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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허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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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990000> 프랭크 허버트
Frank Herbert
파일:프랭크 허버트.jpg
본명 프랭크 패트릭 허버트
Frank Patrick Herbert
출생 1920년 10월 8일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사망 1986년 2월 11일 (항년 65세)
미국 위스콘신 UW 헐스 유니버시티 병원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배우자 비벌리 앤 스튜어트 (1946년 ~ 1984년)
테레사 샤클포드 (1985년 ~ 1986년)
자녀 장남 브라이언 허버트 (1947년 ~ 현재)
차남 브루스 캘빈 허버트 (1951년 ~ 1993년)
장녀 페니 허버트 (1942년 ~ 현재)
학력 워싱턴 대학교 (1945년 ~ 1946년)
직업 기자, 작가
활동 1945년 ~ 1986년
장르 SF
서명 파일:프랭크 허버트 (싸인).png
1. 개요2. 생애
2.1. 듄의 탄생2.2. 사후
3. 사상4. 기타

[clearfix]

1. 개요

미국SF소설 작가. 역사상 최고의 SF시리즈 중 하나인 듄 시리즈의 작가다.

허버트의 대표작인 듄은 인류의 삶과 철학, 정치, 종교 등에 대한 이야기까지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SF 작가인 아서 클라크는 "듄에 견줄 작품은 반지의 제왕밖에 없다"[1] 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2. 생애

1920년 미국 워싱턴주타코마에서 태어났다. 1939년에는 신문사에 취직해 기자로 일했으며, 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했는데 보직은 해군 사진사였다고 한다.

전후 워싱턴 대학교에 진학했으며 1년 뒤인 1946년에 학교에서 만난 클래스메이트와 결혼, 또 1년 뒤에는 아들 브라이언 허버트를 얻었다. 대학교에 다니던 당시 허버트는 그다지 졸업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 결국 졸업장은 따지 못했다고 한다. 대학에서 떠난 이후 다시 신문사로 돌아가 40대가 될 때까지 기자 일을 했다.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로 결심한 40대에 들어서부터였다. 당시 프랭크 허버트는 1950년대 SF소설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서적들을 읽기 시작했으며, 몇몇 단편소설들을 잡지에 기고하기 시작했다. 이후 10년 동안 약 20편 정도의 단편을 썼다. 1955년에 '바다의 용(The Dragon in the Sea)' 이라는 첫 장편을 썼지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에 무색하게 상업적인 성공은 거두지 못하였다.

2.1. 듄의 탄생

첫 장편을 출간하고 4년후인 1959년 드디어 후세에 대표작으로 불릴 '듄'을 쓰기 위한 자료수집을 시작하게 된다. 이때 아내가 새로운 일자리를 구해 본인은 잠깐 일을 쉴 수 있었다고 한다. 사실 듄은 오리건 주 사막에 관련된 기사를 쓰려고 사막을 돌아다니다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자료수집을 하다 보니까 너무 양이 많아져서 결국 이 기사는 쓰지도 못했지만 이게 듄을 쓸 때 좋은 참고자료가 되었다고. 이후 6년간의 자료수집과 구상, 조사등을 통해 드디어 1965년 듄이 나왔다.

처음에는 잡지에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분량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연재가 되었다. 그리고 곧 이걸 출판해줄 출판사를 찾아다녔지만 약 20군데의 출판사에서 듄의 출간을 거절했다고 한다. 이때 한 출판사 담당자는 거절을 하면서 "나는 이번 10년간 가장 큰 실수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듄은 연재된 1965년에 바로 네뷸러상 수상, 1년뒤 66년에 휴고상 수상을 하며 20세기 최고의 SF소설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는 기존의 SF와는 달리 '대하소설(roman-fleuve)적인 요소들이 가미된 SF'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돈은 그다지 벌지 못해서 68년까지 허버트가 듄으로 얻은 수익은 인세 2만달러 가량. 당시 SF소설중에서는 최고이긴 했어도 이 정도의 수익으로 허버트가 일 관두고 SF만 쓰고 살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결국 듄 출간 이후에도 몇몇 부업을 해야 했다.

결국 1972년에 와서야 듄으로 먹고살 만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80년대에는 충분히 상업적 성공을 거두게 된다. 듄 시리즈의 후속작도 연달아서 발표. 1984년 듄의 영화화에 힘입어 새로운 시리즈가 나왔고 1986년에 마지막 시리즈인 '듄의 신전'을 발표했다. 그리고 1986년 2월 11일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세.

2.2. 사후

허버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듄 시리즈의 남은 부분과 설정만 존재하는 부분(버틀레리안 지하드 등)은 독자들에게 영영 미스테리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허버트는 생전에 아이디어에 대해 이것저것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사후 많은 양의 메모들이 발견되었고, 아들 브라이언이 이 메모를 바탕으로 해서 듄의 신전 이후 듄 시리즈의 후속작을 냈다.

근데 브라이언이 쓴 듄 시리즈는 기존과의 설정충돌이나 괴리감 등 면에서 매우 실망적이라는 혹평이 대부분이다. 아예 본편으로 취급하지 않고 외전으로 취급할 정도다. 한국에서 정식으로 출간한 황금가지판도 허버트가 쓰던 부분까지만 계약하고 브라이언이 쓴 부분부턴 계약하지도 않았을 정도이다.

3. 사상

듄 관련해서 했던 인터뷰에선 "지도자들의 실수는 그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자들에 의해 극대화된다"고 얘기했다. 카리스마있는 지도자가 만들어낸 권력 구조는 타락한 자들에게 탈취당하고 이로 인해 재앙이 더 커진다고 설명했는데, 실제로 듄 1부에선 미래를 본 폴이 프레멘들이 자신을 숭배함으로 인해 전 우주가 도탄에 빠지게 되는 것을 보고 당황하는 장면이 있으며 이후엔 정의로운 아트레이데스 가문마저도 그전의 하코넨이나 코리노같은 폭군 취급을 받게 되는 묘사가 있다. 프랭크가 구상했던 엔딩 또한 제정이 무너지고 전 우주에 민주주의가 뿌려내서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들의 영향력이 약해지는 것이었다. 초인들은 인류에게 재앙이라고 보는 시각을 듄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한다.

4. 기타

  • 듄으로 유명하지만, 이외에도 많은 작품들을 집필했다. 작가의 특징으로 작품들마다 철학, 종교 등의 사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품 중 하나인 The Jesus Incident는 번지마라톤 트릴로지헤일로 시리즈의 모티브가 되었다. 프랭크 허버트의 단편집은 국내에 황금가지를 통해 발매되었다.
  • 조지 루카스스타워즈 시리즈가 의 표절작이라고 생각했다.[2] 개봉 당시에는 직접적으로 비난하지는 않았으나 최소한 조지 루카스가 도용을 인정했으면 한다는 제스쳐를 보였는데, 내심 불쾌했던지 후기작인 듄의 이단자들에서는 three P-O[3]라는 고유명사를 만들어 스타워즈를 디스했다. 또한 재미삼아 스타워즈 시리즈에 반대하는 모임을 만들어 뒷담을 까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 호모포비아였던 것으로 유명하다. 차남인 브루스 캘빈 허버트와 원만한 사이를 유지하다가 그가 동성애인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자 바로 연을 끊어버렸을 정도. 실제로 듄 시리즈에서 유일한 동성애자로 묘사되는 하코넨 남작은 외모도 추하며 페도필리아에 비열한 악역으로 나온다. 물론 허버트가 살던 시대에는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매우 심했고, 그만큼 배척이 심심찮게 일어났던 시기라는 것을 감안해야 되겠지만 그럼에도 친아들을 버린 행보만큼은 지금까지도 최악의 흑역사로 꼽힌다.


[1] 정작 톨킨은 신념의 차이 등으로 인해 듄을 싫어했다고 한다.[2] 실제로 스타워즈 시리즈는 듄 시리즈의 오마주가 상당히 많은 작품이다. 나중에 가서는 인터뷰에서 루카스 본인이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을 정도. 그러나 표절작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억울한 게, 일부 설정이나 캐릭터 행보에 겹치는 것이 있을 뿐이지 두 작품은 기본 메세지와 스토리부터가 완전히 상이하다.[3] 싸구려 모조품에 둘러쌓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