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11 08:18:40

청금석

탄생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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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金石 / Lapis Lazuli(라피스 라줄리)
파일:lapis11.jpg
청금석이 원석에서부터 가공되는 과정
1. 개요2. 구성과 특징3. 역사4. 트리비아5. 서브 컬처

1. 개요

'청금석(lazurite)'이라 부르는 푸른 광물이 주를 이루고, 이와 함께 방해석황철석이 성장한 변성암의 일종이다. '청금석'이라는 단어는 광물(lazurite)을 가리키기도 하고, 그 광물이 주를 이루는 암석(lapis lazuil)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점을 유의하라. 여기서 청금석은 편의상 암석을 지칭하는 단어로, 광물로서의 청금석은 라주라이트라는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하였다.

청금석은 단어는 풀어 쓰면 푸른 금이겠으나, (blue gold)과는 무관하다. 외래어로 표기할 때는 '라피스 라줄리'가 옳으며, '라피스 라즐리'라든가 '라피스 라즈리'와 같은 표기는 틀린 표기이다. 예로부터 푸른색 염료의 값비싼 원료로 유명했으며 준보석으로 높은 가치를 가졌다.

2. 구성과 특징

라주라이트는 소달라이트(sodalite)라는 준장석군(feldspathoid group)에 속하는 광물군 하위의 광물이다.[1] 화학식은 Na6Ca2Al6Si6O24(S,SO4)2로, 뭔가 복잡해보이지만, 광물화학을 좀 안다면 곧바로 사장석 계열이 수화 및 변질을 받은 결과라는 걸 알 수 있다. 장석이 되어야하지만 규소와 산소가 결핍되어 구조가 어긋난 광물이다.

그 와중에 어긋난 이 구조는 정방정계(isometric)에 속하게 된다. 저 화학식에서 주목할 것은 황(S)인데, 바로 저 황 때문에 아름다운 파란색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황 혹은 이산화황이 과량으로 들어있어야하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황철석(황화 광물)이 함께 들어간다. 암석 내의 철이 다른 곳에 들어가지 못하고 과량의 황과 반응하여 황철석을 침전시키기 때문에 천람석은 거의 항상 황철석이 함께 발견된다. 한편 천람석은 소듐을 칼슘보다 선호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과량의 칼슘은 방해석(calcite)에 포함된다. 따라서 라주라이트의 주구성 핵심 광물은 천람석+방해석+황철석이 된다. 이 암석은 보통 석회암층이 열변성 및 열수변질을 받으면서 형성된다.

불투명하고 짙푸른 빛깔을 띠고 있으며, 유리처럼 반들거리는 광택이 나는데 사실 유리(琉璃)라는 한자어가 유리(glass)가 아닌 보석을 말할 때는 바로 이 라피스 라줄리를 말한다. 청금석이라는 단어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단어고 원래는 유리라고 불렀다. 일본어 번역시 주의 해야하는데 일본에서 청금석(青金石)은 라피스 라줄리(lapis lazuli)를 뜻하는 경우도 있지만 라주라이트(lazurite)를 가리키는 경우가 더 많다. 라피스 라줄리(lapis lazuli)는 그냥 라피스 라줄리(ラピス・ラズリ)로 주로 적으며 루리(瑠璃)라고 하기도 한다. 같은 의미로 일본어에서 종종 나오는 유리색(瑠璃色)은 이 청금석의 색깔이다.

단일 물질인 일반적인 보석류와는 달리 흰빛과 금빛을 내는 광물이 섞여 있다. 흰빛은 칼사이트,[2] 금빛은 파이라이트(Pyrite)라고 불리는 물질이다.[3] 일반적으로는 칼사이트와 파이라이트가 거의 섞이지 않은 순수한 청남색 라피스 라줄리를 최상급으로 치지만, 같은 비율로 섞여 있다면 파이라이트가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다. 사람에 따라 흰빛과 금빛이 섞여 있는 것이 더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어서 섞인 것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해마다 산출량이 줄고 있기 때문에 점점 비싸진다고 한다.

고급 청금석은 마치 청명한 밤하늘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준다. 때로는 휴가지의 해안이나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신들의 머리카락이 청금석으로 돼 있다고 믿었다.

1912년 미국 보석협회 회의에서는 터키석과 함께 12월의 탄생석으로 지정했지만 2012년 재정립된 목록에서는 빠져 있는 대신, 영국에서는 사파이어와 함께 9월의 탄생석으로 분류하고 있다.

3. 역사

인류가 청금석을 사용한 것은 기원전 5~6천년 전의 일로 추정된다. 안데스 산맥의 원주민들은 칠레 중북부의 광산에서 청금석을 채취했으며 이를 신의 피부를 묘사할 때 사용하였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동부 판지시르 계곡에 위치한 광산에서 채굴된 청금석은[4] 동방견문록에서도 언급될 정도로 유명한 광산이었는데 이 광산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유일한 청금석 광산이었다.이 광산에서 나온 청금석은 기원전부터 그 선명함과 아름다운 색으로 군주들을 매료시켜 세계 각지로 팔려갔으며,[5] 서쪽으로는 수메르 문명의 여러 도시들과이미지 고대 이집트까지 교역품으로 거래되었다. 심지어 중국까지 수출되었는데 이 청금석은 독특하게도 불상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다. 그래서 부처의 머리가 파란색이다(...). 이미지

고대 이집트에서는 왕족들이 화장을 할 때 청금석을 빻아 가루를 만들어 눈가에 발랐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만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에 있는 푸른색 보석이나 투탕카멘의 묘에서 출토된 주요 부장품을 장식하는 파란색 부분들은 청금석이 아니고 파이앙스(faience)라는 유리구리를 섞어 만든 세계 최초의 인조 보석이다. 다만 투탕카멘 마스크의 눈 부분과 무덤 내의 벽화 일부에는 진짜 라피스 라줄리가 사용됐다. 또한 로마인에게도 이는 매우 귀중한 보석이었는데 아르메니아 지방의 소량 산출을 제외하면 전량을 수입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 당시 로마인들은 청금석을 사파이어의 일부로 간주했었다.[6]

또한 12세기 이후 몽골제국의 발흥으로 동서양 교역로가 안정되자 레반트 지역과 몽골인들 모두에게 청금석이 유통되었고 이는 획기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과정에서 청금석에 (지중해를 건너온) 울트라마린이라는 이름이 붙었고[7] 르네상스 유럽에서는 청금석을 갈아 울트라마린이라는 파란색 원료를 만들었는데, 지금도 토나오게 비싼데 당시에도 마찬가지여서 르네상스 시대와 그전 미술품들에는 그림에 파란색이 거의 없다. 그나마 사용된 그림은 예수 혹은 성모 마리아 등 성인과 관련된 그림뿐이었다. 게다가 대부분은 청금석과 하양 원료, 검정 원료를 섞어서 파란색이 너무 짙거나 또는 너무 연해 파란색으로 안 보일 정도이다. 광물에서 추출한 염료이기 때문에 수백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다.

4. 트리비아

시중에 잡석을 파란색으로 염색해놓고 라피스 라줄리 원석이라고 사기쳐서 팔아먹는 일이 종종 있다. 이런 가짜는 알콜솜으로 문지르면 염료가 묻어난다. 단, 저급 라피스 라줄리에 허연 부분을 부분염색한 것을 착색 라피스 라줄리로 따로 구분하며 이것도 시중에 매우 흔한데[8], 이것도 염료는 묻어나오며 이 경우는 황철석이 보이는지 여부로 구분하는 것이 좋다.

5. 서브 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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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루미늄 인산염 광물의 일종인 남동석(藍銅鉱, azurite)과 구리 광물의 일종인 천람석(天藍石, lazulite)은 라주라이트(lazurite)와 함께 영문 표기상 무척 혼동되는 단어이다. 심지어 라주라이트가 천람석이라고 불리기도 함에 유의하라.[2] 방해석. 모스 경도계 순서를 외울 때, 활석많은 방형이 인정없는 석황을 강금했다 할 때 방이 방해석.[3] 황철석. 황철광은 육안으로는 금과 거의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별명이 바보의 금(fool's gold).[4] 이 광산은 현대에 들어서 지질 탐사기술의 발달로 인해 광맥이 파키스탄, 인도에서 채굴되기까지 국제적으로 의미있는 유일한 광산이었다. 다만 이것들은 기원전부터 채굴해왔던 아프가니스탄의 청금석만큼은 대우를 못받고 있다.[5] 유럽 귀족 중에는 삽화 기도집과 함께 이 청금석을 사 모으느라 재산을 탕진한 공작도 있었다.[6] 당시 사파이어는 오늘날의 보석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진한 청색 광물을 총칭하는 표현이었다.[7] 유럽에서의 청금석 유통은 베네치아가 독점했기 때문에 유럽인들은 청금석을 직수입할 수 없었다.[8] 사실상 고급품이 아닌 대부분의 기성품 라피스 라줄리 주얼리는 이것을 쓴다.[9] 다만 청금석 블록이 유난히 예쁘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서바이벌 모드에서의 활용성과 달리, 건축물/탈출맵에는 상당히 많이 사용된다.[10] 직접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지만 묘사로 봤을 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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