1981-82, 1982-83, 1983-84, 1985-86, 1987-88, 1989-90, 2019-20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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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94, 1895-96, 1904-05, 1961-62
FA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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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65, 1973-74, 1985-86, 1988-89, 1991-92, 2000-01, 2005-06, 2021-22
EFL 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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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81, 1981-82, 1982-83, 1983-84, 1994-95, 2000-01, 2002-03, 2011-12, 2021-22, 2023-24
커뮤니티 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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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 1965, 1966, 1974, 1976, 1977, 1979, 1980, 1982, 1986, 1988, 1989, 1990, 2001, 2006, 2022
UEFA 챔피언스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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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77, 1977-78, 1980-81, 1983-84, 2004-05, 2018-19
UEFA 유로파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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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73, 1975-76, 2000-01
UEFA 슈퍼컵
파일:UEFA 슈퍼컵 트로피.svg : 4회
1977, 2001, 2005, 2019
FIFA 클럽 월드컵
파일:FIFA 클럽 월드컵 로고.svg : 1회
2019
서포터즈 The Kopite
응원가 응원가 목록You'll Never Walk AloneAllez, Allez, Allez
관련 상식 더비 매치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노스웨스트 더비파일:에버튼 FC 로고.svg 머지사이드 더비
사건 사고 힐스버러 참사헤이젤 참사
기타 이스탄불의 기적안필드의 기적붉은 제국부트 룸제토 라인마누라 라인
구단 시설 경기장 안필드(1892~현재)
훈련 시설 AXA 트레이닝 센터AXA 멜우드 트레이닝 센터
이 외 연고지 리버풀
스폰서 스탠다드차타드(메인 스폰서)나이키(킷 스폰서)익스피디아(슬리브 스폰서)AXA(트레이닝 스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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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nfield2024view11.jpg
파일:anfieldview525.jpg
This is An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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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FC
안필드
Anfield
위치 영국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안필드 로드 L4 0TH
개장 1884년
설계 아치볼드 리치
소유주 펜웨이 스포츠 그룹
운영 구단 리버풀 FC
구장 매니저 제드 포인튼 (Ged Poynton)
구장 아나운서 조지 세프턴 (George Sephton)[1]
좌석 수 61,276석
그라운드 크기 101 x 68m (110 x 74yd)
그라운드 잔디 Desso GrassMaster
홈 구단 에버튼 FC (1884~1892)
리버풀 FC (1892~ )
UEFA 등급
★★★★
1. 개요2. 역사3. 구조 및 시설
3.1. 메인 스탠드 (Main Stand)3.2. 케니 달글리시 경 스탠드 (Sir Kenny Dalglish Stand)3.3.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 (The Anfield Road End Stand)3.4. 스피언 콥 스탠드 (Spion Kop Stand)
3.4.1. 뜨거운 분위기가 만들어 낸 원정팀의 지옥3.4.2. 구단 박물관
3.5. 상징물
3.5.1. This is Anfield3.5.2. 게이트3.5.3. 동상3.5.4. 추모비3.5.5. 97 에비뉴 & 페이즐리 광장
3.6. 클럽 수퍼스토어3.7. 스타디움 투어
4. 안필드 재개발 계획
4.1. 1단계 : 메인 스탠드 증축4.2. 2단계 :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 증축4.3. 후속 단계의 추가 증축 가능성
5. 안필드에 관한 말, 말, 말6. 기록7. 기타 경기 및 행사
7.1. UEFA 유로 19967.2. 기타 스포츠7.3. 기타 행사
8. 관련 문서9.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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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안필드 로고.svg
이 액자 속 글귀는 우리에게 누구를 위하여 경기를 뛰는지를 일깨워 줄 것이며,
적에게는 그들이 상대하는 자들이 누군지를 일깨워 줄 것이다.


안필드는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에 위치해 있는 리버풀 FC의 홈 구장이다.

좌석 수는 61,276석이며, 2024년 기준 프리미어리그의 홈 구장 중 네 번째로 많은 좌석 수를 가진 구장이다.[2] UEFA 카테고리 4 구장이기도 하다.

2. 역사

파일:1894안필드.webp
1890년대 초기 안필드의 모습

경기장 이름인 안필드(Anfield)는 경기장이 위치한 지역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안필드라는 단어는 "경사가 있는 들판"을 의미하는 고대 영어와 중세 영어 단어의 조합으로부터 유래되었다.[3] 안필드는 원래 지역의 양조업자 존 오렐(John Orrell) 소유의 부지로 지역 크리켓 팀이 사용하고 있던 미개발 지역이었다. 당시 지역의 축구팀인 에버튼 FC는 기존에 사용하던 홈 구장[4] 관중들이 발생 시키는 소음문제로 인해 새로운 구장을 찾고 있었는데, 오렐은 에버튼의 초대 회장 존 하울딩(John Houlding)[5]과 양조업계 동료 사이였고 이에 오렐이 연간 100파운드 임대료로 에버튼에게 부지를 임대해주게 되며 축구 경기장으로서의 안필드가 탄생했다. 안필드의 개장 경기는 1884년 9월 28일에 열렸으며, 해당 경기에서 에버튼은 얼스타운(Earlstown)을 5-0으로 이겼다. 에버튼이 경기장을 사용하고 있던 기간 동안 안필드는 평균 8,000명 가량의 관중 동원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최대 20,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었고 종종 최대 인원을 수용하기도 했다. 1889년 브리티시 홈 챔피언십[6]이 안필드에서 개최되면서, 안필드는 당시 국제적인 수준의 경기장으로도 여겨졌으며, 1888년 9월 8일에는 에버튼과 애크링턴 FC의 첫 잉글리시 풋볼 리그 경기가 열리기에 이른다. 이어 1890-91 시즌엔 에버튼이 리그에서 우승하며 안필드의 첫 리그 우승팀이 되었다. 이 당시 안필드의 상징은 50피트 짜리 깃대였는데, 이는 리버풀시 인근에서 최초의 철선 중 하나인 SS 그레이트 이스턴호가 구조되어 안필드 지역까지 끌어올려진 것을 에버튼 구단이 구매한 것으로, 첫 번째 우승을 기념하는 깃대 역할을 위해 안필드에 세워졌다.[7]

이후 1891년, 당시 리버풀 시의회 의원이자 에버튼의 회장이었던 존 하울딩은 구장주 오렐에게서 구장을 사들여 직접 안필드를 소유하게 되었다.[8] 하울딩은 구장 매입 이후, 에버튼의 회장임에도 에버튼 구단 측에 구장 임대료를 상승시킬 것을 통보했고, 본격적으로 구단과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9] 하울딩은 매년 안필드의 임대료를 높여 구단 재정에 문제를 주는 일을 야기했고, 구단을 매개체로 본인의 이익을 챙기려는 모습에 화가 난 에버튼의 주주들은 투표를 통해 하울딩을 축출시키기에 이른다.[10] 결국 이러한 갈등 끝에 에버튼은 8년만에 안필드를 떠나 구디슨 파크로 홈 구장을 옮겨가게 되었다. 이후 안필드와 남겨진 하울딩은 아예 본인이 축구 구단을 창단하기로 결심했고, 이렇게 안필드를 홈 구장으로 하는 새로운 구단 리버풀 FC가 탄생했다.[11] 안필드에서 리버풀의 첫 경기는 1892년 9월 1일에 열린 로더럼 타운[12]과의 경기로, 리버풀이 7:1 승리를 거두었으며, 첫 풋볼 리그 경기는 1893년 9월 9일 링컨 시티와 치렀고, 5,000명의 관중들 앞에서 리버풀이 4:0 승리를 거두었다.
파일:안필드최초증축도안.jpg
안필드 최초 4면 스탠드 증축안
파일:mainstand.png
1895년에 건설된 메인 스탠드

1895년에는 3,000명 수용 규모의 스탠드[13]가 현재의 메인 스탠드 위치에 건설되었다. 당대를 대표하던 경기장 건축가 아치볼드 리치[14]가 설계한 이 스탠드는 붉은색과 흰색의 독특한 게이블이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15]

1903년에는 현재의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 위치에 목재와 골함석을 이용해 설계된 또 다른 스탠드가 건축되었다.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는 이후 1909-10 시즌에 폭풍우에 의해 손상을 입어, 3층 높이 규모의 재증축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실제로 증축이 진행되지는 못했다.
파일:1906안필드.jpg
1906년의 안필드 전경

1906년에 리버풀이 두 번째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에는, 월턴 브렉 로드(Walton Breck Road)와 켐린 로드(Kemlyn Road)를 따라 새로운 스탠드가 각각 하나씩 더 만들어져 안필드는 4면의 스탠드 확장을 모두 완료했다. 지역 신문사인 리버풀 데일리 포스트와 리버풀 에코의 스포츠 에디터이자 기자인 어니스트 에드워즈(Ernest Edwards)는 두 개의 스탠드 중 월턴 브렉 로드를 따라 만들어진 스탠드에 스피언 콥(Spion Kop)이란 이름을 붙였는데, 이는 1900년 보어 전쟁 동안 남아프리카의 스피언 콥이라는 지역에서 리버풀 출신의 군인들이 다수 전사했던 것을 기리기 위함이었다.[16] 켐린 로드를 따라 만들어진 스탠드는 거리의 이름을 따 켐린 로드 스탠드라는 이름으로 이후 불리게 되었다.
파일:콥스탠드증축.png
1928년 증축된 스피언 콥 스탠드[17]

1928년에는 스피언 콥 스탠드가 새로이 디자인되어 수용 인원 30,000명 규모로 확대되고 지붕이 생겼다. 이 스피언 콥 스탠드는 당시 잉글랜드 내에서 단일 스탠드 중 가장 큰 크기를 갖고 있었으며, 심지어 일부 축구장 전체 수용 인원보다도 더 많은 관중 동원이 가능했을 만큼 당시로선 거대한 스탠드였기에 잉글랜드의 많은 경기장들이 스탠드 중 한 곳에 스피언 콥의 이름을 따서 붙이기도 했다.
파일:1960안필드.png
1957년의 안필드 전경

1957년에는 경기장에 12,000파운드의 예산이 들어간 콘크리트 조명탑이 설치되었다. 이 조명탑은 같은 해 10월 30일, 리버풀 주 축구 협회의 설립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에버튼과의 친선 경기에서 처음으로 전원이 켜졌다. 1년 뒤인 1958년에는 61,905명이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경기에 입장하여 안필드 역대 최다 관중 수용 기록을 세웠다.
파일:1963켐린로드증축.jpg
1963년 증축 중인 켐린 로드 스탠드
파일:1977메인스탠드.webp
1973년 증축되어 개장한 메인 스탠드

60년대로 들어서면서 크고 작은 구장 개축과 시설물 설치가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1963년에는 35만 파운드를 들여 노쇠화된 켐린 로드 스탠드에 캔틸레버식 공법으로 시공한 지붕을 올리고 스탠드의 크기도 키워 6,700명의 관중이 앉을 수 있게 증축했다. 2년 뒤인 1965년에는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에 약간의 개조가 이루어졌고, 스탠드 구조물 아래 더 넓은 입석 구역이 확장되었다. 이 과정에서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에 새로운 지붕 또한 추가적으로 설치되었다.

가장 큰 변화는 1973년에 있었는데, 낡은 메인 스탠드를 부분적으로 철거하고 뒤쪽으로 새로운 지붕을 올려 스탠드를 확장하는 대규모 증축이 진행된 일이었다. 동시에 조명탑이 철거돠고 새로운 조명등이 켐린 로드 스탠드와 메인 스탠드 지붕을 따라 설치되었다. 새로운 메인 스탠드는 1973년 3월 10일 켄트 공작 에드워드에 의해 공식적으로 개장되었다.
파일:1989안필드.jpg
1980년대의 안필드 전경

이어 1982년에는 메인 스탠드의 입석 구역 일부가 좌석으로 바뀌었고,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에도 좌석이 설치되었다. 이 당시 리버풀의 감독 밥 페이즐리는 붉은색 상하의의 리버풀 선수단을 제대로 구별하기 위해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의 좌석 색상을 노란색, 파란색, 흰색 및 녹색으로 채색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이 때 리버풀의 전설적인 명장 빌 샹클리를 기리기 위해 메인 스탠드와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 사이에 샹클리 게이트가 처음 세워졌는데, 1982년 8월 26일, 샹클리의 부인인 네시 샹클리가 처음으로 게이트를 엶으로서 그 의미를 더했다. 게이트의 설계는 건축가 애더든 풀러 랭이 맡았다. 게이트 상부에는 샹클리 감독 재임 당시 리버풀 팬들이 응원가로 도입하여 이후 구단의 대표 응원가이자 슬로건이 된 게리 앤 더 페이스메이커스(Gerry & The Pacemakers)의 곡 제목인 You'll Never Walk Alone이 새겨졌다.[18]
파일:1992캠린로드스탠드증축.jpg
1992년 다층으로 증축된 켐린 로드 스탠드

1987년, 켐린 로드 스탠드에 붉은색으로 채색된 좌석과 경비실이 추가되었고, 1992년에는 스탠드 내에 두 번째 층을 추가하는 대규모의 증축이 이루어졌다. 증축으로 인하여 켐린 로드 스탠드에는 이그제큐티브 박스와 스위트 룸[19]을 포함하여 11,000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들어서게 되었다. 켐린 로드 스탠드의 확장은 1970년대부터 일찍이 계획되어 있었지만, 켐린 로드에 살고 있던 할머니 두 분이 이사가는 걸 거부하였기 때문에 계획이 미뤄져 있었는데, 한 할머니가 사망하고 다른 할머니의 가족이 이사를 가자 기존에 계획된 증축이 곧장 실행되었다. 확장 공사를 마친 켐린 로드 스탠드는 1992년 9월 1일 UEFA 회장이었던 레나르트 요한손에 의해 공식적으로 개장되었고, 이 때 구단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센테너리 스탠드(Centenary Stand)로 이름을 변경했다.
파일:1994콥스탠드증축.webp
1994년 좌석화된 스피언 콥 스탠드
파일:1990년대안필드.png
1990년대의 안필드 전경

1989년 힐스버러 참사가 일어난 후 작성된 테일러 보고서에 의해 영국의 모든 축구 구장 소유주는 1994년 5월까지 입석형 관중석을 전좌석형 관중석으로 변환시키길 권고받았다. 이에 리버풀 구단은 1994년, 안필드의 마지막 입석형 스탠드였던 스피언 콥 스탠드 전체에 좌석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좌석이 설치됨과 동시에 스탠드 외형과 시설에 대한 공사도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이로 인해 수용 인원이 30,000명이던 스피언 콥 스탠드는 약 1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대폭 축소되었다.

1990년대 초반, UEFA 유로 1996의 경기 일부를 안필드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로 인해 메인 스탠드 내부에 기자회견을 위한 프레스 룸을 신설해야 했으며, 이 프레스 룸 공사로 인하여 메인 스탠드 내 역사적인 공간인 '부트 룸'이 폐쇄되었다. 이후 1996년 UEFA 유로 1996 C조의 조별예선 경기 3경기와 8강전이 안필드에서 열렸다.

1997년 12월 4일, 청동으로 만들어진 빌 샹클리 동상이 방문자 센터 앞에 세워졌다. 8피트(2.4m) 규모의 이 동상은 팬들의 박수를 받을 때 샹클리가 선보이던 친숙한 포즈와 함께, 팬의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있는 샹클리를 묘사했다. 동상에는 "Bill Shankly – He Made the People Happy"라는 글귀가 새겨졌다. 또한, 힐스보로 추모비가 만들어져 샹클리 게이트 옆에 위치했다. 추모비의 중앙에는 영원의 불꽃이 새겨졌으며, 이는 죽은 이들을 영원히 잊지 말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20][21]
파일:안필드로드엔드스탠드증축.webp
1998년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 증축 공사
파일:2010안필드.webp
2000년대의 안필드 전경

1998년, 단층이었던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를 2층으로 증축하는 공사가 실행되었다. 하지만 99-00 시즌 초반까지 증축된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의 꼭대기 층에 추가적인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지지대와 추가 스탠드를 도입해야 하는 등, 증축 이후 작은 문제들이 이어지는 헤프닝이 있었다. 이 때 추가적으로 메인 스탠드에 이그제큐티브 좌석을 2열 확장하는 공사로 인하여, 메인 스탠드 내 좌석 수가 일부 줄어들었다.

1999년 4월 18일, 붉은 제국 시절을 이끌었던 명장 밥 페이즐리를 기리기 위해 페이즐리 게이트가 세워졌다. 4.5m 높이의 이 게이트는 페이즐리의 아내 제시 페이즐리가 설계에 참여한 것으로, 샹클리 게이트를 제작한 건축가 애더든 풀러 랭이 다시금 제작을 맡았다. 제시 페이즐리가 처음으로 이 게이트를 엶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으며, 페이즐리가 감독이었을 때 따낸 세 개의 빅 이어 모양이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파일:안필드메인스탠드증축도안.jpg
2014년 발표된 안필드 대규모 증축 계획의 1차 메인 스탠드 증축안

2010년, 펜웨이 스포츠 그룹이 구단을 인수하며 안필드도 소유하게 되었다0. 이후 구장 규모의 확장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2014년 대규모의 안필드 재개발 계획안이 발표되었다. 이에 2014년 12월, 구단은 1차적으로 메인 스탠드 증축에 착공하였고 2016년 9월 9일, 공사가 완료되어 확장된 메인 스탠드가 새로 개장하였다. 추가적으로 새로 조성된 메인 스탠드 외곽 광장의 이름이 리버풀의 전설적인 명장 밥 페이즐리의 이름을 따 페이즐리 광장으로 명명되었으며, 메인 스탠드 앞의 도로는 힐스보로 참사의 희생자 96명을 기리는 의미로 96 에비뉴로 명명되었다. 또한 기존에 샹클리 게이트 옆에 위치해 있던 힐스보로 추모비 또한 증축 공사에 의해 잠시 리버풀 대성당으로 옮겨져 있다가 메인 스탠드 외벽으로 옮겨왔다. 자세한 내용은 안필드 재개발 계획 문단을 참고.

2016년 구단은 안필드 증축 계획의 연장선상에서, 확장된 메인 스탠드의 모퉁이에 위치한 1,800m² 규모 부지에 클럽 스토어를 신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해 5월, 클럽 스토어 신축 공사에 대한 개요 계획 허가가 시의회로부터 떨어졌으며 같은 해 12월 곧 바로 착공에 들어갔다. 이에 2017-18 시즌 초, 팬들을 위한 새로운 클럽 스토어가 완공되어 오픈했다. 새로운 스토어와 경기장 사이 공간은 경기 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열리는 '팬 존'으로 발전했다. 이후 이 스토어의 외벽에 리버풀의 역대 우승 트로피들을 나열한 '챔피언스 월(The Champios Wall)'이 들어섰다.

2017년 5월 3일, 구단의 가장 위대한 레전드인 케니 달글리시를 기리기 위해 센테너리 스탠드의 이름을 케니 달글리시 탠드(Kenny Dalglish Stand)로 변경하였다. 이후 케니 달글리시가 영국 왕실의 기사작위를 서훈받음에 따라 2018년 8월, 스탠드의 이름이 케니 달글리시 경 스탠드(Sir Kenny Dalglish Stand)로 다시 변경되었다.

2018년 11월, 구단의 125주년을 기념하여 리버풀 FC의 창립자 존 하울딩의 흉상을 96 에비뉴에 설치하였다. 해당 흉상은 안필드 내 빌 샹클리의 동상을 제작한 톰 머피에 의해 디자인 되었으며, 약 7피트의 높이로 메인 스탠드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으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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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 대규모 증축 계획의 2차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 증축안

2019년 8월, 구단은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를 증축하여 안필드의 총 수용 인원을 61,000석 이상으로 늘리는, 안필드 재계발 계획의 2차 증축안을 새로이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21년 6월 시의회를 통과했고 같은 해 9월 착공에 들어갔다. 당초 완공 후 스탠드 개장 예상 시점은 2023년 여름이었으나, 건설사 측 이슈로 인해 개장이 지연되었고 2023-24 시즌이 시작된 이후 스탠드는 부분적으로만 개장되었다. 2023년 12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추가 개장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안필드 재개발 계획 문단을 참고.

2020년 1월 30일, 클럽에 대한 페이즐리의 공헌을 기념하여 메인 스탠드 귀퉁이의 신축 클럽 스토어 인근에 밥 페이즐리 동상이 세워졌다. 구단의 메인 스폰서인 스탠다드차타드가 구단과의 동행 10주년을 기념하여 기증한 이 동상은 8피트(2.4m) 높이로, 1968년 4월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에서 부상당한 리버풀의 주장 엠린 휴즈를 직접 업고 피치 밖으로 나가는 페이즐리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묘사했다.

2021년,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와 스피언 콥 스탠드에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한 안전 레일 좌석이 설치되었다. 좌석의 열 사이마다 관람객들의 추락을 방지하는 구조를 설치하는 이번 조치로 인하여,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 1층에 약 6,000개, 스피언 콥 스탠드에 약 1,800개의 레일 좌석이 들어서게 되었다. 2022년 겨울에는 추가적으로 콥 스탠드에 2,500개의 레일 좌석을 더 설치하였으며, 2023년 여름까지 3,000개의 레일 좌석을 더 추가할 계획으로, 향후 콥 스탠드는 총 스탠드 좌석의 55%를 상회하는 7,400여석의 레일 좌석을 보유하게 된다. 스포츠 구장 안전 협의회(Sports Ground Safety Authority)의 최근 시행 권고안에 따라 2년 이상 레일 좌석이 있는 경기장은 안전 입석 허가를 신청할 수 있어, 허가를 받는다면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와 스피언 콥 스탠드에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입식 관람이 가능해진다.

2021년 8월, 힐스보로 참사의 영향으로 희생된 사망자의 수가 97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안필드 메인 스탠드 앞 도로의 96 에비뉴의 명칭이 97 에비뉴로 변경되었다.

2022년 4월 26일, 리버풀의 아이코닉한 응원 문구를 만든 대표 응원가 "You'll never walk alone"의 주인공 게리 앤 더 페이스메이커스(Gerry and the Pacemakers)[22]의 프론트맨이자 리버풀 태생의 싱어송라이터 게리 마스덴의 별세를 추모하기 위한 기념비가 케니 달글리시 경 스탠드와 스피언 콥 스탠드 사이에 설치되었다. 해당 기념비에는 '게리만의 독특한 해석과 혼이 담긴 연주는 종이 위의 단순한 단어들과 음표들에 놀라운 의미를 불어 넣었고, 우리 시대를 위한 메세지를 넘어… 세계를 위한 찬가가 되었다. YNWA'라는 문구가 삽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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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이 완료된 2024년의 안필드 전경

2024년 2월, 시즌 중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의 증축이 대부분 완료되어 총 60,725석이 공식적으로 개방되었다. 이후 3월 31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6만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하여 역대 리그 최다 관중 기록을 수립했으며[23], 리그컵 및 유럽 대항전 최다 관중 기록 또한 좌석 개방이 이어지며 차례로 경신되었다. 이로써 안필드는 과거 권고에 따라 스탠드의 입석을 좌석으로 전환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다시금 6만 관중 시대를 열었으며, 2014년부터 시작된 안필드 재개발 사업을 거의 완료하게 되었다.

2024년 8월 9일,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 마무리 후속 공사를 계속해서 진행한 끝에 완전 개장 준비를 마쳤고 61,276명의 최종 수용인원을 확정지었다. 2024년 8월 11일 세비야 FC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처음으로 모든 좌석이 개방되었다. 이에 길었던 안필드 재개발이 완료되었다.

3. 구조 및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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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수용 인원 61,276명
Anfield Road End Stand
'''Main Stand''' Sir Kenny Dalglish Stand
Spion Kop Stand
피치 크기 101 x 68m

안필드는 네 개의 지붕이 있는 전좌석 스탠드인 메인 스탠드,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 케니 달글리시 경 스탠드, 스피언 콥 스탠드로 둘러싸여 있다. 메인 스탠드와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 케니 달글리시 경 스탠드는 다층 구조이고 스피언 콥 스탠드만 현재 단층 구조이다. 경기장 내 팬들을 위한 라운지 바와 식당, 리버풀 박물관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스타디움 투어도 진행된다. 경기장 외부에는 2개의 게이트와 3개의 동상, 2개의 추모비, 챔피언스 월과 같은 대표적인 상징물들이 있으며 외부 클럽 스토어 또한 운영되고 있다. 경기장 출입은 20개의 일반 게이트와 9개의 장애인 게이트를 통해 RFID 스마트 카드방식으로 하게 되어 있으며, 이 시스템은 안필드의 80개 개찰구에서 2005년부터 도입되어 사용되고 있다. 클럽 관계자들과 특별석의 입장은 메인 스탠드와 케니 달글리시 경 스탠드의 리셉션을 통해 이루어진다.

3.1. 메인 스탠드 (Main 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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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수용 인원 20,676명의 안필드 내 가장 큰 규모의 스탠드이자 올드 트래포드알렉스 퍼거슨 경 스탠드 수용 인원 25,500명의 뒤를 잇는 프리미어 리그 내의 구장 중 두 번째로 수용 인원이 큰 단일 스탠드이다. 리버풀 감독과 코칭 스태프들의 산실 '부트 룸(The Boot Room)'이 위치해 있던 스탠드이기도 하다. 현재 총 3층 구조로 되어있으며, 위층에 9,300명, 중간층에 3,100명, 아래층에 7,900명 수용이 가능하고, 이외 특별석들이 배치되어있다.

안필드 개장 당시 부터 메인으로 사용되었던 스탠드이며, 초창기에는 그랜드 스탠드로 불리기도 했다. 1895년 건축가 아치볼드 레이치의 설계 하, 붉은색과 흰색의 독특한 게이블이 있는 외형의 3,000석 규모로 안필드의 4면 스탠드 중 최초로 확장되었다. 이후 새로운 지붕을 올리고 지붕을 따라 조명을 설치하는 등 추가적인 대규모 증축 과정을 거쳤으며, 1973년 3월 10일에 켄트 공작 에드워드에 의해 공식적으로 재개장되었다. 1982년에는 메인 스탠드에 잔존해있던 입석 구역들을 모두 좌석화 했고, 1990년대 초반에는 UEFA 유로 1996의 개최를 위하여 프레스 룸을 신설하여 부트 룸이 폐쇄되었으며, 1998년에는 메인 스탠드에 이그제큐티브 좌석을 2열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하는 등 현대화 작업도 꾸준히 거쳐왔다.

이후 2014년에 발표된 안필드 증축 계획에 의해 2016년 9월 9일, 스탠드 역사상 3번째 대규모 증축이 완료되어 새로 개장하였고 최신식의 시설과 클럽 위상에 걸맞은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메인 스탠드가 새로 건설되면서 스탠드 외부의 공간 또한 재조성되었고 메인 스탠드 앞 광장의 이름은 리버풀의 전설적인 명장 밥 페이즐리의 이름을 따 페이즐리 광장으로 명명되었다. 또한 메인 스탠드 앞에 조성된 도로 또한 힐스보로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참사 희생자 수를 뜻하는 96 에비뉴로 새로 명명되었는데, 2021년 참사 희생자가 1명 늘어남에 따라 97 에비뉴로 이름이 바뀌었다. 원래 샹클리 게이트 부근에 있던 힐스보로 추모비 또한 증축 공사 중 리버풀 대성당으로 이전하였다가 증축이 완료된 메인 스탠드 외벽으로 옮겨왔다.

현재 메인 스탠드에는 코칭 스태프 룸 및 선수 라커룸을 포함한 경기 진행 시설과 더불어 리버풀 FC의 주요 구단 시설들이 위치해 있으며, 구단 VIP를 위한 이그제큐티브석과 라운지 또한 갖춰져있다. 추가적인 시설로는 프리미엄 라운지, 1892 라운지, 칼스버그 덕아웃 등의 라운지 및 편의시설이 있다. 메인 스탠드를 통해 선수단 버스가 경기장으로 들어서며,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피치으로 입장하는 것도 메인 스탠드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안필드의 상징인 'This is Anfield' 현판도 당연히 메인 스탠드에 위치해 있다.

3.1.1. 부트 룸(The Boot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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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 룸(The Boot Room)

안필드 메인 스탠드 내부에 위치해 있던 축구화 보관실. 타구장의 일반적인 축구화 보관실과 다르게 안필드의 부트 룸은 장비 보관실일 뿐 아니라,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리버풀의 감독 및 코칭 스태프들이 앉아서 차를 마시며 팀과 전략 전술, 경기 준비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 장소였다. 1990년대 초반에 폐쇄되었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부트 룸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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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드레싱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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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의 안필드 드레싱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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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탠드 증축 이후 리모델링 된 드레싱 룸

메인 스탠드 내부에 위치한 선수단 탈의실. 경기 시작 전과 경기 직후, 하프 타임에 선수들과 코치진들이 집결하는 곳으로 선수단의 라커가 있을 뿐 아니라 경기 전략과 전술에 대한 브리핑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경기장 피치로 들어서는 출입구를 바라본 위치에서 좌측 통로에 위치해 있다. 기본적으로 경기 당일에는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 및 관계자들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다. 특히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는 감독 지시에 의해 드레싱 룸 내부에서 오가는 대화나 생겨나는 상황에 대한 촬영 및 발설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었을 만큼, 안필드 내에서 가장 보안이 철저한 장소이다.[24]

오랜 기간 리모델링을 거쳤으나, 오래된 구장인 탓에 애당초 드레싱 룸의 설계 자체가 비교적 좁게 되어있어 2010년대 중반까지도 상당히 클래식한 원형을 유지하였다. 그 유명한 부트 룸이 안필드의 드레싱 룸 출입구 바로 옆에 붙어있었으나 1990년대에 유로 대회 개최를 명목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이후 2016년 메인 스탠드의 대대적인 증축과 함께 드레싱 룸에도 대규모 리모델링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에 현재 안필드의 드레싱 룸은 최신식 시설과 현대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는데, 대형 모니터를 통해 내부에서 다양한 미디어 분석이 가능하며[25], 라커가 위치한 메인 룸 옆으로 샤워실과 욕탕, 마사지 시설을 구비하고 있어 다양한 처치가 가능하다. 선수들의 라커 위치는 각자의 기호에 맞게 정해지는데, 각자의 시트 뒤쪽으로 비밀번호를 통해 보안이 가능한 라커가 내장되어있으며, 라커 위쪽에는 선수들의 번호와 국적에 따른 국기가 새겨져있다.

리모델링 이전에는 원정 팀 드레싱 룸의 시설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알려져있었다. 특히나 ‘깨끗하게 닦인’ 타일 바닥이 축구화를 신고 걸으면 미끄러져 넘어질 정도라 원정팀들로부터 불평이 많았던 것으로 유명. 현재는 메인 스탠딩 증축에 따른 리모델링으로 원정 팀 드레싱 룸도 나름 깔끔하게 구비된 편이다. 원정 팀 드레싱 룸은 경기장 피치로 들어서는 출입구를 바라본 위치에서 우측 통로에 위치해 있다.

3.2. 케니 달글리시 경 스탠드 (Sir Kenny Dalglish 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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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탠드의 맞은 편에 위치한 복층 구조의 스탠드이다. 수용 가능 인원은 11,762명으로 위층에 4,600명, 아래층에 6,814명, 그리고 스탠드 내에 위치한 특별실에 348명이 관람 가능하다.

케니 달글리시 경 스탠드(Sir Kenny Dalglish Stand)는 안필드의 초창기에 켐린 로드 스탠드(Kemlyn Road Stand)라 불렸다.[26] 켐린 로드 스탠드는 리버풀의 두 번째 1부 리그 우승 이후인 1906년에 최초로 건축되으며, 이후 1963년 35만 파운드 규모의 공사를 통해 캔틸레버식 공법으로 시공한 지붕과 더불어 스탠드의 규모를 확장하여 6,700명 규모로 최초 증축되었다. 이후 1987년 붉은색으로 채색된 좌석과 경비실이 이 스탠드에 추가되었으며, 1992년에는 스탠드를 복층으로 개발하는 대규모 증축 공사가 이루어졌다. 이 1992년의 증축 계획은 일찍히 70년대 말에 계획 된 것이었으나, 스탠드 뒤편의 주민들이 이사가는 것을 거부하여 계획이 미루어져있다가 뒤늦게 진행된 것으로, 2층 좌석과 특별실을 포함하여 11,000명 규모의 좌석이 1992년 증축을 통해 스탠드에 들어설 수 있게 되었다. 1992년 9월 1일 UEFA 회장이었던 레나르트 요한손에 의해 스탠드가 공식 개장되었는데, 이 때 구단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스탠드의 이름이 센테너리 스탠드(Centenary Stand)로 변경되었다. 이후 헤이젤 참사를 추모하는 추모비가 이 스탠드 외벽에 설치되었다.

이후 현재까지 스탠드의 구조는 크게 바뀌지 않은 채로 유지되었고 25년 후인 2017년에는 리버풀 FC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명 이자 감독으로도 뛰어난 지도력을 선보였던 케니 달글리시를 기념하는 의미로 스탠드의 이름을 '케니 달글리시 스탠드(Kenny Dalglish Stand)'로 바꾸었다. 이후 2017년 10월, 케니 달글리시의 영국 왕실 기사작위 서훈이 결정되었고 이어 2018년 8월, 현재의 스탠드 이름인 '케니 달글리시 경 스탠드(Sir Kenny Dalglish Stand)'가 되었다. 현재 케니 달글리시 경 스탠드는 이그제큐티브 박스를 포함해 센테니얼 클럽, 프리미어 클럽 등의 특별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븐 라운지, 에이트스 라운지, 레드 바 등의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스탠드 외벽과 스탠드 지붕에 스탠드의 이름이 붉은 글씨로 표기되어 있는 모습이 특징적이다.

3.3.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 (The Anfield Road End 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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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수용 인원 16,000여명의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The Anfield Road End Stand)는 스탠드 뒷 편의 도로 이름인 안필드 로드의 이름을 따 명명되었으며, 원정팬들에게 좌석의 일부가 제공되는 스탠드이다. 위층에 9,000여명, 아래층에 7,000여명 수용이 가능하다.

메인 스탠드에 이어서 1903년에 두 번째로 확장된 스탠드이며, 최초에는 목재와 골함석을 이용해 지어졌다. 1909-10 시즌 도중 폭풍우에 의해 손상을 입어 이후 3층 높이의 규모로 확장하는 계획이 일찍이 수립되어 있었으나, 실현되지는 못했다. 이후 1965년 약간의 개조를 거쳐 확장이 이루어졌고, 1982년에 본격적으로 좌석화 되었는데, 당시 감독이던 밥 페이즐리가 리버풀 선수단의 붉은 색 유니폼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여러색으로 좌석을 채색한 것으로 유명하다. 1998년에는 스탠드를 복층 구조로 증축하는 대규모 증축 공사가 진행되며 본격적으로 현대화되었다. 이 때, 좌석이 전부 붉은 색으로 도색되었으며, 증축 당시에 99-00 시즌이 시작될 때 까지 완벽히 공사를 마무리짓지 못하여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1998년 증축 이후 수용 가능 인원은 9,074명으로 늘었고 위층에 2,654명, 아래층에 6,391명, 장애인을 위한 29석이 제공되게 되었다. 2021년에는 좌석의 열 사이마다 관람객들의 추락을 방지하는 구조물이 있는 안전 레일 좌석이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 1층에 약 6,000개 설치되었다.

이후 2014년 경 발표된 안필드 대규모 재개발 계획에 포함되어 증축이 예정되어 있다가 메인 스탠드 증축에 이어 2021년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고 2023년 여름 완공을 목표로 증축 공사가 진행되었다. 해당 증축으로 스탠드의 수용 인원은 기존 대비 약 6,000여명 늘어나게 되었으며, 안필드 내 가장 작은 규모의 수용 인원을 가진 스탠드에서 메인 스탠드 다음으로 큰 스탠드로 거듭나게 되었다. 또한 스탠드 내 팬 존을 포함한 다양한 편의 시설과 지붕의 태양광 패널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하지만 2023-24 시즌, 시공사측에 문제가 생기며 당초 계획과 달리 완공이 미루어졌고, 전체 좌석을 개장하지 못하고 1층 좌석만을 개장하여 시즌에 들어가게 되었다. 2023년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부분적으로 2층 좌석을 개방하는 조치를 거친 뒤, 시즌 후반기에 지속적으로 좌석을 부분적으로 추가 개장했다. 2024년 8월 9일, 마무리 후속 공사를 계속해서 진행한 끝에 완전 개장 준비를 마쳤고, 2024년 8월 11일 세비야 FC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처음으로 모든 좌석이 개방되어 증축이 완료되었다.

3.4. 스피언 콥 스탠드 (Spion Kop 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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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 내 가장 극성의 응원을 펼치는 홈 관중이 위치하는 곳으로, 12,850석 규모의 안필드 내 유일 단층 스탠드이다. 단층 스탠드로는 잉글랜드 내 두 번째로 많은 수용 인원 규모를 자랑한다.[27] 스탠드 외벽에 'The Kop'이라는 명칭이 걸려있으며, 콥 스탠드(The Kop Stand) 혹은 그냥 더 콥(The Kop)이라고 불리기도 한다.[28]

1906년 리버풀의 두 번째 1부 리그 우승 이후에 스피언 콥 스탠드(Spion Kop Stand)가 탄생하였는데, 스피언 콥이란 이름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언덕으로 1900년의 2차 보어 전쟁에서 찰스 워렌의 졸렬한 지휘 때문에 영국군이 참패한 지역의 이름을 딴 것이다. 영국군이 전략적 요충지인 고지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 시도하면서 300명이 넘는 사람이 죽었는데, 이들 중 많은 수가 리버풀에서 온 이들이었던지라 이를 기리기 위해 스탠드에 스피언 콥이란 이름을 붙였다. 이 이름은 지역 신문사인 리버풀 데일리 포스트와 리버풀 에코의 스포츠 에디터이자 기자인 어니스트 에드워즈(Ernest Edwards)가 처음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장 초기에는 지붕이 없는 전석 입석 관중석이었으나, 1928년에 지붕을 설치하고 스탠드 외부를 기둥으로 두른 디자인이 특징적인 형태로 개발하는 증축 공사를 통해 30,000석 규모의 초대형 스탠드로 확장되었다. 이후 오래동안 콥 스탠드는 잉글랜드 최대 규모의 단일 스탠드로 그 위용을 자랑했으며, 심지어 일부 축구장 전체 수용 인원보다도 더 많은 관중 동원이 가능했을 만큼 당시로선 거대한 스탠드였기에 잉글랜드의 많은 경기장들이 스탠드 중 한 곳에 스피언 콥의 이름을 따서 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힐스버러 참사 이후에 나온 테일러 보고서의 권고에 따라 1993/94 시즌을 마지막으로 입석이 폐지되고 전좌석 관중석으로 교체되면서 9명의 장애인석을 포함한 12,409명 규모로 축소되었다. 규모가 축소되었음에도 당시 기준으로 단층 스탠드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용 인원을 자랑했으며[29], 1994년 이 증축 공사에 의해 외벽과 내부 시설들이 재정비되어 본격적으로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에는 리버풀 경기장 내 박물관과 팬들을 위한 바와 레스토랑, 티켓 오피스가 이 스탠드에 위치하고 있다.

언급하였듯이 안필드에서 가장 응원 열기가 크면서 가장 극성맞은 서포터들이 위치하고 있는 스탠드인 것이 가장 특징적이며, 주요 카드섹션과 더불어 걸개 및 깃발을 사용한 응원전을 이곳에서 한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안필드를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스탠드이며, 빌 샹클리 재임 시절에는 리버풀의 서포터들이 죽으면 가족들이 콥 스탠드로와 유골을 뿌렸을 정도로 충성심 높은 서포터들을 자랑하는 유서 깊은 스탠드이다. 이에 들어서는 서포터들의 응원 열기로 보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의 상징적인 스탠드인 옐로우 월과 유사한 면이 많은 스탠드이기도 하다. 2004-05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첼시와 맞붙었던 준결승 2차전에서 이스탄불 행 결승 티켓을 확정지었던 순간 기록한 130 데시벨[30]의 소음은 당시 기네스북에 등재가 되었을 정도로 이곳의 소음은 수용인원을 뛰어넘는 극악한 수준을 자랑한다.

3.4.1. 뜨거운 분위기가 만들어 낸 원정팀의 지옥


통상적으로 축구 경기에서 동전 던지기를 통하여 전반전의 공격 방향 및 선공권을 결정할 때, 원정 팀이 결정권을 가지게 되면 전반엔 홈 팀 서포터들 방향으로 공격을 진행한 후, 후반에 자신들을 따라온 원정 서포터들이 있는 방향으로 공격을 진행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안필드를 방문하는 원정 팀의 경우 동전 던지기를 통해 공격 방향 결정권을 가지게 되면, 후반전에 오히려 홈 팀의 서포터석인 스피언 콥 스탠드 방향으로 공격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안필드의 스피언 콥 스탠드는 북동쪽에 위치한 스탠드이기 때문에, 스피언 콥 스탠드 방향을 바라볼시 이른 경기 시간대의 경우 햇빛을 시야에 안아야 하는 핸디캡도 생긴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는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이다. 허나 그럼에도 이를 감수하고 후반전에 원정 팀이 스피언 콥 스탠드 방향으로 공격을 진행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안필드 원정 후반전에 스피언 콥 스탠드를 등지고 플레이를 하기 싫어서다. 가뜩이나 잉글랜드 내에서 시끄럽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이 안필드인데, 경기의 향방을 바꿀 만한 드라마틱한 골이 터지는 후반전에 안필드 내에서도 가장 극렬한 스피언 콥 스탠드를 등지는 것은 원정팀에게 엄청난 부담이 되기 때문. 극성스러운 스피언 콥 스탠드의 홈 서포터들이 미쳐버리는 광경을 등 뒤에서 목도하게 되면, 원정팀 선수들 입장에서는 경기장의 분위기에 잡아먹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연출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안필드는 특히나 원정 경기의 중요성이 두드러지는 유럽 대항전에서 수많은 기적적인 승리를 만들어왔으며, 오랜시간 용광로 같은 분위기를 자랑하며 리버풀과 콥들에게 있어 든든한 요새와도 같은 역할을 해왔다.

안필드의 위력적인 분위기가 원정팀을 압도한 사례는 역사적으로 수도 없이 많지만, 자주 회자되는 것은 2004-05 시즌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 경기.[31] 당시 리버풀의 상대는 현재까지도 주제 무리뉴 감독 역대 최고의 팀들 중 하나로 손꼽히는 첼시였다.[32][33] 하지만 당시 대단한 전력을 자랑하던 첼시조차도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에서 안필드를 방문했다가 안필드 응원 열기의 위력에 잡아먹히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해당 경기에서 첼시는 루이스 가르시아에게 전반 선제골[34]을 허용하며 일격을 맞은 뒤, 결승전 티켓이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계속해서 주도권을 가져오려 노력했는데, 당시 안필드와 스피언 콥 스탠드에서는 역대급 분위기의 광적인 응원전이 펼쳐졌고[35] 첼시는 오히려 그 분위기에 휩쓸리기 시작했다. 스피언 콥 스탠드의 혼이 빠질 정도의 응원을 전후반 앞뒤에서 연달아 맞으면서 첼시는 집중력을 계속해서 잃었고, 결국 결정적인 찬스를 경기 막판까지 날려먹으며 끝내 안필드를 넘지 못했다.[36] 이후 안필드의 위용이 과시된 대표적인 경기들을 들어보자면, 2013-14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 리그 34라운드 경기, 2015-16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UEFA 유로파 리그 8강 2차전비야레알과의 UEFA 유로파 리그 준결승 2차전, 2017-18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 리그 23라운드 경기[37][38]와 해당 시즌 4월에 있었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39], 2018-19 시즌 파리 생제르맹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1차전과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40], 2019-20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 리그 12라운드 경기, 2021-22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 리그 30라운드 경기, 2022-23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 리그 26라운드 경기 등이 있다. 이 중 특히나 안필드의 기적(2016년)안필드 참사는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안필드의 불같은 분위기를 상기시키며 두고두고 회자될 충격을 남겼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경악스러운 분위기의 안필드 경기를 꼽차면 역시나 안필드의 기적(2019년)이라 불리는 2018-19 시즌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해당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홈에서 치러진 1차전을 3-0이라는 여유있는 스코어로 승리했음에도, 안필드의 용광로같은 분위기에 결승 티겟이 불타버리는 충격적인 결말로 끝났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전반전에 이른 실점을 허용하며 안필드에 불이 붙는 것을 목격했고, 후반전 스피언 콥 스탠드를 등졌다가 후반 초반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의 추격골과 함께 스피언 콥 스탠드의 팬들이 광분하는 광경을 보고 말았다. 이후 불과 3분만에 합산 스코어를 원점으로 만들어 버리는 세 번째 골을 또 다시 바이날둠에게 허무하게 허용하며 안필드는 도무지 걷잡을 수 없는 분위기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이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 까지 잠시도 조용할 틈이 없이 들끓었던 안필드의 분위기 속에서 이미 전시즌의 악몽이 선수단 전체에 퍼져버린 바르셀로나는 결국 후반전 78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기습적인 코너킥에 이은 디보크 오리기의 결승골로 3년 전의 도르트문트에 이은 기적의 희생양이 되었다.[41] 결국 바르셀로나는 악몽과도 같은 4-0 스코어에 무너지며 안필드가 잉글랜드를 넘어선 유럽에서 손꼽힐 만한 원정팀의 무덤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주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에 더 큰 지옥을 맛보게 되었고, 2021년엔 16강, 2022년과 2023년엔 유로파 리그로 떨어지는 결과를 얻고 말았다. 어찌보면 안필드의 기적이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암흑기의 시작을 알린 셈.

이러한 역사적인 경기들을 돌아보면 알 수 있듯이, 안필드는 원정팀이 무승부만 기록해도 잘했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극렬한 홈 응원전이 펼쳐지는 경기장이다. 특히나 그 중에서도 가장 극악스러운 응원 소음이 나오는 스피언 콥 스탠드는 원정팀에게 공포의 대상과도 같으며, 스피언 콥 스탠드에 한번 불이 붙어 안필드가 과열되었을 때에는 페이스가 좋았던 내로라하는 스타들과 감독들도 충격적인 결과를 안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안필드를 경험했던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벵거, 조세 무리뉴, 펩 과르디올라 등 시대를 대표하는 명감독들도 이에 모두 '안필드의 특별함'을 언급한 바 있다. 심지어 원정팀을 궁지로 몰아넣는 안필드의 분위기 때문에, 아스날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안필드 원정 대비 훈련에서 안필드의 응원가를 훈련장에 틀어놓으며 선수들에게 소음 훈련을 시키기도 했을 정도.[42] 덕분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리버풀은 굉장한 홈 승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017년 4월 23일부터 2021년 1월 21일까지 이어진 리그 경기 최다 홈 무패 68경기와 더불어 2018-19 시즌과 2019-20 시즌에 걸쳐 리그 홈 최다 연승인 24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3.4.2. 구단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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콥 스탠드 내부에 위치한 구단 박물관. 잉글랜드에서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구축한 구단답게 다수의 트로피들을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를 팬들에게 제공한다. 2024년, 위르겐 클롭의 사임과 아르네 슬롯의 부임에 맞춰 새롭게 리브랜딩 되어 재개장했다.[43]

관람은 구단 창립을 조명한 '모든 것이 시작된 곳(where it all began)' 전시에서 시작하여 위르겐 클롭 기념관 'Danke, Klopp' 전시로 끝나며, 19세기 구단 창립부터 21세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구단 역사의 흐름에 따라 관람 순서가 유도되어 있다. 역대 감독 전시관과 서포터즈 전시관을 포함한 총 9개의 전시관에 걸쳐 구단의 역대 유니폼과 크레스트 변혁 등 구단의 역사가 상세히 조명되어있으며, 빌 샹클리, 밥 페이즐리, 조 페이건, 케니 달글리시에 이르는 위대한 부트 룸 감독 라인업과 붉은 제국이라 불린 1970~80년대 전성기에 의해 남겨진 구단의 전설적인 유산들, 그리고 이스탄불의 기적안필드의 기적을 비롯한 구단의 상징적인 사건과 기념물들이 대표적으로 전시되어있다. 특히 잉글랜드 유일의 진품 빅 이어 영구 소장 클럽답게 6개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트로피 빅 이어를 함께 모아 전시한 유럽 대항전 전시관과 리버풀의 모든 메이저 트로피를 한 곳에 모아 전시한 트로피 전시는 리버풀 박물관의 백미.[44] 또한 리버풀을 거쳐간 전설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남긴 업적과 기념물들도 다수 만나볼 수 있으며, 2024년 리브랜딩 이후에는 다양한 능동적 디스플레이와 멀티미디어 전시가 추가되어 볼거리가 더해졌다.

박물관 관람은 리버풀 스타디움 투어와 함께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2023년을 기준으로 매년 약 40만명의 관람객이 안필드 내 박물관과 투어를 찾고 있다.[45]

3.5. 상징물

3.5.1. This is An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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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there to remind our lads who they're playing for,
and to remind the opposition who they're playing against.
-Bill Shankly-
이 액자 속 글귀는 우리에게 누구를 위하여 경기를 뛰는지를 일깨워 줄 것이며,
적에게는 그들이 상대하는 자들이 누군지를 일깨워 줄 것이다.
-빌 샹클리-

안필드에서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존재를 꼽을 때 언급되는 것이 바로 안필드의 메인 스탠드 내 피치 출입구 상부에 위치한 ‘This is Anfield’ 액자이다. 현재의 메인 스탠드가 리노베이션 되기 전부터 피치 입구를 지켰던 유서깊은 액자이며 경기가 있는 날이면 리버풀 선수들은 미신처럼 이 액자를 터치하고 그라운드로 걸어 나간다.

같은 PL 내의 다른 팀들에겐 비교적 익숙한 모습이지만, 챔스나 유로파 리그를 통해서 가끔씩 안필드를 방문하게 되는 다른 리그의 선수들은 이 모습이 되게 신기하게 보이는 모양. 워낙 유명한지라 경기 후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경기 내용보다도 이 사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선수도 있으며, 안필드에 오자마자 “‘그거’ 어디 붙어있어?” 라고 찾는 선수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안필드에서 열리는 다른 유럽 팀과의 레전드 매치를 참가한 레전드 선수들이나 안필드를 방문하는 유명인사들은 높은 확률로 이 'This Is Anfield' 액자를 터치한 상태로 기념촬영을 하곤 한다. 이 중에는 리버풀 FC의 감독이 되기 전 친선경기 차 안필드를 방문했던 위르겐 클롭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도 있었으며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한 뒤 처음으로 안필드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이 액자를 터치한 상태로 기념촬영을 하였다.

이 사인은 리버풀의 전설적인 감독 빌 샹클리가 만든 것으로 빌 샹클리 감독은 이 사인에 대해 "우리는 선수들이 드레싱룸을 떠나 피치로 나가는 위치에 그 사인을 설치해 놨다. 이것은 심리적인 이유로, 상대 선수에게 위압감을 주기 위한 목적이었다." 라고 설명하였다. 피치로 나가는 통로에 이 사인의 액자를 걸어 놓는 전통은 이후 후임 감독들이 재임하는 동안에도 쭉 이어져 구단의 상징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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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을 터치하며 경기장으로 들어서는 버질 반 다이크

2015년 10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리버풀 선수들이 사인을 만지는 것이 금지되었다. 클롭은 선수들에게 리버풀에서 우승하기 전까지는 이 사인을 터치하지 말라고 이야기했으며 그 이유는 리스펙트 차원이라고 하였다.[46] 사인 자체를 철거하는 일까지도 있었지만 팬들의 반발 때문인지 현재는 다시 원래 자리에 붙어있는 상황. 이후 2018-19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리버풀 선수들은 '터치 자격'을 얻었다.[47] 한편, 클롭의 리버풀 커리어 마지막 시즌인 2023-24 시즌에 리버풀이 EFL컵 우승을 달성함에 따라, 클롭 체제의 리버풀 1군 선수들은 모두 터치 자격을 얻게 되었다.

3.5.2.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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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클리 게이트(Shankley Gates)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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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클리 게이트를 처음으로 여는 네시 샹클리 [48]

안필드에는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두 명의 이름을 붙인 두 개의 상징적인 게이트가 있는데, 그 중 첫 번째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불리는 빌 샹클리의 이름을 딴 샹클리 게이트(Shankley Gates)이다. 샹클리 게이트는 2부 리그에 있던 리버풀을 잉글랜드 최고의 구단으로 만들어낸 샹클리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지역지인 리버풀 에코의 호레이스 예이츠가 제안한 것이다. 게이트는 샹클리의 사후 11개월 후인 1982년 8월 26일에 샹클리의 아내 네시 샹클리에 의해 공식적으로 개문되으며, 개문식에는 네시 샹클리를 포함해 전 리버풀 회장 존 스미스와 당시 리버풀의 주장 그레이엄 수네스, 당시 리버풀의 감독 밥 페이즐리가 참석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샹클리 게이트의 설계는 건축가 애더든 풀러 랭이 맡았으며, 최초에는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와 메인 스탠드 사이 주차장의 정문 입구에 설치되었다. 게이트 상부에는 'You'll Never Walk Alone'이라는 상징적인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샹클리의 감독 재임 당시 리버풀 팬들이 응원가로 도입하여 이후 구단의 대표 응원가가 된 게리 앤 더 페이스메이커스(Gerry & The Pacemakers)의 곡 제목이다. YNWA은 클럽과 서포터들의 절대적인 동행정신과 유대감을 강조했던 샹클리의 철학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슬로건으로, 이후 리버풀 구단을 상징하는 정신적 모토가 되었다는 점에서 샹클리 게이트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게이트를 제안한 호레이스 예이츠는 샹클리 게이트에 대해 '리버풀을 침체에서 구해내고 그들을 역사상 최고의 수준으로 이끈 남자의 이름을 영구화하기 위한 게이트.'라는 말을 남겼으며, 수 년간 안필드와 샹클리는 동의어였다고 그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이후 2016년 메인 스탠드가 대규모로 증축되면서, 샹클리 게이트는 현재의 케니 달글리시 경 스탠드 방향으로 이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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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즐리 게이트(Paisley Gates)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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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에 새겨진 페이즐리의 위대한 커리어

샹클리 게이트와 함께 안필드의 대표 상징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샹클리의 후임으로서 리버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지의 성적을 구가한 밥 페이즐리 감독을 기리는 페이즐리 게이트(Paisley Gates)다. 1999년 4월 8일 목요일, 구단은 스피언 콥 스탠드 앞의 월튼 브렉 로드(Walton Breck Road)에 설치된 게이트를 공개하였으며, 페이즐리의 아내 제시 페이즐리가 아들 로버트와 그레이엄, 딸 크리스틴, 그리고 페이즐리의 형 휴이와 부인 메리가 참석한 가운데 게이트를 개문하였다. 페이즐리 게이트 또한 샹클리 게이트의 설계를 맡았던 건축가 애더든 풀러 렝이 설계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제시 페이즐리가 직접 설계에 참여함으로써 그 의미가 더해졌다. 페이즐리 게이트는 높이 4.5미터에 무게가 2톤에 달하여, 게이트의 무게를 감당하기 위하여 특별히 강화된 지반 공사를 필요로 하기도 했다. 페이즐리 게이트의 디자인에서 두드러진 것은 유러피언 컵의 형상으로, 게이트의 상부 아치에 각각 로마, 런던, 파리에서 페이즐리가 들어올린 유리피언 컵을 상징하는 빅 이어가 그려져 있다. 또한 게이트에는 페이즐리의 가문인 헤튼 르 홀(Hetton-le-Hole)가[49]의 문양과 리버풀을 상징하는 리버 버드가 조각되어 있으며, 각 문양은 4개의 축구공으로 장식되어 있다. 게이트의 양 옆에 있는 벽돌 기둥에는 청동 조각 판이 두 개 붙어 있는데, 하나는 그가 직접 그린 본인의 초상화이고, 다른 하나는 그가 리버풀에서 들어올린 영예로운 트로피들을 자세히 묘사한 것이다. 제시 페이즐리는 게이트를 개문하며 "만약 이게 오스카 시상식이었다면 저는 팔짱을 끼고 밥이 자격이 없다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밥이 이 게이트에 대한 자격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네, 100퍼센트'라고 대답할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현재에도 페이즐리 게이트는 스피언 콥 스탠드 앞에 위치해 있다.

3.5.3.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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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샹클리
He Made the People Happy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라고 불리는 빌 샹클리를 기리기 위한 동상. 안필드에 처음으로 설치 된 동상이며 1997년 12월 4일, 스피언 콥 스탠드 앞에 설치되어 공개되었다. 청동으로 제작된 8피트(2.4m) 규모의 이 동상은 리버풀의 스폰서 칼스버그가 구단과의 동행을 기념하여 의뢰하고 기부한 것으로 톰 머피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팬들의 박수를 받을 때 샹클리가 선보이던 친숙한 포즈와 함께, 팬의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있는 샹클리를 묘사했다. 동상에는 "빌 샹클리 - 그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했다.(Bill Shankly – He Made the People Happy)"라는 글귀가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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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하울딩
Founder of Liverpool Football Club

리버풀의 창립자이자, 초대 구단주, 초대 회장이었던 존 하울딩의 흉상. 2018년 11월, 구단은 구단의 125주년을 기념하여 리버풀 FC의 창립자 존 하울딩의 흉상을 96 에비뉴에 설치하게 되었다. 해당 흉상은 안필드 내 빌 샹클리의 동상을 제작한 톰 머피에 의해 디자인 되었으며, 약 7피트의 높이로 메인 스탠드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으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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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페이즐리
This club has been my life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지휘한 명장 밥 페이즐리의 동상. 2020년 1월 30일, 구단에 대한 페이즐리의 공헌을 기념하여 메인 스탠드와 스피언 콥 스탠드 사이 클럽 스토어 부근에 세워졌다. 구단의 메인 스폰서인 스탠다드차타드가 구단과의 동행 10주년을 기념하여 기증한 이 8피트(2.4m) 규모의 동상은 페이즐리가 1968년 4월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에서 부상 당한 리버풀의 당시 주장 엠린 휴즈를 직접 업고 피치 밖으로 나오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본떠서 제작되었다. 동상의 주춧돌에는 "리버풀은 나의 삶 그 자체였다. 만약 구단이 내게 나가서 거리를 쓸라고 한다면, 나는 리버풀을 위해 자랑스럽게 응할 것이다.(This club has been my life. I'd go out and sweep the street and be proud to do it for Liverpool FC if they asked me to.)"라는 팀을 향한 충성이 담긴 페이즐리의 생전 명언이 새겨져 있다. 동상은 이안 러시, 케니 달글리시, 필 톰슨 등 그가 지도했던 제자 선수들에 의해 공개되었고, 리버풀의 CEO 피터 무어는 "그의 유산에 대한 적절한 찬사가 될 것."이라는 말로 동상의 공개를 기념하였다.

3.5.4. 추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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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보로 추모비(hillsborough memorial)의 모습

힐스버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안필드에 설치된 추모비. 구단 차원에서 매년 4월 15일 이 추모비 앞에서 추모제가 열린다. 추모비에는 희생자 97명의 성함과 나이가 모두 각인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힐스버러 참사 희생자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의미의 '꺼지지 않는 불꽃(eternal flame)'이 있다. 최초에는 메인 스탠드와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 사이의 샹클리 게이트 옆 공간에 위치해 있었으나, 2016년 메인 스탠드 대규모 증축으로 인해 리버풀 대성당으로 잠시 이전했다가, 메인 스탠드 공사가 완료된 이후에 메인 스탠드 외벽에 설치되었다. 본래는 희생자 96명의 이름이 각인되어 있었으나, 이후 2021년 희생자가 1명 더 추가되며 97명의 각인이 새겨지게 되었다. 4월 중순에 안필드를 방문하는 원정팀들이 이 추모비 앞에서 추모의 뜻을 담아 참배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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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젤 추모비(heysel memorial)의 모습

헤이젤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안필드에 설치된 추모비. 힐스버러 추모비와 마찬가지로 사건 발생일인 5월 29일에 구단 차원에서 추모비 앞 추모제 행사를 진행한다. 추모비에는 사건이 일어난 1894-85 시즌 유러피언 컵 결승에서 맞붙었던 유벤투스의 구단 로고가 리버풀의 로고와 함께 새겨져 있으며, 참사로 인해 희생된 39명을 추모한다는 내용과 함께 추모와 우정(in memoria e amicizia)이라는 문구가 기입되어 있다. 해당 추모비는 케니 달글리시 경 스탠드 외벽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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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마스덴 추모비(Gerry Marsden memorial)의 모습

리버풀의 아이코닉한 응원 문구를 만든 대표 응원가 "You'll never walk alone"을 부른 게리 앤 더 페이스메이커스(Gerry and the Pacemakers)[50]의 프론트맨이자 리버풀 태생의 싱어송라이터 게리 마스덴의 별세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비. 2022년 4월 26일, 케니 달글리시 경 스탠드와 스피언 콥 스탠드 사이의 공간에 설치되었다. 해당 기념비에는 '게리만의 독특한 해석과 혼이 담긴 연주는 종이 위의 단순한 단어들과 음표들에 놀라운 의미를 불어 넣었고, 우리 시대를 위한 메세지를 넘어… 세계를 위한 찬가가 되었다. YNWA'라는 문구가 삽입되었다.

3.5.5. 97 에비뉴 & 페이즐리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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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에비뉴와 페이즐리 광장의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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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에비뉴의 빌리 리델 기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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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에비뉴 메인 스탠드 외벽에 위치한 부트 룸 보이즈 청동판

2016년 메인 스탠드 재건축 이후, 메인 스탠드 바깥에 조성된 기념 도로와 기념 광장이다. 월튼 브렉 로드(Walton Breck Road)에서 스탠리 파크(Stanley Park)까지 메인 스탠드 바깥으로 이어지는 길인 97 에비뉴는 힐스보로 참사의 희생자 96명을 기리는 의미로 96 에비뉴로 명명되었다가, 2021년 희생자 1명이 추가되어 97 에비뉴로 재명명되었다. 97 에비뉴에는 힐스보로 추모비가 위치해 있으며, 팀 버스가 들어오는 입구가 위치해 있다. 때문에 이 길은 안필드 외곽에서 가장 붐비는 지역 중 하나로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 날에도 많은 인원이 모이는 공간이다. 리버풀 팬들은 일반적으로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팀 버스를 환영하거나 힐스보로 추모비에서 추모를 하기 위해, 혹은 스탠리 파크에서 경기장 입구까지 이동하기 위해 이 도로를 사용하게 된다.

또한 97 에비뉴에는 특이한 형태의 기념석들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는 빌 샹클리, 밥 페이즐리, 케니 달글리시, 빌리 리델, 스티븐 제라드와 같은 구단 레전드들의 업적을 조명하고 기억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기념석마다 각 인물들의 업적과 행적, 별명등이 조각되어 있다. 또한 이 기념석들 주위 바닥에는 팬들이 본인들의 이름이나 문구들을 신청하여 조각된 비석들이 깔려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2024년 3월에는 구단의 과거 역사를 조명하는 '워크 오브 챔피언스' 사업의 1단계 프로젝트 일환으로, 구단의 전설들의 업적을 기리는 차원에서 97 에비뉴의 메인 스탠드 외벽에 부트 룸 보이즈 헌정 청동판이 설치되었다. 이 청동판은 리버풀의 파트너 스폰서인 코단샤에서 제작하여 헌정한 것으로, 공개 행사에는 부트 룸 보이즈 오리지널 멤버 중 하나인 로이 에반스가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리버풀 최전성기의 기반을 구축한 빌 샹클리 산하 초창기 리버풀 코치진들이다. 자세한 내용은 부트 룸 문서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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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즐리 광장에 위치한 클럽 수퍼스토어 외벽의 '챔피언스 월'

페이즐리 광장은 97 에비뉴에서 스피언 콥 스탠드 방향으로 꺾어 들어오는 곳에 위치한 광장으로, 구단의 레전드 감독 밥 페이즐리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명명되었다. 이 광장에는 2017년 완공 된 새로운 클럽 수퍼스토어가 위치하고 있으며, 클럽 스토어 주위에 리버풀의 메이저 트로피들을 기록한 챔피언스 월과 밥 페이즐리 동상이 차례로 들어서며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페이즐리 광장은 구단이 2014년 대대적인 안필드 재개발을 계획하면서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조성한 것으로, 경기 당일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진행되는 ‘팬 존’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3.6. 클럽 수퍼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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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 재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메인 스탠드와 콥 스탠드 사이 1,800m² 규모 토지에 새롭게 건설된 클럽 스토어다. 2016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2017-18 시즌 초에 오픈되었다. 총 2층 구조의 상당히 규모있는 스토어이며, 타 구단들 대비 다양한 종류의 굿즈와 오피셜 상품들을 판매하여 인기가 높다. 특히 실제 안필드 내 선수단 드레싱 룸 처럼 매장을 구성해 놓은 점이 인상적이다. 과거 리버풀 유니폼들을 복각한 레트로 유니폼들을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유니폼을 구매한다면 마킹도 스토어에서 직접 해준다. 2층에는 간단한 식음료를 판매하는 매점도 위치해 있다.

스토어 외벽에는 리버풀의 메이저 트로피들을 기록한 '챔피언스 월'이 부착되어 있으며, 밥 페이즐리 동상 또한 스토어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3.7. 스타디움 투어

공식 스타디움 투어를 구단에서 운영하며, 투어와 연계한 다양한 구장 체험 상품들을 팬들에게 제공 중이다. 안필드 투어는 약 60분에서 90분 가량 진행되는데, 가이드와 함께 구장 내 시설들을 둘러본 뒤 메인 스탠드 상층 부에서 피치를 관람했다가 이후 메인 스탠드 내 드레싱 룸과 프레스 룸 등을 거쳐 직접 피치로 나가 선수단 벤치 앞까지 밟아볼 수 있다. 메인 스탠드에서 피치로 나가는 통로에 'This is Anfield' 현판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해당 장소가 공식적인 기념 촬영 포인트다. 투어시에는 안내를 돕는 소형 테블릿이 1인당 1개씩 지급되며, 영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노르웨이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를 지원한다. 경기가 있는 매치 데이에는 보안을 위해 둘러볼 수 없는 장소가 있으니 투어는 매치데이 전후로 추천된다.

투어와 연계하여 콥 스탠드 내 구단 박물관도 입장할 수 있으며, 이외에 메인 스탠드 외벽을 레펠을 타고 내려오는 체험 상품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주말에는 클럽 레전드들을 초청하여 안필드에서 팬들과 QnA를 진행하는데, 이 또한 구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모든 체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및 예약이 가능하다.https://bookings.liverpoolfc.com/stadiumtours/

4. 안필드 재개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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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에 들어서며 리버풀은 늘어나는 국제적 인기와 경기 수요에 의해 홈 구장의 확장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에 구단은 2002년 5월, 안필드를 대체하는 55,000명에서 60,000명 규모의 신구장에 대한 초기 논의를 시작하게 되었다. 리버풀 시의회는 구장에 관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던 지역 라이벌 클럽인 에버튼과 신구장을 공유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으나, 리버풀과 에버튼 양 측 모두 이 방안을 지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방안은 무산되었고, 이후 2004년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300야드(270m) 떨어진 스탠리 파크에 새 경기장을 짓는 계획을 허가받게 되었다. 이어 2006년 9월 8일, 리버풀 시의회는 해당 부지를 리버풀에게 999년간 임대하는 안을 승인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2007년 2월 6일, 조지 질렛과 톰 힉스가 리버풀을 인수한 후, 초기 계획 단계에 있던 신구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설계되기 시작했다. 2007년 11월엔 새로 고안된 방안이 의회에 승인되었고, 2008년 초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잠정적으로 이 신 구장은 스탠리 파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며, HKS, Inc.에 의해 6만명 규모로 시공되어 2011년 8월 개장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신구장이 지어지면 안필드는 철거될 예정이었고, 안필드 부지는 호텔, 레스토랑 및 업무 공간을 포함하는 안필드 플라자 개발의 중심지가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시 리버풀을 인수했던 두 미국인 구단주들은 본인들의 자본금이 아닌 대출금으로 구단을 사들인 상태였고, 2008년 경제 위기와 그 후의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질렛과 힉스는 높아지는 금리에 허덕이며 리버풀의 재정 상황을 악화시켰고, 구단 인수 이후 60일 이내에 신구장 공사에 착공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었으며, 스탠리 파크 개발에 필요한 5억 파운드의 자금 조달은 커녕 구단을 파산 위기로 몰아 넣었다.

이후 2010년 10월, 펜웨이 스포츠 그룹이 위태롭던 리버풀을 인수하게 되었으나 새로운 구단주 존 헨리가 신구장 건설 대신 안필드를 증축하여 확장하는 방안을 채택하면서 스탠리 파크 계획은 취소되었다. FSG측은 안필드의 경기를 관람한 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안필드의 분위기를 다른 구장에서 재현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이와 같은 결정을 설명했다. 이에 안필드는 스탠드 증축을 포함한 대대적인 재개발 국면에 접어들게 되었다. 2012년 10월 15일 리버풀 시의회는 2,500만 파운드의 예산으로 안필드 지역의 재생 계획을 발표했고, 주택 협회 또한 이 계획에 투자하게 되었다. 이어 2013년 8월 23일, 안필드는 리버풀 시의회로부터 지역사회 가치자산에 등재되었으며, 2014년 4월, 리버풀은 시의회 및 주택 협회와 주변 안필드 지역을 재개발하는 법적 협약을 채결하며 본격적인 안필드 재개발 계획을 착수하게 되었다.

4.1. 1단계 : 메인 스탠드 증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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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축된 안필드 메인 스탠드의 전경

2014년 4월, 마침내 리버풀은 안필드 재개발 사업의 시작으로 메인 스탠드의 증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새로운 3층 규모의 스탠드 확장, 새로운 경기 시설 확충, 향상된 구단 내부 시설 조성 등이 포함되었다. 이후 2014년 9월 23일, 해당 증축안이 리버풀 시 의회의 만장일치 승인을 받았고, 2014년 12월 초에 곧바로 증축 공사가 시작 되었다. 시공은 건설사 Carillion에서 맡았으며, 새로운 메인 스탠드의 공사는 기존 메인 스탠드의 형태를 유지한채로 상부와 지붕을 새로 건축한 뒤, 마지막에 기존 스탠드를 철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리버풀은 공사가 진행되는 2015-16 시즌 동안에도 기존의 스탠드를 활용할 수 있었고, 시즌이 끝난 2016년 여름에 스탠드 저층부의 철거와 시공이 이루어졌다. 메인 스탠드는 180만개의 벽돌과 블록, 5000톤 이상의 강철이 투입되었으며, 2016-17 시즌 리그 개막 일정에 맞춰 공사를 끝내겠다던 당초의 계획대로, 2016년 9월 초에 완공되었다. 새로운 매인 스탠드는 2016년 9월 9일 레스터 시티와의 2016-17 시즌 리그 첫 홈 경기에서 예정대로 개장되었으며, 새 메인 스탠드와 함께 치러진 첫 경기에서 리버풀은 4-1로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새로운 라커룸과 미디어 시설을 포함한 추가적인 내부 공사는 2017년 4월까지 시즌 동안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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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11일, 메인 스탠드 확장 공사 이후 첫 홈 경기였던 레스터 시티전의 풍경

해당 1단계 증축으로 인해 메인 스탠드에 총 8,500여석이 추가되었고 안필드의 총 좌석수는 53,394석으로 늘어났다. 구단은 이 증축으로 매년 25m 파운드의 추가 이득을 거둘 수 있다고 예측했으며, 약 5년정도면 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메인 스탠드의 증축으로 인하여 경기장 부근의 시설이 현대적으로 조성되었으며, 선수단이 사용하는 스탠드 내부 경기 시설들 또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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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된 안필드 클럽 스토어

여기에 리버풀은 안필드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새로운 클럽 스토어를 건설하고 스토어와 경기장 사이 공간을 경기 전 엔터테인먼트가 있는 '팬 존'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추가적인 계획도 이어 발표했다. 이후 2016년 5월, 리버풀은 새로운 메인 스탠드의 모퉁이 부근 1,800m² 규모 토지에 클럽의 새로운 스토어를 건설하는 계획을 시의회로부터 허가받았다. 2016년 12월, 구단은 곧장 스토어 신설 착공에 들어갔으며, 2017-18 시즌 초에 신규 스토어가 오픈되었다. 이후 수퍼스토어(superstore)로 명명되었다.

4.2. 2단계 :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 증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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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축 중인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의 전경

2014년, 안필드 재계발 계획 착수 단계부터 리버풀은 메인 스탠드에 이은 2단계 증축 또한 계획하고 있었다. 이는 안필드의 4개 스탠드 중 규모가 제일 작은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를 증축하는 것으로, 2014년 당시에는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에 4,825석을 추가 확충하여 안필드의 총 수용 인원을 58,000명으로 늘리는 초기 계획이 허가를 받은 상태였다. 원래 2단계 증축은 당초에 티켓 수요 추이를 지켜본 뒤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 것이었으나, FSG는 수요 추이를 지켜보지 않고 곧바로 과감하게 2차 증축을 진행시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2018년, 구단은 소음과 주차문제로 인한 주민들의 반대로 안필드를 이용하여 상업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행사들을 유치하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었고, 구장 명명권 판매 문제도 진전을 보이지 못했으며, 브렉시트로 인해 공사비용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애로를 겪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 8월, 리버풀은 당초 2014년 설계와 관련된 계획 허가를 취소하고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에 대한 야심찬 새로운 계획을 제출할 의사를 밝혔다. 이는 안필드의 전체 수용 능력을 60,000석 이상으로 단번에 가져가기 위한 것으로, 해당 스탠드의 상층부를 대규모로 공사하는 계획이었다.

리버풀은 2020년 초 새로운 승인 계획을 제출하기 위해 증축 계획을 확정하고 지역 주민, 계획 관계자 및 기타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위해 2019년 하반기를 보냈다. 그러나 2020년 3월 리버풀은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재정적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프로젝트 계획 신청서 제출을 일시적으로 연기하게 되었다. 9개월 후인 2020년 12월에 리버풀은 2단계 증축에 관한 최종 계획 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임을 최종 발표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2단계 증축의 완공 예상 시점이 2022년 여름에서 2023년 여름으로 미루어졌지만, 마침내 2단계 증축 계획은 2021년 6월, 리버풀 시의회에 의해 승인되었다. 리버풀측은 이 증축 공사에 약 6천만 파운드가 들 것으로 당초 예상했다. 이 증축으로 인해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는 7천 명을 더 수용할 수 있게 되고, 최종적으로 안필드는 총 61,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된다면 리버풀프리미어 리그에서 4번째로 큰 경기장을 보유한 클럽이 된다.[51] 다만, 이 증축 계획을 위해서 구단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안필드 주변의 슬럼화를 조장, 방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구단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관련 기사, 관련 글, 요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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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지연으로 인해 일부만 개장된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

이후 2021년 9월 30일, 리버풀은 시공사로 버킹엄 그룹을 선정하고 공식적으로 2단계 증축 공사에 돌입했다. 이 때, 증축 공사의 첫 번째 삽을 위르겐 클롭 감독이 퍼내는 행사가 같이 진행되었다. 공사는 기존 메인 스탠드를 증축한 방식과 유사하게 기존 스탠드의 뒤쪽으로 구조물과 지붕을 올려 붙인 후, 시즌이 끝나고 기존의 스탠드를 철거하는 방식으로 계획되었다. 구단은 2022년 월드컵 기간과 시즌 전후의 비시즌기를 활용하여 공사를 바쁘게 진행하였으나, 상승한 자재 비용과 더불어 결정적으로 2023년 8월, 완공을 앞두고 시공사인 버킹엄 그룹이 재정 상태로 인해 관리 신청에 들어가며 결국 예정되었던 2023년 9월에 스탠드를 완전 개장하는 계획은 실현되지 못했다. 이에 2023년 9월 7일, 구단은 프로젝트를 다시 넘겨받아 새로운 시공사로 레이너 로웬 건설을 임명하였고 가능한 많은 원청업체를 사용하는 수를 꾀하여 스탠드 공사를 이어가게 되었다. 2023년 10월, 리버풀은 새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의 상층부를 연말까지 관객들에게 개장할 수 없게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어 11월 13일, 리버풀은 스탠드 상층부의 절반을 12월 17일에 있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로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할 것임을 알림과 동시에, 2024년 중 새로운 스탠드가 완전 개장할 것임을 발표했다.

2024년 2월, 스탠드 좌측 코너부분의 일부 구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좌석이 개장되어 총 60,725석이 공식적으로 개장되었다. 이후 3월 31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안필드는 6만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하며, 안필드 로드 앤드 스탠드 증축과 계획된 안필드 재개발 사업이 거의 완료된 모습이다.

2024년 8월 9일, 마무리 후속 공사를 계속해서 진행한 끝에 완전 개장 준비를 마쳤고 61,276명의 최종 수용인원을 확정지었다. 2024년 8월 11일 세비야 FC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처음으로 모든 좌석이 개방되어 증축이 완료되었다.

4.3. 후속 단계의 추가 증축 가능성

3단계 혹은 그 후속 단계의 증축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면, 케니 달글리시 경 스탠드와 스피언 콥 스탠드가 그 대상이 될 것이지만 2024년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가 완공 된 뒤의 추가 증축에 대한 계획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이다. 메인 스탠드와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를 크게 확장하며 언밸런스한 구장 외형을 가지게 되었음에도 추가적인 증축이 어려운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나머지 2면의 스탠드 주위 환경이 대규모 증축에 적합하지 못하다. 안필드의 주변 환경을 살펴보면, 먼저 스피언 콥 스탠드 뒤쪽으로는 바로 월턴 브렉 로드가 지나가고 있어 스탠드의 외형적인 확장을 위해선 해당 도로를 우회시키거나 도로를 막는 대신 우회로를 뚫는 것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데, 주변 도로 구획의 특성상 쉽지가 않은 일이다. 케니 달글리시 경 스탠드 또한 뒤쪽에 주택단지들이 늘어서 있어서 재개발을 위해서는 주민들과의 협의와 부동산 구매가 필요한 까다로운 작업이 예상된다. 이에 추가적인 증축 작업은 시간과 비용, 행정적인 스트레스를 동시에 유발하게 될 수 있다. 만약, 주변 환경을 건드리지 않고 증축을 하겠다면, 기존의 메인 스탠드나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의 증축 방식과 다르게 완전히 기존 스탠드를 철거하고 재건축해야 하는데, 이렇게 된다면 기존 스탠드에서 벌어 들이는 입장 수익을 공사 기간 중에 완전히 포기해야하는 애로 사항이 생긴다.

두 번째로는 리버풀의 도시 인구를 고려해 볼 때 현재의 61,000명의 수용 인원이 적당한 규모이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바로 근처의 또 다른 리그 명문 에버튼과 지역의 팬 베이스를 양분하고 있는 상황인데 현재의 61,000석에서 좌석 수를 더 늘려봤자 사업 대비 충분한 수요의 확신이 따라오질 않는다. 물론 국제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클럽인만큼 어느정도의 수요 여유는 있겠지만, 과연 7만석에 가까운 초대형 구장의 효용이 투입되는 사업비 대비 클지는 의문스러운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안필드 주변의 교통편이 좋지를 못하다. 안필드는 애초에 주택들이 늘어선 주거 단지 중심에 위치하여 경기 당일 매우 복잡한 도로 사정과 좋지 못한 접근성을 보여주는데, 여기서 수용 인원이 더 늘어난다면 더 심각한 교통 마비가 우려될 수 있다. 교통편의 확충 혹은 새로운 교통 인프라가 구비되지 않는 이상 무작정 증축으로 수요를 끌어온다면 경기장 방문의 질을 떨어트리며 안전 사고가 유발될 수 있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사정 때문에 현재로서는 물리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추가적인 증축의 가능성은 낮은 상태이며, 만약 증축이 진행된다고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메인 스탠드와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 또한 갖은 애로 사항을 극복하고 증축을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불가능을 예단할 수는 없다. 현재로서는 케니 달글리시 경 스탠드에 대한 현대화 작업이 예상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5. 안필드에 관한 말, 말, 말

이것은 우리들에게 누구를 위해 뛰어야 되는지를 상기시켜 줌과 동시에 상대팀에게 누구를 상대로 뛰는지를 상기시켜 줄 것이다.
빌 샹클리[52]
'안필드'라는 단어는 내가 설명할 수 있는 수준 그 이상의 것.
빌 샹클리
그곳이 내가 사는 곳이다.
빌 샹클리[53]
이곳에 오는 수천 명의 사람들은 예배를 드리기 위해 온다. 일종의 신사인 것이다. 안필드는 축구장이 아니다.
빌 샹클리
내가 죽으면 나를 병원으로 데려가지 말고 안필드로 데려가라. 난 그곳에서 태어났으며 그곳에서 죽을 것이다.
스티븐 제라드
만약 당신이 위키피디아나 구글에 '유럽의 밤'을 검색한다면, 결과는 반드시 다음과 같을 것이다 : 안필드.
위르겐 클롭
안필드의 분위기는 리버풀을 100%에서 140%로 만든다.
위르겐 클롭[54]
(유럽의 축구장을 꼽자면) 망설임 없이 햄든 파크[55]를 꼽는다. 그리고 (잉글랜드의 축구장을 꼽자면) 안필드겠지. 너도 가봤으니 알겠지? 거기도 분위기는 환상적이지.
(네빌: 이겼을 때의 분위기겠죠?)
그렇지. 그런데 거기 분위기만 보면 어떻게 이기냐 싶기도 하지. 거긴 리버풀이 지고 있을 때도 분위기가 장난같지 않아.
(네빌: 이기고 있더라도 안필드는 안심할 수 없는 곳이죠.)
절대로 안심할 수 없지.
(네빌: 진짜로 거긴 이기고 있어도 안도감이 드는 곳이 아니에요.)
알렉스 퍼거슨[56]
리버풀은 30년간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유럽 대항전에선 해냈다. 이유가 뭐냐고? 안필드다. 리버풀의 홈 게임은 유럽에서 가장 과열된 경기장에 치러진다. 과거를 돌아본다면, 원정을 가고 싶지 않은 유일한 곳이 안필드였다. 그 분위기 때문이다. 그 곳에선 모든 것이 특별하다.
아르센 벵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기장은 가장 뜨거운 열기와 가장 거대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리버풀의 안필드이다. 경기 전 울려퍼지는 'You'll Never Walk Alone'은 리버풀과 안필드의 역사 그 자체이다. 그렇기에 정말 가고 싶지 않은 유일한 곳.
아르센 벵거
안필드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장소.
주제 무리뉴
'This is Anfield'라는 모토는 절대로 단순한 마케팅 요소가 아니다. 안필드는 전 세계 그 어떤 스타디움에서도 찾을 수 없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그들이 한 골 넣기 시작하면 이거 5분 만에 4골 더 실점 하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한없이 작게 느껴지고 리버풀 선수들이 마치 사방 팔방에서 점령하는 것 같다.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원정 경기장이다.
펩 과르디올라
경기가 잘 진행되다가 갑자기 붉은 유니폼들이 경기장을 뒤덮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게임이 나를 휩쓸었고 나는 반응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쟤 대체 뭘 하는거야?'라고 물었지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감정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모든 것이 너무 빨리 휘몰아쳤다. 나는 내 경력에서 딱 한 번 그런 느낌을 받았고, 그 곳이 안필드였다.
미켈 아르테타
나는 안필드의 피치에 서서 소름을 느꼈다. 상대 선수들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그 분위기 때문이었다. 그곳의 콥 스탠드에는 유럽에서 가장 열광적인 팬들이 있었다. 그들은 경기 내내 노래를 불렀다. 나는 그곳에서 뛰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요한 크루이프[57]
안필드 팬들의 압박으로 인해, 리버풀의 선수들을 막아내는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파비오 카펠로[58]
리버풀의 팬들은 그야말로 놀랍다. 안필드에서의 원정 경기는 내가 가본 원정 경기 중 최고였다. 그것은 그저 경이로울 뿐이었다. 당신이 리버풀 서포터들이 'You'll Never Walk Alone'을 부르는 장면을 보게 된다면 전율을 느끼게 될 것이다.
티에리 앙리
난 그와 같은 응원 소리를 이전에도 들어본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들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뛰었던 경기들 중 최고의 열기였다. 그 가마솥과도 같은 곳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그 함성을 듣게 되었고 그 열기를 보게 되었다. 내 팔의 털이 곤두섰다. 그와 같은 스펙타클한 장면을 보게 되면 누구라도 고무시킬 것이다.
존 테리[59]
(Q: 가장 흥분되었던 경기장은 어디었는가?)
분명히 리버풀의 안필드가 가장 흥분됐던 경기장이다.[60]
지안루이지 부폰[61]
(Q: 당신이 뛰어본 경기장들 중 최고의 경기장은 어디었으며 분위기는 어떤 느낌이었는가?)
상대를 해본 팀들의 경기장만 놓고 보면 아마 안필드였던 것 같다. 정말 환상적인 분위기를 간직한 경기장이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62]
나에게 (상대하기) 최악의 경기장이 어디였는지 물어본다면 리버풀의 안필드라고 답할 것이다.
아르연 로번[63]
안필드의 분위기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며 경험을 해봐야 한다. 모든 선수들은 적어도 자신의 커리어 중 한 번은 안필드에서 뛰어 보아야 한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안필드는 지옥이다. 있는 그대로 말해야 한다. 지옥이다. 영국에서 가본 경기장 중 최악이다. 분위기든, 그들이 플레이하는 방식이든... 90분 동안 당신은 지옥에 있는 것이다.
에티엔 카푸
바르셀로나, 아이브록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홈에서 심판으로 뛴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평생 그런 분위기에 빠져본 적이 없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류보시 미헬[64]
내가 뛰어본 경기장 중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았던 곳은 안필드이다.
데클런 라이스
(내가 뛰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제외하고 안필드가 최고다.
앤서니 고든

6. 기록

  • 역대 최다 홈 관중 : 61,905명 (1951-52, vs 울버햄튼 원더러스 FC)[65]
  • 역대 최저 홈 관중[68] : 1,000명 (1895-96, vs 러프버러)[69]
  • 시즌 최다 평균 관중 : 평균 53,112명(2016-17)
  • 시즌 홈 무패 : 11시즌(리버풀 - 1893-94, 1970-71, 1976-77, 1978-79, 1979-80, 1987-88, 2008-09, 2017-18, 2018-19, 2019-20, 2021-22)
  • 최장 홈 무패 : 85경기(리버풀 - 1978년 1월 ~ 1981년 1월)[70]
  • 최장 리그 홈 무패 : 68경기(리버풀 - 2017년 4월 ~ 2021년 1월)
  • 최다 리그 홈 연승 : 24승(리버풀 - 2019년 2월 9일 ~ 2020년 7월 11일)[71]

7. 기타 경기 및 행사

7.1. UEFA 유로 1996

<rowcolor=#000000> 경기일자(현지 시각) 홈 팀 결과 원정 팀 라운드 관중 수
1996년 6월 11일
[[이탈리아|]][[틀:국기|]][[틀:국기|]] 이탈리아
2:1
[[러시아|]][[틀:국기|]][[틀:국기|]] 러시아
C조 예선 36,000명
1996년 6월 14일
[[체코|]][[틀:국기|]][[틀:국기|]] 체코
2:1
[[이탈리아|]][[틀:국기|]][[틀:국기|]] 이탈리아
C조 예선 38,000명
1996년 6월 19일
[[체코|]][[틀:국기|]][[틀:국기|]] 체코
3:3
[[러시아|]][[틀:국기|]][[틀:국기|]] 러시아
C조 예선 22,000명
1996년 6월 22일
[[프랑스|]][[틀:국기|]][[틀:국기|]] 프랑스
0:0
(PSO 5:4)

[[네덜란드|]][[틀:국기|]][[틀:국기|]] 네덜란드
8강 38,000명

7.2. 기타 스포츠

  • 1989년 위드네스 바이킹스와 위건 워리어스 간의 럭비 리그 채리티 실드를 비롯하여 1991년 위건 워리어스와 펜리스 팬더스 간의 1991 월드 클럽 챌린지, 1997년 세인트헬렌스 R.F.C.와 캐슬포드 타이거스 간의 럭비 슈퍼 리그 경기, 2016년 럭비 리그 4개국 결승전 등 5차례의 럭비 리그 경기가 안필드에서 열렸다. 2019년에는 럭비 리그의 매직 위켄드 시리즈가 안필드에서 개최되어 6경기가 치러졌다.
  • 20세기 중반 안필드는 시티 마라톤의 결승선으로도 활용되었다. 리버풀 시티 마라톤은 시내의 세인트 조지 홀에서 출발해 마지막으로 안필드 주위를 한바퀴 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 제1차 세계 대전제2차 세계 대전 사이의 전간기에 안필드는 브리티시 복싱 챔피언십을 포함한 복싱 경기를 정기적으로 개최했다. 1934년 6월 12일에 넬 탈레톤이 프레디 밀러를 꺾고 세계 페더급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경기가 유명하다.
  • 프로 테니스 경기도 안필드에서 치러진 바 있다. US 오픈 챔피언 빌 틸든과 윔블던 챔피언 프레드 페리가 안필드에서 경기를 치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7.3. 기타 행사

  • 1984년 7월, 20세기에 활동했던 미국의 개신교 침례회 목사 빌리 그레이엄이 안필드에서 대규모 전도 집회 행사를 진행했다. 매일 밤 3만 명이 넘는 군중이 참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 2008년 6월 1일, 카이저 칩스, 폴 매카트니, 주튼스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가 안필드에서 열렸다. 36,000명의 관중을 동원한 해당 라이브 콘서트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8. 관련 문서

9. 같이 보기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리버풀 FC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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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colbgcolor=#d00027> 산하 구단 리버풀 FC리버풀 FC 아카데미 리버풀 FC 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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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기록 1부
파일:프리미어 리그 트로피 new.png : 19회
1900-01, 1905-06, 1921-22, 1922-23, 1946-47, 1963-64, 1965-66, 1972-73, 1975-76, 1976-77, 1978-79, 1979-80, 1981-82, 1982-83, 1983-84, 1985-86, 1987-88, 1989-90, 2019-20
2부
파일:풋볼 리그 챔피언십 트로피.png : 4회
1893-94, 1895-96, 1904-05, 1961-62
FA컵
파일:FA컵 트로피.png : 8회
1964-65, 1973-74, 1985-86, 1988-89, 1991-92, 2000-01, 2005-06, 2021-22
EFL 컵
파일:carabaocup123.png : 10회
1980-81, 1981-82, 1982-83, 1983-84, 1994-95, 2000-01, 2002-03, 2011-12, 2021-22, 2023-24
커뮤니티 실드
파일:The_FA_Community_Shield_Trophy.png : 16회
1964, 1965, 1966, 1974, 1976, 1977, 1979, 1980, 1982, 1986, 1988, 1989, 1990, 2001, 2006, 2022
UEFA 챔피언스 리그
파일:빅이어.png : 6회
1976-77, 1977-78, 1980-81, 1983-84, 2004-05, 2018-19
UEFA 유로파 리그
파일:UEFA 유로파 리그 트로피.svg : 3회
1972-73, 1975-76, 2000-01
UEFA 슈퍼컵
파일:UEFA 슈퍼컵 트로피.svg : 4회
1977, 2001, 2005, 2019
FIFA 클럽 월드컵
파일:FIFA 클럽 월드컵 로고.svg : 1회
2019
서포터즈 The Kopite
응원가 응원가 목록You'll Never Walk AloneAllez, Allez, Allez
관련 상식 더비 매치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노스웨스트 더비파일:에버튼 FC 로고.svg 머지사이드 더비
사건 사고 힐스버러 참사헤이젤 참사
기타 이스탄불의 기적안필드의 기적붉은 제국부트 룸제토 라인마누라 라인
구단 시설 경기장 안필드(1892~현재)
훈련 시설 AXA 트레이닝 센터AXA 멜우드 트레이닝 센터
이 외 연고지 리버풀
스폰서 스탠다드차타드(메인 스폰서)나이키(킷 스폰서)익스피디아(슬리브 스폰서)AXA(트레이닝 스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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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71년 이후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안필드 장내 아나운서를 맡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오래 재직 중인 구장 아나운서다.[2] 1위는 올드 트래포드, 2위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3위는 런던 스타디움[3] 안필드라는 지명은 1850년대 아일랜드 출신의 이민자들이 잉글랜드 도시들로 유입되며 가지고 온 것으로, 실제로 아일랜드 웩스포드 카운티의 뉴 로스라는 지역 외각에는 앤필드(Annefield)라는 지역이 존재한다.[4] 현재 안필드와 구디슨 파크 사이에 있는 공원인 스탠리 파크 공터에서 경기를 했다.[5] 에버튼의 공동 창립자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6]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아일랜드 축구 국가대표팀간의 대회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축구 대회이다.[7] SS 그레이트 이스턴호의 돛대는 현재에도 콥 스탠드 옆에 세워져 깃대 역할을 하고있다.[8] 1891년에 기존 소유자였던 존 오렐이 안필드 부지에다가 자신이 보유한 다른 토지로 이어지는 진입로를 놓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었다. 이 진입로는 안필드의 메인 스탠드를 통과하여 지어질 예정이었는데, 이 당시 영국에서 프로 축구 구단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경기장과 바깥 구역을 구분할 수 있는 스탠드를 갖추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진입로가 생기면 에버튼은 프로 축구 구단으로 인정받기가 어려웠다. 결국 이 상황을 막기 위해서 하울딩이 직접 안필드를 매입했다.[9] 구장 임대료를 100파운드에서 250파운드로 올릴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한다.[10] 단순히 돈을 목적으로 임대료 상승이 이뤄진 것이 아니라, 에버튼 이사회에서의 권력을 쥐기 위한 조치였다. 당시 에버튼은 다수의 이사진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고, 회장이었던 하울딩은 이러한 구조에 의해 구단 운영에 제약이 생긴다고 느끼고 있었던 터라 안필드의 소유권을 통해 본인의 권한을 강화하고자 했다. 보수당 소속이자 양조업자였던 하울딩은 노동당 소속과 성공회 종교인들이 다수 포진해있던 이사진과 이전부터 갈등을 빚어오던 형국이었다.[11] 창단 당시의 구단 명은 'Everton F.C. and Athletic Grounds Ltd'이었으나, FA가 에버튼이라는 이름을 승인해주지 않아, 이후 '리버풀 풋볼 클럽'의 이름으로 승인을 받았다.[12] 1878년에 창단했으며 1925년 로더럼 카운티와 합병후 로더럼 유나이티드 FC가 된다.[13] 당시엔 그랜드 스탠드라고 명명되었다.[14]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대다수의 초창기 구장을 설계한 구장 건축의 대가이다.[15]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당시 메인 스탠드와 유사했다고 전해진다.[16] 현재에도 1906년에 만들어진 이 스피언 콥 스탠드를 기념하기 위해 종종 'Spion Kop 1906'이라는 걸개가 경기장에 걸리기도 한다.[17] 당시 잉글랜드 최대 규모의 단일 스탠드였다.[18] 2016년 메인 스탠드가 대규모로 증축되면서, 샹클리 게이트는 현재의 케니 달글리시 경 스탠드 방향으로 이전되었다.[19] 현재의 스카이 박스와 비슷한 유형의 프리미엄 관람석이다.[20] 이건 리버풀 FC 엠블럼에도 새겨져있다.[21] 이 추모비는 힐스보로에서 죽은 96명을 추모하는 꽃으로 항상 장식되어 있으며, 2016년에 현재의 메인 스탠드가 증축됨에 따라, 메인 스탠드 앞 96 애비뉴 옆으로 옮겨졌다.[22] 60년대 리버풀에서 활동하며 비틀즈와 격돌한 로컬 밴드다.[23] 이전 기록은 1949년 첼시 FC와의 경기에서 기록된 58,757명[24] 유일하게 구단 미디어를 통해 경기 당일 드레싱 룸 내부가 촬영되는 경우는, 대회 우승 직후의 세레모니나 선수단이 축배를 드는 때이다.[25] 리모델링 이전의 드레싱 룸에도 모니터는 있었지만 좁은 넓이 때문에 크기와 활용에 제한이 있었다.[26] 이 스탠드 뒤편에 위치한 도로의 이름이 켐린 로드여서 켐린 로드 스탠드란 이름이 붙었다.[27] 단층 스탠드로써 최다 수용 인원을 가진 구장은 2019년 완공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이다.[28] 현재에는 더 콥이라는 명칭이 보편적이다.[29] 2019년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이 건설되며 남쪽 스탠드를 단층 17,500석 규모로 갖추면서 단층 스탠드 중 최다 수용 인원 타이틀은 넘겨주었다.[30] 대략 제트기의 소음과 비슷하다[31] 이 시즌은 리버풀이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이스탄불의 기적을 만들어낸 시즌으로, 해당 경기는 리버풀이 결승전이 열린 아타튀르크 스타디움행 티켓을 손에 넣은 바로 그 경기다.[32] 해당 시즌의 첼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머니파워를 등에 업고 당시 기준으로 프리미어 리그 역대 최고 승점에 해당하는 승점 95점을 획득함과 동시에, EFL컵 우승[73]으로 더블을 달성한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강팀이었다.[33] 심지어 이 시즌의 첼시는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호나우지뉴가 버티고 있던 당해 시즌 프리메라 리가를 제패한 스페인 챔피언 바르셀로나, 8강에서 올리버 칸미하엘 발락이 버티고 있던 당해 시즌 분데스리가DFB 포칼을 더블로 재패한 독일의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올라올 정도로 잉글랜드를 넘어서서 유럽 최고수준의 전력을 보여주던 팀이었다.[34] 이후 '유령골'로 회자되는 그 득점.[35] 당시 측정된 소음이 기네스 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36] 이 경기가 위의 스피언 콥 스탠드 본문글 마지막에 언급된 경기다. 당시 경기의 주심 종료 휘슬 이후 피치 전체로 줌아웃하는 중계 카메라를 보면 영상이 거의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흔들리는 걸 볼 수 있다. 헤이젤 참사 이후 20년 만에 유러피언 컵의 마지막 무대로 복귀했을 때의 분위기가 어땠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37] 당시 전반기에 이어서 리그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던 맨체스터 시티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겨준 경기[38]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리버풀은 당시 시즌 무패가도를 달리면서 독보적인 선두를 구축하였던 맨시티를 상대로 후반전 59분에 시작된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2-1 리드골을 시작으로 채 10분도 안되는 시간 사이에 내리 두 골을 더 때려 넣어 4-1이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를 만들어 내었다. 이 10분 남짓한 시간 속의 안필드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THIS IS ANFIELD가 뭔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순간이었다.[39] 이 경기도 바로 앞의 리그 경기와 마찬가지로 리버풀은 전반전에만 이 경기에서 터진 모든 골을 에데르송의 등 뒤로 꽂아넣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덩달아 스피언 콥 스탠드의 리버풀 서포터들은 자신들 앞에서 전반전을 시작한 맨시티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THIS IS ANFIELD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알려주는 듯한 지옥같은 응원 퍼포먼스를 시전하였다.[40] 당시 파리는 킬리안 음바페네이마르를 앞세워 C조 최강의 팀으로 꼽혔던 전력이었다. 해당 경기 파리는 스피언 콥 스탠드를 등지고 전반을 시작하며 서로 두 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양상으로 원정 경기를 이어갔는데, 결국 경기 결과는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후반 90분 결승골로 인한 리버풀의 극장 승리.[41] 이 경기 이후 원투펀치에서 한준희, 장지현 해설위원은 이해할 수 없는 수비 집중력의 부재라는 평과 함께, '경험이 많은 바르셀로나 선수들마저도 안필드의 분위기에 위압되어 버린것 같다' 라는 코멘트를 남겼다.[42] 하지만 별로 효과가 없었는지 아스날은 해당 훈련 뒤의 안필드 원정에서 4-0으로 대패했다.[43] 2014년 이후 10년만의 리브랜딩이다.[44] 현존하는 진품 빅 이어는 총 6개로, UEFA가 현행 대회 트로피로 사용하는 한 개를 제외하면 유럽에서도 딱 다섯 클럽의 박물관에서만 진품 빅 이어를 찾아볼 수 있다. 리버풀 외 레알 마드리드, AFC 아약스, 바이에른 뮌헨, AC 밀란이 진품 빅 이어를 보유 중이다.[45] 2024년에는 전 세계 관광 명소 리뷰와 평점을 바탕으로 하여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사의 트래블러 초이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46] 이후 그 이유에 대해서도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혀졌는데, 클롭 본인이 도르트문트를 이끌던 시절 이 사인을 만지고 들어갔다가 4-0으로 거하게 깨진 이후에 리스펙트의 의미에서 이러한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한다.[47] 리버풀의 미드필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은 2019년 8월 12일 개인 SNS에 "보스는 우승하기 전까지 터치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젠 (터치를 할) 시간이 됐다"고 적었다.[48] 네시 샹클리 여사의 왼쪽에 있는 인물이 밥 페이즐리다.[49] 이 가문의 문양은 증기 기관을 그려내고 있는데, 실제 철도 혁명 당시 지역에서 페이즐리의 가문이 선구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50] 60년대 리버풀에서 활동하며 비틀즈와 격돌한 로컬 밴드다.[51]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큰 구장은 맨유올드 트래포드(74,310석), 두 번째는 토트넘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62,850석), 세 번째는 웨스트햄런던 스타디움(62,500석)[74], 네 번째는 아스날에미레이트 스타디움(60,704석), 다섯 번째는 맨시티에티하드 스타디움(55,000석) 순 이다.[52] 안필드 입장 터널 위에 설치된 'This Is Anfield' 현판에 대해[53] 주소란에 '안필드'라고 적은 것을 되물은 브뤼셀의 호텔 직원에게 했던 말.[54] UEFA 챔피언스 리그 18-19 시즌 바이에른 뮌헨과의 16강 1차전을 앞두고.[55]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소재한 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구장이자 스코틀랜드 축구의 심장부. 스코틀랜드 축구 팬들에게는 잉글랜드웸블리 스타디움과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위상을 가지고 있는 유서깊은 구장이며 유럽축구의 올드팬들에게는 당시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였던 지네딘 지단미하엘 발락이 버티고 있던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상대로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높은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 슛으로 역대 최고의 유러피언 컵 골로 연결시킨 걸로 유명한 UEFA 챔피언스 리그 01-02 시즌 결승전의 장소로 각인이 되어 있는 곳이다.[56] 2021년 5월, 게리 네빌과의 인터뷰 중 '올드 트래포드를 제외하고 당신이 경험했던 구장들 중 최고의 분위기를 가진 구장을 잉글랜드 내의 구장 하나와 유럽에서의 구장 하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심지어 퍼거슨은 힐스보로 참사 이후 조용히 안필드 앞에 나타나 기부금을 내고 사라졌다.[57] 본인의 자서전에서 한 말.[58] UEFA 챔피언스 리그 2004-05 시즌 8강전 당시 유벤투스 감독으로서 리버풀에 밀려 탈락한 이후.[59] UEFA 챔피언스 리그 04-05 시즌 준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이스탄불행 티켓이 좌절된 이후.[60] 부폰은 이 답변에서 안필드와 함께 레인저스 FC의 홈구장 아이브록스 스타디움, 페네르바체 SK의 홈구장인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도 같이 언급을 하였다.[61] 풋볼 이탈리아와의 인터뷰.[62] 2021년, 본인의 트위터 팔로우들로부터 받은 질문에 대한 답의 일부.[63] 2019년 잉글랜드 가디언지와의 인터뷰[64] 심판[65] FA컵[66] 프리미어 리그[67] UEFA 챔피언스 리그[68] 팬더믹 사태에 의한 무관중 경기 제외[69] 풋볼 리그 세컨드 디비전[70] 해당 홈 무패 기간 중 212득점, 35실점[71] 잉글랜드 1부 리그 역사상 최장 기록[72] 비 스포츠 경기 기록이다.


[73] 아이러니하게도 이때의 결승전 상대 역시 리버풀이었다.[74] 축구 경기장 기준 수용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