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해를 원년으로 삼아 따지는 달력 체계에 대한 내용은 기년법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역법(曆法, calendar)은 '천체의 주기적 현상을 기준으로 하여 세시(歲時)를 정하는 방법'이다.간단히 말하자면 달력을 만드는 방법이다. 천체의 운행을 관찰하여 만들어진다. 대한민국에서는 역법에 관한 규정이 천문법으로 정해져 있다.
2. 의의
2.1. 문명사 측면
역법은 고대로부터 천문학과 수학 기술의 정수로서, 그야말로 과학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분야였다. 역법의 활용은 문명의 테크 트리에서 중대하게 작용한다.이는 정밀한 역법은 곧 산업, 특히 1차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역법을 통해서 정밀하게 자연의 변화를 예측하였고 이에 따라서 각종 산업을 발전시켰다. 농업에서는 역법에 대응하여 1년의 기후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어업에서는 월령과 조수간만의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력이 부족하여 제대로 된 역법을 가지지 못한 문명은 생산성이 뒤떨어지고, 이는 곧 다른 문명과의 경쟁에서 패배를 불러오게 되며 심하면 문명의 생존이 위협받게 되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
하지만 정밀한 역법을 만들고 계산하려면 뛰어난 천문학자와 수학자를 길러야 하는데 인류가 잉여 생산물을 분배할 수 있는 국가 체계를 만든 다음에야 이들이 나타나게 된다.
2.2. 정치적 측면
역법은 정치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데 흔히 '이변'으로 받아들여지는 일식, 월식 등을 역법을 통해 미리 예측하여 선포함으로서 사람들의 혼란을 줄이고, 종교적으로는 '하늘의 움직임'을 예측함으로서 '신통함'을 드러내는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이 때문에 역대 중국 왕조에서는 중화사상과 천자 의식을 이 측면과 연결해서 역법을 제정하고 이를 반포하는 것이 곧 왕조의 정통성을 상징했다.
천자는 이름 그대로 하늘의 아들이었고 하늘은 역(曆, 자연의 주기적 현상)이라는 질서의 거룩한 투영이며 그 실현이었다. 그래서 오로지 천자만이 하늘과 교류할 수 있는 중화사상의 개념상 역법제정은 천자만의 고유한 특권이었다. 그리고 제후국은 중국의 천자가 만든 달력을 받아 사용해야 했고, 하늘을 보고 관장하는 것은 천자의 영역이었기 때문에 본래 제후국에서는 만들 수 없었다.
3. 역법의 종류 및 목록
3.1. 태양력
자세한 내용은 태양력 문서 참고하십시오.3.2. 태음력
자세한 내용은 태음력 문서 참고하십시오.3.3. 태음태양력
자세한 내용은 태음태양력 문서 참고하십시오.3.3.1. 동아시아
3.3.1.1. 중국
3.3.1.1.1. 상
3.3.1.1.2. 한
3.3.1.1.3. 유송
3.3.1.1.4. 당
3.3.1.1.5. 원
- 수시력(授時曆)
3.3.1.1.6. 명
3.3.1.1.7. 청
- 시헌력(時憲曆)
3.3.1.2. 한국
3.3.1.2.1. 고려
3.3.1.2.2. 조선
3.3.1.2.3. 대한제국
3.3.2. 서아시아
4. 역법의 개념 목록
4.1. 역법의 오차 보정 개념 목록
5. 역법 변경으로 인해 사라져버린 날짜들
주로 율리우스력/음력에서 그레고리력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생긴 일이다.- 1582년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이때까지 쓰이던 율리우스력은 실제 계절보다 달력이 매년 11분 16초씩 앞서나가는 오차가 있었는데, 달력이 천 년 넘게 사용되면서 16세기 후반에는 이미 달력이 실제 계절보다 10일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에 교황 그레고리우스 10세는 이 오차를 수정한 그레고리력을 만들면서 10일을 달력상에서 삭제해 버렸다. 자세한 것은 태양력 참고. - 한국의 1895년 11월 17일부터 12월 29일까지
을미개혁으로 인해 공식 달력을 음력에서 그레고리력으로 변경했는데, 그 과정에서 그레고리력과 안 맞는 날짜는 모두 삭제해 버렸다. - 일본의 1868년 1월 1일에서 1월 24일까지, 케이오 4년 1월 1일에서 9월 8일까지
역시 마찬가지로 음력에서 그레고리력으로 갈아타면서 달력상에서 빠진 날짜. 이게 복잡한 이유는 1868년 음력 9월 8일, 양력 10월 23일에 연호를 케이오에서 메이지로 바꾸면서 케이오 4년 1월 1일에서 9월 8일까지의 날짜를 아예 삭제하고, 이를 메이지 원년(1868년) 1월 25일에서 10월 23일로 고쳤기 때문. - 러시아의 1918년 2월 1일에서 2월 13일까지
율리우스력에서 그레고리력으로 갈아타면서 달력상에서 빠진 날짜. - 루마니아의 1919년 4월 1일에서 4월 13일까지
역시 마찬가지로 율리우스력에서 그레고리력으로 갈아타면서 달력상에서 빠진 날짜. - 그리스의 1923년 2월 16일에서 2월 28일까지
역시 마찬가지로 율리우스력에서 그레고리력으로 갈아타면서 달력상에서 빠진 날짜. 단, 아토스 산 지역은 지금도 여전히 율리우스력을 사용한다. - 사모아의 2011년 12월 30일
날짜변경선을 넘어 표준시를 바꿨다. 그래서 12월 29일에서 31일로 바로 넘어갔으며, 이 조치로 사모아는 세계에서 가장 해가 늦게 지는 나라에서 세계에서 가장 해가 빨리 뜨는 나라로 바뀌었다.
한편 사모아 정부에서는 서류상으로 존재하지 않는 12월 30일에도 하루치 임금을 지불할 것을 법적으로 보장하였다.
6. 같이보기
[1] 화성에서의 우주인 활동을 전제로 만들어진 달력이다. 태양력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2] 마야 종말론으로 유명해졌다.[3] 고대 이집트력의 한 변형이다.[4] 부여에서 사용했다.[5] 백제에서 사용했다.[6] 통일신라에서 사용했다.[7] 고구려와 신라에서 사용했다.[8] 통일신라와 고려에서 사용했다.[9] 실질적으로 대통력은 이름만 바꾼 수시력이나 다름없었다.[10] 시헌력의 기초가 된 역법으로 당시의 혼란상 때문에 반포되지 못했다.[11] 이슬람 천문학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12] 천세력을 발전시킨 역법이다.[13] 중국의 시헌력, 대통력을 혼용한 역법이다.[14] 대통력을 조선의 실정에 맞게 최적화시킨 역법이다. 이게 일본에 전파되어 일본 고유의 역법을 만드는데 활용되기도 하였다. 임진왜란때 명나라에서 역법제정은 천자국만이 할 수있는 고유의 권리인데 제후국이 참람하게 독자적 역법을 제정한다고 사용을 금지하였다.[15] 시헌력을 이름만 바꾼 것이다.[16] 융희 연호를 쓸때 사용한 달력이다.[17] 연도를 매기는 방법이다.[18] 역법 간의 환산을 보장해주는 대수학적 성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