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2:56:37

수령결사옹위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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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ED1C27,#222222><tablebgcolor=#ED1C27,#222222> 파일:북한 국장.svg수령결사옹위정신
首領決死擁衛精神

Suicidal-Attack Spirit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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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북한 자폭용사.jpg
파일:북한 자폭정신.jpg
▲ 수령결사옹위정신을 다룬 선전물[3]
<colbgcolor=#ED1C27,#222222><colcolor=white> 다른 이름 자폭정신(自爆精神)
총폭탄정신 (銃爆彈精神)
핵폭탄정신 (核爆彈精神)
육탄정신 (肉彈精神)
목적 ✔ 북한 체제 유지
수령백두혈통 숭배
1. 개요2. 특징3. 분석

[clearfix]

1. 개요

수령결사옹위정신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정신력의 근본핵입니다.
김정일교시

북한프로파간다 겸 사실상 궁극적인 국가목표.

북한은 외견상, 그리고 공식적으로 '자력갱생', '사회주의강성국가', '전국적 범위에서 사회의 자주적이며 민주주의적인 발전 실현' 따위의 상위 국가목표를 설정해 두었지만, 실상은 수많은 북한 주민들을 희생시켜서 수령과 그 일가 를 지켜내는 것을 궁극적 국가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 사상을 선전하기 위해 혁명의 수뇌부 결사옹위하리라, 천만이 총폭탄 되리라, 김정은장군 목숨으로 사수하리라 같은 프로파간다 노래들도 만들어졌다.

2. 특징

파일:채널A 로고(2011-2024).svg 뉴스A
<rowcolor=white> "결사옹위" … 9·9절 연습 총력
(2018년 8월 28일 방송분)
누구나 오늘의 전면대결전에서 경애하는 원수님을 옹위하여 한목숨 바쳐 싸우는 총폭탄용사, 자폭용사가 돼야 한다.
- 로동신문(2013), [사설] '혁명적 민간무력의 전투적 위력을 힘 있게 떨치자', 로동신문사 2013년 3월 18일자 보도, 재인용: 데일리NK, 2023년 4월 26일 확인 기사(뉴시스)
천만이 수령옹위의 핵폭탄이 되리라.
수령을 보위하지 못하면 사회주의도 혁명도 조국도 인민도 없다.
수령을 지켜야 인민이 살고 나라가 있고 후손만대가 번영한다.
목숨은 버려도 경애하는 원수님 따르는 일편단심의 충정만은 끝까지 간직해야 한다.
2016년 3월 28일 동태관 정론 <조선의 최강의 힘>에 나오는 구절 일부 발췌. 수령결사옹위정신을 찬양하는 정론이다.
장군님 품속에서 수령결사옹위의 육탄 영웅, 자폭 용사로 자라난 군대는 오늘 우리 혁명의 주력군으로서의 위용을 떨치며 자기의 역사적 사명과 책임을 영예롭게 수행하고 있다.
- 조선중앙통신사(2022), '장군님이 1960년 8월25일 군 근위 서울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현지 지도한 건 혁명 무력 강화 발전에서 획기적 이정표를 아로새긴 역사적 사변', 조선중앙통신사 2022년 8월 24일자 보도, 재인용: 뉴시스, 2023년 4월 26일 확인 기사(뉴시스)

수령과 그의 일가인 백두혈통, 그리고 조선로동당과 북한 정권을 위해서 모든 주민들에게 자신의 육체적 생명을 버릴 것을 강요 및 세뇌하려는 취지에서 나온 선전구호다. 즉, "수령을 위해서 죽으라"는 뜻을 담은 구호다.

자폭정신(自爆精神), 총폭탄정신(銃爆彈精神), 핵폭탄정신(核爆彈精神), 육탄정신(肉彈精神), 육탄자폭정신(肉彈自爆精神) 등 다양하게 표현되지만 '수령결사옹위\'와 함께 '자폭정신\', '총폭탄정신\' 정도가 북한 사회에서 흔하게 사용된다.

일본 제국태평양 전쟁 막바지에 몰락을 향해 내달릴 때 쓴 '1억 옥쇄(一億玉砕)', '카미카제(神風)', '반자이 돌격(万歳突撃)'과 매우 유사하다.

북한에서는 이를 '세계의 그 어느 군대도 가질수도 없고 흉내조차 낼수 없는' 정신이라고 찬양하고 있다. 물론 외국인들은 이를 보고 태평양 전쟁 시기 미군들이 반자이 돌격을 대하듯 대할 뿐이다.

사실 이 말은 늦어도 김일성 사망 1달 전인 1994년 6월부터 사용 일례가 발견된다. 총폭탄정신 다만 당시에는 사실상의 실권자가 김정일이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3. 분석

이 구호의 등장 배경을 이해하려면 북한학 전반에 대한 상당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심화된 이해를 하고 싶으면 관련 논문 참조 바람. 논문(한국법제연구원)

북한은 주체사상을 지도사상·이념을 채택한 이래 '혁명적 수령관', '사회정치적 생명체론' 등을 내세우게 되었다. 이는 수령--대중이 한 몸이고(=혁명적 수령관)[4], 전국적 범위에서 사회주의 혁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층 대중들이 수령과 당을 위해서 희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즉, 집단주의 정신을 피력하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육체적 생명을 덜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며 "훌륭한 김일성민족의 자손, 사회주의 대가정의 참된 아들딸이 되려면, 네 사회정치적 생명을 돋보이게 해야 한다"는 요지의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을 얹었다. 이러한 논리는 북한 정권이 자주 사용하는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one for all, all for one)"[5]라는 구호로 대표된다.

김씨 일가의 권력 세습을 위해 주체사상을 내세운 것이었는데 경쟁상대였던 대한민국에게 완전히 밀리고[6] 더 나아가 경제적 궁핍에 시달리는 걸 어찌저찌 합리화하려고 보니 "미제국주의자들남조선 괴뢰도당우리 공화국을 핍박해서 이런 고난을 겪는 것이니 수령과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모두 자폭하라"는 택도 없는 헛소리를 늘어놓는다.[7]

이러한 사고를 가지지 않은 북한 외부에서는 디올을 온몸을 두른 채 쏘다니는 최고권력자의 딸 김주애의 모습과 함께 김일성광장에까지 끌려 나와서 "수령결사옹위", "수령을 위해 총폭탄이 되자"를 외쳐대며 자살행위를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병사들과 주민들의 모습이 겹쳐보이며 김정은 일족과 북한 정권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8]

북한의 핵배낭 부대는 수령결사옹위정신을 관철하는 부류의 대표적인 사례인데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전술핵 미사일처럼 기폭할 수 있는 정교한 장치 같은 건 따로 없고 방사능 물질 자체를 퍼뜨려서 후방을 교란하는 더티 밤(Dirty Bomb)의 일종이다. 기사(일요신문) 당연하게도 이런 걸 터뜨리는 순간 핵배낭 부대원은 목숨을 잃을 뿐만 아니라 설령 작전에 성공하더라도 그 이후에는 남한과 미국, 그리고 그 우방국들에 의해 지도상에서 북한은 깔끔하게 지워질 것이기 때문에 기대와는 다르게 리수복처럼 공화국영웅으로서 대접받고 그의 가족과 후손이 대대손손 영광스럽게 윤택한 생활을 누릴 가능성은 없으며 수령 일가의 무능함과 욕심 때문에 개죽음을 당할 뿐이다.

참고자료(“北군인, 수령 ‘총폭탄’ 세뇌에 시달려…인간성 말살”) 기사에 따르면 북한 군인들은 전체 훈련 중 단 40%만 군사훈련을 하고, 나머지는 김일성·김정일주의 교양을 통해 수령결사옹위정신을 주입시킨다고 한다.

그나저나 60년 넘게 이밥에 고기국 하나 못 지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주민들이 에어컨은커녕 선풍기도 제대로 못 쐬게 할 정도로 무능하기 짝이 없는 애들을 왜 북한 주민들이 다같이 '총폭탄이 되어' 결사옹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겨우 저것도 무서워하는 애들이 주민들에게는 수령을 위해 총폭탄이 되자 운운한다니 배꼽을 잡는다.


[1] 영미권에서 더 저명성 있는 영어 표기를 대표로서 쓴다. '자폭정신'을 뜻하는 표현이다. '수령결사옹위정신'으로 쓰려면 'the Spirit to Protect the Supreme Leader' 정도로 쓸 수 있을 것이다.[2] 총폭탄은 영어로 'Bullets and Bombs'라고 한다.[3] 첫 번째 사진의 리수복(李秀福)은 6.25 전쟁 당시 1211고지 전투에서 사망한 인물이며 길영조(吉英祚)는 1992년 12월에 전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인물이다. 두 사람 모두 조선인민군 소속 군인으로, 북한의 프로파간다에 자주 등장한다. 블로그(대한민국 육군)[4] 놀랍게도 이는 기독교삼위일체론과 굉장히 흡사하며 심지어 북한에서도 이를 '3위1체'라고 부르고 있다! 한마디로 주체사상과 기독교의 유사성을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5] 북한 기준으로 보자면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주민 하나 하나는 공화국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공화국 전체는 수령 한 명을 위하여)"로 해석할 수 있다.[6] 밀리는 정도를 넘어서 아예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으로 넘어와 정착하는 상황이다. 현실적으로는 "김씨 일가가 수십 년째 입에 침이 마르도록 외쳐대던 지상락원을 남조선이 이미 이뤄놨더라"는 게 북한이탈주민의 증언이다.[7] 적대세력에게 둘러싸여 끊임없이 위협 당하고 있다는 사고방식, 더 나아가 그로 인한 공포는 '피포위 의식'과도 연결된다.[8] 2023년 4월 20일자 자유아시아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량강도 혜산시에 사는 한 주민의 자녀는 김주애를 두고 "자(저 아이)는 학생이 맞나?"라며 상대적 박탈감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한다. 강력한 프로파간다에 "수령 결사옹위"를 외쳤던 게 오로지 살아남기 위한 면종복배였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힘들다. 기사(자유아시아방송) 북한에서는 면종복배를 '양봉음위(陽奉陰違)'로 바꿔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