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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FC/2013-1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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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FC 역대 시즌
2004-05 2010-11 2011-12 2012-13 2013-14
2014-15 2015-16 2016-17 2017-18 2018-19
2019-20 2020-21 2021-22 2022-23 2023-24


1. 시즌 개괄2. 이적시장
2.1. 여름 이적시장2.2. 겨울 이적시장2.3. 루이스 수아레스 이적건
3. 프리시즌
3.1. 프리시즌 결과 내역
4. 리그 라운드별 결과
4.1. 1라운드 vs 스토크 시티 (홈), 1:0 승4.2. 2라운드 vs 아스톤 빌라 (원정), 0:1 승4.3. 3라운드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 1:0 승4.4. 4라운드 vs 스완지 시티 (원정), 2:2 무4.5. 5라운드 vs 사우스햄튼 (홈), 0:1 패4.6. 6라운드 vs 선덜랜드 (원정), 1:3 승4.7. 7라운드 vs 크리스털 팰리스 (홈), 3:1 승4.8. 8라운드 vs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2:2 무4.9. 9라운드 vs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홈), 4:1 승4.10. 10라운드 vs 아스날 (원정), 2:0 패4.11. 11라운드 vs 풀럼 (홈), 4:0 승4.12. 12라운드 vs 에버튼 (원정), 3:3 무4.13. 13라운드 vs 헐 시티 (원정), 3:1 패4.14. 14라운드 vs 노리치 시티 (홈), 5:1 승4.15. 15라운드 vs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홈), 4:1 승4.16. 16라운드 vs 토트넘 핫스퍼 (원정), 0:5 승4.17. 17라운드 vs 카디프 시티 (홈), 3:1 승4.18. 18라운드 vs 맨체스터 시티 (원정), 2:1 패4.19. 19라운드 vs 첼시 FC (원정), 2:1 패4.20. 20라운드 vs 헐 시티 (홈), 2:0 승4.21. 21라운드 vs 스토크 시티 (원정), 3:5 승4.22. 22라운드 vs 아스톤 빌라 (홈), 2:2 무4.23. 23라운드 vs 에버튼 (홈), 4:0 승4.24. 24라운드 vs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원정), 1:1 무4.25. 25라운드 vs 아스날 (홈), 5:1 승4.26. 26라운드 vs 풀럼 (원정), 2:3 승4.27. 27라운드 vs 스완지 (홈), 4:3 승4.28. 28라운드 vs 사우스햄튼 (원정), 0:3 승4.29. 30라운드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0:3 승4.30. 31라운드 vs 카디프 시티 (원정), 3:6 승4.31. 29라운드 vs 선덜랜드 (홈), 2:1 승4.32. 32라운드 vs 토트넘 (홈) 4:0 승4.33. 33라운드 vs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 1:2 승4.34. 34라운드 vs 맨체스터 시티(홈), 3:2 승4.35. 35라운드 vs 노리치 시티 (원정), 2:3 승4.36. 36라운드 vs 첼시 (홈) 0:2 패4.37. 37라운드 vs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3:3 무4.38. 38라운드 vs 뉴캐슬 유나이티드 (홈) 2:1 승
5. FA컵
5.1. 3라운드 (64강) vs 올덤 어슬레틱 (홈), 2:0 승5.2. 4라운드 (32강) vs 본머스 (원정), 0:2 승5.3. 5라운드 (16강) vs 아스날 (원정), 2:1 패
6. 리그 컵 (캐피털 원 컵)
6.1. 2라운드 vs 노츠카운티 (홈), 2:2 무 (연장전 결과, 4:2 승) 6.2. 3라운드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0:1 패
7. 시즌 총평

1. 시즌 개괄

2013-14 시즌은 새롭게 감독이 된 브랜단 로저스의 진정한 시험 무대가 되는 시즌인 동시에, 리버풀에 있어서도 매우 큰 기회이자 위기인 시즌이기도 했다.

주요 라이벌팀의 감독들이 교체되는 과도기이자 로저스 본인에게 있어서도 팀 리빌딩의 책임을 져야 하는 시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리그 초반에는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쾌진격을 보여주었다. 일시적이지만 리그 수위자리를 차지하기도 하는 등, '이번 시즌은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중. 다른 상위권 팀과는 다르게 유럽 대회가 없어 매경기 베스트11을 동원 가능한것도 큰 이점. 수아레스와 스터릿지의 공격진의 맹활약 뿐 아니라 매경기 대단한 선방을 보여주는 미뇰레 골키퍼를 축으로 하는 수비진도 안정된 활약을 펼치며 리버풀의 질주에 이바지하고 있다.

다만 시즌 중반 들면서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과, 얇은 스쿼드의 한계로 주춤하는 약점이 노출되기도 하였다. 그래도 수아레스의 대활약으로 꾸준히 승점을 쌓아가며 2014년 4월 15일 현재 리그 1위-더 풋볼을 찬양하라!를 달리고 있으며 첼타몽의 의적질과 안필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때려 잡으며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으며. 35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를 3-2로 이김에 따라 최소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치르지 않고 조별 본선으로 직행한다는 뜻. 게다가 앞으로의 결과에 따라 24년만의 리그 우승,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리그 우승까지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닌 듯 싶었다.

그러나! 36차전 첼시전에서 0-2로 패하면서 리그 우승에 먹구름이 끼였다. 그리고 크리스탈팰리스와 3:3 무승부 에 그치면서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맨체스터 시티에게 우승을 내어주고 말았다.

2. 이적시장

2.1. 여름 이적시장

In :
영입 - 시몽 미뇰레, 콜로 투레, 마마두 사코, 티아고 일로리, 루이스 알베르토, 이아고 아스파스
임대 - 빅터 모지스, 알리 시소코
승격 - 대니 워드, 스테판 사마, 로이드 존스, 조던 아이브, 라이언 맥러플린, 제롬 싱클레어

Out :
이적 - 페테르 굴라치, 대니 윌슨, 앤디 캐롤, 다니 파체코, 스튜어트 다우닝, 존조 쉘비, 제이 스피어링
임대 - 페페 레이나, 오사마 아사이디, 파비오 보리니, 수소, 코너 코디, 잭 로빈슨
은퇴 - 제이미 캐러거

여러모로 팬들에게는 충격과 공포를 안겨 준 여름 이적시장이었다. 팀의 부주장으로 거론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레이나를 임대로 내보내고, 팀의 이적료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캐롤을 헐값[1]에 내보내기도 하였다.

레이나의 빈 자리는 새로이 영입 된 시몽 미뇰레가 차지하게 되었으며, 맨시티에서 자리를 못 잡고 있던 콜로 투레가 영입되었다.

다만, 진지하게 노리던 빅네임들(헨릭 므키타리안, 윌리안 등)은 협상이 지지부진 해 지면서 전부 놓치거나 다른 팀에 뺏기고, 상대적으로 검증이 안 된 선수(아스파스, 일로리, 알베르토 등)들을 비싼 가격에 사 오면서 팬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하였다.[2]

또한, 수아레스의 이적 루머로 인해 팬들이 속 앓이를 많이 한 시장이기도 했다. 수아레스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뛰고 싶다면서 팀을 떠나고자 한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여러차례 가졌고, 이에 레알 마드리드, PSG, 아스날, 첼시 등이 수아레스를 노리고 달려들게 된다.

리버풀 팬들은 수아레스를 내보낼 수는 없다고 항의하였으며, 이적 사가는 이적기간 막바지까지 질질 끌게 되었다. 카바니를 영입 한 PSG, 웨인 루니로 목표를 바꾼 첼시가 이적사가에서 떨어져 나간 뒤, 수아레스의 잠재적 이적처는 레알과 아스날로 좁혀졌고, 팬들의 의견도 나뉘게 되었다.

결국 수아레스는 재계약을 맺으며 팀에 남았고, 리버풀의 13/14시즌 여름 이적시장은 큰 성과 없이(수아레스의 잔류 정도가 가장 큰 성과... 그런데 이게 지금 팀을 먹여살리고 현 위치까지 끌어올린 가장 큰 이득이 되었으니.) 마무리되었다.[3]

2.2. 겨울 이적시장

In :
Out :
이적 - 아담 모건
임대 - 티아구 일로리, 조던 아이브
겨울 이적시장에 모하메드 살라와 링크가 진하게 떴으나 지지부진의 모습을 보였고 첼시가 맨유에 후안 마타를 판다는 소식이 들리자 팬들은 멘붕하고 결국 팀간 협상이 완료되어 개인협상과 메디컬만 남았다는 오피셜이 떠버렸다. 또 바젤과 첼시의 살라 건에 대한 팀간 협상이 완료되었다는 오피셜이 마타의 오피셜 이전에 떴다.

살라의 경우에는 리버풀측과 원천 합의, 심지어 일각에서는 메디컬 소식까지 나왔었으나 리버풀측의 지지부진한 태도로 인하여 첼시에게 빼앗기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팬들은 '윌리안 / 므키타리안 이적 사가'에서 배운 게 없다면서 크게 분노하였다.

던킨과 복스홀을 스폰서로, 에어 가루다와 유니폼 스폰서딜을 체결하기는 하였으나, 팬들, 그리고 감독이 바라는 영입은 이적시장 막바지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겨울 이적시장 종료를 이틀 앞 둔 1월 29일 (현지시각), 크리스 바스콤, 토니 바렛 등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기자들이 앞다투어 드니프로의 윙어, 예브헨 코노플리얀카의 리버풀 이적 근접 소식을 보도하였다. 여기에는 선수의 부친인 올레그씨의 "영국 팀이 오퍼를 한 것은 사실이며, 이번 달 안에 이적을 할 수 있다." 라는 말이 기름을 붓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결국 영입을 실패하였다. 사실 공격자원인 코노를 영입 못한건 그렇다 치더라도 에 비해 루카스와 앨런의 부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부족한 스쿼드를 보강 못한건 아쉽다.[4]

2.3. 루이스 수아레스 이적건

  • 아스날 옹호 의견
아스날이 상도덕을 어겼다는 건 지나친 해석이고, 그닥 상도덕과도 관련이 없는 일이다. 만약에 10m 바이아웃이 걸려 있는 선수를 영입한다고 할 때 20m 정도는 질러줘야 상도덕이 충만한 팀인가? 제품을 살 때 권장 소비자가가 천 원이면 2천 원에 사야 한다. 일단 바이아웃 뜻을 찾아보자. 구하는 팀의 제의를 소속팀이 받고 안 받고는 구단 간 협의사항이 될 일이지, 상도덕 운운하는 건 전혀 엉뚱한 서술이다. 아스날이 비웃음을 받은 이유는 지난 몇 년 간 이적 시장에서 보여준 소극적인 태도와 무관 탓에 동네북 비슷한 처지가 된 탓이 크다. 깔 거리를 찾는 기자, 네티즌들에게 좋은 소재가 됐을 뿐이지 결코 상도덕 없는 비열한 짓거리를 보여줬기 때문이 아니다.
수아레스가 리버풀에서 중요한 선수이고 콥들이 당연히 이 제의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이해는 하지만, 엉뚱하게 확대 해석한 관점으로, 게다가 개집, 개짓 운운하면서 타 팀을 비하하지는 말자. '몇 년 전, 이적 시장 마감 직전에 뉴캐슬의 에이스 앤디 캐롤을 돈지랄로 빼앗은 상도덕 없는 칠버풀' 이라는 말을 듣는다면 콥 입장에서 기분이 어떻겠는가. 게다가 하필이면 역대 최고의 호구딜 앤디 캐롤 때문에 이런 소리를 듣는다면?
  • 리버풀 옹호 의견
수아레스에게 계약을 제시한 것 때문이 아니라, +1파운드 때문에 비웃음을 당한 것이다. 이런 경우, +1파운드가 아니라 +1m파운드를 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매장에서 주택을 거래하는데 현재 최고 입찰가가 4억인데, 4억 천원을 제시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애초에 정상적인 경매장에서는 이런 입찰을 허용하지도 않지만.
  • 리버풀 반박 의견
여러 팀이 끼어든 영입 경쟁에 앞서기 위해 1파운드를 제시한 상황이 아니다. 물론 1파운드가 상당히 쪼잔해보이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바이아웃에 경매장 비유는 맞지 않으며, 바이아웃에 1m을 추가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최근 축구시장이 과열된 탓에 우습게 보기 쉬운데, 1m은 의외로 큰 금액이다. 바이아웃에 굳이 1m을 더하는 팀은 없다. '바이아웃'에 굳이 1을 더하는 팀은 더더욱 없다 그러니까 벵거가 애초에 40m만 질렀어도 욕먹었을 일은 없었을 거다.
그리고 상도덕 이전에 EPL 규정위반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가 리그와는 달리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는 바이아웃이 의무규정이 아니며, 선수와 구단간의 개인협상이다. 리버풀과 수아레스 간의 협상은 비공개이므로 실제로 정확한 바이아웃 금액과 조건은 현재도 알려져있지 않다. 문제는 아스날이 어떤 근거에서 40m + 1(...)이라는 금액을 추산했냐는 것인데, 만일 이를 수아레스로부터 전해들었다면 이는 구단간 협상 이전에 선수와 사전 접촉을 금지하는 EPL의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물론 결국 해당 시즌에 수아레스가 잔류하고 구단의 준우승에 크게 기여하면서, 구단측도 '좋게좋게' 넘어가버렸지만.

3. 프리시즌

팬이 많은 인도네시아, 태국을 방문하며 프리시즌 매치를 가졌다. 프리시즌에 가진 7경기에서 6승을 거두면서 팬들에게 기대를 주었다.

3.1. 프리시즌 결과 내역

13/07/13 vs 프레스턴 노스엔드, 0:4 승
13/07/20 vs 인도네시아 베스트 11, 0:2 승
13/07/24 vs 멜버른 빅토리, 0:2 승
13/07/28 vs 태국, 0:3 승
13/08/03 vs 올림피아코스, 2:0 승
13/08/07 vs 발레렝가, 1:4 승
13/08/10 vs 셀틱, 0:1 패

4. 리그 라운드별 결과

4.1. 1라운드 vs 스토크 시티 (홈), 1:0 승

리버풀이 항상 껄끄러워하는 스토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거두었다. 첫 상대부터가 스토크라[5] 불안해 하던 팬들이 많았으나, 전반 37분 아스파스의 패스를 받은 스터리지의 중거리 골이 결승골이 되며 가까스로 승리를 거두며 불안을 불식시켰다.[6]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개막전 승리를 맛보게 되었다.[7]

선제골을 제외하고 리버풀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에게 막히거나 골대에 맞으며 지난 몇 시즌간 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결정력 문제는 어김없이 노출되었고,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게르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새롭게 영입 된 미뇰레가 월터스의 PK를 막아내고 켄와인 존스의 리바운드 슈팅까지 막아내며 1-0 승리를 지켜냈다.

새로운 이적생 미뇰렛과 콜로 투레, 아스파스가 리버풀 데뷔전을 치렀고, 미뇰렛은 PK 선방, 투레는 안정적인 수비, 아스파스는 어시 하나를 적립하며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4.2. 2라운드 vs 아스톤 빌라 (원정), 0:1 승

리버풀 스타일과 상극인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버티고 있는 빌라 원정 역시 리버풀 팬들에게는 불안요소로 가득했다. 안그래도 지난 시즌 빌라전 2경기 모두 벤테케에게 크게 고전을 하는 모습을 노출 했던 전적도 있고, 1라운드에서 빌라가 아스날을 3:1로 격파 한 기세도 있었기에 그런 불안은 무시 할 것이 아니었다. 더구나 벤테케는 초반 2경기에서 3골을 득점하며 득점감각도 올라와 있던 상황.

경기 초반, 빌라의 거센 공격에 고전하였으나 리버풀은 침착하게 역습을 통하여 돌파구를 찾았고, 전반 초반 이후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점할 수 있었다. 다만, 후반 들어 리버풀의 전방압박이 실종 된 뒤로는 빌라에게 점유율마저 내 주며 불안함을 노출하였다. 그러나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전반전에 스터리지가 이번에는 호세 엔리케의 패스를 받아 수비진을 개인기로 제친 후 슈팅으로 득점을 올리고, 미뇰레 키퍼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1:0 승리를 따냈다.

4.3. 3라운드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 1:0 승

라이벌전, 노스웨스트 더비. 질래야 질 수 없는 명가간의 충돌이 빠르게도 3라운드에 이루어졌다.

1라운드,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전반과 후반간의 경기력 차이가 너무나도 극명히 드러났다. 전반전에는 스터리지의 이른시간 선제골을 포함한, 미친듯한 활동력과 전방위 압박을 통해 상대방을 위축시키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만, 후반에는 잠그기를 하며 연신 상대방에게 공격 찬스를 내 주는 모습을 보였다.

'실패한 영입'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클린트 뎀프시딜에 포함 될 뻔도 했던 헨더슨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스터리지의 날카로운 공격 / 미뇰레의 수퍼 선방들이 이어지며 리버풀은 18년 만의 개막 3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왠지 모르게 3경기째 흐름이 똑같다!?

4.4. 4라운드 vs 스완지 시티 (원정), 2:2 무

이적생 마마두 사코와, 빅터 모제스가 선발출전으로 리버풀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사코는 당초 벤치에서 대기할 예정이었으나 아게르가 부상을 당하며 선발로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다. 첼시에서 임대온 모제스는 부진한 아스파스 대신 나왔고, 위즈덤이 지난 경기에서 부상당한 글렌 존슨을 대신하여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은 좋은 폼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었던데다가, 이 경기에 승리한다면 개막전 이후 4연승이라는 대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실제 경기는 지금까지의 좋은 폼을 살리지 못 하는 경기였다. 앞서 3경기 (비록 승리를 거두었지만)에서도 계속 노출 해 온 전/후반의 경기력 격차, 수비력 불안이 한 번에 노출되는 결과를 낳았다. 게다가 2-1 상황에서 후반 시작 후 쿠티뉴가 부상으로 아스파스로 교체되자 공격 쪽에서 흐름이 뚝 끊겨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인상 깊은 점은 이 경기의 모든 골에 관여하며 경기를 쥐락펴락한 존 조 셸비가카. 다니엘 스터리지는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게다가 모두 전반전에 터진 골이다, 임대생 빅터 모제스는 시즌 첫골을 신고 했다.

비록 연승은 끊겼지만 4라운드까지 1위는 유지했다.

4.5. 5라운드 vs 사우스햄튼 (홈), 0:1 패

시즌 첫 패이자 홈 첫 패인 동시에, 3연승 뒤에 무 - 패로 이어지는 흐름은 '여기서 기세가 꺾이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을 낳았다. 앞서 3연승 역시 시원하게 이기는게 아닌, 미뇰레가 꾸역꾸역 다 틀어막고, 스터리지가 원샷으로 득점해서 이기는 경기 결과였기에 불안감은 더했다.

경기력 면에서도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는데, 특히 임대생 모제스의 독단적인 플레이, 수비 불안[8], 연계 불안, 압박 실종, 스터리지의 고질적인 탐욕, 핵심 멤버의 부재 (존슨, 아게르, 쿠티뉴 등의 부상 및 수아레스 징계) 등이 한 데 어우러져 최악의 결과를 연출 해냈다.

4.6. 6라운드 vs 선덜랜드 (원정), 1:3 승

좋았던 기세가 한 풀 꺾이고 흐름도 안 좋은 상황에서 맞이 한 원정경기였다. 안그래도 기상천외한 일이 자주 일어나는 (오심도 많았고, 풍선골 등 황당한 사건도...) 선덜랜드전이라 걱정들이 많았다. 한편 선덜랜드는 개막 후 1무4패로 꼴찌로 쳐지며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이 경질되고 케빈 볼이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끄는 상황이었다.

리버풀은 주중 캐피탈원컵 맨유전에 이어 똑같이 3-5-2 전술로 나왔다. 핵이빨사건으로 출장정지를 당해 출전을 못하고 있던 수아레스가 컴백했고, 복귀하자마자 두골을 신고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선제골을 넣은 스터리지또한, 득점포를 다시 가동하며, 시원한 공격력을 선보였으며 수아레스의 2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3백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상대방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아냈다. 다만 빌드업의 실종, 팀의 핵심인 제라드의 과부하 등 산적한 과제 역시 다시 한 번 드러나게 되었다. 그리고 루카스가 6경기 만에 5개의 옐로카드를 수집하며 다음 경기에 결장하게 되었다.

4.7. 7라운드 vs 크리스털 팰리스 (홈), 3:1 승

리버풀이 이스탄불의 기적을 달성할 때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후 8년을 보내다 올라온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맞대결이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3라운드 선더랜드에 3-1로 승리를 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경기는 전부 패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만 팰리스의 감독인 이안 할로웨이는 10-11 시즌 리버풀에 홈어웨이 모두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수아레스는 징계가 풀리자마자 1골을 더 추가하며,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스터리지 역시 수아레스와 찰떡같은 궁합을 보여주며 1골을 획득, 두 선수 모두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제라드 역시 이 경기에서 스털링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시즌 첫 골을 기록하였다. 전반에만 3골을 넣고 몇 차례의 득점찬스가 스페로니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상대를 크게 압도했으나, 후반전엔 귀신같이 전반전의 기세는 사라지고 드와이트 게일에게 코너킥 상황에서 만회골을 허용하여 3-1이 되었고, 스터리지의 슈팅이 골대에 맞은 것을 제외하면 특별한 장면은 없었다.
선두 아스날이 웨스트 브롬위치와 비기며 골득실에서 뒤진 2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한편 2011-12 시즌 성적부진으로 경질당했던 케니 달글리시 전 감독이 보드진 디렉터로 복귀한 뒤 첫 경기였다.

4.8. 8라운드 vs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2:2 무

로저스가 명명한 SAS (수아레스 & 스터리지)[9]의 막강한 공격력은 여전했고, 부상에서 복귀 한 존슨 역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제라드는 PK로 동점골[10], 스터리지 역시 동점골을 획득했지만, 시종일관 중원과 수비진에서 압박이 실종되어 상대방에게 2골을 내주며 비기고 말았다. 심지어 뉴캐슬의 수비수 양가 음비와가 퇴장당해 수적 우세를 기록했음에도... 시소코와 사코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자신들의 뒤에 있던 뉴캐슬의 폴 더밋[11]을 놓쳐 실점의 빌미를 제공, 팬들을 실망시켰다.

4.9. 9라운드 vs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홈), 4:1 승

어려운 아스날 원정을 앞두고 맞이한 WBA의 홈 경기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도 꼭 이겨야 할 필요가 있는 경기였다.

특히 리버풀에서도 특유의 단단한 수비전술을 보여주었던 스티브 클락의 수비 조직력을 어떻게 뛰어넘느냐가 걱정거리였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루이스 수아레스는 해트트릭을 터뜨렸고, 다니엘 스터리지 역시 골을 기록하며 대승을 거뒀다. 빠른 선취득점 및 (공격) 세트플레이시 집중력 향상 등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기에 거둔 대승. 특히 장기 부상으로 빠져있던 루카스가 제 폼을 찾으면서 포백의 안정성이 높아지는 수확을 거두었다.

4.10. 10라운드 vs 아스날 (원정), 2:0 패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리버풀이 가장 못 이긴 상대, 가장 고전한 장소를 꼽았을 때 항상 거론된는 아스날 원정경기에서는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보였고, 특히 중원에서 아스날측에게 압도당하며 힘을 쓰지 못 했다. 특히 시소코의 경기력은 충격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끔찍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반 들어 쿠티뉴가 들어오면서 어느 정도 공격을 이끌어가긴 하였으나, 이미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

4.11. 11라운드 vs 풀럼 (홈), 4:0 승

아스날전의 패배를 씻고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주며 풀럼에게 대승을 거두었다.포백과 중원 3미드필더들이 본격적인 포제션축구를 보여주며 상대방을 압도하였고, SAS + 쿠티뉴가 이끄는 공격진 역시 효율적이면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풀럼의 수비수 아모레비에타의 자살골을 시작으로, 수비수 마르틴 슈크르텔의 시즌 첫골을 터뜨렸고, 수아레스 역시 2골을 기록하였다.

4.12. 12라운드 vs 에버튼 (원정), 3:3 무

12라운드 최고의 명승부로 꼽힌 경기였다. 필리페 쿠티뉴의 선제골에 이어, 에버튼의 미랄라스의 득점으로 승부는 원점, 수아레스의 감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전반을 앞섰으나, 후반들어 에버튼이 루카쿠 앞세운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루카쿠의 2골로 역전에 성공, 89분에 리버풀의 스터리지가 극장골을 성공시키며 엎치락 뒤치락, 반전에 반전을 거급하는 재미있는 경기가 연출되었다.

미뇰레의 미친 선방, 조 앨런의 치명적인 실수, 미랄라스의 비매너 플레이, 오심까지 겹쳐 한 치 앞을 읽을 수 없는 명승부가 태어났다.

4.13. 13라운드 vs 헐 시티 (원정), 3:1 패

12 라운드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순항하였으나, 스터릿지가 부상으로 빠지며 공격진 패턴이 단조로워졌고 모제스의 자책성 플레이로 인하여 선제골을 실점하였다. 수비에서는 슈크르텔의 정확하지 못 한 헤딩이 자살골로 이어지기도 했다, 후반 막판에도 오히려 위협적인 역습을 허용하는등 지난시즌의 경기력을 떠올리게 하는 부진한 경기였다. 덕분에 콥들은 또다시 의적풀 모드가 발동하는 것이냐고 걱정하였다. 제라드가 한골을 기록하며 분전하긴 했지만,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경기였다.

4.14. 14라운드 vs 노리치 시티 (홈), 5:1 승

수아레스가 4골을 터트리는 대활약으로 5:1 대승을 거두며 승점 27점으로 골득실로 에버튼을 누르고 4위에 올랐다.

수아레스는 연달아 노리치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카나리아 킬러'로서의 모습을 뽐내기도 하였다. 라힘 스털링도 이번시즌 첫골을 기록.

4.15. 15라운드 vs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홈), 4:1 승

빅 샘이 이끄는 웨스트햄을 안필드로 초대, 4:1 승리를 거두며 2위로 도약했다. 이 경기는 자책골이 2골이나 나오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12]

슈크르텔은 이 경기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였으며, 팀의 주장인 제라드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6주간 아웃되게 되었다. 박싱데이를 앞두고 제라드, 스터리지 등 주축선수들이 못뛰게 되어 팬들은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다.

4.16. 16라운드 vs 토트넘 핫스퍼 (원정), 0:5 승

제라드와 스터리지의 부상공백에도 불구하고 5-0의 대승을 거뒀다. 전반에 거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2-0으로 앞서나가더니만, 후반전 초반에 밀리는 분위기였으나 파울리뉴가 슈퍼킥으로 퇴장당했고, 상대가 10명이 된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가차없이 3골을 더 박아넣었다.

가뜩이나 토트넘은 맨시티에게 당한 이티하드 0-6 참사를 겨우겨우 극복해나가고 있었는데 그 토트넘에게 어찌보면 더한 참사를 안겨준 셈. 이날 수아레스는 2골 2어시로 변함없이 미친 활약을 보였으며, 나머지 득점자는 무려 스털링, 플래너건, 헨더슨이었다. 특히 플래너건[13]은 이 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또한 이전까지 스털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이었으나 이번 경기를 통해 팬들의 기대감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제라드 없는 중원에 제라드와는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로 앨런과 핸더슨이 잘 메꿔줬다는 평.

최근 몇 시즌간 토트넘에게 약한 모습을 (특히 화이트 하트 레인 원정에) 보여주었던 리버풀이기에 팬들의 감회는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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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관중석에서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준 케니 달글리시는 아예 움짤화되었다.(...)

4.17. 17라운드 vs 카디프 시티 (홈), 3:1 승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3-1로 승리, 이 경기에서 수아레스는 또 2골, 그것도 원더골들을 넣었고 스털링에게 1골을 떠먹여주는 패스까지 했다. 그와 동시에 아스날이 첼시랑 비기며 4라운드 후 13라운드만에 탑버풀에 재등극했다.

4.18. 18라운드 vs 맨체스터 시티 (원정), 2:1 패

안방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이번시즌 거칠것 없는 기세로 다른 강팀들을 말 그대로 때려부쉈던 맨시티를 상대로 이번 EPL 최고의 명경기라는 소리를 들을정도로 잘 싸웠지만 결국 전반 초반 오프사이드 판정의 아쉬움과 결정력 부족, 그리고 맨시티선수들의 개인능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1:2로 지고말았다. 워낙 순위다툼이 치열한지라 한경기 졌을뿐인데 1위에서 4위로 내려왔다. 그래도 다음에 있을 첼시원정에서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게 만드는 승부였다.

4.19. 19라운드 vs 첼시 FC (원정), 2:1 패

첼시의 미드필드진에 압도당하며 비록 스코어는 2:1이지만 실제 경기력에서는 맨시티전과 비교도 안되게 발리고 말았다. 수아레스는 슬슬 체력 부담이 오는건지 첼시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쿠티뉴나 스털링도 분전하기는 했으나 별 도움은 안됐다. 또 앨런과 사코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교체카드를 2장이나 날려먹은것도 컸다. 특히 앨런과 교체되어 나온 브래드 스미스는 이번경기가 데뷔전이었는데, 압박감을 심하게 느낀건지는 몰라도 정말 눈물겨운 실력을 선보였다(...) [14] 나머지 하나의 교체카드인 아스파스는 언제나 그렇듯이 그냥 사라졌다. 이 경기 패배로 5위로 내려갔다.

4.20. 20라운드 vs 헐 시티 (홈), 2:0 승

아게르, 수아레스의 골로 2:0 승리를 거둬 다시 4위자리로 올라갔다. 또한 제라드가 복귀했다.
전반기 막바지에 충격적인 패배를 맛 본 헐시티가 상대였던데다가, 2연패 이후 경기에 수아레스 등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 및 부상 공백이 컸던지라 팬들이 걱정을 많이 하였으나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반등에 성공하였다.

4.21. 21라운드 vs 스토크 시티 (원정), 3:5 승

원정경기에서는 난타전 콥들의 심장박동 테스트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스토크 시티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이후 스토크 시티 원정에서는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부진함을 털 수 있었다. 전반에는 2:0으로 앞서 나가다가 갑자기 정신줄을 놓아서 2:2의 찜찜한 상태에서 전반을 끝내더니, 4:2로 앞서 나가다가 다시 미뇰렛의 미숙한 볼 처리로 한 골을 내줘 4:3으로 쫓기던 중 교체 투입된 스터리지의 집념으로 쐐기골을 박아 5:3으로 경기를 끝냈다. 부상 끝에 복귀한 스터리지는 수아레스와 같이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수비진에서 아쉬움이 남는 경기력으로 3실점을 했다. 콥들은 찜찜한 승리라는 부정적인 평가와 리버풀도 드디어 꾸역승이라는 걸 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라는 서로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술하였듯이, 스토크시티만 만나면 부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던 리버풀인지라 많은 우려를 낳았으나 1골 먹히면 2골 넣는 식의 공격축구로 징크스를 돌파하였다. 다만, 급격하게 무너 진 수비 라인을 어떻게 되 살릴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게 되었다.

4.22. 22라운드 vs 아스톤 빌라 (홈), 2:2 무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서는 알리 시소코의 맹활약(?)으로 2:2로 비겼다. 콥들은 홈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피지컬 게겐 프레싱(?)에 발리며 본 포지션에 서지 못하는 제라드마저 워스트의 모습을 보여주자 모두 한숨을 쉬었다. 아니나 다를까 바이만의 선취골과 벤테케의 추가골로 전반에 두 골 먹히고 만회골 넣었다가 다시 벤땅크의 추가골로 발렸던 지난 시즌의 추억(?)을 되살릴까봐 걱정하였다. 전반 추가시간에 뒤늦게 터진 스터리지의 만회골로 전반전을 1:2로 종료하였다. 후반에 수아레스가 패널티를 얻어내어 제라드의 득점이 성공하자 또 꾸역 극장승을 하는 것이 아니냐며 팬들을 설레게 하였으나 그걸로 끝이었다. 경기는 2:2로 종료되었다.

4.23. 23라운드 vs 에버튼 (홈), 4:0 승

잉글랜드에서 가장 격렬한 더비인 머지사이드 더비에서는 로저스가 자신의 축구 철학을 포기하며 이루어낸 전술이 크나큰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공수양면으로 활발하고 찰진 빌드업으로 에버튼을 4대0으로 압살하였다. (에버튼 한국 트윗이 중계를 포기하였다.) 그만큼 완벽한 경기력이었으며 에버튼은 전반에만 3대0으로 발리는 와중에도 차분한 패스웍으로 공격을 시도하였으나 그냥 막혔다. 여전히 스터리지 수아레스 스털링의 SSS활약이 돋보였으나 스터리지는 패널티를 실축하며 해트트릭 달성에 실패하고 교체되어 나갈 때 성질을 냈다. 그러나 자기자신에 화났던 건지 로저스에게 사과를 했다고 한다. 쿠티뉴는 10번 롤로 돌아가며 임대의 전설 시절과 꿀영입으로 불리던 시절의 경기력을 회복했고 시소코는 드디어 인간계에 노크를 했다. 이 승리로 4위 자리를 더 굳혔는데 추격하던 토트넘 핫스퍼가 23차전에서 맨시티에게 안방경기 1:5 대패를 당했기 때문.

4.24. 24라운드 vs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원정), 1:1 무

챔스권을 두고 경쟁중이던 다른 팀들(토트넘, 맨유 등)이 주춤하였기에 이번 경기를 이기면 확실히 앞서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나 언제나처럼 차려진 밥상을 챙겨먹지 못했다.

전반 23분, 스터리지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언제나처럼 후반에는 분위기가 반전, 수세로 몰려 막아내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콜로 투레의 치명적인 패스미스가 실점으로 이어졌고,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4.25. 25라운드 vs 아스날 (홈), 5:1 승

아스날은 1위 수성을 위해, 리버풀은 챔스권 수성을 위해 서로 반드시 이겨야만 했던 경기였다. 그리고 그 결과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리버풀이 아스날을 완전히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버풀은 시작부터 전방 압박을 시전하여 1분도 안 되어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그것이 슈크르텔의 선제골이 되었다(..) 그리고 전반 10분 제라드가 찬 코너킥을 슈크르텔이 엄청난 헤딩슛으로 집어넣어 순식간에 2:0 상황이 만들어졌다. 또한 전반 12분경 수아레스가 엄청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골대에 맞았다.이거 들어갔으면 안필드판 식스앤더시티인데 아깝다 그러나 계속된 리버풀의 압박에 조합에 빈틈이 생겼고 그 틈을 타서 스털링과 스터리지가 1골씩 넣었다. 이 모든 일이 20분도 안 되어서 일어났다(..) 4:0 상황이 만들어지자 아스날의 경기력이 서서히 나아지면서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그러나 아스날의 공격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고 리버풀이 오히려 역습 기회를 만들더니 스털링이 슈체스니의 선방에 자기 발(..)로 튕겨나온 볼을 밀어넣어 골을 추가했다. 결국 벵감독은 지루, 외질, 몬레알을 모두 한번에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었고 68분 아르데타의 PK골이 터지면서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런데 그러면 뭐하나(..) 승리가 확실시되자 리버풀은 스터리지, 제라드, 수아레스를 차례대로 교체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경기 내용상으로 보면 그야말로 완벽했던 경기. 리버풀의 전방압박에 아스날의 패싱축구는 완전히 무력화되었고 이는 리버풀의 대량득점으로 이어졌다. 사실상 아스날에 대한 공략법을 완벽하게 써먹었다고 할 수 있는 경기. 리버풀은 이 경기 승리로 승점 50점을 달성하여 챔스 진출에 좀 더 가까워졌다. 이 경기로 인해 아스날은 1위에서 미끄러졌다. 또한 벵거 감독도 경기를 마치고 돌아가다 길에서 미끄러졌다.

4.26. 26라운드 vs 풀럼 (원정), 2:3 승

좋은 타이밍 (맨유와 아스날이 맞대결, 첼시가 불의의 일격을 맞아 비기며 주춤함)에 열리는 하위권팀 원정경기.

지금까지의 패턴대로라면 이런 때에 잘 차려진 밥상을 뒤엎는 결과가 많이 연출되었던 터라(스완지, 헐, WBA 원정경기) 일말의 불안을 느끼게 하였다.

아니나다를까 콜로 투레의 환상적인 자책골이 터져나와 그런 불안감을 부추겼으나, 리버풀에는 '해결사' 스터리지와 폼을 되 찾아가는 쿠티뉴, 노장의 투혼을 불태우는 제라드가 있었다. 끌려가던 리버풀은 종료 직전 제라드의 PK로 2:3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두었다.

참고로 이번 시즌 첫 역전승리(26라운드인데!!)

4.27. 27라운드 vs 스완지 (홈), 4:3 승

양 팀 모두 화끈한 공격력이라기 보다 양팀의 막장 수비력을 보여주며 난타전을 벌인 결과 4:3으로 신승을 거두었다.

13/14시즌 들어 눈부신 발전을 보여주며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스털링이 경기 개시 3분만에 멋진 돌파 뒤 찔러 준 킬패스를 스터리지가 골로 연결시키며 이른 시간에 앞서나간 뒤, 전반 20분에는 헨더슨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20분만에 2골을 넣으며 쉽게 가나 싶었던 경기는 부메랑 존조 쉘비 쉘바긔가 친정팀에 비수를 박으며 난전 상황으로 가는 분위기가 연출, 곧이어 터진 보니의 동점골로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번졌다.

곧이어 '해결사' 스터리지가 다시금 헤딩골을 터뜨리며 3-2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이 마무리되었다.

후반이 시작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헤딩 경합 중에 슈크르텔이 보니에게 반칙을 범하여 PK가 선언, 다시금 동점이 되었고 경기는 다시금 혼전상황으로 빠졌다. 결국 후반 29분, 헨더슨이 결승점을 득점, 경기는 4:3으로 종료되었다.

이번 시즌 리버풀다운 화끈한 공격력 (4득점)이 눈에 띄는 경기였지만, 원정성적이 형편없는 스완지 상대로 3점이나 내 준 수비진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어째 강팀들 상대로는 잘 막으면서 중하위권 팀들에게는 실점이 많은 지;; 뭐긴 뭐야 상대에 맞춘 난이도 조절이지[15]

4.28. 28라운드 vs 사우스햄튼 (원정), 0:3 승

2위인 아스날이 스토크시티에게 발목을 잡혔기에 이번경기를 잡으면 2위로 올라설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그 기회를 잡았다. 전반 초중반은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16분경 프리미어리그 100경기째 출장인 수아레스가 스터리지와의 멋진 콤비플레이로 먼저 선취골을 득점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소튼의 강력한 전방압박에 언제나 그렇듯 매우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이며 고전했으나 랠라나의 골대 자비와 미뇰렛의 선방등으로 간신히 전반전을 넘겼다. 그리고 후반전에 이번경기에서 부진했던 쿠티뉴와 교체된 스털링이 투입된지 얼마안된 후반 58분에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이후 소튼은 전반전 강한 압박에 따른 체력 저하로 후반전에 압박이 서서히 느슨해지기 시작했고, 스터리지의 연속골 기록은 아쉽게 물건너갔지만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수아레스가 얻어낸 PK를 제라드가 쐐기골로 연결하며 믿기지 않는 원정 무실점 승리와 2위 등극을 자축했다.

4.29. 30라운드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0:3 승


[1] 어디까지나 살 때에 비해 헐값이라는 뜻. 실제로는 15m을 받았다.[2] 어쩔 수 없는게 제아무리 역사적 전통의 빅클럽이라고 해도 한동안 유로파 리그도 간신히 나갈 정도의 성적밖에 거두지 못한 팀에 월드클래스급 선수들이 매력을 가지기는 어렵다. 그러니 빅네임들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그보다 못한 레벨의 선수들도 오버페이로 지르는 수밖에. 왜 토레스가 첼시로 떠났으며 수아레스가 그렇게 이적하고 싶다고 난리를 쳤는지 생각해보면 챔스에 진출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겠다.[3] 수아레스가 각성한 덕분에 리버풀의 공격 자체가 살아났다.[4] 로저스 감독은 루카스와 앨런이 빠져 있는 1,2월에 제라드를 더욱 내리고 헨더슨을 중앙으로 돌려 BTB의 롤을 부여했으며, 스털링을 적극적으로 1선에 기용하기 시작했는데 이 모든 것이 맞아떨어져 1, 2월 동안 리그 무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3월까지도 리그 무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루카스와 앨런마저 부상에서 돌아왔다. 오오 갓저스[5] 11-12시즌, 12-13시즌 모두 1무1패로 열세였다.[6] 정확히는 라파 이후 리버풀이 떡대로 밀어붙이는 팀들에게 약했다. 스토크나 예전 포츠머스나...[7] 08/09시즌 개막전인 선덜랜드 전에서 1:0승리를 거둔이래, 09/10 토튼햄에게 2:1 패, 10/11 아스널과 1:1 무, 11/12 선덜랜드와 1:1 무, 12/13 웨스트 브롬위치에게 3:0패배로 정말 오랜만에 개막전 승리[8] 포백이 사코-아게르-슈크르텔-투레였다. 센터백 두명이 풀백을 본 셈. 터치라인과 골라인에서 아쉬운 볼처리로 코너킥을 허용했고, 그 코너킥 상황에서 데얀 로브렌에게 결승골을 허용하였다.[9] SAS에서 기원한 별명으로 94/95시즌 블랙번의 우승을 이끈 앨런 시어러, 크리스 서튼의 투톱의 별명이기도하다.[10] 제라드의 100번째 프리미어리그 골이다.[11] 퇴장당한 양가-음비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교체투입된 선수였다.[12] 원래 경기 당시에는 자책골이 3골로 나왔지만 경기 후에 마지막 4번째 골이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로 정정되었다. https://twitter.com/LFCKorea/status/411035657931194368/photo/1[13] 케니시절 잠깐 반짝했다 부상으로 잊혀져가는 유스였으나 임대생 시소코의 불안한 경기력으로 인해 중용받게 되었다. 애버튼전에서 뛴 플레이에 대해 선수, 감독, 팬들은 모두 만족하는 분위기. 그 이후로도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14] 데뷔전인 것도 그랬지만, 원래 브래드 스미스는 왼쪽 수비자원이다. 그런 선수를 왼쪽 윙어 자원으로 사용 한 것 역시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다만, 트래핑 미스나 볼 컨트롤 미스같은 기초적인 실수를 연발 한 점은...[15] 그동안 가끔 어이없는 실수를 하던 콜로 투레를 교체로 내리고 아게르를 선발명단에 올렸지만, 오히려 오랜만에 선발출장한 글렌 존슨과 더불어 수비진 넷이 단체로 맛이 가는 병맛플레이로 콥들의 심장박동을 테스트했다. 그렇다고 아게르와 교체해서 들어간 콜로 투레도 중간중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록 경기는 4-3으로 이겼지만 이겨도 이긴 경기가 아니라는 콥들의 비판이 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