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16:13:39

여의봉

1. 고전 소설서유기》의 여의봉
1.1. 미디어 믹스에서의 등장
2. 오디션(만화)에 등장하는 3인조 댄스 그룹 드래곤볼의 둘째3. 미인 선발 대회에 등장하는 봉의 다른 말4. 음경의 속어


如意棒

1. 고전 소설서유기》의 여의봉

정식 명칭은 여의금고봉(如意金箍棒). 한국, 일본에서는 줄여서 '여의봉'이라고 부르지만, 중국에서는 '금고봉'이라 부른다.

본래 태상노군이 만들어 황하의 치수로 공을 세운 우(禹, 하 왕조의 시조)가 천하의 바다의 깊이를 측정할 때 쓰던 도구로,[1] 이름을 천하정저신진철(天河定底神珍鐵)이라 하였다. 사실 그 이전에는 반고가 땅을 다지기 위해 사용했다고도 한다. 이후 동해용왕 오광이 '바다의 추'라 부르며 용궁의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다.

한편 수보리조사에게서 파문당해 화과산에 돌아온 손오공은 원숭이 일족을 괴롭히던 혼세마왕을 제거해버리고 인간들 국가에 나타나 신통력으로 무기들을 훔쳐와 원숭이들에게 나눠주었다. 이에 부하 원숭이들은 기뻐하지만, 손오공 자신은 정작 자기가 쓸만한 무기는 없다고 푸념한다. 혼세마왕이 쓰던 대도를 빼앗아 쓰고 있긴 한데 너무 가벼워서 손에 맞지가 않다고. 이에 부하 원숭이들이 신선에게서 도술을 배워온 손오공이라면 인간세상의 무기는 맞지 않을 것이라며 용궁에는 보물이 많다고 귀띔하고, 이에 솔깃한 손오공은 다짜고짜 일면식도 없는 동해용왕 오광을 찾아와 무기를 달라고 한다. 용왕은 당연히 어이없어하지만 별 수 없이 용궁의 무기들을 내놔보는데, 손오공은 하나같이 '너무 가볍다'라며 퇴짜를 놓는다. 이에 용왕이 어이없어하던 중, 곁에 슬쩍 다가온 용왕 부인이 그렇게 무거운 걸 원한다니 저 신진철이나 줘버리자고 제안한다.

실제로 유래는 참 굉장한 물건이다만 너무 크고 무거웠으며, 더 이상 깊이를 잴 일도 없었으므로 용궁에서도 딱히 쓸 곳이 없어 바다의 추라는 명칭처럼 진짜 바닥에 덩그러니 두고 있던 애물단지였긴 하다. 그래서 용왕도 그 귀한 걸 어떻게 주냐는 게 아니라 저런 걸 어떻게 무기로 쓰냐고 걱정하지만, 용왕 부인은 재주껏 쓰던 말던 우리가 알 바 아니라고 설득했다.

그래서 한 번 줘보니, 무게는 마음에 드는데 너무 커서 휘두르기 거추장스럽다고 불평하다가 그 말을 알아들은 것마냥 줄어들어 적당한 크기가 되자 굉장히 흡족해한다. 하지만 그걸로도 부족해서 '기왕 온 김에 갑옷 종류도 좀 받아야겠다'며 또 떼를 써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사해용왕들을 불러모으게 했다. 물론 처음엔 다들 그냥 혼쭐을 내버리자고 했지만, 오광이 저 무거운 신진철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것 좀 보라고 하자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별 수 없이 마침 가지고 있던 귀한 투구랑 갑옷, 신발을 하나씩 손오공에게 줬고, 손오공이 고맙다는 말만 달랑 남기고 떠난 뒤에야 투덜대며 옥황상제에게 상소를 올렸다. 이때 여의봉 외의 물건들은 손오공이 한참 제천대성 이름을 달고 요괴 대왕으로 악명을 떨칠 때 잘 쓰다가 오행산 밑에 500년간 깔려있는 동안 다 삭아버리고 여의봉만 남았다.

보통 전체적으로 황금색 또는 붉은색을 띠고 봉의 양 끝에 둥근 구슬이 달려있으며[2] 화려한 장식이 곁들여진 것으로 묘사되지만, 원본인 서유기에서는 시커먼 쇠, 즉 오금(烏金) 재질이고 양 끝에 금테가 둘러져있을 뿐 거의 장식이 없다고 한다. 중간 부분에 "여의금고봉, 무게 13,500근"이라고 음각되어 있긴 하지만[3] 아무래도 장식이라고 부를 만한 것은 아니다. 또한 주인, 즉 손오공에게서 멀어지면 금빛 광채를 내뿜는데 이는 손오공이 화과산에서 원숭이 군대를 모집할 때 자신이 쓸 만한 무기의 필요성을 느끼자 그때부터 빛나기 시작한 것이다.[4] 평소엔 손오공이 항상 귓속에 넣어 다니니 이럴 일이 없지만, 중간에 한번 여의봉을 본뜬 무기를 만들게 하느라 대장간에 놔뒀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나는 바람에 근처에 살던 사자 요괴가 그걸 보고 훔쳐간 적이 있다.[5]

엄청난 무게를 가지고 있고 늘어나고 줄어드는 게 자유자재라서 범용성이 뛰어나다. 보통은 밥공기만한 지름으로 길게 뽑아서 요걸로 후려친다고 협박하는 식으로 사용하며 어지간한 요괴나 신령들은 무서워서 벌벌 떤다. 일명 사람잡는 몽둥이. 손오공의 대표적인 대사가 "이 손선생님의 쇠방망이로 너희들을 한 번씩만 쓰다듬어 줘야겠다!"이며 이 말을 들을 경우 대부분의 신령들은 '아이구 쇤네들은 그런 무시무시한 쇠몽둥이에 한 대만 맞아도 피곤죽이 됩니다 제천대성 어르신!' 하면서 버로우 타고 물자와 도구를 마구 지원하는데, 사실 틀린 말은 아니고 작 중에서 스치기만 해도 살갗이 벗겨지고 제대로 맞으면 진짜 단 한 대만으로 골로 간다. 이럴 만도 한 게, 여의봉의 무게는 13,500근이다.[6] 어엿한 질량병기. 오죽하면 손오공이 작중에서 한 요괴에게 자신에게는 인해전술이 안통한다면서, 골짜기를 가득 메울 정도의 요괴무리가 있더라도 여의봉을 크게 만들어서 몇 바퀴 굴리면(...) 다 잡을 수 있으니 헛짓거리하지 말라는 대목도 있을 정도. 인간을 초월한 요괴들 사이에서도 깔리면 가는 취급이다 보니 이걸 면도칼 대용으로 쓸 정도의 완력을 지닌 손오공이 여의봉을 제대로 휘두를 때야 제아무리 강자라도 무기로 막아내던가 피하거나 하지 맞고도 무사한 경우가 없다.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무력으로 요괴를 제압하는 에피소드의 단골 레퍼토리가 손오공이 요괴와 일기토를 뜬다->요괴의 팔이 시큰시큰해져서 다 막아내지 못하고 골로 감이라는 식이다.[7] 심지어 손오공이 도움을 받을 때도 있을 정도로 강한 나타 태자도 이 레퍼토리로 빠따 쳐서 보내버렸으니 여의봉은 막아내기만 해도 세계관 정상급 강함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일종의 전투력 측정기인 셈.

단순히 무겁고, 마음대로 변형되는 것만이 아니라 그 자체의 강도도 상상을 초월해서 어떠한 무기와 대적해도 결코 부서지거나 한 일도 없다. 말 그대로 신물로, 오공의 손에서 비로소 전무후무한 최고의 무기가 되었다.

또한 '마음대로' 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말 온갖 것으로 변하는 만능 도구이기도 하다. 바늘, 송곳, 면도칼 등 여러 가지로 변화시켜서 요긴하게 써먹으며, 손오공도 여의봉의 이 천변만화함을 꽤나 자랑스럽게 여기는지, 요괴에게 여의봉에 대해 설명할 때 빼먹지 않는다. 다만 이러한 변형 능력이 손오공의 도술 때문인지 아니면 여의봉이 가지고 있는 특성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작중 여의봉이 처음 등장할 때도 '신령한 쇠가 봉으로 변했다!' 정도로만 설명되지 쇳덩이가 여의봉이 된 것인지 여의봉이 쇳덩이 취급을 받은 것인지는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 전자의 경우 여의봉이 마음대로 변하는 특성이 있는 것이고 후자의 경우 여의봉이 손오공의 도술 때문에 변한 것으로 볼 수 있다.[8]

현성 이랑진군이 데리고 온 나타와 싸울 때는 서로 삼두육비[9]로 변신하여 6개의 병장기를 들고 싸우는데, 손오공은 여의봉을 바람결에 휘두르자 3개가 되어 이걸 두 손으로 하나씩 잡고 맞붙는다. 천상에서 용맹하기로는 필두격인 신장 나타와 싸울 때 허접한 무기를 들 리가 없으므로[10] 만들어 낸 여의봉 역시 원본과 비슷한 수준의 굉장히 강력한 무기로 예상되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꽤나 무섭다.

보통 손오공은 아주 작게 만들어서 귓속에 넣어두고 다닌다. 삼청관 도사와 술법 겨루기를 할 때 손오공이 잘라낸 머리통이 새로 돋아나는 묘기를 선보였는데 애시당초 도술로 만들어낸 가짜 머리일 가능성이 높다. 손오공의 실력상 잘라낸 머리통 새로 돋아내기 따위는 쉬웠겠지만 만약 진짜 머리였다면 말 그대로 안에 여의봉이 있었을 것이고 회수하기도 복잡했을 것이다.

서유기 중간에 '여의창'이라던가 '여의구'[11]라는 비슷한 이름의 무기를 쓰는 적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별로 대단하지는 않았다.

1.1. 미디어 믹스에서의 등장

1.1.1. 갓 오브 하이스쿨의 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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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나루토의 변신술

원후왕 엔마 문서 참조. 금강여의봉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봉으로 변신하는 변신술을 쓸 수 있다.

1.1.3. 날아라 슈퍼보드의 여의봉

쌍절곤으로 어레인지되어 등장하며, 손오공을 모티브로 한 미스터 손이 사용한다. 여기서는 용궁 입구의 바위산을 막아놓는 기둥으로 쓰였으나, 손오공이 잔꾀를 부려 빼앗아가면서 용궁 입구도 무너져버렸다(...).

4기 1화에서는 바위에 깔려 허무하게 파괴되어 버리지만 이후 병장기 상점에서 쌍절봉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얻어 사용한다.

1.1.4. 드래곤볼의 여의봉

여의봉(드래곤볼) 참고.

손오공이 유년기 드래곤볼시절에 사용한 무기.

기본적으로는 1과 같으나 대걸레봉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걸로 보아 1에 비해선 상당히 가벼운 무게인 듯하다. 하지만 내구성은 매우 강해서 적의 검 같은 무기들 정도는 쉽게 동강내 버리고 단단한 금속으로 만들어진 적의 비행기나 배틀자켓 같은 것들도 봉에 흠집 하나 안 내며 박살낼 수 있었으며, 에네르기파와 손오공 본인의 무도 실력과 더불어 손오공이 레드리본군을 격퇴한 1등공신이다.

원래 카린탑과 신이 살고 있는 신전을 연결하는 기둥이였고 과거 카린거북선인에게 물려주고, 거북선인은 손오반에게, 손오반은 손오공에게 물려준 참 사연 많은 물건.

피콜로 대마왕과의 싸움 이후 천진반이 거북하우스로 가져간 것을 돌려받아 원위치인 카린탑 꼭대기에 돌려놓는다. 손오공은 이것을 타고 이 사는 신전으로 올라갔다.

만들어진 목적이 연결기둥이였던 만큼 손오공은 이걸 가지고 싸울때 자유자재로 길이를 늘릴 수 있었다. 부르마와 함께 해적동굴의 바닥함정을 피해갈 때 여의봉의 길이를 늘려서 부르마에게 잡게 한 후 조금씩 줄여서 무사히 통과시켰던 적도 있었다[12]. 카린탑과 신전 사이의 길이 그 이상으로 늘어날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어차피 그 정도 길이로 늘릴 이유는 없으니 아무래도 상관 없다. 여담으로 극중 손오공이 여의봉을 가장 길게 늘린 경우는 토끼단달에 데려다 놓고 온 경우다. 이 에피소드대로라면 여의봉은 일단 지구와 달의 거리만큼은 충분히 늘어난다는 소리이다.

드래곤볼Z 시점에선 모두에게서 잊혀졌다. 그나마 인조인간 편 에필로그까지는 신전 아래에 여의봉이 연결돼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지만 어째서인지 부우 편에서는 사라져 있다.

또 신전과 하계를 이어주는 물건중 하나로, 이것으로 하계와 신전을 이어주지 않으면 신전에 닿아도 팅겨나가버린다[13]

40주년 기념작인 드래곤볼 다이마에서는 오랜만에 손오공이 여의봉을 사용하게 된다.

1.1.5. 마법선생 네기마의 여의봉

쿠페이의 아티팩트인 신진철자재곤을 쿠르토 괴델이 정통으로 맞고는 여의금고봉의 레플리카라고 언급한다.

1.1.6. 마법천자문의 여의봉

허공에 한자를 써 한자마법을 부린다는 설정답게 여의'필' 로 나온다. 다만 붓과 같은 형태가 아니라 볼펜의 그것과 많이 닮아있다.

필기구 주제에(...) 의식이 있으며 사람과 다름없는 수준의 의사소통, 감정 표현, 심지어 스스로 움직이는 것까지 가능한데 이것은 미현인이 속에 봉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진현인의 대자연 재생계획에 동참한 죄로 여의필에 봉인된 것. 미현인이 봉인되기 전엔 미현인이 머리에 비녀처럼 꽂아두고 있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여의필 참조.

1.1.7. 몽키키드

과거 손오공이 거대한 산을 통째로 내리찍어 우마왕을 봉인했다. 그리고 우마왕의 봉인의 열쇠를 하고 있다. 전승처럼 엄청 무거워서 우마왕의 아들 레드썬이 개발한 특수 기계팔로 뽑아서 우마왕의 봉인이 풀린다.

지금은 손오공의 제자이자 후계자인 MK의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여러가지 무기로 변한다는 전승답게 상황에 따라서 손오공 형상을 한 거대로봇으로 변형한다.

1.1.8. 별의 커비 시리즈카피 능력 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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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봉이 해당 능력의 모티브로 보이기에 기재. 실제로 별의 커비 스타 얼라이즈의 중화권판에서는 해당 능력이 '여의봉(如意棒)'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1.1.9. 슈퍼로봇대전 OG 시리즈의 용인기와 진 용호왕의 무장

용인기는 휘두르고 늘리는 수준으로 쓰지만 진 용호왕은 집어 던져서 날아가는동안 몇백 배로 굵어져서 적을 찍어버린후 다시 작아져서 회수되는 연출로 나온다. 여기서의 무기 명칭은 신진철 여의금고봉.

1.1.10. 아시아라이 저택의 주민들의 여의봉

타케하야 스사노오노 미코토가 내려준 신진철로 된 여의기라는 명칭을 가진 병기로, 강한 요력만 있고 해당 무기를 가지고 있다면 복제를 통해 수를 늘리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나온다.

스사노오노에게서 직접 하사받은 센노칸쟈 요시토라가 보유한 '천하진저신진철 여의금잡봉 『천벌독면 요신봉』(天河鎮底神珍鉄 如意金箍棒『天罰覿面 妖神棒』)과 스미츠 요시타카가 가진 '천하진저신진철 여의금잡봉 『문답무용 풍뢰봉』(天河鎮底神珍鉄 如意金箍棒『問答無用 風雷棒』) 이 두 방망이 형태를 한 병기를 시초로 거기서 파생되어 제작된 펜 형태를 한 타무라 후쿠타로의 '천하진저신진철 여의금잡봉 『만념필』(天河鎮底神珍鉄 如意金箍棒『萬念筆 - 夢想実現ぇ事), 모치즈키 교쿠토가 가진 떡공이 형태의 '천하진저신진철 여의금잡봉 『이심전심 청임봉』(天河鎮底神珍鉄 如意金箍棒『以心伝心 請仍棒』) , 이외에도 팔에 직접 달린 형태나 다른 여러 형태로도 등장한다. 일단 여의금잡봉임을 표시하는 긴 금속 표찰이 못 두개로 달린 형태의 무기는 거진 이 계통의 무기라고 보면 된다. 작중 설명으로는 대일본신 다이다라를 무찌를 수 있는 무기라고 한다. 때문에 작중에 등장하는 적인 다이다라의 여러 분신들에게도 효과적.

이 물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후속작인 '사쿠라 코드'에서 나오는데, 신계에서 인간계의 사기를 막기 위해서 만들어진 결계인 하늘의 강-은하수에서 발견되는 사기가 응집되어 요력이나 신력으로 변형 가능한 기묘한 형태의 철괴인 신진철을 가지고 오반서 중 하나인 주물신 겸 금속 가공신 이시코리도메노 미코토가 10체의 기둥을 만들어서 신역에 결계로 배치하는데, 이것이 후대에 아마츠시루시미즈타카라토쿠사, 혹은 토쿠사노칸다카라고 불리는 주물 십종신기로 변하고, 보물을 낳았던 기둥들은 그대로 십종신기를 담고 그 힘을 품은 상자가 되어 자아를 가지고 십종신기의 주인을 찾아 지상으로 보내지는데, 이 기둥들 중 이쿠타마의 힘으로 자아가 없는 분신을 제작할 수 있는 문답무용 풍뢰봉이 있었다는 것. 이 능력으로 복제가 생산될 수 있었던 것이다.

1.1.11. 악튜러스텐지 전용 무기

...라고 설명하지만 실상은 매우 쓸모없는 무기다.

라오디게아로 입성하면 계단 구석진 곳에서 불량배들을 볼 수 있는데 몇 번 말을 걸면 이거 먹고 떨어지라는 말과 함께 준다.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매우 쓸모 없는 이유가 공격력도 쎄지 않은게 부피는 높고 끼우면 스피드가 튱클레티를 능가할 정도로 매우 느려지거나 심할 경우 0가 된다.

내장된 스킬도 있지만 터무니 없이 쓸모 없다. 윙 부츠를 신으면 어떻게든 될 성 싶다 생각하겠지만 이것도 풀 플레이트 아머와 마찬가지로 답이 없다.

1.1.12. 이말년 서유기의 여의봉

육지 사람들이 해저의 용궁으로 가기 위해 사용하는 해상-해저 엘리베이터[14](...)였는데, 손오공이 용궁 가서 본 무기들이 하나같이 볼품이 없어[15] 승강기를 꾸깃꾸깃해서 무기로 삼았다. 꾸깃할때 보이는 등근육은 일품 용왕이 가져가지 말라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결론이 용궁 파산(...)으로 이어지자[16]그렇다면 내가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겠다며 용왕을 패려고 하자 결국 가져간다. 덤으로 돌아갈때 용궁도 여의봉에 박살.

후에는 원작처럼 짧고 얋게 만들어 키미테처럼 귀 밑에 붙이고 다닌다.

놀랍게도 여기 있는 여의봉들 중 가장 원전에 가깝다

1.1.13. 최유기의 여의봉

골격 자체를 1에서 따온 만큼 길이가 손오공의 의지에 따라 자유자재로 조절이 되는 것은 똑같지만, 1과는 달리 삼절곤 형태로 변형도 가능해서 범용성면에서는 1에 비해 훨씬 나아진 듯[17]. 게다가 크기만 작게 줄여서 귓속에 넣고 다니는 원전의 여의봉과는 달리 이쪽은 따로 휴대하는 것이 아니라 오공이 필요할 때마다 바로 소환되기 때문에 어떤 의미로는 휴대성면에서 훨씬 효율적이기도 하다.(!)

원작에 따르면 본래 사오정의 무기 석월장과 함께 삼장이 총책임자(=주지)로 있던 경운원의 보물고에 엄중하게 봉인되어 있던 '보구'로, 마력을 지니고 있으며 한 번 사람의 손에 들어가면 그 소유자가 죽기 전까지는 떨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사악한 이들의 손에 넘어가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원 보물고 내에 오랫동안 봉인된 채 보관되어 있었던 듯 하다...라지만(...)

사원 대청소에 동원된 오정과 오공이 보물고에서 장난을 치다가(그것도 하필이면 애들이 학교 청소시간에나 할법한 '빗자루 들고 칼싸움'...) 이 두 무기가 봉인된 단지를 부숴먹는 초특급 대형사고를 치는 바람에 여의봉은 오공에게, 석월장은 오정에게 각각 붙어버리게 되고 이후로 이들의 무기가 된다.사족으로 뒷이야기에서는 팔계가 저녁밥을 빌미로 무기를 제대로 다루기하는 지옥훈련을 시키기도(...)(오공 왈 "도깨비 교관")

또한 이 때 오공의 실수로 늘어나버린 여의봉 때문에 삼장의 방 천장이 부서지고 사원 지붕이 뚫리는 대형사고가 터지기도 했다.(…)

1.1.14. SF 서유기 스타징거의 여의봉

원래 작중 정식 명칭은 에스트로(아스트로) 봉이지만 국내 방영판에선 여의봉으로 나왔고-국내 두번째 방영판에서는 스타봉으로 나왔다- 스타징가가 서유기를 모티브로 했기에 여기에 서술.

처음에는 개발되어 쓰였지만 너무 무겁고 다루기 어려워 그냥 무기 박물관 한쪽 넓은 공간에 거대한 형태로 기둥같이 세워진 채로 먼지 속에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잔 쿠고가 그동안 맡던 폐로켓 관리일이 하찮은 쓰레기 관리같은 걸 알고 열불나서 닥치는대로 때려부수면서 무기 박물관에 있던 무기를 집어들고 난동을 부리다가 마지막 남은 이걸 잡자 들기 편한 사이즈로 알아서 축소되었다. 이 무기에 대한 유래를 알게된 뒤 이걸로 자신을 잡으러온 우주군을 다 때려부수고 마음에 들어했던 쿠고는 이후 이걸 무기로 가지고 다닌다.

평소에는 쿠고의 양 허벅지의 홀스터에 좌우로 분리되어서 보관되고 겉보기완 달리 무게가 상당해서 같은 사이보그에 완력도 상당한 돈 핫카도 들어올리는 게 고작이었다.

봉의 양 끝에선 에스트로(아스트로) 빔이라는 광선이 나가고 끝에 에너지를 집중시켜서 상대를 베는 아이언 컷터(킷타)라는 기술도 사용 가능하다.

이외 특징이라면 과거 쿠고가 난동부리다가 키티 박사의 크리스탈 돔에 갇혔을 때 감옥을 깨부수려고 뽑아 쓰려고 했지만 홀스터에서 빠지지 않았다. 국내 더빙판에서 키티 박사는 이제부터 여의봉을 불의한 일에 사용하려고 하면 빠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18] 아무래도 여의봉이나 쿠고의 홀스터에 키티박사가 심어둔 히든코드가 있는 듯.

1.1.15. 서유기 플러스 어게인[19]의 여의봉

무기물이었던 원작과 다르게, 이 쪽은 말은 못하지만, 자의식이 있고, 봉 양 끝에 눈이 달려있는 형상이다.[20] 다만, 말은 못하고 강아지마냥 "끼잉~" 하는 울음소리를 낸다. 과거 손오공이 석가여래에게 봉인당하면서 함께 봉인당한 듯 하며, 손오공이 주인공인 옥환의 몸을 빌어 부활하면서, 그의 부름을 받고 소환되었다.

1.1.16. TYPE-MOON 세계관

타입문 세계관에서 지구의 역사는 고대에는 신에 의해 지배되고 있었고 이 시대에는 마술과 마법이 자연스러운 세계의 구성요소였기에 지금과 같은 물리법칙이 통용되지 않았다가, 시간이 흘러 인간의 머릿수가 늘어나고 그들의 집단 무의식이 강해지자 대기 중의 에테르는 사라지고 고대의 신은 자연 현상으로 돌아가며 신화 시대(신대)는 끝을 맞이하게 되었고, 요정, 용, 환상종을 비롯한 신대의 잔재는 세계의 뒷면이라는 차원으로 분리되고 표층의 세계는 물리법칙으로 고정되었는데, 그렇게 형성된 물리법칙은 말하자면 얇은 천으로 둘러싼 것과 같아 손쉽게 날아갈 수 있었고, 이에 천이 날아가지 않도록 잡아두는 고정 핀처럼 세계 곳곳에는 기둥이 몇 개나 세워졌다.

여의봉, 롱고미니아드 등은 그 기둥들의 예인데, 알트리아 펜드래곤이 롱고미니아드를 자신의 보구들 중 하나로써 사용하듯, 손오공 역시 여의봉을 자신의 보구로써 사용한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에서 '에르고'라는 마술사가 자신이 먹은 신격중 하나, 손오공의 힘을 끌어내는데 성공해 보구인 여의봉을 쓰는데, 바다를 다졌다는 전승처럼 공간을 굳히거나 찢어버려 상대를 날려버리는 위력을 보여준다

1.1.17. 삼한습유

귀마왕이 아들을 깨우는 회초리로 쓴다.(魔王大怒 以如意擊之曰) 여기선 손오공에 대한 언급은 없고 이름만 겹치는 것일 수도 있다.

2. 오디션(만화)에 등장하는 3인조 댄스 그룹 드래곤볼의 둘째

이름의 유래는 물론 드래곤볼으로부터 연유한 것.

3. 미인 선발 대회에 등장하는 봉의 다른 말

미인 선발 대회, 예를 들어 미스 코리아, 미스 유니버시티, 미스 월드, 미스 유니버스 선발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미인이 왕관을 쓰고 봉을 손에 든 채 행진한 후 왕좌에 앉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에 나오는 봉이 서유기에 나오는 1과 비슷하게 생겨 은어로 이렇게 부른다.

4. 음경의 속어

남성의 음경을 속된 말 혹은 돌려 말하는 단어로 쓰이기도 한다. 아마도 여의봉이 크기를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듯이 음경 또한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한다는 공통점에 착안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1] 사실 태상노군의 모델인 노자는 우 임금보다 훨씬 후대 사람이다. 다만 작중에서 태상노군이 금강탁에 대해 말할 때 "이 물건은 내가 지상에 내려갔을 때도 요긴하게 썼다" 하는 식의 말이 있는 것을 보면, 노자는 신인 태상노군이 잠시 인간세상에 다녀간 모습이라는 설정인 모양.[2] 붉은 봉일 경우 거의 무조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양 끝 구슬은 금색이다.[3] 손오공이 이 문구를 보고 "'여의'라 했으니 뜻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뜻이렷다."라며 크기를 더욱 더 줄여서 들고 간다.[4] 앞서 설명한 대로 용왕 부인이 저걸 줘버리자고 했을 때, 며칠 전부터 저 신령한 쇠가 갑자기 광채를 내뿜기 시작했는데 그게 저 신선을 만나고자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언급도 했다.[5] 여의봉의 무게가 엄청난 만큼 그걸 가져갈 정도면 보통 요괴가 아니며, 실제로 이 요괴는 구령원성의 손자뻘 되는 요괴였다. 그래도 들고 돌아다니진 못하고 술법으로 옮겼다. 설정 오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동네 세계관에서는 술법으로 산도 옮기니(...) 이상할 것은 없다.[6] 세세하게 따져보면 소설이 집필된 당나라 시기의 1근은 약 669g 정도이므로 13,500근은 대략 약 9톤 정도 된다. 이 정도면 거의 중,대형 트럭 수준의 무게인데 이걸 손오공 본인의 어마어마한 근력 + 전속력으로 휘두른다(...) 이런거에 맞았다간...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7] 물론 실제로는 그렇게 되기 전에 도망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맞서 싸우면 아무래도 손오공의 상대가 되는 요괴는 거의 없지만 도망치는 거라면 얘기가 다르다. 지리도 밝지만 보통은 요새같은 본거지를 갖고 있어서 존버할 경우 손오공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기 때문.[8] 작중 손오공의 짧아지고 가늘어진다면 쓸 만하겠다는 말에 조금씩 줄어들어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니 여의봉이 기본 모습이고 원하는 대로 변하는 것일 수도.[9] 머리가 세 개, 팔이 여섯 개가 되는 술법.[10] 나타는 잘 알려졌다시피 강력한 도술병기들을 가진 강력한 신장이다. 대표적인 것만 화첨창, 건곤권, 혼천릉, 구룡신화조. 삼두육비의 대라선으로 변신하면 참요검과 감요도, 박요삭 등을 든다.[11] 갈고리 구. 우마왕의 친동생인 여의진선이라는 자가 썼다.[12] 물론 손오공과 크리링같은 경우는 그럴 필요없이 함정을 가볍게 뛰어넘어 버렸다.[13] 다만 이것은 나중에 가면 그냥 아예 없던 설정이 돼 버린다. 일반인들인 부르마나 Z전사들의 가족들도 비행정으로 신전으로 별 문제없이 갔기 때문. 아마 물리적인 이유로 못 가는게 아니라 신의 마술로 봉인된 구간이 아닌가 싶다. 물론 마인 부우같은 경우는 아무런 문제없이 이 봉인을 씹어버리고 신전에 올라갔다(...). 아니면 그냥 여의봉으로 계속 고정시켜놔서 결계가 해제된 상태거나.[14] 흔히 생각하는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기다란 원기둥의 윗면에 올라타서 이동하는 방식이다.[15] 기관총 받았더니 총알이 문제고, 검을 받았더니 내구도가 약했다.[16] 엘리베이터 없음 -> 엘리베이터 없는 고층은 택배기사 아저씨가 배송을 기피하게 됨. -> 물 바깥 관리사무소에 맡김 -> 도난사고 빈번 -> 자체적인 외부의 물자유입 봉쇄 -> 경제적 고립 -> 장기적 불경기 -> 용궁 파산[17] 하지만 서유기에서도 여의봉은 손오공이 삼두육비 형태로 변할 때에는 세 개, 분신술을 펼칠 때 100개 이상으로 늘어나기도 하고 송곳이나 면도칼 등으로 변하기도 한다.[18] 원작도 거의 같다. 이제부터 아스트로 봉은 부정한 목적에는 쓸 수 없다고 했다.[19] 한국의 작가인 '고진호'의 만화.[20] 손오공으로서 완전히 각성하면 봉 끝에 털이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