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2 04:22:30

레플리칸트(블레이드 러너 시리즈)

파일:Blade_Runner_logo.jpg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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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ecb5f><colbgcolor=#000> 레플리칸트
Replicant
파일:회사 디자인.png
월레스 사에 전시되어 있는 레플리칸트 모형들
이명 천사 (Angel)
스킨잡 (Skinjob)[1]
껍질을 벗기는 자 (Skinner)
종족 유전자 합성 인조인간
Genetically Synthetic Man
제조사 타이렐 코퍼레이션 → 월레스 코퍼레이션
수명 4년 → 무제한

1. 개요2. 상세3. 기종
3.1. 넥서스-1 (Nexus-1)3.2. 넥서스-4 (Nexus-4)3.3. 넥서스-6 (Nexus-6)3.4. 넥서스-7 (Nexus-7)3.5. 넥서스-8 (Nexus-8)3.6. 넥서스-9 (Nexus-9)
4.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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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블레이드 러너에서 등장하는 인조인간. MBC 더빙판에서는 '복사품'이란 이름으로 번역되었다.

2. 상세

파일:레플리칸트 설정.jpg
레플리칸트 설정
레플리칸트는 타이렐 코퍼레이션에서 만드는 유전자 합성 인조인간으로, 인간이 만드는 인공적인 노예와 같다. 이들은 인간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수준의 지능과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우주 식민지(Off-world)에서 위험하고 힘든 일에 인간 대신으로 투입되었다. 하지만 경멸적인 속어라는 '스킨잡(Skinjob)'으로 불린다고 하며, 이들에게 대하는 인간들의 인식과 대우는 결코 좋지 않다.[2]

처음에 인간들은 무너진 생태계로 인해 동물을 보기 힘들어지자 기계를 이용하는 로봇 동물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이 동물 로봇들은 발달하는 유전자 공학을 통해 피와 살을 가지게 바뀌었으며, 결국 인간과 육체적으로 동일한 레플리칸트도 만들게 되었다.[3] 즉 짧은 수명 정도를 제외하면 생물학적으로는 인간과 다를 것이 없다. 다만 성장하며 자아를 형성하는 어린 시절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공감과 감정이입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며, 이에 착안한 보이트-캄프 시험 (Voight-Kampff Test)이라는 일종의 심리검사[4]를 가지고 인간과 레플리칸트를 구별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레플리칸트의 모델이 진보하며 안전장치였던 이들의 짧은 수명이 점차 늘어났고, 경험이 쌓이면서 감정도 생겨나자 보이트-캄프 시험으로도 구별이 쉽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이 있음에도 타이렐 사의 회장인 동시에 과학자였던 엘든 타이렐은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이라는 모토를 표방하며 레플리칸트를 인간 그 자체로 만드는 것에 노력하고 있다.

통칭 '넥서스 시리즈'라고 하며, 2019년이 배경인 블레이드 러너 기준으로 최신형은 넥서스 6 모델이다. 이들의 수명은 4년이다.[5] 우주 식민지에서 넥서스 6 전투부대가 반란을 일으킨 이후로 그 위험성 때문에 지구에서 레플리칸트가 존재하는 것은 불법이 되었으며, 지구에서 발견되는 레플리칸트를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의 이름이 블레이드 러너다. 이들은 수상한 인간을 보이트-캄프 시험 등으로 구별해 레플리칸트로 판명했으면 그 즉시 죽였고, 이를 '사살'이 아닌 '폐기(Retire)'로 불렀다.

블레이드 러너의 후속작인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는 타이렐 사에서 만든 특수한 목적의 넥서스 7 모델, 수명 제한이 사라진 넥서스 8 모델이 있으며, 8 모델은 출시하면서 오른쪽 눈 하단에 일련번호를 삽입하여 구별이 쉬워졌다. 그러나 2022년에 레플리칸트가 참여한 테러로 EMP로 인하는 대정전이 일어나 나중에 레플리칸트의 제조는 전면 금지되어 타이렐 사는 파산한다. 2036년에야 지구에서의 레플리칸트 생산과 보유가 승인되었으며, 월레스 사에서 만든, 보다 복종적인 넥서스 9 모델이 등장한다. 블레이드 러너 2049 영화에선 2049년에 인간과 레플리칸트가 뒤섞여 사는 로스엔젤레스가 그려진다. 그러나 차별과 홀대는 여전하다.

같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인 프로메테우스(영화)에일리언 1에 등장하는 '합성 인조인간'으로 불리는 안드로이드와는 비슷하면서도 근본적으로 다르다. 합성 인조인간과 레플리칸트는 거의 인간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과 유사한 점 때문에 같지만, 합성 인조인간은 유기체를 활용한 기괴한 형상의 부품들로 구성된 로봇이며, 레플리칸트는 유전적으로 설계된 인간에 가깝다. 그래서 합성 인조 인간의 경우, 보통의 인간이라면 100% 죽을 만한 중상을 입고도 살아남는 모습을 보이지만,[6] 레플리칸트는 그러지 않는다. 합성 인조인간의 경우에는 하얀 피를 흘리기 때문에 인간이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레플리칸트를 어떻게 만드는지는 확실히 묘사된 바는 없다. 다만 블레이드 러너의 한니발 추가 눈만 제작한다는 묘사를 보면 여러 엔지니어에게 의해 각각 디자인된 장기가 조합되어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는 레플리칸트가 어른의 형상으로 태어나듯 비닐 팩에서 깨어나는 장면이 묘사된다. 이들에게는 '진짜' 어린 시절은 없으며, 만들어질 때부터 다자란 성인의 형상을 하고 있다. 지능이나 힘 등은 용도에 맞게 임의적으로 조절되어 제작할 수 있다는 묘사가 있다.

'레플리칸트'라는 용어가 만들어진 이유는 영화의 감독 리들리 스콧이 작중에서 나오는 유전적으로 설계된 인조인간들을 '안드로이드'로 부르면 기계로 만들어진 로봇으로 관객이 오해할 여지가 많고, '안드로이드'라는 단어가 신선함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본가 가운데 한 명인 데이비드 웹 피플스는 마침 생화학 관련 일을 하던 딸에게 아이디어를 물었고, 그녀가 생물의 복제(Replicating)를 제시하자 피플스가 고안한 단어가 '레플리칸트(Replicant)'인 것.

원작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에서 등장하는 안드로이드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이 작품 속의 안드로이드들은 기계가 아닌 유기체를 활용한 부품들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로, 인간과 신체적으로 유사한 점이나 시체만 봐서는 구별하기 어려운 점에서는 영화의 레플리칸트와 비슷하다. 그러나 미세한 수준의 부품들이 이용돼 만들어진 고도의 사고 회로 등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며, 조직을 가지고 골수 검사를 하면 시간이 좀 걸리긴 해도 안드로이드임을 알 수 있다. 보이트-캄프 테스트로 인간보다 떨어지는 감정이입 능력을 체크해서 골라내는 것은 영화와 같다.

용도별로 구분되어 생산되며, 생체 부품이 조립돼 만들어진다는 묘사나 인간과 전반적으로 비슷한 신체 조건, 인간과 정신적인 면모를 불완전하게나마 공유하는 점에서 체코의 희곡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에 등장하는 인조인간 '로봇'과 매우 유사한 개념을 공유한다. 하지만 해당 희곡이 노동자 계급, 노예를 은유하는 방향에서 로봇을 설정했고, 또한 필립 K. 딕의 소설이 써진 때와 달리 안드로이드 개념이 전면적으로 정착하지 않은 때 만들어졌음을 고려하면,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비슷한 테마를 다루다 보니 비슷해졌다고 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다.

3. 기종

3.1. 넥서스-1 (Nexus-1)

타이렐 코퍼레이션의 창업자인 엘든 타이렐최초로 만들어낸 레플리칸트로, 당시에는 엄청나게 획기적인 발명이었기 때문에 이 계기로 타이렐 박사는 노벨상을 타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택되어 타임지에 실리기도 하는 등, 순식간에 세계적인 천재로 인정받게 된다. 또한 타이렐 사 역시 이 계기로 중소기업에서 대기업 자리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형태나 기능에 대한 설정조차 하나도 존재하지 않아 그 정체는 미지에 쌓여있다. 적어도 인간 형태의 인조인간임은 확실하지만 블레이드 러너 시점에서 양산되고 있는 넥서스-6 모델이나 7 모델보다는 기능이 아득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프로토타입이라고 보면 될 듯.

3.2. 넥서스-4 (Nexus-4)

넥서스-1의 후속모델. 2009년에 제작되었으며, 당시에는 가장 발전된 모델이었다. 하지만 하필 타이렐 코퍼레이션의 연구 직원인 리디아 카인의 살해 용의자에 오르게 되면서 대중에게 큰 우려를 가져다 준 비운의 모델이기도 하다. 또한 궁지에 몰리면 쉽게 포기해버렸으며, 이 때문에 보이트-캄프 시험으로 쉽게 정체를 간파해낼 수 있었다.

3.3. 넥서스-6 (Nexus-6)

대표적인 개체로는 로이 배티가 있으며, 블레이드 러너의 주요 빌런들이다. 우주 공간의 식민지에서 활동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이 때문에 인간을 아득히 상회하는 초월적인 신체 능력을 지니고 있고 극한의 환경도 견뎌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레플리칸트를 사냥하는 블레이드 러너인 릭 데커드마저 1 : 1로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 다만 에는 얄짤없어서 급소를 노려서 쏘면 한방에 죽이는 것도 가능하다.

이 모델부터는 그냥 인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동일한 겉모습과 특징들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수명이 4년으로 매우 짧으며, 보이트-캄프 시험으로 구분해내는 것이 가능하다. 작중에서는 타이렐 코퍼레이션에서는 인간들에게 순종적이지 않고 오히려 23명을 죽인 다음 식민지에서 탈출하여 지구로 온 로이 배티와 그 일행들 때문에 불량품으로 취급해 모조리 폐기 대상이 되었다. 대정전 이후의 세계에서는 넥서스-9 모델까지 양산되고 있기 때문에 구모델로 취급받는다.

3.4. 넥서스-7 (Nexus-7)

파일:넥서스 7 - 레이첼.jpg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기 만들어진 레플리칸트로, 다른 레플리칸트보다 수가 적게 제작되었다. 넥서스 7을 대표하는 개체가 바로 블레이드 러너의 여주인공인 레이첼이며, 타이렐 사의 모토인 "인간보다 더 인간적입니다."를 실현한 기종이라고 볼 수 있다. 넥서스 6보다 모든 면에서 향상되었으나 대정전 이후의 시점인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는 구모델로 여겨진다.

특징이라면 사람의 기억을 이식한다는 것으로, 이 때문에 남의 기억이기는 하지만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레이첼은 엘든 타이렐의 조카였던 릴리스의 기억을 이식받았으며, 타이렐이 그녀를 자신의 조카처럼 사랑으로 돌봄과 동시에 그녀의 정체가 레플리칸트라고 한 번도 이야기해 준 적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레플리칸트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또한 레플리칸트들을 구별해내는 보이트-캄프 시험이 쉽사리 먹히지 않게 되었다. 넥서스 6 모델이라면 20 ~ 30개의 질문으로 정체를 알아낼 수 있는 반면에, 레이첼에게는 100개의 질문을 해야 겨우 정체를 알아낼 수 있었다. 넥서스 6 모델은 기억을 이식받지 못했기 때문에, 질문에 인간처럼 답변하는 것이 어색한 것에 비해, 넥서스 7 모델은 인간의 기억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휠씬 더 자연스러운 답변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는 레이첼이 임신출산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역대 넥서스 모델 중 가장 인간에 근접한 기종이 되었다. 사실 인간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인데, 감정과 기억을 전부 가지고 있을 뿐더러 겉모습과 속모습 역시 일련번호를 제외하면 구분이 불가능하다. 거기에다 수명 제한도 없고 생식 활동도 가능한 것이니 더 이상 반론의 여지조차 없는 셈. 월레스 사의 직원은 이를 '구모델'이라고 칭했지만, 막상 신모델인 넥서스 9은 생식능력과 자유의지마저 잃은 인간의 노예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

3.5. 넥서스-8 (Nexus-8)

타이렐 코퍼레이션에서 제조한 마지막 모델로, 수명 제한이 사라졌다. 또한 오른쪽 눈 하단에 일련번호를 삽입하여, 레플리칸트임을 쉽게 구별할 수 있게 만들었다. 수명 제한이 없어지기는 했으나, 구입하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수명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전보다 편의성은 크게 증가했다. 블레이드 러너에서는 넥서스-7 모델인 레이첼이 가장 최신 모델이기 때문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과 너무 비슷해졌다며 인간들은 넥서스-8 모델을 혐오했고, 이들을 모조리 박살내자는 여론이 떠오르게 된다. 결국 넥서스-8 모델을 포함한 이에 반대하는 레플리칸트들이 반란을 일으키게 되고, 이 과정에서 대정전까지 발생하게 되어 타이렐 사는 초토화됨과 동시에 파산하고 만다. 이 사건 이후로 레플리칸트들의 제조가 전면 금지되었다.

3.6. 넥서스-9 (Nexus-9)

월레스 사에서 제조한 신형 레플리칸트로,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단편 영상인 블레이드 러너 2036에서 첫 등장한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K러브가 있다. 넥서스-8 모델과 마찬가지로 수명 제한이 없으나 오른쪽 눈 하단에 일련번호를 삽입하는 특성이 사라졌다. 블레이드 러너 2036에서 등장한 넥서스-9 모델은 오른쪽 눈 하단에 여전히 일련번호가 존재하지만 이는 일종의 프로토타입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특이 사항으로는 대정전의 사건 이후로 니앤더 월레스법을 어기고 비밀리에 제조한 모델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인간에게 무조건적으로 순종하게 프로그래밍되었다. 실제로 프로토타입에 불과한 모델이 월레스의 명령에 자살까지 할 정도로 묘사된다. 다만 K가 상관의 명령을 거부하거나,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묘사가 많기 때문에 완벽하다고 보기에는 힘들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단편 영상인 2036에 니앤더 월레스와 함께 등장한다. 이사회는 레플리칸트를 제조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월레스에게 따지지만, 월레스는 인간의 명령에 무조건적으로 순종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며 직접 행동으로 보여준다. 월레스가 흉기을 찾으라고 하자 유리컵을 박살내 유리 조각으로 만들었으며, 흉기를 잡으라고 하자 유리 조각을 잡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얼굴을 그으라는 명령에 실제로 얼굴을 유리 조각으로 그어버리고, 흉기를 목에 박아버리라는 명령에 유리 조각을 목에 박아 자살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4. 능력

넥서스-6 모델부터는 우주 식민지에서 작업을 해야했기에, 인간을 상회하는 신체 능력과 온갖 극한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는 내구력까지 지니도록 설계되었다. 이 때문에 성인 남성은 물론이고, 레플리칸트 전문 사냥꾼인 블레이드 러너조차 총 없이 레플리칸트를 이기는 것은 어렵다. 가볍게 힘을 주는 것만으로 유리잔을 박살내거나 콘크리트 벽을 뚫을 수 있으며, 인간보다 휠씬 빠른 속도를 내는 것이 가능하다.

내구력의 경우에는 인간이 얼굴을 치면 얼굴이 돌아가기는 하지만, 대미지를 입지는 않는 수준이다.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릭 데커드가 넥서스-9 모델인 K의 얼굴을 여러 번 쳤으나, 약간의 출혈만 일어났을 뿐 실질적인 대미지를 받지는 않았다. 물론 당시의 데커드가 노인이었다는 점도 감안을 해야 한다. 또한 총알이 복부를 관통해도 한동안은 살아있을 수 있을 정도로 질긴 생명력 또한 지니고 있다.[7]
파일:넥서스 - 8 기량 2.gif
파일:블레이드 러너 2033 - 능력.gif
넥서스-8 모델부터는 신체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단순히 우주에 존재하는 식민지에서 일하게 할 용도로 제작하였기에 신체 능력이 초월적인 넥서스-6 모델과는 다르게, 이쪽은 다른 용도로 제조되었다고 해도 인간을 한참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당장 성적인 용도로 제작된 트릭시조차 총알을 바로 앞에서 피하는 것이 가능한 스피드를 지니고 있으며, 소대 단위의 병사들을 혼자서 쓸어버리기도 했다. 또한 무통에 가까울 정도로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데, 칼이 팔에 꽂히거나 총알이 복부를 관통해도 딱히 괴로워하는 묘사가 없으며, 신음소리조차 내지 않는 경우가 다수다.

하지만 기본적인 베이스가 인간이기 때문에 총을 맞추면 죽일 수 있으며, 과다출혈로 사망하기도 한다. 뒤에서 총격하거나 장거리에서 저격하는 등, 자신에게 곧 총알이 날아올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라면 피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호흡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질식사로 죽이는 방법 또한 먹힌다.

의 기능이 사람에 비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높다. K는 작중에서 몇백 페이지는 족히 넘어보이는 책을 10초도 안 돼서 전부 완독하거나, 세세한 내용 하나까지 전부 기억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넥서스-6 모델인 로이 배티체스의 천재인 엘든 타이렐을 가볍게 꺾어버렸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고, 허점 또한 많은 편이다. 넥서스-6 모델은 수명이 4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정보 습득에 큰 한계가 있다.


[1] 한글자막에서는 껍데기라는 노골적인 뉘앙스로 번역했다.[2] 후속작에서는 '스키너(Skinner)'로도 불리는데, 이것은 레플리칸트이면서 레플리칸트를 사냥하는 블레이드 러너에게 대하는 명칭이므로 스킨잡을 잡는, 껍질을 벗기는 자(Skinner)라는 의미일 수 있다.[3] 블레이드 러너의 워크프린트 버전을 보면 2016년경에 쓰인 레플리칸트에 대한 사전 정의를 영화 시작 전에 보여준다. 여기서는 '안드로이드'라는 단어를 '레플리칸트'라는 단어가 대체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동물의 경우에는 '애니모이드(Animoid)'로 부르고 있다.[4] 동물을 괴롭히는 상황 등 쉽게 답하기 어려운 이상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피험자의 여러 반응, 특히 동공의 수축을 관찰하여 레플리칸트인지 판별하는 방법이다.[5] 레플리칸트 자신에겐 단점이겠지만, 제작사 입장에선 장점이다. 레플리칸트는 태어나서 4년쯤 지나면 인간처럼 감정이 생기면서 스스로의 처우에 불만을 갖고 슬슬 반항을 하게 되는데, 수명을 4년으로 제한해두었기 때문에 대개 그때쯤 되면 죽어버린다. 또한 수명이 짧으면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대체품을 구매해야 할 테니 회사 입장에서도 이득이다. 실제로 각본가인 햄튼 팬처는 레플리칸트의 짧은 수명은 계획적 구식화 (Built-in obsolescence)라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회사 입장에서 재정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실의 자동차 업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다(...).[6] 에일리언에 등장했던 애쉬는 목이 떨어졌는데도 나중에 전선을 연결하자 정신을 차렸고, 에일리언스에 등장했던 비숍은 상하반신이 분리되었지만 멀쩡히 살아있었다. 또한 프로메테우스의 데이빗 8 역시 엔지니어에게 당해 목이 떨여져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머리 부분은 멀쩡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7] 다만 트릭시는 총알 1방에 얼마가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에, 개체마다 차이가 있거나 영화적 허용에 따른 주인공 보정일 뿐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