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20:18:15

엑시터

파일:Exeter_Devon_UK_Cathedral_Church_of_Saint_Peter_-_2013_-_4.jpg

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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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eter

엑시터는 잉글랜드 남서부 데번주의 대성당 도시로 2016년 기준 인구수는 약 13만 명 정도이다. 지명은 중세 시기 Escanceaster 의 축약형이다.

2. 상세

플리머스브리스톨 사이로 흐르는 엑스강을 따라 위치하고 있다.

로마 제국의 군대가 브리튼 섬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5세기에 세워진 브리튼계 왕국인 둠노니아(Dumnonia)의 수도였다. 둠노니아가 앵글로색슨계 왕국인 웨식스에게 멸망당하면서 웨식스의 영토가 되며 이때도 역시 중요한 거점이었다. 이후 웨식스가 앵글로색슨 7왕국을 모두 통일하고 국호를 잉글랜드 왕국으로 변경하면서 지금까지 잉글랜드에 속하게 된다. 19세기 엑시터는 울 무역으로 유명했지만 1차 세계 대전을 겪으며 도시가 쇠퇴하는 듯 했다. 2차 세계대전 후 도시의 대부분이 재건설 되었으며 데번콘월의 주요 상권이다.

교육도시로 유명하다. 러셀 그룹 소속 대학인 엑시터 대학교의 두 개 캠퍼스인 스트래텀 캠퍼스와 세인트 루크 캠퍼스가 위치하고 있다. 세인트 루크 캠퍼스는 시내에 위치해 있고 스트래텀 캠퍼스는 도시 뒤쪽 언덕을 빙자한 산에 위치해 있다.한국만 대학교를 산에 짓는게 아니다 엑시터 대학교와 더불어 전문대학교인 엑시터 칼리지도 이 도시에 위치해 있다. 대학생들이 이 도시의 주요 소비층이라 할 수 있으며 학교 내부 뿐만 아니라 도시 곳곳에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한 기숙사들이 많다.

교육도시로서의 특성을 살린 것인지 영국 기상청(Met Office)의 본부인 Met Office Operation Centre가 위치해 있기도 하다. 원래 버크셔 주 브렉넬에 있다가 2003년 엑시터로 이전했다.

대학을 포함한 도시 중심부의 치안도 상당히 괜찮은 편. 새벽 2~3시까지 술을 마시러 다녀도 괜찮을 수준이며 카페에 노트북을 놔두고 화장실을 다녀와도 될 정도이다. 즉, 서울에 필적할 정도로 치안이 괜찮다. 대학 캠퍼스 내부와 그 주변을 캠퍼스 시큐리티가 상시 순찰하고 있고 시내에도 경찰들이 새벽까지 수시로 순찰을 돌고 있어 치안이 잘 유지되는 듯 하다. 다만 노숙자들이 더러 있는데 먼저 시비를 걸지만 않는다면 일반인을 해코지 하는 경우는 잘 없다.

그레이트 웨스턴 철도가 지나간다. 도시 서쪽의 엑세터 세인트 데이비스 역을 통해 런던이나 브리스톨 등 여러 대도시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엑세터 센트럴 역 등이 지역 철도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도시 주변에는 엑시터 공항이 있는데 국내선 및 아일랜드 노선 위주이지만 가끔 스페인행 노선도 존재한다. 대부분의 경우 좀 더 취항지가 많은 브리스톨 공항을 더 많이 이용하는 편.

가까이 위치한 콘월은 영국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알려져 있으며 엑시터는 영국 부유층이 퇴직 후 거주를 희망하는 지역 중 하나다. 따라서 런던을 제외한 잉글랜드 지역 중 영국 서남부에 위치한 브리스톨, 바스, 엑시터 등의 부동산 가격이 높기로 유명하다.

스포츠 구단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십 럭비엑시터 치프스 럭비팀이 있다. 엑시터 치프스는 프리미어십 럭비 2016/17 시즌 우승팀이기도 하다.


축구팀으로는 엑서터 시티 FC가 있다.

2021년 2월 26일 아침 엑시터 대학교 캠퍼스 서쪽에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약 1000kg 폭탄이 발견됐다.[1] 폭탄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조치가 어렵다고 판단되어 대학생 1400명 및 인근 2600가구의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2월 27일 18시 10분경 폭탄을 강제로 폭발시켰다.
폭발음은 약 10㎞ 떨어진 지역에서도 들릴 정도였으며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2월 28일 저녁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폭발의 위력으로 일부 주택에 금속을 포함한 잔해물이 떨어져 유리창이 깨지거나 지붕이 파손돼 대대적인 공사를 필요로 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기사 영상1 영상2


[1] 히틀러가 영국 공군뤼베크 공습에 대한 보복 표적으로 같은 대성당 도시인 엑시터를 선정해 독일 공군이 1942년 5월 4일 엑시터를 대대적으로 폭격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