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야 시로의 마술회로. |
1. 개요
魔術回路 / Magic CircuitTYPE-MOON/세계관의 설정. 마술을 쓰기 위해 사용하는 의사 신경.
2. 특징
본질적으로는 혼에 있는 기관으로, 육체에서는 신경을 쓴다. 평소에는 통상 신경에 섞여서 신경계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머릿속에서 스위치를 올리면 마술회로로 기능한다.[1] 마술회로는 특정 포인트에 있는 핵, 그리고 핵을 연결하는 바이패스 두 가지로 구분된다. 바이패스는 연결되기도 하고 끊기기도 하며 바쁘게 움직이지만, 핵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2]스위치를 올리는 방법은 가지각색으로, 에미야 시로는 총의 격철을 당기는 모습을 이미지해서, 토오사카 린은 심장을 나이프로 찌르는 모습을 이미지로 열린다. 성적 흥분이나 자해 행위로만 열리는 특이한 경우도 있다고 하며, 성적 흥분의 경우 약이 필요한 케이스가 많다.
마술사는 이 마술회로를 통해 대기 중에 존재하는 대원(마나)이나 체내의 소원(오드)을 '마력'으로 변환한다. 마술회로는 이렇게 만들어진 마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방출하는 작용에도 관여한다. 또한 마술기반에 접속할 때에도 마술회로가 필요하다. 마술회로를 사용하지 않고 마나를 모을 수 있는 '포멀 크래프트' 같은 마술조차 마술기반에 접속해야 하기 때문에 마술회로가 없는 일반인은 사용할 수 없다.[3] 마술회로를 쓰지 않고 마술을 쓰려면 발음 그 자체가 마술기반으로도 작용하는 고속신언, 혹은 초고대의 신대의 환경에서 하늘의 별자리를 자신의 마술회로로 쓰는 이상 마술(理想魔術)의 천체 마술을 사용해야 한다.[4]
마술회로는 기동하면 다양한 메커니즘을 보여준다. 에미야 시로의 경우에는 회로를 기동하면 팔을 감싸는 전기 회로 형태의 마술회로가 나타나며 광원과 똑같이 빛을 발하는 특징이 있다. 사물을 분석하고자 할 때나 고유결계를 발동할 때 외부로 표면에 시로의 마술회로 같은 것이 뻗어나는 듯한 연출을 보여주는데 이를 마술회로 자체를 일시적으로 투영시켜 부착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있다.
기존의 마술이 사장된 Fate/EXTRA의 세계에서는 사이버 공간에서 혼을 양자화해 활동하는 데 필요하다. 마술회로의 수가 많을수록 사이버 공간에서의 활동 제약이 줄어든다.
2.1. 질과 양
마술사는 마술회로의 양(개수)이 많고 질(효율)이 좋을수록 보다 강력한 마술을 행할 수 있게 된다.[5] 예를 들어 아오자키 토우코의 경우 변이 체질로 마술을 사용하게 된 에미야 시로보다 개수는 부족하지만 그 효율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마술사로서의 역량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역대 최강 마스터 사죠 마나카 또한 마술회로는 수가 적지만 그 질이 뛰어나다.하지만 마술회로의 질과 양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으며, 이를 후천적으로 극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마술회로를 늘리는 수단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리스크가 지나치게 높다.[6] 이 때문에 마술회로는 '마술사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나는 마술에 대한 재능'이라고 해도 좋으며, 마술사들은 자신의 후손의 마술회로를 강화하기 위해 뛰어난 마술회로를 가진 사람과 결혼하려고 하고 부모의 육체를 개조하거나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손을 쓰는 등 여러 수단을 강구한다. 그래서 오래된 마술사 가계의 아이일수록 마술회로가 더 많다.[7]
마술회로가 없거나 적은 사람이라도 프렐라티즈 스펠북이나, 살로메가 지닌 요카난의 해골처럼 마술회로를 내장한 마술예장을 사용하면 마술을 사용할 수 있지만 서번트의 보구로나 등장하고, 마술사들은 자신의 마술회로에만 의존하는 것을 보면 그런 마술예장들은 돈으로도 못 구할 정도로 귀한 모양이다.
2.2. 특수한 마술회로
마토가의 '각인충'은 숙주의 육신을 먹어치우면서 유사 마술회로로 기능할 수 있다. 숙주를 안쪽에서부터 파먹으며 마력을 생산하고, 그것을 저장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 하지만 각인충에게 그만큼 온몸을 갉아 먹히기 때문에 고통이 상상을 초월하며 결과적으로 수명이 남아나지 않는다. 마토 카리야는 마술사가 되려고 각인충을 심었다가 신체 기능이 다 작살나고 시한부 인생이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몸이 다 망가진 뒤에는 각인충이 만드는 마력으로 목숨이나마 부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그것도 생체 기능이 전부다 망가졌기에 결국은 마력으로 움직이는 시체나 다름없다.가끔가다 일반인이면서 마술회로를 가지고 태어나는 일종의 돌연변이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월희의 시엘, 페스나의 에미야 시로, 페그오의 후지마루 리츠카. 둘은 마술사로서의 능력이 뒤떨어지는 편이지만 시엘을 보면 평범한 집안 출신이면서 괴물급 재능을 가지는 것도 불가능한 건 아닌 듯.
에미야 시로는 변이 체질자 중에서도 독특한 특성을 지녔다. 효율은 보통이고 수도 27개 정도지만,[8] 유사시 자기 신경을 마술회로로 사용하는 미친 짓이 가능하다. 즉 에미야 시로 한정으로 신경 = 마술회로인 셈.[9]
아마쿠사 시로는 양팔에 특수한 마술회로가 있다. 이쪽도 시로 못지않는 변이 체질자로 초 단위로 변질되고 획수마저 증가해서 모든 마술들을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마술에 대해 몰랐던 생전에 행한 여러 기적들도 이 마술회로 덕분이었다.
코토미네 키레이는 마술사의 혈통이 아니지만 아버지가 신앙심으로 인해 비적을 얻어 그 은혜로 비적을 재현하는 자격인 마술회로가 생긴 경우로 이 경우 자식에게 유전되지 않는다.
암굴왕 에드몽 당테스의 보구 몽테 크리스토 미톨로지의 힘의 원형이 되는 성유물 '붉은 돌'은 인간으로서 어찌 해볼 수 없는 환상을 마주한 소유자에게 지옥 허무의 화염이자 마술회로, 마술각인을 강제적으로 심어 신화의 영역에 필적하는 힘을 주는 물건이다. 암굴의 심연에 숨겨진 신비, 은피의 궁극, 불의 왕으로서 사람을 바꾸는 14의 돌, 본래 인간에게 불가능한 환상의 매장이라고까지 칭해지는 물건이며, 이 힘을 부여받은 상태의 에드몽은 미하일 로아 발담용을 쓰러뜨릴 수준에 이르기까지 했다.
특수한 호흡, 골격을 가지거나 존재 자체가 신의 뜻을 이루는 경우, 몸 자체가 특별한 마술회로가 되어 마술사를 넘는 마술회로를 소유한다. 동양의 무술 각 유파에서는 비전 호흡법으로 내려온다. 가끔씩 선천적으로 지니는 사람도 있다. 작중에서는 쿠즈키 소이치로가 올바른 호흡법을 익혔으며 알트리아는 호흡법을 익히는 데 실패했다.
진성악마는 생체 기능 전부가 마술을 사용하기 위한 기능이기에 인간보다 뛰어난 마술을 쓸 수 있다. 인간이 가진 마술회로는 어디까지나 마의 흉내에 지나지 않는다.
용(竜)은 피를 순환시키고 숨을 쉬며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마력이 무진장으로 생성된다.[10] 파프니르는 소환자인 흑잔느가 사라져도 자체적으로 현계가 가능할 정도. 이를 마술 노심(魔術爐心)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심장이 곧 한 마리의 용인 알트리아 펜드래곤, 시구르드도 마술 노심을 보유한다.
2.3. 신대 문양
신대의 존재, 즉 신령이나 정령 판 마술회로. 그 중에서도 요정의 것은 요정 문양이라고 하는 듯하다. 신비에 속하는 요정인 만큼 저급한 것도 인간보다는 위라고.신대문양의 능력을 책정할때는 신대 회귀(神代回歸)란 표현을 쓰는데 이건 "마법 이외에 지구의 신비를 얼마나 재현할 수 있냐"를 뜻한다. 양이 높으면 주변에 영향이 커지며, 질이 높으면 인위적인 것과 동떨어진다. 편성은 "어느 시대의 신비를 재현하느냐"를 의미한다.
2.4. Fate/kaleid liner 프리즈마☆이리야
칼레이도스틱과 클래스 카드의 사용에 필요하다.칼레이도스틱은 소유자가 마술의 마 자도 모르는 사람이라도 회로만 열려 있으면 마술 비슷한 걸 쓸 수 있게 해주는 고성능의 마술예장으로, 현재 이리야와 미유가 소유하고 있다.
클래스 카드는 보통의 성배전쟁에서 서번트에 해당하는 물건으로, 영령 그 자체를 소환하는 게 아니라 영령의 힘을 자기 몸속에 받아들인다는 성질이 강하다.
칼레이도스틱에는 '츠바이 폼 모드'라는 것이 있는데, 근계, 혈관계, 림프계, 신경계를 모조리 마술회로로 사용하는 것. 당연하지만 원래 그런 용도의 기관이 아니다 보니 마모되고 상처 입는다.
작중에서는 이리야가 거대화된 흑화 길가메쉬를 쓰러트리기 위해서 사용해 엄청난 일격을 날려 쓰러트린다. 하지만 그 댓가로 전신이 엉망이 돼서 루비가 겨우 회복시켜 놨지만 그나마도 완전히 치료가 덜 된 상태.
3. 기타
- 마술회로의 초침을 맞추는 것으로 현재 시간을 알 수 있다.
- 2015년의 스마트폰 정도로 할 수 있는 건 마술회로로도 할 수 있다. 인간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과학 기술이 아니면 마술이 과학에 추월당하지 않는다. 고위 마술사일수록 전자 기기를 경시, 나아가 경멸하고 하는 것은 그러한 것에 기대는 것은 자신이 미숙한 자라고 공언하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
고위 마술사들이 일반적으로 보이는 이러한 '구시대적 마술사'의 이미지를 극대화시킨 캐릭터가 바로 토오사카 토키오미이며,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 역시 이에 해당된다.그리고 둘 다 그러한 사고방식의 대가로 영 좋지않은 상황에 부딪혀 영 좋지 않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
다만 TYPE-MOON/세계관에서의 마술의 정의는 '돈과 시간을 들이면 현대의 기술로도 어느 정도 재현할 수 있는 것'이며 과학이 마술의 신비 현상 따위를 해명할수록 마술은 약해지는 법칙이 성립되어 있기 때문에, 익숙하지는 않더라도 현대 기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마술사들 역시 많다고 한다. 웨이버 벨벳의 발언에 따르면 손난로와 비슷한 작용을 하는 마술을 쓰려면 손난로 값의 몇 배는 되는 비용이 든다고 한다. 토오사카 린은 원거리 공격을 위해 마력을 소모하는 간드를 사용하지만 에미야 키리츠구는 그냥 총을 사용했다. 마력 역시 마술사들의 거래 시장에서는 일반인 기준으로는 상당한 고가에 거래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역시 총알이 훨씬 경제적이다. 개중에는 오히려 과학 기술에 우호적인 마술사들도 있다고 하는데, 이는 '극도로 발전한 현대 기술은 마술과 구분할 수 없다' 혹은 '마술도 과학도 도달하는 지향점은 같다'[11] 등의 발상에서 출발한 생각이라 평할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Fate/Grand Order에서는 마술과 과학의 융합을 추구한 세력이 실제로 정식으로 등장했다. 또한 기존의 마술이 사라져 버렸다는 설정을 지니고 있는 Fate/EXTRA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영자 해커인 위저드들 역시 어떤 의미로는 마술과 과학의 융합을 추구한 하나의 사례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아오자키 토우코의 경우는, 전자 기기를 사용하면 그만큼 마술회로에 여유가 생기니까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며 옹호한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토우코가 어엿한 마술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단[12]이자 마술사용자에 가까운 마인드를 가졌기 때문. 실제로 토우코뿐만이 아니라 마술 자체를 추구하는 마술사보다는 마술을 수단으로 여기는 마술사용자 쪽이 전자 기기 등의 현대 문물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
4. 관련 문서
[1] 다시 말해 마술회로를 총괄하는 기관은 뇌다.[2] 그러니까 핵은 뉴런, 바이패스는 시냅스라고 보면 된다.애초에 신경이니까[3] 마술이라는 건, 도대체 어떤 힘일까요? 일반인이 만약 마술서를 손에 넣어 공부한다해도, 사용할 수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으면 대원(大源)을 사용해서 의식을 행하는 마술이라면 지식만으로도 가능한 것일까요? / A. 가공요소에 근거한, 실천가능 영역이 된 신비학. 마력을 사용해 사상에 간섭해서, 인위적으로 변화를 끼치는 생략행위. ....라 해도 헷갈리게 되니까, 단순히 마력이라고 하는 현실에는 없는 에너지를 이용한 원소운용, 이라고 하는 것이 심플합니다. 뭣보다도 마력생성이 필요불가결해서, 마술회로가 없는 인간이 아무리 마술을 배우더라도 마술을 실천하는 일은 할 수 없습니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 일문일답의 내용[4] 다만 후자의 경우는 설정상으로는 불확실한데, 하늘의 별자리를 자신의 마술회로로 전용한다라는 행위를 시도하기 위해 마술회로를 필요로 할 가능성이 있다.[5] RPG로 예를 들면 마술회로의 양은 최대 MP에 관여하고, 마술회로의 질은 마법 공격력에 관여한다.[6] 그 수단 중 하나가 각인충, 그리고 그 결과가 마토 카리야. 그 외에 쿠루오카 츠바키도 후천적으로 늘리려고 한 시술의 피해로 혼수상태가 됐다. 물론 마술사라는 족속 입장에서는 츠바키의 아이는 좋은 마술회로를 물려받을 테니 이득이겠지만.[7] 하지만 쇠퇴하는 가문들 또한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마토 가문. 이들은 대를 이어가도 마술회로는 줄어만 간다.[8] 작중에 묘사되는 마술사들이 워낙 개수가 많아서 그렇지 이것도 일반적으로는 적지 않은 수준이다. 심지어 마술 가계가 아니란 걸 생각하면 놀라운 수준.[9] 참고로 신경을 마술회로로 사용할 경우 최대 몇 개 늘어나는 것으로 취급되는 것인지는 불명. 뇌를 핵으로 해서 그냥 +1이라고 하기에는 작중 행적이 굉장하다.[10] 단, 이것도 어느 정도의 마력 패스가 열려있어 마름물에 해당되는 마력을 보내야 가동한다. 마력 노심이 있음에도 Fate/stay night 초반에 세이버가 마력이 부족했던 이유는 이것 때문. 다만 이것은 스스로 마나를 체외로부터 흡수해 공급하지 못하는 서번트의 몸인데다가 소환된 직후에 최소한의 마력도 보내지지 않았기에 노심 자체가 비활성화 상태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술 노심이 해방된 이후에도 아르토리아의 마력량은 만전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그 뒤에도 시로의 마력공급과 아발론을 이용한 마력회복 시스템의 힘을 빌어야 했다는 묘사가 있으므로 마술 노심의 마력 발전량에도 한계가 존재하는 듯하다. 페그오에서는 닥터 로망이 용종을 가리켜 '환상종의 정점인 그들은 마력고갈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살아있다, 단지 그것 뿐으로 마력을 생성한다'라고 언급하는데 반대로 말하면 살아있지도 죽어있지도 않은 서번트 상태에서는 마력을 생성하는 것에 패널티가 부과되는 듯하다. 실제 아포크리파에서 흑의 진영의 세이버로 등장한 지크프리트는 당시 위그드밀레니아에서 호문쿨루스를 이용해 만전의 마력 백업을 실시한 것과 별개로 서번트가 되면서 발뭉을 무제한 연사할 수 있던 특성이 결락되었기에 생전에 비교해 서번트 버전에서 발뭉의 연사력이 떨어졌다는 언급이 있는데, 이렇게 서번트 상태에서는 마술 노심이 살아있는 육체보다 성능이 열화되는 듯하다.[11] Fate/Grand Order에서 추가된 설정에서 나온 바로는, (마술은 과학이 도달할 수 없는 과거를, 과학은 마술이 도달할 수 없는 미래를 지향하지만) 과학이든 마술이든 그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진리를 탐구하는 인류라는 영장의 존속이다.[12] 통상적인 마술사는, 아니 마술사가 아니라 정상적인 인간의 사고방식이라면 내가 죽어도 동일한 존재가 있으면 상관없다는 정신 나간 생각은 가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