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18:19:22

상고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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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음운
2.1. 발음의 특징2.2. 리팡구이와 윌리엄 백스터의 음운체계
2.2.1. 자음2.2.2. 모음
2.3. 정장상팡의 음운체계
2.3.1. 자음2.3.2. 모음
2.4. 윌리엄 백스터와 로랑 사가르의 음운체계
2.4.1. 자음2.4.2. 모음
3. 재구
3.1. 정장상팡의 재구3.2. 백스터-사가르의 재구
4. 어휘5. 문법
5.1. 어순5.2. 활용의 유무5.3. 부정문의 문제
6. 만기상고한어7. 상고한어와 한국어 사이의 관계 논란8. 들어보기9. 언어별 명칭10. 관련 문서

1. 개요

상고한어(정자: , 간체:上古汉语) 혹은 고대 중국어는 대략 상나라 후기(약 기원전 13세기)부터 후한(약 기원후 3세기)까지 사용된 중국어를 말한다. 그 중에서도 주나라에서 한나라까지의 중국어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오래된 중국어 문자 기록은 상나라 말기의 갑골문이지만 수효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며, 서주 시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금문의 발굴로 인해 문자 기록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춘추전국시대로 들어서는 중국 문예가 꽃을 피웠는데 이들 중 특히 논어, 맹자, 춘추좌씨전 등의 고전들이 소위 말하는 한문(漢文)의 표준이 되었다. 상고한어의 문법과 어휘를 일정 부분 보존한 한문은 이후 20세기 초까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문어(文語)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수당 시대의 중고한어로부터 갈라져나온 다른 중국 방언들과는 달리, 민어(閩語)는 동한 후기 즈음으로 추정되는 후기 상고한어로부터 갈라져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2. 음운

상고한어를 표기한 문자는 해서체가 아닌 전서체이다. 진나라가 중국 전역을 석권한 뒤 한 차례 문자 통일과 기존의 복잡했던 대전체를 간략화해서 소전체가 형성되었고, 후한 말, 거의 삼국지 시대로 이르러서야 현대의 우리가 흔히 아는 정체 한자, 즉 해서체가 본격적으로 정립되었다. 당시의 한자 역시 지금의 한자와 마찬가지로 표어문자였다.

그렇다면 언어학자들은 상고한어를 어떻게 재구할 수 있었을까? 우선은 상고한어를 기록한 대부분 한자는 발음이 같거나 비슷한 다른 글자로부터 파생되었다. 재구의 첫번째 과정은 이 같은 사실에 주목해 고대 중국어의 음성학적 정보를 추출하는 것이었다.[1] 그 다음 단계는 이 음성학적 정보를 다시 고대 문헌들과 고대 중국시문학의 압운법(押韻法)에 적용해 약 기원전 1000년 무렵에 발화된 상고한어의 음운체계를 밝혀내는 것이었다.

또한 의외로 고대 중국어 기록이 한계는 있었지만 수백만 자에 이를 정도로 많을뿐더러 구어체도 어느 정도 보존되었다. 사서삼경과 사기, 손자병법, 도덕경, 전국책, 여씨춘추 등의 서적이 대표적인 예이다. 게다가 고대 중국어 발음을 재구하는 연구도 생각보다 오래 전부터 진행되었다.

각 글자의 발음을 알고 싶다면 아래의 사이트를 참고할 수 있다.

상고한어 버전 인터내셔널가도 있다. 유튜브

심지어 상고한어 버전 한여름 밤의 음몽 관련 야수선배 https://youtu.be/o0Pqd-3sUrQ?si=MAUu6eZDilhiaQef영상도 있다.

2.1. 발음의 특징

몇몇 세부적인 특징들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으나 대부분 학자들은 상고한어가 다음과 같은 음운, 음운형태론적 특징이 있다는 합의에 도달했다.
  • 권설음경구개음이 없었다.
  • 어두자음군이 존재했다.
  • 무성 비음과 무성 유음이 존재했다.
  • 성조가 없었다.
  • 음절 끝에 자음이 붙은 형태, 즉 폐음절이 흔했다. 이후 중고한어 시기에 음절 끝 자음이 일부 사라지면서(폐음절이 개음절로 바뀌면서) 성조가 생겼다.

2.2. 리팡구이와 윌리엄 백스터의 음운체계

  • Li (1974-75), p. 237; Norman (1988), p. 46; Baxter (1992), pp. 188-215.
  • A Reconstructed Old Chinese forms are starred, and follow Baxter (1992) with some graphical substitutions from his more recent work: *ə for *ɨ and consonants rendered according to IPA conventions.

2.2.1. 자음

양순음 치경음 경구개음 연구개음 순음화 연구개음 성문음 순음화 성문음
비음 m̥ / mn̥ / n ŋ̊ / ŋŋ̊ʷ / ŋʷ
파열음 p / pʰ / bt / tʰ / d k / kʰ / ɡkʷ / kʷʰ / ɡʷ ʔ ʔʷ
파찰음 ts / tsʰ / dz
마찰음 s (z) h (ɦ) hʷ (w)
전동음 (r̥) r
접근음 (j̊) (j)
설측접근음 l̥ / l
  • 원래 리팡구이가 재구한 것이며 백스터가 추가한 음소는 괄호 안에 삽입했다.[A]
  • 이 재구에서 파열음과 파찰음은 무성음-유성음-기식음 대립을 보이며 비음과 유음은 무성음-유성음 대립을 보인다.
  • ʰ는 기식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한국어의 , , , 가 기식성을 갖는 대표적인 유기음이다.
  • 순음화 연구개음과 순음화 성문음은 이차 조음(secondary articulation)된 자음으로 각각 연구개음과 성문음에서 조음이 이루어지고 난 뒤에 둥글게 만든 입술을 통해 이차 조음이 이루어질 때 발생하는 말소리다.
  • 리팡구이는 k와 h가 근본적으로 같은 음가였을 것으로 보았다. 이것을 고무견뉴(古無見紐) 또는 고견귀효(古見歸曉)이라고 한다. 한편 백스터는 h가 다른 성문음과 함께 구개수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아 리팡구이와 견해에 차이를 보인다.
  • 리팡구이는 g와 ɦ가 근본적으로 같은 음가였을 것으로 보았다. 이것을 고무군뉴(古無群紐) 또는 고군귀갑(古群歸匣)이라고 한다. 한편 백스터는 ɦ가 다른 성문음과 함께 구개수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아 리팡구이와 견해에 차이를 보인다.
  • 또한 리팡구이는 z와 j가 공통적으로 d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았다. 이것을 고무사뉴(古無邪紐) 또는 고사귀정(古邪歸定), 유사귀정(喻四歸定)이라고 한다.
  • 종성coda에는 -∅, -j, -w, -m, -n, -ŋ, -r[3], -p, -t, -k, -wŋ[4], -wk을 인정하고 있으며 성조의 기원이 되는 -s, -ʔ는 postcoda로 또한 덧붙을 수 있다.
  • 칼그렌의 연구에 따라 중고한어에서 거성으로만 있는 祭·泰·夬·廢운이 상고한어에서는 입성일 것으로 보았다.# 이것을 -d[5] 또는 -ts라고 한다. 그 발음은 -r의 입성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祭·夬·廢의 발음은 제·쾌·폐지만 察·決·發의 발음은 찰·결·발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쉽게 유추할 수 있다.
  • 역시 칼그렌의 연구에 따라 음성운 거성의 파생 글자에서 없던 -k[6]가 덧나는 경우(예: 亞아 惡악 / 意의 億억 / 異이 翼익 / 夜야 液액 / 北 배, 북 / 易 이, 역 / 度 도, 탁 / 射 사, 야, 석, 역 / 塞 새, 색 / 數 수, 삭, 촉 / 畵 화, 획 / 宿 수, 숙 / 措 조, 책, 척 /[7] 伯 백, 패 / 復 복, 부 / 覆 복, 부 / 樂 락, 요 / 冒 모, 묵 / 劾 해, 흑[8] / 刺 자, 척 / 翟적 耀 요 / 朔삭 塑소 / 肅숙 繡 수 / 赦 사 螫 석 / 赫 혁 嚇 하 / 㱿 각 㝅 누 / 蒦 확 護 호 / 識 식, 지 / 讀 독, 두 / 莫 막 暮 모 / 叔 숙 椒 초) 상고한어에서 입성일 것으로 보았다. 이것을 -g[9] 또는 -ks라고 한다. 즉 상고한어에서는 음성운과 양성운에 모두 입성조가 존재했다.

2.2.2. 모음

전설 모음중설모음 후설모음
고모음i u
중고모음eə o
저모음a
  • 6모음 체계를 상정했다. 가장 표준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음체계이다.

2.3. 정장상팡의 음운체계

  • Zhengzhang (2000), p. 18.

2.3.1. 자음

양순음 치경음 경구개음 연구개음 순음화 연구개음 구개수음 순음화 구개수음
비음mʰ / mnʰ / n ŋʰ / ŋŋʰʷ / ŋʷ
파열음p / pʰ / bt / tʰ / d k / kʰ / ɡkʷ / kʰʷ / ɡʷq / qʰ / ɢqʷ / qʷʰ / ɢʷ
파찰음 ts / tsʰ / dz
마찰음 s
접근음 ɹʰ / ɹ j w
설측접근음 lʰ / l
  • 정장상팡의 재구에서 가장 큰 특징은 구개수음이다. 중세중국어의 세 성문음 ʔ, h, ɦ의 기원을 구개수음 음소 q, qʰ, ɢ로 둔 것인데 이 때 이 세 개의 구개수음은 양순음 p-pʰ-b,치경음 t-tʰ-d, 연구개음 k-kʰ-ɡ의 삼자음 대립과 궤를 같이한다.
  • 정장상팡은 무성 비음, 무성 접근음, 무성 설측 접근음도 유기음이라고 가정했다.

2.3.2. 모음

전설 모음후설모음
고모음i ɯ / u
중고모음eo
저모음a

2.4. 윌리엄 백스터와 로랑 사가르의 음운체계

  • Baxter, W. H., & Sagart, L. (2014). Old Chinese: A new reconstruction. Oxford University Press.

2.4.1. 자음

양순음치경음연구개음순음화 연구개음구개수음순음화 구개수음 성문음
비음m̥ mn̥ / nŋ̊ / ŋŋ̊ʷ / ŋʷ
파열음p / pʰ / bt / tʰ / dk / kʰ / ɡkʷ / kʷʰ / ɡʷq / qʰ / ɢqʷ / qʷʰ / ɢʷʔ
파찰음 ts / tsʰ / dz
마찰음 s[10]
접근음 ɹ̥ / ɹ
설측
접근음
l̥ / l
  • 2014년 가장 최근에 나온 신뢰도 높은 음운체계인데 모든 자음이 인두음화가 가능하다. 현재 인두화음을 음소로 삼는 언어 중 가장 유명하고 사용범위가 넓은 언어는 표준 아랍어다.
  • 파열음은 기존의 무성음-유성음-기식음 대립을 수용하는 한편 인두화음을 추가하여 조음위치와 조음방법이 같은 자음 6개가 대립하는 체계가 성립되었다.
  • 비음과 유음은 무성음-유성음 대립을 수용하는 한편 인두화음을 추가하여 조음위치와 조음방법이 같은 자음 4개가 대립하는 체계가 성립되었다.
  • 판우윈의 가설을 수용해 정장상팡 체계와 마찬가지로 구개수음을 도입하였다.
  • 한편, Proto-Tai 등과의 비교를 바탕으로 구개수음과 구분되는 성문 파열음을 유지하였다.
  • 접근음 j, w 등은 이 체계에서 빠져 있다.
  • 인두화 자음은 type A, 아닌 자음은 type B로 분류하였다.

2.4.2. 모음

전설 모음중설모음 후설모음
고모음i u
중고모음eə o
저모음a
  • 단, 저모음 *-a에 대해서, 설음이나 치음계 성모 뒤에 올 때 음운 변동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그 원인을 설명할 수 없어 논문에서는 ad hoc 식으로 `*-a와 *-A notation을 쓰고 있다.

3. 재구

3.1. 정장상팡의 재구[11]

주의해야 할 점은 정장상팡, 백스터-사가르 모두 시경압운과 한자의 성부(발음을 나타내는 요소, 河의 可 등)를 토대로 하였는데, 두 방법 모두 서주 시대의 한자음을 재구하였다는 사실이다. 논어는 전국시대에야 완성되었기 때문에 실제로 이렇게 해괴하게 발음하지 않았을 공산이 크다. 전한 시대가 되면 성조를 제외하고는 중고한어의 특징이 이미 많이 나타났고, 후한에 들어서면 성조까지 등장했다.
子曰:「學而時習之,不亦說乎?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人不知而不慍,不亦君子乎?」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ʔslɯʔ ɢʷad, gruːɡ njɯ djɯ ljub tjɯ, pɯʔ laːɡ lod ɢaː. ɢʷɯʔ bɯːŋ ɦljids ɢʷanʔ paŋ m·rɯːɡ, pɯʔ laːɡ raːwɢ ɢaː. njin pɯʔ ʔle njɯ pɯʔ quns, pɯʔ laːɡ klun ʔslɯʔ ɢa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은가?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않은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답지 않은가?"
有子曰:「其爲人也孝弟,而好犯上者,鮮矣;不好犯上,而好作亂者,未之有也!君子務本,本立而道生;孝弟也者,其爲仁之本歟?」
유자왈, 기위인야효제, 이호범상자, 선의, 불호범상, 이호작란자, 미지유야. 군자무본, 본립이도생, 효제야자, 기위인지본여.
ɢʷɯʔ ʔslɯʔ ɢʷad, ɡɯ ɢʷal njin laːlʔ qʰruːs diːls, njɯ qʰuːs bomʔ djaŋs tjaːʔ, senʔ ɢlɯʔ, pɯ' qʰuːs bomʔ djaŋs, njɯ qʰuːs ʔsaːɡs roːns tjaːʔ, mɯds tjɯ ɢʷɯʔ laːlʔ. klun ʔslɯʔ moɡs pɯːnʔ, pɯːnʔ rɯb njɯ l'uːʔ shleːŋ, qʰruːs diːls laːlʔ tjaːʔ, ɡɯ ɢʷal njin tjɯ pɯːnʔ la.
유자가 말했다. "그 사람됨이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에게 공경스러우면서 위사람 해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윗사람 해치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질서를 어지럽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군자는 근본에 힘쓰는 것이니, 근본이 확립되면 따라야 할 올바른 도리가 생겨난다. 효도와 공경이라는 것은 바로 인을 실천하는 근본이니라."
子曰:「巧言令色,鮮矣仁!」
자왈, 교언영색, 선의인.
ʔslɯʔ ɢʷad, kʰruːʔ ŋan reŋs srɯɡ, senʔ ɢlɯʔ njin.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곱게 꾸미는 사람들 중에는 어진 이가 드물다.”
曾子曰:「吾日三省吾身:爲人謀而不忠乎?與朋友交而不信乎?傳不習乎?」
증자왈: 오일삼성오신, 위인모이불충호. 여붕우교이불신호. 전불습호.
ʔsɯːŋ ʔslɯʔ ɢʷad, ŋaː njiɡ suːm sleŋʔ ŋaː qʰjin, ɢʷals njin mɯ njɯ pɯ' tuŋ ɢaː. laʔ bɯːŋ ɢʷɯʔ kreːw njɯ pɯ' hljins ɢaː. don pɯ' ljub ɢaː.
증자는 말했다. "나는 날마다 세 가지 점에 대해 나 자신을 반성한다. 남을 위하여 일을 꾀하면서 진심을 다하지 못한 점은 없는가? 벗과 사귀면서 신의를 지키지 못한 일은 없는가? 배운 것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것은 없는가?"

시경의 습유장초(隰有萇楚)[12]를 정장상팡의 재구에 따라 상고음으로 읽은 영상(48초까지). 상당히 치경전동음을 강조하고 있다.
隰有萇楚(습유장초): 진펄에 장초나무
猗儺其枝(의나기지): 무성한 그 가지들
夭之沃沃(요지옥옥): 싱싱하고 부드럽네
樂子之無知(낙자지무지): 아무것도 모르는 네가 부러워라

隰有萇楚(습유장초): 진펄에 장초나무
猗儺其華(의나기화): 무성한 그 꽃
夭之沃沃(요지옥옥): 싱싱하고 부드럽네
樂子之無家(낙자지무가): 집도 없는 네가 부러워라

隰有萇楚(습유장초): 진펄에 장초나무
猗儺其實(의나기실): 무성한 그 열매들
夭之沃沃(요지옥옥): 싱싱하고 부드럽네
樂子之無室(낙자지무실): 짝 없는 네가 부러워라
- 출처

3.2. 백스터-사가르의 재구[13]

정장상팡의 재구보다 더 최근에 나왔고, 시경 등 고전 자료의 분석에 집중한 정장상방의 재구와 다르게, 티베트어, 미얀마어 등 주변 언어들과의 관계에 더 집중된 모습을 보인다. 다시 말해 비교언어학의 원칙을 가장 많이 따랐다. 최신 자료인 만큼 많은 문헌들에서 이를 인용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티베트어족 자체가 아직까지도 논란이 큰 분류방법이라 이전의 정장상방의 재구를 인용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이전의 재구 자료들과 비교할 때 본 재구가 가지는 크게 다른 점 중 하나는 아랍어에서 흔한 인두화음이 있다는 점이다. 다만 로랑 사가르 문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상고한어에서 인두음이 실재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논란이 분분하다. 게다가 상고한어의 후손격 언어들에서 인두음화가 일어나는 언어는 단 하나도 없으며, 상고한어의 단어를 차용한 다른 언어의 단어에서도 인두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백스터-사가르 재구는 비판도 굉장히 많이 받는다.

대표적으로 먹(墨)의 경우 상고한어에서 한국어로 바로 들어온 단어로 추측한다. 먹(墨)이 상고한어에서 인두음화 자음이 있었다고 재구되는데, 현대 한국어는 물론이고 중세 한국어에서도 인두음화 자음이 발음난 적이 없다. 게다가 상고한어로부터 영향을 받은 다른 언어들인 민남어, 일본어 등에서도 墨에서 인두음화 자음이 발음나는 경우가 없다.

다만, '인두'라는 기관의 범위가 다른 조음 기관에 비해 굉장히 넓어서 조음 방법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고, 아랍어의 사례에서 보이듯 특정 자음의 인두음화는 현실적으로 구개수음화이며 분류적으로도 인두음화의 하위 분류로 구분된다. 따라서 상고한어의 인두음화 역시 거의 구개수음화로 실현되었다고 보면 백스터-사가르의 주장도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특히 구개수음은 연구개 파열음과 조음 위치가 꽤 가까운 편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보통 이런 발음들을 ㄹ이나 ㅎ으로 표기하지만, 발음해보면 ㄱ이나 ㅋ같은 발음과도 유사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래도 논란이 있는 만큼 비록 과학적으로 구현했다고는 해도 본 자료는 어디까지나 추측이며 상고한어의 발음을 완벽하고 정확히 재현했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子曰:「學而時習之,不亦說乎?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人不知而不慍,不亦君子乎?」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tsəʔ [ɢ]ʷat: m-kˤruk nə [d]ə s-ɢʷəp tə, pə [ɢ](r)Ak lot ɢˤa? [ɢ]ʷəʔ [b]ˤəŋ s.[b]i[t]-s C.ɢʷanʔ paŋ mə.rˤək, pə [ɢ](r)Ak [r]ˤawk ɢˤa? ni[ŋ] pə tre nə pə ʔun-s, pə [ɢ](r)Ak C.qur tsəʔ ɢˤa?
쯯 괕: 음끄으룩 느 드 스궙 뜨, 쁘 그락 롣 그아? 궣 브엉 스비츠 C.괂 빵 므르억, 쁘 그락 르아욱 그아? 닝 쁘 뜨레 느 쁘 운스, 쁘 그락 C.꾸르 쯯 그아?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은가?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않은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답지 않은가?"
有子曰:「其爲人也孝弟,而好犯上者,鮮矣;不好犯上,而好作亂者,未之有也!君子務本,本立而道生;孝弟也者,其爲仁之本歟?」
유자왈: 기위인야효제, 이호범상자, 선의; 불호범상, 이호작란자, 미지유야! 군자무본, 본립이도생; 효제야자, 기위인지본여?
[ɢ]ʷəʔ tsəʔ [ɢ]ʷat: gə ɢʷ(r)aj ni[ŋ] lAjʔ qʰˤ<r>uʔ-s lˤəjʔ, nə qʰˤuʔ-s ?[14] daŋʔ-s tAʔ, [s][e]rʔ qəʔ. pə qʰˤuʔ-s ? daŋʔ-s, nə qʰˤuʔ-s [ts]ˤak [r]ˤo[n]-s tAʔ, m[ə]t-s tə [ɢ]ʷəʔ lAjʔ. C.qur tsəʔ m(r)o-s C.pˤə[n]ʔ, C.pˤə[n]ʔ k.rəp nə [kə.l]ˤuʔ sreŋ, qʰˤ<r>uʔ-s lˤəjʔ lAjʔ tAʔ, gə ɢʷ(r)aj niŋ tə C.pˤə[n]ʔ ?[15]
궣 쯯 괃: 그 구라이 닝 라잏 크으뤃스 르어잏, 느 크웋스 브롬 당스 땋, 세릏 끟; 쁘 크웋스 브롬 당스, 느 크웋스 쯔악 르온스 땋, 므츠 뜨 궣 라잏! C.꾸르 쯯 음로스 드쁘얺, 드쁘얺 끄릅 느 끌르웋 스렝; 크으뤃스 르어잏 라잏 땋, 그 구라이 닝 뜨 드쁘얺 음끄랗?
유자가 말했다. “그 사람됨이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에게 공경스러우면서 위사람 해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되; 윗사람 해치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질서를 어지럽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는지라! 군자는 근본에 힘쓰는 것이니, 근본이 확립되면 따라야 할 올바른 도리가 생겨나노니; 효도와 공경이라는 것은 바로 인을 실천하는 근본이라 해도 좋지 아니하랴?”
子曰:「巧言令色,鮮矣仁!」
자왈: 교언영색, 선의인!
tsəʔ [ɢ]ʷat: [kʰ]ˤruʔ ŋa[n] riŋ-s s.rək, [s][e]rʔ qəʔ niŋ!
쯯 괃: 크으뤃 응안 링스 스륵, 세릏 끟 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곱게 꾸미는 사람들 중에는 어진 이가 드문지고!”
曾子曰:「吾日三省吾身:爲人謀而不忠乎?與朋友交而不信乎?傳不習乎?」
증자왈: 오일삼성오신: 위인모이불충호? 여붕우교이불신호? 전불습호?
[ts]ˤəŋ tsəʔ [ɢ]ʷat, ŋˤa C.nik s.rum [s]eŋʔ ŋˤa n̥i[ŋ], ɢʷ(r)aj-s ni[ŋ] mə nə pə truŋ ɢˤa?
쯔엉 쯯 괃, 응으아 C.닉 스룸 셍ㅎ 응으아 흐닝: 구라이스 닝 므 느 쁘 뜨룽 그아?
증자는 말했다. “나는 날마다 세 가지 점에 대해 나 자신을 반성할새: 남을 위하여 일을 꾀하면서 진심을 다하지 못한 점은 없는가? 벗과 사귀면서 신의를 지키지 못한 일은 없는가? 배운 것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것은 없는가?”
  • 꺾쇠 괄호[ ]는 해당하는 음소가 존재하는지 여부가 불확실함을 의미한다. 한글표기는 편의상 불확실한 경우도 포함해 바꿔쓴 것이다.
  • 괄호( )는 해당하는 음소가 실현환경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발음되는지 여부가 불확실함을 의미한다.
  • 성분 C는 어근 앞에 붙는 무성음 성분으로, 성분 C가 붙으면 해당 형태소는 명사 기능을 한다. 무성화될 경우 설음이 되는 반설음 l 또한 백스터-사가르의 재구에서는 C-r-형태가 되었으므로 d에 가까운 발음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4. 어휘

상고한어 시대 이전의 중국어는 사실상 단음절어(monosyllabic word)로만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단음절 단어가 절대다수였다. 주나라 때로 접어들면서 다음절어의 수가 늘어났지만, 여전히 단어의 대부분은 단음절어였다. 합성(compound)과 중첩(reduplication)을 통해 다음절어(polysyllabic words)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된 것은 그 이후의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단어가 단음절어 혹은 합성을 통한 다음절어였던 것은 아니다. 포도葡萄(박트리아어 bādāwā[바다와]에서 유래했다고 추정), 당랑(螳螂), 온량(轀輬), 실솔(蟋蟀), 영롱(玲瓏), 주저(躊躇), 지주(蜘蛛), 청령(蜻蛉), 반환(怑愌), 말리(茉莉), 한단(邯鄲),[16] 체동(螮蝀/蝃蝀), 낙타(駱駝), 제호(醍醐), 법랑(琺瑯), 빈랑(檳榔), 이매(魑魅), 망량(䰣魎), 도철(饕餮), 오도(於菟)[17], 괴뢰(傀儡)[18], 배회(徘徊) 등 단어는 대표적인 2음절 이상인 단일어로, 이 단어들은 글자들을 분리하여 독립적으로 쓰이지 않는다. 중국어학에서는 이처럼 2음절 이상인 단일어를 연면사(連綿詞)라고 부른다.

현대중국어와 마찬가지로 상고한어에서 확립된 어순이나 문법 조어(grammatical particles)같은 문법적 관계(grammatical relationships)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어휘도 계통에 따라 분류했는데, 중국티베트어족 공통 조어에서 기원한 어휘 외에도 인접 어족으로부터 차용한 어휘도 있다.

4.1. 파생 관계인 한자

초기 상고한어에는 몇몇 파생접사가 있었는데, 늦어도 한나라 때가 되면 모두 사라졌다. 사실 접사 상당수는 이미 춘추전국시대에도 자취만 남아 있었다. 한자의 특성상 파생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를 따로 표기하지 않았고, 후대에는 서로 아무 관련이 없는 한자로 생각하게 되었다. 한중일 거의 모든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그렇게들 여긴다.
한자 상고 한음 파생 한자 상고 한음 직역
見 (볼 견) *[k]ˤen-s 現 (나타날 현) *N-[k]ˤen-s 보이다
濟 (건널 제) *[ts]ˤ[i]j(ʔ)-s 津 (나루 진) *[ts]i[n] 건너는 곳
無 (없을 무) *ma 亡 (망할 망) *maŋ 없어져버리다
涼 (서늘할 량) *C.raŋ 霜 (서리 상) *[s]raŋ 서늘한 것
(출처: Axel Schuessler, ABC Etymological Dictionary of Old Chinese)

4.2. 동계어

현재 통용되는 가장 유력한 학설에 따르면 중국어중국티베트어족으로 분류된다. 그 증거 중 하나가 상고 한어다.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한다고 여겨지는 원시 언어들과 상고 한어 사이에는 지금까지 동계어 후보가 수백 개 이상 제안되었다. 다음은 그런 후보의 일부이다.[19]
상고한어 원시 티베트어 원시 미얀마어
吾 ŋaṅaṅā
汝 njaʔ znanaṅ
부정, 없음 無 mjamama
二 njijsgñisnhac < *nhik
三 sumgsumsumḥ
다섯 五 ŋaʔlṅaṅāḥ
여섯 六 C-rjuk[d]drug khrok < *khruk
日 njitñi-maniy
이름名 mjeŋmyiṅ < *myeŋmaññ < *miŋ
耳 njəʔrnanāḥ
마디節 tsiktshigschac < *chik
생선魚 ŋjaña < *ṅʲaṅāḥ
쓰다苦 kʰaʔkhakhāḥ
죽이다殺 srjat sadsat
毒 dukdugtok < *tuk

4.3. 차용어

상고한어 시대에 중원 문화권은 황하 유역에서 벗어나, 각 지역으로 문화권을 확장하였다. 이 시기에 중국어 계통이 아닌 어휘가 상고한어로 유입되었을 것으로 여겨지긴 하나, 이에 관한 자료는 많지 않다. 같은 계통의 언어나 후계 언어들과 간접적으로 비교함으로써 상고한어와 연관성을 찾아내려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4.3.1. 인도유럽어족

상고한어가 한참 쓰이던 당시 타림 분지에는 토하라어 화자들이 살았다. 토하라어는 인도유럽어족의 한 분파로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등 많은 유럽의 언어가 이 어족에 속한다.

토하라어에서 비롯된 대표적인 상고한어 단어가 을 뜻하는 (mjit)로 원시 토하라어의 ḿət(ə)와 대응된다. 이 蜜(mjit)는 멀게는 영어의 mead와도 동계어를 이룬다.

한편 (*Ljing/*L3ng)역시 토하라어에서 기원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여기서 *L은 자음 l이 포함된 어두자음군을 표시하는 기호로 그 정확한 형태는 불명이다. 아마도 탈것을 뜻하는 토하라어 B klenhe, '타다·여행하다'라는 뜻인 토하라어 hlänk와 모종의 관계가 있다고 추측한다. 그 외에도 軌, 輈, 里, 壁(영어 wall과 동계어), 城 등 대체로 전차며 전차 부속, 건축과 관련된 용어들이 토하라어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4.3.2. 몽골어족, 퉁구스어족

송아지를 뜻하는 상고한어 (dok)은 몽골어의 tuɣul, 만주어의 툭샨(tukšan)과 대응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북쪽에서 기원한 외래어도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20][21]

4.3.3. 몽몐어족

몽몐어족으로부터 유래한 외래어 중에는 쌀 경작에 관련된 용어가 많다. 쌀 재배는 주강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여겨진다.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몽몐어족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이 당시 양쯔강 중류에 살았고, 여기서 처음 쌀 경작을 시작해서 관련 어휘도 기원한 것이 아닌가 추정한다.
한국어보통화상고한어원시 먀오야오어(proto-Miao-Yao)
모 앙秧 yāng秧 *ʔjaŋjaŋ
벼 도稻 dào稻 *luʔña < *mblauA

4.3.4. 오스트로아시아어족오스트로네시아어족

한편 상고한어 시대에 오스트로아시아어족 계통 언어에서도 차용어가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중국어에 동화되어 버리긴 했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양쯔강 이남에서 우이산맥(武夷山脈) 부근까지는 오스트로아시아어족 계통 언어가 널리 쓰였던 듯하다. 오스트로네시아어족도 비슷한 곳에서 기원했다고 추정된다. 원시 오스트로네시아어(Proto-Austronesian)에서 이후 타갈로그어말레이어, 하와이어, 마오리어 등이 갈라져 나왔다. 대만 원주민의 언어도 오스트로네시아어족에 속하는데, 이들의 조상은 대만 섬 바로 앞에 있는 중국 대륙 최남부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된다.

(jiāng)을 이쪽 계통에서 유래한 대표적인 외래어로 보기도 한다. 지금은 큰 하천을 일컫는 어휘로 쓰이지만, 상고 한어에서는 양쯔강(장강)을 특칭하는 용어였다고 한다. 만일 오스트로아시아어족에서 기원했음이 사실이라면 '江(kroŋ)'은 베트남어의 sông, 몽어(Mon)의 kruŋ 등과 연관성이 있다는 소리이다.[22] 현재 江은 한중일 삼국에서 쓰이는 양상이 다르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규모가 큰 하천(river)을 지칭하는데 쓰이지만, 중국에서는 주로 남부 지방의 강에 江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데 예전엔 이 한자어 자체가 장강을 의미했다. 그 외에는 (하)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일본에서는 역사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강'이라는 의미로 잘 사용하지 않고, 그 대신 (천)을 사용한다. 이는 일본에 대규모의 하천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한국과 중국에서 이나 에 비해 훨씬 규모가 작은 하천을 지칭하는데 쓰인다.

4.3.5. 기원 불명

외래어처럼 보이는데, 기원이 어딘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도 있다. 예를 들면 코끼리를 뜻하는 (xiàng)의 조어인 象(zjaŋʔ)는 몽어(Mon language)의 coiŋ, 원시 타이어(proto-Tai)의 jaŋC, 미얀마어의 chaŋ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23] 을 뜻하는 (jī)의 조어 雞(ke)역시 같은 방식으로 원시 타이어(proto-Tai) *kəiB, 원시 먀오야오어(proto-Miao-Yao)의 kai, 원시 비엣므엉어(proto-Viet-Muong)의 r-ka와 대응된다.[24]

5. 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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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어순

상고한어의 어순에 대해서는 SVO-SOV가 동시에 나타난다는 설과 SVO가 우세 어순이고 SOV가 예외적 어순이라는 설, 기타 여러 설이 대립한다. 일단 상고한어 문장의 어순은 SVO인 경우가 많지만, 목적어가 대명사(인칭대명사, 지시대명사, 의문대명사)인 경우 여러 조건하에서 목적어 전치가 빈번히 일어나 SOV가 된다. 이러한 목적어 전치 현상은 중고한어 시기에 접어들어 빈도가 줄어든다. 즉 상고한어는 SVO 어순이 좀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중고한어로 이행했다.

상고한어가 SOV 어순을 취하던 이전 시대 조어(원시한어)가 SVO 어순의 중고한어로 변화하는 과도기였다는 설도 있다. 이 설은 꽤 지지자가 있다. 대명사는 문법적으로 보수적인데 상고한어에서 목적어가 대명사인 경우에 특수 어순이 자주 나타났다는 것은 그것이 원시 한장어 시절의 흔적일 가능성을 암시한다. 이게 사실이라면 원시 한장어의 어순은 SOV가 지배적이었을 것이다. 더 나아가, 현대 중국어의 일반적인 SVO 언어와 이질적인 여러 특성과 把자문 등의 목적어 전치 현상을 근거로 들어 중국어 어순이 장기적으로 SOV -> SVO -> SOV로 변화하는 중이라는 설도 있지만, 이 어순 순환설은 소수설이다.

5.2. 활용의 유무

상고한어에 굴절이나 파생 등 문법적 활용이 존재했는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우선 중고한어 시대 이래 한어에서는 형태론 수준의 문법적 활용을 찾아보기 힘들고, 상고한어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사가르와 백스터 등이 주목했듯, 육조시대 경사들이 상고한어로 쓰인 옛 경전에 주석을 달면서 언급한 '청탁별의(같은 한자가 음의 청탁에 따라 뜻이 다름)'와 '사성별의(같은 한자가 성조에 따라 뜻이 다름)' 현상 등을 육조시대에는 이미 거의 사라졌던 상고한어 시대의 문법적 굴절/파생 현상을 당시에 포착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활용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상고한어에서 형태론적 활용(굴절 또는 파생 접사의 부착)을 통해 타동사의 자동사화, 동사의 사동사화, 동사의 명사화 등이 이루어졌다고 본다. (중국어와 문법화, 126-127.)

상고한어의 음운 재구가 쉽지 않은 관계로 확정된 설이라고까지는 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를 따르면, 고대 한문에서 같은 한자가 여러 문법적 기능으로 쓰이거나 품사를 달리해 명사로도 동사로도 쓰였던 것은 사실 많은 경우 영변화의 결과가 아니었고, 상고한어 시대에는 엄연히 구어로는 음운론적으로 구별되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예를 들어 敗 자는 상고한어 시기 발음에 따라(청탁별의) 타동사(패배시키다)와 자동사(패하다)로 달리 해석되었는데, 활용이 사라진 중고한어 시기 타동사 용법이 없어지고 자동사(패하다)로만 쓰이게 되었다.

상고한어 시대는 음운과 문법이 정리되어 있지 않았고, 굴절/파생은 글로 쓸 때는 일부만 반영되었던 듯하다. 이러한 활용을 반영해 한자를 달리 쓰는 경우도 있었고, 같은 한자를 활용에 따라 발음만 다르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결국 상고한어 시기의 한문 독해는 문맥에 크게 의존하게 되었다. 다의성이 커서 때로 소위 '문법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한문과 달리, 구어로 발화된 상고한어 자체는 훨씬 다의성이 적었다는 것이다.

5.3. 부정문의 문제

중국어는 갑골문에 적힌 복사(卜辭)[25] 이래 부정소 계열이 두 가지다.
  • p[26] 계열: 不 (아닐 부), 非 (아닐 비), 弗 (아닐 불) 등
  • m[27] 계열: 無 (없을 무), 未 (아닐 미), 勿 (말 물) 등

시대를 거슬러 올라갈수록 두 계열 간의 의미 차이가 애매모호해지는 듯하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본래에는 m 계열은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경우, p 계열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경우 사용했다는 것이다. 마치 한국어에서 말다버리다의 관계와 비슷하다. '말다'는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으나 '버리다'는 '~해 버렸다'와 같이 어쩔 수 없는 결과가 벌어졌거나 어찌 할 수 없으므로 '포기하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다만 이 가설도 완전하지는 않은 것이, 상고한어로 쓰여진 문장들 중 "子奚不爲政" 등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경우에 不을 사용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긍정 복사 해석 부정 복사 해석 통제 가능 여부
余伐邳 (여벌비) 제가 비나라를 칠까요. 伐邳 (여물벌비) 제가 비나라를 치지 말까요. 전쟁을 할지는 이 결정한다.
百牛致 (백우치) 소 온 마리를 바칠까요. 百牛其致 (백우무기치) 소 온 마리를 바치지 말까요. 소를 바칠지는 사람이 결정한다.
今日其雨 (금일기우) 오늘은 비가 내릴까요. 今日其雨 (금일불기우) 오늘은 비가 안 내릴까요. 비가 내릴지는 인간이 못 통제한다.
我受黍年 (아수서년) 우리는 기장 풍년을 맞이할까요. 其受黍年 (아불기수서년) 우리는 기장 풍년을 못 맞이할까요. 당시 농사 기술로 풍흉은 사람이 못 통제한다.
黃尹祟 (황윤수) 황윤(신 이름)께서 빌미를 내리실까요. 黃尹祟 (황윤불수) 황윤께서 빌미를 아니 내리실까요. 사람이 신을 못 통제한다.
특이하게 같은 갑골문에서 부정소가 바뀌기도 한다. 대체로 복사에서 묻는 말인 정사(貞辭)에서 점쟁이가 p 부정문으로 물으면, 이후 점사(占辭)[28]에서 왕이 m 부정문으로 결과를 발표한다. 원래 인간이 통제하지 못했을 일을 점괘를 통해 주술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m 부정문으로 바뀐다고 한다.
己巳卜 南貞 : 奚死? 王占曰 : 吉, 死.
기사복남정: 해사. 왕점왈: 길, 사.
기사일의 점. 남(南)이 묻다. "해(奚)는 안 죽을까요?" 왕이 점을 치고 말하였다. "길하구나, 안 죽을 거다."

6. 만기상고한어

상고한어 시대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후한 시대의 중국어를 따로 만기상고한어(晚期上古漢語)로 부르기도 한다. 만기상고한어는 육조시대중고한어로 이행하는 과도기였다. 이 시기의 구어는 이미 고전 한문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는데, 문체의 모범은 선진시대였지만 고전의 주석이나 초기 한역 불경의 구어체 직접 인용 등에서 이 시대 구어를 드문드문 알 수 있다. 만기상고한어의 특징 몇 가지를 정리하면 이하와 같다.
  • 상고한어에서 어형 변화와 격에 따라 복잡하고 다양하게 쓰이던 1, 2인칭 대명사가 1인칭 我, 2인칭 汝 등으로 고립화, 단순화되었다.
  • 지시대명사도 是, 爾, 彼로 단순화되었다.
  • 是가 계사로도 쓰여 명사문(A是B)을 만드는 구조가 폭넓게 쓰였다. 선진시대에는 이를 'AB也'로 표현했고, 고풍스러운 문어체에서는 여전히 이렇게 썼다.
  • 부정의 不가 是와는 함께 쓰이지 못했다. 부정의 非는 이전 상고한어와 마찬가지로 폭넓게 쓰였다.
  • 다의성이 큰 단음절어보다 뜻과 기능이 명확한 2음절 복합어가 폭넓게 쓰이기 시작했다. 이러면 글로 적은 형태만 보고도 2음절 단어에 어느 정도 동사, 명사, 부사 등의 부류를 안정적으로 부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현상은 중고한어 시기 더욱 심화되었다.
  • 의문문 표지 豈의 의미가 확장되어 일반적인 상황에 쓰이는 의문문 표지가 되었다. 이전 시대에는 수사적 질문에 대한 부정적 대답을 기대할 때만 사용하던 것이었다. 또한 새로운 의문문 표지 寧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만기상고한어도 2천 년 전의 언어인 관계로 이 시기 쓰이던 단어 가운데 형태는 오늘날과 같지만 뜻이 완전히 달라진 것도 꽤 많다. 대표적으로 만기상고한어 시대에 '비애(悲哀)'는 '애도하다'라는 뜻의 동사, '지식(知識)'은 '친구'라는 뜻의 명사[29], '형체(形體)'는 '신체, 몸'이라는 뜻의 명사로 쓰였다.

7. 상고한어와 한국어 사이의 관계 논란

상고한어는 모르는 사람이 듣는다면 현대 표준중국어, 광동어, 대만어 등의 발음과 상당한 괴리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시경의 '습유장초'를 정장상팡의 상고한어 재구방식으로 낭독한 영상을 유튜브에서 자동 자막을 띄우면 중국어가 아니라 러시아어, 네덜란드어 등으로 인식한다. 한편 알고리즘이 아닌 개인의 주관적인 관점에서는 그 외의 언어들과 비슷하게 들린다고 느낄 수 있다. 상고한어에는 현대 중국어에서는 볼 수 없는 자음이 다수 포함된 반면 보통화에 특징적인 권설음은 어떤 재구에서도 빠졌다. 모음체계 역시 대다수 현대 중국어 방언들과 굉장히 다르다. 상고한어의 이런 괴이쩍인 발음은 일부 유사사학을 주장하는 이들의 한자의 한국기원설을 정당화하는 빌미가 되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상고한어가 동이족이 처음 창안해 고대 한국어에 최적화된 한자를 빌려 표기되다 보니 극적인 변이를 겪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우선 문자가 해당 언어의 음운체계를 통째로 바꿀 수 있다는 가정을 바탕에 둔다. 가끔 문자체계의 영향으로 개별단어의 발음이 바뀌는 속음과 같은 사례가 있기는 있다. 하지만 음소는 의미의 변별에 결정적인 기준이 되기 때문에 자국어 음운체계를 반영하지 못할 정도로 비합리적인 문자는 수용할 때 뜻이 통하게끔 개선하기 마련이다. 이두쯔놈, 남인도의 문자를 변형한 크메르 문자나 거기서 다시 파생된 태국 문자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게다가 한자는 단어문자로, 고립어면서도 모든 단어가 단음절이었던 상고한어에 더 적합하지 한국어 같은 교착어에는 별로이다.

우선, 상고한어 이전의 원시적인 단계에서 중국어 또는 원시 중국티베트어알타이 제어처럼 교착어였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한 주장을 하는 학자들은 그 증거로 중국어에 현대까지도 존재하는 어조사들, 상고한어 단계에 나타나는 접사를 든다. 모두 고립어에서는 나타나기 힘든 요소들이다. 그 설을 받아들인다면 상고한어 단계에서 중국어가 고립어화됨은 같은 고립어 집단인 오스트로아시아어족, 크라다이어족 등의 영향을 받아서였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와 비슷하게 영어 또한 원래 여느 인도유럽어족 언어들처럼 전형적인 굴절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고립어가 되었다. 상술했듯이 상고한어에는 어떠한 굴절어적 요소도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원시 중국어는 고립어가 아니었다면 굴절어가 아니라 교착어였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타이 제어와 중국어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부 극단적인 사람은 상고한어 관련된 내용에서 원하는 것만 뽑아내어 중국인(사실상 한족)의 조상은 고대 미얀마어를 쓰던 동남아인이고, 한족의 외모가 동아시아인스러움은 몽골족, 만주족, 선비족 등 인근 민족과 혼혈된 결과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할 때도 있다. 이러한 주장은 종종 전술한 중화문명의 기초는 한국인이 놓은 것이라는 국수주의적 담론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상고한어의 기원지는 황하 유역이다. 더 이전 중국티베트어족의 기원지도 2019년에 계통발생학적 연구가 크게 진전되면서, 로랑 사가르 등의 국제 합동 연구진과 중국의 연구진은 중국티베트어족이 북중국에 거주하던 기장(millet) 농경민족으로부터 기원했다고 결론지었다. 2021년에 한국어, 일본어를 비롯한 알타이 제어 화자들이 신석기 시대 중국 동북 지역의 농경민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어, 알타이 제어와 그와 가까운 곳에서 기원한 중국티베트어족의 연관성이 주목받았다.

예전에도 대부분 학자는 중국티베트어족이 북중국에서 기원했다고 생각했다. 다만 연구가 많이 진행되지 않은데다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기에, 쓰촨이나 히말라야 동부에서 기원했다는 설도 아주 무시하지는 못하는 상황이었을 뿐이었다. 그러다 2019년에 상황이 크게 진전되었다. 따라서 북중국에서 각지로 퍼져나가면서 여러 언어와 방언으로 분화되었다고 본다.[30][31][32][33] 이 연구가 한때는 중국 공산당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진행되었고, 친중 성향인 로랑 사가르를 제외하면 서방권 학자들이 연구 과정에서 배제되었다는 점에서 그 결과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여론도 많았지만, 2022년에 중국티베트어족의 북중국 기원설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네이처 지에 게재되면서 다시금 이 연구 결과가 주목을 받았다.# 즉, 버마어가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한다면, 티베트버마어파의 조상이 남하하면서, 그곳의 토착 민족인 네그리토, 말레이인 등과 혼혈되어 현대의 미얀마인이 됐다고 볼 수 있다.

현대의 형질 인류학적 모습과 유전적 거리는 이주 과정에서 토착민과 혼혈되면서 변할 수 있기에 어족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을 수 있다. 일례로, 몰도바가가우즈인중국살라르족은 똑같이 튀르크어족의 오우즈어파에 속하는 민족이지만, 형질인류학적으로 보면 가가우즈인은 몰도바의 주류 민족인 루마니아인에 더 가깝고, 살라르족은 몽골인이나 위구르인, 중국 북부의 한족에 더 가깝다.

또한 중국어인도차이나반도에 있는 언어들 사이 성조를 비롯한 몇몇 유사한 언어적 특징은 우연이거나 언어동조대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베트남어는 중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성조가 생겼다.[34] 원래 베트남어가 속하는 오스트로아시아어족은 대부분 성조가 없다. 대표적으로 캄보디아어에도 성조가 없다.

이처럼 성조는 어족과 상관없이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한다. 참고로 표준어나 다른 방언보다 비교적 화자 수가 적은 방언에는 해당 언어의 특징적인 옛 모습이 더 많이 남았을 때도 있는데, 이는 그 방언의 화자(話者)들이 '해당 언어의 원조'라서가 아니라, 예부터 인접 (지역)어와 접촉이 드믈었기 때문에 그만큼 언어가 느리게 변했기 때문이다. 쉽게 위키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관심이 만은 문서일수록 편집 기여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한자문화권에 속한다는 것부터 한국어, 일본어는 중국어와 강한 언어동조대를 형성한다는 뜻이다.

8. 들어보기


9.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상고한어, 고대 중국어
중국어 上古漢語(정체), 上古汉语(간체)
영어 Old Chinese, Archaic Chinese
일본어 上古中国語

10. 관련 문서



[1] 예를 들면 見(견)에서 現(현)이 상고한어 시기에 파생되었기 때문에, 상고한어에서는 둘이 거의 발음이 같았음을 알아내는 식이다. 적어도 '연' 부분의 발음이 공통된다는 것 정도는 추측할 수 있다.[A] [3] 중고한어에서 -n 운미와 -j 운미를 갖는 한자들이 상고한어에서 압운되는 경우를 설명하기 위해 상정한 종성이다. 논문에서는 -l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부 한자음, 그리고 r이 들어간 외국 지명의 음차 등을 설명할 때도 유용하다. 이런 사례로는 斤근 沂기(←긔) / 軍군 暉휘 / 萬만 邁매 / 의衣 은殷 등이 있다. 주나라상나라를 당대에 의衣라 적었으나 뒷날 문헌에서 은殷으로 적었다.[4] 나중에 발표된 백스터-사가르의 재구에서는 빠졌다.[5] -d는 유사귀정(喻四歸定)으로 인해 /d/가 /j/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6] -k는 고견귀효(古見歸曉)로 인해 /k/가 /h/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7] 이 다음부터는 /k/가 우선인 한자가 앞에 있다.[8] 을 핵으로 읽지만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핵'은 속음이고 '해·흑'이 정음이다.[9] -g는 고군귀갑(古群歸匣)으로 인해 /g/가 /ɦ/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10] 유일하게 치경 마찰음만 대립하는 유성음 /z/가 없다.[11] Zhengzhang, Shangfang (2003), Shànggǔ Yīnxì 上古音系 , Shanghai: Shànghǎi Jiàoyù Chūbǎn Shè에서 제시된 음운체계를 따름[12] 여기서 장초(萇楚)는 키위스타프루트를 의미하는 듯하다.[13] Baxter, William H.; Sagart, Laurent (2014), Old Chinese: A New Reconstruction, Oxford University Press에서 제시된 음운체계를 따름[14] 백스터-사가르가 작성한 재구음표에는 犯에 해당하는 재구음이 없다. 다만 중고음과 성부(聲符)가 犯과 같은 範과 范에 대한 재구음은 제시되었다. 範의 재구음은 [b\](r)omʔ, 范의 재구음은 [b\]/[m-pʰ\](r)omʔ이다. 간단히 추측하면 [b\](r)omʔ이다.[15] 백스터-사가르가 작성한 재구음표에는 歟에 해당하는 재구음이 없다. 다만 중고음과 성부(聲符)가 같은 舁의 재구음은 m-qraʔ이고 輿의 재구음은 m-q(r)a이므로 추측하면 m-q(r)aʔ다.[16] 도시 이름이다.[17] 초나라에서 쓰던 말로 몽몐어족의 낱말로 추정된다. 초나라의 명재상인 투누오도의 '오도'가 이 단어다.[18] 베르톨트 라우퍼(Berthold Laufer)는 터키어로 꼭두각시 인형을 뜻하는 쿠클라(kukla)가 어원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어는 그리스어 κούκλα의 차용어다.[19] Norman, Jerry (1988), Chinese,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20] Chinese,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21] GRAMMATA SERICA RECENSA[22] Norman & Mei (1976), pp. 280–283; Norman (1988), pp. 17–18; Baxter (1992), p. 573.[23] Norman (1988), p. 19; GSR 728a; OC from Baxter (1992), p. 206.[24] Schuessler (2007), p. 292; GSR 876n; OC from Baxter (1992), p. 578.[25] 점을 쳐서 나온 결과를 적은 글[26] 입술 터짐소리(양순 파열음)[27] 입술 콧소리(양순 비음)[28] 복사에서 점을 치고 나온 조짐을 해석하는 말[29] 이 용법은 전국시대 말인 기원전 3세기 여불위가 쓴 여씨춘추의 다음 구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人有大臭者,其親戚兄弟妻妾知識無能與居者,自苦而居海上。'에서 '知識'은 사람을 나열하는 도중에 쓰였으므로 지식이 아니라 친구라는 뜻이다.[30] Dated language phylogenies shed light on the ancestry of Sino-Tibetan[31] Origin of Sino-Tibetan language family revealed by new research[32] Phylogenetic evidence for Sino-Tibetan origin in northern China in the Late Neolithic[33] Linguistics: The roots of the Sino-Tibetan language family[34] Tonal Features and the Development of Vietnamese T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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