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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0 -10px -5px" {{{#fff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231f20,#ffffff | 개요 | <colbgcolor=#d00027> 산하 구단 | 리버풀 FC|리버풀 FC 아카데미 |리버풀 FC 위민 | |
선수단 | 스쿼드|스쿼드(간략)|아카데미 스쿼드 | |||
스태프 | 보드진 및 스태프 | 아카데미 스태프 | |||
소유주 | 펜웨이 스포츠 그룹 | |||
역사와 문화 | 역사 | 역사|기록과 통계|상대 전적|상징|유니폼 | ||
주요 인물 | 레전드|역대 회장 및 구단주 | 역대 감독 | 역대 주장|역대 올해의 선수|역대 리그 득점왕 | |||
역대 시즌 | 2004-05|2005-06|2006-07|2007-08|2008-09|2009-10|2010-11|2011-12|2012-13|2013-14|2014-15|2015-16 / 리그|2016-17 / 리그|2017-18 / 리그|2018-19 / 리그 / UCL|2019-20 / 리그|2020-21 / 리그|2021-22 / 리그 / FA컵|2022-23 / 리그|2023-24 / 리그 / EFL컵|2024-25 / 리그 | |||
우승 기록 | 1부 | 1900-01, 1905-06, 1921-22, 1922-23, 1946-47, 1963-64, 1965-66, 1972-73, 1975-76, 1976-77, 1978-79, 1979-80, 1981-82, 1982-83, 1983-84, 1985-86, 1987-88, 1989-90, 2019-20 | ||
2부 | 1893-94, 1895-96, 1904-05, 1961-62 | |||
FA컵 | 1964-65, 1973-74, 1985-86, 1988-89, 1991-92, 2000-01, 2005-06, 2021-22 | |||
EFL 컵 | 1980-81, 1981-82, 1982-83, 1983-84, 1994-95, 2000-01, 2002-03, 2011-12, 2021-22, 2023-24 | |||
커뮤니티 실드 | 1964, 1965, 1966, 1974, 1976, 1977, 1979, 1980, 1982, 1986, 1988, 1989, 1990, 2001, 2006, 2022 | |||
UEFA 챔피언스 리그 | 1976-77, 1977-78, 1980-81, 1983-84, 2004-05, 2018-19 | |||
UEFA 유로파 리그 | 1972-73, 1975-76, 2000-01 | |||
UEFA 슈퍼컵 | 1977, 2001, 2005, 2019 | |||
FIFA 클럽 월드컵 | 2019 | |||
서포터즈 | The Kopite | |||
응원가 | 응원가 목록|You'll Never Walk Alone|Allez, Allez, Allez | |||
관련 정보 | 더비 매치 | |||
사건 사고 | 힐스버러 참사|헤이젤 참사 | |||
기타 | 이스탄불의 기적|안필드의 기적|붉은 제국|부트 룸|제토 라인|마누라 라인|여담 | |||
구단 시설 | 경기장 | 안필드(1892~현재) | ||
훈련 시설 | AXA 트레이닝 센터|AXA 멜우드 트레이닝 센터 | |||
기타 | 연고지 | 리버풀 | ||
스폰서 | 스탠다드차타드(메인 스폰서)|나이키(키트 스폰서)|익스피디아(슬리브 스폰서)|AXA(트레이닝 스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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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리버풀 FC의 10번째 EFL컵 우승인 2023-24 시즌의 우승 과정을 서술하는 문서이다.1.1. 32강 vs 레스터 (홈, 3:1 승)
2023-24 EFL컵 32강 2023년 9월 28일 목요일 03:45 (BST+8) | ||
안필드 (리버풀) | ||
주심: 팀 로빈슨 | ||
관중: 49,732명 | ||
| 3 : 1 | |
리버풀 | 레스터 시티 | |
48' 코디 각포 (A.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70'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A. 엔도 와타루) 89' 디오구 조타 (A. 자렐 콴사) | | 3' 케이시 맥아티어 (A. 유누스 아크귄)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코디 각포 |
리버풀 FC (4-3-3)[상세] | |||||||||||
FW 디오구 조타 | FW 코디 각포 | FW 벤 도크 (65' 다르윈 누녜스) | |||||||||
MF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65'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 MF 엔도 와타루 | MF 하비 엘리엇 | |||||||||
DF 코스타스 치미카스 (90+1' 루크 체임버스) | DF 자렐 콴사 | DF 이브라히마 코나테 | DF 커티스 존스[인버티드] (79' 스테판 바이체티치) | ||||||||
GK 퀴빈 켈러허 | |||||||||||
SUB | 아드리안 산미겔, 버질 반 다이크, 루이스 디아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다르윈 누녜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조엘 마팁, 스테판 바이체티치, 루크 체임버스 |
- 경기 예상
- 경기 내용 & 총평
세트피스 이후 치미카스를 향한 파울성 압박을 심판이 그대로 진행시키며 레스터 시티의 역습에 이은 3분 만의 선제골이 나왔다. 이후 리버풀이 지속적으로 밀어붙이며 여러 차례 골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대에 맞거나 상대의 슈퍼세이브에 막힌다거나 하면서 좀처럼 레스터 시티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리드를 내준 채로 후반에 돌입하게 되었다. 그러나 리버풀은 후반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흐름을 반전시키게 되었는데 48분 흐라번베르흐의 엔트리 패스를 각포가 깔끔한 터치에 이어 득점하고, 70분 교체로 들어온 소보슬라이가 엔도의 패스를 받아 스티븐 제라드와 판박인 중거리 원더골을 꽂아넣으면서 기어이 역전을 만들어냈다. 89분에는 세트피스 세컨볼 상황에서 콴사가 오른쪽에서 밀고 들어간 뒤 내준 낮은 크로스를 조타가 감각적인 백힐 슛으로 마무리하며 또 3-1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레스터 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사단의 중심 인물 중 하나인 엔초 마레스카 감독 선임 이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고 이번 경기에서도 리버풀의 수비진을 일정 시간 동안 당혹스럽게 했으며 골라인 클리어링을 2개나 해내는 등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결국 리버풀이 돌파구를 찾아내며 승리한 것을 보면 이번 시즌 리버풀의 뎁스는 꽤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듯 하다. 특히 콴사의 성장세가 눈부신데, 코나테와 함께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더니 이 날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면서 앞으로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유망주인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인버티드 풀백으로 80분 가량 뛰었던 커티스 존스 역시 엔도와 함께 3선에서 빌드업을 자연스럽게 풀어주면서 알렉산더아놀드 부재 시 고려해볼 수 있는 옵션임을 보여주었으며, 흐라번베르흐는 선발로 나온 2경기 모두 준수한 경기력에 이어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면서 클롭이 왜 그를 아약스 시절부터 원했는지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이 외에 유로파 리그 경기에서는 아쉬운 폼을 보였던 엔도 또한 이번 경기에서는 상당한 폼 회복세를 보여주었고, 치미카스도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도크는 초반에는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으나 아직까지는 단순한 패턴의 한계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막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완벽한 골 찬스에서 골대를 때리는 등 한끗이 모자란 모습을 보였다. 다만 패스에서 간혹 번뜩이기도 했고, 그의 나이를 생각해 보면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질 수는 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은 이 날도 선제 실점을 하고 경기가 막판까지 팽팽해 60분 대 중반에 소보슬라이와 누녜스를 투입해야 했고, 코나테를 교체해주지 못했다는 점과 커티스 존스도 늦은 시간에 뺐다는 점, 그리고 오늘도 골로 세탁을 하긴 했지만 조타의 전체적인 폼이 상당히 좋지 않았던 점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이 경기 이후 토트넘 전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있으므로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기타
1.2. 16강 vs 본머스 (원정, 1:2 승)
2023-24 EFL컵 16강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04:45 (GMT+9) | ||
바이탈리티 스타디움 (본머스) | ||
주심: 존 브룩스 | ||
관중: 11,116명 | ||
| 1 : 2 | |
본머스 | 리버풀 | |
64' 저스틴 클라위버르트 (A. 알렉스 스콧) | | 31' 코디 각포 70' 다르윈 누녜스 (A.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다르윈 누녜스 |
리버풀 FC (4-3-3) | |||||||||||
FW 코디 각포 (81' 디오구 조타) | FW 모하메드 살라 | FW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76'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 |||||||||
MF 커티스 존스 (60'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 MF 엔도 와타루 (60'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 MF 하비 엘리엇 (60' 다르윈 누녜스) | |||||||||
DF 코스타스 치미카스 | DF 자렐 콴사 | DF 조엘 마팁 | DF 조 고메즈 | ||||||||
GK 퀴빈 켈러허 | |||||||||||
SUB | 아드리안 산미겔,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다르윈 누녜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디오구 조타,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캘럼 스캔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
- 경기 예상
지난 유로파 리그 툴루즈 전 출전 멤버를 중심으로 상당 부분 로테이션이 돌아가겠지만 로테이션 자원 역시 넉넉하지 못한 것이 문제다. 루이스 디아스의 납치된 아버지를 찾는 수색 작전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명단 제외가 될 것으로 보이며, 펩 레인더스 코치에 의하면 로버트슨을 비롯해 티아고, 바이체티치, 브래들리의 복귀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벤 도크 역시 풀 트레이닝에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출전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그래도 돌아온 각포가 선발 출전할 수 있다면 공격진 운영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경기 내용 & 총평
비가 몰아치는 가운데 본머스가 안필드 원정에서 공격적인 압박을 한 것과 달리 다소 수비적인 4-4-1-1 형태로 중원 블록 중심 경기를 하면서 리버풀이 볼을 주로 잡으면서 본머스의 수비를 열어제끼려는 시도와 본머스가 기회가 나면 역습으로 받아치는 경기 양상이 나왔다.
리버풀은 여러 번 라두 골키퍼를 괴롭혔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다소 답답한 경기가 나오다가 31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엘리엇이 세컨볼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굴절되면서 이상한 코스로 간 것을 라두가 기가막히게 막아냈지만, 각포가 리바운드를 밀어넣으면서 선제 득점을 성공했다.
후반전 본머스는 훨씬 공격적으로 나오며 압박 강도를 극한까지 끌어올렸고, 리버풀의 골문을 계속 두드린 결과 64분 클라위버르트가 코너킥에서 비바람을 타고 파포스트까지 휘어져간 기묘한 궤적의 공을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동점을 기록했다. 실점 이후에도 계속 밀리고 있었지만 본머스의 공격을 겨우 짤라낸 리버풀이 역습에 나섰고, 중앙에서 나온 알렉산더아놀드의 다이렉트 패스를 누녜스가 첫 터치로 잡아내지는 못했지만 이를 쫓아가 왼쪽에서 잡아낸 뒤 메팜과의 1대1 상황에서 안쪽으로 들어온 뒤 때린 감아차기 슈팅이 환상적인 궤적으로 라두 위로 넘어가며 다시 리버풀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비바람이 공의 궤적을 엄청나게 휘게 할 정도로 악천후의 영향이 심했던 경기였고, 후반에 본머스의 이라올라 감독이 이를 이용해 적극적인 1대1 압박과 적극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세트피스를 얻어내는 데에 집중한 수가 적중해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에 리버풀을 몰아붙였다. 수비진들의 수비는 나쁘지 않았지만 압박을 받는 과정이나 악천후 속에 세컨볼이 이상하게 튀는 상황들에서 콴사나 켈러허 등 그동안 좋은 평가를 받았던 유스 출신 선수들이 경험 부족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엔도 역시 패스는 좋았지만 수비나 경합 상황에서 피지컬과 민첩성 양면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아직까지 적응이 멀었다는 것만 보여주고 말았다. 후반전 경기력은 밀렸지만 알렉산더아놀드와 누녜스의 합작품으로 소위 말하는 딸깍 골로 이긴 경기였다.
클롭의 소보슬라이를 윙어로 배치한 선발 라인업은 물론 교체도 예상과는 다소 달랐는데, 치미카스, 살라가 풀타임을 뛰었고 소보슬라이와 각포도 76분이라는 비교적 늦은 시간대에 물러났다. 특히 이번 시즌 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는 살라와 소보슬라이는 두 선수가 체력도 매우 좋고 경기 중 완급 조절도 매우 잘하는 선수들이긴 하지만 로테이션이 빠른 타이밍에 돌아갔으면 하는 의견도 있다. 그래도 루턴 타운 전까지 휴식 시간은 충분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확한 점이라고 한다면 각포가 부상 복귀 후 얼마 되지 않아 득점포 가동으로 다시 예열을 마쳤고, 소보슬라이가 윙어 자리에서도 자연스러운 스위칭과 뛰어난 하프 스페이스 공략을 보여주며 살라의 차출 상황에서 대비책으로 쓸만한 옵션임을 보여주었으며, 60분 대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투입된 알렉산더아놀드와 왼쪽 중앙 미드필더로 투입된 맥 알리스터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 알렉산더아놀드는 프리 시즌에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된 적이 있었으나 별다른 활약은 없었는데, 이 경기에서는 보다 뛰어난 패싱과 탈압박을 통해 이 자리에서도 충분히 기용 가능한 자원임을 보여주었다. 맥 알리스터는 전진된 자리에서 자신의 파이널 서드에서의 위력적인 패싱을 마음껏 발휘하며 수비형 미드필더보다 중앙 미드필더가 더 맞는 자리임을 보여주었다. 또한 악천후가 심했기 때문에 부상 위험성이 있었는데 아무도 부상당하지 않고 경기를 잘 마친 것 또한 다행인 부분.
한편 다른 PL 급 매치들에서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탈락하면서 우승 후보라고 할 수 있는 팀들은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정도가 남았다.
- 기타
1.3. 8강 vs 웨스트햄 (홈, 5:1 승)
2023-24 EFL컵 8강 2023년 12월 21일 목요일 05:00 (GMT+9) | ||
안필드 (리버풀) | ||
주심: 팀 로빈슨 | ||
관중: 57,332명 | ||
| 5 : 1 | |
리버풀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 |
28'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A. 자렐 콴사) 56', 84' 커티스 존스 (A. 다르윈 누녜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71' 코디 각포 (A. 이브라히마 코나테) 82' 모하메드 살라 (A.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 | 77' 재러드 보언 (A. 벤 존슨)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커티스 존스 |
리버풀 FC (4-3-3) | |||||||||||
FW 다르윈 누녜스 | FW 코디 각포 (78' 루이스 디아스) | FW 하비 엘리엇 | |||||||||
MF 커티스 존스 | MF 엔도 와타루 (60'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 MF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60' 모하메드 살라) | |||||||||
DF 코스타스 치미카스 (69' 코너 브래들리) | DF 버질 반 다이크 (60' 이브라히마 코나테) | DF 자렐 콴사 | DF 조 고메즈 | ||||||||
GK 퀴빈 켈러허 | |||||||||||
SUB | 아드리안 산미겔, 이브라히마 코나테, 루이스 디아스, 모하메드 살라, 바비 클라크, 케이드 고든, 제임스 매코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코너 브래들리 |
- 경기 예상
- 경기 내용 & 총평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라면 늦은 시간 교체로 들어온 루이스 디아스가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게 부진했다는 점.
1.4. 4강 vs 풀럼
같이 4강에 진출한 첼시, 풀럼, 미들즈브러 중 풀럼과 경기를 펼치게 되었다.객관적인 전력이나 기세 면에서는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전반기 1위를 차지한 리버풀이 우세하다고 느껴진다. 허나 전반기 홈에서 펼쳐진 풀럼과의 경기에서도 고전 속에서 무려 3실점이나 내줬고, 후반전 엔도와 알렉산더아놀드의 극장골로 겨우겨우 승리하였으며 특히나 클롭의 리버풀은 풀럼만 만나면 고전하는 경우가 잦았다.[5] 1차전은 리버풀의 홈에서 펼쳐지나 FA컵 64강 아스날 원정을 치른 뒤 3일 가량의 휴식 이후 바로 치러지는 경기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를 예상할 수 있지만 리버풀이 이 경기 이후 긴 휴식 기간을 갖는 반면 풀럼은 안필드에서의 1차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리그에서 첼시 원정을 떠나는 입장이기 때문에 온전히 풀 전력을 쏟기보다는 체력을 아끼며 2차전을 기대하는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경기인 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1차전에서 점수를 벌리지 못한다면 2차전은 크레이븐 코티지 원정을 떠나야 하는 리버풀인데 경기 전 리그에서 본머스 원정을 간 뒤 3일 만에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역시나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팀 내 핵심 전력인 살라와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엔도가 국대에 차출된 뒤 펼쳐지는 경기이기 때문에 해당 문제에 해결이 절실한 상황이다.
1.4.1. 1차전 (홈, 2:1 승)
2023-24 EFL컵 4강 1차전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05:00 (GMT+9) | ||
안필드 (리버풀) | ||
주심: 데이비드 쿠트 | ||
관중: 56,724명 | ||
| 2 : 1 | |
리버풀 | 풀럼 | |
68' 커티스 존스 (A. 다르윈 누녜스) 71' 코디 각포 (A. 다르윈 누녜스) | | 19' 윌리안 (A.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코너 브래들리 |
리버풀 FC (4-3-3) | |||||||||||
FW 루이스 디아스 | FW 디오구 조타 | FW 하비 엘리엇 (56' 다르윈 누녜스) | |||||||||
MF 커티스 존스 | MF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 MF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56' 코디 각포) | |||||||||
DF 조 고메즈[인버티드] | DF 버질 반 다이크 | DF 이브라히마 코나테 | DF 코너 브래들리 | ||||||||
GK 퀴빈 켈러허 | |||||||||||
SUB | 알리송 베케르, 다르윈 누녜스, 코디 각포, 바비 클라크, 케이드 고든, 제임스 매코널, 오언 벡, 자렐 콴사, 트레이 뇨니 |
- 경기 예상
상술한대로 이 경기 이후 긴 휴식 기간을 가진 뒤 본머스 전과 2차전 2연전을 맞이하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힘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일단 홈인만큼 홈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고, 스코어를 벌릴 수만 있다면 2차전에 어느 정도 로테이션을 할 여지도 생기기 때문.
그런데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 입장에선 그야말로 청천벽력이라고 할 수 있는 소식이 전해졌다. 알렉산더아놀드가 무릎 쪽에 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3주 동안 결장하게 되었다는 것인데, 특유의 킥력을 앞세워 오른쪽 풀백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롤까지 본격적으로 소화하면서 그야말로 대체불가의 존재감을 뽐내던 걸 생각하면 리버풀 입장에선 상당한 타격이라고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 경기 내용 & 총평
후반전은 클롭이 누녜스와 각포를 투입시켜 4명의 공격진을 포진시키는 강수를 두었고, 이것이 제대로 적중했다. 교체로 들어온 누녜스는 전방을 누비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리듬을 찾은 리버풀은 68분 커티스 존스가 수비에 굴절된 중거리 한방을 꽂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불과 3분 뒤에 왼쪽 측면에서 패스 플레이를 통해 만들어진 공격 전개로 기회가 생겼고, 박스 근처에서 각포가 누녜스에게 컷백으로 받은 패스를 한번의 슈팅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완성시켰다.
다시 한번 클롭의 전술 능력을 확인할 수 있던 경기. 좋지 않은 폼을 보이던 엘리엇과 흐리번베르흐를 대신해 누녜스와 각포를 통해 중앙에서 측면을 향하는 공격을 넓히고 빌드업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전방에서 짧은 패스 플레이를 통한 공간 창출을 시도하며 혈을 뚫는데 성공해 역전승을 일궈냈다. 또한 팀의 가장 핵심인 알렉산더아놀드를 대신한 브래들리가 매우 좋은 기량을 보여주며 불안하던 오른쪽을 커버한 것과 맥 알리스터의 폼 상승 또한 돋보이던 경기다.
다만 여러 가지 걸리는 포인트가 많은 경기이기도 했다. 우선 공격에서 무려 21번의 슈팅을 때렸으나 그리 유효한 찬스는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전반전에 다소 실망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였다는 것과 팀 전체적으로 잔실수가 계속 나와 불안한 경기력이 나왔다는 것, 이 두개가 이번 경기에서 볼수 있던 점이다. 실제로 전반 19분 복귀한 반 다이크가 패스를 어이없게 흘려 실점을 허용한 것, 엘리엇이 템포를 잡아먹으며 제대로 된 패스를 하지 못한 것 등 경기가 다소 힘든 상황이 된 모든 이유는 이런 잔실수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해결이 필요한 문제다. 그래도 스쿼드 뎁스가 심각하게 얇아진 와중에 1차전 무조건 승리해야 했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타이트한 일정 속에 있는 2차전을 좀 더 유리한 위치에서 끌고 갈 수 있게 되었다.
1.4.2. 2차전 (원정, 1:1 무)
2023-24 EFL컵 4강 2차전 2024년 1월 25일 목요일 05:00 (GMT+9) | ||
크레이븐 코티지 (런던) | ||
주심: 사이먼 후퍼 | ||
관중: 24,320명 | ||
| 1 : 1 합산 스코어 2 : 3 | |
풀럼 | 리버풀 | |
76' 이사 디오프 (A. 해리 윌슨) | | 11' 루이스 디아스 (A. 자렐 콴사)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루이스 디아스 |
리버풀 FC (4-3-3) | |||||||||||
FW 루이스 디아스 | FW 다르윈 누녜스 (67' 디오구 조타) | FW 코디 각포 (83' 이브라히마 코나테) | |||||||||
MF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83' 바비 클라크) | MF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67' 커티스 존스) | MF 하비 엘리엇 | |||||||||
DF 조 고메즈[인버티드] | DF 버질 반 다이크 | DF 자렐 콴사 | DF 코너 브래들리 | ||||||||
GK 퀴빈 켈러허 | |||||||||||
SUB | 알리송 베케르, 이브라히마 코나테, 커티스 존스, 디오구 조타, 앤디 로버트슨, 바비 클라크, 제임스 매코널, 오언 벡, 트레이 뇨니 |
- 경기 예상
이 경기에 맞춰 로버트슨, 알렉산더아놀드, 소보슬라이가 복귀할 수 있다는 클롭의 컨펌이 있었으나 펩 레인더스의 기자회견에서는 이 경기에서 복귀하는 것은 로버트슨 뿐이라고 하며, 소보슬라이와[8] 알렉산더아놀드는 이 경기가 아닌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복귀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행인 것은 지난 경기에서 부상이 우려됐던 커티스 존스가 실제로는 예방 차원에서 교체되었다고 확인된 것이다.
한편 반대편 경기에서는 첼시가 미들즈브러에게 무려 6-1 대승을 거두면서 합산 스코어 6-2를 기록해 1차전 패배의 충격을 딛고 결승에 선착하게 되었다.
- 경기 내용 & 총평
초반부터 리버풀이 강력한 압박과 유연한 전개를 앞세우며 주도권을 잡았고, 이른 시간 루이스 디아스가 콴사의 정확한 롱패스를 카스타뉴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가슴으로 받아 내린 뒤 컷인 후 슈팅이 굴절 후 빨려 들어가며 결승행에 보다 가까워졌다. 이후에도 전반 내내 주도권을 잡았고, 풀럼이 30분 대 쯤 흐름을 뺏어오고자 했으나 단단한 수비력을 앞세워 큰 위기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레노의 선방이나 선수들이 슈팅을 아끼는 모습들이 나오는 등 한끗이 부족해 쐐기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풀럼 역시 켈러허의 결정적인 실수를 골대를 맞추며 살리지 못하는 등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풀럼은 70분 대에 투입한 해리 윌슨이 맹활약하면서 동점까지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마침 리버풀이 풀럼보다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 마지막 15분은 사실상 버티기로 돌입해야 했고, 각포를 빼고 코나테를 투입해 백3로 지키기에 돌입한 리버풀은 진흙탕 싸움 끝에 풀럼의 저항을 뿌리치고 2년 만에 카라바오 컵 결승에 도달했다.
75분까지 주도권을 계속 잡고 놓지 않으며 무난하게 결승행이 코앞까지 다가왔으나, 막판 15분에 얇은 스쿼드로 인해 에너지 레벨이 확연히 떨어지면서 지키기에 돌입해야 했던 경기였다. 선수들의 개인 폼은 모두 나쁘지 않아보였으나 파이널 서드에서 슈팅을 아끼거나 패스의 세밀함이 결여되는 장면들이 군데군데 보이는 등 마무리가 아쉬웠다. 또한 켈러허가 안정적인 폼을 보여주는 듯 하다가도 한번 씩 실수가 나오는 것도 결승전에서는 불안한 부분으로 작용될 수 있다.
1.5. 결승 vs 첼시 (중립, 0:1 승)
2023-24 EFL컵 결승 2024년 2월 26일 월요일 00:00 (GMT+9) | ||
웸블리 스타디움 (런던) | ||
주심: 크리스 카바나 | ||
관중: 88,868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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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 리버풀 | |
0 | 1 | |
- | | 118' 버질 반 다이크 (A. 코스타스 치미카스)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버질 반 다이크 |
리버풀 FC (4-3-3) | |||||||||||
FW 루이스 디아스 | FW 코디 각포 (87' 제이든 댄스) | FW 하비 엘리엇 | |||||||||
MF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28' 조 고메즈) | MF 엔도 와타루 | MF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87' 제임스 매코널) | |||||||||
DF 앤디 로버트슨 (87' 코스타스 치미카스) | DF 버질 반 다이크 | DF 이브라히마 코나테 (106' 자렐 콴사) | DF 코너 브래들리 (87' 바비 클라크) | ||||||||
GK 퀴빈 켈러허 | |||||||||||
SUB | 아드리안 산미겔, 조 고메즈, 코스타스 치미카스, 바비 클라크, 제임스 매코널, 루이스 쿠마스, 제이든 댄스, 자렐 콴사, 트레이 뇨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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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예상
하지만 폴 머슨이 첼시를 두고 "어떠한 첼시가 그들을 상대할지 알 수 없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첼시의 경기력은 2월 중순까지도 일정하지 않은데, 안필드의 맞대결에서처럼 저점의 첼시가 리버풀의 상대라면 다행이겠지만 경기력이 오른 상태의 첼시라면 시즌 개막전 맞대결처럼 어려운 싸움을 할 공산이 크다. 또한 현재 페이스대로면 리그 순위로 유럽 대항전 진출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우승 시 리그 순위와 무관하게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진출을 보장받는 카라바오 컵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강할 것이고, 국내컵 5연속 준우승을 어떻게든 끊어야 하는 동기부여도 있을 것이며, 특히 그 중 2번의 준우승을 안겨준 리버풀에 대한 복수 심리가 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결승전은 양 팀 모두에게 많은 것이 걸려 있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리버풀이 우승한다면 이번 시즌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첫 선을 보이는 리버풀 2.0의 개막에 추진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클롭 시대의 마지막이 공식화된 시점에서 앞으로의 대회들에 더욱 더 동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만한 트로피가 될 것이다. 첼시가 우승한다면 토마스 투헬을 경질한 이후로 하락세만 보여 주고 있는 팀의 상황을 반등시켜 줄 수 있을 트로피이며, 최근 웸블리에서 펼쳐졌던 10번의 결승 중에서 단 1번밖에 우승하지 못했을 정도로 지독하게 웸블리에서 약했던 징크스를 깨부술 수 있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 쪽 부상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그나마 소보슬라이와 누녜스, 살라 정도는 결승전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돌아올 수 없다고 하는 등 전력 누수가 크게 발생한 형편이었고, 거기에 앞선 세 명 모두 복귀하지 못하고 말았다. 여기에 첼시는 이 경기와 겹치는 토트넘 전이 연기된 데에 비해 리버풀은 이 경기와 겹치는 루턴 타운 전이 주중으로 배치되는 바람에 체력적으로도 불리한 상황에서 이 경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첼시 쪽도 티아고 실바, 브누아 바디아실, 리스 제임스 등 부상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리버풀은 최근 경기들에서 주전급 선수들이 거의 없이 강제 로테이션을 돌릴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 경기 내용
첼시의 어린 선수들이 초반 긴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리버풀은 주전급 선수들이 대부분 부재한 라인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은 에너지 레벨과 준수한 공격 전개를 보여주었다. 9분 엘리엇이 영리한 방향 전환 패스로 넓은 공간에 있는 로버트슨에게 연결했고, 로버트슨이 특유의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를 붙혔는데 디아스의 헤더가 높게 뜨며 힘없이 페트로비치에게 잡혔다. 사실 뒤에 가속이 붙은 각포가 있었기 때문에 각포가 헤더를 가져가는 것이 더 나았던 상황이다. 13분에는 세트피스 방어 후 속공을 나가는 상황에서 코나테의 롱패스를 콜윌이 잘못 처리하며 브래들리에게 루즈볼이 떨어졌고, 브래들리가 그대로 반대쪽의 디아스에게 밀어줬다. 볼이 약간 길게 흐르자 디아스는 왼쪽 측면에서 흐라번베르흐에게 백힐 후 박스 안으로 들어와 리턴을 받았지만 카이세도가 빠르게 각을 좁히면서 슈팅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이후 첼시가 속공을 시도했지만 엔도가 끊어내고 엔소 페르난데스의 압박에 터치 미스를 저지른 것을 끝까지 책임지며 오히려 앞으로 전개에 성공해 맥 알리스터의 중거리슛까지 이어지고, 이 리플레이가 끝나기도 전에 각포가 디사시에게 공을 뺏어낸 뒤 디아스에게 연결하고 디아스의 니어 포스트를 향한 슈팅을 페트로비치가 빠르게 막아내는 등 리버풀이 부족한 스쿼드에서도 초반 첼시를 정신없이 몰아붙혔다. 20분 첼시도 한 차례 좋은 전개로 반격에 나서며 리버풀의 골문을 노렸지만 혼전 상황에서 나온 파머의 근거리 슈팅이 켈러허의 신들린 반응 속도에 막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나름대로 경기를 잘 풀고 있던 리버풀에게 악재가 발생한다. 24분 흐라번베르흐가 사이드 라인 가까이에서 볼을 살려내는 과정에서 카이세도의 태클이 깊숙히 들어오며 발목이 꺾일 정도로 심한 부상이 발생한 것. 의도와 상관없이 Serious Foul Play를 통한 VAR 체크로 레드 카드 가능성이 제기되었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10] 심판진은 체크조차 하지 않고 넘어가며 판정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흐라번베르흐는 더 뛰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나갔으며, 리버풀은 고메즈를 투입하며 브래들리를 윙어로 올리고 엘리엇을 미드필더로 기용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파머의 찬스와 흐라번베르흐의 부상 아웃 이후 분위기는 첼시에게 넘어갔다. 31분 오른쪽에서 빌드업으로 파머에게 볼이 넘어갔고, 파머가 컨트롤 후 라인 브레이킹을 시전한 잭슨이 뛰는 공간에 아웃프런트 패스를 밀어줬다. 잭슨이 박스까지 치고온 뒤 반대쪽의 스털링에게 낮은 크로스, 스털링이 그대로 밀어넣었지만 부심이 잭슨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으로 골이 취소되었고, VAR 결과 이는 정심이었다. 37분에는 스털링이 왼쪽에서 코나테와 대치하다가 하프 스페이스의 엔드 라인으로 파고 든 갤러거에게 내줬고 갤러거의 컷백이 파머를 향했지만 이를 읽어낸 로버트슨이 한 발 앞서 차단했다. 리버풀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40분 디아스가 왼쪽 공간에서 맥 알리스터와 2대1 패스로 파고든 뒤 카이세도의 견제를 등지고 지원을 올라온 로버트슨에게 내줬고, 로버트슨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에 붙인 것을 각포가 헤더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오른쪽 골포스트 하단을 맞으며 득점에 정말 아깝게 실패했다. 전반 막판에는 귀스토가 오버래핑을 올라왔다가 공격이 끊기자 디아스가 볼을 받아 하프라인 부근에서 엔소를 손쉽게 가속으로 제치고 좌측 박스 부근까지 진입한 뒤 오버래핑을 돌아들어온 엘리엇에게 내줬고, 엘리엇의 컷백이 콜윌에게 막히자 디아스가 다시 이를 잡아 브래들리에게 패스, 브래들리가 슈팅을 가져갔으나 다시 한 번 콜윌의 블록에 막혔다. 이처럼 전반전은 라인업의 붕괴에 더해 흐라번베르흐의 부상, 석연찮은 판정이 겹쳤음에도 리버풀이 첼시와 팽팽하게 맞서는 양상이었다.
후반전 리버풀은 주도권을 잡고 강하게 몰아붙였고 전반 막판부터 통하기 시작한 디아스의 드리블링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첼시 역시 가만히 있지 않으며 양팀 모두에게 찬스가 나왔다. 첼시는 52분 브래들리와 고메즈 사이 패스 미스가 일어난 것을 빠르게 속공으로 가져갔다. 잭슨이 엔소의 공을 이어받아 왼쪽 측면에서 코나테와 대치하다가 타이밍을 뺏고 박스 안쪽의 갤러거에게 패스, 갤러거가 결대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엔소가 이를 똑바로 컨트롤하지 못해 엉성한 힐킥 같은 모션이 되어 공격 기회를 낭비하고 말았다. 58분에는 엘리엇이 왼쪽의 각포 쪽으로 큰 전환 패스를 벌려준 후 박스로 들어갔고, 각포가 오른발로 크게 올린 공이 다시 자신에게 오자 원바운드 발리슛을 때리며 페트로비치를 시험했다. 좀처럼 공격수들이 해답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리버풀의 캡틴이 한건 해주는 듯 했다. 60분 로버트슨이 왼쪽에서 올린 간접 프리킥을 반 다이크가 달려들어 칠웰이 셔츠를 붙잡는 것을 간단히 뿌리치고 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골 셀레브레이션이 이뤄진 후 갑자기 화면이 VAR 체크 장면으로 전환되었고, 카바나 주심이 온필드 리뷰를 권장받고 하프 라인의 스크린으로 향했는데, 이유는 오프사이드에 있던 엔도가 반 다이크를 마킹하던 콜윌에게 스크린을 걸어 득점 상황에 관여되었다는 것.[11]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첼시는 69분 세트피스로 반격했다. 왼쪽에서 올라온 갤러거의 코너킥을 콜윌이 돌려놨고 이를 파포스트의 디사시가 쇄도해 공을 건드렸으나 워낙 빠르게 공이 날아온 탓인지 슈팅을 하지 못하고 왼쪽 허벅지로 볼을 띄워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은 70분 디아스가 왼쪽에서 귀스토와 엔소를 차례로 벗겨내는 위력적인 드리블로 반격했고, 중앙으로 들어오며 은쿤쿠의 견제도 속도로 벗긴 뒤 박스 아크 정면으로 돌진하다가 디사시에게 슈팅각이 막히자 타이밍 좋게 각포에게 내줬다. 하지만 각포의 슈팅이 어이없는 홈런으로 이어지며 기회가 허무하게 무산되었다.
클롭은 74분 체력이 바닥난 브래들리를 빼고 클라크를 투입한 것을 제외하면 교체 카드를 쓰지 않았고, 결국 75분 대로 접어들자 리버풀의 힘이 빠져가는 상황에서 첼시의 흐름이 찾아왔다. 첼시는 오른쪽으로 리버풀의 선수들을 몰아넣은 뒤 삼자 연계로 파머에게 로버트슨과 1대1 대치 상황을 만들었고, 파머의 드리블링 후 낮은 크로스를 아무도 모르게 박스 안으로 들어온 갤러거가 원터치 슈팅으로 꺾었지만 반대쪽 포스트에 맞고 튕겨져 나왔다. 리버풀도 디아스의 볼 운반에 이은 좌측에서부터 우측까지 이어지는 빠른 팀 플레이로 고메즈의 유효슈팅으로 반격해봤으나 페트로비치의 정면이었고, 이 찬스 이후 정규 시간이 종료될 때까지 첼시에게 얻어맞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84분 카이세도의 오른쪽을 향한 로빙 패스에 이은 귀스토의 논스톱 크로스는 발을 뻗은 은쿤쿠에게 엔드라인을 나가기 직전에야 닿으며 제대로 된 임팩트가 되지 않았지만, 1분도 되지 않아서 나온 속공 상황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리버풀이 공격에 많은 숫자를 투자한 상황에서 디아스의 반대 전환 패스가 엔소에게 끊겼고, 이 공을 잭슨이 간수한 뒤 지원을 올라온 엔소에게 건냈다. 엔소가 코나테를 끌고 온 뒤 오른쪽 채널로 올라온 파머에게 내줬고, 이 액션으로 엔소를 견제하던 리버풀 수비수들 세 명이 벗겨져 수비수 2 대 공격수 3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파머가 반대쪽에서 쇄도하는 갤러거에게 스루 패스를 밀어주며 1대1 찬스를 선물했지만 켈러허가 강림해 갤러거의 슈팅을 빠르게 각을 좁히고 나와 막으며 누가봐도 실점하는 상황을 순수 자신의 힘으로 막아냈다. 켈러허의 황금 같은 선방으로 다시 소유권을 되찾았지만 유의미한 공격으로 이어나가지 못하고 공을 헌납한 상황에서 이번엔 엔소가 로빙 패스로 잭슨에게 단독 찬스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나테가 괴물 같은 스피드로 잭슨을 따라잡아 슈팅 각을 막았고, 뒤로 흐른 공을 갤러거가 마무리했지만 유효 슈팅 조차 때리지 못했다. 팀의 에너지 레벨이 지나치게 떨어지자 클롭은 87분 치미카스, 매코널, 댄스를 투입하고 로버트슨, 맥 알리스터, 각포를 빼며 이번 시즌 후반기에 데뷔한 04년 생, 06년 생 아카데미 선수 2명을 투입하는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첼시의 공세는 계속되었고, 92분 파머의 스루 패스에 이은 은쿤쿠의 슈팅은 코나테가 막아냈지만 이후 루즈볼이 파머에게 흐르며 발생한 두 번의 유효 슈팅을 켈러허가 모두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막아내며 첼시의 극장골을 불허했다.
연장전을 앞둔 팀 토크에서 둥글게 모여 클롭의 연설에 경청하는 리버풀 선수들과 달리 첼시 쪽은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고, 이것이 경기에 반영된 것인지 첼시는 후반전 막판 몰아치던 리듬을 완전히 잃고 리버풀에게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했다.[12] 에너지가 고갈된 상황에서 세트피스는 정말 중요한 공격 수단이었고, 리버풀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94분 찬스 하나를 만들어냈다. 치미카스의 코너킥이 튕겨져 나온 이후 후방에서 클라크가 띄워준 로빙 패스도 칠웰의 헤더로 클리어링 되었지만, 이를 엘리엇이 받아 반대쪽 포스트의 반 다이크에게 정확한 역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반 다이크가 슈팅 대신 패스를 선택하며 댄스에게 찬스가 왔지만 댄스의 헤더를 페트로비치가 빠르게 막아냈다. 9분에는 디아스가 치미카스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반대 전환 패스로 비어 있는 엘리엇에게 연결, 엘리엇이 회심의 발리 슈팅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맞고 벗어났다.
연장 후반에도 첼시는 역습에 이은 마두에케를 통한 한 차례 유효 슈팅을 제외하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채 리버풀에게 끌려갔다. 거기에 더해 연장 전반부터 리버풀 팬들이 목청이 터져라 응원가를 부르며 웸블리가 안필드화 된 상황에서 첼시는 계속 밀렸고 리버풀은 첼시를 계속 두드렸다. 115분 치미카스의 얼리 크로스를 반대쪽 포스트에서 엘리엇이 헤더 슈팅으로 또 다시 득점을 노렸지만 페트로비치가 골라인을 넘지 않게 이를 건져냈고 댄스의 리바운드를 노린 쇄도도 콜윌과 디사시가 어찌저찌 막아냈다.
칠웰을 빼고 찰로바까지 투입하며 내려앉은 첼시가 의도한 대로 승부차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117분 클라크가 매코널의 패스를 받고 박스 안으로 들어와 휘젓다가 날린 슈팅이 굴절되며 리버풀에게 코너킥이 주어졌다. 치미카스가 이를 니어 포스트 쪽으로 붙혔고, 반 다이크가 마크맨을 달지 않고 쇄도해 제대로 헤더로 꺾은 슈팅이 반대편 골망으로 빨려들어가며 118분 극적인 결승골 득점에 성공했다. 사실상 컵을 가져오는 득점에 리버풀은 팬들은 물론 부상자로 가득찬 벤치도 난리가 났으며, 첼시는 그야말로 절망에 빠졌다. 이후 킥오프와 함께 첼시가 다급하게 공격 숫자를 밀어넣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며 리버풀은 2년 만에 카라바오 컵을 탈환하는 동시에 첼시에게는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웸블리 국내컵 결승에서 3연속으로 물을 먹이는 대굴욕을 선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잉글랜드 클럽 최초로 EFL컵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으며, 이번 우승으로 클롭은 리버풀에서 여덟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경기 총평
이번 시즌 많은 상황에서 통한 클롭의 교체 승부수는 이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맞아떨어졌다. 연장전에 리버풀의 경험 없는 클라크, 매코널, 댄스는 중원과 전방에서 에너지 레벨을 올려주며 리버풀이 주도권을 유지하는 데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옥의 티라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던 흐라번베르흐의 부상 아웃으로 인해 중원에 시니어 인원이 맥 알리스터와 엔도밖에 남지 않게 된 것이 있는데, 그 엔도도 경기 후 발목 보호대와 목발을 착용하고 웸블리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콥들의 걱정을 불러일으켰지만 다행히도 큰 문제는 아니며 타박상 정도라고 알려졌다. 또한 흐라번베르흐도 초기에 장기 부상이 우려되던 것과는 달리 인대 부상이며 엄청나게 심한 정도는 아니라고 밝혀졌다.
6연속 웸블리 국내 결승컵 준우승 및 리버풀 상대 3번 연속 준우승이라는 치욕을 겪게 된 첼시의 입장에서 보면, 리버풀에 비하면 정예 멤버로 보이는 선수진들로 경기에 나섰음에도 다수의 2군 및 유스 선수들을 출전시킨 리버풀에게 수치스러운 패배를 당했다. 특히 경기 전 판정의 공정성을 강조하며 클롭을 저격하는 인터뷰를 해놓고 정작 이번 경기 내내 판정 이득을 받은 데다가 이번 우승에 실패할 시 시점이 언제가 되었든 경질이 확실시되었던 포체티노는 숨을 구멍이 아예 없어졌다. 정규 시간에는 75분까지 2군에 가까운 리버풀에게 근소 열세의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어도 리버풀의 에너지가 떨어진 시점 몰아붙인 후반전 막판 갤러거를 필두로 한 결정력 부재를 탓으로 핑계를 댈 수 있겠지만, 연장전 주도권을 의도적으로 리버풀에게 내준 것은 변명의 여지가 아예 없다. 심지어 포체티노는 이 경기 직전 맨체스터 시티 전에서도 0-1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너무 이른 시간 내려앉은 나머지 상대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끌려간 실수를 했음에도 이 경기에서 해당 실수를 반복했다. 또한 리버풀에 대한 분석이 아예 안된 것인지 코너킥에서 두 번이나 리버풀에서 가장 위협적인 제공권을 가진 반 다이크를 놓쳤다. 리버풀이 최근 리그 3경기 중 2경기에서 세트피스 득점을 만들어냈고, 이번 경기에서는 더더욱 라인업의 악화로 세트피스 공격에 대한 집중적인 훈련을 단행할 것이라는 것은 초보 감독도 할 수 있는 예상이다. 하지만 포체티노의 첼시는 그저 멀뚱멀뚱 서있다가 반 다이크를 두 번이나 놓쳤고, 정규 시간에는 운이 좋게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었지만 두 번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선수 개개인의 역량 역시 실망스러웠다. 첼시의 £220m짜리 중원 엔소 페르난데스 - 모이세스 카이세도 라인은 단 한번도 리버풀의 엔도 - 맥 알리스터를 상대로 중원 장악에서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고, 벤 칠웰은 경기 내내 존재감 없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보다 한참 어린 브래들리와 의미없는 신경전을 벌이기만 했다. 왼쪽 윙어로 나온 라힘 스털링, 크리스토퍼 은쿤쿠, 미하일로 무드릭 모두 고메즈에게 완전히 잡아먹히며 아무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고, 악셀 디사시와 말로 귀스토는 수비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터치 실수가 너무 많았다. 결국 조르제 페트로비치, 리바이 콜윌, 콜 파머, 코너 갤러거, 니콜라 잭슨 말고는 제 몫을 해준 선수가 없었으며, 그마저도 갤러거는 완벽한 찬스를 하나 놓쳐 첼시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고 롱볼 전개에 특화되어 있지 않은 잭슨은 이상하리만치 빈도가 높았던 첼시의 롱볼 전술의 희생양이 되었다.[13]
상대적으로 위상이 낮은 카라바오 컵 우승임에도 클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커리어 20년 동안 이뤄낸 우승 중 가장 특별하다는 말을 남겼을 정도로 열세를 극복해 낸 리버풀의 위닝 멘탈리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결국 클롭의 마지막 시즌에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쁨을 얻었으며, 우승 가능성이 있는 남은 세 개의 대회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기타
리버풀의 전설적인 공격 듀오인 이안 러시와 케니 달글리시도 관중석에서 직관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우승 후 러시는 엔도의 인스타에 응원 댓글을 달았고, 달글리시는 클롭 및 선수들과 인사하며 우승을 축하해줬다.
리버풀이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자 다르윈 누녜스, 커티스 존스, 모하메드 살라,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등의 부상자들이 관중석에서 일제히 뛰쳐나와 광고판까지 뛰어넘으며 피치에 난입하는 사고가 벌어졌는데, 위르겐 클롭 감독은 "다쳤대서 제외했는데 이것들 뛰쳐나오는 거 보니 멀쩡하더만? 의료진이랑 얘기 좀 해봐야겠음ㅋㅋ"이라는 반응으로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영상
[상세] 수비 시 4-3-3 / 빌드업 및 공격 시 3-2-4-1[인버티드] [3] 카라바오 컵 우승 시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진출.[4] 웨스트햄은 17R에서 울버햄튼을, 18R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하며 두 경기 모두 홈 경기이다.[5] 최근 5전 2승 2무 1패[인버티드] [인버티드] [8] 풀 트레이닝에 복귀하긴 했지만 레인더스에 의하면 이 경기에 나오기엔 너무 이를 것이라고 한다.[9] 이 날 리버풀의 라인업이 얼마나 심각했냐면 전반전에 카메라가 부상자들이 앉아있는 벤치를 비춰줄 때 1군급 선수들이 한가득인 반면 진짜 벤치에는 리버풀 팬들조차 생소한 아카데미 선수들로 가득차 있어서 윤장현 캐스터와 황덕연 해설이 시청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이 쪽이 벤치가 아니라 부상자들이고, 이 쪽이 벤치입니다"라는 멘트를 할 정도였다.[10] 당장 7R 토트넘 전 커티스 존스가 볼을 밟고 미끄러지며 비슷한 태클을 가했는데 다이렉트 레드를 받았다.[11] 물론 빡빡하게 보면 정심이긴 하지만 반 다이크가 콜윌보다 훨씬 먼저 스타트를 끊었고 콜윌이 엔도의 스크린을 벗겨내려는 일말의 노력도 하지 않고 멈춰선 상황에서 엔도가 그 자리에 없었어도 득점이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에 판정 논란이 되었다.[12] 애초에 경기 후 포체티노의 인터뷰에 의하면 연장전 첼시가 밀어붙이지 않은 것은 의도적이었다고 하는데, 승부차기에 가는 것이 리버풀의 경험 없는 선수단을 상대로 유리할 것 같다는 판단 하에 일단 라인을 내리고 교체 투입된 무드릭과 마두에케의 스피드를 활용한 속공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리버풀의 젊은 선수들이 경기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며 오히려 어마어마한 패착이 되고 말았다.[13] 애초에 잭슨의 매치업 상대가 리그에서 공중볼 경합률 최상위권에 들어가는 반 다이크 - 코나테 듀오인데 잭슨을 전방에 두고 롱볼을 찼다는 것은 포체티노가 얼마나 수준이 떨어지는 감독인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