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특수 기념품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ED1C27,#222222><tablebgcolor=#ED1C27,#222222> | 1호 사진 一號 寫眞 Commemorative Photo with the Supreme Leader[1] |
▲ 1호 사진 (2020년 7월 27일 /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 | |
▲ 1호 사진 촬영 현장 (2015년 6월 2일 / 강원도 원산시 원산육아원·고아원) | |
<colbgcolor=#ED1C27,#222222><colcolor=white> 다른 이름 | 영광의 기념사진(榮光의 紀念寫眞)[공식] |
목적 | ✔ 수령에 대한 충성심 유도 ✔ 승진, 보상 등에 대한 약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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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북한의 특수 기념품. 최고지도자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세간에서 일컫는 말로 지도자와 같이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동네나 부대 등에서 완장차면서 목소리 떵떵칠 수있는 위치에 오르기 때문에 엄청난 귀중품으로 취급받는다.2. 특징
<rowcolor=white> 김팀장의 북한확대경 (2021년 12월 16일 공개분) | 남북의 썰 (2022년 6월 2일 공개분) |
위 영상들에서 드러나듯이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와 찍은 사진이 '출세의 보증수표'이자 자랑거리로 인식된다. 해당 사진에서 사진에 포함된 인원수가 적을수록, 그리고 당사자가 최고지도자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그 사람의 출세 속도가 비례하여 빨라지게 된다. 나라 꼬라지가 딱 그 수준인지라 백지수표 마냥 틈틈이 함께 사진을 찍어준 후 훗날 출세시켜 주는 식으로 보답하는 것이다. 그러나 김정은 시대에 들어서 1호 사진을 마구 남발하는 경향이 있어서 김정은과의 독사진을 제외하면 그 위상은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만약 김정은과 같이 단독으로 사진을 찍었다면 그 사람의 개인 문건에는 '1호 접견자'라는 기록이 남아 대학 입학이나 승진에 각종 혜택이 있지만 수십~수백명이 함께 모여 찍은 단체 사진은 집에 걸어놓는 '자랑거리'에 불과하다.
해당 사진들은 인화한 후에 액자에 담아서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와 함께 집안 벽면에 조심스럽게 걸어두게 된다. 집에 방문한 사람들은 1호 사진이 걸려있는 걸 보고 그 집안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1호 사진은 최고지도자들의 초상화와 비슷하게 매일 매일 액자를 깨끗한 수건으로 닦아서 먼지 한 톨도 없게끔 해야 하는데, 불시에 인민반장 같은 사람들이 들이닥쳐서 확인할 때 청결상태가 불량하면 '충성심을 의심받게 되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
그렇지만 굳이 인민반장이 찾아오지 않더라도 사진 한 장이라도 같이 찍어주면 눈물 뚝뚝 흘리며 기쁨에 겨워 사진을 찍고, 찍은 뒤에는 지위가 높아지기 때문에 대부분은 저절로 충성심이 우러나오기 때문에 저절로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3. 실제 사례
최전방 초소는 북한에서도 근무환경이 열악한 험지로 인식되어 출신성분이 평범한 병사들이 주로 배치된다. 김정은과 찍은 사진을 봐도 남정수의 키는 15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데, 해당 병사가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은 평범한 가정 출신임을 추정할 수 있다. 10년 동안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군복무를 하면서 공부 또한 손도 대지 못했을 텐데 시험도 안 치고 김일성대에 입학했으니 남정수 개인의 입장에선 1호 사진 한장으로 인생역전을 한 셈이다. 방송 내용 중엔 일부 중대원들은 당시 외부로 작업을 나가서 김정은과 사진을 찍지 못해 매우 안타까워했다는 후일담도 언급된다.
이러한 실질적인 혜택이 있기 때문에 세뇌교육의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북한 주민들이 왜 기를 쓰고 김정은과 사진을 찍으려 하는지,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가 어떻게 유지되는지 일정 부분 알 수 있는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