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22:02:00

육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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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구조와 사용법3. 발전4. 교육5. 매체에서6. 여담

1. 개요

육분의(, sextant)는 선박이 항해 중에 천체와 수평선 혹은 지평선과의 각도를 측정함으로써 현재의 위치를 알아내는 도구다. 멀리 위치해 있는 두 점 사이의 각도를 정밀하게 측정하여 삼각측량을 통해서 그 거리를 계산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육분의'라는 이름은 기구의 각도가 원의 1/6인 60° 임에서 유래하며, 영어 sextant도 라틴어로 1/6을 말하는 단어 sextans에서 유래했다.

2. 구조와 사용법

관측자는 telescope(망원경)를 통해서 horizon mirror(수평거울) 부분을 보면 된다(위 사진 참조).

수평거울은 둥근 모양에 반은 거울로 막혀있고 반은 뚫려있어 앞부분의 풍경을 통과시킨다. 뚫린 부분을 통해 시야의 중앙에 수평선이 위치하도록 하며 index bar를 움직여 인덱스바의 끝에 고정되어 있는 index mirror의 각도를 조절하여 태양이나 달 같은 천체의 모습이 반사되어 수평거울부분에 보이도록 한다. 그러면 눈금이 새겨진 부분을 통해 수평선과 천체 사이의 각도를 읽을 수 있다.[1] 이렇게 구한 각도를 사용하여 계산을 통해 현재의 위도를 쉽게 알 수 있다. 경도는 육분의로 바로 알수는 없고, 태양의 각도를 측정해서 현지 시간을 알아내고, 그리니치 표준시에 맞춘 시계를 휴대해서 두 시간의 차이를 통해서 현재 경도를 알 수 있다.[2]

이렇게 글로 설명해도 실제 한 번 보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쉽다. 관심이 있다면 아래의 실제 사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 사용하는 부분은 2분 경부터 시작된다.



야간항해 중 위치를 구할 때는 천체 한 개가 아니라 2개 이상을 측정해서 정확도를 높힌다.

3. 발전

실제로 육분의로 측정할 수 있는 건 위도나 태양, 달의 고도각뿐이다. 항해 중에 경도를 측정하려면 이미 경도가 알려진 어딘가의 시각과 오차가 거의 나지 않는 정교한 시계가 필요하다. 대항해시대의 배경이 되는 15세기부터 16세기까지는 그처럼 정확한 시간을 얻어낼 수 없었고, 항해사들은 고유한 기법으로 어림한 선박의 속도로 경도값을 추측하였다. 200년 이상이 지난 1730년대에 영국인 존 해리슨이 발명한 마린 크로노미터가 천문항법에 큰 역할을 했다. 이후 30년간 존 해리슨이 시계장치를 보완하여 기계식 시계의 원형을 만들었다. 이 시계는 해상의 흔들림 속에서도 초 단위 오차밖에 안 날 만큼 정밀했기 때문에 사고를 방지하는 항해술과 이후의 세계화에 큰 바탕이 되었다.

4. 교육

  • GPS가 보급되면서 미국 해군사관학교에서 2000년부터 사용법 교육이 중단되었지만, 중단 15년 만인 2015년에 다시 교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여러가지 사유로 GPS가 사용불능이 되었을 경우를 대비해서라고 한다. 상선 역시 GPS보급으로 더 이상 이용하지 않지만 비상용으로 선교에 하나씩 구비는 되어 있다.
  • 항로표지기사/산업기사 작업형 실기시험에 육분의를 이용한 3점양각 측위법이 있었다. 2021년 개정으로 폐지.

5. 매체에서

  •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플레이해 본 사람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육분의를 활용하면 실제와 달리 위도와 더불어 경도까지 다 나온다.
  • 테라리아에서도 낚시 퀘스트 보상 액세서리로 등장한다. 항해와 거리가 먼 게임의 특성상 원래 기능 대신 달의 위상을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
  • 겨울왕국 2 초반부에 엘사아렌델의 아이들에게 자신의 얼음 능력으로 선물을 만들어 나눠주는데, 그 중 한 소녀에게 육분의를 만들어주는 장면이 있다. 소녀가 귓속말하는 것을 듣고 흠칫 놀라다가, '가만있자 이렇게 생긴 게 맞던가?' 하는 듯이 자신없는 표정으로[3] 만들어 낸다.[4] 또한 육분의의 맨 위에 나오는 문양이 모아나의 배의 돛에 나오는 문양과 비슷하다.
  •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캐릭터 이카리 겐도의 혼전 성은 로쿠분기로, 육분의에서 따왔다. 이카리는 이라는 뜻이다.
  • 라이트 크루세이더에서는 입구로 되돌아갈 수 있는 워프 아이템으로 나온다.
  • 닥터후 뉴 시즌 1~4까지 사용했던 타디스의 조종실에도 하나 설치되어있었다. 눕혀놓은상태로 고정해놨기때문에 원래 사용방법대로 사용할수는없다.

6. 여담

  • 나름 정밀광학기계이므로 가격이 꽤 나간다. 인터넷에 육분의를 검색하면 나오는 저가 상품의 대부분은 천측용으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장식품이므로, 실제로 쓰기 위해 구매하고자 한다면 절대 사지 말 것. 저렴한 (그러나 비교적 정확도가 떨어지는) 플라스틱제 육분의는 몇십만 원, 제대로 된 금속제 육분의는 몇백만 원을 호가한다. 고품질의 정밀 육분의는 오차가 대략 1-3 km 정도지만 실사용엔 최대 5-8 km 오차가 날 수 있다. 3만원 짜리 장식용 장난감 육분의로는 GPS 좌표와 30 km 정도 오차가 난다. 망망대해라면 도움은 되겠지만 사막 같은데선 쓸모없는 수준. 참고로 경도/위도 1도 차이는 대략 111 km 거리이다.
  • 별자리 가운데 육분의자리가 있다.
  • 육분의 이외에도 사분의, 팔분의, 오분의가 있는데, 사분의는 원의 4분의 1, 즉 90° 각도로 되어 있고, 팔분의는 원의 8분의 1, 즉 45° 각도로 되어 있고, 오분의는 윈의 5분의 1 각도로 되어있다.. 별자리 중에도 사분의자리, 팔분의자리가 있는데, 팔분의자리는 국제 천문 연맹 공인 88개 별자리에 남은 반면, 사분의자리는 용자리에 통폐합되어 사라졌다. 영화 장미의 이름에서 윌리엄 수사가 가방에서 사분의와 모래시계를 꺼내다가 바깥에서 다가오는 발걸음소리를 듣고 감추는 장면이 나온다.
  • 아폴로 우주선에도 항법 장치와 연동된 육분의가 장착되어 별자리를 찾거나 지표면을 탐색할때 사용하였다.


[1] 2배를 해줘야 실제 각도가 된다.[2] 표준시계가 없으면 달과 별의 각도 변화를 측정해서 대략적인 경도를 계산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숙련된 측량사도 정확한 경도를 알아내는 것이 매우 어렵다.[3] 육분의의 영어 이름이 sextant라서 단어의 첫머리를 듣고 당황한 거라는 말도 있는데, 육분의를 만드는 동안에도 엘사의 표정이 불안한 것을 보면 별로 만들어본 적 없는 정교한 도구를 만들어달라는 요청 때문에 놀랐다고 보는 게 맞을 듯. 그 앞의 남자아이는 곰인형을 받고 기뻐하며 돌아섰다.[4] 게다가 여자아이가 들고 갈 때의 모습을 잘 보면, 모양만 재현한 통짜가 아니라 부품들이 각각 움직이는 꽤 고퀄리티의 물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