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2 04:25:19

러브(블레이드 러너 2049)

<colcolor=#fecb5f><colbgcolor=#000>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의 등장인물
러브
Luv
파일:러브 블레이드 러너.jpg
2049년의 모습
이명 최고의 천사[1]
My Best Angel
제조일 2036년
퇴역일 2049년 7월
종족 레플리칸트
기종 넥서스 9 (Nexus-9)
소속 월레스 코퍼레이션
직책 니앤더 월레스 개인 비서 (2036년 ~ 2049년 7월)
월레스 사 간부 (2036년 ~ 2049년 7월)
배우 실비아 훅스[2]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

[Clearfix]

1. 개요

월레스의 비서인 여성 레플리칸트. 모델은 복종적인 넥서스 9.

2. 작중 행적

2.1. 블레이드 러너 2049

월레스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강하며, 그의 사상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 레플리칸트지만 레플리칸트 딜러의 역할을 하며 동족을 물건처럼 다룬다는 면에서 케이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3] 겉으로는 온화해보이며 레플리칸트의 죽음 앞에서 당혹감을 보이기도 했지만 사실 냉혹하고 잔인한 일을 마다하지 않는 성격이며, 특히 월레스의 명령을 거부하는 일은 없다. 월레스도 러브를 아끼기 때문에 자신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해주며, 러브라는 이름을 주었다.[4]

외모와 다르게 상당한 힘과 지능을 가진 전투형 레플리칸트로,[5] 오토매틱 나이프와 모델 불명의 데린저와 비슷하게 생긴 회색 블래스터를 다룬다. 월레스 대신 직접 몸으로 처리해야 할 일을 대신 맡고 있으며 러브가 있는 한, 월레스는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더러운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케이가 월레스 사에 유골에 대한 정보를 조회하러 온 이후 러브는 조이의 통신기능을 추적해 케이를 이용한다. 결국 그 과정에서 조시, 조이를 "살해"하고, 데커드를 납치한다. 그리고 월레스의 명으로 데커드를 고문하기 위해 차를 타고 '집'[6]으로 끌고가던 중 케이의 습격을 받지만 역으로 백병전으로 케이를 털어버리는 위엄을 보여준다. 그러나 물 속에 잠기던 데커드를 구하려고 케이를 방치했다가, 케이의 기습을 받아 물 속에 잠겨 익사 당한다.

3. 평가

러브는 넥서스 9 레플리칸트답지 않게 감정적이다. 월레스 앞에서는 두려움에 경직된 태도를 취하며 감정을 절제하지만,[7] 그가 없는 곳에서는 분노하고 기뻐하는 등 감정의 표현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기본적으로 러브는 레플리칸트들에 대한 동정심이나 유대감 같은 것을 지니고 있고, 월레스가 새로 태어난 레플리칸트에게서 실망할 것을 알자 공포를 느꼈으며 매스로 찌르자 움찔하는 모습도 보인다. 호감을 가졌다가 거부된 케이도 직접 싸움을 했어도 무력화시키는 것에 그쳤었다.

거짓말로 정당방위를 꾸며내 살인을 하기도 하고, 치장의 욕구도 있어 귀여운 홀로그램 매니큐어로 손톱을 치장하는 모습도 보인다.[8] 거만하게 앉아 있는 모습에서 계급적 의식까지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월레스의 지시를 받는다면 레플리칸트의 살인을 지켜보거나 직접 살해할 정도로 행동도 철저하게 노예적이다. 어쩌면 러브도 케이처럼 점점 감정과 자율성의 씨앗이 자라고는 있지만 그것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끝까지 노예로서 살다간 케이스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 "동족"이 아닌 인간들, 코코와 조시에게는 상당히 잔혹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조시는 러브에게 있어서는 동족의 혁신을 막는 벽 그 자체로, 강한 적대감을 보인다. 참고로 조시를 죽이기 전에 흘리는 눈물의 의미는 그 성격이 불확실하여 해석의 여지가 남아있다.[9]

러브는 그렇게 경찰 간부를 마음대로 죽이고도 정당방위라고 주장하는 게 먹힐 정도로 호가호위이나마 상당한 권력을 가진 레플리칸트였지만[10] 러브가 케이를 격투에서 이기고 자신이 최고[11]라고 선언하는 대사가 보여준 것처럼 그녀의 자의식의 범위는 결국 월레스의 육체적인 심복의 일을 전담하는 레플리칸트의 역할 범위 안에 국한되어있던 것으로, 죽을때까지 레플리칸트라는 존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12]

케이와 러브라는 두 레플리칸트의 싸움은 인간과 레플리칸트 같은, 태생적으로 주어진 존재의 차이에서 온 갈등이 아니라 행동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었으며, 인간이 된 레플리칸트와 복종에서 벗어나지 못한 레플리칸트가 레플리칸트의 미래를 두고 싸운 것이었다.


[1] 작중에서 니앤더 월레스가 러브를 이렇게 부르는데, 본인도 이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것으로 나온다.[2] 네덜란드 출신의 배우. 영어권에서도 성이 좀 낯선 모양으로, 인터뷰에서 발음을 물어보자 실비아는 Hook+s로 발음된다고 이야기 했다.[3] 러브는 고객에게 "(레플리칸트는) 당신이 원하는 만큼만 인간입니다.(As human as you want them to be)"라고 말하는데, 이것이 월레스의 모토로 보인다. 타이렐의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모토와는 다르다.[4] 이름을 가지는 것은 넥서스 9에겐 일반적인 일이 아니다. 아마도 이쪽은 사랑(Love)의 변형일 것이다. 이는 케이가 만나는 또 한명의 여성인 기쁨(Joy)과 묘한 쌍을 이룬다. 케이는 러브의 이름을 듣자마자 당신은 이름을 가지고 있으니 특별하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조이 케이 러브 삼인의 이름 앞글자를 따면 JKL인데, 알파벳에서 서로 붙어있는 글자들이다.[5] 러브가 처음 등장할 때 고객에게 레플리칸트에 더 투자하여 특정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곧이어 고장난 철문을 간단히 열어젖히는 모습을 보인다. 또 뒷통수 한 대로 검시관 코코를 사망시킬 만한 충격을 가하고 케이를 제압하는 장면들을 보았을 때 일반적인 전투형 레플리칸트 이상의 힘을 가졌을 수 있다. 블루레이 부가영상에 따르면 케이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이라고 한다.[6] 집은 우주 식민지를 말한다. 러브가 우주 식민지를 집으로 부르는 이유는 명확하진 않지만, 월레스가 레플리칸트를 만드는 이유가 우주를 개척하기 위함이란 것을 생각하면 레플리칸트 러브가 우주 식민지를 자기가 있어야 할 공간으로 인식해 집이라 부른 것으로 보인다. 즉, 러브는 레플리칸트인 인간에게 복종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철저하게 고수하는 캐릭터라고 해석될 수 있다. 한편 데커드는 이 단어를 듣고는 러브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성립할 수 없다고 생각한 듯 하다. 흐릿한 유리벽으로 막힌 듯이 러브 쪽의 카메라 촛점이 나가버리는 연출이 있다.[7] 심지어 월레스는 새로운 레플리칸트를 감정하면서 그의 드론 하나로 계속 러브를 감시하고 있기까지 한다.[8] 러브가 다른 사람 앞에서 보여주던 우아한 옷과 찻잔, 예절 태도에 어울리지 않게 키치적인 느낌의 매니큐어라 위화감이 좀 있는데, 일부에선 매니큐어 쪽이 러브의 내밀한 실제 취향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러브가 다른 사람 앞에서 보이는 우아한 것들은 어디까지나 레플리칸트의 노동을 위한 것로서 학습된 것이란 해석.[9] 러브가 찾던 그 태어난 레플리칸트 아이의 상실에 대한 슬픔으로 인한 눈물이라는 해석이 있으며, 조시를 살인하는 것 자체에 대한 죄책감 등으로 인한 감정의 폭발이라고 해석하기도 하며 이런 경우 러브가 감정표현에 미숙하다는 해석으로도 연결된다. 블루레이 부가영상에서는 러브가 감정적으로 12살이라고 설명하며, 감독도 인터뷰에서 러브가 감정의 표현에 미숙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원래 촬영각본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러브가 월레스를 실망시킨 것에 대한 눈물이라고 설명하며, 러브의 두번째 눈물은 원래 촬영 각본에는 없었던 배우의 애드립이다.[10] 삭제된 장면이긴 하지만 예고편들에서 러브가 경찰서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듯한 장면이 있으며, 복도에서 뭔가 사건을 일으켜 주변 사람들의 이목이 쏠린 장면이 존재한다. 그 장소는 DNA 데이터 실 앞과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영화에서는 의문의 핏자국 같은 것이 닦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코코를 살해한 러브가 복도를 지나가면서 또 다른 경관이나 직원을 살해하고도 주변에서 아무런 제제를 받지 않고 빠져나갔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삭제된 장면이기에 이런 설정이 남아있다고 확정할 수 없지만, 월레스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러브도 법 밖에 있는 분위기는 본편에서도 느껴진다. 조시를 살해할 때도 그냥 걸어서 경찰서로 들어온 것으로 보이기 때문. 참고로 조시를 찾아온 러브가 경찰서 복도를 걸어다니는 듯한 영상도 예고편 등에서 보인다.(두 장면의 러브가 입은 옷이 다르기 때문에 각기 다른 시점이란 것이 식별 가능하다.)[11] 격투에서 이기고 데커드를 차에서 빼내러 가면서 "내가 최고의 천사야"(I'm the best one!)라고 말한다. 이는 월레스가 러브에게 말했던 최고의 천사란 이미지를 자기 자신에게 투영한 것으로, 블루레이 부가 영상에서는 러브가 최고가 되지 못하면 폐기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며 다방면에서 최고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된다. one이라고 지칭한 것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모호하게 생각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한편 케이와의 격투에서 이긴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러브가 케이에 대해서 상당한 적수로 파악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배우 실비아 훅스의 인터뷰 영상에서도 러브는 케이를 처음 보는 순간 쉽게 꺾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한편 러브는 월레스의 행동도 철저하게 모방하고 있다. 상대를 죽이면서 키스하는 행위(고통과 기쁨)는 월레스의 행동을 모방한 것으로, 월레스가 막 태어난 레플리칸트의 복부를 메스로 찔렀듯, 러브 역시 나이프로 조시와 케이의 복부를 찔렀다.(사실 전작의 로이 베티가 타이렐을 죽이며 보여준 행동이기도 하다.) 게다가 동시에, 러브는 케이에게 호감도 느끼고 있었다. 월레스 사에서 러브와 케이가 처음 만났을 때 케이가 러브에게 이름을 보니 특별할 것이라고 하자 러브는 애써 월레스의 비서란 것을 다시 말했고, 기억 데이터를 열람하며 자신이 말한 호감의 표현인 개인적인 질문을 케이에게 웃으며 던졌다. 조시 앞에서는 솔직히 "그가 좋다"(I like him)라고 이야기 했었고, 데커드의 은신처에서 케이를 죽이지 않았으며, 그때 나타난 조이를 보며 잠시 생각하다가 굳이 케이에게 조이가 자기 회사의 '제품'이란 것을 비꼬며 파괴했다. 그리고 싸움 끝에 케이의 마지막을 확신하며, 그에게 키스했다라고 볼 수 있다. 블레이드 러너가 사랑으로 인한 변화가 중요한 소재로 다루어지는 영화인 만큼 만약 케이가 러브의 개인적인 질문에 제대로 답해줬다면, 러브가 보다 자유롭고, 파멸하지 않는 다른 길을 갔을 가능성이 있었을 것인가?라고 상상해볼 여지가 있다.[12] 물이 가지고 있는 상징과 함께 해석하면, 케이와 러브의 싸움 마지막에서 물 안에 갇혀 수면을 향해 발악하는 러브의 모습은 마치 자신의 존재를 규정하는 벽을 넘지 못하고 인간이 되지 못한 채 익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상대를 향해 분노를 쏟으며 숨을 토해낼 때 마다, 러브의 생명은 빨리 끊어지게 되는 것. 이 때 러브는 두 눈을 뜨고 죽었는데, 이를 인간적인 감정의 보유에 대한 의미로 본다면 인간이 될 가능성만을 남긴 채 비인간성에 매몰되고 끝난 러브의 운명을 상징한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 마치 월레스 사의 레플리칸트 표본들처럼...반면 인간적인 케이는 그 와중에도 데커드를 걱정하며 돌아보는 모습이 보인다. 이러한 시각에서 보면 수면을 기점으로 러브와 케이의 위치가 바뀐 것도 의미심장한데, 원래 케이는 동족을 살해하던, 러브보다 더 비인간적인 인물이었다가 인간성을 얻게 되었다면 러브는 그 반대의 행보를 걸었다는 상징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이 익사할 뻔한 데커드도 자식과 떨어지고 추적자들에게 분노를 표출하던 삭막한 삶을 살아왔으나 그것이 케이에 의해 회복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데커드 역시 물에 잠긴 케이를 도와주는 행위를 한다. 월레스의 사옥이 온통 물인 것도 이와 연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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