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17:07:52

머리카락

모발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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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언어별 명칭3. 상세
3.1. 기능3.2. 관련 질병3.3. 머릿결3.4. 색상3.5. 헤어 스타일
4. 기타5. 참고 문서6. 대중매체
6.1. 머리카락 관련 능력자들

1. 개요

사람두피에서 자라는 .

인간이 진화하면서 규모가 많이 축소된 다른 털들과는 달리 현재까지도 유일하게 풍성하고 오히려 길어진 털이며 한 사람에게 평균적으로 9만 ~ 12만 올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다. 굵기는 사람마다 다른데 17 μm부터 180 μm[1]까지 다양하며 평균적으로 100 μm (= 0.1 mm) 정도이다. 밀도는 cm²당 100 ~ 150가닥 정도 나 있다. 음모가 cm² 당 30 ~ 35가닥, 수염이 40 ~ 45가닥 수준인 걸 감안하면 머리카락은 굉장히 촘촘하게 나 있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하루에 약 0.3 ~ 0.4 mm, 한 달에 약 1 ~ 1.5 cm 가량 자란다고 한다. 즉 1년에 약 12 ~ 18 cm 정도 자란다. 머리카락은 아침이 되면 자라기 시작해 오전 10시 ~ 11시 사이에 가장 빠른 속도로 자라며, 밤이 되면 거의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

여자남자보다 머리가 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가 남자보다 더 빨리 머리카락이 자라 기를 수 있을 것 같지만, 남녀의 모발 성장 속도는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 # 따라서 남녀 상관없이 단발 이하 길이의 짧은 머리카락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빠르면 한 달에 한 번 머리를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머리 자라는 게 빠르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작정하고 기르기 시작하면 묶을 수 있는 길이까지 꽤나 느리게 자란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머리를 기르다가 거지존 구간에서 포기하는 경우가 잦다. 관리도 어렵고 거추장스러운데 더럽게 안 자라서 버티기 힘들고 특히 원래 단발이던 사람이 장발을 하는 경우, 눈썹까지의 길이이던 앞머리를 어깨선까지 기르려면 약 15센치 이내로, 즉 10달을 길러야 한다. 기르는 기간만이 문제가 아니라 10달이면 결국 여름을 꼭 한번 겪기 때문에 덥거나 두피가 안 좋아져서 자르게 되는 경우도 많다.

2. 언어별 명칭

<colbgcolor=#ddd,#222> 언어별 명칭
영어 Hair
한국어 머리카락, 터럭, 두발()
중국어 [ruby(头发, ruby=tóufa)]
일본어 [ruby(髪, ruby=かみ)]の[ruby(毛, ruby=け)]
러시아어 Волос
에스페란토 Kaphararo
독일어 Haare
다른 언어에선 머리와 머리카락이 명백하게 구별되는 데에 반해 한국어에선 특이하게 머리카락의 의미가 머리에 포함되어 쓰인다. 구어체에서 머리카락만을 가리킬 때조차 머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2]

3. 상세

상기한 영어[3] 표기의 경우 사람의 신체 전체에 솟아나는 털 전반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머리에 나는 털만을 일컫는 의미로도 쓰인다. 다른 털들과 같으면서도 머리털만은 좀 더 특별하게 여기는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된 케이스.

한 번 난 머리카락은 일부러 뽑기 전엔 평생 안 뽑히는 건 아니다. 허물처럼 한번에 우후죽순으로 빠지는 게 아니라서 눈치를 채긴 힘들지만, 한날한시에 태어났어도 각 모발의 상태에 따라 어떤 모발은 좀 더 먼저 빠지고 다른 모발은 좀 더 오래 버티다가 빠지는 등의 차이가 생겨서 부분부분 새로 갈리는 형식이라서 티가 잘 안 날 뿐이다. 각 모발은 일정 주기 동안 성장하고 자라고 빠지는데 이를 각각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라 부른다.

강도가 약할 듯하지만 나름대로 단백질 섬유라서 같은 굵기의 쇠줄보다 질기다. 강철 롤러에 머리카락을 넣고 돌리면 롤러에 머리카락 자국이 생긴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고대에는 긴 머리카락을 꼬아서 활시위로 쓰기도 했다. 옛날 사람들도 머리카락이 튼튼한 물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라푼젤이라는 동화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여자들끼리 싸움을 할 때 상대방의 머리를 먼저 잡아채면 승률이 높다는 이야기가 있다. 머리가 통째로 뽑힐지언정 절대로 다발로 손에 잡힌 머리카락은 끊어지지 않는다.

일본 속담에는 머리카락은 오랜 친구라는 말이 있다. (터럭 발)을 파자하면 (석 삼) + (길 장) + (벗 우)가 된다.

사람에 따라, 인종에 따라 모발의 숫자와 자라는 방향은 천차만별이다. 예컨대 동북아인은 모발이 굵고 직모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백인은 파상모(반곱슬과 비슷)가 흔한데 서아시아인, 유럽 등 지역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다. 흑인은 곱슬머리가 흔하다.

머리카락을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사람이 풍기는 분위기가 천차만별이 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머리카락은 단백질 섬유라 유전자가 없는데 흔히 범죄 현장에서 발견한 머리카락으로 유전자 검사를 한다는 것은 모근에 있는 세포의 유전자를 쓴다는 것이다.

머리카락의 표면의 큐티클층은 물과 친하지 않아서 수분이 머리카락 속으로 잘 침투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머리카락은 다른 신체 부위보다 부패 속도가 늦다. 백골이 된 사체에서도 머리카락이 남아있을 수 있다.

화학적으로도 매우 강해서 강산이나 강염기에도 녹지 않는다.

3.1. 기능

미용 외의 용도로는 별 쓸모가 없는 신체 부분이라고 생각하기도 쉽지만 머리카락이 중요한 이유는 보온 효과에 있다. 특히 군필자들 중 빡빡이로 지내는 훈련소를 겨울에 다녀온 사람들이면 머리카락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된다. 비단 훈련소뿐만 아니라 두발 기준이 까다로워 군생활 대부분을 짧은 머리로 지내야 하는 부대 출신이거나 해병대 출신이면 머리 없는 서러움을 쉽게 체험한다. 때문에 머리카락이 없으면 체온이 머리 부분에서 상당히 많이 손실되기 때문에 다른 털은 다 퇴화해도 머리카락은 여전히 붙어있는 듯. 또 이 때문에 여름에 머리카락이 길면 땀이 차는 데다가 머리 꼭대기가 찜통이 되어서 매우 불쾌해진다. 특히, 피부가 약하거나 떡지는 경우와 두피열과 곱슬머리 같은 경우 엄청 심하다.

또 다른 학설로는 직립보행으로 햇빛에 정면으로 노출된 정수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란 말도 있다. 무더운 지방에서 살아온 흑인들과 추운 지방에서 살아온 백인들의 머리카락, 그리고 두 환경이 공존하는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의 머리카락이 모두 다른 것을 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 말도 근거가 있는 게, 실제로 삭발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햇볓이 내리쬐면 머리 쪽이 매우 뜨거워진다. 삭발의 경우는 나가는 열의 양보다 들어오는 열의 양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이때는 대머리의 흰색 계열이면 높은 반사율로 인하여 덜 더워진다. 그냥 더운 게 아니라 머리가 아플 정도로 더워서 모자나 두건을 쓸 수밖에 없다. 고로 머리카락이 없으면 겨울에는 매우 춥고 여름에는 매우 더워진다는 것. 단, 머리카락이 없다면 일단 통풍과 열 분산이 잘 되기 때문에 햇빛에 노출되지 않는 환경에서라면 여름에 대머리가 더 시원하다.

또한 땀이 얼굴이나 눈으로 흘러내리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효과는 있기 때문에 시야가 중요한 스포츠(테니스, 축구 등)를 하는 사람들 중엔 일부러 머리를 일정 이상 기르고 머리 띠나 핀으로 정리하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일각에서는 머리에 사물이 부딪힐 때 완충제 구실을 한다고는 하지만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온갖 세균과 오염 물질의 온상이 되기 쉬운데다 격투전에서는 상대에게 잡힐 위험도 있기 때문에 무술인이나 군인처럼 싸움을 하는 사람들은 짧게 자르고 다니는 편이다. 반대로 해전이 주가 되기에 근접전을 할 일이 거의 없는 해군은 물에 빠졌을 때 잡을 데가 없으면 머리카락이라도 잡아 건져내야 한다는 이유로 타군보다 두발 제한 규정이 널널하다. 해군을 잘 모르는 사람은 간부민간인으로 오해할 정도이다.

아예 빡빡 미는 것도 방법이지만 상기한 대로 모발이 아예 없으면 보온과 완충 효과가 0%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그냥 짧은 머리인 것보다 일상생활이 많이 불편해져서 선호하지 않는다. 게다가 군인들은 방탄모 등을 머리에 착용하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아예 없을 경우 마찰로 인해 머리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염증이 생기기 쉽고, 야전이나 훈련 등으로 더럽고 거친 환경에선 최악의 경우 파상풍 등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훈련소나 자대에서 삭발은 절대 용납되지 않으며, 객기로 그랬다가 행정관이나 고급 장교에게 대머리가 발각되면 설령 말년병장이라도 가만두지 않는다. 반대로 지나치게 길어도 위생상 문제가 생기거나 돌보는 데 시간이 많이 들어가므로 그냥 상고머리, 스포츠 머리 정도로 이발하는 것이 철칙이다.

이렇듯 대머리는 기능상, 미용상의 문제로 별로 선호되는 케이스가 아니지만, 독특한 스타일이라서 선호하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하다. 비슷하지만 다른 케이스로는, 과거엔 근대 초기 유럽의 귀족들 사이에서 가발을 쓰는 게 유행이 되자 일부러 자기 머리를 빡빡 깎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요즘도 가발 모델들은 자연스러운 가발 착용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일부러 더 깎는다는 설도 있다. 2011년 12월 7일자 라디오 스타에 게스트 출연한 정호근이 증언.

잘라낸 머리카락도 역사적으로 고대부터 여러 용도로 사용했다. 가발 재료로는 지금도 사용하고 있고, 밧줄 같은 용도로 쓰기도 했으며 동상 응급치료나 상처를 꿰맬 때도 실 대신 쓸 수 있다. 특히 머리의 피부가 찢어져 피가 나는 경우 머리카락을 묶어 임시로 지혈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국사기에서는 신라군이 군대 보급품으로 식량, 은, 옷감과 함께 머리카락을 소지했다는 기록도 있다. 가끔 잘린 적장의 머리카락을 적군에게 보이며 "니네 대장 모가지가 여기 있다"라는 식으로 쓰기도 하였다. 기상 관측을 위한 습도계 용도로도 사용했다.

3.2. 관련 질병

특정 질병에 걸리거나, 영양실조에 걸리거나, 남자 한정으로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정상적인 주기보다 더 짧은 주기로 교체되는 케이스가 있다. 이를 탈모라고 하며,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엄연히 불치병 문서에 들어가는 증상이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막상 뺏기면 서운해진다고. 평소 머리카락 관리에 무심했던 사람들도 탈모에 걸리게 되면 침울해지기 십상이다. 예방을 위한, 그리고 나타난 후에도 진행을 늦추기 위한 꾸준한 관리만이 답.

털들끼리 성질이 비슷해서 다른 곳의 털을 머리에 이식하는 모발 이식 기술도 있다. 물론 비싸다. 게다가 이조차도 만능은 아닌것이 보통은 다른 자리에 있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빠진 부위에 이식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이조차도 머리카락이 어느정도 많이 남아있을 때야 가능하다. 게다가 무사히 시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관리를 잘 하지 못하면 다시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소아암 환자를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국제모발두피협회처럼 빠진 머리를 기증받는 곳도 있으며, 모발 기증을 하려면 염색을 하지 않아야 하며, 최소 25 cm 이상을 길러야 한다.

가끔은 선천적 요인으로 아예 털 자체가 나지 않는 무모증인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매우 희귀한 케이스로 아직도 치유법이 없다. 알려진 사람 중에는 배우 토마스 레마르퀴스가 있다.

위와는 별개로,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머리카락을 쥐어뜯는 발모광이나, 머리카락을 먹는 식모증(이식증의 일종) 등의 정신질환이 있다.

3.3. 머릿결

머리카락의 질이나 상태. 직모(스트레이트 헤어), 반곱슬, 곱슬머리, 미역머리 등. 보통 건강한 머릿결은 촘촘한 빗으로 빗어도 걸리는 것 없이 깔끔하게 잘 빗기고 햇빛을 받으면 엔젤 링이라고 하는 광택이 돌지만, , 염색 등을 통해 머릿결이 많이 나빠지면 푸석푸석해지고 빗질도 잘 되지 않게 되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긴 머리일수록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머리카락은 인종에 따라 형질의 차이가 있다. 동북아인의 경우 단면도가 둥근 원형이며, 백인은 타원형, 흑인은 더 평평한 형태를 갖고 있다.

열을 가하면 단백질이 재결합되는 모발의 특성으로, 아무리 손상된 머리라도 드라이나 고데기를 했을 시 일시적으로 머릿결이 좋아지게 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일시적. 모발에 열을 가하는 행위 자체는 머릿결을 상하게 만드는 것인지라 머릿결이 상한 만큼 열심히 드라이를 하게 되면 그만큼 머릿결은 더욱 상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그렇다고해서 머릿결을 위해 아예 드라이를 하지 않는 것 또한 좋지 않다. 머리를 감고서 제대로 말리지 않아 모근에 수분이 남게 되는 경우 모발 손상보다 무서운 탈모를 유발하게 되며 머릿니가 생기기 쉽다.

3.4. 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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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헤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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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 야한 생각을 많이 하면 빨리 자란다는 낭설이 있다. 야한 생각으로 인해 분비되는 성호르몬이 체모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호르몬의 성질을 생각해 보면 24시간 풀타임으로 야한 생각을 하지 않는 이상 인체에 유의미한 수준의 성호르몬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론상 가능할지 몰라도 실제로 야한 생각이 모발에 끼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는 것이다. 애초에 성욕이 왕성한 사람은 대체로 건강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하기 때문에 머리카락도 잘 자라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사춘기에 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면서 음모가 나기 시작한다는 사실이 이 낭설의 근거가 되기도 했다.
  • 1년 중에서는 4 ~ 5월경에 가장 많이 자라고, 9 ~ 11월경 많이 빠진다. 즉 인간의 털갈이 시즌.
  • 고대에서부터 미용 외의 용도로 자주 쓰이곤 했다. 벌이. '머리를 팔아서 돈 못 버는 남편 대신 가족을 먹인 아내' 이야기는 정말 동서양 할 것 없이 고르게 분포한 이야기로, 한국에서도 사서에 기록된 바 있다. 고려 의종 대에 남편이 부역에 동원되었는데 같이 부역에 동원한 동료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려고 하다 돈이 없어 머리카락을 팔아 찬거리를 마련한 아낙네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한국이 1960 ~ 1970년대에 산업 사회로 진입하면서 수출을 위한 가발 공업이 떠올랐다. 시골이나 도시 빈민들이 머리카락을 팔아서 돈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았고, 미용실에서는 좋은 머리카락을 얻으려고 대기하는 상인도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머리카락의 가격은 제각기 다르지만 그냥 긴머리는 3천 원, 시골 아가씨의 머리카락은 가장 높게 쳐주어서 2만 원까지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가발 도둑들도 성행해서 잠을 잤다가 일어나 보니 머리카락이 없는 봉변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노동 집약적 공업이 쇠퇴한 지금 한국에서 그런 일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현재도 간혹 소아암 환아를 위해 가발을 만들려 머리카락을 기부하는 케이스가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소수 미담 사례에 불과하다. 또, 과거와 달리 현재 사람들이 염색과 파마를 자주 하기 때문에 모발이 이미 한 번 약품 처리를 거친지라 가발을 만들기에는 부적합하다는 것도 있다. 현재는 인도 여성들이 주로 머리카락을 팔아 돈을 버는 일이 많으며, 대부분 이 모발들은 흑인들을 위한 붙임머리나 가발 등으로 많이 소비된다.
  • 이런 현실을 반영한 유명한 소설이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의 선물. 남편은 줄이 없지만 멋진 시계를, 아내는 아름다운 긴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 부부는 서로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줄 돈이 없자 아내는 긴 머리를 잘라 시계줄을, 남편은 시계를 팔아 아내의 긴 머리를 장식할 핀과 빗을 산다.
  • 머리카락 또한 장기기증처럼 기증이 가능하다. 이나 백혈병, 기타 난치병 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진 환자들에게 필요한 가발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기증을 하려면 머리카락 길이가 최소 25 cm 이상이고 펌이나 염색을 하지 않은 생머리어야 해서 남성 기증자는 거의 없는 편이다. 25 cm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라면 앞머리용으로 쓰이기도 한다고 한다. 바뀐 기준에 따르면, 펌이나 염색모도 기부와 가발 제작이 가능하지만 손상 정도가 심하면 가발 제작이 불가할 수 있다.
  • 하루에 한 번 머리를 감는 것을 기준으로 했을 시 아침보다는 밤에 감는 것이 건강과 위생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밤에 머리를 감지 않을 시 낮에 야외활동으로 머리에 덕지덕지 들러붙은 먼지나 오염물질을 머리에 달고서 잠을 자야 하기 때문. 또한 두피가 머리카락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물질을 분비하는데, 머리를 감을 경우 약 6시간 동안 이 물질이 분비되지 않는다고 한다. 때문에 아침에 머리를 감고서 외출하면 모발과 두피에 좋지 않다고 한다.
  • 오래 전에는 머리카락을 자르는 걸 목숨을 자르는 것과 동일시하기도 했었다. 물론 이런 머리카락을 누군가에게 준다는 건 그 사람이 목숨만큼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의미. 멀리 갈 것도 없고 조선시대엔 부모가 물려 주신 걸 함부로 자를 수 없다고 해서 조선 후기 단발령이 내려지자 이에 반발한 의병이 일어날 정도였다. 사극에서 전쟁 등의 거사를 앞두고 가족이나 부모, 연인에게 전해달라며 본인의 머리카락과 손발톱을 잘라 남기는 건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의 사극에서도 등장하는, 동아시아 지역의 오래된 클리셰 중 하나다. 그리고 결국 그 인물이 죽고 시체도 찾지 못하여 머리카락과 손발톱을 대신 묻고 제사를 지내는 것 또한 하나의 클리셰. 또한 요즘에도 쓰이는 실연 클리셰 중 하나는 긴 머리였던 연인이 갑자기 확 짧아진 단발로 나타나는 것과 통하는 부분. 하지만 사실 그 시대에도 자르지 않은 건 아니다. 상투 문서에도 써있듯이 조선 시대에도 상투 튼다고 정수리 부분을 깎는다거나 경제 사정이 어려웠을 때 머리카락을 짤라 팔기도 했고 가체의 원료가 되었다. 반발의 이유는 정책을 시행하던 배경에 외세와 개화파가 있었다는 점이 오히려 더 컸다.
  • 머리카락을 자르고 남은 쪼가리들이 옷속으로 들어갈 경우 헬게이트가 열린다.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은 뒤 옷도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금방 씻을 수 없는 상황이면 헬게이트 당첨. 사실 옷에 붙은 건 그나마 옷을 벗어버리고 찍찍이로 때면 그만이긴 한데, 더 문제는 저 짧은 머리카락 쪼가리들이 피부에 박힐 때. 얕게 박히거나 굵은 놈들이라면 최소한 찾아내기 쉽지만, 너무 깊이 박혔거나, 쪼가리가 짧고 가느다랗거나[4] 흰 머리카락이 피부에 박혔을 경우 돋보기를 써도 안 보이고 따끔거리는 감각만 며칠씩 지속시키기에 진지하게 그 부분을 째거나 피부과에 가야 하나 싶은 생각까지 불러일으킨다. 운이 좋으면 알아서 빠져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심각하면 그 부분에 염증이 생겨서 결국 피부과 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제거하자. 마침 가시도 피부에 잘못 박히면 이 꼴 난다. 특히 헤어를 짧게 유지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히 고통스러운데 머리카락 쪼가리들이 더욱 짧아 진짜 가시처럼 날카로워진다. 게다가 더 문제는 머릿속에 쪼가리들이 들러붙어는 것. 이발을 할 때 머리를 부드럽고 쉽게 자르기 위해 기구들에 소량의 기름칠이 되어있는데 이것도 한몫한다. 이 쪼가리들은 엄청나게 오랫동안 머리를 감아야만 그나마 70~80% 는 제거한다. 나머지 조차들도 머리를 주기적으로 감거나 생활하면서 자연적으로 제거되길 빌어야 한다. 물론 그 제거되는 쪼가리들이 공기중으로 소멸된다거나 그런건 아니라서 두꺼운 옷, 배게나 침대속으로 들어갈지 말지는 아무도 모른다. 머리를 긁다가 손가락에 머리카락이 박히는 경우도 많다.
  • 가끔 떨어진 머리카락이 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귀속에서 먹먹한 소리가 나거나 이상한 느낌이 들면 의심해 봐야 한다. 보통은 일상생활하는 중에 알아서 빠지지만, 귀의 모양새에 따라 안 빠지는 경우도 있어서 이비인후과에 가서 직접 빼야 한다. 문제는 머리카락이 귀 피부 속에 조금 박힐 때인데, 이걸 빼면 꽤 아프다.
  • 먼 옛날부터 머리카락으로 간장을 만드는 기술이 있었는데 세계 대전 당시 일본이 써먹던 방식이라고 한다. 실제로 중국에서 이렇게 간장을 만들어 팔기도 했고 스펀지(2005년 4월 30일)에서도 이 방법으로 간장을 만들기도 하였다. 이 방송분에서 이혁재의 머리카락이 간장이 재료가 되었기에, 이 간장은 혁재담은 간장이라 불렸다. 청정원의 햇살담은 간장을 의식한 표현이었다.
  • 사람에게 달려 있으면 괜찮은데, 떨어지면 그 때부터 골칫거리로 전락한다. 일일이 줍기도 귀찮고, 방법은 청소기를 자주 돌리는 방법뿐. 장발인 사람들의 경우에는 화장실 세면대와 배수구를 막는 원인 0순위이다. 게다가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각종 물때와 몸의 노폐물과 섞여서 하나된 그 비주얼이란... 일부 사람들의 경우에는 만지지도 못한다. 그나마 긴 머리카락은 위에 나온 짧은 머리카락 쪼가리와 달리 기본적으로 흐느적흐느적거려서 옷이나 피부에 박히진 않는다는 게 위안.
  • 신체부위 중 쉬울 것 같으면서도 묘사하기 어려운 부위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장발이라면 단발보다도 세밀한 묘사에서의 난이도가 수직 상승. 머리카락을 잘 그리려면 선과 면을 그리는 부분에서[5] 기본기를 다지는 게 좋다. 모델링 분야에서도 만드는 데 고역을 겪는 부분으로 꼽힌다.
  • 머리카락은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경향이 있어, 머리카락으로 사람의 직업을 추측할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870화) 이에 따르면 대머리들은 근본이 되는 머리카락이 없어 추측할 자료가 없다.
  • 식당에서 음식에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조리사와 홀서빙 직원들이 아무리 위생을 철저히 하더라도 나올 때가 있다는 것으로, 식당을 가장 골치 썩게 하는 주범이다. 일단 납품받은 식재료(원물)에 이미 머리카락이 들어있는 경우,(특히 고사리가 심한데 육개장 식당에서 머리카락 관련 클레임이 많이 들어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옷에 묻어 있던 머리카락이 떨어지며 들어가는 경우, 심지어는 속눈썹이나 눈썹이 빠지면서 들어가기도 해서 머리카락이 한번도 나오지 않는 식당이란 건 있을 수가 없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방송에 나오는 머리를 민 조리사 중에선, 물론 대머리도 있지만 이런 고객의 클레임이 잦아져서 머리카락을 삭발한 조리사가 대부분이다.
  • 일본어 요시 뜻이 머리카락인가? dj TAKA vs DJ YOSHITAKA
  • 남자가 머리를 기르면, 여자 가족들이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혐오하다가, 어느 정도 길어서 묶을 정도까지 되면 뒤에서 응원해주고, 기르던 머리를 조금 자르기라도 왜 잘랐냐면서 하면 화를 내기도한다. 기르기 시작했으면 포니테일로 묶을 수 있을 때까지는 열심히 길러야 보는 사람도 좋고 본인도 좋다. 특히 단발 정도까지 기르면 머리카락이 눈을 찌르고 라면, 냉면 등 면 음식을 먹을 때 머리카락을 생으로 또는 국물에 찍어먹기 십상이지만, 그 이상 기르면 묶은 후에 밥을 먹을 수 있어 편리한 편. 하지만 머리가 길수록 머리감기의 난이도가 극악이 되어, 여자 가족들에게 여러 가지 코치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단점만 있는게 아니라 장점도 있는데 겨울에는 머리카락이 얼굴을 감싸주어 보온효과가 탁월하다. 그리고 원시시대에는 침구가 좋지 않아서 자연 상태에서 잠을 잘 경우 긴 머리를 얼굴에 베고 잘 수가 있어서 나름 보호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 긴머리인 경우 고개를 앞으로 숙인 후 머리를 감으면 귀신놀이를 연상케 한다. 얼굴을 가린 뒤 사람을 놀래키기도 한다.

5. 참고 문서


6. 대중매체

어째서인지 지구에 찾아오는 외계인들에게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레이 외계인이라거나 ET라거나 메탈슬러그 시리즈마즈피플 등.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외계인들의 모습 속에 머리카락 달린 외계인들은 별로 안 보인다. 엘프쯤 되는, 인간과 최대한 유사하게 생긴 종족들만이 가지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수인 캐릭터 역시 머리카락이 없는 경우가 많다. 특이하게도 머리카락이 있는 수인의 경우 머리색이 털색과 눈에 띄게 차이나는 경우가 태반이다.

아예 이질성이 강조되는 괴물의 경우 머리카락 대신 다른 이상한 것들이 달려있기도 하다. 가장 유명한 예로는 그리스 로마 신화메두사.

하지만 가상매체의 경우 프레데터[6]아바타나비족 같이 이러한 기존의 발상을 뒤집고 오히려 헤어 스타일만으로 간지폭풍을 발하는 외계인들도 있다.

그리기 어려운 부분을 가릴 때 쓰기도 한다. 예를 들면 45도 정도 옆모습에서 얼굴과 귀의 경계선이나 팔을 벌렸을 때의 겨드랑이를 가릴 수 있다. 또한 동물귀 속성을 지닌 사람의 경우, 머리에 귀가 달린 대신 원래 귀가 있는 부분은 머리카락으로 가린다. 이 경우,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강철치마마냥 노출되지 않는다.

신체 구성들 중 가장 길고 또 유연하다는 점 때문인지 머리카락을 무기처럼 휘두르거나 여러 모양으로 가공하는 등 머리카락을 도구마냥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런 경우 해당 인물들은 그다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능력을 사용하는 인물들도 어딘가 이상하다는 식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 만화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왜 등장인물한테 인공적인 머리색깔을 부여하는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여러가지 설이 돌고 있지만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많이 중요하진 않지만 일단 한 번 질문하면 재미있는 소재거리 정도로 취급된다.

2D 캐릭터들의 머리카락은 그 자체가 캐릭터의 아이덴티티가 되기도 한다. 다양한 머리카락 색들이 그 예시로 거의 도장찍기 수준으로 캐릭터 디자인이 비슷한 작가가 만든 캐릭터들은 머리색만 바꾸면 누가 누구인지 구별되지 않을 정도. 비슷한 경우로 쓰르라미 울 적에의 등장인물들은 시골 마을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형형색색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데, 이건 마을에 괴현상이 일어났거나 한 게 아니라 그냥 디자인적 허용이라고 한다. 작품 내 등장인물들이 보기엔 그냥 평범한 머리색이라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한국 서버에서는 심의 때문에 머리를 머리카락으로 표현한다. "적 대장의 머리카락을 가져오시오" 식으로. 그래서 살덩이는 전투식량, 귀는 귀걸이 식으로 순화. 물론 아이콘은 피를 흘리고 있는 수급 그대로다.

각종 공포물의 단골 소재. 검고 긴 머리카락이 어디선가 튀어나오거나 물건에 휘감겨있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판타지 소설 소드 퀸(이승훈, 2003)에서 주인공 마시에린 페브리카는 머리카락에 아우라(Aura)를 둘러 공격기로 사용하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고개를 돌림으로써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을 휘날려 광역기로 사용한 것이다.

6.1. 머리카락 관련 능력자들



[1] 보통 굵기의 과 비슷한 정도.[2] 이 때문에 어느 날 미용실에 온 손님이 "머리 좀 잘라줘요"라고 해서 미용사가 적당히 머리카락을 다듬어 줬더니 그 손님이 화를 내며 "머리카락 말고 머리를 자르라고요!"라고 소리치는 괴담이 있다.[3] 한자의 경우엔 '모발(毛髮)'이라고도 하며 이 경우 역시 후술할 경우에 포함.[4] 짧고 가느다란 머리칼 쪼가리의 경우 한 번에 포착하고 뽑아내기가 힘들어서 엉뚱한 부분만 쑤시게 되거나 뽑아내려다가 더 깊게 박히게 만드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5] 머리카락은 선의 집합체이므로 왜 면을 그리는 부분까지 고려해야 하나?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움직이는 머리카락을 그릴 땐 움직이는 면을 묘사한 도형 몇 개를 먼저 넓게 그린 다음 선으로 채워나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채색시에도 머리카락을 일정 부분씩 '면' 단위로 나눠서 러프를 잡고 세부 채색을 하게 되기 때문.[6] 그런데 머리카락이라는 것의 굵기가 매우 굵어서 거의 촉수나 다름없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프레데터 골격 구조를 보면 아예 머리카락이 나는 구멍이 두개골에 나 있다. 그냥 머리카락이 아니고 프로토스의 신경삭과 비슷한 듯. 그래서인지 프레데터가 변이한 프레데일리언의 머리에도 이 머리카락이 있다.[7] 머리카락이 포도송이처럼 생겼는데 이걸 뜯어서 던질 수 있는데 이건 접착력이 있지만 본인이 부딪힐 시 튕겨나간다.[8] 머리카락이 가시덩굴로 이뤄져 있는데 자유롭게 조작하는건 기본, 떼낸 상태에서도 별 문제 없이 조종가능하며 물과 햇빛만으로도 금방 복구될 수 있다.[9] 요피엘 빙의시 한정[10] 입고 있는 갑옷이 자신의 머리칼이다.[11] 메롱꿍은 뒤에 머리카락이 비슷한 것이 있긴 하지만, 진화형들과는 달리 무기로 쓴다는 설정이 없다.