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17 19:17:00

블레이드 러너 2049

파일:Blade_Runner_logo.jpg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
블레이드 러너 블레이드 러너 2049
블레이드 러너 2049 (2017)
Blade Runner 2049
파일:블레이드 러너 2049 정식 포스터.jpg
제작사 알콘 엔터테인먼트
썬더버드 필름
스콧 프리 프로덕츠
16:14 엔터테인먼트
컬럼비아 픽처스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png 워너 브라더스
파일:external/cdn3.iconfinder.com/globe-01-512.png 소니 픽처스 릴리징
파일:대한민국 국기.png 소니 픽처스 코리아
장르 SF, 액션, 드라마
감독 드니 빌뇌브
제작 브로데릭 존슨
리들리 스콧[1]
앤드류 A. 코소브
신시아 요킨
버드 요킨
각본 햄튼 팬처
마이클 그린
음악 벤자민 월피쉬
한스 짐머
출연 해리슨 포드
라이언 고슬링
아나 데 아르마스
개봉 파일:미국 국기.png 2017년 10월 6일
파일:대한민국 국기.png 2017년 10월 12일
러닝타임 163분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92,054,159 (최종)
월드 박스오피스 $259,239,658 (최종)
대한민국 총 관객수 322,664명 (최종)
국내등급 파일:15세 관람가.pn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제작 과정3. 연표4. 예고편5. 프리퀄 영상
5.1. 프리퀄 애니메이션 시리즈
6. 줄거리7. 등장인물8. 평가
8.1. 주요 수상 내역
9. 흥행10. 참고 문서11. 관련 제품12. 기타

1. 개요

2017년 10월에 개봉한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SF 영화.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후속작이다.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시각효과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북미 개봉일은 2017년 10월 6일로 원래는 2018년 1월 12일이였지만, 앞당겨졌다. 한국 개봉일은 10월 12일이지만, 6일부터 8일까지 유료 시사회란 명목으로 변칙 개봉했었다.

2. 제작 과정

블레이드 러너의 극장 흥행이 실패했던 1980년대에는 속편에 대한 말이 없었지만, 이 영화가 재조명을 받게 된 1990년대부터 속편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왔고 제작사가 검토중인 이런저런 시놉시스들이 영화잡지에 살짝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리들리 스콧이 1990년대에는 매우 부진했기 때문에 속편을 만들 여력이 없어 그저 베이퍼웨어로 남은 듯 했었다. 2009년에는 퓨어폴드(Purefold)라는 이름의 프리퀄이 짧은 시리즈물로 기획되었으나 자금 문제로 중단되었다.[2] 그러다가 본편이 개봉한 지 30년이 넘은 2012년에 후속편 계획이 발표되었다. 제작사는 알콘 엔터테인먼트이며, 소니 픽처스가 해외 배급을 맡고 북미 배급은 워너 브라더스가 맡았다.

제작자 중 신시아 요킨(Cynthia Sikes Yorkin)은 블레이드 러너 1편의 제작자 버드 요킨(Bud Yorkin)의 부인으로, 버드 요킨이 후속작의 제작에 임하다가 2005년에 사망하였기 때문에 이를 이어받아 블레이드 러너 2049를 제작하게 되었다. 또한 1편의 각본가 중 한 명인 햄튼 팬처가 1편의 감독이자 이번 영화의 제작자로 참여한 리들리 스콧과 공동으로 만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마이클 그린과 함께 각본을 썼으며, 어라이벌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드니 빌뇌브가 감독을 맡았고, 로저 디킨스가 촬영감독으로 임했다. 배우는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을 맡았다.

2016년 7월 영국헝가리에서 촬영이 시작되었다.

3. 연표

년도 내용 구분
2018년 우주 식민지(Off-world)에서 넥서스 6 레플리칸트 부대가 반란을 일으켰고, 이후 지구(On-world)에 레플리칸트가 존재하는 것이 금지된다.
2019년 지구의 로스앤젤레스로 6명의 넥서스 6 레플리칸트들이 잠입한다. 결국 그들은 모두 사망하였으나 타이렐 사의 회장도 사망하였고, 프로토타입 레플리칸트 레이첼과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가 로스 엔젤레스를 탈출한다. 블레이드 러너
회장이 죽은 직후 타이렐 사는 수명 제한이 사라진 레플리칸트인 넥서스 8을 출시한다. 이들은 안구에 쓰여진 일련번호를 통해 쉽게 식별될 수 있었다. 인간들은 수명 제한이 사라진 레플리칸트에 위기감을 느껴 인간 우월주의 운동이 벌어진다.
2022년 정체 불명의 집단에 의해 미국 서부 상공에서 핵 미사일이 폭발해 강력한 EMP가 발생하고, 로스앤젤레스는 암흑의 도시가 된다. 미국의 전자 기록물 대부분이 훼손되었으며 세계 경제가 무너지고 식량 부족으로 기아가 도래한다. 프리퀄 <Black Out 2022>
2024년 인간들 사이에서 EMP 사고가 레플리칸트의 짓이라는 소문이 돌자 정부는 레플리칸트의 생산과 보유를 전면 금지시킨다.
2020년대 넥서스 6 모델들은 4년의 수명이 다해 모두 사라졌으나 넥서스 8 모델은 건재했고, 사람들은 이들을 '폐기'시키려 해 넥서스 8들은 숨기 시작한다. 천재 과학자 니앤더 월레스(자레드 레토)는 유전자 공학 식량을 연구하여 특허를 무료로 공개하고, 세계의 기아를 해결한다. 그가 만든 회사, 월레스 사(Wallace Corporation, E&C)는 지구를 넘어 우주 식민지까지 영향력을 행사한다.
2028년 레플리칸트를 생산하던 타이렐 사는 금지 법안으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려워져 도산하였고, 타이렐 사의 일부는 월레스 사가 인수한다.
2030년대 월레스는 인류의 미래가 레플리칸트에 달려있다고 믿으며 새로운 레플리칸트를 연구한다.
2036년 레플리칸트 제조 금지 법안이 폐지된다. 월레스에 의해 복종적인 레플리칸트 모델인 넥서스 9가 등장한다. 프리퀄 <2036: Nexus Dawn>
2040년대 LAPD는 남아있는 넥서스 8을 폐기하기 위해 '블레이드 러너' 조직의 인원을 확충한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해안가에는 거대한 방벽[3]이 세워져 있는 로스 엔젤레스에서 살기란 과거보다 더 힘들어졌다. 우주 식민지로 떠나지 못한 사람들은 신선한 음식은 먹지도 못하고 거리의 유전자 조작 식품 자판기를 이용하고 있다.
2048년 사람들에게 주된 단백질 공급원인 애벌레 농장을 운영하던 넥서스 8 모델인 새퍼가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쳐 신고당한다. 프리퀄 <2048: Nowhere to Run>
2049년 LAPD의 블레이드 러너 K(라이언 고슬링)는 도망친 레플리칸트를 수색하던 도중 사회를 혼돈에 빠뜨릴 수 있는 비밀을 발견하게 된다. 블레이드 러너 2049

4. 예고편

예고편
2차 예고편
3차 예고편
최종 예고편

Experience LUV
Experience JOI
Experience JOSHI
Fire

5. 프리퀄 영상

Blade Runner Black Out 2022

프리퀄 애니메이션. 전작의 3년 후로, 프리퀄들 중 가장 앞선 시대를 다루고 있다. 카우보이 비밥으로 유명한 일본의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 작품. 2017년 9월 26일에 유튜브에서 공개. 예고편. EMP가 터진 경위를 서술하고 있다.[4] 한국판 영상에선 화질이 이상하게 좋지 않고, 크레딧도 잘려 엔딩곡 <Almost Human>까지 빠져있다. 본편의 인물들과는 거의 관련 없으나 개프가 등장하고, 새퍼 모튼의 프로필이 잠시 등장한다.
2036: Nexus Dawn
2048: Nowhere to Run

리들리 스콧의 아들 루크 스콧이 감독한 프리퀄 영상들. 각각 월레스와 새퍼가 주인공이다. 모건을 말아먹은 감독답게 액션 씬이나 네러티브가 좀 평범하다는 비판적인 시각이 있다. 하지만 영화 본편에 앞서 공개되는 프리퀄 단편들 같은 경우는 원래 영화의 배경설명에 대한 보충을 하는 성격에 가까워서, 평범한 것은 보통이다.

5.1. 프리퀄 애니메이션 시리즈

<블레이드 러너: 블랙 로터스>라는 이름으로 13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예정. <블레이드 러너 블랙아웃 2022> 제작진을 주축으로 하여 감독은 새로 아라마키 신지, 카미야마 켄지가 담당한다. 와타나베 신이치로는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참가. 2032년을 배경으로 한다. 공개 시기 미정.

6. 줄거리

주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작처럼 시대 배경을 서술하는 자막으로 시작한다. 대략적으로 천재 과학자 니앤더 월레스가 도산한 타이렐 사의 유산을 손에 넣어 더욱 '순종적인' 새로운 레플리칸트 '넥서스 9'을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했고 그 이전 세대의 레플리칸트를 '폐기'시키는 사람들을 여전히 '블레이드 러너'라고 부른다는 내용.

클로즈업된 녹색의 눈이 감고 있다가 뜨면서 영화가 시작된다.[5][6] 서기 2049년, 캘리포니아 상공을 날아가는 비행 차량 스피너 안에서 주인공 케이(K)가 자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캘리포니아의 생태계는 완전히 무너져 식물 한 점 없고, 거대한 태양열 발전소들과 합성 농업 시설들만이 대지를 가득 뒤덮고 있다. LAPD블레이드 러너인 케이는 한적한 외곽의 애벌레 농장에 도착한다. 거기서 일하는 새퍼는 과거에 타이렐사가 만든 '순종적이지 않은' 레플리칸트 넥서스 8 모델로, 원래는 의무병으로 우주 식민지(Off-world) 칼란사에서 복무했지만 지구로 도망쳐 폐기를 피해 몸을 숨기고 있었으며 레플리칸트 해방 운동(Replicant Freedom Movement)에 관련되어 오래 전부터 추적되고 있었다. 케이는 처음에 새퍼의 연행을 시도하지만 새퍼가 강하게 저항하자 격투를 벌인다. 놀랍게도 케이는 전투용 레플리칸트인 새퍼를 몸으로 제압했고, 새퍼는 동족을 죽이는 느낌이 어떻냐고 케이에게 말한다. 즉, 케이도 레플리칸트였던 것. 케이는 자신은 도망치지 않는 넥서스 9이며, 8과는 다르다고 말하고 새퍼는 케이에게 너는 기적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인간의 뒤나 닦는다고 질타한다. 케이는 임무를 마치고 새퍼의 눈을 뽑아 상관인 블레이드 러너과의 조시 과장에게 보고를 하던 도중 새퍼의 집 근처 죽은 고목 아래에 놓여진 진짜 꽃을 발견하고는,[7] 뭔가 수상하다고 여겨 드론으로 지하를 투시해 오래된 상자를 발견하고 과장은 그 상자를 다른 팀에게 발굴하도록 조치한다.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케이의 스피너 주변으로 로스앤젤레스의 어두운 시가지가 보인다. 2022년에 미국 서부 상공에서 터진 핵미사일로 발생한 EMP의 영향으로 LA는 어두운 도시가 되어 있다. LAPD에서 케이는 감정적으로 동요하여 순종하지 않을 가능성을 점검하는 기준선 테스트를 통과하고는 자신의 낡은 아파트로 돌아간다. 경찰서건 아파트건 블레이드 러너 레플리컨트인 케이는 인간들에게 스킨잡(껍데기로 번역)이라고 불리며 멸시당한다.[8] 이 때문에 블레이드 러너 케이는 인간과 레플리칸트 양쪽에서 다 멸시받는 존재다.

케이가 피곤하고 부상을 입은 몸을 이끌고 자기 집에 들어서자 조이라는 미모의 여성이 그를 반긴다. 하지만 그녀는 인간도 레플리컨트도 아니고 가상애인의 역할을 하는 월레스 사의 인공지능 홀로그램이다. 인공지능 조이는 마치 전통적 부부처럼 외로운 케이를 위로해주기는 하지만 홀로그램으로 볼 수 있을 뿐이지 손으로 만질 수도 없고 홀로그램 장치가 설치된 집안에서만 활동할 수 있다. 그래서 케이는 조이가 집을 벗어나 바깥에서도 존재하며 활동할 수 있도록 휴대용 홀로그램장치를 조이에게 선물한다. 그리고는 조이와 함께 바깥으로 나와 비를 맞으며 키스를 하려는 순간, 타이밍 끝내주게상자를 꺼냈다는 과장의 호출이 오고 바로 LAPD로 향한다.

발굴된 상자에는 정돈된 유골과 머리카락이 들어있었고 검시 결과 유골은 젊은 여자의 것으로 출산 도중 사망하였으며 (새퍼가) 긴급하게 제왕절개 수술을 시도했다는 흔적이 발견된다. 그러다 유골의 주인이 구형의 레플리칸트라는 것이 밝혀지자[9] 조시는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 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야기할 터이니 케이에게 아이의 행방을 추적해 관련된 모든 것을 제거하라 지시한다.

케이는 유골의 주인을 찾기 위해 그 구형의 레플리컨트를 만든 타이렐 사를 인수해서 모든 기록을 보관 중이고 현재는 순종적인 신형 레플리컨트를 생산 중인 월레스 사를 방문한다. 기록을 찾기 위해 유전자 샘플을 접수창구에 제출하자 월레스 회장의 비서이자 러브라는 여성 레플리컨트가 나와서 특별히 케이에게 월레스 사를 안내해준다. 거기서 케이는 상자에서 채취한 머리카락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유전자의 주인이 30년 전 데커드란 남자와 도망친 레이첼이란 레플리칸트의 것임을 알게 되고 데커드의 행방을 찾아나선다.

한편 니앤더 월레스 회장은 케이가 가져온 유전자 샘플이 자신이 오랫동안 찾아 헤메던 레이첼의 유전자임을 알아채고 케이가 떠난 후 러브에게 경찰이 보관중인 레이첼의 유골을 가져오고 레이첼이 낳은 아이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케이를 감시하라고 지시한다. 우주 식민지가 늘어남에 따라 레플리칸트의 수요는 크게 늘고있는 반면, 월레스 사는 레플리칸트의 생산량을 확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월레스는 타이렐이 개발하는데 성공한 임신과 출산이 가능한 레플리컨트 기술을 다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월레스는 타이렐만한 천재가 아니어서인지 번번히 실패로 끝나고 만다. 타이렐이 개발했던 출산가능 레플리컨트 기술의 실마리를 얻기 위해 케이가 임신했던 레이첼의 정보를 찾는 것을 알고 케이를 추적한다. 한편 매춘부 메리에트는 누군가에게 케이가 새퍼를 죽였다는 정보를 받고 케이에게 접근하고자 케이를 유혹하나 현실의 여자에 관심없는 케이는 이를 무심하게 거부한다.

이후 케이는 사건 현장으로 보존 중인 새퍼의 집을 재방문해 조사하다 피아노 안에서 금속 상자에 담긴 아기양말과 고목 앞에서 아기를 안은 여성을 찍은 사진을 발견한다. 그 고목을 자세히 살펴보던 케이는 밑동에 날짜로 보이는 6 10 21이란 숫자가 새겨져 있음을 보게 되고, 자신이 이 숫자를 알고 있다는 것에 놀란다. 케이는 조시의 명령대로 단서가 될 수 있는 새퍼의 집을 태워버리고 떠난다.

그 뒤 케이는 자신에게 이식된 기억 - 괴롭힘을 당하다 목각 말 장난감만큼은 빼앗기기 싫어 불 꺼진 화로의 잿더미에 숨긴 뒤 불타는 화로 앞에 서서 알리바이를 만들었다는 것에서 힌트를 찾는다. 케이는 고목 밑둥과 목각장난감의 발에 새겨진 숫자가 고목 사진 속의 아기와 그 목각 장난감의 주인인 아이의 출생일을 뜻한다고 추론하고 DNA 데이터 베이스를 뒤져 그 날이 출생일로 기록된 두 개의 자료를 찾아보니 남녀 성이 다른 것 말고는 유전 정보가 일치하는 남녀 일란성 쌍둥이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여자아이는 유전 질환으로 숨졌고, 남자아이 쪽은 외딴 고아원으로 보내졌다.

케이는 조이와 함께 샌디에이고에 있는 모릴 콜(Morril Cole Orphanage) 고아원을 찾아 스피너를 타고 날라간다. 로스 엔젤레스의 거대한 해수 방벽을 따라 남쪽으로 간 샌디에이고는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지천에 쌓인 지역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폐품촌 빈민들은 케이의 스피너를 공격해 벼락을 이용해 추락시키고, 이들은 추락한 케이의 스피너를 습격하나 케이를 감시하던 러브가 드론 폭격으로 빈민들을 날려버린다. 정신을 차린 케이는 폐품 언덕 너머에서 돔형 구조물 안에 있는 고아원을 발견한다. 고아원에는 폐 전자기기 속에서 니켈을 찾는 아동들과 이들을 감독하는 남자를 만난다. 처음에는 아이를 입양하러 온 손님인줄 알고 환대하던 남자는 케이가 경찰임을 알자 태도를 바꾸고는 협조를 거부하다 결국 얼굴을 얻어맞고서야 폐건물 한 켠의 기록실로 안내한다. 하지만 아이의 정보가 있을 페이지 근처를 누군가가 찢어가 버린 뒤였고, 이에 그는 좌절하지만 곧 자신의 기억 속 장소와 폐 건물의 구조가 같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기억을 쫓아 목각 장난감을 잿더미 속에서 꺼내 자신의 기억이 만들어낸 기억이 아니라 누군가 실제로 겪은 실재하는 기억임을 알게 된다. 이를 찾아낸 직후 케이는 여기로 보내졌던 아이가 자신이라 확신하게 되면서도, 자신과 같은 존재들에게 쫓기게 되리란 두려움에 그를 부정한다. 물론 이를 주머니 속에서 보고 있던 조이는 케이가 특별하게 "태어난 레플리칸트"라며 (일련번호를 대신하는) "조"라는 이름을 지어 준다.

이어 케이는 자신을 포함한 레플리칸트들에게 심어질 기억들을 제조, 납품하는 스텔린 박사의 연구소를 방문한다. 케이는 그 곳에서 무균실에 살고 있는 스텔린 박사를 만나고, 자신의 기억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실제 기억인지 판별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케이의 기억을 본 박사는 슬픈 표정으로 "누군가가 겪은 기억"이라고 말한다. 이때부터 케이는 감정이 폭발하기 시작한다. LAPD가 이 수상한 곳에 있던 케이를 체포해 본부로 압송한다. 자신이 찾던 그 아이가 자기라고 확신한 케이는 심한 심리적 동요를 하게 되어 기준선 테스트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폐기될 위기에 처해져 과장과 1:1 대면을 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케이는 아이를 찾았으며 처리했다고 보고를 했고, (함구할 때도 그렇듯 이번에도) 무언가 직감한 조시 과장은 그동안 활약상이 있으니 특별히 48시간 뒤 테스트를 다시 받으라며 놓아준다.

그렇게 집에 돌아온 케이에게 조이는 일전의 매춘부, 메리에트를 불러 그녀와 동기화 후 사랑을 나눈다. 다음날, 메리에트는 케이의 코트에 추적기를 심어두고 집을 나서고, 케이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음을 직감하고 도주를 결심한다. 이에 조이도 케이와 함께 가겠다며 (자동으로 백업되는) 콘솔에서 단말기에 자신을 이식하고 월레스 사에 자신들의 위치가 새나가지 않도록 안테나를 훼손할 것을 요구한다.[10] 케이의 위치를 조이의 단말기로 파악하던 러브는 위치 정보가 끊기자 케이의 집으로 가 조이의 안테나가 훼손된 사실을 알고는 조시를 찾아가 케이의 위치를 요구하지만, 러브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한 과장은 협력을 거부한다. 이에 러브는 유리잔을 쥔 과장의 손을 으스러뜨리며 고문을 하나 별 성과가 없자 결국 그녀를 죽이고는 그녀의 시체로 보안잠금을 해제하고 직접 케이의 위치를 알아낸다.

그러는 동안 케이는 암시장을 방문해 말인형에 잔류하는 방사능 수치를 근거로 더러운 폭탄으로 빈 땅이 되어버린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드론의 열추적으로 양봉장을 찾아낸 케이는 피아노 소리를 듣게 되고, 근처 폐 카지노[11]에서 한 노인을 만나게 된다. 그는 바로 전작의 주인공이자 과거 블레이드 러너였던 데커드, 처음에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왔다는 케이의 말을 믿지 않고 자신을 제거하러 온 추격자로 생각해 공격을 퍼붓지만 반격을 전혀 하지 않는 케이를 보고 이야기를 들어보자고 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반려자이자 아이들을 낳은 여성은 레이첼이고, 아이를 숨기고 난 직후 자신은 추적을 피해 이 라스베가스에 숨었다고 한다.[12]

그러나 숨을 돌릴 것도 잠시, 바깥 상황이 심상찮음을 감지한 데커드는 한 패를 끌고 왔다며 케이를 의심하고는 케이를 따돌리고 스피너로 도주하려 하지만 드론의 로켓 사격을 예감하고 쫓아온 케이가 사격으로 인한 스피너의 폭발로부터 데커드를 지킨다. 그 뒤 러브의 수하들이 기절한 데커드를 납치하려 하자[13] 수하들을 총으로 쏴 죽이며 저항하지만 뒤에서 나타난 러브가 그를 제압하고 얼굴을 발로 내려찍어 바닥에 나뒹굴게 만든다. 그리고 이때 조이의 홀로그램이 러브 앞에 나타나 러브를 제지하지만, 러브는 케이를 향해 "이제껏 월레스사 제품을 이용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는 조롱과 함께 케이가 보는 앞에서 조이의 단말기를 짓밟아 파괴한다. 그 뒤 중상을 입은 채 죽어가던 케이는 추적기를 통해 쫓아온 메리에트와 그녀의 동료들에게 구해져 위기를 넘긴다. 케이와 메리에트는 스피너를 타고 LA로 돌아온다.

한편 케이는 레플리칸트 저항군의 일원이었던 메리에트가 리더 프레이사와 대면시켜주면서 앞으로 레플리칸트가 인간들로부터 독립을 쟁취할 계획이란 것을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레이첼의 자식이 자신이 아닌 스텔린 박사인 사실 또한 알게 되며, 자신이 그저 스텔린의 기억을 가진 평범한 레플리칸트임을 깨달아 절망한다. 그런 케이에게 프레이사는 대의를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희생하는 것이 가장 인간다운 길이며, 자신들의 정보가 새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데커드를 죽여야 한다며 데커드의 블래스터를 케이에게 건네준다.

한편 월레스 사에서 깨어난 데커드와 대면한 니앤더 월레스는 아이에 관한 정보를 얻어내려 하지만, 데커드가 계속 입을 다물자 월레스는 새롭게 만든 레이첼을 부른다. 이 새로운 레이첼은 데커드를 회유해보려 하지만 데커드가 힘겹게 원래의 레이첼은 눈의 색이 초록색이었다며 거부한다. 월레스는 러브에게 지시해 레이첼을 '폐기'하고, 데커드에게서 정보를 얻고자 그를 우주 식민지의 기지로 보내 고문하기로 결정한다.

조이를 잃고 자신이 평범한 레플리칸트에 불과했다는 사실에 정신적 충격을 받은 케이는 거리를 걷던 도중 거대한 광고판 속의 조이와 같은 모델이 케이를 보며 ‘착한 조’라고 불러준다. 이를 통해 뭔가 깊은 생각에 빠진 케이는 자신의 스피너로 LA 우주공항으로 출발하는 월레스 사의 스피너 3대를 추적해 2대를 공중에서 파괴하고, 데커드가 탄 스피너도 거대한 해수 방벽에 추락시킨 뒤 쫓아와 러브와 총격을 벌인다. 러브는 케이와 결투를 벌이다 칼로 케이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 케이는 쓰러진다. 하지만 남은 오기로 케이는 러브에게 달려들어 러브를 익사시키고 간발의 차로 데커드를 구해낸다. 데커드는 자신을 죽게 내버려뒀어야 한다고 케이에게 말하지만, 케이는 당신은 저 차에서 죽었다고 말한다.[14]

다음날, LA의 하늘은 눈으로 인해 하얗게 정화된 듯한 모습이다. 케이는 데커드를 스텔린이 있는 연구소로 데려간다. 케이는 자신의 말 장난감을 데커드에게 주고, 데커드는 말 장난감을 알아보고 숫자를 확인한다. 데커드는 케이에게 "내가 너에게 무엇이기에 이러느냐"고 물었지만, 케이는 그저 웃어 넘긴다. 데커드가 연구소로 들어가자 케이는 눈이 쌓인 계단 위에 몸을 누인 채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하고[15][16] 데커드가 유리벽 너머에서 홀로그램 눈을 보고 있던 스텔린과 마주하며 손을 유리에 올리며 영화는 끝난다.

7. 등장인물

아래 문단에는 모든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다.
  • 케이(K) - 라이언 고슬링(Ryan Gosling)
    주인공. 로스앤젤레스 경찰인 LAPD에 소속된 블레이드 러너. "대정전"[17] 이후에 만들어진 넥서스 9 레플리칸트로, 레플리칸트지만 블레이드 러너로서[18] 자유로운 사고가 가능한 넥서스 8 모델을 수사해 "폐기"(retirement)[19] 시키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인간과 레플리칸트 양쪽 모두에게 경멸받기 일쑤이다. 케이란 명칭도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일련번호 KD6-3.7의 약자.[20] 케이와 같은 레플리칸트 블레이드 러너는 매 임무가 끝나면 기준선(Baseline) 테스트를 받으며, 감정의 동요가 생겨 불합격되면 즉시 폐기되는 것이 원칙으로 보인다.[21] 일을 마친 케이는 허름한 아파트 방으로[22] 돌아가 월레스 사에서 출시한 홀로그램 AI인 조이(Joi)와 고독한 생활을 하고 있다.[23] 치명적이지 않은 상처는 피부용 접착제[24]와 99% 제독수로 자가치료해야 하는 고달픈 신세.
    케이는 넥서스 8 새퍼를 폐기시킨 후 알게된 레이첼의 자식에 대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분명히 만들어져 이식된 것이라 생각했던 자신의 가짜 기억이 사라진 레플리칸트 아이의 배경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아내게 된다. 게다가 이 것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발견하게 되자 자신을 데커드와 레이첼의 자식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조이가 케이에게 지어준 인간 이름은 ""(Joe).[25] 이후 감정의 동요가 생겨 기준선 테스트에서 불합격하지만 조시의 호의로 도망가게 되고, 조이와 함께 진실을 찾기 위해 더러운 폭탄으로 빈 땅이 되어버린 라스 베가스 근처에서 은거하고 있던 데커드를 찾아간다. 그에게서 레이첼의 이름은 알게되지만, 자신이 데커드의 아들일지 모른다는 생각은 밝히지 않았다. 이후 케이는 그의 위치를 추적한 러브 일행에 의해 제압되어 데커드를 빼앗기고, 오프라인 로컬카피하여 데리고 다니던 조이까지 러브에 의해 사망하게 되고 러브는 케이를 방치하고 떠난다. 메리에트가 부착해놓은 추적기로 쫓아온 레플리칸트 해방 운동에 의해 구조되었으며 처음으로 눈물을 흘린다.[26] 사라진 레이첼 아이의 성별이 사실은 여성이었으며 스텔린 박사가 데커드의 딸이며, 자신은 그저 그녀의 기억을 가졌을 뿐이라는 잔인한 진실과 직면하게 된다.[27] 자신이 전혀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연인도 잃은 케이는 좌절한 채 거대한 조이의 홀로그램 광고판 앞에 선다. 조이가 붙여주었던 조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부르는 거대한 조이의 홀로그램 앞에서 뭔가를 느끼고는 죽음을 각오한 채 스피너를 몰아 러브가 납치한 데커드를 추적한다. 사투끝에 데커드를 구출한 케이. 레플리칸트 해방 운동원들은 케이에게 자신들에 대해 정보를 누설할 가능성이 있는 데커드를 죽여야 한다고 종용했지만, 케이는 데커드를 죽이지 않는다. 복종적인 넥서스 9 레플리칸트였음에도 결국 인간답게 자신의 의지로 자신과 별 관계도 없는[28] 데커드와 그의 딸이 만날 수 있게 도와주고는 계단에 누워 눈을 맞으며 조용히 눈을 뜬 채 사망한다.[29] 비인간적인 블레이드 러너였던 케이는 새퍼를 죽이면서 기적에 대해 듣고, 많은 사건을 거치며 좌절하기도 했지만 인간성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된 후 생전 부모를 한 번도 본 적 없는 어느 딸이 다시 아버지와 상봉할 수 있게된 기적을 이루어내며 새퍼와 비슷한 운명을 걸었다고 볼 수 있다. 레플리칸트가 데커드를 죽여야 할 위치였음에도 죽음을 앞두고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케이는 로이 베티와 닮았다.[30] 케이의 존재는 전혀 특별하지 않았지만 그의 삶은 특별했다.
    케이가 순식간에 총을 든 적만 골라 쓰러트릴 정도로 사격 솜씨가 굉장하다는 점, 상당한 전투력을 소유한 레플리칸트인 러브와 새퍼에게 두들겨 맞고도 결국 둘을 육탄전에서 제압했다는 점, 데커드의 은신처에서 로이 베티마냥 힘도 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달리며 혼자 두꺼운 콘크리트 벽을 부수는 장면, 염기서열을 엄청난 속도로 대조하는 것 등을 보면 인간보다 전반적으로 능력이 뛰어난 레플리칸트란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다만 케이가 넥서스 9 모델의 설명만큼 복종적이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많다.[31] 한편 케이의 행동을 보면 넥서스 9 모델은 8 모델과 달리 오른쪽 눈 하단에 시리얼 넘버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32]
    케이가 기준선을 평가받는 도중에 질문받고 말하는 구절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작품 <창백한 불꽃>(Pale Fire)의 한 구절이다. 케이의 아파트에서 조이가 잠시 들었다가 던진 책도 이 책이다.[33] 낭송되는 구절이 묘사하는 바인 "어둠과 무섭게 구별되는 하얗고 높은 분수"란 것은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케이와 아나가 보게되는 눈을 의미하는 것으로 아나와 데커드의 만남과 같은 인간적인 행위에 대한 상징으로 보이지만,[34] 다른 면에서는 착각 속에서 생긴 꿈이 부서지는 한 남자의 이야기, 즉 케이의 운명이라고도 볼 수 있다. 참고. 한편 케이가 인간적으로 변하는 계기가 등장할 때 마다 눈이 내리고 있으며, 사건이 진행 될 수록 케이는 점점 더 적극적으로 눈을 받아들이고 있고, 결말에서 아나의 연구소가 재등장하기 직전에 눈으로 인해 정화된 듯한 깨끗한 LA의 풍경 등을 볼 때, 눈은 비 혹은 물과 다르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상징하고 있다.[35] 한편 케이가 아나와 만난 이후 감정이 표출되면서 베이스라인 테스트에서 케이의 비정상을 감지하는 모니터에서도 하얀 분수 같은 것이 표현된다.[36]
    무기는 LAPD 2049 블래스터[37] 권총. 후반에는 데커드가 떨어뜨린 LAPD 2019 블래스터를 주워 끝까지 사용했다. 케이가 사용하는 푸조제의 스피너LAPD의 경관의 것과는 모델이 다르다. 또한 전작의 스피너가 지상 운행을 위해 앞부분 커버의 축이 회전하며 열리고 타이어가 나왔던 것과 다르게 케이의 스피너는 간단하게 바퀴만 밑으로 튀어나온다. 전작과 다르게 AI 드론이 탑재되어 있다.[38] 영화 후반에는 기관포를 사용하는 모습이 있는데, 전반의 스피너에는 보이지 않는 모습이라 아마도 레플리칸트 해방 운동에서 설치해줬을 가능성이 높다. 케이의 아파트 벽에 있는 반복되는 타일은 데커드의 아파트의 그것을 연상케 한다. 케이가 집에서 조리한 음식은 동양풍의 우뭇가사리 묵 요리로 보이는데, 인스턴트 식품이다. 먹어본 사람은 무미건조한 맛을 연상할 그런 음식인데, 조이가 맛있는 음식으로 포장해주고 있다는 것도 생각해볼만한 부분.
    영화에 삽입된 프랭크 시나트라의 곡 <Summer Wind>의 가사는 파국을 맞이하고 기억을 통해 사랑하던 상대방을 떠올리는 남자의 입장으로 해석해볼 수 있는데, 사랑함에도 결국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케이와 조이, 데커드와 레이첼, 데커드와 아나, 새퍼와 아나에 대한 은유가 될 수 있다. 헤어짐으로 인한 고통과 슬픔은 도리어 소중한 사람과 그에 대한 사랑을 상기시켜주는 아이러니함을 가지고 있다. 월레스의 대사인 "고통은 네가 겪은 기쁨(조이)이 진짜였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Pain reminds you the joy you felt was real)도 이러한 것을 보다 직접적으로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케이는 극중에서 계속 오른쪽 옆구리에 치명상을 입고 죽게 되는데, 전작의 로이 베티처럼 기독교적인 은유가 들어있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39]
    케이는 다른 인물로부터 소년(Boy)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다.[40]
  • 조이(Joi) - 아나 디 아르마스(Ana de Armas)[41]
    여주인공이자 케이의 연인(?). 전자계집 길거리에서 광고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대량생산되는 인공지능 홀로그램 제품이다. 초반에 밝혀지는 내용이지만 예고편에서는 교묘하게 홀로그램 장면은 다 제거해서 낚았다. 레플리칸트들에게도 무시당할 정도로 작중 취급이 좋지 않다. 하지만 레플리칸트로서 사회에서 고립되어 인간적 교류가 부족한 케이에게는 굉장히 소중하며, 케이에게 인간적인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는 존재이다. 원래 케이의 집에 설치된 커다란 홀로그램 투영기로만 만나볼 수 있었지만 새퍼를 폐기하고 기준선 테스트를 훌륭하게 통과해 받은 보너스로 케이가 사온 휴대용 단말기인 애머네이터(Emanator)를 장착함으로서 집 밖에서도 같이 다닐 수 있게 된다.
    초반에는 홀로그램으로서 만질 수도 없고, 비를 맞아도 렉이 걸린 듯 좀 느리게 젖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멀티 태스킹이 안 되는 듯 전화가 걸려오자 정지해버리거나[42] 홀로그램에 불과한 요리를 진짜 요리하는 척 하는 등 한계가 명확한 것처럼 묘사되지만[43] 뒤로 갈수록 진짜 인간과 같은 묘사가 부각된다. 조이는 케이의 스피더가 추락했을 때는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데도 안쓰러울 정도로 절규했고, 메리에트 질투를 느끼면서도 자신은 진짜 육체가 없는 반면 인간 연인다운 경험을 케이에게 주고 싶었기 때문에 메리에트에게 연락해 케이와의 동침했다.[44] 사실 메리에트를 부른 것이 조이임에도, 막상 조이는 자신 없어 하는 모습을 보인다. 손을 잡아야 할 때가 오자 조이는 망설이고, "진짜 여자"가 손을 잡고나서야 조이가 뒤따라온다. 이러한 불안감 때문인지 조이는 케이가 없는 곳에서는 메리에트에게 까칠하게 대하며 빨리 가라고 재촉한다.[45] 조이는 인간 수준의 사고능력과 자율성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을 만들어 준 월레스 사의 계략을 간파해 케이를 도와줄 정도다.[46] 케이와 도피하며 에머네이터가 파손되면 자신을 복구할 방법이 없어 죽게 됨에도 자신은 죽음을 각오하고 진짜 소녀처럼 살고 싶다고 말할 정도의 자의식을 보인다.
    물론 조이는 원래 주인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고, 저 모든 것이 조이의 특별하게 발현된 인간성일 수도 있으나 어쩌면 미리 입력된 명령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 사랑하도록 만들어진 존재의 사랑이 진짜 사랑일까 하는 의심과 질문을 던지게 하는 캐릭터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월레스가 데커드에게 레이첼과 진짜 사랑을 했는가, 그리고 레이첼은 데커드를 사랑하도록 설정되어 있었던 것은 아닌가 묻는 것과 유사한 맥락의 질문이 케이와 조이 사이에도 존재함을 알 수 있다.[47] 그러나 데커드가 결국 원래의 레이첼만을 원했듯이, 케이 역시 조이와 자신의 사랑에 대해서 가짜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케이는 영화 속에서 어쩌면 진짜들과의 사랑을 얻을 기회가 있었지만 매번 거절했다. 조이와 메리에트가 하나가 되어 자신과 동침했지만, 어디까지나 케이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것은 조이였다.
    인간의 육체를 지녔지만 정신적으로 인간의 명령에 복종하게 되어 있는 부족한 존재인 레플리칸트로서의 케이와, 자율적 판단은 가능하지만 인간의 육체조차 없는 디지털 프로그램인 조이 사이의 사랑은 묘한 관계를 이룬다. 영화는 이 두 명의 불완전하지만 너무나 인간적인 존재들이 연인으로 결합한 뒤 굴레를 벗어던지기 시작하는 내용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조이 역시 AI지만 인간처럼 케이에 대한 사랑으로 죽음을 각오하여 백업 생존이 가능한 콘솔을 버리고 휴대장치로 자신을 옮겨 케이를 따라가게 되었다. 결국 케이가 위기의 순간에 빠졌을 때, 케이를 살려달라며 러브를 제지하다가 도리어 러브로부터 "그동안 우리 회사 제품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조롱만 받고 애머네이터가 짓밟히고 파괴되어 사망한다.[48] X키를 눌러 JOI를 표하십시오.
    조이는 죽기 직전까지 케이에게 헌신했으며, 사라지기 직전에 케이에게 했던 마지막 말도 "사랑해"였다. 즉, 조이는 작중 언급된 것처럼 가장 인간적인 행동인 자기 희생을 한 것이다. 그래서 조이는 정신적으로는 케이 이상으로 굳은 인물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데, 영화 내내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문제로 갈등하는 케이와 달리 자신의 존재와 한계에 대해 고민하기보다는 자기의 동반자에 대해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쏟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조이의 '인간성'에 대해서 의심해볼 만한 구석은 여러 곳에 존재한다. 조이가 자율성을 가지고 진짜가 되기 위해 노력한 것인지 그것조차 프로그래밍을 충실히 따른 것인지는 해석하는 사람의 생각에 맡겨야 할 문제.
    한편 조이를 잃고 자신이 미끼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고 절망한 케이는 조이의 대형 전광판 앞에서 심경의 변화를 겪는다. 조라는 것이 단순한 기본 설정된 이름에 불과했다고는 해도, 케이는 막상 광고판에서 자신을 조라고 부르는 조이를 보고는 그저 실망하기보다는 오히려 죽음을 무릅쓰고 데커드를 구하러가는 동기를 얻게 된다.[49] 영화 전반에 걸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캐릭터.
    케이가 다른 여자 레플리칸트들과 단 둘이 있을 때만 조이의 짧은 음악이 울리는데, 이는 음악은 월레스 코퍼레이션의 로고송이다. 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를 짧게 잘라낸 것.[50] 디지털 애인답게 캐릭터의 묘사가 매우 매력적인데, 영화에는 모두 25개의 조이 의상이 등장한다고 한다. 거대한 펑크스러운 보라색의 누드부터[51] 치파오나 아니메풍 광고 의상까지 실로 다채롭다.[52] 촬영 각본에는 고아원으로 떠나면서 조이가 커다란 에로틱한 조이의 광고를 보는 장면이 있었지만 삭제되었다.[53]
    길거리에서 말 장난감을 조사할 때 조이가 입었던 털 코트는 1편의 레이첼의 외출 의상을 오마주한 것. 조이가 유일하게 외력을 행사한 것은 담뱃불을 켜주는 일인데, 순간적인 번쩍임을 보면 아마도 홀로그램 렌즈를 통해 빛을 모으는 식으로 구현했을 것이다. 핑크 조이의 목소리는 원래 영화 스탭이 임시로 녹음했던 것인데, 후에 아르마스의 목소리로 대체될 예정이었지만 계획이 바뀌어서 최종 영화에도 영화 스탭의 목소리로 남았다. 커스텀이 가능한 조이들의 차이점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 러브(Luv) - 실비아 훅스(Sylvia Hoeks)[54]
    월레스의 비서이자 오른팔격인 여성 레플리칸트. 모델은 복종적인 넥서스 9. 월레스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강하며, 그의 사상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 레플리칸트지만 레플리칸트 딜러의 역할을 하며 동족을 물건처럼 다룬다는 면에서 케이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55] 겉으로는 온화해보이며 레플리칸트의 죽음 앞에서 당혹감을 보이기도 했지만 사실 냉혹하고 잔인한 일을 마다하지 않는 성격이며, 특히 월레스의 명령을 거부하는 일은 없다. 윌레스도 러브를 아끼기 때문에 자신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해주며, 러브라는 이름을 주었다.[56]
    외모와 다르게 상당한 힘과 지능을 가진 전투형 레플리칸트로,[57] 오토매틱 나이프와 모델 불명의 데린저와 비슷하게 생긴 회색 블래스터를 다룬다. 월레스 대신 직접 몸으로 처리해야 할 일을 대신 맡고 있으며 러브가 있는 한, 월레스는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더러운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케이가 월레스 사에 유골에 대한 정보를 조회하러 온 이후 러브는 조이의 통신기능을 추적해 케이를 이용한다. 결국 그 과정에서 조시, 조이를 "살해"하고, 데커드를 납치한다. 그리고 월레스의 명으로 데커드를 고문하기 위해 차를 타고 '집'[58]으로 끌고가던 중 케이의 습격을 받지만 역으로 백병전으로 케이를 털어버리는 위엄을 보여준다. 그러나 물 속에 잠기던 데커드를 구하려고 케이를 방치했다가, 케이의 기습을 받아 물 속에 잠겨 익사 당한다.
    한편 러브도 넥서스 9 레플리칸트답지 않게 감정적이다. 월레스가 앞에서는 두려움에 경직된 태도를 취하며 감정을 절제하지만,[59] 그가 없는 곳에서는 분노하고 기뻐하는 등 감정의 표현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기본적으로 러브는 레플리칸트들에 대한 동정심이나 유대감 같은 것을 지니고 있고, 월레스가 새로 태어난 레플리칸트에게서 실망할 것을 알자 공포를 느꼈으며 매스로 찌르자 움찔하는 모습도 보인다. 호감을 가졌다가 거부된 케이도 직접 싸움을 했어도 무력화시키는 것에 그쳤었다. 거짓말로 정당방위를 꾸며내 살인을 하기도 하고, 치장의 욕구도 있어 귀여운 홀로그램 매니큐어로 손톱을 치장하는 모습도 보인다.[60] 거만하게 앉아 있는 모습에서 계급적 의식까지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월레스의 지시를 받는다면 레플리칸트의 살인을 지켜보거나 직접 살해할 정도로 행동도 철저하게 노예적이다. 어쩌면 러브도 케이처럼 점점 감정과 자율성의 씨앗이 자라고는 있지만 그것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끝까지 노예로서 살다간 케이스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 "동족"이 아닌 인간들, 코코와 조시에게는 상당히 잔혹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조시는 러브에게 있어서는 동족의 혁신을 막는 벽 그 자체로, 강한 적대감을 보인다. 참고로 조시를 죽이기 전에 흘리는 눈물의 의미는 그 성격이 불확실하여 해석의 여지가 남아있다.[61]
    러브는 그렇게 경찰 간부를 마음대로 죽이고도 정당방위라고 주장하는 게 먹힐 정도로 호가호위이나마 상당한 권력을 가진 레플리칸트였지만[62] 러브가 케이를 격투에서 이기고 자신이 최고[63]라고 선언하는 대사가 보여준 것처럼 그녀의 자의식의 범위는 결국 월레스의 육체적인 심복의 일을 전담하는 레플리칸트의 역할 범위 안에 국한되어있던 것으로, 죽을때까지 레플리칸트라는 존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64]
    케이와 러브라는 두 레플리칸트의 싸움은 인간과 레플리칸트 같은, 태생적으로 주어진 존재의 차이에서 온 갈등이 아니라 행동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었으며, 인간이 된 레플리칸트와 복종에서 벗어나지 못한 레플리칸트가 레플리칸트의 미래를 두고 싸운 것이었다.
  • 니앤더 월레스(Niander Wallace) - 자레드 레토(Jared Leto)
    눈이 먼 천재 과학자.[65] 월레스 사(Wallace Corporation)의 CEO. 실로 인류의 구원자라고 해도 좋을만한 인물로, 합성 농업으로 만드는 유전자 조작 식품을 개발하였으며 2025년에는 특허를 무료로 풀어 대정전으로 인한 인류의 기아 해결에 공헌하였다. 또한 도산한 타이렐 사를 인수하여 레플리칸트를 부활시켜 그들의 노동력을 통해 우주 식민지를 번성하게 만들었다. 타이렐 사옥보다 더욱 커다란 월레스 사의 본부 건물을 로스앤젤레스에 세워두고 주위를 빈 공간으로 비워둔 채 선지자처럼 은둔하고 있으며[66] 비서인 러브가 경찰서에 가서 레이첼의 유골을 가져올 허가서를 발급받고 경관을 살해해도 무사한 것 등으로 보아 월레스의 거대한 권력을 짐작해볼 수 있다.
    자신이 천사라고 부르는[67] 레플리칸트가 인류의 미래라 여기며 타이렐의 연구와 기록을 모으는데 집착하고 있었고, 새로운 복종적인 레플리칸트인 넥서스 9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그의 식량 생산과 레플리칸트 덕분에 9개의 행성을 개척한 것으로 보이지만 본인은 인류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우주 전체를 정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지금의 레플리칸트 생산속도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레플리칸트의 자체적인 생식 능력에 집착하는 것. 그러나 타이렐과 달리 월레스는 레플리칸트에게 생식 능력을 부여하는 것에서는 번번히 실패하고 있다.[68] 앨든 타이렐 >> 니앤더 윌레스 게다가 월레스는 레플리칸트를 천사, 자신의 자식이라고 부르면서도 실패라 여기면 바로 폐기해버리는 잔혹함을 가지고 있다. 이는 케이 혹은 데커드가 그의 가족과도 같은 대상을 다루는 태도와는 대비되는 비인간적인 태도다. 결국 케이에 의해 그의 야망은 저지된다.[69] 월레스가 데커드와 만난 뒤의 행적은 영화에서 더 이상 다루지 않아 불명. 사실 주요 악역임에도 케이와는 단 한 번도 대면한 적이 없다. 애초에 신이 된 남자와 '고작' 인간이 되고 싶은 레플리칸트의 만남이란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르지만...[70]
    일종의 사이보그로, 목 주위에 심어진 전자기기를 통해 드론을 자신의 시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묘사가 있다.[71] 드론을 통해 인간의 신체를 투시해서 감정하거나 여러 개의 장소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듯 하다. 평소에는 우주 식민지[72]에 나가있다가 영화에서 등장 직전에 LA 본부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조이와 관련된 월레스 코퍼레이션의 로고송은 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를 짧게 잘라낸 것인데, 이는 월레스의 회사를 대표하는 곡이므로, 기본적으로 월레스의 입장이 반영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73]
  • 릭 데커드(Rick Deckard) -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
    전작에서 레이첼과 도망쳤던 블레이드 러너.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 아나 스텔린 박사(Dr. Ana Stelline)[74] - 카를라 유리(Carla Juri)[75]
    월레스사에서 제조하는 레플리칸트의 기억을 납품하는 기억 설계자 여성. 기억 설계의 일인자라고 한다. 면역기능이 약해 자신의 이름을 딴 스텔린 연구소에 있는 무균실에서 8살부터 살고 있다고 한다.[76] 천재지만, 육체적 결함이 있어 우주 식민지로 떠나지 못한다는 신세에서 전작의 세바스챤을 생각나게 하는 인물. 그러나 훨씬 선한 인상의 인물로, 레플리칸트들에게 존재하지 않는 과거를 추억할 만한 정교한 가짜 기억을 만들며 그들의 인간적인 감정을 이끌어내려고 하며, 자신이 만든 기억을 통해 노예로 태어나 힘든 삶을 살아가는 레플리칸트들이 잠시나마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레플리칸트들에게 강한 연민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은 데커드와 레이첼의 자식으로, 레플리칸트와 인간의 혼혈 혹은 레플리칸트들의 자식이다. 그러나 레플리칸트와 인간의 차이는 사실상 없으며 작중의 묘사 역시 세상이 그녀를 그냥 인간으로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여러모로 특별한 인물인데, 블레이드 러너에서 인간다움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요소인 경험과 기억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존재이자 정작 자신은 그러한 것을 겪지 않고 스스로 상상을 통해 만들어낸 존재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스텔린은 가지고 있는 경험과 기억들 중 가짜가 더 많이 차 있는 인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인물보다 선하고 인간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 말하자면 스텔린은 경험과 독립된 스스로의 상상과 추론으로 인간성에 도달한 데카르트의 합리론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77]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새로 등장한 요소인 홀로그램과 기억을 연결시키는 요소이기도 하다. 가짜 기억으로 가득 찬 인물이 누구보다 더 인간적일 수 있다면, 가짜 그 자체인 홀로그램인 조이 역시 '진짜'가 될 수 있을까?
    스텔린은 "모든 예술가의 일부가 그들의 작품 안에 있다.(There is a bit of every artist in their work)"고 말하는데, 이 말에 의하면 스텔린이 만든 기억을받은 모든 넥서스 9 레플리칸트들은 작지만 진짜인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며 진짜 기억이 인간다움을 이끌어내는 작중의 묘사에 비추어 보면 모든 넥서스 9이 인간성에 대한 희미한 희망을 가지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78]
    스텔린은 눈을 통해 기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기를 가지고 있다.[79] 케이의 기억을 들여다보면서 눈물을 흘린 것은 불법 기억 이식에 희생된 레플리칸트의 상황에 동정심을 느껴서가 아니라 자신의 기억을 이식한 레플리칸트를 직접 만났지만 그에게 사실을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껴서일 수도 있다.[80] 월레스가 그렇게 찾아 헤매는 인물이 월레스 사의 주요 협력자였던 것을 보면 등잔 밑이 어두웠던 듯하다.[81] 그러나 정체가 모호한 데커드 같이, 스텔린이 얼마나 진짜인지, 인간과 레플리칸트 어느 한쪽에 속하는지 영화에서는 제시해주지 않는다. 그저 헤어졌던 아버지와 딸이라는, 인간적인 관계로서 둘이 만나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결국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태생적으로 주어진 존재가 아니라 인간다운 삶인 것이다.[82]
    스텔린은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진 가짜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진짜 특별한 존재였다는 점에서, 진짜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존재이자 가짜인 조이 및 진짜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역시 미끼로 만들어진 가짜 특별한 존재에 불과한 케이 두 주역과 대조된다. 그러나 영화 초반부에 진짜 비를 맞는 조이, 또 결말에서 홀로그램 눈을 '느끼고 있는' 아나와 진짜 눈을 느끼며 죽어가는 케이는 동치되면서 긍정적인 존재들로 표현된다.
    케이가 가지고 있던 나무 말 장난감은 데커드가 만들어 스텔린에게 준 것으로, 전작에서 등장했던 종이 유니콘과 유사하면서도 대비된다. 유니콘은 인간이말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상상의 동물이라는 점에서 레플리칸트 - 데커드 혹은 레이첼에 대한 상징으로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작에서 나오는 말은 더이상 인간이 만들어낸 상상이 아닌 현실에 존재하는 진짜 동물이라는 점에서 레플리칸트 레이첼의 자식인 스텔린이 레플리칸트가 아닌 "진짜" 인간일 수 있다는 은유로 해석할 수 있다. 말 장난감의 이마에는 뿔을 잘라낸듯한 흔적도 있다. 나무라는 재료 역시 전작의 유니콘 재료였던 종이가 가공되기 이전의 본질인 것이다.
    케이가 스텔린 연구소에 들렸다가 잡혔을 때 조시는 "업그레이드 센터"에서 노닥거린다고 화를 낸다. 백지상태의 레플리칸트에게 기억을 주어 인간과 같은 반응을 이끌어내게 업그레이드 하는 곳이란 개념인 듯. 아나는 생일 파티에 관련된 기억을 좋아한다는데, 사실 어린이들이 모여서 생일을 기념하는 추억은 레플리칸트가 가질 수 없는 환상이다.
    스텔린이 원본은 이미 죽고 남은 홀로그램 AI이며, 케이가 스텔린의 쌍둥이라는 팬들의 대담한 해석도 있다.[83]
  • 조시(Joshi)[84] - 로빈 라이트(Robin Wright)
    LAPD에 있는 케이의 상관이며 블레이드 러너 과장. 계급은 경위(Lieutenant). 레이첼의 자식이 가져다 줄 사회적 혼란과 파국을 생각해 죽여서 진실을 묻어버리려고 했다. 레플리칸트와 인간이 분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케이가 다친 걸 보고 걱정해주기는 커녕 치료비 못 준다고 잘라 말하는가 하면 넥서스 9에게 영혼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초반의 인상은 비인간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중반을 넘어서 블레이드 러너들이 가끔 레플리칸트인 것을 잠시 잊을 정도로 호감을 느끼고[85] 있었음을 고백한다. 특히 케이의 능력을 고평가하고 있으며, 너는 영혼 없이도 잘 해내고 있다고 자기 딴에는 위로의 말을 해주기도. 물론 케이에게는 역효과가 났지만 이는 케이의 자의식을 눈치 챘거나 더 나아가 염려를 해준 것으로도 읽힐 수 있다. 케이의 아파트에서 술을 마시며[86] 케이에게 이성적인 호감도 느꼈는지 유혹도 해보지만 3차원에 관심 없는 케이는 러브 앞에서 그랬던 것처럼 말을 돌려서 거절한다.[87]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시는 케이에 대해 끝까지 지원을 해주었으며 도주마저 눈 감아준 대인배 상사.
    케이의 보고를 받고는 레이첼의 자식에 대한 정체에 대해서도 뭔가를 직감한 듯 한데, 케이가 레이첼의 자식을 끝냈다고 하는데 조시가 그 말을 그대로 믿은 것인지 아니면 케이란 것을 알고 넘어간 것인지는 모호한 측면이 있다. 다만 러브 앞에서는 케이의 위치에 대해 끝까지 숨기는 것을 보면 제대로 알아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러브의 요구를 거부하다가 칼을 맞고 사망. 그런데 도리어 러브는 레이첼의 자식을 제거했다는 조시의 말을 믿고 후반에 케이는 그냥 죽어가게 놔둔 채 데커드만 납치했다.
    인간과 레플리칸트 사이의 벽을 유지하려고 하던 인간이지만,[88] 동시에 레플리칸트를 믿고 감싸다가 희생당한 아이러니한 인간이기도 하며, 인간임에도 레플리칸트에 의해 무기력하게 살해당하고 시체마저 도구로 이용당하는 존재이기도 하다.[89] 그럼에도 러브의 위협과 고문에 겁을 먹거나 굴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지력 하나만은 진짜였던 인물. 케이에게 지나가듯 말한 "어차피 우리는 모두 진짜를 찾고 있다."는 말은 작품의 주제와 밀접하게 닿아 있으며 끝에서 인간으로서 인간적인 선택을 했다.
    러브가 조시의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여긴 너무 어두워"(Too dark in here)란 말을 하고 조명을 키는데, 이는 전작에서 데커드가 레이첼을 테스트 하기 전에 "여긴 너무 밝아"(Too bright in here)라고 말하고 인공적으로 해를 가렸던 장면을 연상시킨다. 전작의 장면은 인간이 레플리칸트의 정체를 대화를 통해 심문하는 장면이고 후속작의 장면은 레플리칸트가 인간의 의지를 물리적으로 시험하는 장면이란 점에서 묘한 대조를 이룬다.[90]
    여담으로 조시의 부하인 다른 인간 경관들이야말로 다 비슷비슷한 몰개성적인 모습이라 마치 레플리칸트처럼 보인다. 마치 원작 격 소설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에서처럼 이 시대의 인간들은 인간성을 잃어버리며 레플리칸트보다 더 레플리칸트처럼 보인다고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
  • 새퍼 모튼(Sapper Morton)[91] - 데이브 바티스타(Dave Bautista)[92]
    샌프란시스코의 황량한 벌판에 세워진 애벌레 농장에서 일하는 넥서스 8 레플리칸트 남성. 거구의 전투형 모델로, 전편의 레온과 비슷한 위치의 덩치 큰 레플리칸트지만 새퍼의 성격은 섬세하며 감성적이란 점이 다르다. 가혹한 전투가 벌어지는 우주 식민지 칼란사(Calantha)에서 지구로 탈출해 수배된 신세이며 레플리칸트 해방 운동(Replicant Freedom Movement)에 가담해 수사선상에 올랐다. 전투에 관련된 과거의 기억에 괴로워한다. 일년 전에 남을 돕다가 저지른 우발적인 살인으로 신고당해 위치가 발각되었고, 결국 블레이드 러너 케이에게 연행을 요구받았으나 거부하고 반항해 총을 맞고 폐기당했다. 새퍼는 자신을 죽이러 온 케이에게 동족을 "죽인다"며,[93] 넌 기적을 본 적이 없어서 인간의 뒤나 닦을 뿐이라고 질타했고 이 대사는 계속 케이의 머릿속에 맴돌게 된다.
    병사 시절의 보직은 의무병이었으며 30년 전에 레이첼의 난산 중 급히 제왕절개를 하였지만 결국 레이첼은 살리지 못했다. 레플리칸트의 출산을 보고 기적이라고 생각했으며, 이후 레이첼의 유골을 정성스럽게 수습해 나무 밑에 매장했다. 2049년의 세계에서 나무는 엄청나게 희귀한 물건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새퍼가 얼마나 레이첼에게 인간적인 예의를 지켰는지 알 수 있다.[94] 레이첼이 낳은 자식, 아나 스텔린도 새퍼가 소중하게 여겼다는 것을 그가 오랫동안 간직한 소중한 추억이었을 아나의 양말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프레이사의 말에 의하면 새퍼는 끌려가서 레이첼의 자식이나 레플리칸트 해방 운동에 대해 노출시킬 것을 우려해 저항하다 사살당하는 것을 택했다고 한다.[95] 소중한 사람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인물. 케이는 이야기의 끝에 이르러서 새퍼의 말을 이해하게 되며 새퍼와 비슷한 행동을 하게 된다.
    새퍼의 농장은 월레스 사의 유전자 조작 농업 기술로 애벌레를 키워 단백질을 공급하는 곳이다. 새퍼가 일할 때 입는 육중한 보호복은 그 방법이 굉장히 유독한 방법일 것이라 짐작하게 해준다. 애벌레는 새퍼와 아나의 관계에 대한 복선도 되는데, 현실에서 애벌레를 키우며 한 그루의 나무를 지키던 새퍼의 모습은 그가 홀로그램의 세계에서 (애벌레가 성장한) 딱정벌레와 울창한 숲을 만들고 있는 아나를 키워낸 사람이란 것을 의미하는 듯 하다. 프리퀄 영상에서 새퍼는 우량 애벌레를 키우는 유능한 농부이지만 중간 상인한테 번번히 당해온 모습을 보여준다. 대정전 이후 이 시대의 인간들이 먹는 단백질은 거의 다 애벌레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케이가 끓는 냄비의 냄새가 애벌레라는 걸 알고 잠시 당황했던 것을 보면 가공된 식품만 먹어서 그런지 이러한 사실이 대중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새퍼 집의 끓는 냄비 안에는 마늘이 있었는데, 마늘을 직접 농사를 지어 요리를 하고, 죽은 사람을 정성스레 장례를 치루고, 단촐한 집이지만 음악을 즐긴 증거인 작은 피아노가 있었으며 낡은 양철 담배 곽에 아이의 사진과 양말을 숨긴 것을 보면 인간적인 감성이 풍부한 레플리칸트였던 것으로 보인다. 2049년이란 배경이 무색하게 그의 집 안에는 최신기술을 사용한 물건이 거의 없다.[96] 고전 문학을 좋아하는 듯 하며 프리퀄에서 그가 어느 아이에게 선물한 책은 <권세와 영광>(The Power and the Glory, 1940). 성직자 같지 않은 삶을 산 방탕한 사제가 도주하면서 살게되는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 신의 존재를 느끼는 내용이다.[97] 영화와 종교적 은유와 미묘하게 엮어지게 만드는 인공의 존재.
    새퍼와 케이가 만나서 싸우는 일련의 과정은 원래 전작 블레이드 러너의 초기 각본 오프닝에서 데커드와 한 레플리칸트가 만나 싸우는 과정이었던 것으로, 후속작에 와서 쓰이게 된 것이다.[98] 그의 비닐 하우스에 쓰여있는 글자는 'ЦЕЛИНА'로, 처녀지를 뜻한다.[99]
  • 레이첼(Rachael) - 숀 영(Sean Young), 로렌 페타(Loren Peta)
    전작의 히로인이자 데커드와 사랑했던 넥서스 7 프로토타입 레플리칸트.[100] CG를 통해 젊은 모습이 재현되었다.[101] 참고1. 참고2 레이첼은 자신의 이름의 근원처럼, 30년 전에 아이를 낳다가 사망했다.[102] 타이렐 사의 회장 엘든 타이렐은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이란 모토 아래 자신의 조카의 기억을 준 레이첼을 완벽한 인간으로 만들어 내었다. 어쩌면 인간의 노동력을 공급한다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명분이었을 뿐이며, 과학자였던 타이렐의 진정한 소망은 완벽한 인간의 창조 그 자체였는지도 모른다. 레플리칸트가 임신해서 자식을 나을 수 있다는 것은 레플리칸트에게 미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인간과 레플리칸트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세상에 레플리칸트와 인간의 전쟁을 불러올 수 있는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영화 후반에는 데커드를 회유하기 위해 레이첼을 복제한 레이첼 II이 등장한다. 하지만 데커드는 넥서스 9 레이첼 II의 눈 색을 보고는 원래의 레이첼 눈 색은 초록색으로 달랐다고 하면서 힘겹게 거절한다.[103] 레이첼 II는 러브의 블래스터로 처형되었다. 레이첼과 그녀의 자식을 연결시켜주는 숫자는 6. 10. 21. 2021년 6월 10일이 레이첼의 사망일이자 스텔린의 생일인 것.[104]
    레이첼은 그녀의 데이터를 받은 러브에 의해 로이 베티처럼 돌아온 탕아라고 불리었다.[105]
  • 메리에트(Mariette)[106] - 맥켄지 데이비스(Mackenzie Davis)[107]
    매춘부일을 하고 있는 여성 레플리칸트로[108] 프레이사의 지령으로 케이가 어디까지 아는지 알기 위해 접근하였으나 조이의 알림음을 듣고는 "진짜 여자는 싫어하는구나"(Oh I see, you don't like real girls.)라고 말했다.[109] 그러나 조이는 케이가 감정적으로 메리에트에게 호감이 있다고 판단하여 몰래 연락하였으며, 케이의 아파트에 찾아와 메리에트는 조이에게 잠시 육체를 제공하였다.[110] 메리에트가 조이의 홀로그램과 겹쳐지며 케이와 키스를 할 때 조이는 눈을 감고있지만 메리에트는 눈을 뜨고 키스를 하는데, 이는 메리에트가 조이와 달리 '진짜 감각'을 느끼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111] 다음날 메리에트는 케이의 옷에 몰래 위치 추적기를 달았다. 조이가 그만 나가라고 말하자 퉁명스럽게 "네 안에 있었지만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많은 것이 없었는 걸"(I've been inside you. There's not as much there as you think.)이라며 조이를 쏘아붙이며 그녀의 한계를 지적했었다. 이 때 조이의 뒷모습은 유난히 투명해 보인다...그런데 만약 조이와 케이의 사랑이 거짓이라면, 메리에트와의 사랑은 무엇인가란 질문이 나올 수 있다. 조이와 케이의 정신적인 사랑이 만들어진 것이며 비육체적인 것이기 때문에 진짜 사랑이 아니라면, 정신 없이 육체만 사랑에 제공되는 메리에트와의 사랑을 진짜라고 해야 하는 것일까? 적어도 케이는 조이만을 연인으로 선택했었지만 메리에트는 케이를 직접 간호해주고 걱정해주는 등 상당한 호감을 나타내었다.[112] 자신이 어떤 모델인지 알아맞추라는 메리에트의 말처럼 그녀가 어떤 모델인지 명확하게 나오진 않는데, 아무래도 나이대를 보면 넥서스 9일 가능성이 높다.[113] 그런데 만약 넥서스 9이라면, 메리에트가 프레이사의 사상에 깊이 공감하며, 자신이 인간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며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이란 타이렐 사의 모토를 말하는 것을 보면 역시 케이나 러브의 사례처럼 넥서스 9의 복종적인 특성이 영구적이지 않다는 의심이 들 수 밖에 없다.
    나무는 사진으로도 본 적도 없는 모양. 나무 사진은 물론 나무로 만들어진 말 장난감을 처음 보고는 신기하게 만지는 장면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 팬들 사이에서 이론이 분분하다.[114] 입고 있는 털 코트는 모조품을 이용하여 한 껏 멋을 낸 것이다.
  • 프레이사 사디풀(Freysa Sadeghpour) - 히암 압바스(Hiam Abbass)
    레플리칸트 해방 운동(Replicant Freedom Movement)의 지도자. 과거에 새퍼 등과 함께 우주 식민지 칼란사에서 탈출한 넥서스 8으로, 레플리칸트를 모아 군대를 조직하고 있으며 자유의 상징으로 넥서스 아이디가 각인된 오른쪽 눈을 제거한 것 같다. 즉, 노예의 눈을 버리고 인간의 눈만 남긴 인물. 레이첼의 자식, 스텔린이 태어나는 것을 지켜보았으며 키우다가 뭔가 상황이 여의치 않았는지 샌디에이고에 있는 모릴 콜(Morril Cole Orphanage) 고아원에 맡겼다.[115] 그리고 아이가 8살이 되자 연구소를 설립하고 무균실에 넣어 보호한 것으로 보인다. 면회를 오며 스텔린에게 필요한 것들을 넣어주었다는 부모의 정체가 이쪽일 가능성이 높다. 스텔린의 출생 기록에 여러가지 교란을 심고 일종의 대역인 케이를 만든 것도 그인 것 같다. 케이에게 그 잔인한 진실을 말해주고, 그렇기에 너를 믿을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마냥 좋은 인물이라고 보기에는 꺼림칙한 부분들이 있다. 아무리 대의를 위해서라지만 비정한 부분이 많기 때문. 자신들도 인간과 같은 존재라고 하면서도 레플리칸트를 미끼로 만들었으며, 자신의 진영에 속하는 데커드를 제거하기 위해 그 레플리칸트 케이를 홀로 보낸다는 것에서 비인간성이 느껴진다…[116] 케이도 프레이사의 말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았기에 결국 데커드를 살려주었던 것이다.
  • 에두아르도 개프(Eduardo Gaff) -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Edward James Olmos)
    전작에서 릭 데커드와 함께 움직였던 수수께끼의 경찰이자 데커드의 아파트 앞에 "유니콘 종이 접기"를 놓고 간 인물. 배우도 동일하다[117].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많이 노쇠한 모습으로 수사 중인 케이와 요양 병원에서 대면하였다.[118] 개프는 데커드와 레이첼이 함께 도망간 것에 대해 모를 리가 없는 인물인데도 데커드가 혼자가 되는 것을 찾았기에 떠났을 것이라고 케이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전작에서도 그런 느낌이 있었지만, 데커드 혹은 레이첼을 감싸는 것이라고 볼만한 부분. 또한 수사를 위해 찾아온 케이에게 눈을 통해 데커드는 오래 살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라고 한다.[119] 그리고 전편에서 데커드에게 했던 것처럼 케이에게 종이 양을 접어준다. 넥서스 9 모델로 인간에게 충실했던 당시 케이의 상태가 그저 명령을 따를 뿐인 순종적인 양과 같다는 비꼼으로 보인다. 또한 케이는 전작에서는 유니콘으로 상징되던 데커드 혹은 레이첼의 자식이 아니라는 복선이기도 하다.
    개프는 전편에서 도시어(Cityspeak)로 말하면서 헝가리어도 섞어 말했는데, 케이의 아파트에서 케이에게 헝가리어로 독설을 퍼붓는 노인의 언어도 사실은 도시어였을 가능성이 높다.[120]
    케이와 개프가 대화하는 책상 앞에 놓인 게임은 <9 Men's Morris>라는 종류다.
  • 닥터 배저(Doc Badger) - 바크하드 압디(Barkhad Abdi)[121]
    소말리아 억양이 진하게 묻어나오는 시장 통의 상인. 케이가 발견한 나무 말 장난감을 분석했다. 진짜 나무는 이제 아주 희귀한 세상이어서 그런지 장난감을 분석하며 이건 진짜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흥분하고 이걸 넘겨주면 케이에게 진짜 말이나 염소부터 오프월드행 티켓도 구해줄 수 있다고 한다.[122] 이 시점에서 케이와 조이는 오프월드로 도피하여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가능성도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가족을 찾아야 한다는 인간적인 이유 때문에 케이는 데커드를 찾게 된다.
  • 코코(Coco) -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David Dastmalchian)[123]
    LAPD의 검시관. 마치 전작의 원작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에서 경고하던, 인간이지만 인간성을 잃어버리고 감정이입 능력이 결여된 사람들을 대표하는 듯한 인물이다. 케이 앞에서 새퍼를 감성적인 껍데기(Sentimental skinjob)라 비하하는 것으로 봐서 레플리칸트에 대한 차별의식이 심한 동시에 케이가 레플리칸트란 것을 상기하고 곧 사과하는 점을 보면 그다지 의식적인 악의도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곧 아이가 어디 있을까라는 의문에 "먹었나 보죠."라고 독설을 퍼붓는 것을 보면 인성 자체가 뒤틀린 모양. 유골의 비밀을 듣지도 못했건만 유골을 훔치던 레플리칸트 러브에게 경추 부분을 가격당하고 사망한다.
  • 난데즈(Nandez) - 우드 해리스(Wood Harris)
    LAPD의 경관. 레이첼의 유골이 든 상자를 파내 가져온 것으로 보이며, 검시에 참여했었다.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TV 스팟 #2의 영상을 보면 영화 본편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LAPD 사무실에서 난데즈가 케이에게 경고하는 듯한 장면이 있어 삭제된 장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베이스라인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케이를 적대하는 역할이었던 것 같다. 다만 이쪽 장면도 촬영 각본에는 없던 것이 추가되었다가 결국 다시 빠진 것.
  • 미스터 코튼(Mister Cotton) - 레니 제임스(Lennie James)
    시 외곽의 쓰레기 더미 속에서 모릴 콜 고아원을 운영하며 고아들을 노예로 부리고 있는 남성. 우주 식민지에서 건조될 식민 우주선(Colonial ship)에 들어가는 니켈을 전자기기에서 채취하도록 착취하고 있으며[124] 인신매매도 하는 모양. 정보를 내놓으라는 케이 앞에서 처음에는 배짱을 부리지만 한 대 얻어맞고 나자 매우 고분고분해진다. 케이가 코튼을 때리고 죽인다고 협박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사실은 레플리칸트일 수도 있다. 어쩌면 레플리칸트가 인간 아이들을 노예로 부리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125]
    한 가지 복선이 있는데, 코튼이 부리는 남자아이들은 빡빡이이며 여자아이들만 머리를 기르고 있다.
  • 파일 담당자(File Clerk) - 토마스 레마르퀴스(Tómas Lemarquis)[126]
    월레스 사의 파일을 담당하던 남자. 대머리에 눈썹을 비롯한 체모가 없으며 심히 삐쩍 마른 이질적인 모습이라 레플리칸트라고 생각되기 쉬운 인물이지만, 어린 시절이 있던 인간이었다(...). 기억이 사실이라면 외형만 가지고는 인간과 레플리칸트를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물. 또한 인간 직원임에도 레플리칸트인 러브가 오자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자리를 떠나며 인간과 레플리칸트의 지위 또한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8.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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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 81/100 유저 평점 8.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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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87% 관객 점수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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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평점 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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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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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평가 81%
Visually stunning and narratively satisfying, Blade Runner 2049 deepens and expands its predecessor's story while standing as an impressive filmmaking achievement in its own right.
블레이드 러너 2049는 경이로운 영상미와 만족스러운 스토리를 선보이며, 전편의 이야기를 더욱 심화·확장하면서도 그 자체로 하나의 독자적인 영화로서 성취를 달성했다.
로튼 토마토 총평.

블록버스터의 예산으로 만들어진 작가주의적 SF 영화이자 전작의 훌륭한 속편으로 평가 받았다. 클래식 영화의 리메이크나 속편이 실패한 경우가 성공한 사례보다 많기도 하고, 블레이드 러너 2049 역시 무려 35년 만에 나오는 속편인 만큼 전작을 잘 계승하지 못하거나 작품의 질이 떨어질까봐 우려의 시선이 컸지만 결과물은 전작에 부끄럽지 않은 속편이며, 또 다른 SF 장르의 마스터피스가 나왔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영상과 음악은 압도적이다. 전작보다 더 암울한 디스토피아적 미래세계를 더 웅장하면서도 절제된 감성으로 그려낸 미장센과 전작의 분위기를 존중하면서도 스타일의 변화를 준 새 음악은 엄청난 경험을 준다. 또한 내용면에서도 전작이 말하고 있던 문제를 더 확장시켜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많은 상징과 이중적으로 해석 가능한 요소들은 전작의 매니아라도 쉽게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이가 있다. 배우들의 연기 등에서도 대단함을 부정하기 어렵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예산으로 과감하게 감독의 색이 분명하게 드러난 영화를 찍게 했는지 놀라울 정도라는 평도 있으며, 전작을 뛰어넘는 속편이라고 평가하는 의견도 있다. 또한 원작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와 전작에 대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예우와 존중심이 훌륭한 연출력과 시너지를 일으켰단 평이 많다.

그렇기에 매니아층이 많은 초기 SNS 반응은 그야말로 극찬 일색이었다. 미국 예매사이트 판당고의 에릭 데이비스는 “‘블레이드 러너 2049’는 SF 마스터피스이다. 우리가 더 이상 볼 수 없는 깊이 있는 장르 영화이다. 시각적으로 뛰어나고, 절대적으로 판타스틱하다”라고 호평했다. 영화매체 콜라이더는 “드니 빌뇌브는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 영화에 관심이 없다고 해도 로저 디킨스의 숨막히는 촬영법은 볼만한 가치가 있다. 그는 신이다”라고 평했다. 시네마블렌드의 에릭 에인스버그는 "블레이드 러너 2049’는 놀랍다. 시각적으로 눈부시게 빛난다. 지금까지 2017년 최고의 영화다. 로저 디킨스 촬영감독은 오스카를 받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 영화의 번역가 황석희는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남겼다. "아직 한국에선 언론시사도 안 해서 외신에 나온 수준으로만 말씀드릴게요. 올해 말까지 무슨 영화가 나오든 단연코 2017년 BEST. 제 개인적으론 all time best 3위 안에 듭니다."라고 익스트림 무비에서 감상을 밝혔다.

평론가들의 평도 좋아 국내 첫 언론시사회 이후 엠바고가 풀리고 나온 리뷰에 의하면 드니 빌뇌브 감독의 감각적 비주얼과 반전에 의한 스토리텔링이 블레이드 러너를 화려하게 부활시켰다는 평가다. IMDb에서도 전작 평점 8.2에 근접한 8.1를 획득하였고,[127] 2017년 10월 7일(미국 현지시간)에 명작 영화 목록인 IMDb Top 250 진입에도 성공했다.[128] 씨네 21의 전문가 평가들에서도 전반적으로 평이 좋으며,[129] 이동진 평론가도 별 4개를 주어 호평했다.[130] 송경원 평론가도 취향에 맞으면 별 5개짜리라고 호평.영상 ㅍㅍㅅㅅ에서는 영화의 내용과 현대인의 삶을 빗대어 해석한 리뷰를 내놓았다. 늦기 전에 ‘블레이드 러너’를 봐야하는 이유

다만 모든 평론가들이 좋은 점수를 준 것은 아니며, 이 영화에 그저 그런 점수를 준 리뷰들에서는 대체적으로 이 영화의 영상과 음악은 인정하면서도 전작이 준 충격적인 인상은 없다는 점이나 플롯 면에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131]

특히 일반 관객들 평가는 상대적으로 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전체적으로 호평하는 분위기가 강하며, 호평하는 관객층에게선 근래 보기 드문 진중한 SF 영화란 반응이 나오나, 블레이드 러너 전편을 접하지 못했거나 전편에서 재미를 못 느낀 관객은 이 영화도 지루해하는 편이다. 미장센과 내용은 좋지만 전작과 긴밀하게 연결된 내용이 진입장벽을 높였으며 긴 상영시간과 느릿한 전개, 적은 액션 씬, 수위 높은 장면들이 마치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를 연상케 할 정도라 많은 관객에게 외면당하며 흥행에도 악영향을 끼쳤다.[132] 재미있는 것은 이 영화를 좋아하건 싫어하건 전작과 가장 구별되는 요소인 여주인공에 대한 불만은 그다지 없다는 것.

8.1. 주요 수상 내역

  • 2017년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7개 부문 노미네이트, 촬영상 수상참고.
  • LA 영화 비평가 협회 시상식에서 최고 프로덕션 디자인(Best Production Design) 부문에서 데니스 가스너(Dennis Gassner)가 수상
  • 영국 아카데미라고 불리우는 바프타 시상식에서도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134] 촬영상, 시각효과상 수상.
  • 44회 새턴 상의 최고의 사이언스 픽션 부문 수상.

9. 흥행

R등급 영화임에도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에 각종 마케팅 비용까지 해서 손익분기점이 3억 5,000만 달러로 발표되어 굉장히 허들이 높았고, 결론적으로 극장 성적으로는 8,000만 달러의 순적자를 봤다. 당초에 압도적인 찬사로 인해 세계적인 흥행으로 십억 달러 돌파 영화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기도 하였으나 실제 성적은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이로써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는 2편 모두 비평은 매우 호평이나 흥행에는 실패한 슬픈 시리즈가 되었다.전작의 저주까지 훌륭하게 이어받은...

다른 흥행 작품의 영향, 인지도나 홍보 부족 등을 이유로 보긴 어렵고, 진입장벽이 높았으며 넓은 관객층의 흥미를 끌지 못한 것이 흥행 실패의 원인으로 보인다. (전작도 흥행이 망했었는데) 전작을 깊이 알아야만 이해 가능한 스토리, 느릿느릿한 전개, 블록버스터 문법에서 벗어난 전형적이지 않은 플롯 전개, 해석의 여지를 크게 열어놓은 모호한 연출들, 적은 액션씬 등을 보인 비타협적인 작품이기에 대중성과는 거리가 좀 있는 영화였다. 관람한 관객들의 평가나 예매율 등은 높은편이었지만,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즉흥적으로 고를만한 관객층으로부터는 외면받아 선택되지 못했다.

북미에서의 성적은 오프닝부터 예상치보다 훨씬 저조했다. WB 사장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개막이 악영향이었고 대도시에서는 괜찮은 결과가 나왔으나 중소도시에서는 별로였다고. WB 사장의 인터뷰 전작의 제작자 중 한명은 후속작의 긴 러닝타임에 대해 '범죄'라고 비난했다. 기사. 제작자이자 전작의 감독 리들리 스콧도 이 영화가 훌륭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솔직히 너무 길고 느려서 흥행에 실패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기사리들리 스콧답다. 그런데 이 사람도 영화 많이 만들었다

오죽하면 미국에서의 오프닝 성적이 공개되자, "날이면 날마다 오지 않는 이런 명작이 흥행하지 못하면 더 이상 스튜디오와 제작자들이 제작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모두 보러 가자"라는 동정여론까지 볼 수 있게 됐다.##

그나마 워너 브라더스 측에선 한달 먼저 개봉한 그것(원제: It)이 워낙에 대박을 거둬들여 올 시즌 극장 흥행은 나쁘지 않은 게 위안이다. 블레이드 러너 2049 흥행이 닷새동안 4천만 달러를 벌어들일 동안 그것은 닷새동안 1억 5천만 달러를 벌어들였을 정도로 초반 흥행부터 서로 극과 극이다. 개봉 한달이 넘도록 박스오피스 1~2위를 지키던 그것은 블레이드 러너 2049 개봉이후로 3위로 내려갔으나 겨우 며칠만에 흥행이 하락세인 이 영화와 달리 그것 흥행세는 여전히 안정적이다...

10일 정도 지나자 월드 박스오피스가 1억 5000만 달러는 넘었는데, 흥행수입의 50%는 영화관에, 15%는 세금(+ 각국 영화발전기금)으로, 35%만 실제 제작사 및 배급사가 수취하는 영화산업 구조 상 손익분기점 3억 5000만 ~ 4억 달러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영화관이 75%, 15%를 세금 및 영화발전기금으로 떼어가고 10%만 제작사 및 배급사가 수취한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전랑 2급 미친 흥행을 기록하지 않는 이상 많은 적자를 보는 것은 불가피하다.

흥행 실패에 대해 감독은 자신은 교만하지 않았다면서 많은 제작비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해준 제작사 등에게 감사를 표했다. 기사. 또한 좋은 비평에도 불구하고 흥행이 실패한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고도 했다. 기사. 부가 판권 시장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라도 제작비를 회수하는 것을 바라고 있는 것 같다.

최종적으로 8,000만 달러의 순적자를 봤다. 기사. 제작사인 알콘은 블레이드 러너 유니버스를 전개하려던 생각이 있었으나 힘들게 되었고, 다른 작품들도 망해 구조조정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그나마 2차 판권 시장을 통해 적자를 축소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이로 인해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의 후속작은 또 35년 뒤에나 나올 것이라는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소니는 그래도 쥬만지 등이 기대 이상으로 흥행한 덕분에 많은 순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2차 판권 시장에서는 생각보다 큰 성과를 내었는데, 흥행이 망한 영화답지 않게 블루레이는 많이 팔려 2018년 초에 미국 내 판매량 1위를 잠시 달성했으며 중순까지 90만장 이상 판매하여 2,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점도 어느정도 전작과 닮았다 아카데미상 후보에 지명된 것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로는 흥행 실패에 따른 적자를 다 해소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도움은 되었을 것이다. 참고로 비슷한 시기 동안 전작도 6만장 정도 팔렸다.

9.1. 북미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7년 39주차 2017년 40주차 2017년 41주차
킹스맨: 골든 서클 블레이드 러너 2049 해피 데스데이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2017년 10월 6일 개봉한다. 북미에서 최소 2억 달러 이상은 벌어야 한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5,000만 달러 이상의 오프닝 성적을 기대중이라 한다. 기사

개봉 첫날 $12,700,000의 흥행수입을 기록하였다. 애초 기대치인 5,000만 달러 오프닝에 많이 못 미치는 3,500만 달러의 오프닝이 전망된다고. 십억 달러 돌파 영화 도전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평단과 관람객 사이에서 극찬을 받았지만, 사실상 흥행 참패가 예상된다고 한다. 기사

사흘동안 집계한 주말 흥행수입이 $31,525,000에 그쳤다. 한 차례 낮춘 오프닝 예상치 3,500만 달러에도 미달. 이후 흥행은 더더욱 추락중이다. 10월 10일까지 4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10월 9일은 500만 달러, 10월 10일은 300만 달러, 이후 11일,12일에는 100만 달러대로 추락, 날이 갈수록 흥행이 하락세이다. 이 상황이라면 북미 5천만 달러 조차 넘기기 벅차 보였는데 10월 13일에 400만 달러대로 흥행이 올라(?) 4900만 달러를 넘겨 5천만 달러는 넘기게 되었다. 물론 박스오피스도 3위로 내려가고 북미 흥행은 참패를 피하지 못하게 되었다.

2주차에서 주말 흥행이 결국 2위를 차지함에 따라 내려왔지만, 5주차에도 꾸준히 흥행 10위권에 지키고 있다.

9.2. 대한민국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주차 날짜 관람 인원 주간 합계 인원 순위 일일 매출액 주간 합계 매출액
개봉 전 30,516명 30,516명 -위 271,419,300원 271,419,300원
1주차 2017-10-12. 1일차(목) 35,727명 241,339명 4위 288,425,000원 -원
2017-10-13. 2일차(금) 36,634명 4위 324,532,429원
2017-10-14. 3일차(토) 64,637명 4위 586,253,636원
2017-10-15. 4일차(일) 56,570명 4위 503,768,000원
2017-10-16. 5일차(월) 15,923명 5위 129,275,700원
2017-10-17. 6일차(화) 15,556명 5위 124,381,800원
2017-10-18. 7일차(수) 16,292명 6위 133,313,600원
2주차 2017-10-19. 8일차(목) 4,585명 -명 10위 34,446,700원 -원
2017-10-19. 9일차(금) -명 -위 -원
2017-10-20. 10일차(토) -명 -위 -원
2017-10-21. 11일차(일) -명 -위 -원
2017-10-22. 12일차(월) -명 -위 -원
2017-10-23. 13일차(화) -명 -위 -원
2017-10-24. 14일차(수) -명 -위 -원
합계 누적관객수 322,664명, 누적매출액 2,774,970,765원[136]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 블레이드 러너부터 토르: 라그나로크 개봉 시까지 극장가를 휩쓸 대작이 없는 것이 가장 큰 플러스 요소이긴 하지만 미국에서의 흥행성적을 보면 그닥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게 됐다. 블레이드 러너와 토르 사이에 끼어있는 지오스톰은 이미 망작의 냄새가 풀풀 난다는 것 정도는 희망거리.

개봉 전날인 2017년 10월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예매율이 17%에 그쳐서 범죄도시 31%에 크게 밀리고 있다. 원래 개봉 전날이면 대작은 예매율 1위로 올라서야하는데, 개봉 첫날부터 2위로 데뷔라니, 첫날부터 거의 망하는 분위기이다.

개봉 첫날 2017년 10월 12일의 성적은 4위로 출발하였다. 개봉 첫날에 2위도 아닌 4위라니, 폭망 확정. 예매율에서는 2위지만 현장 표 판매가 매우 부진하여[137] 박스오피스희생부활자, 개봉 2주차인 남한산성에도 밀린다. 유저 평은 액션 SF를 기대하고 갔더니 지루했다는 평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호평이었으며, 평균 점수도 나쁘지 않은 수준.

20일 전후로 상영관이 대폭 축소되었고, 아이맥스나 슈퍼플랙스 등의 고급 상영관에서 지오스톰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26일부터는 개봉관이 거의 다 사라지면서 사실상 내려갔다.

11월 8일부터 IPTV 등에서 VOD 제공 시작. 그럼에도 여전히 극장 상영관이 서울 등에 소수 남아있다.

11월 후반에는 대부분이 극장에서 내려갔으나 파주명필름 아트센터에서는 12월 첫 주 까지 상영하였다.

12월 9일부터 VOD 소장용 판매.

2018년에 들어서도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에 들어감에 따라 다시금 소수의 관에서 극장상영을 하였다.

9.3. 중국

2017년 9월 20일 중국 공산당검열을 통과하였다. 개봉 일정은 10월 27일. 원래 11월 10일이었으나 2주 앞당겨서, 일본과 같은 날 개봉한다. 늦은 개봉 때문인지 오직 중국에서만 베드신까지 공개하며(스포일러) 관객을 모아보려 했지만, 중국 개봉 후 오프닝 성적이 겨우 $7,593,414에 그쳤다. 심지어 3위로 몰락했다. 지오스톰$33,498,579를 벌었다.

9.4. 일본

2017년 10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원래부터 할리우드 영화가 늦게 개봉하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 영화 시장인 만큼 굉장히 늦다.

파일:precure2017japanboxoffice.png

9.5. 영국

영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7년 39주차 2017년 40주차 2017년 41주차
킹스맨: 골든 서클 블레이드 러너 2049 레고 닌자고 무비
2017년 41주차 2017년 42주차 2017년 43주차
레고 닌자고 무비 블레이드 러너 2049 토르: 라그나로크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영국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2017년 10월 5일 개봉해서 첫 주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 주에는 2위로 내려왔지만, 경쟁작들이 크게 없어서인지 다시 1위를 차지한 일이었었다.

9.6. 프랑스

2017년 10월 4일 개봉하였으며, 개봉 첫 주 2위를 차지했다.

9.7. 독일

2017년 10월 5일 개봉하였으며, 개봉 첫 주에 2위를 차지했다.

10. 참고 문서

아래 링크들의 문서에는 스포일러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11. 관련 제품

  • 4K와 일반 블루레이 출시 예정.[141] M2019 블래스터 모형이 동봉된 한정판이 존재한다.[142] 4K 에디션은 3D, 일반 화질의 블루레이를 포함한 것이 특징. 4K 에디션과 일반 스틸북 에디션 등이 한국에서 정발. 블루레이에서만 볼 수 있는 전용 부가영상들이 있다. 내용이나 분량은 그리 알차진 않다.
  • VOD 출시. 구글 플레이, IPTV 등에서 본편만, 혹은 프리퀄까지만 제공하나 네이버 N 스토어에서는 거기에 더해 부가영상 <블레이드 러너 101> 6편을 제공할 예정. 다만 블레이드 러너 101은 별 내용 없는 매우 짧은 부가영상이기 때문에 기대는 안하는 것이 좋다.
  • 2018년 4월부터 한국 넷플릭스에서 제공. 한국어 더빙도 제공했다.[143] 2019년 2월 17일에 넷플릭스에서 내려가 볼 수 없게 되었다.
  • 블레이드 러너 2049 개봉을 기념하며 전작 블레이드 러너 최종판(Final Cut)의 4K 블루레이가 출시.
  • 2018년에 출시된 블레이드 러너 2049 블루레이 중에 부가영상이 2개 추가된 제품이 발매되었다. 좀 더 팔기 위한 완전판 꼼수라는 비난도 있다(...).

12. 기타

  • 박스오피스 모조에 공개된 제작비는 1억 5,000만 달러로 R 등급(한국의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과 유사) 영화치고는 상당히 많은 제작비다.[144] 감독 드니 빌뇌브그린 스크린을 지양하는 성향과 넉넉한 제작비 덕분에 많은 장면의 세트를 실제로 만들 수 있었으며, 현실감 넘치는 화면을 보여줄 수 있었다. 배우들이 가급적 실물 세트 위에서 연기할 수 있게 했으며 심지어는 전작의 아날로그 특수효과를 잇는 의미에서 LAPD 건물과 주변 풍경, 월레스의 사옥 등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촬영한 후 CG로 다듬었다.
  • 블레이드 러너 2049는 덧붙여진 비교적 밝은 분위기의 결말을 가졌던 <블레이드 러너>의 최초 극장 상영판이 아닌, 그러한 결말이 삭제된 <블레이드 러너 감독판>(디렉터스 컷), <블레이드 러너 최종판>(파이널 컷)에서 이어진다고 간주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그러나 그렇다고 전작의 극장판 엔딩과 2049 간에 모순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극장판에서는 데커드가 레이첼과 차를 타고 도주하며 레이첼이 특별한 모델이라 수명 제한이 없는 것에 대해서 타이렐이 말해줬다고 하지만 자신들이 앞으로 얼마나 같이 있을지 모른다고 이야기 하며 끝난다. 이는 시간이 그리 많이 흐르지 않은 시점에서 말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보여진 상황과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모든 버전이 다 연결된다.
  • 전작의 감독 리들리 스콧은 90년대부터 속편을 만들려는 시도를 해왔으며, 2007년에는 레이첼(숀 영)과 데커드(해리슨 포드)의 뒷이야기를 다룬 영화 속편 제작이 고려되었다. 2008년에는 우주 식민지 행성에 관한 이야기와 타이렐 회장이 죽은 뒤의 타이렐 사에 관한 시나리오 작업이 이루어 졌다. 그리고 2011년이 되서야 속편 제작 판권에 관한 협상이 이루어져줘서 제작할 수 있었다. 한편 전작의 레이첼을 연기한 배우인 숀 영은 속편 출연을 적극적으로 원했었다. 숀 영은 2013년 직접 리들리 스콧을 만나 속편에 대해서 얘기했지만, 스콧이 전작의 배우가 속편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임을 밝히자 숀 영은 이에 대해 "실수하는 것"이라며 불쾌해 했다고 한다. 자신의 필요성을 모르는 것 같다고 불만을 내비치기도. 심지어 블레이드 러너 2049가 개봉하기 전에는 팬들에게 자신이 나오지 않으면 보이콧을 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결국 이 영화에는 숀 영이 직접 출연하지 않지만, 과거 블레이드 러너에서 그녀가 연기한 영상이 잠시 등장하며 숀 영이 제작에 참여해 크레딧에 그녀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그리고 숀 영의 아들도 이 영화의 프로덕션 어시스턴트로 참여했다고 알려져 있다. 숀 영의 말과 행동이 다소 다르기에 의아한 부분이다.
  • 원래는 드니 빌뇌브 감독이 이 영화의 연출 제안을 거절하려고 했다. 밝힌 바로는 자신은 블레이드 러너의 팬이지만 속편이 원작의 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팬덤에 대한 부담감이 커서 고민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작사가 준 시나리오를 읽고서는 마음이 바뀌어서 연출을 맡았다. 개봉 이후 리들리 스콧은 빌뇌브가 2049를 통해 전작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며 감사하다고 했고, 크리스토퍼 놀란은 드니 빌뇌브에 대해서 자살과 같은 일을 훌륭하게 완수했다고 평했다.
  • 드니 빌뇌브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영화는 극장판이 유일하며, 감독판 등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편집자의 인터뷰에 의하면 가편집된 분량이 4시간짜리였다고 하는데, 이를 공개해달라는 팬들의 요구에 대해 빌뇌브는 그것은 제대로 된게 아니었고 쓸모가 없는 것들을 잘랐을 뿐이라며 공개를 기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래서 블루레이에도 삭제장면이 담겨있진 않다. 다만 부가영상 등에서 일부 삭제장면의 흔적이 종종 보일 뿐이다. 그러나 블루레이에도 담겨있지 않은, TV 스팟 예고편 등 광고에서만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삭제장면들도 있다.
  • 제작사인 알콘에서는 원래부터 블레이드 러너 유니버스로 세계관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 영화의 흥행 실패로 인해 영화의 후속작은 더 이상 기대하긴 어렵게 되었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그 자체로 완결된 이야기지만, 리들리 스콧에 따르면 4편 정도의 후속작을 만들 이야기는 구상되어 있었다고 한다. 각본가인 햄튼 팬처는 데커드가 미국을 떠나 다른 세계로 가는 세번째 영화를 제작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었다.기사[145]
  • 30년 만의 후속편인 만큼 전작과 대부분의 제작진은 다르며, 많은 오마주와 연결점에도 불구하고 영상이나 음악의 스타일에서는 큰 차이가 있는 편. 특히 시각효과에서 큰 족적을 남긴 시리즈인데도 촬영 스타일은 크게 다르다. 전작은 여러 겹의 층을 겹친듯한, 복잡한 화면 구성을 보여주었고[146] 움직이는 스포트라이트와 스모크를 가득 사용해 혼란스러우면서도 역동적이며 신비한 풍경을 보여주기로 유명했다. 이번 작은 그러한 면은 많지 않지만 로저 디킨스의 스타일대로 매우 정교하게 짜여진 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화면을 보여준다. 특히 세련된 세트와 정교한 조명 배치, 구도로 인해 한 컷 한 컷이 사진 작품으로 보일 정도. 물론 일부 장면들에서는 물에 산란한 빛인 커스틱이나 움직이는 스포트라이트 등이 세심하게 배치되어 화면에 역동감을 주거나 유리창에 비친 다른 인물의 형상이 투영되는 등 전작의 시각적 연출에 대해 이어나가고 있긴 하다.
  • 1편인 블레이드 러너의 음악을 맡았던 반젤리스가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제작에 불참하게 되었다. 1편에서는 신디사이저를 활용하며 70-80년대의 일렉트로닉의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몽환적이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던 반젤리스의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었고, 반젤리스의 팬들 역시 새로 나오는 영화와 음악에 상당한 주목을 했던 터라 영화 팬들이나 음악 팬들 사이에서 안타까워하는 반응이 주를 이었다. 2016년 8월에 반젤리스의 대체자로 영화가 기획될 당시부터 프리즈너스, 시카리오, 컨택트 등 드니 빌뇌브 감독의 전작을 맡았던 요한 요한슨(Jóhann Jóhannsson)이 참여하면서 많은 기대를 한몸에 받게 되었다.# 하지만 1년만에 완전히 결별하게 되었다. 공식적인 이유는 반젤리스의 오리지널 스코어에 근접하게 요한슨이 작곡했으나 드니 빌뇌브의 입장에서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이다. 이에 대한 발언은 계약으로 금지되어있다고 하며 요한슨은 이후 약 일년 후에 사망하였다. 요한슨의 대체자로 한스 짐머벤자민 월피쉬가 맡게 되었다. 실제 영화에서는 반젤리스풍의 멜로디가 남아있긴 하지만 드니 빌뇌브의 전작들처럼 저음의 짧은 리듬이 반복되며 긴장감을 주는 음악들이 주를 이룬다.[147] 아쉽게도 전작의 그 유명한 End Title 음악은 등장하지 않으나, 이를 모티브로 한 곡들이 군데군데 나온다.
    사용되지 않는 테마곡이 존재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Road to 2049는 이것의 전반을 잘라낸 것. 영화의 UI 디자인을 했던 회사에서도 자사의 영상에 쓰고 있어 가짜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짐머와 월피쉬가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왜 영화에서 사용되지 않고 크레딧 곳은 다른 OST를 편곡한 곡으로 남아있는지는 알 수 없다. TV 스팟 예고편에서만 등장한 곡도 있다. 다만 다른 영화처럼 예고편의 모든 음악이 블레이드 러너 2049의 OST는 아니다. 참고 1, 참고 2.
  • 여러 요소를 감안했을 때,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전작의 각본가 햄튼 팬처 등이 전작을 위해 집필했지만 사용되지 못한 아이디어, 연출을 복원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영화기도 하다.[148] 따라서 오랜 각본 작업을 통해 계속해서 변형되었던 전작의 원작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의 요소와 분위기에 한 층 더 가까워진 회귀적인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 전작의 배경이 고도로 과밀화되어 북적거리는, 혼란스럽지만 활기가 있던 도시였다면 이번에는 (여전히 인구는 많지만) 서서히 죽어가는, 기술에 의해 억지로 연명하는 어두운 도시와 황폐한 외곽 지역이다. 게다가 레플리칸트와 인간이 뒤섞여 살고 있다. 이러한 후속작의 배경은 마치 영화 전작보다는 원작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에 등장했던, 텅 비어버리고 얼마 남지 않은 인간들과 안드로이드가 뒤섞여 살던 도시로의 회귀처럼 보이기도 한다. 2049년의 로스앤젤레스는 2019년과 달리 석유 산업은 죽어버려 화염을 내뿜던 기둥들은 사라졌고, 난개발되어 멕시코시티 이상으로 무개성한 건물들이 기존 건물을 밑에 깔고 위로 다닥다닥 붙어있으며, EMP로 인한 피해 덕분에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전등조차 들어오지 않고 큰 도로변에서만 겨우 빛나는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또한 우주 식민지로의 이주를 광고하던 비행선은 사라지고, 조촐한 광고만이 남았다. 이미 이 시대에 우주 식민지로 이주할 만한 여력을 가진 사람은 거의 남지 않아서 광고에 투자할 이유도 적어진 듯 하다. 그래도 빛나는 형광등 우산은 적어지긴 했어도 여전히 쓰이는 듯.[149] 시 외각에는 높아진 바다를 막기 위한 거대한 세풀베다 해수 방벽이 설치되어 있으며 방벽 너머 바다 위에는 LA 우주 공항(LA Airspace Airport)이 있어 우주 식민지로 출발할 우주선들이 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시 외각의 캘리포니아 지역은 생태계가 무너져 나무 한 그루도 찾아보기 힘들며, 월레스의 합성 농업 농장과 태양열 발전소가 대지를 다 덮고 있는 모습과 샌디에이고의 광대한 쓰레기 더미를 볼 수 있다.[150] 더 멀리 나아가면 라스 베가스가 등장하는데, 더러운 폭탄이 터져 방사능에 오염된, 완벽히 죽은 도시로 묘사된다.[151] 이런 배경 덕분에 마치 남북전쟁 후 황폐하고 을씨년스러운 서부의 폐허를 배경으로하는 <황야의 무법자>의 미래판이란 평가도 있다. 한가지 더 이 영화가 소설과 비슷한 점은 소련이 존재하는 듯한 묘사가 있다는 것이다.[152] 다만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가 영화의 직접적인 무대가 되는 곳 이외에는 자세한 언급을 꺼리기 때문에 세계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적다.
  • 이러한 작중 세계의 변화는 이 영화가 속편으로서 고심한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1982년에 개봉한 전작 이후 수 많은 사이버 펑크물들이 나왔고, 시작적인 면에서 블레이드 러너를 모방하고 살짝 변주만 한 작품은 꽤 많다. 그렇기에 전작의 비주얼을 단순히 재현하는 방향으로 후속편을 만들었다면,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아류들과 뚜렷한 차별성을 가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2049는 전작이 가진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과감한 변주를 하는데, 전작이 당시의 현실이었던 1980년대보다 더 비관적으로 변한 세계를 그렸듯이 2049는 전작의 2019년의 LA보다 더 비관적으로 변한 어두운 세계를 그려냄으로써 시각적으로 차별성을 가질 수 있었으며 전작과 유사한 환경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 관객들에게 충격을 줄 수 있었다.
  • 회귀적인 요소는 또 있다. 인조인간과 관련된 창작물들의 원류인 고전 희곡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1920)을 의식한 듯한 요소가 이 영황서 여럿 발견된다. 전작 블레이드 러너의 레플리칸트 개념 역시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과 개념(인조인간)과 유사했지만, 영화 2049에서 다루는 내용은 한층 더 닮아있다.[스포일러2]
  • 이 영화는 2017년 현재 우리가 예상하는 미래가 아닌, 원전의 2019년에서 좀 더 발전한 기술을 보유한 대체역사의 미래사회를 보여준다. 이러한 이유로 이 영화의 미래상을 보면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컴퓨터다. 2019년이 배경인 전작에서 흑백 CRT 화면을 썼기 때문에 후속편인 2049년에도 CRT 느낌의 모니터나 저해상도의 컴퓨터 메뉴 등을 등장시킨다. 인공지능인조인간 기술 등은 눈부시게 발달했지만 핸드폰은 만들지 못하는 가상의 세계인 것.[154] 비슷한 이유로 2019년에 등장했던 팬암아타리의 광고도 2049년에 크게 등장하는데, 현실에서는 팬암은 진작 사라졌고, 아타리도 영화 속의 모습만큼 잘나가고 있진 않다.
  • 블레이드 러너 세계의 로스앤젤레스는 이민자나 경제적 영향력으로 인해 동양권 문화가 깊이 스며 있다. 공용어 '시티 스피크(도시어)'에 한국어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어가 곳곳에 등장한다. 초반부에는 케이의 집 앞 거리에서 어색한 한국어로 "안녕히 가세요." 같은 방송이 흐르거나, 조이가 비를 맞는 장면 등에서 한국말로 광고 음성이 나온다. 도시 전경에는 한국라면[155]이라는 간판이, 길거리에 있는 음식 주문 메뉴에도 한글로 '버블티'나 '매진' 같은 단어가 나오고, 버려진 카지노 정문에는 '행운'이라는 글자가 붙어 있다.[156] 사실 전작에서는 1980년대 당시 경제적으로 급부상했던 일본 문화의 이미지나 상당한 숫자의 이민자로 인한 중국 문화의 이미지가 지배적이었고 다른 문화나 언어의 간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지만, 후속작에서는 한국과 기타 문화권의 요소의 비중이 꽤 늘었다. 한글 이 외에도 다른 언어들도 많이 등장하는데, 소비에트[157]CCCP[158] 같은 러시아어 단어가 거리 광고판에 등장하거나, 조이의 차이나 드레스, 레이첼 사진 옆의 청동기 (鼎) 등 중국풍의 옷이나 소품이 이전작보다 늘어난 것이 눈에 띄는 편. 다만 일본 불교의 을 컨셉으로 잡아 일본 승려들의 작업복인 사무에의 느낌으로 디자인된 의상과 맨발에 조리를 신고 있는 월레스[159]나, DNA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는 기계의 음성이 일본어로 나오는 등 일본적인 요소 역시 여전히 많이 등장하기는 한다. 이러한 각국의 문화에 관련된 소품 비율이 전작과 달라진 것이 묘하게 현실에서 국가간의 위치가 변화한 것과 맞아떨어지는 점이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다.[160] Disc를 015C로 표기하는 등 인터넷 시대의 언어유희도 어느정도 반영한 편.
  • 캘리포니아의 농장들의 풍경은 이곳이 모티브. 기사. 라스 베가스의 풍경은 사막화된 도시로만 묘사될뻔 했으나 오스트레일리아의 '붉은 먼지 폭풍'에서 영감을 받아 진한 오렌지 빛의 안개가 자욱한 풍광으로 바뀌었다. 월레스 사의 실내 풍경은 사용되지 못한 실제 건축물의 디자인 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 기사.[164] 라스 베가스의 카지노 건물의 인테리어는 촬영지인 헝가리의 Budapest Stock Exchange Palace의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 지역별로 건축물의 양식이 확연히 다르다. LA의 건축물들은 전작에서 다양한 시대 양식이 섞여있었던 모습이 보였지만 2049에서는 그러한 묘사는 드물어졌고 육중하고 투박한 브루탈리즘(Brutalism) 스타일에 가까운 메가스트럭쳐 건축물들이 주로 등장한다. 이전 시대보다 더 살기 각박해고 생존을 위해 기술적인 면에만 몰두하여 문화적인 여유, 인간성마저 사라진 것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라스 베가스의 것들은 시드 미드의 스케치를 기반으로 미래적인 기하학적 형태의 빌딩들과 전통적 양식의 흔적이 공존해 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이 살지 못하는 완전히 버려진 공간이 되었다. 피라미드 같은 거대한 월레스의 사옥 은 장식이 최소화된 거대한 공간이며 그 속에서 시간의 흐름만이 인공적인 빛으로 표현 될 뿐이고, 거시적인 야심만 있을 뿐 작은 삶 따위는 무시해버리는 월레스의 태도를 보여주는 듯 하다.[165] 월레스 사옥 중 가장 높은 타워의 높이는 3.5km로 설정되어 있다.[166] 스텔린의 연구소는 단순한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되어 있어 순수한 공간이란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장면의 전체적인 색조가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추측해보자면, 대체적으로 하얀색의 공간에서는 주로 등장인물들이 인간적인 감정을 깨닫게 되는 장면들이 주류를 이루며, 눈이 내리는 풍경 등 함께 긍정적인 분위기를 묘사하고 있다. 노란색은 가려진 진실에 다가서기 위한 단서 등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뭔가 불완전하고 결핍된 공간과 관련되어 있다. 푸른색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며 주로 도시와 바다의 풍경 등에서 볼 수 있다. 색들이 섞여있는 장면들도 존재.
  • 극중의 사건은 2049년 6월 30일부터 7월 5일까지 일어난다.
  • 해수 방벽 근처에 떠 있는 우주선의 앞부분이 마치 에일리언 2에 나오는 USS 술라코를 연상케 하는데,(같진 않다.) 이는 블레이드 러너에일리언 2 모두에 참여했던 컨셉 아티스트 시드 미드의 스타일에 대한 오마주로 보인다. 이전에도 프로메테우스 블루레이 이스터 에그로 블레이드 러너의 타이렐 회장과 프로메테우스의 피터 웨이랜드와의 관련성이 제기되었지만, 같은 세계관의 증거라고 보기에는 너무 작고 간접적인 증거이며 이미 두 세계관의 연표도 판이하게 달라 불가능하다.
  • 본 촬영 도중에 세트장이 무너지면서 공사장 인부 1명이 사망하였다.#
  • 시각장애인인 월레스 역을 맡은 자레드 레토는 실제로 눈동자를 콘택트 렌즈로 가려서 하나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연기를 했다. 월레스의 연기를 위해 실제 시각장애인 단체인 Junior Blind of America와 같이 일하기도 했고, 실리콘 밸리에서 그가 알고 있는 투자자나 발명가의 행동을 연구하였다고 한다. 자레드 레토 본인의 언급에 의하면 해리슨 포드와 같이 연기를 했긴 했는데 콘택트 렌즈 때문에 정작 해리슨 포드의 얼굴은 못 봤다고 한다(...). 감독은 원래 월레스 역으로 데이빗 보위를 내정했으나 그가 사망하여 결국 자레드 레토에게 기회가 돌아갔다.[167] 반면 케이 역은 처음부터 라이언 고슬링을 염두에 두었다고 한다. 러브 역은 원래 에밀리 블런트가 내정되어 있었으나 임신으로 인해 실비아 훅스에게 기회가 갔다.[168] 훅스는 평소에 풍성한 금발머리를 자랑하는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는 검은 헤어 스타일로 나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집에서 그 머리로 자고 일어나니 남편이 실비아에게 키스의 진 시몬스처럼 보인다고 말했다고 한다(...). 기사 해리슨 포드는 촬영 중 라이언 고슬링을 실수로 때려버렸다. 트위터. 사실 제작 영상 등을 보면 해리슨 포드가 일부러 우스꽝스럽게 넘어지기도 하고 살살 라이언 고슬링의 배를 때리는 모습 등도 보인다. 감독 드니 빌뇌브는 전작의 감독 리들리 스콧이 세트에 있자 긴장되어 스콧에게 나가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고 한다. 기사.
  • 예고편, Experience Joi 같은 홍보용 영상 등을 보면 삭제된 장면들이 드문 드문 보이기도 한다.[169] 그리고 예고편은 본편의 대사들과 쓰이지 않은 대사들을 교묘하게 짜집기하여 억지로 스펙터클한 액션 SF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 누드성기 노출이 몇 차례 나오지만 한국의 경우 15세 관람가를 받았다. 정황상 성적으로 흥분시키기위한 노출이 아니기 때문인것으로 추측 된다.[170]
  • 쓰이지 않은 붉은 톤의 스튜디오 로고 영상. 기사 속 영상 실제로 개봉된 영화에 쓰인 것은 흑백에 가까운 것.


[1] 제작총괄[2] 하지만 이 후 블랙아웃이라는 프리퀄 애니메이션이 실제로 발표되었다.[3] 잡지 Collider의 기사에서는 로스 엔젤레스의 세풀베다 패스(Sepulveda Pass)를 따라 세워져 있다는 설정으로 공개되었다. 그런데 영화상에서 보이는 지도에는 일단 현실의 LA 해안선과 큰 차이는 없어서 LA 해안선을 따라 방벽이 건설된 것으로 보인다.[4] 우연히도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이 이 애니를 만들기 전 바로 이전작인 잔향의 테러도 초고도 상공에서 EMP를 터뜨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감독이 같아서인지 비슷한 연출이 사용되었다.[5] 전작과 비슷한 떡밥을 볼 수 있다. 케이는 영화의 시작에서 분명히 눈을 감고 자고 있었는데, 그러면 거대한 눈의 주인은 누구인가란 물음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전작에서 리들리 스콧이 특정한 누군가의 눈이 아니라고 밝혔듯이, 후속작에서도 그러한 맥락을 따르고 있으며 그것을 보다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케이가 자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6] 월레스와 데커드의 대화에서 레이첼의 눈은 녹색이었다는 언급이 있다.[7] 이 시대에 생태계는 완전히 무너져 케이는 진짜 꽃을 본 적이 없다.[8] Skinjob. 스킨잡은 인간들이 레플리컨트를 멸시해서 부르는 멸칭이다. 이외에도 케이의 아파트 문에 쓰인 Skinner란 단어도 나오는데, 가죽 벗기는 사람이란 뜻의 이 단어는 특별히 블레이드 러너 일을 하는 레플리칸트를 지칭하는 멸칭일지도 모른다. 다른 레플리칸트(스킨잡)를 살해하여 가죽에 비견되는 눈을 파내 인간에게 바치는, 혐오스러운 일을 하는 레플리칸트를 지칭할 가능성이 있다.[9] 인간과 레플리칸트를 구분짓는 몇 안되는 차이점 중 하나가 생식능력이다.[10] 물론 조이도 이 상태에서 자신을 담은 단말기가 부서지면 어떻게 될 지 알고 있지만, 그걸 감수하고도 자신은 진짜 인간 소녀처럼 살고 싶다며 이처럼 요구한 것.[11] 건물 입구 위에 '행운'이라는 한국어가 적혀 있다.[12] 물론 케이 또한 데커드가 자신의 아버지라 확신함에도 아직 모든게 확실하지 않아 직접 언급은 하지 않는다.[13] 이때 데커드는 잠깐 정신을 차리고 수하들에게 맞서 싸웠지만 얼마 못가 다시 제압당하고 다시 기절한다.[14] 사고로 죽은 것으로 하고 새 삶을 찾으라는 의미다.[15] 물론 죽는다고 확실히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이 장면에서의 음악이 전작에서 로이 베티가 빗속에서 죽던 장면의 Tears in Rain이다. 이 장면은 '죽음으로써 진정한 자유를 얻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미 인류 세계에서 케이는 탈주한 레플리컨트로 등록되어 있을 상황에서, 케이가 살아남는다 해도 스스로 말했듯이, 블레이드 러너에게 쫓기며 살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야 한다.[16] 게다가 이미 케이는 총에 맞은데다가 칼에까지 찔렸으니 저정도의 부상이라면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17] Black Out. 2022년에 벌어진 EMP로 인한 대량의 전자기기 파괴 사건. 이전의 디지털 기록들은 거의 다 소멸되었으며 LA는 어두운 도시가 되었다.[18] 케이의 아파트의 주민들, 새퍼는 그렇다치고, 만나자마자 케이가 레플리칸트라고 알아본 미스터 코튼의 경우를 생각하면 이 시대의 블레이드 러너의 임무는 대부분 넥서스 9이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다른 도시에도 케이와 같은 레플리칸트가 있을까? 이에 대한 질문도 각본가에게 있었지만, LA 근교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묘사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마이클 그린은 케이와 똑같은 레플리칸트가 각기 다른 도시에 여럿 존재하는, 배틀스타 캘럭티카인간형 사일런 같은 상황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19] 대부분의 자막 번역에서 retirement를 일반적인 의미의 은퇴, 퇴직이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많으나, 여기서는 인간의 죽음(die)과 대비하여 인간이 아닌 것을 폐기시킨다는 의미로 쓰인다. 실제로 영어에서는 오래된 차나 물건을 폐기한다는 의미로 retire가 쓰인다. 다만 2013년에 번역되어 출간된 박중서 번역의 폴라북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에서 이를 퇴역이란 표현으로 번역하기 시작했고, 영화의 후속작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retirement를 맥락에 따라서는 은퇴의 의미로 해석되게끔 쓰는 등 중의적인 뜻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후속작의 번역가 황석희도 전투기나 전함 등의 무기와 사람 모두에게 쓰일 수 있는 퇴역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밝혔다. 황석희의 후기(2049 스포일러)[20] 햄튼 팬쳐가 구상했던 블레이드 러너에 관련된 단편에서 주인공의 이름은 카드(Kard)였으나 구상이 이 영화로 발전하면서 카드(Kard)는 K가 되었다. 이 영화는 햄튼 팬쳐의 사용되지 못한 구상에 대한 회고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후속편의 주인공 일련번호인 KD는 KarD의 줄임말이 유력해보인다. 혹은 원작의 작가 필립 K. 딕의 Kindred Dick을 의미한다고 보기도 한다. 한편 저 일련번호가 레플리칸트 모델의 일련번호인지 블레이드 러너로서의 등록번호 같은 것인지 설명되지 않는다. 6-3.7의 의미도 불명. 다만 작중의 중요한 번호인 6 10 21를 생각했을 때, 3+7=10, 3*7=21이므로 결국 이 것도 6 10 21을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다. 한편 케이의 코트 뒤에는 잘 보이지 않는 일련번호 같은 것이 있는데, N7H00105라고 해석된다. 링크. N7으로 시작하기에 넥서스 7 모델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의심해볼만 하지만 케이는 너무 젊은데다가 넥서스 9에 가까운 모델이라고 제시되고 있어 확실한 해석을 할 수 없다. 이를 두고 케이가 다른 넥서스 7 레플리칸트의 옷을 입었다는 추측 등이 난무할 뿐 정확한 진상은 알 수 없다. 뒤의 문자들도 해석 가능한 넥서스 6~7 레플리칸트 일련번호 규칙에서 벗어나 있어 해독이 안된다. 해석 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은 넥서스 8~9에 가까워보인다.[21] 자막에는 Post Traumatic Baseline Test라고 명시되어 있다. 인터뷰를 하는 주체는 목소리를 제외하면 등장하지 않는데, 케이가 인터뷰어에게 경칭(Sir)을 붙이는 것을 보면 AI가 아닌 다른 인간 경관이 질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편에서 보이드 캄프 테스트는 인간 중에 의심되는 사람을 테스트해 레플리칸트로 밝혀지면 죽이는 방식이었는데, 베이스라인 테스트는 레플리칸트가 인간처럼 판명되면 죽인다는 점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22] 그런데 사실 이 부분은 작중의 인간들의 환경에 비해서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코멘터리 영상을 보면 케이가 사는 아파트에서 사람이 넘쳐서 복도에도 닭장 같은 구조물들을 쌓아 그 안에서 사는 사람들이 보이고, 삭제 장면이므로 설사 이러한 설정이 사라졌다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복도에 나와서 있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과밀화된 주거환경으로 볼 수 있다. 이런 환경을 생각해보면 케이에게 홀로 독립된 방이 주어지는 케이의 주거 조건은 꽤 괜찮은 환경이다. 좀 이상한 부분인데,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은 레플리칸트에게 인간보다 더 좋은 수준의 주거환경을 준 것은 뭔가 그럴만한 이유, 기능을 고려해서 그렇게 했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23]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는 현실 여자에게 관심이 없고 전자계집에 푹 빠져사는 오타쿠 취급 받기도 한다.(...) 진지하게 이야기하자면 레플리칸트임에도 불구하고 동족들을 사냥하고 다니는 입장이라서 인간과 레플리칸트 양쪽 모두에게 사랑 받지 못하는 존재이기에 A.I인 조이에게 빠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재미있게도 라이언 고슬링은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Lars and the Real Girl)란 영화에서 더치 와이프와 사랑에 빠진 역을 맡은 적도 있다.[24] 촬영 각본에는 혈소판 젤리라고 되어 있다.[25] 촬영용 각본에는 Jo라고 쓰여있었다. 아무튼 조의 어원인 요셉성경에서 라헬(레이첼)의 자식 이름이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에서 조란 이름은 흔해 빠진 이름으로, 케이가 사실은 특별하지 않은 레플리칸트이며 그 이름을 지어준 조이 조차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기도 하다.(그것으로 이야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다.)[26] 전작에서 로이 베티는 프리스의 죽음을 보고 슬픔을 느끼며 데커드에게 인간적인 관용을 배풀었다는 것이 케이와 유사하다.[27] 일반적으로 케이의 존재는 스텔린의 정체를 숨기기 위한 위장용 레플리칸트로 해석된다. 만약 그렇다면, 레플리칸트의 제조는 월레스 사에서 하기 때문에 케이가 처음부터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보기는 힘들며, 스텔린 연구소에서 납품하는 기억들 속에 몰래 스텔린의 것이 들어가 우연히 케이에게 삽입된 것으로 보인다. 즉, 원래는 레이첼의 자식을 추적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케이를 찾아내게 되도록 계획된 것이지만 일이 꼬여서 도리어 블레이드 러너 케이가 자신을 찾는 기묘한 상황이 되었던 것. 다만 영화의 맥락이 케이는 전혀 특별하지 않았다로 흐르고 있으므로, 케이의 기억이 목적없이, 우연하게 들어갔을 수도 있다. "Every memory has a piece of it's artist."라는 말처럼 스텔린이 납품하는 인공 기억 속에 비의도적으로 그녀의 진짜 기억이 포함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케이만 이런 케이스가 아니라 프레이사가 말한 퍼즐의 일부분이란 언급에서 그와 유사한 상황의 레플리칸트들이 더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있다.(어쩌면 넥서스 9 모델 전부 다) 한편 케이가 찾아낸 유전자 자료에서 유전자 정보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남녀 쌍둥이를 발견했을 때, 여자 쪽은 갈라디안 증후군(Galatians Syndrome)으로 사망했다고 기록되어 있었던 것은 남자 쪽으로 수사를 돌리기 위한 함정으로 만들어진 거짓말이었다.(갈라디안이란 명칭은 전편에서 등장한 짧은 수명을 주는 일종의 조로증므두셀라 증후군과 이름에서 뭔가 대조를 이루는 것 같지만 정확히 무슨 병인지는 묘사되지 않는다.) 갈라디안이란 명칭은 성경에 관련된 것으로, 갈라디아 서의 내용은 주로 거짓된 정보에 현혹된 신도들을 깨우치는 내용이란 점에서 영화의 내용과 관련되어 있다. 케이는 거짓 정보에 현혹된 것. 다만 갈라디아 서에서 "현혹된 신도"라고 말하고 있는 갈라디아 교회의 구원에 대한 입장은 "선한 행동이 구원을 가져온다"는 것으로, 이를 비판하는 바울은 단지 믿음을 통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영화에서는 주어진 존재보다 행동을 중요하게 말하기 때문에 오히려 갈라디아 교회의 메세지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28] 태생적으로 주어진 존재가 아닌, 선택과 행동에 의미를 두고 있는 이 영화의 맥락을 고려한다면 그저 기억만 이식되었을 뿐임을 깨달은 뒤에도 명령을 자의로 거부하고 그를 도운 케이는 (비록 유전적으로는 다를지라도) 데커드의 아들에 가까운 존재라고 볼 수도 있다. 실제로 말 장난감을 케이에게 받은 데커드도 이에 대해 뭔가를 느꼈는지 "내가 너에게 무엇인데 이러지?"(Why? Who am I to you?)라고 묻지만, 케이는 그저 살짝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다.(아마도 이 것이 케이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분명한 미소였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도 떡밥이 하나 있는 것이, 레플리칸트의 제조를 월레스 사에서 한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만약 유전 정보가 가짜가 아니라 진짜였다면, 케이가 스텔린의 복제 DNA로 만들어진 레플리칸트라면 생물학적으로 데커드의 아들 같은 존재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관해서는 스텔린 항목을 참고할 것.[29] 일반적으로 눈을 뜨고 죽는 것은 끔찍한 최후지만, 블레이드 러너에서는 눈이 참된 인간을 상징하는 중요한 상징이기에 케이가 눈을 뜨고 죽은 것은 최후까지 인간성을 가지고 숨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영화가 시작하면, 케이는 스피너 안에서 눈을 감고 자고 있는데, 아직 이 당시에는 제대로 된 인간성이 없던 케이가 영화에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죽음조차도 눈을 감게 하지 못하는 불굴의 인간성을 가지게 되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30] 진실에 좌절하고, 연인을 잃고 눈물을 흘리며 슬픔이란 것을 깨닫고, 비를 맞으며 깨달음을 얻었다는 점 등 비슷한 점이 많다. 게다가 케이가 쓰러져 눈을 보며 죽어갈 때 나오는 장면의 배경음악은 전작에서 로이 베티가 죽을 때의 그 음악과 동일하다.[31] 작중에서 넥서스 9은 거짓말조차 할 수 없는 복종적인 모델이라고 설명되지만, 케이의 행보를 보면 과연 진짜 넥서스 9이 그러한가란 의문이 남는다. 자신을 습격하긴 해도 인간인 대상을 총으로 쏘는 장면(단 사살은 하지 않음. 총에 맞은 사람들이 팔다리를 부여잡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몇 초간 화면에 잡힌다.)은 물론, 상관인 조시에게도 기억 등의 특정 사실을 말하지 않으며 유혹을 거절하기도 했다. 특히 케이가 보인 후반의 독자적 결단은 넥서스 9의 일반적인 특징 설명만 가지고는 납득이 안된다. 러브 또한 넥서스 9처럼 보이지만 거짓말을 하는 행동 등으로 보아 상당한 자율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넥서스 9은 표면적으로는 복종을 위한 세뇌가 되어있지만, 심리적 충격 등을 계기로 점점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게 되는 지도 모른다. 전작에서도 감정이 없던 레플리칸트에게 경험이 쌓이며 서서히 감정이 생긴다는 묘사가 있었다. 특히 기준선을 평가하는 방법이 스피커에서 들려주는 특정 단어를 세차례 동일 어조로 반복하는 세뇌스러운 방법이란 점을 생각해보자...어쩌면 영화의 미래에 넥서스 9들도 넥서스 8처럼 대규모로 반항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물론 케이가 "넥서스 9" 레플리칸트란 증거는 케이 자신의 증언과 주변에서 케이를 대하는 정황을 통한 추측만 있으므로, 케이가 넥서스 9 레플리칸트가 아닌 뭔가 특별한 모델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32] 작중에서 한 번도 넥서스 9의 시리얼이 공개된 적이 없고, 케이가 자신이 태어난 존재라고 의심되었다면 자신의 눈부터 살펴보고 답을 얻었어야 하지만 그런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넥서스 9은 인간에게 절대복종하는 모델이며 탈주도 하지 않는다고 믿어지기 때문에 시리얼을 찍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고 볼 수 있다. 프리퀄에서 나왔던 월레스의 레플리칸트의 눈에는 시리얼이 있긴 했지만 N8으로 시작한다. 즉 과도기적인 모델로, 특성은 넥서스 9에 가깝더라도 육체 혹은 생산공정을 넥서스 8의 것을 사용해 시리얼이 각인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33] 제목 창백한 불꽃(Pale Fire)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아테네의 티몬에서 따온 것으로, "달은 순전히 도둑인데, 그녀의 창백한 불꽃은 태양으로부터 잡아챈 것.(the moon's an arrant thief, And her pale fire she snatches from the sun)"이란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나보코프의 작품에서는 이 단어를 사건의 근원과 다른 현상에 대한 은유로 볼 수 있을테지만, 블레이드 러너에서는 원본과 복제의 관계에 대한 비유로 해석 해볼만 하다.[34] 촬영 각본에서는 케이가 사망하면서 조이의 목소리을 듣게 되는데, 조이가 창백한 불꽃의 문구를 암송해달라고 하며 케이는 눈을 맞으며 하얗고 높은 분수 부분을 암송하고 사망한다. 영화의 장면에서도 자세히 보면 케이가 뭔가를 암송하듯 미묘하게 입술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암송 음성이 삭제된 이상 케이가 문구를 암송했는지 아닌지는 불확실하게 남아있다.[35] 반면 전작에서부터 비 혹은 물은 부정적인 상징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작에서 로이 베티가 눈물을 씻어내는 비를 말했듯이, 인간적인 감정과 기억을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 비인 것. 산성비가 내리는 LA는 점점 더 인간성을 잃어버리는 도시가 되었고, 후속편에 와서는 그 비가 모인 바다가 LA를 집어삼킬 듯이 높아져 있다는 점에서 훨씬 비관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파도가 집어 삼킬듯한 무대에서 러브와 케이가 해수면을 기준으로 위치가 바뀌며 싸우는 것도 그들이 가진 인간성의 변화와 한계에 대한 상징으로 해석해 볼 만 하다. 원래 물과 눈은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 아니며 상황에 따라서 형태가 바뀐 것이란 점도 케이를 비롯한 많은 인물들의 변화에 대한 은유가 될 수 있다. 참고로 각본가 햄튼 팬처가 쓴 전작의 초기 각본 중에서는 데커드가 영화의 마지막에 이르러 도시의 외각으로 레이첼을 데려가 그녀에게 난생처음 눈을 보여주고 레이첼의 요구대로 그녀를 죽이는 것이 있었다.(이 각본에서 말하는 인간성이란 선택을 하는 것이며 레이첼의 선택은 자살이었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오프닝도 그랬지만 엔딩 역시 전편의 실현되지 못한 내용을 다시 재구성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36] 마침 그 부분의 대사가 하얗고 높은 분수다. 아마도 맥락상 감정의 분출을 일으키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관찰되는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37] 내부에 불독 리볼버가 들어 실탄 및 공포탄 사격이 가능한 데커드의 LAPD 2019와 달리 내부에 실총이 없는 그냥 모형으로, 이는 디자인을 위해서 그렇게 제작된 것이라고 한다. 방아쇠를 당기면 슬라이드처럼 움직이는 부품이 있고, 방아쇠 울에 작은 LED 조명이 있다. 모형이라서 발사 장면의 총구 화염은 전부 CG 처리했다.[38] 이 드론의 이름은 동갈방어(Pilot fish)인데, 상어에게 기생하는 탓에 종종 문학적으로 동갈방어는 상어의 희생자에게 상어를 인도하는 역할로 비유되곤 한다.[39] 로이 베티는 손에 못을 박아넣으며 예수의 손바닥 못을 연상케 하고, 케이는 오른쪽 옆구리에 철근과 칼이 박히며 롱기누스의 창으로 찔린 것을 연상케한다. 둘 다 죽어가는 와중에 한 명은 용서를 하고 한 명은 희생을 통해 인간성을 실현하였는데, 둘 다 예수의 죽음이 가지는 의미이다.[40] 전반인 문맥을 살펴보면, 케이를 인간보다는 복종적인 레플리칸트로 취급하는 대사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조시가 케이에게 "그래야지"(Attaboy)라고 말한 것도 풀어놓으면 결국 "That's the boy!"란 말이고, 이는 케이가 자신은 불복종이 불가능하다는 말 이후에 나온 것이다. 러브 역시 자신의 목적을 돕는 상태였던 케이를 착한 아이(Good boy)라고 지칭한다. 메리에트의 동료 중 한 명도 새퍼를 죽인 케이를 A-Boy라고 지칭. 데커드도 케이가 자신을 잡으러 온 것으로 생각한 상황에서 보물섬의 문구를 읊으면서 케이에게 Boy라고 말하였다. 한편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촬영각본에서는 데커드의 은신처에 피카소의 그림인 <Boy Leading a Horse>가 등장한다. 말은 장난감으로 등장하니 케이를 Boy에 비유한 것.(참고로 이 그림은 <창백한 불꽃>에서도 언급된다.) 결국 소년(Boy)이란 말은 인간(Man)이 되지 못한, 뭔가 모자란 존재라는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고 해석해볼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인간을 흉내내는 또다른 존재인 조이와 짝을 이루는 표현으로 볼 수도 있다. 이외에도 인간이 아닌 소년이 진짜 소년이 되는 것을 갈망하는 점은 피노키오에서 따온 은유라고 볼 수 있다.[41] 쿠바 출신의 배우. 덕분에 조이의 외형 설정 화면을 보면 쿠바인으로 설정되어 있다. 감독이 각본 유출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아르마스는 오디션을 볼 때 자신이 어떤 역을 하게 될 지에 대한 정보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한다.[42] 물론 이건 몰입된 상황에서 조이가 실재하는 여자가 아닌 AI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한 연출이며, 작중에서 러브가 조이를 통해 음성 대화를 몰래 엿듣고 있지는 못하다는 것을 암시해주기도 한다. 핸드폰이 발달하지 못한 세계이기에 조이가 쉽게 통신수단으로 활용되기 어려운 점을 보여주기도 하고.[43] 이외에도 케이의 조이나 거대한 조이나 말로는 "내가 고쳐줄께"(I can fix that)라고 하지만 셔츠건 외로움이건 무엇 하나 진짜로 고치지는 못한다.[44] 블루레이 부가영상에서 조이는 인간적인 요소를 추구하는 케이를 보며 자신이 육체적인 사랑을 제공할 수 없는 것을 깨닫고는 절박감 느끼며 메리에트를 불렀다고 말한다. 여담으로 이 장면은 그녀(영화)가 연상된다. 해당 영화 역시 남자 주인공과 여성형 AI가 깊은 정서적 교류를 나누는 내용이고 서로의 성관계에 대해서도 대리인을 사용하는 거의 같은 묘사가 나온다. 다만 그 영화에서는 매춘부가 아닌 자원봉사자 여성을 이용했고 막상 관계를 시작하자 남자 쪽이 너무 어색하게 느껴진다며 중단.[45] 조이가 단순히 케이의 만족을 위하는 존재였다면 케이가 메리에트를 거부하지 않는 이상 잘 대했어야 할 것이다.[46] 자신의 제작사인 월레스 사의 추격자가 자신의 메모리를 들여다보지 못하게 하려고 자신을 에머네이터 단말기에 이동시킨 뒤 케이를 통해 애머네이터의 안테나를 부러뜨리고, 콘솔의 데이터는 삭제하게 한다.[47] 조이의 존재에서 오는 의심은 케이도 자각하고 있어서 종종 조이의 애정표현이 과하거나 의무적이라고 여길 때가 있는지 그렇게 말할 필요 없다며 제지할 때가 있다. 조이는 항상 케이를 특별한 존재라고 말했고, 케이가 자신을 태어난 레플리칸트라고 생각하자 인간의 이름이 필요하다며 조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었는데, 사실 이는 조이의 길거리 광고판에서 보여주듯 프로그램에 기본 설정된 이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더 나아가 케이가 원하는 것을 옆에서 부추기는 역할이란 의심을 해볼만하다. 일례로 케이가 자신이 인간이란 의심을 자각하자 조이는 악의 없이 케이의 환상을 부추기기 시작하는데, 그로인해 케이가 파멸적인 상황으로 가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매리에트를 불렀을 때 케이가 아파트 문을 잠그지도 않고 있었는데, 사실 조이가 하는 행동이 결국 케이의 욕망을 대신 실현해주는 것이 아니었나 의심해볼 수 있는 부분. 조이가 DNA 데이타 베이스실에서 케이가 가지지 못한 장난감 말의 모습을 그대로 손에다가 투영하는데, 너무 정교하기 때문에 조이가 케이의 기억이나 감정을 들여다보는 기능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해볼만 하다. 게다가 월레스 사의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듯한 인상도 있는데, 조이는 케이에게 밀실 공포증(Cavin fever)라는 표현을 쓰며 자신이 집에만 있어 답답하다는 표현을 케이에게 넌지시 던졌던 것을 보면 이전부터 이러한 어필을 했었을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케이가 보너스를 털어 애머네이터를 샀을 가능성이 높다. 이후 조이가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애머네이터의 안테나는 러브에게 케이의 위치 정보를 제공해주게 된다. 러브가 이 정보를 보는 화면을 보면 조이를 통해 비슷하게 감시당하는 레플리칸트들의 일련번호가 여럿 보인다. 이 레플리칸트들이 모두 블레이드 러너라면, 조이와 레플리칸트 블레이드 러너는 원래 한 세트로 만들어졌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고전 음악의 정보를 케이에게 말하거나, <창백한 불꽃>을 읽어달라는 조이의 요청도 조이가 레플리칸트에게 수사 등을 위한 상식을 교육시키거나 베이스라인 테스트를 위한 문구를 암기시키기 위한 것이며, 춤추자고 하는 것도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레플리칸트의 기능을 점검하기 위한 조이의 중요 기능이라고 의심해볼만한 구석이다. 케이의 반응이 좋지 않자 금새 그에 맞춰서 책을 집어던지며 싫어하는 척을 하기도 했지만...레플리칸트에게 다소 과분해보이는, 독립된 아파트 방을 주어 조이와 단 둘이 생활하게 만드는 것조차 사실은 가급적 다른 인간들과의 사적인 관계로부터 레플리칸트를 격리시키고 조이만 접촉하게 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을 수도 있다. 결국 케이와 함께 도주를 준비하며 죽음을 각오하는 것 역시 케이의 인간에 대한 욕망을 충족시켜 주려는 조이의 프로그래밍에 충실한 행동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시각에 반대되는 여러 장면들도 있다. 케이가 기절해 있는데도 절규하던 조이의 모습이나 마지막에 러브 앞에서 등장했던 조이의 모습 등은 케이의 바램에 따른 부분이라고 해석하기는 힘든 것들이다.[48] 러브는 애머네이터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조이를 본 직후의 심각한 표정과 복수하는 듯한 조롱을 보면 케이가 자신을 거부한 이유를 이미 조이에게서 찾은 것으로 보인다. 조이가 나오지 않았다고 한들 애머네이터가 무사하리란 것은 불확실하다.[49] 거대한 조이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 케이는 복잡한 감정이 뒤섞인 채 바라본다. 조이에 대한 그리움, 네트워크에 그녀의 흔적이 남아있을 것이란 일말의 희망 등...그러나 잔인하게도 그로 인해 케이는 토이스토리에서 양산품 완구였던 버즈 라이트이어가 TV 광고를 보고 자기가 특별한 존재임이 아님을 깨달았듯이, 케이도 자신의 특별함을 상징하는 줄 일았던 조라는 이름이 사실은 평범한 레플리칸트에 불과한 자신처럼 아무 의미 없는 단어일지도 모르는 의심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회복을 위한 붕대를 다 집어던지고,(붕대는 사실 느와르 필름에서 비장함을 강조하기 위해 종종 주인공들이 붙이고 나오는 클리셰적인 물건이다. 퓨처 느와르라고 불리우기까지 한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에는 느와르 필름의 영향이 곳곳에 숨어있다. 블레이드 러너 2049도 전작과 같이 네오 느와르 장르에 속한다는 비평들이 있었다.) 죽음까지 불사하게 되는 것. 하지만 동시에 전광판의 조이가 자신을 부르는 조라는 이름은, 자신을 구하려다 죽었고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자신만의 조이가 자신을 불러주던 조라는 이름과는 결코 같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차이에서 케이는 자신과 함께 했던 조이와의 사랑은 진짜였다는 것 또한 깨달은 것이고, 케이 본인 또한 조이처럼 대량양산된 가짜에 불과할지라도, 그와는 상관없이 지금까지 해오고 앞으로 할 행동이 자신을 만드는 "진짜"라는 것을 이해한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케이는 소중한 존재에 대한 상실감을 이해하며 가족을 만나고 싶었던 지금까지의 자신의 꿈을 데커드에게 투영하여 그를 그의 딸과 만나게 해주고 싶다고 결심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월레스의 대사인 "고통은 네가 겪은 기쁨(조이)이 진짜였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Pain reminds you the joy you felt was real)도 케이의 전환에 대해 은유하는 바가 있다. 또한 데커드도 월레스가 보여준 레이첼 II을 보면서 자신이 사랑했던 진짜 레이첼과 레이첼 II는 다르다며 거부했던 것은 케이의 상황과 통하는 면이 있다. 만약 이 장면에서 케이가 조이로 인해 완전히 좌절만 했다고 부정적으로 볼 경우 영화의 전개와는 맞지 않게 된다. 광고판의 캐치프라이즈가 말해주듯이 조이는 그저 만들어진 대로 케이가 듣고 싶어하는 것을 말해 주는 기계였을 뿐이라는 것을 인지한 케이가 이를 자신이 겪은 일과 견주어 의심을 느끼고 자포자기 했다는 해석은 가능하지만, 이후 데커드를 위한 케이의 이타적인 행동 등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뀐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후속되는 성찰이 필수적이기 때문. 부정적인 경험으로 좌절한 사람이 갑자기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영화의 서사와 괴리된다. 또한 "착한"이란 표현도 케이에게 있어서 충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러브가 케이를 부를때 '착한 아이'란 표현은 순종적인 레플리칸트를 지칭하는 것이었으며 '나쁜 개'는 감정을 표현하며 자신을 인간으로 생각하던 케이를 지칭하는 말이었기 때문. 월레스도 자율적이었던 넥서스 6~8 등을 나쁜 천사, 자신이 만든 복종적인 넥서스 9은 착한 천사로 부르고 있다. 때문에 이는 좌절해서 수동적인 상태가 되어있던 케이에게 일침으로 다가오는 말이었다.[50] 월레스의 회사를 대표하는 곡이므로, 기본적으로 월레스의 입장이 반영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조이에 관련된 해석도 할 수 있는데, 이 음악이 울린 것에 대해 조이가 질투를 하며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소리를 냈다는 추측이 있다. 그리고 피터와 늑대에는 주인공 피터가 만나게 되는 작은 새와 고양이, 오리가 반목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중에서 특히 오리와 작은 새의 싸움이 특이하다. 둘 다 새 종류임에도 불구하고 작은 새는 오리보고 "날지도 못하는 것이 무슨 새냐"라고 비난하고, 오리는 새를 보고 "수영도 못하는 것이 무슨 새냐"고 비난한다. 이 우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통해 영화를 해석해보면 서로 인간 취급을 못 받는 존재들인 레플리칸트(메리에트)와 AI가 어리석은 기싸움을 하는 것을 지적하는 것처럼 보인다.[51] 거대 조이의 특기할만한 부분은 역시 검은 눈인데, 눈이 인간성을 상징하는 이 영화에서 인간과 이질적인 검은 눈은 거대한 조이 광고에게 인간성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일 수 있다. 몸 빛인 보라색은 작중에 등장하는 색의 상징을 생각하면 매우 독특한데, 보라색은 푸른색과 붉은색이 혼합되어 나오는 색이다. 이는 거대 조이 광고가 케이에게 절망을 안겨주는(푸른색) 동시에 그에게 인간성에 대한 깨달음을 주는 것(붉은색)이 섞여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52] 남성형 AI인 Boi의 광고도 존재한다. 영화에서는 제대로 등장하지 않았지만 케이의 시장 장면 전에 등장하는 도시 전경에서 매우 작게 보이는 간판을 볼 수 있으며 중국용 포스터나 일부 블루레이 커버에 쓰인 일러스트레이션에는 Joi와 함께 Boi라고 쓰인 간판이 남아있다. 참고. 굳이 이렇게 있는 설정이 삭제 수준으로 사라지게 된 이유는 아마도 '보이'의 의미를 케이가 가져가서 그럴지도 모른다. 여담으로 월레스 역으로 처음 고려되었던 데이빗 보위의 아들인 던칸 존스의 어렸을 적 별명이 조위 보위(Zowie Bowie)였는데, 월레스가 만든 AI의 이름이 조이, 보이라고 보면 묘하게 비슷한 발음이다.[53] 자신이 등장한 광고를 보고 놀란 듯한 묘사는 없으며, 다만 에로틱한 조이 광고를 보고는 케이에게 부끄러워 한다. 케이가 그럴필요 없다고 하자 조이는 미소를 짓는다. 이것은 TV spot 예고편들 중에 조이가 스피너 안에서 다른 조이 광고를 보는 듯한 장면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실제 촬영까지 되었지만, 결국 영화에서 조이가 우주선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대체되었다.[54] 네덜란드 출신의 배우. 영어권에서도 성이 좀 낯선 모양으로, 인터뷰에서 발음을 물어보자 실비아는 Hook+s로 발음된다고 이야기 했다.[55] 러브는 고객에게 "(레플리칸트는) 당신이 원하는 만큼만 인간입니다.(As human as you want them to be)"라고 말하는데, 이것이 월레스의 모토로 보인다. 타이렐의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모토와는 다르다.[56] 이름을 가지는 것은 넥서스 9에겐 일반적인 일이 아니다. 아마도 이쪽은 사랑(Love)의 변형일 것이다. 이는 케이가 만나는 또 한명의 여성인 기쁨(Joy)과 묘한 쌍을 이룬다. 케이는 러브의 이름을 듣자마자 당신은 이름을 가지고 있으니 특별하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조이 케이 러브 삼인의 이름 앞글자를 따면 JKL인데, 알파벳에서 서로 붙어있는 글자들이다.[57] 러브가 처음 등장할 때 고객에게 레플리칸트에 더 투자하여 특정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곧이어 고장난 철문을 간단히 열어졎히는 모습을 보인다. 또 뒷통수 한 대로 검시관 코코를 사망시킬 만한 충격을 가하고 케이를 제압하는 장면들을 보았을 때 일반적인 전투형 레플리칸트 이상의 힘을 가졌을 수 있다. 블루레이 부가영상에 따르면 케이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이라고 한다.[58] 집은 우주 식민지를 말한다. 러브가 우주 식민지를 집으로 부르는 이유는 명확하진 않지만, 월레스가 레플리칸트를 만드는 이유가 우주를 개척하기 위함이란 것을 생각하면 레플리칸트 러브가 우주 식민지를 자기가 있어야 할 공간으로 인식해 집이라 부른 것으로 보인다. 즉, 러브는 레플리칸트인 인간에게 복종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철저하게 고수하는 캐릭터라고 해석될 수 있다. 한편 데커드는 이 단어를 듣고는 러브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성립할 수 없다고 생각한 듯 하다. 흐릿한 유리벽으로 막힌 듯이 러브 쪽의 카메라 촛점이 나가버리는 연출이 있다.[59] 심지어 월레스는 새로운 레플리칸트를 감정하면서 그의 드론 하나로 계속 러브를 감시하고 있기까지 한다.[60] 러브가 다른 사람 앞에서 보여주던 우아한 옷과 찻잔, 예절 태도에 어울리지 않게 키치적인 느낌의 매니큐어라 위화감이 좀 있는데, 일부에선 매니큐어 쪽이 러브의 내밀한 실제 취향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러브가 다른 사람 앞에서 보이는 우아한 것들은 어디까지나 레플리칸트의 노동을 위한 것로서 학습된 것이란 해석.[61] 러브가 찾던 그 태어난 레플리칸트 아이의 상실에 대한 슬픔으로 인한 눈물이라는 해석이 있으며, 조시를 살인하는 것 자체에 대한 죄책감 등으로 인한 감정의 폭발이라고 해석하기도 하며 이런 경우 러브가 감정표현에 미숙하다는 해석으로도 연결된다. 블루레이 부가영상에서는 러브가 감정적으로 12살이라고 설명하며, 감독도 인터뷰에서 러브가 감정의 표현에 미숙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원래 촬영각본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러브가 월레스를 실망시킨 것에 대한 눈물이라고 설명하며, 러브의 두번째 눈물은 원래 촬영 각본에는 없었던 배우의 애드립이다.[62] 삭제된 장면이긴 하지만 예고편들에서 러브가 경찰서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듯한 장면이 있으며, 복도에서 뭔가 사건을 일으켜 주변 사람들의 이목이 쏠린 장면이 존재한다. 그 장소는 DNA 데이터 실 앞과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영화에서는 의문의 핏자국 같은 것이 닦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코코를 살해한 러브가 복도를 지나가면서 또 다른 경관이나 직원을 살해하고도 주변에서 아무런 제제를 받지 않고 빠져나갔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삭제된 장면이기에 이런 설정이 남아있다고 확정할 수 없지만, 월레스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러브도 법 밖에 있는 분위기는 본편에서도 느껴진다. 조시를 살해할 때도 그냥 걸어서 경찰서로 들어온 것으로 보이기 때문. 참고로 조시를 찾아온 러브가 경찰서 복도를 걸어다니는 듯한 영상도 예고편 등에서 보인다.(두 장면의 러브가 입은 옷이 다르기 때문에 각기 다른 시점이란 것이 식별 가능하다.)[63] 격투에서 이기고 데커드를 차에서 빼내러 가면서 "내가 최고의 천사야"(I'm the best one!)라고 말한다. 이는 월레스가 러브에게 말했던 최고의 천사란 이미지를 자기 자신에게 투영한 것으로, 블루레이 부가 영상에서는 러브가 최고가 되지 못하면 폐기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며 다방면에서 최고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된다. one이라고 지칭한 것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모호하게 생각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한편 케이와의 격투에서 이긴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러브가 케이에 대해서 상당한 적수로 파악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배우 실비아 훅스의 인터뷰 영상에서도 러브는 케이를 처음 보는 순간 쉽게 꺾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한편 러브는 월레스의 행동도 철저하게 모방하고 있다. 상대를 죽이면서 키스하는 행위(고통과 기쁨)는 월레스의 행동을 모방한 것으로, 월레스가 막 태어난 레플리칸트의 복부를 메스로 찔렀듯, 러브 역시 나이프로 조시와 케이의 복부를 찔렀다.(사실 전작의 로이 베티가 타이렐을 죽이며 보여준 행동이기도 하다.) 게다가 동시에, 러브는 케이에게 호감도 느끼고 있었다. 월레스 사에서 러브와 케이가 처음 만났을 때 케이가 러브에게 이름을 보니 특별할 것이라고 하자 러브는 애써 월레스의 비서란 것을 다시 말했고, 기억 데이터를 열람하며 자신이 말한 호감의 표현인 개인적인 질문을 케이에게 웃으며 던졌다. 조시 앞에서는 솔직히 "그가 좋다"(I like him)라고 이야기 했었고, 데커드의 은신처에서 케이를 죽이지 않았으며, 그때 나타난 조이를 보며 잠시 생각하다가 굳이 케이에게 조이가 자기 회사의 '제품'이란 것을 비꼬며 파괴했다. 그리고 싸움 끝에 케이의 마지막을 확신하며, 그에게 키스했다라고 볼 수 있다. 블레이드 러너가 사랑으로 인한 변화가 중요한 소재로 다루어지는 영화인 만큼 만약 케이가 러브의 개인적인 질문에 제대로 답해줬다면, 러브가 보다 자유롭고, 파멸하지 않는 다른 길을 갔을 가능성이 있었을 것인가?라고 상상해볼 여지가 있다.[64] 물이 가지고 있는 상징과 함께 해석하면, 케이와 러브의 싸움 마지막에서 물 안에 갖혀 수면을 향해 발악하는 러브의 모습은 마치 자신의 존재를 규정하는 벽을 넘지 못하고 인간이 되지 못한 채 익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상대를 향해 분노를 쏟으며 숨을 토해낼 때 마다, 러브의 생명은 빨리 끊어지게 되는 것. 이 때 러브는 두 눈을 뜨고 죽었는데, 이를 인간적인 감정의 보유에 대한 의미로 본다면 인간이 될 가능성만을 남긴 채 비인간성에 매몰되고 끝난 러브의 운명을 상징한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 마치 월레스 사의 레플리칸트 표본들처럼...반면 인간적인 케이는 그 와중에도 데커드를 걱정하며 돌아보는 모습이 보인다. 이러한 시각에서 보면 수면을 기점으로 러브와 케이의 위치가 바뀐 것도 의미심장한데, 원래 케이는 동족을 살해하던, 러브보다 더 비인간적인 인물이었다가 인간성을 얻게 되었다면 러브는 그 반대의 행보를 걸었다는 상징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이 익사할 뻔한 데커드도 자식과 떨어지고 추적자들에게 분노를 표출하던 삭막한 삶을 살아왔으나 그것이 케이에 의해 회복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데커드 역시 물에 잠긴 케이를 도와주는 행위를 한다. 월레스의 사옥이 온통 물인 것도 이와 연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65] 블레이드 러너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신체부위가 눈인데, 월레스는 양 눈의 망막이 다 하얗게 변해 막혀있다. 희미하게 눈에 보이는 색을 보면 월레스의 원래 눈 색이 초록색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데커드가 인간으로서의 레이첼을 상징하는 색으로 초록색을 꼽았던 것을 생각하면 월레스가 인간성을 잃어버린 존재라는 해석을 해볼 수 있다. 인류의 부흥이란 대의에 속박된 채 인간성(영혼)을 다 잃어버리고 흔적만 희미하게 남은 사람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월레스는 사랑에 대해 집착하는데, 자신이 만든 최고의 레플리칸트에 러브(luv)라는 이름을 붙이고 인류를 사랑해 그 미래를 걱정하며 데커드와 레이첼의 사랑에 대해 탐구하려 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인간적인 사랑에 대해서 알지 못하며, 자식도 없다. 문자 그대로 사랑에 눈이 먼 것. 월레스가 언제 눈을 잃었는가라는 질문에 감독은 자신은 월레스가 태어났을 때부터 맹인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66] 블루레이 부가영상에서 공개된, 영화에서 사용되지 않은 음성에는 월레스 사옥으로 스피너를 타고 접근하는 케이에게 주변이 월레스의 사유지임을 경고하는 통신이 들어온다. LA 한복판의 거대한 공간이 개인 소유가 된 것.[67] 이 명칭 이면에는 자신이 곧 신이라는 거만한 의식이 있다. 천사는 신이 만든 대리인이니까. 월레스의 대사는 대부분 실낙원과 성경의 문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일례로 월레스는 새로 탄생한 레플리칸트가 진흙을 지키려는 본능이 있다고 말하는데, 그 진흙이란건 성경 등에서 신이 인간을 만든 재료이므로 결국 자신의 생명에 대한 보호 본능과 두려움을 말하는 것. 전편에서도 로이 베티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를 말하며 자신들을 타락한 천사로 비유한 바가 있다.[68] 그럼에도 불구하고 "I have...millions"란 대사를 보면 수백만 명의 레플리칸트가 있는 것 같다. 행성 9개를 개척했으니...그런데 몇 년 만에 이렇게 많은 레플리칸트를 만든 인물이 단지 생산성을 위해 이토록 번거로운 일에 집착한다고 그대로 믿기는 어려운 편. 지구와 인류는 멸망할 것이라고 믿는 종말론자로서, 레플리칸트가 미래란 표현은 그것이 단순히 인류의 도구라는 의미가 아니라 기존 인류를 대체할 새로운 인류 그 자체란 것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이름과 관계는 뒤집혔지만 마치 현생 인류에게 흡수되어 사라진 네안데르탈인(Neanderthal)처럼 말이다.(실제로 현생인류의 유전자 중 4퍼센트 정도는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온 것이라 추정된다. 비만과 당뇨도 네안데르탈 인의 유전자에서 온 것이라고...) 마침 월레스의 이름인 니앤더(Niander)도 새로운 인간(Neander; 그리스어 어원이 New man이란 뜻이다.)을 뜻한다고 보인다. 그렇기에 신으로서, 자신의 피조물을 살아있는 종으로서 완전하게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추측해볼만 하며 그렇다면 생식 능력은 필수다. 비록 자유의지는 없을지라도...월레스가 대상을 다룰때는, 고통과 기쁨을 다 같이 주는 이중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케이에게는 조이를 준 동시에 러브를 통해 고통과 죽음을 주었고, 데커드에게 레이첼 II를 주었지만 거부하자 고문하려 하였으며, 레플리칸트에게는 삶을 주었지만 비참한 죽음도 준다. 인류를 기아에서 구해준 인물이지만, 종으로서의 혁신과 종말을 가져다 주려 한다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해석해보면 월레스(Wallace)는 벽이 없다는(Wall-less) 뜻으로 지어진 이름일지도 모른다. 이는 벽을 유지하려고 했던 조시와는 대립되는 태도. 한편 월레스는 자신의 야망을 "우리는 별들을 가져야 한다"(We should own the stars)라고 말하는데, 그가 그토록 찾던 스텔린의 이름이 별을 뜻하는 것을 생각하면 재미있다.[69] 또한 넥서스 9이 설명만큼 그렇게 복종적이지만은 않은 모델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설령 니앤더가 넥서스 9에게 생식능력을 주는 것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언제까지나 복종만 할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그렇지만 월레스의 의심스러운 야망과 넥서스 9의 복종이 레플리칸트 생산 금지 법규를 철폐하기 위한 구실로 쓰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넥서스 9의 자율성은 사실 월레스의 의도된 결과일 가능성도 있긴 하다.[70] 이것도 어떤 면에서는 전작의 원안을 되살린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각본가 햄튼 팬쳐는 전작의 엘든 타이렐의 원 구상에 대해 저항할 수도, 물리칠 수도 없는 거대한 남자라고 상상했었다고 밝힌 바가 있기 때문이다. 그가 원했던 배우는 스털링 헤이든이었다. 그러나 결국 리들리가 조 터켈을 캐스팅하여 햄튼 팬쳐가 상상한 타이렐과는 외모부터 많이 달라졌고, 타이렐은 살해까지 당한다. 반면 월레스는 조 터켈의 타이렐보다는 훨씬 위풍 당당하며 극중에서 별다른 위기를 겪지는 않는다.[71] 각본에는 바라쿠다라는 명칭으로 등장한다. 초음파 기기와 같은 소리가 나며, 월레스의 대사를 보면 어쩌면 베이스라인 테스트 장치나 아나의 기억 관찰 장치처럼 기억이나 감정 등을 스캔할 수 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러브는 자신의 마음까지 들여다보는 주인의 옆에서 감정을 들키지 않으려고 숨 죽이며 산다고 할 수 있다. 전작에서 로이 베티가 말한 '공포 속에서 사는 삶, 노예의 기분'이 러브의 삶인 것. 전작 블레이드 러너가 사이버펑크 장르의 유행을 불러온 주요 작품 중 하나임에도, 사이버 펑크 장르물들에서 지겨울 정도로 많이 등장하는 사이보그는 전작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등장하였다. 이번 영화에서도 이런 방향의 소재에 대해선 깊이 다루고 있진 않지만 말이다. 참고로 비슷한 기술이 이미 초기 단계긴 하지만 현실에 등장했다.#[72] Off-world. 인류가 우주의 행성들에 건설한 식민지들이다. 지구는 On-world라고 부른다.[73] 피터와 늑대는 소년 피터가 사나운 늑대를 사로잡아 동물원으로 보내게 되는 이야기로, 때때로 자연(늑대)를 굴복시키고 이용하는 인간의 승리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 것을 영화에 대입해보면 월레스가 피터이며 늑대는 제어되지 않는 적대적인 레플리칸트라고 볼 수 있다. 피터에게는 항상 늑대에 대한 걱정이 가득한 할아버지가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레플리칸트를 불신하던 정부 관료나 경찰 등이라고 볼 수 있고, 늑대를 죽이려던 사냥꾼은 전편 시대의 블레이드 러너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피터가 할아버지의 만류를 뿌리치고 늑대를 사로잡아 사냥꾼으로부터 보호하면서 동물원으로 보냈듯이, 월레스는 적대적인 인간들에 의해 레플리칸트 제조의 명맥이 끊어지는 것을 막고 완전히 순종적인 레플리칸트로 바꾸어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자신을 영민한 피터와 동일시 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마침 월레스의 사옥에서 이 음악이 울려퍼지기 직전에 케이가 본 것은 마치 동물원처럼 전시된 레플리칸트들의 표본이었다. 한편 원래 감독은 월레스 역에 데이빗 보위를 캐스팅하고 싶어했는데, 데이빗 보위가 피터와 늑대를 각색하여 녹음한 적이 있기에 만약 그가 사망하지 않고 월레스를 연기했다면 상당히 묘한 느낌의 설정이 되었을 것이다.[74] 스텔린은 라틴어 스텔라(Stella)의 변형일 것이다. 스텔라의 의미는 별이며, 같은 의미를 가진 이름인 성경에스델로 연결된다. 라헬(레이첼)이 죽어가면서 낳은 아들 베냐민의 딸이다. 즉, 레이첼의 자식을 의미하고 있다. 아나는 안나의 변형으로 보이며, 루카 복음서의 안나를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 안나와 아나는 오랜 기간 죽을 때까지 한 곳에 머물며 믿음을 잃지 않고 사명을 위해 살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것을 보면 아나가 데커드를 만난 이후에도 프레이사의 열망에 휩쓸리거나 도망가지 않고 계속 자신이 있던 곳에 머무르며 레플리칸트를 위해 추억을 만드는 일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측을 해볼만 하다.[75] 스위스 출신의 배우. 독일 영화에 주로 출연했다.[76] 그녀가 무균실에서 세상과 격리된 것은 그녀의 정체를 숨기고 보호하려는 세력(레플리칸트 해방 운동)의 위장일 가능성이 높다. 8살까지는 지저분한 고아원에서 살았던 데다가 프레이사는 훗날 봉기한다면 스텔린에게 군대의 지휘를 맡기겠다고 하니 면역이 약한 것은 위장으로 보인다. 물론 진짜로 면역이 약한 쪽으로 생각해볼 수 있지만, 인간과 레플리칸트의 혼혈 혹은 레플리칸트들의 자식이 유전적 결함이 있어 필연적으로 약해지는 것이 운명이라면 레플리칸트들과 월레스의 희망이 애초부터 없던 것이라 영화의 문맥과는 좀 괴리된다.[77] 사실 전작의 레이첼부터 인간의 기억이 심어진 레플리칸트였지만 점차 독립적인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78] 진짜 인간의 기억을 이식하는 것은 불법인데, 금지된 이유도 비슷할 것이다. 진짜 인간의 기억을 이식받으면 진짜 인간처럼 행동할 가능성이 커질텐데, 그것은 월레스가 넥서스 9을 복종적으로 만든 이유에 배치된다.[79] 전작에서부터 눈은 중요한 상징으로 반복해서 쓰이는데, 인간이 경험을 기억하는 주요한 통로가 눈이기에 후속작에서는 역으로 이를 통해 기억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작에서 보이트 캄프 테스트 기계는 눈을 관찰했는데, 후속작에서 그 테스트의 기록이 메모리 베어링(Memory Bearing)에 담겨 월레스 사에 보관하고 있는 것이 묘사되는 것을 보면 스텔린의 기계도 비슷한 원리를 통해 기억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눈 만을 통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잘 보면 케이의 뒤를 스캔하는 듯한 어떤 장치가 보인다.[80] 스텔린은 케이에게 "누군가 겪은 기억"이라고 교묘하게 말한다. 즉, 케이의 기억이 진짜 케이가 겪은 기억이라고 한 적은 없다. 케이에게 만들어진 기억이 아니라고만 했을 뿐.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케이를 속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적어도 스텔린은 자신이 특별한 존재이며 숨겨져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과연 아나가 직접 자신의 기억을 월레스 사에 납품해 다른 레플리칸트에 이식하려고 의도했던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프레이사 등 아나 주변의 인물이 그렇게 했을 가능성은 남아있다.[81] 만약 월레스가 스텔린을 찾아낸다면, 아낄꺼라고 생각하긴 어렵다. 그가 찾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만들어낸 천사들에 적용될 레플리칸트의 생식에 관한 비밀이었다. 자신도 아닌 타이렐이 만들어낸 레플리칸트는 '나쁜 천사'라고 부정적으로 부르고 있으며, 그것의 자식인 스텔린은 어디까지나 넥서스 9에 적용될 생식 기술을 얻기 위한 수단일 뿐. 데커드도 역시 자기의 딸이 잡힌다면 해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82] 베이스라인 테스트의 문구 역시 이를 암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작은 요소들(Cell)인 아버지와 딸이 결국 한 줄기(stem)로 만나자 어둠과 구별되는, 대립하는 하얗고 높은 분수인 눈이 내린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83] 다만 이 것은 감독이 케이가 스텔린의 쌍둥이라는 것을 부정했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한다. 그냥 재미로 읽어보자. 원작자 필립 K. 딕은 쌍둥이 누나 제인 샬롯 딕이 있었으며, 그녀는 태어난지 1달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그는 훗날 "누이는 살기 위해, 나는 누이를 살리기 위해 발버둥을 친다, 영원히...그녀는 나의 전부나 다름없었고 나는 늘 내 죽은 누이와 헤어지는 동시에 함께해야 하는 저주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케이와 스텔린의 관계에 대입해보면 케이가 발견했던 유전정보와 사망기록이 진실이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케이는 스텔린의 DNA를 복제하여 만들어진 살아있는 데커드의 아들이며, 스텔린은 원본은 어렸을 때 죽고 홀로그램 AI로 남은 데커드의 딸이었다는 이론으로 연결될 수 있다. 문학적인 상징들이 이러한 내용을 뒷받침한다는 해석도 있다. 참고.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다소 불확실했던, 케이가 스텔린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던 점의 이유가 꽤 명확해진다. 전작의 레이첼이 타이렐 조카의 복제된 레플리칸트로 취급되며 조카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생각해보자. 또한 케이는 넥서스 9이 아니라 인간 혹은 그에 거의 동일한 넥서스 7이므로 어째서 케이가 그렇게 감정과 자율성을 보이게 되었는지도 설명된다. 케이가 라스 베가스에서 시네트라의 유리 속 홀로그램을 보는 장면은 마치 스텔린의 처지를 보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스텔린 연구소의 유리 속에 있는 모든 것이 홀로그램이었을 것이다. 동시에 이들은 선천적으로 같은 DNA를 지니고 있었지만, 서로 전혀 닮지 않은, 한 명은 레플리칸트를 살해하는 괴로운 삶을, 한쪽은 레플리칸트에게 희망을 주는 삶을 살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존재가 행동을 규정하지 않는다는 영화의 메세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이르러서 케이는 현실에서, 스텔린은 가상의 세계에서, 각자의 세계에서 서로 같은 것을 보게되며 쌍둥이 본연의 동질성을 회복하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84] 이름이 상당히 특이하다. 영어 이름 조시는 보통 Josie 등으로 쓰고, 저렇게 쓰는 것은 보통 인도계 이름이다. 하지만 로빈 라이트는 인도계가 아니며, 작중에서 인도 문화의 요소는 거의 없다. 이에 대해 상사(上司)의 일본어 발음 jyoushi를 변형한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조시는 케이의 상사이며 작중에서 일본어는 공용어 시티 스피크에 포함되는 요소니까 자연스럽다. 참고[85] 많은 레플리칸트가 자신을 거쳐갔다고 하는데, 이 말이 은근히 무서운 것이, 과연 그들은 어떻게 되었는가를 생각해보자. 그 많은 레플리칸트들이 기준선을 못 지켜서 폐기당하거나 임무 중에 죽어버렸다고 상상해볼 수 있다.[86] 사실 조시는 일터에서까지 술을 마시는 상당한 주당인데(...) 전작에서부터 술은 괴로운 경험을 떨쳐내는 도구이며, 주로 인간과 레플리칸트의 심리적 벽을 허물게 하는 도구로 기능해왔다. 애초에 블레이드 러너가 레플리칸트를 사살하고 술을 마시는 것은 그들을 폐기했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인간을 죽였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떨쳐내지 못하고 죄책감을 잊기 위해 마시는 것이기 때문. 또한 데커드가 레이첼을 인간처럼 대하면서 마신 것 역시 술이다. 데커드 만큼 술을 잘 마시는 조시 역시 과거가 순탄한 인물은 아니었음을 짐작하게 하며, 술을 마시기 전에는 케이를 레플리칸트로 대하지만, 케이의 아파트에서 술을 마심으로써 케이를 인간처럼 보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러브는 조시와 만났을 때 그녀가 술을 마시는 것을 방해하며 그녀와 다른 존재임을 은유하는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87] 사실 케이는 복종적인 넥서스 9이기 때문에 자신이 말했던 것처럼 조시의 명령을 직접적으로 거부하진 못할 것이다. 그렇기에 말을 돌려서 거절할 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여담으로 촬영용 각본에 등장했다가 삭제된 부분을 보면 조시가 자신의 나이를 55세라고 말하며, 어렸을 때 자식이 있었으나 크면서 자신을 싫어하게 되었다는 가정사를 케이에게 이야기 해준다. 또한 유골 상자를 발견한 케이의 발굴팀 요청에 한숨을 쉬는 등 레플리칸트 케이와의 관계가 마냥 좋은 인물이 아니었으나 삭제되었다.[88] 진실 은폐의 이유로 대규모 전쟁과 학살을 언급한 것과 러브에게 월레스의 목적을 알고 있다는 투로 말하는 것을 보면 니앤더 월레스의 진짜 야망이 레플리칸트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란 추측과 맞물려 꽤 묘한 인상을 준다. 이런 가정하에서 조시는 월레스에 대립하여 평화를 지키려 한 인물로도 해석해볼 수 있다. 특히 삭제된 장면이지만, 촬영 각본에서 조시는 코코가 죽자 케이에게 "그들이 이걸 뒤쫓고 있고, 그들이 원하면 도시의 모든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They are coming after this. They’ve got every gun in the city if they want it.)"라는 대사를 하는데, 레플리칸트 해방 운동을 의미한다기 보단 도시의 권력을 쥔 월레스를 경계하는 표현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영화 본편에서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89] 이용당한 부위는 안면 인식 스캔을 위한 얼굴. 이 영화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눈의 홍채 인식이 아니란 점이 특이하다. 여기서는 인간이 레플리칸트를 비하하는 단어 껍데기(Skin-job)와 죽은 조시의 얼굴 껍데기는 동치가 되어버린다. 살해 당한 수법도 월레스가 새로 태어난 레플리칸트를 죽인 방법과 유사하다.[90] 또한 전작에서 해를 가리는 것은 흔히 신의 영역에 이른 타이렐의 권능과 자신감 등을 상징한다고 해석되는데, 조시의 사무실의 불을 키는 러브는 인간인 조시에 대해 아무런 두려움이나 복종심이 없어보인다. 이외에도 로이 베티가 엘든 타이렐을 죽이던 장면과 연결되기도 하는데, 로이는 타이렐의 '눈'을 파괴했지만 러브는 조시의 '손'을 파괴했는데, 시각적 감각의 통로인 눈과 물리적 감각인 촉감의 통로인 손은 전편과 후속편에서 중요하게 제시하는, 인간의 경험을 만드는 신체다.[91] 새퍼는 공병을 의미하는데, 위험을 감수하며 아군의 길을 열거나 적을 막는 역할을 한다.[92] 가오갤의 드랙스 역 등을 맡았던 WWE 프로레슬러 출신 배우.[93] 새퍼는 동족을 죽인다(Killing)란 말을를 했지만, 케이는 난 오래된 모델만 폐기(Retire)시킨다고 받아친다. 새퍼와 같이 칼란사에서 탈출한 인물로는 프레이사와 프리퀄 2022에 등장한 이기(Iggy)가 있다. 2022에선 이기의 회상에 의해 칼란사의 전투가 묘사되는데, 적도 넥서스 8이었다는 점이 이기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새퍼도 의무병이었기 때문에 이기와 유사한 경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넥서스 8의 죽음에 관련된 기억 때문에 평소에도 괴로워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새퍼에겐 레플리칸트이면서 같은 레플리칸트를 찾아 죽이는 블레이드 러너 넥서스 9은 특히 혐오스러웠을 것이다.[94] 케이의 작은 나무 말 장난감으로도 오프 월드로 떠나는 표나 진짜 동물 같은 것도 살 수 있다고 하니 말라죽었다곤 하지만 온전한 나무의 가치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이러한 것을 새퍼는 레이첼의 무덤을 위해 손대지 않고 그대로 보존했다.[95] 새퍼가 케이의 스피너가 접근하는 것을 알고도 도망가지 않고 집으로 담담히 들어온 것이나, 끌려가지 않고 저항하다 사살된 부분이다. 끌려가서 고문당하는 것을 우려한 듯. 다만 덩치 큰 거구의 새퍼가 작은 체구의 케이에게 몸싸움에서 압도당한 것은 새퍼가 의도한 것이 아니라 케이가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블레이드러너로서 만들어진 레플리칸트 신모델의 능력에 밀린 것.[96] 물론 그의 농장이나 작물 배양기 등이 보이기는 하는데, 이러한 먹고살기 위한 필수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의도적으로 기술을 배재하는 것 같이 보일 정도로 집 안의 가구들이 20세기 스타일의 낡은 것들이다. 케이가 거대한 시스템의 일부라는 증거인 새퍼의 시민번호를 언급하자 새퍼는 자신은 그저 농부라며 받아친다. 영화의 배경에서 기술로 연명하는 인류의 모습이 그다지 긍정적으로 그려지지 않는 것을 보면 새퍼는 인간이 기술에 의존하는 것을 가급적 배제하고 싶어하는 금욕적인 신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면에서는 새로운 기술에 집착하며 기계를 자신의 몸 일부로 받아들여 사이보그가 된 월레스와 대비된다.[97] 나보코프의 창백한 불꽃이 케이의 삶에 대한 은유로 해석되기 때문에, 권세와 영광은 데커드의 삶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소설의 주인공인 사제가 어느 한 신도를 임신시켜 도주하고, 기나긴 도피 생활을 하다가 훗날 그 딸과 만나게 되는 장면이 데커드의 처지와 닮았다.[98] 죽어서 와이어로 고정된 나무, 한적한 농장의 집, 방독면을 쓰고 일하다 돌아온 레플리칸트, 앉아서 기다리는 블레이드 러너, 물이 끓는 냄비 등 많은 요소를 재현했다. 물론 똑같지는 않다. 초기 각본에서 레플리칸트가 만들고 있던 음식은 국수라고 하며, 데커드는 레플리칸트를 거칠게, 갑작스럽게 죽인 후 그의 턱뼈를 빼내 뼈에 써 있는 레플리칸트 일련번호를 확인한다는 시나리오였다. 이는 데커드가 너무 공포스럽게 묘사되어 기각되었고, 후속편 때 다듬어져 지금의 형태로 사용된 것. 회귀적인 요소는 또 있는데, 이번 영화가 처음 시작할 때 나오는 자막의 레이아웃이 전작의 극장판보다는 워크프린트 버전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담으로 리들리 스콧이 처음 밝혔던 오프닝의 장면이나 이 영화의 컨셉아트를 보면 새퍼의 집 주변에 농장을 건설하거나 일구는 거대한 기계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본편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단지 공중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는 장면에서 농장에 쓰이는 기계 같은 것들이 작게 등장한다.[99] 소련이 실제 역사보다 오랫동안 살아남은 것으로 보이는 세계관이고, 캘리포니아의 엄청난 수의 비닐하우스 등을 볼 때 처녀지 개간 운동같은 것이 캘리포니아에서도 벌어졌다는 설정일 가능성이 있다.[100] 유골에 N7으로 시작하는 일련번호 N7FAA52318가 각인되어 있다. 전작의 넥서스 6 일련번호 해석에 따르면 넥서스 7, 여성, 육체 등급 A, 정신 등급 A, 2018년 5월 23일 제조라고 볼 수 있다.[101] 숀 영은 블레이드 러너의 후속작에 참여를 못한다고 언론에 여러 차례 말했으나 결국 극비리에 참여했다. 레이첼 II의 등장 장면에서는 로렌 페타가 몸 대역을 맡아 연기하고 얼굴은 CG 처리했다. 레이첼 특유의 걸음걸이와 동작을 위해서 숀 영이 직접 로렌 페타에게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해당 장면은 소수의 제작진들로만 촬영되었으며, 로렌 페타의 배역 이름은 리타(Rita)로 속였으며 입홍보에서 모두 숨기고 보안 유지를 했다. 비슷하게 과거 모습을 CG로 재현한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타킨과 레아가 어색해서 욕먹었다는 점 때문에, 드니 빌뇌브 감독은 레이첼 장면을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CG팀에 충분한 시간을 주며 작업을 진행하게 했다고 한다. 그러한 작업 결과에 대해 감독은 "완전 사로 잡혔다"면서 만족해했다고. 다만 레이첼만 CG였던 것은 아니며 이외에도 라이언 고슬링이나 데이브 바티스타의 대역 스턴트의 얼굴들도 종종 CG로 대체되었다.[102] 성경에서 라헬(Rachel)은 자식을 가질 수 없는 여성이었으나 하나님의 개입으로 아이를 낳게 된다. 레플리칸트는 원래 자식을 가질 수 없는 존재였으나 그들의 창조자, 신과도 같은 존재였던 타이렐이 특별히 신경 써서 만든 레이첼이 자식을 낳은 점. 아이를 낳다가 죽게 된 점, 나무 옆에 묻혀진 점 등 영화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그리고 자식 중 한 명이 요셉인데, 요셉은 영어 이름 (Joe)의 어원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원래 라헬의 어원인 ewe는 양의 암컷을 의미하기에 양이 중요하게 등장하는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에서 레이첼이란 이름이 등장했던 것으로 보인다.[103] 그런데 전작의 레이첼 눈 색은 레이첼 II와 같은 갈색이었다. 눈의 색은 DNA를 따르기 때문에 월레스가 실수하진 않았을 것이다. 다만 전작에서 종종 표현되던 레플리칸트를 의미하는 "붉은 눈"과 대립되는 의미에서, 데커드는 독립된 인간성을 가지고 있던 레이첼을 은유하는 색으로 초록색을 골랐을 것이다. 즉 초록색 눈은 인간다운 인간을 의미하는 것. 이 대사는 리들리 스콧의 아이디어로, 블레이드 러너 2049가 구상된 초기부터 존재한 장면이었다고 한다. 전작에서도 레이첼이 데커드의 아파트로 찾아오는 장면의 배경음악 제목이 <Memories of Green>이었다. 레이첼은 자신이 레플리칸트라고 말하는 데커드에게 자기의 기억을 이야기 해주는데, 결국 배경음악에서 말하는 '초록빛 기억'들은 "인간적인 삶의 기억"인 것. 비록 레이첼에게는 그게 복제되어 주입된 기억이었지만...[104] 미국에서는 날짜를 적을 때 월/일/년 순서대로 적는다. 한편 6월 10일에 해당하는 황도 12궁쌍둥이 자리인데, 스텔린과 케이의 쌍둥이 설을 의미한다고 보기도 한다. 유럽식으로 보면 10월 6일인데, 영화의 개봉일이기도 하다. 성경구절이라는 해석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에베소서 등에서 저것에 맞는 구절의 내용은 전쟁에 관련된 것이라 부모 자식 간에 적을만한 내용으로 보기에는 안 맞는 구석이 있다.[105] 정확히는 돌아온 시리얼 넘버(Prodigal serial number).[106] 메리에트는 마리아에서 파생된 이름이며 어원은 미리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성경에서 모세를 도와 동족을 노예에서 해방시켰던 미리암처럼 메리에트도 훗날 레플리칸트를 해방시킨다는 의미인 것일까? 이름이 마리오네트(Marionette)를 의미한다는 추측도 있다.[107] 마션에서 민디 파크 역을 맡은 배우.[108] 전작 '프리스' 역을 맡았던 배우 대릴 해나와 비슷한 인상이다. 털 코트 패션이나 자신의 성적 매력을 이용해 남자에게 접근하는 점도 비슷하다.[109] 일반적으로 가짜 인간으로 취급되는 레플리칸트가 홀로그램 AI에 대해서 자신을 진짜라고 부르는 것은 일종의 차별 의식이라 볼 수 있다.[110] 블루레이 부가영상에 따르면 이러한 경험 자체는 메리에트에게도 기묘한 것이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일반적인 일도 아니고 메리에트도 처음 경험한 모양.[111] 눈을 감고 촉감도 느낄 수 없는 조이와 다르게 메리에트는 눈을 뜨고 촉감도 느끼고 있다. 전작의 '보는 행위'에 이어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추가로 등장한 '촉감' 등의 감각에 대한 강조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이는 정서적 교감은 있어도 감각도 육체가 없는 조이가 과연 진짜 인간과 같은 존재인지, 그 사랑이 진짜인지 아닌지에 대한 생각할 거리를 주며, 그 반대인 메리에트는 어떠한지 물을 만한 지점을 제공해준다.[112] 블루레이 부가영상에서도 처음에는 메리에트가 케이와 조이 관계를 보며 일종의 관전자처럼 시작했지만 자신도 케이에게 진짜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고 설명한다.[113] 다만 유난히 블레이드 러너를 두려워하던 메리에트와 같이 있던 레플리칸트들의 반응, 레플리칸트 해방 운동에 소속된 점, 새퍼를 알고 있다는 점에서 넥서스 8 같은 다른 모델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조이가 메리에트를 가리켜 "그녀는 진짜"라고 한 대사나 본인 스스로 "특별한 여자"라고 지칭한 점도 상황적 맥락에서 분리시켜 생각하면 메리에트의 정체를 의심스럽게 한다.[114] 일단 나무가 귀중품이니 그것을 처음 본 사람의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볼 수 있지만, 케이와 만나기 전까지는 나무란 것을 본 적도, 만진 적도 없는 메리에트가 어떻게 가공된 말 장난감의 재질이 나무란 것을 알아 차릴 수 있는지, 어떻게 꺼내져 있는 여러 케이의 소지품 중에 하필 그 말 장난감에 주목하는지가 떡밥이다. 케이와의 대화에서 유추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그녀가 프레이사 등을 통해 이미 케이의 기억에 대해 알고 있었거나 더 나아가 케이와 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레플리칸트였다고 의심해볼만 하다. 일단 그녀의 나이대는 넥서스 8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젊어보인다. 넥서스 9이라면, 시간상 스텔린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생긴다. 메리에트는 자신을 스스로 "특별한 여자"라고 지칭한 적 있으며, 어쩌면 그녀도 케이처럼 스텔린의 기억을 바탕으로 어떠한 사건을 거치며 인간적인 자각을 한, 케이와 유사한 존재일 수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사실은 그녀가 진짜 데커드의 딸이라고 추측하는 팬들의 이론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영화의 플롯과 나무를 처음 보았다는 대사와 배치되므로 그것은 성립하기 어렵다. 다만 케이와 하룻밤을 보냈다는 플롯에 착안하여 사실 메리에트는 스텔린의 복제된 레플리칸트이며, 데커드가 레이첼을 만난 것처럼 케이와 만나 또 다른 아이를 만들어내려는 시도였던 것이란 팬 이론이 있다. 전작에서도 기독교적인 은유가 로이 베티에게 예수의 입장에서 묘사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로이 베티와 동일시되기도 하는 케이는 예수를, 메리에트의 이름과 매춘부란 직업은 마리아 막달레나를 연상케 하는데, 막달레나와 예수 사이에 비밀스러운 자식이 있었다는 것은 꽤 유명한 음모론이라 이를 메리에트와 케이에게 대입해볼 수 있다. 물론 전작부터 그랬지만 원래 모호한 면이 많은 이 영화가 이런 식으로 해석해볼 여지가 있다고만 보는 것이 적절할 듯 하다.[115] 새퍼의 집에서 케이가 찾아낸, 아기를 안고 있는 여인 사진의 주인공이다.[116] 역설적이게도 이런 잔인함과 비정함이 부정적인 의미의 인간성을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다. 레플리칸트와 인간의 차이가 없듯, 부정적인 면도 차이가 없는 것이다. 한편 프레이사의 종교적 의상과 눈이 상실, 물과 피라미드 형상의 구조물에서 기거한다는 점이 월레스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프레이사와 메리에트가 케이 앞에 서 있는 장면에서 바닥 물에 그들의 형상이 매우 뚜렷하게 비치는데, 마치 수면 아래에서도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 부정적인 이미지로 해석할만 하다.(케이는 그러한 반사가 가려져 있다.) 결국 프레이사는 월레스의 안티테제라기보다는 대척점에 서 있는 또 하나의 월레스에 가까울지도 모른다는 암시일 수도 있다. 이런 맥락을 보면 훗날 아나가 그녀의 말에 동조해서 레플리컨트의 봉기에 동참해 군대를 이끌지도 미지수.[117] 미드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본 사람이라면 아다마 함장으로 눈에 익을 것이다.[118] 스태프로 보인다. 개프와 비슷한 흰 옷을 입고 있는 다른 사람이 노인들을 돕는 장면이 잠시 나오기 때문. 촬영 각본에서는 스태프란 명찰을 차고 있다는 묘사가 있었으나 영화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다.[119] 의도적인 거짓말로 볼 수도 있지만,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Not long this world)라는 표현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단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떠났다고 교묘하게 말하는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개프가 끝에서 말한 혼자되는 것 역시 데커드가 실제로 그렇게 살고 있으니 전작처럼 불가사의할 정도로 데커드의 행방에 대해서 꿰뚫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개프가 모든 것을 아는 듯한 맥락에서 보면 개프가 데커드와 자신이 각자 혼자 일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묘사하는 것이나 데커드가 개프처럼 동물에 관련된 뭔가를 만들기를 좋아하는 점 등이 데커드가 레플리칸트이며, 개프의 기억을 이식받은 모델이란 의심을 하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오래 살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란 표현은 부정확하게 말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으며, 이렇게 되면 그가 모든 것을 안다고는 할 수 없게 되니 데커드를 인간으로 볼 여지가 커진다. 만약 데커드가 레플리칸트라면, 개프가 자신의 기억을 이식했을 데커드의 모델이나 수명 정도는 알았을 것이니 개프가 데커드의 모델을 헷갈려서 넥서스 6로 오해해 금방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좀 있다.[120]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의 조부모가 헝가리 사람이라 헝가리어를 알았다고 하며, 2049에서는 일부 장면이 헝가리에서 촬영되어 헝가리어 배우를 구하기 쉬웠을 것이다.[121] 캡틴 필립스에서 소말리아 해적단 선장으로 나온 배우이다.[122] 전작의 원작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에서 데커드가 가지고자 했던 진짜 동물이 말이고 결국 가지게 된 것이 염소다. 즉 오마주. 또한 나무로 만들어진 가짜 말과 진짜 말의 가치가 동등하다는 이야기도 된다. 가짜가 진짜가 되려고 꿈을 꾸는 내용의 이 영화에서는 나름대로 의미심장한 대목이다.[123] 다크 나이트에서 정신병걸린 조커의 하수인 역을 맡은 배우.[124] 우주 식민지에서 독자적으로 우주선을 건조한다는 말이니 이미 산업적으로도 지구와 우주 식민지의 관계가 역전되었다고 볼 수 있을만한 문장이다. 프리퀄에서도 우주 식민지는 번성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125] 마치 과거 로마의 해방노예가 자유민을 착취하는 경우와도 겹친다.[126] 영화 설국열차에서 영화 중반 수레를 끌며 윌포드가 보낸 신년축하 달걀을 기차 안의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이후 꼬리칸에서 총을 꺼내 사람들을 학살한 역할을 맡았던 배우.[127] 사실 개봉 당시에는 8.2였으나 2차 시장에서 공개된 이후 8.1로 하락하였다.[128] 물론 Top 250 목록은 변동이 심해 블레이드 러너 2049가 수년 후에도 이 목록에 잔류할 지는 지켜봐야 안다. 다만 현재의 점수가 오랫동안 잔류하는 것을 전망해볼만 하다.[129] 하나의 세계를 온전히 시각화한 드니 빌뇌브와 로저 디킨스의 협업- 이동진 (★★★★) 인간이든 복제인간이든 옳은 행동만이 중요하다- 김성훈 (★★★★) 드니 빌뇌브는 포스트 리들리 스콧을 꿈꾸는가 - 허남웅 (★★★★☆) 안드로이드는 양을 꿈꾸는가- 이용철(★★★☆)[130] 참고로 이동진은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 부문 빼고 다 수상 예상을 맞추는 기염을 토했는데, 시각효과에서 블레이드 러너 2049가 촬영상만 받고 시각효과상은 혹성탈출이 받을 것으로 예상하였다가 틀렸다. 다만 시상식 중계에서 블레이드 러너 2049가 수상한다고 발표가 된 이후에야 사실 자신이 개인적으로 수상했으면 했었던 것이 블레이드 러너 2049였다고 멋쩍게 밝혔다.[131] 전편의 과밀화된 도시는 개봉 당시에 상당히 참신했지만, 이번 영화는 전작을 이어받은 대체역사이기 때문에 현실의 시점에서 보았을 때 우리의 미래라고 보기에는 지금보다 덜 발달된 모습이 있어 배경지식 없이 영화를 보면 이상하다고 느껴지며, 그 모습도 다른 SF 영화들의 클리셰에서 못 벗어났다고 지적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플롯면에서는, 전편에 비해 이번 영화의 스케일이 커진 것에 대해 좋아하는 쪽은 세계를 확장시켰다고 평가하지만, 싫어하는 쪽은 전편에 비해 너무 스케일은 거창한데 사건 간의 흐름이 단순해 예측하기 쉽거나 연결이 엉성해보인다고 한다. 특히 평론가 정성일은 전편에 대해서는 신격화시키면서도 후속편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편. 전작의 배우 룻거 하우어도 이번작이 30년 전의 성공에 기댈 필요가 있었냐면서 인간이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 말하던 전작과 달리 이번작이 말하는 것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여성 캐릭터들이 수동적이며 남성을 떠받치는 역할에만 한정되었고 누드나 성적인 장면이 나온다는 이유로 극단적인 악평을 하는 평론가도 있으나, 캐릭터의 작중 대우나 소재만을 가지고 영화를 평가하는 태도는 매우 저급한 것이다. 이런식으로 영화를 평가하면 쉰들러 리스트는 지독한 유대인 혐오 영화가 되어버린다(...).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봐야 한다. 참고. 게다가 이런류의 주장은 체리피킹으로 인해 남성 캐릭터 이상의 지위를 가진 긍정적인 여성 캐릭터도 존재하는 것을 망각한 비난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도 이러한 비판에 대해 블레이드 러너의 세계는 이상적인 미래가 아니며 우리가 사는 오늘날 (여성에게 친절하지 않은) 세상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고 밝혔다. 인물들이 평면적이지 않다는 점도 지적한다. 또한 이 영화에서 남성들이 주역인 것에 대해 자신의 장편영화 9편 중에 6편의 주역이 여성이었다고 말한다. 감독의 응답.[132] 최신 영화들의 빠른 전개 속도에 익숙해져 있는데다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들을 선호하는 일반적인 관객들 특성상 상영시간이 거의 3시간 가까이 되는데다가 전개 속도도 느리고, 액션이나 코미디 장면 같은 오락적인 요소가 거의 없는 블레이드 러너 2049는 그냥 지루하고, 재미없는 영화로만 느껴질 수 있기 때문. 다만 유저 점수는 비교적 높은 편으로, 전체 관객중에 상대적으로 꽤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10대 관객이 IMDB 등에서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으며 연령이 올라갈 수록 점수가 근소하게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보고 난 이후의 악평을 하게되는 영화라기보다는 애초에 선택되지 못한 영화에 가깝다. 전작의 개봉 시기가 30년도 더 된 매니악한 영화라 인지도가 떨어졌고, 영화를 깊이 있게 즐기고 싶다면 그것을 봐야하며 버전도 여러가지라 진입장벽이 만만치 않았다. 물론 전작을 안 보고도 재미있었다는 평도 있었으며, 반면 전편을 좋아했던 관객들 중에서도 후속편에 대해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한스 짐머 음악이 전편의 반젤리스의 것 보다 못해서 싫다는 반응 등이 있다.[133] 감독은 음악상 후보로 지명되지 못한 것에 아쉽다고 밝혔다. 기사(영문)[134] 시각효과상, 촬영상, 미술상, 음향효과상, 음악상, 분장상, 편집상. 영국 아카데미는 미국 아카데미와 달리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이 나누어져있지 않다.[135] 다만 블레이드 러너 2049가 강점을 보이는 프로덕션 디자인이나 촬영 등이 골든글러브의 시상 부문에서 빠져있다.[136] ~ 2018/03/04 기준[137] 영화 뿐아니라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보유했으나 대중적이지는 않은 상품을 판매할 때 보이는 현상이다.[138] 제작사 홈페이지[139] 블레이드 러너 2049의 한국어 자막 번역가. 데드풀(영화)의 번역으로 호평받았던 번역가다.[140] 블레이드 러너 2049에 나온 문학적인 상징들을 해설하고 있으며, 스텔린의 원본은 죽고 케이가 만난 것은 홀로그램이었으며 케이가 진짜 데커드의 아들이었다는 해석을 하고 있다.[141] 다만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촬영 카메라 화질이 3.4K이기 때문에 진정한 4K 화질은 되지 않을 것이다. 스팩 정보[142] 단 이 블래스터 모형은 금속제 부품으로 스탠드에 고정되어 있어서 톱으로 잘라내는 방법 등을 쓰지 않으면 스탠드에서 분리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143] 넷플릭스는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대부분의 전연령 시청가 가족용 작품과 일부 청불 작품에 대해 더빙을 제공한다. 기준이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정황상 리빙타이틀, 즉 가족(전부나 일부 구성원)이 거실에서 함께 볼 수 있는 작품들로 추정된다. 성우들의 연기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기내영화 수준의 더빙, 즉 몇 안 되는 성우가 일인다역을 하는 데에다 기획사가 성우를 적당히 정해 대본을 던져주는 식이라 캐릭터 분석은 고사하고 원 캐릭터에 어울리는 성우들이 배분되기도 힘든지라 성우 개개인의 역량으론 극복이 버겁다 보니 공중파 수준의 더빙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144] R 등급은 관객층이 상대적으로 얇다. 따라서 기대 수익도 낮기에 보다 등급이 낮은 영화들보다는 제작비의 투입이 적은 편.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제작비는 R 등급 영화 중에서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되었던 터미네이터 3(2003)의 2억 달러, 1억 8,500만의 트로이(2004), 1억 5,500만의 알렉산더(2004) 다음이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와는 거의 동일한 제작비.[145] 한편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햄튼 팬처가 구상했던 엔딩 중에는 데커드가 사망하는 것도 있었다고 한다. 관련기사[146] 일례로 조라가 사살당한 후 이것을 보는 데커드의 장면에서, 가장 앞에서는 산발적으로 사람들의 실루엣이 등장했다 사라지며 그 뒤에는 눈발이 날리고, 거리에는 유리와 마네킹이 있으며 데커드 뒤로 멀리에는 네온 사인들과 시민들이 보인다. 이토록 복잡한 화면 구성을 통해 생생하면서 깊이감 있는 화면을 보여주었다.[147] 앰비언트 뮤직을 많이 의식한 듯 하다.[148] 오프닝 시퀀스, 엔딩의 눈 등에서 전작의 사용되지 못한 각본들과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149] 색깔이 계속 바뀌는 기능도 추가되었다(...).[150] 어쩌면 이것은 전작의 작가 데이비드 웹 피플스가 일방적으로 블레이드 러너의 스핀오프라고 주장했던 솔저에 대한 은밀한 이스터 에그일 수 있다. 쓰레기 더미와 공중에서 쓰레기를 투하하는 거대한 비행선이 딱 솔저의 아카디아 234행성과 비슷한 풍경이기 때문(...).[151] LA 혹은 미국 서부해안가 상공에서 터져서 EMP로 대정전을 일으킨 핵 미사일 폭발과는 다른 사건으로 보인다. 원작격 소설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에서는 핵전쟁이 있었다고 하는데, 블레이드 러너의 세계에서는 확실한 언급은 없으나 LA의 인접지역이 죄다 파괴된 것을 보면 어느 시점에서 핵전쟁이 있었거나 더러운 폭탄을 이용한 테러로 인해 라스 베가스를 비롯한 많은 지역이 손실된 것으로 보인다.[152] 물론 이미 사라졌지만 현실의 소련보다 더 오래 지속되었고 더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설정일 가능성도 있다.[스포일러2] 깊이 살펴본다면, 내용의 전개는 꽤 다르지만 다루고 있는 주요 소재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과 거의 동일한 인조인간의 대우에 대한 계급론. 인조인간의 창조자의 유지를 이어받은 새로운 야심가. 인조인간들의 대규모 반란, 인조인간들의 생산을 둘러싼 비밀, 인조인간과 인간의 혼혈. 비밀을 파해치기 위한 수단인 해부 등.[154] 이 영화는 고의로 그랬겠지만 이 외에도 대다수의 미래를 그린 영화들이 제시된 년도의 PC나 휴대기기, 인터넷 등 디지털 문화를 못 따라오고 있다. 그만큼 디지털 문화의 발달이 매우 빨랐다는 것.[155] 삼양라면 봉지와 비슷한 원형 디자인에 韓國라면이라고 적혀 있다. 글씨가 작고 디자인이 삼양라면과 비슷한 관계로 삼양라면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4K 블루레이 정지화면으로 보면 확실히 韓國이다.[156] 이외에도 촬영 각본에서는 LA의 길거리에서 소주(Soju) 자판기가 묘사되었으나 아쉽게도 다른 것들로 대체되었다.[157] 전작이 냉전기에 만들어졌다는 걸 생각해 보자.[158] 키릴 문자가 아닌 로마자 CCCP(즉 잘못 읽은 것)로, 영화에서도 씨씨씨피로 읽는 대목이 나온다.[159] 홀로그램 JOI의 광고에서도 Wallace Corp.라는 이름이 ウオレスコープ로 등장한다.[160] 현실에서 국가간의 위치가 변했다는 것 또한 중국어(한자)에서도 볼 수 있다. 전작에서는 100% 번체만 쓰여졌는데 후속작에서는 간체의 비중이 꽤 높다.[161] 코카콜라는 중국어 可口可乐로도 나온다.[162] 전작에서도 꾸준히 등장한 브랜드로, 작중 소품인 2049년 버전 블랙 레이블은 실제 조니 워커 디렉터즈 컷(Directors cut)이란 이름으로 한정 출시되었다. https://www.diageo.com/en/news-and-media/features/johnnie-walker-launches-limited-edition-johnnie-walker-black-label-the-director-s-cut/[163]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빈티지 카지노에 놓여 있는 소니 주크박스의 선곡 키에는 가나가 아니라 한글이 새겨져 있다.[164] 한편 그 건축물이 본래 네안데르탈인 박물관이었다는 점은 니앤더 월레스의 이름이 가진 뜻에 대해 암시해주는 바가 있다.(자세한 것은 등장인물 항목 참고)[165] 촬영 각본에서는 월레스의 건물의 로비를 회사라기보다는 나바테아인들의 무덤 같다고 하고 있으며, 이러한 것의 대표로 페트라 유적이 있다. 월레스의 사옥은 사암으로 마감되어 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트리비아 중에 월레스 사옥은 나무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틀린 것. 촬영 각본에 재질에 대한 언급도 나온다.[166] 현실에서 가장 높은 타워인 제다 타워가 1km를 약간 넘는 수준. 높이도 높이지만 엄청난 부피로 인한 하중은 현실의 기술과 구조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다. 헌데 이 정도 높이는 기존의 타이렐 사옥에 대한 팬들의 추측을 무너트리는 것이기도 하다. 전작에서 타이렐 사옥은 800층 정도에 WTC의 6~7배 수준의 높이로 추측되었는데, 그러면 높이 약 2.5km 수준의 건물이어야 한다. 그러나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영상에서는 타이렐 사옥이 월레스 사옥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타이렐 사옥을 기껏해야 1km 남짓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물론 이것도 현실에서는 엄청나게 큰 것이지만 말이다.[167] 둘 다 락스타이면서 배우라는 공통점이 있다. 자레드 레토 이전에는 게리 올드만이나 에드 해리스가 물망에 올랐었다.[168] 그래서 러브의 컨셉아트 중에는 에밀리 블런트의 얼굴을 이용한 것들이 좀 있다.[169] 예를 들자면 케이에게 조이가 "사랑해"라고 말하자 케이는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그렇게 말할 필요 없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조이는 웃음기 어린 표정을 지으며 "알아"라고 말한다. 비슷한 맥락의 장면이 영화 본편에 있긴 하지만 이 장면은 없다.[170] 설정상 '인간'이 아닌 레플리컨트, 그것도 몇몇은 박제되어 있는 레플리컨트의 누드 및 성기노출이라서 그럴수도 있다. 여담으로 극중에서 로봇, 인조인간, 귀신 등의 역할로 나오고 관객이 그것을 확실하게 (인간이 아니라고) 인지한 경우에는 배역을 배우(인간)이 맡았어도 노출 심의가 좀 관대한 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