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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 |
런던 스타디움 London Stadium | |
<colbgcolor=#7C2C3B><colcolor=#F8D742> 위치 | 잉글랜드 런던 스트랫포드 |
개장 | 2012년 5월 6일 |
소유 | 런던 |
운영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
좌석 수 | 62,500석 (축구) 68,013석 (육상) |
그라운드 크기 | 105m×68m |
그라운드 잔디 | Desso GrassMaster |
설계 | |
홈페이지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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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 런던에 위치한 종합 경기장. 2012 런던 올림픽의 주 경기장으로 쓰였고, 현재 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의 홈구장이다.2. 역사
2.1. 2012 런던 올림픽
런던 올림픽 개최를 위해 2007년에 시공해 2012년 개장하였으며 2012 런던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으로 쓰였다.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곳에 지어져 친환경 올림픽이라는 상징성을 내세웠다.
2.1.1. 분리 가능한 세계 최초 올림픽 경기장
런던 올림픽 주 경기장을 건축하는 과정에서는 영국의 첨단 과학 기술과 재활용이 돋보였다. '분리 가능한 세계 최초의 올림픽 경기장'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총 8만석 가운데 약 5만 5천개 좌석을 폐 가스관으로 만들어 설계 당시부터 올림픽이 끝나고 철거가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이외에도 건물을 허물고 나온 철골과 콘크리트, 그동안 런던 경찰이 압수한 다양한 무기류 등을 녹여 만들어진 어마어마한 양의 철을 건축물 제작에 활용했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환경 친화적인 경기장을 만들고, 분리 가능한 경기장을 제작함으로써 올림픽 이후 다른 스포츠 종목과 지역사회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그들의 계획이었다.
올림픽 대회가 끝나고 난 뒤 경기장들은 시설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투자 금액 회수는커녕 지역주민들에게 부담을 안기고 지역경제를 악화시키기도 하는데, 런던 올림픽 경기장은 올림픽이 끝난 후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홈구장으로 변신하면서 체계적인 사후 관리 계획과 활용을 통해 올림픽 대회 유산을 잘 관리하고 보존한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2.2.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홈구장
최근 프리미어리그에 불고있는 구장 신축 바람. 2007년 아스날 FC가 하이버리를 떠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옮기며 '새 집 바람'을 일으켰다. 아스날이 일으킨 신 구장 나비효과는 이후 런던 올림픽 주 경기장을 둘리싼 웨스트햄과 토트넘 간의 장외혈전 런던 더비로 번진다.
2012 런던 올림픽 후, 이 경기장의 사용권을 놓고 런던 연고 클럽들인 토트넘 홋스퍼 FC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두 팀이 이 경기장을 눈독들이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원래 노섬벌랜드 디벨롭먼트 프로젝트라는 신구장 건설 계획이 있었으나, 계획 신청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느끼고 런던 스타디움에 관심을 보였다.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결국 웨스트햄이 99년 장기 임대 계약에 성공하며 이 경기장의 주인이 되었다. 그래서 토트넘은 분노하여 법적 대응까지 하면서 발끈했다가 포기했고 결국 원 계획대로 새로운 구장을 짓게 된다.
웨스트햄 구단의 공동 회장 2인의 사업수완과 캐런 브래디 부회장 겸 상원의원의 존재 등이 웨스트햄의 무기였다. 토트넘은 올림픽 경기장의 육상 트랙을 없애고 축구 전용구장으로의 변신을 시도한 반면, 웨스트햄은 육상 트랙을 유지하며 여러 스포츠 행사의 개최를 약속한 것이 런던 올림픽 위원회와 지역 사회로부터 지지를 받은 주 요인이었다.
2010년 8월, OPLC는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 활용 방안을 검토하며 5가지 기준(적정한 가격, 올림픽 유산정책 부합, 단기간 내 경기장 재개장, 경기장의 물리적 상징 보존, 다양한 용도로의 활용)을 바탕으로 올림픽 경기장 소유 및 운영 주체를 모집했다.
올림픽 스타디움을 건설 관리하는 OPLC(올림픽파크 시설관리회사)는 "올림픽이 끝난 뒤 트랙을 남겨야 한다"고 선언했다. OPLC 관계자는 "새 경기장은 여러가지 경기를 할 수 있는 복합경기장이어야 한다"며 "이는 올림픽 유치 당시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의 약속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들의 말대로 IOC와의 약속도 있지만 2015년 육상세계선수권대회 유치 추진이 더 컸다. 런던시는 대구(2011년), 모스크바(2013년)에 이어 2015년 육상세계선수권대회 유치를 추진중이었기 때문이다.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영국의 상징인 올림픽 스타디움의 육상 트랙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취지에서 작정한 듯 격한 언사를 쏟아냈다. 디악 회장은 "만약 육상 트랙을 걷어내 쓰레기로 취급한다면 앞으로 영국이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할 기회도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
육상 트랙 유지 방침에 토트넘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반면 토트넘과 경쟁을 펼치고 있고 육상 트랙을 존치하겠다고 한 웨스트햄은 화색을 보였다. 캐런 브래디 웨스트햄 부회장은 클럽명을 아예 '웨스트햄 올림픽'으로 바꾸고 싶다고까지 말했다고 한다.
주 경기장 사용권을 갖고 있는 올림픽공원시설관리회사(OPLC)에 사용권을 얻기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던 웨스트햄과 토트넘은 약 5개월 동안 열렬한 혈투를 벌였다.
그리고 2011년 2월 OPLC는 4억 9,600만 파운드(약 8,9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을 제시한 웨스트햄 컨소시엄을 운영주체로 선택했다. 웨스트햄은 OPLC 이사회의 지지는 물론 당시 런던시장이었던 보리스 존슨의 승인과 중앙정부의 허가까지 받았다.
3억 파운드(5,400억원)를 제시한 토트넘은 미국계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AEG의 후원 아래 종합경기장인 올림픽 주 경기장을 대거 해체해 축구 전용구장으로 만들 계획이었지만 상당한 비난에 부딪힌 끝에 웨스트햄과의 경쟁에서 패하고 말았다.
그런데, 최종 후보 중 하나였던 토트넘 컨소시엄 측이 선정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 법원 제소를 했고, 이로 인해 웨스트햄 컨소시엄에 대한 사업자 선정이 취소됐다. 결국 올림픽 스타디움은 공공이 소유권을 가지되 민간 사업자가 임대 운영하게 됐다. 이러한 까닭에 올림픽 이후에서야 올림픽 스타디움 사업자를 선정하게 됐다.
올림픽 종료 후 재차 사업자 응모를 진행한 뉴엄 자치구는 2013년 3월 다시 한번 웨스트햄을 최종 선택하게 되며 웨스트햄이 런던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을 차지하게 된다. 이 계약의 규모는 한화로 약 255억원의 계약금과 별도로 매년 34억원의 임대료를 받는 조건의 99년간 장기 임대 계약으로, 런던시와 영국 정부는 웨스트햄과의 계약으로 장기적으로는 국민 세금 절감 효과로 이어지게 되었다.
또한, 웨스트햄이 홈구장으로 쓰게될 런던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을 라이벌 팀인 토트넘과 경기장을 함께 쓸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토트넘은 원 계획이었던 신축 구장 건설을 그대로 진행했다.
웨스트햄은 112년간 사용한 업튼 파크를 2015/16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정들었던 불린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2016년 런던 스타디움에 정착. 2016-17 시즌부터 홈구장으로 런던 스타디움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불린 그라운드는 2017년에 철거되어 사라졌다.
2.2.1. 특징
축구 경기장으로서 런던 스타디움의 수용 인원은 본래 약 54,000석으로 계획됐지만, 57,000석으로 확장이 결정된 뒤 60,000석까지 확장했고 2022-23 시즌부터 62,500석으로 더 증축하였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EPL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 토트넘 홋스퍼 FC[2]에 이어 세 번째로 수용 인원이 많은 경기장을 가지게 된다.원래 런던 올림픽 주 경기장은 흑백의 색으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경기장 좌석이 웨스트햄의 자주색과 하늘색으로 바꾸어져 있다.
2.2.2. 다목적 경기장
야구, 축구, 육상, 크리켓, 럭비 등 여러 종목들을 유치할 수 있으며 AC/DC의 콘서트가 열리기도 했다. 콘서트나 육상, 야구 같은 다른 이벤트가 있을 때는 위의 영상처럼 스탠드를 뒤로 밀어 원래 모습으로 다시 복구시킨다.
2017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자세한 내용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런던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
2019년 6월 29~30일, 유럽에서 열리는 처음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인 런던 시리즈를 개최했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3]의 2경기로 레드삭스의 홈경기로 개최된다. 결과는 17-13, 12-8로 양키스의 2승으로 끝났다.
2020년에는 6월 13일, 14일 양일간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가 열리며 카디널스 홈경기로 진행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었다. 그리고 3년 후인 2023년 6월 24일, 25일 같은 매치업으로 개최가 확정되었다. 구장이 지나치게 작아 타격전이 되었던 저번 양키스 vs 레드삭스 시리즈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담장까지의 길이를 중앙 7피트, 좌우중간 5피트 더 밀었다. 결과는 1차전은 9-1로 컵스 승, 2차전은 7-5로 카디널스 승이었다.
2024년 6월 8일, 9일 양일간 뉴욕 메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가 열린다. 8일은 메츠의 홈경기, 9일은 필리스의 홈경기로 진행된다.
2.2.3. 불린 그라운드과 런던 스타디움
▲ 웨스트햄 경기장 이전 관련 다큐
축구 외에도 럭비, 육상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소화할 수 있는 런던 스타디움의 가장 큰 장점은 런던 시내와 연결되는 대중교통, 그리고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시설과 환경이다.
▲ 불린 그라운드에서 약 3.4마일 위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
웨스트햄 구단은 주 경기장이 관광과 쇼핑 명소인 올림픽 공원 안에 위치해 관중 동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트랏포드역 등 지하철 3개 노선과 연결되는 편리한 교통은 최대 장점이며 불린 그라운드 역시 지하철과 버스로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경기장 자체를 제외하면 주변에 볼거리가 많지 않다.
반면, 런던 스타디움이 위치한 스트랏포드 지역은 2012년 올림픽 당시 활성화된 큰 쇼핑몰이 있고 연중 사람을 끄는 다양한 행사가 열려 조용할 틈이 없는 1년 내내 떠들썩한 지역으로 바뀌었다. 또한 올림픽 구장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기차역과 지하철역이 5곳이나 있고, 총 13개의 라인이 스트랏포드에 연결돼 런던 어디든 쉽게 갈 수 있다.
규모에서도 런던 스타디움이 단연 앞선다. 불린 그라운드는 약 35,00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올림픽 스타디움은 약 60,000석을 갖춰 훨씬 많은 팬들이 EPL 경기를 관전할 수 있게 됐다.
물론 현실적인 걱정도 있다. 극성스러운 훌리건으로도 유명한 웨스트햄이지만, 다른 명문 클럽들에 비해서는 웨스트햄이 국제적 인지도와 인기가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이며 당연히 ‘웅장한 규모의 런던 스타디움이 웨스트햄에는 과분하지 않느냐’ 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 이에 대해 웨스트햄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골드는 "더 많은 관중몰이를 위해 유로파리그 도전을 목표로 하고 있고, 티켓도 (높은 가격의) 런던 연고의 타 구단들과는 저렴하고 다양한 패키지 상품으로 준비하고 있다. 새 홈구장을 쓴다고 해서 입장권 가격을 올릴 계획은 없다”고 포부를 밝혔다.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파격적인 티켓 값 인하 정책도 발표했다. 새로 책정될 가장 저렴한 시즌 티켓(5등급)의 가격은 289파운드(약 47만원)로 이는 EPL에서 가장 낮은 시즌 티켓 가격을 기록하게 된다.
브래디 부회장은“새로운 구장으로의 이전은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구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 팀에 투자를 늘리고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팬들이 재정적 부담 없이 경기장에 방문해 주는 것”이라며 가격 인하 정책의 취지를 설명했다.
3. 여담
- 올림픽 주 경기장을 보수하여 임대해 사용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이 경기장을 차지하기 위해 토트넘 등과 임대료 출혈경쟁을 벌여 승리했는데 막상 이기고 보니 경기장에 잔디 보호용 열선(윈터 브레이크 없이 추운 겨울에 경기가 벌어지기 때문에 EPL 규정 상 필수)이 안 깔려 있어서 웨스트햄은 울며 겨자먹기로 200만 파운드를 더 들여야 했다고. (이것 때문에 영국 국회의원이 부실 설계 문제로 OPLC를 깠다.)
- 당초 올림픽 종목 유치를 위해 지어진 종합 운동장이라 필드와 관중석 사이에 육상 트랙이 있어 여타 축구전용구장과 달리 시야각에 문제가 있었지만[4][5], 올림픽 폐막 후 북쪽, 서쪽, 남쪽 하단 스탠드를 앞으로 당겨와 축구전용구장과 가깝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역시 기본 설계가 종합운동장으로 되어 있어서 축구 전용 구장에 비해 본질적인 시야각의 한계가 있다. 현지 팬들에게 웨스트햄의 전 홈구장이었던 업튼 파크와 비교했을 때 많이 까이는 요소 중 하나. 2020년부터는 북쪽과 남쪽 스탠드 구조를 변경해 한번 더 피치와의 거리를 좁혔다.
4. 둘러보기
역대 하계올림픽 주경기장 (Citius, Altius, Fortius) | ||||
29회 | → | 30회 | → | 31회 |
2008 베이징 올림픽 베이징국가체육장 | 2012 런던 올림픽 런던 스타디움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 |
2015 럭비 월드컵 잉글랜드 경기장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000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런던 | 뉴캐슬 | 맨체스터 | |||
<rowcolor=#5D6266> 웸블리 스타디움 (90,000석) | 트위크넘 스타디움 (82,000석) | 올림픽 스타디움 (49,970석) | 세인트 제임스 파크 (52,409석) |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 (55,097석) | ||
버밍엄 | 리즈 | 레스터 | 브라이튼 | 밀턴킨스 | ||
<rowcolor=#5D6266> 빌라 파크 (42,785석) | 엘런드 로드 (37,914석) | 레스터 시티 스타디움 (32,312석) | 브라이튼 커뮤니티 스타디움 (30,750석) | 스타디움 MK (30,717석) | ||
글로스터 | 엑시터 | 카디프 | ||||
<rowcolor=#5D6266> 킹스홈 스타디움 (16,500석) | 샌디 파크 (12,300석) | 밀레니엄 스타디움 (74,154석) | ||||
◀ 2011 | 2019 ▶ |
[1] 올드 트래포드, 74,879석[2]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62,850석[3] 보스턴은 뉴잉글랜드란 다른 이름이 있을 정도로 영국에서 제일 먼저 건너간 미국 지명인데, 이번엔 반대로 보스턴 레드삭스가 제일 먼저 영국에서 처음 열리는 메이저 리그 구단이 되었다.[4] 대표적인 사례가 우리나라의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이다.[5] 맨시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도 본래 종합운동장이지만, 처음 설계될 때부터 축구전용구장으로의 개조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어 커먼웰스 게임 폐막 이후 대대적인 개조 과정을 거친 뒤 활용되고 있기에 이러한 문제가 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