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마테리얼 | 사건부 소설 삽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레일 체펠린} 그레이스 노트 | Fate/Grand Order[1] |
1. 개요2. 로드 대리3. 능력4. 인간상5. 별명6. 제자 목록7. 그의 정체8. 작중 행적
8.1. 그의 과거8.2.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9. 기타10. 둘러보기8.2.1. Case. 박리성 아드라8.2.2. Case. 쌍모탑 이젤마8.2.3. Case. 마안수집열차8.2.4. Case. 아틀라스의 계약8.2.5. Case. 관위결의8.2.6.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레일 체펠린} 그레이스 노트
8.3.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8.4.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8.5. 해체전쟁8.6. Fate/strange Fake8.7. Fate/Apocrypha8.8. Fate/Labyrinth8.9. Fate/Grand Order8.10. 아넨엘베의 하루8.11. Fate/kaleid liner 프리즈마☆이리야8.12. 2015년의 시계탑8.13. MELTY BLOOD: TYPE LUMINA1. 개요
프로필 | |
이름 | ロード・エルメロイⅡ世 / Lord El-Melloi II[2] |
생년월일 | 1980년 10월 3일 |
나이 | 불명[3] |
키 / 몸무게 | 186cm / 68kg |
좋아하는 것 | 퍼즐 전반, 추리소설 |
싫어하는 것 | 꿈도 패기도 없는 자 |
결전의 날 | 그 바다에서 왕과 나란히 선다. |
마술계통 | 기초적인 강화나 해석. 메인으로 하는 술식의 특질은 해독[4] |
마술회로/질 | E[5] |
마술회로/양 | D |
마술회로/편성 | 정상 |
- [ 형월고본 프로필 ]
- ||개요
마술협회의 총본산, 시계탑에 소속한 마술사. 시계탑을 지배·운영하는 열 두 명가(로드)의 하나, 엘멜로이의 현 당주. 마술의 기량, 재능은 범부 레벨이지만, 강사 재능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이다. 라는 모양이며 본명은 웨이버 벨벳. 엘멜로이에 양자로 들어갈 때 까지는 보잘것없는 신참 마술사의 장남이었지만 제 4차 성배전쟁을 거쳐 인생이 격변하여,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엘멜로이의 문장을 등에 지게 된 고생 많은 양반이다.
외모
영국인, 남성, 30대. 얼굴 조형은 굴곡이 깊은 미형이다만, 항상 언짢은 표정을 짓고 있기에 미형 이미지가 아니다. 신장 185cm. 체중72kg. 눈동자 색 블랙, 머리색 블랙. 긴 흑발을 스트레이트로 내려놓고 있지만, 머리는 손질이 잘 되어 있어서 갑갑해 보이지 않는다. 여송연을 즐기지만, 맛을 즐기는 게 아니라 정신안정제이다.
성격
질서·중립. 외향적, 기가 셈, 능동적. 독설가에다 인간 혐오처럼 보이는, 정의로운 사람. 입을 열면 비아냥만 나오는 인텔리지만, 결코 상대를 낮춰보는 게 아니라 “이에 비해서 나는 뭘 하고 있는 걸까. 정말이지 한심스럽군. 가장 어리석은 건 나 자신이다!” 라는 자기비판이 근간에 있을 뿐. 엘멜로이 2세는 머리가 좋고, 판단력이 있고, 무엇보다도 허영이 사라진 인간이기에 자기 그릇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만다. 그 결과, [실은 나도 대성하고 싶었어. 하지만 나한텐 무리라는 걸 알고 말았어. 그렇게 이해하자마자, 주변에 있는 녀석들이 얼마나 “재능이 넘쳐 나는데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지를 알아채고 말았어. 이런 심술맞은 인생이 달리 있을까? 얼마 있지도 않은 자존심을 지키는 것도 간신히 해내고 있는 마당에, 내가 왜 저딴 바보들의 인생을 걱정해줘야 하느냐고!?] 라는 등 욕지거리를 내뱉으면서도 [차마 못 봐주겠군, 추악하리 만치 아깝다. 너 잠깐 이리 와봐!]라면서 챙겨주고 만다. 비아냥꾼, 비관주의로 보이는 것은 자신의 한계가 보이기 때문이며, 근본은 약자를 돕고 강자를 바로잡는 선인. 귀찮은 일에 얽히고 싶진 않지만, 귀찮은 일이 있으면 마음에 걸려서 집중을 못하게 되기 때문에 욕을 내뱉으면서 해결하러 나서거나 협력하거나 해준다. 또한 경험을 쌓아둬서 배짱은 있지만, 겁쟁이 부분은 변하지 않았다. 그가 주의깊게 준비를 만전으로 갖추고 싶어하는 건 이 부분이 원인이다.
말투
1인칭은 와타시 타인을 대할 때는, 첫 대면, 내지는 친하지 않는 상대는 [성]에 씨, 군을 붙임. 제자에게는 [이름]을 그냥 부름. 적대자는 풀 네임을 그냥 부름. 라이네스에게는 [자네君][아가씨]를 구분해 사용하여, 최대한 이름을 입에 담지 않는 방향으로. 정식으로 조력을 구할 때는 레이디, 미스, 미스터라고 부른다. 약간 노인네스러운 청년 말투. 대사는 길고, 대학교수처럼 빙빙 꼬아서, 신랄. 어휘 마무리에는 [~일 것이다] [~라는 것이다] [~란 말인가?] 등등 약간 남의 일 같이 마무리 하도록. 말투는 딱딱하지만 그 내용은 다양하며, 새로운 것. “아재 주제에 취향은 젊구만 이자식!?” 뭐 이렇게. 입에 담는 말은 대개 엄하지만 상대가 인생의 기로에 서있을 때 등에는 침착한, 비아냥 없는 말이 된다. 지도자다운 모습에 걸맞게. 어지간해서는 흥분하지 않지만, 제자가 친 사고(플랫 등)에 직면하게 되면, 주변에 사람이 사라진 후에 혼자서 딥빡 상태가 된다. [또 일거리나 늘려대고 말이야, 잘 시간도 없잖아! 아 그래, 이제야 알겠다, 여기는 지옥이로군! 동양에는 갖가지 지옥이 있다고 하는데, 제자의 치다꺼리 하느라 뛰어다녀야 하는 시와스[6] 지옥이 있는 게 분명해!] 이런 식으로 물건에다 화풀이를 한다. 그리고 그럴 때는 꼭 현장을 보고 깊이 있는 미소로 키득거리는 라이네스 아가씨.
능력
마술속성 : 땅. 특성은 해독解毒, 지맥‧생체의 조정 등, 대단히 수수함. 마술회로의 질은 중의 하 정도. 마력(오드)의 생성량은 웨이버 시절이 20, 엘멜로이 시절이 70+10(10은 마술품이나 술식을 통한 쌈짓돈 같은 것)
※덧붙여서 시로는 25, 린이 500, 100에 이르면 일류 마술사라고 부를 수 있다.
이처럼, 실천 마술사로는 일류에 이르지 못한다. 연구, 지도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것은 [조정]의 특성에 따른 점도 있지만, 역시 본인의 기질, 성격에 따른 것. 힘으로 해결하는 일에는 영 꽝이다. 방어용 예장도 나름대로 갖추고 있지만, 그다지 소지하려 들지 않는다.
조수 [선생님, 안주머니에 수호부만 넣은 게 단가요!? 달리 예장 같은 건!?]
엘 [필요 없다. 일류 놈들을 상대하면 어차피 잿더미야. 1초나 2초 수명 늘리겠다고 주렁주렁 차려입고 다니겠냐. 습격 당하기 전에 불쾌해서 숨이 막히겠다.]
조수 [그러면서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남은 건데요!?]
엘 [뻔한 거 아니냐. 수호부로 막지 못할 곳엔 다가가지 않아.]
공격 수단도 습득했지만, 위력이 낮아 그다지 쓰려고 들지 않는다. 그런 주제에 권총 같은 소도구는 챙기지 않는다. 피고 있는 여송연은 마지막 비밀 무기로, 여송연에는 (마력10)을 담고 있다. [괜히 멋부리려고 이런 답 없이 비싼 기호품을 피우는 줄 아나?] [뭐어, 괜히 멋 부리려고 피우는 건 사실이다.]
경력
1800년 무렵 마술의 문을 두드린 벨벳 가문의 장남. 고향에서는 천재 소리 들었거든. 희망을 품고 시계탑에 입학하여, 어찌어찌 얻은 연줄로 로드 중 하나,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의 교실에 적을 두었다. 여기까지는 나름대로 엘리트 코스였다. 그러나 200년 역사로는 아직 한참 신참이라, 로드들이 보기엔 웨이버 따윈 [마술세계를 돌아가게 만들기 위한 노동계급]에 불과하다. 웨이버는 그런 권위와 낡은 조직 구조에 반발하여, 자기 재능을 보이기 위해서 제4차 성배전쟁에 참가,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단 한명 살아남은 마스터로서 시계탑에 귀환한다. 아마도, 자기 인생에서 최대의 [싸움]은 이걸로 끝났다. 앞으로는 수준에 맞는 인생이란 싸움을 보내자, 라는 상쾌한 결의와 함께. 하지만. 그의 가장 큰 싸움은 성배전쟁이 아니었다. 귀국하고 나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그것이 바로, 웨이버 벨벳의 인생을 결정지은 것이었다. 케이네스, 솔라우를 잃은 아치볼트 가문의 쇠퇴. 이때다 싶어 엘멜로이가 갖고 있던 이권, 마술품, 인재, 재산을 빼앗으려 드는 다른 로드들. 웨이버가 일본에서 느긋하게 준비를 하고 있던 몇 개월 간, 시계탑의 내부 사정은 격변했다. 웨이버가 귀국했을 때, 아치볼트 가문은 로드로서는 성립할 수 없게 될 직전이었다. 웨이버는 케이네스의 죽음에 일부분 책임을 느껴, 하다못해 교실만은 유지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바삐 뛰어다녔지만, 부질없는 노력이었다. 젊고, 권력도 없는 웨이버에겐 무너져가는 엘멜로이를 유지할 힘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도 웨이버는 3년에 걸쳐 교실만은 존속시켰다. 떠나가는 명문 출신 마술사들을 붙들어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랬기에 웨이버는 근대 마술을 배우는 젊은 세대에 주목했다. 애초부터 권력에 붙을 생각이 없던 웨이버는, 신세대인 근대 마술에 혐오감이 없었던 것이다. 웨이버는 권력 다툼 끝에 자리를 잃은 강사를 설득하여 교단에 서게 만들고, 시계탑 내부에서 정신적 지주를 찾고 있던 신세대들 에게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처음에는 동호회 수준이라고 밖에 말 못할 그들의 모임은 이윽고 교실이라고 부르기에 걸 맞는 수준이 되어, 웨이버도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필요한 학과를 거두어, 원생院生으로서 정식으로 교단에 설 자격을 얻게 되었다. 웨이버에 대한 지배층의 평가는 최악이었다만, 젊은 세대들에게 그는 희망의 별이 되었다. 본인이 그것을 진심으로 질색하고 있는 것도 좋은 인상을 주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고생하는 나날이 웨이버의 미간에 사라지지 않는 주름을 새겼을 무렵, 웨이버는 아치볼트 가문의 분가, 아치졸테에 불려가게 된다. 뭔 일이지? 싶어 고개를 갸웃거린 웨이버, 거기서 아치졸테는 회수한 케이네스의 유체(파괴된 마술각인), 그리고 제4차 성배전쟁의 내용 보고를 들이댄다. 아치졸테의 어린 당주 ‧ 라이네스는 말한다.
[자네가 귀국한 이후의 활약은 알고 있지. 밤낮으로 두근거리며 잘 보았어.]
라이네스는 웨이버의 팬이라며 씨익 미소짓는다. 물론, 그럴 리가 없다고 죽음을 각오한 웨이버. 아치졸테에게는 웨이버야말로 쇠퇴의 원인이다. 게다가 아치볼트에서 교실의 이권을 어거지로 빼앗아, 엘멜로이 교실의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라지만 그딴 저속한 것으로 고쳐 만들어 놓은 남자다. 죽여도 시원찮을 해충이다. 웨이버가 그것을 충분히 알고 있음을 확인하고, 라이네스는 교환조건을 꺼냈다. 그 계약에 따르겠다면 성배전쟁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또한 웨이버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그 조건이란
‧ 엘멜로이가 지고 있는 부채를 전부 변제한다.
‧ 라이네스가 로드를 자처할 나이가 될 때 까지 로드 자리를 유지한다.
‧ 케이네스 아치볼트의 마술각인(아치의 각인)을 복원한다
이 세 가지였다. 너무나도 불가능하기에 웨이버는 침을 꿀꺽 삼켰지만, 여기서 거절했다간 그야말로 죽게 된다. 책임이 있는 건 사실이니, 웨이버는 어쩔 수 없이 이 조건을 받아들인다.
웨 [그런데, 두번째 조건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지? 채무 변제와 겹치지 않아?]
라이 [아아, 그것 말이지. 알기 쉽게 말하자면, 내가 성인이 될 때 까지 누군가 로드 업무를 해줘야 한다는 거지.]
웨이버는 안 좋은 예감에 눈을 부릅뜬다.
[잠깐. 그 말은 즉]
[그런거야. 다른 로드 놈들과 절충하는 건 정말이지 지겨울 거라고 생각하지만, 부탁하지. 로드 엘멜로이 2세. 아니면 이렇게 부를까? 친애하는 오라버님 이라고 한다.]
웨이버는 현기증에 쓰러질 뻔한다. 이런 웨이버에게,
[아, 그리고 한 가지 말하는 걸 잊었는데. 네 번째, 내 가정교사가 될 것. 혈연이 없는 오라비의 지도를 받게 되는 건 참으로 도착적이라 좋군.]
라면서 로리 당주는 요사스럽게 웃었다. 이후, 웨이버는 엘멜로이 2세(케이네스의 뒤를 이었기에)로서 시계탑에서 활동하게 된다. 시계탑의 로드로서 학부, 연구실을 갖고 있으면서도 빈곤 강사인 카리스마의 탄생이다.
[아니 뭐, 생애를 다 바치라곤 않겠어. 로드의 영광이 돌아올 때까지란 말이야. 더 없이 양심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바로 죽을 때까지 일하란 뜻이다 이 악마야.]
Fate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나미카와 다이스케[7] / 루시언 도지, 레랄도 안잘두아(프리즈마 이리야).
5차 성배전쟁 시점 기준 시계탑을 지배하는 12가문의 일각인 엘멜로이 학파의 로드 대리. 또한 현대 마술론(널리지)의 학부장도 맡고 있다.
4차 성배전쟁에 마스터로 참여해 생환한 경력이 있으며, 이 때문에 후유키의 성배전쟁 관련 사건에는 대부분 관여한다. 예외적으로 Fate/Apocrypha에서는 성배전쟁이 3차에서 끝났지만, 아종 성배전쟁을 거쳤다고 한다. 막장도가 심하기로 유명했던 4차 성배전쟁에서 사지 멀쩡하게 살아 돌아온 것에서 알 수 있듯 새로운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고 신중히 일을 처리하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뛰어나다.
계위는 4계위 페스지만 업적으로 받은 명예직이고, 실제론 2계위 카운트나 3계위 코즈 밑바닥 정도다. 페스는 미(美)를 담당하는 계위라 마술 실력보다 특이성으로 받는데, 2세는 타인의 재능을 끌어내는 능력을 고평가 받아 얻었다.[8][9]
Fate 시리즈의 핵심 캐릭터 중 하나인 토오사카 린의 후견인이기도 하지만, 직접적인 마술 지도는 하지 않는다. 사실 마술사로서는 이미 린 쪽이 그보다 몇 단계는 위이기도 하고 이 사람은 상술한 대로 학자로서의 재능은 뛰어나지만, 마술 쪽 재능은 매우 부족하다. 라이네스의 평가로는 40점짜리 3류 마술사.
독특한 캐릭터성과 설정 덕분에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 캐릭터이며, 그에 걸맞게 여러 작품에서 주조연급으로 중요한 활약을 펼친다. 특히 마술사 side를 다룰 땐 반드시 나온다고 봐도 무방하며, 사건부와 모험에선 아예 주인공으로 등극해 Fate 시리즈를 이끄는 한 축이 되었다.
참고로 2006년 8월에 발매된 Fate 시리즈의 첫 번째 설정집 『캐릭터 마테리얼(character material)』부터 등장했던 상당한 올드 캐릭터다. 외모 및 까칠한 성격 + 겜덕 + 유능한 선생님 설정 등은 이때부터 대강 잡혀있었으며, 현재처럼 체계적인 정립이 이뤄진 건 2010년대에 나온 Fate 시리즈 파생작인 아포크리파, 스트레인지 페이크, 로드 엘멜로이 2세 시리즈 등의 영향이 크다. 특히 2세 시리즈의 작가인 산다 마코토가 Fate 시리즈 광팬인 데다 설정 덕후로 유명해 원작자 나스 키노코와 긴밀히 협의해 설정을 세세하게 짠 게 크게 작용했다.
2. 로드 대리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상징과도 같은 매우 중요한 설정.시계탑을 쥐고 흔드는 12명의 로드 중 한 명이라는 걸출한 간판을 달고 있지만, 혈연적으로는 로드 가문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외부인이며 오히려 혈통 상으로는 명문과는 거리가 먼 3류 마술사 집안 출신. 게다가 「대리」라는 꼬리표가 붙은 걸 보면 알겠지만 공식적으론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로드 직위를 임시로 맡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엘멜로이의 전대 수장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의 제자였으며, 이런저런 일 끝에 사이가 틀어져 제4차 성배전쟁 당시 적으로 싸우기까지 했다. 하지만 성배전쟁을 겪고 생환한 경험을 통해 정신적인 성장을 거치며 스승에 대한 마음도 달라졌는지[10] 제4차 성배전쟁으로부터 1년 후에 시계탑으로 복귀해 빈 껍데기만 남아 너덜너덜해진 엘멜로이 학파의 부흥에 힘써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시계탑으로 돌아간 후 필수 단위를 이수해 3급 강사 자격을 취득하고, 친구 멜빈 웨인즈에게 막대한 돈을 빌려 방치되어 있던 엘멜로이 교실를 사들여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일반적인 시계탑 교실들과 달리[13] 권력 투쟁에서 탈락한 강사들을 스카우트해 강의를 맡기고 듣보잡 취급을 받던 현대마술과(널리지)에 알을 박고 3년을 버텼다.[14][15] 한편 이러한 행적을 조용히 지켜 만 보고 있던 엘멜로이 학파의 정통 후계자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에게 일방적으로 끌려가 뭐 하는 거냐는 질문을 받자 자세한 사정을 이야기 하는데, 자신이 성유물을 훔친 것 때문에 케이네스가 만전의 상태에 참가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서 최고의 마술사인 그가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라는 죄책감, 그리고 엘멜로이 교실이 있었기에 자신이란 존재가 지금 이렇게 존재하는 것인데 그 기회를 미래의 학생들에게 빼앗을 수가 없다는 의무감으로 엘멜로이 교실 부흥에 임하게 되었다고 답한다.[16]
답변이 마음에 들었는지 라이네스는 그의 행적과 현재 엘멜로이 교실을 운영하는 걸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대신 다음의 네 가지 조건을 내건다.
- 엘멜로이 학파에 남겨진 막대한 빚 변제[17]
- 파손된 엘멜로이의 원류각인 복구
- 라이네스의 개인 교사가 되어 가르칠 것[18]
- 아직 나이가 어린 라이네스가 적령기가 될 때 까지 로드 대리로서 활동할 것
상당히 무리한 조건이 있긴 하지만 엘멜로이 교실을 운영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부터 각종 시련은 각오하고 있던 터라 순순히 받아들이며 로드 엘멜로이 2세가 된다. 참고로 뒤에 '2세'가 붙은 이유는 '로드 엘멜로이'라는 이름 자체가 자신에겐 너무 부담된다며 약간의 차이를 두기 위해 일부러 부탁한 것이다.
로드라고는 해도 "임시 and 대리" 딱지가 붙은 데다 3류 가문 출신이라는 본질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시계탑 높으신 분들이 참여하는 회의에 끼면 엄청나게 눈칫밥 먹는 건 기본이고 각종 비아냥을 실컷 듣는 신세다. 케이네스의 삽질[19] 때문에 가문 간 사이가 나빠진 경령과(유리피스) 산하 소환과의 학부장인 로코 벨페반이 똑같은 임시 로드라는[20] 이유 만으로 동병상련을 품을 정도. 거기에 엘멜로이 학파는 시계탑 파벌에서 전통적으로 보수파에 속하는데, 2세와 라이네스 개인의 성향은 중도에 가까워 다른 파벌들과도 척을 지지 않고 상황에 따라 이래저래 협력하거나 일을 의뢰 받아 해결하며[21] 친분을 쌓고 있는 어중간한 위치에 있다 보니 다른 로드 가문들에게 어느 파벌인지 확실히 못을 박아두라는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22]
당연히 타 파벌에서 비밀리에 접근해 우리와 손을 잡자고 딜을 넣는 일도 흔한데, 사건부 2권에서 진보파의 우두머리인 로드 발뤼엘레타가[23] "2세가 우선적으로 우리 쪽 교편을 잡아준다면(=우리 파벌로 들어와 준다면) 교실 한두 곳[24][25] 정도는 양보해 줄 수 있다."는 제안을 라이네스에게 하기도 했다. 단, 이걸 덥석 받아들인다면 그 즉시 보수파의 수장 바르토멜로이 家에서 직접 나서 엘멜로이를 끝장낼 게 뻔하기에 정중히 거절하는 식으로 최대한 중립을 지키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26]
C100에서 타케보우키의 동인지로 발매된 형월고본에서 추가 공개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마술적 소양이 Fate/Zero 때 보다 올랐다. 또 라이네스와 의붓남매인 이유도 라이네스가 사건부 마테리얼에서 '아치졸테의 성을 자처하고 있지만 엘멜로이 당주가 되는 과정에서 아치볼트로 입적했다'는 것이 밝혀졌듯이, 엘멜로이 2세 또한 당주 대행을 맡는 동안에는 엘멜로이 아치볼트로 임시 입적된 상태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단, 형월고본은 리부트된 월희 세계관와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가 실제로 제작되기 전의 설정집이므로, 최신의 설정은 아니다. 실제로 산다 마코토의 트윗에 의하면 "형월고본의 초기 설정 대로라면 2세의 마술회로가 뉴에이지 치고는 고성능이 되므로 '너프다 버섯!' '너프다 마코토!' 라는 회의의 결과 너프를 먹었다." 라고 한다.
3. 능력
3.1. 스승의 능력
마술사로서는 어디까지나 40점짜리 3류 마술사에 불과하지만 강사로서의 재능은 1류 중의 1류.특히 재능을 찾아내고 개화 시키는 데에 엄청난 자질을 지니고 있는데, 그에게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 대부분 10년 내에 최소 프라이드(전위)를 받고 그중 몇 명은 최상위 칭호인 그랜드(관위)의 칭호를 받을 정도였다.[27] 이것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는 시계탑 계급 항목 참조. 일단 모험 시점 기준는 제자들 중 절반 이상이 전위에 올라 유명 마술사 가문에서 양자로 데려갈 정도로 성장 시켰으며 1명은 색위까지 올랐다고 한다.
사실 이 '강사로서의 재능'이 생각보다 대단한 것이, 마술은 기본적으로 비인부전이며 고도로 전문화된 기술이다. 그런 고로 시계탑에서 강사의 역할은 원론적인 이야기만 가르치는 것에 한정된다는 것은 어림잡아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28] 그렇기에 마술 수업은 강사가 재능 있는 학생을 찾아 제자를 삼아 키우는 게 기본이며, 수업에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은 재능이 없는 낙제생으로 취급해 따라오던 말던 방치한다. 그런데 2세는 이에 연연하지 않고 숨겨진 재능이 있는 학생이라면 어떻게든 발굴해 나아갈 길을 이끌어 준 것이다. 물론 타고난 적성이랑 상관없이 모든 제자들을 대성 시킨 건 아니지만 흔히 골치 덩어리라고 불리는 상식에서 벗어난 특이한 재능의 소유자도 놓치지 않고 이들을 올바르게 이끌어 마술사로서 성공으로 이끈 것이다.
사실 모험과 페스페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마술사에게 있어서 제자는 '자신의 마술'을 사사하는 존재지, '제자만의 재능'을 지도하는 존재가 아니라서 2세의 교육 방침 자체가 이질적이라고 한다. 2세 외에 자기 제자에게 자기 마술이 아닌 제자 고유의 재능에만 집중해 육성하는 존재는 아오자키 토우코 정도다. 마술이라는 건 설령 혈족에게 이어지지 못해도 스스로의 인과 상 그게 직접적인 제자든 모방이든 계승자를 만들어내는 법이라고 한다. 이외에는 정치적인 이유나 집안 사정 때문에 제대로 배우지 못하거나 힘든 자들을 거두어서 키워주고 있는데, 시계탑의 오만 가지 사고 뭉치들을 떠맡는 일도 하고 있다는 모양. 당장 플랫 에스카르도스부터가 감당이 안 된다고 다른 교수들이 두 손 두 발 다 들어 2세에게 억지로 떠 맡겨진 녀석이다.
"그렇게 하고 싶다는 게 아니라, 그 편이 낫다고 했지. 그건 원망이 아니야. 그저, 편한 쪽에 몸을 맡기고 있을 뿐이지. 기억해두게, 그건 내 학생에게는 맨 처음에 금지 시키고 있는 것이네. 내 교실에 적을 두고 나면, 자신이 되어야 할 것, 해야 할 것은 싫어도 생각해 줘야겠네. 설령, 그 결과가 나와 반목하는 것이었다 하더라도 말이지."
로드 엘멜로이 2세
로드 엘멜로이 2세
제자들을 가르칠 때 내세우는 기본 신념도 특이한데, '나와 너(=제자)의 사상 & 신념이 달라 대립각을 세우고 심지어 대판 싸우게 되더라도 너의 가치관을 더 우선시하여 행동할 것'을 장려하고 자신은 아무런 불만 없다는 주의다. 이 때문에 2세를 진심으로 싫어하는 제자도 지금의 자신이 능력적으로든 성격적으로든 2세의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것만은 인정한다고 한다. 이러한 육성 방식 덕분에 제자들에게도 굉장히 존경 받고 있어서 그를 싫어하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모험 시점의 언급에 따르면 이 제자들 중 일부는 단순히 자기가 이름 날리는 것뿐만 아니라, 나름대로 이름 있는 강사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은 이 재능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마술사로서 성공하고 싶어 하지만 마술사로서의 역사가 짧은 3류 가문 출신인 지라 마술 재능은 신통치 않고 오히려 제자들이 자신보다 더 유능한 마술사가 되어가는 것을 보며 스트레스까지 받고 있다. 표정이 아니꼬운 것도 그 탓인 모양. 때문에 자신의 손을 떠난 제자들과는 그다지 관계를 갖지 않는다.[29]
정치적인 야망이 없어서 스스로는 의미를 두고 있지 않지만, 그의 제자들을 모으면 시계탑의 세력도가 바뀔 정도이며, 아래에서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해체전쟁 루트 때 대성배를 복구하려는 마술협회의 높으신 분들을 저지하고 끝끝내 해체 시킬 때 이 인맥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만 봐도 상당한 인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단, 이를 과대평가해서 다른 로드 세력과 전면전이 가능할 정도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상대 측에서 2세와 싸워서 까지 얻을 정도의 이익이 아니기에 포기한 것 뿐이다. 물론 시계탑이라는 마굴에서는 이것 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일.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시점에서는 엘멜로이 교실 세력이 그다지 커 보이지는 않지만 Fate/strange Fake 시점에서는 엘멜로이의 교실이 시계탑의 마굴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해진다. 언급을 보면 사건부와 페스페 사이에 대부분의 실력자들이 졸업해 이름을 떨친 탓이라고 한다. 심지어 7권에서 밝혀진 바로는 페스페 시점에서도 엘멜로이 교실에서 졸업한 인원은 15명 미만, 다른 과로 전과하여 졸업한 인원을 합해도 50명이 되지 않는 소규모 집단임에도 이러한 평가가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스승으로서의 능력에 주목한 다른 학부에서도 강의를 해 달라고 초빙을 하는 일이 많고, 파벌 가리지 않고 이 사건 저 사건 해결해 주는 과정에서 별의별 인맥들을 다 쌓아 둔 지라 제자들을 제외해도 시계탑 내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지내는 자들이 상당한 수준이다.
3.2. 연구자의 능력
스승과 분석력에 묻혀서 잘 안 나오지만, 사실 이쪽 능력도 일류에 꼽힌다.대표적인 예가 바로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의 사후 방치된 연구기록과 결과물 등을 발견한 2세가 10년에 걸쳐 정리해 그걸 엘멜로이 학파의 관리하에 두면서 다 망해가던 학파의 부흥에 일조한 것. 이 과정에서 과거 케이네스를 꼰대 마술사로 취급했던 2세가 스승이 얼마나 위대했는지 깨닫고 '진정으로 로드 엘멜로이에 어울리는 건 그분 뿐'이라 여기게 되었다고.
여담으로 이 과정에서 방에서 케이네스가 약혼자인 솔라우 누아다레 소피아리에게 쓴 연애편지를 발견했다고 하는데, 이걸 Fate/Accel Zero Order에서 유용하게 써먹는다. 다만 그 때문에 케이네스에게 사기 친 게 들켰지만[30], 이런저런 일 때문에 그냥 넘어가준다.
이 연구자의 능력은 밑에 나오는 '분석, 정리의 재능'에서 기인하는데, 분석과 재능을 통한 마술의 연구에 능한 그는 자신이 다룰 수 없는 마술을 연구해 알아내면 그에 적합한 제자들에게 전수하는 것으로 그들의 자질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이는 스빈 글라슈에이트를 어린 나이에 전위에 오르게 하고, 플랫 에스카르도스의 엉망진창 마술이나 아트람 갈리아스타가 쌍모탑 이젤마에서 사용한 번개마술을 플랫 에스카르도스에게 전해 듣고 해석해 적합자인 카울레스 포르베지에게 넘기는 모습에서 볼 수 있다.
현실의 대학 교수들을 보면 알다시피 연구자의 재능과 스승의 자질은 별개지만, 그는 제자들을 이러니 저러니 해도 '미숙한 자를 미숙한 대로 둘 수 없다!'면서 10년 넘게 골칫덩어리인 플랫 에스카르도스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볼 수 있듯 재능있는 제자들을 확실히 성장시키는 성미이며 분석의 재능이 한 부분에만 발현되는 게 아니라 여러 부분으로 발휘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다만 너무 특성화된 방향으로 키우는 지라 제자들이 하나같이 전문 분야가 아니게 되면 나사가 빠지기 되는 게 흠.[31][32] 대표적으로 플랫은 육체적인 능력은 꽝이며, 라이네스는 공격 마술을 배우고 싶어 하지만 2세 쪽에서 마력의 유동 및 정밀 조작에 특화된 재능을 키우는 커리큘럼이 효율적이라며 물러서지 않았기에 이젤마 시점에서는 전투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3.3. 분석의 능력
감식안 | 랭크 | 인간관찰을 더욱 예리하게 만든 기술. 대상이 되는 인간이 장래에 어떤 형태로 유용성을 획득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감식의 극에 달해 있다. 단, 그걸 위해서는 어느 정도 회화나 모습을 보는 것으로 그 인간의 특기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제갈공명이 아닌, 엘멜로이 2세에게서 기인하는 능력.[33] - F/GO 마테리얼 설명 중 |
A |
천재적인 수준의 "정리와 분석의 재능"이 있다. 2세 시리즈에서는 주로 이 재능을 다룬다.
사실 그가 가진 모든 능력의 근간이자, 그의 진정한 능력으로 그가 가진 '연구자의 소양'과 '우수한 스승'이 동시에 성립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여러 대학교수들을 보면 알겠지만, '스승으로서 학생을 키우는 데 우수한 능력'과 '연구자로서 우수한 능력'은 엄연히 별개의 능력임에도, 이 둘 모두가 초일류일 수 있는 것은 이 능력이 달세계에서 최상위 능력자이기 때문이다.[34] 그에 필적하는 통찰력을 가진 자들은 추리와 분석이 아닌 일종의 치트라서 제외.[35]
아오자키 토우코의 말에 따르면 "마술사로서는 삼류, 연구자로서는 일류, 마술의 해석에는 초일류."
이 재능은 Fate/Zero의 제4차 성배전쟁 당시 에미야 키리츠구조차 알아내지 못했던 캐스터의 진지를 몇 가지 증거들을 통해 정확히 알아내고, 공방을 만든 특성 상 캐스터가 전문 마술사가 아닌 마술서나 일부 마술적 도구 같은 일화 때문에 캐스터 적성이 생긴 부류라는 것을 추리해내는 등 우수한 재능을 보였다.
마술을 분석해 그것의 기반이 되는 전승과 문화들을 전부 파악하고 특성을 완전히 읽어낸다. 사건부 박리성 아드라 편에서는 에델펠트의 마술이 보석 마술이라는 것과 루비아가 간드를 사용하는 것을 본 사실 단 두 가지 만으로 '이미 쇠퇴한 마술인 룬 마술을 보석을 사용해 보완했다'라는[36][37] 에델펠트의 마술의 근간을 그대로 파헤쳐 버린 데다 그녀 자신도 깨닫지 못한 그녀의 마술 특성을 그녀보다도 잘 알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쌍모탑 이젤마 편에서는 이젤마 마술을 파악한 후 그걸 이야기해서 협박에 써먹는다. 토우코나 로드 발뤼엘레타 같은 실력자들이 이걸 들으면 가문이 수백 년 간 쌓아 올린 연구 데이터가 죄다 털리기 때문이다. 거기다 수백 년 동안 이젤마의 연구가 정체된 이유를 하루 만에 파악해서 사건을 해결하기까지 한다.[38][39]
천리안 같은 게 아니라 본인이 가진 무수히 많은 지식+그에 최적화된 두뇌 덕분에 가능한 일로 사건부를 보면 평소에 일반적인 마술사들도 잘 관심을 가지지 않는 오컬트 계열이나 지방의 마이너 한 전승들을 많이 꿰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엘멜로이 2세의 마술 지식이 다른 마술사보다 특출나게 풍부한 것은 아니고 수준 높은 마술식이라도 모든지 해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엘멜로이의 분석력이 뛰어난 건 지식과 지식을 연결하는 속도와 정확성, 대인 관계에 특화한 관찰력이 더해진 결과물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이해 범주를 벗어나는 경우엔 트림마우의 연산능력이나 플랫의 비범한 감에 의존하는 장면도 많다.
F/sF의 잭 더 리퍼는 엘멜로이와 잠깐 대화한 것 만으로도 이쪽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본질을 간파하는 힘에 공포심을 느꼈다. 2세와 대화를 계속하다간 잭 더 리퍼 사건의 진범을 알지 못한 상태로도 자신의 존재에 만족해서 성불해버릴 것 같았다고. 하지만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준 그의 말을 듣고 4권에서 평소와 달리 플랫 에스카르도스의 행동을 용인해주는 등 어느 정도 변한 모습을 보였다.
이 분석력 때문에 시계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대신 플랫과 시계탑에서 파견된 마술사들을 통해 성배 전쟁의 정보를 모으고 현 상황과 마스터&서번트들의 특성을 추리해내는 역을 맡고 있다. 성배 전쟁의 흑막들은 이 능력을 눈여겨봐 2세를 유인해내 성배를 해석시키게 하려 했다. 2세는 그걸 알고 가지 않았지만 플랫이 사고 쳐서 끌고 가려고 했는데 법정과 때문에 그건 그만두고 시계탑에서 안락의자 탐정처럼 열심히 해석 중이다.
사건부에서는 주로 시계탑에 일어난 소동들을 해결하는 탐정 역을 맡는데, 2세의 경우 마술적 접근으로 추리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추리와 전혀 다르다. 홈즈도 자신과 다른 그의 추리 방식에 흥미를 보였을 정도.[40]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나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에 따르면 그는 상대의 모든 것을 간파하고, 다른 무언가로 바꾸어버린다고 한다. 순수한 버릇이라고 하며, 그 능력의 진가를 아는 자는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고 하며 실제로 그와 접점을 가진 자들은 다들 이전과 성격이 많든 적든 달라진다.
4. 인간상
상기된 내용만 보면 '마술적 재능만 없을 뿐 유능한 사람'이라고 보일 수 있고 실제로도 그렇긴 하지만 마술 외적으로 보면 다소 깨는 이미지도 많은데,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중증 겜덕후다. 장르 불문하고 흥미가 끌리면 일단 플레이 한 뒤 특유의 분석 능력을 적극 활용한 장문의 비평을 제작사에게 국제 우편으로 보내는데, 이게 개발자들 입장에선 피와 살이 되는 내용들 뿐이라 감사의 표시로 이런저런 사은품이나 굿즈를 자주 받아서 그가 받는 수하물 중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다. [41] 게다가 평소 정리를 거의 안 하고 사는 타입이라 그의 집은 언제나 어질러져 있기 일쑤이며, 멀쩡한 침대 놔두고 소파에서 게임 컨트롤러를 쥔 채 그대로 잠드는 한심한 모습이 일상 다반사. 그나마 시계탑에 있는 학부장 사무실은 공적인 장소인 만큼 깔끔하게 정리해 두고 있지만, 구석에 최신 휴대용 게임기는 비치해 두었다는 듯하다.[42]
"짠돌이. 좀생이. 어둡고 괴팍. 아침에 고생하고. 곰팡내 나는 책자만 읽고 있어. 비굴한 주제에 오만. 낯짝에다 자뭇 고생하며 산다는 티를 내놓는데 다 끝나고 보면 제일 사태를 뒤집어 놨어. 어때, 다 들어맞지?" - 헤파이스티온[43]
사건부 마안수집열차 편에서 헤파이스티온이 2세를 보자마자 에우메네스와[44] 똑같은 상이라며 지적한 말로, 2세는 전혀 반박하지 못했다. 코믹스에선 한 술 더 떠서, 내제자 그레이조차 너무 나도 정곡을 찌르는 지적인지 미묘한 표정을 보였다.
지난 10년 간 이런저런 일을 많이 겪으며 굴러온 덕분에 많이 의젓한 어른이 되었지만, 본질적으로는 제4차 성배전쟁 시절과 마찬가지로 겁쟁이다. 하지만 제자들을 위해서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를 겸비하고 있으며, 린의 "사실은 신경질적이고 솔직하지 않을 뿐인 정의의 사도"라는 평대로 정의로운 모습도 보인다. 본인 스스로가 '마술사로서 조금도 성장하지 않았다, 운이 좋다 나쁘다 하는 정도로 간단히 뒤집어지는 것을 성장이라 할 수 있나'라며 자조하지만, 뛰어난 마술 실력(혹은 마술회로)만을 보는 마술사들조차 그의 해석력이 로드에 어울린다고 평하는 것을 보면 실제로 성장했다고 보는 게 맞을 듯. 다만 자신의 제자들이 자신보다 대성하는 것을 바라보면서도 마술사의 길을 버리지는 못한 채 10여 년이 흐르다 보니 심성이 배배 꼬여 상당히 까칠한 성격이 되었다.
현대마술과의 학장에 (임시에 대리이지만) 로드라는 마술사로서는 매우 높은 사회적 지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연구적인 측면 만을 추구하는 특이한 인물이다. 애초에 그는 자신의 지위 자체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며, 정치적 암투 등에도 거의 관심을 두지도 않아[45] 오로지 마술사로서 대성하는 것 만을 바라고 있다. 그렇다고 오로지 자신의 연구에만 몰두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나 제자들을 위해 스스로 고생길임을 뻔히 알면서도 발을 들이밀고야 마는, 나쁘게 말하면 오지랖이 넓고 좋게 말하면 정이 많은 인물이다.
하나 사기라고 불러야 할 정도의 뛰어난 분석 능력에도 불구하고, 마술사로서의 짧은 가계로 인해 그의 마술적 자질은 3류.[46]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갖은 발버둥을 치고 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발버둥의 결과는 그 자신의 성장이 아닌 그의 영향을 받은 주변 인물들의 극적인 발전에 그치고 만다.[47] 그도 완벽한 인간은 아닌지라 이에 대한 시기심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으나,[48] 사건부 시점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주군에게 받은 '후불'의 영예를 위해, 자신이 목표하는 곳이 설령 이루지 못할 '꿈'이라도 좋다고 받아들이는, 어느 정도 달관한 듯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49]
본인의 이상과 마술실력(재능) 간의 괴리 탓인지 '소망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명확히 구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라이네스 曰 "그러고 싶은 길과 그래야 할 길을 도저히 잘못 들지 못하는 성품"이라고 한다. 단적인 예로 사건부 시점에서 5차 성배전쟁에 참가해 주군과 재회하고 싶어 하나 정작 본인이 4차 성배전쟁에서 살아남은 것은 본인이 최약이었기에 견제를 받지 않아 운 좋게 살아남은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지금의 자신이 5차 성배전쟁에 참가한다면 최우선적으로 노려져 광탈해 버릴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 4차 성배전쟁 당시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가 가장 먼저 노려져서 허무하게 죽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다만 케이네스가 허무하게 죽은 것은 자업자득인데, 하필이면 랜서가 세이버의 왼손을 못 쓰게 만들어 에미야 키리츠구에게 일찌감치 0순위 타깃으로 찍힌 데다 그 와중에 부상을 입어 약체화된 세이버의 마스터를 제거해 탈락시키겠답시고 아인츠베른 성에 쳐들어가기까지 했다. 그야말로 자살행위.[50]
5. 별명
작중 워낙 유명인이다보니 여러가지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데, 그의 행적/성격/주변인들의 평과 관련된 것이 많아 별도로 소개한다.- 마스터 V(Master V) / 프로패서 카리스마(Professor Charisma)
TYPE-MOON의 초기 설정집인 『캐릭터 마테리얼』에서 언급된 별명으로, 후에 제자 스빈 글라슈에이트가 붙혔다는 것으로 설정이 정립되었다.[51]
- 그레이트 빅 벤 런던☆스타(Great Big Ben London☆Star)
『캐릭터 마테리얼』에서 언급된 별명으로, 후에 제자 플랫 에스카르도스가 붙혔다는 것으로 설정이 정립되었다. 악의없이 스승을 존경하는 의미에서 만들었다는데, 2세는 너무 쪽팔린다고 여기는지 이 별명을 매우 싫어하는 게 개그.
- 여학생들이 뽑은 시계탑에서 가장 안기고 싶은 남자
시계탑 내 인기투표에서 상위에 랭크되어 붙은 별명.[52] 참고로 작품마다 순위가 다른데, 사건부 시점에서는 4위[53] / Fate/strange Fake 시점에서는 1위.
- 요술쟁이 디스클로저(Magica Disclosure)
사건부에서 추가된 별명. 마술의 원리를 추리해내는 행적 때문에 디스클로저(폭로자)라는 이명이 생겼다.
- 절대영역 매지션 선생
Fate/strange Fake에서 플랫이 새롭게 붙이려고 한 별명이다. 그런데 Fate/Apocrypha 원작과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애니메이션 0화에서 플랫이 부르는 걸 봐서 설정이 좀 왔다갔다 한 것으로 보인다.
- 뉴에이지 최대의 출세자
그나마 제대로 된 별명으로, 신세대 마술사인 그가 벼락출세해 임시라지만 로드 자리에 오른 걸 의미한다.
- 약탈공(掠奪公, Mr. Scourge of Mage) / 쥐의 왕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에서 새롭게 붙은, 상당히 적대적인 뉘앙스가 담긴 별명.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모험 항목 참고.
6. 제자 목록
Fate/strange Fake에서 등장한 엘멜로이 교실 졸업생들[54] |
엘멜로이 교실
졸업까지 이른 자는 15명 미만, 중퇴해서 다른 학과에서 졸업한 자를 포함해도 50명에 못 미치는 소수파의 파벌이다.
하지만, 그 소인수에도 개의치 않고, 시계탑의 파워 밸런스조차 좌우한다고 말해지고 있다.
졸업까지 이른 자는 15명 미만, 중퇴해서 다른 학과에서 졸업한 자를 포함해도 50명에 못 미치는 소수파의 파벌이다.
하지만, 그 소인수에도 개의치 않고, 시계탑의 파워 밸런스조차 좌우한다고 말해지고 있다.
Fate 시리즈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2세와 그 제자들을 이래저래 써먹기 좋다고 판단했는지 그들 개부분이 성배전쟁과 관련되어 있다는 식으로 정립이 되었다. 좀 더 정확하게는 '성배전쟁에 참가했던 청년 대의 마스터는 이후 2세의 제자가 되어버린다.' 라는 것이 옳다. 특히 플랫, 린, 카울레스, 아야카의 경우에는 각자 하나 이상의 평행세계에서[55] 성배전쟁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56] 결국 이는 페스페에서 더욱 확장되어 위의 인원을 포함한 엘멜로이 교실 출신 30명이 거짓된 성배전쟁에 참가했다.
또한 스승에 대한 빠심이 상당하다는 점도 특이하다. 물론 케바케는 있어서 별 신경을 쓰지 않거나 적대시하는 경우도 없진 않은 모양이지만, 대부분의 졸업생들은 2세를 자신의 재능을 개화시켜 준 둘도 없는 은사로 취급한다.[57] 나중에 가면 시계탑의 3대 파벌을 위협할만한 강력한 세력으로 발전하지만, 정작 우두머리가 될 2세 본인이 "저런 재능충 놈들 꼴도 보기 싫다"라는 질투 + 엄연히 한 사람의 어엿한 마술사를 그런 사적인 친분 따위로 이용하는 것은 마술사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여기고 있기에 간신히 파벌화되지 않고 있다. 다만 그건 그거고 엄청 유능한 건 유능한지라 필요한 일이 있으면 로드가 부른다는 언급이 있는데, 이러면 대부분의 졸업생들은 로드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힘을 빌려준다. 대표적으로 대성배 해체의 경우 뭔 짓을 한건지 3대 마술가문이 세우고 시계탑 학파들도 눈독들이는 성배를 기어이 해체해낸 걸 보면 실질적인 세력이 장난 아닌 건 확실하다.
- 그레이
하나 뿐인 입실 제자 겸 보디가드.
- 플랫 에스카르도스
엘멜로이 교실 최고참 중 한 명으로, 일명 천재 바보. 그 실력과 재능은 뛰어나지만, 엉뚱한 일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은 트러블 메이커라 매번 2세의 혈압을 오르게 만든다. 그래도 제자로서 소중히 여기고 있는 건 확실하다.[58] 스빈과 함께 콤비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 스빈 글라슈에이트
엘멜로이 교실 최고참 중 한 명. 강력하지만 나름의 리스크 때문에 써먹기 어려운 글라슈에이트 家의 수성(獸性) 마술을 2세가 분석 후 효율적으로 정립해 스빈에게 가르쳤고, 이게 잘 맞아 스빈은 수성 마술을 100% 마스터해 10대 나이에 프라이드 계위에 올랐다. 덕분에 2세를 평생의 은인으로 여기며 매우 존경하고 있으며, 2세 또한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게 육성한 첫 제자라는 상징성 때문에 소중히 생각한다.
- 토오사카 린
제5차 성배전쟁 종료 후 시로와 함께 시계탑에 유학을 온 린과 인연이 닿아[59] 후견인을 서주고, 엘멜로이 교실 수업을 듣는 그녀에게 가르침도 내리고 있다. 린은 입학 초기만 하더라도 2세의 육두문자 폭격을 힘들어 했지만, 반 년 정도 지나서 실제로는 좋은 사람이고 솔직하게 표현을 못하는 츤데레라는 점을 깨달아 나름대로 좋은 스승이라 생각하고 있다. 특히 모험에서 이러한 점이 강조된다.
- 루비아젤리타 에델펠트
사건부 1권 박리성 아드라 사건 때 인연을 맺게 된 사이로, 2세가 루비아의 마술의 본질을 개화 시키는 조언을 해준 덕분에 큰 성장의 발판을 마련, 굉장히 츤데레 아가씨틱한 고압적인 태도로 "내 튜터(tutor)가 되세요!"라고 선언해 제자가 되었다.[60] 그 뒤로 2세의 부탁 혹은 협력 제안을 어지간하면 다 들어주고, 2세도 이런저런 부탁을 하는 등 좋은 사제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
엘멜로이 학파의 차기 로드로 웨이버 벨벳을 로드 엘멜로이 2세로 만든 장본인. 둘 다 아치볼트 가문에 양자로 입적된 터라 법적으로 2세의 여동생이기도 하다. 그의 제자로서 이런저런 마술 교정을 받아 마안을 이용한 마력 유동 재능을 꽃 피우고[61] 월령수액을 베이스로 수은 메이드 골렘 트림마우를 만드는 등 많은 영향을 받았다.
- 카울레스 포르베지
Fate/Apocrypha 세계에서는 성배대전에서 생존한 후 합류.
Fate/stay night & 로드 엘멜로이 시리즈 세계에서는 2003년 11월 즈음에 합류했다. 2세가 그와 상성이 좋다고 판단한 원시전지 마술을[62] 가르쳐줬다.
- 이베트 L. 레이먼
광석과에서 엘멜로이 교실로 편입해온 학생. 대놓고 자신을 '광석과의 스파이'라고 소개했는데, 실질적으론 광석과의 수장 카르마글리프 멜루아스테아 델루크(로드 멜루아스테아)가 외교적인 목적으로 파견한 것에 가깝다.[63] 이베트의 골 때리는 언행은[64] 싫어하지만, 그 실력은 인정하고 있어 제자로서는 잘 대해준다.
- 베르너 시저문드
사건부 박리성 아드라 편에 나오는 나비 마술사 올록 시저문드의 후계자.
Fate/strange Fake 세계에서는 20대의 나이에 색위(브랜드)에 올랐다. 사실 페스페에 나오는 진 라이더의 메인 마스터이며, 본인의 마술을 활용해 영주 한 획을 잘게 쪼개 다른 엘멜로이 교실 학생 30인에게 나눠 놓았다.[65][66] 보수파에 속한 진짜배기 귀족 혈통이지만 "사람의 가치를 판별하는 것은 상대 본인에 아니라 나 자신이나 스승님의 역할", "(영주 공유에 관해서도) 소실된 선대의 비술을 재현시킨 스승님의 공적을 이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스승에 대한 각별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스승의 영향인지 사건부 애니 등장인물인 카뮤 펠리고르의 회사 핸드폰을 사용하는데, GPS가 안 되는 장소에서 나비 마술을 이용해서 전화하는 묘기를 보여준다. 정황상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에서 언급되는 엘멜로이 교실이 (모험 시점에서)배출한 유일한 색위가 이 캐릭터로 추정되는데, 7권을 본 산다가 2015년에 들었던 내용 그대로라면서 모험과도 설정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에 감탄하는 트윗을 올렸다.#트윗_원문#해석본
페스페 9권에서는 티아 에스카르도스 전에서 티아의 정체가 인류 다음의 영장으로 메살라 에스카르도스가 만든 존재라는 것을 단번에 간파했으며, 8권의 이슈타르 전으로 인해 별의 텍스처의 표면이 덧칠될 뻔했다 저지된 직후라 현실과 신비가 『어렴풋』해진 것을 이용해 나비 마술의 진가를 발휘했다. 티아가 마술을 사용하려 할 때마다 거리와 방향을 애매하게 변화시키는데 토지의 상황을 최대한으로 살려 서번트에 가까운 마술을 행사했다고. 색위라서 그런지 동문들과 비교해도 규모가 다른 마술을 행사했다.
- 롤란도 페르진스키
아포크리파 적의 진영 아처의 마스터 로트웰 베르진스키의 친족.
Fate/strange Fake 세계에서는 프라이드 혹은 브랜드에 올랐다. 사건부에서도 마안수집열차에 데려갈 호위역 후보로 언급된다. 실력은 플랫과 스빈을 제외하면 엘멜로이 교실에서 손꼽힌다고 한다. 페스페에서 공개되길 뱀을 사역하는 걸 전문으로 하는 마술사이며, 5만 마리가 넘는 사역마 뱀을 전세계에 퍼트려 놓았다고 한다. 엘멜로이 교실 멤버들 중에서도 빠심이 유별나기로 소문나, 스승의 적이라면 지구 끝까지라도 몰아넣고 죽여버린다는 소문이 있으며, 2세가 적대한다면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를 적으로 돌려도 상관없다고 할 정도였다.
- 오르그 람
아포크리파 적의 진영 캐스터의 마스터 진 람의 남동생. 친남매인 것 치고는 누나인 진과 외모가 전혀 닮지 않았다.
Fate/strange Fake 세계선에서는 본작 시점 전위(프라이드)다. 마술서를 수집하는 비블리오 마니아로, 다소 다부지고 우락부락한 거한. 페스페 7권 마지막에 스승에 대해 찬양 모드로 들어간 베르너를 말리는데, 하는 말이 "실물을 본 적도 없는 사람한테 그렇게 일방적으로 찬양을 늘어놓아서야 되려 반발해서 역효과만 난다."라고 설교하는데 어째 말투가 방식이 문제지 찬양 자체는 문제 삼지 않는 듯한 표현이라 이쪽도 스승에 대해 상당한 존경을 품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페스페 9권에 따르면 차륜마술을 구사하는 람 가문에서 마술회로의 개수와 근면함 때문에 후계자 후보 중 한 명이었으나, 전대 당주의 판단으로 누나인 진이 후계자가 되었고 진은 오르그를 제치고 일족의 최고점이 되어 '질풍차륜'이라는 이명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진이 이반 뇌제의 서고를 찾겠다며 프리랜서가 된 탓에 후사 없이 죽을 경우를 대비한 보조바퀴로서 시계탑에 파견되었고, 2세를 만나기 전에는 마술 실력도 자유로움도 평생 진을 쫓아갈 수 없으리라 좌절했지만 2세는 오르그에게 "만인의 보조바퀴가 될 수 있는 마술"을 사사했고,[67] 누나인 진에게 배운 비블리오 매니아의 지식과 타고난 근면함, 엘멜로이 교실의 호전적인 학생들의 싸움에 말려든 경험의 축적을 통해 진뿐만 아니라 다른 계보의 마술각인을 가진 많은 이를 보좌하기 위한 새로운 차륜마술을 개발해 전위의 자리에 올랐다. 마술각인이 없는 가문의 스페어임에도 전위의 자리까지 오른 매우 희귀한 사례지만, 엘멜로이 교실에서는 그렇게 드문 일도 아니라고 한다. 다른 계통의 마술까지 보조하는 것이니만큼 엄청난 정밀제어를 자랑한다.
- 라디아 펜텔 / 나지카 펜텔
아포크리파 적의 진영 라이더와 버서커의 마스터인 펜텔 형제(캐비크 펜텔, 뎀라이트 펜텔)의 친족. 오르그가 진의 친동생인 것과 달리 페스페에서 '친척 형제'라고 언급되는 걸 보면 촌수 차이는 제법 나는 듯. 페스페 9권에 따르면 쌍둥이 마술을 살린 마술은 천칭의 에델펠트 자매나 결합한 쌍둥이(검 브라더즈)라 불리는 펜텔 친척 형제의 술직이 주로 꼽히지만, 라디아와 나지카는 서로를 거울로 간주해 맞댄 거울 사이에 비친 서로의 사이에서 마술을 반사시켜 고속으로 순환과 변화, 증폭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9권의 티아 에스카르도스 전에서는 이를 통해 1공정에 불과한 마탄을 순식간에 부풀려 세련되면서도 위협적인 공격을 퍼부어 티아의 움직임을 견제했다. 페스페의 묘사를 보면 오르그처럼 마술각인이 없음에도 전위에 오른 사례로 추측된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에서 마안수집열차에 데려갈 호위 역 후보로 언급된다. 플랫, 스빈을 제외하면 2세의 수제자에 가깝지만 성격이 괴상해서 2세 속을 썩이는 주범들이며 Fate/strange Fake 세계에서는 본편 시점 전위(프라이드)에 올랐다. 7권에서 라디아가 선생님께 안 들킨 거 맞냐고 걱정하자 나지카가 '라이네스짱에게 부탁했으니 괜찮다'고 대꾸하는데, 이를 보아 라이네스와는 다름대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페즈그람 볼 센베른
Fate/Apocrypha의 적의 진영 랜서의 마스터이자 시계탑 1급 강사인 핀드 볼 센베른의 아들. 아포크리파 적의 진영 마스터 5인 중 하나가 자기 아들놈은 완전히 글러먹었고 마술사다운 패기가 없다고 까는데, 아마 그 아들이 이 친구인 듯. 하지만 자신을 그렇게 까던 아버지가 정작 거하게 사고 쳐서 쇠퇴해가는 센베른 가문을 위해 교실에서 분투하고 있다. 본래 센베른 가문은 '충격'을 주는 마술을 다루는 가계로 아버지보다 뛰어난 마술회로를 가지고 있었으나 출력에 버릇이 있어 작은 마술을 병행해서 무수히 컨트롤하는 건 잘했지만, 하나의 거대한 충격을 만드는 걸 어려워하고 있었다. 이에 스승에게서 무수한 마술예장을 동시에 기동시켜 작은 충격을 교묘히 쌓아올린 뒤 최종적으로 노린 지점에 자의적인 방향성으로 압도적인 힘을 만드는 마술을 고안했다. 작은 파도들이 맞물려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내는 것과 비슷하다고. 계산기처럼 섬세한 마력 조작으로 무수한 마술예장을 조종해 교과서적인 마술을 파격적인 레벨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Fate/strange Fake 세계에서는 프라이드나 브랜드의 계위에 올랐다고 한다. 2세의 도움 하에 본인도 현역 강사로서 활동한다는 모양. 2세가 우리들이 몰래 성배전쟁 참가한 걸 알았다가는 기어서라도 온다며 조마조마해하는 걸로 보아 아버지 말마따나 마술사 치고는 소박한 감성의 소유자로 보인다. 그런데 스승님 화내는 게 무섭다면서도 어울린 걸 보면 겁이 많으면서도 무모한 행동을 연신 벌이는 2세와 비슷한 면이 있다. 9권에서는 메리 릴 파고가 관측한 지점에 충격을 주어 티아 에스카르도스가 전개한 안개를 걷어냈다.
- 메리 릴 파고
천체과 출신으로 엘멜로이 교실 강의를 수강하고 졸업했다. 2세가 학창 시절의 그녀는 우수했다고 기억할 만큼 재능이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메리 쪽도 꾸준히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표한다.[68] 드라마 CD에 따르면 스빈 & 플랫이 들어온 1997년에 졸업했다고 언급되는데, 이때는 아직 2세가 라이네스를 만나기 전인 3급 강사였던 시절이라 그의 최초 제자 중 한 명으로 추정된다.
본래는 사건부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였지만 strange Fake 세계관에도 등장하며 Fate 시리즈 정사 캐릭터로 편입되었다. 2세의 가르침 덕에 재능이 만개하여 천문 마술의 권위자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는데, 투영 시킨 밤하늘을 매개로 한 원시마술은 거의 유사 천리안 레벨로 지구 반대편조차 꿰뚫어볼 정도라고 한다. 이베트가 왜 나는 영주 없냐고 따지자 '하나라도 배신하면 마술회로에 간섭하고 있는 베르너가 죽으니까 별 수 없어요'라고 대꾸한다. 9권에서 티아 에스카르도스가 수많은 마술을 복합해서 자신의 위치를 가리는 안개를 전개했지만, 유사 천리안을 이용, 대략적인 위치를 바로 지목해 낼 정도로 정밀도가 높다.
- 사죠 아야카
히무로의 천지와 Fate/strange Fake 세계에서 1개월 동안 교실에 임시로 참가했었다. 하지만 시계탑 사람들이 아야카 사조가 스노필드에 있는 걸 보고 다들 로드가 보낸 제자라 여긴 걸 볼 때 엄연히 정식 제자이며 사죠 마나카의 일에 대해 손을 써주고 있어 자주 연락하고 있다고 한다.
도리스 루센드라
Fate/strange Fake의 등장인물. 2세의 제자라는 추측이 있긴 하지만 불확실하다.
- 알렉산더
정식 제자는 아니지만, 페그오에서 어린 모습의 이스칸다르가 2세를 선생이라 부르며 따른다.
- 후지마루 리츠카
게임의 세계관 특정 상 정식으로 엘멜로이 교실의 학생은 아니지만, 페그오 마테리얼 1에 따르면 제갈공명의 빙의 서번트로서 마스터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제자 중 한 명으로 본다고 한다. 이미 어린 날에 충성을 맹세한 주군이 있기 때문에 섬길 수는 없지만 그와 별개로 좋은 관계에 있고 싶다고. 다만 작중 묘사를 보면 리츠카의 서번트로서 나름 마스터로서 인정을 해준다. 막간의 이야기과 콜라보 이야기를 보면 성장의 가망이 없는 마술사로서의 능력이 아닌 마스터로서 능력과 지휘력을 위주로 수련시킨다.[69]
- 에르고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또다른 주인공. 1권에서 2세와 임시 사제 관계를 맺는데, 자신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 동질감을 느낀 듯. 그리고 4권에서 프톨레마이오스 1세가 언급한 정보가 진짜라고 가정 시, 2세에게는 정말로 큰 인연이 있는 캐릭터가 된다. 이후 5권 및 후에 발매된 『타입문 에이스 VOL.15』 특전 동봉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용어집」에서 이 추측이 맞다는 게 확실이 공인되었다. 산다 마코토의 언급에 따르면 모 꼬맹이가 청년으로 성장했다는 느낌으로 외모를 디자인 해달라는 오더를 넣었고, 성격적인 측면은 아버지 ■■■■■■■■가 아니라 어머니 ■■■를 닮게 설정했다고 하며 5권 후반 시점에 2세가 언급하길, 지금까지의 정황 증거를 통해 에르고가 자신이 동경하는 그 남자와 관련이 있다는 건 어렴풋이 확정하고 있었지만 설마 아들일 줄을 몰랐다며 한 방 크게 먹은 느낌이라는 듯한 멋쩍은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에르고가 그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 달라고 부탁하자 얼마든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주겠다며 수락했다.
7. 그의 정체
이 문서 곳곳에 언급된 단서들을 통해 쉽게 짐작이 되겠지만, 제4차 성배전쟁에서 라이더의 마스터로 참전했던 풋내기 마술사 웨이버 벨벳이다. 성배전쟁 이후 이런저런 일을 겪은 후 시계탑에 복귀해 엘멜로이 교실을 사들여 강사가 되었고 라이네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로드 대리의 자리에 오른 것. 그리고 라이더의 성유물인 망토조각을 아직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오덕이 된 것은 제4차 성배전쟁이 끝난 직후에 라이더가 생전에 구입해 놓고 정작 그걸 산 본인은 이런저런 일 때문에 포장지도 못 뜯어본 각종 물건들(세가 새턴과 어드머러블 대전략 IV, 그리고 웨이버와 같이 하기 위해 구입해 놓은 컨트롤러)을 뜯어서 직접 해보았기 때문. "…나는 말야, 이런 쓰잘데기 없는 완구를 가지고 놀 생각은 없지만…"이라고 말했던 인간이 결국 입덕해버렸다.[70]
현재의 모습은 그가 4차 성배전쟁에서 소환하고 동경했던 서번트의 모습을 닮기 위해 노력 중이기 때문에 언행이 매우 비슷하다. 본인 스스로가 강함보다는 지도자로서의 능력이 더 뛰어나단 점이 공통점. 언제라도 자신이 부르면 달려오는 부하이자 동료들을 부르는 보구를 가진 라이더와 비슷하게 언제라도 부르면 달려오는 시계탑 인맥(...)을 보유하게 되었으니 능력적으로도 유사하다고 할 수 있을지도.
8. 작중 행적
특성상 세계관 각지에서 조력자로 모습을 드러내며,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에서는 주인공으로서 온갖 괴기 사건들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인다.이래저래 써먹기 편리해서인지 다양한 작가들이 수많은 작품에서 다룬 인물이기도 하다. 그를 다룬 작가만 해도 우로부치 겐, 나스 키노코, 히가시데 유이치로, 사쿠라이 히카루, 산다 마코토, 나리타 료고 등.
8.1. 그의 과거
8.2.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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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strange Fake에서는 주인공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 }}}}}}}}} |
말하지 않아도 아는, 본편의 주인공. 본명 웨이버 벨벳. 제4차 성배전쟁의, 몇 안되는 생존자. 속성은 지地. 특기로 삼는 마술의 특성은 해독. 마술의 재능은 범용하지만[71], 마술을 해체하는 재능에는 축복받은, 신비의 파괴자. 사실, 엘멜로이 2세는 지식에서 다른 마술사를 압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마술과의 학부장이 되어, 액세스 가능한 자료는 막대해졌지만, 격무 도중 읽을 수 있는 자료의 수 따위 뻔하다. 2세가 탁월한 것은, 눈앞의 사상이나 인물과, 지식을 엮어내는 속도와 정밀도이다. 몇 번인가 그레이가 지적했듯이, 그는 신비나 사건 그 자체보다도, 오히려 신비의 뒤에 있는 마술사를 보고 있다. 어째서, 그런 신비가 있는 건가, 어째서 그런 신비에 손을 대지 않으면 안되었나. 그의 감정안이란, 결국 사람을 감정하는 것이다. 특히 「이 수수께끼에 의미가 없다」고 단정한 박리성 아드라 건은, 그 특성이 크게 살려진 사건이라 말할 수 있겠지. 반대로, 마안수집열차 편 이후, 하트리스를 뒤쫓게 되고서부터는, 이 감정안 때문에 하트리스의 의도에 끌려가는 일도 있었다. 수수께끼를 풀수록, 하트리스에게 협력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는 몰아넣는 방식은, 2세의 해체에 대해 극히 유효한 해킹 방법이었다. 사건부 본편 후에, 그레이의 변화를 막기 위해서, 선대인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가 중도에 남긴 수많은 논문에, 마침내 손을 대게 된다. 결과적으로 2세는 선대가 심심풀이로 잔뜩 써 제낀 대량의 이론을 재해석·분류통합하게 되지만...... 언젠가, 『로드 케이네스 비술대전』이라 제목 붙여지는 마도서의 시작이었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용어사전 |
이 작품의 주인공.
로드 대리라는 직함 때문에 시계탑 내 정적들에게 신변의 위협을 당하고 있지만, 본인이 전투 쪽 마술에 영 소질이 없어 혼자 선 도저히 커버가 안된다고 판단, 이를 대신 해줄 만한 인물을 찾아 나서게 된다. 이런저런 일 끝에 블랙모어의 묘지기를 방문하고 거기서 그레이를 만나 입실제자 겸 보디가드로 스카우트했다. 그레이가 알트리아 펜드래곤의 방계 후손이라는 범상치 않은 혈통이라고 추정되기 때문에 제4차 성배전쟁에 참가한 2세 입장에선 상당히 기묘한 인연인 셈이다.
사건부 본편 시작 당시의 목표는 개막 1년도 남지 않은 제5차 성배전쟁에 마스터로서 다시 참전하는 것. 이를 위해서 이런저런 계약을 모두 정리하고, 사실상 참가가 불가능에 가까운데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기울인다. 목적은 그저 한 사람의 마술사로서 경애하는 주군과의 재회. 그 주군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 할지라도 만나고 싶다고 한다.
4차 성배전쟁 당시 주군이 패배한 건 마스터인 자신이 미숙했기 때문이며, 그는 우승할 만한 위대한 주군이었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한다. 그 외에 4차 성배전쟁을 치르며 성배에 대한 의문점을 가지고 있었고, 그걸 조사하려는 목적도 있다. 그러나 이런저런 문제로 인해 참전은 못했고,[72] 훗날 여기에 참가하여 생존한 토오사카 린이 자신의 제자로 들어오고 그녀를 통해 성배의 진상을 파악하자 미련을 가지지 않고 성배를 전력으로 해체한다.
겁쟁이인 데다 성격도 더럽지만 제자들을 잘 보살펴주는 고마운 선생님.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 때문에 맨날 궁시렁 대면서도 그녀가 위험에 처하면 강의도 내팽개치고 전력으로 달려와 덜덜 떨면서도 시계탑의 고위층과 대적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최고 고참 제자인 스빈 글라슈에이트와 플랫 에스카르도스가 인질로 잡히자 목숨과도 같이 소중히 여기는 이스칸다르의 망토조각을 걸고 진상을 밝혀내 제자들을 돌려받기도 한다. 그 모습에 아트람이 돈도 안 되는 제자들 때문에 그렇게 까지 하는 게 신기하다고 평했다. 이런 면모는 작중에서 여러모로 그를 고생 시키는 원인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좋게 끝나는 경우가 많다.[73] 과연 주인공 보정이다.
8.2.1. Case. 박리성 아드라
로드 엘멜로이 2세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에피소드이자, 단권으로 끝나는 첫 번째 최단 에피소드이기도 하다.[74]엘멜로이 학파의 마술각인 복구에 힘을 보태줄 단서를 찾기 위해서 박리성 아드라의 초대장에 응한다. 다만 이 의뢰는 라이네스가 2세를 엿먹이려고 일부러 성가신 일에다 손대게 한 것으로, 오죽했으면 2세가 악마라고 깠을 정도. 여하튼 간에 이득을 취할만한 구석이 있다는 건 사실이라 거절 못하고 그레이와 함께 가긴 하는데, 그곳에서 법정과의 아다시노 히시리와 '우아한 하이에나'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에델펠트 家의 영애 루비아젤리타 에델펠트 등을 만나게 된다.
박리성 아드라에서는 일종의 게임이 진행되는데, 각각의 참여자에게 주어지는 천사의 이름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면 보상으로 아드라의 유산, 즉 마술각인 복구법이 주어진다. 허나 살인사건이 일어나며 일이 꼬이고, 결국 사건의 원흉까지 쳐부수며 이야기는 끝난다. 애초에 마술각인 복구법도 정상적인 게 아니었고, 이 때 겪은 사건으로 2세를 존경하게 된 루비아젤리타 에델펠트는 이후 시계탑에 입학해 그의 제자가 되며[75] 후에 들어온 토오사카 린과 함께 엘멜로이 교실 최악의 콤비 중 하나가 된다.
여기서 그의 정의로운 면모가 나오는데, 루비아가 아드라의 방위장치에 휘말려들자 모르는 척 외면하는 선택지가 있었음에도 굳이 구하려고 나섰다가 말려들어 버리거나, 흑막이 올록 노인에게 천사의 노래라는 마술각인 저주를 퍼붓자 그를 구해내다 본인이 저주를 뒤집어쓰기도 한다. 본인은 마술각인을 라이네스에게 맡겨서 정신공격을 당하지만 튕겨내고, 올록 노인은 결국 살해당하자 구하지 못했다면서 무력하다고 자조하기도 한다. 루비아는 자존심 때문에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때문에 '자네의 재능은 내가 봐 온 자들 중에서도 손꼽힌다. 자네도 마술의 세계에서 지켜내야 할 중요한 지보가 아닌가'라며 납득시킨다. 당시 은혜를 입은 올록 시저문드의 일족 사람인 베르나 시저문드가 Fate/strange Fake의 졸업생 중 한 명으로 색위나 전위급의 마술사라고 나오는데, 아마 이 일에 대해 나름대로 책임지려고 제자로 거두어 키웠을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그의 훌륭한 인격과 츤데레성도 다시 한번 증명되는데, 이 당시에는 그를 싫어하던 루비아에게 그레이가 말하는 일화에 의하면 그에게 자주 달라붙어 구두를 못 쓸 정도로 물어뜯는 길고양이가 있어서 항상 심한 욕을 해왔지만 정작 그 고양이가 차에 치여서 죽자 옷에 피와 오물이 달라붙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들고가서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었다고 한다.[76] 다만 입실 제자인 그레이는 이런 로드의 인격을 말로는 무른 행동이라고 욕하면서 정작 행동은 실천하지 못하는 소모적인 성격으로 안 좋게 보고 있다.[77]
이후 아다시노 히시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법정과가 자신의 암살을 시도하기 위해 박리성 아드라와 이어지도록 뒷 공작을 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만, 지금 와서 따져봐야 별 소용이 없다며 쿨하게 넘어간다. 그러고는 제5차 성배전쟁에 참가할 뜻을 피력한다. 물론 각인 문제와 돈 문제는 제대로 해결한 이후라고. 사건 해결 후 그레이는 자신을 선생님의 싸움에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지만...
8.2.2. Case. 쌍모탑 이젤마
여기서도 몇 달 남지 않은 제5차 성배전쟁에 참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 마술협회 대표로 2명이 가는데, 한 명은 봉인지정국 소속의 역대 최강 봉인지정 집행자로 확정 / 남은 한 명은 돈 주면 자리를 양보한다고 하다더라는 말을 듣고 반드시 절차를 밟아서 참가하는 것만은 방법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한다. 하지만 갚을 건 제대로 갚고 나갈 생각이라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그 때문에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졸테는 붙잡아둘 담보가 필요하다면서 아이라도 만들고 가지 않을래?라는 소리를 하기도 했다. 만약 진짜로 생기면 분가나 창설하게 할 거라고 한다.라이네스가 찾아와 쌍모탑에서 열리는 이젤마의 피로연에 초청받았는데, 파벌이 파벌인지라 불안해서[78] 그레이를 보디가드로 빌려 달라는 말을 듣자 진지한 얼굴로 "자신은 라이네스와의 계약도 있으니 웬만한 건 다 들어주겠지만, 제자들은 별개라며 그레이를 포함해서 엘멜로이 교실 학생들은 부하 취급하면 안 된다."라고 쓴소리를 한다. 라이네스 왈 자기 문제는 대충대충이지만 제자들 얘기가 나오면 이렇게 초진지 모드가 된다나. 일단 라이네스가 우려도 가볍게 무시할 건 못되니 그레이가 허락한다면 자신도 불만은 없다며 조건부 승낙하고, 그레이가 시계탑 높으신 분들을 직접 봐두고 싶다며 흔쾌히 허락하자 두 사람을 보낸다.
연회 중에 로드 발뤼에레타가[79] 라이네스한테 진보 파벌로 전향하지 않겠냐고 권유하면서 보유한 교실과 영맥 한두 개를 넘겨주겠다고 제시하는데, 이렇게 하는 이유는 2세가 진보 파벌에 꽤 도움이 될 거라 보기 때문이다.[80] 이후 라이네스가 이젤마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렸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출동, 이젤마의 마술에 대해 해석한 내용을 가지고 교섭해서 사건을 맡는다. 이때 사건에 대해 자료를 문자로 보내라고 스빈과 플랫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이 둘이 직접 찾아와서 일을 더 키워 놓는다. 그 바보들이 인질로 잡히게 되고, 진상을 전부 파악한 후엔 2세가 술식을 구축하고 라이네스가 마이오, 이슬로의 협력을 얻어 백은희에게 황금희를 투영해 재현해 싸움을 멈추고, 이스칸다르의 촉매까지 조건으로 걸며 싸움을 진정시킨 후 진상을 밝혀내고 제자들도 돌려받는다. 모든 일이 대강 종료된 이후 아트람이 성배전쟁에서 쩔어주는 활약을 해주겠다고 거드름을 피우자 "성배전쟁은 절대로 만만하지 않으니 얕보지 않는 게 좋다."라고 진심어린 충고를 했는데, 산지옥과도 같았던 제4차 성배전쟁의 생환자라는 게 절대로 폼이 아니라는 기백과 무거움이 담겨있었기에 여태까지 2세를 깔봤던 아트람도 등에 식은땀을 흘렸을 정도였다.
하필 진범이 아오자키 토우코를 살해하려 든 탓에 토우코의 마물[81]로 진범이 죽을 뻔하지만, 그레이가 진범을 구해내자 잘했다면서 마물과 맞서고 폭주한 마물에 토우코가 가지고 있던 봉인의 갑을 해방시켜 서로 잡아먹게 해 소멸시킨다.
에필로그에서는 당시 피로연에 나온 아오자키 토우코가 가짜라고 추측하고, 시계탑을 견학 온 루비아젤리타 에델펠트에게 토우코의 소문을[82] 듣고 그 괴물이라면 그러고도 남을 거라며 소문이 아닌 진실일 거라 판단한다. 이후 플랫 에스카르도스로 인해 싸움이 났다. 그래도 플랫은 무효화만 한 탓에 피해는 없었지만, 이후 루비아와 같은 기질의 사람이 와서 교실이 허구한 날 박살 나는 생고생을 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 후 자신의 서번트였던 라이더의 망토자락을 보며 "미숙하다고 혼이라도 내주면 좋을 텐데"라 중얼거리고 그걸 본 그레이는 그 사람과 2세를 만나게 해주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게 된다.
8.2.3. Case. 마안수집열차
금고에 보관 중이던 이스칸다르 망토조각이 사리지고 대신 도둑질 한 자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마안수집열차(레일 체펠린) 초대권'이 놓여있는 걸 발견한다. 딱 봐도 함정이지만 유일한 단서니 무시하는 것도 불가능해 결국 그레이 & 신참 제자인 카울레스 포르베지를 대동해 경매에 참가한다. 이 과정에서 천체과의 차기 로드인 올가마리 아스미레이트 아니무스피어, 성당교회 대행자 칼라보 프램튼, 아드라 편에서 악연을 맺었던 법정과 마술사 아다시노 히시리, 얼마전 엘멜로이 교실에 편입해 온 로드 멜루아스테아의 스파이 이베트 L. 레이먼 등 여러사람들과 만나게 된다.열차 탑승 후 얼마 안되어 아니무스피어 측에게 동맹을 제안 받는다. 무지개급 마안이 나올 것 같으니 그걸 아니무스피어가 확실하게 낙찰 받도록 백업을 해주면 된다는 게 조건.[83] 2세는 경매품으로 뭐가 나올지도 모르는데 확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근거가 뭐냐고 핵심을 찌르고, 이에 올가마리의 종자 겸 가정교사 트리샤 펠로즈가 '미래시의 마안'으로 이곳에서 무지개 마안이 매물로 나오는 걸 봤다고 말하자 순순히 승낙한다.
이후 열차가 정차해 잠시 쉬던 도중 트리샤가 살해되어 목이 사라진 사건이 발생한다. 멘붕에 빠진 올가마리가 칼라보를 범인이라 지목하며 광분하는 등 트러블이 생길 조짐이 보이자 중재에 나서는데, 아니무스피어에 빚을 지울 생각이냐는 올가마리의 질문에 그저 자신의 왕이 명한 '저 너머에 영광 있으리'를 따르기 위해, 스스로 나아갈 길을 정하지 못한 어린아이를 도운 것 뿐이며 그것이 자신의 신조라고 답한다. 이에 올가마리는 서번트 같은 것에게 영향을 받다니 바보 아니냐고 까고, 2세는 그럴지도 모른다며 쓴 웃음으로 수긍한다.
몇 시간 뒤, "열차 뒷칸에서 만나자."라는 내용이 담긴 의문의 편지를 받곤 그에 응했다가 자신을 이스칸다르의 최고 종복이라 칭하는 의문의 서번트와 조우한다. 그 서번트는 2세와 만나자마자 에우메네스와 닮아서 싫다는 등 2세를 마구 갈궈 대면서 공격, 그레이가 전면에 나서 막아 세우지만 인간과 서번트의 격 차이 때문에 순식간에 발리고, 2세도 그 서번트의 보구인 『헤카틱 휠』의 번개 공격을 맞아 큰 부상을 입는다.[84] 다행히 카울레스와 올가마리의 마술치료로[85]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몸을 추스른 2세는 아다시노 히시리가 추리를 빙자한 법정과 특유의 정치질을 시전하며 칼라보의 마안을 빼앗고 사건을 대충 묻어버리는 모습 보인 현장에 나타나 막아 선다. 트리샤가 남긴 것이 목 이외에 없었는지를 물으며 범인은 틀림없는 자신의 적이라며 분함을 드러내는데, "왜 내가 대답을 해야 하냐, 노력이 인정받은 듯한, 남이 인정할 필요 없이 자기 완결된 것 같은 너희들이 제일 싫다!"라며 혼란스러워하는 올가마리에게 뺨을 맞는다. 이에 2세는 일어선 게 아니라 주저앉을 수 없는 것으로, 포기하지 않은 것은 생각하는 것을 멈출 수 없었던 것뿐 + 자신이 제5차 성배전쟁에 참가하려는 이유는 떨어진 견습 마술사인 자신이 마스터라 아스칸다르에게 제대로 된 역량을 펼치지 못했고 왕이야말로 승리하기 마땅한 자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한다. 그리거 2세는 이대로 당한 채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지 않냐며 올가마리에게 정식으로 도움을 요청하는데, 진범을 밝힐 수 있을지도 모르고 법정과의 만행을 부정할 수 있을지도 모르며 트리샤의 명예 회복을 보장할 수 없는 불확실성 투성이지만 한 번 믿어보겠다는 그녀의 과감한 결단에 의해 반격의 기회를 잡는다.
2세는 아니무스피어 측에서 성배전쟁에 관해 상당히 빠삭한 정보를 갖고 있는 점이 묘하다고 지적하는데, 올가마리는 부친인 마리스빌리 아니무스피어가 과거 성배전쟁에 관심을 갖고 조사를 했다가 '후유키의 대성배는 써먹을 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관심을 꺼버린 적이 있다는 걸 가르쳐준다. 당시 올가마리는 "무슨 반칙을 썼는지 몰라도 영령 소환은 가능케 했지만 원망기로는 못 써먹을 물건이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2세는 후유키의 대성배에 대해서 자기 나름대로 조사도 해보고 가설도 세워봤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한다. 제5차 성배전쟁의 참가 목적은 대성배의 조사도 겸하고 있었다고 하며 성배전쟁, 아인나슈의 구멍, 레일 체펠린 등 죄다 남겨진 잔상을 쫓고 있는 것 같다는 올가마리의 말에 2세는 진실을 알고 결정적인 톱니바퀴가 맞춰졌다며 올가마리를 칭찬하고 영맥의 지도를 통해 자신의 가설이 맞다는 걸 재차 확신한다.
그리고 경매 당일 2세는 멜빈의 도움을 받아가며 시간을 번 뒤 '비장의 패'가 도착하자마자 진상 규명에 나선다. 먼저 트리샤는 7년 전에 일어난 마안 보유자 연쇄살인사건의 뒷조사를 하던 중 마리스빌리 아니무스피어가 성배전쟁의 조사를 위해서 섭외한 외부 협력자가 범인이란 사실을 알아냈다. 하지만 자세한 증거 및 뒷이야기에 관해선 알 길이 없었기에 7년 전 사건의 조사를 맡은 성당교회 대행자 칼라보와 접촉해 정보를 캐내기 위해 일부러 마안수집열차에 탑승한 것이라고 한다. 미래시로 무지개 마안이 경매에 나오는 걸 봤다는 것도 거짓말로, 실제론 올가마리와 함께 마안수집열차에 타기 위한 핑계였다고 한다.
한편 트리샤를 죽인 건 포영의 마안을 지닌 칼라보 프램튼이 맞지만, 암시에 걸려 조종 당한 것 뿐이며 카울레스로 변장하고 있던 현대마술학과의 선대 학부장 닥터 하트리스가 진범이라고 선언한다.[86] 이걸 확증하기 위해 경매 전 스빈에게 진짜 카울레스를 찾아서 토우코 트래블로 이곳에 보내라는 대작전까지 짜뒀으며, 로드의 이름까지 담보로 걸며 당당하게 맞선다.
정체가 드러난 하트리스는 숨기는 것 없이 진상을 말해준다. 성배전쟁의 영령 소환 시스템에 주목한 그는 야망을 이룰 재료로 써먹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번 사건을 벌인 것인데, 고스트 라이너(경계기록대)를 소환하기 위해 레일 채플린에 아인나슈의 아이를 설치해 공간이 일그러진 틈을 타 지구 반대편에 있는 후유키의 대성배에 접속해 헤파이스티온을 소환했다고. 2세가 불려 나온 이유도 과거 제4차 성배전쟁에서 마스터로 승인되었던 그의 존재가 대성배를 오인 시키는 데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선대 학부장 Dr.하트리스는 영주까지 가진 정식 마스터로서 서번트를 소환하지만 제대로 소환되지 못해서 페이커 클래스로서 헤파이스티온을 불러들이고, 그 탓에 이스칸다르가 아닌 카케무샤인 헤파이스티온(의 이름을 사용하는 무명無名)이 소환되었던 것이었다. 선대 학부장은 열차에서 페이커를 데리고 도망치고, 2세는 카울레스&그레이를 데리고 추적한다.
2세는 헤파이스티온의 정체를 철저하게 '해체'하고 헤파이스티온은 그걸 긍정하며, 본래 자신은 이름이 없지만 이스칸다르는 그녀에게 줄곧 이름을 지어주고 싶어했고 무명이 거부했던 것이라는 것을 밝힌다. 또한 왕을 보좌하기 위한 신대의 마술사로서 키워진 자이기도 했다. 본래 이스칸다르가 알렉산더였던 시절에는 무명과 정말로 닮았었고 귀여운 미소년이었지만 제우스의 축복인가를 써버린 탓에 근육질 떡대가 되어버려서 안 닮게 되었다는 것도 밝힌다. 덧붙여 무명은 아이로니언 헤타이로이를 증오하기 때문에 2세는 왕의 신하인 웨이버 벨벳으로서 무명을 막아세운다. 무명은 왕이 쌓아올린 모든 것을 무너뜨린 어리석은 자들, 그 대열에 새로이 참가하려는 자, 왕을 이용하려고 했던 왕의 모친, 모든 것이 무너졌음에도 다시 함께 하려는 오라버니를 증오했다고 한다. 그것 때문에 왕의 부름을 무시해서 아이로니언 헤타이로이에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 말을 들은 웨이버는 "그만큼 신하들과 유대를 나눴으면서 카케무샤에게는 무시당하다니 실은 재능없는 거 아니야"라면서 한 번 빵 터진다. 얼마나 왕의 길을 쫓아가도 재능이 없었기에 제자들의 재능이 꽃피는 것만을 지켜봐왔던 10년이라는 세월, 언제 어디서 왕과 만나더라도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거리가 하나 생겼다면서, 왕의 카케무샤이자 또 하나의 이스칸다르에게 한 방 먹여주겠다고 선언한다.
페이커의 검은 하트리스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칼라보 프램튼의 포영의 마안에 의해 부러져 버리고,[87] 그레이가 애드로 마나를 계속 집어삼켜 마술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강제의 마안으로 칼라보를 제압하지만, 법정과의 아다시노 히시리에게 빌려온 마안반사예장으로 마안까지 못 쓰게 되어버린 채 그레이에게 한 방 먹게 된다.
웨이버는 처음 만났을 당시 무명이 자신을 갈궈 댔던 이유가 생전부터 버릇이라서 그런 것이고 분명 왕이었다면 자신과 남매들을 대면시켜 주고 싶었을 거라 말한다. 무명은 겨우 2주 동안 함께한 졸병 주제에 왕을 논하지 마라고 버럭거리지만 웨이버는 나라가 사라지고 설령 역사에서 지워져 버릴지언정 존재했던 의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다. 무명은 조금 웨이버를 인정하고 종종 왕의 대역으로서 제우스의 신위 대신 마술로 몰고 다녔던 고르디우스 휠을 꺼내고, 헤카틱 휠과 원탁구속 5개가 해제된 롱고미니아드가 충돌한다. 이들은 죽지 않고 하트리스와 페이커는 후퇴한다. 이 사건 도중에 범인의 정체를 알아챈 탓에 죽고 만 올가마리의 수하에게 아무것도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자조하고 일은 일단락된다.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뒤[88] 성배전쟁 참전을 포기했다고 밝힌다. 그레이에게 자신이 말했던 이유는 자신의 이유일 뿐더러, 지금의 자신에게 있어서는 주군의 그림자를 쓰러뜨리는 쪽이 더 가치 있을 것 같다면서 속 썩이는 제자들과 함께 결의를 태운다. 자신의 전장에서 투쟁하고 그렇게 자신의 삶을 완성 시키는 것이야말로 모든 걸 활활 불태우며 살았던 자신의 주군의 옆에 설 수 있는 조건이라 결론을 내린 듯. 한편 2세는 라이네스에게 자신의 마술각인을 맡겨 놓았기에 라이네스가 자신을 신뢰하는 것이라 밝히지만, 그레이는 그게 아니었더라도 이들은 분명 사이좋았을 거라고 추측한다.
덧붙여 이번 사건에서 엘멜로이 교실 동기이자[89] 천재 조율사인 멜빈 웨인즈라는 친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90] 한창 찌질했던 시절 웨이버에게 주물 수집품을 가져와 자뻑하는 그가 재수없다며 주먹 한 대 날린 게 인연이 되어 제4차 성배전쟁 참가용 군자금과 비행기표도 제공한 일종의 스폰서. 멜빈은 웨이버가 개고생하다 파멸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선뜻 지원을 해줬는데, 나중에 만난 그가 무척이나 의젓해진 모습으로 엘멜로이 교실을 사들이기 위한 막대한 돈좀 빌려달라고 부탁하자 너무 재미있다며 도와줬다. 그 후 엘멜로이 교실 재건의 저당으로 잡힌 웨이버의 마술각인을 관리함과 동시에 엘멜로이의 원류각인 복귀를 시도하는 중이다.
8.2.4. Case. 아틀라스의 계약
본편으로부터 몇 달 전, 2세는 성배전쟁에 참가할 준비를 위해 아서 왕이 묻혔다는 블랙모어의 묘지로 향했다. 라이네스는 이 오라비가 웬일로 휴가 신청이래? 라면서 반쯤은 흥미, 반쯤은 괴롭히는 심정으로 쫓아왔다. 2세는 서번트는 영이고 대령 전문가인 묘지기를 성배전쟁에 동행시키기 위해 찾은 것. 그곳에서 그레이와 처음 만나게 되었고, 한편으로 우연히도 아틀라스원의 학원장인 제피아 엘트남 아틀라시아와 대면하였다.그러던 중 그레이와 똑닮은 시신이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당대의 묘지기가 그레이를 데리고 마을을 떠나라고 해서 휘말리지 않기 위해 그레이를 데리고 흐지부지 하산하였다.
레일 체펠린의 일을 겪은 엘멜로이 2세는 그 사건을 다시 더듬어보기 위해 그레이 및 플랫 에스카르도스와 스빈 글라슈에이트를 데리고 묘지로 향한다. 그곳에서 제피아와 재회하고 설명을 듣던 도중, 제피아가 기동시킨 아틀라스 칠대병기 중 하나인 로고스 리액터에 그레이와 함께 말려든다. 그레이와 처음 만났던 그날이 재연된 일종의 가상공간 속에서 해당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한다.
이 이야기에서도 결국 진실을 밝혀내고 이 사건에도 하트리스가 관련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아낸다. 그레이의 과거 청산 에피소드 같은 거라 2세보단 그레이가 더 주인공처럼 활약했다.
8.2.5. Case. 관위결의
어느 날, 갑자기 '한동안 나 강의 안함. 샤르댕 옹이 대행'이라는 공보만 붙이고는 잠적해버려 학생들이 단체 멘붕, 심지어 다른 교실의 청강생들까지 엘멜로이 교실의 다른 강사들에게 항의를 벌이다가 결국 수업이 끝나자마자 찾겠답시고 탐정단(?) 비스무리한 걸 창설해 찾아다닌다. 이런 상황에서 이베트는 멜루아스테아 파의 정보를 그레이를 통해 숨어있던 엘멜로이 2세에게 넘기고, 아다시노 히시리와 접선한다. 그 이유는 오랜만에 열리는 관위결의 때문. 닥터 하트리스의 추적과 관련해서 협조 중이다. 단 플랫 에스카르도스와 스빈 글라슈에이트는 처음부터 다른 학생들을 따돌리고 한패로 활동 중이라 다른 학생들의 원망을 샀다.그레이, 플랫, 스빈은 옛날 닥터 하트리스의 제자였던 사람을 찾으러 보내고, 월령수액의 일부를 분리해 축소한 자신과 같은 형태의 미니 사역마로 만들어 동행시킨다. 이곳에서 브리시잔의 의뢰를 받아 닥터 하트리스를 추적하던 아오자키 토우코와 접선하고, 동시기 멜빈 웨인즈의 중재로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와 함께 이노라이 발뤼엘레타 아트로홀름, 맥도넬 트란벨리오 엘로드와 만난다. 맥도넬이 직접 개입했다는 것에 긴장하면서, 이 관위결의가 닥터 하트리스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무리를 해가면서 멀티태스킹을 하며 라이네스에게 귀족 사교술로 시간벌이를 부탁한다. 맥도넬은 지금 엘멜로이의 존재방식은 과거 보수파 대 민주파가 문제가 아닌, 마술세계의 전제 자체를 뒤흔들 짓이라 경고하고 이번 관위결의의 목적을 묻는데, 동시기 토우코의 조력으로 영묘 알비온의 채굴량이 줄어 주물에 인플레이션이 심화된 것을 깨닫고[91] 영묘 알비온의 재개발이 목적이라는 것을 알아맞춘다.
다음 날, 그레이를 데리고 카페에서 루프레우스 누아다레 유리피스와 만나는데, 루프레우스는 로드 트란벨리오가 직접 나선 이상 평소에는 브람 누아다레 소피아리에게 맡겼짐만 이번에는 늙은 본인이 직접 나서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 동행한 올가마리 어스미레이트 아니무스피어는 로드 아니무스피어의 대행으로 나섰으며, 알비온 재개발 자체가 위험한데다 성공을 보증할 수 없고 소재 고갈이 심하된다며 과거에도 몇 번이고 취소된 전례를 들어 알비온의 재개발을 반대한다. 그러면서 루프레우스는 네가 트란벨리오 파의 스파이가 될 것을 요구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보수파가 받을 이익을 설명해달라"고 대답하자 루프레우스는 한 발 빼고 관위결의의 정확한 날짜를 가르쳐준다. 보수파의 중진들은 박쥐짓을 하고 있는 엘멜로이를 완전히 민주파에 넣고 파묻어버리고 싶지만, 지금의 애매한 상황을 자기 패를 내놓으면서까지 시도할 생각은 없었기에 발 뺀 거라고 한다.
여기 언급에 따르면 시계탑의 중진들은 '엘멜로이는 진작 망했어야 했다'며, 파벌과 상관없이 완전히 몰락시키고 싶어한다고 한다. 이번 관위결의 때 정보가 매우 부족했던 것도 그것 때문.
한편 하트리스가 살해한 제자의 시신을 확인하고자 히시리와 함께 알비온을 방문하며 신대의 마술사에게 근원은 너무나도 가까운 것이기에 자신들의 기분 같은 건 모를 거라며 서로 씁쓸함을 느낀다. 이들도 한때는 근원을 추구했지만 각자의 사유로 포기한 전적이 있었다고. 성배전쟁의 경험 때문에 시체에 익숙한지라 뒤져보면서 그가 남긴 다잉메시지를 찾아내고, 닥터 하트리스의 숨겨진 공방을 발견해 그가 남긴 마술 자료들을 통해 그의 목적에 접근한다. 하지만 이것은 더 이상 자신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려는 닥터 하트리스의 함정이었고, 조사 끝에 자신이 그토록 재회를 바라던 이스칸다르를 신령으로 소환해 시계탑 자체를 작살내려고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한다.
이후 라이네스와 스빈이 슬러의 지하시설로 갔다가 하트리스, 페이커와 조우했음을 깨닫고 자기 여동생과 제자를 구해야 한다며 공황에 빠져 혼자서라도 들어가려고 했다가 그레이에게 막히고, 마침 제때 라이네스, 스빈이 토우코와 함께 빠져나오면서 재회했다. 이를 막기 위해 레일 체펠린을 타고 영묘 알비온으로 진입한다. 다음 날 수업을 제외하면 방에 틀어박혀 있었으며 이 때문에 주변의 걱정을 샀다. 샤르댕 옹이 넘긴 아트람 갈리아스타가 자신이 패배하고 죽었을 경우를 대비해 미리 남겨놓은 비디오를 보면서 추가적인 정보를 입수하고 2세를 찾아온 루비아를 만나는데, 루비아는 관위결의에 대한 소문을 들었지만 민주파인 자신이 봐도 관위결의를 민주파가 먼저 제안한다는 것은 미심쩍다고 한다. 왜냐햐면 민주파에 속한 가문은 트란벨리오와 발뤼엘레타 정도이며, 귀족주의는 바르토멜로이(법정), 가이우스링크[92](동물), 아셸로트(식물), 유리피스(강령), 아니무스피어(천체), 엘멜로이(광석->현대)로 여섯이다. 나머지는 중립주의.
그러나 귀족주의는 각자마다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뭉치는 일이 거의 없다. 대표적으로 아셸로트는 현대문명을 받아들이고 사용하는데 거리낌 없어 골수 귀족주의로 보기 어렵고 바르토멜로이는 정말로 중요한 일이 아니면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 절대적이기 때문에 한번 나서면 절대로 질 수 없기 때문이라고.[93] 거기에 상황 따라 움직이는 박쥐인 중립주의까지 포함하면 단 둘뿐인 진보파라도 실제 의결이 모자라지는 않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트란벨리오와 밸류엘레타는 둘뿐이라지만 그 둘이 바르토멜로이와 함께 3대 귀족에 들어가기 때문인 것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진보파가 관위결의를 준비한다면 뒤에 무언가가 있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루비아는 수업료로 '무언가'를 건네주며 성배전쟁에서 홀로 참가했음에도 무사히 돌아온 그에게 경의를 표하며[94] 가치를 유통시키는 것이 에델펠트의 마술이라고 했으니 그 말대로 가치를 유통시켰다며 그 답이 어떻게 될지 가늠해보라고 조언한다. 웨이버는 하트리스가 이스칸다르를 부르려고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게 자신이 바라는 형태가 아님에도 막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어서야만 한다고, 누구나 그러기를 바랬으니 그래야만 한다고 휘청거리면서 일어서려고 했다. 이게 자신이 바라던 삶의 방식이 아니라고 해도. 이걸 본 그레이는 싸다구를 날리며 "그래야 하니까 그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네가 행운만으로 얻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너이기 때문에 맡긴 것을 한낱 행운으로 취급하지 마라. 나는 스승님이 웃기를 바란다"고 강변하자 정신을 차리며 아직도 미숙하다고 웃으면서 기운을 차린다.
이후 라이네스를 찾아가 사건을 다시금 확인하는데, 라이네스가 시계탑의 음모에 정통하기 때문에 물어보려고 했다. 8권에서 살해당한 제자 캘루그에게는 조렉이라는 형제가 있었는데, 비해해부국은 시계탑과 별개의 조직이라 시계탑도 파고들기 힘들어서 스파이를 통해 알아내고 있으며 조렉과 캘루그는 형제라는 점을 이용해서 서로 바꿔가며 정보를 빼돌리고 있었으리라 추정했다.[95] 조렉이 다른 집안에 양자로 들어간 것도 그 때문이라고. 하트리스는 변신술에 능하기 때문에 한쪽을 잡아서 모습을 베껴 잠입했고, 나머지 한쪽은 알비온의 괴물들을 부려가며 저항했다가 살해당했다. 거기다 살해당한 게 조렉이라면 시체를 들고 갈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신원 확인을 막고자 시체를 산산조각냈을 거라고 한다.
또 하트리스의 다른 제자들도 처음부터 여러 목적이 있었을 거라며, 캘루그와 조렉은 시계탑 로드 가문 중 하나의 스파이가 확실하고 다른 스파이도 더 있었을 거라고 한다. 이 때문에 사건을 조사하던 토우코는 하트리스와 조우했을 때 '그들은 누구의 제자였나'라고 물었던 것이다. 엘멜로이는 전성기였을 적부터 알비온에 관심이 적어서[96] 비해해부국에 별달리 스파이를 보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집안이라면 여럿을 보냈을 것이며 알비온 출신인 알비온에서 태어난 아셰아라나 크로우 같은 자들도 몇 세대에 걸쳐 심어진 시계탑의 스파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마술사 집안에는 분가라는 미래가 없는 집안들도 있기 때문에 가문의 일원을 팔아가며 몇 세대나 소모시키는 건 아무렇지도 않을 거라고.
그렇게 되면 일련의 실종사건도 제자 자체가 아니라 그 배후를 노린 것이 되며 하트리스가 슬러를 습격한 것도 제자들을 죽인 것도 흑막에 대한 압박이었을 것이라고 한다. 이때 라이네스에게 하트리스가 토우코와 싸우다가 떨어뜨린 스타테르 금화를 받는데, 이스칸다르의 형상을 새긴 화폐는 고대 인기가 많아서 여러 패턴이 있고 그것만 모아서 책 한 권도 쓸 수 있다고 한다. 또 아트람이 남긴 자료에 따라 슬러를 조사해야겠다며 관위결의까지 돌아오지 못할 것 같으면 라이네스가 가라고 요청한다. 정황상 하트리스에게 협력하는 로드가 있을 가능성이 제법 높다고 하며, 실제로 라이네스에게 협조하는 올가마리는 아직도 마리스빌리가 하트리스와 손잡고 있어서 자신을 보낸 게 아닐까 의심했다.
한편 2세는 아트람이 남긴 정보를 통해 과거 심각한 부상을 당한 하트리스를 치료한 적이 있는 클로드라는 노의사를 만나 암시를 걸어 이런저런 질문을 하는데, 클로드 말에 따르면 30년 전 크로우가 지상으로 상처투성이인 채 발견되어 자신의 병원으로 입원했는데 크로우는 요정에게 체인질링으로 심장을 빼앗겨서 심장 부위만 뻥 뚫려있었다고 한다.
어쨌든 클로드는 영문을 몰라하면서도 성의껏 치료해주었는데, 3주 뒤 크로우는 모습을 감추었고 몇 달 뒤 널리지 경의 양자 하트리스가 시계탑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기억을 더 파고들려고 했는데 본인의 암시가 좋지 않아서 노인의 기억에 맡겼더니 클로드 말에 따르면 크로우를 보살피던 시절 괴질에 걸려 실명될 뻔했는데 크로우가 마술로 치료해주었으며 병원에서 사이좋게 부자지간처럼 어울렸다고 한다.[97] 클로드 말에 따르면 착한 청년이라서 자기 조수 해볼 생각 없냐고 이야기하기도 했고 할 일이 없다는 크로우에게 빛나는 것을 찾고 빛나는 것에 인생을 바치라고 조언해 주었으며, 하트리스는 제자들에게 클로드가 크로우에게 했던 말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제자가 생겼다니 잘 되었다고.
2세는 금화와 알비온이라는 미궁의 특성, 에미야 노리카타의 고유시제어라는 특성을 통해 하트리스가 마술사를 위한 신을 만들려는 것을 깨닫는다. 신대의 마술사는 신과의 계약을 통해 근원과 이어져 신언만으로 신비를 행사했는데, 그 매개인 신이 없어졌기 때문에 토지와 사상에 접속해 힘을 행사하고 근원을 추구한 것이었다. 하지만 신대의 마술 원리를 재현할 수 있다면 굳이 근원을 위해 악을 쓸 필요가 없어진다. 8권에서 2세가 하트리스가 마술사를 허투루 소모하는 것을 보고 설마 마술사용자 아니냐고 히시리에게 물었을 때[98] 확실히 아니라고 부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죽음과 재생의 통과의례를 상징하는 미궁에서 영기재림을 반복하는 것으로 신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이스칸다르를 신령화시키는데 막대한 시간이 소모되지만[99] 원래 고유시제어가 근원에 도달하기 위한 시간가속의 술식이고 영령은 나이를 먹지 않기 때문에 수천 년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또 관위결의는 원래는 죽은 백룡 알비온의 심장이 있는 곳에서 로드들이 모여 펼치는 대마술의례였기 관의결의로 마력이 해방되는 것을 노려서 이 시기에 거행했다고 한다. 지상의 별을 내다보는 지저의 관측소. 별의 내해와 지상의 쌍방에서 신비의 파동을 받아 잃어버린 용의 마력까지 채워서 한 영령을 신령으로 변모시키는데 적합한 장소라고.
돈에 대한 신앙은 현대까지 이어지는 가장 단순명확한 것이다. 금화를 촉매로 삼으면 매우 단순한 형태의 신앙 형태가 되기에 이스칸다르를 신령으로 강림시키면 금화를 신과 마술사를 잇는 마술예장으로 만들어 신대의 마술을 행사하는 것이다. 단 재료가 될 진 에테르가 없기에 출력은 크게 제한되지만 핏줄이나 가문에 의한 한계는 넘을 수 있기에 현대 마술사의 존재방식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알비온 재개발이 성공하더라도 영원한 정체를 추구하는 유리피스 같은 귀족주의는 그 자체가 반대 대상이겠지만.
이후 맥도넬이 이놀라이와 멜빈에게 성공을 보증할 수 있는 자료를 들고 왔을 때 아셰아라가 맥도넬의 양녀임이 밝혀진다. 관위결의가 일어나는 알비온의 중추로 가기 위해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로드의 힘을 빌릴 생각까지 했지만, 사전에 라이네스와 멜빈이 합의해 라이네스가 관위결의를 맡는 동안 하트리스에게 호되게 당한 마안수집열차에 루비아, 세이겐, 플뤼거를 태워 방문했고, 루비아는 조금 꺼려지지만 아직 청강생이고 그 실력을 보겠다며 동행하면서 알비온으로 진입한다.[100]
"영주로서 명한다. 퇴거해라, 라이더!"
下(10권)에서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하트리스가 있는 알비온 심장부에 다다르게 되고 루비아가 준 수업료 - 에델펠트 家에서 보관 중이던 제3차 성배전쟁때 남은 영주 1획을 사용해 이스칸다르를 다시 영령의 좌로 보내며 모든 걸 마무리 짓는다. 하트리스가 영주로 막으려고 했지만 2세가 더 빨랐다고. 이때 그토록 만나고 싶어했던 이스칸다르에게 말을 거는데, 대화를 나누진 못한다. 그 대신 일시적이지만 신령으로 불려나온 덕분에 제4차 성배전쟁 때 그와 함께 활약한 내용을 전부 알게 된 이스칸다르가 카케무샤를 쓰러뜨린 웨이버를 속으로 칭찬해 줬으니 간접적으로 소망은 이룬 셈. 이때 덤으로 신령의 권능을 이용해 애드를 본래대로 되돌려 놓았고, 무녀였던 그레이는 이스칸다르가 웨이버를 칭찬하며 애드를 돌려놓았음을 깨닫는다.
8.2.6.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레일 체펠린} 그레이스 노트
0화는 원작 1권 초반에 그레이가 잠깐 언급했던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영상화 시킨 것이다. 다른 파벌에서 고용한 암살자에 의해 저주 마술이 걸린 상태에서 평소 자신의 연구실에 무단침입하는 길고양이가 휘말려 죽었는데,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고 했지만 무척이나 신경이 쓰였는지 어떻게든 살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이러한 묘사 덕분에 에미야 키리츠구의 안티테제로 평가받고 있다. 마술사 살해자이면서 그 누구보다 마술사 같았던 키리츠구와는 정반대로 최고의 마술 강사이면서 그 누구보다 마술사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거나, 인간을 구원하겠다며 슬픔을 잊은 키리츠구,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별 거 없다며 슬픔을 잊지 않는 2세는 거울의 양면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
에미야 키리츠구는 그 때를 기점으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소중한 사람들[101]을 잃으며 파멸했지만 대신 희망 하나[102]를 남겼고, 젊은 시절의 웨이버 벨벳은 자신의 미숙함을 깨닫고 성장해 많은 만남과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또 반대로 4차 전쟁이 끝나고 나서 더 이상 무엇 하나 잃지 않고 오히려 나름 여유로운 삶을 살며 나름 만족하며 눈을 감은 에미야 키리츠구와 달리 이쪽은 자신의 부족함에 끝없이 자책하며 과도한 업무에 구르고 구르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대신 많은 사람들을 구해주고 성장시키는 등 토오사카 린의 말마따나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정의의 사도같은 일도 하고 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서 후지마루 리츠카에게 한 말을 보면 알겠지만, 그는 이상을 이루는 것은 범인에게 가시밭길이며 이룬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잃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름대로 후회와 좌절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주저앉을 수는 없기 때문에 묵묵히 나아가는 길을 택한 것.
참 비교하면 비교할수록 재미난 관계다. 사실 Fate/Accel Zero Order나 수호자 에미야의 발언에서 '너는 모르겠다'라 하기도 하고 제4차 성배전쟁에서도 인간적인 면모와 높고 높은 행운력 때문에 은근히 엿먹거나 놓친 적이 많다는 걸 생각한다면 기묘한 상성관계라 볼 수 있다.
0화 마지막 부분에서 "사람이 누군가를 구했다고 하는 것은 뇌의 착각에 불과해. 자신이 누군가를 구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그 상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지." 이러한 대사가 있는데 이건 실제로 원작에서도 나오는 말이다. 원작에서는 그 뒤에 "하지만 우리는 그 오인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마술사들은 도달할 수 없는 하나의 진실이라는 것에 끝까지 매달리는 족속이지만, 이 현실을 망각하고 진실만을 추구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정녕 최악이라는 것을 알아둬라."라고 중요한 말을 한다. 이는 하나에만 매달리다 파멸해버린 자들을 제4차 성배전쟁에서 지독하게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이 말 때문에 이 사람에 대해 알고 말한 거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다. 하지만 Fate/Accel Zero Order에서 '버서커의 마스터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봤는데, 자세한 것은 알아내지 못했다. 다만 그가 심신 모두 꽤 위험한 상태였던 것 같다' 정도밖에 몰랐던지라 아닐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로드 엘멜로이 2세 성격상 마토 조켄이나 마토 사쿠라에 대해 알아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위인이 못 되는 만큼 그럴 가능성이 많이 크다.
이 말에 대해 제4차 성배전쟁 당시 라이더와 세이버의 관계를 보고 엘멜로이 2세가 내린 결론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왕은 백성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던 세이버한테 라이더가 "구해지기만 한 녀석들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 네가 가장 잘 알 텐데."라며 부정했었고 그걸 웨이버 벨벳은 곁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Fate/stay night와 Fate/Zero는 세세한 일들이 좀 달랐고, 스테이 나이트의 4차 세이버는 제로보다 훨씬 냉정하게 일을 진행했으며 구르기도 덜했다는 걸 생각한다면 에미야 키리츠구나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를 비롯한 여러 제로에서 망가져간 자들을 조사하고 내린 결론일 수도 있다. 따지고 보면,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와 솔라우 누아다레 소피아리의 관계 또한 그렇다고 볼 수 있다.
1화에서는 웨이버와 라이네스 첫 만남과 성배 전쟁이 끝난 후 웨이버의 행보 + 멜빈의 재회 편이 동시에 다뤄졌다. 이 둘이 합쳐져서 다뤄지다 보니 웨이버가 어떤 심정으로 큰 빚을 져가면서까지 엘멜로이 교실을 운영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가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바빌론에서 사건을 겪으면서 멜빈과 만나 탈출하고 나서, 자신이 이스칸다르의 유물을 훔친 것 때문에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가 만전의 상태로 성배전쟁에 참가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서 최고의 마술사인 그가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라며 죄책감과[103][104] 동시에 엘멜로이 교실이 있었기에 자신이란 존재가 지금 이렇게 존재하는 것이고 그러한 기회를 미래의 학생들에게 빼앗을 수가 없다는 의무감으로 엘멜로이 교실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로드 엘멜로이란 이름은 자신에게 너무 무거우니 2세를 붙여달라고 한다. 더불어 자신은 쫓아야 할 상대가 있다며 자신의 왕을 떠올린다.[105]
2화에서는 천체과 출신의 제자인 메리 릴 파고를 돕기 위해 파고 저택으로 찾아간다. 그녀의 아버지 어네스트 파고가 온몸이 갈갈히 찢긴채로 발견된 살인사건으로 토막 사체의 배열이 일곱 행성과 대응되어 있다는 것은 파악했는데, 천체과의 로드인 아니무스피어 家의 미학인 천동설 기반 술식이 아닌 지동설 기반 술식이라서 다른 마술사들도 영문을 몰랐던 듯. 이에 2세는 지동설 기반 술식이라는 점으로 보아 지구에 해당하는 곳에 무언가가 있다는 점을 밝혀내고, 일곱 행성에 대응되지 않는 제 8의 요소인 지구에 대응되는 영혼을 봉인한 구슬을 발견하여, 이는 저택이라는 우주[106]와 자신을 일체화하려는 속셈이라는 것을 간파한다. 하지만 지동설은 천동설에 비해서 그 마술적 기반으로서의 요소로서 역사가 치명적으로 부족한 실험 단계의 체계인지라 술식이 불안정한 탓에, 불로불사를 노렸던 어네스트 파고가 악령이 되어 날뛰었고 이를 그레이가 처치하게 된다. 사건이 끝난 후, 메리가 의도적으로 실험 실패를 알고서도 묵인했다는 점을 어렴풋이 눈치채지만, 외부인인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 없으니 와이더닛만 물어보고 떠나게 된다.
3화에서는 시작부터 플랫이 친 사고에 거하게 설교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결계를 치는 마술의 수업인데 결계를 박살내는 마술을 짜서 어쩌자는 거냐, 파이라이트는 암염처럼 입방체를 이뤄서 땅의 영역에 속하지만, 이름에 불(Pyr-)이 내포되어 있듯이 불의 영역에도 속하는 광물이다 . 이대로는 결계를 치기는 커녕 주변의 마나의 밸런스를 무너트려서 폭주시킨다 등등 거하게 설교를 쏟아내며 아이언클로를 먹이고는, 결국 플랫의 재능에 열폭하고 만다(...).[107] 단골 카페의 정전 사태를 조사해주던 와중 환상종의 습격을 당하고, 자신을 구하러 온 플랫과 그레이가 시간을 끄는 사이 카울레스가 조사한 전력 소모량 통계와 연쇄살인사건 뉴스를 바탕으로 진범이 동물과의 중진 마술사 굴도아 다비넌트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후 법정과를 끌어들여 굴도아의 자산을 동결하는 식으로 엿을 먹여 사건을 해결한다.
4화에서는 제5차 성배전쟁 참가권 확보를 위해 강령과에서 골치를 썩히고 있는 코드링턴 가문의 마버리 공방 사건 해결을 맞는다. 이 공방이 코드링턴 家 본가로 소유권이 넘어가면 강령과 차기 로드 브람 누아다레 소피아리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꼴이니 그걸 막아주는 대신, 브람의 빽으로 참가권을 얻으려는 노림수. 이전부터 안면이 있는 강령과 1급 강사이자 코트링턴 가문의 장남 윌즈 페럼 코드링턴과 함께 공방에 찾아가게 되는데, 법정과의 아다시노 히시리에 의해 윌즈가 유력한 범인으로 찍히는 위기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2세는 아다시노에게 공방에 있는 동안 자신에게 사건을 맡겨달라며 윌즈를 임시 석방시킨다.[108] 꽤 골치가 아픈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한 방을 쓰게 된 라이네스와 함께 일단 잠을 청하지만, 다음 날 갑자기 뛰어 온 그레이에게서 코드링턴 본가 감시역으로 파견된 왈레타 코드링턴이 낙뢰에 맞아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얼굴을 구긴다.
5화에서는 시시고 카이리에게서 애드와 그레이에 대해 질문을 받은 뒤, 시시고 카이리에 의해 원흉인 블랙 독이 어디서 유래되었는지 알게 된다. 바로 폭풍과 망령의 왕인 와일드 헌트. 항목에도 있지만, 영국 일대에서는 와일드 헌트는 아서왕이 이끄는 이매망량에 속하게 된다. 그 후, 공방의 폭주의 원인을 추측하고 강령술을 응용, 윌즈의 눈에만 보이던 요정 페이를 강령시키고 진상을 알게 된다. 하지만, 공방 자체의 폭주는 멈추지 않고, 요정향으로의 문이 열리고 대량의 블랙 독이 발생하자, 결국 그레이가 애드의 제2단계 한정해제로 일소한다. 그렇지만 공방의 술식이 워낙 완벽한지라 요정향의 문은 닫히지 않고, 윌즈가 스스로 요정향으로 가는 것으로 술식 자체의 키를 해제시키게 되는데…… 이후 아다시노가 마버리 공방에 온 진짜 이유인 마안수집열차의 정보가 담긴 서류의 사본을 받게 된다.
6화에서는 지난번 마버리 공방 사건에 마안수집열차가 관련되어 있다는 게 너무 신경쓰였는지 강의를 건성건성하면서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109], 애당초 이 에피소드의 주역은 라이네스와 그레이, 그리고 루비아라서 딱히 문제될 게 없어 보였는데…… 백화점에서의 사건을 해결하고 돌아온 그레이에게 자신의 가장 소중한 물건(이스칸다르의 망토조각)이 도둑맞았다는 것을 밝히고, 자신과 같이 범인을 잡으러 마안수집열차로 가지 않겠냐고 묻는 것으로 에피소드가 끝나게 된다.
마안수집열차 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화부턴 원작과 행적 및 언행이 거의 동일.
13화 후반 스빈 글라슈에이트의 프라이드 승급을 두고 기뻐서 과음을 하다가 잠에 빠지는데,[110] 꿈 속에서 오케아노스 안쪽에 서있는 자신의 주군과 만나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나눈다.
이스칸다르: "뭐 하고 있나, 꼬맹이. 이쪽으로 오지 않는 거냐?"
로드 엘멜로이 2세: "이건 그저 꿈일 뿐이야... 내 뇌가, 기억이 만들어낸 착각에 불과해!"
이스칸다르: "뭐야, 억지로 논리를 쥐어짜내는 말이나 지껄이게 돼서는."
로드 엘멜로이 2세: "당연하지. 언제나 강의하고 있는 내용이니 말이야."
이스칸다르: "그나저나 교사가 되었다니 놀랍군. 미간에 주름까지 잡혀가지고는..."
로드 엘멜로이 2세: "성배전쟁이 끝나도 인생은 계속되는 거야. 어이 없을 정도로 말이지...."
이스칸다르: "흐음..."
로드 엘멜로이 2세: "나는...그 때로부터 조금은 변했을지도 몰라. 전혀 변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 다만, 한가지 단언할 수 있는 건, 아직 내가 네 곁에 나란히 서지 못한다는 거다! 왜냐하면 그 여정에서 겪을 괴로움도, 그 너머에서 기다릴 영예도, 현실에서 얻어야 할 것들이기 때문이야. 이곳이 아니라 나의....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전장에서!"
이스칸다르: "그러냐... 그럼 물거품 같은 꿈 속의 존재인 짐이 구태여 묻도록 하마. 즐거웠냐, 지금까지의 여행은?"
로드 엘멜로이 2세: "그래... 당연하지... 라이더...! 너의 등을 뒤쫒는 여행이니까...."[111][112]
로드 엘멜로이 2세: "이건 그저 꿈일 뿐이야... 내 뇌가, 기억이 만들어낸 착각에 불과해!"
이스칸다르: "뭐야, 억지로 논리를 쥐어짜내는 말이나 지껄이게 돼서는."
로드 엘멜로이 2세: "당연하지. 언제나 강의하고 있는 내용이니 말이야."
이스칸다르: "그나저나 교사가 되었다니 놀랍군. 미간에 주름까지 잡혀가지고는..."
로드 엘멜로이 2세: "성배전쟁이 끝나도 인생은 계속되는 거야. 어이 없을 정도로 말이지...."
이스칸다르: "흐음..."
로드 엘멜로이 2세: "나는...그 때로부터 조금은 변했을지도 몰라. 전혀 변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 다만, 한가지 단언할 수 있는 건, 아직 내가 네 곁에 나란히 서지 못한다는 거다! 왜냐하면 그 여정에서 겪을 괴로움도, 그 너머에서 기다릴 영예도, 현실에서 얻어야 할 것들이기 때문이야. 이곳이 아니라 나의....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전장에서!"
이스칸다르: "그러냐... 그럼 물거품 같은 꿈 속의 존재인 짐이 구태여 묻도록 하마. 즐거웠냐, 지금까지의 여행은?"
로드 엘멜로이 2세: "그래... 당연하지... 라이더...! 너의 등을 뒤쫒는 여행이니까...."[111][112]
2021년 12월 31일에 방영된 특별편에선 휴일에 온라인 게임을 하다가 엘멜로이 교실 동창회를 알리는 문서를 받는 모습으로 첫등장. 얼마뒤 올가마리 아니무스피어의 부탁을 받고 천체과 학회에 참석했다가[113] 엘멜로이 교실 동창인 카뮈 펠리고르 & 암레스 보탄을 만나 오랜만에 회포를 풀고, 카뮈의 사진기로 기념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다음날 뭐가 잘못된건지 외모 및 육체가 10년 전 청년기 시절로 돌아가 있었고, 이 덕분에 엘멜로이 교실을 비롯한 2세의 지인들 사이에서 한바탕 난리가 난다.[114] 어떻게든 이걸 해결하기 위해 범인으로 짐작 가는 인물들에 관한 뒷조사를 아다시노 히시리에게 부탁해 자료를 받아보고 대강의 사정을 눈치챈 그는 동창회에 참석한다. 이후 모두의 앞에서 암레스를 꼬드겨 이번 일을 꾸민게 카뮈라는 추리와 그 증거를 제시하는데, 그녀의 조력자인 아오자키 토우코가 난입하는 바람에 구속술식에 당하고 그대로 10년 전의 모습을 투영하는 마술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다행히 이렇게 될 걸 염두에 두고 미리 준비한 룬석 덕분에 기억을 잃지는 않았고, 본래 세계에서 스빈&플렛&카울레스&루비아&이베트가 술식을 짜서 토우코가 만든 세계 안으로 그레이를 들어보내 준 덕분에 반격을 개시 - 술식을 일부 깨고 카뮈와 토우코 앞에 당도하게 된다. 2세는 카뮈가 이런 일을 벌인 원인이 자신에게 호의를 품었기 때문이란 걸 알고 있다며, 과거 라이더에게 들었던 '다다르지 못하기에 도전하는 것'을 언급해 이대로 주저앉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다독인다. 이에 카뮈가 모든 걸 포기하고 납득하고, 옆에서 이를 확인한 아오코가 술식을 풀면서 사건종료.
결말부에선 런던을 떠나는 카뮈를 배웅하며 그녀에게 대접 받았던 샌드위치가 정말 맛있었다는 작별의 말을 남긴다. 이후 크리스마스 이브땐 엘멜로이 교실 제자들 + 올가마리와 함께 본인 연구실에서 프로젝터로 영화 감상회를 하면서 훈훈하게 출연종료.
8.3.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오리지널 에피소드인 25화에서 등장. 시점은 5차 성배전쟁으로부터 2년 후로,[115] 토오사카 린을 따라서 런던으로 유학 온 에미야 시로와 복도에서 마주쳤다. 그가 성배전쟁의 참가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116] 한 편으론 마술과는 크게 상관없는 일반인이나 다름없음 + 성배전쟁에도 어쩌다보니 휘말린 것에 가깝다는 것 또한 간파하고 있었다.[117][118] 그렇기에 굳이 시계탑까지 와서 마술을 배우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게 된다. 시로는 이에 대해 자신이 원하는 목표, 즉 '정의의 사자'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밝힌다. 2세는 그 대답을 듣고 바보 같이 들리긴 하나 비웃을 소리는 아니라며 그의 뜻을 인정해준다.
또한 그가 시계탑에만 머물러 있을 인재가 아니라고 여겼는지 이 무대는 그에게 좁을 거란 말도 남겼다. 실제로 시로는 로드 엘멜로이와 나눈 대화가 자신의 의지를 더욱 확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는지, 그 날 저녁에 린에게 시계탑 정식 입학을 거절하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결심을 했음을 밝히게 된다.
나스 키노코의 인터뷰에 의하면 시로와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사는 세계가 다르기 때문에 만날 일이 없는 관계라고 한다. '우연히 스쳐지나가다 대화를 나누는 정도'가 두 사람의 세계에 어울린다고. '비가 멈추길 기다리면서 옆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 했더니 좋은 대화를 했다는 기분이 드는군, 하지만 두 번 다시 만날 일은 없겠지' 같은 거리감이라나.
이후 드라마CD Curtain Call~LET US DRIVE TOGETHER~에서 가면허를 딴 린이 운전을 할 때 면허소지자로 동승한다. 로드씩이나 되는 거물이 일개 학생인 린의 운전연습을 돕기로 한 이유는 린이 후지무라 타이가에게 부탁해서 얻어낸 희귀한 일본산 게임 소프트에 유혹당했기 때문.[119] 이때 시로와 린에게 성배전쟁이 그들에게 갖는 의미를 묻기도 한다. 드라이브를 마친 후 시로는 로드 엘멜로이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린도 입은 험하지만 속은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여담이지만 한때 팬중 일부는 시로가 길가메쉬를 이겼다는 사실을 알면 격한 반응을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웨이버 본인의 성격을 생각하면 그럴 가능성도 낮고 나스의 인터뷰에서도 따르면 의외로 반응이 덤덤할 것이라 한다. '대단하기는 하지만 그래서 어쩌라고? 영령이 인간에게 지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라고. 오히려 기대하고 있던 게임이 발매 연기되는 게 더 격한 반응을 보일 거라 한다.
8.4.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공식 후속작이기 때문에 여전히 주인공으로서 활약한다. 제5차 성배전쟁으로부터 약 3년 뒤인 2007년의 여름이 배경. 참고로 사건부가 제5차 성배전쟁 도입부 즈음에 완결이 되었는데,[120] 작가 산다 마코토는 Fate/stay night가 분기점이 있는 이야기라 제5차 성배전쟁의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것은 루트를 특정해야만 하는 문제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우려해 Fate 시리즈의 원작자 나스 키노코와의 협의를 통해 설정을 새로 정립했다. 모험은 언젠가 이어질 해체전쟁을 상정한 독자 루트라고.그간 로드 대리 및 강사로서 열심히 활동한 결과 제자 중 절반 이상을 전위 계급에 올리고 무려 색위 계급 도달자도 한 명 배출했다고 한다. 또한 실력 있는 강사들도 다수 육성하여 엘멜로이 학파와 현대마술과도 그럭저럭 안정된 상태로 만들었기 때문에 본인은 슬슬 강사로서의 활동을 접고 개인적인 마술사로서의 길을 걸을까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121] 특히 5차 성배전쟁에서 알트리아 펜드래곤이 서번트로 소환된 영향으로 그레이의 성장이 멈춰버리자 이걸 어떻게든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싶은 모양인데 그녀에게 쓰여 있는 아서왕의 영웅인자를 완전히 벗겨낼 술식을 나름대로 연구 중이며, 이를 위해 스승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 사후 방치된 연구 자료를 뒤적이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케이네스의 연구 자료 정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훗날 이를 마무리해서 나온 게 바로 위에서 언급된 『로드 케이네스 비술대전』.
하지만 그가 로드 대리로 활동하며 쌓아온 수많은 공적 + 파벌 가리지 않고 각종 사건을 해결해 준 활약상 + 이래저래 써먹기 좋다는 점을 시계탑 높으신 분들이 좋게 평가하고 있어 계속 그 자리에 있어 달라는 압력을 넣고 있으며[122], 역사와 전통이 깊은 타 파벌에서 몇 년에 한 명 배출하기도 힘든 전위 이상 도달자들을 뉴에이지가 주류인 현대마술과에서 우수수 배출한 덕분에 다른 로드들의 견제를 받는 등 정치적으로 이래저래 얽힌 게 많다. 특히 상대의 마술을 완벽하게 해체하고 그 과정에서 파악한 마술식이나 연구를 독자적으로 개선한 후 자기 이름으로 특허 등록을 해버리는 날 강도짓을 시전한 덕분에 『약탈공』 혹은 『쥐의 왕』이라는 악명이 붙어 로드 직위를 내려놓는 그 순간 멱을 따버리고 싶어 이를 가는 적들이 떼 거지로 몰려올 판이라나. 그레이가 이 부분에 대해 말하길, 이미 암살 시도를 일일이 세기도 힘들 만큼 많이 당해 매번 죽는 소리를 하면서도 마술식 강탈을 멈추지 않아 붙은 별명. 참고로 이 마술식 강탈의 경우 라이네스 왈, 연구 및 술식 강탈도 무차별로 하는 건 아니고, 암살하려고 드는 녀석들에 한해서 저지르는 일종의 자기 방어란다.
결과적으로 정치적으로 얽힌 게 굉장히 많아 당분 간 꼼짝 없이 로드 대리로서 활동할 수밖에 없고, 이후로도 다 내려놓고 떠나는 게 절대로 쉽지 만은 않은 모양새.
8.4.1. 신을 삼킨 남자
그레이를 데리고 싱가포르에 있는 시계탑 지부에 출장 강의를 나갔다가 사건에 휘말린다. 현지에서 최근 이름을 날리고 있는 해적이자 마술사인 '컨설턴트'에게 자신의 제자가 잡혀있다는 쪽지를 받고 그놈이 아지트로 쓰고 있는 어촌에 잠입하는데 결계에 걸려 교전이 벌어지게 되나 사실 컨설턴트의 정체는 토오사카 린이었고, 린이 2세를 알아보면서 전투가 일단락된다.린은 인근 바닷속에 있다는 정화의 보물선을 찾으러 싱가포르에 왔으며, 해적들을 고용해 인양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의문의 청년 에르고를[123] 발견하게 되어 데리고 있었던 것. 2세는 에르고의 조사를 위해 린의 아지트에 잠시 머무르기로 한다. 에르고와 린의 대련을 지켜보며[124] 연구도 하고, 린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런던에 린의 시종으로 와 있던 시로와 이야기를 나눴다는 사실을 밝히며 린의 연인인 줄 알았다고 하여 린을 당황시킨다. 여기서도 시로는 2세에게 정의의 아군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모양.
린이 '차라리 엘멜로이 교실로 데려가는 게 어떻냐'고 제안하고, 시계탑까지 데려가기는 좀 그렇다고 거절하지만 신경이 쓰이는지라 임시 제자로 삼는다. 에르고가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잘라낸 모습을 보고, '붉은 머리의, 외모와 성격이 다른 지인'을 떠올린다. 또한 그와 대화를 하면서 우리들은 의외로 성격이 닮은 것 같다는 감상을 느낀다.
그러던 중 에르고를 회수하기 위해 온 아틀라스원의 마술사 라티오 쿨드리스 하일럼과[125] 교전하게 된다. 라티오가 만들어낸 뼈의 사역마와 거인 '탄겔'에 맞서서 린과 그레이, 에르고가 싸우나 분할사고를 통해 제한적인 미래시를 상시 사용하는 라티오에게 밀리게 된다. 결국 탄겔이 만든 뼈의 채찍에 전원 구속 당하고, 상대방의 코어를 날려버리기 위해 그레이가 롱고미니아드를 발묘하려는 순간 라티오가 2세를 인질로 잡으며 협상이 이루어진다. 에르고를 회수하고자 하는 라티오를 상대로 에르고의 마술을 해체하며 기선제합을 하고,[126] 단기라고는 해도 자신의 제자가 된 이상 넘겨줄 수 없다며 버티는 중 무시키가 나타나 에르고의 두부를 파괴하고, 에르고의 환수가 방어를 위해 폭주하면서 빛의 손으로 섬의 해안을 날려버린다.
이후 시계탑 지부에서 수습을 한 뒤 동양권의 마술 조직인 나선관에 연락해 미리 빼돌린 라티오의 뼛조각과 나선관의 관측장치를 사용해 라티오의 위치를 알아낸다.[127] 그 후 라티오의 마술을 무력화시킬 준비를 하고 린의 해적들을 총동원해 공격에 나선다. 라티오는 린이 찾던 정화의 보물선을 자신의 연금술로 보강해 나타나고, 2세는 그레이에게 롱고미니아드를 사용하게 한다. 아슬아슬하게 침몰하지 않은 보물선에 탑승하자 라티오는 자신의 사역마로 공격하려 하는데, 린과 준비한 대로 롱고미니아드를 방어하느라 연산능력이 바닥난 라티오의 마술을 해킹해 무력화시킨다. 2세는 라티오에게 에르고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묻는데[128] 그러는 사이 무시키가 나타나서 에르고의 소유권을 주장한다.
무시키는 쿨드리스를 조롱하면서 라티오와 린을 한방에 날려버리고 에르고의 식신 충동을 자극해 그레이를 잡아먹게 시킨다.[129] 그러나 에르고는 자신의 팔을 물어 뜯어 먹음으로써 충동을 이겨내고, 2세는 에르고를 진정시키면서 라티오와 임시 동맹을 맺고 무시키와 싸운다. 그레이와 린이 무시키를 묶어 놓은 동안[130] 에르고에게 걸린 마술을 해체해 어떤 신을 먹었는지 알아낸다. 이를 통해 에르고가 자신이 먹은 신중 하나인 손오공의 힘을 불러내고, 손오공의 보구인 여의봉[131]을 사용하면서 무시키를 격퇴하는데 성공한다. 2세 말로는 이번에 격퇴한 것은 무시키의 양신(마력으로 만든 분신)이라 기초능력만 쓸 수 있었던 상태이고, 본체는 우임금이 봉인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서 분신으로부터 피드백은 다소 있어도 멀쩡할 거라고. 이후 에르고가 먹은 신을 돌려보낼 방법을 찾기 위해 도쿄로 향한다.
8.4.2. 방황해의 마인
도쿄 도착한 즈음이 여름 축제 시즌이라 일행과 함께 유카타를 입고[132] 솜사탕을 먹다가 료우기 미키야와 만난다. 아오자키 토우코의 중재가 있었으며, 이 축제는 야쿠자의 주관으로 열렸다고 한다. 미키야와는 통역용 마술예장으로 대화하는 중이다. 도쿄에 있는 료우기 가문의 별채에서 료우기 마나와도 만나는데, 그의 옛 성이 코쿠토黒桐라는 말을 듣고 코쿠토黒冬를 떠올린다. 료우기 가문의 저택에 죽림竹林을 만든다는 말을 듣고 '대나무를 둘로 쪼갠다'라는 관용구가 양의両儀와 뜻이 일치하기에 그런 것이며, 영지인 걸 보아하니 료우기도 한때 신비에 종사하다 쇠퇴한 집안이라고 추측한다.코쿠토는 2세에게 의뢰를 하기 전에 "마술사는 가족이나 제자를 소중히 여긴다"는, 공의 경계에서 토우코에게 들은 말을 거론하며 "가족에게 떨어진 자는 불행하다고 생각하냐" 묻는다. 이에 2세는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답하고, 이에 미키야는 유괴된 '야코우 아키라'라는 7살 소녀를 구해달라는 의뢰를 하면서 토우코의 조언을 전하는데, '그 아이에게 2세가 고민 중인 2가지 문제(그레이를 영웅이자 벗겨내기 + 에르고의 비밀을 알아내 원래대로 돌리는 것)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2세는 오래전부터 이런 마술사라서 경찰을 부를 수 없는 사건 해결에 대신 불려나가 보수를 받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2세는 미키야를 보고는 마술사의 본질을 알면서도 당연하다는 듯이 대하는 그 태도에 '그 누구도 특별 취급하지 않는 사람'이라 평하면서, 자신과 정반대인 삶의 방식이라 불편하다고 토로하면서 한편으로는 그건 그 나름대로 괴로울 것 같다고 평한다. 미키야의 소개로 야코우 가문의 저택을 찾아가는데, 산을 결계로 삼고 대규모의 영지를 거느린 걸 보니 한때는 위세 있는 호족이었을 것이라 평한다. 야코우의 당주인 아카네와 후계자 유키노부를 만나는데, 하도 2세가 마술세계 전체에 악명을 떨치다 보니 약탈공의 이명이 시계탑과 다른 일본 토착 마술조직들에게도 퍼지고 말았다고 한다.
야쿠자의 유래를 해설한 뒤, 아키라를 납치한 마술사가 방황해 발트안데르스라는 대형 조직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런데 직후 아키라와 그를 납치한 바이 뤄롱이 토오사카 린, 에르고와 아키하바라에서 마주쳐 싸웠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일부러 사람을 여기까지 불러놓고서 핵심도 안 말하고 그냥 돌려보내는 거야말로 네들 명예에 부끄러운 일 아니냐"고 다그치면서 야코우의 마술의 성질이 신의 파편인 칸타이를 쿠로히츠, 즉 사람에게 이식하는 것으로서 보존해왔음을 거론한다. 이후 유키노부와 대화하면서 아키라의 가족관계를 파악하고, 아키라를 되찾아 달라는 의뢰에 대한 답변을 미룬다.
이후 가람의 동에서 뤄롱과 만나고, 뤄롱은 에르고를 돌려달라고 요구하지만 거절한다. 처음에는 뤄롱이 신을 먹었나 의심했지만, 2권 막바지에 용을 먹은 것이라고 정정한다. 뤄롱은 네 재능이 제자들을 키우는데 특화되었다면 지즈처럼 제자를 자신의 성과로 삼으면 되지 않냐고 묻지만, 내가 스스로 못하는 것은 내 미숙함일 뿐이고 학생은 학생일 뿐이라고 거절한다. 지즈와는 성격이 닮았지만 또 다르다고 하는데, 뤄롱은 2세의 그 점을 경계한다.
3권에서 아키라가 칸타이에 씌이고 뤄롱이 보호하려다가 둘 다 입방체 형태의 관에 수납되자 일단은 물러나지만, 야코우 아카네에게 사투르누스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후 미키야에게 관련 자료를 받는데, 겨우 하루만에 비상식적으로 방대한 정보량을 건네받자 당황한다. 라이네스가 찾는 흥신소도 이 정도는 아니라고. 이걸로 새로운 선택지를 시도할 수 있다고 하며, 미키야가 제안한 아키라를 구해달라는 의뢰를 받아들인다. 자신은 에르고와 동행하고 린과 그레이는 따로 움직인다.
"야코우 아키라를 구해줬으면 한다, 라는 의뢰였죠.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 말 때문에 곤란했습니다. 저는 싹부터 마술사이므로, 돕는다는 말의 애매함이 받아들여지지 못했습니다. 그게 허락될 만큼, 마술사(저희들)의 생애에는 여유가 없는 겁니다. 하지만, 당신은 너무나도 보통으로 그 말을 쓰지요. 저희들 같은 생물을 모르면서 그러는 게 아니라, 그저 있는 그대로 말을 체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일종의 사람들에게는 극약 같은 것이지요.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없습니까. 너무 보통이라서, 저에게는 눈부십니다. 그렇지만, 저는 가능한 한, 그 의뢰를 이뤄드리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내고 있는 것과도, 슬퍼하고 있는 것과도 다르다. 옛날에 놀았던 공원을 지나가다, 무심코 멈춰 서서, 언제까지고 바라보고 만 것 같은── 그런 눈빛을 하고 있었다.
화내고 있는 것과도, 슬퍼하고 있는 것과도 다르다. 옛날에 놀았던 공원을 지나가다, 무심코 멈춰 서서, 언제까지고 바라보고 만 것 같은── 그런 눈빛을 하고 있었다.
에르고에게 "너의 환경은 험난하더라도 웃음은 잃지 마라"는 조언을 하고, 뤄롱에게 졌다는 것에 분함을 느끼며 다음에야말로 이기겠다고 의지를 불태우는 에르고를 보고 "패도의 조짐"이라 평하며, 그런 기분은 소중히 하라고 조언한다. 표면적인 성격은 다르지만, 본질이 미숙했던 시절의 자신과 닮았기 때문에 자연히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는 것 같은데, Fate/Zero를 생각하면 감개무량해지는 장면이다.
야코우 유키노부의 형인 토보리 겐마와 만나 에르고의 가면 제작을 의뢰하지만, 에르고의 특수성 때문에 거절하고 대신 오래 전부터 내려오고 있던 신체神体로 된 가면을 넘긴다. 겐마는 2세가 야코우 가문에서도 잘 모르는 가면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는 걸 보니 대단한 마술사 같다고 평했다. 이후 겐마에게서 유키노부의 집안 사정을 구체적으로 듣고, 자신이 그동안 해온 고민을 떠올리면서 겐마에게 조언한다.
"저희는 모두 과거를 향하고 있습니다. 과학이 미래를 향해 걸어가는 개념이라면, 마술이란 과거를 향해 파고 들어가는 개념이나 다름 없습니다."
"우리들은 이 시대에서 진작에 뒤처져있지. 그걸 알고도, 모두가 이렇게 필사적인 거야. 1초 뒤에는, 자신들이 해온 것이 무가치해질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저희는 그 무가치에 언제나 저항하고 있습니다. 가지에서 떨어진 사과는 반드시 땅에 떨어진다고 해도, 떨어진 사과가 못 먹을 물건이 된다고 정해진 것은 아니죠. 무엇보다도, 저희들은 그냥 떨어지기만 할 뿐인 사과가 아닙니다. 설령 마지막에는 떨어져서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나은 형태를 고를 수 있을 테지요."
"우리들은 이 시대에서 진작에 뒤처져있지. 그걸 알고도, 모두가 이렇게 필사적인 거야. 1초 뒤에는, 자신들이 해온 것이 무가치해질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저희는 그 무가치에 언제나 저항하고 있습니다. 가지에서 떨어진 사과는 반드시 땅에 떨어진다고 해도, 떨어진 사과가 못 먹을 물건이 된다고 정해진 것은 아니죠. 무엇보다도, 저희들은 그냥 떨어지기만 할 뿐인 사과가 아닙니다. 설령 마지막에는 떨어져서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나은 형태를 고를 수 있을 테지요."
그 말을 들은 겐마는 '어쩌면 아카네도 그렇게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다'고 평한다. 그리고 2세에게 시계탑의 로드나 되면 그런 속된 고민은 이미 지나간 일이냐고 묻자,
"……저는, 마술의 재능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다가가고 싶습니다. 나의 재능이 얼마나 빈약하고, 꿈을 꾸는 것도 허락되지 않을 정도로 자그마한 것이라고 해도, 죽기 직전까지 발버둥치고 싶습니다. 꿈을 꿔도 된다고, 언젠가 말해줬던 사람들에게 가슴을 펴고 싶습니다. 목표에는 완전히 부족한 이 일생입니다만, 적어도 한 걸음이라도 다가가기 위해서 힘쓰고 싶습니다."
"질문의 답이 되었을지 어떨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저라도 마술이 좋아도 된다고, 아무래도 그런 말을 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다가가고 싶습니다. 나의 재능이 얼마나 빈약하고, 꿈을 꾸는 것도 허락되지 않을 정도로 자그마한 것이라고 해도, 죽기 직전까지 발버둥치고 싶습니다. 꿈을 꿔도 된다고, 언젠가 말해줬던 사람들에게 가슴을 펴고 싶습니다. 목표에는 완전히 부족한 이 일생입니다만, 적어도 한 걸음이라도 다가가기 위해서 힘쓰고 싶습니다."
"질문의 답이 되었을지 어떨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저라도 마술이 좋아도 된다고, 아무래도 그런 말을 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 말을 들은 겐마는 에르고에게 좋은 스승이라 평한 뒤, 료우기 시키를 잠깐 떠올리고는 방금 대답에 대한 사례라면서 그 가면을 어떻게 써도 상관없다고 말해준다. 이거라면 그레이에 대한 답이 될지도 모르겠다 평하고, 마술사에게 있어 대금이 없는 것만큼 두려운 일도 없고 미키야에게 받은 의뢰도 있으니 뭘 사례로 주냐고 묻는다. 겐마는 원래 2세는 그런 우거지상이 아니라 좀 더 감정 풍부하고 직정적인 성격 아니었냐고 지적하고, 그렇게 방황하다며 살 거냐 묻자 어떻게든 도달하고 싶고, 동시에 그만한 자신이 아니어서는 안 된다고 대답한다. 이에 겐마는 별을 보며 살아간다며, 그건 모순이 아닌 꿈이라 평하고, 예전 유키노부의 딸들인 메이와 아키라가 겐마의 집 정원에서 만들어 놀던 그네를 보여주며 아키라를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에르고의 말에 따르면, 어차피 도울 거면서 굳이 이유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한다. 사람을 돕는 데는 이유가 필요하지 않지만 자신은 부족하기에 결국 누군가를 구하지 않는다는 결정에서 이유만은 확고히 해두는 버릇이 있다고. 옛날 어중간한 마음으로 나섰다가 호되게 당한 적이 있기에 어제의 나보다 조금은 더 나아지고 싶은 것이라고 한다. 귀찮은 면이 있다는 것에 약간 좌절하지만, 라이네스에게서 방황해의 마술사 지즈와 야코우 가문간의 도박을 듣고는 숨겨진 상황을 파악하게 된다.
이후 산에서 야코우 가문의 마술사들과 싸우고 있던 린, 그레이와 합류한다. 린에게 자신이 1권에 조언한, 오래전부터 오대원소 술사로서 고안하고 있던 마술을 사용하도록 허락하고, 약간의 조언도 덧붙여준다. 이걸로 야코우의 술자들을 상성빨로 털어버리고, 에르고가 유키노부와 싸우는 것을 본다. 이 사건의 목적이 신화적으로 서로 연관이 있다는 점을 이용해 오오나무치가 뤄롱의 용을 먹게 하고, 오오나무치를 안정시켜 이전 칸타이 이식의 거부반응으로 몸이 죽어가던 유키노부를 치료하는 것임을 파악한다. 아들과 손녀 중에 하나를 고르는 문제였기 때문에 더 재능이 뛰어난 유키노부를 고른 것이다.
하지만 야코우 가문이 예상하지 못한 건, 유키노부 본인이 그 '특별'을 그만두고 싶어서 의식을 파토내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코쿠토 미키야였는데, 2세는 미키야를 만났을 때 자신의 존재방식이 뿌리까지 붕괴되는 감각을 느껴야 했으며, 스승으로서의 근성으로 겨우 버텼다고 한다. 자신들 같은 부류에게 있어 미키야야말로 천적이라고. 실제로 공의 경계에서 엮인 수많은 신비의 소유자들이 미키야와의 만남으로 파멸한 자들이 대부분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맞는 말이다. 시키(織)조차도 시키(式)를 구하기 위해 죽어야 했을 정도였으니까.
살인고찰 前 당시,[133] 유키노부가 잠깐 볼일이 있어 도쿄의 거리로 내려갔을 때 우연히 고등학생 시절의 코쿠토 미키야와 료우기 시키(織)가 서로 행복하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 유키노부는 료우기 시키가 근원접속자임은 몰랐지만, 그 근간에 있는 살인귀의 모습에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내가 아는 한 가장 특별한 사람'이라고 여기며 여기에 있어도 괜찮다고 여겼다. 하지만 시키가 평범한 행복을 누리는 모습을 동경한 유키노부는 '자신도 저들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해 일반인을 데려와 결혼했고, 칸타이의 고통을 견디면서 처자식과 나름 행복을 꾸미며 살아갔다.
"꼭 책망 받을 일은 아닙니다. 어떤 의미로 당신은 상냥한 아버지였겠죠. 실제로, 당신이 아이들과 있었던 시기를, 토보리 겐마는 행복해 보였다고 표현했습니다. 본심이나 계기가 다소 독특했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는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속여버렸습니다. 야코우도, 저희들도, 아내도, 딸도, 자신의 생각대로 하기 위해서 속여버렸습니다. 하지만, 그건 틀린 겁니다. 제가 당신이라도, 같은 짓을 했겠죠. 속이는 편이 확실하고, 매우 믿음직하니까. 자신들이 있는 세계에 어울리는 방법이니까. 네, 시계탑이 군주(로드) 같은 게 됨으로써, 사기 같은 행위만 얼마나 능숙해졌는지 하는 건,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를 약탈공이니 뭐니 부르는 자들은, 네가 그런 소리 하기냐고 항의하겠죠. 료우기 미키야가 『보통』인 것은, 우리들에게 있어 치명적일 정도로 『보통』으로 보여버린 건, 아마도 그 사람이 아무도 상처 입히지 않으니까…… 아무도 속이려고 하지 않으니까, 입니다."
결국 그 말을 들은 유키노부는 '보통'이라는 건, 그런 것이었다고 받아들인다. 직후 뤄롱은 계약의 파기를 기회 삼아 탈출하고, 본래 뤄롱에게 깃든 용을 제어하고자 오오나무치를 먹이려는 게 지즈의 목적이었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뤄롱은 자신을 구해달라고 요청한 아키라와 몇 달간 어울리면서 정이 든 상태였기에 아키라를 해치지 않고자 에르고를 노린 것이었다. 에르고는 이번에는 지지 않는다며 싸우고, 2세는 평소였다면 바보 같은 놈이라고 화냈겠지만 이번에는 넘어간다며 린과 그레이까지 에르고를 돕는다. 이때 에르고에게 가면을 쓰게 한 뒤, 에르고의 안에 있는 두 번째 신의 이름이 세트라는 것을 밝힌다. 그리고 오시리스를 죽였을 당시의 일화를 통해 신을 되돌리는 힘의 비결이 세트에게 있다고 판단한다.
싸움 끝에, 에르고는 "나는 세트에게 죽이는 게 아니라 이기고 싶다고 했어. 이기고 싶다고 생각한 건, 네가 멋있기 때문이었거든"이라 말하고, 그레이가 모자를 벗고 새로운 롱고미니아드의 힘을 사용해 뤄롱에게 깃든 튀폰을 임시 봉인시키는 것으로 일단락된다. 이때 그레이가 롱고미니아드의 새로운 힘을 사용할 수 있던 건 그레이도 이들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 추정한다.
직후 지즈가 나타나고, 과거를 추구하면서도 현대와 마주하는 2세와 그 제자들을 보고 "시계탑 그 자체"라는 평을 듣는다. 줄곧 시계탑에서 마술사답지만 이단아라는 소리를 들었던 2세는 방황해라는 다른 조직의 마술사에게 이런 말을 들은 것에 묘한 기분을 느낀다. 지즈는 자신이 아틀라스원의 계획을 망치기 위해 2세 일행을 끌어들인 건 맞지만, 자기 예상조차 넘어선 행동을 보고 2세를 처리하려다 아키라가 끝까지 뤄롱을 따라가려고 하자 지즈는 상황이 꼬였다는 것을 깨닫고 하는 수 없이 칸타이의 반을 떼어 2세에게 넘긴다. 이때 에르고는 기억은 안 나지만 지즈에게 강한 증오심을 느꼈다.
결국 2세는 아키라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으면 물러날 수 없다 요구하고, 뤄롱이 지즈가 뭘 생각하든 자신이 지키겠다고 대답해서 일단락된다. 지즈는 에르고를 어찌 하겠다면 세 번째 신의 이름도 규명해야 된다며, 각자의 제자끼리 성과를 겨루어보자고 답한다. 2세는 지즈가 제자를 도구 취급하는 것에 그것만은 용서할 수 없다고 화내고, 지즈는 메소포타미아에 올 것을 요구한다.
4일 뒤, 싸움으로 체력이 소진되어 염원하던 아키하바라도 못 가고 내내 회복에만 전념하다가 나리타 공항으로 출국하게 된다. 제자를 도구라고 하는 말에 '그것만은 용서할 수 없다'고 화내는 걸 그제서야 알았다고. 본인만 몰랐고 주변 사람들은 당연히 다 알고 있었지만. 린은 이번 사건에 관여하는 모든 비용을 다 2세에게 넘겨버린다(...) 일방적으로 비보를 찾고 수련도 받으면서 경비까지 다 넘기는 게 기분 최고라고. 한편 왜 불사살의 낫인 하르페를 뤄롱이 쓰지 않았는지 의문을 느낀다.
미키야와 마나 부녀를 만나며, 아내가 가출을 끝내고 돌아왔다는 말을 듣는다. 유키노부는 거절반응이 심해서 오래는 못 버티겠지만, 지즈가 넘겨준 칸타이의 절반을 야코우 가문에게 넘기고 시계탑에 있는 마술각인의 거절반응에 대한 자료를 넘기는 등 할 수 있는 한 배려를 해줬다고 한다. 아키라의 의뢰에 대해서는 뤄롱이 약속했다 해도 지켜볼 사람이 더 필요할 테니 괜찮다 싶을 때까지는 아키라를 지켜볼 거라며 미키야와의 의뢰를 마무리짓고 이집트로 향한다. 라이네스와 루비아는 먼저 도착했으며, 로고스 리액터의 레플리카가 재기동했다고 한다.
비행기에 타기 직전 라이네스가 밀실 살인을 해결해달라는 요구를 하자 나는 탐정이 아니라고 거절하지만 파라오의 살인 사건이라는 말을 듣는다.
8.4.3. 연금술사의 유산
이집트에 도착해 자세한 사정을 들어보니 이번 사건은 라이네스와 라티오가 해저에 잠들어 있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발굴에 엮여서 발생한 것이었다. 아틀라스원과 시계탑 고고학과 & 광석과의 수장의 로드인 카르마글리프 멜루스테아가 공동 발굴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보안장치를 해제할 특수 열쇠를 잃어버린 걸 파라오 살인사건이라 칭하게 되었으며, 현재 발굴단 내의 누군가가 그 열쇠를 빼돌렸을 가능성이 크니 2세에게 범인을 잡아달라는 의뢰였다.이후 조사를 하던 중 이스칸다르의 부하였던 이집트의 파라오 프톨레마이오스 1세의 인격을 카피하여 만든 기계새를 만나게 된다.
8.4.4. 펨의 선연
플랫의 연락을 받고 모나코에 입국한 2세는 사도 반 펨이 그레이와 에르고 관련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알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곤, 그가 운영하는 카지노선 「클로제 아나펠(사선환희선)」에 참가하게 된다.8.5. 해체전쟁
몇몇 언급과 설정 상으로만 공개된 해체전쟁의 주인공. 위에 언급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과 이어진다.5차 성배전쟁으로부터 약 10년 후인 2014년[134], 제자 토오사카 린과 함께 류도지 지하 공동에 잠들어 있는 대성배를 완전 해체하여 후유키시 성배전쟁을 종결 시킨다. 이때 마술협회는 대성배의 수복을 획책하고 있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충돌이 벌어졌는데 이 규모가 성배전쟁에 비견 될 만큼 어마무시했다고 한다. 결국 제자들의 인맥까지 다 동원하여 완전 해체를 달성했는데, 괜히 '마음만 먹으면 시계탑의 세력도를 바꾼다'인 게 아닌 모양.
참고로 후유키시의 대성배는 어떤 경로로든 반드시 파괴되어 이후 6차 성배전쟁이 열리지 않는 게 공식 설정이다. 코토미네 키레이가 제3차 성배전쟁이나 제4차 성배전쟁에서 분기한 세계에서는 살아남지만,[135] 제5차 성배전쟁에 참가하면 '어떻게 되든 반드시 죽는다'로서 살아남는 가능성이 1도 없다와 같은 이유로 보인다.[136] 아마 어느 세계든 제5차 성배전쟁의 이후는 없다는 게 인리의 영자고정대로 편찬사상이 정립된 것으로 보인다.[137]
Fate/Zero 에필로그에서 에미야 키리츠구가 4차 성배전쟁 직후 대성배에 설치했던 마지막 마술인 지맥 폭탄 때문에 대성배는 영맥에서 뜯겨져나가고, 아인츠베른 가문이 자신들의 실패를 인정하고 아하트가 자신과 모든 호문클루스의 전원을 내리기에 소성배 생산도 중단되는 등 성배전쟁 자체는 여러가지 이유로 종료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마술사들의 이권 다툼이란 면에서는 이래저래 위협이 되기에 충분한 물건이 대성배인 지라 해체전쟁은 그걸 완전히 끝내는 마스터피스이다.
8.6. Fate/strange Fake
제자인 플랫 에스카르도스가 버서커의 마스터로서 참전. 1권에서 플랫이 성배전쟁 참가하고 싶으니까 성유물 달라고 떼쓰자 당연히 엘멜로이는 자기 트라우마나 다름없는 성배전쟁 운운하는 플랫의 참전 요청을 적극 거부했는데, 플랫은 엘멜로이에게 온 게임 경품을 자신을 위해 수배한 성유물로 오해해서 달라고 하고, 엘멜로이는 플랫의 착각은 상상도 못한 채 가져가라고 해서 자신도 모르게 성배전쟁 참전을 허락한 셈이 됐다. 나중에 플랫이 가버린 것을 알고 스트레스로 쓰러진다. 다만 7권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진짜 촉매는 장난감 나이프가 아니라 티아 에스카르도스였기에, 장난감 나이프가 없었어도 버서커 소환은 가능했을 걸로 보인다. 다만 2세도 플랫도 그건 모르고 있다.여담이지만 플랫이 성배전쟁 참가를 허락해 달라며 "세계정복도 꿈이 아니라고요!"라는 말을 하는데 이 말을 듣고 누군가가 생각난 모양이다. 개인 금고로 들어가 그를 소환했던 성유물을 꺼내고 "설마 그 녀석에게 그런 바보같고도, 그리운 말을 듣게 될 줄이야"라며 독백한다.[138] 플랫이 사고뭉치기는 하지만 자신이 처음 강사였던 시절부터 보살피던 제자다 보니 그만큼 아끼기는 하는 모양이다.
2권에서는 로코 벨페판과 함께 세이버가 수갑을 차고 카메라 앞에서 연설하는 영상을 보며 스노우필드의 성배전쟁을 염려한다. 카메라 앞에서 인터뷰하는 플랫을 보고 속이 뒤집어지는 건 덤. 영령이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이제 5년 뒤면 SNS를 통한 실시간 동영상 전달이 이루어질 거라며 신비의 비닉 방식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고 역설하지만, 정작 로코는 SNS가 무슨 마술 용어인 줄 알고 있으니 대화가 성립되지 않는다. 그 때 막 핸드폰을 개통한 플랫이 버서커를 소환했으니 봐달라며 사진을 첨부한 문자를 보내는데, 사진에 나온 것은 손목시계였다.[139] 엘멜로이는 그걸 보고 플랫이 광화 스킬을 얻은 게 아닐까, 아니 이 녀석은 원래부터 광화했을지도 몰라 라며 마음을 진정시킨다. 그러나 지나가던 영령을 찍었다며 보낸 2번째 메일에 어디서 많이 본 영령이 찍혀있는 걸 보고 얼굴이 새파래져서, 절대 그 영령에게는 얼씬도 하지 말고 얼른 휴대전화 번호를 빨리 보내라고 메일을 보낸다.
3권에서는 플랫에게 2시간 내내 설교를 하고 30분 동안 대책회의를 한다. 이 때 설교의 묘사가 간결하고 알기 쉽고 내용도 반박이 불가능한 내용뿐인 효율 좋은 설교라고 한다. 그 후 당장 스노필드로 뛰쳐나가 플랫을 끌고오려고 하지만 법정과에게 저지당해서 포기한다.[140] 법정과가 흑막과 이어져 있었다면 자신을 스노필드에 보내 성배전쟁을 해석시켰을 것이라고 추측하다 미스터 란갈로부터 아야카 사조가 찍힌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되고, 루마니아에 있는 사죠 아야카에게 연락해서 그녀는 누구?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4권에서는 플랫이 경찰서장 올란도 리브와 대면한 뒤 전화로 대화하는데, 플랫이 모아 온 정보를 종합해 마스터인 쿠루오카 츠바키가 꿈속에 사로잡힌 채 자신이 마스터라는 것도 모르고 방황하고 있으며 위 라이더의 정체는 사람들에게 병마와 재앙을 뿌리는 개념이 형체를 띤 것이고 츠바키의 꿈으로 사람들을 끌고 가고 있다 추리해낸다. 정보가 필요했던 리브는 정보를 대가로 플랫과 손잡는다. 이때 정말로 오랜만에 자신의 본명인 웨이버 벨벳이라 호칭하며 과거 후유키 성배전쟁에서 마스터로 참전했던 3류 마술사라 밝힌다. '성배전쟁에 남을 이름' 운운하는 것으로 보아 차후에 다른 진영에게서 웨이버의 관여를 알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6권에서 플랫과 교회 감독역 일행들이 위 라이더의 결계에 갇힌 상태에서 위 아처가 있는 빌딩 최상층에다 구멍 뚫고 전화를 연결하는데 성공해서 연락을 받는다. 로고스 리액터와 다소 유사한 결계의 특성을 듣고, 자신이 그동안 모아온 정보와 합쳐 위 라이더의 정체가 죽음이라는 시스템 그 자체에 가까운 존재이며 일종의 명계라는 것을 간파한다. 과거 왕의 군세의 경험 때문에 결계에 대한 긴장감이 플랫 일행보다 강했던 그는 플랫이 이 상황이 요나와 레비아탄 같다고 깐족거리자 화낸다.
아직도 상황을 모르고 있을 쿠루오카 츠바키와의 접선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중, 위 어새신이 대뜸 현장에 난입하자 쿠루오카 츠바키를 해칠 생각은 없으니 지금은 내 이야기를 들어 달라며 교섭을 시도하지만, 직후 제스터 카르투레가 난입해 대화가 중단된다. 그런데 플랫은 모나코의 반 펨에게 먼저 연락한 상태였고, 반 펨은 지난번 모나코의 일을 잠깐 거론하고는 소문 자자한 2세의 강의 잘 들었다고 칭찬한다. 결계의 최상층이 파괴되면서 연락이 끊어진다. 다행히 위 아처가 재미로 최상층에 놔둔 낙하산들까지 결계에 구현되어 플랫 일행은 낙하산으로 무사히 탈출한다.
플랫 에스카르도스에게 직감적으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을 느끼고[141] 나가보려고 했지만 선수를 뺏겨서 법정과의 결계가 방에 걸려서 나가지 못하고 창문 밖에는 호문클루스 2명이 감시를 위해 배치된 일종의 연금상태가 되었다. 범인 아다시노 히시리와 고르돌프 무지크. 이 때 파란색으로 된 전화기가 놓여있고 연락을 거는데, 마법사의 상자에 나온 코백 알카트라즈로 추정된다. 코백 알카트라즈는 페스페 사건의 관련자인지라 그런 모양이다.
그런데 7권에서 밝혀진 진상은 엘멜로이 교실 학생들 30명이 진 라이더의 마스터 자격으로 미국에 가면서, 혹시라도 들키게 되면 2세의 성격상 땅바닥을 기어서라도 미국까지 와서 자기들을 뜯어 말릴 게 분명하니 들키지 않기 위해 라이네스와의 협력으로 법정과를 움직일 준비를 해 놓은 상태였는데, 30명에 끼지 않았던 플렛이 단독으로 성배전쟁에 참가했다가 생사불명인 상태가 되어 버리자 이걸 알게 되면 정말로 무슨 짓을 할지 몰라서[142] 바로 2세를 가뒀다는 것이었으며 즉, 제자들에게 감금 당한 것이다.
8권에서 밝혀진 새로운 진상은, 이미 2세도 자신들을 감금한 제자들이 미국에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으며, 이미 졸업한 OB들은 자신의 손에서 벗어났으니 알아서 할 거라 여기면서도, 아직 자신이 담당하는 제자가 거기 있다는 것이다. 그 하나만으로도 족하다면서 통화를 연결[143], 뒤마가 시황제의 노궁을 천공신을 격추하는 보구로 재단련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때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에서 입에 달고 다니는 조응과 그 녀석이라는 키워드가 나온다.
진 라이더는 2세의 제자들을 보고 2세가 케이론처럼 훌륭한 선생일 거라 칭찬하는데, 반대로 제자들은 2세와 케이론이 180도 다른 타입일 거라 평했다.
8.7. Fate/Apocrypha
여기선 제4차 성배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 대신 아종 성배전쟁에 참가해 원작과 비슷한 행보를 걸었으며,역시 스승 케이네스와 대립해 원작처럼 지금의 엘멜로이 2세로 성장했다. 여기서도 소환 서번트는 정복왕이며, 여전히 그의 망토조각[144]을 소지하고 있다. 이쪽에서도 엘멜로이 학파의 재부흥을 위해 빚 청산과 각인수복에 힘 쓰고 있다.로코 벨페판과 함께 아종 성배전쟁 관련 사건의 총책임자 둘 중 하나. 성배대전에 관해서는 마스터의 인재로서 시시고 카이리를 비롯한 프로 마술사들을 고용하는 일을 담당했고 후에 시시고하고도 상황에 대한 보고를 주고 받는다. 사족으로, 자기를 부를 때는 뒤에 꼭 2세를 붙이라고 당부한다. 그냥 로드 엘멜로이라고 불리면 낯간지러워 죽겠다는 모양이며 에필로그에선 전쟁의 뒷처리에 대해 높으신 분들과 대화를 나눈 후에 플랫이 들고 온 상자를 여는데 거기엔 시시고 카이리가 만든 히드라 단검이 들어 있었다. '서번트 덕에 고생한 동지에게 작은 증정품을, 추신 독이 있으니 조심해라'라는 편지와 함께. 플랫이나 라이네스가 단검을 탐냈지만 시시고의 의중(보관해주게나)를 읽었는지 잘 간직해둘 모양이다. 플랫이나 라이네스에게 큰일이 생기면 쓸 생각도 하지만 작품 종료 후 카우레스 포르베지 위그드밀레니아도 제자로 들어온다. 정확히는 다른 마술을 배우고 있던 카우레스를 보고 "어째서 네놈 그런 맞지 않는 마술을 배우고 있지? 네놈의 재능으로는 이쪽이 더 괜찮지 않나?"라며 제자로 끌고온다.
애니메이션 1화에서 플랫 에스카르도스가 "가라~가라~ 우리들의 그레이트 빅벤 런던 스타~"라고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첫 언급되며, 시시고 카이리가 소환학과를 찾아간 뒤 플랫이 성배전쟁 설명을 들으러 엘멜로이의 사무실로 찾아가서 대화를 들으러 왔지만, 플랫이 까불거리며 자기도 성배전쟁에 참가하고 싶다고 하자 딱밤으로 기절시킨다.
흑의 어새신이 연쇄살인을 일으키자 시시고 카이리에게 어새신이 있는 곳을 알아내서 어떻게 하라고 전화한다.
25화에서 카울레스 포르베지에게 그간의 자료를 받고 서로가 여러 빚이 있기에 나도 이곳에 불렸다면서 시계탑에서 카울레스와 대화한다. 생존한 마스터가 3인이라 판단하지만, 피오레는 마술사의 길을 그만뒀기에 2명이라 정정한다. 포르베지는 쇠퇴했다지만 나름 이름 있는 집안이었기에 위그드밀레니아의 수장만 아니라면 시계탑의 여기저기에서 받아준다며 홍차를 마시며 말한다. 카울레스는 시계탑에서 추방당한다 여겼지만 온갖 종류의 문제아들을 떠맡는 게 열받지만 자기 운명이라며 네 집안의 격식 있는 마술과는 동떨어져 있지만 가르쳐주겠다며 받아준다. 그 직후 플랫 에스카르도스가 쳐들어와 그레이트 빅벤 런던 스타라 부르자 그 호칭은 그만두라면서 화낸다. 그 후 일개 서번트가 3마법에 손을 댄 것이었으니 그 마술협회도 간담이 서늘했을 거라며, 아마쿠사 시로는 60년의 세월을 투자해 그런 방식으로 세계를 바꾸려 했다며 영령이라는 것들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저지르는 녀석들뿐이라며 이스칸다르의 망토 자락이 담긴 상자를 열고 당신처럼-이라 독백한다.
8.8. Fate/Labyrinth
알카트라즈 7미궁 조사를 위해서 입실 제자 그레이를 파견보낸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설명란이 엘멜로이 2세의 메모다. 에필로그에서 그레이와 함께 얼굴을 비춘다.8.9. Fate/Grand Order
영기재림별 적용 그림 | |||
기본 | 1, 2차 | 3차 | 최종 |
개편 전 인게임 모습 |
개편 후 인게임 스프라이트 |
나올 일이 없을 것 같았지만[145] 놀랍게도 캐스터 클래스로 소환. 본래라면 서번트가 될만한 역사도 소질도 없지만 모 영령의 빙의체가 되는 방식으로 소환되었다. 빙의한 영령은 제갈공명. 로드 엘멜로이의 이미지대로 책사계열 인물이 빙의된 듯 하다. 마슈와 비슷한 경우로, 스킬과 보구는 제갈공명의 것이지만[146], 다른 의사 서번트와 달리 성격과 인격 등은 엘멜로이 2세의 것인데, 라이네스에 빙의한 사마의와는 다르게 제갈공명이 모든 주도권을 넘기고 심하게 달관한 합리주의자라 제갈공명 본인은 작중에서 한번도 나온 적이 없었지만 사마의 막간에서 사마의가 네가 나한테 여자 옷을 보내서 내가 여자아이 몸에 깃들었는데 너도 나와서 한마디 해보라고 하자 내가 알 게 뭐냐고 히죽거리고, 자신도 너처럼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다고 말한다.
다만 의사 서번트로서의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사건부와 페스페 등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인격의 주도권을 쥐고 있어도 빙의된 공명의 영향을 받아 타 작품보다 호전적인 모습을 보인다. 인게임 마테리얼에도 엄밀히 말하면 로드 엘멜로이 2세도, 제갈공명도 아니라고 한다.
자세한 사항은 문서 참조.
여담으로 첫번째 인연퀘스트에서 만약 칼데아가 마슈와 같은 사례를 재현하려고 했다면, 그런 어리석은 조직은 해체해버리려고 주장하려 했다고 한다. 우연에 가까운 시도와 영령의 비협조로 인하여 재현성이 없기에 망정이지…
두번째 인연퀘스트는 오케아노스. 세번째 특이점으로 수평선과 세계의 끝이 융합되어 닫힌, 상자정원 같은 세계다. 성배는 이곳을 오케아노스라고 명명했으며 오케아노스라는 장소에 남다른 애착이 있는 엘멜로이 2세는 바닷가를 보며 회한을 품는다.
8.10. 아넨엘베의 하루
공식 작품 등장으로는 이쪽이 첫등장. 사실상 이 남자가 웨이버라는 것은 드라마CD를 관통하는 강력한 스포일러이자 반전이다.시계탑 아키하바라 지부 신설을 위해 오랜만에 일본에 들렀다가 아넨엘베라는 괴상한 카페에서 5차 라이더와 고르곤 자매에게 차이고, 쳐맞고, 돈 털리고, 히스이가 만든 피쉬 앤드 칩스 런치세트를 먹고 쓰러지는 코믹한 행보를 보여준다. 이때 고르곤 자매를 어디서 본 거 같다고 말하는데, 이는 십여년후 페그오로 이어진다. 다만 어째서 메두사가 극도로 관심을 보였는지는 여전히 미스테리.
최종 트랙에서는 보다 성숙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이 웨이버 벨벳임을 밝히고 맥캔지 부부를 만나기 위해 돌아가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 월령수액도 이 집에 가정부로 쓰라고 보냈다고 한다. 이 드라마 CD는 Fate/Zero 소설 완결 전에 발매되었기 때문에 4차 성배전쟁 5년 후 사망했다는 언급이 있었던 에미야 키리츠구, Fate/stay night에도 등장하는 코토미네 키레이, 길가메쉬같이 처음부터 생존이 확실했던 캐릭터들과 함께 웨이버의 생존이 100% 확실시되는 계기가 되었다.
8.11. Fate/kaleid liner 프리즈마☆이리야
2wei 1권 번외편에서 등장. 린과 루비아의 싸움을 보석옹에게 보고한다. 참고로 이 때 보고된 피해만 해도 시계탑 강당 하나 괴멸, 지하 7, 8층 박살, 부상자 14명, 피해총액은 약 200만 파운드(한화로 약 3억 4천만원)라고 한다.애니메이션에서는 1기부터 등장. 보석옹의 말을 대신 전하는 역할이다. 보석옹의 성우가 정해지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8.12. 2015년의 시계탑
성배전쟁이 벌어지지 않은 마법사의 밤, 월희 세계선이지만 여기서도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존재했다고 언급된다. 즉 여기서는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가 다른 일로 죽고 집안이 내려앉았으며, 웨이버 벨벳이 각성해서 그가 로드 엘멜로이 2세가 되었다는 소리가 된다. 사건부 2권에 언급되는 시계탑 중추가 케이네스 사망 이상으로 흔들려 아오자키 토우코의 봉인지정이 일시적으로 풀렸다는 그 사건이거나 월희 2와 관련된 무언가로 보인다.성배전쟁도 안 일어났을 텐데 어쨌든 로드 엘멜로이 2세가 된 걸 보면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존재 자체가 하나의 편찬사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달세계에서 워낙 큰 영향력을 행사해서 그런 모양. 이 때문에 1991년과 1999년에 도쿄에서 성배전쟁이 벌어진 프로토 세계와 2004년에 단 한 번만 후유키시에서 벌어진 페그오 세계선에서도 어쨌든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존재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을 정도. 실제로 페그오 제갈공명 소환시 칼데아측에서 제갈공명이 아닌 엘멜로이 2세로 본 것을 긍정하는 대사도 나오고 시계탑의 라이네스에게는 알리지 말라는 마이룸 회화도 있는 걸 보면 칼데아쪽 세계관에서도 존재한다고 봐야할 듯. 단 페그오에 나온 공명은 4차 성배전쟁을 겪었다고 했기 때문에 제로 세계에서 온 게 맞다.
2015년, 즉 페그오 시작 시점이기 때문에 이때의 나이는 40세로 추정.
8.13. MELTY BLOOD: TYPE LUMINA
리부트된 월희 세계관에서의 IF 스토리를 다루는 아오자키 아오코 스토리 엔딩에서 '2세 군'이라 언급한다. 이걸로 성배전쟁과 상관없이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존재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아오자키 아오코가 2세 군이라고 친근하게 호칭한 걸 보면 나름대로 교류를 터놓는 사이로 추정된다.9. 기타
- 비록 역사가 얕야 보잘 것 없지만, 벨벳 가문의 마술각인을 가지고 있다. 형태는 단순한 사각형으로 이제 시작하는 마술사 가문의 그릇이라 앞으로 2세가 채워나가야 한다는 의미인 듯. 현재는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가 담보물로 받아서 멜빈 웨인즈가 보관 중이다. 마술각인 없이 활동한다는 건 마술사로서 치명적인 일이지만, 본인은 현 상황이 이러니 딱히 미련은 없는 듯. 오히려 이게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 사건부 1권에서 마술각인을 가진 자들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마술 공격을 받았지만 무사했다.
- 마술사로서의 이상형이자 롤모델로 스승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를 꼽는다. 영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다 스승이 죽어버려 화해 및 오해를 풀 기회는 영영 사라졌지만 존경하는 마음은 진짜다. 특히 자신의 논문을 아예 무시하지 않고 진지하게 완독 후 하나하나 반박해준 게 지금 생각해 보면 교사로서 모범을 보여준 것이라고 칭송할 정도.
- 제4차 성배전쟁 당시에도 일본 음식을 무시하는 대사가 있었고, 힘든 기억도 많아서인지 일본과 일본인을 무진장 싫어하지만[147] 일본산 게임만은 무진장 좋아한다. 콘솔 게임 매니아답게 아키하바라에다 마술협회 지부를 세우기도 했다.
- 시계탑으로 유학을 온 린에게 기대감을 갖고 니혼바시와 아키하바라에 대해서 물어보지만 린은 당연히 그런건 모른다. 그리고 나온 한마디.
FUCK! 네년은 최악의 일본인이다!
- 짜증나는 학생에게는 주로 FUCK!
바카!이라는 욕설을 날리는 것 같다.
- 시가를 즐겨 피우는 애연가다. 사실 이 시가는 평범한 물건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마술적 처리를 통해 만드는 수제 마술예장. 효과 별로 분류해서 쓴다는데 바닥에 버리면 간단한 결계나 연막효과를 내는 것, 마력이 담긴 담배 연기를 뿜어 상대의 감각기관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 정신 안정용 등이 있다. 대리 직함이지만 로드 엘멜로이의 이름을 잇게 된 이상 형식 상 높으신 분이 된 건 사실이니 진중해 보이는 외견을 표현하고 싶어서 고민하던 중 어떤 마술사에게 "시가와 정장은 남자의 무장."이라는 조언을 듣고 피우게 되었다는 설정. 항상 가지고 다니는 시가 케이스도 특제품이라는데, 원작에선 금속제지만 사건부 애니메이션에선 재떨이를 겸한 가죽제로 변경되었다. 애니판 마술 고증을 맡은 스태프 미와 키요무네의 언급에 따르면 2세의 마술 속성인 지(地)와 담배재는 궁합이 좋기 때문에 함부로 버리지 않고 모은다는 설정을 새로 만들어서 반영한 것. 물론 본인의 마술 실력이 근본적으로 미천하기에 시가 마술에 대단한 위력은 없고 그냥 임시 방펴 정도다.[148] 참고로 FGO에선 재림 시 시가에서 궐련으로 바뀌는데(입에 물고 있다.) 딱히 시가만 피우는 게 아니다. 공식적으로 설명되지 않았지만 사건부 원작에서 집에서 게임을 할 때나, 만화판에서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 궐련을 대신 피우는 모습이 묘사되기 때문에 시가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만일에 대비한 마술예장 겸 기호품으로 보인다.
- 머리를 장발로 기른 이유는 상황에 따라 머리카락을 촉매로 삼는 마술을 시전해 부족한 실력을 보충하기 위함이다. 보통 여성 마술사들이 쓰는 방법으로,[149] 남성의 머리카락은 촉매로서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남성 마술사들은 하지 않는다. 그 대신 남자가 하면 리스크는 적지만 리턴도 적다고. 2세의 경우는 자기 콤플렉스에 대한 발버둥에 가까운 행위다. 그래도 마안수집열차 편에서 머리카락 촉매로 헤파이스티온의 번개 공격을 피뢰침 & 접지처럼 흘리는 방식으로 써먹어 목숨을 건지긴 했다.
- 술은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고 적당히 마시는 수준이다.
- 설교를 매우 잘하는데, 그의 뛰어난 분석 및 정리 능력의 연장선. 상대의 잘못된 부분에 대한 간결하고 알기 쉬운 내용을 담고 있어서 그야말로 설교의 정석으로 봐도 되는 레벨이다.
- 신체 능력이 전반적으로 매우 저질이다. 체력은 완만한 숲길을 걸어도 숨이 턱 밑까지 차서 헉헉거리고 제발 좀 쉬었다 가자고 애원하는 수준이며, 근력은 사건부 1권에서 문고리를 붙잡고 힘겨루기를 한 루비아젤리타 에델펠트가 웃어버릴 정도. 성배전쟁에 참전했을 때부터 이랬으며, 시계탑 복귀 후 이래저래 활동하며 성인이 된 이후에도 거의 나아지지 않았다. 다른 마술사들은 신체 강화 마술을 사용해 보강하는 경우가 많은데, 2세는 위에서 언급된 대로 써봤자 마이너스 효과를 낼 뿐이니 더 비교된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관록과 인내력은 붙은 것인지 성배전쟁 시절만큼의 약한 모습을 대놓고 남들에게 보여주지는 않는다. 모험에서 추가된 설정에 따르면, 나름대로 운동은 하면서 체력을 키우려는 노력은 하게 되었는데 라이네스를 필두로 한 주변인들은 별 소용없는 짓이라고 디스했다(...)
- 일본어는 읽고 쓰기의 경우 논문 작성이 가능한 수준이지만[150], 일상 회화는 무리다. 그래서 일본에 갈 일이 있을 걸 상정하고 펜던트 형태의 외국어 번역 마술 예장을 미리 마련해 놨다.
- 의외로 요리를 잘한다. 성배전쟁에서 생환 후 오랜 기간 자취를 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익혔는데, 그레이를 입실제자로 들인 뒤로는 그녀에게 일임하고 주방에 서는 일은 거의 없었던 듯.[151][152] 모험에서 몸이 아픈 그레이를 대신해 브런치를 만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레이가 오랜만에 스승님의 솜씨를 볼 수 있다며 좋아했고 실제로 먹어본 뒤 맛있다며 극찬했다.
- 도박에 굉장한 재능이 있다. 아마도 뛰어난 분석 & 추리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패나 블러핑 등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어서 그런 듯. 다만, 이점을 외부에 티 내고 싶어하지 않아 '금방 빨리는 호구'라고 대충 둘러대는 모양인데, 과거 멜빈하고 베네치아의 어느 도박장에서 심심풀이로 놀았다가 과하게 따는 바람에 어깨 형들한테 뭔가 사기를 친 것 아니냐며 위협을 받은 뒤로 숨기게 되었다고 한다. 모험 펨의 선연 편에선 숨기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 하에 진지하게 임해 밑천인 100만 유로를 순식간에 5배인 500만 유로로 불리는 실력을 선보였다.
- 모험에서 추가된 설정에 따르면 스승 케이네스의 사망에 가장 직접적으로 관여한 세이버의 마스터 에미야 키리츠구에 관해 강한 집착이 느껴질 만한 수준으로 세세하게 조사를 해 놨다.[153] 반 펨의 도박장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지즈가 기원탄을 맞고 죽었다는 사실을 바로 간파해낸 걸 보면 그의 무장에 관한 것도 전부 파악 중인 모양이며, 심지어 '뭔가 강한 정의관을 품고 공리주의를 추구'한 끝에 마술사 킬러로서 악명을 떨치게 되었다는 것도 정확히 추리해 낸 상태.
- 존경하는 주군 이스칸다르에 대한 연구를 나름대로 심도 있게 해 놓아서, 전세계에 퍼져 있는 마이너한 설화까지 전부 파악하고 있다.
- 현재 사는 동네는 런던 타워 브리지 남부에 있는 드루이드 스트리트(druid St).[154] 그곳에 있는 약 100년 묵은 3층 짜리 낡은 아파트의 방 하나를 빌려서 거주 중이다. 사건부에 나온 2세의 셋방 및 드루이드 스트리트에 대한 설정은 다음과 같다.
- 라이네스가 "현재 거주 중인 저택 방이 남으니 여기 들어와서 살아~"라고 여러 번 권유했지만, 완강히 거절하고 일부러 셋방살이에 들어갔다.[155]
- 방음이 안된다. 그래서 툭하면 소리를 질러대는 2세 때문에 층간소음 갈등이 일어날 것 같지만, 다른 거주자들에게 괴짜 취급을 받는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156]
- 개인용 서재는 잘 정리되어 있지만[157], 침실 및 거실 등은 돼지우리 수준으로 개판이었으며 내제자인 그레이가 그냥 두기 뮛하다며 깨끗하게 정리하려고 했지만, 2세가 개인 프라이버시를 들먹이며 거절하고 쌓인 먼지 치우기나 쓰레기통 비우기 같은 매우 간단한 수준으로만 허락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본인 성향 때문에 집안 꼴이 이런데 뭔가 찾기 어렵다며 짜증을 내는 웃픈 경우가 종종 있는 걸로 보인다.
- 위에서 언급된 겜덕후 성향답게 집 곳곳에 콘솔 게임기 및 소프트가 있는데, 이런건 아무렇게나 놔두지 않고 정리 및 분류를 철저히 한다. 참고로 집으로 직접 찾아오는 시계탑 직원들이 이런 현대기기를 보면 영 마음에 안든다는 듯한 시선을 보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눈에 안띄는 곳에 숨긴다.
- 서양권에선 신발을 신고 집 안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째서인지 2세는 개인 서재만큼은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이를 위해서 서재 입구에 전용 신발장까지 설치해 놨다.
- 아파트 주민 및 관리자 + 드루이드 스트리트의 지인들은 2세가 마술사란 사실을 당연히 모른다. 그냥 어느 대학에서 일하는 교수라는 정도로 알려진 듯.
- 사건부 TVA 3화에서 추가된 설정에 따르면, 드루이드 스트리트에 있는 어느 카페를 매우 애용한다.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경우는 거의 없는 데다 아파트 주변에 달리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단골이 된걸로 보인다. 그레이와 라이네스 왈 이곳에서 업무를 보는 일이 많으며, 커피와 샌드위치를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전기 문제로 인해 이 가게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듣자 정신적으로 안정이 안되는지 업무 및 수업도 제대로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서기까지 했다.
- 집에서는 더럽게 하고 살지만, 본인 위생 및 청결에는 엄청 신경을 쓴다. 특히 옷과 신발에 민감해 얼룩이나 구김이 있는 걸 용납 못하는 편이다.[158]
- 사건부 TVA 0화에 따르면, 평소 신는 신사용 구두는 시계탑 강사로 일하며 받은 쥐꼬리만 한 첫 월급을 털어서 구입한 것. 수 년째 이래저래 수리해서 쓰고 있을 만큼 애착이 강하다.
- 아침잠이 심하다. 덕분에 "몇 분만 더 잘게~"라고 말하며 이불을 돌돌 말아 침대에 껌딱지처럼 붙는 게 일상. 갓 일어나면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부스스한 머리로 옷을 입기 때문에 그레이가 빗질을 하고 옷에 구김이 안 가도록 정리하느라 개고생을 한다. 페그오에서 라이네스가 언급하길,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게 가능하지만 의존할 수 있는 사람(=그레이)이 생기면 이렇게 망가지는 거라고 한다.
- 페이트 제로 애니메이션 방영 이후 동인계에서 교수님 10년 전 모습이 너무 잘 나가서 그런지 근근이 교수님 팬아트도 보인다. 여체화시엔 욕 잘하는 거유 누님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커플링 쪽으로 가면 주로 엮이는 상대는 플랫. 여담으로 플랫이 공 포지션이다. 그것도 연하공. 라이더와 커플링일 경우 과부 포지션으로, 그와 재회하는 내용의 감동적인 2차 창작물도 간혹 있었다.
- 2차 창작 노말 커플링 상대는 그레이나 의붓여동생과 엮이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 2012년에 방영된 페이트 제로 20화에서 영국인이면서 편의점 도시락을 까먹으면서 맛없다며 일본의 식문화를 디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주 잠깐 스치듯 나온 장면이지만, 영국요리의 악명은 워낙 유명하고, 타입문 세계관 인물들 역시 영국 인물 중에서 손꼽히는 지명도를 자랑하는 아서 왕 본인을 포함한 여러 인물들이 까는데도 혼자 그러는 것이 여러 달덕후에게 인상 깊게 남아서 '영국요리 예찬론자'라는 유니크한 속성의 소유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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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갈공명 서번트로 등장할 때의 모습.[2] 첫 등장인 캐릭터 마테리얼에서 로드'의 영어 표기가 'load'로 되어있었는데, 자세한 언급이 없어 'lord'의 오타인지 아닌지 의견이 분분했다. 이후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1권에서 제목에는 Lord로 표기, 캐릭터 소개란에서는 Load로 표기되며 라이네스도 Load El-Melloi II로 표기된다. 심지어 사건부 2권에서는 끝의 i가 빠진 "Lord El-Mello"로 표기된다. 오타일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일본에서는 load와 lord를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며 대표적인 예로 파이널 판타지 4 오프닝에서도 lord가 들어가야 할 곳에 load를 적은 일이 있다.[3] 연표 계산과 작중 시점이 2003년~2004년 언저리이므로 23세지만, 생년월일과 나이가 맞지 않다. 문서 참조.[4] 암호해독의 해독(解讀)이 아닌 해독제의 해독(解毒)이다.[5] C100 마테리얼에 따르면 중의 하 수준이라고 한다.[6] 시와스(師走)라는 건 원래는 음력 12월을 일컫는 말이다가 현재는 12월을 의미하는데, 이걸 문자 그대로 읽으면 스승이 달리다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즉, 스승이 제자의 치다꺼리 하느라 뛰어다닌다. 라고 해석한 것.[7] 제4차 성배전쟁에 참가했던 모 마스터와 성우가 동일. 그 마스터의 정체를 생각하면 너무나도 당연한 부분인데 나이를 먹고 진중해졌다는 캐릭터 설정상 목소리 톤이 10년 전과 비교하면 굵어졌다. 다만 사건부 0화에서 발을 다쳤을 때 10년 전 톤이 나왔고 마지막 화에서도 그 왕과 꿈에서 재회할 때 10년 전의 목소리가 나왔다.[8] 코즈가 최소한 한 사람분의 마술사로서 자칭할 수 있는 실력이라는 걸 생각하면 2세의 마술사로서의 능력은 그만도 못하단 뜻. 갓 입학한 뉴에이지보다는 낫지만 개인적인 기량에서는 눈여겨볼 부분이 없다. 게다가 이건 기량 면의 이야기고 마술회로가 너무 허약해서 강화 및 간드 한 발 쏘는 것도 힘들어하는 등 답이 없다. 실제로 공식 설정 상 2세는 강화를 하면 효율이 +가 아니라 -가 나올 정도라는데, 정확히는 강화를 해서 가산되는 힘보다, 마술 발동에 소비되는 생명력으로 빠져나가는 힘이 더 커서 효율이 마이너스가 뜬다고 한다. 엄연히 반푼이 마술사인 에미야 시로조차 신체 강화 마술을 걸면 마토 신지의 목뼈를 부러트릴 수 있을 만큼 강해진다는 걸 감안하면 답이 없는 상황.[9] 후에 C100 마테리얼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10년 전의 마력생성량(20)은 에미야 시로(25)보다 못하고 로드 엘멜로이가 된 지금 기준으로는 비장의 한 수까지 포함한 마력 생성량(70+10)이 토오사카 린(400)은 커녕 1류 마술사의 문턱(100)도 못 넘는 수준이다.[10] Fate/Zero 4권을 보면 성배전쟁에 참여해 목숨을 건 싸움을 하면서 점점 피폐해지고 목숨이 경각에 달린, 한 마디로 자신과 같은 처지인 스승에게 약간의 공감과 동정심을 느끼는 듯한 묘사가 있었다. 이후 시계탑으로 복귀해 케이네스가 남긴 연구 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그가 위대한 마술사이자 로드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다.[11] 후술할 그의 정체를 보면 이 여행 경로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다.[12] 그의 롤 모델 정복왕이 최후를 맞이한 곳인 데다 성배전쟁 때 마지막으로 싸웠던 최대의 난적 영웅왕을 떠올리다 보니 예외적으로 순서에 따르지 않고 맨 마지막에 여행을 갔다고 한다.[13] 재능과 장래성이 있는 유서 깊은 마술사 가문의 후계자들만 받아서 소수 정예로 키운다.[14] 본래 엘멜로이 학파가 군림하던 곳은 광석과(키슈아)였지만 케이네스의 사망 후 발생한 이권 다툼에서 처참하게 패한 여파로 관위결의(그랜드 롤)에서 "광석과는 멜루아스테아 가문(중립파 수장)이 차지 + 엘멜로이는 현대마술과로 이동(을 빙자한 사실상의 좌천)' 이라고 결정이 나며 현재의 상태가 되었다. 이때 예전부터 현대마술과를 관리 중이던 널리지 가문이 어째서 인지 순순히 2세에게 권리를 넘겨주고 뒤에서 지켜보기만 한 모양이다.[15] 멜빈이 가문의 빽과 돈을 이용해 뜯어 먹히지 않도록 최대한 뒤를 봐준 측면도 있다.[16] 그러나 라이네스는 반대로 웨이버가 성유물을 훔친 것은 별로 관계가 없이 케이네스는 그 존재로 다른 경쟁자들의 어그로를 끌기 딱 좋은 사람이었기에 참가한 시점에서 끝장난 것이었다고 냉정히 평가했다. 실제로 정복왕이 케이네스와 상성이 좋을 가능성은 낮았고 마술사 킬러 키리츠구가 그를 최우선 제거 대상으로 집중 마크하고 있었다는 점 + 설령 이걸 극복한다고 해도 토오사카 측에서 내세운 원작자 공인 제4차 성배전쟁 최강의 영령이 떡 하니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라이네스의 분석은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17] 케이네스가 제4차 성배전쟁을 위해 준비한 값비싸고 희귀한 다수의 마술예장을 마련하는데 들어간 비용이 그의 사망으로 인해 변제가 불가능해져서 벌어진 일. 라이네스 왈 할리우드 대작 영화 한 편을 찍을 금액이라고. 모험에선 더 직접적으로 빚의 규모가 언급되는데, 라이네스와 그레이가 모 영국 스파이가 포커를 치는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 그 판돈이 많아 보이지만 학파의 빚을 갚는데 좀 모자르다는 식으로 말한다. 영화에서 1~2억 달러 규모의 판돈이 오갔으니 엘멜로이 학파의 빚은 대략 한화 2000~3000억 원 정도의 엄청난 액수라고 보면 될 듯.[18] 훗날 라이네스가 '마력의 유동 및 정밀 조작'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이쪽 방면으로 성장하면서 엘멜로이의 비술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교육하게 된다.[19] 유리피스가 소속 영애 솔라우를 약혼자로서 데려갔다 목숨을 잃은 것.[20] 강령과의 로드인 루프레우스 누아다레 유리피스와 후계자인 브람 누아다레 소피아리가 일 때문에 자주 자리를 비우는 터라 그가 대리를 맡는 일이 많다.[21] 이런 일들을 해주면 보수를 받아 엘멜로이 학파 명의로 쌓인 빚 탕감 + 인맥 구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선다.[22] 앞서 언급된 대로 엘멜로이 학파는 기본적으로 보수파 소속이지만, 2세와 라이네스의 성향은 정치적 파벌 싸움에 연연하지 않고 연구만 하고 싶다는 자세라 중도파에 가깝고, 그러면서도 능력만 있다면 출신을 따지지 않고 신세대 마술사들도 육성한다는 목적 자체는 진보파에 가깝다. 즉, 파벌 3개에 모두 애매하게 발을 걸치고 있는 셈이니 다른 로드들이 박쥐라고 까는 게 당연하다. 단적인 예로 진보파의 거두인 로드 트란벨리오는 원래부터 엘멜로이 학파와 사이가 별로 안 좋기도 했던 지라 그런 2세 개인의 태도나 행동 자체는 칭찬해도 그 파벌이 시계탑의 역사를 바꿀 정도의 영향력을 만들고 있어서 못마땅하게 바라보고 있다.[23] 아오자키 토우코의 스승. 시계탑의 로드임에도 불구하고 2003년에 아이팟에다 록 음악을 담아 들으시는 상당히 진보적인 노파다.[24] 교실에는 영지가 딸려 오는 법이고, 발뤼엘레타의 교실은 시계탑에서도 꼽아 줄 정도의 거대한 영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중세시대풍으로 설명하자면 성을 하사한다는 소리와 같다. 즉, 그 정도의 이권을 주고서 회유할 정도로 그녀가 2세를 높게 평한다는 뜻.[25] 물론 그 이상으로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이 제안을 덥석 받아들이면 보수파에 앞서 갈 수 있기 때문이겠지만. 그리고 사실 어떤 의미로는 얕보였기 때문에 이런 제안을 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26] 이런 어중간한 태도를 아니꼽게 본 일부 파벌에선 암살 시도를 하는 일이 빈번하다. 실제로 사건부 1권에서 법정과가 아다시노 히시리를 파견해 박리성 사건 자체를 암살용 함정으로 만들어 놨다.[27] 본래 가장 처음 나온 타입문 설정집인 '캐릭터 마테리얼'에서는 "그의 손을 거쳐간 인물은 전원 최상위급인 그랜드(관위)급에 올랐다."라고 서술되어 있었는데, 세월이 지나 타입문 세계관 설정들이 재정립되는 과정에서 나스 키노코가 관위는 '천재라 불리는 마술사들 중에서도 극소수가 올라가는 최고 등급'이라며 설정을 바꾸었다. 기존 설정이 너무 오버 밸런스급이 되는 터라 살짝 너프를 먹이는 식으로 정정한 셈.[28] 마술 세계에선 오랜 시간 가문의 비적이 쌓인 마술각인이 곧 마술사로서의 역량을 나타낸다는 게 상식이며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면 맞는 말이다. 가령 너무 오래돼서 마술각인이 쇠퇴하거나, 마토 가문처럼 대가 도중에 끊어지는 운명이거나, 먼 선조가 2000년의 세월 동안 숙성한 뒤 발현되도록 조치를 취한 탓에 2000년 동안 역사 외에는 별로이던 에스카르도스 家 같은 경우가 있다.[29] 그렇다고 해도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애니 2화에서의 태도를 보면 본인이 먼저 연락을 하는 일이 드물고 졸업생에게 손을 벌리지 않는다는 거지 떠나간 제자에게 애정이 없는 것은 아닌 걸로 보인다.[30] 케이네스가 "내가 그런 물건을 남겨둔 채로 타인에게 방을 뒤지게 하다니,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생각건대, 미래의 자네가 조사한 그 방은 끝내 주인이 돌아오지 않았던 방이 아닌가?"라며 눈치챘다. 본편에서의 장대한 삽질과 해당 이벤트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에게 이리저리 농락당하긴 했어도 케이네스가 명문 마술사 가문 당주다운 통찰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덤으로 이때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정체도 대강 알아차린 모양이다.[31] 다른 스승들인 스카사하와 케이론이 제자들을 문무 양쪽을 고르게 키우는 것과 비교하면 질이 떨어진다 싶지만, 이 두 명의 교육이란 게 죽던지 죽기 직전까지 가던지의 초 극악 스파르타식으로 억지로라도 끌어올리는 식이니 인간적으로는 2세의 방식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32] 또한 2세의 정치적 입장상 범용적으로 우수한 자질을 가진 학생들은 보통 다른 곳에서 다 빼가고 별재능이 없는 반푼이나 재능이 있더라도 단점이 너무 커서 다른 교사들이 감당 못할 문제아들만 몰아 받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33] 사실 제갈량의 인재 보는 능력도 주군에 버금갈 만큼 상당히 뛰어난 편이었다. 제갈량 사후 촉한을 이끈 인재들 중 상당수가 그에 의해 발탁되었을 정도. 실패 사례인 마속의 임팩트가 너무 컸을 뿐이다. 게다가 제갈량의 인재 보는 능력이 저평가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엘멜로이 2세의 인재 보는 눈이 제갈량보다 뛰어나다라는 해석도 가능하므로 어떻게 되든 터무니 없는 평가가 된다. 스킬 랭크 기준으로 A랭크는 극히 일부 스킬(A는 되어야 초보 딱지를 떼었다고 평가되는 중국무술, 인간의 영역에서는 사실상 B랭크가 상한이라는 카리스마, 특별한 언급은 없지만 B랭크가 상한이나 다름없는 군략, 극히 일부 서번트들의 근자감이나 자기신고로 인해 거짓 평가가 붙는 스킬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인간이 지니는 한계치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34] 소설상에서는 이 능력이 누구보다도 뛰어나기에 엘멜로이 2세를 로드라 칭할 수 있다고 할 정도다.[35] 저 치트의 예로는 길가메쉬나 멀린이 가지고 있는 천리안과 근원에 도달한 존재들이 소유한 전지의 능력이 있다. 애초에 그랜드 캐스터의 조건인 천리안이나, 근원접속자에게 비견된다는 점에서 이 사람의 사기성을 알 수 있다.[36] 룬 마술 자체는 최근 룬 자체가 복원됨에 따라 다시 부흥할 여지가 보이긴 하나, 유서 깊은 마술사 가계에서 이를 바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을 뿐더러 이미 진즉에 룬의 쇠퇴를 보완할 방법을 강구했을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쇠퇴한 마술을 보완했다'라는 뜻이다. 현대에도 룬 마술 자체가 쇠퇴했다는 의미는 아니다.[37] 룬 마술 그 자체가 쇠퇴했다기보다는 룬 마술을 사용하는 마술사들이 쇠퇴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마술사의 급사로 지식이나 각인이 제대로 후대에 넘어가지 못했다거나 혹은 너무 많이 개조해서 원본을 알아볼 수 없게 되었더거나 등이 있다.[38] 다만, 그렇다고 해도 본신의 실력이 실력이다 보니 한계는 있는 듯하다. 일례로 원시 전지를 해석해서 카울레스에게 가르친 것도 플랫이 해석하지 않았다면 보통은 시도조차 하지 않거나 '못'했을 것이라는 묘사가 나온다. 대신에 몇 가지 조건만 돌파 되면 모독적인 수준의 결과를 내놓는다.[39] 루비아는 이런 엘멜로이 2세의 능력을 보고는 그를 '마술의 파괴자'라 칭하기도 했고, 아다시노 히시리는 마안 열차 사건에서 아무리 로드라고는 해도 현대에 남은 신비를 모조리 거둬갈 셈이냐며 말하기도 했을 정도다. 이러한 평가는 꽤나 적절한 것들인데, 마술의 기본은 '신비의 은닉'(정확히는 신비는 알려지지 않기에 힘을 지닌다. 알려진 신비는 신비가 아니므로 힘을 잃는 것. 게다가 신비 자체도 어느정도 한정된 자원에 가까운데 아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힘이 분산되는 탓에 시계탑을 비롯한 마술사들은 신비와 마술의 보다 오랜 지속을 위해 신비의 은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인데 2세는 그 은닉된 신비에 너무나도 쉽게 다가가 죄다 까발려버리기 때문이다.[40] 사실 일반적인 추리와 완전히 다른 건 아니라서, 마술사치고는 펜라이트나 설압자 등을 들고 다니며 실제 사건 검사관처럼 행동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사건부 내내 그의 추리는 홈즈와 닮았다고 계속 언급된다. 다만 추리가 겉보기에는 비슷할지는 몰라도, 엘멜로이 2세는 하우더닛(How done it)과 후더닛(Who done it)은 무시하고 와이더닛(Why done it)에 중점을 둔다. 애당초 초과학적 현상을 일으키는 마술적 범죄에서 하우더닛과 후더닛을 따지는 건 무의미하기 때문. 이 점에서는 홈즈와는 다른데, 홈즈는 마술과 무관계한 사건을 중점으로 다뤘기 때문에 범행의 동기인 와이더닛보다는 범인인 후더닛과 범행 수단인 하우더닛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41] 이는 실제로 작중 소재로도 쓰인다. 아예 대놓고 Fate/strange Fake에서 플랫이 거짓된 성배전쟁에 참가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바로 이 게임 관련 굿즈로 받은 잭 더 리퍼의 단검(가짜)이였다.[42] 사건부 7권 말미에 실제로 자택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장면이 묘사되는데, '빨강머리에 갑옷을 입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일본 RPG이고 시점이 04년 연초 가량임을 고려하면 해당 게임은 이스 시리즈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는 컨트롤러로 플레이 했다는 점에서 2003년 8월에 PS2로 발매한 이스 Ⅰ & Ⅱ 완전판으로 추정이 된다.[43] 전부 정답이다.[44] 이스칸다르의 밑에서 왕궁 서기관으로 근무했던 관료이자 제국 최고의 지략가. 사건부 마테리얼에서 공개된 설정에 따르면 제로 애니에서 묘사된 아이오니언 헤타이로이 군세의 일원들 중 웨이버와 닮은 외모 때문에 주목을 받은 장발의 미남이 바로 에우메네스라고 하며, 성격도 2세와 비슷하게 상당한 괴짜라고. 생전에 헤파이스티온과 사이가 안 좋아 자주 싸웠는데, 그녀가 2세를 싫어하는 건 이쪽 지분도 꽤 있는 것 같다.[45] 본인의 최우선 당면과제인 '엘멜로이 학파 재건 및 부흥'에 도움이 되는 정치적 활동이나 다른 파벌 사람들 도와줘서 빚을 만들어 주는 선의 활동은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다. 개인의 이익과 입신양명에 관계된 정치 활동만 안 하는 것이다.[46] 이는 그 자신이 마술 쪽으로 재능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그의 재능 이전의 문제로, 대가 짧은데 유력한 마술사 가계로부터 갈라져 나온 것도 아니고 선대에서 마술을 적극적으로 추구한 것도 아니다 보니 선천적으로 마술회로의 수도 강도도 부족하고 마술각인도 사실상 텅 비어 있기에, 그가 노력한 결과로 후대에 좋은 재능을 물려주는 것은 가능할지언정 그 자신은 스타트라인 자체가 밑바닥이기에 애당초 대성할 수 없다.[47] 만능이 아닌 특화된 재능을 개화 시키는 교육 방침이나 본인이 마술사로 대성하고 싶어 하는 점 등 1대의 재능에 집착하는 점은 2세가 마술사 답지 않다는 평가를 듣는 이유 중 하나다.[48] 박리성 사건 당시 그의 조언에 의해 스스로도 깨닫지 못한 그녀 자신의 마술 특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한 단계 성장한 루비아를 보며, 2세는 자신은 죽었다 깨어나도 얻지 못할 그녀의 뛰어난 재능에 대해 단순한 시기심을 넘어 살의까지 드러낸다. 그렇다고 이게 단순히 루비아가 천재여서만이 아닌 게, 관위결의 편에서 '제자들의 재능이 꽃피게 돕는 것보다 자신의 실력을 갈고닦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제자들을 죽여버리고 싶은 충동이 셀 수도 없이 들었다고 스스로 말한다.[49] 정확히는 생전에도 오케아노스를 쫓아 끝없이 나아갔고 서번트로 현계해 오케아노스가 없는 것을 알고서도 다시금 세계를 손에 쥐려 했던 이스칸다르의 모습처럼, 이루지 못하는 것일지라도 추구하는 자세 자체를 긍정하게 되었다.[50] 또한 정작 실제 5차 전쟁 참가자를 보면 이레귤러가 많은 편이라서 로드라는 명성만 가지고 우선적으로 노려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 로드의 이름값이 통할만한 인물을 꼽아보면 협회 측 대표인 아트람과 바제트, 성당교회 소속의 키레이, 그 외에는 린과 조켄, 이리야 정도였다. 그러나 아트람은 2세와 면식이 있어 정정당당한 승부를 벌일 생각이었던 데다가 정작 전쟁 개시도 전에 사망, 바제트 역시 비슷한 신세이며, 키레이는 그의 명성과 관계없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만 움직일 하라구로, 린과 이리야는 아직 어려서 마술사 사회에 해박하지 않은 데다가 성격 상 로드라고 굳이 극도로 경계할 타입이 아니다. 남는 건 조켄 정도인데 그나 마도 루트에 따라서는 두문불출하는 지라 어떻게 될지 모른다.[51] 원래 갯과 동물이 서열에 민감하다보니 스빈도 윗 서열에는 매우 충직한 편이라서 스승을 꽤나 띄워주는 별명을 지은 것으로 추측된다.[52] 참고로 사건부에서 드러난 설정에 따르면, 이 인기투표는 법정과의 아다시노 히시리가 주최하고 있다. 시계탑 소속 여마술사들이 어떤 남성을 좋아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 자체가 시계탑 12학부의 정치적 성향을 알 수 있는 빅데이터가 된다는데, 파벌싸움과는 무관하게 보이도록 인기투표라는 매우 시시한 핑계를 덧붙혔으며 2세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53] 산다 마코토의 트위터에 의하면 강령과의 꽃미남 강사 윌즈 페럼 코드링턴이 그보다 순위가 높았으며, 마버리 공방사건 이후 그가 사라지면서 2세의 순위가 3위로 올랐다.[54] 왼쪽부터 카울레스 포르베지, 루비아젤리타 에델펠트, 토오사카 린, 메리 릴 파고, 이베트 L. 레이먼, 베르너 시저문드, 오르그 람, 펜텔 자매(나지카 펜텔, 라디아 펜텔), 롤란도 페르진스키, 페즈그람 볼 센베른, 스빈 글라슈에이트다.[55] 2세 본인이 주인공인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와 같은 세계관인 Fate/stay night는 제외다. 즉 린은 평행세계가 아니라 정식 성배전쟁에 참가했던 마스터다.[56] 플랫은 Fate/strange Fake의 거짓된 성배전쟁, 린은 Fate/stay night의 제5차 성배전쟁, 카울레스는 Fate/Apocrypha의 성배대전, 아야카는 Fate/Prototype의 제2차 성배전쟁. 플랫을 제외하면 대다수 "참전 후"에 입실했다.[57] 2세 본인부터가 설령 나랑 적대하는 길이라도 자기 인생은 스스로 자기가 골라야 한다 라는 게 우리 교실 기본이라고 강조하는 걸 보면 사상적으로 대립할 뿐 개인적으로는 2세를 스승으로 존경하는 졸업생이 있을지도 모른다. 페스페 9권에 따르면 죽이고 싶을 만큼 증오하는 제자도 있기는 하지만, 그 제자도 뭐가 어쨌든 능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금의 자신을 성립시킨 데 그의 존재가 절대적이라는 것만은 인정한다고 한다.[58] 사건부 쌍모탑 이젤마 편에서 위기에 처한 플랫을 구하기 위해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는 '이스칸다르의 망토 조각'을 협상재료로 올리는 도박을 시전한 게 그 증거였으며 심지어 페스페에서는 자신이 주는 굿즈를 받고도 만약 거짓된 성배전쟁에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려고 했다면 이스칸다르의 망토 조각을 그냥 주려고 했다.[59] 양쪽 다 성배전쟁 참가자라는 공통점이 있다.[60] 튜터(tutor)는 개인 지도 교사를 의미한다. 참고로 튜터에게 가르침을 받는 학생은 튜티(tutee)라고 부른다.[61] 라이네스의 마안은 「마력을 눈으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마력 유동과의 상성이 매우 좋다고 한다.[62] 본래는 아트람 갈리아스타가 다른 마술사 가문에서 돈을 주고 사들인 것인데, 쌍모탑 이젤마 편에서 해석 후 개량해 본인 이름으로 특허 등록을 해놨다. 사실 아트람이 죽어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분쟁에 시달렸을 지도 모른다.[63] 광석과를 빼앗은 장본인이라는 점 때문에 혹시나 엘멜로이 측에서 자신에게 복수할 가능성을 염두 + 학구파인 터라 자신과 성향이 같은 2세와 커넥션을 만들고 싶어서 등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 중이라는 듯.[64] 자신이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정부라고 멋대로 선전하고 다닌다.[65] 단 이베트는 제외. 이유는 나비마술로 타인의 마술회로에 간섭(=심은 영주 조각을 유지)중인 상황이라 누구 하나 다른 맘을 먹었다간 이를 빌미로 베르너에게 사망 수준의 치명상을 입힐 수 있기에, 여차하면 배신할 수도 있겠다 싶은 이베트는 애초에 빼놓기로 한 것이다.[66] 상술되었다시피 다른 학생들은 스승을 존경하고 있고 각각의 개인 사정도 있어서 파벌 싸움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는데 비해 이베트는 대놓고 중도파의 스파이다. 그래서 이베트를 제외하면 스승의 허락만 있어도 충분히 쓸 만한 계략인 셈이다.[67] "차륜은 마술세계에서는, 순환과 재생, 변화, 조화, 순수한 힘, 여행에 탐구 문화나 신앙체계에 따라 의미가 변하지. 자네가 어떤 문맥으로 사용할지에도 달려있지만 차륜은 본래, 앞바퀴와 뒷바퀴, 두 바퀴와 보조바퀴처럼, 조.합.함.으.로.써. 안.정.을. 보.이.지. 각인을 잇지 않는 이상, 자네는 선택할 수 있네. 당주를 보좌하기 위한 노선이 깔려있는 길이나, 또는, 구태여 자네의 마술에 빗대어 말하자면 바퀴 자국 없는 설원을." - Fate/strange Fake 9권 中[68] 후술하는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애니메이션의 전개에서 실은 아버지의 마술식의 허점을 알아차려 사건 자체를 막을 수 있었으나, 2세의 가르침이 몸에 배어 그것을 일부러 방치했다. 다만 2세가 떠나면서 나오는 묘사를 보면 방치한 이유 중에 아버지의 평소 행실에 대한 악의가 없지는 않은는걸로 보인다.[69] 막간의 이야기에서는 성장의 증표로 마술예장을 주고, 마스터의 능력과 성장을 칭찬하는 듯 스승이자 서번트로서 나름대로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70] 그러나 전반적으로 숨이 턱턱 막혀오는 분위기의 Zero에서 유일하게 유쾌한 주종 관계였고 마지막에는 령주의 계약 없이도 서로 신뢰할 수 있을 정도였던 터라 슬퍼하면 슬퍼했지 이 장면에서 웃는 팬들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71] 광범위하게 사용된다는 의미. 즉, 로드의 마술재능은 전형적인 삼류다.[72] 하필이면 어느 모 반푼이가 마지막 7번째 서번트를 소환해 버렸기에 애초에 참가하는 건 불가능 했을 것으로 보이며, 설령 주군을 소환했더라도 제5차 성배전쟁에는 그를 패배시킨 전적이 있는 자와 아서왕이 있었기에, 특히 승리를 장담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아니 애초에 참가 했다면 엘멜로이는 이것과 함께 본 적 없는 영령의 진상을 시계탑과 함께 알게 되었을 가능성도 있으며, 주군을 또다시 잃거나 적으로 만들 뻔하는 등 그의 행적은 위태로워 지는 걸 넘어 아예 그의 목숨이 위험해졌을 것이다.[73] 플랫 에스카르도스는 그 때 스승의 행동에 감명을 받아 시계탑에 있는 한 스승의 제자로서 행동할 것이며, 마술사로서 외도를 저지르지 않겠다 결심했는데, 이러한 계기가 없었다면 '어긋난 존재'가 되어 세계 그 자체로부터 배제 당했을 것이라고 한다. 올가마리 아스미레이트 아니무스피어는 처음으로 인정받고 스스로 큰 활약을 해내는 것으로 오랜 열등감과 자괴감을 씻어낼 수 있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로 그에게 도움 받아 긍정적인 변화를 일구어낸 자들이 매우 많다.[74] 두 번째는 후속작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1권인 '신을 삼킨 남자'.[75] 자기 튜터가 되라고 요구했다. 당시 에델펠트의 마술각인까지 접속할 정도로 깊이 손을 댄 탓에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마술의 파괴자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에(자신의 자질을 극대화시켰다) 그런 것이라고. 그 말을 들은 2세는 청렴한 자라고 평했다.[76] 애니메이션 0화에서는 아직 숨은 붙어있는 고양이를 데려가 그날 내내 돌보며 편히 갈 수 있게 해주었는데, 알고보니 이게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적대 파벌에서 암살자를 고용 - 2세를 주살하기위해 매개로 사용한 것이였고, 2세의 보살핌으로 고양이의 사망이 늦춰진 덕에 예상 밖에도 저주 발동이 느려져 암살자 본인을 찾아내 해주할 때까지의 시간을 벌수가 있었다.[77] 진짜배기 마술사라면 그런건 가볍게 무시해버리거나, 혹은 완벽하게 치료를 해주지, 이도저도 못하고 부상을 입은 모습에 전전긍긍 하면서 지켜보기만 하는 어중간한짓은 하지않는다. 실제로 애니메이션에서는 그 말을 들은 브람 누아다레 소피아리가 그런 평범한 사람같은 일을 하냐면서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만해도 그레이 역시 2세를 못 미덥거나 못마땅하게 생각했지만, 사건부의 사건을 거쳐가며 점점 존경하고 소중한 존재로 느끼게 된다.[78] 이젤마 家는 세계탑 진보 파벌의 거두인 발뤼엘레타 家의 분가다. 명목상 보수파에 속한 엘멜로이와는 껄끄러운 사이기 때문에 뭔가 음모에 휘말릴 가능성을 우려한 것. 결과적으로 이건 얼추 들어맞았다.[79] 시계탑 창조과의 학부장이자, 발뤼에레타 家의 로드. 아오자키 토우코, 아라야 소렌, 코르넬리우스 아르바의 스승으로도 유명하다.[80] 물론 거절했다. 이 제안을 수락하는 순간 보수파의 거두인 바르토멜로이에 의해 엘멜로이가 말살 당할 게 뻔하기 때문.[81] 공의 경계 모순나선편에서 토우코가 선보인 적 있는 '봉인의 갑'. 토우코가 봉인지정 당해 도망다닐 당시 추적을 떨쳐내기 위해 자신의 몸에 봉인의 갑과 마찬가지로 조건 만족시 한정개방되어 갑 내의 마물이 해방되도록 함정을 만들어 뒀었는데 그게 개방된 것이다. 공의 경계 모순나선 당시까지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으나 아라야 소렌과 코르넬리우스 아르바에게 당하는 바람에 두 번 다시 당하지 않겠다며 새로 추가한 것이라고 한다.[82] 토우코는 자신과 완전히 동일한 인형을 만들어내 진짜 가짜를 구별하는 게 의미가 없어졌다는 내용. 참고로 공의 경계를 읽어 본 팬들을 알겠지만 이는 전부 사실이다.[83] 다른 경쟁자들이 입찰을 한다면 엘멜로이 측에서도 경쟁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했다. 로드 가문을 둘이나 상대하려고 하는 멍청이는 없을 테니 쩌리들은 겁먹고 알아서 발을 뺄 거라고 한다.[84] 머리카락을 잘라 땅과 연결해 일종의 피뢰침의 원리처럼 이용해 몸에 머무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 즉사는 피했다.[85] 정확히는 올가마리가 준 드루이드의 영약(파나케아)을 이용해 카울레스가 원시전지 마술을 응용하는 식으로 치료. 그런데 카울레스가 뛰어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지만 파나케아 같은 희귀한 물건까지 자유자재로 다룰 역량이 아님에도 자신을 완벽하게 치료해냈다는 사실을 듣곤 그의 정체를 깨닫는 실마리가 된다.[86] 하트리스가 말하길, 현대마술과의 비밀 금고가 쉽게 털린 건 그걸 만든 게 바로 자신이기 때문이다.[87] 하트리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빼앗긴 포영의 마안을 강제로 자신에게 재이식했는데, 말이 좋아 이식이지 안구가 뽑혀나간 눈구멍에 그대로 안구를 도로 쑤셔박았다. 이로 인한 후유증으로 시력을 잃고 말았지만 그것 때문에 힘은 더 강해졌다고 한다. 애초에 물리적으로 대항할 수단이 없던 보석위계의 마안이 강화되어 서번트마저 저항할 수 없는 수준이 된 것이다.[88] 약골이라 본인보다 많이 당한 그레이가 더 빨리 퇴원했다고 한다.[89] 현재의 로드 엘멜로이2세가 아니라 과거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가 운영하던 교실이었다.[90] 다만, 2세는 멜빈의 성격 때문에 친구라도 불리는 걸 싫어한다.[91] 토우코 曰, 지난 수십년간 동생 명의로 주물을 실컷 사들이고 있었다고.[92] 바르토멜로이의 충실한 심복이자 꼭두각시라고 한다.[93] 이 때문에 이번 관위결의에서는 질 경우를 대비해 당주인 바르토멜로이 로렐라이가 아니라 선대의 이름으로 진보파를 막을 것을 지시했다.[94] 제3차 성배전쟁에 참가한 에델펠트 자매는 여동생은 돌아오지 못했다. 실제로는 토키오미의 할아버지와 결혼해서 대를 이었지만.[95] 형제가 역할을 바꾸는 것은 마술이 아닌 기본적인 분장이라도 충분하다고 한다.[96] 케이네스는 강령과 유체조작이 특기였지만 엘멜로이는 원래 광석과이며 사건부에서 쓰지는 않지만 라이네스도 광석을 이용한 마술을 사용한다.(물론 광석이 다 보석 마술인 건 아니다) 광석이라는 특성상 재료에 대한 나름대로의 발굴처가 있다고 보는 게 맞을 듯.[97] 어릴 때 우주비행사를 동경해서 대화하기도 했다고.[98] 법정과가 아닌 이상 이렇게까지 유능한 마술사들을 '아깝게' 엄청난 수를 소모하는 짓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99] 이때 롱고미니아드도 너무 많이 사용하면 신령화된다는 것을 파악했지만 이론상 그러려면 인간의 수명을 아득히 능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넘겼다. 페그오 예루살렘 특이점의 아서 왕이 사자왕이 된 것은 아서 왕이 칼리번을 뽑았을 때부터 불로였기 때문에 특이점에서 수백 년이라는 세월의 걸쳐 변모의 시간을 충족시켜 버렸기 때문이다.[100] 페그오에서 페이커가 한 말에 따르면 이 사건이 페이커에게는 상당히 어안이 벙벙한 일이었다고 한다.[101] 아내 아이리스필, 조수 마이야, 딸 이리야.[102] 훗날 에미야 키리츠구가 남긴 희망과 로드가 시계탑에서 실제로 대면한다.[103] 라이네스는 "조금 연명했을지도 모르지"라며 케이네스가 이스칸다르의 유물을 가지고 참전했다고 해도 그다지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고 보는 것 같다. 실제로 솔라우가 배신하지 않더라도 이스칸다르와 첫 대면 당시 이스칸다르가 케이네스를 차라리 웨이버가 낫다고 까내리는 것이나 웨이버도 이스칸다르에게 끌려다니면서 감화되었던 거지 딱히 제대로 된 주종관계를 확실치 못했던 걸 보면 랜서를 뽑았을 때보다 더 빨리 파탄나면 파탄나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다. 굳이 따지자면 솔라우가 랜서에게 빠져든 것이 케이네스 사망의 원인이기는 했지만, 괜히 혼자 키리츠구를 잡으려다가 기원탄을 맞은 시점에서 케이네스의 성배전쟁 생존 가능성은 급락했다.[104] 참고로 애니판 묘사에 따르면 멜빈에게 듣기 전까지 케이네스가 공식적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성배전쟁의 우승자가 결정되지 않은 채 끝났으니 케이네스 선생님이 목숨을 부지했을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는 정도로 짐작만 하고 있었다는 듯. 직후 라이네스가 솔라우까지 휘말려 죽었다고 뒷이야기를 알려주는데 이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지 매우 놀라며 얼굴을 구긴다.[105] 웨이버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왕의 이상향을 쫓는 것이며, 로드는 어디까지나 잠깐 맡는 대역에 불과하다는 표현으로 보인다.[106] 저택에 방문한 2세가 겉모양을 보고 설명하듯 돔은 하늘을, 사각형의 건물은 지상을 의미한다. 따라서 돔을 지닌 건물은 그 자체가 조그마한 세계에 대응되는 상징이라고. 실제로 돔의 기원은 이누이트들의 이글루지만 서양건축사에선 판테온을 그 실질적인 시초로 잡고, 동로마 제국 이래로 성당의 지붕 양식으로 자주 사용하기에 이런 이미지가 붙은 것이다.[107] 이때 목소리톤이 올라가고 1인칭을 보쿠를 쓴다.[108] 단, 저택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저택 전체에 결계를 쳤다. 물론, 이들이 공방에 도착할 당시, 폭풍우가 몰아친 상황이기 때문에, 밖으로도 나갈 수 없었다.[109] 강의 도중에 그 이름을 입에 담자 그를 회상하며 멍 때린다.[110] 애니메이션 한정. 원작에선 마안수집열차 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있었던 일이다.[111] 이 대사를 말할 때 목소리는 평소의 굵고 진중한 톤이 아니라 10년 전 이스칸다르와 함께 전장을 누볐던 미숙했던 시절의 웨이버다.[112] 또한 이 장면에서 나오는 BGM은 you were my king(그대는 나의 왕이었다)으로, Fate/Zero TVA에서 이스칸다르가 길가메쉬에게 마지막으로 돌진하던 장면에서 나오던 BGM you are my king(그대는 나의 왕이다)의 어레인지 버전이다. 해당곡 제목의 미묘한 차이 + 2세와 이스칸다르의 관계를 생각하면 정말 적절한 제목.[113] 마리스빌리 아니무스피어의 연구를 해석해 발표하는 자리였다고 한다. 자세한 설명이 나오지 않아서 불명이지만, 정황상 그 연구 내용이 좀 어려워 올가마리가 애를 먹었는데 2세가 주특기인 '정리와 분석'을 발휘해 알기 쉽도록 만들어준 모양.[114] 그레이는 수업을 휴강하는 게 어떻냐는 제안을 하지만 수업을 펑크낼 수 없다며 수업을 했다... 학생들도 일벌레라느니, 휴강해도 되지 않냐느니 등의 딴지를 걸었다... 그 외에 다른 교실 학생들한테 그냥 지나가는 학생으로 착각당해 귀엽다는 소리를 듣지 않나, 청년기 시절의 육체가 담배연기를 버티지 못해서 담배도 제대로 못피게 되질 않나, 시시고 카이리가 어려진 엘멜로이를 보고 빵 터지질 않나, 마술을 써서 원래 육체로 되돌리려다 실패해서 폭탄머리가 되는 등의 수난을 겪었다.[115]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가 5차 성배전쟁 일어나기 직전이란 것을 생각하면 많이 삭았다.플랫이 사고를 너무 많이 치고 라이네스가 너무 많이 괴롭혔나?[116] 린의 언급에 따르면 높으신 분들은 물론이고 일반 학도들도 어지간하면 다 아는 모양.[117] 다만 시로의 양아버지가 스승 케이네스를 요단강으로 보내버린 에미야 키리츠구이며, 시로가 성배전쟁에서 서번트로 부렸던 영웅이 아서왕이였다는 점은 모르는듯.[118]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와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에서의 묘사로 보아 아서왕이 5차의 서번트로 소환된 것은 알지만, 누가 소환했는지는 모르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황상 갑자기 소환되었기 때문일지도.[119] 결국 해당 게임은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에서 플랫 에스카르도스와 에미야 시로를 통해 얻어냈다.[120] 8권 초반 이번 성배전쟁에 참가한 아트람 갈리아스타의 사망 소식을 2세가 접하는 장면이 나오며, 10권 후반엔 아서 왕이 서번트로 소환된 영향으로 그레이의 머리색이 일부 금발로 변질되고 신체 스펙도 준 서번트급으로 강해진다.[121] 실제로 그 밑 작업으로 엘멜로이 교실의 수강 인원 및 자신의 강사 업무량도 조금씩 줄이고 있었다.[122] 물론 그 와중에도 건수만 잡히면 죽이고 싶어하는 바르트멜로이가 있는 게 문제다. 바르트멜로이 가문의 모토가 옳은 행동을 하는 자라도 뜻이 맞지 않으면 박살낸다이기 때문에 로드 대리를 그만 두는 걸 트집 잡아 숙청 작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농후하다.[123]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에서 따온 이름이라 한다. 방황해쪽 마술사들은 자신의 마술에 근현대의 설화에서 이름을 따오는 취미가 있다고.[124] 6개의 투명한 환수(幻手)를 만들어내며, 신체능력도 상시 강화된 정도의 성능을 발휘한다. 6개의 환수는 제각각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에르고라는 이름처럼 술식이 본래 존재하지 않는다는 인식만으로 린의 술식을 깨버리는 위력을 발휘한다.[125] 아틀라스원을 지배하는 6대 가문 중 하나인 쿨드리스 家의 여성 연금술사.[126] 에르고는 시계탑과 아틀라스, 방황해의 세 마술사들의 합작품이며, 요모츠헤구이(ヨモツヘグイ), 즉 명계하강을 통해 세 신의 피와 살을 먹여 만든 데미 서번트 같은 존재이다.[127] 엘멜로이의 마술 식이 무단으로 사용되었다고 항의하게 해서 사용권을 얻었다고 한다. 이건 국제사기고 까딱하면 나선관과 시계탑의 전쟁 감이라고 린이 따지지만, 가장 신속하고 스무스하게 해결할 방법이라고 변명하며 다들 입 다물고 있으라고 한다. 이 말을 들은 린은 네 제자들이 사고뭉치인 건 그냥 너 닮아서라고 2세를 깐다.[128] 에르고에게 3개의 신을 압축해 쑤셔넣다 보니 기억 포화 상태가 되어 인격과 기억이 계속 사라지고 있는 상태였다.[129] 에르고는 신의 몸을 먹은 이후 보통의 음식으로는 채워지지 않은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그레이 안의 알트리아의 인자를 인식하고 그레이를 잡아먹고자 하는 충동에 시달리고 있었다.[130] 선인인 무시키인 만큼 그레이가 라티오의 분할사고 지원을 받았음에도 방어전만 급급한 상황이 이어진다. 린의 보석마술로도 상처하나 주지 못할 정도.[131] 여의봉은 롱고미니아드와 마찬가지로 세계를 붙들어 매는 기둥 중 하나라고 한다. 바다의 바닥을 다졌다는 전승처럼 공간을 다져 굳혀버리고, 공간 째로 상대방을 찢어버리는 위력을 발휘한다.[132] 시계탑 강사가 된 이후 거즌 10년 이상 캐주얼 정장만 입고 다녔기 때문에 다른 옷을 입는 게 영 어색하다며 불편함을 호소한다.[133] 2007년이 배경인 모험에서 10년 전이라 거론하기 때문에 1997년이 배경인 살인고찰 前임을 알 수 있다.[134] 계산 상 평행세계긴 하나, 모 청년이 억지력과 계약해 수호자가 된 연도와 동일. 또한 리부트된 월희 세계관, Fate: Lost Einherjar 극광의 아슬라우그의 년도와도 같다.[135] Fate/Apocrypha는 제3차 성배전쟁에서 분기해 성배대전으로 루마니아에서 일어나는지라 안 엮여서 멀쩡히 살아있고, Fate/Accel Zero Order에서도 흑화의 원인들이 다 일찍 사라져서 멀쩡히 살았다. 토오사카 토키오미도 무사.[136] 이 확정사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완전히 일상물인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뿐이다. 즉, 생사가 걸리지 않는 완벽한 스핀오프이어야만 살아남는다(...).[137] 그러나 Fate/Requiem에서는 후유키의 성배전쟁이 완결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 다른 결과로 흘러간듯 보인다. 다만 레퀴엠에서는 아직 제5차 성배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라는 식으로 서술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제5차 성배전쟁이 완결된 이후의 후유키 성배전쟁은 없다라는 것을 위반하지 않는다.[138] 또한 무슨 말을 해도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이스칸다르의 성유물을 넘겨줄까 했다고 하는데, 만일 정말로 4차 라이더가 소환되었다면 모 금삐까의 반응이 볼만했을 듯. 다만 여기에 나오는 아처는 별도의 소환이라서 4차, 5차의 일을 기억하지 않기 때문에 친우도 있는 이상 신경을 제로보다 덜 썼을 것이다.[139] 버서커는 온갖 사물로도 변할 수 있기에 플랫의 취향에 따라 손목시계로 변해 있다.[140] 사실 이것도 제자를 위해서라면 위험도 무릅쓰는 그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에피소드로, 1권을 보면 흑막 측은 그를 예의주시하고 있고 본인도 자신의 처지를 잘 알기에 직접 나서면 바로 골로 갈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플랫 하나 끌고 가겠다고 그 스노필드로 가려고 한 것이다.[141] 팔데우스 디오란도가 특수부대를 시켜 플랫을 저격해 죽였지만, 플랫 안에 있던 인류를 멸망시킬 정도로 위험한 무언가가 튀어나왔다.[142] 단독으로 미국을 상대로 복수하겠다고 덤빌지도 모른다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다.[143] 코백 알카트라즈가 중계한 것으로 보인다. 마술적 통신이라 통신이 완전 차단된 스노필드와 통화가 이어지는데, 올란도는 마력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은폐되어 있다고.[144] 이 망토는 아종성배전쟁이 대량발생하는 시대에 아치볼트가의 빚을 70% 정도 청산할 정도의 거액에 팔릴 성유물이지만 정복왕 성격상 소환돼서 다른 서번트와 연합했다간 큰일이고 친구와의 추억을 팔아먹을 정도로 속물은 아니라고 하며 공개하길 거절한다.[145] 페그오의 세계관은 페제-페스나 및 기타 페이트 세계관과 별개의 평행세계다. 따라서 엘멜로이 2세가 성장한 제4차 성배전쟁도 없었으며, 그 외의 다른 방법으로 성장한 로드 엘멜로이 2세라 하더라도 페이트/제로 시점(1994년)에서 19세였으니 2015년인 페그오 시작 시점에서는 40세, 2020년인 현 시점에서는 45세의 미중년이다. 평행세계라고 해도 고르드 무지크, 시시고 카이리, 아오자키 토우코, 마리스빌리 아니무스피어 등의 시계탑 관련 마술사들은 여러 평행세계마다 대체로 비슷한 생몰년도를 공유하고 있으니 엘멜로이 2세도 딱히 이 세계선에서 죽어있을 가능성이 높지는 않을 것이다.[146] 스킬 감식안 제외. 감식안은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능력이다.[147] 정작 제자 중 한명이 일본인이다.[148] 이 시가는 입실 제자인 그레이에게조차 말해 주지 않은, 사실상의 히든카드다. 물론 상술했듯이 막강한 위력을 낸다거나 하는 건 아니나 '숨겨진 패'라는 말 그대로의 의미로서의 히든카드인 셈이다.[149] 마법사의 밤에서 아오자키 아오코가 초장거리 마탄의 위력을 증폭시키기 위해 머리카락을 공중에 뿌려 간이 마법진을 만드는 장면이 있다.[150] 아마도 평소 즐겨하는 일본산 콘솔 게임에 대한 품평을 글로 적어서 게임사에 보내는 일을 반복하다 보니 정식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이 정도 경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151] 그레이가 할 일이 없으면 어색해 할 까봐 배려하는 차원에서 고정적인 일거리를 맡긴 것.[152] 참고로 로드 대리가 된 후로는 이런저런 입장 상 직접 요리를 할 기회나 시간이 거의 없는 듯 하다. 높으신 분들과의 회의 겸 식사를 하는 일이 다반사라 고급 요리를 대접 받고, 퇴근 후에는 후술한 단골 카페에서 조용히 업무를 보며 샌드위치 같은 걸로 간단히 때우는 일이 많기 때문.[153] 더 정확히는 제4차 성배전쟁에 관한 것이라면 닥치는 대로 다 조사하고 연구해 놓은 상태라 어지간한 건 다 파악 & 추리를 마친 듯.[154] 타입문 세계관 설정이 체계적으로 정립되는 과정에서 시계탑 관련 시설들의 지명 대부분이 가공의 장소라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지만, 2세가 사는 동네만은 실존하는 곳을 사용했다. 로드 엘멜로이 2세 시리즈의 작가 산다 마코토가 취재를 위해 드루이드 스트리트에 직접 가보곤 "진짜 2세가 살고 있을만한 곳이다~" 라고 느껴서 그대로 반영했다고 한다.[155] 라이네스네 집에 들어가서 살면 방 값을 따로 내야 하는데 이게 고스란히 엘멜로이 학파의 빚으로 들어갈 게 뻔하니 아파트에 계속 사는 것이 빚 청산에 더 유리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런데 사실 이건 핑계일 뿐이고 그냥 라이네스와 같이 살면 위통 때문에 단명할 거 같아 무서워서 그런 모양.[156] 건물 관리를 맡은 노파가 귀가 잘 안들려서 딱히 뭐라고 하지 않는다.[157]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물건들이 변색되는 게 싫다며 각도까지 칼 같이 계산해 배치했다고 언급된다.[158] 사건부 TVA 0화에서 길고양이가 구두에 흠집을 내놓자 엄청 화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